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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부 직제개편 추진

    노동부가 새로운 노동·경제 환경에 맞춰 직제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이르면 다음달중 개편이 단행될 전망이다. 노동안에 따르면 노정국과 노사협력관실이 통합되고 산재·고용 보험 업무를 통합관리하는 노동 보험국이 신설된다.또기존 근로여성정책국은 장애인 업무가 추가되면서 고용평등국으로 확대 개편된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는 인원증원이나 확대개편은 어렵다고 밝혀 양 부처간 조율이 진행중이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을 각각 분리 전담하고 있는 노정국과 노사협력관실을 통합,‘노사정책국’으로 발족시킬 방침이다.민주노총 조합원 수가 점점 늘고 민주노총이 주도하는 파업이 빈번해지면서 1개과로 구성된 노사협력관실에 과중한 업무가 부과된 점도 감안됐다. 노사협력관실은 80년대 민주노총 전신인 민노협 시절에 신설,재야·불법 노동단체 관련 업무를 전담했다.하지만 99년민주노총 합법화 이후 분리 존속에 대한 노동계의 시정 요구를 수렴한다는 측면도 있다. 근로여성정책국을 고용평등국으로 확대하는 방안은 여성 정책의 위상을 높이고 장애인 등 소외계층 고용에 대한 행정지원 강화를 의미한다.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장애인 보호와 인력활용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보호 강화는 선진국의 추세”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근로기준국 산하 산재보험과,고용총괄심의관실의 보험제도과·실업급여과 등 3개과로 출범할 예정이다.사회안전망 확충에 따른 산재·고용보험 등의 업무가 늘어나면서 효율적인 업무 추진과 유기적 협조체제를 모색하기 위함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노사정 합의대안 중심 협상”-노총 산별대표자회의 결정 5일근무 주내 타결 가능성

    한국노총은 16일 오후 주5일 근무제 도입 방안과 관련,산별대표자회의를 열고 노사정위원회 '합의대안'을 중심으로 이번 주말까지 경영계와 본격 협상에 나서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노총이 새로운 요구안을 내놓지 않고 지난해 12월13일 노사정이 상당부분 의견 접근을 이룬 합의 대안을 중심으로 협상에 나서기로 함에 따라 이르면 이번주내 타결될 가능성도 있다. 노사정위 합의대안은 ▲법 부칙에 임금보전을 명기하고 ▲연월차 휴가를 통합해 1년 이상 근속자에게 15일의 휴가를 부여하고 3년마다 하루씩 가산해 최대 22일을 주며 ▲시행시기는 2002년 7월 공공부문과 금융·보험업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시행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회의에서 제조연대 등 산하 연맹들은 노사정위 합의대안 가운데 연월차 휴가 일수와 임금보전 명시 방안 등이 미흡하다고 지적, ▲현행 유급휴일 유지 ▲연월차 휴가 18~27일 실시 등을 강력히 요구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노사정위와 노동부는 이번 주말까지 장영철 노사정위원장,방용석 노동장관,이남순 한국노총위원장,김창성 경총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회의를 열어 타결을 시도하고 다음주 초 노사정위 본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공무원 노조 매듭풀기 ‘성과’

    공무원 노조를 둘러싸고 대립과 갈등으로 치닫던 정부와공무원노조측이 타결의 실마리를 찾아가고 있다. 노사정소위원회(위원장 申澈永)는 지난 12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행정자치부,노동부 등 관련부처와 한국노총,전국공무원노조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실무협의회 워크숍을 가졌다.그 결과 교섭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하는 양대 공무원 복수노조 인정과 교섭범위의 대상을 보수 및 인사 일부를 포함한 기타 근무조건까지 넓히기로 합의했다. 워크숍에서는 이밖에 노조의 명칭과 노동3권 보장범위,노조전임자 문제,시행시기 등 10가지 쟁점에 대해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합의된 쟁점사항중 교섭창구 단일화를 전제로 한 복수노조 인정에 대해 전국공무원노조와 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은 큰 이견을 내놓지 않았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정수 정책연구소장은 “노동법상 2006년부터 복수노조를 인정하기로 했기 때문에 복수노조 인정자체는 대세”라면서 “교섭창구 단일화는 물론 양대노조통합을 위해 앞으로 차분히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번째 합의안은 교섭대상의 범위를 ‘보수 및 근무조건’으로 했다.근무조건에 인사관련 부분이 포함되느냐에 대한 해석을 놓고 정부와 노조측이 서로 다른 입장을 드러냈으나 ‘인사 등 관리적인 측면이라 할지라도 근무조건에영향을 주는 경우에는 포함한다.’고 해석해 합의를 이뤄냈다.정부와 노조측이 한걸음씩 양보한 셈이다. 하지만 아직도 완전한 타결까지는 나머지 쟁점 10가지가남아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신 위원장은 “일단 소위의 활동시한을 13일로 정한 만큼 합의내용과 이견내용을 고스란히 노사정위 상무위원회에올릴 것”이라면서도 “전국공무원노조측이 논의를 한두차례 더 하자고 제안해 이를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행자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은 “이해당사자끼리 첫공식논의를 한 결과 이해의 폭도 넓어지고 합의에 이를 수 있는 여지도 많아졌다.”면서 “앞으로 몇차례 더 만나논의를 계속하면 성과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워크숍에는 신철영 위원장과 행자부 최양식 인사국장,노동부 안종근(安鍾根) 노정국장,중앙인사위 이권상(李權相) 인사정책심의관,한국노총 노진귀(盧進貴) 정책본부장,경총 이동응(李東應) 정책본부장,이화여대 이철수(李哲洙)교수,대한민국공무원노조총연맹 김재현 광주공직협 대표,전국공무원노조 김정수 정책연구소장 등 9명이 참가했다. 양대 공무원노조 관계자가 참여해 본격적 논의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공무원 노조 이렇게 생각한다] (하)국민 축복속 출범했어야

    지난달에 두 개의 공무원노조가 출범함으로써 공무원노조는 법외노조이기는 하지만 복수노조로 탄생하게 됐다.그러나 국민의 지지와 축복 속에서 합법적으로 탄생하지 못하고 실정법이 금지하고 있는 불법 노조가 됐다는 점은 안타까운 일이다. 더구나 정부차원에서 연내 입법을 추진하는 상황 아래 출범을 강행함으로써 정부와 공무원단체가 극한 대치하고 있는 광경을 바라보는 국민들은 일말의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벌어진 것은 근본적으로 정부 쪽에서 공무원노조 문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데에 원인이 있다고 보여진다. 국민의 정부 들어서면서 노사관계의 민주화를 위한 많은조치가 있었지만 공무원노조 조기허용 문제에 있어서는 적극적이지 못했던 게 사실이다.하지만 지난 2월에 연내 입법 의지를 천명하고 정부안을 제시한 점은 진일보한 것으로 평가된다. 필자는 공무원노조의 필요성을 오래 전부터 주장해 왔다. 오늘날 공무원의 단결권도 보장돼야 한다는 것은 보편적인 원칙이 됐으며 공무원노동조합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공무원의 권익보호를 위한 단체를 결성할 수 있는 권리를 인정하고 있는 게 국제적 추세다. 아직도 일각에서는 공무원노조가 시기상조라고 반대하고있으나 공무원노조를 인정함으로써 공무원의 근무조건 향상,대민서비스 향상,공직윤리 확립 및 부정부패의 감소,쌍방적 의사소통기능으로 행정과정의 민주화 및 행정개혁의추진 등 많은 순기능이 발휘될 수 있다. 한편 노조추진 단체의 추진전략에도 문제가 있다.정부와공무원만이 공무원 노사관계의 당사자라는 단순사고에서벗어나 국민을 두려워할 줄 알아야 한다.공무원노조가 얼마나 빨리 정착할 수 있느냐는 것은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얼마나 얻을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법규 위반을 단속하고 법을 집행하는 공무원이 불법행위를 계속하게 되면 오히려 여론을 악화시켜 공무원노조 도입을 지연시킬 수도 있다.또한 공무원노조는 기성 노동단체와는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오염되지 않은 공직 특유의노동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해야 한다. 각국의 입법례를 보더라도 공무원노사관계는 공무원의신분상 특수성이나 직무의 공공성 그리고 각국의 여건에 따라 일반 노사관계와 달리 제한된 범위에서 다양한 형태로규율되고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특히 종래의 권위적이고 상하 계급구조의 행정문화 속에서 노사 대등한 지위를 요구하는 공무원 노사관계가 정착하기에는 상당한 부작용이 따를 수도 있는 우리 공직사회의 현실을 감안해볼 때 우리나라 공무원노조의 추진전략은 점진적이고 합법적인 게 돼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 확산이 문제이지,정부와 노조 추진단체 간에는 사실상 큰 이견이 없어 보인다.따라서 정부가 시행시기,명칭,협약체결권에서 양보하되 기성 연합단체 가입 금지안을 추가하여 노사정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대화를 추진한다면 국민적 합의도 쉽게 이뤄져 공무원노조는 국민적 지지와 축복을 받으면서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을 것이다. 김재기 대구대 행정학과 교수
  • 근로시간 단축협상 본격화

    한국노총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 최종 협상시한을 20일로 결정함에 따라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주 40시간 근로시간 단축협상이 급진전되고 있다. 이와 관련, 내주중 노사정위 안영수 상임위원과 한국경총조남홍 부회장,노총 김성태 사무총장,노동부 김송자 차관등 고위급 4자회담이 열려 통합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등 막바지 쟁점에 대한 타결을 시도한다.노동부장관과 경총·노총 회장 등 최고위급 회담도 열릴 예정이다. 한국노총은 12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28개 회원조합대표자회의를 열어 오는 16일까지 최종 협상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또 공무원노조의 연내 합법화 및 2003년 시행을 요구하는 등 공무원노조 문제를 근로시간 단축 협상과연계한다는 전략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빌미로 휴일휴가 축소,탄력근로제 확대,생리휴가 무급화,9년에 걸친 단계별 도입 등이 강행된다면 전면투쟁에 들어갈 방침”이라며 “16∼17일 중앙집행위원회를 거쳐 24일임시대의원대회에서 투쟁계획을 확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속연맹과 전국사무금융노조연맹도 각각 성명서에서 “노사정위가 노동조건을 후퇴시키는 합의를 이끌어낸다면 곧바로 총파업 투쟁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주5일 근무’ 협상 쟁점·전망/ 노사정 의견 접근…타결 가능성 커

    주 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급물살을 탔다. 주 5일근무 협상에 발을 빼왔던 한국노총이 12일 열린 산별대표자 회의에서 오는 20일을 최종 협상시한으로 정했다.협상 결렬 시 대규모 대정부 투쟁과 임단협 투쟁을 전개한다는 배수진도 쳤다.‘벼랑끝 협상’을 통해 최대한의성과를 이끌어 내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사정 모두 이번 협상이 주5일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기회임을 절감하고 있어 극적 타결의 가능성이높다는 지적이다. ◆협상 전망=앞으로 넘어야 할 고비가 적지 않지만 노동계는 물론 한국노총 내부에서조차 협상안이 정리되지 않았다.최근 전국금융산업노조가 노총 지도부의 만류에도 불구,7월1일부터 주 5일근무제 강행을 선언했다.갈팡질팡하는 이남순(李南淳) 체제에 대한 불만을 표출한 것이다. 이 때문에 노총은 오는 16일 전국대표자회의를 소집,최종 협상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노사정위에서 탈퇴한 민주노총의 강력한 견제도 주요 변수다. 민주노총은 한국노총이 협상시한을 정하자마자 즉각 성명을 내고 “주 5일근무제 도입을 빌미로 휴일휴가 축소,생리휴가·주휴 무급화 등 노동법을 개악할 경우 전면투쟁에들어간다.”는 원칙도 확인했다. 한국노총이 이날 산별대표자회의에서 2003년 공무원 노조합법화와 비정규직 보호강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의미심장하다.공무원 노조 합법화 카드를 근로시간 단축협상과 연계,정부측을 압박하려는 전술로 보인다. ◆최대 쟁점들=이번 협상이 타결될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높다.2년 가까이 협상을 지속한 만큼 대부분 쟁점들에 대한 의견접근이 이뤄진데다 주5일 근무제 지지 여론이 광범위하게 조성됐기 때문이다. 최대 쟁점은 통합 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명시 문제로 압축된 상태다. 휴가일수는 지난 연말 도출된 ‘합의대안’(15∼22일)에서 일보 진전된 18∼22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임금보전 명시 방안은 법안에 포괄적 규정을 명시하되 노사정 합의문에 연월차·생리휴가 등 구체적 보전 항목을 못박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오일만기자 oilman@ ■노조42% “임단협때 주5일제 내걸것”. 일선 단위노조 10곳 중4곳 이상이 2002년도 임단협 때주5일 근무제를 핵심 요구안으로 제시할 계획으로 12일 조사됐다.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노사정위 합의와 관계없이 개별기업 차원의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 협상이 본격화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한국노총이 208개 산하 노조를 대상으로 한 ‘노동시간 단축관련 실태조사’에 따르면 2002년도 임단협 투쟁 과정에서 주 40시간·주 5일제를 요구안으로 제기하겠다는 비율이 41.8%에 달했다.‘제기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18.3%였으며 ‘불확실하다’는 응답이 36.1%였다.주5일제 도입에 대해서는 연월차나 임금의 일부 삭감이 있더라도 수용하겠다는 응답은 13.5%인데 비해‘휴일·휴가·임금 삭감이 있을 때 반대한다’는 의견이74.5%였다. 오일만기자.
  • 노총 “주5일근무 협상시한 20일”

    전국금융산업노조의 7월 주 5일 근무제 강행 방침이 알려지면서 그동안 난항을 겪었던 노사정위 협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노총은 12일 산별대표자 회의 직후 기자회견을 통해오는 20일까지 노사정위 협상 시한을 밝힌 뒤 주 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마지막 협상에 돌입할 방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는 11일 “오는 20일까지 노사정 합의 도출에 실패할 경우 사업장별 임단협 협상을 통해 대정부 투쟁에 나설 방침”이라며 “임금보전없는 주 5일 근무제 도입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의 확고한 입장”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의 입장 정리에 따라 내주부터 노사정위 안영수상임위원과 한국경총 조남홍 부회장,노총 김성태 사무총장,노동부 김송자 차관 등 고위급 4자회동을 재가동해 막판타결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 고위관계자는 “최근 노사정 고위급채널을 다시 가동했다.”며 “휴가일수 조정과 임금보전 문제 등 몇가지 쟁점으로 압축된 만큼 한국노총의 최종 결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은행 주5일근무제 7월시행

    제1,제2금융권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금융산업노조가 노사정 합의와 관계없이 오는 7월1일부터 주5일 근무제를도입한다는 방침을 확정했다. 금융산업노조는 지난달 말 전체 간부회의에서 이같이 의견을 모은 뒤 10일 강원도 속초에서 열린 전국대표자 회의에서 최종 방침을 정했다. 8만 5000명을 조합원으로 두고 있는 금융산업노조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주5일 근무제를 권장하고 있는 정부측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어 사실상 금융권의 주5일 근무가 가시화되고 있다.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도입이 확정될 경우 대기업 등 일반기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은 이날 세미나를 통해 “정부가이미 7월1일부터 공공과 금융의 주5일제 도입을 천명한 대로 금융노조는 반드시 하반기부터 주5일 근무에 들어가기로했다.”며 “오는 19일부터 시작되는 전국 28개 은행장과의공동교섭을 통해 우리의 방침을 반드시 관철할 것”이라고밝혔다. 이 위원장은 “주5일 근무에 대한 조합원들의 기대가 어느때보다 높은 만큼 노사정위원회 합의를 더 이상 기다릴 수없다.”며 “노사정위에서 의견 접근이 이뤄진 연월차휴가통합 및 임금보전을 수용, 노사협의에서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융노조측은 현금 인출기나 인터넷 뱅킹 같은 대체수단이있어 은행권의 토요일 휴무에도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금융노조는 현재 노사정위원회에서 상당부분 의견이 접근된 ▲연월차 휴가 15∼22일 ▲임금보전 등의 원칙을 바탕으로 금융사측과 협상을 시작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 고위관계자도 이날 “금융노조가 주5일 근무제도입을 수용할 경우 현재 난항을 겪고 있는 노사정위 협상이 돌파구가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측 관계자도 “주5일 근무제 도입은 한국노총 지도부의 결정만 남아 있는 상황이라 금융노조가 주5일 근무제를강행할 경우 한국노총측에 상당한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은행 주5일근무 파장/ 토요휴무 전면시행 ‘가속’

    전국 금융산업노조의 주5일 근무제 도입 결정은 대형 사업장을 포함한 일반기업에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된다. 금융권이 토요일 휴무에 들어갈 경우 일반기업도 자금결제등의 업무가 사실상 어려워 주5일 근무제 도입이 대세로 확산될 전망이다. 이용득 금융노조 위원장은 “현금인출기와 인터넷뱅킹이활성화돼 있어 금융권의 토요일 휴무에 아무 문제가 없다. ”며 “3∼4년 전부터 시행된 증권사들의 주5일 근무제도당초 우려와 달리 별 문제없이 정착됐다.”고 밝혔다. 현재 난항에 빠진 노사정위 협상에서도 은행권의 주5일 근무제 도입 독자 추진은 상당한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은행이 토요일에 쉰다면 대기업들도 줄줄이 뒤를 이을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확산되는 주5일 근무제 요구]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는 올 임단협에서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최우선 과제로정했다. 한국노총의 경우 단위노조의 77.9%가 주5일 근무제 도입을요구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민주노총 산하 대형사업장들도90% 이상이 주5일 근무제 도입을 환영하는 분위기다.이 때문에 노사정위 협상이 무산되더라도 개별 사업장 위주로 주5일 근무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사업장별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할 경우 각기 다른휴가일수와 임금보전 비율 등이 적용돼 노사분규 가능성 및혼선이 예상된다. 금융노조의 경우 노사정위에서 의견접근이 이뤄진 연월차휴가 일수(15∼22일)와 임금보전 등을 출발점으로 협상에임할 예정이다.다른 대기업들도 금융노조의 사례를 토대로협상에 돌입할 가능성이 높다. [노사정위 협상 전망] 노사정위는 이달 말까지 마지막 협상에 돌입한다.하지만 정작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주장했던 한국노총이 내부 분란과 이남순 위원장의 결단력 부족으로 합의를 지연시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따라서 이번금융노조의 주5일 근무제 도입 결정은 한국노총 지도부를최대한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노총 지도부는 금융노조에 주5일 근무제 시행결정을유보토록 비공식적으로 요구하는 등 내부적으로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는 지난해 12월 중순고위급 회의에서 ▲법 부칙에 임금보전 원칙 명기 ▲올해 7월 금융·보험·공공부문부터 시작,오는 2010년까지 10인 이상 사업장까지 단계적 시행 ▲6개월 단위의 탄력적 근로시간제 도입 ▲생리휴가 무급 전환 등 주5일 근무제 도입과 관련해 상당부분 의견접근을 이뤄놓았다. 오일만기자 oilman@ ■경제단체 입장. 금융산업노조의 주5일 근무 선언에 대해 사용자측은 표면적으로는 “노사정 합의 등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금융권이 먼저 실시한다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신중한 반응이다. 재계와 경제단체도 하반기부터 전격실시는 어렵지 않겠느냐며 고개를 가로젓는다. 법정근로시간 단축이 대세지만 사무직과 생산직의 형평성,노동비용 상승 등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금융권과 재계가 이같은 반응을 보이는 것은 향후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기 위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은행연합회 고위관계자는 “지난해 주5일 근무 관련 특별위원회에서 연월차 축소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금융권 임단협 조항에노조측이 5일 근무제를 안건으로 올려놓고도 협의 없이 먼저 시작한다고 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고 말해 이러한기류를 엿보게 했다. 대기업들은 경쟁업체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LG는 변형된 형태의 주5일 근무제를 이미 도입했다.LG전자와 LG화학은 지난해 10월부터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격주 토요 휴무제-격주 토요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토요휴가 때는 연월차 휴가를 활용한다.사실상 주5일 근무제를도입한 셈이다. 그렇지만 LG측은 ‘주5일 근무제’란 표현을 꺼린다.정부방침에 앞장서 ‘총대’를 멘다는 소리를 듣고 싶지 않은까닭이다. 지난 3월에는 ‘격주 토요 휴무제-격주 휴가제’를 그룹 핵심조직인 구조조정본부로 확대했다.이 때도철저히 보안을 유지했다. 삼성도 한때 사무직원을 대상으로 주5일 근무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너무 앞서나갈 필요가 없다.’는판단에서 모든 결정을 입법화 이후로 미뤘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주5일 근무제의 도입 자체에 반대하지않지만 시행시기는 노사정위원회의 합의 이후가 돼야한다고 주장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경제상황과 국민소득 수준을 감안할때 법정근로시간 단축은 시기상조라는 반응이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그러나 “법정근로시간을 단축하면 노동비용이 급증하고 인력난으로 중소기업이 연쇄 도산할 수 있다.”며 제도 도입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박건승 김미경기자 ksp@ ■관광연구원 분석. 주5일 근무제가 정착되면 관광수요가 대폭 늘어나 생산유발효과만 연평균 2조 6800억원,고용유발효과는 10만명을 웃돌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한국관광연구원이 내놓은 ‘주5일 근무제 도입에 따른 관광정책 대응방안’ 보고자료에 따르면 주5일 근무제와함께 여가시간이 크게 증가해 국내관광총량(관광객수에 관광일수 및 횟수 등 모든 관광요인을 곱한 수치)이 연평균 4600만명씩 늘어 오는 2006년 약 4억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따른 관광지출 증대효과는 연평균 1조 7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됐다.특히 관광객 증가에 의한 연평균 경제적 파급효과는 ▲생산유발효과 2조 6840억원 ▲고용유발효과 10만 6121명 ▲소득유발효과 6501억 8600만원 등으로 관광산업이 전반적으로 큰 폭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같은 분석은 일본의 주5일 근무제 도입효과,우리나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4∼5% 기준),국내관광수요 전망 등을바탕으로 산출됐다. 임창용기자 sdragon@
  • [공무원노조 이렇게 생각한다] (상)””탄압은 독재시대 잔재””

    지난달 법외노조로 출범한 전국공무원노조 및 대한공무원노조와 정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노조에 대한 단일안을 마련,노사정위원회에 제출하고 연내 입법을 목표로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노사정위는 12∼13일 실무협의회 워크숍을 열어 각계의 합의안을 도출,상무위원회에 보고할방침이다. 정부는 이른 시일내에 공무원노조를 허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국민 여론이 아직은 부정적이라며 유예기간을 둬야 한다는 방침이다.반면 노동계와 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들은 노조 결성이 헌법에서 보장하는 국민의 기본권이기 때문에 당장 허용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절충점이 쉽게 찾아지기 힘들 전망이다.대한매일은 국민적 현안으로 등장한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찬성-반대-중립적 대안등을 3회 릴레이 기고로 싣는다. ***””탄압은 독재시대 잔재””. 지난달 23일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이 결성됐다.공무원노조 결성은 공무원 노동자들이 박정희(朴正熙) 정권 이래 40년 이상 박탈당했던 노동기본권을 회복하는 역사적 사건이었다. 또 87년 이후 민주화 과정에서 노동자들이 스스로 나서 헌법적 기본권을 회복하는 마지막 단계의 실천이었다.노동사회는 1300만 노동자들의 삶의 현장이며 대다수 국민들의 생활터전이다.그 곳을 자유롭고 민주적인 일터로 가꾸는 일은 우리 사회를 실질적인 민주사회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공무원노조 결성은 무엇보다 군사독재 체제의 잔재를 씻어내고 사회 민주화를 앞당기는 역사적 의의를 갖는다. 공무원노조에 대한 비난과 왜곡된 인식이 우리 사회에 상당 정도 존재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공무원은 일반 노동자와 다르니 노조를 만들어선 안된다.”는 주장,“국민의 세금을 임금으로 받고 국민에게 봉사하는 공무원의 노조 결성은집단이기주의,철밥그릇운동”이라는 비난이 있는 것이다. 이는 무엇보다 군사독재 권력이 만들고 수구 제도언론이 체계적으로 유포한 이데올로기,왜곡 선전 때문이었다.그러나민주주의를 신봉한다는 현 정권이 이런 편견에 기초해 공무원노조를 탄압하는 일은 가당치 않다. 먼저 공무원 노동자는 일반 노동자와 결코 다르지 않다.‘고용돼 사용자의 지시에 의해 노동하고 임금으로 살아가는사람’ 곧 노동자인 것이다. 이 조건이 같다면 스스로 노동조건과 삶을 보호할 수 있는노동기본권을 허용치 않을 이유는 전혀 없다.노동 내용과 종류의 차이는 부차적인 것에 불과하며 이를 이유로 공무원 노동자들을 차별대우할 수는 없다.이것이 전세계 200여 국가에서 공무원노동조합을 인정하는 단순한 이유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하고 글로벌 스탠더드를 외치는 정권이 ‘노조만은 안된다.’고 버티는 것은 이만저만한 자가당착이 아니다. 공무원의 노조 결성이 ‘철밥그릇’ ‘이기주의’라는 주장도 턱없는 무지와 편견의 소산이다.노동자들이 자신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고 권리를 신장시키는 일은 민주사회의 모든시민들이 힘써 행해야 하는 헌법적 권리이자 의무일 뿐이다. 그러므로 노동자인 공무원들이 철밥그릇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은 당연지사이며 사회의 제대로 된 민주화를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자신의 의사와 무관하게 임금을 10%나 삭감당하고’ ‘아무런절차도 없이 직권면직(해고)돼도’ 공무원이니까 무조건 참으라고 윽박지를 일이 아니다.공무원이 ‘국민의 종’이라는 낡은 신분사회의 비합리적 사고를 더 이상 강요해선안될 것이다. 그러나 공무원노조는 단순히 노동기본권 확보만을 목표로하지는 않는다.공무원노조는 영화 ‘투캅스’가 엄청난 관객을 모으고 연일 ‘게이트’가 터지는 나라,부정부패에 찌든부패공화국을 아래로부터 개혁하기 위한 제도적 기구다.선거개입 등 ‘부당한 지시와 부정부패’를 단호히 거부하겠다는 선언인 것이다. 공무원노조에는 ‘비리공무원’이라는 오명을 또다시 자식들에게 넘겨줄 수 없다는 90만 공무원 부모들의 결단과 염원이 담겨 있다. 노중기 한신대 사회학교수
  • 한나라 경선후보 정책비교/ 보수~중도 ‘4色 스펙트럼’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에 있어 정책은 후보간에 미묘한대립각을 조성하는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이회창(李會昌)·최병렬(崔秉烈) 후보는 보수논쟁에서의 우위 선점을 위해 정책상의 선명성을 부각하며 각을 세울 것이라는관측이다.이부영(李富榮) 후보는 이에 맞서 중도 온건·실용적 정책으로 특화시킨다는 전략이다.이상희(李祥羲) 후보는 IT 등 첨단산업을 통한 국가부흥론을 제시하고 있다. 경선준비가 부족했던 탓에 이회창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주자들의 정책은 아직 ‘총론’ 수준에 그치고 있지만,주요공약 개발을 서두르고 있어 조만간 후보간의 정책대결은 뜨거워질 전망이다.주요 쟁점은 대북정책,외교·안보정책, 재벌 등 경제정책,노사관계,정계개편 문제 등으로 압축된다. [대북 및 외교정책] 대북 정책과 관련,이회창·최병렬·이상희 후보는 큰 틀에서 같은 위치에 서 있다.현 정부가 상호주의 원칙을 지키지 않고 있다고 보는 점에서 그렇다.이부영 후보만이 남북화해·협력의 기조를 계승하고,향후 10년내에 남북간 국가연합이 이뤄져야한다는 시각이다. 외교 문제에서 이회창·최병렬 후보는 한-미관계·4강외교,철저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남북관계 개선이 주요 모토이다.이부영 후보는 남북 화해협력 증진에,이상희 후보는 기술과 경제외교를 강조하고 있다. [재벌·경제정책] 원칙적으로 모두 자유시장경제를 통한 지속 성장을 중시하고 있다.이 가운데 이부영 후보는 환경문제에도 포인트를 두었고,이상희 후보는 정보통신,생명과학등 첨단산업 육성을 강조하고 있다. 재벌 문제도 폐해를 막고 공정한 경쟁을 유도하기 위한 규제는 필요하지만 해체에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다만 이부영 후보는 “재벌체제를 유지하는 게 실익이 없도록 각종제도를 개선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는 반면,이상희 후보는 “창의적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노사관계] 노동부 장관을 지낸 최병렬 후보가 가장 ‘강한정부론’을 펴고 있다. 노사정 위원회의 해체와 함께,“불법 파업은 모든 수단을 동원해 막겠다.”고 공언했다. 이회창 후보는 정부의 ‘공정한 심판자역할’을 강조했고,이부영 후보는 노동자에 대한 대폭적인 지원을,이상희 후보는 기업 재교육 프로그램의 장려를 내세웠다. [정계개편과 개헌] 정계개편에는 모두 반대하고 있으나 최병렬 후보는 이념과 정책에 따른 것이라면,이상희 후보는국민이 바란다면 가능하다는 생각이다.개헌도 이부영 후보는 대선전 4년 중임제로,최병렬 후보는 차기 정권에서 임기를 1년 단축한 뒤,4년 중임제든 내각제든 개헌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다.이회창 후보는 차기 정부가 고려할 수는 있다는 수준이다. [총론과 각론 차이] 개략적으로는 이회창·최병렬 후보의정책기조에 큰 차이가 없다.그러나 이회창 후보로서는 최병렬 후보가 각론에서 더욱 보수색이 짙은 정책으로 차별화를시도하고,진보성향의 이부영 후보의 공격을 받는 경우를 우려한다.특히 의약분업이나 교원정년 문제 등 그간 “한나라당이 오락가락했다.”고 비판을 받은 현안들이 집중 공세의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이를 피하기 위해 이회창 후보가더욱 보수적인 정책을 내놓을 경우 논쟁은 그만큼 가열 될수밖에 없다. 이지운기자 jj@
  • 공무원, 이달부터 넷째 토요일 휴무

    정부의 ‘행정기관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 방침에 따라공무원들은 이번 달 27일부터 매월 넷째주 토요일마다 쉬게된다. 이와 관련,정부는 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국가공무원복무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 정부는 시험실시 기간에 나타난 문제점을 보완한 뒤 노사정위원회에서 주5일제가 최종 합의되는 대로 공직사회에 매주 토요일 휴무제를 전면 확대실시할 방침이다. 시험실시 대상은 전체 1만 3000여개 행정기관 가운데 30%인 4000여개 기관이다. 정부는 국민생활에 불편을 주지 않기 위해 ▲경찰,소방,교도소 등 민생치안관련 기관 ▲24시간 교대근무하는 철도역,세관,상수도,의료기관 ▲정부대전청사,서울시 자치구 등 토요전일근무를 실시하는 곳 ▲우체국,미술관,박물관,도서관,공원 등 생활·문화·체육시설 ▲교원 등 일선 교육관련 공무원 등은 시험실시에서 제외했다.민원업무가 있는 행정기관은 ‘토요민원상황실’을 설치,민원을 접수·처리하기로했다. 지방자치단체는 자율적으로 실시하도록 했으며 조례개정관계로 7월1일부터 시행될 전망이다. 한편 민간의 우수한 인재를 공무원으로 임용하기 위해 도입한 개방형 직위가 과장급으로 확대됐으며 임용기간도 최장 5년으로 연장됐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에서 ‘개방형 직위의 운영에 관한규정’을 개정,현재 실·국장급에 한정돼 있는 개방형 직위를 부처별로 전체의 50% 범위내에서 국장 이상 자리 1개당2개까지 과장급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공무원 주5일근무 시범실시 어떻게

    공무원 주5일 근무제 시험실시는 오는 27일 첫 시행된 뒤노사정위원회 논의 추이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일단 연말까지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책과 공무원 반응] 정부는 3만 5000여명에 달하는 일용직 공무원의 소득보호 대책으로 휴무 토요일,일요일 근무등 초과근무 수당으로 임금을 보전할 방침이다.또 분야별‘시험실시평가반’을 구성,행정기관의 휴무가 국민경제활동에 미치는 영향과 휴무일 민원발생 상황과 대응태세 등에 대한 연구도 병행하기로 했다. 주당 44시간인 근무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매주 한 시간씩연장근무하기로 하는 등 “공무원이 노는 데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주지 않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공휴일·연가 등 현행 공무원 복무제도도 바꾸지 않았다.행자부관계자는 “휴일 분위기 연장으로 근무 분위기가 깨지는것을 막기 위해 휴무 토요일과 연계한 월·금요일 연가도통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부분 공무원들도 환영하는 분위기다.한 공무원은 “일용직 문제 등 미묘한 현안을 감안한 무난한 방안”이라고평가했다. 박명재(朴明在) 행자부 기획관리실장은 “이번 시험실시는 주5일제가 전면 시행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는 일종의 ‘임상실험’”이라면서 “혹시 노사정위에서 논의될 주5일제에 대해 영향을 주지 않도록 주당 근로시간을 단축하지 않고 평일에 연장근무하도록 했다.”고강조했다. [민간기업 파급 주목] 노사정위는 공무원의 주5일 근무제가 이달말부터 시험실시됨에 따라 이번주중에 주5일 근무관련 논의를 재개,민간분야에서도 이른 시일내에 결론을도출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경제계에서는 벌써 반발 움직임이 일고 있다.한국경영자총협회는 성명을 내고 “노사정위 합의 분위기 조성에 어려움을 주는 조치”라면서 “법개정보다는 단협상 근로시간단축을 통해 주5일제를 달성하려는 일부 노동계 요구에 보다 무게를 실어주는 결과를 빚어 노사합의 노력에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월드컵성공·노사평화기원 마라톤 1만명 참가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노사 평화를 염원하는 노사정 마라톤 대회가 7일 오전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에서 열렸다. 노동부와 신노사문화 우수기업중앙협의회 등이 공동으로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전국 700여개 업체의 노사 관계자와 시민 등 1만여명이 참가,5㎞와 10㎞ 구간을 달렸다. 류길상기자 ukelvin@
  • 勞·政 ‘공무원노조 갈등’ 심화

    ‘공무원노조’ 문제와 관련,노정(勞政)간 진통이 계속되고 있다. 3일 노사정위원회 실무협의회에 참석하려던 공무원노조관계자가 경찰에 연행됐는가 하면,노조위원장 선거가 비밀리에 치러지는 등 양측간 신경전이 가열되고 있다. 노사정위는 이날 실무협의회에서 오는 12∼13일 워크숍을 개최,실무 차원에서 공무원노조에 대한 최종안을 이끌어내 상무위원회에 보고하기로 결정했다. 정부는 협의회에 앞서 공무원노조가 아닌,공무원직장협의회 관계자가 참석해 의견을 내줄 것을 요청했다.이에 대해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전공련)이 출범시킨 전국공무원노조는 수배중인 노명우 전 노조추진단장(서울 송파구직장협의회 회장)을 참석시키려 했다.결국 노 전 단장은노사정위와 행자부의 거부로 회의장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경찰에 연행됐다. 박재범 공무원노조 정책기획실장은 “노사정위의 참석 요청에 따라 경찰에 연행될 것을 각오하고 우리의 입장을 대표하는 노 전 단장이 간 것”이라면서 “형식적인 논리에얽매여 최소의 의사표시도 하지 못하게 한점을 감안,앞으로 노사정위 참석 여부를 신중하게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발전연구회(전공연)가 출범시킨 대한공무원노조총연맹도 이정천 위원장과 김재현 광주직장협의회 회장을 노사정위에 보냈다.역시 노사정위는 이정천위원장이 불법단체 관계자이기 때문에 동석할 수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 김 회장만 참석했다. 정부와 행자부는 공무원노조가 불법단체인 데다 수배자를 공식 자리에 참석시킬 수 없다는 입장이다.최양식(崔良植) 행자부 인사국장은 “노사정위에 공직협 의견을 듣기 위해 2명의 직장협 관계자들이 참석할 수 있도록 요청했었다.”면서 “아직 합법화되지 않은 노조 관계자나 수배자를만날 수는 없지만 현행 법에서 인정하고 있는 직장협 관계자들과는 언제든지 대화의 자리를 가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국공무원노조는 이날 11개 지역 대의원들이 참여한 전자투표를 통해 차봉천 전 전공련 위원장을 초대 노조위원장으로 선출했다.공무원노조는 지난달 23일 출범 당시 경찰의 강제해산에 밀려 노조위원장 선거를 마치지 못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盧風의 눈’ 노무현 선거캠프/ 천정배·유종필씨등 ‘오른팔’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돌풍을일으키면서 ‘노풍(盧風)’의 진원지인 ‘노무현 선거캠프’에 뒤늦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노 후보 캠프는 90년대초 합류한 그룹과,지난해부터합류한 그룹이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 노 후보가 92년 민주당 원외 최고위원으로서 ‘지방자치실무연구소(현 자치경영연구원)’를 개소할 즈음 합류한 ‘30대 젊은 인력’이 캠프의 핵심축이라 할 수 있다.이광재 기획팀장,안희정 행정지원팀장,서갑원 정무특보,김만수 공보팀장 등으로 공개리에 얼굴을 드러내지 않고 일하고 있다. 이 가운데 각각 연세대와 고려대 출신 83학번 동갑내기인이 팀장과 안 팀장이 사실상 ‘핵심 브레인’ 역할을 하는것으로 알려진다. 특히 80년대 후반 노동운동을 하면서 노 후보와 만나 오랜시간 고락을 함께해온 두 사람은 노 후보에게 언제든 스스럼 없이 직언을 할 정도로 동지애적 관계로 맺어져 있어 노후보의 오른팔과 왼팔로 불릴 정도다. 이 팀장이 전략기획쪽에 주력한다면,안 팀장은 자금관리에힘을 쏟고 있다. 노 후보가 지난해 3월 해양수산부장관을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대권도전을 준비하면서 합류한 그룹의 경우,주로 40∼50대 연배로 공개라인을 형성하면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염동연(廉東淵) 전 연청회장이 사무총장으로서 조직을 총괄하고 있는 가운데,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유종필(柳鍾珌) 언론특보와 청와대 정책기획비서관실 국장 출신의 윤석규(尹錫奎) 상황실장이 막강 파워를 행사하고 있다. 특히 유종필 언론특보는 기자출신으로 서울시의회 의원,민주당 부대변인 등을 역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경선에서핵심역할을 맡고 있다. 노 후보의 ‘입’으로 최전방에 서서 방어와 공격수를 자임하고 있다. 김병준(金秉準) 국민대 교수와 이강철(李康哲) 전 민주당대구시지부장,김강곤(金康坤) 전 민주당 정책위부의장,윤제술(尹濟術) 전 김상현(金相賢) 의원 보좌관 등은 이사진으로서 수시로 조언을 하고 있다. 세종리더십개발원 소장 출신 배기찬(裵紀燦) 정책팀장,이기택(李基澤) 총재 보좌관 출신의 윤태영(尹太瀛) 홍보팀장,노사정위원회 위원을 역임한 이충렬(李忠烈) 사이버센터소장도 맹활약중이다. 최근 경선이 시작된 이후로는 천정배(千正培) 민주당 의원이 사실상 선대본부장 역할을 하면서 체계를 잡아가고 있다.노 후보의 팬클럽인 ‘노사모’ 회장을 맡고 있는 영화배우 명계남씨와 문성근씨,시사평론가 유시민씨도 노 후보에게 언제든 조언을 할 수 있는 인물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월드컵 성공개최 최대한 지원”

    배일도(裵一道) 서울시 투자기관 노동조합협의회 상임의장(서울 지하철노조 위원장)은 1일 시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 투자기관의 종사자로써 월드컵이 성공적으로 치러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무파업 선언을 넘어 월드컵 기간동안 시민생활과 직결된 부문에 대해 적극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배 상임의장은 이날 열린 서울시 노사정위원회인 ‘서울모델’ 전체회의에 참석한 뒤 기자회견을 자청,발전부문총파업과 같은 불행한 사태는 정부와 당사자간 충분한 대화를 통해 합리적으로 해결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서울시 투자기관에서도 발전부문과 같은 문제가 생길 경우 상호 신의·성실의 원칙에 따라 충분한 협의를 통해 해결하기로 ‘서울모델’에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체결된 2001년 임·단협안은 큰 틀에서 문제가 없어 그대로 발효될 것”이라며 “일부 조합원들이 우려하는 해석상의 문제에 대해서는 보충협의를 통해 문구를 구체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 임금협상은 월드컵 이전에 시작할 예정이지만 물리적인 힘으로 노조의 요구를 관철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지난 2월 체결한 임단협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돼 위원장 직에서 물러났다가 지난달 치러진 선거에서 재당선됐다. 조덕현기자 hyoun@
  • 노무현-이인제 정책·노선 대해부

    ■노무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는 정말 이인제(李仁濟) 후보의 주장처럼 ‘급진 좌파’일까. 노 후보측은 “노 후보는 개혁적 자유민주주의자일 뿐”이라고 반박한다.노 후보가 해양수산부 장관으로 재직하던 때부터 수년간 정책을 협의해온 노 후보측 배기찬(裵紀燦) 정책팀장은 29일 “노 후보는 이상주의자(idealist)라기보다는 현실주의자(realist)이며,교조(敎條)주의자가 아니라 실용(實用)주의자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어떤 주의나 주장에 사고의 틀을 맞춰놓고 사물을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사안사안마다 그 시점에서 가장 이득이 되는 해법을 찾는 스타일이라는 주장이다. 노 후보가 무조건 ‘친(親)노동자-반(反)재벌’적 입장으로 비쳐지는 것은 대표적 오류라는 주장이다.그 예로 지난해 대우자동차 노사분규 때 노 후보가 대우차를 매각해야한다는 입장을 취했다가 노조원들로부터 계란세례를 받은사례를 든다. 이와 함께 “삼성자동차 매각과정에서 노 후보가 여론에매각의 필요성을 환기시킴으로써 도움을 준 점에대해 삼성 경영진 내부에서는 지금까지도 고맙게 생각한다.”고말한다. 노 후보는 자신도 “아직 재벌의 문어발식 경영이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선진경영 정착을 위한 최소한의규제조치로 출자총액제한제도를 유지하자는 것이지,재벌을 적대시하는 게 아니다.”고 주장한다. “집단소송제 도입에 찬성하거나 재벌의 은행지배를 반대하는 입장 역시 미국과 서유럽 등 선진국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것”이라며 과격함과는 무관하다는 주장이다.또철도 등 기간망사업 민영화에 신중을 기하려는 입장은 좌파적 시각에서 기인한 게 아니라,미국 등 서방학자들의 견해를 수용했다는 것이다. 국가보안법 폐지 입장에 대해서도 노 후보측은 “우리보다 안보상황이 더 위험한 대만은 이미 91년에 관련법을 폐지했다.”는 말로 당위성을 강조한다. 노 후보는 지난 1월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나는 물가와 집값,땅값을 잡는 것 외에 기업에 불편한 일을 하지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관료적 규제를 대폭 풀어 시장경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노 후보가 국회의원이던 88년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 재벌해체를 주장하고 89년 현대중공업 파업현장에서 극단적 용어로 노동자를 옹호했던 것은 노 후보의 이념과 노선에 의구심을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될 소지가 있다. 노 후보측은 일단 “당시는 재벌이 워낙 무소불위인 반면,노동계에는 백골단과 구사대가 난무하는 매우 극한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충격적 발언이 필요했으나,지금은 상당부분 재벌의 폐해가 해소됐기 때문에 입장이 유연해졌다.”고 해명하고 있다. 하지만 당시 발언이 사상적 기반에서 나온 것은 아니라는 노 후보측 반박을 십분 수용한다 해도 표현 자체의 과격함은 부인할 수 없을 것 같다.특히 ‘대통령감의 발언으로 적합한가.’란 측면에서 보면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이인제 후보가 28일 “국회의원이라면 몰라도 대통령이 이런과격한 주장을 한다면 국가의 운명을 좌우하는 중대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공격한 것도 이러한 약점을 파고든것으로 보인다. 김상연기자 carlos@ ■이인제. “중도개혁노선의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겠다. ”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이인제(李仁濟) 후보는 이틀간의 칩거(蟄居) 후 경선레이스에 다시 참여하면서 자신의 정책 노선이 ‘중도개혁적’임을 부쩍 강조했다.특히 경쟁자인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국가보안법 철폐 ▲재벌정책 등에서 ‘급진·과격’ 노선을 견지하고 있다고 공격하는 등 노 후보와의 차별화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판사를 거쳐 경기도 지사,노동부 장관을 지내는 등 제도권 내에서 성장했음에도 ‘개혁적’이라고 평가받았던 이 후보는 최근들어 나이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이고 일관성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있다. 이인제 후보측은 이에 대해 “대통령 후보가 될 사람이라면 구호만 외치는 등 인기에만 영합하기보다는 책임과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면서 “이 후보는 공직에 있을 때나 지금이나 실천적·실용적 개혁주의자”라고 항변했다.다시 말해 이 후보가 제시하는 정책은 대부분 ‘실현 가능성’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우선 안보분야에서 ‘현실론’을 근거로 한 보수적 색채를 띠고 있다.국가보안법 철폐에 대해 “인권침해의 소지가 없도록 개정을 추진하고,궁극적으로는 대체입법을 한 후 폐지하는 게 순리”라며 ‘점진적 개정’을 주장하고 있다.보안법을 폐지하면 북한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을 규제할 수 없게 돼 혼란과 위협이 올 수도 있다는논리다. 금강산 관광에 대한 정부 지원에 대해선 “정경분리의 원칙에 따라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고,규모 및 시기에 대해분명한 원칙을 세워야 한다.”며 소극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대미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남북관계는 우리 정부가 주도하더라도 한·미간 대북공조는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이 후보는 “반미한다고 미국이 없어지지 않으며,친미한다고 미국이 무조건 도와주지 않는다.”고 전제,“미국은 한국을 ‘하나의 나라’로 생각하고 있는 만큼 우리도 미국을 잘 활용하기만 하면 된다.”며 ‘용미(用美)’를 강조한 것은 노 후보의 외교적 식견 부재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이 후보는 정부의 재벌정책과관련해서도 ‘친기업적’ 성향을 띠고 있다는 평가다.실례로 출자총액제한에 대해 “기업경쟁력에 도움을 주는 방향으로 개선하되 궁극적으로는 제도를 철폐해야 한다.”고 말했다.그러나 이 후보는 “대기업과 수많은 협력업체에도서민들의 아들,딸들이 일하고 있다.”며 “분배에만 함몰해 기업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존중하지 않으면 기업도 망하고 일자리도 없어진다.”고 강변한다. 과거 인연이 깊다고 할 수 있는 노동문제에 대해서도 엄격한 ‘현실주의’를 강조했다.이 후보는 노동운동과 관련,합법적 노동운동은 최대한 보장하되,불법적 노동운동은엄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사정위원회에 대해선 만장일치를 이끌어내는 데 얽매여 구조조정의 걸림돌이 되는 만큼 정부가 결정하는 쪽으로 개선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언론사 세무조사와 관련해서는 “하나의 기업으로서 세무조사에는 찬성하지만 언론과의 관계 악화는 안된다.”,“정부가 직접 언론개혁을 하는 것은 맞지 않다.”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여 ‘수구언론’ 운운하며 일부 신문과 각을 세웠던노 후보와 대비된다. 홍원상기자 wshong@
  • 노사정위 “공무원대표 참여”

    정부와 공무원노조간에 사실상 대화통로가 열리며 노조설립 문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지 주목된다. 특히 정부측은 ‘공무원노조' 명칭 허용에 유연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노사정위원회는 최근 ‘전국공무원노동조합’과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의 출범진통을 교훈삼아 실무협의회에 공무원노조 관계자를 공무원직장협의회 대표 자격으로 참여시켜 다음달 13일까지 일괄타결을 시도키로 했다. 노사정소위(위원장 申澈永)는 27일 행정자치부 최양식(崔良植) 인사국장과 중앙인사위 이권상(李權相) 인사정책심의관,한국노총 노진귀(盧進貴) 정책본부장,경총 이동응(李東應) 정책본부장,노동부 안종근(安鍾根) 노정국장 등이참가한 가운데 실무협의회를 가졌다.이 자리에서는 노사정위 실무협의에 공무원노조 관계자의 참가,공무원노조 법안 시행시기,노사정위 실무협의 활동시한 등이 논의됐다. 실무협의에서 한국노총 노본부장은 “공무원들이 당사자인 만큼 앞으로 전개될 실무협의회에 직접 참가하는 것이옳다.”면서 “두 조직이 분명한 실체가 있기때문에 대표성을 갖는 공무원들이 참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자부 최국장은 반면 “두 단체는 불법 노조여서 ‘공무원노조’의 이름을 걸고 참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공직협 이름으로 참가한다면 충분히 논의가 가능하다. ”고 말했다. 불법 노조를 인정할 수는 없지만 사실상 대화의 뜻이 있음을 밝혔다.이에 대해 두 공무원노조는 환영의 뜻을 비치고 공식요청이 오면 노사정위에 참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전국공무원노조 김석(金石) 국장은 “노사정위에서 참여요청이 오면 협의를 해야 할 사안이지만 기본적으로 환영”이라면서도 “설령 불법일지라도 실체가 있는 조직을 부정하는 것은 최근의 사태 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대한공무원노조총연맹 이정천(李正天) 위원장은 “공무원들과 대화를 하겠다는 것은 옳지만 출범된 노조를 원칙적으로 부정하는 것은 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단순한 공직협의 이름으로 참가하는 것이라면 내부논의를 거쳐야 한다.”고 말했다. 노사정소위 신위원장은 “다음 달13일까지 실무협의를거친 뒤 논의가 진전되지 않을 경우 각부처 차관급으로 논의주체를 격상해 실질적인 합의를 이뤄낼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항만 노사정 무쟁의 선언

    항만 노·사·정(勞使政)이 분규없는 한 해를 선언했다. 전국항운노동조합연맹(위원장 崔奉弘),한국항만하역협회(회장 愼泰範),해양수산부(장관 柳三男) 등 항만 노사정은25일 서울 충정로 해양부에서 올해 임금협정을 최근 조정된 항만하역요금 인상률에 따라 항만별로 다음달 중에 체결하는 것 등을 포함한 5개항의 무쟁의 선언에 합의했다. 노사정 대표들은 “항만 노사정은 월드컵과 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동북아 물류중심국가 건설을 위해 물류의 중심인 항만의 노사관계 안정이 절대적으로 긴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다.”면서 “올해 항만하역요금 조정을 계기로 무쟁의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부는 지난 20일 올해 항만하역요금을 5.8% 인상키로 결정하고,항만 노사도 이를 수용했었다. 주병철기자 bcj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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