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사정위
    2025-12-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60
  • 속 보인 지하철 파업/鄭基洪 전국팀 기자(오늘의 눈)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의 파업이 돌입 반나절만에 싱겁게 끝났다.지난 달 12일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을 벌인지 한달여만이다. 겉으로 드러난 노조의 이번 파업결정 배경은 후생복지 확대 및 해고자 복직 등으로 요약된다.저변에 깔려 있는 그동안의 노사간 불신도 파업결행의한 요인으로 볼 수 있다. 그러나 노조측의 이번 파업에서는 이전과는 다른 분명한 문제점을 노출시켰다.집단행동으로 자신들의 주장을 관철시키려 하는 종래의 구태를 조금도 벗지 못했다는 점이다.지금 온국민이 해결해야 할 과제는 위기에 처한 경제를 하루빨리 살리는 길이다. 임금인상을 위한 파업은 가뜩이나 정부의 국가신인도 제고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결과를 가져온다.따라서 향후 노조의 앞길을 스스로 옥죄는 자충수가 될 것이 뻔하다.이번 파업사태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민주노총도 경제위기 극복차원에서 총파업 방침을 철회하고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키로 한 마당에 노동계 내부에서조차 환영받지 못할 파업이란 강공카드를 내세운 배경에 많은 시민들이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사회 전반에 불어닥치고 있는 구조조정을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었다면 이는 소아적인 발상이다.처음부터 인금인상,해고자 복직 등 공사측이 수용하기 어려운 요구안을 내놓은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노조의 파업 공언에도 불구하고 공사측이나 언론들이 결행가능성을 회의적으로 분석한 것은 노조의 의도가 구조조정을 겨냥한 사전 ‘위협용’에서 비롯됐다. 협상에 임하던 노조의 자세도 짚어야할 대목이다.일단 자신들의 주장을 굽히지 않은채 파업에 돌입했다가 곧바로 재협상에 나서는 행태는 구시대적인 태도다.지하철공사에는 사장 위에 노조가 있다는 말을 깊이 새겨볼 필요성이 있다.다음 달이면 高建 시장 체제가 들어선다.어떤 형태로든 만성적 파업사태가 되풀이 되는 서울지하철 문제에 대한 특단의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
  • 2기 노사정위 참여 확정/민노총,어제 대의원대회서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10일 하오 전체 대의원대회에서 제2기 노사정위 참여 방침을 최종 확정했다. 민주노총은 그러나 정리해고 철회 등 5대 요구안에 대해 정부가 가시적인 조치를 내놓지 않으면 노사정위를 탈퇴할 것을 단서조건으로 달았다.
  • 바람직한 민노총 참여 결정(사설)

    민주노총이 진통끝에 제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키로 한 결정은 정말 다행한 일이다.특히 미국의 협조와 투자유치를 요청하기 위한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외교 출발 전에 참여결정이 내려져 더욱 반갑다. 성숙한 민노총의 모습을 보여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는 金 대통령 방미외교의 성공을 위해 협조하겠다던 약속을 지킨 것이기 때문이다.한때 민노총을 불신하며 대화를 중단했던 정부가 지난 5일 새벽부터 마라톤 막후협상을 재개해 이날 오후 결국 참여결정을 이끌어내는데 크게 기여했던 점도 평가할 만하다. 노동계를 대표하는 한 축인 민노총의 참여로 이제 명실상부한 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한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하게 됐다.각 주체들은 앞으로도 끝까지 대화로 모든 문제를 풀어 그야말로 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민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는 위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 주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이번 민노총의 결정은 사회안정을 위해서뿐 아니라 당면 현안들을 실질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도 현명한 판단이라 할 수 있다.현장에서는 지금 매일 수만명의 근로자들이 직장에서 쫓겨나 실업자들이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한결같이 사용자측이 합리적인 구조조정을 하기보다 사람 자르는 일만 하고 있다며 불만이다. 생산현장을 대표하는 금속노련과 여론주도층을 이끄는 전문사무직노련 등이 참여하고 있는 민노총에는 앞으로 노사정위에서 이같은 부당노동행위를 근절시켜달라는 요구가 빗발쳤다.이번 결정에는 이같은 현장의 목소리가 큰 압력으로 작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는 10일의 민노총대의원대회에서도 중앙위원회 및 산업별 대표자회의에서 결정한 파업철회와 노사정위 참여가 그대로 추인될 것으로 본다.민노총 지도부에서도 대의원들을 적극 설득할 예정으로 있어 기대된다. 민노총의 참여는 무척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이로 인해 얻을 수 있는 국익은 크다.당장 국민들이 안심하게 돼 사회안정을 찾게됐고 나아가 대외신인도의 회복으로 외국투자자들을 끌어들이는 발판을 마련한 점을 들 수 있겠다.한편 정부와 민노총간의 협상안 가운데 쟁점이었던정리해고 문제에 대해 민노총측에서 남용방지대책 강구선에서 물러난 대신 주 근로시간 단축과 전임자 임금지급 처벌 철폐,2000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고용보험 적용,산업별 교섭체계 전환 등에 대해 재계가 크게 반발하고 있는 점에 유의해야할 것이다.어느 문제 하나 소홀히 다뤄져서는 안된다고 본다.끝까지 인내심을 바탕으로한 대화로 문제를 풀어감으로써 대타협을 이뤄내 주기를 거듭 당부한다.
  • ‘충돌’보다 대화로 실리 얻기/민노총 노사정위 참여 배경

    ◎간부 143명 검거령… 자칫 조직와해 우려/金 대통령 방미중 파업땐 비난여론도 부담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2차 총파업 강행을 공언한지 불과 이틀만인 5일 파업 철회 쪽으로 선회했다. 민주노총은 파업철회 명분으로 △정리해고 남용방지 대책 논의 △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해 2000년부터 업종·규모별로 주 40시간 단축하는 방안 논의등 정부측이 자신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진일보한 수정안을 제시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하지만 민주노총이 지난 달 총파업을 강행하면서 명분으로 내건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폐,고용안정협약 체결,재벌 청문회 개최 등 핵심요구사항에 대해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어내지 못했음에도 궤도 수정한 이유는 다른 데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 강행에 따른 부담에다 검거령이 내려진 李위원장 등 민주노총의 간부 143명이 사법처리되면 조직이 와해된다는 우려때문에 전술적으로 후퇴했으리라는 분석이 보다 설득력을 얻고 있다. 李起浩 노동부장관도 5일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는 것 보다는 정부가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대외신인도 제고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민주노총측에 전달했다”고 말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했다.말하자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노동계의 총파업보다는 정부의 일관성 고수 여부에 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것이다. 민주노총은 따라서 강경일변도로는 더 이상 얻어낼 것이 없다는 판단 아래 방향을 급선회한 것으로 이해된다.경제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金大中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하는 동안 총파업을 강행하면 여론의 역풍에 직면하게 된다는 사실도 감안한 것 같다. 민주노총이 총파업을 철회하고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기로 함에 따라 대외적으로 노사협력의 모양새는 갖춰졌지만 노사정위 운영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노총 지도부로서는 조합원들의 반발을 무마하면서 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 아니라는 ‘포장’을 하려면 목청을 높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이런 맥락에서 민주노총은 2기 노사정위에서 의제와 상관 없이 자신들의요구사항을 고집하는 등 강경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다.
  • 민노총 노사정위 참여/정부수정안 수용… 총파업 철회키로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오는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을 철회하고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겠다고 5일 밝혔다. 민주노총은 이날 하오 산별대표자회의와 중앙위원회를 잇달아 열고 정부측이 내놓은 대안에 대해 논의한 끝에 이같이 결론을 내렸다. 정부는 △정리해고 남용방지 대책 논의 △근로시간위원회를 구성해 2000년부터 업종·규모별로 주 40시간 단축하는 방안 논의 △실근로시간 단축과 임금조정의 일괄 논의 △부당노동행위 대책위원회 구성 논의 △산별 교섭을 제도적으로 개선하는 방안을 강구하기 위한 분과위 구성 △2000년까지 모든 근로자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 등을 제시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상오 2시부터 재개된 정부측과의 접촉에서 이같은 대안을 받아들이는 대신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폐 등 기존의 요구사항을 고집하지 않기로 했다. 민주노총의 총파업 철회 및 노사정위 참여 결정으로 지난 3일 출범한 2기노사정위는 명실상부한 범국민기구로 모양새를 갖추는 한편 대외신인도 제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李起浩 노동부장관은 이날 “총파업을 막기 위해 노동계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하기 보다는 정부가 원칙을 분명히 고수하는 것이 대외신인도 제고에 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정부의 이같은 원칙과 법집행 의지를 민주노총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 2차 파업 싸고 ‘속앓이’/2기 노사정위 불참 민노총 어디로

    ◎강행땐 지도부 전원구속 정부의지 확고/“김 대통령 방미 끝난뒤 파업하자” 설득력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지난 달 27일 총파업에 돌입할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정부와의 협상에서 합의 직전까지 갔다가 2기 노사정위 출범에 끝내 참여하지 않았다.오는 10일 2차 총파업도 당초 계획대로 강행하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은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의 제도적·행정적 보완방안 강구 △재벌총수 청문회 출석 및 2,3세 상속재산 공개 △고용안정협약 체결 △실업기금 20조원 확충 등 요구조건에 대해 정부가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기때문이라며 협상 결렬의 책임을 정부측에 넘겼다.그러나 내심 고민도 적지않은 것으로 관측된다.전권을 위임받은 李위원장이 지난 3일 파업 강행 기자회견을 하기에 앞서 외부의 출입이 철저히 통제된 채 4시간여 동안 진행된 산별대표자회의에서 노사정위 참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았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한다. 그럼에도 지금으로서는 민주노총의 노사정위 참여 및 총파업 철회 또는 유보 여부는 낙관보다는 비관 분위기가 우세하다. 李위원장이 산하 최대 산별조직을 이끌고 있는 段炳浩 금속연맹위원장 등의 권고를 받아 들여 노사정위 참여 및 총파업 철회 쪽으로 결단을 내릴 가능성도 없지 않으나 지금까지 강경분위기를 주도해 왔다는 점에서 그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은 것 같다.과거에도 결정적인 순간 방향 선회를 하지 못해 구속된 전례가 있고,정리해고제 철폐를 공약으로 내걸고 위원장에 당선된 점 등을 감안하면 총파업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특히 산별 대표자회의에서의 강·온 양론을 무시한 채 불과 40분 후 초강경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사실로 미뤄 볼 때 총파업 강행을 위장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정부측과 대화를 가진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민주노총이 2차 총파업을 단행할 경우 李위원장 등 검거령이 내려진 민주노총 간부 143명 전원을 구속한다는 게 정부의 확고한 의지다.그렇게 되면 민주노총은 사실상 와해된다.이 때문에 민주노총은 사법처리의 칼날을 피하기 위해 金大中 대통령 방미기간 중으로 잡힌 2차 총파업의 일정을 방미 이후로 연기하는 전략을 구사하리라는 견해가 점차 설득력을 얻고 있다.
  • “시간 걸려도 민노총 참여 기다릴 것”/金元基 위원장 문답

    ◎신뢰·공정성 입각해 운영/파업 등 최악 상황 없을 것 金元基 제2기 노사정위원회장은 2일 여의도 보람증권빌딩 위원회 대회의실에서 2기 위원회 출범에 즈음한 기자회견을 갖고 “신뢰의 원칙,공정성의 원칙,국난 극복의 원칙 등 3대 원칙에 입각해 위원회를 운영,국난 극복의 소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위원회의 위상 제고 방안은. ▲여소야대 정국에서 위원회의 법적 지위는 한계가 있다.위원회는 사회적 대타협 도출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행정부의 한 가닥으로 보면 역사적 소임을 다 할 수 없다.제도를 개선하고 중립적으로 운영하겠다. ­민주노총의 참여를 어떻게 설득하고 있는가.참가하지 않으면 민주노총을 배제 할 방침인가. ▲의견 조율을 하고 있다.민주노총이 오늘 참여하지 못하더라도 결국 동참할 것으로 본다.배제라는 표현은 옳지 않다.시간이 걸리더라도 문을 열고 기다릴 것이다. ­민주노총이 노사정에 참여하는 데 걸림돌이 되고 있는 쟁점 사항은. ▲정리해고,파견근무제 등이다.약간의 입장 차이가있을 뿐 내용면에서는 차이가 없다.민주노총은 이로 인해 노동계가 큰 부담을 안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시행상의 문제가 있다면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이밖에 몇가지 문제가 있지만 협상 중이어서 말하기 곤란하다. ­민주노총이 파업을 강행한다면 이를 막을 대안이나 유인책은 있는가. ▲그런 일(총파업)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유인책이라는 말은 어폐가 있다.국가 위기상황에서 국민이 무엇을 바라는지 인식시켜 불행한 일이 결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회견을 마친뒤 金위원장은 “오늘이라도 민주노총이 참가할 수 있다”며 거듭 자신감을 피력했다.)
  • 李甲用 위원장 회견

    민주노총이 3일 출범한 제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민주노총의 李甲用 위원장은 이날 하오 서울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10일의 2차 총파업을 예정대로 강행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 2기 노사정위 출범/민노총 불참·파업 선언

    제2기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가 3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현판식을 가진 데 이어 1차 전체회의를 열고 공식활동에 들어갔다. 金大中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노사정위에서 활동할 노·사·정 및 정당,공익대표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국민적 기대와 역사적 사명에 부응해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2기 노사정위는 1기의 합의사항 이행점검과 함께 △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등 경영참가법 제정 △기업회계기준의 국제화 등 재벌개혁 △근로시간 단축 모델 개발 △일용근로자 고용보험 적용 확대 등을 다루게 된다.
  • “1기 합의 35개사항 처리 안돼”/金 대통령­노사정위원 대화록

    ◎실업기금 직업훈련에도 사용/정부 지원 일자리 창출 위주로/자기이익 집착땐 시간만 간다 金大中 대통령이 3일 제2기 노사정위의 출범에 맞춰 위원 13명에게 위촉장을 수여한 자리는 긴장감이 감돌았다는 게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의 전언이다.출범에 앞선 진통과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앞으로의 논의과정과 역할 등이 분위기를 무겁게 한 것 같다는 것이다.金대통령은 어느 때보다 강한 어조로 희망을 표시했고,노사정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金대통령=제1기 노사정위가 합의한 90개 항목중 71개항은 정부가 이행해야 할 사항으로 36개는 이미 처리됐다.35개는 아직 이행되지 않았다.2기는 이 문제를 주로 다루고 거기에 따르는 문제들도 다루어 나가야 할 것이다.또 고금리로 인한 기업도산과 경기악화에 따른 실업자 증가 등도 시급히 해결해야 한다.실업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자발적으로 7조9,000억원을 증액했지만,금액면으로 18%만을 집행했다.60만명이 혜택을 보고 있다.외형만 크고 흑자가 안나면 국민부담이 된다.은행은 신용있는 기업만 대출할 것이다. ▲朴仁相 위원장=실업대책이 범정부적이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부처별로 발표하면 난맥상이 올 수도 있다.최근 열린 ILO(국제노동기구)회의에서 IMF와 회의를 했는데,한국이 잘한다고 평가했다.정부의 실업기금을 실업자에게 직접 주지 말고 기업에 주어 부도를 막으면 일자리가 창출되지 않을까 한다. ▲金대통령=7조9,000억원중 실업자에게 직접 주는 것도 있지만,중소기업을 육성하고 직업훈련,사회안전망 구축 등에도 사용하고 있다. ▲金昌星 경총회장=국민의식 속에 외국기업의 국내진출을 폐쇄적으로 보는 사고방식이 있다. ▲金대통령=최근 여론조사에서는 70∼80%의 국민이 외국투자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 ▲李世中 공익위원=노사정이 총론에서는 같지만,각론으로 들어가면 제각각 달라진다.무엇보다 기업은 투명성을 확보해야 되고,노동자는 불법파업과 폭력시위를 안해야 한다.정부의 과감한 규제개혁이 필요하다.당장의 고통을 감내한 영국과 멕시코 등은 IMF극복에 성공했다.자기 이익에 집착하다 보면 시간만 간다.
  • 부실판정 재검토 의미/겉도는 기업구조조정에 ‘본때’

    ◎5대재벌 잇속챙기기에 못마땅… 개혁 강공/재계의 개혁 용두사미 우려… 고통분담 요구 정부가 은행권의 부실기업 판정에 단호히 ‘노(NO)’라고 말했다.부실기업 판정 자체가 ‘부실’했기 때문이다. 부실판정을 자율에 맡겼던 5대 재벌그룹은 단 1개의 기업도 버리지 않겠다고 버텼다.은행들도 국제결제은행(BIS) 비율 8%를 유지한다는 명목으로 부실기업 판정에 미온적이었다.그러다보니 8일 발표할 부실기업 명단은 고작 10∼20개 정도에 불과했다.그나마 이미 부도를 낸 기업들을 빼면 새로 부실판정을 받는 기업은 극소수로 한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는 이래서는 기업 구조조정이 용두사미(龍頭蛇尾)로 끝날것이라고 생각했다.가뜩이나 개혁의지가 후퇴했다는 얘기가 나오는 상황에서 5대그룹이 쏙 빠지면 ‘태산명동(泰山鳴動)에 서일필(鼠一匹)’격이 된다. 특히 2기 노사정위원회가 출범해 각계각층의 고통분담이 요구되는 시점에서 5대그룹들만 자기 잇속만 챙기는 것은 노사안정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봤다. 금감위는 그동안 5대그룹에 대해 자체적으로 부실기업을 판정,은행권에 명단을 통보하도록 했다.은행들이 5대그룹에 대해 실사에 나서면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이만저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5대그룹은 계열사 가운데 부실기업이 하나도 없다고 통보했고 은행권은 그대로 받아들여 금감위에 보고했다. 李憲宰 금감위원장은 “5대그룹이 재벌의 힘을 빌어 경영을 유지하려 한다”고 강한 실망감을 보였다.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재계가 정면으로 도전한 것으로 봤다. 5대그룹이 사전에 입을 맞췄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이번 기회에 5대그룹을 길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계속될 기업 및 금융기관 구조조정이 큰차질을 빚을 수 있다.5대그룹이 절대 ‘성역’이 아님을 보일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발표일정을 늦추며 5대그룹에 마침내 칼을 들이댄 셈이다. 은행권에 대해서도 부실기업 퇴출의지가 있는지 못미더워한다.‘부실은행이 부실기업을 판정할 수 있느냐’는 지적이 현실로 나타난데 대해 당황한 측면도 있다.기업 구조조정은 은행을 통해 추진한다고 밝혀놓고도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은 기득권층의 반발로 구조조정이 어느 새 한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5대그룹 반응/“강제 정리” 전격발표에 초긴장/“퇴출대상 거의 없지만 따를 수밖에…”/오락가락 정부정책에 일부선 불만 정부가 5대 그룹 계열사도 강제정리하겠다고 전격 발표하자 해당 그룹들이 당혹해 하고 있다.오락가락하는 정책에 불만도 표시하면서 “노동계를 의식한 조치가 아니겠느냐”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었다.그러나 ‘강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았다. ■삼성=이미 발표한 구조조정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삼성 관계자는 “정부가 국내외 상황을 고려해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해야겠다고 판단한 만큼 이에 따를 수 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삼성은 주채권은행과 55개 계열사에 대한 재무분석과 사업전망 등 구조조정에 필요한 작업을 마친 상태다. 금융 전자 서비스 등 4∼5개 주력업종을 제외한 업종의 계열사 중화학 등 일부 적자기업이 퇴출대상이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오는 20일 이전까지 부실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마무리짓는다는 방침이다.이미 발표한 대로 62개 계열사 중 9개 계열사를 분리하거나 매각합병 합작 등을 통해 덩치를 줄여나갈 계획이다.현대 관계자는 “정부의 취지대로 라면 퇴출기업이 없다”고 잘라말했다.현대는 적자 폭이 심해 대량정리해고를 한 목재 등 일부 비주력기업의 정리를 검토 중이다. ■대우=정부 정책이 오락가락하는데 불만을 표시했다.대우 한 임원은 “구조조정에 있어 대기업도 예외일 수 없다는 게 우리 그룹의 생각”이라며 “하지만 정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꾼 배경이 무엇인지 알 수 없어 답답하다”고 밝혔다.그는 “그동안 여러차례 정책에 혼선이 있었던 만큼 우선 지켜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하겠다”고만 말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정부가 왜 입장을 급선회했는지 이해가 잘 안간다”면서 “노사안정 등 정치적 이해가 작용했을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LG는 이미 발표된 구조조정 계획에 따라 알짜배기 사업이라도 처분한다는 방침이다.강제로 퇴출당할 부실기업은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퇴출대상이 있다면 스스로 퇴출시키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SK=정부의 강제 구조조정이 이뤄진다 해도 SK증권 이외에 45개 계열사중 특별히 문제될 것이 없다는 자신감을 보였다.증권도 이미 3,000억원을 증자한 상태여서 다른 증권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낮아 강제 구조조정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했다.그룹이 맺어 놓은 인맥을 동원해 정책의급선회 배경을 알아보느라 분주했다.
  • 외국인 투자 불안요인 없애기/2기 노사정위 출범 의미·과제

    ◎노조전임자 임금문제 등 난제 산적/자기자본 제고 등 재벌개혁 가속화 2기 노사정위원회가 민주노총의 총파업 등 산고 끝에 3일 닻을 올렸다.노동계의 한 축을 담당하는 민주노총의 불참으로 완벽한 모양새를 갖추지는 못했으나 경제난과 대량 실업사태라는 전례 없는 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노사정위의 출범은 중대한 의미를 갖는다.지난 1월 구성된 1기 노사정위원회가 20여일만에 정리해고제 법제화 등 90개 과제에 합의함으로써 외채 213억달러 만기 연장,외평채 40억달러 발행 성공 등으로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획기적인 발판을 마련했듯이 2기 위원회의 출범도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직 내부의 입장차이 때문에 노사정위 불참과 2차 총파업 강행을 선언하기는 했으나 민주노총도 여론의 질책과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가 지닌 중대성 등을 인식하고 있어 외곬수순으로 치달을 것 같지는 않다. 2기 노사정위는 1기 위원회의 합의사항 가운데 추진중에 있는 기업회계기준 국제화 등 36개 과제의 이행상태를점검하고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노사정 공동대처방안 마련 등 30개 개혁과제를 다루게 된다.노동계가 줄기차게 요구해온 △근로자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등 근로자의 경영참가 방안 △해고회피 모델 개발 △노조전임자 임금 지원 문제 등도 과제에 포함돼 있다. 과제가 광범위한 만큼 합의 도출에도 적잖은 진통이 따를 전망이다. 1기 위원회에서 재계의 반발로 막판에 2기 과제로 넘겨진 ‘노조전임자 급여지원시 처벌조항’의 존폐문제가 대표적인 난제로 꼽힌다.또 재계가 경영합리화 차원에서 개선을 요구하고 있는 임금 및 퇴직금,휴일·휴가제 개편문제도 쉽게 공통분모를 찾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계 역시 대량 실업사태 등 상황변화를 이유로 1기 때 합의한 정리해고제 법제화에 시비를 걸고 나설 것이 확실시된다.부당노동행위를 한 사업주조사 및 처벌을 둘러싸고도 노사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리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부당노동행위의 대부분이 경제난에 따른 체불문제이기 때문에 사업주를 사법처리하기란 그리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정부는 노사정위원회의 요구사항이라는 배경을 빌어 기업 회계기준의 국제화,자기자본비율 제고 등 재벌개혁을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국난극복을 위한 노사정 사회협약’ 체결도 노사정위의 산물로 태동할 가능성이 높다.
  • “M&A 세제지원 확대 시급”/孫 전경련 부회장

    ◎규제완화 통해 구조조정 유도를 孫炳斗 전경련 상근 부회장은 기업구조조정의 원만한 추진을 위해서는 특별부가세 감면요건의 완화,기업 합병 및 분할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孫 부회장은 3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주한 외신기자클럽 초청 간담회에서 ‘한국기업의 구조조정 추진 현황과 전망’을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부동산경기 활성화 대책을 마련하고 순수 지주회사 설립요건을 완화해 구조조정의 효율적 추진과 자원의 효율적 배분 등을 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업의 연쇄부도 방지대책을 강구하고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빠른 시간내에 마무리,금융시스템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과감한 규제개혁을 통해 기업 간의 구조조정을 유도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특히 최근의 민주노총의 파업으로 해외투자가들이 우리나라에 대한 투자를 꺼리고 있다며 노동계의 파업자제와 제2기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당부했다.
  • “대타협 정신으로 IMF 극복를”/노사정위 1차회의 표정

    ◎역사적 책무 의식 상기된 표정들/민노총 빠져 다소 맥빠진 분위기 산고(産苦) 끝에 모습을 드러낸 2기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가 3일 상견례를 겸한 1차회의를 가졌다.IMF 국난극복이라는 ‘역사적 책무’를 의식한 듯 참석자들은 상기된 표정이 역력했다.하지만 민노총(위원장 李甲用)의 불참으로 회의는 다소 맥 빠진 분위기였다. 여의도 사무실에서 열린 회의는 40분 동안 위원회 출범식까지의 경과보고와 노사정 각 대표들의 인사말 순서로 진행됐다.金元吉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1기 노사정위의 대타협 정신을 발전시켜 반드시 IMF위기를 극복하겠다”고 운을 뗐다.이어 金위원장은 “공정한 고통분담 차원에서 어는 한쪽이 부당하게 고통을 전담한다는 인식이 생기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노사정 모두는 국난극복이라는 공동 인식 아래 집단이나 계층의 이익을 넘어 공동체 이익을 실현하는데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국노총 朴仁相 위원장은 “내부의 반대도 적지 않았지만 국난극복이라는 역사적 과제의 해결을 위해 고심 끝에 동참하게 됐다”고 전제,“그러나 노동자의 일방적인 고통을 통해 IMF 위기를 극복하겠다는 발상은 결국 국가를 위기로 몰아가게 될 것”이라며 각 경제주체의 고통분담을 역설했다.
  • 노사정위원 13명 위촉/金 대통령

    金大中 대통령은 3일 각계 대표 13명을 제2기 노사정위원회 위원으로 위촉했다.다음은 제2기 노사정위 위원 명단. ▲노동계=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 ▲재계=崔鍾賢 전경련회장 金昌星 한국경총회장 ▲정치계=丁世均 국민회의·魚浚善 자민련·金文洙 한나라당의원 ▲정부=李揆成 재경·李起浩 노동부장관 ▲공익위원=韓相震 서울대 교수,李世中 변호사,趙馨 이화여대 교수,趙承赫 노사문제협의회 회장,朴煊求 한국노동연구원장
  • 민노총 노사정위 참여할듯/금속연맹,정리해고제 관련 전제조건 철회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이 3일 출범하는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산하 최대 조직인 금속연맹(위원장 段炳浩)은 2일 하오 중앙위원회를 열고 민주노총이 지난 달 총파업의 명분으로 내건 5대 요구조건 가운데 정부측과 첨예하게 맞섰던 정리해고제 및 근로자파견제 철회 문제를 노사정위 참여의 전제조건으로 삼지 않기로 결의했다. 민주노총은 금속연맹의 이같은 결의와 관련,이날 하오 9시 산별대표자회의에 이어 3일 상오 중앙위원회를 열어 2기 노사정위원회 참여를 최종 결정할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관계자는 “정부측 인사가 지난 1일 밤 민주노총 관계자를 접촉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지도부 143명에 대한 사법처리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안다”면서 “이같은 압박 때문만은 아니겠지만 지난 달 총파업을 주도한 금속연맹이 스스로 푼다는 차원에서 방향 선회에 앞장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민주노총이 2기 노사정위원회에 참여하지 않고 10일로 예정된 2차 총파업을 강행할 경우 소환장이 발부된 143명을전원 구속한다는 방침 아래 오는 5일 2차 소환장을 발부할 계획이다.
  • 오늘 출범 2기 노사정위 역할과 과제

    ◎실업대책기구 구성 등 30개 과제 추진/경제전반 개혁위한 청사진 마련 기대 金大中 대통령은 지난 2월 대통령 취임에 앞서 노사정위원회를 가동,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방안,실업대책 등 90개 항의 주요 과제에 대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냄으로써 대외신인도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등 IMF사태 극복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 金대통령은 취임 후에도 “우리 경제의 사활은 노사정위원회에 달려 있다”고 할 정도로 이 위원회의 역할을 강조했다.金대통령의 방미를 앞두고 3일 공식 출범하는 2기 노사정위원회도 이같은 인식에 바탕을 두고 노사문제 뿐아니라 경제 전반에 걸쳐 청사진을 그려내는 ‘개혁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기 노사정위원회가 합의한 90개 과제는 정부 조치사항 71개,노사 자율사항 17개,국회 입법사항 2개로 분류된다.정부 조치사항 가운데 36개가 완결됐으며,35개가 추진 중에 있다. 완료된 과제를 항목별로 보면 기업의 경영투명성 확보를 위해 주식회사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과 증권거래법을 개정해 결합재무제표 작성을의무화하고 소수 주주권을 대폭 강화했다.유가증권 상장규정을 개정해 사외이사제를 의무화했으며,공정거래법과 법인세법 개정을 통해 상호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차입금 이자에 대한 손비 인정을 철폐했다.대기업의 ‘문어발식 확장’을 원천 봉쇄한 셈이다. IMF사태로 폭증하는 실업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고용보험법을 개정,고용보험 적용사업장과 고용보험 수급자격을 대폭 확대했으며,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총 7조9,000여억원에 이르는 실업대책기금을 확보했다.지난 3월말부터는 실업자를 위한 대부사업을 시작했으며,도산 및 폐업 사업장 근로자의 생계지원을 위해 오는 7월1일부터 일정액의 체불임금을 보장해 주는 임금채권보장법을 제정했다. 이와 함께 △공무원 노조 결성권을 보장하기 위한 공무원 직장협의회의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 △노조의 정치활동 보장을 위한 통합선거법 개정 △노조의 재정자립을 지원하기 위한 법인세법 시행규칙 및 상속·증여세법 시행규칙 개정 등 노동기본권을 획기적으로 신장시켰다. 민주노총 등 노동계의 총파업이라는 저항에 부딪히기도 했으나 근로기준법을 개정해 정리해고제를 합법화시키고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함으로써 노동시장을 유연화하는 획기적인 조치를 취했다. 추진 중인 35개 과제로는 △기업회계 기준의 국제화 △벤처기업 및 중소기업 창업자금 지원 △의료보험 통합 △노사대표 정책참여 확대 △부당노동행위 근절 △교원의 노조 결성권 보장 등이 꼽힌다. 2기 노사정위원회는 1기 노사정위원회 합의사항의 이행상태를 점검하면서 모두 30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주요 과제는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위한 노사정 공동대처 방안 마련 △근로자 추천 사외이사제 도입 △근로시간위원회 구성 △범국민적 실업대책기구 구성 △노조 전임자 지원 처벌조항 폐지문제 △실직자 초기업단위 노조 가입 허용방안 △임금·퇴직금제도 개선방안 마련 등이다.
  • 노사정위 내일 출범/공익대표 4명 인선 지연

    제2기 노사정위원회(위원장 金元基)가 3일 공식출범한다. 정부는 당초 민주노총이 불참한 가운데 2일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킬 계획이었으나 노동계와 사용자단체,정부,정당대표 외에 공익대표 4명을 추가하기로 함에 따라 인선작업이 늦어져 3일로 하루 늦췄다.민주노총이 지난 달 31일 성명을 통해 “대통령의 방미외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입장변화 조짐을 보인 것도 출범일 연기에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정위의 정부대표로는 李揆成 재경부장관과 李起浩 노동부장관,사용자단체 대표로는 崔鍾賢 전경련회장과 金昌星 경총회장,노동계 대표로는 朴仁相 한국노총위원장이 참여한다.李甲用 민주노총위원장은 정부가 이날 李위원장측이 요청한 대화재개를 수용키로 함에 따라 노사정위 대표로 참석할 간으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 정부·노동계 적극 타협하라(사설)

    정부와 여당은 제 2기 노사정 위원회 구성을 더 이상 늦출 수 없다고 보고 오는 3일 민주노총의 참여 여부와 관계없이 출범키로 했다고 한다.金元基 위원장은 1일 청와대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같이 보고하고 3일 당연직 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함으로써 공식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더 이상 늦출 경우,대외 신인도의 하락을 막을 수 없고 특히 金 대통령의 방미외교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인 것 같다. 이같은 결정은 오는 6일로 예정된 金 대통령의 방미출국 이전에 어떤 형태로든 위원회를 출범시킨다는 당초 방침에서 조금도 변화가 없는 것이다.그렇지만 대화와 타협보다 어떤 시한을 정해놓고 일을 강행하다 보면 자칫 일을 그르치기 일쑤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또 정부 여당내 강경론자들은 민주노총측이 먼저 지난 달 27·28일의 불법파업 강행에 대해 사과하고 오는 10일로 예정된 총파업 역시 무조건 철회하지 않는 한 어떤 대화에도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파업지도부에 대한 사법처리방침에도 물론 변함이 없다.더구나 민주노총측이 31일 성명을 내 金 대통령의 방미외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혀 10일의 총파업이 철회될 수 있음을 시사한데 대해서도 믿을 수 없다고 일축하고 있는 입장이다. 2기 노사정 위원회의 출범이 화급한 과제임에는 틀림없다.그렇다면 당사자들은 어떤 조건을 달지 말고 무조건 대화에 응하고 참여해야 한다고 본다.정부는 말할 것도 없고 민주노총측도 예외는 아니다.이 문제를 두고 정부와 노동계가 지루한 다툼을 계속하는 동안 우리 경제는 더욱 추락하고 있고 실업의 고통에 시달리는 사람들은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고 있다.이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한 방법은 경제회생뿐이다.대외신인도의 회복없이 경제회생은 불가능하다.1기 노사정 위원회 때 숱한 난관을 극복하고 대타협을 이뤄내자 세계가 찬사를 보낸 사실을 우리는 기억하고 있다.그 대타협의 정신을 되찾아주기 바란다.정부는 민주노총측이 일단 협조의사를 밝힌 만큼 적극적으로 대화의 자리를 마련하기 바란다.민주노총측도 실현가능한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해 대화가 결실을 맺도록 보다 성실한 자세로 임해야 할 것이다.대화에는 인내심이 필요하다.경제주체들이 모두 참여하는 2기 노사정위원회의 출범을 기대한다.
  • 민노총 파업철회 시사/“金 대통령 訪美 외교 최대한 협조”

    민주노총(위원장 李甲用)은 31일 성명을 통해 “정부의 협상태도에 따라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외교가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의사가 있다”고 밝혀 오는 10일로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같은 성명은 李起浩 노동부 장관이 이날 “오는 3일 민주노총을 배제한채 제2기 노사정위원회를 출범시키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민주노총은 성명에서 “오늘의 문제는 노정간 대화와 협상을 통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면서 “정부가 책임자급의 협상팀을 꾸려 납득할 수 있는 내용을 갖고 협상테이블에 나올 것을 거듭 촉구한다”고 말했다. 또 “파업은 노동자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헌법상 보장된 정당한 저항권을 행사한 것인데 민주노총 지도부를 사법처리하겠다고 나선 것은 정부가 취할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