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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년만에 지킨 완전복직 약속

    ‘5년 만에 찾아온 설렘’ 2001년 2월19일. 인천 서구 대우차 직원 임대아파트에는 집집마다 한숨과 탄식이 새어나왔다. 미래에 대한 걱정과 억울함, 분노로 뒤엉켜 있었다. 대우차는 이날 부평공장 근로자 1725명에 대해 근로계약 해고통지서를 전달했다. 울분을 삭이지 못한 일부 가족들은 “16평짜리 임대아파트에서 어렵지만 희망을 안고 살았는데 앞으로는 뭘 먹고 살라는 것이냐.”며 가장이 농성중인 부평공장으로 달려갔다. 그러나 이들 600여명은 이날 저녁 출동한 전경 4000여명에 의해 무참히 끌려나왔다. 부실기업이 얼마나 고통스럽고 큰 희생을 가져오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부평공장 사태’였다. 그리고 이들은 사람들의 뇌리에서 점차 사라져갔다. 그로부터 5년 1개월이 흐른 2006년 3월16일.GM대우 노사는 인천 부평공장에서 ‘노사상생 및 회사 경쟁력 제고를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6월까지 정리해고자 1725명의 재입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견장에는 80,90년대 노사가 사사건건 충돌하고 파업을 벌였던 과거 대우차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었다. 대신 “노조와의 대화를 노사문제에 한정하지 않고 회사의 장래와 미래로 넓혀 투명한 경영을 했기 때문에 노사상생이 가능했습니다.”(이성재 노조위원장),“회사의 의지와 사업을 충분히 이해하는 노조와 함께 일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닉 라일리 사장)는 양측의 덕담만이 오갔다. 이번에 복직하는 조립2부 이정국씨는 “있어야 할 곳에 있어서 그런지, 마음이 편안해졌다.”며 지난 5년간 가게 운영과 중소기업을 전전했던 어려움을 털어버렸다. 이어 “(정리해고)당시만 해도 너무 분하고, 억울하고, 참담해서 그야말로 살 맛이 안났다.”면서 “이제는 착실하게 열심히 일하겠다.”고 밝혔다. GM대우는 외환위기 여파로 정리해고한 근로자를 전원 복직시킨 국내 1호 기업이 됐다.1725명 가운데 1081명은 회사 사정이 나아진 2002년 12월부터 순차적으로 복직했고, 나머지 인원도 6월안에 복직시킬 예정이다.2002년 10월 GM대우가 출범하면서 닉 라일리 사장이 노조에 “회사 상황이 나아지면 해고 근로자를 전원 복직시키겠다.”는 약속을 3년만에 지킨 것이다. 해고 근로자의 복직은 사측의 의지 못지않게 노조의 협조도 한몫했다. 과거 대우차 노조는 대표적인 ‘강성’으로 이름을 떨쳤지만 GM대우 출범이후 2004년 한 차례 부분 파업한 것을 빼고는 사측과 별다른 마찰없이 회사 정상화에 힘을 보탰다. 대우차 인수당시 노사관계가 불안하다는 이유 등으로 인수하지 않았던 부평공장을 당초 예상보다 훨씬 빠른 지난해 10월 조기 통합한 것도 노사상생 문화가 정착됐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GM대우는 노사상생에 힘입어 2002년 41만 1573대에 불과했던 판매 대수가 지난해 115만 7857대로 크게 늘었고, 당초 예상보다 1년 빠른 지난해에 첫 흑자를 달성했다. 이는 모기업 제너럴모터스(GM)가 실적 악화로 3만여명의 인력을 감축하는 것과 비교하면 천양지차다. 닉 라일리 사장은 “정리해고된 직원이 전원 회사로 복귀할 수 있어 무엇보다 기쁘다.”면서 “출범 3년 만에 회사가 안정적인 모습을 갖춰 옛 동료들을 다시 부르게 된 데에는 상호 신뢰와 존중의 노사문화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앞으로도 미래 지향적인 노사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대한항공-GS칼텍스 노사관계 극과 극

    9일 대한항공이 이틀째 조종사파업으로 인해 노사간의 갈등이 증폭되고 있는 반면 지난해 노사분규로 홍역을 치렀던 GS칼텍스는 노사화합 선언식을 가져 대조를 이뤘다. ●대한항공 ‘노사갈등´ 심화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오후 노사교섭을 재개했지만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정회를 거듭하는 등 난항을 겪었다.‘해고자 복직’ 문제로 날카롭게 대립중인 노사는 협상에서도 이견차이만 확인한 채 좀처럼 타협점을 찾지 못하는 등 불신감을 키우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 7일 임금협상이 아닌 해고자 복직을 요구했다는 이유로 신만수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28명에 대해 업무방해 혐의로 서울 강서경찰서에 고소하는 강경입장을 고수했다. 회사측은 신문광고 등을 통해 “이번 파업 목적이 임금인상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해고자 복직에 있다.”며 노조측을 압박했다. 이에 노조측은 “공개ㆍ비공개를 막론하고 협상장에서 해고자 복직을 거론한 바 없다.”며 결백을 주장하며 회사측의 공세에 맞섰다. 대한항공은 2001년 6월 외국인 조종사 채용제한 등을 요구하며 불법파업을 벌인 집행부 8명을 해고했다가 이 중 5명은 순차적으로 복직시켰으나 당시 노조위원장인 이모씨 등 3명에 대해서는 복직을 허용하지 않았다. ●GS칼텍스 ‘노사상생’ 시동 지난해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GS칼텍스 노사는 상생의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노사화합을 선언했다. 이날 여수공장 대강당에서 허동수 회장과 박주암 노조위원장 등 임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사화합 선언식’을 갖고 새로운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노조는 노사협약을 통해 무분규 선언을 하고, 회사는 고용안정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한다는 내용을 명문화했다. 회사는 이어 지난해 파업참가자 600여명에 대한 징계를 선처하고 조합 재정 건전화를 위해 조합비에 대한 가압류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노조도 조합원으로부터 신뢰받는 조합, 외부개입 없는 자주적인 조합, 회사와 상생하는 조합 등 ‘3대 정책기조’를 발표하고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김성진 상무(인재개발부문장-생산)는 “회사와 조합이 과거의 불합리한 노사관계에서 벗어나 ‘진정한 노사화합의 새로운 모델을 우리 스스로 한번 만들어 보자’고 의기투합했다.”며 달라진 노사관계를 소개했다. 박주암 위원장도 “노사화합 선언은 협력적 노사관계의 끝이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단순한 구호나 캐치프레이즈에 머물지 않도록 실행 프로그램을 단계별로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현대重노조 노사상생 선포

    “노사는 적대적 관계가 아니라 상생의 관계다. 이제 투쟁 대상을 같은 업종의 외국 경쟁업체로 바꿔 우리 모두의 몫을 키워야 한다.” 현대중공업노조가 노사 상생을 바탕으로 21세기 선진노조 건설을 지향하는 이념과 강령을 새로 만들어 15일 오후 사내 체육관에서 1만 8000여 전체 조합원이 모인 가운데 선포식을 가졌다. 현중 노조는 노사가 상생으로 공동번영을 추구하는 내용이 담긴 노조운동 이념 및 노조 강령 각 6개항과 선언문 3개항을 선포하고 이를 앞으로 노조활동 지표 및 잣대로 삼겠다고 선언했다. 노조는 강령에서 특히 분배와 관련해 “회사에 요구하고 투쟁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회사 생산성 향상에 적극 참여해 경쟁력과 파이를 키워야 공정한 분배가 이뤄질 수 있다.”며 분배의 실천대안도 제시했다. 탁학수 노조위원장은 “새로 정립한 이념·강령에는 선진·복지 노조의 위상을 반석위에 올려놓고 국민과 국가경제에 희망을 안겨주겠다는 노조의 뜻이 담겨 있다.”며 “기업 생존은 노사의 책임이며 상급단체·외부 노동단체·경쟁사 노동조합이 지켜 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동전문가들은 현중노조의 이번 선언이 현대차, 두산중공업 등 이념성향이 강한 대기업 노조의 행보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이갑용 울산동구청장을 비롯한 현중노조 전 위원장 7명과 현장 활동가 14명은 이날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중노조 이념·강령 선포식은 노조창립 정신을 뒤흔드는 자본협력선포식이라며 철회돼야 한다고 반발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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