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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112 즉시 출동」 전국 확대

    ◎수원등 5곳 「특정시」 지정/내무부,업무보고 “악성 노사분규ㆍ과격시위 엄단” 내무부는 23일 지방자치제의 실시에 대비,도로개설이나 아파트건립 등으로 주민들의 생활권이 크게 변동된 지역의 교통ㆍ학군ㆍ경제활동 등을 감안해 행정구역을 새로 조정하고 인구 50만명이 넘는 전주ㆍ수원ㆍ성남ㆍ부천ㆍ울산 등 5개도시는 행정수요증가에 맞춰 직할시와 일반시의 중간기능을 가진 「특정시」로 지정하기로 했다. 김태호내무부장관은 이날상오 노태우대통령에게 올해 주요업무를 보고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이들 5개 특정시의 운용을 위해 사무배분과 조직상의 특례를 16가지에서 53가지로 늘리고 도세징수교부율을 현행 30%에서 50%로 상향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지방자치단체장의 직선에 대비,단체장은 대표권과 주요정책결정권 등 정치적 책임만 지도록 하고 부단체장이 사무를 총괄 집행하는 행정직 업무를 전담하도록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김장관은 특히 민생치안의 확립과 관련,서울에만 설치돼 있는 경찰의 112신고 즉시대응체제(C3시스템)를 전국 주요도시로 확대하고 지방도시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분소를 설치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각종 불법집단시위에 강력히 대처하기 위해 1만3천1백81명의 진압경찰을 증편운영하고 악성노사분규와 과격한 학원시위를 막기위해 지역단위책임제와 관계기관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다짐했다. ◎내무부 업무보고 요지/유흥업소 퇴폐ㆍ심야영업 지속 단속/수도권 청취 교통방송국 5월 개국 ▷법ㆍ질서의 확립◁ ◇불법집단시위 강력대처 ▲진압부대 81개중대 1만3천1백81명을 늘리고 지휘요원 6백54명에게 중앙집체교육실시 ▲악성노사분규와 과격학원시위를 막기 위해 지역단위책임제와 관계기관간의 총력공조체제확립 ▲화염병사용 등 폭력시위자는 끝까지 추적검거 ◇교통질서 정착 ▲오는 5월에 수도권을 방송구역으로 하는 교통방송국 개국 ▲대도시 불법주ㆍ정차에 대한 지속적 단속 ▲민간단체에도 단속권을 갖도록 관계법령개정 추진 ◇퇴폐ㆍ사행행위근절 ▲유흥접객업소의 영업시간위반과 퇴폐행위 등이 완전근절될 때까지 강력단속 ▲투전기의 도박성을 제거,건전한 오락으로 전환되도록 관계법령 개정 ◇노점상 및 불법건축물단속 ▲담당공무원별로 지역책임관리제를 실시,신규발생을 철저히 억제 ▲철거노점상에 대한 상업자금융자와 풍물 거리조성 등 실질적인 지원 ▷민생치안대책 강력추진◁ ◇민생치안철저 ▲장비ㆍ인력ㆍ관서 등 경찰력의 획기적 증강대책수립 ▲가용경찰력을 민생치안에 집중투입 ▲범죄유발환경척결 ▲건전한 사회분위기조성을 위한 국민운동전개 ▷지역균형발전◁ ◇서해안개발 ▲주민이주와 용지보상지원,진입도로 및 상수도시설,배후도시개발 등에 행정ㆍ재정적지원 강화 ◇농어촌발전 종합대책 ▲농어촌의 안주환경정비를 위해 지방ㆍ군도 2천65㎞ 확ㆍ포장 ▲전원농어촌 및 소도읍가꾸기사업에 3백94억원 투자 ▲농어촌소득증대 위해 농공지구 43곳 조성.
  • “정국안정으로 경제 활성화 기대”

    ◎「전격 합당선언」…경제계의 반응과 파장/“산업평화 정착,투자심리 회복 구실/부의 균배등 민생문제 소신껏 추진”/소외세력 반발땐 노사갈등 심화될수도 헌정사상 최대의 정치혁명으로 평가되는 22일 민정ㆍ민주ㆍ공화 3당간의 전격 합당 선언이 경제계에는 과연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정계개편시 마다 일부 기업들의 부침을 보아온 대기업들은 이번에도 체질적으로 3당 합당의 파장을 예의 주시하며 구체적인 논평을 자제하고 있다. 이번 사태가 경제계에도 그만큼 대단한 충격과 영향을 몰아왔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기업들의 이익단체들은 비록 원론적이지만 이번 3당의 합당을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논평을 저마다 조심스럽게 발표했다. 전경련ㆍ중소기업중앙회ㆍ경단협 등은 이번 정계개편이 국정의 비능률을 발전적으로 극복할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정치권의 안정을 도모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구체적 논평은 회피 특히 『정계개편으로 정국 안정과 경제활력을 되살릴수 있으면 좋을 것』(전경련) 『이번 정계개편이 당면한 산업평화와 지속적인 경제성장에 토양이 될 것을 희망한다』(중소기협중앙회)며 이번 3당 합당이 침체돼 있는 경제발전의 촉매제 구실을 해줄것을 공통적으로 기대했다. 13대 국회들어 여소야대의 4당체제가 시작된 이래 경제계는 박수보다는 불만을 표시해온 측이 훨씬 많았다. 4당체제 아래서의 경제정책 운용이 종전보다 정치권의 입김에 의해 좌우되기 일쑤인데다 경제의 효율성 달성을 위해서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고 정책입안과 집행이 일관성을 자주 상실해온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경제단체들이 이번 3당의 합당선언을 일단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이같은 경제계 사정에서 비롯된다고 할수 있을 것이다. 경제현실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가가 계속되던 내림세를 꺾고 이날 돌연 급등하기 시작한 것도 3당의 합당이 정치안정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한 투자자들이 많다는 것을 반영한다. 3당 합당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아직 이를 보는 시각에 따라 다른 것이 사실이다. 이날 증시는 개장한지 20분도 지나지 않아 25포인트 이상 올랐던 종합주가지수가 한때 10포인트 상승으로 내려 앉았다가 나중에는 다시 26포인트 가량 오른 것을 봐도 3당의 합당이 장기적으로는 꼭 호재로만 보기 어렵다는 견해도 만만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대형 호재” 주가 급등 경제단체들도 이같은 점을 우려,『정치권은 이제 정치 지도자들에 의한 정계개편 같은 충격적인 조치를 진정시키고 모든 정치현안을 앞으로는 배제된 야당과 더불어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야 한다』(중소기협중앙회) 『다수에 의한 정치적 폐단을 초연할수 있는 성숙한 정당이어야 한다』(전경련) 『정계개편은 지역감정을 해소하는 방향에서 이루어져야 할것』(경단협)이라고 각각 정치권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는 3당 합당에 따른 정국 안정을 기대하며 총론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만 합당 절차 완료 및 내각제 추진과정 등 남은 과제 및 합당에서 배제된 세력의 반발 등에 따라 나타날 수 있는 후유증과 폐해에 대한 각론적인 우려를 담고 있다고 볼수 있다. 그러나 경제계의 시각은 대체로 이번 3당 합당에따른 정계개편이 경제성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는데 모아지고 있는것 같다. 기업들은 여소야대 체제를 벗어나게 되면 정치안정→사회안정→경제안정→기업의욕ㆍ투자심리 회복으로 이어질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최근의 경기침체가 경제외적 상황의 불안정과 투자의욕 상실에 따른 결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합당선언으로 그동안 야기됐던 부작용과 문제점은 어느정도 치유될수 있다는 것이 이들의 희망적인 관측이다. 임동승 삼성 경제연구소장은 『이번 3당 합당 합의는 그동안 4당4색으로 심화된 지역간ㆍ계층간 갈등을 어느정도 수습하고 다가오는 21세기에 우리경제가 선진국으로 도약할수 있는 정치적인 기본질서 확립의 기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총론은 긍정적 시각 3당의 합당선언 결과 앞으로 우리경제가 안고있는 과제중 수출부진ㆍ투자위축ㆍ물가불안 등 여러가지 분야에서의 변화가 예상되나 그 가운데에서도 가장 큰 변화는 먼저 노사문제에서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화의 과정에서 심화된노사문제의 주요인에는 정치불안이 그 배경에 깔려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앞으로 정국이 개편되고 강력한 정치가 실현될 경우 그만큼 노사불안의 소지가 걷힐수 있을리라는 분석이다. 다만 정계개편에서 제외된 평민당의 반발,통합신당 내부에서의 정파간 갈등,지역감정의 심화 등 여러문제점을 효과적으로 수습하지 못할 경우 일부 극단적인 노사분규가 일어날 공산도 적지않은 것으로 짐작된다. 이와함께 우리경제의 「뉴프론티어」로 인식되고 있는 대북방 교역 활성화가 급속히 진전될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다. 이제까지 국내정치의 불안때문에 북방정책의 흐름이 자주 끊겼고 정당마다 중구난방식의 통일논의마저 일어왔다. 그러나 앞으로 일관성 있고 신뢰성 있는 북방정책이 수립,집행된다면 동구권과 중소 등과의 북방교역이 대단히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또 경제정책 당국이 4당4색의 정치권 눈치를 보지 않고도 소신있게 정책을 집행하게될 경우 물가안정은 물론 부의 균배 등 민생경제 쪽에도 좀더 많이 신경을 쓸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북방교역 급속 진전 경제적인 측면에서의 3당통합에 따른 영향은 이렇게 볼 때 낙관과 비관이 엇갈리는 가운데 낙관쪽이 좀더 우세한 편이다. 특히 경제기획원ㆍ한국개발연구원(KDI)등이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을 5∼6.5%로 잡고 노사안정을 비롯한 산업평화가 이룩될 경우 잘해야 6.5%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던 것을 감안할때 이번 정계개편에 따라 경제성장을 가로막는 부정적인 요인들이 줄어든다면 6.5%이상의 성장과 당초 수출목표 6백60억달러의 달성도 무난할 것으로 보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다만 이번 정계개편이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순리대로 이뤄지지 않고 인위적인 합당이라는 정치형태로 나타난데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는만큼 앞으로의 경제는 크게 봐서 정치권의 동향과 맞물려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 불법분규 배후세력 척결/치안본부/일선서에 전담반… 동향 파악

    치안본부는 22일로 예정돼 있는 전노협의 결성을 계기로 올 봄 노사분규가 심각한 양성을 띨 것으로 보고 일선 경찰에 노사문제전담 시도관과 노사대책반을 두는 등 노사분규에 총력 대처키로 했다. 경찰은 또 분규발생 가능성이 높은 취약업체에 대해서는 평소 동향파악 및 정보수집활동을 통해 사전에 분규의 소지를 제거해 나가기로 했다. 경찰은 분규취약업체의 동향을 파악,분규요인을 미리 제거하는 한편 악성분규 빈발업체에 대해서는 배후세력을 수사,척결키로 했다. 이와함께 경찰은 현재 노사문제 관련 업무가 정보ㆍ대공ㆍ수사ㆍ경비 등으로 분산돼 있어 노사분규에 신속한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판단,각 시ㆍ도경찰국과 일선 경찰서에 노사대책반을 편성해 사용자의 요청없이도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의 결정을 내리도록 했다.
  • “불법분규 초기에 강력대응” 노대통령,산업평화대책 보고받고 지시

    노태우대통령은 20일 상오 청와대에서 산업평화 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 관계부처 합동회의를 주재하고 『불법과 폭력에 대해서는 노ㆍ사 어느 쪽을 막론하고 법에 따라 단호히 조치하여 산업현장에서 법과 질서가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고 선량한 근로자들이 좌익폭력혁명세력과 연계되거나 이들에 의해 사상적으로 오염이 되는 일이 없도록 제3자 개입을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강영훈국무총리와 조순부총리 노동ㆍ건설ㆍ상공ㆍ재무ㆍ내무ㆍ법무부 등 7개 부처장관이 참석한 합동회의에서 부처별 보고를 받은 뒤 이같이 지시하고 『그동안 집단폭력 노사분규가 발생해도 업무소관을 따지고 사회적 분위기에 밀려 사태를 악화시킨 후 뒤늦게 공권력을 투입한 사례가 많았다』고 지적한 뒤 『앞으로는 초기에 강력대응하고 특히 배후조종세력을 철저히 색출,의법조치하는 것은 물론 유관기관간에 공조체제를 더욱 강화하여 기동성있게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올 봄이 산업평화를 구조적으로 정착시킬 수 있느냐를 결정짓는 중요한 고비가 될 것』이라고 말하고 『지금부터 봄까지 급진노동운동의 문제점과 대응논리개발,노사분쟁과 임금교섭에 있어서 불법사례와 모범사례홍보 등을 통해 국민의 이해와 공감대 형성에 총력을 기울여 사회분위기를 잡아나가라』고 지시했다. 노대통령은 이와함께 노사불안을 근본적으로 제거하기 위해 ▲물가안정,고용기회 확대 ▲근로자주택문제해결 ▲불로소득 발본색원 등 경제정의실현을 꾸준히 실천해나가야 한다고 말하고 『노사분규로 피해를 받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일정한 기준을 정해 실기함이 없이 신속히 지원해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이도록 하라』고 당부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강총리의 개괄적인 보고에 이어 ▲조부총리가 산업평화 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 ▲최영철노동부장관이 급진노동세력대책과 위법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 ▲권영각건설부장관이 근로자주거안정대책 ▲한승수상공부장관이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지도대책 ▲이규성재무부장관이 노사분규업체 자금난 타개책 ▲김태호내무부장관이 공권력행사체계확립 ▲허형구법무부장관이 노사분규사법처리대책 등을 각각 보고했다.
  • 노사간 관행정립이 시급하다(사설)

    우리 경제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하여는 산업평화의 정착이 무엇보다 시급하고 필요하다는 사회적 합의는 어느 정도 형성되어져 있다. 지난 3년 동안의 격심한 노사분규라는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고 도출해낸 국민적 합의를 이젠 어떠한 방법으로 착근시켜 나가느냐가 우리의 현안과제이다. 정부가 발표한 산업평화 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은 이같은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단호한 정책의지를 표명함과 동시에 노사간의 규범과 관행정착을 위한 다양한 제도적 보완책을 마련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책은 과거 노사분규 과정에서 발생한 불법행위에 대해 선별적으로 공권력을 동원하던 방법에서 탈피하여 사용자지도대책ㆍ급진노동세력대책ㆍ악성노사분규대책ㆍ분규업체지원대책ㆍ근로자주거안정대책 등 체계적이고 상호보완적인 지침을 담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대책이 전례없이 강경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는 비판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노동운동을 계급투쟁과 노동해방운동으로 보는 일부 노동세력이 전국적 조직을 결성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강경선회가 불가피해지지 않았나 하는 느낌이 든다. 또 악성분규와 기간산업분규에 대하여 단호히 대처하겠다는 정부방침은 사회질서의 유지와 국민경제적 관점에서 보면 반드시 강경선회로만 볼 수도 없다. 다만 노사문제는 경제적 이슈뿐이 아니고 권력적 이슈와 인간적 이슈 등 다양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기 때문에 자칫 잘못하면 어느 쪽은 보호하고 어느 쪽은 탄압한다는 인상을 받을 우려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정부가 이번 대책을 추진함에 있어서 공정한 중재자 또는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과 기능에 보다 충실해야 할 것이다.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의 여론조사결과를 보면 국민들의 86.7%가 노사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있으나 공권력 개입은 현재보다 자제해야 한다는 의견이 43%에 이르고 있다. 국민들은 노사문제에 지나친 정부개입을 원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노사간의 문제는 이해당사자가 대화와 타협 그리고 양보를 통하여 스스로 해결하는 길 이외에 최상의 방법은 없다. 현재 우리는 원만한 해결을 위한 제도와 관행이 정착되지 않았기 때문에 격심한 진통과 갈등을 겪고 있다고 하겠다. 그런 점에서 정부정책 못지않게 노사가 자주와 자결의 원칙에 입각하여 새로운 관행과 규범을 창출하고 실천에 옮기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노사는 정부가 발표한 무노동ㆍ무임금원칙과 경영ㆍ인사권의 배제 등 여러가지 문제에 있어 대원칙이 훼손되지 않는 범위내에서 스스로의 세부적인 관행을 모색할 줄 알아야 한다. 예컨대 외견상으로 무노동ㆍ무임금을 관철시킨 것과 같이 처리하고 내부적으로는 복지비나 체력단련비로 지급하는 편법이 지속되어서는 안된다. 그보다는 차라리 노사합의에 의하여 첫해의 무노동에 대하여는 임금의 몇 %를 지급하고 그 다음해는 비율을 더욱 낮추었다가 최종연도에 제로(영)가 되게 하는 자율적 방법이 소망스러운 것이다. 우리는 올해 기필코 산업평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노사가 제도와 관행 그리고 규범을 하나씩 착실히 착근시켜 나가야만 한다. 사용자가 기득권의 일부를 양보하고 근로자는 피해의식에 의한 과격행동을 버릴 때 그 착근은 빨라질 것이다.
  • 분규전담 수사반/검찰,24시간 가동

    대검찰정은 20일 전국 25개지역에 설치된 「노사분규 전담수사반」을 24시간 완전가동,부장검사의 지휘아래 외부불순세력의 개입 및 의식화학습,불온유인물 제작ㆍ배포행위를 엄단하라고 전국 검찰에 시달했다.
  • 수출ㆍ제조업 탈세조사 유보/서 국세청장

    ◎“올 세정,경제난국극복에 중점”/음성자금의 현물투기ㆍ해외유출 강력단속 국세청은 올해 세정집행의 기본방향을 경제난국극복에 두고 수출ㆍ제조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유보하는등 적극적으로 지원 보호하기로 했다. 그러나 기업주나 개인의 지하경제적인 탈세행위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서영택 국세청장은 20일 전국세무관서장회의에서 『국가경제의 어려움을 세정적 차원에서 대처하기 위해 명백한 탈세사실이 없는한 수출및 제조업체에 대한 세무조사를 당분간 유보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중소수출업체의 환급절차를 간소화하고 ▲지방 영세사업자에 대한 부가가치세 표준신고율등을 대폭 경감하며 ▲수출둔화ㆍ노사분규로 경영난을 겪는 기업에 대해서는 납기연장,징수유예등의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서청장은 또 소득종류간 형평과세를 위해 ▲귀금속 골동품 부동산임대 투전기등 과표현실화가 낮은 현금수입업소 ▲농수산물중개업 창고업 학원 자유직업소득자등 상대적으로 세원관리가 취약한 분야 ▲컴퓨터소프트웨어 레저관련 산업등에 대해 중점관리하라고 지시했다. 서청장은 주식의 위장분산이나 명의신탁에 의한 토지이전등의 수법을 사용한 사전상속,증여행위가 늘어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이를 엄격히 규제하라고 지시했다. 서청장은 토지초과이득세의 실시등 토지공개념 금융실명제와 관련한 세제개편이 진행됨에 다라 음성자금이 현물투기화하거나 해외로 빠져나갈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고 이에 대해 집중단속을 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향락ㆍ과소비업소에 대해서는 개업자금의 출처를 조사하고 새로 형성되는 과소비 상권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는 한편 변태카페에는 특별소비세를 부과하는등 향락ㆍ과소비 억제책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청장은 아파트 토지에 대한 투기는 최근 잠잠해졌지만 올해부터는 토지공개념의 적용을 덜 받는 상가 소형빌딩등으로 옮아갈 조짐이 있다고 지적,이에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 「경제현황과 노사관계」 1천5백명 면접조사

    ◎“경제위기 심각하다” 87%/물가불안ㆍ집값상승이 원인/학생계층 75%도 “위기인식”/“노사문제도 위험수준” 86% 우리나라 국민은 10명중 9명꼴로 현재의 경제상황이 위기라고 느끼고 있으며 노사문제가 심각한 상태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같은 경제위기의식의 원인은 물가불안에 있으며 주택가격의 상승과 물가상승에 대한 기대심리(인플레심리)가 물가불안의 주요 원인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사실은 국민경제제도연구원이 19일 발표한 「경제현황과 노사관계」에 대한 국민여론조사 분석에서 밝혔졌다. 20세이상 전국민 가운데 계층별로 무작위 추출한 1천5백명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을 통해 실시한 이 여론조사분석에 따르면 「우리 경제가 처한 상황이 위기인가. 그렇다면 그 심각도는 어느 정도인가」라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87.5%가 경제위기가 심각한 상태에 있다고 응답했다. 이를 응답자 계층별로 보면 사무ㆍ관리직등 화이트칼러계층과 무직자 등이 특히 현재의 경제상황을 매우 심각한 위기라고 인식했으며,학생계층도 75%가 현 상황을 위기로 인식하는등 전계층에 고루 경제위기에 대한 인식이 팽배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 경제의 심각한 당면과제는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9.9%가 물가불안을 먼저 꼽았으며 23.8%가 불로소득문제를 지적했다. 이같은 결과는 국민 대다수가 생활안정에 필수적인 물가안정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 다음으로 분배정의의 확립을 통한 불로소득기회의 제거를 요구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밖에 심각한 당면과제는 취업난(11.7%),수출부진(9.7%),기업의욕상실(2.7%),기타(2.2%)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최대요인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5.8%가 주택가격의 상승때문이라고 지적했으며 그 다음으로 물가상승 기대심리가 20.8%,공산품가격상승 12.9%,공공요금인상 9.3%,농산물가격상승 4.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따라서 국민들이 느끼고 있는 물가불안심리에 대처하기 위해서는 주택공급을 확대,주택가격을 안정시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동시에 물가안정시책의 차질 없는 집행과 물가안정에 대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천명을 통해 물가상승에 대한 국민의 기대심리를 진정시키는 것이 물가안정을 위한 필수적인 요인임을 알 수 있다. 「노사문제가 심각한 상태라고 보느냐」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의 86.7%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별로 심각하지 않다는 의견은 11.7%,전혀 심각치 않다가 0.8%로 나타나 우리 경제ㆍ사회의 안정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산업평화가 조기에 정착돼야 한다는데 국민적 공감대가 폭넓게 형성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노사분규의 발생원인으로는 응답자의 55.1%가 열악한 근로조건을 들었으며,기업주의 비인간적인 대우를 지적한 응답자가 20.3%,근로자의 지나친 요구 9.1%,외부세력 개입 8.8%,정부의 무성의 6.1%의 순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노사분규의 예방을 위해서는 기업주의 근로조건 개선노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임을 보여 주었다. 그러나 국민여론 조사와는 별도로 교수ㆍ언론인ㆍ연구기관 종사자등 경제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는 분규 발생원인으로 근로자의 지나친 임금인상요구(전체 응답자의 30.8%)를 든 사람이 열악한 근로조건(25.9%)을 지적한 사람보다 많아 인식의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앞으로의 노사분쟁 전개방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60.5%가 현재보다는 더 평화적인 방법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견해를 밝힌 반면,더 폭력화할 것이라는 의견이 19.5%,지금과 비슷할 것이라는 의견은 20%로 나타나 노사관계의 개선전망을 밝게 해주었다. 「노사간 임금협상이 타결되지 않을 경우 관계전문가나 정부관계자의 중재역할이 필요한가」라는 물음에 대해 응답자중 압도적인 82.1%가 필요하다고 답한 반면 필요치 않다는 응답은 13.7%에 그쳤다. 그러나 노사간 불법노동행위시 공권력의 사용정도에 대해서는 36.4%가 현재보다 더 많이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한데 비해 이보다 많은 43%가 현재보다 더 적게 사용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응답자 가운데 농업ㆍ자영업종사자의 경우는 공권력 사용이 더 많아져야 한다는 응답자가 45%정도로 나타나 계층에 따라 역전현상을 보이기도 했다. 이밖에 75.4%의 압도적 다수가 금융실명거래제는 바람직한 제도라고 응답했다. 또 경제전문가의 80.6%가 토지공개념 및 금융실명거래제등 제도개선방안이 우리경제ㆍ사회의 불형평과 불공정을 시정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분배구조 개선을 위한 개혁노력이 지속적으로 추진돼야 할 것임을 반영했다.
  • 수입품 통관시간 대폭 줄인다/관세청,업무보고

    ◎종전 36시간… 5시간내로 관세청은 지난해까지 평균 하루반 정도가 걸리던 수입물품의 통관시간을 올해에는 5시간 수준으로 대폭 단축하기로 했다. 홍재형관세청장은 19일 이규성 재무부장관에게 보고한 90년도 업무계획에서 날로 증가하는 수출입물량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수입면허를 받기 전에 물품부터 반출하는 제도를 대폭 확대하고 ▲면허전 반출시의 행정절차를 최대로 간소화 하는 한편 ▲반복되는 수입거래 물품에 대해서는 수입신고전에 미리 과세가격을 심사,통관단계에서 세액심사 없이 물품을 통관할 수 있도록 하는등 관세행정을 개선해서 통관소요시간을 선진국수준으로 단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수입물품통관을 위해 거쳐야 하는 수입신고→물품검사→세액심사→세액납부→수입면허의 5단계 과정중 세액심사 및 세액납부는 우선 물품부터 반출한뒤 나중에 처리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홍청장은 또 대규모 수입업체에 대해서는 일정기간의 수입품에 대한 관세 포괄징수제도를 적용,수입건별로 그때마다 신고를해서 관세를 납부하는데 따른 불편을 덜어주겠다고 보고했다. 서독의 경우 1개월치 수입품을,핀란드의 경우는 1주일치 수입품을 한꺼번에 신고해서 여러차례에 나누어 내야 하는 관세를 한번에 모아 납부하도록 하고 있다. 관세청은 또 노사분규 및 재해가 발생한 업체에 대해 관세의 징수유예 및 분할납부를 허용하되 건전한 산업평화정착을 위해 지원대상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지킨 기업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이밖에 컨테이너로 수입되는 화물에 대해서는 화물이 컨테이너에 실린 채로 부두에 도착하는 즉시 부두의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통관할 수 있는 부두통관제도를 도입,현재 입항 뒤 보세구역 반입까지 평균 12일이 걸리는 처리기간을 5일로 줄이기로 했다.
  • 노동부 올해 업무보고 내용/6만3천명 「건전노사」 교육

    ◎불법단체 노동현장서 축출 ▷노사관계안정◁ ◇건전노사관 확립 ▲노사관계 기본이념 재정립으로 바람직한 노동운동방향 제시 ▲한국노사교육본부등을 통해 노사관계자 6만3천명에게 노사교육 실시 ▲근로자 7천명 해외연수 ▲노사협의회,노ㆍ사ㆍ정간담회 등을 통한 노사대화기회 확대 ▲노동상담및 산업평화에 대한 홍보강화 ◇노사분규의 예방및 조기수습 ▲적법 쟁의행위등에 대한 기본원칙 정립 ▲노사분규 취약업체 집중관리 ▲산업평화특별대책반 운영 ▲노사분규수습 기동반 운영 ▲노동위원회 기능 강화 ▲「직권중재」 「긴급조정권」 등을 통해 국가기간산업체의 노사분규 적극 대처 ◇노사관계 준법질서 확립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는 노사 모두 반드시 의법조치,노동법을 지키지 않으면 사업경영이나 노동운동을 할 수 없다는 인식 정립 ▲건전한 노사관계 질서를 파괴하는 불법노동단체에 대해 노ㆍ사ㆍ정이 서로 힘을 합쳐 노동현장에서 축출 ▷합리적 임금지도◁ ◇원만한 교섭분위기 조성 ▲경영책임자가 직접 교섭에 임하도록 지도 ▲경영분석자료의 성실한 공개 ▲임금교섭 관련자료의 작성ㆍ배포 ◇임금교섭 선도부문 집중 지도 ▲정부투자기관등은 물가와 노동생산성 증가등을 고려,임금인상률이 결정되도록 지도 ▲성공적인 임금교섭타결 사업장 적극 홍보,파급효과 유도 ◇업종별 공동교섭 확대 ▲업종별 노동생산성증가율ㆍ기업의 지불능력 등을 고려,인상률을 결정토록 유도 ▲개별기업의 사정을 감안,기업별 차등인상폭 설정방안 검토 ▲1백인 이상 전사업장 임금교섭 지도 ▷근로복지증진◁ ◇주거안정 ▲근로복지주택 92년까지 15만호 건설 ▲사원용 임대주택 92년까지 10만호 건설 ◇재산형성지원 ▲소액가계저축등 일정규모 이하의 금융자산소득에 대한 세제지원강화 ▲종업원지주제 확충강구 ◇실질소득보전 ▲근로소득세 경감 ▲자녀장학금 확충 ▲사내근로복지기금 법제화(국회심의중) ▷산재예방강화◁ ◇산업재해예방체제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 ▲직업병예방및 조기발견 ▲직업병 유발 요인업체 집중점검 ▲근로자 건강진단 내실화를 위해 진료기관 정기점검 ▷고용촉진◁ ◇직업안정사업강화 ▲직업정보제공확대 ▲장애인고용 촉진등에 관한 법률시행(91년1월) ▲중소기업 창업지원강화 ▲중고령자 고용촉진시책강구 ▲고용보험제도연구(90년대 중반시행)
  • 위기경제 탈출… 「제2성장」 포석/정부,「산업평화대책」마련의 배경

    ◎“단순한 「안정화」대책만으론 문제해결 안돼”/건전노사관계 확립으로 생산성 향상 겨냥 정부가 올해 노사분규에 대비해 노사관계 관련부처 합동으로 산업평화조기정착과 임금안정대책을 마련,대통령에게 보고하는등 노사관계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은 노사분규의 양상이 날로 격화되고 있고 고율의 임금인상으로 국내산업의 국제경쟁력이 크게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부터는 노사분규의 여파로 임금수준이 대폭으로 상승한 반면 노동의 질이 떨어짐으로써 기업의욕이 크게 감퇴되고 경제전반에 걸쳐 성장잠재력이 눈에 띄게 마모되고 있다. 정부는 이같은 상황이 올해로 이어지면 경제가 순조롭게 발전할 수 없다고 판단,산업평화의 정착을 당면한 경제난국을 극복하는데 가장 중요한 필요조건으로 설정한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대책에는 노동부의 급진노동세력 대책과 위법 부당쟁의행위 지도방안,상공부의 기업의 노사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대책,법무부의 노사분규 사법처리대책등 노사관계 관련부처의 노사관계와 임금안정을 위한각종 대책이 총망라 되다시피 했다. ○분규양상 날로 격화 이는 과거와 같이 단순한 노사안정화대책 내지 경제활성화대책으로는 격심해지고 있는 노사간의 갈등은 물론 기업들의 사업을 기피하려는 경향을 막기 어렵다는 진단에 따른 것이다. 최근의 노사분규의 양상과 경제적 영향을 보면 노사분규가 물리력과 폭력을 수반,지역ㆍ업종별로 연대투쟁 성격을 띠면서 대형ㆍ장기화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이같은 진단의 배경이다. 이번 대책은 오는 27일 열리는 전노협 결성대회를 의식해 마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경제기획원의 자료에 따르면 87년에 5ㆍ3일이었던 분규업체당 평균 분규지속일수가 지난해에는 19ㆍ2일로 3배 이상 늘어나 노동손실일수가 선진국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근로자가 연장근무를 기피하고 법정근로시간이 단축돼 근로시간이 감소하는 추세에 있다. 제조업의 주당 근로시간이 86년 54ㆍ8시간에서 지난해 1∼9월간 50ㆍ6시간으로 4ㆍ2시간이나 줄어들었다. 노동의 질이 저하돼 수출검사의 불합격률을 높이고 있다. 88년 3.1%였던 수출검사 불합격률은 지난해 4.2%로 높아진 것으로 집계됐다. ○성장잠재력 훼손 노동생산성의 증가율은 노사분규로 인한 조업차질 및 근로시간 단축으로 86년의 17.9%로부터 지난해에는 6.6%로 크게 떨어졌으며 그나마 이같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도 공장자동화ㆍ신규채용의 축소 등으로 노동투입량이 감소한데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다 최근 3년간의 급속한 임금상승으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제조업 임금인상률은 8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5.8%로 기업의 임금비용을 늘어나게 해 기업의 기업하려는 의욕을 떨어뜨리는 것은 물론 국제경쟁력을 결정적으로 약화시키고 있다. 경쟁국과 임금비교를 할 경우 우리가 1인당 GNP 4천40달러인 지난해말 현재 전 산업의 월평균 임금이 6백11달러인데 비해 대만은 1인당 GNP 3천8백41달러(86년)였을 때 3백99달러,일본은 3천8백36달러(73년)에 4백43달러로 우리의 임금수준이 경쟁국보다 상대적으로 높아졌다. 고율의 임금인상은 경쟁상대국인 일본ㆍ대만에비해 단위당 노동비용을 크게 늘어나게 하고 있다. 국내제조업의 경우 단위당 노동비용의 증가율은 87∼89년 상반기에 32.9%를 기록한데 비해 일본은 22.4%나 감소했고 대만은 16.4% 증가에 그쳤다. ○노동손실율 급증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의 노사분규는 생산직 근로자에 국한되지 않고 정부투자기관ㆍ정부출연기관등 고임금 사무직근로자에까지 확산되고 있고 분규의 범위가 공공부문인 지하철 및 병원에까지 번져 시민생활에 불편을 주고 있다. 일부 노조의 요구는 단순한 임금인상에 그치지 않고 경영권참가 및 인사권 개입 등으로 증폭되고 있고 불순노동세력이 조직력을 계속 확대,노동운동의 혼란을 초래하고 있다는 것이 정부의 지적이다. 국민들도 반수이상이 올해 노사분규를 지난해보다 악화되거나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불안하게 느끼고 있는 것으로 여론조사결과 보여주고 있다. 정부도 그동안 노사분규에 대해 현실에 맞도록 적극 대응치 못했으며 노사분규가 집단화된 뒤 진압이나 해산차원에서 공권력을 투입하는등 사전예방에 미흡했다는 것이 정부의 자체분석이다. 아무튼 이번대책은 범정부적인 노사관계 대책으로 올해 노사관계 정책의 기준으로 적용되겠지만 정부주도 보다는 산업평화를 위한 노사등 범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부처별 대책 요지 ▷경제기획원◁ ◇90년 노사관계 대처방안 ▲근로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근로자용 주택공급을 대폭 확대,90∼92년중 공공부문에서 근로자용 주택 25만호를 공단지역과 인근 도시지역에 집중건설,무주택 저임금노동자에게 공급 ▲기업이 보유부동산을 처분하여 근로자용 주택을 건설할 경우 세제ㆍ금융 지원을 강화 ▲생산성향상 우수업체에 대해 금융ㆍ세제상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상업어음할인 및 시용보증우대등)을 적극 검토 ▲선의의 기업이 다른 기업의 분규로 조업중단되는 경우 긴급운영자금을 신용대출하고 부족원자재의 원활한 수급을 위해 가능한 대책(할당관세적용,조달청 비축물자 우선방출등)을 강구하며 각종 세금의 납기연장 검토. ▷상공부◁ ◇노사문제에 대한 기업의공동대응기반 구축 ▲표준단체협약안을 작성ㆍ보급토록 하고 각 업종별 사용자단체 등에 노사대책반을 설치,경단협과 연계된 공동대응체제를 형성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준수하고 경영권ㆍ인사권의 침해를 배제하며 불법태업에 대해 강력히 대응. ◇노사분규 예방노력에 대한 지도 ▲각 기업체별로 근로자 최대숙원과제를 선정,연내해결을 추진 ▲종업원 1백인 이상 전 제조업체에 대해 노무관리 전담부서와 노사상담실을 설치토록 권장. ▷재무부◁ ◇금융지원방안 ▲1개월이상 장기간 분규를 겪고 있는 기업을 대상으로 함 ▲분규로 인한 수출중단시에는 무역금융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최장 1백35일까지 연장하고 수출선수금을 받은 업체는 대응수출 이행기간을 연장. ◇세제 및 세무행정상 지원 ▲소득세ㆍ법인세ㆍ부가세등 각종 세금의 납부기한을 연장하고 이미 고지되거나 체납된 세액은 6∼9개월간 징수를 유예하는 한편 세무조사도 보류 ▲관세납부기한을 15일에서 6개월∼1년으로 연장하고 1년범위내에서 6회 분할납부 허용. ▷내무부◁ ◇사태악화전 적극적 대응으로 사전분규 해소 ▲관계기관과 협조,노사분규요인을 사전 파악해 대책강구 ▲지역대책회의(시ㆍ도지사 및 시장ㆍ군수 중심) 활성화로 책임수습체제 확립 ▲악성분규 다발지역 및 주요 공단에 노동부와 합동으로 노사대책반 편성운영. ◇노동계 침투 좌익지하조직 발본색원 ▲71개 공단에 전담 대공요원 3백37명을 배치,취약업체에 대한 동향감시 및 내사 철저 ▲인천 부천 마ㆍ창 울산등 4개 공단지역 특별관리 ▲위장취업자를 철저히 차단ㆍ색출,의법조치 ▲악성노사분규의 효과적 진압을 위해 비상설 63개 경찰기동중대(9천9백41명)를 편성 운영.
  • 노사 불법ㆍ부당행위 유형 설정/정부

    ◎「산업평화」 확립의 준거… 어기면 의법처리/「노사윤리규정」 3월까지 마련/사측 부당행위/노조 불가입ㆍ탈퇴조건 고용/정당한 단체 협약체결 거부/쟁의참가등 이유로 한 해고/노측 불법행위/정치투쟁ㆍ업종별 연대파업/쟁의ㆍ파업기간중 임금요구/「준법투쟁」ㆍ분쟁해결 이용 산업평화를 이룩하고 임금을 안정시키기 위한 정부의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됐다. 조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을 비롯,노사문제와 관련된 7개 부처장관들은 20일 노태우대통령에게 「산업평화조기정착및 임금안정대책」을 합동으로 보고키로 했다. 이 대책에는 노사관계의 준법질서 확립을 위한 판단기준으로 노사 양측의 위법ㆍ부당행위의 유형이 제시됐으며 ▲이같은 위법행위에 대한 강력한 사법처리대책 ▲노사관계 안정을 위한 사용자 지도방안 ▲노사분규 피해업체에 대한 금융ㆍ세제상의 지원대책 등이 포함됐다. 사용자측 위법ㆍ부당행위로는 ▲노조에 가입하지 않거나 탈퇴할 것을 고용조건으로 하는 행위 ▲단체협약의 체결이나 단체교섭을 정당한 이유없이 거부하는 행위▲노조의 조직 또는 운영에 개입하거나 운영비를 원조하는 행위 ▲근로자가 정당한 쟁의에 참가하거나 부당노동 행위를 신고한 것 등을 이유로 불이익을 주는 행위 ▲노조가입등 정당한 노조활동을 이유로 해고등의 불이익을 주는 행위 등이 꼽혔다. 근로자의 위법ㆍ부당한 쟁의행위로는 ▲정치파업 또는 연대파업 ▲파업기간중 임금지급 요구 ▲노조가 주도하지 않은 파업및 이른바 준법투쟁 ▲권리분쟁 또는 고충처리 사항의 해결요구 ▲노동쟁의조정법에서 제한하거나 금지한 쟁의행위 등이 예시됐다. 이밖에 반드시 고쳐야 할 불합리한 사항으로는 ▲노조대표의 대표권을 제한하거나 노사대표간에 합의,타결된 사항을 조합원 총회에 회부하는 사례 ▲단체협약 유효기간 중의 평화의무 위반 ▲노조의 규모등을 감안하지 않은 과다한 전임자 요구 등이 제시됐다. 정부는 이같은 내용의 판단기준을 교육자료로 개발,봄철 임금교섭 이전에 공무원과 노사 당사자들을 대상으로 대대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각계 전문가와 원로들로 위원회를 구성,오는 3월까지 산업평화정착ㆍ노사관계 준법질서확립ㆍ노동권과 경영권의 상호존중에 관한 사항이 포함된 노사윤리헌장을 제정할 계획이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건전한 질서가 확립될 수 있도록 기업이 지켜야 할 「이행방안」을 마련,이를 이행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경제단체협의회에서 권고안을 채택하는 방식으로 일정기간 원부자재 공급중단,어음유통 거부,제품 불매조치 등의 공동자구책을 취하도록 지도해나가기로 했다.〈관련기사2ㆍ5ㆍ7면〉
  • 제3자 쟁의개입 엄단/노동부 보고/기간산업 분규 땐 「긴급조정권」

    최영철노동부장관은 19일 한국수출산업공단 회의실에서 노태우대통령에게 한 올해 업무보고에서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의 결성 움직임에 적극 대응,연대파업등 집단행동을 주도할 경우 제3자 개입행위로 엄단하는 한편 바람직한 노동운동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이달 안에 전문연구팀을 편성,급진노동세력에 대한 대응논리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가기간산업체에서 국민경제에 현저한 위해를 가져올 노사분규가 발생할 경우 20일 동안 파업을 중지시키는 「긴급조정권」을 발동하겠다고 보고했다. 노동쟁의조정법에 따른 긴급 조정권이 발동되면 해당업체의 파업은 즉각 금지되며 중앙노동위원회가 강제 중재에 나서게 된다. 최장관은 과격ㆍ악성노사분규 현장에는 「노사분규 수습기동반」을 파견,분규해결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정계개편 “바람막이 작전”

    ◎김대중 평민총재 회견의 의미/반사이익 겨냥,「2야당통합」 비난/민정합류 막으려 “정책협조” 시사 김대중 평민당총재가 18일 연두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도민주세력통합」 구상은 민주ㆍ공화당의 통합움직임을 견제하기 위한 「맞불작전」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ㆍ공화가 실제로 통합하더라도 그 신당의 규모와 질을 극소화시키고 오히려 평민당의 입지를 강화해 보려는 의도에서 나온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중도민주세력」에 포함시킨 원내 야당세력이란 민주ㆍ공화 통합에 반대하는 양당의원들이라고 김총재가 구체적으로 거론한 것도 민주ㆍ공화지도부에 대해 경고의 의미를 넘어 상황에 따라서는 본격적인 포섭에 나설 수도 있다는 「선전포고」의 성격으로 해석된다. 민주ㆍ공화의 통합을 굳이 저지 않겠지만 그 자체가 『당리당략에 따른 이질적 통합』임을 부각시키고 평민당이야말로 명실상부한 범민주세력의 연합체임을 강조해 반사적인 수확을 거두어 보겠다는 것이 김총재의 복안이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그러나 민주ㆍ공화의 통합에 민정당까지 가세하는 보수대연합에 대해서는 심한 거부감을 나타내며 적극 저지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했다. 이는 궁극적으로 평민당을 혁신으로 몰아 고사시키려는 책략이라는 것이 김총재의 인식이다. 이같은 위기감에서 김총재는 노태우대통령이 연두기자회견에서 보혁구도의 비현실성과 정계개편론의 시기상조를 지적했던 점을 사실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어하고 있다. 김총재는 지난번 청와대회담을 통해 노대통령이 가까운 시일내에 정계개편을 주도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나름대로 판단하고 있는 것 같다. 김총재가 이날 기자회견 시간의 3분의2를 보수대연합의 부당성을 지적하며 노대통령과의 회담을 여러차례 거론한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 이해되고 있다. 김총재는 민정당이 통합에 가담하는 것을 저지키 위해 앞으로 정책차원에서 가능한 협조를 아끼지 않을 것을 발표문을 통해 강력히 시사했다. 노사분규와 관련해 「전노협」 문제를 전혀 언급치 않은 점이나 북한에 평민당대표를 파견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원론적인 의사표시 정도로 그친 것에서도 이러한 의도가 담겨있다고 볼 수 있다. 한마디로 이날 회견내용에서 지자제선거전까지 정계개편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가능한 빠른 시일안에 지자세선거 바람을 일으켜 선거에서 기대이상의 성과를 올려 평민ㆍ민주 양당중심의 정국구도를 정착시켜 보려는 김총재의 내심이 읽혀진다. 이러한 김총재의 복안이 현재 일고있는 정계개편의 회오리속에 어떻게 구체화되느냐가 향후 정국전개에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명서기자〉 ◎“보수대연합 추진은 쿠데타적 도전/4당체제 국민뜻… 인위적 변화 반대” ○회견요지 ▷정계개편◁ 개헌논의를 반대하거나 정계개편을 굳이 말릴 생각은 없다. 다만 지금은 그 시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보수대연합을 위한 정계개편 주장에는 두가지 위험요소가 내포돼 있다. 하나는 국민이 이루어준 「여소야대」를 「여대야소」로 역전시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야당으로 충실할 것을 다짐하고 나온 인사들이 국민의 승인없이 여당으로 변신하겠다는 것이다. 여야 각당에 대해서 정계개편을 둘러싼 오늘의 문제를 해결키 위해 ▲인위적이고 졸속한 개헌논의와 정계개편작업을 일단 중지하고 민생문제,2월국회,지방의회선거에 총력을 다할 것 ▲정계개편문제를 지자제선거에 부쳐서 국민여론에 따라 결정할 것을 제안한다. 평민당은 대통령중심제를 일관되게 주장한다. 우리 당은 92년까지의 각종 선거에서 부통령제의 신설과 대통령선거에서의 이차결선투표제의 도입을 당의 선거공약으로 내세워 국민의 지지속에 실현하겠다. 내각제를 바라는 당이 있다면 92년 국회의원선거에서 국민의 지지를 얻어 이행해야 할 것이다. ▷통일ㆍ외교문제◁ 우리 당은 정부가 승인한다면 수명의 당대표를 금년 상반기중에 북한에 보내서 북한의 정부 또는 정당대표들과 접촉케 하고자 한다. 노태우대통령은 이 문제에 대해 이미 긍정적 반응을 보인 바 있다. 나 자신의 방북문제는 당대표의 방북결과에 대한 면밀한 검토,우리 정부의 적극적인 찬동,그리고 나의 방북성과에 대한 충분한 자신이 있을 때만 이를 신중히 고려하겠다. ○일문일답 ­정계개편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데…. 『4당체제가 대통령중심제하에서 이상적이 아닌 것은 사실이나 국민이 원해 선택한 이상 이것을 바꿀 때는 국민의 뜻을 물어야 한다. 최근 민정ㆍ민주ㆍ공화당에 의한 보수대연합이 운위되고 있는데 이는 「여소야대」를 「여대야소」로 바꾸는 쿠데타적인 도전이다. 따라서 4당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정당은 지자제선거에서 이를 선거공약으로 제시,국민의 뜻을 알아보는 것이 순리이며 일방적으로 추진해서는 안된다. ­오늘 제시한 중도민주세력 통합의 범위는. 『지자제선거 결과가 어떤 형태로 결정될 것인가에 따라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민주당은 물론 공화ㆍ무소속에서도 중도민주연합을 지지하는 사람은 참여할 수 있다. 많은 재야ㆍ학계ㆍ여성계 등에서 참여의사를 확인한 만큼 이들을 영입,중도민주세력을 확대해 나가겠다. 중도민주세력통합을 위해 당내 「범민주통합대책위」를 적극 활용하겠다.〈구본영기자〉
  • “심야영업 단속 소홀땐 시장 문책”/김내무 밝혀

    ◎“생활 불편한 50곳 행정구역 조정” 【대전=박상하기자】 김태호내무장관은 18일 대전시와 충남도를 순시한 자리에서 『각종범죄와 청소년비행의 온상이 되고 있는 유흥업소의 심야영업시간 단축을 소홀히 하는 시장ㆍ군수ㆍ서장 등은 해임 등 강력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히고 『30여명규모의 암행감사반을 운영,전국적으로 철저한 단속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또 『법과 질서의 확립을 위해 불법ㆍ폭력 등의 범법행위의 근절에 힘쓰고 노사분규가 대화와 타협으로 원만히 해결되지 않는 사업장에는 공권력을 통원,산업평화를 이룩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장관은 17일 강원도를 순시 『주민들의 불평을 주고 있는 전국 50여개지역 가운데 우선 시행령이나 조례개정 등으로 가능한 곳은 지방자치제 실시이전에 행정구역을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장관은 이밖에 『경찰의 중립화를 위해 올 하반기부터 치안본부를 내무부에서 독립시켜 경찰청을 설치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하겠으며 시험성적위주로 돼있는 경찰승진제도를 개선,근무성적의 비중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이어 『국고지원사업의 지방비부담이 너무 많다』고 지적,『지방재정확충을 위해 지방양여세제도의 도입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 악성분규 즉각 공권력 투입/시설 파괴ㆍ감금등 6가지 기준 마련

    ◎총리실 산하에 「동향 점검반」 운영 정부는 앞으로 악성노사분규는 공권력을 투입해 조기 해결하며 노사를 막론하고 불법행위가 적발되면 의법조치한다는 방침아래 공권력 투입대상이 되는 분규행위의 6개 기준을 마련했다. 17일 정부가 확정한 「악성노사분규에 대한 경찰력 투입대책」에 따르면 악성분규의 6개 기준은 ▲집단감금ㆍ생산시설 파괴행위 ▲사무실이나 사업장을 장기간 점거ㆍ농성하는 행위 ▲총포ㆍ도검류 및 화염병ㆍ시너 등으로 위협하는 행위 ▲좌경용공적 이념으로 선동하는 행위 ▲방위산업체 등 국가기간 산업체에서의 불법농성 ▲생산활동을 크게 저해하는 태업 등이다. 정부는 이같은 행위에 대해 사업주의 고소ㆍ고발이 있게 되면 관할 경찰서장이 경찰력을 투입토록 하고 상황이 급박한 경우에는 고소ㆍ고발이 없더라도 즉각 공권력을 개입시켜 강제해산시키기로 방침을 세웠다. 특히 국무총리실 산하에 노사동향점검반을 구성,심판관이 전국 각지역을 점검해 분규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은 관련공무원들을 직무유기로 엄중 문책하기로했다.
  • 「3자 개입금지」 합헌 결정(사설)

    헌법재판소는 제3자 개입을 금지한 노동쟁의조정법 제13조 2항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합헌판결을 내렸다. 이에따라 그동안 이 문제를 둘러싸고 끊임없이 제기되어온 위헌시비가 일단락 됐다. 더욱이 올해는 노사현장의 산업평화가 어느해보다 요청되고 있고 그런데서 법률적인 결론이 더욱 요망돼 왔다는 측면에서 이번의 결정이 주는 의의는 크다. 그동안 제삼자 개입 금지조항은 쟁의행위에 대한 관여를 제한함으로써 이에대한 법률적인 논쟁이 상당기간동안 계속 제기돼 왔고 관심을 모아온게 사실이다. 위헌주장은 노동자들이 노동삼권을 적절히 행사하기 위해서는 제3자의 조언이나 조력을 받아야 하는데도 이를 금지하는 것은 노동3권을 보장한 헌법 33조에 위반된다는 것이었다. 또 노사가 똑같이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도 노동자측만 제한하는 것은 헌법 11조의 평등권에 위배된다는 주장이었다. 특히 이 조항은 지금까지 노사분규 과정에서 노동자측에게만 불리하게 적용돼 왔다고 주장하는 재야를 중심으로 한 노동계의 위헌주장이 높았었다.이에 반해서 정부는 제3자 개입은 우리의 노사분규현장을 볼때 문제의 본질을 왜곡ㆍ확대시키거나 나아가서는 악화시켜온 사례가 적지않았다는 시각을 갖고 있다. 그래서 법무부와 노동부에서는 「무분별하게 쟁의행위에 관여해 노동운동의 순수성과 자주성을 교란하거나 특정 목적에 악용하려는 행위는 금지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게된 것이다. 어쨌든 이번의 합헌결정은 노사분규의 자율해결을 촉구하는 것이고 분규때의 외풍을 차단하기 위한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다시말해 노사분규는 당사자끼리 해결해야 한다는 자주적 책임을 강조했다는 점이다. 이에따라 외부세력의 노사분규개입은 차단해야 한다는 종래의 정부당국의 입장이 크게 강화됐다고 볼 수있다. 이번 결정과정에서 다수의견으로 「쟁의행위는 단체협약의 당사자에 의해서만 이루어져야 하며 당사자 이외의 요인에 의해 영향을 받을 수 없다」고 당사자의 자주적 책임을 강조한 점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노동3권은 근로조건의 향상을 위한 범위내에서 자주적으로 행사되어야하고 쟁의행위는 단체협약의 당사자끼리만 이루어져야 하며 어떤 형태로든 제3자의 개입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림으로써 법률적인 측면에서도 시비의 소지를 없앴다.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 종종 법의 공정성과 그 집행을 두고 자주 문제시 해왔다. 법운영의 공정성과 법질서의 확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은 그만큼 우리의 법이 불신을 받아왔다는 얘기가 되는 것이다. 이같은 결정에 대해 이론의 여지가 없을 수 없으나 헌법기관에서 일단 결정했다고 하는 사실이다. 법치주의는 이런 의미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것이다. 원만한 노사관계는 근본적으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데에 있다. 이럴때 성숙된 노사관계의 단계로 진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이번의 합헌결정을 계기로 노사문제를 자주적으로 해결하고 그런 역량을 키워 나가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 “생산성바탕 합리적 임금교섭긴요”/’90「임금교섭」토론회 지상중계

    ◎노총측의 「17∼20% 인상」요구는 무리/근로자의 실질임금 보전책 추진해야 한국 노동연구원주최로 16일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90년 임금교섭에 대한 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은 대부분 우리경제가 위기상황에 처해있다는데 인식을 함께 하고 노사는 생산성향상에 바탕을 둔 합리적 임금교섭을 진행해야 한다는 의견을 보였다. 그러나 노총측은 경제성장둔화의 요인을 과도한 임금상승에만 국한시키는 것은 잘못이라면서 근로자의 실질임금보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토론참가자들의 토론내용을 요약한다. ▲강황석 동아일보논설위원=올해 임금교섭이 낙관론과 비관론이 교차한다고 했는데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비관론으로 보고 싶다. 노조의 대표성이 제대로 확보돼 있지 않고 기업의 임금지불능력이 바닥나 노조에서 무리한 요구를 할 경우 물러설 곳이 없는 기업은 강경대응을 하게 되고 그렇게 되면 노사분규는 장기화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노동생산성의 향상이 쉽게 회복되리라는 전망도 보이지 않는다. 정부측에서 임금계층별차등임금인상안이 효과적으로 운영되도록 제도적인 뒷받침을 해주고 생산성향상을 위해서도 세제혜택을 주는등 정책적인 유인책이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 ▲중앙대 김대모교수=현재 우리경제는 위기다. 호구지책이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선진국으로 도약하느냐 아니면 계속 후진국으로 머물러 있을 수 밖에 없느냐는 관점에서 볼때 결코 현상태가 낙관적이지는 않다. 지난해 임금인상률은 노동생산성상승보다 훨씬 높았다. 앞으로 이런 상태로 계속 나가면 국민소득증가분을 몽땅 임금인상에 쏟아부어도 감당할 수 없다. 올해 노총은 임금인상가이드라인을 17∼20%정도 잡았다. 노총이 지난해보다 상당히 낮추었지만 여전히 기업들이 수용하기에는 무리다. 노총과 경총은 임금인상에 대해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공개토론을 벌여야 한다. 양자간의 비논리적 비현실적 주장의 격차가 줄어들고 간접적으로는 토론을 통해 서로의 입장에 대한 공통분모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이다. ▲홍익대 박래영교수=우리나라의 임금교섭은 기업별로 실시됐으나 이제는 노총과 경총이 전국단위의 임금교섭을 해야 한다고 본다. 최저 생계비 수준의 임금인상에 대해서는 노사가 15%로 합의했는데 임금교섭까지 확대됐으면 좋겠다. 노사가 물건깍기식 임금교섭양태를 이제는 지양해야 한다. 경총은 올해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을 아직 제시하지 않았지만 12∼13%선에서 타결되지 않을까 전망된다. 최근 임금인상추세를 보면 대기업의 임금인상폭이 크고 영세기업에서는 이에 못미쳐 기업간 임금격차가 벌어지고 있다. 하후상박의 임금인상 원칙은 장기근속자의 근로의욕상실은 물론 단기근속자에게도 미래에 대한 장미빛희망을 주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정액반 정률반 임금인상을 실시,장기근속자의 사기를 높여 주어야 한다. 업종별 공동임금교섭도 깊이 있는 연구와 함께 실시되어야 하고 임금교섭시 임금뿐만 아니라 근로자의 복지와 경영성과에 따른 이윤배분문제를 함께 다뤄 개별사안에 따른 노사교섭으로 파생되는 노사의 힘의 소모를 없애야 한다. ▲한국노총 이정식정책연구위원=노조는 산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 정부는 노사관계의 자율성 확보에 앞장서야하고 법집행에 있어서도 공정성을 기해야 한다. 또 토지공개념정책과 근로자주택건설사업을 강력히 펼쳐 근로자들의 상대적 박탈감을 치유하고 근로자들의 실질소득이 높아질 수 있는 생활안정조치를 취해 주기를 바란다. 임금상승으로 고용이 줄어들었다고 하나 이 문제는 재정과 산업을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기업도 과거의 금융특혜등 온실에서 벗어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한국경총 황정현전무=지난 87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임금교섭을 보면 임금인상이 절대적 선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올해의 우리경제상황을 지켜볼때 임금교섭은 위기경제를 타개해 나가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되어야 할 것이다. 우리경제는 국제경쟁력의 약화로 수출이 부진,악화일로에 빠지고 있다. 수출은 가격과 질의 경쟁이다. 근로자들의 임금인상으로 가격정책에 뒤지고 상품의 품질개선을 위한 기업의 투자가 되지 않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생산성향상과 임금인상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노동자들의 양보를 기대한다.
  • 수입원자재 가공 수출땐 관세 환불

    관세청은 지난해 내수용으로 수입한 원재료로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는 경우 오는 3월말까지 수출을 이행해야 수입시에 납부한 관세를 되돌려 주기로 했다. 그러나 노사분규나 재해 등으로 수출물품을 제조하지 못한 경우등 불가피한 이유가 있을 때에는 수출이행기간을 3개월 이상으로 연장해줄 방침이다. 관세청이 내수용 수입원재료에 대한 관세환급기간을 이처럼 제한한 것은 올들어 평균 관세율이 지난해보다 10%가량 낮아짐으로써 올해 수입한 원재료로 물품을 제조,수출한 뒤 지난해의 높은 관세율로 관세를 환급받는 폐단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다.
  • “쟁의「3자개입 금지」는 합헌”/헌재

    ◎위헌 심판제청 기각…논란 종지부/“노사의 자주적 의사가 중요/정당ㆍ사회단체서 독립 돼야”/분규 당사자 해결,「외풍 차단」 법적근거 마련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김문희재판관)는 15일 노동쟁의행위에 제3자가 개입할 수 없도록 규정한 노동쟁의조정법 제13조 2항과 벌칙조항인 제45조 2항에 대해 합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이날 이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정진동씨(57ㆍ청주도시산업선교회목사ㆍ청주시 사직2동 360의8)의 신청에 따라 청주지방법원이 제청한 위헌법률심판에서 『쟁의행위는 노동관계 당사자사이의 자유롭고 자주적인 의사결정에 따라 이뤄져야 한다』고 밝히면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 재판부는 결정문에서 『기업과 근로자는 쟁의행위로 발생하는 손해를 스스로 부담해야 하므로 쟁의행위의 여부와 방법은 노사당사자의 책임아래 자주적으로 결정돼야 하고 국가ㆍ정당ㆍ사회단체ㆍ경쟁기업 등으로부터 독립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제3자개입금지조항은 근로자측에 대한 개입 뿐만 아니라 사용자측에 대한 개입까지도 함께 금지한다고 볼수있으므로 평등의 원칙에 위배되지 않는다』고 합헌결정의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이 조항은 조종ㆍ선동ㆍ방해행위를 규제하고 있을뿐 변호사나 공인노무사 등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할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며 노동조합의 총연합단체나 산업별연합단체의 도움을 받을 길은 열어두고 있으므로 근로3권을 제한하는 것으로 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그동안 『노동운동을 가로막는 독소조항』이라고 주장하는 재야측의 위헌론과 『쟁의행위에는 노동관계당사자의 희생이 따르므로 그 과정은 당사자의 자주적인 의사에 따라 진행되지 않으면 안된다』는 재조측 합헌론이 팽팽히 맞서왔으나 이날 판결로 다툼의 여지가 없어졌다. 이같은 결정과정에서 김문희주심 등 5명이 제3자개입은 무조건 금지돼야 한다는 합헌론을,김양균재판관 등 3명은 『노동운동의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난 제3자의 부당한 개입행위만을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해야 한다』는 한정적 합헌론을 펴 9명의 재판관 가운데 8명이 합헌이라는 의견을 보였다. 위헌제청을 신청한 정씨는 청주도시산업선교회의 목사로 일하다 지난88년 6월 청주시내 택시회사의 노사분규에 개입,택시운전사들을 대상으로 유인물을 나눠주고 단식투쟁을 하도록 격려한 혐의로 같은해 10월 기소됐었다. 노동쟁의조정법의 제3자 개입금지조항은 지난80년 국보위에서 신설됐으며 지난해말까지 모두 81명이 이 조항을 위반한 혐의로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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