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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 노사분규 직권중재키로/중앙노동위

    중앙노동위원회는 17일 6개 시중은행과 3개 국책은행,9개 지방은행,농·수·축협 등 21개 금융기관의 노사분규를 직권중재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금융기관 노조는 15일 동안 쟁의행위를 할 수 없게 된다.
  • 제조업체 경영실적 “외화내빈”/한은,작년 실태 분석

    ◎매출 18% 증가… 이익률은 하락/환차손·금융비용 증가 때문/평균부채율·자기자본비율 악화 지난해 제조업체들은 내수활황에 힘입어 외형적으로 덩치는 커졌으나 금융비용과 환차손 증가로 수익성이 떨어져 실속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기업의 건강도를 나타내주는 재무구조도 전반적으로 악화됐다. 14일 한은이 발표한 「90년 기업경영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제조업체의 매출액은 1백54조4백억원으로 전년보다 18.6%가 증가했다. 이는 전년의 매출액증가율 7.0%를 크게 웃도는 것이며 86∼88년의 호황기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매출규모가 이처럼 늘어난 것은 민간소비 확대로 내수가 23.1% 증가한 데다,수출이 전년 6.2% 감소에서 9.8% 증가로 반전됐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설비투자 동향을 나타내는 유형고정자산증가율도 18.8%로 지난 82년 23.0% 증가 이후 8년 만에 최고수준을 보였다. 그러나 수익성면에서는 영업이익의 신장에도 불구하고 환율상승에 따른 환차손과 금융비용 증가로 매출액 대비 경상이익율이 89년 2.5%에서지난해에는 2.3%로 떨어졌다. 지난해 제조업체들의 환차익은 5천2백29억원,환차손액은 7천8억원으로 순외환차손이 1천7백79억원에 달해 전년 (순외환차익 8천2백91억원)과 대조를 이루었다. 또 기업의 차입금 평균이자율은 89년 11월의 금리인하와 저리설비자금의 지원으로 전년 13.6%에서 12.7%로 떨어졌으나 증시침체에 따른 회사채 발행 등으로 차입금 규모가 늘어나 전체금융비용부담률은 같은 기간 5.08%에서 5.12%로 다소 상승했다. 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됨에 따라 제조업체들의 평균 부채비율이 89년 2백54.3%에서 지난해 2백86.23%로,자기자본비율이 28%에서 25.9%로 악화됐다. 한편 생산성 부문에서 종업원 1인당 부가가치증가율이 수익성 악화로 19.4%에서 18.6%로 낮아졌고 1인당 인건비증가율도 노사분규 진정세에 힘입어 24.9%에서 19.0%로 떨어졌다.
  • 대우자 노조간부 셋/태업선동 혐의 구속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25일 대우자동차 노조 조직부장 김병덕씨(30) 등 노조간부 3명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들은 이 회사 부평공장 노사분규와 관련,지난달부터 판매직 조합원들을 상대로 「하오 근무 거부」 등 태업을 선동해온 혐의로 지난 10일 회사측으로부터 고소당했었다.
  • “수요폭발”… 없어서 못파는 상품 속출

    ◎에어컨 올 수요 65만대에 공급 47만대/시멘트 건축철 맞아 1부대 웃돈 1천원/대형트럭,주문 6∼10개월 뒤 인수… 신문용지도 물량확보 전쟁 없어서 못 파는 상품들이 많다. 소득 및 생활수준의 향상에 따라 최근 수요가 급격히 늘어난 에어컨을 비롯,건축성수기를 맞은 시멘트 등 건자재,대형트럭과 같은 특장차,해외로부터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양식기,그리고 피아노·신문용지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기도 전에 에어컨 일부 모델이 동나는 등 벌써부터 심각한 공급부족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3사를 비롯해 만도기계·범양냉방공업·경원세기 등 에어컨 전문생산업체들은 당초 올해 에어컨수요를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리점을 통해 주문예약을 받았으나 이미 예약이 생산물량을 초과해 소비자들이 웃돈을 주고도 상품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최근 특별소비세인상설에 따라 소형 룸에어컨보다 업소용인 대형 패키지에어컨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퍼지 및 뉴로퍼지등 인공지능을 채택한 첨단 신제품들이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에어컨업계가 올해 예상한 국내의 총 에어컨수요는 최대 65만대선(3천3백억원 규모). 그러나 공급능력은 47만대 선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가정용·업소용을 막론하고 룸에어컨 가운데 인기모델과 인공지능방식의 첨단다기능 슬림형 모델(15∼25평형) 등 신제품은 지난 4월말쯤 대부분 매진됐고 최근에는 일부 업소용만이 남아 있으나 그나마 이달말이면 재고가 바닥날 전망이다. 에어컨은 지난 89년까지만 해도 연간 시장규모가 10만대를 약간 웃도는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32만대로 2백% 가량 증가한 이후 최근 3∼4년 동안 연평균 70%의 높은 신장률을 나타내고 있다. 앞으로도 매년 50∼70%의 신장이 예상된다. ○…건축성수기를 맞은 요즘 시멘트가 달려 각종 공사가 중단될 위기에 처하는 등 시멘트 품귀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의 부두시설부족으로 하역작업이 늦어져 수입시멘트조차 확보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무역업체들이 중국산 시멘트수입에 대거 가세,경쟁적으로 물량확보작전에 나섬에 따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다. 정부는 당초 올해 건설투자가 지난해보다 15% 가량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 시멘트수요량을 수출수요 1백33만t을 합쳐 4천3백88만t으로 추정,이 가운데 국내생산 4천28만t,수입 3백86만t 등 4천4백14만t을 공급하는 내용의 수급계획을 수립했다. 그러나 본격적인 성수기를 맞아 건자재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시멘트가 지역별로 품귀현상을 빚어 부대당 2천1백원인 시멘트 판매가격이 3천원을 웃도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대형트럭 등 상용차의 주문적체현상도 여전하다. 대형트럭은 현재 주문한 뒤 6∼10개월이 지나야만 인수가 가능하며 버스·지프 등도 3∼4개월 정도씩 주문이 밀려 있다. 이처럼 대형트럭에 대한 주문적체가 심각한 것은 지난해 구동장치를 생산하는 (주)통일의 노사분규와 최근 건설수요의 급증 등이 큰 원인이 되고 있다. 한편 과거 침체됐던 양식기 수출이 올해부터 세계적인 공급부족에 힘입어 크게 회복돼 국내 양식기 업계는 즐거운 비명. ○…최근 조기 예능교육열기를 반영,가정용 피아노를 1개월 이상 기다려야 구입할 수 있는 등 피아노도 품귀현상을 빚고 있다. 일부 피아노회사에서는 가정용 피아노(업라이트형)에 대해 예약판매제를 실시하는가 하면 웃돈거래방지를 위한 유통경로 체크제를 실시하는 등 품귀사태로 인한 왜곡현상을 줄이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 지난 79년초 물량공급부족으로 프리미엄파동을 불러일으켰던 피아노가 다시 품귀현상을 일으킨 것은 조기 교육열에다 가격인상을 예상한 가수요 현상이 가세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밖에 최근 신문사 설립이 잇따라 올해 신문용지의 수입량이 10만t이나 되고 수출이 전면 중단되고 있다. 신문용지의 국내수요는 89년 45만8천t,90년 54만8천t,올해는 61만9천t으로 급증했고 수입은 89년 2만4천t,90년 4만t,올해 9만9천t으로 늘어나고 있다.
  • 「시국주가」 약보합… 6백36선 마감/지난주/“통화긴축 강화”

    ◎금주도 무기력장세 예상 시국주가가 일단 보합세로 마무리됐다. 18일 주식시장은 초반 1.6포인트 올랐다가 반락세로 돌았지만 눈에 뛸 정도는 아니었다. 종가 종합지수는 0.17포인트 내린 6백36.38이었다. 당일 종가상으로는 이틀 연속되던 반등세가 사라진 모습이지만 금주 전체로 보면 주말장의 약보합 마감은 직전 반등에 대한 자연스러운 조정으로 비친다. 또 이같은 조정국면은 이번주 시국주가의 성격을 보다 확실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다. 당초 우려와는 달리 이번주 주가는 마이너스보다는 플러스에 더 가까운 쪽으로 움직였다. 비록 그 폭이 미약하고 거래량이 뒷받침되지 못한 한계는 있지만 바깥 시국과는 좀 다른 동향을 보인 것만은 뚜렷하다. 지난주에 6백40이었던 종합지수가 6백29로 밀리자 이번주 추가하락에 대한 걱정이 컸으나 실제로는 주초 6백30에서 6포인트 상승한 선에서 마무리됐다. 주말장의 약보합을 빼면 5일장 가운데 4일장이 오름세를 탄 것이다. 주식시장의 속성대로 현장보다 선행해서 일주일 전쯤 시국불안감은 이미 주가 반영을 끝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어수선한 시국에 비해 비록 안정세를 보였다 해도 적극적인 상승탄력을 끌어낼 만한 어떤 재료도 나타나지 않았다. 시국문제가 한발 뒤로 빠지게 되는 내주 주가와 관련해 이같은 재료부족의 해소가 관건으로 꼽히고 있다. 대부분의 관계자들은 내주주가가 생각보다 더 무기력하게 움직일 것으로 내다본다. 시국의 혼돈상태가 주말을 고비로 한풀 꺾이겠지만 노사분규에 대한 우려감이 고개를 드는 데다 물가불안에 따른 통화당국의 긴축기조강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시국불안을 젖혀버리고 투자에 나서려는 사람들도 긍정적인 재료의 부족 때문에 다시 뒷걸음칠 수도 있다는 것이다. 바닥권 인식이 매수세를 일궈내리라는 예측도 있지만 고객예탁금 추이로 보아 시장내부의 자력에 의한 반등력 지속은 기대하기 어렵다. 따라서 지수 6백30∼40선을 축으로 소폭의 등락이 엇갈리는 지루한 횡보국면이 어어질 전망이다. 주말장에서는 5백41만주가 거래됐으며 2백68개 종목이 상승(상한가 6개),2백3개 종목이 하락(하한가 5개)했다.
  • “정치투쟁 편승 불법파업 불용”/검찰/주동자·배후세력 구속방침

    ◎재계선 「오늘 총파업」 근로자 자제 당부 전노협의 5·18총파업결의와 관련,정부·경제계는 근로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한편 기업체별로 대응책을 마련,파업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쟁의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에 강경대응,의법조치한다는 기본방침을 세워놓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전국 44개 지방노동사무소에 비상근무령을 내려 파업동참이 예상되는 공단이나 개별기업체를 특별관리토록 조치했다. 검찰은 17일 「전노협」과 「대기업노조 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임금인상을 위한 전국공동투쟁본부」가 18일 단행하기로 한 동맹파업에 대해 쟁의절차를 무시한 불법파업으로 규정하고 파업이 이루어질 경우 배후 주동자를 가려내 노동쟁의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키로 했다. 이와 관련,전경련·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협·경총 등 경제 5단체장들은 이날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5·18총파업결의는 단순한 노사분규 차원을 벗어난 일부 운동권 세력의 정치투쟁』이라고 지적,총파업이 산업 및 경제에큰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면서 파업 자제를 당부했다. 경제단체장들은 『국내외에서 외국상품과의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고 지적,『생산성 향상과 기술개발 외에도 현시점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노사협조』라고 강조했다. 또 단체장들은 각 기업별로 노조의 움직임을 사전 점검하고 한국노총 산하 각 회원사 노조들에 18일로 예정된 총파업에 동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별도로 경제단체협의회는 럭키금성·롯데 등 20개 그룹의 노무담당임원회의를 소집,안정적인 임금타결과 함께 5·18총파업에 동참하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경단협은 이와 함께 불법노동행위에 대해서는 강력히 의법조치하고 제3자 외부세력의 개입을 차단해줄 것을 기업에 당부했다. 한편 구로공단·반월공단·성남공단내에 입주하고 있는 개별기업들 중 일부는 8일 하룻동안 휴무하거나 직원야유회 또는 연수를 갖고 파업동참을 막기로 하는 등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 노동부에 따르면 18일의 총파업에는 34개 노조 1만4천여 명이 동참할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중 쟁의행위신고 등 법절차를 따르지 않은 불법작업거부는 26개 노조 1만1천8백여 명이고 노동관계법에 따른 적법작업거부는 8개 노조 2천2백여 명으로 행사주관단체에서 소속된 노조의 13.5% 가량(조합원 대비 8.7%)이 임시총회,집단조퇴형식을 빌려 작업거부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노동부는 예상했다.
  • 「5·18파업」 대응 경제계 초긴장

    ◎“회복세 산업에 치명타” 대책마련 부심/20대 그룹 긴급 노무간담/오늘 상오/경제5단체,자제당부 회견/“쟁의절차 무시한 불법… 주동자 엄단”/관계장관회의 전노협 주도의 5·18파업 결의와 관련,정부와 경제계는 잇따른 대책회의를 여는 등 비상태세에 들어갔다. 특히 경제계는 최근 경제가 다소 회복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시점에서 총파업 등으로 사회불안이 확산되고 산업평화가 흔들릴 경우 치명적인 타격을 입게 될 것을 우려,각 그룹 및 기업별로 노학연대차단방안을 강구하는 등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정부는 16일 하오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 주재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정당한 쟁의절차를 무시한 「5·18총파업」을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이를 법에 따라 강력히 조치하기로 했다. 또한 재야 급진노동세력의 배후조종과 선동행위에 대해서는 주동자엄단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시국불안에 편승한 산업평화의 파괴가 근로자 자신들에게 아무런 이익이 되지 않는다는 확신을 갖도록 설득하는 한편 대다수의건전한 노조와 근로자들이 불법적인 파업에 동참하지 않도록 경제단체와 기업인들이 사전 대응하도록 했다. 이밖에 전국 노동관서는 비상근무체제를 확립하고 특히 취약업체에 근로감독관을 상주시켜 지도하도록 했다. 이에 앞서 이봉서 상공부장관은 이날 낮 상의클럽에서 박용학 무협회장 등 경제5단체장을 초청,긴급 오찬간담회를 갖고 경영진들이 앞장서서 총파업을 예방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장관은 이 자리에서 현시국의 영향으로 산업현장이 파업의 소용돌이에 휘말릴 경우 겨우 회복세에 접어든 경제가 다시 침체에 빠져 또 다시 몇 년 동안의 회복기간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강조,각 업체가 파업예방대책을 최우선적으로 추진해 주도록 요청했다. 이와 관련,재계는 한국경총이 17일 상오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임금선도기업 및 20대 재벌그룹 인사·노무담당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노사대책간담회를 갖고 총파업 돌입에 대한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또한 전경련·무협·대한상의 등 경제5단체도 이날 상오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5·18연대파업과 관련,「경제5단체장 합동기자회견」을 갖고 기업인들의 협조와 근로자들의 자제를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15일 현재 진행중인 노사분규는 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4건에 비해 56%에 불과한 상태이나 대기업의 임금교섭이 부진한 데다 임금선도기업 47개사 가운데 포철을 비롯한 13개사 만이 임금인상에 합의,재계가 전반적으로 금주말의 파업과 그에 따른 여파를 크게 우려하고 있다.
  • “사용자 협상기피로 불법쟁의/노조원 해고는 부당”

    ◎대법,원심확정 판결 사업주가 고의로 단체교섭을 기피했다면 근로자들이 쟁의행위에 들어가기 전에 쟁의발생 신고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주동자를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법원 특별1부(주심 이회창 대법관)는 15일 신광식씨(서울 서초구 방배동 1018의 1 삼익아파트 5동)가 중앙노동위원회 위원장과 월간잡지 「직장인」을 상대로 낸 부당노동행위 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피고회사측이 불법쟁의 행위를 했다는 이유로 신씨를 해고한 것은 부당노동행위로 취소해야 한다』고 밝히고 원심을 최종 확정했다. 신씨는 지난 87년 9월 「직장인」에서 노조를 결성한 뒤 단체교섭을 시도했으나 회사측이 계속 거부하자 사전신고 절차와 냉각기간을 거치지 않고 파업·농성 등 쟁위행위에 들어가 회사측에 의해 해고됐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사전신고 절차를 밟는 것은 냉각기간을 거치도록 규정한 노동쟁의조정법의 취지에 따라 노사분규를 사전에 조정,쟁의발생을 피하고 손해를 방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는 기회를주려는 것』이라면서 『단식농성 등의 쟁위행위는 직장의 배타적인 점거가 아닌 일부 점거행위로 폭력이나 파괴행위가 없었다면 정당성을 결여했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 시국불안과 연대파업(사설)

    전노협과 대기업 연대회의가 주축이된 전국노동조합 공동투쟁본부가 오는 18일 총파업을 선언한 가운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한 대기업 노조가 잇따라 파업을 결의,노사관계가 긴장국면으로 빠져 들고 있다. 대우중공업과 한라중공업 노조가 지난 13일 파업을 결의했고 같은날 진해화학 등 6개 업체가 조업중단과 파업을 단행했다. 「치사정국」 이후 불안한 시국속에서 21개 기업체가 노사분규에 휘말려 있다. 올해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개시되는 것과 때를 같이하여 시국불안사태가 발생함으로써 올 임금협상이 극히 불안정하고 대결을 위한 대결구도로 치닫지 않을까 우려된다. 더구나 시국이 불안해지면서 노동운동이 재야 학생세력과 연대할 움직임을 보여 산업현장에 전례 없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그렇지 않아도 물가와 노사문제가 우리경제의 최대 현안과제인데 노사간 협상에 제3자에 해당하는 강성의 재야 학생세력이 개입하게 된다면 산업현장은 파국을 면하기가 어려울 것이다. 산업현장이 분규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게 되면 그 결과는 뻔하다. 89년의 악성분규가 생산성 감퇴뿐 아니라 사용자에게는 사업의욕,근로자에게는 근로의욕을 각각 감퇴시킨 사실을 우리는 생생히 기억하고 있다. 분규로 인한 일시적인 생산감퇴나 경기침체는 간과할 수 있다. 그러나 경제주체들이 또다시 의욕을 상실하고 좌절에 빠진다면 우리 경제는 남미형 경제로 다가서게 될 것이다. 경제주체들이 「경제하려는 의지」를 잃으면 나라경제가 파국에 빠진다는 사실은 남미의 여러나라에서 실증된 바 있다. 우리가 그 시점에 서 있는지도 모른다. 남미형 경제로의 함몰은 우리 국민 누구도 원치 않는데 결과적으로 그런 사태가 일어나고 있다면 그처럼 불행한 일은 없다. 우리가 근로자 단체에 진정으로 호소하고 싶은 것은 임금협상과 무관한 파업은 지양해 달라는 것이다. 시국불안은 하루 빨리 수습되어야 한다는 게 대다수 국민들의 바람이다. 시국불안을 빌미로 조업을 중단하거나 파업을 하는 것은 노동운동의 입지를 오히려 좁힐 뿐이다.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 일을 노조들이 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서 파업은 임금협상 과정에서 강자인 사용자의 횡포와 우월적인 지위남용에 대항하기 위한 최후 수단이다. 또 노사협상의 당사자는 사용자와 근로자이다. 협상은 양보와 타협을 전제로 할 뿐 아니라 철저한 당사자주의를 원칙으로 해야 한다. 재야 학생권이 노사협상에 개입할 수 없고 해서도 안된다. 노사 어느 쪽도 제3자의 개입을 바라서는 안된다. 우리 노조는 지난 4년 동안의 노동운동을 통해서 당사자주의에 의한 협상을 벌이기에 충분할 만큼 실력과 힘을 배양한 것으로 우리는 알고 있다. 노동조합은 이제 막강한 사회세력으로 부상해 있다는 게 일반의 인식이다. 근로자들이 노사협상 과정에서 인내하고 자제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을 때 노동운동이 한단계 발전하게 된다. 성숙된 노동운동으로의 이행을 위해서 그리고 국민경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서 시국과 관련된 연대 파업은 중지해 줄 것을 거듭 촉구하고 싶다. 대다수 근로자들도 시국을 빌미로 한 조업중단이나 파업을 원치 않는 것으로 우리는 믿고 있다.
  • 체제전복 기도 불순세력 발본/긴급 치안장관회의

    ◎사노맹·한민전등 반정활동 엄단/“시신 볼모,혼란조성 없어야”/정부대변인 정부는 그 동안 지하에서 활동해온 것으로 알려진 사노맹(남한사회주의노동자동맹 한민전(한국민족민주전선) 등이 지난 14일의 강경대군 장례행사 등을 계기로 공개활동에 나선 점을 중시,이들 단체의 체제전복 기도를 엄단해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15일 하오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이상연 내무 이종남 법무 윤형섭 교육 최병렬 노동 최창윤 공보처 장관과 이해원 서울시장 등이 참석한 치안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강군 사건 이후 계속되고 있는 시국사태에 대한 대책을 논의,이같은 방침을 결정했다. 이 내무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강군 장례행사 과정에서 사노맹,한민전을 포함,6개 반국가단체가 임시정부 수립과 민중정부 수립을 내용으로 하는 플래카드와 유인물을 대량으로 살포하는 등 체제전복활동을 기도하고 있다』고 보고하고 『이들의 반국가적 행위에 대해 적극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회의는 강군의 서울시청 앞 노제를 허용치 않는다는 기존방침을재확인하고 최근의 사회불안을 틈타 노학연계투쟁이 가속화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하는 한편 대기업 노조의 파업 움직임 등 노사분규에도 강력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북한전문가에 따르면 한민전은 북한이 남한에 존재하고 있다는 「통일혁명당」이 지난 85년 7월부터 이름을 바꾼 것으로 최근 북한 방송들의 한국내 시위사태와 관련한 보도는 거의 이 단체의 유인물을 인용,대남선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최 공보 성명발표 정부대변인인 최창윤 공보처 장관은 15일 성명을 발표,『고 강경대군의 장례식을 빌미로 극렬 운동권 학생들과 일부 재야인사들이 이를 악용,사회혼란을 조성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전제하고 『정부는 강군의 장례식이 엄숙하게 치러지도록 편의와 지원을 다할 것이나 장례를 빌미로 폭력적인 혼란조성 행위나 이를 이용하려는 불순기도는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극렬 운동권 학생들과 이에 정략적으로 가세한 일부 반체제인사들이 강군의 시신을 앞세우고 다니며 투쟁의 볼모로 삼고있는 것은 반인륜적 행위』라고 지적하고 『특히 장례식과 관련,살포된 40종 이상의 유인물을 분석해본 결과 사노맹과 한민전 등 용공지하단체의 유인물이 10여 종이나 대거 뿌려졌다는 사실에 충격을 금치 못하며 장례식 주최측이나 참석학생들 그리고 국민 여러분들의 각별한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 “노사안정시책 비협조 기업 정책자금 우선순위서 제외”/정부

    ◎공단별 임금협상 조기타결 권장/불법쟁의엔 공권력 투입 정부는 전노협 등이 18일 총파업을 결의한 것과 관련,노사안정시책에 비협조적인 기업에 대해서는 공업발전기금 등의 정책자금지원 우선 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상공부는 15일 과천 정부청사에서 김시형 제2차관보 주재로 구로·창원 등 전국 17개 공단의 노무담당 임원회의를 긴급 소집,노사분규대책을 협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시달했다. 김 차관보는 정부의 한자리수 임금인상과 무노동 무임금원칙 등의 노사안정시책에 비협조적인 업체에 대해서는 공업발전기금·특별외화대출·중소기업 구조조정자금 등의 정책자금지원 우선순위에서 제외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사분규 피해확인 대상에서 제외,긴급운영자금의 지원이나 무역금융 융자기간의 연장 등의 혜택을 주지 않기로 했다. 반면 정부의 안정시책에 따르다 분규가 격화된 업체에 대해서는 쟁의행위가 불법일 경우 즉각 공권력을 투입하고 긴급운영자금 지원과 세금납기 연장·노사분규 피해확인서 발급 등의 지원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전노협과 연대회의가 최근의 불안한 시국을 틈타 오는 18일을 기해 전국 총파업을 시도하고 있다며 각 공단별로 임금협상의 조기타결에 힘쓰고 노사화합에 주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급진 노동세력의 불법행위에 대해 강력히 대응키로 방침을 세우고 ▲불법공동투쟁본부 활동의 사전차단 ▲노학연대투쟁 차단 ▲불법노동행위에 대한 사법조치 등을 취하기로 했다. 지난 13일 현재 임금교섭 타결률은 지난해와 비슷한 19.3%이나 임금상승률은 0.5%포인트 상승한 9.0%를 기록하고 있으며 30대그룹 계열사의 타결률은 14.4%를 나타냈다.
  • 「고성장속 적자누적」 타개모색/최 부총리/오늘 경제장관간담회 소집

    ◎물가대책·노사문제도 논의/「시국불안」 영향 최소화 대책 강구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수준을 보이는 등 겉으론 밝은 면을 보이고 있으나 과열조짐 속에 무역수지적자 규모 확대와 물가폭등 등 어두운 면이 갈수록 증폭됨에 따라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추가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특히 이같은 경제현안들이 시국불안과 맞물려 더욱 악화될 조짐을 보이자 정치·사회적 불안이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방안도 아울러 강구할 방침이다. 최각규 경제기획원 장관은 최근의 경제흐름을 종합적으로 점검한 결과 우리 경제가 경제여건에 비해 과속성장을 보이고 있는 데다 당초 계획했거나 의도했던 대로 추진되지 않고 있는 점들이 많다고 판단,14일 상오 경제장관간담회를 열어 ▲무역수지적자 규모 축소 ▲경제성장속도의 적정수준 조절 ▲물가안정 ▲노사문제의 조속해결 문제 ▲제조업경쟁력강화대책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 경제기획원·상공부·노동부 등 관계부처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수입은 무려 29.3% 늘어난 2백91억달러에 이르고 있는 반면 수출은 2백25억7천만달러로 증가율이 수입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13.1%의 낮은 신장에 그쳐 올 들어 무역적자 규모가 무려 65억달러에 달하고 있다. 또 물가는 지난 4월 이후 오름세가 현격히 둔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불안요인이 많아 이달말까지 6% 가까이 오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경제성장도 과열 건설경기가 점차 둔화된 반면 제조업 부문의 활기와 수출호조에 힘입어 성장이 활력을 되찾는 등 내용면에서 지난해에 비해 점차 건실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아직도 건설경기와 설비투자에 의해 성장이 주도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제기획원 관계자는 우리의 경제상황을 감안할 때 7∼8%가 적정성장으로 보인다고 말하고 성장률이 9% 선 이상으로 높아질 경우 총수요 관리에 문제가 생기고 이로 인해 물가가 크게 오르고 무역수지적자 규모가 더 확대될 가능성이 많다고 우려했다. 최근의 투자추세는 건설투자 등 내수확대 영향으로 투자율이 저축률보다 2% 이상 웃돌아 상당한 초과수요를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올 들어 노사분규는 발생건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어드는 양상을 보여왔으나 최근 강경대군 치사사건과 근로자와 학생들의 잇딴 분신자살사건으로 시국이 불안해지면서 노사문제가 새로운 양상으로 비화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올 들어 지난 11일 현재까지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액은 2천2백26억원에 수출차질액은 3천5백만달러로 지난해보다는 아직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건설경기를 진정시키기 위해 주택건설까지를 포함한 과감한 억제정책을 펴고 있으나 앞으로 수출촉진과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사회간접자본시설에 대한 투자를 계속적으로 늘려야 할 형편이어서 어느 정도의 진정효과를 가져올지 의문시되고 있다. 정부는 사회간접자본시설투자 등을 위해 올해 2조9천억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을 하반기에 편성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총예산 규모가 30조원을 넘어서 이같은 팽창예산으로 총수요 관리상의 문제가 가중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 시국불안과 산업현장(사설)

    「치사정국」 이후 노동운동이 노학연계의 위험한 양상으로 급변하고 있다. 명지대생 치사사건 이후 계속되고 있는 규탄집회와 시위로 야기된 시국불안이 산업현장으로 파급,재야 근로자와 학생들이 연대하여 노동운동을 강성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 같다. 지난 9일 열린 「범국민 결의대회」에 전국 23개 노조 1만4천여 명의 근로자들이 작업을 거부한 것으로 보도되고 있다. 재야 노동계는 9일 하오 시한부 파업을 시작으로 15일께 전면적인 총파업을 선언하는 등 시국불안이 산업현장으로 파급되면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임금협상 전망을 극히 어둡게 만들고 있다. 10일 현재 전국 1백인 이상 산업체 6천5백90개소 가운데 81%에 달하는 5천3백60여 개 업체가 임금교섭을 진행중이거나 곧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임금협상과는 직접 관련이 없는 작업거부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그렇지 않아도 불확실한 산업현장에 나쁜 영향을 안겨 줄 게 거의 분명하다. 지난 87년 이후 3년 동안 극심한 대립양상을 보였다가 지난해 겨우 진정기미를 보인노사관계가 시국불안을 계기로 충돌하게 될 경우 우리 경제의 후퇴는 불을 보듯 뻔하다. 현재 경제는 그 자체가 몹시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 소비자 물가가 4월말까지 5.4%나 올라 있다. 연률로 따져 16.2%로 올해 물가억제목표 8∼9%를 2배 정도 앞서 있다. 국제수지 역시 과거의 만성적인 적자시대로 돌아가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무역수지가 지난 4월말에만 11억3천만달러의 적자를 보였고 연말까지는 60억달러 이상의 적자를 시현할 것으로 보인다. 성장은 지금까지는 건설경기의 과열에 의해 그럭저럭 지탱해 오고 있으나 앞으로 산업현장에서 파업이 연쇄적으로 발생하게 되면 성장마저 보장받기 어렵다. 물가·국제수지·성장 등 세 마리의 토끼를 모두 놓칠 위험한 시점에 처해 있다. 우리 경제가 나빠질 경우 그 피해를 받는 측은 우리 국민이다. 근로자들의 경우 노사분규로 기업의 경영수지가 나빠지면 결국 분배의 몫이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근로자들의 파업과 사용자측의 휴업이 악순환되다가 기업이 도산하고 말면 근로자는 일자리를 잃게 된다. 우리모두는 이런 경제의 악순환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경제난국을 타개하려는 의지나 결의를 전혀 보이지 않고 있다. 우리 경제의 심각성은 바로 경제주체들의 그러한 방관적 자세에 있다. 일부 산업현장에서 근로자들의 불법적인 작업거부나 파업이 만성화되고 있는 데도 사용자측은 공권력이 이를 해결해 주기를 기다리고 있다. 더 나가서는 사용자측을 대표하는 경제단체는 정치불안이 경제난국을 야기시키고 있다며 그 책임을 정치권에 돌리고 있다. 현재 난국의 책임은 어느 한쪽에 있다고 우리는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모두에 있다. 산업현장의 작업거부의 책임은 당사자인 근로자와 사용자에게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사용자는 시국불안을 탓하기에 앞서 자체내의 노사문제 해결에 전력을 기울여야 한다. 근로자들 역시 시국현안을 이유로 작업을 거부해서는 안 된다. 산업현장은 국부의 원천이고 우리의 일터이다. 시국현안을 빌미로 하여 쉽게 일손을 놓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곳이다. 시국이나 정치의 제물이 되어서도 안 되고 될 수 없는 곳이 산업현장이다.
  • 수출검사 대상품목 축소/7월부터/플라스틱인형·골프공등 52개 제외

    ◎상공부,검사감면기준도 완화 까다롭던 수출검사 대상품목이 오는 7월1일부터 대폭 축소된다. 상공부는 9일 무역업체에 대한 수출절차를 간소화하고 부대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현행 2백95개 수출검사 대상품목 가운데 검사불합격률이 2% 이하로 낮은 플라스틱인형,골프공,필라멘트 램프,수출포장용 골판지상자 등 52개 품목을 제외,검사대상을 2백43개 품목으로 축소해 7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수출검사에서 빠지게 된 품목을 업종별로 보면 플라스틱인형,운동화 등 생활용품이 17개로 가장 많고 그 다음은 섬유(16개),전기·전자(8개),화학(6개),금속(5개) 등이다. 상공부는 또 현행 검사감면기준을 완화,감면대상업체의 확대를 통해 기업의 실질적 수혜범위를 더욱 넓혀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세계일류화 상품 생산업체를 감면대상에 추가하는 방안 등을 검토중이다. 상공부관계자는 『수출검사품목을 줄이게 된 것은 최근 검사불합격률이 올 1·4분기 현재 5.6%로 다소 낮아지고 있을 뿐 아니라 환율이나 금리,금융 등 가격보전적인 수출지원방안 등이 현실적인 한계에 부딪혀 절차간소화나 규제완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추구할 수밖에 없는 실정을 감안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불합격률이 낮은 품목을 중심으로 매년 수출검사 대상품목을 축소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출검사 대상품목은 지난 87년 8백90개에서 88년 5백82개,89년 2백95개 등으로 계속 축소돼 왔으나 최근 노사분규와 근로분위기의 이완으로 검사불합격률이 88년 3.1%에서 89년 4.2%,90년 6.1%로 높아짐에 따라 지난해에는 검사대상품목을 축소조정하지 않았었다. 한편 상공부는 한국원사직물검사소 등 5개 민간검사기관의 기능을 현행과 같은 사후적 품질관리 위주에서 벗어나 사전적·능동적 기술지도로 전환해나가기 위해서 검사인력의 전문화,시설장비의 현대화 및 외국검사기관과의 상호인증업무 확대 등 검사기관을 품질지도기관으로 전문화하기 위한 종합대책을 공업진흥청과 함께 수립,추진해나갈 계획이다.
  • “할말은 하자”… 의도적 반발/재계의 대정치권 불만표출 배경

    ◎땅 매각·주력기업 선정등에 대한 “항의” 담겨 재계를 대표하는 경제단체장들이 7일 조찬간담회에서 정치권에 터뜨린 불만은 그 동안 쌓여온 감정의 표출이라고 하더라도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볼 수 있다. 경제계는 60년대 이후 한국경제의 성장과정에서 「정경유착」이라는 일반인의 따가운 눈총을 지금까지 받아온 게 사실이다. 최근 전경련의 관계자는 이들 두고 「정치에 의한 일방적인 예속」이라고까지 재계위상을 빗댄 바 있다. 그러한 경제계가 6공 후반기에 들어 이처럼 내놓고 정치권을 비관한 것은 흔치 않은 일로 양측간의 불편한 심기를 반증해주는 것이다. 먼저 지난해 이후 여론재판에 밀려 부동산의 강제매각과 페놀사태로 인한 환경오염의 주범이란 누명을 뒤집어쓴 억울함이 이같은 「의도된 충돌」을 가져왔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재계가 끊임없이 폐지를 주장해온 여신관리제도를 개편하면서 주력업체선정을 정부입김대로 몰고 가려는 데 대한 최소한의 항의라는 것이다. 이같은 분위기는 이미 대기업 등에서 쉬쉬하는 비밀로알려져왔다. 또 최근 남덕우·김만제·나웅배 전직 부총리들이 한국경제를 진단하는 토론에서 정부의 간섭을 최소화하고 민간경제의 자율성을 최대한 살려야 한다고 지적한 데도 다소 고무됐다는 것이다. 이날 윤능선 경단협 부회장은 『정치권과 얘기할 건 짚고 넘어가자』는 간담회 분위기를 전하면서 재계가 이제는 매만 맞지는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나아가 이같은 경제난국의 책임론에 대해 정치권의 무소신과 함께 행정관리들의 보신주의를 개탄했다. 예컨대 최근 대구 비산염색공단의 비상임이사장을 구속시킨 것은 환경오염의 근본대책을 마련하기보다 즉흥적인 규제나 단속차원에 머물러 사태해결을 더욱 어렵게 한다고 꼬집었다. 상의 등 경제단체의 파업 등 노사분규와 관련,단체장들은 올해에도 「인사권참여배제」 원칙만은 고수하는 입장을 밝혔으나 실질적인 두자리 수 임금인상에는 융통성을 보였다. 또 내년부터는 임금총액을 기준으로 한 임금인상원칙을 세워 인상률은 두자리 수가 되더라도 따지지 않기로 하는 한편 이를 공개키로 했다. 원진의 경우 매각은 산업은행에 맡기되 1천5백여 명의 종업원은 업계가 공동으로 떠맡기로 했다. 기능인력부족 해소를 위해 산학실습제를 확대함은 물론 실업계고교의 실험기자재 지원과 함께 기업체 부설 전문대학의 당국 승인을 요청했다. 이날 모임에는 유창순 전경련 회장·박용학 무협 회장·김상하 상의 회장·황승민 중소기협 회장·이동찬 경총 회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경제단체장회의는 지난 90년 3월 경단협 출범 이후 2주에 한 번 모여 경제현안을 논의하는 재계의 최고정책의결기구이다.
  • “일관성 없는 정책으로 경제 위축”/재계,정치권에 불만 토로

    ◎“수출부진·분규 등도 무책임서 비롯”/“3당대표 초청 간담회 추진” 재계가 최근 정치권의 혼란으로 수출부진 등 전반적인 경제적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강도 높게 불만을 토로,주목을 끌고 있다. 전경련·무협·대한상의·중소기업·경총 등 경제 5단체장들은 7일 상오 서울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조찬간담회를 갖고 이같은 재계입장을 표명했다. 단체장들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자금난·수출부진·공해문제·노사분규·주력업종선정·사회간접자본 시설부족 등이 정치권의 혼란과 무책임에서 상당부분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경제단체장들은 곧 경총을 통해 민자·신민·민주 3당에 공식초청장을 보내 3당 대표와 경제단체장들간의 대책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갖기로 했다. 단체장들은 회의가 끝난 뒤 윤능선 경단협 부회장을 통해 『정치권이 그 동안 여론의 눈치를 보거나 전시행정에 치우친 감이 많으며 일관되지 못한 정책수행으로 경제위축을 부추겼다』고 비판했다. 특히 올해 노사분규와 관련,단체장들은 『지난해보다 잠잠한 노사협상 단계에서 최근 발생한 대학생의 시위중 치사사건에 대해 정치권의 뒤처리가 미흡해 임금협상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환경문제에 대해서는 시간과 자금이 많이 드는 점을 고려,정부가 벌과금·체형위주의 규제일변도의 문제해결을 시도할 것이 아니라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 줄 것을 촉구했다. 기능인력양성을 위해 실업계 고교의 실험공작기계 등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재계는 올해 서울지역 공고에 20억원 가량의 실습기자재를 지원키로 의견을 모았다.
  • 「시위진압」 개선 여·야 큰 시각차/집시법·전경설치법 논란의 안팎

    ◎사복조 운용 손질,방어형으로 전환/여/전경투입 폐지등 법령개폐에 중점/야 강경대군 상해치사사건 이후 여야정치권에서 시위진압방법 개선책이 논의되고 있으나 여야간 시각차가 커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민자당측은 법 개폐보다는 구체적 시위진압방식의 개선을 제시하고 있는 반면 신민당 등 야권은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 등을 통해 전경을 시국치안에 투입치 못하도록 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군 사건이 걷잡을 수 없이 비화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른바 백골단으로 불리는 사복체포조의 해체 등 획기적 방안을 검토했으나 실제 시위진압상 어려움과 경찰의 사기진작 등을 고려,시위진압방식을 개선하는 방안을 집중 강구중. 나웅배 정책위의장은 『당과 경찰관계자들이 실무차원에서 논의한 결과 각목시위 및 화염병시위가 계속되는 한 사복체포조를 해체할 수 없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고 소개. 정동윤 제1정책조정실장도 『빈발하고 있는 불법폭력시위에 대응,국가안보유지와 함께 산업시설 등을 보호키 위해서는 사복체포조를 포함,전경대의 운용은 불가피하다』면서 『따라서 야당측이 주장하는 전경대설치법 개폐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단언. 야권이 전경의 시국치안 투입금지 요구에 대해서 이같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것은 실제 전경들의 도움없이 경찰 자체만으로 잇따르고 있는 노사분규·학원시위를 막기에는 역부족이란 판단 때문. 따라서 전경들이 대간첩작전 수행과 함께 치안업무보조까지 할 수 있도록 규정한 현행 전경대설치법도 개정할 수 없다는 입장. 민자당은 시위진압 경찰의 사복착용,사제무기 휴대를 금지하는 방향으로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을 개정하자는 신민당 주장에도 반대. 여권은 오히려 이번 강군 사건으로 전체 전경들의 사기가 떨어져 앞으로 시위진압에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전경들에 대한 후생복지대책까지 강구하고 있는 상황. 정부와 민자당은 그러나 전경활동에 대한 일부 여론의 비판을 수용,그 운영에 있어서의 문제점은 적극 고쳐나간다는 계획. 그 중 가장 주요한 것은 시위진압 형태를 공격형에서 방어형으로 전환시킨다는 대목. 체포보다는 해산에 주목적을 두게 된다면 사복체포조도 정복을 입히거나 다른 명칭으로 개편될 수 있으며 절제된 분위기 속에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 또 쇠파이프 등 규정 이외의 시위진압장비 사용금지,최루탄사용시 발사예고제,경찰 학원진압의 가급적 억제 등의 조치를 취해 나갈 예정. 민자당은 이와 함께 현역병으로 입영한 전경들을 시국치안에 투입하는 것은 법률위반시비가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예산이 확보되는 대로 전경을 의경으로 대체해 나갈 방침. ○…신민·민주당 등 야권은 강군 치사사건으로 빚어진 유리한 국면을 최대한 활용,국가보안법·안기부법 등 이른바 개혁입법은 물론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및 전투경찰법 등 공안관계법에 대해 여권으로부터 최대한의 양보를 얻어낸다는 전략. 신민당측이 3일 『우리가 정부측이 수용할 수 있는 대폭적인 양보안을 제시할 경우 민자당측도 우리가 받아들일 수 있는 최소한의 양보안이라도 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개혁입법안에 대해 여권에 수정안 제시를 촉구한 것이나 전경대 설치법 및 집시법 개정안을 제출한 것은 이같은 맥락. 신민당측은 재야측의 강경입장으로 증폭되고 있는 치사사건의 파문을 가라앉히기 위해서라도 유사사건의 재발을 방지하고 민주적인 「시위문화」를 창출해야 한다는 명분과 함께 향후 일련의 선거국면을 앞두고 공안관계법의 개정으로 재야와 신민당의 정치적 활동공간으로 넓히겠다는 계산도 염두에 둔 듯. 김대중 총재는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를 갖고 강군 사건과 관련,▲노태우 대통령의 사과와 사건재발방지 다짐 ▲노재봉 내각의 총사퇴와 공안통치 종식 ▲사복체포조 해체 등 재발방지를 위한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 및 집회와 시위의 자유보장 ▲집회와 시위의 평화·비폭력원칙 존중 준수 등 4개항을 거듭 요구하면서 『노 내각의 퇴진과 「백골단」의 해체를 통한 집회와 시위의 자유에 초점을 맞춰 재야와 공동대처하겠다』고 공언. 이상수 의원 등 신민당 의원들이 이날 제출한 전투경찰대설치법 개정안은 대간첩작전과 치안업무보조를 수행토록 규정하고 있는 전투경찰대 설치의 목적부분 중 치안업무 보조조항을 완전 삭제해 전경의 시위진압 투입을 원천봉쇄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 그러나 당내에서는 이같은 내용이 현실을 지나치게 무시한 이상론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어 당론 결정과정에서 진통을 겪었다는 후문. 즉 박상천 의원 등은 치안업무보조규정을 완전 삭제할 경우 「작전전투경찰」과 「의무전투경찰」 중 의무전투경찰은 완전 폐지되는 결과를 초래,이 경우 의경이 상당부분 감당케 돼 있는 시위 이외의 민생치안 수요에 무리가 따르게 된다는 주장. 집회 및 시위진압에 동원되는 모든 경찰이 의무적으로 정복을 착용토록 하고 경찰관직무집행법상 규정된 장구 이외에는 일체의 무기를 휴대치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집시법 개정안은 사복체포조의 해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겠다는 발상. 그러나 이 신민당안은 화염병투척·방화 등 폭력시위가 빈발할 경우 이에 대처할 구체적 대안제시가 없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 “군번순 차출 전경선발 재고하라”(상위중계)

    ◎“원진은 「안전특별관리」서 왜 빠졌나”/교원법 “신분보장”·“통제강화” 공방전 ▷문교체육위◁ 민자당이 발의한 교원지위 향상을 위한 특별법안의 수정안을 통과시키려는 데 대해 야당 의원들이 반교육·비민주적 악법이라고 주장하며 일제히 반발,장시간에 걸친 찬반토론을 벌이는 등 진통을 겪다 야당 의원들의 저지 속에 전격 처리. 이 법의 핵심은 제11조 교원의 교섭·협의권에 관한 조항으로 교섭·협의의 주체를 교육회로 규정한 대목. 교육회는 교육법 제80조에 근거를 둔 것으로 이에 따른 법적 절차에 의해 조직된 한국교총을 유일한 교원단체로 인정하고 있기 때문에 교총에 교육감 또는 교육부장관과의 교섭·협의권을 부여함으로써 전체교원의 위상을 격상시킨다는 것이 기본취지. 이에 대해 야당 의원들은 복수교원단체를 불허함으로써 전교조를 사실상 불법화하고 무력화시켜 교원단체를 정부의 통제하에 두겠다는 음모라고 비난. 김원기 위원장(신민)의 IPU평양총회 참석으로 위원장 대리를 맡고 있는 함종한 민자당 간사는 『2년 이상을끌며 여야간에 충분한 논의를 거친 데다 교총에 가입한 30여 만명의 교사들이 이 법의 통과를 바라고 있다』면서 표결처리를 시도. 이에 박석무·최훈·이상옥 의원(이상 신민)과 이철 의원(민주)은 위원장석 앞으로 몰려 나가 『소위원회의 심의절차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면서 『찬반토론의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구,실랑이 끝에 일단 찬반토론을 벌이기로 결론. 제일먼저 반대토론에 나선 이철 의원은 『이 법은 특정단체의 권익만 보호하고 전교조를 무력화시키려는 설탕을 바른 독극물과 같다』면서 『특히 교섭·협의사항을 지키지 않는 데 대한 제재조치가 없는 등 법적 기속력이 없어 선언문 또는 건의문에 불과하다』는 등 1시간20여 분에 걸쳐 부당성을 조목조목 열기. 박석무 의원도 『교섭·협의 주체를 교육회,즉 교총으로 한정한 것은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면서 『이는 교총의 말 뿐인 체질개선을 통해 교원단체를 정부통제하에 두겠다는 의도를 은폐하고 있다』고 비난. 찬성토론에 나선 황철수·최재욱 의원(민자)은 『이 법은 전문직으로서의 교원의 지위와 역할,문화·사회적 가치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마련한 것으로 특히 교원의 신분을 실효성 있게 보장함으로써 사립학교 교원의 경우 획기적인 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통과의 당위성을 역설. 함 위원장 대리는 최재욱 의원 발언이 끝나자 『찬반토론을 끝내겠다』면서 『통과시키는 데 이의가 없느냐』고 물었고 이 순간 박석무 의원이 『이의가 있다』면서 달려나가 의사봉을 낚아챘으나 함 위원장은 미리 준비했던 다른 의사봉을 두드리며 순식간에 통과를 선포. ▷노동위◁ 노동위는 2일 원진레이온 공장을 방문,직업병 및 작업환경실태조사소위활동을 벌인 데 이어 3일 직업병·근로자임금·노사분규대책 등을 의제로 정책질의를 벌였으나 강경대군 사건으로 직업병 문제가 관심의 초점에서 벗어난 탓인지 다소 맥이 빠진 느낌. 신민당의 이상수·홍기훈 의원,민주당의 장석화 의원 등 야당 의원들은 원진레이온 직업병사태와 관련,정부측의 대책미흡 등을 지적하며 정부측을 신랄하게 공격한 반면 여야 의원들은 원칙론적인 질문으로만 일관해 대조적. 신민당의 이 의원은 원진레이온공장을 방문한 소감을 피력하면서 『작업환경과 직업병 노동자의 실상은 너무나 참혹하였으며 작업상은 전시의 거대한 지하벙커처럼 캄캄했고 가스냄새가 가득했다』고 전제하고 『한마디로 원진레이온은 노동부의 묵인과 방조 아래 회사의 불법적이고 비인도적인 각종 부당 노동행위가 판을 치는 사각지대였다』고 일갈. 이 의원은 이어 『노동부는 최근 「91년도 업무계획 및 추진지침」을 통해 각 지방사무소에 안전보건특별관리업체·유해화학물질취급업체·재해다발집중관리 대상업체를 파악해 상세한 지도·점검을 하라는 지침을 내린 바 있는데 원진레이온이 대상업체에서 누락된 경위는 무엇인가』고 따진 뒤 『앞으로 일반 의원의 의사라도 종합병원 의사처럼 소견서에 직업병의 의견을 보이면 이를 수용,즉각 요양승인을 하도록 제도를 개선하라』고 촉구. 이 의원은 이날 질문을 하는 과정에서 원진레이온을 「직업병의 대명사」 「직업병의 생산공장」으로 지칭하여 획기적인 직업병 해소대책을요구. 직업병문제가 관련해 이 의원과 「공동보조」를 취한 홍 의원은 정부측 관계자들이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채 「검토운운」하는 답변자세를 견지하자 『당장 개선하겠다고 하지 않고서는 문제해결이 어렵다』고 여러 차례 호통. 민주당의 장 의원도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으로 사회문제화된 직업병은 그간 노동부의 시국노동행정·공안노동행정과 기업보호를 앞세운 노동행정의 결과로서 근로복지행정의 사각지대에서 발생한 전형적인 직무유기』라고 힐난하고 ▲직업병 판정기관의 무소견 ▲재해예방정책 부재 ▲직업병인정절차와 산재처리의 비합리성 등을 집중 추궁. 원진레이온 실태조사소위 위원장인 민자당의 김병룡 의원은 『원진레이온 김봉환씨의 죽음은 노동부 의정부 지방사무소에서 요양승인을 했더라면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던 것』이라고 말하고 원진레이온의 매각 이전보다는 환경개선이 급선무라고 강조. 답변에 나선 최병렬 노동장관은 『원진레이온 직업병문제의 경우 정부가 싸고 돌 성질의 문제가 아니다』고 말한 뒤 『법·제도·노동부 조직·노동부 직원의 인식이 잘못됐으면 고치겠다』면서 『노동부로서도 입체적인 종합대책을 만들고 있다』고 답변. ▷행정위◁ 이날 서울시경에 대한 정책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은 모두 강경대군 치사사건에 따른 시위진압방식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책 등을 추궁했으나 내무위 등 기타 상임위에 이미 거론됐던 내용들을 다시 되풀이하는 데 그친 느낌. 김원환 시경국장은 강군 사건이 미치고 있는 파장을 고려한 듯 현안보고에 앞선 인사말을 통해 『유족과 국민에게 머리숙여 깊이 사죄하며 이 같은 불행한 사태가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한 뒤 강군사건 진상보고·현안보고 순으로 보고순서를 미리 조정. 첫 질의에 나선 양성우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사위진압과정에서 일어난 우발적인 사건이 아니라 집권공안세력들의 공권력인 살인행위』라고 규정하고 『시민들의 공포와 원성의 대상이 되고 있는 백골단을 해체하라』고 촉구. 유기천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훈련소에서 군번 순으로 차출하는 전경선발방식은 재고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시위진압방식을 전환할 경우 학생들의 화염병 투척 등 폭력시위에 대한 전경의 안전대책은 무엇이냐』고 추궁. 김종원 의원(신민)은 『공권력은 권력유지를 위해 경찰을 전위대로 삼다가도 사고가 날 때면 그 책임을 경찰에 돌린다』면서 『이번 사건의 사실상 명령권자인 안응모 전 내무장관을 공동정범으로 검찰에 고발하라』고 요구,김 의원은 또 『경찰이 화염병 투척 등 시위자를 채증사진만을 근거로 기소중지나 입건을 한다는 것은 구체적 사안의 차이를 무시한 무차별한 법적용일 뿐만 아니라 검찰의 기소 독점주의에 대한 침해』라고 주장하면서 이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 경찰대학 교수출신인 백남치 의원(민자)은 『이번 사건은 한시적인 집단인 전경의 공인의식 결여에 기인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더구나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지키는 경찰에 어떻게 백골단이라는 명칭이 통용될 수 있느냐』고 반문. 박실 의원(신민)은 『강군 사건은 공권력에 의한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이라는 측면도 있지만 가해자인 전경도 결국 시대상황의 희생자란 측면에서 과실치사라는 심정도 든다』고 토로한 뒤 『과거의 소매잡기 검거방식에서 손목꺽기·양팔잡기 등 공격형 진압방식으로 반뀐 뒤 이에 대한 개선을 건의한 적이 있느냐』고 힐책.
  • 「전시법」 폐기 이후의 경제구도(대만 새 진로:하)

    ◎외환보유고 세계 제1…「통일지렛대」 활용/“번영해야 살아남는다” 노사 모두 공감/개발계획기간도 홍콩의 대륙귀속 맞춰 연장 대만은 아시아의 4소룡 가운데 가장 알차게 경제적 번영을 누리고 있다. 국제수지 흑자가 80년대 초반 이후 해마다 계속 1백억달러를 웃돌고 있으며 외환보유고는 세계 제1위로 지난 4월 현재 7백60억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대만경제도 정치민주화의 열풍에 휩싸여 적지 않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87년 계엄령해제 이후 계속돼온 정국불안과 치안문제 발생 등으로 기업인들의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고 자본의 해외 유출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민주화에 편승,범죄발생 건수도 급격히 늘어났으며 기업인에 대한 범죄단체의 협박·폭행사건도 심심찮게 일어났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대만정국이 바람 잘날 없을 정도로 시끄러워지자 경제에도 위험신호가 뚜렷해졌다. 지난해 대만에선 연초부터 제1야당인 민진당과 대학생들이 국민당의 40여 년 장기집권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또 집권 국민당 내부에서도정·부 총통 후보선출 문제를 놓고 심한 내분현상을 보였고 군부 실력자 학백촌 국방부장이 행정원장(총리)으로 중용되자 야당측은 민주화에 역행하는 처사라며 항의시위를 일주일 동안이나 계속하는 등 대만정국에 풍파가 그칠질 않았다. 게다가 대만출신 야당인사들의 대만 분리독립 주장에 대해 중국이 『좌시할 수 없다』는 강경자세를 보임에 따라 양안해협의 긴장이 고조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 경제가 잘 풀릴 까닭이 없어 90년도 대만의 성장률은 5.2%로 지난 83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도 80년대 중반 이후 연2% 미만의 오름세를 보이던 것이 4.4% 상승했다. 물론 지난해엔 세계경기가 전반적으로 좋지 않았던 탓도 있지만 대만은 정치불안이란 대내적 요인에 의해 경제가 보다 큰 충격을 받았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그럼에도 대내적인 불안요인이 별로 없었던 다른 나라와 비교할 때 대만이 보여준 5.2% 성장률 등의 지표는 그다지 나쁜 편이 아니었다. 그만큼 대만의 경제기반이 외부충격에 강하게 버틸 수 있게끔 실속있고 탄탄하다는얘기다. 이에 대해 2천만 주민들은 너나할것없이 대만의 살길은 오직 경제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깊게 하고 있기 때문에 산업활동을 마비시키는 노사분규 등이 발생치 않은 점도 대만정제가 그런대로 버틸 수 있었던 요인으로 볼 수 있을 것 같다. 비록 경제활동을 위한 모든 여건이 다른 때보다 상대적으로 나빴다고는 하지만 지난해 대만의 무역수지는 1백28억달러 흑자를 보임으로써 역시 정치·경제적 혼란을 겪으면서 47억달러의 적자를 낸 한국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더구나 대만경제는 지난해 4·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여 올 들어서는 정상궤도를 달리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대만정부는 과거 4년 기간으로 추진했던 개발계획을 올해엔 6개년의 국가건설계획(90년 7월∼97년 6월)으로 바꿔 경제발전의 새로운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 계획은 기간산업은 물론 공공부지 시설에 대한 투자확대를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으며 기간중 연평균 경제성장률 7% 1인당 국민소득은 올해 8천7백달러에서 97년에는 1만5천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짜여 있다. 건설계획의 마지막 시점을 97년 6월말로 잡은 것은 홍콩의 중국 귀속시기와 맞추기 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홍콩이 97년 7월1일 중국에 흡수되는 데 대한 불안심리를 극복하고 대외적으로 경제적 번영을 과시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그와 같이 시점을 정했다는 것이다. 대만은 또 이번 계획에 미국·프랑스 등 서방국가들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 이들 국가가 비록 중국의 압력 등으로 대만과는 공식적인 외교관계를 끊었지만 개발계획추진에 따른 대형 프로젝트의 국제입찰에 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등 실리적인 측면에서 유대강화에 힘쓰고 있다. 다시 말해 세계 제1의 외환 보유고와 경제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서의 고립상태를 탈피하겠다는 얘기다. 대만은 또 중국대륙과의 경세교류에도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3월 대만정부는 1백56개 대륙산 농·공업원료의 직수입을 허용하는 등 직접교역을 확대하는 방향을 취하고 있다. 과거에는 투자·무역 등 모든 경제교류가 제3국을 통한 간접방식으로 이뤄졌었다. 경제교류의 확대로 중국대륙에 대만의 발전상을 널리 전파시켜 통일논의 과정에서 자신에 유리하게끔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겠다는 것이 대만당국의 의도인 것으로 보인다.
  • “비업무용 땅 안 팔면 강력제재”/노 대통령 지시

    ◎주력업체 지정 제조업 국한 노태우 대통령은 1일 『비업무용부동산 매각에 순응치 않는 기업들에 대해서는 여신관리강화를 포함하는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매각토록하여 기업들이 정부가 정한 규칙을 준수하고 정부가 정한 틀 안에서 활동하도록 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최각규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 장관을 비롯한 11개 부처장관들이 참석한 경제장관회의를 소집,『5·8부동산대책이 발표된 지 1년이 지났고 관련기관에서 분명히 비업무용부동산이라고 판정을 했는데도 불구하고 아직도 일부 기업들이 관련부동산을 처분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 뒤 이같이 지시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5·8」부동산대책추진문제와 함께 ▲과열건축경기진정 ▲물·쓰레기·공기 등 환경공해문제 ▲원진레이온사건 등 작업환경개선 ▲농촌구조 조정 및 유통구조 개선 ▲제조업경쟁력 강화 ▲불법노사분규문제 등 당면 7대 경제현안에 대한 특별지시를 내리면서 『상반기가 끝나면 이들 문제를 포함하여 부처별 과제에 대한 추진실적을 점검,평가하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특히 이번달부터 임금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만큼 관계장관들은 임금이 합리적인 수준에서 타결되고 이 과정에서 과격·불법 노사분규가 일어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의 이같은 특별지시에 따라 최 부총리는 3일 전 경제부처장관회의를 열어 구체계획을 마련,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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