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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노조 정상조업/여론의식한 “일보후퇴” 전략

    ◎해고자복직·임금가이드라인 철폐 “쟁점”/사업장별 노사협상 활발… 일부성과 기대 분규중인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조들이 15일부터 20일까지 정상조업에 들어가 울산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검찰과 노동부,현지 노동전문가들은 이번 정상조업을 「회사측에 성실한 협상을 촉구하는」명분을 대외에 과시하면서 대내적으로는 협상을 유리하게 이끌어 가려는 노조측의 쟁의전술로 파악하고 있다. 「현대그룹총연합」즉「현총련」과「전노협」등 재야노동단체 간부들이 현대 분규사태를 빌미로 제2노총건설을 계획하다 당국으로부터 3자개입혐의를 받고 있는데다 도산위기에 처한 협력업체들이 조기타결을 촉구하고 나서자 악화된 여론을 피하기 위한 전술로 분석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에도 불구하고 사업장별 노사협상은 막전·막후에서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여 일부 사업장에서는 상당부분 진전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분규중인 현대계열사 노사의 쟁점은 현재 ▲해고자 복직과 ▲임금인상 가이드라인철폐로 모아지고 있다. 회사측은 87년 이후 해고된 41명을 사안별로 분류,상당수를 복직시킨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다.이에따라 현대중공업은 지난 8일 골리앗농성을 주도해 해고됐던 이갑용씨(35)등 4명을 복직시켰다.그러나 지난 7일 전면파업과 관련,3자개입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발부된 「현총련」고문 권용목씨(35)등 노사분규주도그룹과 90년 1월 분규때 조합지시를 어기고 생산라인을 중단시킨 박상철씨(33)등 20여명은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노조측은 노사분규로 해고된 근로자들의 선별복직은 있을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장 미묘한 쟁점인 임금부분의 경우 노조측은 노총과 경총의 합의사항인 임금 4.7%인상가이드라인 수용은 절대불가라는 입장을 고집하고 있는 상태다.여기에는 「현총련」등 재야노동단체들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흔적이 뚜렷하다. 다만 이 문제에 강경하던 회사측이 최근에는 유연한 자세로 바뀌어 협상여부에 따라서는 해결될 가능성이 엿보이는 부분이다. 단위사업장의 현안 가운데 자동차는 임금,단체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교섭팀 단일화를 놓고 노사가 신경전을 펴고 있다.그러나 이 회사 현 노조집행부가 조합장선거를 앞두고 협상을 원만하게 타결지어야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는 부담을 안고 있어 회사측이 적절한 시기에 최종안을 제시하면 협상은 의외로 쉽게 타결될 것으로 보인다. 중공업의 경우 노조가 통상임금 14.4%(10만8천9백75원)인상,상여금 7백% 인상은 물론 지난해 직권조인으로 인한 손실금보전등 이른바 「현안문제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회사측은 이에대해 임금 4.7%인상과 정기승급 1만6천원 정액인상,지난해와 같은 기준(1백97%)의 성과급 지급,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특별상여금 50%지급등 임금보상안을 제시,현안문제만 해결되면 급진전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밖에 정공·강관등 나머지 회사들은 자동차와 중공업의 분규가 해결되면 자동적으로 타결된다는 것이 현지분위기이다.이와함께 8월초 여름휴가 시작전에 붐규가 타결되기를 희망하는 근로자가 늘고 있어 조기해결의 가능성을 높여 주고 있지만 일부 노조에서 나타나고 있는 강성분위기가 걸림돌로 작용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 대기업 상반기경영 양호/중국 특수·엔화강세로 40% 늘어

    국내 주요 그룹들의 올 상반기 경영실적은 중국 특수와 엔화 강세에 힘입어 대체로 양호했다.특히 자동차와 철강,석유화학,조선 등의 상반기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최고 40% 가까이 늘어나는 등 매출실적이 대중국 수출과 엔화 가치에 따라 좌우되는 경향을 보였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대우그룹은 자동차 부문의 매출액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41% 늘었고,조선 수주량도 지난해의 8배에 가까운 2백20만t을 기록,매출실적이 39.1% 늘어난 12조8천억원에 달했다. 선경그룹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던 석유화학 부문의 대중국 수출호조로 매출액이 크게 늘어,지난해 동기 대비 21.8%,올 상반기 목표 대비 1.9% 늘어난 6조2천5백억원을 기록했다. 포항제철의 매출은 중국 특수로 14.2% 늘어난 3조4천3백억원이었으며,특히 순익은 1천2백50억원으로 31.1%의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그러나 현대그룹은 자동차와 조선업종의 전반적인 호조에도 불구,5∼6월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로 인해 목표인 25조원에 비해 14%가 부족한 21조5천억원에 그쳤다.
  • 현대계열 8개 노조/20일까지 정상조업

    【울산=이용호·강원식·이기철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현대그룹노조총연합회(현총련)의 방침에 따라 자동차등 8개사 노조가 15일부터 20일까지로 예정으로 시한부 정상조업키로해 이 기간중 사태해결을 위한 노사양측의 막바지 대화와 협상이 활발히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이날 강관과 한국프랜지 노조는 정상조업했으며 중장비 노조는 전면파업,그리고 나머지 6개사 노조는 부분파업을 계속했다.
  • 올 설비투자 7.2% 증가 예상/기업 51% “증액·계획대로”

    ◎하반기/44%는 “축소 또는 관망하겠다”/산업연,1백곳 조사 상반기 중 국내 기업의 설비투자는 경기전망에 대한 불확실성과 내수부진이 겹쳐 지난해 상반기보다 무려 15%가 줄었다. 또 기업의 44%가 연초 계획보다 투자를 줄이거나 「계획대로의 투자」를 망설이고 있으며 50%는 『지금의 거시경제 정책기조가 적당하지 못하며 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부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산업연구원(KIET)이 지난 6월말 업종별로 1백개 주요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뽑아 설비투자 동향과 계획,부진이유를 설문조사한 결과 밝혀졌다.조사에서 연초 계획대로 설비투자를 진행중인 기업은 전체의 46%,계획보다 늘린 경우는 5%에 불과했다.그러나 하반기에는 설비투자가 다소 살아나 전체로는 연간 7.2%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왜 설비투자를 망설이는가』라는 물음에 56%가 경기전망의 불투명과 내수부진을 첫째 이유로 꼽았다.전통적인 설비투자 부진요인으로 지목돼온 자금난은 2차적 요인으로 밀렸다.이는 중소기업 구조개선자금 등 「신경제 1백일계획」의 경제활성화 조치에 힘입어 기업들의 자금난이 상당부분 해소된 때문으로 보인다. 경기침체 이유로는 취급품목의 경쟁력 약화(36.4%)와 노사분규 등 경제 전체의 불안정(18.2%),정부의 안정화 시책(13.6%),시장개방과 수입급증(9.1%)을 들었다. 기업들은 설비투자를 진작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정책의 투명성을 높이는 한편 시장기능을 중시하는 경제운영,경기부양책의 실시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설비투자 내용은 지난 해보다 건실해져 토지건물의 투자비중이 18.5%에서 17.7%로 줄어드는 반면 기계·장치는 62.8%에서 66.9%로,선박·차량은 5.3%에서 6.8%로 각각 늘 것으로 분석됐다. 산업연구원은 『경기회복의 열쇠를 쥐고 있는 설비투자가 아직 회복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하고 『수출과 국내 경기의 회복이 연결되려면 수출을 담당하는 대기업의 설비투자가 절실한데,대기업이 설비투자에 적극 나서지 않는 것이 설비투자의 부진요인』이라고 했다.
  • 현대 노무관리 진단/노동부/대상업체 점차 확대

    노동부는 13일 대형노사분규의 예방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현대그룹을 시발로 노사분규 취약사업장에 대한 「노무관리진단」을 실시하기로 했다. 노동부는 울산지역 현대그룹계열사 노사분규가 악순환 되고있는 것은 노무관리에도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번 현대사태가 매듭지어지는대로 회사측과 협의한후 근로감독관과 경영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진단팀을 보내 현대그룹계열사에 대해 전반적인 노무관리실태와 노사분규로 인한 경영손실액 등을 파악하여 노사안정을 위한 전문적인 지도를 해나갈 방침이다. 노동부는 이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큰 자동차·조선·철강업계 등 국가기간산업을 대상으로 노무관리진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 “이권·인사청탁 절대 불용”/김 대통령

    ◎깨끗한 공직 역행 누구든 보고하라/비리 이제부터 더 엄히 문책/“정책혼선” 내각 질타… 보신주의에 경고/청탁자 명단 공개·처벌 김영삼대통령은 13일 『국무위원들은 인사청탁이나 이권개입이 있을 경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이를 청와대에 보고하라』고 강력히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상오 청와대에서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전국무위원과 수석비서관들이 참석한 조찬간담회에서 『앞으로 공직자들이 깨끗한 정부,맑은 공직사회를 만들려는 기본정책방향에서 어긋나 이권에 개입하거나 인사청탁을 하면 절대 용납치 않을 것』이라면서 『지금부터 발견되는 부정과 비리는 과거를 묻는 처벌에 비할 바 안되게 강하게 추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과거처럼 휴가비를 받는 관행이 아직도 남아있다』고 지적,『이번 휴가철에 주지도 받지도 않는 관례를 세운다면 한층 진일보한 깨끗한 공직사회를 구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와관련,『사회일각에서 개혁이 2단계에 접어들어 수그러들 것이라는 관측이 있으나 중단없이 더욱 강하게 개혁을 추진하게 될것임을 천명한것』이라고 설명하고 『앞으로 이권에 개입하거나 인사청탁을 한 공직자 명단이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청와대의 민정비서실이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보고서에 따르면 장·차관들은 휴가비를 받지 않았으나 하위직들은 대부분 이를 거절하지 않고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청와대가 보다 분명한 입장을 밝힐 필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김대통령은 『새정부 출범 5개월째를 맞으면서 무언가 느슨한 감이 든다』고 지적하고 『공직자들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서 시간을 넘기려는 무사안일주의가 적지않게 나타나고 있으나 놀면서 국가의 녹을 먹도록 해서는 안된다』고 공무원들의 무사안일과 보신주의를 경고했다. 김대통령은 이어 『정부의 새정책들이 체계적이지 못하고 일관성을 갖지못해 혼선을 빚은데대해 내각은 반성해야한다』고 질타하고 『앞으로 새로운 정책은 계획단계에서 부터 부처간,당정간 협의를 충분히 거쳐 확정된 안을 발표하고,확정된 정책은 흔들림 없이 일관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개정된 공직자윤리법에 의해 재산등록이 실시됨에 따라 깨끗한 공직사회구현을 위한 제도적 작업이 시작됐다』고 강조하고 『공직자들의 재산이 실사를 받고나면 부의 정당성이 확보되므로 깨끗한 사회,맑은 공무원이 이사회의 기준이 되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장관들이 국회답변이나 기자회견때 과거정권의 잘못을 애써 변명하느라 실수할 때가 많다』면서 『과거잘못을 솔직히 시인하고 이를 고치는 자세를 보여야한다』고 지적했다. 황총리는 이자리에서 『지난 4개월간의 값진 경험을 토대로 내각은 일사분란하게 협조해 정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하고 『노사분규와 한의사·약사분규,학생시위등 모든 현안들을 총리를 중심으로 내각이 맡아 이를 처리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 투자의욕+근로의욕(데스크시각)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낙관적인 관측만 할수는 없지만 노사양측은 이번주 타협점을 찾기 위해 본격적인 협상에 나섬으로써 분규타결에의 기대감을 갖게 한다. 한달 이상 장기 소모전의 양상을 보인 이번 분규는 국민 모두가 바라는 경제회생의 걸림돌일 뿐만 아니라 새정부의 개혁추진에도 적잖은 차질을 빚게 한 점 등으로 강도높은 지탄을 받고 있기도 하다. ○노사 지루한 소모전 시대상황의 급변 때문인지 현대사태를 대하는 각계각층의 시각에 큰 격차가 있는 점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특히 이인제노동부장관이 밝혔던 「무노동 부분임금」등의 새 노동정책내용은 이번 분규기간동안 가장 눈길을 끌었던 대목이라 할수 있다. 이러한 내용들은 과거 주로 사측 입장에 섰던 행정관행을 고치고 근로자들의 일하고푼 의욕을 북돋워 주려는 정책의지가 깔린 것으로 평가하는데 너무 인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정부는 또 기업주에 대해 잇단 금리인하,설비자금 공급확대등의 조치로 투자심리를 부추기는 일련의 시책을 펴고 있다. 다시 말해 노측엔 근로의욕을,사에는 투자의욕을 각각 높여 줌으로써 경제회생 효과를 최대한 확산시키려 애쓰는 것이 작금의 정부 속마음으로 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이런 맥락에서 노동부시책을 굳이 근로자만 위한 것이며 때문에 이들이 자극을 받아 쟁의에 들어간다는 식의 견해는 숲전체를 보지 않은데서 비롯된 것으로 지적할 수 있겠다. 그럼에도 기업투자는 현실적으로 부진한 상황에 머물고 있으며 재벌기업인들이 새정부의 개혁에 경직된 자세를 취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더욱이 재벌해체론이 나오고 이들의 정치자금헌납이 부정적인 반응을 불러일으킴에 따라 재계는 사정한파가 곁들여진 분위기 속에서 투자마인드를 살릴수 없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이처럼 심기가 가뜩이나 좋지 않은 상황에서 부분임금등의 친근로자적 시책이 알려지자 재계와 각 사용자단체가 더욱 심한 경계와 불안의 눈초리를 보냈던 것이고 현대분규장기화의 책임도 큰 힘 안들이고 노동당국에 돌릴수 있었던 것이다. 정부로서도 경제가살아나야 모든 부문의 개혁이 계획대로 이뤄질수 있다는 인식아래 요즘 기업인과의 회동을 통해 불안심리를 해소시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기업인에 대한 격려와 함께 『인간적 유대가 노사화합의 지름길』이라고 강조했고 분규장기화에 대해 「중대 결심」으로 해결할수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이는 근로자의 불법행위는 물론 사용자의 미온적이고 정부의존적인 타성도 중대 결심의 대상임을 가리키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집단이기주의 경계 어쨌든 이번 현대분규는 어떤 형태로든 결말이 날 것이다. 그리고 이번 사태로 경제도약의 밑거름인 노사화합을 위해 실현돼야 할 과제들과 경계해야 할 대상이 무엇인가를 체득하게 된 사실을 간과해선 안될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변화를 거부하는 수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노사불신의 벽을 허물수 없다는 교훈을 얻은 것일 게다. 노사쟁의가 당사자현안해결을 위한 것임에도 사측에서 노동정책을 쟁점으로 부각시키는등 기득권 보호에 너무 치우치거나 타성에 젖어서 정부가공권력개입으로 분규해결에 나서 주길 바라며 협상에 성의가 부족한 태도를 보인 점등은 되풀이 돼선 안될 일이다. 한편 근로자들은 지금처럼 경제가 안좋을 때엔 무리한 임금인상 보다 고용안정이 더욱 중요함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이는 임금인상이 물가고로 이어지는 고리를 끊는 고통분담노력으로 높이 평가될수 있다. 특히 현대계열사 근로자의 경우 전국평균임금 보다 높은 수준의 소득을 보장받는 점을 고려해서 목소리 높이기를 자제해야 할 것이란 저소득계층의 견해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근로자들은 또 문민정부시대에선 자신들이 결코 억압받는 계층이 아님을 알아야 할 것 같다.그래서 기득권 계층이 소극적이고 냉소적일때 보다 전향적인 자세로 개혁에 동참해서 스스로 위상을 높이는 성숙된 모습을 보여주길 국민들이 기대하고 있음도 헤아려야 할 것이다. ○근로의욕 부추겨야 사용자측은 어떤가.그들의 과거행태가 불신을 심화시켜 왔음은 두말할 나위가 없을 게다.얼마전 있었던 (주)한양의 예처럼 기업은 망해도 기업인은 잘 살수 있고정치권력을 손에 넣기위해 마구 뿌린 선거자금등을 생각하면 근로자들에게 기업경영의 어려움을 이해하라고 강권할 수만은 없는 노릇이다. 또 「부분임금」류의 정책이 분규의 원인이며 사용자에게 불이익만 안겨주는 것으로 일방적인 매도를 하는 분위기도 경계해야 할 것이다. 생산성제고와 경쟁력강화를 위해서도 적은 비용으로 보다 크고 불행한 불규발생가능성을 사전에 희석시킬 수 있는 배려의 감정을 갖추는게 오히려 바람직한게 아니겠는가.
  • “「국회 정치활성화」터는 닦았다”/막내린 임시국회… 무얼 남겼나

    ◎개혁 중간점검·대정부 견제가 성과/과거에 집착,경제등 장래문제엔 “소홀” 13일 마감한 제1백26회 임시국회에 대해서는 긍정·부정적인 평가가 엇갈린다. 긍정적인 평가는 이번 임시국회의 목표나 다름없었던 개혁에 대한 중간검증이라는 측면에서 내려지고 있다.12일의 짧은 회기에도 불구하고 개혁의 당위성과 문제점에 대해 비교적 내용있는 주장과 비판들이 오고갔다는 시각이다.적어도 법적 제도적 개혁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룰 정기국회에 대비한 사전준비단계로서의 기능은 해냈다는 데 대해 여야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이는「정치의 복원」이라는 측면으로도 이해되고 있다.한동안 개혁과 사정바람에 밀려 잔뜩 움츠렸던 정치권이 이번 임시국회를 통해 제목소리를 냄으로써 정치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다. 그러나 소리만 요란했지 실속은 없었다는 비판적인 지적도 적지 않다.각종 현안에 대한 겉치레식 문제제기만 있었을 뿐 구체적인 결실이 없었다는 것이다. 새국회상 구현이라는 기치를 내걸었지만 명분과 당략에 집착하는 구태를자주 드러냈다.이같은 양상은 회기 막바지에 두드러졌다.민주당이 폐회를 하루 앞두고 갑자기 회기연장을 요구하고 나선 것은 설득력이 약했다.국정조사권 발동문제도 마찬가지였다.비리의혹을 철저히 파헤쳐야 한다는 주장은 일리가 있었다.그러나 시기와 방법이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이다.야당은 과거에도 비슷한 경우로 여당과 자주 마찰을 빚어왔다.이때문에 민주당의 주장이 대여 정치공세용,명분축적용이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있는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에서 처리하기로 합의한 통신기밀보호법 마련을 위한 여야협상이 결렬된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여야 어느 쪽의 주장이 옳고 그르고 간에 사전준비 부족과 대응전략의 미비로 반드시 통과시켜야 할 법안마저도 처리하지 못했다는 비난을 면할 수 없게 됐다. 그러나 이같은 부정적 해석에도 불구하고 이번 국회가 지난 5월의 임시국회에 비해 질적인 면에서 한결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는 점은 부인할 수 없다.여기에는 지난 명주·양양 보궐선거를 계기로 한 민주당의 입지강화가 결정적으로 작용했다.개혁에 대해 야당이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됨으로써 국회의 대정부 견제기능도 한층 살아날 수 있게 됐던 것이다.국회개회전 열린 김영삼대통령과 이기택민주당대표와의 회담도 분위기 조성에 한 몫을 했다. 여당도 이같은 상황변화를 인식,국회 초반 대정부질문에서부터 내각의 개혁의지 부족을 질타하는 등 야당의 비판에 대해 「정면돌파방식」으로 대응했다.발언의 강도가 자연 높아질 수 밖에 없었다.개혁에 대한 시각에는 다소 차이가 있었지만 여야 모두 기득권 세력의 저항을 경고한 것도 이채로웠다. 상임위활동에서는 현대그룹 노사분규와 율곡사업비리,평화의 댐 건설의혹,신경제 5개년계획의 문제점등이 두루 다뤄졌다.그러나 과거 문제에만 너무 집착,신경제계획등 장래문제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많다.또 과거문제에 있어서도 이미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확인하는 수준에만 그치고 새로운 진실규명 노력이 모자랐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타당성 시비도 있었지만 이만섭국회의장이 대정부질문 모두에 선보인 새로운 국회운영 스타일도 국회의 변화 가능성을 엿보게 해준 대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 “국제수지 연내 흑자 접근”/경제계원로 초청

    ◎김 대통령/국제경쟁력 제고에 최대 노력 김영삼대통령은 12일 『지금 국민들간에 집단 또는 개인차원에서 일부 시책에 대해 불평이 나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그러나 나는 긴 안목으로 변화와 개혁을 대담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에서 유창순 정수창 신현확 김준성 신병현 남덕우 이한빈 이현재 김만제씨등 경제계 원로 9명과 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같이 말하고 『일부 공무원들간에 무사안일의 풍토가 있지만 공무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는 풍토를 만들어 깨끗한 정부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현재와 같은 임금수준을 유지하면 국제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국제경쟁력을 높이면 금년안에 국제수지를 흑자로 돌리기는 어렵겠지만 흑자에 가까이까지는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대통령은 『현재 정치·경제·국제적 여건은 매우 좋으며 현대그룹 계열사 노사분규도 곧 해결될 것으로 본다』고 말하고 신경제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원로들의 협조를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새정부는 경제활성화를 위해 너무 지표에만 집착하지 말고 국제경쟁력 회복에 역점을 둬야 한다』면서 『기업가 공무원 근로자들이 뛸 수 있도록 의욕을 북돋워줘야 하며 과학기술및 교육에도 많은 투자를 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 약사법개정 등 4대현안/총리실서 해결책 곧 마련/황 총리 기자간담

    황인성국무총리는 12일 약사법개정작업과 전교조 해직교사 복직문제등 이른바 정부의 4대현안과제와 관련,『총리실 중심으로 바람직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날 상오 기자들과 만나 『지난 4개월의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이제부터 정부 각부처는 개혁정책을 추진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특히 약사법개정문제와 해직교사복직문제,노사분규,불법폭력시위등 4대현안과제는 법질서확립차원에서 총리실을 중심으로 반드시 해결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새정부가 출범한 지도 4개월이 지나 각부처가 업무파악은 물론 부처간 협조에도 익숙해졌다』면서 『이제부터 각부처는 정책의 능률성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진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또 『개혁정책은 새로운 정책이라기 보다 기존의 정책 가운데 잘못된 내용을 고쳐 추진하는 것』이라면서 『개혁추진을 위한 내각의 구체적 방법이 제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있으나 이미 내각은 개혁정책을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전대통령 조사 시기·성격 밝혀라/법사·노동위 대정부 질문답변

    ◎감사원장의 통치행위 개념은 뭔가/「현대」수습뒤에 노사관계 정보진단 ▷법사위◁ ○…전력증강사업인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결과를 둘러싸고 여야의원들의 날카로운 질의가 쏟아졌다. 이날 회의에서는 감사원의 일반 감사에 대한 질의 답변 과정은 공개됐으나 율곡사업 관련부분은 군사기밀 누출가능성을 들어 이회창감사원장의 답변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 특히 율곡사업 및 평화의 댐 등의 의혹사건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에 있어서는 여야가 한 목소리를 냈으나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에 있어서는 다소 입장을 달리하는 양상. 민주당 의원들은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한 반면 민자당 의원들은 통치행위에 대한 조사는 정치적 보복으로 비쳐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 특히 민주당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새정부 출범이후 계속된 감사원의 감사방법에 대해 월권및 탈법성 여부를 따지면서 사정활동의 청사진을 제시하라고 요구. 이회창감사원장은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미국에 의뢰한 관계 증빙서류가 돌아오면 검토할 것』이라면서 『전직대통령의 행위가 타당성이 있었는지 여부와 함께 조사할 필요가 있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 것인지도 그때가서 결정하겠다』고 설명. 이원장은 율곡감사 결과를 예상보다 앞당겨 발표한것이 청와대와의 사전 조율에 따른 것이냐는 질의에 『감사를 오래 끌다보니 율곡사업의 집행이 중단되다시피 하는등 사업추진에 지장을 주고 있어 예정보다 4∼5일 앞당겨 발표한 것』이라고 답변. 이원장은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권령해국방부장관에 대한 무혐의 처리와 관련,『감사결과에 대해 신뢰를 얻으려면 전직보다 현직에 있는 인사가 더 중요한만큼 가장 신경을 많이 쏟은 부분』이라면서 『그러나 권장관은 관련 비리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강조. 이원장은 감사과정에서의 외부압력설에 대해 『능력이 모자라 감사내용이 부족하다는 비판은 괜찮지만 외부압력을 받거나 영향력에 굴복해 감사에 임했다고 의혹을 제기하는 것은 나 자신이 참기 어려운 것』이라며 부인. 함석재의원(민자)은 『이감사원장이 청와대 회동후 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결과와 분리해서 추후 결정한다고 밝힌 것은 청와대측의 강력한 저지에 의한 것이 아니냐』고 묻고 『앞으로 전직 대통령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다면 어떠한 방법을 채택할 것인지 밝혀라』고 요구. 강철선의원(민주)은 『노전대통령에 대한 조사는 미국측 자료의 인도여부를 기다려보고 결정하겠다는 것은 조사를 포기한 것』이라면서 성역없는 감사를 촉구. 강수림의원(민주)은 『권령해국방장관이 전력증강위원회 위원장을 지낸 이상 뇌물을 받지 않았더라도 율곡비리와 국방비 낭비에 책임이 있다』면서 이원장에게 권장관의 해임건의를 주장한뒤 『감사원장이 생각하는 통치행위의 개념은 뭔가』라고 질의. ▷노동위◁ ○…노동위는 정부가 제출한 산업재해보상보험업무 및 심사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최저임금법을 수정 통과시키고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 등을 중심으로 노동부에 대한 질의를 계속. 울산 현대계열사 노사분규가 주말을 고비로 단위사업장별로 노사교섭이 진척되는 등 긴장이 한풀 꺾인 탓인지 질의답변 분위기도 첨예한 대립보다는 일반론에 대한 공방이 주조. ○…이인제노동부장관은 답변을 통해 『현대노사분규가 수습되면 현대계열사의 노사관계를 정밀진단하겠다』며 『이번 주 교섭결과가 현대노사분규에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 이장관은 『이를 위해 해고자복직등 현안문제는 별도 협의토록 지도하고 있다』며 『사전구속영장 철회 혹은 집행유보는 검찰에 신중히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근로감독관이 노동자에 대해 사법경찰권을 갖고 있는 것은 우리나라뿐』이라며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에 대해서만 사법경찰권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 현대노사 본격 대화/정 회장/임금보상 제시,협상나서

    【울산=이정규·강원식·이기철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12일 분규중인 대부분 노조의 계속된 부분파업에도 불구하고 사업장별로 노사간 공식,비공식 협상을 활발하게 벌이고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이 이날 울산에 다시 내려와 노조방문을 재개하기로 하는 등 대화에 의한 타결가능성을 한층 높였다. 이날 중공업은 특히 회사측이 임금인상가이드라인은 지키되 성과급 지급등을 통해 보상하는 신축적인 임금인상안과 현안에 대한 절충안을 구체적으로 제시,타결전망을 밝게 했다. 회사측은 이날 하오 가진 임금협상에서 ▲기본급 3만5천원 정액인상(통상임금 4.7%인상) ▲호봉승급 5만1천5백원 ▲지난해와 같은 기준의 성과급지급 ▲지난해 경영성과에 대한 특별포상금으로 통상임금의 50% 지급등의 임금협상안을 노조측에 제시했다. 한편 정세영회장은 지난주부터 시작된 분규 계열사 노조방문을 위해 이날 하오 늦게 울산으로 내려왔으며 13일부터 노조방문을 재개,노조측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하는 임금보상안등을 제시하며 협상타결을 적극 시도할것으로 알려졌다.
  • 전직대통령 「정치행위」 조사 마땅/무기선정·구매는「통치행위」아니다

    ◎이 감사원장 국회답변 국회는 12일 법사 노동 재무등 8개 상임위와 정치특위를 열고 소관부처별 현안보고 청취와 정책질의를 계속하고 통신비밀보호법등 14건의 법률개정안과 29건의 청원을 심의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열고 통신비밀보호법등 개혁관련 법안 및 국회공직자윤리위 운영규칙등을 처리,12일 동안의 회기를 모두 마치고 폐회된다. 감사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올 상반기동안 각급 기관 등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7백20명을 고발 및 해임,징계 등 인사조치하고 2천6백79억4천4백50만원을 환수 또는 추징했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이번 주부터 현대 계열사별로 노사양측이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번주가 현대 계열사 노사분규의 중대전기가 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장관은 또 『기능인력의 훈련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해 앞으로 기능인력훈련을 양성훈련에서 향상훈련으로,기능사2급위주에서 기능사1급 위주로 발전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노동위는 노동부에 대한 질의에 앞서 산업재해보상재심위원수를 7인에서 15인으로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산업재해보상보험 및 심사에 관한 법률개정안과 최저임금 적용시기를 매년 1월1일에서 9월1일로 변경하는 것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심의 통과시켜 법사위에 회부했다. 외무통일위는 외교·통일정책에 관한 공청회를 열고 북한 핵문제등 현안에 대한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토론을 벌였다. 주제발표에 나선 장달중교수(서울대)는 『김일성 생존중 포괄적인 대북 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북한내 개혁파·실용파들의 입지를 살려줘야 한다』며 적극적인 대북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호재교수(고려대)는 『미국과 일본이 북한과 관계정상화하는 것은 남북간 평화공존체제유도의 촉진제』라고 주장했다. 이회창 감사원장은 법사위에서 율곡사업과 관련,전직대통령에 대한 조사여부에 대해 『감사의 직접 대상은 아니더라도 전직대통령의 정치행위가 이 사업에 어떠한 영향을 미쳤으며 또 정당성이 있느냐는 마땅히 조사할 수 있다』고 답변했다. 이원장은 또 『율곡사업의투면성을 확보하기 위해 앞으로 사업선정에 신중을 기하고 국방부 분류지침을 재검토해 예산집행내역의 공개를 확대하라고 국방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군사무기를 선정하거나 구매하는 행위에 대한 지시 또는 재가는 통치행위로 볼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원장은 차세대전투기 사업에 대한 감사와 관련,『미국측에 의뢰한 관계서류가 도착할 때까지 감사를 연기할 방침』이라면서 『만일 미국측이 충분한 자료를 보내주지 않을 경우 자체입수한 미국의회의 회계감사자료등을 토대로 감사를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이원장은 이어 『전차사업단 등 율곡사업관련 5개 사업단은 국방부 소속으로 법적근거없이 설치돼 있어 각 군본부의 산하에 두도록 법령정비를 하라고 국방부에 통고했다』고 밝혔다. 이원장은 기술을 도입해 생산하는 항공기의 국산화율과 관련,『UH10헬기의 국산화율은 부품수 기준 60%,가격기준 20%에 못미치고 있다』면서 『당초 계약보다 국산화율이 저조함에 따라 과태료 형식으로 3백40만달러를 감액 지불토록 시정조치했다』고 말했다. 법사위에서 야당의원들은 율곡사업감사와 관련,노태우전대통령에 대한 조사와 권령해 국방장관의 인책사퇴를 요구했다. 특히 노전대통령이 퇴임직전 전별금명목으로 건네준 1백39억원등 정치자금에 대해서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현대분규 해결 실마리/5개사 정상조업/정 회장,노조와 대화

    ◎강관이어 조선도 합의단계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지역 현대계열사 노사분규는 10일 쟁의중인 9개사중 5개사가정상조업을 하고 정세영현대그룹회장이 계열사노조를 잇따라 방문하는등 직접 대화에 나서 다음주중에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회장은 이날 상오 10시 중공업노조를 방문,윤재건위원장 등 노조간부들과 만나 『협력업체와 국민들의 걱정이 많으니 각 사별로 협상을 잘해 국가경제발전에 협력해 달라』며 「선조업·후협상」을 촉구했다. 정회장은 이어 미포조선을 방문,김영환노조위원장 등 노조간부들을 만나 조속한 사태해결을 거듭 당부했다.정회장은 다음주에도 분규중인 나머지 7개사의 노조를 차례로 방문,대화를 계속하기로 했다. 이날 정회장의 노조방문은 뚜렷한 성과를 얻지 못했으나 노조측이 그룹 및 회사측의 적극적인 대화의지를 확인했다고 평가해 향후 협상에 상당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9일 사측과 임금협상안에 합의한 강관노조는 이날 상오 쟁의대책위원회를 열어 합의안에 대한 수용여부를 논의했으나 일부 강경위원들의 반발로 사측과 재협상을 거쳐 새 안을 마련해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강관에 이어 미포조선 노사가 이날 입금협상안에 의견접근을 이뤄 합의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 삼성물산 수출 1위/86억 9천7백만불/현대상사 앞질러

    삼성물산이 현대종합상사를 제치고 수출실적 1위를 기록했다. 10일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종합상사별 수출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삼성물산은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말까지 전년동기보다 17.9%가 증가한 86억9천7백만달러를 수출했다.2위인 현대종합상사는 81억3천5백만달러로 2%의 마이너스 신장세를 보였다.삼성이 수출에서 현대를 앞서기는 지난 90년이후 처음이다. 삼성의 수출호조는 「물건이 없어서 못팔 정도」인 반도체와 가전제품의 수출증가에 힘입은 것이다.반면 현대의 부진은 지난해 하반기이후 선박수출이 잘 안된데다 노사분규로 자동차 등의 수출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 자동차수출 증가세 6월 2.9% 그쳐/노사분규 등 영향

    급증하던 자동차수출이 최근 노사분규의 영향으로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10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 1월 자동차수출이 3만9천6백95대로 전년동기 대비 5백22%가 증가한데 이어 2,3월에도 50%이상 늘어났으나 4,5월 27.8%,22.3%로 주춤하다가 6월엔 2.9%로 급락했다.수출물량이 가장 많은 현대자동차가 지난 5월이후 협력업체의 노사분규와 자체분규로 생산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다. 현대는 올들어 4월까지 월평균 51%씩 수출이 신장됐으나 5,6월에는 각각 1.5% 및 11.7%씩 감소세로 반전됐다.
  • 현대강관 임금협상 타결/노사,4.7%인상·성과급 1백% 합의

    ◎협력업체들,정상화 촉구 【울산=이정규·강원식기자】울산 현대강관노사가 9일 임금협상안에 합의했다.강관의 임금협상안 합의로 분규를 겪고 있는 나머지 8개사의 임금협상도 급진전되면서 울산사태는 진정국면으로 접어들 조짐을 보이고 있다. 현대강관 노사양측은 이날 상오10시부터 본관회의실에서 제23차 임금협상을 갖고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7%(3만2천1백41원)인상과 연말 성과급 1백% 지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10일 상오 8시30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노사양측은 그동안 노조가 요구한 통상임금 15·3% 인상안(10만5천1백55원)과 회사측이 제시한 통상임금 4% 인상(2만7천6백20원)및 매출액에 따른 성과급 50%∼1백%를 차등지급 하는 안을 놓고 맞서왔다. 검찰과 경찰,노동부는 각 계열사 노조위원장들에 대한 사법조치는 현재 각사별 임금협상이 진행되고 있어 당분간 유보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지역 현대그룹 계열사의 4백여개 협력업체 임직원과 근로자·시민 등 1만여명은 이날 상오 울산 태화강 고수부지에서 「현대계열사 분규 정상화 촉구 궐기대회」를 갖고 『매년 되풀이되는 현대그룹 노사분규로 39만 협력업체 근로자들이 고통을 받아왔다』며 조속한 타결을 촉구했다. ○정공노사 고발취하 한편 현대정공 노사는 이날 지난달 5일부터 시작된 분규과정에서 이용진 노조수석부위원장등 노조측 5명과 유기철사장등 회사측 31명에 대한 쌍방간의 고소고발을 취하했다.
  • 사사편찬/새바람

    ◎“읽히자”… 업적열거 과감히 탈피/재직인사 회고담·화보등 실어/럭금/80년대초 경영비화 소개/현대/울산 성장과정 상세 설명 「역사」의 재조명을 통해 현재의 위치를 파악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기업들의 사사편찬활동에 새로운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국내 기업의 연륜이 40∼50년에 이른 지난 80년대 중반부터 발간되기 시작한 기업 사사는 최근 최초 간행시기가 점차 빨라지며 10년사,15년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내용에 있어서도 사실위주의 정사체형식이 주는 지루함을 탈피하기 위해 중간중간에 과거 재직인사들의 회고담을 삽입,가독성을 높이고 화보를 많이 실어 「보는 사사」를 지향하고 있다.또 업적열거중심에서 실패사례나 비판,반성의 내용을 담는 쪽으로 바뀌고 있다. 전반적으로 사사는 ▲성장사 정리를 통한 기업의 정통성 확립 ▲구성원의 애사심 고취 ▲기업문화창달 등을 목적으로 하나 요즘은 기업이미지제고를 위한 홍보 및 역사자료로서의 역할에도 일조하고 있다. 때문에 각 기업들은 사료의 중요성을 깊이 인식,관리 및 보존을 강화하고 있으며 사사집필을 전문작가들에게 대행시키는 경우도 늘고 있다. 지난 5월 20년사를 펴낸 삼성코닝은 총7백4쪽중 1백90쪽을 화보로 편집,보는 사사의 새 장을 열었다.또 역대 대표이사 및 전·현직 임직원의 성공 및 실패사례를 회고로 구성,차세대에게 교훈을 남겼다.삼성코닝은 사사를 통해 대외적으론 우리나라 유리 및 세라믹산업사의 역사적 자료를 제시했으며,대내적으론 스스로를 반성,재도약의 계기로 삼았다. 지난 87년 럭키40년사를 발간,한국화학공업의 발전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럭키금성그룹도 올들어 3개 계열사가 20년사를 발행했다.특히 금성통신은 60년대말 국내 통신사업이 일어날 무렵부터 91년까지의 국내 통신기산업의 발자취를 담았다. 전체내용의 4분의 1정도를 「사진으로 본 금성통신 20년」으로 구성,발달사를 한눈으로 알 수 있도록 했으며,61년 국내 최초의 자동식 다이얼전화기에서 73년 키폰시스템,77년 전전자식 사설교환기,87년 홈오토메이션 시스템,89년 화상전화기에 이르기까지 전화기의 변천상도 화보로 담았다.대내외의 어려움 속에서 신사업을 모색하던 80년대초 「전환기」편에서는 경영의 「역투」과정을 회고담형식의 비화로 소개했다. 선경그룹도 지난 4월 (주)선경이 「석유에서 섬유까지」 수직계열화 완성과정을 소개한 선경40년사를,워커힐 호텔이 선경 인수 후 성장과 발전과정을 소개한 워커힐30년사를,그리고 유공이 지나온 시간을 돌아본 30년사를 각각 출간했다. 지난 82년 현대건설35년사를 통해 76년 공사금액이 9억4천만달러로 세계최대 항만공사인 주베일산업항 공사과정을 상세히 기술한 현대그룹은 지난해 자동차사와 중공업사를 펴냈다. 자동차사는 현대자동차의 창립과 엑셀신화의 창조,독자 엔진개발에 이르는 일련의 족적을 담았고,중공업사는 매년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는 울산과 현대의 관계를 설명했다.50년대초까지만 해도 인구 7만명에 70%가 농수산업에 종사하던,장생포 고래잡이 정도로만 알려졌던 울산이 현재 인구 70만의 우리나라 최대 중화학공업단지로 성장하게 된 과정을 상세히 기술했다.
  • 3중고에 신음/현대 협력업체/3천8백사 피해액 3천억대

    ◎일부 회사 이미 도산… 대량실직 우려/재고쌓여 분규끝나도 조업단축 불가피 한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울산지역 현대계열사들의 노사분규로 현대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들 업체는 납품중단에 따른 재고누적과 조업단축에 자금난까지 겹치는 3중고를 겪고있다.이 때문에 분규가 계속될 경우 이 협력업체들이 엄청난 손실을 내고 연쇄도산으로 「침몰」하는 것은 물론 종업원들의 「대량실직」이라는 사태마저 예고되고 있다. 현대계열사의 협력업체는 전국적으로 3천8백21개사에 근로자만 39만명.이 가운데 울산시·군에 8백80개 업체가 몰려있고 나머지는 서울,부산,대구,경주 등에 흩어져있다. 모기업 노사분규로 이들 업체의 손실은 하루 85억원으로 9일까지의 총피해액은 3천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잠정집계됐다.또 재고가 쌓이는데 따른 이자부담액만도 1백여억원정도로 어림된다.이들업체의 이날 현재 평균조업률은 50%정도로 분규중인 현대계열사들이 정상조업을 하더라도 상당기간 재고소화를 위해 조업단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현대자동차 협력업체 모임인 「협동회」(회장 이상일·일진산업대표)는 모기업의 한달간 부분파업은 보름간의 전면파업과 맞먹는 심각한 피해를 준다고 지적하고 있다. 협동회측은 『4백67개의 1차 협력업체 가운데 조업률이 50%미만인 업체가 70%인 3백30개에 달하고 있으며 조업시간도 근로자의 20%정도는 정신교육 등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실상을 소개했다. 자동차 연료탱크와 냉동컨테이너 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두서농공단지의 대창금속(대표 임수상)은 조업률이 20%로 뚝떨어지는 바람에 평소 하루 4억원이던 매출도 1억원으로 감소,위기를 맞고있다.회사측이 잔업을 없애 1백명남짓 근로자들의 월급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생계에 위협을 느끼고 있는 상태다. 임사장은 『이같은 상태가 이달말까지 계속될 경우 회사문을 닫을 수 밖에 없다』고 말한다. 현대자동차에 프레스부품을 납품하고 있는 종업원 1백30명의 울산군 농소면 유진산업(대표 진현무)도 조업률이 40%로 떨어져 10억원에 달하던 한달 납품액이 4억원으로 감소하고 재고도 계속 쌓이고 있는 실정이다. 이밖에 비교적 규모가 큰 부산시 반여1동 동승기업 등 부산지역 협력업체들도 조업률을 30%정도 낮추었으며 대구지역 협력업체들도 지난달 15일부터 잔업을 없애는 등 조업단축에 들어갔다.특히 대구지역 5백40여개 자동차부픔업체 가운데 절반이상이 현대자동차 납품업체로,매출액이 40%정도로 줄어 피해액은 2백여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오해룡 울산중소기업협의회장은 『부분파업이든 전면파업이든 중소기업이 받는 충격은 비슷하다』면서 『이달말까지 분규가 계속될 경우 연쇄도산은 불보듯하기 때문에 현대 노사가 조속한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호소했다.
  • 한·미,「노동1호」 대응책 협의/권 국방 국회답변

    ◎무기계약·집행 등 전면 개편 국회는 8일 법사 외무통일 재무 국방 문공 노동등 15개 상임위와 대전엑스포특위를 열어 소관부처별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정책질의를 계속했다. 이날 법사위는 법원행정처를 상대로 소장판사들의 사법부개혁촉구선언에 대한 입장과 대책,국방위에서는 율곡사업과 차세대전투기 기종변경 경위,재무위에서는 국세청을 상대로 카지노업소 탈세의혹과 포항제철 세무조사문제,보사위는 한약조제권분규사태등을 집중 추궁했다. 이경식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이날 경과위 답변에서 『금융실명제 실시를 위한 사전 단계로 수표법과 어음법개정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권영해국방장관은 국방위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무기소요 제기로부터 계약및 집행에 이르는 전 과정을 면밀히 평가해 총체적으로 개편할 것』이라며 『국방비 축소와 주변 안보환경의 변화에 따라 이미 계획된 사업을 전면 재조정하는 한편 사업우선순위도 재설정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권장관은 북한의 「노동1호」 미사일개발에 대해 『한미양국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노동1호에 대한 대응무기체제를 확보할 것인지를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인제노동부장관은 국회 노동위 답변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해고무효소송 승소 판결을 받은 해고근로자들을 즉각 복직시킬 수 있도록 올 정기국회에서 노동관계법을 개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장관은 『복직확정 판결에도 불구하고 이행되지 않는 사례가 적지 않아 행정지도로 복직을 종용하고 있으나 법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현대계열사 해고근로자는 해당자가 없으며 이들의 복직문제는 노사단체협상 대상이 아니다』라고 못박았다. 그는 이어 『현대계열사 노사분규현장에 폭력행위가 거의 없다』고 밝히고 『긴급조정권 발동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며 공권력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재무위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은 조세감면규제법개정 문제에 대해 『원점에서 전면재검토해 대상과 업체수를 최대한 축소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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