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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노사분규 조사단 파견/광동·강소성등 5개 지역/전인대 상부위

    【홍콩 연합】 중국은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도입과 함께 노사분규가 급증,사회적 안정을 해치고 경제성장의 저해요인이 되고 있다고 홍콩 신문들이 15일 중국 노동부와 중화전국총공회(노총격) 관계자들을 인용,일제히 보도했다. 노동부 고위관리들은 작년 1월 노동관계법이 발효됐는데도 노동쟁의가 1년전보다 70%이상 증가했고 특히 집단쟁의가 두드러졌다고 우려를 표시했다. 총공회의 장국상부주석은 작년 한햇동안 발생한 노동쟁의 중재 건수는 모두 3만3천건으로 이중 2만5천건이 집단 노동쟁의라고 밝히고 45만명의 노동자가 쟁의에 참가했다고 덧붙였다.노동쟁의 건수는 1년전에 비해 74.6% 늘어났고 참가 노동자수는 50% 증가한 것이다. 이밖에 작년 한햇동안 법정에 소송이 제기된 쟁의 건수는 2만8천2백85건에 달했는데 법원 관계자들은 예전에는 연간 노동쟁의 소송 건수가 1만건 정도였다고 말했다. 한편 이백용 노동부장은 중국 노사분규의 증가는 외국기업·사기업·향진기업 등이 노동자들의 권익을 해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국유기업의 쟁의증가율은 30%인 반면 이들 기업은 증가율이 60∼70%인 점이 이를 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 의회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상무위는 이같은 노동쟁의 증가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광동성,강소성,길림성을 포함한 5개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키로 했다.
  • 제일/철저한 차별화로 제품특화 성공(앞선 기업)

    ◎스테인리스 보일러시장 95%장악 목표 「특화된 제품으로 보일러시장을 변혁시킨다」.스테인리스 기름보일러 전문업체인 (주)제일 최락관사장(50·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429)의 각오다.작년 7월 회사경영을 맡은 그는 줄곧 경영합리화,신형제품 개발과 사업다각화 등을 추진하면서 변혁의 밑천을 마련해왔다.철저하게 차별화되고 특화된 제품으로 승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최사장은 창업주는 아니다.작년 7월 23년간 몸담았던 롯데상사를 퇴직한 뒤 이 회사 살림을 맡고 있는 전문 경영인이다.제일은 지난 78년 제일도장공업으로 창업돼 91년까지 창업주였던 김진하씨가 운영해왔다.그러다 91년 몰아닥친 극심한 노사분규에다 불황으로 부도위기에 몰린 끝에 회사를 동양상호신용금고에 넘겼다.최사장에 앞서 다른 전문경영인이 회사 살림을 맡았다.20여년 사이에 주인이 두번,사장이 세번 바뀐 셈이다.제품만은 스테인리스 보일러였던 게 최사장으로서는 여간 다행스럽지 않다. 제일이 보일러에 손을 댄 것은 버너·콘트롤러 등 주요부품을 생산하기 시작한 85년쯤이다.87년 정식 제조허가를 받았고 89년부터는 온수보일러를 생산했다.선진국처럼 국내시장이 철제에서 스테인리스제로 전환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스테인리스 보일러를 선택했다.90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광고도 많이 했다.그러나 기대를 채우지 못해 주인이 바뀌는 비운을 겪었다. 최사장은 침체된 회사를 살리기 위해 두마리 토끼잡이를 시도하고 있다.대리점확충이 내수공략의 과제다.연말까지 현재의 99개에서 1백27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이와 함께 건설업체 등을 상대로 대대적인 판매사업을 펼칠 계획이다.상반기중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0.9% 늘어나는 호조세를 보여 기대를 모은다. 수출은 지금으로서는 중국시장이 목표다.지난 6월 설립한 길림성 대리점을 통해 1천대를 목표로 잡고 있지만 3년내 5천대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수출품중 하나는 정수기.작년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개발한 2종의 정수기를 50∼1백대 수출한다.인도네시아와 도미니카 공화국이 수출지다.토양의 산성화방지와 농작물배양 등에 효과적이라는 수요자측 반응이다.제일은 내수를 위해 신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작년에는 총 20억원이 개발비로 들어갔다.금융비용 절감과 10% 원가절감 운동 등 내핍경영을 통해 조달했다.연료 분사장치를 기어로 바꾼 「기어펌프」 보일러 개발은 그 성과다.K·D 등 중견 보일러업체도 수입해 조립하는 제품이다.이밖에 10여종의 모델 성능보완도 병행했다. 올해 보일러 시장은 작년보다 15만대가 준 1백15만대로 위축되고 연 5만대 규모의 스테인리스 보일러 시장에서는 20여 업체가 공방전을 벌일 것으로 최사장은 관측한다.하지만 경영합리화로 무장된 제일은 올해 이 시장의 95%를 장악,1백50억원의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 중 노사분규 급증… 사회문제로

    ◎파업 작년 1만2천건… 1년새 3분의 1 늘어/“시장경제 도입기 몸살” 대량 해고 늘어 【홍콩 연합】 중국은 자본주의시장경제를 도입함에 따라 노사분규가 급증,심각한 경제·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으로 12일 보도됐다. 이날 홍콩의 영자지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지에 따르면 작년 한햇동안 중앙당 지도부에 공식으로 보고된 파업건수만해도 1천여건이 넘는다. 그러나 경찰 내부자료에 따르면 파업건수가 1만2천건이 넘고 시위를 비롯한 노동쟁의수는 엄청나게 많다는 것이다. 이같은 파업건수는 1년전인 지난 94년의 9천건보다 3분의 1이나 급증한 것으로 중국사회도 자본주의시장경제의 접목단계에서 노사분규의 열병을 앓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사분규의 가장 큰 원인은 특히 국영기업 등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해고위기와 실업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중앙당국은 이같은 노동쟁의의 확산을 막고 근로자복지를 개선하기 위해 조만간 전국규모의 대책회의를 개최할 방침이라고 북경의 노동계소식통들이 전했다. 중국의 최상급 노조인 중화전국총공회를 비롯한 단위노조별로 조직되는 이번 전국대회에서는 국영공장 및 광산들에 대한 지원강화방안과 최근 실시된 사회보장제도에 대한 개선방안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 불황터널 들어섰다/성장·수출둔화… 경상적자 누적… 경기급랭 조짐

    ◎내년 상반기 저점예상… 고비용 저능률 개선을 우리 경제가 불황터널에 들어섰다.경상수지 적자 확대,물가불안에 이어 경제성장마저 적신호가 켜져 경제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불황터널이 언제 끝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산업생산증가율은 지난해 11.9%를 기록한데 이어 올 초반에 7% 내외수준으로 떨어지며 한때 연착륙하는 듯했다.그러나 지난 6월에는 3%대로 뚝 떨어지며 본격적인 불황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은 아직 우려할만한 상황은 아니라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지난 6월의 자동차업종 노사분규로 6만3천대의 생산차질을 빚는 등 경기외적 요인을 제외하면 생산증가율은 6.6%이고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평월수준인 80% 이상에 달해 경기급랭으로 보기는 어렵고 당초 예상대로 경기진정국면이라고 주장한다. 정지택 통계청 조사통계국장은 『한달단위의 산업활동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전체적인 흐름을 봐야 하며 상반기 전체로 산업생산증가율 7.9%는 낮은 수치가 아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체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5.3%나되는 주력업종인 반도체,철강,화학제품 등의 수출증가세 둔화와 재고 증가 등에 따라 하반기들어 이들 업종의 감산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경기급랭 우려는 증폭되고 있다. 거시경제지표 불안에 따라 종합주가지수도 30일 한때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8백선 이하로 곤두박질쳤다.대기업의 탈은행화에 따라 금융기관을 이용한 중소기업의 대출이 쉬워진 덕택에 어음부도율은 6월중 0.1%로 50개월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우리경제가 이처럼 어려운 국면에 빠져든 데는 반도체경기의 위축에 따른 수출부진,엔저 현상의 지속 등 대외적인 요인도 있으나 높은 임금상승률과 고금리,물류비용 증가,과다한 토지비용 등 고비용·저능률 구조도 큰 몫을 차지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 경기활성화를 위한 통화증발 등 부양책을 동원하는 단기적인 처방에 급급하면 실패할 확률이 매우 커진다.경기침체속에 높은 물가상승률이 지속되는 스태그플레이션까지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침체국면에서 회복국면으로 바뀌는 경기 저점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을 비롯한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은 내년 상반기중으로 예상한다.그러나 그때 가더라도 경기적 요인은 해소되지만 구조적 요인은 남는다.임금·금리·물류비 등 고비용·저능률 구조 타파 및 과감한 규제완화와 함께 건전한 소비문화 정착이 절실한 시점이다.〈김주혁 기자〉
  • 경기 급속 하강국면/생산증가율 2년만에 최저/6월

    ◎제조업 가동률도 77%에 그쳐 산업생산증가율과 제조업 평균가동률이 6월들어 뚝 떨어지고 재고율이 90년대들어 최고치를 기록해 경기급랭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6월중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대비 산업생산은 6월 들어 3.8% 증가에 그쳐 지난 5월의 9.8%에 비해 크게 둔화됐다.94년 2월의 1.8% 증가 이후 최저치다.자동차업종의 노사분규에 따른 생산차질과 주요 화학업체의 정기보수로 인한 생산감소가 주요인이나 노사분규 등 경기외적요인을 제거하더라도 산업생산증가는 6.6%에 불과한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지난 93년 1월의 76.4%이후 최저 수준인 77.8%를 나타냈다. 출하는 3.3% 증가에 그쳤고,재고증가율도 지난 91년 9월 20.3% 이후 최고치인 20.2%를 기록했다. 경기의 상승 또는 하강상태를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1백3.1로 전달보다 0.5% 포인트나 대폭 감소,경기가 본격적인 하강국면을 맞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중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대비 7.9%,생산자 출하는 8.4%,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2%,도·산매판매는 7.7%,내수용 소비재출하는 6.4%,국내기계수주는 15.9%,국내건설수주는 25.7%가 각각 증가했다.〈김주혁 기자〉
  • 생활고에 강도짓/20대 근로자 영장

    【울산=이용호 기자】 장기파업으로 임금을 받지못한 근로자가 생활고에 시달리다 강도행각을 벌였다. 경남 울산남부경찰서는 29일 남의 집에 들어가 현금을 훔치고 집주인을 폭행한 태광산업(주) 중압2과 김무연씨(27·울산 남구 신정4동)를 강도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이날 상오 7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야음2동 박모씨(25·여)의 집 보일러실 창문을 통해 방으로 들어가 현금 등 금품 52만원을 훔친 뒤 박씨를 마구 때리고 달아난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지난달 18일부터 노사분규로 임금을 받지못해 생활고에 시달리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 서흥무역/쓰레기압축기 올 매출 10억 목표(앞선 기업)

    ◎니트웨어 수출하다 환경기계 개발에 관심 「압축,압축 또 압축」 쓰레기압축기 전문 생산업체인 서흥무역(주)의 박내훈 사장(45·서울 강남구 논현동)은 직원들에게 항상 압축을 강조한다.지난해 개발에 성공한 종량제봉투 전용 압축기인 「미니팩터」는 쓰레기 부피를 5분의 1에서 8분의 1까지 줄일 수 있어 말 그대로 압축이 최대한 강조된 제품이다. 박사장이 쓰레기 압축기사업에 나선 것은 지난 92년.경영다각화 차원에서 사내에 환경기계사업부를 신설한뒤 첫작품으로 음식물 탈수압축기 「키친 마스타」를 생산한 게 시발점이었다. 이후 93년 4종의 캔 압축기 「캔마스타」를 국산화,호남정유 등 캔발생업체에 시판해 호평을 받았고 지난해 종량제시행에 맞춰 「미니팩터」를 개발,버거킹·데니스·라운드 피자 등 패스트 푸드점에 공급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제조업체에서 나오는 비닐·박스등 일반쓰레기를 압축하는 다목적 유압식 압축기를 생산하고 있다.최대의 압축으로 성공을 기약하고 있는 셈이다.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공장에서 연간 1백50∼2백대의 압축기를 생산한다.압축기 매출은 지난해 5억원정도로 총매출액 43억원에 비해 많지 않다.올해엔 10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어려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본업이 의류수출업체인 탓에 처음에는 제조기술이 없어 제품개발에 애를 먹었다.미니팩터가 8천만원이 투자되고도 개발에 1년,상용화에 1년이 걸린 것도 기술부족이 원인이었다.90년부터 수입품을 시판해본 경험이 있긴 하지만 직접 생산은 생각만큼 쉽지가 않았다. 박사장은 지난 89년 15년간 몸담았던 국동이라는 무역업체에서 나와 니트웨어 수출을 시작했다.서흥의 모체다.신림동에 직원 1백명 규모의 자가공장과 전국 1백곳의 하청업체를 거느리고 첫해 1백50만달러어치를 수출,출발은 좋았다. 그러다 90년대 들어 가파른 임금상승과 노사분규를 피해 중국과 베트남으로 생산기반을 옮겼으나 의류만 갖고는 생존이 어렵다고 판단,환경기계쪽에 관심을 갖게 됐다. 현대무역에서 기계수출입을 담당하던 동생(현 이사)의 조언도 있었다.페놀사건 이후 환경에 대한 인식이 고조되고 있던사회적 분위기도 한몫 했다. 박사장은 『곧 서흥인테크라는 별도 법인을 세워서 쓰레기 매립장용 압축기사업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 기계가 도입되면 침출수문제 해결등을 통해 매립효율을 50%는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육성 의지를 밝힌다.그러나 의류사업에서도 손을 뗄 생각은 없다.북한에서 생산,수출하는 게 그의 꿈이다.〈박희준 기자〉
  • 독,통일뒤 혼인건수 급감/연평균 1.7%

    ◎실업자·윤화·범죄는 늘어/통계청,「통계로 본 통독비용」 발표 독일은 통일후 동·서 양쪽 모두 혼인건수가 크게 줄어들고 실업자수는 크게 늘어났으며 물가가 크게 오르고 노사분규와 교통사고,범죄의 발생 건수도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국제수지와 재정의 적자는 확대됐고 제조업 생산이 감소했다.〈관련기사 5면〉 그러나 건설업의 주가상승은 최고치를 기록했고 통일후 동독지역의 경제성장률은 서독지역보다 10배나 높았다. 이같은 사실은 21일 통계청이 남북통일 이후 우리나라에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사회적 현상들을 가늠해 보기 위해 독일의 통일비용을 14개 부문별로 분석,발표한 「통계로 본 통독의 통일비용」에서 밝혀졌다. 서독지역의 혼인건수는 통일전 40년간(51∼90년) 연평균 0.6%씩 감소했으나 통일후 3년간(91∼93년)은 연평균 1.7%가 줄어들었고 동독지역은 연평균 1.9%에서 21.5%로 더욱 급격히 감소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재정적자 등 수치로 나타나는 통일비용 뿐 아니라 범죄 실업 인구이동 등 무형의 비용까지 정책적으로 고려되지 않으면 불안정과 혼란이 초래될 수 있다』면서 『북한통계도 연말까지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김주혁 기자〉
  • 현대자 노사잠정 합의안 도출/3년연속 무분규 타결기대

    ◎해고자 복직·생산성 향상 노력… 신뢰 쌓아/타사업장·현총련 쟁의일정에 파급력 클듯 국내 최대의 자동차 생산업체인 울산 현대자동차의 올해 임금협상이 노사간 대화를 통해 잠정합의안을 도출함으로써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이 기대되고 있다. 앞으로 남은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해 이 안이 가결되면 임·단협 3년 연속 무분규 타결 기록과 함께 자율적 협상관행을 정착시켜 지난 93년까지 들어온 과격노사 분규를 주도하는 「초강성 노조」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게 된다. 현대자동차 노조는 국내 제조업체 노조중 가장 많은 조합원을 무기로 지난 93년 7월까지만 해도 현대중공업과 함께 「파업=공권력 투입」으로 이어지는 국내 과격 노사분규를 주도했다. 그러나 지난 93년 9월 출범한 노조집행부가 온건·실리노선을 추구하면서 현총련을 탈퇴,노사간 신뢰하는 기반을 닦은데 이어 지난해 출범한 현 정갑득위원장 집행부가 강성 이미지를 씻고 자율협상의 관행을 정착시켰다. 정위원장은 강·온간의 노·노갈등을 치유하기 위해 회사측과 대화를시작,지난해 11월 양봉수사건으로 해고된 이현우씨(30) 등 21명을 「재입사」형식으로 복직시키는데 전격 합의했다. 노조집행부는 과거 회사에 대해 무조건 요구만 하던 조합운영 행태에서 벗어나 『생산성을 향상시켜야 한다』며 조합원들을 직접 설득하는 등 근로의욕을 불어넣고 불량률을 줄이는 등 품질개선에도 앞장섰다. 이같은 노력은 노사간에 신뢰를 쌓게 돼 지난 5월14일 올해 임금협상이 시작되면서 무분규 타결을 미리부터 예상하는 징후를 보였다. 조합원 3만2천8백여명으로 민주노총과 현총련의 핵심 사업장인 현대자동차의 임금협상이 잠정합의 됨에 따라 국내 다른 사업장과 연대파업을 선언한 현총련의 올해 쟁의 일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울산지역 경제계와 노동계는 최근의 어려운 국내 경제사정을 감안해 국내 자동차 업계를 이끌어 가는 현대자동차가 올해도 무분규로 협상을 타결,타사업장에 모범을 보여 주기를 기대하고 있다.〈울산=이용호 기자〉
  • 단협 교섭­체결권 일원화 건의/경총,노개위에

    ◎조합원 투표 거치는 이중절차 개선/무노무임·해고자 복직 등 교섭금지 입법도 추진 재계는 현행 단체협약 교섭권과 협약체결권이 분리·운영되고 있는 노동계 관행이 노사분규를 장기화시킨다고 보고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 노동관련법 개정때 교섭권과 체결권을 일원화시키도록 촉구하기로 했다. 또 노사간 쟁점이 되고 있는 무노동 무임금과 해고자복직 등은 교섭금지사항으로 법에 명시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이동찬)는 노동관련법 개정과 관련,재계입장을 정리한 이같은 내용의 건의안을 9일 열릴 노사관계 개혁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 경총은 이 건의안에서 『현재 조합원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조합대표가 교섭석상에서 사용자대표와 합의하더라도 조합원 총회나 찬반투표를 거쳐 통과돼야 단체협약이 체결되는 이중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며 『조합대표가 사용자와 합의한 사항이 조합원투표에서 부결돼 재협상하는 부작용이 없도록 노동관행 개선차원에서 단체협약 교섭권과 체결권의 일원화가 절실하다』고 밝혔다.기아자동차의 경우 올 단체협상에서 조합대표와 사용자가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됐으며 사용자대표와 재협상을 통해 타결되는 곡절을 겪었다. 경총 관계자는 『현행 노동조합법에는 단체협약에 관한 사항을 총회의결사항으로 규정하고 있으면서도 노조대표가 교섭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산업현장에서 교섭권과 체결권이 이원화되는 현상이 있었다』며 『노사관계법과 제도·관행의 개혁차원에서 단체교섭권과 체결권을 통일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총은 또 무노동 무임금은 근로계약의 본질로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해고자복직도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정리했다.단 해고의 절차나 기준은 조합원의 임금 및 복지와 마찬가지로 교섭대상의 범주에 넣기로 했다. 이밖에 노동계가 토요격주휴무와 같은 변형근로시간제 도입 등에 유연한 자세로 나올 경우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허용(하급단체 복수노조는 반대)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란 복안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권혁찬 기자〉
  • 노사분규 3자개입 엄단/진 노동/수출산업 타격 막게

    진념 노동부 장관은 1일 『최근 일부 기업의 임·단협 교섭과정에서 외부세력의 개입이나 폭력·파괴 등의 불법행위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고 지적하고 『노사 자율의 한계를 벗어나는 실정법 위반행위는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진장관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노사문제는 노사가 자율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원칙 아래 일부 노동단체의 쟁의집중 등 연대투쟁 기도나 불법행위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개입을 최대한 자제했다』며 「민주노총」과 「현총련」의 업종별·사업장별 연대투쟁 움직임에 대해 이같이 경고했다. 진장관은 기아자동차 노사가 월 30만원의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잠정 합의안을 마련한 것과 관련,『파업기간 중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 정부의 일관된 방침』이라며 『합의내용 중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깨뜨린 것으로 우려를 줄만한 부분이 있어 지방노동관서를 통해 행정지도를 했다』고 밝혔다. 진장관은 『국제수지 악화 등으로 경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시점에서 수출기간산업의노동쟁의가 경제운용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해달다』고 당부했다.
  • 노사협상 법 테두리 안에서(사설)

    금년 노사분규의 확산양상은 심상치 않은 경제상황과 직결돼 국민을 걱정스럽게 하고 있다.1일 현재 41건의 분규가 발생,그중 22건이 해결되고 19건이 진행중에 있으며 쟁의발생신고업체만 4백44개에 이르는 실정이다. 이 수치로만 보면 전년동기에 비해 약간 늘어난 수준이지만 분규참가자가 4만6천명,이로 인한 근로손실일이 37만8천일이나 되는 등 분규피해는 지난해의 두배로 집계되고 있다. 우리 경제가 위기에 처해 있는지에 대한 판단은 미루더라도 국제경쟁력이 약화됨에 따른 급격한 수출위축과 국제수지악화에서 보듯 매우 심각한 국면인 것만은 부인할 수 없다.이런 어려운 여건속에 소모적인 밥그룻싸움이 가당한 것이냐는 소박한 우려가 국민 뇌리에 가득한 실정이다. 또한 중요한 대목은 문민정부가 지금 과거의 성장위주 경제정책에 가려 그늘진 부분은 없었는지 노사관계 전반을 점검,신노사관계를 정립하는 개혁작업을 진행하는 중이라는 점이다.이러한 노사관계의 과도적 분위기를 이용,노조의 정치세력화를 서두르려는 조직이 곳곳에서 연대투쟁과 필요이상의 강경투쟁을 부추기고 있음은 걱정스럽지 않을 수 없다.순수성이 결여된 투쟁이 오히려 노사관계개혁을 뒷걸음치게 만들고 경제를 파탄으로 몰아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인 것이다. 특히 최근 들어 일부에서 해직자복직,노조의 작업중지권인정 등을 전제로 분규가 타결되고 무노동무임금원칙에 벗어난 생산장려금을 지급키로 하는등 노사간 균형을 유지시켜온 원칙이 깨지는 조짐을 보여 유감이다.어려운 여건을 감안,대화로 분규를 풀려는 고육지책으로 이해되나 이것이 역으로 노조의 강성투쟁을 유인하게 될 소지가 없지 않다. 진념 노동부 장관은 앞으로 특정세력에 의해 국가경제와 국민의 생존권이 위협받게 되는 일이 없도록 실정법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다고 밝혔다.공권력 개입을 자초하는 일이 없도록 노사는 「법테두리안의 협상」을 원칙으로 지켜나가야 할 것이다.
  • 경제,정말 위기인가/유장희 대외경제정책 연구원장(시론)

    최근 신문지상에 「경제위기론」이 큰 글자로 등장하고 있다.그 진원지는 잘 모르겠으나 기사의 내용을 예의 검토해 보면 우리 경제 내부에 도사리고 있는 여러 가지 모순에 대한 선의의 걱정 같기도 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는 사안을 확대하여 위기의식을 고취시킴으로써 정부로부터 어떤 정책 전환을 유도코자 하는 언론과 업계의 분위기 조성 노력 같기도 하여 약간은 혼동스러운 느낌이다. 위기론의 내용을 보면 단기적인 사항과 중장기적인 사항을 다 포함하고 있다.단기적인 우려 사항으로서 경상수지적자(5월말 현재 81억달러)를 들고 있고 중장기적인 것으로서 고임금 고금리 고지가 등 불리한 생산요소가격 문제와 사회 전반에 퍼져 있는 저효율(또는 반효율)의 어려움을 들고 있다.특히 저효율 측면에서는 부족한 기술 수준,열악한 인프라,아직도 전근대적인 정부 규제,노사 분규,집단 이기주의(님비현상),그리고 최근에 고개를 드는 부유층의 과소비 현상 등이 거론되고 있다. 사실 이 모든 것들이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서 개선되어야 할 과제들인 것은 틀림없다.그러나 이들을 다 묶어 하필이면 이 시점에서 총체적 위기라고 단정지을 이유라도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위기란 「이제까지 지배적이었던 질서가 부정되어 곧 붕괴·사멸하려하는 결정적인 단계」라고 전문 용어 사전에 나와 있다.따라서 언론이 오늘의 우리 경제 상황을 과연 붕괴·사멸의 단계라고 보고 있는 것인지 직접 들어보고 싶다. 거시 지표로 볼 때 우리 경제는 성장률 인플레 실업률 투자율 저축률 재정수지 금리수준 등에 있어서 작년의 과열 수준을 탈피,적정 수준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보며 다만 경상수지만이 작년대비나 금년 예측치대비로 볼 때 의외의 적자를 보이고 있는 중이다.즉 수출이 의외로 부진하고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무역외·이전수지가 큰 폭으로 적자를 보이고 있다. 수출이 부진한 이유는 수출 주종 품목(반도체·유화제품·철강)의 가격이 국제 경쟁 심화로 인해 급락한 것과 세계 경기의 회복이 지연됨에 따라 외국의 수입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요인이라고 본다. 수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은 곡물·유가 등 국제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랐고 일부 소비재 수입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나와 있다.국제시장에서의 가격과 수입 수요는 경기 변동에 따라 등락하는 것이 다반사이므로 여건이 호전되면 몇개월 내에도 추세가 반전될 수 있는 속성을 지니고 있다.물론 더 악화될 수도 있을 것이다.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일본 경제가 꽤 활발히 회복중이고 미국 경제도 작년 수준을 웃도는 성장을 보일 것이며 EU의 전반적 경제 상황도 작년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알려져 있다.또 동남아 지역의 인프라 건설 붐이 곧 일어날 것이므로 건설 관련 철강이나 유화제품·시멘트 등의 수요가 급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가격 폭락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반도체 산업도 금년 하반기에는 16메가디램 기준으로 약간 회복되었다가 내년에는 본격적으로 정상화된다는 업계의 전망이 있기도 하다. 따라서 우리 경제의 단기적 약점인 경상수지 적자 문제는 국내 대응책과 함께 국제경제 여건의 변화에 따라 다분히 호전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총체적 위기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표현인 것 같다. 다만 우리 경제가 고질적으로 안고 있는 중장기적 문제에 대해서는 심각한 고민을 하면서 고쳐나가야 한다.기술의 부족,열악한 인프라,과도한 규제,노사분규,님비현상,부유층의 몰지각한 소비행태 등은 「위기」의 차원에서가 아니라 「개혁」의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문제를 파헤치고 고쳐나가야 한다.우리 경제가 붕괴·사멸하려는 단계라면 이러한 개혁이 불가능할 것이다.그러나 우리경제는 이러한 중장기적 개혁을 과감히 그리고 지속적으로 단행할 수 있는 저력이 확보되어 있으므로 충분히 가능하다고 판단된다. 문제는 정치권에 그 의지가 있는가의 여부이다.과감하게 체질 개선을 이룩하여 선진권에 진입시킬 수 있는 의지와 능력과 비전이 있는가가 사실상 문제의 핵심이라고 본다.기술 인프라 규제완화 노사관계 환경 등 수많은 긴급 법안을 받아 놓고서도 심의조차도 못하고 있는 국회를 보고 있노라면 경제를 탓하기 전에 정치권이 먼저 자기개혁에 스스로 앞장을 서야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 노사분규로 손실 급증/장기화로 근로손실 작년의 2.7배

    ◎노동부 금년 집계 자동차 업종을 중심으로 노사분규가 장기화되면서 올해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이 지난 해보다 2.7배나 늘었다. 30일 노동부에 따르면 올들어 이날까지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 일수는 33만1천5백18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의 12만3천2백27일보다 1백69% 증가했다. 또 노사분규에 참가한 근로자 수도 3만8천8백18명으로 지난 해의 2만6천48명보다 49% 늘었다. 노사분규로 인한 근로손실이 올해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해에 비해 노사분규가 전반적으로 장기화 추세를 보이는 데다 분규 참가인원도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우득정 기자〉
  • 시급한 법안 2백8개 산적/상임위별 방치된 현안 분석

    ◎행정위­정부조직법 개정안 상정도 못해/환경·노동­수질오염 방지법 개정안 등 쌓여/보건·복지­의료분쟁 조정법 재상정 기다려 여야의 「힘겨루기」로 국회가 한달가까이 파행을 거듭하는 가운데 시간을 다투는 민생현안은 쌓여가고 있다. 강과 호수가 썩어가고 산업계의 노사분규는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주요 경제지표에 빨간불이 들어온 가운데 주가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대북지원문제와 4자회담,배타적경제수역획정등 대외문제도 산적해 있다.당장 처리해야할 법안만 해도 이번 임시국회에 제출된 11개법안을 포함,14대 국회임기종료로 법안은 자동폐기 되었지만 문제는 남아있는 현안 등을 합치면 모두 2백8개나 밀려있는 실정이다. 여야가 아직 상임위 조정문제도 꺼내지 못한 상태에서 방치된 현안들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환경·노동위◁ 최근 낙동강·한탄강·시화호 등의 수질오염과 관련,수질환경오염방지법 개정안 등이 국회파행으로 뒤로 밀려난 상태다.지난 1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환경개선특별회계법 개정안」도 상임위에 회부되지 않고 있고 내달 4일 임시국회가 자동폐회될 경우 정기국회로 미뤄질 운명이다. ▷재경위◁ 무역적자와 외채·물가불안·증시침체등이 시급한 현안.지난 5일 정부측이 제출한 국세기본법·소득세법·증권거래세법 개정안등 3개 법안이 잠자는 국회앞에서 대기중이다. ▷행정위◁ 수산과 해운·항만 등 해양관련 행정기능을 통합할 해양부신설을 위한 정부조직법개정안을 상정하지 못하고 있다. ▷통일외무위◁ 미국의 대통령선거를 앞둔 한·미관계의 변화와 대북 경수로건설지원과 관련된 한·미·일 공조문제,한반도 평화체제구축을 위한 4자회담 등이 현안이다.한·일간 배타적경제수역(EEZ)법안과 한·일어업협정개정등도 시급한 문제. 지난 25일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한국공병부대의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동의안 등은 국회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보건복지위◁ 병든소 불법도축과 한의대생 1천7백명의 유급위기를 온 한·양약 분쟁 국민보건에 심각한 위협 사항들이 기다린다.14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된 「의료분쟁조정법」이 15대 국회에서 재차 상정될 예정이다. ▷문체공위◁ 관광진흥개발기금법과 지난 14대때 자동폐기된 「단일방송법」이 도마에 올라있다.가짜총통 국보지정사건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한 근본적 해결책 논의가 시급하다.「월드컵 국민위원회」의 발족문제도 국회에서 한번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오일만 기자〉
  • 산업 안전보건 선진화 절실/우성 산업안전공단 이사장(기고)

    최근 우리의 산업사회는 급속한 경제성장과 더불어 산업구조가 날로 다양·대형·고도화 되어감에 따라 쉽게 해결할 수 없는 복잡한 문제들이 쌓여가고 있다. 이는 산업발전이 곧 국민생활을 편리하고 풍요롭게 해주는 유익한 점도 있으나 그 반면에 사회나 산업현장 등 곳곳에 우리의 건강과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요인이 계속 늘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가정에서의 크고 작은 안전사고를 비롯해 교통사고,공공시설물의 화재나 붕괴사고,산업현장에서의 재해에 이르기까지 매일같이 수많은 위험이 우리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 실제로 사회 전반적인 면에서 보면 매년 수십만 건에 달하는 각종 사고가 발생해 막대한 인명과 경제적 손실을 가져오고 있으며 그중 교통사고와 화재,산업재해등으로 인한 사망자만도 연간 1만여명이 넘는 실정이다. 지난해에도 우리의 산업현장에서는 7만8천34명이 산업재해를 당했으며 2천6백62명 근로자가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이로 인한 직간접 경제적 손실은 GNP의 1.57%인 5조6천여억원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경제적 손실은 매년 1백억원에 이르는 공장 5백60개를 신설할 수 있는 비용을 산업재해로 인해 낭비하고 있는 꼴이며 노사분규로 인한 경제적 손실보다 30여배 이상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국가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주요인으로 작용해왔다. 더욱이 지난해 우리나라의 산업재해율은 산재보험제도를 실시한 이래 30년만에 처음으로 1%미만인 0.99%를 기록했지만 이는 아직도 선진국이나 경쟁상대국과 비교해 2∼4배 높은 실정이다. 특히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중소·영세기업에서 전체재해의 70%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돼 중소기업의 안전보건문제가 매우 심각한게 사실이다. 이러한 현실에 비추어볼때 산업재해문제는 이제 더이상 방치하거나 간과해서는 안될 시급한 과제임에 분명하다.따라서 산업재해를 예방하는 일은 어느 개인이나 특정인의 몫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나서서 해결해야 할 공동의 목표라고 할 수있다. 왜냐하면 그동안 우리 모두는 지난 60년대이후 급속한 산업화 과정에서 산업재해문제를 도외시한채 생산일변도의 성장과 발전을 추구해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는 달라져야한다.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를 넘어선 우리가 사회 모든 분야에서 선진화를 위해 힘과 지혜를 모으고 있는 이때 산업안전보건분야가 선진화의 걸림돌이 되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다. 산업현장에서 안전보건을 확보하는 것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산업평화 정착을 앞당기는 원동력이다.안전하고 쾌적한 작업환경을 조성하는게 곧 기업경영의 이익이자 노사화합의 지름길이며 대내외적인 경쟁력을 강화시켜주는 지름길이 되기 때문이다.이는 작업재해로 인한 직간접 손실을 차치하고서라도 산업동력의 핵인 노동인력을 상실하는 것은 그 어떤 피해보다 막대할 뿐만 아니라 인명은 그 무엇으로도 대체할 수 없는 소중한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인간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는 일,즉 안전보건은 그 어떤 것보다 우선시 돼야 하며 안전이 사회의 중심가치로 자리잡도록 해야함은 자명한 사실이다.선진국 진입을 눈앞에 둔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바로 안전보건이다.그동안 우리가 소홀히 취급했던 안전보건분야를 선진화하는게 곧 우리 경제와 사회를 선진국 대열에 올려놓는 반석이 될 것이다.
  • “우리경제 위기 상황 아니다”/고위당정정책회의 논의 내용

    ◎경제성장률·물가 예년수준 유지할것/긴밀협의 통해 당론 정책반영에 노력 28일 하오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정부와 신한국당의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는 국제수지 악화와 노사분규등으로 최근 위축되고 있는 경제 분위기를 반영한 듯 매우 진지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됐다. 이례적으로 회의 대부분이 공개된데서 엿볼 수 있듯 이날 회의는 당정의 심도 깊은 논의를 통해 국정현안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국민들에게 적극 알려 불필요한 불안심리를 갖지 않도록 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자연히 논의의 초점은 국제수지 악화와 물가인상등 경제문제에 대한 대책과 긴밀한 당정협조방안을 모색하는데 모아졌다.하오 5시 시작된 회의는 경제관련 부처의 현안보고에 이어 당정토론의 순으로 2시간45분동안 진행됐다.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은 『경제에 대한 국민들의 체감의식이 경제의 주요변수로 작용한다』며 『국민들의 불필요한 불안심리로 경제가 더욱 악화되는 일이 없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이에 라웅배경제부총리는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철강의 수출이 이처럼 부진할 줄은 예상치 못했다』고 토로하고 『그러나 지금 우리 경제는 위기가 아니다』라고 못박았다.라부총리는 이어 『국제수지 악화로 어려움은 있지만 경제성장률이나 물가는 예년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국민들의 불안심리를 해소하도록 7월부터 경제전반에 대해 적극적인 국민홍보를 펴겠다』고 밝혔다.신한국당의 강삼재 사무총장과 박범진총재비서실장등은 『이제 국민지지나 정권재창출은 모두 경제에 달렸다』 『야권이 경제문제를 정치공세화하려 한다』며 『정부가 보다 자신감있게 대책을 제시해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당정의 긴밀한 협조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집중됐다.특히 신한국당측은 정부측의 당정협조 자세와 공무원들의 복무자세등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며 분발을 당부했다.강삼재사무총장은 『총론에는 찬성하고 각론에는 반대하는 부처 이기주의는 사라져야 한다』며 일부 공무원들의 안일한 자세와 경부고속전철계획의 차질로 이어진 부처갈등을 강도높게 질타했다.강총장은 이어 『이제현정권의 임기가 1년8개월 남은 만큼 각종 공약을 성실히 이행하는데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강총장은 당정협조와 관련,『이미 언론에 보도된 것을 보고하는 형식이어서는 안된다』며 『발표할 사항은 가급적 당정회의를 통해 하는 등 당정협조체제를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공무원들의 분발을 촉구했다.『요즘 많은 공무원들이 의욕을 잃고 지쳐있다』고 지적하고 『일선공무원들에게 보다 많은 재량권을 부여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이수성 국무총리는 『모든 국무위원들이 국민에 대해 무한책임을 지는 자세로 일하고 있다』며 『앞으로 더욱 긴밀한 당정협의를 통해 당론이 정책에 적극 반영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또 중앙부처에 대한 일부 자치단체장의 대립적인 자세를 지적한 뒤 『국책사업 추진에 있어서 어려움이 크므로 중앙정부와 자치단체가 원만한 관계를 이룰 수 있도록 당이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부측에서 이수성 총리와 나웅배 경제·권오기 통일부총리 등 16개부처 장·차관과 신한국당측에서 이홍구 대표와 강삼재 사무총장,서청원 원내총무등 주요당직자 17명이 각각 참석했다.〈진경호 기자〉
  • 통계청,지난달 산업활동 동향 발표

    ◎산업생산 호조… 작년비 9.8% 증가/제조업 가동률 84.7%… 올들어 가장 높아/재고증가율 6년만에 최고… 성장 악영향/실업률 1.9%… 상반기 성장률 7.5% 넘어설듯 지난 5월 중 산업생산은 호조를 보였으나 재고는 크게 늘어 향후 경기전망을 어둡게 했다. 특히 반도체와 철강 등 수출주력 업종이 재고 증가를 주도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업계에 생산감축 등 재고비상이 걸릴 전망이다.그럴 경우 성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 등 경기 연착륙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산업활동 동향에 따르면 지난 달의 산업생산은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가 증가하는 호조를 보였다.이는 컴퓨터와 영상통신기기 및 선박 등의 출하가 호조를 보인 데다 현대자동차의 노사분규가 있었던 지난 해 5월에 비해 자동차 부문의 생산이 상대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산업생산의 호조로 제조업 평균 가동률도 올들어 가장 높은 84.7%를 기록했다. 그러나 재고는 수출 주력업종인 반도체 및 철강제품 등의 출하부진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20.6%나 늘어났다.이는 지난 90년(22.2%)이후 6년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종래 경기 순환주기상 경기정점이 지난 뒤의 재고율 수준은 19%대였던데 비해 이번에는 20%를 넘어 과다한 재고부담으로 경기하강의 골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와 철강을 제외할 경우 지난 달의 재고 증가율은 10.5% 밖에 안될 정도로 두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이 컸다.산업활동이 수출보다는 내수 중심으로 이뤄졌음을 반증한다. 소비동향을 보면 도·소매 판매는 지난 해에 비해 7.6%,내수용 소비재 출하는 10.2%가 각각 증가했다.특히 내수용 소비재 중 휴대용 전화기의 출하는 1백84.5%,룸에어컨은 1백23.1%,대형 승용차는 88.8%가 각각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국내기계 수주는 화학제품 및 화물자동차의 발주 호조로 35.5%가 증가했으나 건축허가 면적은 18.8%가 감소했다.건설수주는 21.4%가 늘어나기는 했으나 토지조성이나 상하수도 등 공공부문이 주도,민간부문은 여전히 불황이었다. 실업률은 4월(2.0%)보다 다소 낮은 1.9%였다. 통계청 정지택 조사통계국장은 『5월까지의 산업활동 동향으로 미뤄 상반기의 성장률은 7.5%를 넘어설 것으로 보이며 하반기에 급격한 경기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여 성장에는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오승호 기자〉
  • 정부 “노동정책 불변” 재계 달래기/진 노동,경총 간담회 배경

    ◎“쟁점­신노사구상 연계는 과민반응”/노사개혁과 OECD가입 무관 강조 진념 노동부장관이 재계 달래기에 나섰다. 진장관은 2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경총이사진과의 간담회를 자청,정부의 신노사관계 구상배경과 최근 노사분규 과정에서 재계의 반발을 사고 있는 해고근로자 복직문제 및 작업중지권 등에 대한 정부의 입장을 설명했다. 진장관은 해고자 복직이라든가,작업중지권 등 재계가 껄끄럽게 여기는 쟁점에 대한 정부의 정책기조는 전혀 달라진 게 없다고 강조했다.또 이들 쟁점과 신노사관계 구상을 연계시키는 것은 과민반응이라고 지적했다. 「신노사관계를 추진하는 세력들이 기존의 노사관계 틀을 일신하기 위해 해고자 복직문제나 작업중지권을 수용하도록 종용했다」는 재계의 반응은 정부의 정책기조를 잘못 이해한데서 나온 것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해고자 복직문제는 개별사업장별로 노사화합 차원에서의 반성정도,직장 복귀 후 근무자세 등을 감안해 사용자가 판단할 문제라며,단체협약의 대상은 아니나 노사간에 협의할 수는 있는 사안이라고 정의를 내렸다.작업중지권에 대해서는 보다 효율적인 산업안전 보건관리와 산재예방을 위해 노조 등 3자에게 작업중지권을 부여하는 것이 적절한지 신중하게 검토해야 할 과제라고 지적하고 이를 임·단협과 연계시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진장관은 재계 일각의 시각과는 달리 선진국의 경제협의체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과 노사개혁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노사개혁이 OECD 가입의 전제조건이라면 차라리 OECD 가입을 포기하겠다』고 단언했다.또 『만약 노동정책 기조에 변화가 있다면 먼저 국민들에게 이해를 구하고 설득하든지,그것이 어렵다면 장관직에서 물러나겠다』는 말로 재계의 오해불식을 호소했다. 재계가 「이상기류」의 시발점으로 꼽는 신노사관계 구상과 관련,『21세기를 향한 비전과 우리의 토양을 조화시키면서 균형감각을 갖고 추진하겠다』고 전제한 뒤 『힘의 논리에 끌려가는 개혁은 하지 않겠다』며 일부 노동계의 성급한 자세에 제동을 걸었다. 진장관은 이어 노사교섭에 대해서는 정부는 3가지의 확고한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첫째 노사가 책임과 자율을 바탕으로 교섭을 갖되,둘째 인내하고 자제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셋째 정부는 법과 원칙,질서를 지킬 책무가 있다며 불법행위는 법으로 엄격하게 다스리겠다고 공언했다. 진장관은 어떤 경우에도 대량 구속과 대량 해고,복직투쟁 등의 악순환이 반복됐던 10년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가선 안된다고 역설하고 『컬러 TV시대가 개막된지 16년이 됐으나 우리의 사고는 여전히 흑백 TV시대에 머물고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재야 노동계에 대해 강도높은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면서도 『현재 분규가 진행 중인 일부 사업장 중에는 기업주의 의식구조로 볼 때 4∼5년도 지탱하기 어려운 기업도 있다』며 아직도 정부에 의존하려는 기업주의 태도도 꼬집었다. 진장관은 올해의 노사분규는 빠르면 내주 말,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가 고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현재로서는 낙관도 비관도 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우득정 기자〉
  • 1백명이상 기업 51.6% 임금협상 타결/노동부 집계

    ◎평균 7.2% 인상… 작년보다 낮아 23일 현재 올해 임금협상을 타결지은 기업들이 전체의 절반을 넘어섰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노동부의 「임금교섭 진행현황」을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이날까지 종업원 1백명 이상 사업장 5천8백30개 가운데 3천9개사가 임금협상을 마무리,타결률 51.6%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통신·서울지하철·부산교통공단·전국지역의료보험조합 등 공공부문을 포함한 정부투자기관의 임금협상 타결률이 63.2%로 가장 높았다.30대그룹을 제외한 종업원 1백명 이상 기업들은 53%였다. 30대 그룹의 타결률도 36.7%로 순조롭다.지방 및 기타 공기업은 39.7%,시장지배적 사업장은 42.9%가 협상을 끝냈다. 한편 협상타결 기업의 올해 평균 임금인상률은 7.2%로 지난 해 같은 시점의 7.5% 보다 0.3% 낮았다. 올 들어 지금까지 노사분규가 발생한 사업장은 모두 25개였으며 이중 13곳의 협상이 타결됐고 현재 12개 업체에서 분규가 진행중이다. 노사분규로 인한 생산차질액은 2천9백65억원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보다 32.8%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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