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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외국인 노동자 보호장치를

    경기도 포천의 한 가구공장에서 일하는 1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이 임금체불에 항의,사흘동안 파업하는 일이 벌어졌다.회사측과 외국인 노동자들은 임금 지급 및 파업과관련해서 민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기로 합의했지만,이번파업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첫 집단 파업이라는 점에서 커다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1994년 마련된 산업연수생 제도를 골간으로 노동시장에 투입되고 있다.이들은 3D분야에 집중투입돼 경제를 떠받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해 왔다.하지만 불법체류자도 양산돼,지난해 말 현재 33만여명의 외국인노동자 가운데 25만여명이 불법체류자인 실정이다. 외국인 노동자들은 불법체류라는 약점 때문에 임금체불,성희롱,욕설과 폭행,인신구금 등 부당한 처우와 인권 유린에 시달려 왔다.주당 64시간이 넘는 장시간 노동과 각종질병,산업재해에 시달리면서도 의료보험과 산재처리에서부당한 대우를 받고 있다.일반 형사사건에서나 자녀교육에서 이들이 겪는 불이익도 심각한 수준이었다.이들이 본국으로 돌아가 한국의 불법노동행위실상을 폭로해서 우리의 국제적 망신과 외교 분쟁을 불러일으키기도 했다.지난해말 국가인권위원회가 문을 열자 외국인 노동자들의 눈물어린 진정이 잇따랐다.이 모든 사태와 함께 포천 가구공장 노동자들의 첫 집단 파업은 외국인 노동자들의 열악한 노동환경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음을 말해 주고 있다. 정부는 외국인 노동자의 노동환경 개선을 위해 지난해 연말 불법 체류자 단속 강화와 산업연수생 제도 개선책을 내놓았지만 인권단체 등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말하고 있다.인권단체들은 국내에서 자유롭게 취업할 수 있는 노동허가제 도입을 주장하고 있다.정부 여당도 2000년 한 사업장에만 취업할 수 있는 고용허가제 도입을 추진했다.이나마경제계가 반발하고 부처간 이견이 조정되지 않아 보류되고 말았다.고용허가제를 도입할 경우 임금 상승과 노사분규심화가 우려된다는 게 그 이유다.하지만 이런저런 까탈로보류와 연기를 거듭하고 있는 사이,‘밀린 돈 주세요’,‘때리지 마세요’라는 외국인 노동자들의 호소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인간은 누구나노동할 권리와 행복추구권을 갖고 있다.외국인 노동자라 해서 이러한 권리를 근본적으로 제약해서는 안된다.정부는 인권유린과 임금 착취의 가능성을 안고 있는 산업연수생 제도에 집착할 게 아니라 지금이라도 개방사회에 걸맞은 외국인 노동자에 관한 제도와 인권보호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 진부총리 “경기 바닥쳤다”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17일 “국내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중”이라고 밝혔다.또 월드컵대회 기간에 노사분규 행위를 전면 중단하는 ‘노사 평화선언’에 노동계와 재계가 합의했다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이날 KBS 라디오 ‘박찬숙입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일본 경제와 아르헨티나 사태의 향방 등 불확실 요인이 많이 있지만 대세는 우리나라 경기가 바닥을 치고 회복기에 접어들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정부 고위당국자가 국내경기가 저점을 통과했다고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는 “경기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본다. ”며 “세계경제가 좋아지는 하반기에 내수·수출·투자가균형을 이뤄 잠재성장률인 5% 수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이어 “현재 상황에서 경기과열을 말하기는 힘들다.”면서 “상반기 중에는 재정과 금융정책을 통해 내수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하고 일자리를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 부총리는 “올해에는 경영자에게든 노동자에게든 법과원칙을 확실히 적용하겠다.”면서 “월드컵대회가 치러지는 6월 말까지 노사 평화협정을 맺는다는 기본원칙에 노동계와 재계가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는 “엔화 약세가 빠르게 진전되는 것은 세계경제,특히동북아시아에 엄청난 주름살을 줄 것”이라고 우려를 표시하고 “(주변국과) 정책 공조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월드컵 노사평화선언 ‘파란불’

    2002년 월드컵 기간인 6월 한달동안 ‘노사평화선언’을추진한다는 정부 방침(대한매일 10일자 1면 보도)에 경제계가 일제히 환영하고 나섰다.노동계도 이 기간에 파업을자제하겠다는 뜻을 밝혀 노사평화선언의 성사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진념 경제부총리는 10일 민주당사를 방문,이같은 방침을 거듭 밝혔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이날 ‘노사평화선언에 대한입장’이란 논평을 내고 “올해는 양대 선거가 예정된 데다 경기가 조기에 회복될 것이라고 속단하기 어려운 만큼정부가 앞장서 노사화합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국가 대사를 앞두고 노사평화선언이 성사된다면 경제 회복과 국가이미지 개선에도 큰 도움이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은 “공기업 민영화와 주5일 근무제,공무원 노조 도입 등에 대한 근본 대책없이 단순히 월드컵 기간에 노사분규를 없애겠다는 것은 구시대적 발상”이라고 비난했다.하지만 월드컵이 국가적인 행사인 데다 국민 정서를 감안,정부가 주요 현안에 대해조속히 대책을 수립한다면 노사평화선언에 동참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민주노총은 “‘선언’에 그칠 공산이 큰 ‘노사평화선언’에 참여할 의사는 없다”면서도 “단병호 위원장 석방,주5일 근무제 전면 도입 등이 실행된다면 월드컵 기간에파업을 가급적 자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진 부총리는 이날 한광옥(韓光玉) 민주당대표를 방문,“월드컵 기간에 친절하고 안전한 한국인상을 세계에알리고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노사간 평화협정을 맺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한 대표는 “노사평화협정의 성사를 위해 당차원에서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건승·이춘규·유길상기자 ksp@
  • 월드컵 노사평화선언 추진

    월드컵 대회(5월31일∼6월30일)가 열리는 한달 동안 노사분규가 없는 ‘노사 평화선언’이 추진된다. 또 우리나라에 진출하는 외국의 첨단 물류업체나 고도기술전문학원에 세금감면 혜택이 주어지며, 싱가포르·홍콩에있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는작업도 본격화된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9일 대한매일과의 신년인터뷰에서 “월드컵 대회 기간중 노사분규를 일시 중단하는 노사 평화선언을 추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진 부총리는 이미 노동계 등에 노사 평화선언 방침을 전달해 긍정적인 답변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진 부총리는 “올해는 희망과 도약의 발판을 다질 수 있는해가 돼야 한다”면서 “재정·금융정책으로 경제체력을 되찾으면 하반기에 경제가 회복되고 내년에는 더욱 좋아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싱가포르·홍콩 등에 있는 다국적 기업의 아시아지역본부를 한국으로 유치하는 작업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다음달까지 제프리 존스 주한 미국상공회의소장으로부터다국적기업 아시아지역본부의한국 이전 청사진을 제출받아건의사항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진 부총리는 이어 “대우자동차-GM,하이닉스반도체-마이크론,AIG-현대투신 등의 협상이 마무리되는 시한을 못박기는어렵지만 곧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그러나 헐값 매각은절대 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재경부는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해 ‘외국인투자 등에 대한조세감면 규정’을 개정해 외국인투자 기업 조세감면 범위를 지금의 534개 업종(또는 기술)에서 578개로 늘리기로 했다.오는 14일부터 시행된다. 박정현 김태균기자 jhpark@
  • 조폐공사 창립 50돌맞아 ‘돈이야기’ 펴내

    한국조폐공사(사장 柳寅鶴)가 26일 창립 50주년을 앞두고반세기 역사를 담은 ‘돈 만드는 사람들의 숨은 이야기’라는 제목의 책을 펴냈다. ‘종이 돈’생산으로 시작,현재 ‘전자화폐’ 발행까지 하는 초일류 지식기업으로 발돋움하는 조폐공사의 발전상이전·현직 직원들의 육성을 통해 담겨져 있다. 조폐공사는 6·25 당시 경제파탄과 군비지출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화폐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지난 51년 10월 창립된 이후 수표,우표,증·채권류 등을 제조·공급해 왔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계기로 기념주화·메달사업이 성공적으로 평가받으면서 동남아 각국으로부터 기술지원 및 시설수출 요청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90년대는 거듭되는 노사분규,조폐창 통·폐합 그리고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파업유도사건으로 갈등과 반목으로 얼룩진 시련의 시기를 겪기도 했다.이 와중에 IMF체제에서는 강도높은 공기업 개혁도 단행했다. 그 결과 대부분의 공기업이 최근 2년간 공공요금을 대폭인상하는데도 불구하고 화폐 제조·판매가격을 32.2%나자진 인하하면서도 적자경영에서 벗어나 2000년도에는 창립이래 최고의 매출액(2,142억원)과 최고의 순이익(253억원)을 남기는 경영실적도 달성했다. 최광숙기자 bori@
  • [사설] 대우차 살 길 이제부터다

    대우자동차 매각을 위한 채권단과 미국 제너럴 모터스의협상이 타결에 가까워졌다고 하니 반가운 일이다.앞으로 큰돌발요인 없이 대우차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경제의 큰짐이 덜어지길 우리는 기대한다.정부도 대우차 인수에 필요한 감세조치를 통해 대우차의 조기 매각을 도와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합의된 매각 조건은 GM이 10억달러 이상의 대금을 지불하고 부평공장과 대우자판을 제외한 다른 공장들을인수하는 등의 내용이라고 한다.부평공장은 GM이 최장 6년간 위탁경영한 후에 인수 여부를 결정하는 조건으로 알려졌다.일단 채권단 주변에서는 이런 합의내용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소식이다.매각대금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커진데다 부평공장의 고용이 유지되고 위탁경영으로 생산량이확보된 점이 고무적이라고 한다. 우리는 최종 타결 전에 흘러나온 잠정 합의사항에 가타부타할 생각은 없다.다만 이제 대우차의 새 주인은 외국회사로 거의 굳어지고 있다.이에 맞춰 무엇보다 대우차 협력업체들과 임직원들이 변해야 한다.대우차 매각은 정상화의 끝이 아니며 시작에 불과하다.모든 면에서 대주주인 외국기업이 이해할 만한 국제기준에 따라 행동해야 하는 것이다. 그런 점에서 지난 18일 213개 대우차 협력업체들이 부품공급을 중단,이날 하룻동안 주요 공장이 일시 가동을 멈춘사태는 앞으로 대우차가 제대로 정상화될지 우려를 갖게 한다.물론 부실화된 대우차에서 받지 못한 납품대금을 인수예정자로 등장한 GM으로부터 받게 해달라는 그들의 사정을 듣고 보면 딱하긴 하다.그러나 원래 법정관리로 들어가면 모든 채권이 묶이는 법이다.그동안 채권단이 협력업체들에게밀린 채권 중 일부를 특별 변제해준 점을 감안할 때 협력업체들이 나머지 대금도 변제해달라고 요구하며 부품 공급을중단한 행동은 지나치다. 앞으로 부평공장 근로자들의 행동도 중요하다.이번 대우차인수 협상에서 생산량의 30%에 달하는 부평공장을 GM이 당장 인수하길 한사코 거부하고 최장 6년간 위탁경영 후 사정을 보아가며 인수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은 무엇보다 강성노조를 우려한 때문으로 알려졌다.심각한 노사분규가 해결되지 않아 GM이 인수를 거부한다면 부평공장의 회생은 어려워진다. 대우차 임직원과 부품 공급 협력업체들은 공이 자신들의손으로 넘어왔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협력업체와 임직원의 단합과 노력이 있어야 대우차를 살릴 수 있을 것이다.또채권단은 GM과의 매각 양해각서가 과거 포드자동차 때처럼막판에 무용지물이 되지 않도록 마지막 협상에 신경쓰길 바란다.
  • [50대 국가요직 탐구] (28)노동부 노정국장

    노동부 노정국장은 노동부의 꽃이다.역대 노동부 차관들이 거의 예외없이 노정국장을 역임했을 만큼 중요한 자리다. 어느 나라보다도 노사분규가 극심한 상황에서 대(對) 노동관계를 총괄하는 ‘야전 사령관’이기 때문이다. 노정국장은 개별기업의 노사분규를 조정·중재하는 과정에서 근로자의 권익향상과 기업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전투적 노조’를 상대하기도 벅찬 상황에서 기업측의 불만도 아우르는 자리인 만큼 상황 판단력과 친화력이 필수 조건이다. 노정국장의 업무도 굴곡이 심한 노동운동의 역사와 맥이닿는다.지난 87년 이후 봇물처럼 쏟아졌던 전국적 노사분규는 물론 97년 노사간 첨예하게 대립했던 노동관계법 개정 당시 뒷수습을 맡았다. 현 정부 출범 이후 IMF 외환위기 극복과정에서 구조조정으로 인한 격심한 노사갈등도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이제는 신노사문화 창출도 노정국장의 핵심 업무다.21세기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과거의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 참여와 협력의 ‘상생(相生)의 노사관계’를 정립하자는 취지다. 노정국은 보건사회부 노동국에서 노동청으로 승격한 지난63년부터 ‘선임국’으로 자리매김했다. 현재 노정국은 노동정책과·노동조합과·노사협의과 3개과로 구성됐다.81년 노동청이 노동부로 승격되면서 골격을갖췄고 지난 89년 3개과로 개편됐다.노정과는 노사정책의종합수립을, 노동조합과는 노동조합·단체와 관련된 정책을 담당하고 노사협의과는 신노사문화 창출을 맡고 있다. 정동우(鄭東佑),최승부(崔勝夫),김상남(金相男) 전 차관등이 노정국장을 역임했고 문형남(文亨男)산업안전공단 이사장과 박길상(朴吉祥)청와대비서관,정병석(鄭秉錫)중노위상임위원도 이 자리를 거쳐갔다. 안종근(安鍾根)현 노정국장은 같은 자리를 두 번씩이나맡은 이례적 케이스다.2000년 1년간 노정국장으로 있다가지난 5월 컴백했다.그만큼 노정업무를 꿰뚫고 있다는 방증이다.해외 노무관(독일)을 지내 국제 노동운동과 선진국노사관리에도 정통하다. 정병석 전임 국장은 행시 17회 수석 합격자로 기획력과빈틈없는 일처리가 강점이다.근로기준국장과 고용총괄심의관 등을 거쳐 중노위 상임위원(1급)으로 재직중이다. 지난 97년에 노정국장을 지낸 문형남 산업안전공단이사장은 노동부의 대표적 ‘마당발’로 친화력과 추진력을 겸비,선두 주자군을 형성했다. 김원배 기획관리실장은 논리정연한 이론을 앞세워 주요노동정책 입안에 직·간접 영향을 끼친 ‘아이디어 맨’으로 통한다.박길상 청와대 비서관은 행시 17기 선두주자로서 자기관리가 엄격하고 분석력이 돋보인다는 평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이무영경찰청장 회고 “”無최루탄 오늘로 3년””

    “오늘은 이땅에서 최루탄이 사라진지 만 3년이 되는 날입니다.”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은 3일 ‘무최루탄 3년을회상하며’라는 A4용지 7장 분량의 글을 일선 경찰관서에배포했다. 이 청장은 이 글에서 지난 98년 1월12일 서울지방경찰청장에 취임하면서 ‘무최루탄’을 선언했고 그해 9월3일 만도기계 노사분규 현장에서 최루탄을 사용한 뒤 ‘최루탄연기’가 사라졌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최루탄은 과거 군사·귄위정부 시절 국민의손발을 묶고 입을 막아온 폭압정치의 도구요 통제의 상징이었다”면서 “경찰이 먼저 최루탄을 포기함으로써 시위대가 폭력을 사용할 수 있는 빌미를 없앴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격 시위현장에서 화염병이 등장할 때마다 최루탄을 사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유혹에도 빠질 뻔했으나 점차 평화적 시위문화가 정착되는 모습을 보고 최루탄 사용을 끝까지 자제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합법보장,불법필벌이라는 원칙 아래 시위현장에폴리스라인을 설치하고 여경기동대를 배치한 결과,평화적인 시위장면이 외국 언론에 소개돼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고 소개했다. 이 청장은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는 이해집단의 대립과갈등을 대화와 타협을 통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라면서“이기주의를 버리고 국민·사회 통합을 이루자”고 호소했다. 한편 화염병은 지난 95년 3만7,647개,96년 7만24개,97년 8만994개로 급격히 늘다가 무최루탄 원칙이 시작된 98년부터 1,529개,99년 613개,2000년 746개,2001년 2,443개등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반면 최루탄은 95년 1월부터 98년 9월3일까지 48만636발이 사용됐다. 조현석기자 hyun68@
  • 워크아웃 졸업 대우조선 르포

    좌초위기에 몰렸던 대우조선호(號)가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졸업했다.뼈를 깎는 고통을 이겨낸 대우조선 노사는 옥포만(灣)에서 불어오는 새 바람을 맞으며 순항을 위한 돛을 달았다. 24일 경남 거제시 아주동 대우조선소.처서가 지났다고는하지만 아직도 따가운 햇살을 받으며 작업하는 현장근로자들의 표정에는 희망이 넘쳤다. 노사분규때마다 노조원들의 단골 농성장이던 ‘골리앗크레인’은 700t에 이르는 ‘블록’을 분주히 날랐으며,작업장곳곳에서는 파란 용접불꽃이 쉴 새없이 번쩍이고,대형 철구조물을 운반하는 굉음과 쇳소리가 130만평 조선소에 울려퍼졌다. 제2도크에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그리스 헬레스 폰트사의 44만2,000t급 ULCC(극초대형 유조선)는 대우조선의 앞날을 보여주고 있었다. 박종기(朴鍾璂·46) 홍보부장은 “워크아웃 졸업이 예고돼 있었지만 공식발표이후 회사내 분위기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설명했다.직원들의 얼굴이 한결 밝아졌다는 것이다. 휴식시간에 만난 의장2부 김관회(金寬會·48)씨는 “회사가 워크아웃에 들어갔을 때는 고향의 친지들 보기조차 민망스러웠다”면서 “지난 아픔을 잊지말고 모든 근로자들이합심해서 멋진 직장으로 가꿔 나가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우조선은 99년 8월 대우사태를 겪으면서 워크아웃에 들어간지 2년이 안돼 졸업했다.함께 워크아웃에 들어갔던 12개 계열사중 처음이며,대기업으로서도 처음이다. 이로써 대우조선은 자율적으로 경영할 수 있는 조선전문회사로 거듭 태어났다. 그동안 땅에 떨어졌던 대외신뢰도가 급속히 회복돼 워크아웃으로 부진했던 해양플랜트부문 영업도 활기를 띨 것으로예상된다. 워크아웃기간중 임직원들은 고통을 분담하며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했다. 노조는 임금동결을 수용하는 등 고통을 감내했고 회사측은 투명경영으로 보답했다.노사간 강한 결집력과 JIT(Just in Time)운동으로 연 20%이상 생산량을 늘렸으며,생산성도 8%이상 향상시켰다.회사측은 인원을 감축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선박대체 물량이 늘어나면서 호황기를 맞았다.고부가가치선인 LNG선 시장이 부각되고,선박의대형화 추세 등으로 발주물량이 급증했다.선주들의 신뢰로 재발주율도 53%에 달할 정도였다. 대우조선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2조9,673억원,경상이익2,216억원이다. 정사장은 “앞으로 주주본위로 경영하고,자율이 강조되는직장분위기를 만들어 대우조선 직원이라는 사실만으로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회사로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경영포부를 밝혔다. 거제 이정규기자 jeong@. ■정성립 대우조선사장“건조선박 차별화로 세계 석권”.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과 초대형 선박건조에 주력,세계시장을 선점하겠다.” 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계열사 가운데 가장 먼저 졸업한정성립(鄭聖立·52) 대우조선사장은 “조기에 워크아웃에서졸업할 수 있었던 것은 외국 선주들의 신뢰와 채권단의 헌신적인 지원으로 가능했다”며 미래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내비쳤다. 그는 또 “사내 권위주의를 완전히 타파해 자율이 강조되는 분위기를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시켜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워크아웃 졸업 의미는. 독자경영이 가능한 조선전문회사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는것이다. ◆앞으로의 경영계획은. 회사의 가치를 높여 주주와 그동안 고생한 임직원들에게어떻게 보답할 것인지에 초점을 맞추겠다.회계의 투명성이확보되고 이사회를 통한 합리적인 의사결정구조가 갖춰졌으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투명하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영업전략은. 건조선박의 주종을 다른 조선소와 완전히 차별화하겠다. 고부가가치선인 LNG선과 30만∼40만t급 초대형선 건조에 주력하겠다.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책은. 상하간 경직된 분위기속에서는 경쟁력이 강화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임직원들이 소신있게 할 말은 하는 직장 분위기로 만들 계획이다. 거제 이정규기자
  • 부천 ‘구사대 조폭’ 36명 구속

    노사분규 현장에서 구사대로 활동, 폭력을 휘둘러 온 조직폭력배 80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부천경찰서는 21일 부천 Y파 부두목 조모(26·부천시 원미구 심곡본동)씨 등 폭력배 36명을 구속하고 이모(22)씨 등1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달아난 조직원 오모(20)씨 등 29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월 경남 울산시 효성공장 노사분규때 조직원 10여명을 파견하는 등 3차례에 걸쳐 노사분규 현장에 돈을 받고 구사대로 활동하며 조직적으로 폭력을 휘둘러 왔다는 것이다.또 지난해 12월부터 최근까지 부천시 소사구 심곡본동 M단란주점 등 부천시 일대 유흥업소및 숙박업소 30여곳을 상대로 보호비와 조직원 용돈 등 명목으로 1억원대의 금품을 갈취하고 폭력을 행사해온 혐의도 받고 있다. 부천 김병철기자 kbchul@
  • 대성학원 분규 타결 8일만에 수업 재개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대성학원 노사분규가 수업 중단 8일만인 21일 새벽 극적으로 타결됐다. 학원측은 이날 새벽 3시40분쯤 강사노조의 파업 철회로수업 재개가 결정되자 인터넷을 통해 즉시 이 사실을 공고했으며,오전 8시부터 50분 동안 진행되는 방송수업을 시작으로 정상 수업에 들어갔다. 학원측과 강사노조는 노사 동수로 협의체를 구성,강사의임면과 징계에 관한 사항을 심사하기로 했으며,해고자도복직시키는데 합의했다. 전영우기자
  • 외국 경제인이 본 한국노사

    19일 한국국제노동재단이 주최한 ‘외국기업인이 본 한국의 노사관계’ 토론회에서는 노동 관련법 개정을 비롯해 노사문화 변화에 이르기까지 ‘뼈아픈 충고’들이 쏟아졌다. 이들은 한국의 노사 현황을 비교평가하면서 현재의 대립적 노사관계의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 한 ‘한국의 미래는 어둡다’는 점을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지금은 변화해야 할 때(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회장)= 한국의 사용자는 노조를 경제적 파트너로 인정하지않고 노조는 사용자에 대해 적대적 방식으로 대응,지금과같은 대립적 노사관계가 계속되고 있다.이 같은 상황에서다음과 같은 변화가 필요하다. 첫째,사용자가 노조를 보는 방식과 나아가 노조를 다루는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둘째,노조는 자신을 보는 방식과회사내 자신의 역할을 보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마지막으로노사관계의 균형을 높이는 방향으로 법체제를 바꿔야 한다. 어느 한쪽만 변화하거나 법체제상의 적절한 변화가 수반되지 않을 때는 노사관계의 적절한 균형을 이룰 수 없고 지금의 대립적 관계가 계속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노조가 법적 지위를 부여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사용자측은여전히 노조를 사회적으로 정당하게 평가하고 있지 않다.사용자로부터 정당한 평가와 신뢰가 부족한 상황에서 노조는적대적 방식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노조가 조직의 일원으로서 좀 더 큰 번영을 위한 해법의 한 부분으로 인식된다면,노조는 회사의 미래에 대해 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게 되고 회사에 대한 요구도 책임감으로 인해 완화될 것이다. 현행법의 변화도 필요하다.첫째,기업이 위기상황에 처하기 전에 근로자를 정리해고(lay off)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는 것이다.책임있는 사용자는 회사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 불가피한 경우에만 이 권리를 사용해야 할 것이다. 둘째,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사용자에게 대체근로자를 채용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해야 한다.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을 지속할 수 있도록 대체근로자를 확보할 수 있는 권리가 보장돼야 경제 전반적으로 공평하게 된다. 또 근로자에 부여되는 실업수당을 인상해야 한다.근로자들이 불가피하게 실업에 직면할 경우 사회안전망이 구축돼 있다는 것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현시점은 명백한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노사는 양측 관계를 새롭게 인식하고 함께 일하는 환경을 창출할 법률을 마련해야 한다. ◆한국의 노동상황(디트리히 폰 한슈타인 한국바스프 사장) =한국근로자는 고학력과 고숙련 및 업무에 대한 성실성,협동심이 높은 근로집단과 애사심 등 많은 장점이 있다.상대적으로 낮은 이직률 등 변동이 적은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외국인 투자가의 관점에서 보면 단점들도 적지 않은 것 같다.우선 복잡하고 유연성이 낮은 임금제도(호봉제,업무실적보다 연공서열 중시)가 문제다.업무실적을 중시하는 임금제도는 아직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다.성과급 임금제도를 보다 확대할 필요가 있다.지난 98년 아시아 경제위기 이후에도 노동비용이 두자릿수로 증가,경영을 압박하고있다. 이와 별도로 폭력을 수반하는 파업문화도 외국 기업인들을 당혹케 한다.회사에 대한 노조의 불신 등 노사간 상호신뢰가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독일의 성공적인노사관계 모델이 고도로산업화된 사회의 노사 관계에 도움이 될 것이다. 정보의 개방과 투명성을 바탕으로 한 노사의 신뢰구축이중요하다.이런 기조 위에서 노사 모두 동일한 장기적 목표를 갖고 움직일 수 있으며 가능한 최대 한도의 고용안정을추구할 수 있는 것이다. 독일의 현행 노동 관련법도 노사 협력을 증진시킨다.예를들면 대기업감독위원회의 경우 근로자와 노조대표가 50%를구성토록 돼 있다. 최근 수년간의 임금 인상률도 물가상승률과 생산성의 증가율에 따라 결정됐다.이러한 안정된 노사관계 덕분에 불법파업은 거의 없다. 결국 한국의 노사관계는 어떤 방향이 돼야 하는가.산업화의 선진국으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노사간의 솔직하고 협조적인 태도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법과 제도를 정비,노사협력 체제를 구축해야 할 것이다.국제적 투자는 투자환경이 가장 좋은 곳을 찾아 이뤄지고 있다.외국인 투자가들은 투자여건으로 정치적 안정과 평화로운 노사관계,적은 노동비용을 중시한다.한국의 경우 노무비 성장률이 유럽수준에 근접하고 있어 외국 투자가들이 한국에 오는 것을 꺼리는 실정이다. ◆신노사문화 창출을 위한 제언(도요다 야스시(豊田 康) 서울재팬클럽 노동위원회 위원장)= 지난 7월 5일의 총파업에대해 여론과 일반 노조원들은 ‘NO’를 선언했다.국민 대다수가 현재의 삶이나 권리에 일단은 만족하고 있다는 의사를 표시한 것이다.이는 노조활동에 발목잡히는 나라의 장래를 걱정해서 취한 행동이다.노사정(勞使政)의 유연하지 못한생각보다는 일반 국민들이 앞을 더 내다보고 있는 것일 수도 있다. 한국의 노동조합은 이미 많은 것을 손에 넣었고,나라와 기업을 좌지우지하는 제1의 사회적 압력단체가 됐다. 노사분규가 발생한 어느 일본계 기업의 사장은 “이 나라는 아직 일하는 것에 대한 가치를 모르는 사람이 너무 많은 것이 근본적인 문제”라고 했던 말이 생각난다. 한국은 기술개발이나 국산화율 등에 있어 기업의 힘은 아직 준선진국 수준이다.그러나 삶의 질과 근로여건은 이미선진국 수준에 있다. 이러한 불균형이 국가 경쟁력을 30위 전후에서 벗어나지못하게 하는 커다란 원인중 하나다.제3자의 입장에서 보면 노조는 그들 스스로 약자의 상표를 달고 나라와 회사로부터 보다 많은 것을 얻으려 하고 있다. 정부나 회사도 파업을 두려워 해 많은 것을 주려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이것은 대단한 시대착오이며,기업이나 나라의 장래를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일본은 경제회복을 위해 악전고투 중이다.일본 국민들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선택한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 어떤가.한국의 경제재건은 신노사문화의 창출에 달려있다.지난번 총파업의 실패는 신구 노사문화가 대결한 결과이며 새로운 문화창출을 위한 태동이 시작된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산고를 계기로 정부는 국민에게 신노사문화의 성립에 의해 나라와 사회가 어떻게 변하는가를 널리 알려야 한다.신노사문화를 비롯,사회와 국가의 미래상을 제시해 각계의 이해와 지지를 얻을 필요가 있다. 정리 오일만기자 oilman@
  • [관가 돋보기] 부당행위 처벌 형평성 시비

    법의 여신은 한손에 저울을,다른 손에는 칼을 들고 있다. 법의 판정은 균형있게(저울),그러나 법 집행은 가차없이(칼) 이뤄져야 한다는 의지의 표현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를 둘러싼 정부의태도에 대해 노동계의 불만이 극에 달했다.정부가 사용자쪽으로 기운 저울을 잣대로 칼(공권력)을 휘두른다는 주장인 것이다. 노사문제 주무부처인 노동부로서도 고민이다.사용자측의부당행위도 엄단하려는 노력을 나름대로는 하고 있는데 노동계는 알아주지 않는다.상생(相生)의 노사관계를 위한 균형있는 정책 수립 및 집행은 항상 어려운 과제다. ■노동계 불만= 노동계는 노사의 구속자 수를 앞세워 ‘형평성 논란’에 불을 지폈다.노동운동과 관련,99년 116명등 현정부 들어 601명의 노동자가 구속됐다는 주장이다.반면 임금체불을 제외하고 노동조합법을 위반해 구속된 사용자는 98년 1명,99년 4명,2000년 2명,올들어 1명 등 모두 8명이었다. 민주노총은 11일 과천 정부청사 앞에서 ‘부당노동행위사업주 처벌 촉구’를 위한 대규모 집회를가졌다.S사·D사 등 15개사를 대표적 부당노동행위 사업장으로 선정,사업주 처벌을 요구하며 ‘총력전’에 돌입했다.민주노총 손낙구 실장은 “E사·H사·S사 등의 경우 사용자들이 용역깡패를 동원해 노조를 탄압했는데도 정부는 아무런 조치도취하지 않았다”며 “한마디로 사용자에 대해 법집행 의지가 없는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부당노동행위와 장기분규= 장기 노사분규를 겪고 있는 대부분 사업장의 경우 노동자들은 “사측의 부당노동행위와무성의한 교섭태도 때문에 더이상 교섭을 할 수 없다”며파업에 돌입했다.파업 명분을 위한 대외용의 여지도 있지만 적지않은 사업장에서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가 노사관계를 악화시키고 있는 게 사실이다. 최근 레미콘 노조 결성 움직임과 관련,일부 기업의 경우사용자측의 부당 노동행위가 파업의 빌미를 제공한 측면이크다. 최근 효성울산공장·대한항공 등 노사분규도 회사측이 노사관계 관리능력에서 한계를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샌드위치에 놓인 정부= 국내의 사용자는 물론 외국투자기업들도 불만이 많다.이들은 기회 있을 때마다 “정부가엄격히 법을 적용하지 않아 노사분규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정부에 화살을 돌렸다. 이래저래 운신의 폭이 좁은 정부는 최근 노동계의 심상치않은 움직임에 자극을 받아 부당노동행위 근절을 외치며특별관리에 착수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부당노동행위로 기업을 유지하려는 시대는 지났다”며 엄격한 법적용을 약속했다. 하지만 상황은 그리 간단치 않다.부당 노동행위에 대한물증 확보의 어려움과 사용자들의 교묘한 법 위반 때문이다.노동부측은 “정확한 물증이 없는 한 검찰이 공소유지를 이유로 구속 자체를 꺼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계의 고소·고발도 대부분 노조 게시물 훼손 등 구속이 어려운 ‘경미한 사안’이라는 것이 노동부의 설명이다.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신고접수는 99년 331건,2000년 705건,올 4월 말까지 300건을 넘어섰지만 구속·처벌 대상자가 극소수에 불과한 것도 이 때문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여천NCC 대림·한화 갈라서나

    대림산업과 한화석유화학의 국내 첫 기업간 자율빅딜로 지난 99년 말 설립된 여천석유화학이 노사분규를 둘러싼 양사의 경영 갈등으로 설립 후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한화는 지난 2일 이준용(李埈鎔) 대림산업 회장이 신문광고를 통해 김승연(金昇淵) 회장과 면담을 공개 요청해온 데 대해 “전문경영인들이 해결할 일이지 오너가 나설 일이 아니다”며 “당분간 양사 회장이 만나는 일은 없을 것”이라는입장을 분명히 했다. 반면 대림측은 “수차례 면담 요청을 했음에도 한화측의 대답이 없어 신문광고를 내게 된 것”이라며 “이 정도면 우리로서도 할 만큼 한 것 아니냐”는 반응이다. 노사분규로 촉발된 경영자들의 이견이 이­김 회장의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분위기다.이대로 가면 여천석유화학이 자칫둘로 쪼개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사단은 이 회장이 공권력 투입을 앞두고 노조와 담판,파업을 유보시킨 데서 비롯됐다. 한화는 이 회장이 양사가 합의한 내용과 최고경영자들에게위임된 경영권을 무시했다며 반발하고 나섰다.아울러 이 회장이 노조와 담판하는 과정에서 노조측 요구를 수용하는 이면합의를 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대림은 한화측이 여천석유화학의 경영정상화를이끌어내기 위한 이 회장의 순수한 열정을 이상한 방향으로몰아가고 있다고 반박했다.이 회장도 최근 기자간담회를 자청,한화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전광삼기자 hisam@
  • “한국서 사업하기 쉽지 않다”

    한국은 아시아 12개국 가운데 사업여건이 하위권에 속하는것으로 1일 평가됐다. 홍콩 소재 정치경제위험자문사(PERC)가 이들 국가의 기업인을 대상으로 사업하기가 어떠냐고 조사한 결과 한국은 12개국 가운데 9위에 랭크됐다. 조사에서는 경제인프라에 대한 평가,부패 및 관료주의 정도,회사 설립 용이도,노동 숙련도,노사분규 및 수입장벽 정도가 감안됐다.비용 면에서는 사무실 임대비,세금,임금 수준도 평가됐다.여기에 맥도날드 햄버거 1개를 얼마에 사먹을 수 있는지를 달러 베이스로 계산해 비교한 내용도 포함됐다. 평가 스케일은 10에서 0까지로 0에 가까울수록 여건이 좋은 것이다. 순위는 다음과 같다.①싱가포르(3.05) ②홍콩(3.19) ③말레이시아(3.69) ④일본 (4.40) ⑤태국(4.43) ⑥중국(4.52)⑦타이완(4.67) ⑧인도네시아(5.12) ⑨한국(5.22) ⑩필리핀(5.35) ⑪인도(5.43) ⑫베트남(6.53)[싱가포르 AFP 연합]
  • 올 성장률 4~5%로 낮춰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5∼6%에서 4∼5%로하향조정했다. 미국경제 회복이 늦어지면 연간 4% 초반으로둔화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정부는 2일 과천청사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 주재로 경제장관 간담회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하반기 경제운용 방향을 확정했다. 당초 3%대로 정했던 소비자물가를 4%로 상향조정하고,실업률은 당초 목표대로 3%대를 유지하기로 했다.경상수지 흑자규모는 당초 예상했던 50억∼70억달러보다 많은 11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장관은 간담회에서 “하반기 이후 우리 경제 회복의 시기와 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경제의 회복정도와 우리 스스로의 구조개혁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며 우리 경제의 체질강화를 강조했다. 정부는 물가안정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제한적인 경기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올해 통합재정수지 적자규모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1% 미만으로 억제하고,설비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설비투자 기금으로 최대 30억달러 범위내에서 외자조달을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간담회에서 “내년의 각종 선거일정 등을 감안해 연내에 구조조정 작업을 충실히 매듭지어야한다”며서 “앞으로 기업경영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외국투자가들이 안심하고 한국에 투자하게 되며,노사분규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김 대통령은 또 “불법·폭력 노동운동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대처하되,기업주의 부당노동행위도 법과 원칙을 엄격하게 적용하라”고 지시했다. 오풍연 박정현기자 jhpark@
  • 6월수출 13% 격감 ‘비상’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하며 4개월째 마이너스 행진을 계속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잠정 집계한 ‘6월 중 수출입실적’에따르면 수출은 132억달러(통관기준)로 지난해 6월보다 13.4% 감소했다.99년 2월(-16.8%) 이후 감소 폭이 가장 크다. 수입도 117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가 감소,무역수지로는 14억8,5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상반기 전체로는 수출이 전년대비 4.5% 감소한 789억7,000만달러,수입은 7.8% 줄어든 724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64억8,000만달러의 흑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수출부진이 장기화됨에 따라 올해 수출전망을 당초(1,910억달러)보다 180억달러 줄어든 1,730억달러 안팎으로 낮추기로 했다. 수입도 당초 1,810억달러보다 210억달러 적은 1,600억달러로 책정,무역수지는 120억∼130억달러의 흑자를 보일 것이라고 산자부는 전망했다. 6월 수출이 두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6월 수출이 월간 사상 최고치를 기록,상대적으로 감소 폭이 커졌고 선진국의 IT(정보기술) 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반도체와 컴퓨터 수출부진이 심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또여천NCC 파업 등 노사분규에 따른 수출차질과 선박 인도물량 감소,정유공장 정기보수도 수출 감소요인으로 작용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의약분업 1년의 명암

    7월 1일은 의약분업이 시행된 지 만 1년이 되는 날이다.지난 1년 동안 우리 국민들은 의료체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겪었다.의약분업이 시행되기 전에는 가벼운 감기만 걸려도동네 약국을 찾아 쉽게 약을 지어먹었지만 지금은 병원과 약국을 이중으로 찾아야 한다.말 그대로 ‘약은 약사에게,진료는 의사에게’의 시대다. ■임의조제 사라져=의약분업 시행의 가장 큰 성과는 연간 약 1억6,500만건으로 추정돼온 약국 임의조제가 사라졌다는 점이다.그동안 의사의 처방전 없이 천문학적 규모의 전문의약품을 마구잡이로 써온 전근대적 의료관행이 근절된 것이다. 항생제와 주사제 사용 억제가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서서히정착되는 것도 의약분업의 성과.실제로 주사제와 항생제 처방도 줄어들었다.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건당 5.87이었던 외래 환자 1인당 평균 처방약품목수는 지난 3월 5.73으로 2.4% 감소했다. 또 의사의 처방전이 공개됨으로써 의료서비스에 대한 국민들의 알권리가 신장됐다.의사와 약사간의 직능이 확실히 구분됨으로써 약화사고발생시 책임소재가 분명해졌다는 것도성과로 꼽을 수 있다.이와함께 의료 서비스의 질이 미미하나마 높아져 의사들이 의약분업 시행 전에 비해 친절해졌다는평가도 나오고 있다. ■의·약·정 불신의 골 깊어져=의약분업으로 의약계와 정부의 대립이 심화됐고 대립은 아직도 진행중이다.지난해 의료계 파업으로 전무후무한 ‘의료대란’이 발생,온 국민이 고통을 겪기도 했다.치료를 받아보지도 못하고 사망한 환자까지 발생,의료계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가 떨어지기도 했다. 의사측과 약사측이 서로를 헐뜯는 것도 심각한 수준이다.보건복지부 홈페이지에는 의사와 약사간의 비방전이 연일 끊이질 않고 있다. 의약분업은 건강보험재정 부담 요인으로 작용,재정파탄을불러오기도 했다.의약분업에 반대하는 의료계의 요구를 들어주다보니 4차례에 걸쳐 수가가 인상돼 결국 건강보험 재정이 바닥나기 시작했다.이미 올해 4조1,978억원의 적자가 예상돼 있다. ■급여비 부당·허위청구 사라져야=의약분업이 본래의 성과를 거두려면 의사와 환자 모두 불필요한 주사제와항생제 사용을 자제할 수 있을 만큼 의식이 높아져야 한다.특히 급여비를 부당·허위청구,국민의 혈세와도 같은 보험재정을 바닥내는 의약계의 파렴치한 행태도 빨리 근절돼야 한다. 정부는 의약분업 시행 1년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건강보험재정 안정화대책을 내놓았지만 이 대책이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정부의 의지는 물론 의약계의 일대 의식전환이 필요하다. 김용수기자 dragon@. ***健保 통합후 1,890명 감원. 국민건강보험공단이 7월 1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국민의료보험공단과 직장의료보험조합이 통합돼 전국 단일보험자로 출범한 공단은 잦은 노사분규와 방만한 재정운영등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아왔다.그러나 공단은 그 와중에서도 지난 1년동안 뼈를 깎는 고통속에 새롭게 태어나려는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공단은 통합 직후 심각한 노사분규를 겪었다.‘1조직3노조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공단은 지역노조가 통합 전후 84일의 장기간 파업을 하기도 했다.인사·경영권 및 간부직원의 지휘권을 사실상 노조가 장악했을 정도로 노조의 파워는 막강했다.그러나 지금은 노사분규도 수습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노조가 전국 215개 지사의 노조사무실을 폐쇄했으며 전임자도 49명에서 39명으로 줄였다. 통합 직후 인력감축에도 나서 전체의 15%인 1,890명을 줄였다.이에 따른 인건비 절감효과는 연간 662억여원에 이른다. 그럼에도 방만한 재정운영으로 재정파탄의 ‘주범’으로 몰리고 있는 현실은 공단이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이다. 공단이 29일 보험재정 고갈 우려로 조흥은행,외환은행,LG증권 등 3개 금융기관을 통해 기업어음(CP)을 발행,522억원을단기차입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공단은 내달 2,500억원을 차입하는 등 1조1,000억여원을 단기차입할 계획이다.단기차입에 따른 금융비용만도 올 한해 232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김용수기자
  • 김호진 노동 일문일답 “연대파업 대화해결 큰 의미”

    민주노총의 2차 파업예고 등 노동계에 전운(戰雲)이 감도는 상황에서 노동행정의 사령탑인 김호진(金浩鎭·사진) 장관을 28일 만났다.이달중순 항공사 노조파업 등 정신없이현장을 뛰어다니며 해결에 골몰했던 김 장관은 “현재 강경투쟁과 합리적 운동의 양기류가 흐르고 있지만 연말을 고비로 대화 위주로 문제를 풀어가는 선진형 노동운동이 정착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노동행정을 학문적으로 연구하다 현장에서 직접 느낀 감회는. 이론없는 정책은 방향과 원칙이 서지 않는다.노동문제는 사건 해결 중심,분규 수습 중심의 ‘땜질 처방’으로는 근본적 해결이 어렵다.근본적 가뭄대책이 치수(治水)정책이 돼야 하듯 원칙과 전략을 갖고 추진할 때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을 체감했다. ◆노사분규를 해결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노사가 문제를 자율적으로 해결하지 않고 서로가 네탓으로 돌리고 기피할 때,이런 분규가 해결하기가 가장 힘들다.특히 노사가 감정대립으로 발전할 때 분규가 장기화,악화되는 비율이 높았다.감정대립으로 가지 않도록 사전에 노력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인식해 달라. ◆노동계에선 연대파업 시 정부가 사용자 손을 들어줬다는불만이 적지 않은데. 바로 이것이 노동행정의 딜레마같다. 정부는 법과 원칙을 형평성있게 적용하는데 양쪽에서 압력을 받아 괴롭다.앞으로 불법파업에 대해서도 단호하게 대처하겠지만 노조활동을 고의적으로 반대하는 사용자도 엄벌에 처할 것이다.6∼7월을 부당노동행위 집중지도기간으로 정해 특별점검에 착수했다. ◆이번 파업을 겪으면서 노사 모두가 한단계 성숙해야 한다는 여론이 많다. 항공사·병원 파업을 공권력을 투입하지않고 대화로 풀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특히 서울대병원 문제를 4일 동안 철야협상을 하면서 끝내 대화로 푼 것에보람을 느낀다. 노사문제,노동운동이 과격해지면 그 최대 피해자는 국민이다.궁극적으로 기업이 경쟁력을 잃으면 노동자도 설 자리가 없어진다.노사 모두 공동으로 승리하는 길을 찾는 지혜가필요한 시점이다. ◆내달 5일 민주노총이 선언한 2차 연대파업 전망은. 민주노총이 자동차·중공업 등 대공장의 참여를 독려 중이지만1차 파업 때보다 영향은 크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개별 사업장에서 문제가 안되는 사항에 대해 상급단체의 지침에 따라 무모하게 파업에 참가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싶다. ◆노동계에서는 파업 중 구속된 노조간부 석방문제를 끈질기게 제기하고 있는데. 노동부에서 특별히 관여할 여지는별로 없다.사법기관이 법치이념에 따라 합리적으로 처리할것이다.다만 억울한 인권침해나 무리한 구속처벌은 피해야한다는 것이 우리 입장이다. ◆최근 행정지도에 대한 적법성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한국적 풍토에서 행정지도 자체는 바람직하다.다만 남발하거나 남용하지 않는 선에서 결정이 내려져야 한다.앞으로 보다 신중하게 행정지도를 적용할 것으로 본다. ◆근로시간 단축이나 비정형근로자 문제에 대해 속시원한해법이 있는지. 비정형 근로자 문제에 대해선 근로조건 보호와 사회보험 적용확대,직업능력개발 지원 등을 골자로 하는 대책마련에 착수,빠른 시일내에 구체적 방안을 내놓겠다.근로시간 단축 문제도 정부와 노사정위원회의중재로 상당부분 의견접근이 이뤄지고 있으며 올 정기국회까지 관련법개정이 가능하도록 노력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일용직 2003년부터 고용보험”

    김호진(金浩鎭) 노동부장관은 28일 “1개월 미만 고용의일용직 근로자들에게도 고용보험의 적용을 확대시키기 위해 올 정기국회에서 관련법을 개정,2003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 장관은 대한매일과의 단독인터뷰에서 “그동안 법적보호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일용직 근로자들의 보호를 강화키로 했다”며 “6개월 이상 자발적 실업자들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는 방안을 관련부처와 협의,2003년부터 시행키로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노동부는 또 중소 벤처기업을 육성하고 3D직종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부터 한국형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다. 김 장관은 “경영상의 문제로 인력개발 투자에 어려움을겪는 벤처 중소기업들과 구조적으로 인력이 부족한 3D업종을 지원하는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 구성이 필요하다”며 “내년부터 3개 모델의 훈련 컨소시엄을 구성해 궁극적으로 중소기업 정보시스템 인프라를 구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중소기업 훈련 컨소시엄은 ▲훈련프로그램의 공동개발 ▲주문식 직무훈련▲정보화 기초훈련 ▲직무향상 훈련 ▲중소기업 직업능력개발 컨설팅 등의 역할을 수행하며 업무·직종별로 지역내 10∼30개의 중소기업을 그룹단위로 구성할 방침이다. 김장관은 최근 노사분규와 관련, “노사 모두에게 엄격한법치원칙을 적용하되 합법적 쟁의에 대해선 인내를 갖고보호할 방침”이라며 “그러나 노동계의 불법분규와 사용자의 부당노동행위는 형평성을 갖고 엄정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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