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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 ‘토지공개념’ 재도입 검토

    노무현 대통령은 13일 부동산 가격폭등 대책과 관련,“부동산 투기는 결코 용납하지 않겠으며,종합적인 부동산대책으로도 부족할 때에는 강력한 토지 공(公)개념 제도의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3면 노 대통령은 이날 국회에서 ‘2004년도 예산안 제출에 즈음한 시정연설’을 통해 “부동산 가격은 반드시 안정시키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아직도 많은 사람이 정부의 부동산대책을 믿지 않고,공공연히 ‘강남 불패(不敗)’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면서 “정부는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동산투기를 막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노 대통령은 사교육비 문제와 관련,“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서민생활 안정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면서 “연말까지 사교육비 대책을 내놓고,근본적인 교육혁신 방안도 함께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노사문제에 대해 “일부 대기업 노조의 투쟁방법은 바뀌어야 한다.”면서 “타협을 배제하고 처음부터 파업으로 들어가서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일부 대기업 노조를 강력히 비판했다. 이어 “강력한 노동조합으로 사회변혁을 추구하는 시대도 지났다.”고 역설했다. 노 대통령은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노사관계가 달라져야 한다.”면서 “원인이 어디에 있든 우리가 다른 나라보다 노사분규가 훨씬 많고,그 과정이 지나치게 격렬해 노사 모두에 피해를 주고,우리 경제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 문제와 관련,“지금까지 쌓아온 미국과의 관계와 경제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사람도 있고,비용과 명분 및 한반도 안보를 걱정하는 사람도 있다.”면서 “가장 명분있고 국익이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신중히 결정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결정할)얼마간 시간을 달라.”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또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도록 해달라.”면서 “농민피해 구제를 위한 FTA 이행특별법 등 농민들을 지원하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해가겠다.”고 설명했다.노 대통령은 지방분권특별법,국가균형발전특별법,신행정수도건설 특별조치법도 조속히 통과시켜줄 것을 당부했다. 건설교통부는 이와 관련,내년 1월부터 부과가 중단되는 개발부담금부과 기간을 연장하고 주택거래허가제 도입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윤호 토지국장은 “부담금관리기본법에 따라 택지지구,산업단지,골프장 등을 조성할 때 개발이익의 50%를 개발부담금으로 부과하는 개발이익환수제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재개발·재건축사업에도 개발부담금을 매겨 개발이익을 환수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창수 주택국장은 또 “투기지역 등에 대해 토지거래허가제를 확대 적용하거나 주택거래허가제 등을 도입함으로써 주택 거래시에도 허가받거나 신고하도록 하는 방안과 주택에 대해 정부·지자체가 당사자보다 우선 매수할 수 있도록 하는 주택선매제,부동산 개발권 양도제 등의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류찬희기자
  • 경총회장 “노동장관 노조편향”/“정부에 불신감” 直攻

    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은 8일 “노무현 대통령이 과거 노동변호를 많이 했고,참여정부 출범 후 공개적으로 노동조합에 더 힘을 실어준다고 하는 등 올들어 노동계에 힘을 너무 많이 실어줘 최근 노사분규가 심해졌다.”고 말했다.그는 이날 재경부에 대한 국회 재경위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출석,이같이 말하고 “노 대통령은 요즘 달라진 것 같은데 노동장관은 노조편향이 심하고 달라진 게 없다.”고 주장했다.그는 이어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인들에게 근심을 많이 주고 있다.”고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노사문제는 노동자의 생활수준을 향상시키는 데 국한해야 하는데 요즘은 정치적인 것을 요구한다.”며 “(우리 노조가)세계에서 가장 투쟁적”이라고 주장했다.그는 “외국기업인들이 한국에 대해 가장 우려하는 것도 노사갈등과 생산성이며,외국인이 한국 투자를 꺼리는 핵심요인도 노사불안”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한국네슬레 이삼휘 대표도 “외국에서도 처음엔 한국 시장이 넓고 일하는 열정을 높이 샀지만요즘은 법 집행의 투명성과 일관성 면에서 생각이 달라진 것 같다.기막힌 일도 많이 일어난다.”고 경영여건 악화를 호소했다.이 대표는 노사문제의 심각성과 관련,“노사분규 현장에서 노조원들이 ‘사장 아무개를 분쇄기에 넣어 마시자.’‘공장장 알을 빼 알탕을 해먹자.’는 구호를 외치는데 외국 최고경영자들이 번역해 달라고 할 때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진경호기자 jade@
  • “경기침체 지속땐 中企 버텨야 2년”433개 중기CEO 39% 응답

    중소기업 경영인의 39.1%가 현재의 경기침체가 지속되면 회사경영을 2년밖에 버티지 못하겠다고 대답했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최근 종업원 20명 이상의 433개 중소제조업체 경영인을 상대로 ‘생존전략에 관한 CEO 의견조사’를 실시한 결과,조사대상의 39.1%가 “현 경제상황 지속시 버틸 수 있는 생존시한은 2년”이라고 대답했다고 3일 밝혔다. 또 중소기업 경영인들이 느끼는 경제불안심리지수(CMSI)는 5단계 서열척도 가운데 가장 낮은 단계에 속하는 36.3으로 ‘심리적 허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기업을 운영하기가 가장 싫다고 느낄 때는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관성이 없다고 판단될 때”라는 대답이 36.7%로 가장 많았고 “비관적인 경제전망 뉴스를 접할 때”도 28.2%나 됐다. 이들은 중소기업 생존을 위해선 “기업중심의 정책이 필요하다.(33.4%)”고 대답했고,생존전략은 기술혁신(29.8%)과 공장의 해외이전(24.8%)이라고 응답했다.대기업의 노사분규가 미치는 영향은 “중소기업 근로자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생산성 저하(33.1%)”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인들은 52.8%가 북한의 개성공단에 입주하기를 희망했고 이들이 적정하다고 여기는 평당 분양단가는 평균 11만 9000원이었다.이와 관련,정부에 대해선 “안정적 투자협정을 맺어달라.(28.5%)”고 주문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4분기 경기 “파란불”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경기가 4·4분기중에는 하강국면에서 확장국면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정부와 국책 및 민간 연구기관들은 2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박병원 재정경제부 차관보 주재로 4차 거시경제 점검회의를 열고 경기선행지수가 6월들어 상승세를 지속하는 등 최근 경기회복의 긍정적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4·4분기 회복 전망을 제시했다. 참석 기관들은 세계경제 회복전망과 관련,일부 불안 요인이 내재하기는 하나 2·4분기 이후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중국은 연간 8% 이상 고성장이 가능할 전망이어서 우리나라의 경기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했다. 최근 급등한 국제 유가 역시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유가 방어차원에서 실시한 감산에 따른 것으로 급등은 단기간에 그치고 안정세가 지속될 전망이며 수출 역시 반도체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4·4분기에도 계속 호조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경기대책에 대해 정부와 각 연구기관들은 새로운 경기부양책보다는 이미마련된 경기대책의 차질없는 추진과 성장 모멘텀 회복에 정책적 노력을 집중해야 하며 특히 노사분규 등 사회갈등을 최소화해 ‘경제하려는 의지’를 북돋우는 것이 경기회복의 관건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9월수출 172억달러 사상최고

    반도체와 자동차 등의 호조에 힘입어 9월의 우리나라 수출이 172억달러를 넘어서 월간 기준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무역흑자 규모도 1998년 12월(37억 7000만달러) 이후 가장 많은 26억달러로 집계돼 올해 누적 흑자가 연초 목표치(80억달러)를 훌쩍 넘어 이미 83억달러에 달했다.내수와 투자가 부진한 것과 달리 수출호조가 우리 경제를 끌어가고 있는 것이다. 산업자원부는 1일 발표한 ‘9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을 통해 지난달 수출이 지난해 9월보다 23.8% 증가한 172억 1500만달러,수입은 12.3% 증가한 145억 9300만달러를 기록,26억 22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고 밝혔다. 월별 수출액은 역대 최고기록인 지난 4월의 157억 3000만달러보다 15억달러가량 많았다.하루 평균 수출액도 7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 9월 수출이 이같이 크게 증가한 것은 ‘4대 효자품목’인 자동차(41%),반도체(32.8%),무선통신기기(37.7%),컴퓨터(33.7%) 등이 여전히 폭발적인 수출증가율을 보이면서 수출을 이끌었기 때문이다. 특히 자동차는 노사분규로 7월(-16.7%)과 8월(-8.5%) 수출에 어려움을 겪다가 9월 한달동안 16억 9000만달러를 수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수입은 생산설비에 해당하는 자본재(10.0%)의 수입이 두드러졌다.국가별로는 매달 50% 안팎의 수출증가율을 보이며 급신장하고 있는 중국에 대한 수출(20억 8000만달러)이 큰 몫을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대기업 “납품단가 내려라” 압박/ 中企 허리 휜다

    대기업들이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을 하청업체에 전가,납품 가격을 깎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또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부담까지 떠넘겨 중소기업들의 경영난을 가중시키고 있다.대기업들의 납품 가격인하 요구폭은 무려 20%선에 달하고 있다. 중소기업청이 대기업과 중소제조업체 213곳을 대상으로 현장조사해 29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업체 2곳과 거래하는 부품업체 J사는 1988년이후 15년동안 납품가격이 동결됨으로써 올해 3억원 적자 등 20억원대의 누적 적자를 견디지 못해 자진폐업을 선언했다.이 회사의 정상적인 납품가격은 현재보다 20∼30% 인상돼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전자레인지 부품업체 Y사는 대기업의 요구에 따라 최근 5년동안 매년 평균 5%씩 납품단가를 낮춰왔는데 올해에는 무려 8%를 인하하겠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경영 위기에 몰렸다. 또 휴대전화 부품업체들은 올들어 최대 20%의 납품단가 인하요구와 함께 원청·하청 기업간의 단가조정 협상을 반기(6개월)에서 분기(3개월) 단위로 단축하겠다는 대기업의 통보를 받고 중기청에 중재를 요청했다. 조사대상 중소기업들이 대기업들로부터 요구받은 납품단가의 인하율은 4∼5%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어음결제 비중은 전체 하도급거래의 36.6%를 차지했고,어음결제의 법정기일(60일)을 초과한 비중은 53.0%로 거래의 절반을 넘었다. 납품단가 인하요구의 원인은 ▲대기업 노사분규에 따른 임금인상분 보전 ▲현금결제의 비중증가에 따른 금융부담 전가 ▲경기침체에 따른 재고 및 제조원가 절감 등으로 나타났다.중기청은 98년이후 노사분규의 70%가 종업원수 100명 이상의 대형사업장에서 발생했고,올해 종업원수 500명이상 대형 사업장의 임금인상률은 평균 19.8%인 데 반해 5∼9명의 영세 사업장은 5%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소기업들에 납품단가 인하요인이 발생하면 대기업측은 즉시 가격 인하를 요구하지만 단가인상요인이 발생하면 2∼3개월 후에 반영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하청기업에 대리영업을 강요하는 사례까지 접수됐다. 이에 따라 유창무(柳昌茂) 중기청장은 이날 현대자동차㈜ 등 15개주요 대기업의 구매담당 간부와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일방적인 납품단가 인하요구에 대한 자제를 요청했다. 유 청장은 이와함께 ‘대·중소협력지원센터’를 마련,원청·하청업체의 전략적 제휴 및 공동협력사업의 알선 등을 꾀하는 한편 납품관행 개선조사 범위를 확대해 그 결과를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중소기업은 매출액의 52.3%(연간 45조원)를 대기업 납품에 의존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사설] 경기 살리자고 카드빚 권장하나

    정부가 엊그제 열린 경제장관 간담회에서 신용카드사들의 현금대출 비중 축소 시한을 당초의 내년 말에서 2007년 말로 3년간 늦춰 주기로 했다.카드 이용자들이 카드대출을 늘려 그 돈으로 소비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라고 한다. ‘카드빚을 내서 소비하라.’는 것인가.우리는 정부가 너무 근시안적인 잣대로 정책을 운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참여정부가 출범한 이래 기업가들의 투자 기피와 노사분규에 이어 엎친데 덮친 격으로 태풍과 환율 급락,유가 불안 등의 악재가 겹쳐 소비 위축이 걱정스럽긴 하다. 그렇다 하더라도 소비 촉진에 의존한 경기부양은 땜질 대책에 불과하며,매우 위험한 발상이다.경제를 일시적으로 흥분시키는 각성제나 ‘캠퍼주사’와 같은 역할을 할 수 있을지언정,기초체력 강화와 지속적인 경기회복에는 오히려 장애가 될 것이다.노무현 대통령이 줄곧 경제가 어려워도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겠다고 말해온 것은 이런 점들을 우려했기 때문이 아닌가. 특히 카드빚과 같은 악성 채무를 정책수단으로 동원하는 것은 더욱 위험한 발상이다.카드빚을 늘려 주면 당장에는 소비가 다소 늘어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그 효과는 금방 한계에 도달할 것이며,그 부작용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우리는 현 정부의 김진표 경제팀이 김대중 정부 말기 전윤철 경제팀의 신용카드 정책에서 교훈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전윤철 경제팀은 카드 남발을 통해 당대에는 경기부양의 효과를 누릴 수 있었지만 차기 경제팀에는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물려 주었다.340만명을 신용불량자로 만들고,불법 추심으로 이들의 인권이 유린당하고 있다.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생활이 불가능해지고 가족의 동반자살에 이르게 하는 등 극심한 후유증을 낳고 있다. 당장의 위기를 넘기기 위해 더 큰 위기를 자초하는 것은 현명치 못한 일이다.정부의 신용카드 규제 완화 방침은 철회돼야 한다.
  • 강윤선 준오헤어코리아 원장/31개 직영 거느린 ‘요술 가위손’ 억대 연봉 헤어 디자이너도 배출

    “제 헤어스타일은 20일에 한 번꼴로 바뀝니다.우리 미용실 헤어디자이너들에게 ‘교육용’으로 제공되기 때문이죠.” 전국 31개 직영매장에 1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국내 최대의 미용전문 기업인 ‘준오헤어코리아’를 이끄는 강윤선(43) 원장은 자신의 머리를 직원들에게 과감하게 내놓는다. 미용경력 26년의 ‘요술 손’으로 알려진 강 원장의 머리를 ‘요리’하려는 직원들이 줄을 섰기 때문이다.강 원장은 “제 머리를 손질해 본 헤어디자이너들은 어떤 고객의 머리 앞에서도 당당해져요.자신감을 갖게 되는 거죠.”라고 말한다. ●“나도 원장님처럼…” 강 원장의 일거수 일투족은 전 직원들의 벤치마킹 대상이다.2년 전 어느날 치아교정기를 끼고 나타나자 직원들 사이에 치아교정 열풍이 불 정도였다. 그러나 ‘오너’라는 느낌은 주지 않는다.‘큰언니’같은 소탈함과 넉넉함이 느껴진다.바로 이것이 새로운 아이디어의 발상이나 적용을 가능케 한다. 강 원장은 서울에서 태어나 여상을 졸업,17살때 미용실 보조로 가위를 처음 잡았다.81년 돈암동 1호점을 시작으로 최근 문을 연 명동점까지 모두 31개의 미용실을 직영하는 미용업계의 ‘큰손’으로 성장했다.대전보건대 피부미용과 강단에도 서는 ‘교수님’이다.‘준오헤어’란 브랜드는 동업자인 남편(김준오)의 이름을 딴 것이다. 강 원장은 80년대 중반 노사분규에 휘말려 폐업 위기를 맞은 적도 있었다.그는 직원들에게 “내 능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솔직히 털어놓고 직원들이 원하는 대로 당장 문을 닫겠다고 했다. 그러자 당황한 직원들이 오히려 그를 말리는 진풍경이 벌어졌다.“지금도 경영이 어렵거나 괴로울 때면 그때를 생각해요.가장 큰 힘은 우리 직원들이거든요.”라고 말했다.당시 시위를 주동한 직원들은 지금도 강 원장 곁에서 일하고 있다. ●서비스 교육이 중요한 이유는 그는 기술보다는 인성과 창조력을 중시한다.나아가 유학프로그램을 통해 직원들을 해외로 견문여행을 보내거나 장·단기 유학까지 보내고 있다.월 1회의 독서토론회를 통해 추천도서를 읽고 토론하는 일을 10년째 실천하고 있다.단순히 머리를 손질하는 게 아니라 고객과 대화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추도록 하려는 뜻에서다. “손에서 가위를 놓은 지 올해로 13년째입니다.저보다 기술이 좋은 후배들이 훨씬 많았기 때문에 내가 더 잘할 수 있는 일을 찾으려 한 거죠.” 그래서 그녀가 택한 길은 전통적으로 생계형 성격이 강한 미용실을 기업형으로 변신시키는 일이었다.우리나라에는 8만여개의 미용실이 있다.직영점 5∼6개와 체인점을 거느린 일부 대형 미용실이 있지만 대부분 단독매장 형태다. 몇몇 유명 헤어디자이너의 이름을 빌린 프랜차이즈 방식의 미용실과 차별화한 고품질의 직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것이 강 원장의 생각이다.까닭에 최고의 품질을 유지·관리할 수 있도록 지난해 미용업계 최초로 주식회사를 설립했다.성과급제까지 도입해 억대 연봉을 받는 헤어디자이너가 5명이나 된다. ●서비스 아카데미 설립은 ‘혁명’ 지난 92년 서울 신촌에 서비스 아카데미를 세웠다.전문대 미용학과나 4년제 대학졸업자,일반 미용학원 출신 등을 신입사원으로 뽑아 3년 코스로 미용기술과 서비스를 가르치고 있다.물론월급도 준다.직원들은 6학점을 이수해야 커트를 하고,20학점을 따야 퍼머가 허용된다.3년간 110학점을 이수해야만 정식 헤어디자이너가 된다.강사진만 60여명이다.매년 200여명을 배출하고 있다. 서비스 아카데미 설립은 미용학원을 나와 미용실에서 보조로 일하며 도제식 교육을 받는 것이 보편화된 미용업계에서는 ‘혁명’으로 받아들여졌다.강 원장은 ‘대한민국 미용사관학교’의 교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다. 노주석기자 joo@
  • “장관도 이젠 성적순입니다”/정책집행도·부처성과등 평가 업무성격 달라 실효성엔 의문

    각 부처 장관의 업무수행 능력과 성과 등을 평가하는 ‘장관평가제’가 도입된다.16일 국무총리실과 중앙인사위원회에 따르면 이달중에 ‘장관성과관리위원회’가 구성된다.위원회는 고건 국무총리와 민간인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학계·전문가들이 위원을 맡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원회는 장관 개개인의 행정 수행능력을 비롯해 정책형성 및 집행능력,업무조율능력,부처의 업무 성과 등에 대한 성적을 매기게 된다.하지만 장관의 성과를 평가하는 게 불합리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장관 업무성적도 평가한다 중앙인사위원회가 최근 고 총리에게 보고한 장관성과관리위 설치방안에 따르면 장관들은 취임하면서 정부와 성과계약서의 일종인 업무이행각서(MOU)를 체결,임기내 MOU내용을 중심으로 평가받는다.이같은 장관의 MOU 체결은 뉴질랜드와 호주 등에서 실시되는 방식인 것으로 알려졌다. 장관 평가는 ▲정책형성도 ▲정책집행도 ▲부처간 업무조율 능력 ▲조직관리 능력 ▲국제적으로 인정되는 행정지수 ▲국무조정실 산하 심사평가조정관실의 부처평가 결과 등의 항목으로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시행초기인 만큼 각 부처 장관들의 성과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각 부처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이나 노사분규 발생횟수 등 객관적 자료로 수치화해 축적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나라의 장관 평가는 객관적인 성과보다는 일종의 막연한 감에 의존하거나 여론몰이식으로 이뤄졌다.”면서 “장관 개인의 행정능력에 초점을 두고 장관을 평가하겠다는 것이 장관평가제의 기본 취지”라고 설명했다. ●장관 평가 ‘글쎄요’ 장관 평가는 공직사회에 엄청난 영향력과 파괴력을 갖게 되지만 실효성은 의문스럽다는 게 공직사회의 반응이다.첫째는 각 부처의 업무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장관 개개인의 성과를 계량화해 평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둘째는 장관이 MOU를 체결할 때 목표 달성이 쉬운 내용으로 채울 수 있다.셋째는 장관들이 추진하는 정책이 실효를 거두려면 몇년이 지나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정부 정책은 시행된 뒤 보통 1∼2년 뒤에야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한다.”면서 “각부처 정책의 공과를 현 장관이 아닌 후임 장관이 떠맡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박승총재 “4분기 U자형 회복 기대”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9일 “올 4·4분기부터 경기가 U자형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한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런 사정을 감안해 콜금리 운용목표를 현재 수준(연 3.75%)에서 동결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친 뒤 기자회견을 갖고 “4분기에는 그동안 우리경제를 짓눌렀던 노사 문제와 카드채 문제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4분기에 우리나라의 경기 회복이 시작될 수 있으며 그 형태는(완만하게 상승하는)U자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총재는 그러나 “현재의 경기는 전반적으로 아직 회복국면에는 진입하지 못했고,큰 흐름상 2분기의 바닥에서 횡보하고 있다.”면서 “현 상태로는 3분기 성장률이 당초 예상을 밑돌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이어 “경기가 급속도로 회복되거나 물가안정을 위협할 경우에는 금리 인상 문제를 검토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통위에서 ▲미국 등 주요국가 경제의 뚜렷한 회복세 ▲수출 및 건설 부문 호조 ▲정보기술(IT)·자동차·조선 부문활황세 등 긍정적인 요소와 ▲소비·투자 등 내수 부진 지속 ▲노사분규와 카드채 문제 ▲부분적인 자금시장 경색 등 부정적인 요소가 한데 섞여 나타나고 있는 점을 감안,콜금리 목표를 현재 수준으로 유지했다.한은은 올들어 5월과 7월 두 차례에 걸쳐 0.25%포인트씩 콜금리 목표를 내렸으며 8월 이후에는 바꾸지 않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오피니언 중계석/‘한국경제 진단과 처방’ 토론회

    국회 재정경제위원회는 8일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정·관·학·업계 전문가와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경제 대토론회’를 열었다.‘한국경제의 진단과 처방’을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대다수 전문가들은 최근의 경제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고 위기극복을 위한 다양한 해법을 제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박관용 국회의장의 격려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의 인사말로 시작된 토론회에서는 남덕우 전 국무총리,이강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손길승 전국경제인연합회장,김창성 한국경영자총협회장 등이 주제발표를 했다.토론자로는 정창영 연세대 교수,김대환 인하대 교수,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노성태 중앙일보 논설위원,안현실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등이 참가했다. ●“시스템 개혁 통한 투명성 확보 주력” 김진표 경제부총리는 인사말을 통해 “사회 통합을 위한 각계 각층의 컨센서스 형성과 국제적 기준의 경제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면서 “이를 위해 정부는 투자활성화와 기술혁신,동북아 경제중심 실현,경제시스템 선진화,중산·서민층 생활안정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이어 “우리 경제의 가장 큰 걸림돌인 대립적 노사관계를 개혁,노사갈등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하는 한편 시장의 투명성이 글로벌 스탠더드에 도달할 때까지 시장개혁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이를 위해 증권 관련 집단소송법안과 회계제도 관련 법안 등 시장개혁법안을 조속히 시행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성장 동력 개발 및 걸림돌 제거가 관건” 남덕우 전 총리는 주제발표에서 경제 위기의 대외적 요인으로 ▲중국 경제의 도약 ▲미국·일본 등 선진국 경제 침체 ▲이라크 전쟁 ▲북핵 문제 등을,대내적 요인으로 ▲금융정책 실패로 인한 금융부실 ▲노사분규 ▲사회 불안 ▲지나친 기업 규제 등을 꼽았다.남 전 총리는 이같은 성장저해요인을 해결하는 동시에 동북아 물류중심지 건설을 통한 전략 거점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은 정책발표를 통해 “현 정부의 국정운영의 철학과리더십 부재가 경제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지적한 뒤 ▲신성장엔진 발굴 ▲인적자원의 질적 제고 ▲청년실업 해소 등을 중장기 과제로 제시했다.이를 위해 ▲IT(정보통신) 기반 확충 및 R&D(연구개발) 집중 투자 ▲동북아 비즈니스 중심 국가 실현을 위한 경제특구 건설 ▲이공계 인력 확충 및 지원 ▲청년 고용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IT·문화콘텐츠·디자인 등 신규첨단산업 활성화 등 정책지원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길승 전경련 회장은 “국민소득 2만달러 달성을 위해서는 동북아 경제중심 건설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교육개혁을 통한 글로벌 인적자원 육성 ▲협력적 노사문화 정착 ▲기업친화적 환경 조성 ▲차세대 성장동력 육성 ▲정부정책의 글로벌화 등을 주요 실천과제로 꼽았다. 김창성 경총 회장은 “노사 분규 심화와 노사관계 불안정이 우리 기업은 물론 해외 투자자들의 투자 의욕을 감소시키는 주요인”이라고 지적하고 “법과 원칙에 따른 노사문제 해결이 경제 회복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개혁의 우선 과제는 시장 차별화” 토론자로 참석한 좌승희 한국경제연구원장은 “지난 80년 이후 우리 경제의 화두는 경제개혁,즉 박정희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우리 경제의 성장추이를 보면 80년대 이후 지속적으로 침체돼 왔고,이같은 추세라면 향후 5∼10년 이내에 경제성장률이 0%를 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좌 원장은 “이는 경제개혁이 시장 차별화보다는 획일적 평등에 비중을 둔 데 따른 것”이라며 “이제부터라도 정부 주도의 획일적 개혁에서 탈피해 시장원리에 의한 기업·산업 차별화를 개혁의 기본원리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광삼기자 hisam@
  • 노사관계 로드맵/로드맵 배경·과제

    4일 발표된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우리나라의 노사관계가 더 이상 전투적 대립관계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긴박한 상황 인식을 담고 있다. 노동부의 한 관계자는 “협력적 노사문화가 실종된 채,전투적 노사분규가 되풀이되면서 우리나라에 대한 국제적 평가가 나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뜻이 크다.”고 말했다.통계를 보면 근로자 1000명당 파업으로 인한 근로손실일수는 일본 1.4일,영국 14.1일,미국 70.4일에 비해 우리나라는 무려 124일에 이른다.낙후된 노사문화로 인한 사회적 낭비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로드맵은 따라서 노사관련 법·제도의 정비를 서두르려는 것이다.실제로 현재의 노사관계법은 기본권을 규제하고 파업을 과도하게 억제해 불법파업을 부추긴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지난 1993년 이후 국제노동기구(ILO)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으로부터 노사관련 제도 개선을 각각 12차례,10차례 권고받은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이번 로드맵은 ILO의 기준을 전폭적으로 받아들여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이와 관련,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로드맵을 ‘한국형 실용주의 모델’이라고 불렀다.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ILO의 국제적 기준들을 짜깁기한 ‘잡탕밥’으로 방향성이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도 하다. 이번 로드맵은 여러 가지 과제를 안고 있다.무엇보다 법개정 등의 작업이 순조로울지 우려를 사고 있다.정부는 올해 말까지 노사정 합의를 이끌어내고 내년 초 입법과정에 들어가겠다는 계획이다.그러나 민주노총은 물론 노사정위에 포함된 한국노총도 로드맵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상급단체 및 대기업노조의 재정투명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중이어서 노동계의 한층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따라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있어 로드맵의 입법화와 국회 통과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수기자
  • “4분기 제조업경기 좋아질 것”

    국내 제조업체들은 올 4·4분기(10∼12월)에는 지금보다 회사 사정이 많이 좋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생산과 매출이 크게 뛰고,체감경기도 상당폭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미국·일본 등 세계경제의 회복조짐과 이에 따른 수출확대 기대감,정부의 다양한 경기부양책,최근의 증시 활황세,자동차업계 등의 노사분규 진정 등이 밝은 전망을 이끌어 낸 것으로 분석됐다. 3일 산업은행이 발표한 ‘4분기 산업경기 전망’에 따르면 제조업체의 산업활동 실사지수는 항목별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보였다.생산과 매출에 대한 전망치가 각각 3분기 104,102에서 4분기 115,116으로 뛰었다.이 조사는 전국 1218개(21개 업종) 주요 제조업체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으로,수치가 기준점인 100을 넘으면 사정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곳보다 많다는 뜻이다. 내수와 수출에 대한 지수도 각각 98,108에서 113,117로 크게 좋아졌고,가동률도 104에서 112로 올라갔다.설비투자는 104에서 102로 소폭 줄었지만 올 1분기를 빼고 7분기 연속으로 기준치 100을 넘겼다. 중소기업보다는 대기업들이 더 밝게 전망했다.대기업은 생산(3분기 110→4분기 124)과 매출(109→126) 등 거의 전 부문에서 호전됐다.반면 중소기업은 생산(98→108)과 매출(96→108)은 높아졌으나 설비투자(101→98)와 고용(100→98)은 소폭 하락했다.업종별로는 전기전자,조선,자동차 업종이 호조를 띨 것으로 전망됐다. 체감경기 전망을 알려주는 사업개황 지수는 2분기(85)와 3분기(86)보다 크게 나아진 99를 기록했다.그러나 여전히 100에는 못미쳤다.산은 조사부 김용환 팀장은 “세계경제 회복세 등에서 비롯된 밝은 산업활동 전망에도 불구하고 조만간 경기회복이 가시화할지에 대해서는 기업들이 자신하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노사관계 개선 등을 통해 기업의 불안심리를 해소하고,세금 감면과 준조세 축소 등 소비·투자를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외국인투자유치 방안/부처별로 전담조직 운영 투자서 입주까지 가이드

    정부는 외국인 투자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다.외국인 직접투자가 지난 2000년부터 4년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데다 중국 등 후발 산업국의 투자유치 정책이 위협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점을 감안한 조치라는 설명이다.외국 기업인들 사이에 우리나라가 고질적인 ‘노사분규 국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 점도 유치 대책을 서둘러 마련하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원 내용의 특징 외국인 투자 확대 방안 가운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현금지원(보조) 제도의 도입다.첨단산업 분야에 대해 1000만달러 이상의 공장을 신·증설하면 투자금의 일정 비율을 기업에 되돌려 주는 방안이다.영국·아일랜드·이스라엘 등 외국인 투자 유치 선진국에서는 이미 이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우리나라 기업들도 현지공장을 설립할 때 수혜를 받은 사례가 있다.현대자동차는 2005년 미국 앨라배마에 생산공장을 짓는 조건으로 투자금의 36%를 돌려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의 경우 폭은 확대하고 기간은 줄였다.즉 제조업의 경우 5000만달러 이상을 투자해야 감면혜택을 주고 있으나 내년부터는 3000만달러 이상 투자기업으로 대상을 넓혔다.반면 수혜기간은 5년에서 3년으로 줄였다.이는 최근 5년간 감면혜택을 받은 외국인 투자기업이 신고업체 1만 3387곳 가운데 2.7%인 359곳에 불과한 점을 반영한 조치다.특히 이번 세제혜택 방안은 내년부터 시행되지만,지원기간 단축은 2005년부터 적용돼 내년 한해가 외국인 투자기업에 가장 유리할 것으로 여겨진다. 정부는 또 투자상담 단계부터 정부의 ‘프로젝트 매니저’가 달려들어 인·허가 등의 모든 행정절차 등을 대행하고 사업 개시 후에도 ‘홈닥터’가 지정돼 민원 해결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부처별로 외국인 투자유치 전담조직을 지정·운영하기로 했다.재정경제부는 은행·보험·투자금융 등을,문화관광부는 호텔·리조트 등의 관광분야를,건설교통·해양수산부는 항만·도로·국제특송·창고·유통 등의 물류를,산업자원·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첨단산업분야 및 R&D센터 등을 중점 유치하게된다. ●과제 및 문제점 내년부터 바뀌는 제도의 시행을 위해 풀어야 과제도 많다.외국인 학교 설립추진 부지 가운데 하나인 서울 후암동 옛 수도여고 부지는 다른 용도로 사용하려는 서울시교육청의 반대로 설립 과정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용산 미군기지 사용 문제도 관계부처와 미처 협의하지 않은 단계에서 이날 공식 발표됐다.외국인 투자기업에 대한 현금지원도 투자상담 단계에서 외국인 기업과 정부가 협의해 비율을 정하기로 했으나 보조금 비율을 자의적으로 적용했다가는 정부가 외국 기업인과 마찰을 빚게 될 소지가 있다.근로조건 등에서 국내 사정과 견해 차가 뚜렷한 외국인 회사에서 노사문제가 발생했을 때 정부가 서둘러 공권력을 투입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한다면 노동계의 반발을 살 것으로 우려된다. KOTRA에 신설하기로 한 ‘인베스트 코리아’ 추진단의 부사장급 단장직은 또 다른 자리 만들기에 불과하다는 지적도 벌써부터 제기되고 있다. 김경운기자 kkwoon@
  • 8월 무역흑자 19억弗

    8월의 수출이 3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19억 2700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1일 산업자원부가 발표한 ‘8월 수출입 실적(통관기준 잠정치)’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달 수출 154억 8300만달러,수입 135억 5600만달러로 19억 2700만달러의 흑자를 냈다.수출은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9%,수입은 5.4% 각각 늘었으며 무역흑자는 75% 증가했다.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6월(21.6%) 이후 3개월째이며,무역수지는 4월부터 5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수출 호조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이 이끌었으며,노사분규를 겪은 자동차는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반도체(13.5%),무선통신기기(43.9%),컴퓨터(31.9%),가전(13.8%),철강(19.3%)의 증가세가 두드러진 반면 자동차(-8.9%),석유제품(-26.1%),섬유(-4.9%) 등은 감소세를 기록했다.자동차의 수출감소는 7월(-16.6%)에 이어 두달 연속이다. 산자부 이승훈(李承勳) 무역정책국장은 “화물연대의 운송거부,환율 하락,작년 동월 대비 조업일수 감소 등에도 불구하고 수출업체의 사전대응 노력으로 수출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한 것은 의미가 있다.”면서 “그러나 9월은 추석연휴 증가 등으로 수출 둔화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외국인투자기업 노사분규 증가/올 27건… 지난해 전체건수 넘어서

    올들어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사분규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KOTRA는 31일 ‘2003년 외투기업 노사분규 현황과 외국인 CEO 의견’ 보고서를 통해 올해 발생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노사분규는 8월 28일 현재 27건으로 지난해의 연간 발생건수 26건을 이미 넘어섰다고 밝혔다.이는 같은 기간 국내 전체에서 발생한 건수의 9.8%에 해당된다. 노사분규가 일어난 사업장은 민주노총 소속이 25개사(92.6%),업종별로는 제조업이 23건(85.2%)으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중에는 자동차부품업체 분규가 14건을 차지했다.국적별로는 일본계(10건)와 프랑스계(7건)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노사분규가 직장폐쇄로 이어진 경우는 7건이었다. 다국적기업 CEO(최고경영자)들은 KOTRA와의 면담에서 ▲한국의 사업장은 과도한 임금상승으로 경쟁력 상실이 두드러지고 ▲수출물량이 다른 나라 사업장으로 넘어가 경영압박이 가중된다고 호소했다.또 ▲파업기간 무노동·무임금 및 민·형사상 책임추궁 등의 원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으며 ▲외국인 CEO는 폭력 등 명백한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는 한 분규 현장에서 점거 등의 업무방해 행위가 발생해도 공권력 개입을 꺼려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현대차그룹 대규모 승진인사

    현대차그룹이 29일 부사장급 이상 10명에 대해 대규모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노무 담당과 수출통의 약진이 두드러진 것이 특징이다. 김동진(金東晉) 대표이사 사장과 김뇌명(金賴明) 대표이사 사장을 각각 현대차와 기아차의 총괄 부회장으로 승진시켰다. 김동진 신임 총괄 부회장은 2001년부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으며 다임러 크라이슬러와의 제휴 등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전략 추진 ‘주역’으로 알려져 있다.김뇌명 신임 총괄 부회장은 해외 수출분야 전문가다. ▶인사명단 14면 현대차 울산공장장으로 김동진 사장 지휘감독하에 노무관리를 맡던 전천수(田千秀) 부사장은 생산담당 사장으로 승진했다. 박황호(朴晃鎬) 생산개발총괄본부장은 기획·영업사장으로 승진 기용됐다.기아차도 인사·총무·노무관리 등을 맡아온 ‘관리통’인 윤국진(尹國鎭) 부사장을 사장인 경영관리본부장으로 기용했다. 온라인 중고차 판매사인 ㈜오토에버 이상기(李相起) 사장은 현대하이스코 부회장으로 승진됐다. 현대·기아차 임단협 타결 직후 이뤄진 이번 ‘대규모승진파티’는 노무관리 임원들이 대거 사장급으로 승진,해마다 반복된 노사분규를 되풀이하지 않고 안정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를 엿보게 한다. 현대차 그룹은 다음주 초 이사회를 개최,대표이사를 선임할 예정이다.현대차 그룹은 “이번 인사는 해외 부문의 약진을 통해 세계 5대자동차 메이커 도약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노동계 재논의 촉구

    주5일 근무제 도입을 위한 근로기준법이 29일 국회를 통과하자 재계는 수용의사를 밝힌 반면 노동계는 재논의를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여성노동자,중소영세사업장 노동자,비정규직 노동자를 차별하는 ‘차별법’이자 ‘노사분규촉진법’인 만큼 노동계와 재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맞불 / 칼빼든 使

    노동조합의 파업에 맞서 사용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잇따르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 부쩍 직장폐쇄를 단행하는 사업장이 늘었다. 25일 재계 및 노동계에 따르면 올들어 현재까지 노조의 쟁의행위에 대응,직장폐쇄를 단행한 사업장은 40곳에 이른다.지난 한 해 동안 49곳의 사업장이 직장폐쇄를 단행한 것에 비해 크게 늘었다.직장폐쇄를 진행중인 사업장은 11곳으로 파악됐다. ●대항권 행사 부쩍 늘어 직장폐쇄는 노사쟁의가 발생할 때 사용자가 자기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하여 사업장을 폐쇄하는 조치다.완전히 사업에서 손을 떼는 폐업과는 다르지만 직장폐쇄를 단행했을 때도 큰 손실은 불가피하다. 한국네슬레가 이날 서울사무소의 직장폐쇄에 들어간 것을 비롯,올들어 직장폐쇄를 단행한 주요 사업장은 통일중공업(7월 19∼23일),호텔리베라(7월 4일∼),KGI증권(7월 26일∼),레고코리아(2월 14일∼5월 19일),한국오웬스코닝(7월 19일∼8월 11일),한국테트라팩,한국강구,삼영 등이다.올들어 노사분규가 273건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직장폐쇄율은 14%가 넘는다. 직장폐쇄는 지난 1998년 27건에 불과했으나 99년 22건으로 줄어들었다가 2000년 58건,2001년 47건,2002년 49건 등으로 늘어나고 있다. 민주노총 주진우 비정규사업실장은 “노사간 힘의 불균형이 엄연히 존재하는 상황에서 사용자가 직장폐쇄를 남발하고 있다.”면서 “정당한 노동행위에 대한 사용자의 대응이 점차 과도해지고 있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반면 재계는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응할 수 있는 사측의 대항권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에서 직장폐쇄는 가장 소극적인 대항수단”이라고 말했다.한국네슬레측은 “일부 조합원들이 파업에 참가하지 않는 비조합원의 출근을 저지하고 욕설에다 폭력까지 행사해 정상영업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어떻게 기업활동이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재계의 총공세? 이처럼 직장폐쇄 등 사업자들의 대항권 행사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은 최근 재계에 흐르고 있는 “노조의 힘에 더 이상 밀려서는 안된다.”는 흐름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들어 주요 재계 인사들은 재계 차원의 연대를 유달리 강조하고 나섰다.박용성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18일 긴급 기자회견에서 “노조의 파업을 무서워하면 노사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서 “불법파업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결연하게 대처하겠다.”고 사실상의 ‘선전포고’를 했다.다음날인 19일에는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이 “앞으로는 재계가 공동 연대해 같은 방향으로 나갈 것”이라고 천명했다.정부의 노사정책 변화 움직임을 감지,적극적인 대응전략을 구사하기로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배수진’과 때맞춰 주5일제 등은 재계 요구대로 정부안이 여야 합의로 곧 통과될 전망이다. 그러나 문제는 ‘이에는 이,눈에는 눈’ 식의 대응이 우리 경제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재계가 정부나 노동계에 강경 일변도의 목소리를 내놓는 것이 또다른 ‘갈등’의 시발이 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김용수 박홍환기자 dragon@
  • 盧대통령 6개월 진단 / 정국위기 극복 어떻게

    25일로 노무현 대통령은 취임 6개월을 맞는다.느낌으로는 몇 년이 흐른 것 같다.지난 6개월동안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지 않은 일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났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아무튼 현 정국은 위기라고 밖에는 달리 표현할 수 없다. 경제는 민생을 떠받쳐주는 하부구조이다.그 하부구조가 흔들리고 있다.청년실업은 늘어만 가고 노사분규는 정도를 더해 간다.문을 닫는 중소기업이 늘어가고 미래 경제전망은 불투명하다.가계에는 주름살이 져가고,소비는 크게 위축되어 있다.민생부분이 열악해져 가고 있다. 경제가 어려워지면 바로 저소득층,빈곤층,소외계층의 증가로 연결된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 아닌가? 또한 계층,지역,세대,이념간의 대립과 갈등은 점차 심화되어 결과적으로 국민에너지는 분산되어 가고 있다.국민통합을 이뤄 국가발전의 동력으로 삼겠다던 노무현 대통령의 공약이 잘 지켜질지 걱정된다.왜 집권 6개월만에 우리 사회가 엄청난 시련에 봉착하게 되었는가를 곰곰이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참여정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잡아야 한다. 완벽한 정부가 없듯이 전적으로 나쁜 정부도 없다.노 당선자는 특유의 뚝심과 행운으로 승리를 일궈낸 국민대표이다.아직 집권 6개월이다.지금부터 국민통합의 대통령,국가발전을 이끌어 낸 대통령,반대자를 잘 설득한 대통령,민생을 잘 챙긴 대통령,국민이 안심하고 살게 한 대통령,국민을 행복하게 한 대통령이 되기 위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민주사회에서 정치적 영웅은 있을 수 없다.왜냐하면 항상 반대편의 비판의 화살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견제와 균형은 민주주의의 핵심이다.권력의 최고 책임자인 대통령은 권력을 견제·비판하는 것을 악의적인 비난으로만 폄하하지 말고 자기 수정을 위한 밑거름으로 승화시켜야 한다.이럴 때 비로소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대통령,신뢰받는 정부가 될 것이다.야당이나 언론도 비난보다는 건전한 비판자로서의 역할을 담당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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