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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무현 탄생 70주년 ‘봉하음악회’

    노무현재단은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봉하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봉하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9월 1일)에 맞춰 2010년부터 봉하마을에서 해마다 갖는 음악회로 올해 7회째다. 올해 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봉하마을로 귀향하면서 소감으로 밝혔던 ‘야, 기분 좋다’를 주제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안치환, 이상은 등이 노래를 들려준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유시민 작가와 전 국무총리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등이 ‘이 시대에 필요한 노무현의 가치’를 주제로 무대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노사모의 실력파 밴드인 ‘노뺀’을 비롯해 봉하마을에서 근무하는 의경들로 구성된 ‘2016 봉하프로젝트 밴드’, 부산 종교평화회의 공동대표 방영식 목사 등이 공연한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노무현사료연구센터장의 책 사인회 및 특강을 비롯해 ‘별밤극장’, ‘소원 풍등 띄우기’ 등 여러 부대 행사가 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노무현 탄생 70주년 봉하음악회 ‘야, 기분 좋다’

    노무현 탄생 70주년 봉하음악회 ‘야, 기분 좋다’

    노무현재단은 11일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70주년을 맞아 오는 27일 오후 6시 30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봉하음악회’를 연다고 밝혔다. 봉하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 양력 생일(9월 1일)에 맞춰 2010년부터 봉하마을에서 해마다 갖는 음악회로 올해 7회째다. 올해 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임기를 마치고 고향인 봉하마을로 귀향하면서 소감으로 밝혔던 ‘야, 기분 좋다’를 주제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가수 이승환을 비롯해 안치환, 이상은, 김원중 등이 노래를 들려준다. 전 보건복지부 장관인 유시민 작가와 전 국무총리 이해찬 노무현재단 이사장, 천호선 전 정의당 대표 등이 ‘이 시대에 필요한 노무현의 가치’를 주제로 무대에서 이야기를 나눈다. 노사모의 실력파 밴드인 ‘노뺀’을 비롯해 봉하마을에서 근무하는 의경들로 구성된 ‘2016 봉하프로젝트 밴드’, 부산 종교평화회의 공동대표 방영식 목사, 김해 청소년들로 구성된 금관 5중주 팀 등이 공연한다. 사회는 배우 윤희석이 맡는다. 참여정부 때 청와대 대변인을 지낸 윤태영 노무현사료연구센터장의 책 사인회 및 특강을 비롯해 ‘별밤극장’, ‘소원 풍등 띄우기’ 등 여러 부대 행사가 마을 곳곳에서 열린다. 행사 당일 서울역에서 김해 진영역 사이를 오가는 새마을호 특별열차가 운행된다. 오전 8시 35분 서울역을 출발해 영등포역, 수원역, 천안역, 대전역을 거쳐 오후 1시 26분 진영역에 도착한 뒤 다음날 0시에 진영역을 출발해 새벽 4시 50분 서울역에 도착한다. 열차 요금은 점심과 셔틀버스 요금, 기념품 등을 포함해 6만 3200원이며 코레일 천안역으로 문의하면 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前 홍보처장 검찰 출석

    ´불법 정치자금 수수´ 김창호 前 홍보처장 검찰 출석

    김창호(59) 전 국정홍보처장이 수억원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2일 서울남부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검찰에 따르면 김 전 처장은 이철(50·구속기소)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로부터 총선과 지방선거 등에 쓸 용도로 수억원대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김 전 처장은 검찰에 출석하면서 ‘혐의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대한민국이 위기”라며 “대한민국 굴지의 싱크탱크를 하나 만들고 싶었다”며 이 대표로부터 수억원을 받은 사실을 간접적으로 인정했다.  ‘불법자금인줄 알았느냐’는 질문에는 “몰랐다”며 “선거자금 의혹에 대한 단정적 질문에는 대답할 것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철 VIK 대표와는 “제 강의를 듣고 저를 굉장히 좋아하는, 제 강의를 경청하고 배우려고 하는 후배”라고 설명하며 노사모 활동을 하다 친분을 쌓았다는 의혹에 대해 부인했다. 검찰은 VIK가 2011년 9월부터 4년간 금융당국의 인가를 받지 않고 투자자 3만여명으로부터 투자금 7000여억원을 끌어모은 혐의로 이철 대표 등 업체 관계자 2명을 구속 기소하고 1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VIK 측이 투자금 가운데 수억원을 김 전 처장에게 제공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 결과 등을 놓고 볼 때 김 전 처장이 이 대표로부터 정치자금을 건네받아 선거운동 등에 썼을 개연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이날 출석한 김 전 처장에게 이 대표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있는지,받았다면 어떤 명목이었고 어디에 지출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언론인 출신인 김 전 처장은 2010년 성남시장 선거,2012년 총선(분당갑),작년 경기지사 선거에 도전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신주류는 新성장전략·국제정세 논할 수 있어야”

    “신주류는 新성장전략·국제정세 논할 수 있어야”

    새정치민주연합 중도 성향 인사들이 잇따라 책을 출간하며 대중과의 접촉을 넓히는 가운데 당 싱크탱크인 민주정책연구원의 원장을 맡고 있는 민병두 의원이 연구위원들과의 공저 ‘새로운 진보정치’를 최근 출간해 주목받고 있다. 민 원장은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정치연합의 총선 승리 및 집권 전략에 대해 “배(본질)는 튼튼히 지키되 그물을 넓게 쳐 블루오션을 개척해야 한다”고 비유했다. 대구 출마를 준비 중인 김부겸 전 의원과 박영선 전 원내대표 등이 함께 속한 새정치연합 중도파 인사들의 모임 ‘통합행동’ 등 당 안팎의 현안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자제했지만 수권 정당으로서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고민은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묻어났다. 민 원장은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 대통령의 유훈과 유산에 기대는 진보정치로부터의 질적인 도약”을 강조했다. 최근 ‘낡은 진보 청산’을 주장하며 “김·노 전 대통령을 극복해야 한다”고 말한 안철수 의원의 말을 떠올리게 한다는 지적에 “책은 내가 먼저 쓰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김 전 대통령이 DJP(김대중·김종필) 연합, ‘서생의 문제의식과 상인의 현실감각’ 등 끊임없는 확장주의 전략이었다면 노 전 대통령은 ‘노사모’와 같은 중심에서 폭풍을 일으키는 전략으로, 우리 당은 확장주의를 고민하는 사람과 본질을 지켜야 한다는 사람이 늘 대립해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두 가지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신주류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른바 ‘신주류’가 누구인지에 대해 그는 “이 시대의 소구에 맞는 새로운 성장 전략을 얘기할 수 있어야 하고 실제적인 국제 정세도 얘기할 수 있는, 시대 변화에 맞는 사람을 통해 형성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전선을 넓게 쳐야 한다, 창과 방패를 자유롭게 쓸 수 있어야 한다…. 민 원장은 인이 박인 듯 이 같은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최근 교과서 국정화 논란에 비유해 “종북사관이나 식민지사관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획일 사관을 반대하는 것이고, 다양성 문제 때문에 교수와 교사들이 대부분 반대하는 것”이라며 “이런 관점에서 전선을 넓게 쳐야 한다”고 진단했다. 또 “논쟁이 논쟁을 촉발시켜 상대를 설득하기보다 지지를 최대화하고 반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가의 관점에서 모든 것을 풀어 가야 한다”고도 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최저임금 6030원 확정, 근로자 342만명 임금 인상된다? ‘올해보다 8.1% 상승’

    최저임금 6030원 확정, 근로자 342만명 임금 인상된다? ‘올해보다 8.1% 상승’

    최저임금 6030원 확정, 올해보다 8.1% 올랐다 ‘근로자 342만명 임금 인상될 것으로 추정’ ‘최저임금 6030원 확정’ 최저임금이 6030원으로 확정됐다. 고용노동부는 5일 내년도 최저임금 시간급을 올해보다 8.1% 오른 6030원으로 결정해 고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번 최저임금 인상으로 전체 임금근로자의 18.2%인 342만명의 임금이 인상될 것으로 추정했다. 일급(8시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4만8240원이며, 월급으로는 주 40시간제의 경우(유급 주휴 포함, 월 209시간 기준) 126만270원이다. 2010년 이후 연도별 최저임금 인상률은 2.75%(2010년), 5.1%(2011년), 6.0%(2012년), 6.1%(2013년), 7.2%(2014년), 7.1%(2015년)다. 내년부터는 일주일에 15시간 이상 일하면 주말 이틀 중 하루를 유급휴일로 정해 하루치 임금을 별도로 지급하는 유급 주휴 수당이 포함된 기준 월급이 시급과 함께 병기 표기된다. 정부는 고시에 이를 반영, 근로자와 사업주 모두가 1주 동안의 소정근로일 근무에 따른 주휴수당(근로기준법 제55조) 지급에 대한 권리·의무를 명확히 인지하고 준수할 수 있도록 했다. 정지원 고용노동부 근로기준정책관은 “최저임금은 노사모두 반드시 지켜야 하는 권리이자 의무”라며 “앞으로도 기초고용질서 일제점검을 포함한 모든 사업장 감독 시 최저임금 준수 여부를 최우선으로 점검해 최저임금 준수율을 높여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노총, 민주노총, 경총(소상공인연합회)에서 이의신청을 제기했으나 법 규정과 최저임금위원회 논의·결정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심의 요청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사진=YTN 뉴스캡처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노 前대통령 서거 이후 구심점 잃어… ‘親文’ 변화의 과도기

    친노의 역사적 변천 과정을 살펴보면서 친노가 ‘특정 정파’인지 아니면 일종의 ‘프레임’인지 흐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친노 생성기-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치입문기 친노의 효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정치에 입문하는 시기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정치에 입문, 부산 동구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된 노 전 대통령은 그해 ‘5공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 당시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 천호선 정의당 대표 등이 보좌진이었고 이후 안희정 충남도지사, 서갑원 전 의원 등이 합류한다. ●친노 확장기-정치 팬클럽 ‘노사모’의 등장 1998년 서울 종로에서 당선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좌하던 안희정 지사와 이광재 전 지사가 친노의 핵심으로 부상하기 시작한다. 이후 노 전 대통령은 2000년 종로를 마다하고 부산 북·강서을에 출마했다 낙선,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명을 얻는다. 이를 계기로 최초의 인터넷 정치팬클럽인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노사모)이 조직된다. ●친노 결집기-노무현 대선후보 시절 노 전 대통령이 대선후보가 되면서 친노들의 결집이 본격화한다. 2002년 3월 광주경선 1위로 ‘노풍’을 일으킨 노 전 대통령은 그해 6월 최종 대선후보가 된다. 하지만 같은 해 10월 지지율이 15%로 주저앉으면서 반노·비노들을 중심으로 ‘후보단일화추진협의회’(후단협)가 결성돼 민주당을 내홍의 극한으로 몰고 간다. 하지만 후단협에 반발한 의원들과 친노 세력들이 노무현 대선캠프로 몰려들게 된다. ●친노 중흥기·쇠퇴기-노무현 정부 시절 노무현 정부에서 안희정 지사는 불법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배제된 반면, 이광재 전 지사는 승승장구하며 주변인물들을 청와대 요직에 포진시킨다. 열린우리당이 창당되면서 친노는 중흥기를 맞는다. 특히 노 전 대통령의 탄핵 이후 문 대표는 17대 국회에 입성한 이광재 전 지사를 대신해 청와대 중심으로 부상했고, ‘부산친노’들은 문 대표를 중심으로 청와대에 입성한다. 하지만 2006년 대선이 다가오면서 친노는 분열한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로 출마한 정 전 의원의 대선 패배 이후 친노는 사실상 해체된다. ●친노 부활기-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몰락의 길을 걷던 친노는 2009년 노 전 대통령이 측근 비리로 검찰 조사 도중 서거하면서 다시 주목받는다. 19대 총선을 앞두고 친노 세력은 다시 결집한다. 이후 문 대표와 청와대에서 동고동락했던 양정철 전 홍보기획비서관·이호철 전 민정수석·전해철(전 청와대 민정수석) 의원 등 ‘3철’을 중심으로 ‘문재인 대통령 만들기’가 진행되면서 문 대표가 친노의 중심이 된다. 2012년 대선 패배 이후 친노들은 구심점이 없어졌지만, 문 대표의 대선후보 당시 비서실장이었던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계 노영민 의원이 문 대표의 최측근으로 부상하는 등 친노 개념은 사실상의 ‘친문’(친문재인)으로 변화되는 과도기를 맞고 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새정치연 당 대표 후보 인터뷰] (상) 이인영

    [새정치연 당 대표 후보 인터뷰] (상) 이인영

    “다른 두 후보가 대기업이라면 저는 중소기업 후보다. 기존 계파의 독과점 구조를 깨고 창업가 정신을 되살리겠다. 최저임금 1만원, 당 대표 정치자금 전면 공개 등 혁신을 실천하겠다.” 새정치민주연합 2·8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이인영 후보는 자신을 벤처기업에 빗대는 등 ‘시장 친화적’ 어휘로 후보 3명 가운데 가장 왼쪽에 선 공약을 설명했다. ‘강경·돌출 행동을 일삼는 돈키호테형 정치인 이미지’를 지닌 486 그룹에 속하지만, 대중 행보보다 대안 모색에 시간을 쏟는 ‘햄릿형 정치인’의 면모를 지닌 이 후보의 특징이 묻어났다. 서울신문이 지난 8~9일 실시한 조사에서 새정치연합 의원들은 이 후보의 강점으로 ‘대안정책 제시 능력을 포함한 야당성’을 꼽았고, 약점으로 ‘대중성’을 꼽은 바 있다. 대중성이 결여됐다는 평가는 이 후보가 17·19대 징검다리 의원인 데다, 초선 시절 당내 비주류인 김근태계로 분류되며 당직에서 배제된 데서 비롯됐다. 그러나 역으로 16·18대 징검다리 낙선 기간이 이 후보에게 ‘독’이 된 것만은 아니란다. 이 후보는 낙선했을 때 ‘생활정치’에 눈을 떴고, ‘김대중의 향우회 조직→노무현의 노사모 조직→3대가 함께할 수 있는 협동조합 방식의 정치조직’과 같은 정치적 구상을 숙성시켰다고 설명했다. 이때 숙성의 경험을 바탕으로 ‘세대교체·권력교체’를 강하게 주장 중인 이 후보를 2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단일화 논의는 있을 수 없어 →‘빅 2 구도’로 명명된 전대 일정이 중반을 넘어섰다. 제3의 후보로서 ‘이인영 바람’이 느껴지는가. -변화의 흐름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제가 부족해 과감하게 터뜨리지 못했다. 그렇지만 남은 전대 기간 동안에도 네거티브 선거전을 하지 않고 민생을 강조하고 당의 혁신을 일관되게 얘기하는 흐름을 이어 가겠다. 이미 당의 기득권을 쥔 다른 두 후보가 ‘1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면 민생, 생활, 민주 정당을 위해 ‘99의 변화’를 원할 때 선택지는 이인영이다. →전대 후반 세대교체 바람보다는 ‘단일화 가능성’이 거세진 느낌도 있다. -계파와 지역주의 타파를 외치고 있는 중에 ‘단일화 논의’는 있을 수 없다. 나의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이 문재인 후보의 소득주도 성장 공약과 비슷하다고 느낄 수도 있겠지만, 나는 문 후보의 소득주도 성장이론이 공허하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소득을 늘릴지 답이 빠져 있어 옛날 콘텐츠의 반복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부동산 가격을 올려서 소득을 늘릴 것인가. 아니다. 적정 임금이 보장돼야 우리 경제의 비대한 자영업자 부문이 조정되고, 내수가 살고, 소득이 높아질 수 있다. 최저임금을 비롯해 임금이 높아져야 세계 최장 노동시간이란 멍에를 벗고 노동시간을 줄일 수 있다. ●청·장년층이 통합 주도해야 →386으로 정계에 입문해 586이 됐다. 50대 의원이 세대교체론을 외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있다. -1971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40대 기수론’을 외칠 때 이미 10여년 이상 정치를 한 상태였다. 세대교체란 통합을 주도할 세력이 장·노년층에서 청·장년층으로 바뀌어, 야당이 젊어지고 국가가 젊어지는 길을 말한다. 또 하나, 야당의 기본 질서를 바꿔야 한다는 ‘새 정치’를 바라는 여론을 수용해야 한다. 김대중의 민주당이 반독재, 민주화를 기치로 내세웠다면 이제 복지국가 완성과 통일국가를 실현할 새로운 구상을 그려야 한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은 ‘3무 1반(무상급식·의료·보육+반값 등록금) 공약’을 내세웠는데 실현되지 않은 상태다. 당의 세대교체를 통해 더 발전시킬 복지 이슈로 무엇을 제시할 생각인가. -예를 들어 ‘예방적 복지’가 있을 수 있다. 뇌졸중, 치매와 같은 질환이 걸렸을 때 무상의료 정책이 마련돼 있다면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일단 병에 걸렸을 때 인간의 존엄이 크게 파괴되는 점을 감안하면 국가가 미리 자기공명영상(MRI) 검진권 등을 제공하는 것이다. 실현된다면 가계의 뇌졸중, 치매 염려증에 국가가 일부 책임을 보탠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노무현 그가 그립다” 세대 어우르는 음악회 연다

    “노무현 그가 그립다” 세대 어우르는 음악회 연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생 68주년을 기념하는 봉하음악회가 30일 오후 7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노 전 대통령 묘역 옆 생태문화공원에서 열린다. 봉하음악회는 노 전 대통령의 양력 생일(9월 1일)을 맞아 2010년 작은 음악회로 시작해 올해로 5회째다. 올해 음악회는 ‘그가 그립다’는 제목으로 세대를 어우르는 무대와 여러 부대 행사가 마련된다. ‘이제 우리가 노무현입니다’가 부제다. 유정아 노무현 시민학교 교장의 사회로 2시간 동안 진행되며 가수 조관우, 장필순, 자전거 탄 풍경, 이한철, ‘노무현을 위한 레퀴엠’의 루이스 초이 등이 출연한다. 김생기(전북 정읍시장)·복기왕(충남 아산시장)·채인석(경기 화성시장)·김영배(서울 성북구청장)·문석진(서대문구청장)·민형배(광주 광산구청장)·박홍섭(서울 마포구청장)·이창우(동작구청장)·홍미영(인천 부평구청장) 등 민선 6기 단체장들로 구성된 프로젝트 그룹 ‘사람 사는 세상’과 노사모의 밴드인 ‘노뺀’ 공연도 열린다.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이 무대에서 ‘노무현 이야기’를 들려주고 영화 ‘변호인’ 제작사 위더스필름의 최재원 대표도 출연할 예정이다. 공연 관람은 무료다. 음악회에 앞서 ‘대한민국 어디로 가야 하는가’를 쓴 이광재 전 강원도지사의 특강, ‘기록’의 저자 윤태영 전 참여정부 청와대 부속실장의 사인회, ‘재미있는재단’의 세월호 추모만화전 등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오전 11시부터 영농법인 ‘봉하마을’에서 친환경농산물 전시 및 판매와 먹을거리 장터를 운영한다. 행사 당일 방문객 편의를 위해 오후 2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15분 간격으로 공단 임시주차장에서 봉하마을 입구 사이를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한다. 김해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대구 門 노크 김부겸 ‘제2의 이정현’ 되나

    [7·30 재보선 후폭풍-지역구도 타파] 대구 門 노크 김부겸 ‘제2의 이정현’ 되나

    7·30 재·보궐선거에서 전남 순천·곡성의 이정현 새누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영호남 지역 분할 구도 정치에 금을 가게 하는 사건으로 31일 받아들여졌다. 지역 구도 정치의 타파는 아닐지라도 적어도 그 가능성을 열었다고 평가된다. 이 당선인은 1995년 1회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의원에 출마한 것을 시작으로 4번째 지역 구도에 도전해 19년 만에 꿈을 일궈냈다. 소선거구제가 도입된 1988년 이후 지역색이 상대적으로 짙은 전남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현재 지역 구도 벽에 도전하는 ‘제2의 이정현’은 다수다. 특히 전남처럼 지역색이 짙은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김부겸 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19대 총선과 6·4 지방선거 때 대구에 출마해 40%대 득표율로 가능성을 보여 줬다. 이번 재·보선을 통해 전남 지역에서 여당 의원이 배출된 만큼 20대 총선에서는 대구 출신인 김 전 의원이 고향 민심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전남에서도 지역 분할 구도 정치 타파의 물꼬가 트인 만큼 대구·경북 유권자들이 압박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같은 영호남이지만 상대적으로 지역색이 옅은 전북과 부산·경남은 이미 지역 구도에 균열이 생겼다. 1988년 이후 전북에서는 1992년 여당인 민주자유당 양창식(남원) 의원, 1996년 신한국당 강현욱(군산) 의원이 각각 당선된 바 있다. 부산·경남에서도 부산의 문재인(사상구), 조경태(사하구을) 의원과 경남의 민홍철(김해갑) 의원이 현재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활동 중이다. 17, 18대 때는 최철국 의원이 상대 당 텃밭인 김해을에서 당선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0년 총선 때 지역 구도 정치의 벽을 깨겠다며 상대적으로 쉬운 서울 종로 지역구를 버리고 부산 북·강서을에 도전해 낙마했으나 바보 노무현이라는 별칭과 함께 네티즌들이 ‘노사모’를 조직해 마침내 2002년 대선 때 대통령에 당선됐다. 지역 분할 구도 정치는 1971년 영호남 후보가 정면으로 맞붙은 대통령 선거에서 본격화된 뒤 1987년 1노(노태우) 3김(김영삼, 김대중, 김종필)이 출마한 대선에서 더욱 노골화됐고 이후 해당 지역 출신 정치인들이 기득권을 분점하며 지역주의가 고착화됐다는 평이 많다. 지역 구도 정치를 깨기 위해서는 지역주의를 고착화시키는 소선거구제 대신 중·대 선거구제를 도입하거나, 소선구제의 경우 지역구에 출마했다 떨어진 후보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석패율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등의 제도적 대안이 거론된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난데없이 ‘종북 논쟁’ 휩싸여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난데없이 ‘종북 논쟁’ 휩싸여

    노란리본달기 캠페인, 난데없이 ‘종북 논쟁’ 휩싸여 공화당 창당준비위원회가 세월호 희생자를 추모하는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비판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단체는 “불순한 세력이 정체불명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며 ‘검정리본달기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밝혔다. 공화당 창준위는 5일 보도자료를 내고 ‘죄송합니다. 종북을 뿌리 뽑지 못해 또 죄송합니다.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문구와 검은 리본이 새겨진 사진 한장을 공개했다. 이 단체는 “서울시가 시청 앞 잔디광장에 놀나리본정원을 조성하라고 허가한 것은 선거법 위반에 저촉될 수 있다”면서 박원순 서울시장의 6·4 지방선거 사퇴를 요구했다. 공화당 창준위는 “공무원 신분인 박 시장은 선거중립의 의무와 책임을 했어야함에도 불구하고 노사모를 상징하는 노란리본정원을 만들어 정치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의혹을 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공화당 창준위는 ”서울시청 앞 합동분향소에 애도와 조문을 뜻하는 검정리본을 제공하는 것이 세계인의 상식”이라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순한 세력이 뒤에서 조문객들에게 정체불명의 노란리본을 달도록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끝으로 공화당 창준위는 “박정희 대통령의 정치철학과 사상을 유지 발전시키고 5·16 혁명정신을 계승하기 위하여 박 대통령의 신당동 사저에서 9일 공화당 중앙당창당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네티즌 사이에서는 “세월호 참사를 또 종북몰이에 이용하고 있다”는 비난도 나오고 있어 논쟁이 불거질 전망이다. 네티즌들은 “전국적으로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건 무슨 얘기?”,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이 2차세계대전에서 유래된 것을 모르나”, “노란리본달기 캠페인의 순수한 의도를 종북으로 몰아가지 말라”, ”검은 리본을 다는 것도 틀린 말은 아니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불법 민간사찰 피해 김종익씨 김무성 의원 등에 손배소 승소

    민간인 불법 사찰 피해자 김종익(59) 전 KB한마음 대표가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중진의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일부 승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4부(부장 박대준)는 7일 김씨가 “한나라당 의원들이 2010년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허위 사실을 유포해 피해를 입었다”며 김무성,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과 조전혁, 고흥길 전 의원 등 4명을 상대로 총 2억원을 청구한 소송에서 피고들에게 1000만원씩을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전·현직 의원들의 발언 내용과 표현 맥락 및 방법 등을 고려하면 의원들의 발언이 김씨의 인격을 침해하고 왜곡된 불법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김씨의 지위와 의원들의 발언이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배상 액수를 정했다”고 판시했다. 앞서 김 의원은 2010년 7월 7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연석회의에서 “민간인 사찰의 발단이 된 김종익씨는 노사모의 핵심 멤버다”, “국민은행 지점장으로 있으면서 권력의 후광을 입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 조해진 의원과 조전혁 전 의원, 고 전 의원은 공식 브리핑과 국회 기자회견 등에서 김씨가 친노(친노무현)·좌파 인사로 정권 실세와 결탁해 이득을 취했다는 취지로 말했다. 한편 김씨는 지난해 8월 국가와 불법 사찰을 지시했던 이인규 전 공직윤리지원관 등 8명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4억 2500여만원의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받았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사설] KT 고졸 채용모델 산업계에 확산되길

    KT 노사가 올해 임금을 동결하고, 고졸 정규직을 당초 계획보다 300명 더 늘려 500명을 뽑기로 뜻을 모았다고 한다. 또한 그동안 관행적으로 받아 온 연구수당 등을 없애고, 그 재원을 직장 은퇴자의 일자리를 늘리는 데 투입하기로 했다. KT 노사의 기득권 포기는 제 주머니 채우기에 바쁜 일부 대기업 사업장에 좋은 본보기가 됐다는 점에서 신선하게 와 닿는다. KT의 상생의 결단이 ‘갑(甲) 세상’처럼 된 세태에 경종을 울리면서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KT 노사가 그제 도출한 가합의안은 13년 동안 쌓아온 노사 간의 상호 신뢰에서 비롯됐다는 점에서 자못 그 의미가 크게 보인다. 특히 폐지한 수당에서 나온 재원을 은퇴자의 ‘사회공헌 일자리’를 찾는 데 쓰겠다는 것은 조직 이기주의를 스스로 내던진 사례여서 주목된다. 노조의 주말 특근 거부로 11주째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귀족노조’가 새겨들어야 할 금과옥조라 할 만하다. 현대차 특근거부는 ‘을(乙)의 위치’에 있는 1, 2차 협력업체에 적지 않은 피해를 낳고 있다지 않는가. 기획재정부가 최근 공기업에 고졸 적합직무를 만들어 고졸자만 뽑기로 결정한 것도 주목된다. 재정부는 그동안 국민연금공단 등 6개 시범기관을 통해 고졸 학력과 능력으로 일처리가 가능한 분야를 분류해 왔다고 한다. 이렇게 추려낸 분야는 회계와 총무, 인사지원, 홍보, 서무출납 등이다. 이는 정부와 공공기관이 고졸자 채용 틀을 처음으로 만들었다는 차원에서 파급력은 적지 않을 듯하다. 다른 공공기관과 금융권, 대기업 등에서도 고졸자를 채용할 분야는 많을 것이다. 우리 사회는 경제성장 과정에서의 과실을 분배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 특성화고와 마이스터고 졸업생 등 고졸자 채용 바람은 이런 관점에서 바람직하다. 고졸자 채용 붐이 일시적으로 끝나서도 안 된다. 고졸자에 맞는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급여·승진에서 대졸자와의 차별을 없애는 체계를 다져가야 한다. 물론 베이비붐 세대(1955~1963년생)의 은퇴 후 일자리 찾기도 소홀할 수 없는 사안이다. 이런 점에서 청년층과 노장년층에 일자리를 배려한 KT의 십시일반 노사모델은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다른 대기업 노사도 기득권을 버린 KT의 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해 학력보다 실력을 우대하며 더불어 사는 세상을 열어가야 할 것이다.
  • [씨줄날줄] 차베스 없는 차베스 정부/육철수 논설위원

    베네수엘라 공수장교 출신인 우고 차베스가 자국민에게 처음 얼굴을 알린 것은 1992년 2월 4일. 카를로스 안드레스 페레스 대통령 때였다. 차베스는 이날 쿠데타를 감행했다. 하지만 실패한 뒤 투항하고 말았다. 그런데도 그는 국영방송에 나와 “내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운동은 ‘당분간’ 실패했을 뿐”이라며 사뭇 당당했다. 그는 쿠데타 2년 뒤인 1994년 사면을 받아 정계에 발을 들여놓았다. 거무튀튀한 얼굴에 다부진 체격의 차베스는 베네수엘라의 기존 정치 엘리트와는 많이 달랐다(세바스티안 에드워즈, 포퓰리즘의 거짓 약속). 이즈음 베네수엘라의 국내 상황은 복잡했다. 페레스 대통령이 축출되고 전직 대통령(1969~1974년) 라파엘 칼데라가 다시 대통령이 됐다. 그러나 물가 인상, 화폐(볼리바르화) 가치 급락, 금융위기 등에 시달리다가 1996년 국제통화기금(IMF)에 손을 벌리는 신세가 됐다. 차베스는 이 틈을 놓치지 않고 1998년 대통령에 출마해 당선됐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차베스가 실패한 쿠데타의 주역이었다는 사실도 ‘젊은 혈기의 실수’로 너그럽게 봐주었다. 차베스가 지난해 10월 4기 집권에 성공하고 남미 반미좌파 국가의 선봉이 된 데는 석유의 힘이 절대적이었다. 베네수엘라는 세계 제1의 석유 매장국(세계 매장량의 18%, 2960억 배럴)이다. 차베스에겐 석유가 풍부한 복(福)에다 고유가 행운까지 겹쳤다. 그가 처음 대통령이 됐을 때 유가는 배럴당 15달러. 그런데 2008년에는 135달러로 치솟았다. 그는 석유 판매금 1조 달러로 빈민 구제와 이웃 나라 원조에 펑펑 썼다. 덕분에 베네수엘라에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모임)를 훨씬 능가하는 ‘차비스타스’라는 차베스 열렬팬이 있다. 국민의 40%에 이르는 빈민층은 절대 지지층이다. 볼리비아·니카라과·에콰도르 등이 똘똘 뭉쳐 반미 횃불을 든 ‘볼리바르 동맹’에서도 베네수엘라는 ‘큰형님’ 격이다. 석유는 이렇게 차베스에게 국제적 명성과 권력을 안겼다. 지난 10일(현지시간)은 차베스의 4기 정부(2013~2019년)가 출범하는 날. 하지만 차베스는 쿠바에서 암 치료를 받으며 의식불명 상태란다. 사실상 유고(有故)라 이날 취임식을 무기 연기하고 축하행사만 열렸단다. 차베스가 사망하면 헌법에 따라 재선거를 치르겠지만 벌써 권력 암투가 심각한 모양이다. ‘차베스 없는 차베스 정부’가 아슬아슬하다. 그의 포퓰리즘에 매달려 석유의 단물을 나눠 마시던 인접국들도 안절부절못하고 있다. 석유가 낳은 ‘남미의 풍운아’가 사라지면 그 빈자리를 누가 메울까. 육철수 논설위원 ycs@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대한민국 술박사 1호 정헌배 중앙대 교수

    [김문이 만난사람] 대한민국 술박사 1호 정헌배 중앙대 교수

    폴 발레리는 이렇게 말했다. “그대는, 그대가 생각한 대로 살아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그대는 곧 그대가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얼핏 들어 무슨 뜻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생각’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 아닐까 싶다. 생각을 프랑스 ‘코냑’으로 옮겨본다. 프랑스의 코냐크 지방의 주민은 불과 1만 9000여 명이다. 우리나라로 치면 작은 읍 규모이다. 그런데 여기에 코냑 회사가 3000여 개가 있고 세계 200여개국에 수출한다. 프랑스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가장 잘사는 고장으로 소문나 있다. 그럴 것이, 국제공항이 있고 매년 영화제도 열릴 만큼 문화적으로도 풍요롭다. 왜? 단지 ‘코냑’이라는 술이 세계인들의 가슴에 파고들었기 때문이다. 술꾼이든 아니든 코냐크 지방은 많은 사람이 찾는 관광지가 된 지 오래다. 그런데 코냐크 지방의 사람들은 ‘코냑’을 안 마신다. 대신 주변 지역에서 생산하는 값이 싼 포도주를 마신다. ‘코냑’이 세계적인 명품주가 됐기 때문이다. 좀 더 외국인들에게 많이 마시도록 하는 수출전략과 배려의 차원이기도 하다. 코냐크 지방의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한 대로’ 살아가고 있다. 지금도 코냑을 몇 년, 몇십 년씩 오랜 세월 숙성시켜 세계인들에게 그 ‘가치’를 선물하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떤가. 세계인들로부터 사랑받는 코냑이나, 스카치 위스키, 포도주처럼 오랜 세월 숙성된 ‘빈티지’를 가진 우리의 전통술이 있을까. 결론은 ‘없다’라는 게 대체적인 상식이다. 그런데 ‘없다’를 ‘있다’로 바꾸는 사람이 있다. 국내 유일이자 대한민국 술박사 1호로 알려진 정헌배(57) 중앙대 교수가 그 일에 매진하고 있다. 때마침 25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에서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를 맞아 정 교수에게 인터뷰를 요청했다. 그는 이 축제에서 자문역할을 하며 우리술을 세계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가을비가 쏟아지는 지난 22일 오후 경기도 안성에 있는 ‘정헌배 전통주 연구소’에서 정 교수를 만났다. 연구소 안에는 누룩이 익어 술이 발효되는 냄새로 가득했다. ●“名酒는 그 나라의 사회·문화적 자부심” “여기는 술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술을 만들어내는 방앗간입니다. 술을 숙성시키는 것을 연구하고 분석해내는 곳이지요. 술을 좋아하고 또 특정한 날을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에게 그만큼의 빈티지가 있는 스토리와 가치를 만들어내는 곳이지요. 술은 살아 숨 쉬는 옹기나 오크(참나무)통 속에서 세월이 흐르면 흐를수록 알코올 도수가 낮아지며 맛과 색상, 향기와 성분 등도 변합니다. 그래서 서양에서는 숙성 과정에서 잃어버리는 알코올을 ‘천사의 몫’이라고 찬양을 합니다. 까닭에 숙성은 아주 중요합니다. 우리의 술도 이제는 ‘빈티지’로 가야 합니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전통술 가운데 예를 들어 막걸리는 대개 10여 일 안팎의 숙성과정을 거쳐 시중에 나오지만 코냑이나 위스키는 17년, 21년, 30년 그리고 심지어는 100년 등 오랫동안의 숙성을 거치기 때문에 세계 시장에서 그만큼 ‘명품주’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정 교수는 설명한다. “술은 오래될수록 가치가 높아진다. 저장성도 뛰어나 금방 팔리지 않아도 큰 걱정이 없다.”라면서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기 때문에 지역특성을 반영하기에도 좋은 제품이다.”라고 강조한다. 특히 고부가가치의 상품성은 이미 세계 시장에서 확실히 검증되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따라서 이젠 우리의 전통술도 숙성연한을 길게 해 세계인들에게 인기를 끄는 명품주로 만들어야 할 때가 됐다고 역설한다. 아울러 그런 명품주 생산과 함께 아름다운 음주문화를 갖자는 것이 그의 철학이다. “명주(名酒)라는 것은 전통적 가치를 대물림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선진국은 대표적인 명주를 갖고 있고 후손들에게 물려줍니다. 프랑스의 코냑이 좋은 예입니다. 그런데 우리나라에는 내로라할 만한 주종이 없어요. 이제는 우리도 100년 묵은 술과 아름다운 술 문화를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는 이런 생각에 4년 전부터 우리의 전통 특산물인 인삼과 안성 지방의 쌀을 원료로 술을 만들기 시작했다. 그러자 소문을 듣고 주문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예를 들어 부부가 결혼식 30주년을 4~5년 앞두고 미리 주문하는 술, 자식이 부모 회갑 기념식 때 선물로 준비하는 술, 결혼 후 첫 자식을 낳은 부부가 나중에 자녀의 결혼식 때 줄 술,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에 맞춰 ‘노사모’에서 주문한 술, 대학입학을 기념하기 위한 술 등 제각기 사연이 많다. 얼마 전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즉위 60주년 때 사용하고자 위스키 60병을 미리 만들어놓는 일도 이와 같은 것이다. 주문한 사람들 가운데 일부는 인삼주 술도가에서 직접 술을 담그는 행사를 하는 때도 있다. 담근 술은 지하 숙성고에서 최소 3년 이상 숙성과정을 거쳐야 찾아갈 수 있다. 요즘 들어 이 소식을 전해 들은 외국 관광객들도 찾아오는 경우가 많아졌다. 이렇게 해서 지금까지 담근 ‘빈티지 인삼주’(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아는 인삼주는 소주에다 인삼을 담는 것이지만 이곳 인삼주는 인삼을 쪄서 홍삼화한 다음 누룩과 함께 위스키나 코냑처럼 오랜 시간 숙성시킨다.) 술독은 모두 2000여 통. 지하숙성고에 내려가 봤더니 이 술독들은 대금과 가야금 등 우리의 전통소리를 들으며 조용히 숙성되고 있었다. 술독마다 각 사연을 담은 내용과 술 주인의 이름이 붙어 있었다. 방송인 주병진씨 등 알 만한 인사들의 이름도 꽤 많이 눈에 띄었다. 대학교수인 그가 어떻게 이 일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어릴 적 그의 꿈은 음악가가 되는 것이었다. 대구 경상중학교와 고교 시절만 해도 트럼펫을 불며 그 꿈을 키워나갔다. 하지만, 집안 형편상 음악가가 되는 것을 포기하고 영남대 경영학과에 진학했다. 대학에서는 장차 멋진 군인의 길을 걷고자 학군단(ROTC)에서 훈련을 받았다. 하지만, 한 달만에 시력미달로 중도에 하차했고 바로 민방위에 편입됐다. 이 무렵 그는 생각하지도 못했던 장학금을 받게 됐다. 국가의 고마움을 느끼게 된 그는 수출 보국에 도움되는 일이 없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술 전문가가 되기로 했다. 부가가치가 높은 것이 수출이며 농산물 가공품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진다는 생각에서 비롯됐다. “그때 명주는 그 나라의 사회, 문화적 자부심이며 술은 전통적 가치와 사랑의 대물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술문화는 국적과 민족성이 뚜렷해 나라마다 특색을 가지고 있기 마련이지요.” 그래서 대학 3,4학년 때 프랑스어 공부를 했으며 졸업 후 1년 동안 직장 다니며 유학자금을 마련한 뒤 ‘생각했던 대로’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남부 프랑스 몽펠리에 있는 폴 발레리 대학에서 6개월간 프랑스어 공부를 할 때 폴 발레리의 명언을 접하면서 감동을 받았다. 이후 파리 9대학 박사과정(술 마케팅)에 들어갔다. 그는 이때 ‘프랑스 포도주 시장 제도 및 유통연구서’ ‘맥주의 중장기 소비예측’ 등 발효주 중심의 연구에서 세계적인 소비량을 자랑하는 럼, 보드카, 위스키, 코냑 등 증류 숙성주 연구로 점차 확대시켜나갔다. 아울러 프랑스는 물론 유럽 전 지역을 다니면서 논문 자료를 수집했다. 결국 ‘세계 주류시장의 국제 마케팅 전략과 전망’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상이 빚은 名酒는 후손들과 뜨겁게 이어주죠” “프랑스에 있을 때였습니다. 하루는 알고 지내던 친구가 저를 집으로 초대하더군요. 식사를 마치더니 친구가 ‘파라다이스에 갈래?’라고 제의하더군요. 처음에는 무슨 룸살롱 같은 술집인가 했어요. 그런데 지하의 술 저장고에 데려갔습니다. 술통이 많이 있더군요. 친구는 한 통을 가리키면서 ‘우리 아버지가 내가 태어난 것을 기념해서 담그신거야. 소중한 사람들과 나누어 마시라고 하셨지’라고 하더군요. 그 말을 들으며 술을 한 모금 마셨더니 그 친구의 조상과 잠시 연결되는 느낌이 오더라구요.” 정 교수는 당시를 회고하면서 “우리가 제사를 지낼 때 음복하는 이유도 조상과 만나는 일이며 특히 조상이 빚은 명주는 후손들과 또 한 번 뜨겁게 연결되는 일이 아니냐.”고 말한다. 그의 꿈은 ‘우리 술의 세계화’이며 ‘아름다운 음주문화를 우리 후손에게 물려는 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인삼주 숙성 등과 관련해 특허 4개를 갖고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그는 또 대학에서 아름다운 음주문화와 술은 인류가 아닌 동물이 먼저 마셨다, 소주는 아랍의 향수 제조법에서 유래했다는 등의 술과 관련된 오해와 진실 등도 강의한다. 또 ‘술나라 헌법’과 ‘술나라의 십불출(十不出)’ 등의 흥미로운 내용도 가끔 설파한다. 술 안 마시고 안주만 먹는 사람, 남의 술로 제 생색을 내는 사람, 술잔 잡고 잔소리하는 사람, 술 먹다가 딴 곳에 가는 사람, 술 먹고 따를 줄 모르는 사람, 남의 술만 먹고 제 술을 안 내는 사람, 술자리에서 축사를 오래한 사람 등이 십불출에 포함된다며 웃는다. 선임기자 km@seoul.co.kr ■ 정헌배 교수는… 1955년 구미에서 태어났다. 경상중과 경북사대부고를 나온 뒤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술을 본격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1979년 말 프랑스로 유학을 떠났다. 폴 발레리 대학에서 어학공부를 마치고 파리9대학 박사과정에 들어갔다. 1984년 이 대학에서 ‘술 마케팅’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85년 3월부터 현재까지 중앙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동안 재무부 세제발전심의위원, 농림부 전통주심사위원 등을 거쳐 공정거래위원회, 규제개혁위원회, 청소년보호위원 자문교수로 활약하면서 우리나라 주류산업 정책변화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해 왔다. 이를 통해 새롭고 다양한 술이 제조, 판매될 수 있는 여건 조성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청소년 대학생의 음주문화 개선을 위해 중앙대에 교양과목으로 ‘명주와 주도’라는 과목을 개설해 직접 강의하면서 음주문화시민연대를 운영하기도 했다. 우리술 세계화를 위해 2003년 ‘정헌배 인삼주가’를 설립,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아울러 경기도 안성에 ‘세계명주마을’을 포함한 우리 술 테마파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주류제조 특허4개와 옹기독 실용신안 등 다수의 지적 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술나라 이야기’(2011) 등이 있다.
  •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문재인의 사람들(하)

    [2012 대선 인맥 대해부] 문재인의 사람들(하)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는 경선 캠프 외부에도 많은 실질적·잠재적 지지 세력을 보유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자리 잡고 있다. 2002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팬클럽으로 조직된 노사모는 현재 12만 3400여명의 홈페이지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사회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구분하지 않고 폭발력 있는 조직력을 보여 줬다. 2004년 노 대통령 탄핵반대 촛불시위, 2008년 미국산 소고기 수입 협상 관련 광우병 파동 촛불시위, 2009년 용산참사 규탄 촛불시위 등에서 어김없이 목소리를 높였다. 노사모 회원들은 노무현과 문 후보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하지 않는다. 때문에 이번 대선에서도 온·오프라인에서 문 후보의 든든한 지지세력이 되고 있다. 최근에도 이들은 민주당 경선에서 문 후보가 1위를 할 때마다 소식을 타전하며 문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노사모 대표였던 배우 명계남, 권해효씨 등을 비롯해 예술·문화계 등에 포진한 노사모 또는 친노사모계 유명 연예인들이 대선을 앞두고 공개 지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도현 시인, 공지영 소설가 등도 문 후보를 지지하고 있다. 정봉주 민주당 전 의원의 인터넷 팬카페인 ‘미권스’(정봉주와 미래권력들)도 문 후보의 든든한 지원 세력이다. 미권스는 최근 문 후보 공개지지를 두고 내홍을 겪기도 했지만 대선이 다가올수록 문 후보로 결집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회원수만 20만명이 넘는다. 아직 공개 지지를 선언하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도 잠재적 문 후보의 사람들이다. 특히 문 후보와 ‘동기’인 민주당 내 초선 의원들은 문 후보의 든든한 조력자로 거듭날 가능성이 높다. 김광진, 배재정, 서영교, 은수미 의원 등이다. 아직 중립을 유지하며 지지 입장을 밝히지 않은 민주당 내 중진 의원들도 머잖아 당의 공식 후보인 문 후보에게 합류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노사모 등 문 후보에 대한 외곽 지지 세력은 기존의 ‘친노’ 프레임을 벗지 못했다는 점이 대선에서 장애물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들이 팬클럽 형식을 띠고 있기 때문에 ‘지지 성향’이 지나치게 강조되면 중립 성향의 유권자들에게 오히려 거부감을 안겨 줄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비판을 받아야 할 일에도 맹목적인 지지를 보냄으로써 역효과를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올 수 있다. 그럼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향수 때문에 ‘친노 브랜드’는 여전히 흥행을 보증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 후보의 고민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양경숙 연루 피의자 2명 더 있다”

    민주통합당 공천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가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 3명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51)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 등 4명을 14일 기소할 방침이다. 3차 계좌 추적에 나선 검찰은 이들 4명 외에 추가 피의자가 더 나올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12일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14일이 2차 구속 만기일이라 그날 4명 모두 기소하기로 했다.”면서 “추가 피의자가 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추가 피의자의 신분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추가 피의자는 최소 2명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의혹의 주요 참고인 신분인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는 여전히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기획관은 “(노혜경씨가) 다른 사람들과는 연락되는데 우리와는 안 되고 있다.”면서 “의혹의 실체를 밝히기 위해서는 노씨의 얘기도 들어봐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추가 피의자 존재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이들에 대한 수사는 중수부가 아닌 다른 부서가 맡을 가능성도 시사했다. 선거 사건 등 주요 공안 사건은 통상 대검 공안부의 지휘에 따라 서울중앙지검 공안부가 맡아왔지만, 이번 사건은 처음부터 대검 중수부가 수사에 착수하면서 그 배경을 놓고 뒷말이 무성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양경숙 뒷돈 3차계좌 추적

    민주통합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3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51·여)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의 송금 내역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의심스러운 사용처를 포착하고 3차 계좌 추적에 착수했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10일 “2차 계좌 추적이 끝났고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어 추가로 영장을 발부받아 3차 계좌 추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양씨는 당초 라디오21의 계좌 등 30개 이상의 계좌를 통해 전국 시중은행으로 돈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검찰은 1, 2차 계좌 추적을 통해 돈의 사용처가 의심되는 계좌를 10개 미만으로 압축했다. 검찰은 일부 계좌의 돈이 정치권으로 유입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최종 사용처를 확인하고 있다. 검찰의 계좌 추적 과정에서 양씨로부터 1억 4000만원을 송금받은 것으로 드러난 노혜경 노사모 전 대표는 소환에 불응한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수사기획관은 “여러 가지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노 전 대표를 꼭 조사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양씨와 양씨에게 돈을 건넨 이양호(56·구속) 서울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과 H세무법인 대표 이규섭(57·구속)씨, 부산 지역 시행업체 P사 대표 정일수(53·구속)씨 등 4명의 구속 기한이 14일 만료됨에 따라 이번 주 중 기소할 방침이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민주당 공천헌금 32억 수수 양경숙, SNS 고해 “모든것 내려놓겠다”

    민주당 공천헌금 32억 수수 양경숙, SNS 고해 “모든것 내려놓겠다”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수감 중인 양경숙(51)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의 페이스북 계정에 6일 “모든 것을 내려놓겠다.”는 취지의 글이 올라와 해석을 둘러싸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양씨의 페이스북에는 이날 오전 11시쯤 “사명을 내려놓으면 비로소 자유로워지는 것-‘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중에서 토마스의 이야기”로 시작되는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이어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 용서는 구하지 않겠습니다.”라며 글을 맺었다. 이 글은 양씨가 면회온 지인에게 부탁해 페이스북에 대신 올리게 한 것으로 확인됐다. 수사 초기 자신이 받은 돈의 성격에 대해 ‘단순 사업 투자금’ 성격이라고 주장해 온 양씨가 최근 일부 자신의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데 이어 이 같은 글을 올린 점으로 미뤄 양씨가 심경에 변화를 느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모든 것을 내려놓습니다. 부끄럽고 죄송합니다.”라는 표현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것과 행적 등에 대해 모두 검찰에 밝히겠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양씨가 어떤 진술을 했는지, 또 어떤 의미로 이 글을 올렸는지 등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양씨에 대한 수사는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 등 양씨가 보낸 것으로 확인된 계좌주 중 일부가 소환 조사에 응하지 않으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노혜경씨가)어제 나오기로 했다가 부담스러운지 안 나왔다.”면서 “이번 주말까지는 가급적 계좌주 소환 조사를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박지원 → 친노계열로 수사 전환?

    박지원 → 친노계열로 수사 전환?

    민주통합당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하며 3명의 투자자로부터 32억여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양경숙(51)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이 문자 메시지에 이어 송금 계좌도 일부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혜경 전 노사모 대표는 검찰로부터 출석을 통보받았으나 나오지 않았다. 검찰의 수사 초점은 박지원 원내대표에서 친노계열 인사로 바뀌는 모습이다. 민주통합당 공천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5일 “양씨가 1차로 돈을 보낸 계좌 중 6000만원이 입금된 것으로 표시된 민주통합당 명의의 계좌는 추적 결과 민주당의 공식 계좌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중요한 것은 돈이 이 계좌들을 통해 최종적으로 빠져나간 곳을 밝히는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이번 사건은 양씨에게 돈을 건넨 이양호(56) 서울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이 사건 피의자 3명의 휴대전화에서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 이름으로 된 문자 메시지가 나오고, 양씨가 이 이사장 등에게 사업 투자를 제안하며 박 원내대표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비례대표 공천을 약속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원내대표와 민주당에 수사 초점이 맞춰졌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과정에서 지난 2월 9일 이 이사장 등 투자자 3명에게 발송된 문자 메시지는 양씨가 박 원내대표 명의로 보낸 것으로 밝혀졌고, 1차 계좌 추적을 통해 송금 계좌 중 민주당 명의의 계좌 역시 양씨가 꾸민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양씨에게서 1차로 돈을 송금받은 계좌주 중 한 명인 노혜경(54) 전 노사모 대표에게 출석하라고 통보했다. 검찰은 양씨가 공천희망자로부터 건네받은 돈을 30개 이상의 계좌로 송금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표에게 1억 4000만원을 송금한 내역을 파악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 전 대표는 양씨와 자금거래를 한 사실을 일부 인정하면서도 공천헌금이나 정치권 자금 유입 등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노 전 대표가 출석하는 대로 양씨로부터 돈을 송금받은 명목과 용처 등을 추궁할 예정이다. 검찰은 신용불량자라고 주장하는 양씨가 노 전 대표 명의를 도용해 계좌를 개설했거나 둘 사이의 일상적인 자금거래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檢, 양경숙 송금계좌서 수억 현금인출 포착

    민주통합당 공천 헌금 의혹을 수사 중인 대검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는 4일 양경숙(51·구속) 인터넷 방송 라디오21 편성본부장이 비례대표 공천 희망자들로부터 받은 돈 중 수억원을 라디오21 전직 간부에게 송금한 뒤 이 중 수억원이 현금으로 인출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최종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양씨와 돈을 건넨 이양호(56) 서울시 강서시설관리공단 이사장 등 피의자 4명에 대해서는 법원에 구속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이두식 대검 수사기획관은 “양씨로부터 1차로 돈을 송금받은 계좌주 중 1명을 어제 소환했고 오늘 추가로 2명을 소환할 계획”이라며 “송금받은 돈의 규모나 여러 가지 정황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전날 소환된 계좌주는 라디오21 홍모 전 국장으로 그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검찰은 양씨가 홍씨 명의의 계좌로 수억원대의 돈을 송금했고 이후 이 계좌에서 상당액이 현금으로 인출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홍씨를 대상으로 돈을 송금받은 명목과 수억원을 현금으로 인출한 경위, 구체적인 사용처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와 관련해 이번 주말쯤 ‘2차 보너스’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기획관은 “여러 진술이 있는데 이를 확인하기 위해 계좌를 추적 중이고, 여러 가능성이 규명되는 게 보너스”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1차 송금 계좌에서 이름이 발견된 노혜경(53) 전 노사모 대표를 곧 소환키로 하고 시기를 조율 중이다. 이 기획관은 구속된 부산지역 시행업체 대표 정일수(53)씨의 녹취 파일과 관련해서는 “공천 탈락 직후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양씨와 공천희망자 3명이 가진 술자리 대화를 녹음한 파일”이라며 “3개 파일이 있는데 주로 공천 탈락에 대한 불만 등을 토로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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