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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피니언 중계석/ 여성·노동·인권·정치에도 문화 개입돼야

    강내희 교수 지난달 25일 출범한 ‘참여 정부’는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이 기조는 인사에서 잘 드러나 개혁적 장관에 실무형 차관이라는 ‘궁합’과,기수·연령 파괴의 강풍 등 숱한 화제를 낳았다.그러나 강한 개혁의 바람도 ‘문화’영역은 비켜갈 것이란 걱정이 적지 않다.문화연대 집행위원장인 강내희 중앙대교수가 1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문화적 기본권과 지역문화 활성화’를 위한 정책토론회를 통해 이같은 우려와 함께 대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발제문 ‘문화적 권리 신장을 위한 노무현 정부의 과제’를 요약한다. 노무현 정부는 성장과 분배의 두 과제를 동시에 추구하겠다고 나섰지만 갈수록 전자로 기우는 것 같다.이는 그동안 우리 사회가 비축한 문화적 역동성(‘오노 사건’과 네티즌 항의,노사모와 노풍으로 이어진 새 정치문화,‘붉은악마’현상과 월드컵 거리응원,촛불 시위 등)을 반영하기 어렵다.이 역동성은 문화적 요구이자 노정권의 지지 기반이었다. 현 정부는 영화감독을 문화장관으로 임명하면서 국민의 기대를 높이긴 했지만 우려되는 대목도 많다.먼저 국정 기조 전반에 ‘문화적 관점’이 결여되어 있다.청와대 비서진에서 문화 관련 수석자리를 없앤 것이나,태스크포스 구성에서 문화분야가 뒷전으로 처진 데서 확인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문화부장관의 비중이 커졌다.하지만 20여개 부처 중 문화부장관 혼자서,더구나 경제중심의 관행이 굳어진 상황에서 문화정책의 위상을 강화하기란 쉽지 않다.따라서 ‘문화적 관점을 지닌 사회운동’이 매우 중요하다.이를 위해선 문화개념을 문화예술이라는 좁은 의미에서 삶의 양식·형태를 가리키는 거시적 영역으로 넓혀야 한다.여성·노동·세대·환경·인권·정치·경제 등 모든 분야에 문화가 개입되어야 한다는 것이다.이를 확립하기 위한 구체적 방법 3가지를 제안한다. 첫째,문화적 권리의 목록을 작성해야 한다.표현의 자유,언어습득의 기회,문화유산의 보존,초상권,문화적 삶에 대한 참여의 권리 등 직접적인 항목은 물론,정보·고용기회 등 간접적 위상의 권리도 포함된다.문제는 이런 목록을 작성하기 위한기구인데,국가인권위원회 산하의 소위원회나 분과를 두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둘째,문화권리장전을 채택하자.이는 현재의 바람직한 문화를 꾸미고 문화적 가치를 보존하며,개개인이 다른 이들과 함께 자신들의 문화를 지킬 수 있는 권리를 보장받기 위한 공적 약속을 의미한다.이 장전을 채택하는 과정을 책임지는 단위로는 국가인권위원회,문화관광부,유네스코,문화운동단체 등을 상정할 수 있다. 셋째,문화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하자.경제논리 때문에 문화유산이나 자연경관 등 문화의 기반이 파괴되면 문화적 권리를 향상시킬 기회는 줄어든다.따라서 문화관광부가 중심이 되어 문화영향평가를 의무화해야 한다. 중요한 것은 이 3가지 방법을 전략적으로 기획,추진하는 중심을 세우는 것이다.정치·경제논리가 문화를 압도할 때 문화영역에서 고유의 관점을 관철할 역량은 줄어들게 마련이다.문화부가 중심이 되어 문화적 관점을 국정에 반영하고 문화관광정책연구원은 이에 따른 연구,조사,정책개발로 뒷받침해야 한다.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개혁하는 노력도병행되어야 한다.문화의 다양성과 문화권리의 보존,신장 등에서 유네스코 본부에 상응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조직의 성격을 바꿔야 한다.이를 위해 시민·사회단체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정부도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정리 이종수기자 vielee@
  • [인터넷 스코프] 참여정부와 인터넷

    역사는 아마 TV 등장으로 당선된 최초의 대통령을 케네디로 꼽는다면 인터넷을 이용해 승리한 첫 대통령으로는 노무현 대통령을 기록할 것이다. 매스미디어라는 측면에서만 본다면 유독 인터넷을 통한 선거유세만 ‘참여’라고 특징지을 수는 없다.자유롭게 의사를 소통하고 비판적 토론을 벌이는 생산적인 공론의 장으로서 인터넷의 역할을 받아들일 때 비로소 새 정부의 인터넷에 대한 시각과 기대를 이해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사회참여의 경험적 사례로는 2000년 총선에서 등장했던 ‘2000년 총선을 위한 시민연대(이하 총선연대)’의 활동과 이에 영향을 미친 인터넷의 역할을 들 수 있다.총선연대는 국회의원 후보로서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한 86명을 선정한 뒤 낙천·낙선을 위한 공격적인 캠페인을 벌였다.이때 가장 주목받은 수단이 인터넷이었고 이를 통해 70% 가량인 59명이 낙선하는 결과를 낳았다. 총선연대를 통해서 드러난 정치사회적 변화가 단순한 일회성이 아님을 보여준 사건은 인터넷 기반의 ‘노사모’의 출현이었다.2002년 월드컵 기간에주목 받았던 ‘붉은악마’의 형성과정과 활동,여중생 사망사건에 따른 평화적 촛불시위 등도 인터넷의 역할과 파급력에 기인했다. 인터넷은 사회 전반의 참여를 가능케 하는 도구이자,특히 참여정부가 비전으로 삼는 깨끗한 정보화사회 구현의 핵심적인 수단으로 사용될 것이다. 첫째,인터넷과 정보기술(IT)의 활용을 통해 참여의 확대와 정치과정의 투명화를 확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수 있다.또 정치과정의 투명화 촉진을 위해서 인터넷을 활용한다면 기부하고자 하는 정치자금의 액수를 인터넷으로 신청하고 온라인으로 입금해 모금현황과 사용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둘째,정책결정과 민원처리과정의 온라인 공개 확대로 효율적이고 투명한 정부구현에 활용될 수 있다.주요 정책결정 및 집행과정,민원처리과정을 온라인으로 공개하고 검색하며 의료·교육 등 국민 생활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공개 품질평가시스템을 도입해 일정 수준이상의 서비스질을 유지하게 할 수 있다. 인터넷을 통한 참여활동은 여성,고령자,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고용창출과 의료문제 해결,주택가격 안정과 재난,재해 예방시스템 마련에도 활용될 수 있다.최근 ‘국민참여센터’의 사례에서 볼 수 있듯 복지정책의 결정과정,분배과정,그리고 소비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이해관계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면 규격화된 복지서비스의 경직성을 자연스럽게 해소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인터넷 활용의 긍정적인 역할을 기대하자면 정보격차의 해소가 선행되어야 한다.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인터넷 활용분야에서 여가활동은 29.7%,일과 업무는 28.8%,학습활동은 17.2%로 비교적 높은 반면 사회참여활동은 11.3%,전자정부활동은 8.8%로 나타났다.인터넷 인구의 활용도가 소비적이고 수동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방증이다.세대간 계층간의 인터넷 접속률도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이러한 정보격차문제가 해소되지 않는다면 ‘80대 20법칙’처럼 정보화된 소수의 20%가 80%의 중요한 사항들을 결정함으로써 참여정부에서 말하는 진정한 참여의 의미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손 연 기
  • 사이버 핫이슈/대북송금 특검법...盧대통령 지지자 그룹 親DJ­反DJ로 양분

    “전직 대통령 밟고 일어서려는 행보 그만두라” “DJ로 인한 정치적 부담 특검실시로 덜어라” “노무현 대통령이 특검법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다면 DJ 정부의 햇볕정책을 포기하겠다는 것과 다를 바 없습니다.”,“떳떳하다면 특검을 거부할 이유가 어디 있습니까.” 노 대통령 취임 이후 인터넷 토론공간은 대북송금 특검제 실시 문제와 첫 조각 인사 등을 둘러싼 찬반 논쟁으로 가열되고 있다. 특검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여부가 쟁점으로 떠오르자 오마이뉴스,프레시안 등 인터넷 신문의 관련기사에는 1000여개가 넘는 ‘리플’이 순식간에 달렸다.네티즌 ‘무영’은 “대북송금건은 개인이나 단체·권력형 비리가 아니라 남·북의 바람직한 미래를 위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면서 “특검에 앞서 국회에서 충분하게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이즐넛’이란 네티즌도 “국회를 존중한다는 이유로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면 대통령의 거부권이라는 헌법 조항을 없애야 한다.”면서 “지금처럼 노 대통령이 보수언론의 눈치를 보는 사람인 줄 알았다면 비싼 휴대전화 비용을 감수하며 주위 사람에게 노무현을 찍어달라는 부탁도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특검 실시 문제를 놓고 노 대통령 지지자 그룹이 ‘친DJ’와 ‘반DJ’ 그룹으로 양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ysc23’이란 네티즌은 “후보시절 김대중 대통령의 공과를 함께 지고 가겠다고 공언한 말은 취임도 되기 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면서 “전직 대통령을 밟고 일어서려는 유치한 정치행보를 그만두라.”고 비꼬았다.반면 ‘수수꽃다리’란 네티즌은 “대북송금의 실체가 하늘과 민족 앞에서 떳떳하다면 특검을 회피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면서 “정정당당하게 특검을 실시해 노 대통령이 DJ로 인한 정치적 부담을 덜어야 한다.”고 반박했다.앞서 지난달 26일 장관 내정자에 대한 하마평이 오르내리자 인터넷 게시판에는 몇몇 인사의 내정설에 반대하는 의견이 폭주했다. 지난 대선 당시 인터넷 공간에서 ‘노풍(盧風)’을 이끈 노사모(www.nosamo.org)게시판에는 오명 아주대 총장을 교육부총리로 강력추천한 것으로 알려진 고건 총리를 비난하는 글이 이어졌다. 관료출신들로 구성된 경제팀과 보건복지부 김화중 장관의 인선에 대해서도 “개혁과는 무관한 구시대 인물”이라는 이유로 반대의견이 많았다. 시인 노혜경씨는 “오씨를 물망에 올린다는 것 자체가 국민참여 정부의 총리로서 인식이 부재함을 드러낸 것”이라면서 “세상이 바뀐 만큼 낡고 타락한 과거 관행으로 일하던 습관을 스스로 변화시키지 않으면 안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노사모 홈페이지와 다음 사이트의 노하우앙(cafe.daum.net/knowhowan) 카페에서는 특정인사의 장관 인선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이 펼쳐졌고 청와대 자유게시판에도 이틀만에 관련 글이 400여개나 올랐다. 하지만 몇몇 인사의 과거행적을 두고 조각 전체의 의미를 폄하해서는 안된다는 의견도 만만찮았다. ‘이늘봄’이라는 네티즌은 “노사모가 대통령의 인사권에까지 개입하려 든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면서 “네티즌들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게끔 활발하게 의견을 표명하는 것도 좋지만 숙고를 거듭했을 대통령의 입장도 헤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세영기자 sylee@
  • ‘새정부 친인척문제’ 공방 與“한나라의 국정 발목잡기” 野 “건평씨에 응분 조치를”

    여야는 2일 새 정부의 대 언론 관계와 대통령 친인척 문제를 둘러싸고 논란을 벌였다. 한나라당의 홍희곤 부대변인은 국정홍보처가 대기업을 상대로 가판신문 구독실태를 조사한 것과 관련,“‘나를 따르라’는 압력의 성격이 짙다.”며 “자신들에게 우호적인 인터넷,방송 매체는 정권의 조력자로 챙기고,비판 신문은 족쇄를 채우겠다는 발상은 스스로의 목을 치는 부메랑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배용수부대변인은 별도 논평에서 “엊그제 노사모 핵심인물 30여명이 ‘정치 및 언론의 개혁’을 표방한 것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의 성향에 맞지 않는 정치인과 언론사를 공격하겠다는 선전포고”라며 “노무현대통령은 현존 최대 불법선거 사조직인 노사모를 해산시켜야 옳다”고 주장했다. 오경훈 부대변인은 노무현 대통령의 형 건평씨의 인사청탁 논란과 관련,“청와대에서 해프닝성 사건으로 얼버무리려는 의도가 다분하다.”며 “청탁자들 뿐 아니라 그 청탁을 실행에 옮긴 건평씨에 대해서도 응분의 조치를 취해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민주당도 논평을 통해 맞섰다. 장전형 부대변인은 “가판신문 수요자인 기업체의 구독 현황을 파악한 수준인 데도 한나라당이 민감한 대응을 하고 있다.”고 반박하면서 “한나라당은 사실을 단세포적으로 판단하거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지 말고,새로운 변화와 정치를 바라는 국민 요구에 맞춰 새롭게 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민영삼 부대변인은 “대통령 친인척 비리를 감싸고 엄호해 줄 생각은 추호도 없지만,한나라당은 사실을 부풀리고 왜곡시켜 대통령을 흠집내거나 국정 발목잡기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대통령의 인사청탁 근절 의지가 어느 때보다 강한 시점에서 친인척의 인사개입 의혹이 생겨 유감”이라며 “관계 당국이 추상같은 잣대로 한점의 의혹도 남김 없이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
  • 노무현대통령 취임 - 이모저모/화합의 대통령 한마음 기원

    25일 대통령 취임식이 열린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주변은 행사 시작 2시간 전인 오전 8시부터 행사에 참석하려는 국민들로 북적였다. ●외국인도 ‘볼보’ 자동차 한국지사 직원인 에릭 닐슨(35·스웨덴)은 취임식을 본 뒤 “광장에서 일반인과 함께 축제 형식으로 치러지는 스웨덴의 취임식과 매우 비슷하다.”면서 “새 대통령과 함께 대한민국이 좀더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이들도… 부모 손을 잡고 행사장에 나타난 아이들이 적지 않았다.지난해 대선 때 후보로 선거유세를 다니던 노무현 대통령의 볼에 뽀뽀를 선사했다는 황민하(6)양은 “노무현 아저씨가 좋아서 왔다.”며 아빠의 손을 잡고 행사장을 끝까지 지켰다.취임식 단상 바로 앞에서는 여의도초등학교 학생 40명이 단체로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지방에서도… 취임식을 보기 위해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도 많았다.부산에서 의류업을 하는 김현주(23·여)씨는 “역사적인 순간을 영원히 남기기 위해 어젯밤 아버지,언니와 함께 밤샘 운전을 해 올라왔다.”며 사진기 셔터를 연신눌러댔다.전남 보성에서 올라온 양재균(70·농업)씨는 “난생 처음 대통령을 실물로 보게 돼 감격스럽다.”고 말했다. ●장애인도… 정신지체로 몸을 제대로 못가누는 딸 강보경(18)양과 함께 행사를 관람한 어머니 사공춘(47·전남 여수)씨는 “주변에서 ‘행사중 괴성이나 소란을 피우면 어떡하느냐.’며 관람을 극구 만류했다.”면서 “태어나서 지금까지 손가락질을 받으며 살아온 딸에게 새 정부의 공약처럼 누구나 평등하게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 초청으로 참석한 청각장애인들의 경우 수화통역자가 없어 ‘반쪽 관람’에 만족해야 했다.김기범(66)씨는 “스크린을 통해 그림밖에 볼 수 없어 애국가도 따라 부르지 못하는 등 행사 내내 너무나 답답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지지자도,반대파도… 노사모 회원인 최민선(25·회사원)씨는 “평범한 사람이 주인되는 사회가 시작돼 기쁘다.”면서 “노 대통령이 약속한 대로 국민이 주인이 돼 경제적으로,국제적으로 신뢰받는 국가를 만들어줬으면한다.”고 말했다.영화배우 문성근씨는 행사가 끝난 뒤 국회 정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자고 모여드는 시민들에게 ‘즐거운 시달림’을 당했다.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던 창사랑 회원 김승훈(24·외대 스페인어과)씨는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듯이 지난 대선 때의 갈등과 불신의 감정을 이제 모두 씻어버리자.”면서 “지역감정과 세대별격차 등 각종 대립구도를 녹이는 화합의 대통령이 되도록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적극 후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천 이영표 박지연기자 patrick@
  • 노무현 정권 ‘마케팅 정치’반대파 포용 대신 지지세력 중심 국정운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5일 대한민국 제16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그의 정국운영 방식을 예측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기존의 정치적 시각으로 풀이하려고 했기 때문이다.경제의 논리로 해석하면 보다 명쾌해진다.특히 마케팅의 논리로 노 당선자를 해석하면 상당부분 분석과 예측이 가능하다.노 당선자는 이같은 마케팅 전략을 집중연구해 건의하는 조언그룹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의 명확화 마케팅은 리서치를 통해 시장의 흐름과 소비자의 욕구를 분석한 뒤 타깃(target)-목표(objective)-전략(strategy)-전술(tactics)을 수립하는 기본 구조를 갖는다. 노 당선자에게는 세 부류의 선택 가능한 타깃이 있다.첫째는 지지층,둘째는 중립층,세번째는 반대층이다.정치적 논리대로라면 반대 계층을 끌어들여 지지층을 확대해야 한다.그러나 그런 정치적 논리는 이미 실패를 경험했다.지난해 대통령후보가 된 노 당선자는 지지 계층을 넓히기 위해 김영삼 전 대통령을 찾았지만 오히려 지지층마저 잃는 우를 범했다. 마케팅의 논리는 다르다.“현재의 고객이 최고의 고객”이란 것이다.노 당선자는 새로 출범하는 청와대를 개혁적 인사들로 가득 채웠다.그것은 노 당선자가 그를 지지하는 세력과 계층이 원하는 대로,그들을 중심으로 국정을 운영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다. ●목표와 전략·전술 노 당선자에게는 명확하고 공개된 1차 목표가 있다.내년 총선에서 한나라당을 누르고 원내 1당에 오르는 것이다.내년 총선 승리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 당선자는 현재의 열성적인 지지층(loyal customers)을 최대한 활용하는 전략을 쓸 것이다.지지층을 활용하는 핵심 개념이 바로 ‘참여’다.청와대에 참여수석을 둔 것도 노 당선자가 참여의 힘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에게는 노사모를 비롯한 열성적인 지지자가 있다.지난해 국민경선이나 대선 때처럼 이들의 참여가 대세로 인식된다면 중립 계층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소비자는 남들이 좋다는 제품을 따라 사는 경향이 있다.노 당선자측에서 쓸 수 있는 전술은 다양한 것 같다. 인터넷을 통한 지지자들의 조직,시민단체와 연대한 낙선운동이주요 수단이 될 것 같다.총선은 전국 200여개 선거구에서 동시에 진행된다.선거구 하나 하나를 중앙에서 통제하기 어렵다.그럴 때 지역마다 조직된 자발적 지지층은 엄청난 힘을 발휘하게 된다. ●두가지 전제 조건 마케팅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첫째는 제품의 질이 좋아야 한다는 것이고,둘째는 홍보, 특히 TV광고를 잘해야 한다는 것이다.먼저 두번째 조건을 살펴보자.노 당선자가 청와대에 홍보수석을 신설하고 방송전문가들로 수석실을 채운 이유를 여기서 알 수 있다.노 당선자로서는 마케팅 전략 성공을 위한 하드웨어 구축에 신경을 썼다고 보여진다. 노 당선자가 갖고 있는 제품의 질은 무엇인가? 그것은 노 당선자가 취임후에 펼칠 정책과 정치의 질이다.경제와 대북·대미 정책,여야 관계가 핵심일 것이다.이 또한 타깃을 명확히 한다는 사실을 바탕에 깔면 큰 방향은 정해지는 것이다. 그렇다면 노 당선자의 마케팅 계획은 성공할 것인가?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노무현 정권은 전략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지만,경쟁 상대인 한나라당은 아직 전략의 개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도운기자 dawn@
  •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로 복귀하는 명계남

    “로또에 당첨되면 성형수술이나 할랍니다.” 얼굴로 먹고 사는 배우가 이게 무슨 소린가.하지만 이내 고개가 끄덕여진다.한동안 배우가 아니라 정치 일선에 나서 세인의 입방아에 오르락내리락 했으니 부담스러울 만도 할터.“이제 내 갈 길을 가겠다.”며 첫 복귀작으로 연극 ‘늘근 도둑 이야기’를 택한 명계남(50)씨를 대학로의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제발 제 인터뷰 기사를 정치면이 아니라 문화면에 써 주십시오.” 주문과는 달리,그가 최근 주목을 받는 건 단지 ‘명배우’라서가 아니다.‘노사모’의 핵심인물로 활동하면서 노무현 대통령 만들기의 일등공신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그 뒷얘기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하다.“연예인이 특정 후보를 지지했으니 세인들의 주목을 받는 건 당연하지요.하지만 선거운동에 참여한 공으로 당연히 한 자리 꿰찰 것이란 억측은 정말 싫습니다.” 연예인을 떠나 단지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치적 발언을 한 것뿐인데 색안경을 끼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항변.공직에 거론되고 있지 않느냐고 묻자 그는 “한번도 제의받은 적 없다.”며 펄쩍 뛴다.“공인이란 사회의 이익을 위해 봉사하는 사람이에요.저는 돈도 벌어야 하고 영화도 해야하고….청문회를 통과할 자신도 없어요.능력이 된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죠.” 그러면서도 정치적 활동을 완전히 접은 것은 아니란다.일반시민으로,또 ‘딴따라’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했다.“스크린쿼터 운동 때 40여개 시민사회단체가 영화인들을 도왔어요.그런데 외국인 노동자 돕기 바자 같은 데에 유명 배우가 나타나기나 합니까.한 두 시간 얼굴만 비쳐도 도움이 될 텐데….저는 그런 일들을 하고 싶어요.” 언론개혁·스크린쿼터 운동에도 계속 참여할 생각이다. 새 정부의 과제를 묻자 “이건 자신있다.”며 정치인 뺨치는 연설을 술술 풀어간다.“WTO의 통상압력에 맞서 문화적 자주권을 지켜야 합니다.영화가 산업기반을 조성하고 있는 이 때에 개방을 한다면 다 무너지죠.” 그는 사실 현재 연극인이라기보다는 영화인이다.이스트필름 대표로서 이창동 감독의 모든 영화를 제작했고,지금은 배우 방은진의 감독 데뷔작과 돈 되는 영화 2편을 준비하고 있다. 배우,광고 카피라이터,영화제작자,사회운동가….끊임없이 새 영역을 개척하는 도전정신은 어디서 나올까.“하고 싶은 것이 많아 이곳저곳 기웃거리다 보니 그렇게 됐다.”며 “하지만 어느 것 하나 성공한 게 없다.”고 엄살을 떤다. 복귀작으로 연극 ‘늘근…’를 택한 이유는 “불러줘서”라고 했다.“대선 뒤 러브콜은 처음이에요.‘누구 지지자’라고 찍혀있는데,누가 저를 부릅니까.그냥 누워서 낄낄대며 쳐다보는 대상이 되기는 이제 글렀죠.” 이번 연극은 두 도둑이 엄청난 부와 권위를 자랑하는 ‘그 분’의 미술관을 터는 이야기.‘거기’로 흥행 열풍을 몰고 온 연출가 이상우의 작품이다.86년 초연작으로,명씨는 96년에 이어 두번째로 더 늙은 도둑역을 맡았다.“애드리브가 많아 매번 다른 공연이 될 겁니다.편하게 웃다가 가세요.” 연습에 들어가자 곧바로 엉거주춤한 자세로 두리번거리는가 싶더니,숨이 꼴딱 넘어가는 소리를 내고,손을 들었다놨다 하며 좋아하는 그에게서 대선 선거운동 때와 다름없는열정이 뿜어져 나왔다.새달 1일∼4월27일 동숭아트센터 소극장(02)762-0010. 글·사진 김소연기자 purple@
  • [편집자문위원 칼럼]참여 돋보이는 열린 신문

    다양한 목소리 반영 신선함 더해 고발기사 분석 깊고 대안 바람직 또다시 광화문에는 수백개의 촛불이 어둠을 밝혔다.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 추모와 소파개정을 요구하며 시작됐던 촛불시위는 이젠 한 발 더 나아가 반전,평화를 외치며 80여일이 지난 지금까지도 계속되고 있다.추운 겨울,광화문 일대를 수만의 촛불로 환하게 밝힌 촛불시위는 참여의 위력을 여과없이 보여준 대표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이렇듯 요즘 우리 사회를 관통하는 또 하나의 키워드는 ‘참여’이다.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고,직접 체험해볼 수 있고, 다른 이들과 소통할 수 있는 것들이 이 시대의 새로운 가치로 자리잡은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이 주인공이기를 원한다.또한 자신의 목소리를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야 에너지를 얻으며 그것들을 발전시켜 나간다.작은 공연 하나라도 단순히 ‘보는’것만이 아닌 내가 주인공이 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찾는다.참여 욕구는 사이버 상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논객’이 되어 자신의 의견을 마음껏 피력하는 사람들이 늘어가고 있으며 이러한 의견들을 모아놓은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을 탄생시킨 ‘노사모’ 역시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할 수 있다.이러한 사회의 흐름을 반영하듯 오는 25일 새롭게 탄생할 정권의 모토 역시 ‘참여정부’라 한다.이 시대 국민들의 참여 욕구가 얼마나 높은지,그리고 이를 보장하는 것들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 할 수 있다.이에 따라 언론도 변화하고 있다. 대대적인 지면개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일부 언론들의 주요 변화내용 중에는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와 참여를 보장하는 여론면의 강화가 두드러진다.이러한 측면에서 볼 때 대한매일은 오피니언면의 중요성을 미리 깨닫고 참여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한 대표적인 신문이라고 생각된다. 6면과 7면에 위치한 오피니언면은 대학생에서부터 일반인,각계 전문가,교수 등 여러 계층의 필진들이 대거 포진해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그야말로 열린 공간이다.또한 젊은이 광장,마당,인터넷스코프 등 요일별로 다르게 꾸려지는 칼럼은 기자의 시각에서 벗어나 다양하고 신선한 이야기들을 접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열려있는 공간,적극적인 참여의 장,바로 이것이 대한매일이 가진 경쟁력이 아닐까. 대한매일이 지닌 또 하나의 경쟁력은 깊이있는 기획이 많다는 점이다.연중기획인 ‘수평사회를 만들자’를 비롯해 클린 3D,지난주 연속 게재된 향락산업에 대한 기획은 기사 내용의 깊이는 물론 현실적이고 전문적인 분석과 대안을 제시한다는 측면에서 매우 바람직하다.특히 ‘향락산업’관련기획은 단순 고발에서 벗어나 현장감이 느껴지는 탐사취재,적극적이고 구체적인 문제제기 및 분석,현실적인 대안제시 등을 5회에 걸쳐 보도함으로써 이 문제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키웠다고 판단된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조로운 편집이 기사에 눈길을 가지 않게 만든다는 점이다.특히 시각적이며 말랑말랑한 것들에 익숙해져 있는 젊은이들에게 단조로운 편집은 심층적인 기획을 다소 고루하고 딱딱하게 느끼게 할 소지가 많다.기사의 내용은 전문적이고,심층적이되 좀더 시각화되고 눈에 띄는 획기적인 편집으로 좀 더 많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대한매일이 되길 기대해 본다. 제 윤 아
  • ‘노사모’ 명칭 유지키로

    존폐 논란에 이어 명칭 변경 문제를 놓고 격론을 벌였던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결정했다. 노사모는 지난 22일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회원 7만 3160명을 상대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 참가자 1만4510명 가운데 50.5%인 7327명이 명칭 변경에 반대했다고 24일 밝혔다. 황장석기자 surono@
  • 한나라판 살생부 인터넷 급속 유포

    민주당 ‘살생부’ 파문에 이어 ‘한나라당판 살생부’가 인터넷에 급속히 유포되고 있어 정치권에 파문이 일고 있다.문제의 살생부는 모기자가 운영하는 정치웹진(www.seoprise.com) 게시판에 처음 등장해 이메일이나 인터넷 메신저 등을 통해 소문이 퍼지면서 노사모 홈페이지 등 다른 사이트로도 급속히 번지고 있다. 명단에는 J·K·L·H 등 한나라당의 ‘저격수’로 불리는 의원들과 H·K·J 등 이회창 전 총재의 측근인 구 민정계 중진,S·K·L 등 고위당직자,극우보수로 분류되는 K의원 등 40여명에 이른다.민주당 입당파인 K·P·J·W·K의원,자민련 입당파인 K·L·H·L·L의원,민국당 입당파인 H의원 등도 오는 2004년 총선의 ‘척결 대상’에 포함돼 있다. 17대 총선에서 낙선운동을 주도하겠다는 뜻으로 ‘2004년 척결’이란 아이디를 쓴 필자는 “인터넷에 청산 대상들의 명단이 오르고 생산적인 논쟁이 펼쳐지는 것을 보며 가슴이 뿌듯했다.”고 작성 배경을 소개했다. 자신을 조만간 입대를 앞둔 젊은이라고 밝혔지만 ‘살생부’ 내용이 광범위하고세세하다는 점에서 정치권 내부의 인물이란 지적도 있다. 한나라당 개혁모임인 ‘국민속으로’에 대해선 “기대를 걸 수도 있겠다.”면서도 모임의 좌장격인 L의원에 대해서는 “인간이 얼마나 나약하고 미숙할 수 있는 존재인가를 온몸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혹평했다. 박정경기자 olive@
  • 민주 ‘살생부’ 작성자는 20대 공원,노사모회원… 파문커져 공개

    최근 인터넷을 통해 알려진 ‘민주당 살생부’의 작성자는 인천의 한 철공소에서 일하는 왕모(29)씨로 밝혀졌다. 노사모 회원이자 민주당원이기도 한 그는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민주당 한화갑 대표와 정균환 총무 등이 작성자로 당내 인사를 꼽는 등 오해가 증폭되고 있고,수사를 의뢰한다는 소식까지 있어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론사를 찾았다.”며 신분을 드러낸 배경을 밝혔다. 지난해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홈페이지에 ‘피투성이’라는 ID로 글을 올린 왕씨는 “자기 당이 선출한 후보를 흔들면서 기회주의적 행태를 일삼았던 정치인들을 다음 총선에서는 국민들이 잊지 말고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인터넷 게시판에 떠도는 여러 게시물을 종합해 인터넷 살생부를 만든 것일 뿐 누구의 사주를 받은 적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왕씨는 글의 내용상 당내 사정을 잘 아는 사람에 의해 작성됐다는 일부 의혹에 대해 “정치인들은 자신의 기회주의적 행태를 국민들이 모를 것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면서 “인터넷 각종 게시판에는 그들의 행태에 대해 세세한 부분까지 게시돼 있고 네티즌들에게는 이미 상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공신’과 ‘역적’ 등의 용어와 ‘살생부’라는 이름을 붙인 데 대해서는 TV드라마 ‘용의 눈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노사모’ 활동 계속된다/회원 전자투표 62% 찬성 “정치개혁등 비판과 훈수”

    노무현 후보의 대통령 당선 이후 거취 문제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노사모)’이 18일 현행 노사모 체제를 유지키로 결정했다. 노사모는 지난 16일 오후 6시부터 48시간 동안 대선 이전에 가입한 회원 7만 3446명을 상대로 전자투표를 실시한 결과,참여 회원 2만 1446명 가운데 62.5%인 1만 3408명이 ‘존속’을 선택했다고 밝혔다.‘해체’를 주장한 회원은 투표자의 37.5%인 8038명이다. 이에 따라 노사모는 현 체제를 유지하면서 대통령직 인수작업과 정치개혁 논의 등 현안에 대한 비판과 훈수를 함께 해나갈 방침이다. 노사모 회장 차상호(41)씨는 “노사모는 언론개혁,정치개혁,동서화합을 위해 지역별·사안별로 자발적 활동을 하는 단체의 성격을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차씨는 “노사모는 정치인의 기존 사조직과는 전혀 다른 개혁적 모임으로 노 당선자의 대통령직 인수와 관련해서도 회원 토론을 통해 가차없이 비판하고,다양한 정치개혁을 시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사모는 모임의 명칭을 변경할지를 결정하기 위해 오는 22일부터 이틀 동안 2차 전자투표를 실시한다. 한편 투표 결과가 발표된 뒤 일부 회원은 “정권에 개입하지 말고 노무현을 지지하는 것에만 머물러야 한다.”며 모임을 탈퇴했으며,이에 대한 반론도 홈페이지 게시판에 잇따랐다. 윤창수기자 geo@
  • 노무현 당선자 KBS 토론

    ◆정치개혁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밤 KBS-TV 토론에서 내년 4월 총선을 전후로 한 ‘2단계 분권론’을 재확인했다. 제왕적 대통령이 아니라 권력의 분산을 통해 합리적이고 투명한 통치과정을 제시하겠다는 당선자의 의지가 표현됐다.당선 직후의 언급을 보다 구체화함으로써 현행 헌법 아래서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가 실시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노 당선자는 “내년 총선 전까지는 순수대통령제로,총선 후에는 과반 정치세력에게 총리 지명권을 주는 형식을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 당선자는 이같은 ‘책임총리제’의 전제조건을 명확히 했다.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대선거구제를 실시하거나,비례대표제를 대폭 도입해 어느 한 정당이 특정지역에서 70∼80% 이상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드는 등 정치개혁이 우선돼야 한다는 것이다.다음은 관련 문답. ●대통령과 총리간 분권이 어느 정도 가능한가. 권력이 분권이냐 집권이냐는 것은 정당구조에 달려 있다.과거에는 대통령이 행정부를 지배하면서 국회를 지배했다.지금 분권형 대통령은 국민들이 옛날 대통령의 횡포에 놀라서 요구하는 것이다. 당·정분리를 통해 대통령이 정당을 지배하지 않으면 한번 분권이 되고,총리에게 헌법대로 권력을 주면 또 한번 분권이 된다.이렇게 2단계에 걸쳐 분권할 것이다. 지금 헌법대로 하면 프랑스식 이원집정제처럼 갈 수 있고,성공적으로 운영해보려 한다. ●야당인 한나라당이 인준하거나 추천하는 사람이 총리가 되는 것이 프랑스 식인데. 지금부터 내년 총선 전까지 1단계는 순수대통령제로 가려고 한다.2단계는 총선이 끝난 뒤,소위 과반수 정치세력이 총리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이미 공약했다.다만 전제를 하나 붙였다.지역구도를 제도적으로 극복할 수 있도록 중선거구제를 하든지 아니면 비례대표제를 대폭 도입해서,적어도 어느 지역에서 한 당이 70∼80%를 석권하지 못하는 제도를 만들어주면 지역구도가 극복되니까,그때 바로 프랑스 식으로 그렇게 하겠다. ●정치개혁의 원칙과 방향,기성정치권의 저항을 극복할 방안은. 모든 해답이 국민들에게 있다.정치개혁은 정치인이라면 누구나 다 말할 것이다.정치개혁이 안 되면 대통령직 수행이 어렵다.첫째,정당개혁이 우선이다.정당이 투명하고 깨끗하고 민주적일 때 그 사회의 정치가 그렇게 되는 것이다.전국적 기반을 가지고 정책으로 뭉친 정당이 꼭 만들어져야 된다.둘째는 선거문화가 바뀌어야 한다.나는 이번에 기업에 민폐를 아주 적게 끼쳤다.법정선거자금 안에서 선거를 치렀다.내가 이번에 큰소리치지만,답답함이 있다.국민경선할 때 경선자금 어디서 났느냐라고 질문할 때 솔직히 말 못했다.후배 경선 후보들에게 경선자금 이렇게 모았다고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정치자금제도를 제대로 만들어줘야 한다. ●정치개혁의 대상과 주체가 같다는 것이 어려움이다. 당내에서 정당개혁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정당은 국민 민심이라는 바다를 항해하는 배와 같기 때문에 물이 새는 배는 버리지 않을 수가 없다.지금 정당제도는 물이 새는 배다.살자면 물이 새는 배를 버리고 다시 헤엄을 얼마간 치더라도 새로운 배로 옮겨 타야 한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북.미및 대북관계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21일부터 24일까지 서울에서 열리는 남북장관급 회담 북측 대표들을 만날 뜻을 18일 공개적으로 밝힘에 따라 향후 노 당선자의 대북 해법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노 당선자는 북측대표단을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격식,체면 따지지 말고 만나서 솔직하고 진지하게 대화해야 (문제가)풀린다고 생각한다.”고 흔쾌히 답변했다. 물론 “북측 대표단이 만나길 원한다면”이란 단서를 붙이긴 했다.그러나 노 당선자의 이같은 언급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나서서 적극적으로 해결해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취임 후 대북 특사 파견은 물론,남북 정상회담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노 당선자는 최근 핵문제를 둘러싼 강경시위를 벌이고 있는 북한의 의도에 대해서도 “북한이 절박하게 안전을 보장받고 싶어하고,금방 속마음을 털어놓지 못하지만 개혁·개방을 하고 싶어한다.”고 단정짓고,북·미간 자존심을 살려가며 조금씩 신뢰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게 우리가 할 일이라고 밝혔다. 차제에 노 당선자가북핵 문제 해법은 북·미간 직접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노 당선자는 또 대미 관계에서 작전지휘권,한·미상호방위조약,주한미군지위협정 등을 언급하며 “앞으로 5년간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할 정도로 변화시키겠다.”면서 “그러나 국론의 심각한 대립·분열이 초래되는 일이 없도록 하면서 변화를 추구하겠다.”고 약속했다.대미 정책에서도 직접적이고,솔직한 행보가 있을 것이란 관측으로 연결된다. 김수정기자 crystal@kdaily.com ***외신오보 대미관계 손상우려 “AP통신의 오보 소동으로 노무현 당선자가 당선 이후 대미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쌓아왔던 공든 탑이 무너질까 걱정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지난 18일 TV토론회에서 외신의 ‘북핵 관련 오보 소동’에 대해 이렇게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발단은 AP통신이 노 당선자의 ‘국민과의 대화’ 중에서 북핵 관련 발언을 ‘긴급뉴스’로 ‘미국 행정부의 일부 관계자들이 지난달 북한에 대한 공격 가능성을 논의했다고 남한의 노 당선자가 말했다.’고 타전한 것이다.그리고 미국 언론에서 그대로 보도됐다. 이에 미 백악관 지니 메이모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미국이 북한을 침공할 의도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히고,북한이 초래한 현 상황에 대한 평화적 해결책을 원하고 있음을 시사해 왔다.”며 AP통신 보도를 부인했다. 노 당선자측은 보도자료를 내고 일부 미국 언론들의 보도내용이 “부정확한 인용이며,취지를 왜곡할 소지가 있다.”고 ‘오해’를 차단하고 나섰다. 이낙연(李洛淵) 당선자 대변인은 “이미 해당 언론사에 구두로 정확한 발언내용을 설명하고 정정을 요구했고, 미국 정부쪽에는 노 당선자의 자세한 발언 내용과 배경을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편 인수위의 또다른 관계자는 “토론회에서 노 당선자가 평소의 솔직한 태도로 허심탄회하게 다 털어놓은 것은 좋았으나,불편할 수도 있는 미국과의 관계를 개선해야 할 상황에서 북핵 관련 일부 발언은 부적절했던 것 아니냐.”고 지적한다. 최근 노 당선자는 제임스 켈리 미국 특사 접견과 한미연합사 방문,주한미상공회의소 초청 간담회 등 연속적인 행사 등을 통해 ‘미국은 대단히 중요한 우방’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등 대미 관계 개선에 주력해 왔었다. 문소영기자 ◆총리 인선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8일 KBS-TV 토론에서 총리인선에 대한 질문에 직접적 답변을 피하면서도 “‘개혁 대통령에 안정적인 총리’ 구도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언론 및 인사청문회를 통해 철저한 검증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당선자는 “국가라는 것은 마치 선박이 항해를 하면서 계속 내부수리를 해야 하는 것과 같다.”면서 “항해는 계속해야 하니까 선장(대통령)이 자꾸 들락날락하면서 개혁한다고 들여다보면 항로가 틀어질 우려가 있기 때문에 안정된 항해사(총리)가 항해를 계속하면서 국정의 흐름에 따라 안정되게 가야 한다.”고 밝혔다.노 당선자는 “옛날에 총리를 했던 인물을 재기용하면 안되는 것 아니냐.”는 패널의 질문에 “똑같은 물건이라도 짝을 어떻게 짓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했다.이어 “대통령으로 알맞은 사람을 총리자리에 갖다 놓으면 공 두개를 갖다 놓은 것처럼 계속 어긋날 수 있다.”면서 “제가 둥근 돌이라면 총리는 그 돌을 잘 받쳐주는 나무받침대처럼 안으로 쏙 들어간 분이라야 짝이 잘 맞는다.”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의 이날 언급을 종합하면 그동안 내정설-탈락설을 오갔던 고건 전 총리가 다시 낙점받을 가능성이 커졌다는 관측이다.안정감과 행정경험 등에 있어 가장 조건이 맞는다는 것이다.그러나 그의 병역문제 등이 청문회에서 불거져 나올 우려가 제기된다. 민주당에서는 김원기 고문을 추천하는 목소리가 높고 진념 전 경제부총리,김종인 전 경제수석,박세일 전 정책기획수석 등과 이세중 변호사의 이름도 계속 거명된다.정운찬 서울대총장은 총리직 제안을 고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미경기자 chaplin7@kdaily.com ◆검찰총장 임기 김각영 현 검찰총장의 2년 임기가 보장되는 것으로 가닥이 잡혔다.한때 정치권에서 검찰총장의 교체론이 거론되기도 했지만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처음으로 임기 보장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노 당선자는 지난 18일 밤 TV토론에 출연,“검찰총장의 임기를 법대로 보장하겠다.”고 밝혔다. 노 당선자는 이날 ‘4000억원 대북지원설 등 3대 의혹을 취임전에 털고 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민적 의혹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언급한 뒤 검찰총장의 임기를 보장한다는 말에는 검찰이 의혹사건을 정치적 고려없이 원칙대로 처리하라는 뜻이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총장 교체 여부로 뒤숭숭했던 검찰은 노 당선자가 직접 나서 쐐기를 박자 안도하는 분위기다.사실 총장 재신임설이 제기된 이후 검찰 안팎에서는 후임 총장 자리를 놓고 누가 정치권에 줄을 대고 있다는 등의 소문이 끊이지 않았었다. 대검 한 중견 간부는 “노 당선자의 언급으로 검찰총장의 교체 논란은 사실상 끝났다.”면서 “앞으로는 산적해 있는 검찰 현안을 논의할 때”라고 강조했다.다른 관계자도 “검찰이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요구하면서도 법으로 보장된 검찰총장 임기를 무시하겠다는 것이 바로 검찰의 중립화를 흔드는 처사”라면서 “법조인 출신 대통령 당선자로서의 당연한 원칙 표명”이라고 말했다. 특히 검찰총장 등 이른바 ‘빅4’에 대한 인사청문회법이 국회를 통과하더라도 현 검찰총장은 청문회 대상이 아니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이로써 김 총장은 임기가 보장되는 대신 4000억원 대북지원설 등 국민적 의혹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kdaily.com ◆노사모 진로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가 자신의 팬클럽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에 대해 새로운 역할을 당부하는 등 그동안 나눴던 ‘사랑’의 방식을 바꾸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후보가 아닌 당선자로서 지지자들에게만 치우치지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노 당선자는 18일 KBS-TV 토론에서 “다른 국민의 소외감을 감안해 노사모와의 관계를 재정립해야 하지 않느냐.”는 패널의 질문에 대해 “(노사모와는) 섭섭하고 아쉽지만 자연스럽게 서로 멀어져 가고 있다.”면서 “노사모는 자발적인 조직으로,제가 해산하라 해도 되지 않고 이래라 저래라 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그러나 “노사모가 시야를 넓히면 할 일이 많다.”면서 “정치는 부득이 스타를 만들어야 하는 만큼 ‘제2,3,4의 노무현’을 찾아 또한번 참여국민이 만드는 선수들로 만들어 보자.”고 말해 노사모가 참여민주주의 활동을 통해 새로운 정치지도자를 계속 발굴해 줄 것을 주문했다. 노 당선자는 이어 “정치개혁 등 큰 문제도 중요하지만 일상생활과 기업운영에서 부닥치는 행정관청과의 작은 문제 등 절차 하나만 개혁하면 되는 문제들에 대해 노사모들이 서로 만나 협의하고 고쳐나가는 ‘시민 옴부즈맨’ 역할도 할 수 있다.”고 구체적인 방향전환 지침까지 덧붙였다. 한편 노 당선자는 노사모 등 젊은 세대와의 관계에 따른 50∼60대 소외론에 대해 “많은 분들이 세대간 분단을 얘기하나 실제로는 과장돼 있다.”면서 “대선에서 제가 얻은 50∼70대 득표율이 약 40%로,영남지역 득표율 25%보다 높았다.”고 지적했다. 김미경기자 ◆여야.시민단체 반응 정치권과 시민단체는 분권형 대통령제 도입 등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정치개혁’ 구상 등에 대해 대체로 후한 점수를 주었으나 일부 지적의목소리도 있었다. 한나라당 박종희(朴鍾熙) 대변인은 “‘여야 의원들과 대화를 하겠다.수시로 토론하겠다.’고 말하는 등 탈 권위적인 면모를 보인 것은 진일보한 국정운영 방식”이라면서 “노 당선자가 ‘반미(反美)’가 아니라고 밝히는 등 급진적이고 과격한 이미지를 탈피한 것도 적절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역구도 극복을 위해 중대선거구제를 도입하거나,비례대표제를 확대하겠다고 말한 것은 부적절하다.”고 말하고 “정부조직 개편과 산하기관 인사를 거론한 것은 측근들의 낙하산 인사를 하겠다는 정치적 복선이 아니냐.”며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민주당 추미애(秋美愛) 의원은 “최근 북한 핵 문제와 촛불시위 등으로 국민들이 새 정부의 국정운영을 궁금해하고 있다.”면서 “시기적으로 적절했다고 본다.”고 말했다.대통령직 인수위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런 기회가 정기적으로 있었으면 좋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그러나 ‘국민과의 대화’가 단순히 국정홍보의 장(場)으로 전락돼선 안된다는 지적도 나왔다.한나라당 박종희 대변인은 “말로 하는 정치,관념 속 정치가 아니라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참여연대 이지현(李知炫) 간사는 “대통령이나 정부의 입장을 전달하고 해명하는 쪽에만 치우치지 않도록 운영상의 문제는 계속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원상기자 wshong@kdaily.com ⊙프랑스식 이원집정부제란 대통령과 내각 수반인 국무총리가 외치와 내치를 각각 나눠 맡는 권력구조이다.이때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대외적 상징이자 외교·안보·국방을 주로 맡고,총리는 경제·치안·복지 등 내치를 책임진다. 프랑스의 경우 좌파 대통령과 우파 총리가 연정을 이루는 좌우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가 수립되기도 한다. 최근 한국 정치권에선 ‘분권형 대통령제’의 한 방식으로 불리고 있다.그러나 총리가 원내 다수당의 지명을 받아 내각의 실질적인 수반으로서 내치를 책임지기 때문에 이는 분명히 내각제적인 요소라 할 수 있다.우리 현행 헌법의 경우 엄밀하게 따지면 프랑스식에 가깝다.
  • [사설]존속 결정한 ‘노사모’에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현 체제를 존속하기로 결정했다.곧 모임 명칭의 변경 여부를 위한 회원 전자투표를 실시한다고 한다.모임 이름은 당연히 바뀌어야 할 것이다.‘노사모’는 대선전이나 가능했던 한 모임의 이름으로 판단된다.노 대통령 당선자는 특정단체의 독점적 지지가 아니라 전 국민의 광범위한 지지를 받아야 하기 때문이다.명칭 고수는 노 당선자에게도 상당한 정치적 짐이 될 여지가 많다. ‘노사모’에게 더 중요한 것은 향후 진로일 것이다.‘노사모’측은 언론개혁·정치개혁·동서화합을 위해 지역별 사안별로 자발적 활동을 하는 단체의 성격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하지만 ‘노사모’는 정치인 노무현을 지지하는 특수한 성격을 가진 것만은 분명하다.그런 모임이기에 노무현 정부의 잘못에 가차 없는 비판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제2의 출발을 요구받고 있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존속의 명분인 ‘정치개혁의 버팀목’역할을 유지하기 위해서라도 노무현 정부를 비판·견제하는 모임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권력화되어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 ‘노사모’는 정치권에 대변혁을 가져오고 선진국에서도 경험하지 못한 참여민주주의를 꽃피웠다.‘노사모’는 탄생 당시의 건강함과 정치개혁의 정신을 견지하면서 기존 정치인 사조직과는 전혀 다른 개혁적 모임으로 활동해야 할 것이다.그래야 “제2,3의 노무현을 찾아 또한번 국민적 정치적 스타를 만드는 일”도 무리 없이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다.‘노사모’는 최근 자성을 바탕으로 ‘비판적 협력과 감시’라는 시민운동 본연을 역설한 경실련의 새 각오를 유념할 필요가 있겠다.한 단계 성숙한,정치에의 시민참여를 기약하는 새 역할을 기대해 본다.
  • 한나라 大選무효訴도 제기 “선관위서 흑색선전등 방치”

    지난달 24일 대통령 당선무효 소송을 낸 한나라당이 16일 대법원에 선거무효 소송을 추가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 소송대리인인 한나라당 안상수,이주영,김용균 의원과 법률지원단 소속 변호사 70명은 “선거관리위원회가 이회창 대통령후보에 대한 흑색선전물을 제대로 단속하지 않았으며,특히 노사모 회원들의 불법적인 활동과 정몽준-노무현 후보의 불법적인 단일화를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광주 대토론회 표정/민주, 개혁 속도조절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15일 광주에서 제 2차 국민대토론회를 갖고,당 개혁의 속도조절에 나섰다. 지난 13일 부산 토론회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는 김원기(金元基) 위원장과 천정배(千正培) 간사 등 특위 위원 20여명과 광주·전남·북지역 당원·시민단체 회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토론회에서는 ‘당의 발전적 해체’에만 쏠렸던 부산 토론회와는 달리 ‘민주당 깃발에서의 개혁’이라는 온건적인 목소리도 힘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김 위원장은 기조 연설에서 “민주당의 정체성을 유지하되 국민에게 신뢰를 주는 새로운 정당으로 환골탈태하는 각오로 개혁에 임해야 한다.”며 강경개혁파의 주장에 제동을 걸었다. 기조발제자로 나선 김경재(金景梓) 위원도 발제문 대신 즉석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승리를 부정하려는 사람은 영남권,진보적 지식인,반DJ 중산층과 기득권층이 뒤섞여 있다.”고 강경 개혁파를 비난한 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민주당은 상호 보완적”이라고 주장하면서 개혁적인 목소리에 힘을 실었다.김 위원은 “한화갑대표는 적절한 시기에 사퇴했어야 하지만 너무 밀어내지는 말자.”며 지도부 조기교체론과 거리를 두었다. 반면 신기남(辛基南) 위원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반민주당이라고 비난한다면 이는 반대를 위한 반대일 뿐”이라며 온건개혁파의 논리를 반박했다.김양래 전 광주시민연대 상임대표도 “다양한 여론을 모으기 위해서는 민주당 스스로가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한다.”고 당의 발전적 해체를 주장했다. 한편 토론회가 시작되자마자 노사모 회원 등 20여명이 ‘민주당 지도부는 모두 사퇴하라.’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일어났고,일부 당원들이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토론회가 3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광주 이두걸기자 douzirl@
  • [마당] W세대 정치문화 낙관 이르다

    젊은세대, 정치를 문화로 인식 20대 여전히 정치에 무관심 대통령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이 되어가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이 이번 선거 결과에 관심을 놓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결과를 승리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나 패배로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나,국민경선으로부터 노무현씨의 당선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이 그 어떤 드라마보다도 더 극적이며 충격이라는 점에서는 차이가 없어 보인다. 대선 결과 평가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것은,이번 선거가 유례없는 세대간 대결 양상을 보였으며 20,30대의 변화 욕구가 결과를 가름했다는 분석이다.일부에서는 이에 대해 지극히 우려 섞인 반응을 보인다.정치가 세대간 대결로 치닫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표면적인 주장이지만,그 속내를 들여다 보면 젊은 세대 특유의 자유분방한 에너지가 사회를 움직이는 힘으로 등장한 현실이 못내 불안하고 불만스럽다는 시각이 깔려 있다. 좀 더 드러내놓고 말한다면,정치는 사회적 주류를 차지한 사람들의 것이어야지 ‘멋모르는’ 젊은이들의 감성적 판단에 맡겨놓을 수없다는 생각이다.그러나 이는 분명히 잘못됐다.무엇보다도 이번 대선은 결코 세대간 ‘대결’이나 ‘대립’이 아니었다.연령대별로 일정한 정도로 지지도 변화가 나타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은 세대간 대결이라기보다 세대에 따라 정치에 대한 인식이 자연스럽게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사람들의 정치의식은 당연하게도 그들이 성장한 시대의 산물이다.40대 후반 이상 세대의 정치의식이,한국사회가 병영사회적 틀을 벗어나지 못한 상황에서 형성된 것인 반면 그 이하 세대는 사회변화의 과정을 겪으며 좀 더 민주적인 생활문화 속에서 정치에 대한 의식과 감각을 형성했다.기성세대에게 정치가 여전히 무겁고 딱딱한 좁은 의미의 정치일 뿐이라면,젊은 세대로 갈수록 정치는 일상이며 문화이며 축제이다.‘붉은 악마’에서 ‘노사모’,그리고 ‘촛불시위’에 이르는 일련의 사건들은 새로운 세대가 기성세대와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다시 말해 좀 더 일상적이며 문화적인 차원에서 정치를 받아들이고 있음을 잘 보여준다. 그들은 적어도 상대적으로 이념의 억압이나 국가주의의 맹목으로부터 자유롭다.이제야 비로소 우리 사회는 정치를 일상과 문화의 차원에서 바라볼 수 있는 세대를 갖게 된 것이며,이는 명백한 발전의 징후이다. 나는 오히려 이번 대선 결과에서 젊은층의 문화적 에너지가 아직도 충분히 정치화하지 못했다는 측면에 좀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젊은층의 변화 욕구와 문화적 에너지가 노무현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음은 틀림없지만 여전히 그 힘을 낙관하기는 어렵다.그것은 20,30대의 낮은 투표율에서 잘 드러난다. 특히 47.5%에 불과한 20대의 투표율은,여전히 반수 이상의 20대가 정치적 무관심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말해준다.보수 담론이 여전히 압도적인 상황에서 젊은층의 정치적 무관심은,일부 문화주의자들이 주장하듯 기성사회로부터의 ‘탈주’가 아니라 그저 기성사회의 ‘보수’일 뿐이다.앞으로 우리사회의 개혁과 변화가 성공하는가 못하는가는 이 정치적 무관심의 감옥에 갇힌 젊은 세대의 문화적 에너지를 어떻게 끄집어내어 사회적 힘으로 전화하는가에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제 막 시작된 청년문화운동을 새롭게 추슬러야 할 때라 믿는다.무관심이 아니라 참여를 통해 일상과 문화의 차원에서 정치를 실천하는 젊은 세대의 힘을 만들어내는 운동 말이다. 김 창 남
  • 민주 개혁특위 ‘부산 대토론회’

    민주당 당개혁특위는 13일 부산에서 ‘제1차 국민대토론회’의 닻을 올리고 당의 개혁적인 전국정당화 안을 놓고 뜨거운 논의를 벌였다. 김원기(金元基) 특위위원장을 비롯한 25명의 특위 위원들과 부산지역 민주당·개혁당 당원들과 노사모 등 500여명이 참석한 이날 국민대토론회에서는 ‘지도부 해체론’과 ‘당의 발전적 해체론’이 맞부딪치는 양상을 보였다. 김두관(金斗官) 위원은 토론 발제문에서 “대통령 취임일 이전에 과도적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개최하고 하반기 전당대회에서 정상적 지도부를 선출하는 안이 당 개혁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라며 2단계 전당대회를 통한 지도부 해체론을 주장했다.김원기 위원장도 당의 발전적 해체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당 창당에는 방법론상의 차이가 있다.”며 지도부 해체론에 비중을 두는 듯한 인상이었다. 반면 부산지역 민심은 당의 개혁뿐 아니라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한 재창당까지 요구했다.노재철 민주당 동래구지구당 위원장은 “민주당의 전국정당화와 호남색 탈피를 위해서는 대승적 차원에서 현 지도부 사퇴와 재창당의 길을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백기승 개혁당 당원은 “민주당의 발전적 해체를 통해 노사모나 386세대 등 개혁적인 목소리를 함께 모아 정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민주당의 해체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최철국 국민참여운동본부 김해지구당 위원장은 “민주당 하에서는 절대 선거에서 승리할 수 없는 만큼,토론회의 열띤 분위기가 잘 전달돼 앞으로 신당 창당이 꼭 이뤄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부산 이두걸기자 douzirl@
  • 통영 노사모 첫 해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이달 중 회원들의 전자투표를 통해 진로를 결정키로 한 가운데 투표결과와는 별개로 경남 통영지역 노사모가 전국에서 처음 모임 해체를 공식 선언했다. 통영 노사모는 지난 10일 홈페이지(www.nosamo.org) 게시판을 통해 “아직 할 일이 남았다고 생각하는 회원도 있겠지만 노짱(노 당선자의 애칭)을 위해서,새로운 정치를 위해서 아름다운 퇴장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5년간 통영에서 노사모 명칭으로 어떠한 모임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해체선언은 지난 9일 회원 20여명이 모여 의견을 모은 결과 결정된 것으로,다른 지역의 노사모 진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황장석기자 surono@
  • 盧당선자·노사모 만찬 “대통령다움 배우려 노력”

    노무현 대통령당선자가 지난 11일 서울 한 호텔에서 자신의 팬클럽인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회원 150여명과 만찬을 함께하며 대선에서 도와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노 당선자는 이 자리에서 “정말 감개무량하다.”면서 “설계도도 나침반도 없이 여기(대통령 당선)까지 왔다.신(神)의 안내가 있지 않았나 생각된다.”고 말했다.이어 “요즘 대통령답게 걷는 방법,대통령답게 말하는 방법을 배우려고 신경쓰고 있다.”고 말하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노 당선자는 또 “2000년 총선에서 (떨어져)주저앉았던 나를 여러분이 다시 일으켜 세워줘 이렇게 (대통령 당선이라는)대형사고를 쳤다.”고 전제,“여러분은 나와 함께 사고를 친 공범”이라며 지속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특히 “앞으로 시민옴부즈맨을 활성화하려 한다.”면서 “대통령이 얻을 수 있는 정보체계에다 여러분 같은 시민체계를 갖게 된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짱’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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