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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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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사정대표자회의 다시 제안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9일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의 논의를 위한 노사정대표자회의를 노동계와 경영계에 다시 제안했다. 김 장관은 그러나 “(노동계의 거부로)이달 안에 대화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노사관계 선진화 법안을 입법예고한 뒤 서면 등으로 의견을 받는 형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혀 법안의 강행 처리 입장을 분명히했다. 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2007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기업단위 복수노조 등에 대비하기 위해 선진화 입법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당정 합의에 따라 내년 2월 국회 통과를 목표로 입법절차를 진행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6급이하 공무원 내년부터 노조 가입 허용

    내년부터 6급 이하 공무원의 노동조합 가입이 허용되지만 시·군·구의 ‘담당’이나 ‘팀장’, 출장소장 등 다른 공무원의 업무를 지휘·감독하거나 총괄하는 공무원은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 기관의 조직·정원, 예산의 편성 및 집행에 관한 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이 될 수 없다. 노동부는 8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ㆍ시행규칙 제정안을 입법예고하고 12월 중 정부안을 확정, 입법 완료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법외노조였던 공무원노조는 내년 1월28일부터 단체행동권을 제외한 단결권과 단체교섭권을 인정받게 된다. 김효순 노동부 공공노사관계팀장은 “내년 1월 발효되는 공무원노조법에 따른 노조 가입대상 범위와 단체교섭 범위 등을 시행령에 구체적으로 정했다.”면서 “공무원노조법에 따라 노조에 가입할 수 있는 공무원은 30여만명”이라고 말했다. 제정안에 따르면 법령 등에 의해 지휘ㆍ감독의 직책을 부여받지는 않았지만 훈령과 사무·업무분장 등에 의해 기관장 또는 부서장을 보조하는 6급 ‘담당’ 또는 ‘팀장’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또 6급 이하 공무원 중 법령·조례ㆍ규칙에 근거해 소속 직원에 대한 근무평정, 소관업무 전결권한 등의 직책을 부여받은 사업소장, 출장소장 등도 노조 가입대상에서 제외된다. 공무원의 임용과 복무, 징계, 예산 편성 및 집행, 감사에 관한 업무 등을 주 업무로 하는 6급 이하 공무원도 노조 가입이 허용되지 않는다. 경찰과 소방 등 특정직 공무원과 유사하게 국민의 안전 및 국가기능 유지업무에 종사하는 교정, 검찰사무, 마약수사, 출입국관리, 철도공안 직군도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노사간의 이해관계에 영향을 미치는 업무를 수행하는 노동위원회 심사관, 근로감독관 등도 마찬가지다. 제정안은 이와 함께 정책의 기획 또는 계획의 입안 등 정책결정에 관한 사항이나 공무원의 채용ㆍ승진ㆍ전보 등 임용권의 행사에 관한 사항, 행정기관이 당사자인 불복신청 및 소송사항 등은 단체교섭 대상에서 제외했다. 공무원노조는 10인 이내에서 교섭위원을 선임하거나 조합원 수에 비례해 교섭위원을 선임한 뒤 교섭에 나서야 하며 교섭창구는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전국공무원노조 관계자는 “정부안대로 하면 6급이하 공무원 10만명이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며 “노조등록을 하지 않고 차라리 법외노조로 남겠다.”고 밝혔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협력적 노사관계 공동워크숍

    근로복지공단(이사장 방용석)은 4일부터 1박2일간 전북 무주에서 ‘협력적 노사관계를 통한 공단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노·사 공동워크숍을 개최한다.
  • 김노동 “전임자 급여 노조 부담 바람직”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3일 “노조 전임자 급여는 노조가 자체적으로 부담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규모가 작은 노조는 자체 부담이 어렵기 때문에 (정부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보완장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진중권의 SBS전망대’에 출연,“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과 관련 법안처리를 둘러싼 핵심 쟁점은 복수노조와 노조 전임자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이 노사간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노사관계 로드맵의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 직접 언급하기는 처음이다. 김 장관은 복수노조 허용에 따른 교섭창구 단일화 방안과 관련 “개인적으로 교섭비용 등을 고려할 때 내부적으로 동의만 된다면 과반수를 가진 노조가 교섭권을 갖고 복수노조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하는 것이 좋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경영계 대표와 노동계 대표가 만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당사자 간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金노동 “비정규직 법안 연내처리 당정합의”

    김대환 노동부장관이 이번 정기국회에서 비정규직 법안의 국회처리 방침을 밝혀 노동계와의 정면 충돌이 예상된다. 김 장관은 1일 중앙언론사 사회·공공정책부장단 간담회에서 “노사간 이견을 대화로 좁혀나가면서 비정규직 법안을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과 관련,“법안 처리를 더 이상 미뤄서는 안 된다.”며 “관련 법안을 11월에 입법예고하고 내년 1월 중 국회에 제출해 2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키기로 최근 당정간 합의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자신의 거취문제와 관련,“국무위원은 임명권자가 그만두라고 하기 전에는 거취를 얘기하는 것이 아니다.”면서 “나에 대한 노동계의 퇴진요구는 사회적으로 폐기된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노사정위 무용론에 대해서는 “노사정위가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는 얘기가 많다.”며 “대통령도 노사정위원회와 관련해 근본적인 개편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덧붙였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지나친 평등·반기업정서가 성장 막아”

    “한국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다.”(아우구스토 로페즈 카를로스 세계경제포럼 수석경제학자) “정부는 직접적인 개입보다는 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주력해야 한다.”(소스텐 레오 벡 세계은행 선임연구원) “지나친 평등주의에 입각한 반기업·반투자 정서는 경제성장을 저해할 수 있다.”(알란 팀블릭 인베스트 코리아 단장) 산업연구원(KIET)과 국무조정실 주최로 27일 서울 반포동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2005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세계적인 경제학자들은 이처럼 우리나라에 ‘쓰지만 약이 되는’ 조언을 내놓았다. 이날 세계 석학들이 제시한 한국의 국가경쟁력 제고 방안으로는 규제완화를 통한 시장기능 활성화가 우선적으로 꼽혔다.●“규제완화 통해 시장기능 활성화해야” 카를로스 세계경제포럼(WEF) 수석경제학자는 “한국의 경쟁력은 현재 효율주도형 단계에서 혁신주도형 단계로 넘어가는 과정”이라면서 “혁신주도형 단계로 가기 위해서는 공공제도 부문(현재 42위), 계약 및 법률 부문(41위), 부패관련 부문(52위)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특히 공공부문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정부의 규제완화가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벡 세계은행 선임연구원도 “정부가 직접적으로 개입하기보다는 시장기능이 원활히 작동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주는 방향으로 변해야 한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진입 제한 및 이자율 상한 폐지를 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은행 민영화, 금융감독 기능 강화, 예금자 보호 등을 위한 제도 정비에 주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지나친 보호 등 노사관계와 반기업 정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됐다. 코트라(KOTRA)의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인베스트 코리아’의 팀블릭 단장은 “외환위기 이후 한국은 국가경쟁력을 향상시키려고 노력을 해왔지만 지나친 평등주의에 입각한 반기업적 정서나 반투자 정서가 지나치게 심해 경제 성장을 막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지적했다.●“정부 개입보다 시장기능 원활하게” 피터 테우리스 주한유럽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정규직에 대한 과보호가 정규직 고용을 꺼리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노동시장 경직성이 외국기업의 한국투자를 떨어뜨리는 요소가 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권태신 재정경제부 2차관은 기조연설을 통해 “정부는 각 경제주체들이 적극적인 생산활동을 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거시경제 환경을 조성해 나가기 위해 경제 위기를 사전에 감지할 수 있는 조기경보시스템(EWS)을 구축, 대내외 경제여건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면서 “직접규제를 줄이고 시장의 자율적인 감시기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정부 개혁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경쟁력의 개념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통해 한국의 국가경쟁력 현황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발전 전략을 모색하려는 뜻에서 개최됐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강경파 득세 ‘투쟁올인’ 예고

    강경파 득세 ‘투쟁올인’ 예고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지도부가 20일 총사퇴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사무총국회의를 열고 “이 위원장 등 지도부가 총사퇴한 뒤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하반기 투쟁을 이끌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 지도부는 앞으로 백의종군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오전 11시쯤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입장을 공식 발표하기로 했으나 현 지도부를 성토하는 강경파와 사무총국 직원들간 몸싸움으로 회견을 취소하고 보도자료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사퇴는 그 동안 절치부심하던 민주노총 내 강경세력의 전면 부상을 의미한다. 소위 중앙파와 현장파로 분류되는 이들은 이 위원장의 사퇴 공백을 메울 비상대책위원회의 핵심으로 자리를 확고히 잡을 전망이다. 조만간 구성될 비대위는 민주노총 최대 지분을 갖고 있는 공공연맹(위원장 양경규)과 금속산업연맹(위원장 전재환)이 중심이 될 것이 확실시된다. 금속연맹 전 위원장 등 9명의 중앙집행위원들은 지난 19일 “비대위 구성과 하반기 투쟁에 책임있게 나설 것”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비해 비교적 온건세력이던 국민파(이수호 위원장 체제)는 이 위원장의 좌초로 상당부분 힘을 잃을 수밖에 없다. 강경파의 등장은 이수호 체제의 와해와 함께 자연스럽게 이뤄지게 됐으며 이에 따른 민주노총의 노선 변경은 불가피해졌다. 기존 이수호 체제는 ‘대화’와 ‘투쟁’을 병행하는 양날개 전략을 구사했다. 때문에 이 위원장은 노사정간 대화에 무게를 두고 민주노총을 이끌어왔다. 견원지간이나 다름없던 한국노총과의 연대도 이래서 가능했다. 하지만 새로 구성될 비대위에서는 사회적 대화가 폐기될 가능성이 높다. 물론 온건파(국민파)인 이수호 집행부의 일부 간부가 비대위에 참여할 공산도 크지만 대세는 이미 반 이수호 진영으로 기울고 있다. 이에 따른 노선투쟁과 갈등도 중앙파나 현장파 등 강경세력의 승리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민주노총은 대화보다는 투쟁을 우선시하는 흐름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비정규직법안 및 노사관계 선진화방안(로드맵) 투쟁에 전면전을 펼 것으로 보인다. 노사정이 만나서 조율하고 타협하는 쪽보다 이들 법안을 노동악법으로 규정하고 폐기투쟁을 벌일 것이 자명하다. 이에 따른 노사정간 대화 단절도 상당기간 지속될 전망이다. 이수호 체제가 공들여왔던 한국노총과의 연대도 위기를 맞게 됐다. 과거 어떤 집행부보다 훨씬 개혁적이라고 평가되는 이용득 집행부지만 민주노총의 새로운 세력의 입맛에는 맞지 않다는 게 노동계의 진단이다. 한국노총 관계자도 “양 노총의 연대가 지금과 같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의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양 노총의 연대가 깨질 경우 노동계의 하반기 투쟁은 분산될 수밖에 없으며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양 노총간의 갈등이 예상되기도 한다. 이 같은 혼란 속에 민주노총은 선거국면으로 급격하게 빠져들 것으로 보인다. 일단 너나없이 하반기 투쟁에 올인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국민파와 중앙 및 현장파간의 헤게모니 쟁탈전은 피를 튀길 전망이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심상찮은 외국계銀

    심상찮은 외국계銀

    외국계 은행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한미은행과 제일은행을 각각 인수한 한국씨티은행과 SC제일은행은 물론 홍콩상하이은행(HSBC)도 마케팅 공세에 시동을 걸었다. HSBC는 20일 기자회견을 갖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겠다.”고 선언했다. 대기업이나 부유층 고객 위주의 영업을 은밀히 진행해 왔던 HSBC가 ‘공격 경영’을 공개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례적이다. ●자생적 성장으로 승부 이날 회견에서 릭 퍼드너 한국대표는 “올초 그룹 전체 전략회의에서 한국시장에서의 인수·합병(M&A)보다는 ‘자생적 성장’이 HSBC 고유 문화와 영업력을 한국에 정착시키는 데 유리하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후유증이 예상되는 LG카드와 외환은행 등을 인수하는 것보다는 자체적인 사업확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HSBC는 프라이빗뱅킹(PB) 고객 요건을 1억원까지 낮춘 자산관리 서비스인 ‘HSBC 프리미어’를 앞세워 한국의 부자들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HSBC 프리미어’는 전 세계 33개국 120만명의 고객을 보유한 대표적인 PB 영업으로 앞으로 부유층 고객을 놓고 국내 은행과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HSBC는 또 대구 인천 대전에 지점을 새로 개설하고, 기업금융센터도 늘릴 예정이다. 올해 말까지 직원 450명을 충원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빨라지는 토착화 SC제일은행의 ‘토착화’ 속도도 점차 빨라지고 있다. 노사관계 악화와 같은 잡음이 없이 존 필메리디스 행장 체제가 빠르게 뿌리내리고 있는 것도 강점이다. SC제일은행은 지난 6일 국내 은행권에서 최대인 80명 규모의 딜링룸을 열었다.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게 될 딜링룸은 외국환 거래, 원화 자금중개, 파생상품 거래 및 무역금융 등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를 전망이다. SC제일은행은 또 최근 지점장 공채라는 파격적인 인사 시스템을 도입해 은행권에 충격을 주기도 했다.SCB 전체 자산 중 SC제일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이 22%나 되는 만큼 다음달에는 영국의 현지 애널리스트들을 대거 초청, 기업설명회를 갖는다. ●LG카드 인수설 솔솔 극한 노사대립을 겪고 있기는 하지만 한국씨티은행도 국내 시장을 급속도로 잠식하고 있다. 특히 전 세계 카드업을 주름잡고 있는 씨티그룹의 특성 때문에 LG카드 인수설이 유력하게 나돌고 있다. 글로벌 씨티그룹은 전체 순이익의 60%가 신용카드 부문에서 나올 정도로 카드 사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어느 나라에 진출하든 신용카드 시장에서만큼은 1위를 한다는 게 기본 전략이다.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의 카드사업 확대도 무서운 기세다. 그런데 유독 한국에서만큼은 카드사업이 쉽지 않다.6월 말 기준 한국씨티은행의 자산 53조 6585억원 중 신용카드 자산은 3조 6939억원에 머물렀다. 씨티그룹은 ‘9·11테러’ 직후 M&A를 포기하기로 한 결정 때문에 외환카드 인수도 접었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국에서의 카드사업 확장을 위해 LG카드 인수에 ‘베팅’할 수 있다는 게 금융계의 시각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사설] 이수호 이후 민주노총이 나아갈 길

    이수호 민주노총 체제가 1년 8개월만에 결국 좌초됐다.‘사회적 교섭’을 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조직내의 비리와 내홍 속에서 제대로 한번 실천하지도 못한 채 막을 내렸다. 민주노총 최초로 출범한 온건파인 이수호 체제의 조기 불명예 퇴진은 민주노총뿐만 아니라 노동계의 구도에 적잖은 변화를 몰고 올 수밖에 없다고 본다. 민주노총은 가능한 한 빠른 시일안에 새 지도부를 구성, 과감한 조직 혁신을 통해 내부의 불만이나 갈등을 수습함과 동시에 신뢰성 회복에 힘써야 한다. 민주노총은 외형의 발전에 걸맞게 내적 성장에 보다 내실을 기해야 한다. 잇따라 터진 기아·현대차 노조의 취업비리, 수석부위원장 금품비리 등은 도덕적 흠집에다 지도력의 한계까지 드러낸 사건이다. 지난 18일 내놓았던 비리 근절책이 흩어진 조직을 추스르기에 미흡했던 만큼 적극 보완,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을 촉구한다. 조합원과 비정규직들의 상처를 다독이기 위해서는 지도부 교체와 상관없이 시행해야 할 과제이다. 특히 총사퇴 기자회견마저 조합원들의 몸싸움으로 취소되는 볼썽사나운 일도 다시 되풀이되지 않았으면 한다. 민주노총은 갈등과 마찰을 털고 단결과 연대라는 노조의 가치 및 전략을 추구해야 한다. 그렇다고 힘의 논리만을 내세우는 강경 일변도는 경계한다. 국민의 지지가 없는 노동운동은 흔들릴 수밖에 없다. 민주노총은 이익집단이 아닌 사회의 큰 한축이라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비정규직 법안과 노사관계 로드맵 등 현안들을 푸는 데도 투쟁이 아닌 대화 방식을 견지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백의종군하는 자세로 국민 앞에 서기를 바란다.
  • 강경파 득세… 비정규직투쟁 난항 예상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의 낙마는 도덕성을 상실한 노조운동의 한계를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다. ‘사회적 대화’를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이 위원장은 출발부터 민주노총 내부 강경세력들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기는 했으나 지도부 좌초의 위기까지는 몰리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금품비리사건이 터지면서 이 위원장 체제는 한치앞을 보기 어려울 정도로 흔들렸다. 한국노총에 이은 민주노총의 간판급 지도부의 비리에 여론도 악화됐다. 그러자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중집) 결의를 통해 하반기 투쟁을 이끈 뒤 내년초 조기선거를 치르겠다고 위기타개 방안을 밝혔다. 강 부위원장을 자신이 임명한 만큼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불출마의사까지 나타냈다. 중앙파인 금속산업연맹은 이에 대해 “중집에서 결정된 만큼 잘못된 결정일지라도 일단 따르겠다.”고 밝혀 사태가 수습되는 듯했다. 하지만 민주노총내 최대 세력 중의 하나인 공공연맹이 지난 13일 성명을 통해 “지도부의 이같은 결정은 안일한 상황인식”이라며 중대한 결심을 할 것을 요구하는 등 이 위원장을 압박했다. 더구나 초강경세력인 ‘노동자의 힘’ 등 현장파들은 하반기 투쟁을 현 집행부와 함께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하는 등 이 위원장을 곤혹스럽게 만들었다.더구나 한솥밥을 먹던 사무총국 일부 실국장 등 간부들도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자 이 위원장은 현 지도부로 위기 극복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 위원장은 지난 18일 중집에서 지도부 총사퇴건을 거론했고 19일 상임집행위에서 사실상 현 집행부의 총사퇴가 결정돼 20일 발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위원장의 사퇴로 비정규직법안 및 노사관계 선진화방안(로드맵) 투쟁 등 민주노총의 하반기 투쟁은 사실상 어려울 전망이다. 향후 선거에서 중앙파 등 민주노총내 강경세력의 전면 부상도 점쳐진다.이럴 경우 겨우 싹트기 시작한 노사정간의 사회적 대화는 사실상 폐기처분될 가능성이 높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이수호민노총위원장 20일 사퇴

    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이 20일 전격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민주노총 관계자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지난 11일 중앙집행위원회에서 하반기 투쟁을 이끈 뒤 내년 초 조기 선거를 실시키로 하고, 최근 강력한 비리 근절책을 밝히는 등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비리 사건으로 불거진 민노총 위기를 수습하려 했으나 현장파와 중앙파 등 강경세력의 퇴진 요구를 받고 결국 사퇴를 결심했다. 이에 따라 민주노총은 즉각 선거국면에 들어가게 됐으며 비정규직 법안 및 노사관계법·제도선진화 방안(로드맵) 등 하반기 투쟁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클릭 이슈] 민주노총 분열 심화

    [클릭 이슈] 민주노총 분열 심화

    시한부인 민주노총 이수호 체제가 벼랑끝에 몰렸다. 지난 11일 ‘하반기 투쟁 후 조기선거’라는 중앙집행위원회의 결의로 위기가 수습되는 듯했으나 강·온파간의 내부 분열이 심화되고 있다. ●‘불안한 동거´ 조만간 청산 가능성 특히 이수호 집행부의 ‘사회적 대화’를 반대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던 중앙파와 현장파 등 민주노총 내 강경세력들은 현 지도부에 대한 공세를 한층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며칠 동안의 ‘불안한 동거’는 조만간 청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상황이 급반전되자 한시적으로 이수호 체제를 인정했던 일부 단위연맹조차 전폭적인 지원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지난 12일까지만 해도 중집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던 금속산업연맹(중앙파) 내부에도 변화가 감지된다. 몸은 몰라도 마음까지 가긴 어려워 보인다. 금속연맹 홍광표 사무처장은 “(중집의 결정이)잘못된 결정일지라도 논란을 벌이지 말고 투쟁하자고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수호 체제의 한시적 인정이 전체 의견은 아니라는 얘기다. 일단 중집결정을 존중하겠지만 하반기 투쟁인 비정규직법안 및 노사관계 로드맵 투쟁이 어떻게 전개되느냐에 따라 상황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홍 처장은 “당분간 노선투쟁은 지양하겠지만 차기 선거에 대한 논의는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 내에서 가장 큰 세력 중의 하나인 공공연맹(중앙파)은 13일 이수호 체제에 대한 파상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성우 사무처장은 “총연맹의 난국수습 노력이 미흡하다.”면서 “현 집행부의 단호한 결단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공공연맹은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민주노총 집행부는 중앙집행위를 소집해 사퇴냐 아니냐를 놓고 갑론을박하며 분열의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다.”며 “비리를 저지른 개인(강승규 수석부위원장)에 대한 징계 차원을 떠나 집행부로서 책임지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합원들의 신뢰가 바닥으로 떨어진 상황에서 집행부의 결단만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고 수위를 높였다. 말이 결단이지 사실상 퇴진 요구다. 중집회의 때 이수호 지도부에 노골적으로 반기를 들었던 이경수 전 충남지역본부장은 “하반기 투쟁을 이끌고 조기선거를 치르겠다는 이 위원장의 발표내용은 중집 결정이 아니다.”면서 “이 위원장이 직무정지 상태에서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법안 등 하반기 투쟁이 올 12월 말에 끝난다는 보장이 없는 만큼 내년 1월 선거도 장담하기 어렵다는 것이 그의 진단이다. ●현장파 “집행부 즉각 사퇴를” 민주노총 내 최강성 세력인 전국노동자투쟁위원회(현장파)의 반발은 더욱 거세다. 하반기 투쟁에 전 조합원들이 나설 것을 촉구하면서도 현 집행부와 함께 투쟁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전노투는 “사업주로부터 돈을 받은 집행부가 투쟁을 책임지겠다는 것을 어떻게 믿으란 말이냐.”며 “사회적 교섭, 임원의 비리 등으로 노조운동을 위기로 몰아넣은 책임을 지고 (이수호 집행부는)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현장파인 ‘노동자의 힘’도 민주노총 지도부의 하반기 투쟁 후 조기선거 방침을 대중적 기만으로 간주했다. 현 집행부의 즉각적인 총사퇴만이 조합원과 전체 노동자에 대해 진정으로 책임지는 자세며 조직혁신의 출발이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처럼 민주노총 내 강경파가 강 수석부위원장의 비리사건을 계기로 전면에 부상함으로써 시한부 이수호 체제는 험난한 가시밭길을 걸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GM 파산설 왜

    세계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가 ‘휘청’거리고 있다. 한때 자회사였던 부품업체 델파이의 파산보호 신청 때문이다. 그 여파로 주가와 신용등급이 하락한 데 이어 파산설까지 나돌고 있다. 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GM의 장기 신용등급을 ‘BB’에서 ‘BB-’(투자등급보다 3단계 아래)로 낮춘 데 이어 무디스도 11일(현지시간) 현재 ‘Ba2’인 등급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쳤다고 경제전문뉴스 포렉스마켓이 전했다. 델파이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밀러는 이날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GM이 노조의 양보를 얻어내지 못하면 파산 위기를 맞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보고서에서 ‘델파이의 파산 신청으로 GM의 파산 가능성이 10%에서 30%로 높아졌다.’고 밝힌 직후였다.델파이 사태가 GM에 직격탄이 된 것은 델파이가 지난 1999년 GM에서 분사할 당시 ‘델파이가 2007년 중순 이전에 파산할 경우 은퇴자들의 의료 및 연금 혜택을 GM이 책임진다.’고 합의했기 때문이다.GM은 델파이가 최종 파산하면 최대 110억달러(11조원)의 부담을 안게 된다. 또 델파이 노사관계가 악화돼 조업이 중단되면 GM의 부품 공급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델파이는 미국 내 31개 공장 중 상당수를 매각·폐쇄할 계획이지만 자동차노조(UAW)는 임원들이 보너스까지 받아가면서 시간급 노동자와 기술자들의 희생만 요구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이 GM에 ‘극약 처방’이 될 것이란 분석도 있다.JP모건 제임스 방하트 경제분석가는 “GM이 델파이에 재정지원을 않고 파산보호를 신청하도록 놔둔 것은 장기적으로 긍정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GM이 알짜 금융 자회사인 GMAC를 매각해 회생을 시도할 가능성이다.GMAC의 가치는 350억달러로 GM 시가총액의 2배 규모다. 또 2007년 만기가 되는 UAW와의 근로계약협상에서 GM의 발언권이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 때문인지 당초 델파이의 법정관리 소식에 10% 곤두박질쳤던 GM의 주가는 이날 억만장자 커크 커코리언이 GM 주식을 추가 매입한다는 소식에 3.7% 반등했다. 법원이 이날 델파이의 9억 5000만달러 금융권 자금 조달을 승인한 것도 호재였다. 그러나 미국 내 계속된 판매 부진과 고임금 등 구조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자동차업계의 암운은 쉽게 걷히지 않을 전망이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클릭 이슈] 위기의 민주노총 어디로

    [클릭 이슈] 위기의 민주노총 어디로

    강승규 수석부위원장의 비리사건으로 만신창이가 된 민주노총의 위기는 지도부의 수습방안 제시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가 10,11일 이틀 동안 중앙집행위원회를 소집, 위기돌파 카드로 하반기 투쟁 종료 후 조기선거론을 들고 나왔으나 헤게모니 장악을 둘러싼 각 계파간의 대립과 갈등이 심화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비정규보호법안 쟁취,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 저지 등이 핵심인 하반기 투쟁을 위해 이수호 체제가 한시적으로 유임됐지만 조직 장악력과 투쟁동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벌써부터 지도부의 한시적 유임결정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현실적 선택 VS 즉각 퇴진 중집회의 중반까지만 해도 이 위원장의 퇴진은 기정사실로 굳어지는 듯했다. 이 위원장도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며 사퇴의사를 밝혔다. 다만 사퇴 범위가 문제였다. 이 위원장과 사무총장 등 핵심 지도부만 사퇴할 것인지, 부위원장단 등 선출직 임원 모두가 책임을 지고 총사퇴를 할 것인지에 대한 이견이었다. 하지만 즉시 사퇴할 경우 대행 체제가 갖는 한계점이 명확하고 하반기 현안을 처리하는 데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짐에 따라 현안추진 후 총사퇴라는 최종 결론에 도달했다. 이는 이 위원장이 기자회견에서도 밝힌 것처럼 “민주노총 지도부의 공백사태는 노동계의 무장해제나 다름없다.”는 일종의 위기감에서 나온 결과다. 그렇지만 이같은 중집회의의 결정이 반대파나 하부조직에까지 먹힐지는 의문이다. 그 동안 이수호 집행부의 ‘사회적 대화’에 반대하며 극렬하게 저항했던 민주노총내 현장파 등 강경세력의 거센 공격이 예상된다. 일부 현장조합원들은 중집회의 결정이 나오기 이전부터 현 지도부의 즉각 퇴진을 요구하며 이수호 체제를 흔들고 있다. 이런 점에 비춰볼 때 현 집행부가 하반기 투쟁동력을 모으는 데 실패할 것이란 전망은 현실화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커져만 가는 지도부 불신 조합원들은 민주노총 자유게시판을 통해 “민주노총 마크가 새겨진 투쟁조끼를 그 동안 자랑스럽고 당당하게 입고 다녔으나 지금은 입기조차 부담스러워진다.”며 “투쟁할 조합원들이 민주노총으로부터 등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활동가들의 잇따른 비리로 현장에서는 지금 조합간부를 하겠다는 사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비판세력들은 “투쟁은 고사하고 교섭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이수호 체제를 정면으로 비판한다. 또한 강 부위원장의 사건을 개인 비리로 국한하는 지도부의 안일한 상황인식에 질타를 가하고 있다. 이번 사태는 지난 1월 기아차 노조 채용비리 사건으로 불거지기 시작한 민주노조운동 내부의 부패와 비리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도덕성과 투쟁성이 훼손된 현재의 지도력으로 하반기 투쟁은 물론 조직혁신 또한 책임질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구속된 강 부위원장이 사용한 돈의 용처가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에 관련이 있을 경우 현 지도부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민노총지도부 내년1월 총사퇴

    민주노총 이수호 위원장 등 지도부가 내년 1월쯤 총사퇴한다. 이 위원장은 10일 오전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승규 수석부위원장 비리사건에 대해 국민과 조합원, 특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사과를 드린다.”면서 “위원장과 지도부 전원은 하반기 투쟁을 책임있게 이끌고 투쟁이 끝나는 즉시 조기선거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조기선거는 보궐선거가 아닌 3년 임기의 새 집행부 구성을 의미한다. 이 위원장은 또 “강 수석부위원장을 지명한 만큼 무한책임을 지고 이후 민주노총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불출마 선언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수호 체제의 ‘레임덕’은 불가피해졌다. 아울러 내년 초 치러질 위원장 등 지도부 선출을 둘러싸고 노선대립이 심화될 전망이다. 이 위원장은 강 수석부위원장 사태가 터진 데 대해 정치적 의혹을 강하게 제기하기도 했다. 그는 “이 사태가 이런 시기에 왜 터지며 그 본질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철저한 진상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비리혐의로 타격을 줘 민주노총의 힘을 약화시키고 비정규직법안과 로드맵 등을 강행처리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강 수석부위원장의 비리사건에 대해서는 자체 조사를 거쳐 징계한 뒤 윤리지침, 간부 재산공개 등 구조적이고 지속가능한 혁신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 위원장은 당초 즉각 사퇴할 것이란 전망을 깨고 현 지도부가 한시적으로 유지되는 것과 관련,“지도부 공백은 노동계의 무장해제나 다름없다.”면서 “이럴 경우 비정규직법안 및 노사관계 로드맵 등 법 강행처리에 날개를 달아주는 격”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현 지도부가 하반기 투쟁을 이끌기로 중앙집행위원회에서 결의됨에 따라 이 위원장은 지난 9일 결정한 자진 직무정지를 이틀 만에 풀고 이날 국회에서 열린 노동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참석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관련기사 2면
  • 노사대화 ‘물꼬’는 텄는데…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한국경영자총협회 등 노동계와 경영계가 6일 공동으로 마련한 ‘노사대토론회’에서 노사는 노사정간 대화 복원, 비정규직법안 처리 등 노동현안에 대해 이견을 노출하며 치열한 논리대결을 벌였다.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노동계는 극심한 대결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노사정 관계에 대해 정부와 사용자측에 무한책임론과 부분책임론을 제기했다. 반면 경영계는 노동장관 퇴진 등 이념·정치투쟁을 그만두라며 노동계에 쓴소리로 맞받아쳤다.●노사정 관계 시각차 여전 이석행 민주노총 사무총장은 “아시아나항공에 대한 긴급조정권 발동, 병원노조의 직권중재에서 보듯 정부가 반노동자적 정책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노동부가 이같은 반노동정책을 선도함으로써 노정관계의 파탄을 초래했다.”고 주장했다. 노동운동이 이념·정치투쟁 지향적이라는 지적에 대해서는 “정치투쟁을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받아쳤다. 이 총장은 “불법파견 및 노조탄압 해소를 위해 사용자도 노력해야 한다.”며 재계에도 화살을 날렸다. 김영배 경총 상임부회장은 정부가 자본편향적이라는 노동계의 주장에 대해 “재계도 개별 노사관계를 놓고 정부와 많은 갈등을 빚고 있다.”고 반박했다. 김 부회장은 주제발표 자료를 통해 “기업이 있어야 근로자도 있고 근로자가 있어야 노조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며 “노동부장관 퇴진 등 이념 및 정치투쟁 지향적인 노동운동에서 벗어나 전체 근로자와 함께 하는 노동조합·노동운동이 돼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또 “노동계는 ‘불법도 밀어붙이면 합법이 된다.’는 의식이 아직도 남아 있다.”면서 “어떤 이유로도 불법이 합법화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노사간 상설적 대화협의체 구성과 노동현안에 대한 정기적인 노사대화를 갖자는 노동계의 제안에 대해 “대화는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상설협의체는 노사정 개편방향과 맞물려 있어 신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밝혔다.●비정규직 등 현안 해법도 달라 유재섭 한국노총 수석부위원장은 비정규직 보호입법, 노사관계 제도 및 노사정 개편방안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태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유 부위원장은 “정부의 비정규직 입법안은 실질적인 보호법안이 아니다.”면서 “비정규직 남용의 원인을 해소하기 위한 사용사유 제한, 동일노동 동일임금 등의 내용이 포함된 비정규보호입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연내 입법을 추진 중인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에 대해서는 “노동기본권의 지나친 제약과 개입에 따른 비민주성을 해소하도록 방향을 재검토하고 노사가 참여하는 논의구조 속에서 핵심쟁점부터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대환 노동부장관은 같은 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주한유럽연합(EU)상공회의소 초청강연회에서 “노사관계 선진화 방안에 대한 입법을 위해 이번 정기국회에 관련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현대車 “체코공장 건설” 글로벌 거점 9곳 확보

    기아자동차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동유럽에 생산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기아차 미국공장 건설도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이어서 현대차그룹의 해외생산기지는 9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현대차는 유럽을 방문중인 정몽구 회장이 30일 체코 프라하에서 이리 파로우베크 체코 총리를 만나 체코에 유럽공장을 건설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그동안 유럽진출의 필요성을 면밀히 검토했으며 EU가입 이후 중부유럽의 경제중심지로 성장하는 체코가 이상적인 후보지로 판단된다.”면서 “공장 건설을 위한 향후 부지선정, 기반시설 구축, 투자 인센티브 등에서 체코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파로우베크 총리는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하며 현대차의 체코 투자를 강력히 요청했다. 현대차 체코공장은 총 10억유로(약 1조 2500억원)를 투자, 연산 3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2006년중 착공해 2008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장건설 후보지로는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30㎞ 거리에 위치한 국경도시 오스트라바가 유력하다. 오스트라바는 내년말 완공을 목표로 한창 건설중인 기아차 공장(슬로바키아 질리나)과 철도로 연결돼 있고 거리도 100㎞ 안쪽이어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차는 유럽공장 건설로 지역별 경제블록화로 인한 통상마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환율리스크를 최소화함은 물론 관세면제 및 물류비용 감소에 따른 경쟁력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기술연구소, 유럽판매법인과 함께 유럽 현지 개발-생산-판매 네트워크를 갖추게 돼 철저한 현지화로 유럽고객들의 감성과 기호에 맞춘 차량을 생산, 판매할 수 있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2009년쯤이면 국내 190만대, 해외 172만대(미국 앨라배마 30만대, 중국 60만대, 인도 40만대, 체코 30만대, 터키 12만대)로 국내외 해외생산 비중이 비슷하게 된다. 상용차공장인 중국 광저우공장도 2007년부터 가동에 들어간다. 기아차도 미국 미시시피주를 후보지로 검토중인 미국 공장과 슬로바키아 공장이 완공되면 국내 130만대, 해외 103만대(미시시피 30만대, 슬로바키아 30만대, 중국 43만대)로 균형을 이루게 된다. 올해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의 생산규모는 89만대, 해외생산 비중은 전체 생산실적의 19% 정도로 폴크스바겐 62.7%, 혼다 60.9%, 도요타 41.0% 등보다 훨씬 낮다.하지만 글로벌 생산거점 정비가 완료되면 해외생산 비중이 45%선으로 늘어난다. 한국투자증권 서성문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로 통상·환율리스크 감소, 물류비·인건비 절감 등은 물론 국내공장 의존도를 줄여 그동안 끌려다니던 노사관계에서도 협상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문민·국민·참여정부 ‘정책브레인’ 토론회

    지금 한국사회의 문제를 꼽으라면 ‘양극화’가 1순위다. 양극화는 사회불안의 원인이자 성장동력을 갉아먹을 수 있는 요인이다. 그런데 한국의 양극화에는 아이러니가 있다. 바로 논리적으로 억압적 군부독재보다 민(民)의 의견이 더 많이 반영되는 민간정부에서 양극화가 더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두고 박세일·최장집·이정우 3인이 만난다.29일 서울 올림피아호텔에서 대화문화아카데미가 창립 4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민주화, 세계화 시대의 양극화’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서다. ●3人 3色 이들 3인은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핵심 브레인이자 학문적으로도 ‘일가’를 이룬 이론가다. 그러나 강조점에서는 조금씩 차이가 있다. 이들의 논전이 기대되는 이유다. 먼저 박세일 서울대 교수는 시장을 옹호하는 미국식 자유주의 주류 경제학에 가깝다.YS정부에서 정책기획수석·사회복지수석 등을 역임하면서 세계화에 개입했고 지금의 노동·교육·사법개혁 등의 단초를 마련했다. 노무현 정부의 개혁은 구호에 그칠 뿐, 내용은 신자유주의라는 비판을 떠올려보면 된다. 이에 반해 최장집 고려대 교수와 이정우 경북대 교수는 시장의 우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최 교수는 대표적인 시카고학파 정치학자로 국가의 전면적인 개입을 적극 옹호한다.DJ정부 초기 ‘민주적 코포라티즘(조합주의)’ 개념으로 ‘민주적 시장경제’와 ‘노사정위원회’의 근거를 제공했다. 이 교수는 정당한 노동 없이 불로소득을 얻는 행위(지대추구행위·rent-seeking)를 정부가 없애야 한다는 데 강조점을 둔다. 참여정부의 부동산 정책이 대표적이다. 최 교수와 이 교수 간에도 차이는 있다. 최 교수는 ‘노무현 정부가 제 할 일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는 반면, 이 교수는 부족하더라도 주요 정책들이 하나둘씩 마련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토론회에 앞서 배포된 자료에서 이들의 개성은 도드라졌다. ●박세일 “교육·복지·노동 연계 필요” 박 교수는 시장주의자답게 양극화의 원인에서 세계화는 제외한다. 이는 자유무역에 대한 믿음과 연결되어 있다.“이론적으로 볼 때 자유무역 그 자체는 소득분배를 개선하는 경향이 더 크다.”고 말한다. 해결책도 시장주의적이다. 교육·복지·노동이 연계된 사회안전망의 중요성을 언급하지만 방점은 ▲높은 성장률 ▲개방경제 ▲세계최고의 대학·연구소에다 찍는다. 한마디로 경쟁체제의 도입이라는 신자유주의적 관점을 유지하고 있는 것. 그럼에도 관건은 국가의 대응이라 한다. 박 교수가 여기서 비관적으로 변한다.“새로운 비전과 발상을 가지고 동시에 효과적인 정책추진력을 가진 새 역사 주체가 없다.”는 것이다. ●최장집 “노조는 더 강화돼야 한다” 민주적 코포라티즘은 노사정이 세금·임금·고용 등에 대해 정치적 대타결을 통해 사회적 협약을 체결한다는 의미다. 이는 참가자들의 힘이 균등할 때 성립한다. 힘이 비슷해야 타협할 공간이 생기고 이 공간에서 정치력은 작동한다. 그래서 최 교수는 ‘귀족노조’라는 말에 강하게 반발한다. 대기업 노조의 문제점을 인정하면서도 노동자는 여전히 우리 사회의 약자라는 사실 때문이다. 그래서 노조가 ‘대표성’을 가질 수 있도록 북돋워줘야 한다는 것. 최 교수는 되묻는다.“노조 없이 누가 노동자·노동운동을 대표하고, 대표 없이 사회협약, 또는 산업 내, 부문간 코포라티즘적 협약이 가능한가?” ●이정우 “성장과 분배는 동행해야 한다” 이 교수는 ‘성장과 분배의 동행’이라는 참여정부의 경제정책을 자세히 설명하는 쪽을 택했다. 그러나 현실의 벽에 대한 토로도 일부 옅보인다. 양극화를 완화할 수 있는 소득 재분배 정책을 언급하면서 “2005년 2월 보건사회연구원 설문조사를 보면 복지증가와 추가적 세부담에 대한 동의는 18.9%에 그치고 있다. 미국의 59.9%, 영국의 72.6%, 스웨덴의 44%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있다.”고 밝힌 것이 한 단면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최 교수의 민주적 코포라티즘에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점.“1920∼30년대 일부 유럽에서 이미 성공했는데 한국의 노사관계나 대화의 문화가 80년전 유럽에도 못 미친다는 것은 지나친 자기비하가 아닐까.”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접점 못찾은 노·정… 대화필요성엔 공감

    노·정관계 복원의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됐던 ‘4자 회동’이 아무런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끝났다. 이해찬 국무총리와 김대환 노동부장관, 이용득 한국노총·이수호 민주노총 위원장은 27일 오후 7시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2시간30분 동안 노·정관계 복원 문제를 집중 논의했으나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 하지만 노·정은 대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의견접근을 이뤄냈다. 양 노총위원장은 이날 국회에 계류 중인 비정규직법안에 대해 노사합의를 통해 국회에서 처리할 것과 노사정위원회 개편을 주장했다. 하지만 노·정은 정부가 연내 입법을 서두르고 있는 노사관계법·제도 선진화방안(로드맵) 협의에 정부가 참여하는 문제를 놓고 이견을 노출했다. 로드맵과 관련, 양 노총위원장은 노동부를 뺀 노사만의 협의방식을 주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의료보건노조의 직권중재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노조의 긴급조정권 발동 등을 예로 들면서 노동정책 전환을 총리에게 요구했다. 회동이 사실상 양측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끝남에 따라 노·정관계 회복은 당분간 힘들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화의 필요성을 양측이 공감한 만큼 대화는 재개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이 총리는 노동 현안 외에 양극화 등 사회적 의제를 다룰 가칭 ‘사회통합위원회’ 구성을 제안했고, 양 노총위원장은 이를 받아들였다. 노동계 인사는 “당장 노·정 해빙무드는 어렵겠지만 이 위원회를 통해 대화가 지속될 확률은 아주 높다.”고 밝혔다.최용규·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사설] 파탄난 노정관계 복원 기대한다

    이해찬 국무총리가 오늘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이용득 한국노총위원장, 이수호 민주노총위원장, 김대환 노동부장관과 만나 노(勞)-정(政) 관계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다. 올 들어 채용 비리 등으로 수세에 몰렸던 노동계는 지난 7월부터 노동장관의 퇴진을 요구하며 정부의 각종 위원회에서 철수하고 국제노동기구(ILO) 부산총회를 보이콧하는 등 정부와 날카로운 대립각을 세워왔다. 참여정부의 친노동정책이 ‘노동배제적이고 노동자 억압적인’ 정책으로 선회한 이면에 김 장관이 버티고 있다는 게 김 장관 배제의 논거였다. 우리는 여러 차례에 걸쳐 노동계의 노동장관 퇴진 요구가 무리라는 점을 지적한 바 있다. 비정규직보호법 입법 지연, 병원의료산업노조 파업에 대한 중앙노동위의 직권중재, 아시아나조종사노조 파업에 대한 긴급조정 발동 등 노동계가 주장하는 ‘노동탄압적인’ 정책도 그 내용을 뜯어보면 노동계의 책임이 적지 않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노동계가 노-정 관계 파탄의 책임을 정부에 전가하는 것은 정부가 연내 입법을 추진하려는 노사관계 법·제도 선진화 방안(로드맵)과 무관하지 않다.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은 2년여에 걸친 노사정위의 논의 결과를 토대로 중립적인 위치에 있는 학자들이 만든 안이다. 복수노조 허용 및 교섭창구 단일화,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공익사업장 대체근로 전면 허용, 직권중재 폐지 및 공익사업장 확대 등 34개 과제는 우리의 ‘대립적’‘전투적’ 노사관계를 선진화하려면 반드시 개선해야 할 사안들이다. 그럼에도 노동계가 노사관계 선진화 로드맵에 제동을 걸고 나서는 것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부분에서 정부의 양보와 약속을 받아내겠다는 속셈이 깔렸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우리는 오늘 이 총리 주재 4자 회동을 계기로 소모적인 노-정 대립구도가 해소되기를 기대한다. 비정규직 문제, 일자리 창출, 양극화 해소 등 노사정이 힘을 합쳐도 해결하기에 버거운 과제들이 산재해 있다. 무엇이 진정 노동자들을 위한 길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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