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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수 변신’ 유세윤, 5월 음악 페스티벌서 첫 무대

    ‘가수 변신’ 유세윤, 5월 음악 페스티벌서 첫 무대

    최근 가수로 변신한 개그맨 유세윤이 음악 페스티벌 무대에 선다. 유세윤과 그룹 하이사이드 멤버 뮤지가 결성한 유부남 그룹 UV는 국내 뮤지션 115개 팀이 참가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 ‘그린플러그드 페스티벌’(이하 GPF)에 참여한다. ‘GPF’는 환경과 미래를 테마로 하는 대규모 페스티벌로 오는 5월21일과 22일 양일간 서울 상암동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GPF 측은 “신인들에게도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최근 ‘쿨하지 못해 미안해’로 인터넷을 평정한 유세윤과 뮤지의 ‘UV’가 출연한다.”고 밝혔다. UV는 유부남 둘, 자외선이라는 뜻으로 유세윤은 이번 뮤직비디오의 기획, 제작부터 작사, 작곡, 노래까지 맡는 등 음악적 소질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번 페스티벌에는 윤종신, 부활, 레이지본, 네미시즈, 나루, 박준혁, 넘버원코리아, 루나틱, 이상은, YB, 노브레인, MC스나이퍼, 아웃사이더, 김창완밴드, 크라잉넛, 클래지콰이, 강산에, 유리상자, 이한철, M4, 뜨거운 감자 등이 출연한다. 조직위의 김승한 위원장은 “노을공원에서 펼쳐지는 음악페스티벌은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자랑할 만한 멋진 그림이 될 것”이라며 “장르에 관계없이 메이저와 인디음악의 구분없는 즐거운 축제의 장이 될 것 같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사진 = 유세윤 미니홈피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김동욱 “노출연기 부담 없었다”

    김동욱 “노출연기 부담 없었다”

    배우 김동욱이 ‘깝동욱’이란 신조 애칭에 대해 궁금증을 드러냈다. 10일 서울 정동 이화여고10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영화 ‘반가운 살인자’(감독 김동욱·제작 영화사소풍)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동욱은 “‘깝동욱’이란 애칭을 이 자리에서 처음 들었다.”고 밝혔다. ‘깝동욱’은 그룹 2AM 조권의 별명인 ‘깝권’을 잇는 별칭이다. 평소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사랑받고 있는 조권과 ‘반가운 살인자’에서 코믹한 연기를 선보인 김동욱에게 네티즌들은 ‘깝’이란 단어를 선사했다. 김동욱은 “왜 ‘깝동욱’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새로운 별명까지 얻으니 나도 내가 영화 속에서 얼마나 깝을 떨었을지 궁금해진다.”며 웃었다. 이번 작품에서 유난히 유쾌하고 코믹한 모습을 많이 선보인 김동욱은 “나 혼자 까부는 연기는 아니다. 배우들과의 호흡이 재밌게 보일 것”이라며 영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영화 ‘국기대표’, 드라마 ‘커피프린스’ 등에서 장난기 넘치는 모습의 캐릭터로 사랑 받아온 김동욱은 ‘반가운 살인자’에서도 허술한 형사 정민으로 분했다. 특히 직장 상사에게 구타당하고, 엉덩이를 노출하는 등 코믹한 연기에 몸을 사리지 않았다. 김동욱은 “전작에서 제대로 노출을 했었다. 맞는 건 힘들었지만 노출은 부담도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반가운 살인자’에서 김동욱은 연기에만 열정을 불사르지 않았다. 그는 그룹 노브레인과 함께 영화의 로고송을 함께 불러 시선을 모은다. 김동욱은 “녹음실에게 내 노래를 녹음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게다가 좋아하는 가수와 함께 작업해 기뻤다.”고 말했다. 한편 ‘반가운 살인자’는 의욕만 앞서는 신참내기 ‘깝형사’와 셜록 홈스 못지않은 ‘CSI급 백수’의 연쇄살인범 추격기를 코믹하게 다룬다. 범인을 먼저 잡기 위해 좌충우돌 접전을 벌일 이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오는 4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 사진=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대 인디 뮤지션들, ‘서교음악자치회’로 뭉친다

    홍대 인디 뮤지션들, ‘서교음악자치회’로 뭉친다

    홍대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40여개 인디 음악레이블이 하나로 뭉쳤다. 인디밴드 보드카레인 소속사 뮤직커벨의 최원민(35) 대표는 24일 “홍대 인디신의 활성화를 위해 120여 인디 뮤지션들의 연합 공동체 ‘서교음악자치회’(SMLA, Seokyo Music Labels Association)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서교음악자치회는 홍대신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통해 국내외 새로운 채널을 마련, 해외 교류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설립된 단체. 인디음악 제작자 친목모임으로 출발한 이 단체는 지난해 인디신 전체를 ‘서교’란 이름으로 브랜딩하는 전략을 수립, 본격적인 활동을 예고하고 나섰다. 록 힙합 스카 등 다양한 장르 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밴드들은 ‘서교’란 이름 아래 하나로 뭉쳤고, 획일화된 가요계의 대안이라는 평까지 얻으며 지난해 인디열풍을 몰고온 이들은 인디신의 소통을 위한 청사진을 그리게 된 것이다. 우선, 서교음악자치회는 본격적인 사업에 대한 첫 걸음으로 인디전문 라디오 방송을 시작한다. 인디음악이 대중음악에 눌려 제대로 된 홍보 채널 조차 확보하지 못했던 만큼 인디만의 색깔을 살린 독자 채널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크라잉넛의 한경록과 하찌와 TJ의 조태준이 진행을 맡게 되며, 매일밤 10시부터 2시간에 걸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최 대표는 “현재 대중음악계는 메이저 90%, 인디음악 10% 미만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우리만의 채널을 개설하게 된 것”이라고 전했다. 홍대 각 지역에 라디오, 유튜브 채널을 마련해 통일되면서도 체계적인 입소문 마케팅을 하겠다는 의미다. 둘째, 지속적이면서 체계적인 해외 교류를 위한 루트를 찾겠다는 뜻도 밝혔다. 홍대 인디음악 전체를 아우르는 ‘서교’란 브랜드를 하나의 레이블로 두고 세계와 소통하겠다는 것. 현재 ‘서교 음악’에 소속된 장기하, 노브레인, 보드카레인 등 국내 뮤지션들과 일본 측과의 합동 교차공연 방식으로 파트너쉽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한국 무대에 일본 밴드가 게스트로 출연하고, 일본 공연장에 한국 밴드가 나란히 서는 식이다. 중국 측과도 긍정적인 의견이 오가고 있다. 최근 록 음악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대변하듯 중국문화예술유한공사는 한·중·일 록페스티벌의 한국 파트너로 ‘서교음악’을 선택하기도 했다. 인디음악 채널을 론칭해 소속 뮤지션들의 공연 동영상, 음악파일, 인터뷰 등을 서비스하고, 홍대 뮤지션들의 음악을 통해 새로운 한류를 개척하겠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최 대표는 “서교음악자치회는 기존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사업을 추구함으로써 인디 레이블들이 지니고 있는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해외 교류를 통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뮤직커벨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넌 내게 반했어♪”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 “넌 내게 반했어♪”

    “총장님께 반했어!” 심화진(54) 성신여대 총장이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밴드 보컬리스트로 깜짝 데뷔해 화제다. 18일 성신여대에 따르면 17일부터 이틀간 강원 홍천 비발디파크에서 신입·재학생 2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2010학년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 심 총장이 밴드 보컬로 등장했다. 심 총장은 교수 및 재학생들로 구성된 ‘언니밴드’의 보컬로 무대에 등장, 자우림의 ‘매직 카펫 라이드’와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를 불러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2400여명의 학생들은 언니밴드의 열창에 모두 일어나 박수와 함께 노래를 따라 부르며 대학생으로서의 열정과 낭만을 만끽했다. 심 총장은 완벽한 공연을 위해 지난 며칠간 하루 1시간 이상씩 노래와 안무 등을 연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 총장은 “언니밴드는 새내기 식구들을 환영하며 대학총장으로서의 권위를 버리고 학생과 소통하는 친근한 언니로 다가가자는 의미에서 이번 퍼포먼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성신여대 관계자는 “대학 생활을 시작한 새내기들의 새출발을 축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공연을 기획한 것”이라면서 “총장을 포함한 5명의 보직교수들이 바쁜 시간에도 짬짬이 노래와 연주 연습을 하는 등 열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심 총장은 지난해와 2008년 신입생 오리엔테이션에서는 각각 원더걸스의 ‘노바디’에 맞춘 댄스와 난타공연을 선보이는 등 다정한 ‘언니 총장’의 모습을 보여 주기 위한 파격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심 총장은 성신여대를 창립한 고 리숙종 학원장의 외손녀다.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하고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의류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성신여대 생활과학대학 의류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07년부터 총장직을 맡고 있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대중음악

    ●그린데이 내한공연 18일 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8만 8000~9만 9000원. (02)3141-3488. ●롤링홀 15주년 기념 콘서트-YB, 노브레인, 내귀에 도청장치, 트랜스픽션 22일 오후 7시 서울 홍대앞 롤링홀. 2만 7000원(예매 2만 2000원). (02)325-6071. ●김광석 추모 콘서트-동물원, 박학기, 나무자전거, 유리상자 등 23일 오후 3시·7시30분 대구 경북대 대강당. 4만 4000~6만 6000원. 1599-1980. ●롤링홀 15주년 기념 콘서트-메이트, 디어 클라우드, 눈뜨고 코베인 24일 오후 6시 서울 홍대앞 롤링홀. 2만 7000원(예매 2만 2000원). (02)325-6071.
  • [2일 TV 하이라이트]

    ●신년기획 다큐멘터리 2부작 ‘습관’ 1부 마음의 밧줄을 끊어라(KBS1 오후 4시5분) 우리 생활 대부분을 차지한다는 습관의 놀라운 비밀을 밝혀본다. 습관은 왜 생겼고, 우리 생활에 왜 중요한지, 그리고 이를 고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습관 치료 지원자들과 66일간의 실험을 통해 낱낱이 알아본다. ●천하무적 골든 글러브 시상식(KBS2 오전 11시30분) 천하무적 야구단 창단 9개월. 엎어지고 넘어지고 울고 울었던 좌절과 환희의 시간. 오합지졸 야구단에서 일취월장한 286일의 대장정을 정리한다. 연기대상보다 더 떨리는 쟁쟁한 후보들. 천하무적 야구단 ‘제1회 골병든 글러브’. MVP와 대상을 거머쥔 선수는 누구일까. 재방송. ●보석 비빔밥(MBC 오후 9시45분) 늦은 시간 태리는 잠든 영국을 깨워 비취를 불러오라고 한다. 끝순과 호박은 함께 집을 나서다 로마와 부딪힌다. 호박은 담담하게 로마가 묻는 말에 솔직하게 대답하고 호박은 로마에게 셋이 함께 영화를 보러 가자고 제안한다. 한편 태리에게 팔찌 선물을 받은 비취는 진심으로 감동한다. ●2010 밴쿠버 올림픽 ‘나는 국가대표다’(SBS 오후 11시20분) 밴쿠버겨울올림픽을 앞둔 국가대표 선수들의 준비 과정과 올림픽에 대한 전망 중심의 다큐멘터리. 김연아, 쇼트트랙, 스키점프 대표팀 등 지난 여름부터 땀 흘린 그들의 열정을 따라가 본다. 캐나다 밴쿠버 현지에서 박선영 아나운서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흐릿해져만 가는 기억 속에서, 가족의 사랑에 의지한 채 하루하루를 버티고 있는 서수희 할머니(72세). 10여년 전 허리를 다친 후, 척추 연골이 녹았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별다른 병원 치료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기억까지 흐릿해지며 치매증상을 보이고 있는 할머니의 사연을 들어본다. ●신년특집 라이브 H(OBS 오후 9시50분) 홍대의 클럽 분위기와 뮤지션들이 전 세계로 고스란히 소개된다. 첫 회로 록그룹 노브레인이 출연해 열띤 라이브를 펼친다. 라이브 H(연출 공태희, OBS·아리랑TV 동시방송)는 기존 방송과는 달리 스튜디오가 아닌 서울 홍대 앞 클럽에서 진행되며, 밴드나 가수가 직접 프로그램 진행을 맡는다.
  • 2009 ‘비운의 대중가요 앨범’ 베스트5

    2009 ‘비운의 대중가요 앨범’ 베스트5

    듣기 좋은 음악, 잘 만든 영화, 재미있는 드라마라면 대중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기대는 해 볼 수 있지만 현실은 다르다. 인기는 마케팅과 ‘운때’의 영향이 큰 것이 사실이다. 2009년에도 많은 기대작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조용히 지나갔다. 한해의 끄트머리에서 지난 작품들을 돌아보며 ‘운 없는’ 기대작들을 향한 예의라도 차려보자. 대중음악 시장은 이전 몇 해와 다름없이 불법 음원과 전쟁을 치렀다. 정식 앨범으로 성공하기는 더욱 어려워졌고 자본은 걸그룹들을 비롯한 일부 아이돌에 집중됐다. 그러나 아무리 척박한 환경에서도 꽃은 피는 법. 올 한해 아쉽게 스쳐지나간 ‘꽃 같은’ 앨범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들보다 조금은 더 많은 음악을 들었을 사람들에게 의견을 물었다. ● 휘성 6집 ‘Vocolate’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아낸 휘성. 그러나 직전 미니앨범에서 이미 대중들의 기대치가 낮아진 탓인지 전과 같은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묻혔다. - 대중문화 블로거 ‘서교수’ 김범수, 홍경민, 나윤건, 테이 등 보컬실력을 내세운 가수들의 신보가 대부분 아이돌에 밀리는 분위기였는데, 휘성이 가장 아쉽다. 타이틀곡 ‘주르륵’은 디지털 싱글 ‘인섬니아’의 성공을 이어가기에 충분한 노래였다. - MC한새 (가수·프로듀서) ● 윤상 6집 ‘그 땐 몰랐던 일들’ 승승장구하던 뮤지션의 유학. 그리고 컴백! 적어도 나에겐 반가웠던 재회였다. 성공적인 트렌드에 줄 서 주기를 바라는 건… 그를 너무 얕잡아 보는 게 아닐까? 쉼표와 블랭크로 대변되는 듯 한 모탯(motet) 사운드 위에 익숙한 그의 음성, 멜로디. 누군가를 붙잡아 앉혀놓고 들어보게 하고 싶은 2009년의 완소 트랙들. - 박상현 (밴드 ‘자보아일랜드’ 보컬) ● 러브홀릭스(Loveholics) ‘In The Air’ 국내 메이저 모던록의 대표주자 러브홀릭이 여성 보컬리스트 지선을 내보내고 러브홀릭스라는 이름으로 발표한 나름의 데뷔앨범. 배우 신민아를 비롯해 이승열, 클래지콰이, 마이앤트메리, W&Whale, 박혜경, 박기영 등의 매머드급 게스트 라인을 생각하면 앨범 차트에 2주 정도 머물다 사라져버린 성적이 아쉽다. 영화 ‘국가대표’의 OST가 사랑 받았던 것으로 위로가 될까. - 이용지 (대중음악 평론가) ● 이수영 9집 ‘Dazzle’ 성적은 좋았지만 발전이 없다는 악평을 들은 직전 싱글과 EP앨범 이후 절치부심하고 대중성과 음악성을 모두 잡아낸 모습. 그러나 큰 성공은 거두지 못했다. 올해의 ‘비운의 음반’이 아닐까. - 대중문화 블로거 ‘서교수’ ● 문샤이너스(The Moonshiners) ‘모험광 백서 (冒險狂 白書)’ 남성 4인조 로큰롤 그룹 문샤이너스의 데뷔앨범. 인디씬에서는 실력파 그룹으로 각광을 받고 있지만 같은 레이블 루비살롱에서 발매된 스왈로우, 검정치마, 갤럭시 익스프레스, 국카스텐 만큼의 인지도를 만들어 내지 못해 아쉽다. 로큰롤이라는 특색 있는 장르를 보여주면서도 펑크의 시원함과 블루스의 깊이를 함께 담아내는 매력 만점의 그룹. 노브레인 출신 기타리스트 차승우의 기타가 역시나 돋보인다. - 이용지 (대중음악 평론가)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라이브H’ 14일 홍대클럽 녹화

    OBS경인TV와 아리랑TV가 라이브 콘서트 프로그램을 공동제작한다. 홍대 앞 클럽에서 공개방송 형식으로 진행되는 ‘라이브 H’다. 14일 홍대 앞 롤링홀에서 홍경민과 노브레인이 나와 첫 녹화를 하고, 새해 1월2일 오후 10시 첫 전파를 탈 예정이다. 특히 아리랑TV가 해외로 나가는 위성채널이라 홍대 앞 클럽 분위기와 뮤지션들이 세계로 고스란히 소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데뷔 20주년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고, 나보다 아래에 있는 사람들에게 사랑을 나눠 주면 세상은 아름답게 될 것입니다.” 민중가수보다 더 민중가수답다는 이야기를 듣는 헤비메탈 밴드 블랙홀이 문화연대와 함께 라이브 무대를 꾸린다. 27~28일 서울 소월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화연대 10주년, 블랙홀 20주년 기념 트리뷰트 공연 ‘깊은 밤의 서정곡’이다. 문화연대가 창립 10주년을 기념해 어깨동무하는 음악인이 헤비메탈 밴드라는 점이 이채롭다. 마침 블랙홀도 앨범 발매 기준으로 20년의 나이를 먹은 시점. 1985년 결성 뒤 1989년 첫 앨범을 포함해 8장의 정규 앨범을 내는 동안 우리 사회 부조리를 고발하는 것을 주저하지 않았고, 잊어서는 안 되는 정신적 가치를 노래하고, 지금까지 2000회가 넘는 공연을 펼치며 헤비메탈의 뚝심을 보여주고 있는 밴드가 바로 블랙홀이다. ●창립 10주년 문화연대와 27~28일 라이브 무대 최준영 문화연대 대안문화센터 팀장은 “문화연대가 했던 주요 행사나 캠페인에 빠짐없이 참여한 팀이 바로 블랙홀”이라면서 “우리도 자료를 찾아보다가 놀랐을 만큼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팀”이라고 설명한다. 공연 연출을 맡은 이동연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는 “문화연대 활동과 관련해 섭외를 도맡아 왔다.”면서 “사회적인 메시지가 강해서가 아니라 탁월한 음악성과 연주력 때문에 블랙홀을 섭외했다.”고 강조한다. 이번 공연이 시대에 편승하지 않은 채 묵묵히 자신만의 음악을 연주하며 대중음악에 획을 그었던 밴드의 음악적 의의를 짚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스크린쿼터 사수 문화제, 이라크 파병 반대 반전 콘서트, 촛불아 힘내라 콘서트, 용산 참사 유가족 돕기 자선 콘서트 등을 통해 강한 메시지를 던지는 밴드로 인식됐으나, 사실 블랙홀은 데뷔 때부터 동학농민혁명을, 통일을, 우리 삶과 사회를 노래해 왔다. 내년에 발표할 9집에서는 잊혀져 가는 위안부 할머니, 3·1절, 친일파 청산에 대한 이야기를 담는다. 리더인 주상균(보컬·기타)는 “어떤 특정한 사회 참여적인 발언을 하려고 애쓰는 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우리가 어울리고 연주하는 목적이 서로 행복하기 위해서인데 나만 잘살아서는 행복할 수 없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보듬어 줘야 행복할 수 있다고 노래해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자신들의 연주에 대해 만족하고, 서로 재미있어 하고, 하지만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다 보니 딴 생각을 할 시간이 없어 20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지나갔다는 블랙홀. 앞으로 활동이 끝날 때까지 모든 사람이 서로 사랑하고 감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래를 부르겠다고 다짐했다. ●“사회적 약자들에 희망·사랑 전하고파” 주상균은 문화연대와 함께한 활동 가운데 2000년초 가요순위 프로그램 폐지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제의가 들어왔을 때 시민단체에 대한 선입견도 있고, 겪어보지 못한 일이라 망설여진 부분이 많았다.”면서 “우리가 노래로 하는 것을 문화연대는 몸으로 한다는 생각에 용기를 냈더니 바로 선입견이 무너졌고, 이후 연대 활동을 하며 우리가 갖고 있는 것으로 조금씩 세상을 바꿔 나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고 돌이켰다. 당시 전국 7개 도시를 돌며 서명을 받았고, 공연 비용은 블랙홀이 지원했다고 한다. 이번 무대는 제목 그대로 선배에 대한 존경을 담아 바치는 헌정 공연이다. 국내 음악계에서는 드문 경우. 그것도 비주류에 속하는 헤비메탈 밴드가 주인공이라 신선하게 다가온다. 그만큼 블랙홀이 대중음악계에 깊은 발자국을 새기고 있다는 이야기. 주상균은 “우리 입장에서 헌정받는다는 것 자체가 어색해서 다른 때 같으면 안 한다고 했을 것”이라면서 “예전보다 음악 환경이 좋지 않은 상황인데, 대중음악 가운데 비주류인 헤비메탈 밴드 가운데 누군가는 이정표가 돼줘야 후배들에게 그래도 명예는 남길 수 있다는 용기를 줄 것 같아 부끄럽지만 과감하게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27일에는 크래쉬, 갤럭시익스프레스, 노브레인이, 28일에는 디아블로, 스트라이커스, 크라잉넛이 블랙홀과 함께 무대에 오른다. 노개런티다. 각 팀마다 블랙홀의 대표곡을 자신의 스타일에 맞게 바꿔 1곡씩 부르며 25분 동안 연주할 예정이다. 인터미션에는 블랙홀의 활동을 담은 10분짜리 다큐멘터리가 상영된다. 이번 공연은 HD화질의 실황 DVD로도 제작된다. 특히 한예종 재학생들이 내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출품을 목표로 블랙홀 다큐멘터리를 준비하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후배들의 공연 뒤 블랙홀이 자신들의 20년 역사를 반추하는 무대를 약 70분 동안 꾸리게 된다. ●새달 5일부터 전국투어 콘서트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전국 투어가 펼쳐진다. 다음달 5일 충남대 백마홀, 12일 경주 세계문화엑스포 문화센터 무대에 서는 것. 역시 뉴크, 마하트마, 다운인어 홀 등 후배 밴드들이 함께한다. 내년 1월에는 부산, 대구, 광주로 발걸음이 이어진다. 투어 이야기가 나오자 주상균이 한마디를 꺼낸다. “음악신이 서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면, 군 단위에서도 투어를 해왔던 우리 입장에서는 ‘지방’은 차별적인 말이다. ‘지방’이 아니라 ‘지역’이 있을 뿐이다. 5~10년 된 각 지역의 베테랑 음악인들과 열정을 나누며 다시 볼 수 없는 공연을 선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 정병희(베이스)는 “지금까지 한번도 소홀하게 공연한 적이 없다. 음악은 아직도 굉장히 어렵다. 그래서 하루하루 변함 없이 열심히 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원재(기타)는 “정말 공연을 많이 했다. 그래서 어느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지 자주 질문을 받는다. 앞으로는 이번 공연이 가장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고대했다. 어느덧 관록의 밴드가 됐지만 요즘도 회사원이 출근하듯 연습실에 나와 끊임 없이 가다듬고 무대에 오른다고 하는 블랙홀. 이관욱(드럼)은 “대한민국 음악계에서 최고 밴드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대한민국에서 대체가 절대 불가능한 팀”이라며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삼각산 자락서 가을음악회

    삼각산 자락에서 가을 음악회가 열린다. 강북구는 28일 오후 7시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한마음 콘서트’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콘서트는 삼각산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주민들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김성환, 신지가 사회를 맡은 콘서트에는 가수 테이, 노브레인, 레이지본, 대박나라, 원투, 현숙, 임현정, 강진 등이 출연한다. 신세대 댄스가수부터 트로트·발라드 가수까지 출연진이 다채롭게 구성됐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콘서트는 묘지 안 정의의 불꽃광장에서 2시간가량 진행된다. 별도의 사전 접수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한마음 콘서트는 교통방송이 서울 25개 자치구를 순회하며 찾아가는 음악회로, 지역 주민들이 참여하는 대표적 나눔, 화합의 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정윤수의 종횡무진] 야구선수와 그들의 테마송

    ‘꿈의 구장’에 가면 타자들이 타석에 들어설 때마다 음악이 울려 퍼진다. 선수들의 스타일이나 기호에 맞는 ‘테마송’이 그것이다. 한순간에 거대한 노래방이 된다. ‘테마송’을 신중하게 고르는 선수로는 두산의 김현수가 있다. 그는 롯데와의 준플레이오프 때부터 그룹 힌트의 ‘열정의 시대’를 테마송으로 골랐다. ‘백 번 쓰러져도 천 번 실패해도 우린 아직 젊기에 뭐든 할 수 있어’ 하는 가사가 맘에 들었다는 후문이다. 사실 김현수는 성적이 좋지 않거나 컨디션이 떨어질 때마다 테마송을 바꿔왔다. 꽤 오랫동안 ‘let’s go’를 썼다가 지난해 시즌 초에 민효린의 ’Touch me’로 바꿨는데, 올 가을에 또 한번 바꾼 것이다. SK에 한국 시리즈 진출권을 빼앗겼으니 내년 시즌에 또 바뀔지도 모른다. ‘테마송’이 울려 퍼지면 팬들은 선율에 맞춰 몸을 흔들거나 막대 풍선을 요란하게 두들기며 노래를 따라 부른다. 만능 선수로 등극한 두산의 고영민은 만화 영화 ‘가제트 형사’의 테마송에 붙인 ‘고~~제트!’ 하는 노래를 들으면서 타석에 들어선다. 비록 한국시리즈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올 가을 고영민은 자신의 테마송에 어울리게 공수 양면에서 큰 역할을 했다. 테마송이 선수들에게 힘을 주는 것만은 아니다. 2007년 10월23일 한국시리즈 2차전. 그 때도 두산과 SK가 맞붙었다. 당시 SK의 홍보대사로 가수 이현지가 활동했는데 그녀는 히트곡 ‘초콜렛’을 틀어놓고 ‘SK 승리기원 응원전’을 펼쳤다. 그런데 이 노래는 두산 최준석의 ‘테마송’이었다. 최준석은 ‘SK가 내 테마송을 불러도 상관없다.’고 했으나 결국 이어지는 경기들에서 5타수 1안타로 부진했고 팀도 쫓기기 시작했다. 하는 수 없이 최준석은 5차전을 앞두고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로 테마송을 바꿨다. 징크스는 피해 가는 것이 상책이기 때문이다. 양준혁은 컨디션 난조로 2군으로 내려갔다 온 뒤에는 테마송 자체를 없애버렸고 LG는 구단 차원에서 테마송을 트는 일은 없다. 올 가을에는 SK 테마송이 쉬지 않고 울려 퍼진다.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 이어 KIA와 한국시리즈를 치르는 과정이 생중계되면서 연거푸 SK 선수들의 테마송이 TV로도 흘러넘친다. 발 빠른 정근우의 ‘근우가 치면 안타가 되고’, 박재홍의 ‘SK 박재홍! 호타준족 박재홍!’을 비롯하여 ‘DOC와 춤을’을 개사한 나주환의 테마송은 꼬마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백미는 단연 박정권이다. 박정권의 테마송은 만화 영화 ‘마징가Z’를 개사한 것으로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박!정!권!’이라는 노래가 강력하게 울려 퍼진다. 이 노래 덕분일까. 박정권은 그야말로 ‘무쇠로 만든’ 두 팔로 포스트시즌에서 홈런 4방 등 무려 5할대의 괴력을 보여주고 있다. 정교한 선구안과 우람한 파워가 SK의 드라마를 빛내주고 있다. 지난 8월까지만 해도 1할대에 머무는 극심한 부진을 겪었지만 9월 중순 이후 김성근 감독으로부터 집중적인 지도를 받아 포스트시즌의 히어로가 되었다. 박정권은 안과질환 때문에 렌즈 대신 안경을 껴야 한다. 그러나 무명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필사적인 노력과 코칭 스태프의 정교한 지도에 힘입어 안경 따위에는 아랑곳하지 않는 ‘무쇠로 만든’ 박정권이 되었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쌈사페’에서 ‘그민페’까지…가을 축제, 풍악을 울려라

    ‘쌈사페’에서 ‘그민페’까지…가을 축제, 풍악을 울려라

    가을에는 유난히 많은 음악 축제들이 주인을 기다리고 있다. 페스티벌의 성격부터 장르, 분위기까지 다양한 음악 축제들이 올 가을을 물들일 채비를 마쳤다. ‘젊음’과 ‘열정’을 무기로 록, 댄스, 재즈, 일렉트로닉 뮤직 등 장르에 대한 선택의 폭도 다양하다. 대한민국은 지금 축제에 빠졌다. 페스티벌 하면 역시 록을 빼놓을 수 없다. 국내 최장수, 최다관객 동원한 한국을 대표하는 음악축제 쌈지사운드페스티벌(이하 ‘쌈사페’)은 올해 ‘농사가 예술이다’라는 독특한 타이틀로 진행된다. 도심이 아닌 자연 속에서 열정의 록을 선사하겠다는 각오다. 크라잉넛, 노브레인, 장기하와 얼굴들, 피아 등 국내 대표 록그룹 30여팀이 출연하는 쌈사페는 오는 10월 10일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진다. 때론 열광하지 않아도 되는 축제도 있다. 지난 2007년 제1회 공연으로 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단숨에 ‘완소 음악 축제’로 떠오른 ‘그랜드민트 페스티벌’(이하 ‘그민페’)은 다음달 24일부터 2일간 서울 올림픽공원서 열린다. 이 음악 축제는 항상 열광적이어야 한다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도시에 청량감을 선사해주는 콘셉트의 공연. 어쿠스틱 사운드를 주로 들려주는 이 무대는 시끌벅적한 축제가 아닌 가을 피크닉 같은 축제다. 관객들이 잔디밭에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감성 음악 축제’ 그민페는 가을을 대표하는 음악 축제로 점차 성장하고 있다. 올해는 이적, 언니네이발관, 조원선, 전제덕, 휘성, 스윗소로우, 장기하와 얼굴들, 페퍼톤스 등이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 록 페스티벌이 무더운 여름을 더욱 달궜다면 가을에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음악축제가 기다리고 있다. 지난 2004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시아송 페스티벌’은 이제 명실공히 한국, 중국, 일본은 물론 대만, 베트남, 대만,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를 잇는 음악인들의 축제로 발돋움했다. 한국 팬들에게는 아시아의 뮤지션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더없이 매력적이다. 올해는 한국 대표로 빅뱅, 소녀시대 등이 참가하며, 일본 록가수 각트, 중국의 리위춘, 대만의 루오즈샹 등 아시아 정상의 가수들이 참여한다. 19일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자라섬 국제 재즈 페스티벌’은 올해로 6회에 접어든다. 경기도 가평에서 잔잔한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이 공연은 마니아층의 인기로 성공적으로 안착한 음악축제라고 높이 평가받고 있다. 조그만한 무인도에서 시작한 이 공연이 이제는 자라섬을 대표적인 재즈 명소로 만들었다. 다음달 15일 부터 경기도 가평군 자라섬에서 열린다. 공원을 무대로 신나게 춤추고 싶은 이들은 글로벌 개더링 코리아(Global Gathering Korea)를 찾으면 된다. 영국에서 시작돼 매해 70여 만 명이 모이는 전세계 최대 규모의 댄스뮤직 페스티벌 ‘글로벌 개더링’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에서 개최된다. 일렉트로닉 음악의 제왕 ‘프로디지’와 ‘언더월드’가 첫 내한하며, 일본의 인기그룹 ‘엠플로’의 래퍼 버벌, ‘빅뱅’의 지드래곤과 ‘투애니원(2NE1)’도 출연할 예정이다. 이제 막 첫 발을 내딛은 새내기 음악축제 부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페스티벌까지,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의 축제로 가득하다. 그야말로 풍악이 가득 울려 퍼질 올해 가을이다. 사진=서울신문NTN DB, 글로벌 개더링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홍대앞 클럽데이 100회

    홍대앞 클럽데이 100회

    2001년 3월 이후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저녁이면 서울 홍대 앞은 후끈 달아오른다. 2만원짜리 티켓을 들고 여러 클럽을 누비며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춤을 중심으로 영상과 디자인, 디지털 콘텐츠를 즐기는 순례자들이 넘쳐나기 때문. 홍대 앞 대표적인 음악 행사인 클럽데이가 28일 100회를 맞는다. 이날 오후 8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상상마당 앞 주차장 거리 야외무대와 aA디자인뮤지엄 카페, 클럽데이 소속 21개 클럽에서 ‘100회 클럽데이’가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것. ‘홍대 앞 아티스트 100인’이 주제다. 미술, 디자인, 공연 예술, 라이브, DJ 등 홍대에 녹아있는 다양한 문화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100인과 함께 클럽데이 100회를 돌아보게 된다. 세계적인 미디어아트 작가 이용백, 현대미술 정연두·권오상 작가, 대안공간루프의 디렉터 서진석(이상 미술), 안상수 홍익대 교수, 그래픽 아티스트 박훈규(이상 디자인), 한국실험예술정신 대표 김백기, 씨어터제로 대표 심철종(이상 공연예술), 크라잉넛, 오부라더스, 노브레인, 언니네 이발관, 장기하와 얼굴들, 오지은(이상 라이브), DJ 엉클, DJ 썬샤인(이상 DJ), 프리마켓 대표 김영등, 프린지네트워크 대표 최순화, 대중음악평론가 김작가(이상 문화기획자) 등을 초대해 ‘100인 아트 라운지 파티’를 연다. 주차장 거리 야외 무대에서는 타악그룹 노름마치가 진행을 맡은 축하 고사와 길놀이, 100인 아티스트 소장품 바자, 그래피티크루 원탁의 라이브 페인팅, 여러 DJ들의 라이브 디제잉이 펼쳐진다. 클럽데이 소속 21개 클럽에서는 언니네 이발관, 허클베리핀, 갤럭시익스프레스, 킹스턴루디스카, DJ 썬샤인 등이 준비한 음악 뷔페가 꾸려진다. 특히 클럽 스팟에서는 일본 신주쿠 라이브클럽 마블 소속의 아티스트들이 축하 공연을 할 예정이다. 문의 (02)333-3905.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NOW포토] 노브레인 “함성소리가 안들려요”

    [NOW포토] 노브레인 “함성소리가 안들려요”

    14일 오후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종합 음악축제인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에서 가수 노브레인이 멋진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은 11일부터 15일까지 ‘당신이 꿈꾸는 최고의 음악도시! 속초’라는 테마로 속초시 청초호 특설 무대에서 열린다. 서울신문NTN 속초(강원) 한윤종 기자 han0709@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음악대향연, 록의 열정으로 물들다

    2009 음악대향연, 록의 열정으로 물들다

    록(Rock)만큼 ‘젊음과 열정’이란 단어를 잘 대변해 줄 수 있는 음악 장르가 또 있을까. 14일 오후 김경호, 노브레인, 마야 등 한국 록을 대표하는 록커들이 한 데 모여 속초시를 뒤흔들었다. 바로 지난 11일부터 닷새간 강원도 속초시 청초호 특설 무대에서 펼쳐지고 있는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의 네 번째 밤을 록으로 물들이기 위해서다. ’젊음과 열정이 있다’는 테마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국내 최정상급 록커 및 록밴드 7팀이 무대에 올라 약 1만 여명이 넘는 관객들에게 록의 감동을 선사했다. MC를 맡은 마야는 히트곡 ‘진달래꽃’을 비롯한 세 곡을 열창하며 심상치 않은 시작을 알렸다. 이어 무대에 오른 트챈스 픽션도 최근 활동곡 ‘내게 돌아와’에 이어 ‘라디오’(Radio), ‘승리를 위하여’ 등을 연이어 부르며 열기를 북돋았다. 김경호의 무대는 이 날의 하이라이트였다. 김경호 특유의 샤우팅 창법이 돋보이는 9.5집 ‘페이스 투 페이스’부터, 금지된 사랑에 이르기 까지 총 5곡을 열창한 김경호는 무대 후 “무대의 규모 및 사운드 설비, 관중의 호응 면에서 최고의 무대였다.”고 평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아이돌 밴드 그린비의 무대도 또 다른 즐거움을 안겼다. 이날 출연자 중 가장 젊은 층의 출연자 답게 그린비는 재치와 젋음이 버무려진 무대를 선물해 무한 성장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 수퍼 키드, 나폴레옹 다이나마이크로 열기를 더한 이날 공연은 노브레인의 뜨거운 무대로 막을 내렸다. “속초를 박살내보자!”고 외치며 무대에 등장한 노브레인은 ‘미친듯 놀자’, ‘넌 대게 반했어’에 이르기까지 4곡을 열창하며 1만여 관중들을 록에 매료되게 만들었다. 한편 오는 15일까지 다섯 가지 다채로운 테미로 진행되는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은 5일 동안 국내 최고의 가수 100여팀이 참여해 매일 1만여 이상의 관광객을 동원, 휴양도시 속초를 음악의 중심지로 거듭나게 하고 있다. 서울신문NTN 속초 (강원) 최정주 기자 joojooo@Seoulntn.com / 사진 =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이돌밴드’ 그린비 “韓의 조나스 브라더스” (인터뷰)

    ‘아이돌밴드’ 그린비 “韓의 조나스 브라더스” (인터뷰)

    ”미국에 조나스 브라더스, 영국에 맥 플라이스가 있다면 한국엔 저희가 있죠.” 아이돌의 외모와 밴드 연주실력을 갖춘 新 밴드가 등장했다. ‘아이돌 밴드’ 그린비가 그 주인공. 국내에는 익숙치 않은 개념 ‘아이돌 밴드’를 수식어로 내세운 그린비의 평균 연령은 만 22세. 밴드를 하기엔 다소 어린 나이지만 이들 모두는 홍대에서 약 4~7년 이상 무대 경험을 쌓아온 실력파로 구성돼 있다. 지난 14일 국내 최대 음악 축제인 ‘2009 대한민국 음악 대향연’ 무대에 오른 그린비는 노브레인, 김경호, 마야 등 최정상 록커들에 뒤지지 않는 무대 역량을 과시하며 1만 관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보컬 김슬찬, 기타 최훈, 드럼 김지수, 베이스 박주경로 구성된 그린비는 여타 밴드처럼 오디션을 통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유년 시절 한 동네서 뛰놀던 꼬마 네 명이 모여 쿵짝 쿵짝 장단을 마치고 노래를 부르다 음악이 좋아 한데 뭉쳤다. ”초중고를 함께 다닌 동네 녀석들이 음악에 심취해 우리가 직접 만들어 보자며 뛰어들게 된거죠. 작사 작곡부터 연주까지 전부 저희 손으로 하고 있어요. 완성된 음악이 아닌 ‘만드는 음악’을 하고 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느끼죠. (슬찬)” 타이틀곡 ‘에브리씽’은 깔끔한 기타리프와 경쾌한 드럼, 안정적인 베이스가 서정적인 조화를 이뤄낸 곡. 20대 초반의 밴드라 믿겨지지 않는 연주 실력은 자타공인 홍대에 근거지를 둔 밴드 중 최고 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그린비가 추구하는 음악색은 서정적이면서 감성적인 음악이지만 ‘에브리씽’은 팝스럽고 밝고 경쾌한, 한마디로 여름에 듣기 딱 좋은 곡이에요. (최훈)” 데뷔곡 ‘가장 흔한 말’을 발표한지 약 2년 만에 발매한 새 앨범이다. 전 소속사가 앨범 발표 시기를 늦추자 그린비는 사비를 털어 음원을 제작, 새로운 기획사의 문을 두드리는 등 음악에 대한 열정을 잃지 않았다. ”2년 만에 새 앨범을 발표했을 때 느낌은… 마치 제 ‘아기’가 나온 느낌이랄까요?(웃음) 데뷔 앨범 후 공백이 길어져 불안한 마음이 커졌었거든요. 그만큼 너무 소중하고 애착이 남다른거죠. (김지수)” 총 5곡이 수록된 새 앨범 중 4곡은 지난 2년여 힘든 시기를 겪었던 당시에 탄생됐다. ”’한사람도’라는 곡은 그 때 저희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해 주고 있어요. 하고 싶은 말이 많아선지 노래가 6분 40초나 됐어요. 지금은 줄이고 줄여서 5분이지만요. 그린비를 가장 잘 표현하고 있는 곡이죠. (박주경)” 어쿠스틱 느낌이 진한 넬처럼 감성적이지만 좀 더 락스럽고 에너제틱한 그린비의 음악은 MR이 점령한 가요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현실은 항상 많은 물음표를 남기더라고요. 하루 하루 충실하게 걷다 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까 싶어요. 시대가 흘러도, 언제 들어도 그 세대들에게 모두 어필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하고 싶어요. 음악사에 이름을 남긴 비틀즈처럼 말이죠. (최훈)” ”맞아요. 그런거요. 언제 어디를 스쳐 지나가면서 들어도 ‘아, 이건 그린비가 부른 곡이야’라고 되새겨 질 수 있는 밴드가 됐으면 해요. 비를 그리며 듣고 싶은 음악을 하겠다는 저희 밴드명처럼 문득 생각나고 또 그리운 음악을 하는 밴드가 됐으면 좋겠어요. (박주경)”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상은 잠시 잊어! 록에 몸을 던져봐!

    대형 록 페스티벌 2개가 이번 주말을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펜타포트-노브레인 등 국내파 라인업 강점 24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지는 펜타포트 록 페스티벌(이하 펜타)과 지산 밸리 록 페스티벌(이하 지산)이다. 각각 인천 송도 시민공원(대우자동차판매 부지)과 경기 이천 지산 포레스트 리조트에서 열린다. 펜타는 상대적으로 국내 라인업에서, 지산은 해외 라인업에서 강점을 보인다. 펜타는 조선 펑크의 선두 주자 노브레인, 하드코어 랩 메탈의 최강자 데프톤스, 관록의 부활이 각각 24, 25, 26일 헤드라이너다. 블랙신드롬, 넥스트, 서울전자음악단, 크리스탈 레인, 럭스, 소규모 아카시아 밴드, 허클베리핀, W&Whale, 할로우 잰, 검엑스, 검정치마, 국카스텐 등 국내파들이 대거 나온다. 데프톤스 말고도 지산에 견줘 지명도는 떨어지지만 실력파인 에스키모 조, 더 인스펙터 클루조, 렌카, 킬라 켈라 등 해외 뮤지션이 출격한다. ●지산밸리-오아시스 등 해외뮤지션 대거 방한 지산은 네오 펑크의 기수 위저, 인기 일렉트로니카 댄스 듀오 베이스먼트 작스와 브릿팝의 제왕 오아시스가 24, 25, 26일 헤드라이너다. 스타세일러, 폴 아웃 보이, 제트, 프리실라 안, 패티 스미스, 지미 잇 월드 등 인기 해외 뮤지션과 김창완밴드, 크라잉넛, 델리 스파이스, 언니네 이발관, 크래쉬, 이한철, 장기하와 얼굴들 등 세대를 뛰어넘는 국내파가 함께한다. 두 페스티벌 모두 그루브 세션과 일렉트릭 세션을 꾸리며 흥겨운 DJ 파티도 준비했다. 펜타는 메인 스테이지와 서브 스테이지 외에도 11톤 윙 탑 트럭에 탑재된 이동 스테이지에 30m 미니 풀장까지 곁들인다. 2006년 1회 때부터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팬들의 충성도가 든든한 힘이다. 풀밭에 두 개의 스테이지를 꾸리는 지산은 비교적 편의 시설이 잘 갖춰진 자연 속 리조트에서 열리는 점이 주목된다. ●관심있는 밴드 위주로 동선 짜야 효율적 페스티벌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관계자들의 공통적인 조언은 아낌없이 에너지를 발산하고 간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활짝 열라는 것. 비옷과 장화를 준비하는 것은 좋지만 비를 두려워할 필요는 없다. 지난해 펜타 때에는 비가 내리지 않았지만 관객들의 성화에 스프링클러를 가동해 물을 뿌리기도 했다. 펜타의 이진영 실장은 “평소보다 간편하면서도 튀는 복장이면 더욱 좋다. 각종 코스프레, 가면, 깃발 등이 이루는 장관도 재미거리”라고 말했다. 지산의 김동기 팀장은 “수많은 밴드를 다 보는 것은 무리이기 때문에 꼭 보고 싶은 밴드와 관심이 가는 밴드를 선택해 동선을 짜는 게 낫다.”고 조언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무한도전, 올림픽대로서 가요제 열다

    무한도전, 올림픽대로서 가요제 열다

    무한도전이 여름 맞이 초대형 프로젝트를 열었다. 오는 4일 방송되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은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 특집으로 펼쳐진다. 멤버들은 듀엣으로 팀을 결성해 뜨거운 여름을 겨냥한 신나는 노래를 만들어 발표한다. 멤버들은 평소와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유재석은 국내 최고 힙합 가수 타이거 JK, 윤미래와 함께 ‘퓨처라이커’로 힙합에 도전한다. 불혹의 박명수는 소녀시대 제시카와 ‘명카드라이브’팀을 만들었고 사랑에 빠진 정준하는 애프터 스쿨과 호흡을 맞췄다. 정형돈은 에픽하이와 만나 ‘삼자돼면’을 결성해서 힙합가이로 변신하고 노홍철은 노브레인과 충격적인 퍼포먼스를 만들어낸다. 전진은 가수 이정현과 함께 라틴댄스 실력을 선보이며 무한도전의 늦둥이 길은 윤도현밴드와 함께 마이크를 잡았다. 한편 대한민국 최고의 작곡가와 가수들이 함께 하는 무한도전 ‘올림픽대로 듀엣 가요제’는 오는 4일 오후 6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 = MBC 서울신문NTN 우혜영 기자 wo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젠 가슴 울리는 뮤지션 되고파”

    “이젠 가슴 울리는 뮤지션 되고파”

    2004년 국내 원조 라이브 클럽인 드럭의 바통을 이어받아 서울 홍대 앞 같은 장소에서 문을 열었다. 신촌에서 옮겨온 ‘스컹크 헬’이다. 우리나라 펑크 밴드들에게는 성지와 같은 곳이다. 주말마다 펑크 파티가 열리며 펑크 밴드에 자양분을 제공하는 아지트 노릇을 톡톡히 했다. 올해 1월 문을 닫으며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6개월전 문닫은 ‘스컹크 헬’에 아쉬움 이곳을 운영했던 럭스의 리더 원종희(29)를 홍대 인근에서 만났다. 럭스는 최근 3집 ‘영원한 아이들’을 내놨다. “벌써 6개월이나 지났네요.”라는 말에서 스컹크 헬에 대한 진한 아쉬움이 먼저 느껴진다. 스컹크 헬이 펑크 밴드의 인큐베이터 역할을 했지만, 한편으로는 세상에 대한 차단막이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펑크 밴드끼리 모여 신나게 노는 것까지는 좋았는데 ‘우리끼리’였다는 게 문제였죠. 몸무게는 10㎏이 넘었는데 인큐베이터 밖으로 나갈 줄 모르는 그런 상황이었어요. 스컹크 헬이 없었다면 펑크가 오히려 더 활발해지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고3(!) 때인 1998년 설립해 그동안 20장이 넘는 펑크 음반을 세상에 꺼내놓은 스컹크 레이블을 지난해에 접은 것도 비슷한 까닭에서다. 음악 외적인 일보다 음악 자체에 매진하고 싶어졌기 때문이기도 했다. 그동안 원종희는 뮤지션으로, 레이블 대표로, 라이브 클럽 주인장으로 음반 제작에다가 프로모션, 공연 섭외까지 도맡는 등 부담이 컸다. 그 짐을 도프엔터테인먼트의 김윤중 대표에게 맡기며 훌훌 털어버렸다. 그래서 이전과는 다른 환경에서 1년이 넘는 산고를 거친 끝에 나온 3집은 그 어느 때보다 각별하게 다가온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깊은 발자국 럭스는 크라잉넛, 노브레인과 함께 국내 펑크를 대표하는 밴드다. 앞에 두 밴드가 대중적인 방향으로 치고 나갔다면, 럭스는 아직 날것 그대로 꾸미지 않은 펑크를 지키고 있다. 1999년 미니앨범 ‘아이 가타 고’로 신고식을 치른 뒤 군 입대 등으로 인한 오랜 휴식 끝에 2004년 내놓은 정규 1집 ‘우린 어디로 가는가’를 통해 한국 대중 음악사에 깊은 발자국을 찍었다. 세상에 대한 성찰이 빛나는 노랫말과 무한질주하는 멜로디의 이 앨범은 평론가들이 꼽는 명반 가운데 하나가 됐다. 호사다마라고 이듬해 럭스는 지상파 방송노출 사고에 휘말렸다. 레이블 소속의 다른 밴드가 당사자였지만 럭스는 2007년 2집 ‘더 로커스 아미’ 같은 경우 프로모션이나 홍보를 아예 포기했을 정도로 여진에 흔들렸다. ●극단적 언어없이 할말 다 표현 이후의 시간을 놓고 원종희는 음악을 해야 하는 이유를 찾아가는 시기였다고 설명했다. 한 시대를 노래하는 음악인으로, 기교가 아니라 진정성으로 가슴을 울리는 뮤지션이 되고 싶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래서 서울예대에 입학하며 늦깎이 대학생이 됐다. 닭벼슬 머리를 하고, 징을 박고, 자유를 부르짖는 것만이 펑크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다는 원종희는 이번 앨범에선 욕처럼 극단적인 언어를 쓰지 않고도 하고 싶은 말을 표현하게 됐다며 웃었다. “초창기 펑크 밴드들은 청춘만 부르짖었어요. 대중에 대한 반감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밴드라면 청춘 이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럭스의 음악은 자신의 것을 지키고, 그것을 외롭지만 끝까지 밀고 나가는 사람들에게 힘과 용기를 줬으면 합니다.” 럭스는 지난달 말 3집 발매 공연에 이어 이달 대전 단독 공연과 인천 펜타포트 록페스티벌, 8월 부산국제록페스티벌, 10월 쌈지사운드페스티벌 등으로 힘찬 전진을 거듭할 예정이다. 글 사진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새음반]

    ●앱솔루틀리 서머 인디 1세대 펑크 록 밴드 노브레인이 여름을 겨냥해 미니음반 형식의 5.5집을 내놨다. 1996년 결성된 노브레인은 데뷔 때부터 ‘뜬’ 크라잉넛과는 달리, 꾸준한 노력으로 ‘넌 내게 반했어’, ‘리틀 베이비’, ‘그것이 젊음’ 등을 히트시키는 등 대중적인 인지도를 확보해 나가며 묵은 장맛으로 빛나는 밴드다. 영화 ‘라디오 스타’에 출연하며 얼굴을 더욱 알리기도 했다. 그동안 도전과 열정을 내용으로 한 거칠고 강렬했던 사운드에서 벗어나 여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노래 6곡을 담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비치사운드 냄새가 진한 ‘아름다운 여인’과 아르페지오 기타 연주가 들어간 ‘팡!팡!팡!’, 하모니카·통기타가 들어간 포크 ‘건배’ 등이 인상적이다. 베이스 세션을 맡았던 정우용이 이번 앨범부터 정식 멤버가 됐다. 노브레인은 새달 4일 홍대 앞 롤링홀에서 새 앨범 발매 콘서트를 연다. 록스타뮤직. ●모뉴멘츠 & 멜로디스 묵직한 일렉트릭 사운드, 팝과 프로그레시브의 결합에 바탕을 둔 록 음악으로 사랑받고 있는 5인조 밴드 인큐버스가 지난 세월을 정리한 첫 번째 베스트 앨범을 내놨다. 1991년 결성된 인큐버스는 4년 뒤 ‘펑거스 어멍거스’를 내며 세상에 이름을 알렸다. 그동안 6장의 앨범을 발매해 4차례나 빌보드 앨범 차트 1위를 기록한 밴드다. 이번 앨범은 그러나, 1999년 발매된 ‘메이크 유어셀프’ 앨범을 기점으로 한 히트곡을 중심으로 첫 번째 CD가 구성됐다. 두 번째 CD는 비사이드 트랙과 희귀 버전 등 미공개 싱글과 커버곡으로 채웠다. 소니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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