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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주경찰서 노부모 살해 혐의 아들 검거

    충북 충주경찰서는 자신의 부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있는 김모(46)씨를 붙잡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김씨가 지난 27일 오전 충주의 한 마을 주택에서 아버지(80)와 어머니(71)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도주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김씨가 노부모와 토지 처분 문제로 갈등을 빚었다는 진술을 확보, 수사를 벌여왔다. 김씨가 평소 차량을 이용하지 않는 데다, 범행 뒤 휴대전화를 꺼놓고 잠적해 검거에 어려움을 겪어오던 경찰은 제보를 받고 충주 도심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일정한 직업없이 생활해왔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 [월드피플+] 당나귀와 함께…외로운 노인들에게 ‘기쁨’ 주는 여성

    [월드피플+] 당나귀와 함께…외로운 노인들에게 ‘기쁨’ 주는 여성

    심신이 불편하거나 외로운 사람들에게 고양이와 개는 치료상 이로운 존재로 흔히 인식돼 왔다. 실제로 일부 요양시설에서도 노부모를 찾아오는 가족에게 개나 고양이를 함께 데려오도록 권장한다. 그런데 이들을 대체할 동물이 나타났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노퍽주(州) 노리치에 있는 세인트존스 요양시설에 빙고 게임이나 TV시청 같은 무료한 활동 대신 당나귀가 깜짝 방문해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안겨주었다고 전했다. 요양원 거주자들과 당나귀들의 만남을 성사시킨 여성은 바로 노퍽주 헴프널에 사는 사라 맥퍼슨(54). 맥퍼슨에게는 혈관성 치매를 앓는 어머니가 있었고, 2년 전 부모님은 그녀가 사는 지역의 케어주택으로 거처를 옮겼다. 케어주택은 신체장애인과 노인들이 편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구조적으로 설계된 주택이다. 맥퍼슨은 “부모님이 우리 집을 찾아오시곤 했는데 내가 기르는 당나귀들을 보고 재밌어하시며 많이 웃으셨다. 1년쯤 지나 부모님이 계시는 요양시설로 당나귀를 직접 데려갔는데 정말 효과가 좋았다. 그곳에 있는 모두가 즐거워했고 감사해 했다”며 그 순간을 떠올렸다. 지난 4월 여든 여섯의 나이로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2개월 후, 그녀는 하던 일을 그만두고 사회적 기업 ‘행복을 위한 미니어처 당나귀’(Miniature Donkeys for Wellbeing)를 설립해 활동에 나섰다. 4마리의 당나귀를 데리고 일주일에 최대 4번 총 52곳의 요양시설을 방문했다.  당나귀들은 거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공동 거실이나 침실로 들어오기도 한다. 그들의 방문은 사람들 표정을 환하게 만든다. 특히 6주 동안이나 침대에 틀어박혀 나오지 않던 한 사람은 당나귀가 온다는 소식에 이불을 박차고 달려 나왔다. 알츠하이머가 있는 파멜라 베케트(81)는 “당나귀들이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덕분에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녀의 딸 니기 볼드윈(53)은 “어머니는 간혹 침대 밖으로 나오는 걸 꺼려한다. 하지만 당나귀들을 만난다는 사실에 자진해서 일어나 옷을 차려입으셨다”며 웃었다. 주택케어 관리자 피오나 모비는 “이곳을 찾아오는 가족들에게 개들을 데려오라고 권해왔지만 당나귀들은 생각치 못한 존재라 특별했다. 당나귀를 초대한 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들과 상호작용하는 어르신들을 볼 수 있어 기쁘다”고 언급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파트 투신 여성 구하려던 경비원의 안타까운 죽음

    경비원이 투신하던 젊은 여성을 구하려다 함께 목숨을 잃은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중국 소후닷컴 등 현지언론은 산시성 시안의 한 고층 아파트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 소식을 전했다. 사건은 지난 11일 오전 8시 40분쯤 30대로 추정되는 한 여성이 아파트 12층에서 투신 자살을 시도하면서 벌어졌다. 이에 때마침 이를 목격한 인근 쇼핑센터 경비원 리(43)씨가 “뛰어내리지 말라”며 간곡히 설득했으나 여성은 그대로 뛰어내렸다. 놀라운 것은 이후 벌어진 리씨의 행동이었다. 어떻게든 여성의 생명을 구하고자 했던 리씨는 떨어지는 여성을 그대로 받아 안았다. 그러나 리씨는 떨어지는 충격을 견디지 못하고 현장에서 함께 숨지고 말았다. 보도에 따르면 숨진 리씨는 퇴역 군인 출신으로 쇼핑센터 경비원으로 일하며 80대 노부모와 어린 딸을 키우고 있는 가장으로 알려졌다. 현지언론은 "리씨의 살신성인의 행동이 인근에 설치된 CCTV에 그대로 담겼다"면서 "현재 경찰이 여성의 자살 원인을 조사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가평 노부모 사망 실종사건 갈수록 미스터리

    가평 노부모 사망 실종사건 갈수록 미스터리

    입 다문 딸과 교주···신도들 교주를 주로 ‘선생님’ 불러실종자 휴대전화 없어 위치추적 불가능…한파 속 수색 ‘난항’ 경기도 가평군에서 발생한 이른바 ‘노부모 사망·실종 사건’이 미궁으로 빠져들고 있다. 이단 종교에 빠진 딸이 노부모를 북한강변에 유기한 뒤 일체의 진술을 거부하는데다 주변 인물도 입을 다물었기 때문이다.19일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북한강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된 아버지 이모(83)씨와 현재 실종 상태인 어머니 전모(77)씨, 딸 이모(43)씨는 가평군의 한 빌라에 거주했다. 과거 미국에 이민 가 약 30년간 살았던 이씨 가족은 3년 전쯤 한국에 들어와 2016년 10월 이 빌라에 살기 시작했다. 특이한 점은 이 빌라에 이씨 가족 말고 다른 가족이 함께 살았다는 것이다. 빌라는 방 4개짜리 65평형대의 대형평수다. 경찰은 노부모를 제외한 딸과 함께 살던 다른 가족이 임모(63)씨가 이끄는 한 종교단체의 신도들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노부모와 딸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으며, 이 집에는 임씨가 자주 드나들었다. 신도들은 임씨를 교주라고 칭하지 않고, 주로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썼다. 이 종교단체는 기독교 이단계열로 파악됐으며, 따로 교회건물은 없이 신도끼리 대화하고 기도하는 것이 주요 교리라고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종교단체의 규모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이번 사건과의 직접적인 연관성도 아직까지는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선가 딸 이씨와 임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과 오후 9시 40분에 각각 이씨의 노부모를 각각 봉고차에 태워 다리 아래에 내리게 한 뒤 자기들만 집으로 돌아갔다. 이후 아버지는 다음날 인근에서 물에 빠져 숨진 채 발견됐고, 어머니는 현재까지 생사가 불분명한 상태다. 딸 이씨는 경찰의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놀라는 기색이 없었고 실종신고조차 하지 않았다. 가평군 상면 노부부의 아파트와 시신이 발견된 지점은 20km가량 떨어져 있다. 딸은 경찰 조사에서 “좋은 데 데려다 달라고 해서 두 사람을 같은 장소에 내려준 게 다”라며 이후의 일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는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이마저도 처음 아버지의 사망 소식을 전해 들었을 때의 진술과는 다른 것이어서 신빙성이 떨어지는 상태다. C씨는 처음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됐을 때는 빌라 폐쇄회로(CC)TV에 자신이 찍힌 사실을 모르고 “노부모가 손을 잡고 함께 놀러 나갔다”고 진술했었다. 경찰은 빌라에 함께 살던 다른 신도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했으나 “소개를 받아 함께 살 뿐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진술을 회피했다. 이 노부모에게는 휴대전화도 없어 마지막 위치 찾기 등도 불가능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특히 어머니 전씨가 집을 나선 지 이날로 일주일이 넘어 사망했을 가능성이 커 소재 파악이 시급한 상황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한파 속에서 인력을 총동원해 아버지가 숨진 채 발견된 지점을 중심으로 북한강변 일대를 수색 중이다. 전날 경찰은 C씨와 D씨를 각각 존속유기 및 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가 진행돼 이날 중으로 구속영장 발부 여부가 결정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딸이 교주와 노부모 데리고 나간 뒤에 아버지 익사·어머니 실종

    딸이 교주와 노부모 데리고 나간 뒤에 아버지 익사·어머니 실종

    80대 남성 노인이 북한강에서 숨진 채 발견되고 고인의 부인은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사건에 이 노부모의 딸과 한 종교단체의 교주가 관여한 것으로 보고 긴급체포했지만 둘은 진술을 거부하고 있다.경찰은 둘의 진술 거부가 계속될 경우 도주 우려 및 증거 인멸 등을 우려해 둘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경기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3시쯤 북한강에서 80대 남성 노인의 시신이 발견됐다. 시신 부검 결과 고인의 사망 원인은 익사로 나왔다. 경찰은 신원 파악 작업을 벌여 익사자가 가평군에 사는 A(83)씨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지난 15일 오전 A씨의 딸 B(43)씨를 찾아 연락했다. A씨의 집에서 시신이 발견된 지점까지는 약 20㎞ 떨어져 있었다. 경찰의 연락을 받고 출석한 B씨는 “아버지가 맞다”면서 “아버지와 엄마가 손을 잡고 같이 놀러 나간 걸로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B씨의 어머니인 C(77)씨는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았다. 그런데 경찰은 딸이 아버지의 사망 소식에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수상히 여겨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이 A씨 집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놀랄 만한 사실이 드러났다. B씨는 아버지와 어머니가 함께 집을 나갔다고 진술했지만 CCTV 확인 결과 지난 11일 아버지와 어머니는 따로 외출했다. 지난 11일 오후 7시 20분과 밤 9시 40분 두 차례에 걸쳐 딸과 제3의 인물이 봉고차량에 아버지와 어머니를 각각 태워 집을 나선 것이다. 딸의 최초 진술이 거짓으로 밝혀진 셈이다. 경찰은 A씨의 사망과 C씨의 실종에 딸과 제3의 인물이 개입했다고 보고 두 사람을 각각 존속유기 및 유기 혐의로 지난 17일 오후 7시쯤 긴급체포했다. 딸과 함께 있던 인물은 종교단체의 여성 교주 D(63)씨였다. 이 종교단체의 이름에 ‘물’이 들어간다는 사실 외에 종교단체와 관련한 구체적인 정보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두 사람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지만, 둘은 경찰에서 구체적인 진술을 거부하며 범행을 부인하고 있다. 경찰은 C씨의 소재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보고 북한강변 일대를 수색하고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초점] 부모는 누가 모셔야 하나

    [초점] 부모는 누가 모셔야 하나

    1998년 ‘가족’ 2016년 ‘사회’ 독신 가구 증가, 가족 해체 등으로 핵가족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8년간 부모 부양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1998년에는 국민 10명 중 9명이 부모 부양 책임자로 ‘가족’을 꼽았지만 지난해는 절반 이상이 ‘사회’에 부양 책임이 있다고 봤다. 2일 김유경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부연구위원이 보건사회연구원 보건복지포럼 10월호에 게재한 ‘사회 변화에 따른 가족 부양 환경과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1998년에는 부모 부양 책임자로 ‘가족’을 꼽은 비율이 89.9%에 이르렀다. ‘스스로 해결’(8.1%), ‘사회’(2.0%)라는 응답은 미미한 수준이었다. 김 위원은 1998~2016년 통계청 사회조사 자료를 토대로 15세 이상 남녀의 부모 부양 인식 변화를 분석했다. ●자녀 모두 부양 책임 22.1% 2000년대에 들어서면서 부모 부양 책임이 ‘사회’에 있다는 응답이 급증했다. 지난해는 사회라고 답한 비율이 50.8%로 절반을 넘었다.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는 비율도 18.7%나 됐다. 반면 가족이 담당해야 한다는 응답은 30% 수준에 머물렀다. 1998년에는 가족 내부에서 부모 부양 책임자를 찾는다면 ‘능력 있는 자녀’가 담당해야 한다는 비율이 45.5%였다. 장남도 22.4%나 됐다. 하지만 지난해는 ‘자녀 모두’라는 응답이 22.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능력 있는 자녀(5.4%), 장남(1.7%)이라는 응답은 극소수였다. 김 위원은 “장남이나 아들 중심의 전통적인 가부장적 부양관에서 점차 노부모의 자기 부양을 비롯해 국가와 사회 등에 의한 공적 부양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성인 자녀와 노부모가 동거하는 비율은 1998년 49.2%에서 2014년 28.4%까지 낮아졌다. ‘부모와 거의 매일 만난다’는 비율은 1994년 12.3%에서 2014년 10.8%로 줄었다. 반면 ‘1년에 몇 차례 만난다’는 비율은 19.2%에서 29.0%까지 높아졌다. 김 위원은 “부모와 자녀의 낮은 결속력은 가족 보호 체계를 약화하고 부양 부담을 늘릴 것”이라며 “노부모와 성인 자녀 또는 형제·자매 간 부양 부담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가족 부양 위기를 경험한 140명을 대상으로 부양 위기 당시 가장 어려웠던 점을 조사한 결과 40~50대는 ‘가족 안에 의존할 사람이 없음’(29.6%), ‘어디에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해야 할지 알 수 없음’(22.3%)을 가장 많이 꼽았다. 60~64세는 ‘복지기관(국가)의 도움이 없었거나 적절한 시점에 도움을 받지 못함’(34.0%), ‘가족 안에 물적 자원이 부족함’(31.5%)를 많이 거론했다. 가족 부양 위기 전후의 변화로 40~50대는 이혼·별거(32.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부모와 거의 매일 만난다 10.8% 김 위원은 “급증하는 고령층 부양 위기에 대응해 가족부양제도의 확대, 가족 부양자 교육 프로그램 개발 및 원스톱 가족 부양 지원 서비스 제공 등이 이뤄져야 한다”며 “또 가족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해 가족 단위 교육과 가족 간 사랑을 표현하는 프로그램 등을 통해 가족 간 지지 능력을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명절 귀향 행렬의 시대가 끝나가고 있다

    추석 즈음만 되면 어김없이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노래가 있다. 바로 나훈아의 ‘고향역’이다. 발표된 지 무려 45년이나 된 노래다.1. 코스모스 피어 있는 정든 고향역 / 이쁜이 곱분이 모두 나와 반겨 주겠지 / 달려라 고향 열차 설레는 가슴 안고 / 눈 감아도 떠오르는 그리운 나의 고향역-나훈아 ‘고향역’(1972·임종수 작사·작곡) 노래를 들으면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듯 많은 이미지들이 스쳐 지나간다. 코스모스 피는 계절의 고향을 찾으니 추석 명절의 귀향이다. 1970년대에 고향 처녀의 이름이 이쁜이·곱분이니 노래의 주인공은 농어촌 출신일 것이다. 이 주인공이 무엇 때문에 도시에 왔을지는 물어보지 않아도 뻔하다. 1960년대 들어서서 경제개발과 산업화·도시화가 빨라지면서 1960년대 후반부터는 ‘무작정 상경’이란 말이 유행할 정도로 엄청난 이촌향도(移村向都) 현상이 벌어졌다. 1950년대만 해도 그저 서울에 대한 막연한 동경으로 상경하는 경우가 많았던 것에 비해 1960년대 후반의 대대적 이농 현상은 생계를 위한 상경이었다. 돈도 ‘빽’도 없고 나이도 그리 많지 않은 청소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저임금 제조업 노동자이거나 ‘식모살이’ 같은 일뿐이었다. 그래서 우리 산업은 이들의 값싼 노동력 덕분에 ‘수출입국’ 소리를 할 수 있게 됐다. 서울 구로동의 수출산업공업단지(구로공단)가 준공된 것이 1967년이다. ‘고향역’ 속의 주인공은 추석 귀경을 위해 며칠을 잔업과 철야를 하며 물량을 맞췄을 테고, 속옷이나 학용품 등을 선물로 사들고 귀향 열차에 올랐을 것이다. 이 시기 절절한 고향 노래가 계속 히트했던 것은 그만큼 이촌향도해 고생하며 살던 사람들이 많았다는 증거다. 물론 돈 벌러 서울 오는 사람만 있었던 것은 아니다. 좀 형편이 나은 집의 자녀들은 ‘서울 유학’을 왔다. 트로트인 ‘고향역’에 비해 차분하게 감정이 절제돼 있는 안치환의 ‘고향 집에서’는 경기도 화성 출신으로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그의 추석을 선명하게 펼쳐 놓고 있다. 1. 참 오랜만에 돌아온 내 고향 / 집 뜰엔 변함없이 많은 꽃들 / 기와지붕 위 더 자란 미루나무 / 그 가지 한구석엔 까치집 여전하네 / 참 오랜만이야 // (후렴) 너무 오랜 동안 잊고 지낸 탓일까 / 너무 오랜 동안 바라던 탓일까 / 오늘따라 다르네 / 여느 때와 다르네 / 워 워 워 / (중략) 3. 사랑방 부엌엔 쇠죽 쑤시는 할아버지 / 정정하신 할아버지 오래 사세요 / 고추잠자리 따라 뛰노는 내 조카들과 / 아직 뭘 잘 모르는 두 살짜리 내 아들의 / 어울림이 좋은 날이야 4. 옹기종기 모여 앉아 송편 빚는 며느리들 / 이런 얘기 저런 얘기 시간은 흘러가는데 / 적적하던 내 고향 집 오늘은 북적대지만 / 우리 모두 떠나면 얼마나 외로우실까 / 또 우실지도 몰라 // (후렴)-안치환 ‘고향 집에서’(1995·안치환 작사·작곡)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어떤 이유에서건 다들 서울과 대도시로 몰려와 살았고, 그래서 명절만 되면 아직도 살인적인 귀향 전쟁을 벌이고 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점점 줄어들 것이다. 이미 20여년 전이 돼 버린 이 노래 속의 풍경은 거의 사라졌다. ‘시골 부모와 도시 자녀’라는 구도는 빠르게 깨져 가고 있고 비혼(非婚)과 1인 가구가 늘어났다. 남자의 가족 계보에 따라 성묘하고 시골집에서 차례를 모시는 관습은 지금의 70, 80대가 고향 시골에 살고 있는 경우에나 남아 있다. 결국 이런 관습은 가부장제적 농촌공동체에 기초해 만들어진 것이며, 그 경험을 가진 세대와 함께 저물어 갈 것이다. 적잖은 갈등이 있겠지만 어쩔 수 없는 일이다. 귀향 전쟁 속에서 평생을 보내고 이제 노년에 접어들기 시작한 베이비부머들은 노부모를 여의면서 차츰 새로운 명절 관습을 만들어 가야 하는 또 다른 임무를 지고 있다.
  • [수요 에세이] 공무원의 ‘자기합리화’/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시인

    [수요 에세이] 공무원의 ‘자기합리화’/정재근 유엔거버넌스센터 원장, 전 행정자치부 차관, 시인

    1980년 대학 2학년 겨울로 기억된다. 1979년 10월 박정희 대통령 시해 사건 후의 사회적 격동으로 1년여 문을 닫았던 대학들이 다시 학업을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때다. 미처 놓친 공부를 보충하기 위해 방학 중 경제학 무료 특강을 실시한다는 게시문이 붙었다. 첫 시간에 교수는 우리를 둘러보더니 이렇게 말했다. “여기 공무원 될 사람이 반드시 있을 것 같아서 얘기하는데, 여러분, 공부 똑바로 제대로 하세요. 공무원이 제대로 하면 500만명의 국민이 웃고 공무원이 정책을 잘못하면 500만명 국민의 눈에서 피눈물이 납니다.” 그리고 1979년 돼지고기 파동에 대해 말했다. 몇 년 전 돼지고기 값이 오르자 정부는 가격안정을 위해 공급을 늘리기로 하고 새끼 돼지 한 쌍을 원하는 농민에게 무상으로 분양한 후 나중에 갚을 수 있도록 조치했다. 그런데 정책을 입안한 공무원은 돼지의 습성을 잘 몰랐다. 돼지는 사람이나 소와 달리 태어난 지 8개월이면 임신을 할 수 있고 임신 후 4개월이면 한 번에 8~12마리를 낳는다. 시골 노부모들이 빈 외양간과 음식 부산물을 활용해 몇 마리를 기를 수 있었지만 1년여를 지나 돼지 수가 급증해 사료 없이는 도저히 버틸 수 없었다. 사료값이 폭등해 돼지를 키울 수 없게 되자 농민들은 새끼들이 태어나는 대로 죽일 수밖에 없었다. 피붙이와도 같은 새끼를 땅에 묻으며 농민들은 피눈물을 흘렸다. 교수는 덧붙였다. “수요공급 곡선이 전부인 줄 알던 어리석은 공무원이 농민들의 가슴에 피멍이 들게 했다. 이론만 달달 외지 말라. 공무원이 되려거든 인생 공부, 역사 공부, 철학 공부를 해라. 무엇보다도 돈의 눈이 아닌, 인간의 눈으로 세상을 보고 인간을 긍휼히 여기는 따뜻한 마음을 갖기 위한 공부를 해야 한다. 공무원이 되는 그 자체가 중요한 게 아니다. 공무원이 돼 기필코 국민을 행복하게 하겠다는 의지가 생겨야 한다. 내가 하려는 일이 가치 있고 보람 있는 일이라는 확신이 생기고 이 일을 하면서 내 인생도 행복해질 것이라는 확신이 있다면 공부에 대한 열정이 생겨 공무원 시험엔 바로 합격할 것이다.” 물론 당시의 돼지고기 파동이 공무원에게만 책임을 묻기 어려운 여러 가지 구조적 어려움이 있었다. 단지 교수는 공무원을 꿈꾸는 제자들에게 공직 가치의 소중함을 강조하려고 사안을 단순화했을 것이다. 아무튼 그런 말이 나를 움직였다. 33년에 걸친 내 공직생활 중 어려움도 많았고 유혹도 있었다. 그때마다 국민 행복을 위한 바른 정책의 생산과 집행, 그리고 따뜻한 행정이라는 공직 가치를 심어 주셨던 그 선생님을 생각하며 견뎠다. 돼지고기 파동 사례는 내 일에 대한 가치와 보람을 되새겨 줬다. 며칠 뒤면 국가직 7급 공무원 채용시험이 실시된다. 최고 100대1의 경쟁을 뚫고 대한민국의 공무원이 될 그대들은 왜 공무원이 되려는가. 정년이 보장되는 안정된 직장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은 누구나 꿈꾸는 목표라고 말하려는가. 내 자신의 행복이 우선이지만 그것만으로는 힘든 공직여정을 행복하게 항해하기 어려울 것 같다. 공직은 개인의 행복을 넘어 국민의 행복을 위해서도 가치 있는 일을 할 수 있어서 선택했다는 자기만의 논리를 구체적 사례를 가지고 만들어야 한다. 필자는 이것을 ‘개인목표를 사회화하는 과정’이라고 부른다. 개인의 목표를 사회적 목표와 조화를 이루도록 만드는 ‘자기합리화’ 과정은 반드시 필요하다. 이를 통해 공직생활 중 자꾸 되새기며 스스로를 담금질할 나름의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힘들고 두렵고 유혹을 받을 때 자기합리화의 논리를 자꾸 꺼내 쓰다듬노라면 언젠가 문득 나 자신만의 삶을 위해 공직을 선택했던 마음이 옅어지며 나의 삶과 공직의 삶이 하나로 다가오는 가슴 뭉클한 순간을 맞이할 것이다. ‘공무원들이여, 자기합리화를 하자.’
  • ‘딸’이라는 이유로 가시 투성이 덤불에 버려진 아기

    ‘딸’이라는 이유로 가시 투성이 덤불에 버려진 아기

    자녀를 가질 때 아들 출산을 선호하는 ‘남아선호사상’이 인도에서는 아직도 유효하다. 15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언론은 가시 덤불에 버려진 갓 태어난 여자아기가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서부지역 구자라트 주 우나시의 숲 속에서 탯줄이 잘린 신생아가 발견됐다. 관목 수풀 바닥에 누워있던 아기의 몸은 가시 덤불에 찔려 피가 흘렀고 온통 상처투성이였다. 지나가던 행인이 우연히 울음소리를 듣고 아기를 목격했고, 이 사실을 즉시 구급대에 알렸다. 급히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병원으로 아기를 데려갔다. 의사들은 “아기가 행인에게 발견되지 않았다면 이미 사망했을 것”이라면서 "몸에 박힌 가시를 모두 빼내 치료했으며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라고 전했다. 경찰은 아이의 부모가 고의로 딸을 숲에 내다버린 것으로 보고 수사에 나섰다. 실제 인도의 가난한 지역에서 여자아이는 재정적 부담이나 재앙으로 여겨진다. 남자아이들은 보통 노부모를 부양하는 가장으로 간주되는 반면 딸은 비싼 지참금을 내고 남성에게 종속되는 존재로 보기 때문이다. 유엔 아동기금(UNICEF)은 유아 살해와 선택적 유산의 결과로 인해 매년 5000만명 이상의 소녀와 여성들이 인도의 인구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추산하고 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미계약 ‘특공’은 특공에게… 생애최초·신혼부부 기회 확대

    특별공급으로 당첨됐지만 이후 미계약이나 자격 미달로 청약이 취소된 물량을 다시 특별공급 신청자에게 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일반공급으로 전환되던 물량을 특별공급으로 돌리는 것이기 때문에 생애 최초 주택 구입자나 신혼부부 등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늘어날 전망이다. 8일 국토교통부는 주택청약제도 중 특별공급과 관련한 제도 개선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흔히 ‘특공’으로 줄여 부르는 특별공급은 무주택자의 주택 마련을 돕기 위해 일반 청약자들과 경쟁하지 않고 아파트를 분양받을 수 있도록 주택 청약에서 가장 먼저 공급되는 물량이다. 특별공급 대상은 신혼부부, 다자녀가구, 노부모 부양, 생애최초 주택 구입자 등으로 공급량의 최대 20%가 배정된다. 하지만 잔금을 치를 만한 사정이 안 되거나 마음에 들지 않는 동·호수 배정 등을 이유로 계약을 포기하는 경우와 무주택 요건 등이 맞지 않아 청약이 취소되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취소된 물량이 우선분양과 일반분양으로 넘어가고 있어서 내 집 마련이 간절한 특별공급 대상자들이 결과적으로 피해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이에 특별공급 미계약 물량을 다시 특별공급 대상자 중에서 당첨된 이들에게 공급하겠다는 것이다. 국토부는 ‘8·2 부동산 대책’에서 청약 미계약분이 발생했을 때 추첨제가 아닌 가점제로 예비 입주자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는데, 이보다 앞서 진행되는 특별공급도 미계약분을 자체 소화하게 하면 주택 청약 기회는 더욱 실수요자 위주로 좁혀지게 된다. 사전에 이뤄지던 특별공급 자격 요건 검증을 사후에 확인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도 추진된다. 사전 검증 때문에 청약 현장에서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는 불편함도 없애고 검증을 꼼꼼하게 하기 위해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60만원 월세’ 세금 14만원 줄어…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60만원 월세’ 세금 14만원 줄어…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노부모 봉양’ 일시적 2주택자 10년 내 팔면 양도세 부과 안해 아동수당·자녀 공제 중복 지원 맞벌이 근로장려금은 250만원 전통시장 카드결제 40% 공제올해 세법 개정안에는 ‘부자 증세’와 더불어 ‘서민·중산층 감세’ 방안이 들어 있다. 계층 간 소득격차가 커지는 가운데 적극적인 조세정책으로 빈약한 사회안전망을 보완하겠다는 의지다. 구체적으로 어떤 지원책이 담겨 있는지 문답으로 짚어 봤다. →월세 60만원을 내고 있다. 공제 세액이 얼마나 늘어나나. -총급여 7000만원 이하 무주택자라면 공제 세액이 올해 72만원에서 내년 86만 4000원으로 늘어난다. 내년 1~2월 연말정산 때 그만큼 덜 뱉거나 더 돌려받게 된다. 10%였던 공제 비율이 지급 월세액(연간 750만원)의 12%로 올랐기 때문이다. 세액 공제액 상한도 90만원으로 지금보다 15만원 오른다. →암 치료비도 세액공제 대상 포함되나. -그렇다. 의료비 세액공제(15%)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던 암환자 등 건강보험산정특례자(중증질환, 희귀난치성질환, 결핵)가 내년부터 지급하는 의료비도 공제 대상이 된다. 15%였던 난임시술 의료비에 대한 세액공제율도 20%로 인상된다. →‘효도세’ 혜택이 생겼다는데. -부모를 모시려다 보니 일시적으로 2주택자가 된 경우 10년 안에만 주택 1채를 팔면 양도소득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지금은 5년 안에 팔아야 한다. 9년 11개월을 2주택자로 있다가 만 10년이 되기 직전에 한 집을 팔아도 양도세를 물지 않는다. 노부모를 위해 월 한도액을 초과해서 부담하는 재가간병비도 의료비 공제대상에 포함된다. →내년부터 월 10만원씩 아동수당을 받게 되는데 1인당 15만원씩 주는 자녀세액공제도 중복해서 받을 수 있나. -2020년까지는 3년 동안 아동수당을 받으면서 자녀세액공제도 받을 수 있다. 총급여 4000만원 이하 가구라면 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의 자녀장려금도 추가로 챙길 수 있다. 첫째 30만원, 둘째 50만원, 셋째 이상에게 70만원씩 추가공제되는 출산·입양세액공제 등도 중복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6세 이하 자녀 둘째부터 추가로 15만원씩 공제되던 혜택은 중복 적용되지 않는다. →근로장려금 지급 규모가 커진다는데. -연간 최대지급액이 단독가구는 8만원(77만→85만원), 홑벌이가구는 15만원(185만→200만원), 맞벌이가구는 20만원(230만→250만원)씩 늘어난다. 장애인은 단독가구인 경우 30세 이상이었던 연령 제한이 사라지기 때문에 20대 청년 중증장애인도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게 된다. 또 한국 국적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외국인 한부모가구에도 근로·자녀장려금을 준다. 70세 이상의 노부모를 모시는 미혼 근로자의 수급자격도 완화된다. 신청 자격은 전년도 소득 기준 단독가구 1300만원, 홑벌이가구 2100만원, 맞벌이가구 2500만원 미만으로 변동이 없다. 재산요건도 토지·건물 등 합계 1억 4000만원 미만으로 그대로다. →전통시장과 대중교통 소득공제는 얼마나 늘어나나. -지금은 대중교통이나 전통시장에서 결제한 카드 금액에 대해 30%를 소득공제해 주는데 올해와 내년에는 각각 40%로 올려 준다. →청탁금지법 여파로 소득이 줄어든 농·축·수산업 종사자들을 위한 지원은. -영농자녀가 증여받는 농지와 초지, 산림지에만 적용되던 증여세 감면 혜택이 어업을 이어 가는 어민(어업용 토지 및 어선, 어업권)에게도 적용된다. 농협, 수협 등의 조합원이 융자를 받기 위해 작성하는 금전소비대차증서의 인지세 면제 한도도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높아진다. 사용지에 대한 양도소득세 감면 요건 중 면적제한은 폐지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암·난치병 의료비,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

    [2017 세법 개정안] 암·난치병 의료비, 연말정산에서 전액 세액공제

    암이나 희귀 난치병 등 중증 환자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연말정산에서 일부 의료비 세액공제 한도를 없애기로 했다.정부는 2일 이런 내용의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대상은 건강보험 산정특례자를 위해 지급한 의료비다. 암, 심장·뇌혈관 질환, 희귀 난치성 질환, 결핵, 중증 화상 등에는 적지 않은 의료비가 들어간다. 이러한 질병 탓에 산정특례자로 등록하면 길게는 5년까지 의료비 본인 부담률을 0∼10%까지 낮춰준다. 하지만 의료비 자체가 워낙 높다 보니 중증 환자에게 가는 부담이 적지 않다. 정부는 이런 부담을 추가로 낮춰주기 위해 의료비 세액공제 제도를 보완하기로 했다. 의료비 세액공제는 본인이나 가족 등 기본공제대상자를 위해 총급여액의 3%를 초과해 사용한 의료비의 15%를 소득세에서 빼주는 제도다. 일반적으로 공제 한도는 700만원인데 본인, 기본공제대상자 중 65세 이상, 장애인을 위해 지출한 의료비, 난임시술비는 공제 한도가 없다. 정부는 이번 개정으로 이 공제 한도가 없는 대상에 건강보험산정특례자를 추가해 중증 환자의 부담을 더욱 낮추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노부모를 시설이 아닌 집에 모시고 사는 경우 의료비 세액공제를 더 해주기로 했다. 현재는 노인장기요양보험법에서 규정한 월 한도를 넘어서지 않는 수준에서 본인부담금(재가급여 15%, 시설급여 20%)만 세액공제하고 있다. 하지만 효도를 장려한다는 취지로 월 한도액을 초과해 부담하는 재가 간병비도 공제대상 의료비에 추가했다. 재가 간병비란 고령자를 시설이 아닌 집에서 돌볼 때 발생하는 방문요양·목욕·간호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말한다. 다시 말해 고령자를 시설에 맡기지 않고 집에서 돌보면 세액공제 폭이 더 확대된다는 뜻이다. 이러한 개정은 국회를 통과하면 내년 1월 1일 이후 지출하는 의료비부터 적용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세법 개정안] 맞벌이 부부 근로장려금 ‘최대 230만→250만원’ 인상

    [2017 세법 개정안] 맞벌이 부부 근로장려금 ‘최대 230만→250만원’ 인상

    저소득층 맞벌이 부부가 받을 수 있는 근로장려금이 최대 230만원에서 250만원으로 오른다. 정부가 초고소득자와 대기업에게서 세금을 더 걷어서 취약계층과 중소기업 지원에 활용하는 방안 중 하나다.기획재정부는 2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근로장려금은 저소득층의 근로 의욕을 높이기 위해 실질 소득을 일부 지원해주는 제도다. 근로장려금을 받기 위해선 가족 요건으로 배우자 또는 18세 미만 부양자녀가 있는 홑벌이·맞벌이 가구이거나 30세 이상 단독가구이어야 한다. 연간 소득은 ▲단독가구는 1300만원 미만 ▲홑벌이 가구는 2100만원 미만 ▲맞벌이 가구는 2500만원 미만이어야 한다. 가구원의 재산 합계액도 1억 4000만원 미만이라는 조건에 맞아야 한다. 현재는 요건을 만족하는 가구에 대해 최대 ▲1인 단독가구 77만원 ▲홑벌이 가구 185만원 ▲맞벌이 가구 230만원의 근로 장려금이 지급된다. 정부가 근로장려금을 확대하기로 한 것은 최근 소득 불평등이 심화하고 있어서다. 소득 하위 20% 가구의 평균 소득은 지난해 1분기부터 5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상위 20%와 하위 20%의 소득을 비교한 수치는 2015년 5.11배에서 2016년 5.45배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근로 장려금 지급액을 각각 10% 수준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최대 지급액으로 보면 ▲단독가구는 8만원 오른 85만원 ▲홑벌이 가구는 15만원 오른 200만원 ▲맞벌이 가구는 20만원 오른 250만원이 된다. 취약계층을 위한 근로장려금 지급도 확대하기로 했다. 단독가구는 30세 이상만 근로 장려금 수급 대상이지만 중증장애인 단독가구이면 내년부터 연령 제한을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예컨대 20대 청년 중증장애인의 경우 현재 배우자나 부양자녀가 있어야만 근로 장려금을 받을 수 있지만 앞으로는 1인 가구여도 근로 장려금 수급 대상이 된다. 아울러 배우자, 부양자녀 없이 70세 이상 부모를 부양하는 가구는 이제까지 단독가구로 인정받았지만 내년부터 홑벌이 가구로 분류된다. 홑벌이 가구는 단독가구보다 근로장려금 지급액이 많다. 최대 지급액 기준으로 77만원(올해 단독가구 기준)에서 200만원(내년 홑벌이 가구 기준)으로 오르는 셈이다. 특히 20대 이하 노부모를 부양하는 미혼 근로자 가구는 이제까지 단독가구로 인정돼 연령 제한 때문에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없었다가 앞으로 홑벌이 가구로 인정돼 최대 200만원의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외국인 한 부모 가구에도 근로장려금 지급이 확대된다. 내년부터는 한국 국적의 자녀를 양육하는 한 부모 외국인도 근로장려금 대상이 된다. 현재 외국인은 한국 국적을 가진 배우자가 있어야 근로장려금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길섶에서] 하지 감자/박건승 논설위원

    감자는 하지 감자가 제맛이다. 봄에 일찍 파종해 여름 장마가 시작되기 전 하지를 전후해 수확한 씨알들이다. 껍질이 얇아 맛이 좋고 성질이 차가워 여름 나기에 제격이다. 어린 시절의 하지 감자는 감자 서리와 감자꽃의 형상으로 남아 있다. 하굣길 코흘리개들끼리 삼삼오오 모여 앉아 남의 감자 내 것처럼 캐다 구워 먹던 일은 아득한 추억이다. 눈꽃이 내린 양 온통 하얀 세상인 감자밭은 그 시절의 아련한 향수다. 동요 ‘감자꽃’을 따라 부르기 시작한 것도 그 즈음이었으리라. ‘자주 꽃 핀 건 자주 감자/파 보나 마나 자주 감자/하얀 꽃 핀 건 하얀 감자/파 보나 마나 하얀 감자’(권태응) 지난주 갓 수확한 감자를 친구들로부터 선물받았다. 한 친구는 노부모님의 땀이 밴 감자 한 상자를 경비실에 놓고 갔다. 차라도 한잔 하잘까 봐서 슬그머니 두고 가는 속 깊은 사람이다. 다른 친구는 시골에서 택배로 보내왔다. 6~7년 전부터 그랬다. 보기엔 쉬워도 상자 만들어 보내는 일이 그리 만만한 일인가. 그런데 나는 아직도 나눠 줄 게 없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받기만 하는 사람은 베풀 줄도 모른다는데.
  • 쓰촨성 산사태서 부모 구한 갓난아기 울음

    쓰촨성 산사태서 부모 구한 갓난아기 울음

    사고 당일 새벽 울음소리에 깼다 굉음에 놀란 부부 유일하게 생존젖먹이의 울음소리가 부모를 살렸다. 그러나 더이상의 기적은 들려오지 않았다. 지난 24일 새벽 중국 쓰촨성 아바 티베트족·창(羌)족 자치주의 마오현 뎨시진 신모촌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사태로 옹기종기 모여 살던 62가구가 흙더미와 암석에 깔렸다. 마을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해발 1600m에 이르는 협곡 정상이 무너져 내리면서 눈덩이처럼 부푼 토사가 순식간에 마을을 삼킨 것이다. 쓰촨성 정부는 25일 오후까지 사고 현장에서 시신 10구를 수습했고 93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앞서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오전까지 시신 24구를 수습했고 109명이 실종상태라고 보도했으나 쓰촨성 정부가 직접 확인에 나서 희생자 현황을 정정했다.구조대가 도착하기 전 산사태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생후 1개월 된 아기와 그 아기가 구해낸 엄마·아빠뿐이었다. 차오타솨이와 아내 샤오옌춘은 아기가 새벽 5시쯤 갑자기 크게 울자 일어나 기저귀를 갈아주었다. 다시 잠에 들려는 순간 엄청난 굉음이 들렸고 지면이 울리는 것을 느꼈다. 지진이라고 생각한 부부는 아들을 안고 진흙이 들이닥치는 방안에서 구사일생으로 빠져나왔다. 차오는 “아기가 울지 않았다면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상상할 수 없다”며 몸을 떨었다. 엄마·아빠의 목숨을 구해낸 신생아는 구조 직후 입과 코에 진흙이 차고 대변에서 모래가 나오기도 했지만 의료진의 치료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 그러나 함께 살던 차오의 노부모와 3살배기 딸은 실종 상태다. 2586명이 투입된 구조 현장에선 또 한 차례의 기적이 일어날 뻔했다. 실종자에게 일일이 휴대전화를 걸던 한 구조대원은 돌무덤에 깔린 한 여성과 통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 여성은 희미한 목소리로 “좀 전까지만 해도 침대에 누워 있었다”고 말했다. 대원은 여성이 정신을 잃지 않도록 계속 통화를 시도했고 다른 대원들은 필사적으로 땅을 팠다. 하지만 한 시간 정도 흐른 뒤에 여성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대원들이 흙더미와 암석을 들어냈을 때에는 나란히 누운 남성과 여성의 시신이 있었을 뿐이다. 뎨시진은 예전부터 지진대의 취약한 지질 구조로 인해 잦은 지진과 산사태, 물난리 등 재난에 시달렸다. 1933년 8월 ‘뎨시 지진’이 발생해 2만명이 죽거나 다쳤다. 산사태가 발생한 마오현은 2008년 5월 발생한 규모 8.0의 쓰촨대지진 피해를 직접 겪었던 곳이다. 진원지인 원촨현과는 40㎞ 거리에 불과하다. 당시 지진으로 마오현에서만 3933명이 숨지고 336명이 실종됐다. 창족은 갑골문에도 출현하는 중국 소수민족의 ‘살아 있는 화석’ 같은 존재로, 중국 전설상의 염제(炎帝)와 우(禹) 황제가 선조인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산사태로 해당 지역의 수로 2㎞가량이 토사에 가로막히고 도로 1600m가 유실됐다. 흘러내린 흙더미는 1800만㎥에 달하며 산사태의 최대 낙차도 1600m에 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52개 모든 시·군·구 연내 ‘치매안심센터’, 老老 가정 등 생계·의료 급여… 4만가구 혜택

    전국 252개 모든 시·군·구에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되고, 노인·중증장애인의 부양 의무가 면제된다. 노인 일자리는 3만개 더 늘어나고 임금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5만원 오른다. 청년층에게 시세보다 저렴한 역세권 주택 2700가구가 공급된다. 정부가 5일 발표한 추가경정예산안에는 이런 내용의 취약계층 지원 방안에 2조 3000억원이 책정됐다. 정부는 1418억원을 들여 현재 47곳인 치매안심센터를 연내에 전국 시·군·구 252곳으로 확대한다. 현재 7~8명인 근무 인원도 20명 수준으로 늘린다. 현재 전국 34곳인 치매안심병원도 605억원을 투입해 79곳으로 늘린다. 문재인 대통령의 대표 공약인 ‘치매 국가책임제’를 실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첫 실행 계획이다. 정부는 또 수급자와 부양 의무자가 모두 노인이나 중증장애인인 경우 부양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그동안 65세 이상의 가구주가 부모를 부양할 때 노부모가 급여 자격이 되더라도 가구주를 부양 의무자로 설정해 급여를 주지 않았다. 그런데 이런 노인이 노인을 부양하는 가정이나 중증장애인이 있는 가구는 빈곤율이 높고 의료비 부담도 크기 때문에 부양 의무제를 폐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490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조치로 그동안 복지 사각지대에 놓여 있었던 4만 1000가구가 지원을 받는다. 정부가 소득 하위 70% 이하 계층의 65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노인 일자리도 3만개 늘어난다. 문 대통령은 노인 일자리 수와 수당을 임기 중 두 배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올해 43만 7000개인 노인 일자리를 46만 7000개로 늘리는 데 682억원이 투입된다. 노인 일자리 참여자의 임금도 22만원에서 27만원으로 5만원 인상된다. 정부는 청년 주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택 1500가구를 매입해 시세의 30% 수준으로 임대하고, 직접 매입이 아닌 전세로 1200가구를 공급하는 데 모두 3053억원을 투입한다. 또 107억원을 들여 현재 3만 7000명인 근로장학생 수도 4만 4000명으로 7000명 늘린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대륙 철가방’ 폭주하는 이유…지각배달 벌금, 월급 1/3

    ‘대륙 철가방’ 폭주하는 이유…지각배달 벌금, 월급 1/3

    중국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에서 배달 음식 전문업체 ‘메이투안 와이마이’(美團外賣) 소속 직원 A씨. 그는 최근 회사로부터 벌금 1000위안(약 17만원)을 납부할 것을 강요받았다. 1회 배달 완료 시 업체로부터 5위안(약 850원)을 지급받는 그는 1000위안이라는 벌금 앞에서 두 무릎이 꺾일 수밖에 없었다. 벌금이 부과된 이유는 애플리케이션 상에 소비자로부터 접수된 불만 사례 탓이다. 접수된 불만 사례 속에는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주문 시 고객에게 제공되는 배달 예상 시간에서 불과 2분이 늦어졌다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불과 1~2분 늦었다는 불만 사례이지만, 1회 접수 시 담당 배달 직원은 1000위안이라는 큰 금액의 벌금이 부과되도록 책정된 업체와 직원 사이의 계약 탓에 월평균 3000위안(약 51만원)에 불과한 그는 월급의 3분의 1을 벌금으로 지불할 위기에 처한 것이다. A씨는 이 같은 사연을 최근 온라인상에 게재, 중국 내 200만명이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진 택배 직원의 현실을 공개했다. 농촌에서 출생한 뒤 창저우로 일자리를 찾아 온 A씨의 사연에 따르면 그에게는 그가 부양해야 할 노부모와 처자식이 있다. 그는 1년 전부터 항저우 와이마이에서 배달 전문 직원으로 일하며 해당 글을 통해 불만 사례 접수 시 지나치게 많은 벌금을 부과하는 업체 정책 탓에 교통 신호를 무시하고 달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비자들은 매일 도로에서 마주치는 상당수 배달 업체 직원이 신호가 바뀐 후에도 멈추지 못하고 달리는 이유가 모두 이 같은 무거운 업체 내 벌금 탓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현재 중국 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접수된 배달 주문서는 조리부서와 배달 직원에게 각각 전달되는 두 가지 종류가 있다. 때문에 앞서 주문받은 요리가 밀려 조리부서에서 제품이 늦게 조리되는 등 다양한 사유로 배달이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A씨는 “다양한 사유로 인해 몇 분 정도 늦어지는 배달에 대해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면서도 “업체에 직접 불만을 접수하기보다는 애플리케이션 상에 공개된 배달 직원 전화로 직접 전화해서 배달 상황을 문의해 달라. 소비자 불만에 대해 해당 직원은 배달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배달해주는 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니 제발 업체에 불만을 접수하지만 말아달라”고 간곡히 호소했다. 해당 글에 대해 네티즌들은 거대 기업으로 성장한 메이투안(美團外卖), 어러머(饿了么) 등 배달 전문 업체가 자사 직원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며 비난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네티즌 아이디 ‘黃jidan***’는 “불과 3000위안의 월급으로 대도시에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는 것도 힘든데 1000위안이나 되는 큰돈을 벌금으로 부과하는 해당 기업의 행태가 역겹다”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 아이디는 'xiaocangp***' “이 같은 속사정이 있는 것도 모르고 교통 신호를 지키기 않고 무작정 달리는 수많은 배달 업체 직원을 손가락질 했다”면서 “소비자는 소비자대로 배달이 늦어져도 기다릴 수 있는 아량이 필요하고,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 배달 업체는 자사 직원에게 갑질하는 행태를 멈추고 적절한 대우를 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한편, 논란이 커지자 해당 업체 측은 자사 직원에게 부과하는 1000위안의 벌금을 취소키로 하고 향후 접수되는 불만 사례에 대해서는 전후 사정을 통해 처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새 정부 출범…울산 부동산 임대주택 활성화 기대

    새 정부 출범…울산 부동산 임대주택 활성화 기대

    대선기간 후보들마다 많은 부동산관련 공약들을 쏟아낸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의 주요공약들로 인해 임대주택의 호황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더불어민주당 대선 공약집을 살펴보면 연간 17만가구 총 85만가구의 공적 임대주택 공급과 10조원대의 도시재생 뉴딜사업이 핵심 부동산 공약으로 명시되어 있다. 임대주택관련 공약을 살펴보면 임대주택의 양적향상이 눈에 띈다. 실제로 뉴스테이(민간임대주택)를 내세운 박근혜정부(2013년 2월 25이후)의 임대주택 총 공급물량은 29만9123가구(▲2013년 6만1000가구 ▲2014년 5만4971가구 ▲2015년 7만6924가구 ▲2016년 8만3864가구 ▲2017년 2만2364가구)로 나타났다. 이는 제3기 민주정부의 임대주택 공급계획 물량이 박근혜 정부 임대주택 공급물량보다 약 2.8배 많은 것. 업계에서는 연간 17만가구에 달하는 임대주택 공급계획은 공공임대만으로는 그 한계가 명확하며 민간건설사의 적극적인 협력이 수반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 여기에 민간건설사의 적극적인 협력은 임대주택의 양적 향샹은 물론 질적 향상도 가져오며 서민 주거환경이 크게 개선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전문가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동산 공약이 부양책보다는 주거안정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지만 공약에 따른 반사이익이 기대되는 시장도 분명히 존재한다”며 “특히 최근 아파트 매매가의 고공행진과 더불어 임대주택 사업의 활력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임대주택이 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원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금강주택이 공급하는 임대주택 공급에 나서 눈길을 끈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는 지난 2월 B7블록에서 분양하여 단기간 완판을 이루어낸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1차’의 후속공급단지다. ‘울산송정지구 금강펜테리움 Ⅱ’는 지하 2층 ~ 지상 25층 5개동, 전용 90~99㎡ 총 304가구, 전용 90㎡ 86가구 전용 99㎡ 218가구로 이루어져 있다. 단지는 송정지구 내 최초이자 유일한 중대형 단지로써 높은 희소성을 자랑할 전망이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가 위치한 울산 송정지구는 정주여건과 교통환경도 뛰어나다. 우선, 지구 남측으로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북구모듈화 산업단지 등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에 울산공항과 동해남부선 송정역(오는 2018년 개통)이 인접해 있으며, 송정지구 동측으로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과 이어진 오토밸리로가 올해 개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 12일 국토부가 발표한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 일환으로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포함됨에 따라 교통인프라는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울산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가 위치한 울산 송정지구에서 경부고속도로, 울산포항간 고속도로의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단지 내 쾌적한 주거환경도 강점이다. 단지 동측으로는 동화산과 송정박상진 호수공원이 위치하고 있으며, 북측으로는 송정천도 위치하고 있어 단지 인근에서 풍부한 녹지와 수변환경까지 한번에 누릴 수 있다. 교육환경도 우수하다. 단지 반경 500m 이내에 신설 초등학교와 고등학교 부지가 위치하고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도보통학이 가능하다. 단지는 판상형 남향위주의 배치로 채광과 통풍이 뛰어나며 금강주택만의 특화설인 ‘룸테라스’가 적용될(일부가구) 예정이다. 금강주택이 공급하는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는 입주5년차부터 분양전환이 가능한 임대아파트로써 분양전환시 시세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내 집마련이 가능한 장점도 가지고 있다. ‘울산송정 금강펜테리움 그린테라스Ⅱ’의 견본주택은 울산광역시 남구 달동에 위치하고 있다. 청약일정은 5월 30일 특별공급(이전기관), 31일 특별공급(이전/다자녀/노부모), 6월 1일 1순위, 2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하며 당첨자발표는 9일 진행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탄핵정국 불구,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 예비 청약자 관심↑

    탄핵정국 불구,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 예비 청약자 관심↑

    탄핵정국에도 불구하고 새 아파트 분양시장에 인파가 몰리고 있다. 오는 5월 대통령 선거가 있을 것으로 예상 되는 가운데 새 정부 출범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기 전에 서둘러 분양을 받으려는 움직임 때문으로 업계서는 분석했다. 지난 10일 평택에서 문을 연 고덕신도시 자연&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아 무려 3만 여명 이상이 몰렸다.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로 청약조건이 민간아파트 보다 깐깐함에도 많은 예비 청약자들이 찾아와 진진하게 유닛을 살펴보고 상담을 받았다. 특히 이 아파트가 주목 받은 이유는 가격 때문이다. 분양가가 최근 분양에 나선 민간분양 아파트 보다 10% 이상 저렴하다. 분양관계자는 “13일 신혼부부 및 노부모 부양자를 시작으로 14일 생애최초, 15일 기관추천, 다자녀 특별공급 신청이 있다. 요일 별로 특별공급 신청 조건이 다르기 때문에 일정을 잘 챙겨야 한다”며 “특별공급으로 나온 물량이 523세대에 달한다. 전체 공급 분(755세대)의 69%나 차지한다. 그만큼 당첨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고덕국제신도시는 수도권 2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남단에 위치했다. 평택시 서정동, 모곡동, 장당동, 지제동, 고덕면 일원 1340만㎡면적에 조성되는 대규모 신도시로 향후 이곳에는 5만6000여 가구(공동주택 기준), 14만여명의 인구가 계획돼 있다. 이 정도 규모는 판교신도시(공동주택 기준 2만7272가구)보다 2배 이상 큰 수치다. 고덕국제신도시는 특히 큰 규모만큼이나 주거·업무·편의·교통시설을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SRT지제역이 개통해 서울 강남(수서)은 20분대, 전국은 2시간대에 이동이 가능해 졌다. 그리고 이곳에는 향후 레저·유통 특화기능(서정리역 역세권개발)과 행정기관(행정타운 중심개발), 국제교류단지 및 R&D테크노밸리(국제교류단지 중심개발)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여기에 개발호재도 잇따르고 있다 15만명 이상의 고용창출과 40조원 정도의 생산유발 효과를 볼 수 있는 세계 최대규모의 삼성전자 반도체공장이 들어서는 고덕첨단산업단지가 신도시 바로 인접한 지역에서 조성 중이다. 또 주변으로는 LG전자 평택산업단지, 브레인시티, 미군기지 이전 등 대형 개발호재들이 대기 중에 있어 미래가치는 더욱 풍부하다는 평가다. 평택시 L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고덕국제신도시는 2008년부터 개발이 본격화되고 최근에는 SRT지제역 개통,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조성, 미군기지 이전 등의 호재가 이어지며 일찌감치 수도권 남부의 신흥 주거지로 점쳐졌던 지역”이라며 “특히 최근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신도시의 희소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수도권 마지막 신도시라는 희소성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관심 및 문의가 상당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지난 10일 견본주택을 연 고덕신도시 자연&자이는 지하 1층~지상 최고 36층, 9개동, 총 755세대다. 전 세대가 전용 84㎡ 단일 면적이다. 1순위 청약은 16일 예정하고 있으며, 견본주택은 경기도 평택시 서정동에 마련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머니테크] 공무원 본인·자녀에 무이자 대출 ‘대학 학자금’ 효자 노릇 톡톡

    [머니테크] 공무원 본인·자녀에 무이자 대출 ‘대학 학자금’ 효자 노릇 톡톡

    공무원연금공단에서 공무원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는 무이자 학자금 대출과 연금 대출 등은 생활 자금이 필요한 공무원들에게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공무원연금공단의 대출은 크게 대여학자금 대출, 연금대출, 금융기관 알선대출 등 3가지가 있다.# 해외대학 연간 1만 달러 이내 원화 환산 지급 이 가운데 공무원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대출은 무이자로 대출해 주는 대여학자금 대출이다. 대여학자금은 공무원연금법에 따라 공무원 본인과 공무원 자녀에 대한 국내외 대학 학자금을 지원하는 대출이다. 국내 대학은 실제 등록금 납부액(입학금, 수업료, 기성회비)이고, 해외대학은 연간 1만 달러 이내 실제 소요액으로 원화로 환산해 지급한다. 4년제 이상 대학은 졸업 후 2년 거치 4년 상환이며, 전문대학은 졸업 후 2년 거치 3년 상환이다. 매월 원금을 균분 상환하는 방식이다. 올해 대여학자금은 총 5034억원 규모이며, 1학기 대부 신청은 5월 8일까지이며, 당해 학기 실등록금 범위 내에서 본인이 원하는 금액을 신청하면 된다. 자녀 수는 제한이 없고, 대학원은 제외된다. 지난해 대여학자금은 15만 9616건에 5050억원이 대출됐다. # 연금대출 1인당 최고 2000만원 지원 연금대출은 공무원연금기금을 재원으로 실시하는 대출이다. 연금대출은 공무원 복지 기여는 물론 안정적인 수익까지 창출하고 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1년부터 최근 5년간 연금대출 수익률은 평균 4.54%로 금융투자수익률의 같은 기간 2.93%보다 1.61% 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5월부터 퇴직일시금의 2분의1 범위 내에서 1인당 최고 2000만원까지 지원된다. 다만 3자녀, 신혼부부, 미취학자녀 양육, 노부모 부양, 장애인 및 장애인 가족 공무원, 전세자금은 최고 3000만원까지 지원된다. 이자율은 3개월 단위 변동금리로 올해 1~3월은 3.08%다. 공단은 지난해 공무원 연금대출이 우량 신용등급자의 대출한도 상한조정과 재대출 완화 등으로 조기 소진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해 대출시기 이원화 및 재대출 상환비율을 30%에서 50%로 조정했다. 올해 연금대출 규모는 6000억원으로 재원이 소진될 때까지 이뤄진다. 상반기에는 생애 최초 신규대출 및 특례대출을 우선으로 하고, 하반기에는 재원이 남아 있을 경우에 한해 재대출, 일반대출, 특례대출을 병행 시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연금대출은 3만7031건에 6000억원이 대출됐다. # 금융기관 알선대출은 최고 5000만원 금융기관 알선대출은 공무원의 가계생활 안정 지원을 위해 시중 은행과의 협약을 통한 우대금리를 적용해 퇴직급여의 2분의1 범위 내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융자를 알선한다. 공단에서는 융자추천서를 발급해 준다. 지난해 금융기관 알선대출은 12만 75건에 2조4788억원의 대출을 알선했다. 신청은 공무원연금공단 홈페이지(www.geps.or.kr)에서 하면 되고, 자세한 내용은 공무원연금 콜센터(1588-4321)로 문의하면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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