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부모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6-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25
  • “남북 고향방문 정례화 하자”/설악·금강산개방,「이산」재회 장소로

    ◎핵문제 조속 해결… 경협 실천을/노 대통령,광복절 경축사서 강조 【천안=김명서기자】 노태우대통령은 15일 『이산가족문제의 조속한 해결은 남과 북이 함께 민족앞에 지고있는 중요하고 시급한 과제』라고 지적,『남과 북은 이산가족들의 고향방문사업을 정례화하고 특정지역을 가족상봉 장소로 개방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충남 천안군 목천면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제47회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경축사를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설악산과 금강산을 함께 개방하는 것도 이를 위한 하나의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시했다. 노대통령은 『남과 북이 이번 광복절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의 상호방문을 실현키로 해놓고 북측이 당치도 않은 조건과 구실을 붙여 합의를 지키지 않은 것은 참으로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광복 47돌은 해방후 태어난 세대가 이제 우리 민족을 이끌어가는 주역이 되었음을 뜻한다』면서 『남과 북은 새로운 주역들이 서로의 실상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정보를 개방하고 왕래를 촉진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대통령은 이어 『남과 북이 경제교류와 협력을 실천하는 것은 민족 모두의 복지를 향상시키고 통일의 실질적 기반을 다지는 일』이라고 전제,『구체적인 경제협력이 조속히 실천에 옮겨지기 위하여 본격적인 조사작업이 착수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겨레의 생존과 평화를 위협하는 북한의 핵개발의혹이 사라지지 않고서는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은 기대할 수 없다』면서 『북한이 진정 공존공영을 바란다면 핵문제도 서로 지혜를 모아 쉽게 풀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대통령은 경제문제에 대해 언급,『우리경제는 아직 구조조정의 진통을 겪고있지만 올들어 안정기반이 확고해지고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금세기안에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와 1만5천달러 목표를 차례로 달성하여 선진국의 꿈을 이룰 것』이라고 다짐했다. 노대통령은 『긍지와 자신감을 갖지 못한 민족이 위대한 시대를 열 수 없다』면서 『이번 올림픽에서 확인한 우리국민의 엄청난 저력이 사회 모든 분야에서 힘껏 발휘되어 나라 전체가 한단계 더높은 발전을 이루도록 하자』고 역설했다.
  • 중산층 근소세 대폭 경감/월100∼200만원 소득자

    ◎현10∼15%서 10%미만으로/공제한도도 6백만원으로/맞벌이 부부엔 특별공제 혜택/당정,법개정… 내년부터 실시 정부와 민자당은 13일 세제개편을 위한 당정회의를 열고 중산층의 소득세 부담을 대폭 경감하기로 했다. 당정은 월소득 1백만∼2백만원의 근로자의 소득세부담이 10∼15%로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세를 물어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보고 소득세부담을 10%미만으로 대폭 줄이기로 하고 연 4백90만원인 근로자의 소득공제한도도 6백만원으로 상향조정하기로 했다. 당정은 또 맞벌이 부부의 지출에서 육아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점을 감안,맞벌이부부를 위한 특별공제제도를 새로 도입해 여성들이 산업현장에서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적극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당정은 다음주 실무적인 검토를 마쳐 구체적인 공제내용을 확정할 방침이다. 민자당의 서상목제2정책조정실장과 나오연 당세제개혁위원장,내무부·재무부의 세제관련 실무자들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 당정은 근로자가 부양하고 있는 65세이상 노부모에 대한 의료공제한도도 1백만원에서 치료에 들어간 전액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당정은 이와함께 지방세도 국세와 마찬가지로 분납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주택에 대한 재산세도 상속세와 같이 분할납부가 가능해진다. 당정은 이밖에도 누진세율이 적용되는 다가구주택의 세부담이 집주인이 아닌 입주자에게 돌아가는 점을 감안,다가구주택도 공동주택수준으로 경감하기로 했다. 한편 나위원장은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법인의 경우 연소득 1억원미만은 1백%,1억원이상은 50%를,개인사업자의 경우는 연소득 5천만원미만은 1백%,5천만원이상은 50%정도 세금을 감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히고 『다른 사업자들과의 형평에 어긋나지 않도록 기술적인 고려를 마친뒤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나위원장은 또 『조세감면법도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개정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등 토지관련세금은 문제점이 발견되지만 좀 더 시행해본뒤 개정을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 무모한 통일소동 「범민주대회」(사설)

    이른바 「범민주대회」때문에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고 국민들은 이를 불안한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범민련이란 재야단체와 전대협이란 학생단체가 범민주대회를 어떤 방법으로든 치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고 경찰은 이를 봉쇄하고 있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서울과 광주에서는 한동안 사라졌던 화염병시위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해마다 이맘때면 겪는 일이지만 왜 이래야 하는지 안타까운 마음 금할수 없다. 우리가 여러차례 지적한바 있지만 범민주대회는 북한이 남쪽의 일부 재야인사와 학생들을 부추겨 「남조선해방」을 위한 혁명역량을 축적하고 민간주도의 통일전선을 구축하기 위한 대남전략의 일환이다. 북한의 선전매체들은 요즈음 거의 매일 재야세력과 학생들에게 반정부투쟁을 선동하고 있다.지난 11일 노동신문은 범민족대회를 봉쇄하는 것은 「온 겨레의 통일염원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도전」이라고 강변하면서 『남조선 청년학생들과 인민들은 통일에 역행하고 있는 남조선 집권자들을 절대로 가만두지 않을 것』이라는 등 악의에 찬 비방을 서슴지 않았다.이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범민주대회가 그들의 통일전선전략에서 나온 하나의 책동임을 자인한 것이다. 북한은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고 있다.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시대착오적인 도발을 계속한다는 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난관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이산가족 노부모 고향방문같은 인도적인 사업은 무산시켜 놓고 범민족대회라는 무모한 통일소동을 남쪽에서 펼치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북한당국은 말할것도 없고 북한의 장단에 춤을 추고 있는 범민련과 전대협도 역사의 흐름을 거역하고 통일을 저해하는 반민족적 집단으로 지탄하지 않을수 없다. 김일성주체사상을 신봉하고 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이들 집단은 국민들로부터 철저히 외면당하고 있다.그런데도 범민주대회를 외치고 있는 것은 대회의 성사에 뜻이 있다기 보다 행사추진을 통한 전열정비와 연말로 예정되어 있는 대통령선거에서의 반정부·반여당투쟁의 열기를 고조시키기 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참으로 어처구니없는 망상이 아닐수 없다. 이들은 걸핏하면 국민을 앞세우고 통일을 부르짖는다.대다수 국민이 외면하고 있는데도 국민을 앞세우는 것은 자기기만이며 북한의 장단에 따라 통일을 부르짖는것은 민족을 기만하는 일이다. 우리가 범민련과 전대협에 주고싶은 충고는 「허황된 꿈에서 깨어나라」는 것뿐이다.우리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통일정책은 모두가 잘못이고 북한의 통일전략은 모두가 옳다는 식의 허황된 꿈에 사로잡혀 있는한 우리 사회는 이 집단들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금이라도 범민주대회를 깨끗이 포기해야 한다.어처구니 없는 통일소동으로 사회를 혼란스럽게 하고 국민들을 불안하게 한다면 그 죄과는 그들에게 돌아갈 뿐이다. 무엇이 통일을 앞당기는 길이며 무엇이 우리 민족의 앞날을 위한 바른 길인가를 냉엄하게 성찰해 주기 바란다.
  •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 새달 총리회담때 재협상/정부,최우선 실현방침

    ◎「핵문제 선해결」 원칙은 불변 정부는 11일 삼청동 남북대화사무국에서 정원식국무총리주재로 고위급회담 우리측 대표단준비회의를 열고 오는 9월 15∼18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고위급회담및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 대책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핵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한 남북관계의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수 없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하되 8차회담 이전에 각 분과위원회별 부속합의서를 채택,회담기간중에 발효시켜 지난 5월 발족한 분과위별 공동위원회가 본격 가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부속합의서 발효및 분과위별 공동위원회의 본격 가동에 따른 남북경협과 부속합의서 이행대책의 시행여부는 핵문제해결의 추이를 지켜본 뒤 추후 결정키로 했다. 회의는 또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과 관련,대북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반드시 실현시킨다는 방침 아래 오는 9월 고위급회담에서 고위당국자간 협상을 통해 연기시행여부를 결정키로 했다.이에따라 이산가족교환사업은 고위급회담을 통해 9월말 또는 10월초로 날짜를 미뤄 실시하는 방안을 놓고 남북간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그러나 『최각규부총리 등의 방북문제는 북측의 초청장이 접수된 뒤 검토할 사항이어서 이날 회의에서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 “대북정책 변함없다”/남포조사단 예정대로 파견/정 총리

    ◎최 부총리 방북,초청장 접수후 검토/최 통일원 정원식국무총리는 10일 남북한 이산가족의 고향방문이 무산됨에 따라 대북정책이 강경으로 선회했다는 일부보도와 관련,『정부의 대북정책은 일관되어 있으며 변화된 게 없다』고 말했다. 정총리는 이날 상오 총리실 간부회의에서 『북한 남포공단 조사단 파견은 대북경제협력 단계에 앞선 예비적 단계이기 때문에 취소할 일이 아니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영철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10일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교환이 완전히 무산된 것으로 보지않는다』면서 『오는 8월말 포커스렌즈한미합동군사훈련이 끝나 북한이 내건 이산가족방문단 교환의 3대 전제조건의 하나가 자연스럽게 해결될 경우 방문단교환사업의 연기실시를 위한 남북협상이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이날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남포조사단의 방북을 약속한 김달현북한부총리와 최각규부총리의 합의는 아직도 유효하다』며 『다만 최부총리등의 방북시기는 북한측의 초청장이 접수된 이후신중하게 검토될 것』이라고 밝혔다.
  • 교환방문 조속이행 촉구/한적,대북 성명

    ◎“인도정신·「합의사항」 정면위배”/부총리·남포조사단 방북 재검토/정부 대한적십자사 강영훈총재는 8일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의 실현이 어렵게된데 대해 성명을 발표,『북한측은 인도주의 문제를 정치적 선전·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하루속히 버리고 이제라도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구현에 충실하여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을 하루속히 실현시키라』고 촉구했다. 강총재는 『이번 8·15를 계기로 한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교환사업의 실현이 어렵게 된데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면서 『7천만 온겨레앞에 약속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미 합의된대로 인도주의 정신에 입각,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 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수 없다』고 밝혔다. 강총재는 이어 『북한측이 쌍방 당국간에나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적십자회담장에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은 노부모방문단의 교환을 볼모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보려는 의도로밖에 볼수 없다』고 말하고 『모든 것은 북한측의 태도여하에 달려있느니만큼 부당한 전제조건을 걸어 방문단 교환에 장애를 조성한 측이 스스로 그 장애를 제거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총재는 『북한측은 처음부터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들을 들고나와 실무절차문제토의를 외면하면서 회담장을 정치선전장으로 변질시키려 했다』면서 『북한측은 우리측이 핵문제를 남북합의서 이행에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할 것과 이인모를 송환할 것,포커스렌즈 군사훈련을 중지할 것등을 주장하면서 이것이 방문단 교환의 전제조건임을 반복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강총재는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 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우리측은 북한측이 제기한 문제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과 합리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고 덧붙였다.
  • 한적 대북성명 요지

    대한적십자사는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금년 8·15광복절을 계기로 남북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을 교환하기로 남북 쌍방이 합의한데 따라 그 구체적 실무절차를 협의하기 위해 북한적십자회와 그간 8차례의 실무대표접촉을 가져왔습니다. 남과 북은 기본합의서의 발효를 통해 화해와 협력의 시대로 나아갈 것을 약속하였으며,이번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를 실증하는 첫 사업이고 남북화해의 뚜렷한 징표라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나 북한측은 처음부터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과는 아무런 관련도 없는 문제들을 들고 나와 실무절차문제 토의를 외면하면서 회담장을 정치선전장으로 변질시키려 하였습니다. 북한측은 우리측이 「핵문제」를 남북합의서 이행에 연계시키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식발표할 것과 이인모를 송환할 것,「포커스렌즈」군사훈련을 중지할 것 등을 주장하면서 이것이 방문단교환의 전제조건임을 반복강조하였습니다. 북한측의 이같은 태도는 적십자 인도주의 정신에 명백히 위배되는 것이며남북고위급회담의 합의사항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또한 「이인모문제」로 말한다면 6·25전쟁에 종군하고 휴전이후 남한에서 게릴라활동에 참여한 사람으로서 도저히 민족분단과 동족상잔의 비극적 상황에서 혈육과 헤어져 한맺힌 세월을 살고 있는 이산가족과 동일선상에서 논의될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북한측이 쌍방 당국간에나 제기될 수 있는 문제들을 적십자 회담장에 전제조건으로 들고 나온 것은 노부모방문단의 교환을 볼모로 특정한 정치적 목적을 달성해 보려는 의도로밖에 볼 수 없습니다. 7천만 온겨레 앞에 약속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미 합의된 대로 인도주의정신에 입각하여 반드시 이행되어야 하며,이에는 어떠한 전제조건도 있을 수 없다는 것이 우리 대한적십자사의 확고한 입장입니다. 부당한 전제조건을 걸어 방문단 교환에 장애를 조성한 측이 스스로 그 장애를 제거해야 할 것입니다. 나는 북한측이 인도주의 문제를 정치적 선전·선동의 대상으로 삼는 구태의연한 태도를 하루속히 버리고 이제라도 적십자 인도주의 이념구현에 충실하여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 교환을 하루속히 실현시킬 것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 끝내 무산된 「고향방문」(사설)

    이산가족 노부모의 고향길은 이다지도 멀고 험난한가.처음에는 눈앞에 펼쳐지듯 가깝게 보였으나 날이 갈수록 멀어지더니 지금은 흔적도 없이 가물 가물 사라져가는 느낌이다.노부모고향방문사업이 사실상 무산됐기 때문이다.지난 7일 판문점에서 열린 제8차 실무접촉에서 우리측은 이 사업을 예정대로 성사시킬 것을 강력히 촉구했으나 북측은 전제조건만 고집,다음 접촉일자도 정하지 못한채 결렬되고 말았다. 이산가족 노부모고향방문은 제7차 남북고위급회담에서 합의된 것이고 기간도 8월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돼 있었다.또 방문단 규모도 정해져 있었다.얼마되지 않는 숫자이고 기간도 짧지만 우리는 이 사업이 실현되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기대해왔다.이 사업의 실현이 남북의 헤어진 가족들이 자유롭게 만날 수 있는 하나의 돌파구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 때문이었다.그러나 북한은 이 소박하고 절박한 기대를 외면하고 말았다. 처음에는 핵문제와 연계시켜 『노부모고향방문이 무산될 수도 있다』고 협박했고 다음에는 이인모노인을 먼저 송환하라고 떼를썼다.그것도 부족한지 제6차 실무접촉에서는 우리측의 연례적인 군사도상훈련을 트집잡아 『안되겠다』고 억지를 부렸다.이같은 전제조건이 어불성설임은 이미 몇차례 지적했기 때문에 다시 거론할 필요는 없지만 인도적인 사업을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북한의 시대착오적인 작태에는 환멸과 함께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북한은 89년 이산가족교환방문을 위한 실무접촉에서도 「피바다」라는 혁명가극을 서울에서 공연하겠다고 고집을 부리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교환방문사업을 무산시킨 일이 있었다.이번에도 노부모고향방문을 성사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정치선동공세의 하나로 이를 이용하다가 막판에 거부해버린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남북이 마주 앉아 대화를 하고 합의를 본들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이산가족의 재회를 큰 생색이나 베풀듯 정치적으로 악용하고 있는 북한의 자세가 근본적으로 변하지 않는한 앞으로의 남북관계는 냉각될 수밖에 없으며 우리 정부도 이에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남북관계에서 인도적인 사업을최우선과제로 삼아야 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여기에도 명확한 기준이 설정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김달현 북한부총리의 「서울방문」으로 남북간에 경협문제가 활발히 논의되고 있다.이를위해 최각규부총리가 방북할 예정이고 남포공단건설을 위한 조사단을 북한에 파견키로 되어있다.북한의 경제가 파탄위기에 직면해 있는만큼 북한으로서는 경협이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일 것이다.우리정부도 북한경제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그런데도 북한이 체제전략에만 매달려 인도적인 사업을 무산시킨 이상 최부총리의 방북과 남포조사단 파견을 재고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정부도 이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그것은 우리정부의 단호한 자세를 보여주는 온당한 대응이며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한당국에 있음을 지적해 둔다.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화해를 원한다면 노부모고향방문같은 인도적인 사업을 조건없이 성사 시켜야 한다.북한당국의 냉엄한 성찰과 성의있는 자세변화를 다시 한번 촉구한다.
  • 「교환방문」 무산 북쪽에 책임전가/북한 중앙방송

    【내외】 북한은 8일 남북한 노부모 방문단 및 예술단 교환사업이 난항을 겪고 있는 것과 관련,『전적으로 남조선당국의 그릇된 처사와 부당한 입장때문』이라고 비난하면서 그 책임을 한국측에 전가했다. 북한은 이날 중앙방송 논평을 통해 노부모방문단의 교환날짜가 다가올수록 『남조선당국의 파탄책동이 더욱 노골화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 고향방문 무산 관련 전제조건 철회촉구/임 통일원차관

    한편 임동원통일원차관은 이날 논평을 발표,『북측이 부당한 전제조건들을 내세워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 및 예술단교환사업을 사실상 무산시키려한데 대해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임차관은 『이로 인해 1천만이산가족과 온겨레에게 커다란 실망을 안겨줘 매우 마음아프다』며 북측에 대해 부당한 전제조건을 하루 빨리 철회하고 인도주의 본연의 성실한 자세로 나올 것을 촉구했다.
  • 북의 명분없는 합의 파기/고향방문 실무접촉 결렬 안팎

    ◎인도적사업에 정치적 조건달아 판깨/총리회담·경협조기실현 악영향 우려 「막판 뒤집기」에 실패한 7일의 적십자대표 접촉결과는 설마 「판」이 깨지기야 하겠냐며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교환사업의 성사를 점쳐온 남측 당국및 북한문제 전문가들의 예상을 넘어선 최악의 악수였다. 더욱이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이 북측(안병수대변인)에서 『어떤 전제조건도 달지 않겠다』고 공언한 지난 7차 고위급회담 합의사항이었다는 점에서 이날의 합의결렬은 충격적이었으며 향후 남북대화전반에 미칠 영향 또한 간단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전제조건없이 시행키로 했던 인도적 사업이 ▲핵문제 ▲이인모노인문제 ▲포커스렌즈한미합동군사훈련 등 정치·군사적인 쟁점에 걸려 무산됐다는 점에서 각 분과위원회를 비롯,고위급회담 그리고 김달현부총리의 방한이후 전향적으로 검토돼온 남북경협의 조기실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게 분명하다. 남북대화추진 주무부서인 통일원의 관계자들은 북측의 이번 선택이 남북관계개선을 위한 남과 북 양측의 노력에찬물을 끼얹은 「자충수」였다는데 견해를 같이하고 있다.다시 말해 북측의 「명분없는」 합의파기로 북은 물론 남측 당국의 입지가 크게 좁아졌으며 이로 인해 양측이 당분간 「남북상호핵사찰의 선실시」「이인모노인의 선송환」등 정치·군사적 쟁점을 둘러싼 공방전에서 벗어나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에따라 이제 양측은 말 그대로 핵문제의 해결없이는 어떤 관계개선의 노력도 시도할 수 없는 막다른 골목에 몰리게 됐으며 핵문제해결과 별도로 남북경협을 추진하려 했던 북측의 노력 역시 난관에 부딪히게 된 셈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이같은 상황이 역으로 북측 선택의 폭을 더욱 옥죄어 핵문제의 조기 해결이라는 의외의 성과를 가져올지도 모른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따지고 보면 8·7합의도출 실패의 근본원인은 실무문제에 대한 견해차이 보다는 북측이 들고 나온 앞서의 3가지 전제조건에 있었다. 그러면 북측은 왜 남북합의서의 기념비적 사업으로 추진돼온 이산가족방문단교환의 실행을 꺼리고 있는 걸까. 이 물음에 대한 대답 역시쉽지가 않다.그러나 분명한 것은 북측이 교환예정일자의 준수를 사실상 거부하면서도 끝내 「연기」제의를 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이는 합의사항을 지키지 못하는 이유를 대내외적으로 설명함에 있어 북한 스스로가 곤혹스러움을 느끼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같은 「명분없는」 주장을 되풀이할 수밖에 없는 경직된 대응에서 북측의 속사정이 드러나고 있다고 봐야할 것 같다.다시 말해 북측은 최근 경제난과 외교적인 고립에서 비롯된 체제와해의 위기를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때문에 위기극복을 위한 방법론을 놓고 강·온파간에 불화와 갈등이 심화되고 있는 듯하며 이 와중에서 당장의 실익이 의문시되는 이산가족방문교환사업의 표류가 초래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핵문제및 이인모노인문제의 선해결을 주장하며 정치·군사적 개방을 최대한 늦춰야한다는 보수강경파의 목소리와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으로 상징되는 경제개방·개혁 주도세력간의 의견조율이 끝난 다음에야 실질적인 남북관계개선노력의 가시적인 열매가 수확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리고 북측의 이같은 의견조율은 빨라야 오는 9월15일 평양에서 열리는 제8차 고위급회담 직전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따라서 7일 무산된 이산가족 방문사업의 전도 역시 8차회담에서 양측 고위당국자간의 논의를 통해 그 가닥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 근소세부담 대폭 줄인다/공제한도 연6백만원으로/법개정안 월내확정

    ◎중기세금 2년간 20% 경감 정부는 근로자 소득공제한도를 상향조정하고 세율체계를 조정하는등 근로자에 대한 세금경감방안을 마련중 이다. 또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에 대해 앞으로 2년간 20%정도 세금을 경감해주고 첨단설비에 대한 감가상각률을 확대하는 등 제조업경쟁력강화를 위한 세제지원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7일 재무부에 따르면 정부는 이같은 소득세법 및 조세감면규제법개정안을 관계부처와 당정간의 협의를 거쳐 이달 하순경 확정,올 가을 정기국회에 상정할 예정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소득세법 개정안을 보면 우선 근로소득자에 대한 소득공제한도를 현행 4백90만원에서 6백만원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현재 소득액에 따라 5%에서 50%까지 5단계로 되어 있는 근로소득세세율 체계를 3∼4단계로 줄이거나 각 단계별 과표금액을 조정하는 방식으로 소득세를 경감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재무부관계자는 현재 월급여 1백만∼2백만원의 계층에서 소득세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들 계층을 중심으로 소득세 경감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또 이미 당정간에 합의된 대로 현재 1백만원으로 되어 있는 노부모 부양자에 대한 의료비공제한도를 철폐하고 맞벌이부부에 대해서도 연간 54만원의 배우자공제혜택을 주기로 했다.
  • 「8·25 고향방문」 사실상 무산

    ◎“조속타결” 촉구에 북 전제조건 되풀이/남북적 접촉 결렬… 다음일정 못잡아 【판문점=공동취재단】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남북이산가족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 교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남북한은 7일 상오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가졌으나 핵문제,이인모노인 송환문제등 북측이 제시한 전제조건에 대한 입장차이로 다음 접촉날짜도 잡지 못함으로써 실무접촉이 결렬됐다. 이에 따라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 교환사업은 남북간에 극적인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는한 성사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산가족 방문단 교환의 무산은 앞으로 남북고위급회담등 남북관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남측은 이날 접촉에서 북측이 전제조건으로 제시한 ▲핵문제거론중지 ▲이인모노인 송환 ▲포커스 렌즈 한·미합동 군사훈련 중지등의 철회를 강력히 촉구하고 실무절차문제를 타결짓자고 요구했다. 남측은 특히 『북측이 전제조건을 내세워 방문단 교환을 무산시키는 것은쌍방 당국간 합의사항을 파기하는 행위로 그 책임은 전적으로 북측에 있으며 온 겨레의 준엄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대해 북측은 『전제조건이 해결되지 않는한 방문단 교환사업은 이루어질 수없다』며 다음 접촉을 방문단 교환예정일 하루 뒤인 26일 갖자고 제의했으나 남측은 이는 방문단 교환을 무산시키는 것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거부했다.
  • 남북이산가족 교환방문/오늘 마지막 절충

    남북한은 7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원회 회의실에서 제8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오는 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된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과 관련한 마지막 절충을 벌인다. 양측이 지난달 25일의 제7차접촉 후 10여일만에,그리고 사업시행 예정일을 18일 앞두고 열리는 이번 접촉에서 극적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경우 이산가족 노부모방문사업은 상봉대상자의 생사및 주소확인등 사전준비에 필요한 시일등을 감안할 때 연기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허울좋은 「범민주대회」(사설)

    북한은 이른바 「범민주대회」의 서울개최를 끈질기게 획책하고 있다.8·15광복절을 앞둔 이맘때면 해마다 보는 현상이지만 올해도 북한노동당의 외곽단체로 대남전략을 관장하고 있는 조평통의 조종아래 범민련이란 재야단체가 범민주서울대회를 추진하고 있다.이에대해 우리정부의 공안당국은 「국가안전을 저해하는 불법행위」로 규정,원천봉쇄키로 했다.당연한 조치이다. 조평통은 이대회를 「조국통일과 민족대단결을 위한 북남화합의 모임」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실상은 남쪽에 친북세력의 거점을 마련하고 우리사회의 혼란을 부채질하기위한 통일전선전략의 하나이기 때문이다. 90년 6월3일 베를린에서 결성된 범민련은 조평통이 남쪽의 일부 친북재야세력과 해외반한인사들을 모아 만든 것으로 우리사회에서는 용납될수 없는 불순단체이다.범민련은 북측본부,남측본부,해외본부란것을 두고 있는데 남측본부는 최근 올해의 범민족대회를 오는 8월12일부터 17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하겠다고 발표하고 대회기간중 반전·반핵운동,주한미군철수를 위한 가두서명운동,국가보안법철폐와 양심수석방을 위한 단식투쟁등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범민련이 어떤 목적을 지니고 있는지는 이단체가 표방하고 있는 「운동」과 「투쟁」만 보아도 쉽게 짐작할수 있다. 범민족대회를 굳이 서울에서 열겠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것도 조평통의 대남전략에 따른 책동에서 나온 것이다.따라서 우리는 한줌도 안되는 남쪽의 친북재야세력에 대해서가 아니라 북한당국에 이같은 책동을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고자 한다. 범민족대회 서울개최획책은 남북기본합의서정신에 정면으로 위배되는 도발행위이기 때문이다.남북기본합의서가 발효된 이후에도 시대착오적인 도발행위를 계속한다는것은 남북관계에 새로운 긴장을 조성하려는 의도로 볼수 밖에 없다. 남쪽의 관변단체가 북쪽의 반체제세력과 함께 평양에서 북한체제를 비방하는 모임을 갖겠다면 북한당국은 이를 허용할수 있겠는가.사이가 이처럼 명백한데도 범민족대회 서울개최 운운하고 있는 북한당국의 치졸한 작태를 질책하지 않을수 없다. 우리는 김달현정무원부총리의 「서울방문」을 계기로 남북경협의 물꼬를 트고 또 이를 바탕으로 남북화해의 새로운 싹이 움트기를 바라고 있다.그러나 북한은 경협에만 매달릴뿐 이를 원활히 실행하기위한 현안해결에는 성의를 보이지 않고있다.남북상호핵사찰을 거부하고 있고 이산가족노부모고향방문도 무산시키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거기에다 대남도발행위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이래서는 남북화해가 이루어질수 없다. 모든 문제의 해결은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한다. 남북간이나 국제사회에서 북한이 신뢰를 회복하기위해 지금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를 진지하게 숙고해 주기 바란다.
  • 남북 임시육로도 개설 교류확대땐 추가키로/교류협력위 합의

    【판문점=공동취재단】 남북한은 28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북한 김달현부총리의 남한방문후 처음으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교류협력분야의 부속합의서에 대한 절충을 벌여 그동안 쟁점이 돼온 교통로문제와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한 이견을 일부 해소하는등 부분적인 진전을 보였다. 공개로 진행된 이날 회의에서 남과 북은 교통로문제와 관련해 해로 2군데와 임시 육상교통로를 개설하고 상황진전에 따라 육로와 해로를 추가로 열기로 의견을 모았다.임시 육상교통로의 경우 특정사안에 대해 교통로를 일정기간 열되 각각 상대방 최종 목적지까지 사람과 차량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인도적 사업문제에 대해선 북측이 그동안의 입장을 바꿔 ▲이산가족의 자유왕래·방문·재결합실현대책을 강구해 ▲쌍방 적십자단체 주관으로 실시한다는 수정안을 제시,양측 방안의 절충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다. 남과 북은 이와함께 부속합의서의 제목·전문·각 장별 제목등에 대해서도 대부분 합의했다. 북측은 그러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과 예술단」의 교환사업에 대해 ▲이인모씨의 송환 ▲남북대화와 핵문제의 연계중단 ▲포커스렌즈훈련의 중지등 3개 전제조건의 선결을 거듭 주장하는 등 기존의 유보적인 입장을 고수했다. 이에대해 남측은 8·25이산가족교환이 남북합의서 발효 이후 첫 가시적 사업이라는 점을 강조,아무 전제조건없이 실시돼야한다고 촉구했다. 양측은 이같은 일부 이견에도 불구하고 부속합의서의 문안절충작업을 서두르기 위해 오는 8월 10일 위원접촉을 갖기로 했다.
  • 남북교류 협력위/오늘 6차회의

    남북한은 28일 상오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고위급회담 교류협력분과위원회 제6차회의를 열고 「남북합의서」의 교류·협력부문 부속합의서채택을 위한 문안절충작업을 계속한다. 지난달 26일의 제5차회의 후 1개월여만에 열리는 이번 회의는 지난주 방한중 경협과 관련해 적극적인 의지를 표명했던 김달현 북한정무원부총리의 평양귀환 직후,그리고 이산가족노부모방문단의 교환이 불투명해진 시점에 열린다는 점에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개방 싸고 내부갈등 심각할듯/북한 이산가족방문 합의 왜 주저하나

    ◎핵 사찰 등 압력에 체제위기감 고조/강경파서 조건붙여 빗장풀기 반대 사실상의 마지막 절충으로 관심을 모았던 25일의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에서도 최종합의 도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이에따라 당초 오는 8월25일부터 28일까지로 예정됐던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사업은 연기가 불가피해졌다. 「8·25방문단교환」이라는 대원칙에 합의한 상태에서 80여일간에 걸친 7차례의 접촉을 통해서도 양측이 실무문제의 매듭을 풀지 못하고 있는 것은 전적으로 북측이 들고 나온 몇가지 「전제조건」 때문이다. 북측의 요구사항은 3가지.▲핵문제를 「남북합의서」이행의 전제조건으로 하지 않겠다는 것을 공식발표하고 ▲이인모노인을 노부모방문단교환 이전에 송환하며 ▲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계획을 취소하라는 것이다. 그러면 북한은 왜 남북관계를 비롯,대일수교협상과 대미관계개선노력에 분명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이산가족방문단교환 합의사항 준수를 회피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북측이 현재 정치·군사적인 위기감을 그 어느 때보다 강하게 체감하고 있기 때문인듯 하다.북한은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로 시발된 정치·군사적 개방압력 아래서 현재 체제존립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생각,정치·군사적 대남개방에 최대한 저항의 몸부림을 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핵문제 ▲이인모노인문제 ▲포커스렌즈훈련문제 등을 해결하기 위해 그 어떤 희생도 감수할 수 밖에 없다는 보수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최근 거세게 일고 있는듯 하다.따라서 이같은 체제유지의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는 한 이산가족교환사업을 비롯,남북관계는 앞으로 상당기간 동안 표류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러한 강경파의 목소리는 곧 경제회복이 체제강화의 길임을 주장하는 개혁세력의 반발을 살 것으로 예상된다.따라서 북한으로선 두 계파간의 내부 의견조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상당 기간에 걸친 이 작업이 끝난 뒤에야 두 계파는 남북관계 개선에 한목소리를 내며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8·25 교환방문」 연기될듯/남북적회담 결렬

    ◎북,이인모송환 등 계속 고집/8차회담 새달 7일 열기로 【판문점=김인철기자】 남북이산가족방문사업이 핵문제등 북측이 내세운 전제조건에 막혀 당초 합의됐던 오는 8월25일 시행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남북한은 25일 판문점 중립국 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남북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이산가족 노부모 방문단및 예술단」교환을 위한 마무리 절충을 벌였으나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날 접촉에서 남측의 이병웅 수석대표는 첫 발언을 통해 26일이 노부모 방문단 구성을 위한 사전 명단교환일자임을 지적,방문단에서의 「범죄자」배제 문제등 쟁점사항을 타결짓자고 촉구했으나 북측은 ▲핵문제 ▲이인모문제 ▲포커스렌즈 한미합동군사훈련문제등 3가지 전제조건이 선결되지 않는 한 이산가족방문사업을 예정대로 추진할 수 없다고 맞섰다. 남측은 특히 방문자의 가족상봉을 보장하기 위해 후보명단 1백30명을 방문 1개월전에 교환키로 한 합의사항을 거론하며 방문일자를 지킬 수 있도록 빠른 시일안에 다음 접촉을 갖자고 제의했으나 북측은 남측의 입장이 변하지 않는한 쟁점사항의 절충이 불가능하다며 방문 예정일을 보름여 앞둔 오는 8월7일 8차접촉을 갖자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양측은 오는 8월7일 다시 만나 절충을 계속할 예정인데 이날에도 최종합의를 이루지 못할경우 상봉 대상자의 생사,주소확인 등 절차문제로 인해 당초의 합의일자를 지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오늘 남북적 접촉/이산방문 실무협의

    남북한은 25일 상오 10시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에서 제7차 적십자 실무대표접촉을 갖고 오는 8월 25일부터 3박4일간의 일정으로 실시되는 「이산가족 노부모방문단및 예술단」교환에 따른 실무문제를 논의한다. 남북한은 이번 사업과 관련,지난 7차 고위급회담에서 사업시행 1개월전인 25일까지 방문후보자 명단 1백30명씩을 사전 교환키로 합의한 바 있어 방문단교환사업이 예정대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늦어도 이번 접촉에서는 실무문제가 마무리지어져야 한다. 북측은 그러나 지난 20일의 6차접촉까지 핵문제와 이인모씨 송환문제등을 거듭 제기하면서 이산가족교환사업의 연기 가능성을 시사해왔는데 김달현부총리가 서울방문을 마치는 날 열리는 이날 실무접촉에서 어떤 입장변화를 보일지가 주목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