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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임대주택 달라졌어요”

    “국민임대주택 달라졌어요”

    올해 집값 급등으로 내집 마련의 꿈이 멀어졌다면 대한주택공사가 공급하는 국민임대 주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주거 환경이 쾌적해지는 데다 낮은 임대료로 최장 30년까지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입주 자격도 그리 까다롭지 않다. ●“국민임대 이렇게 달라졌어요” 국민임대가 수도권 외곽에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초소형 아파트라고 생각하고 있다면 큰 오산이다. 주공의 국민임대주택은 갈수록 향상된 내부설계와 마감재 등으로 ‘싸구려 주택’ 이미지를 벗고 삶의 질을 고려한 주거공간으로 거듭나고 있기 때문이다. 예컨대 내년에 공급될 경기도 의정부 녹양지구의 경우 주거동의 아래쪽에는 점포를, 내부 중앙부분에는 공용녹지와 놀이시설을 각각 들여놓을 계획이다.2008년 공급될 경기도 안산 신길지구는 하천변의 경관을 살려 조망권을 확보하는 쪽으로 될 전망이다. 주공이 공급하는 국민임대는 전용면적 기준 8∼18평(공급면적 11∼25평)으로 구성돼 있다. 또 거주자 연령대와 소득수준, 지역위치 등 다양한 주택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10개형 31종의 주택을 제공하고 있다.3∼4인 가족이나 신혼부부, 노인, 독신자 등 가족 형태에 따라 원하는 형태를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올해 사업승인이 난 물량부터 2평 안팎의 발코니를 무료로 확장해 준다. 65세 이상 노인,3급 이상 중증 지체장애인, 시각·청각 장애인이 있는 경우 욕실내 미끄럼방지 타일, 좌식샤워시설 설치 등 14종의 시설 중 필요한 시설을 요청하면 입주 전까지 무료로 설치해 준다. 마감재도 매년 좋아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친환경성을 고려해 실크벽지와 고급타일, 인조대리석 주방 상판 등을 사용한 임대주택이 나오기도 했다. ●“자격도 까다롭지 않아요” 국민임대이지만 반드시 저소득층만 살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기초생활 수급권자를 대상으로 했던 영구임대와 달리 국민임대는 전체 소득 10분위 중 소득이 적은 1∼4분위 계층까지 입주 자격이 있다. 소득 4분위 가구의 소득 기준은 도시근로자가구당 월평균 소득(325만원)의 70%선, 즉 월 227만원 이하의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국민임대에 살 수 있다는 얘기다. 주공의 국민임대는 18평형 이하까지만 공급된다. 단 서울시 등에서 공급하는 18평 초과 국민임대의 월평균 소득 제한은 325만원 이하다. 그러나 1인 가구는 전용 12평 이하만 입주할 수 있다. 토지 5000만원이나 자동차 2200만원(새차 기준·1년 지날 때마다 10%씩 감가상각) 이상 보유자는 입주할 수 없다. 임대기간 중 소득이 입주자격 기준을 넘어서면 갱신계약 때 임대료가 10∼40% 할증된다. 전용 15평형 미만은 청약저축 통장이 없어도 소득요건을 갖춘 무주택 가구주라면 누구나 입주할 수 있다. 전용 15평 초과는 공공분양과 마찬가지로 청약저축의 순위에 따라 지원해야 한다. 대부분의 경우 경쟁률이 높지 않아 동시에 1∼3순위 접수를 한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노부모 부양자, 모자(母子)가정 등 사회취약계층에는 공급 물량의 20% 범위에서 우선 공급한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면서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자치구 최초로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통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여성정책 하면 용산구

    ‘여성정책은 용산구가 으뜸입니다.’ 용산구는 올해 서울시 여성정책 평가에서 여성가족부문 최우수구로 선정됐다. 지역 균형을 유도하고 피부에 와닿는 여성정책을 펼쳤다는 이유에서다. 박장규 구청장이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한 뒤 지난 2년 동안 여성아카데미, 취업·창업설명회, 모자 가정 지원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 결과물이다. 여성정책 으뜸구로 발돋움하기까지 용산구의 숨은 노력을 살펴본다. 우선 용산구는 2005년을 ‘여성복지원년’으로 선포하고 2010년까지 매년 5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여성발전기금을 조성하기로 했다. 여성정책을 펼치고 여성단체·시설을 지원하려면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여성이 능력을 계발하는 데 사업의 초점을 맞췄다. 여성이 전문성을 키워야 사회에 참여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숙명여대 평생교육원과 손잡고 지난 6월부터 논술지도자·노인교육지도사·심리상담사를 양성하고 있다. 교육비는 저렴하고, 강의수준은 양질이다.1인당 교육비는 구가 26만 7000∼32만원을, 수강자가 13만 3000∼16만원을 부담한다. 강의는 숙명여대 교수들이 맡았다. 심리상담사의 경우 2급 자격증 시험에 36명이 응시해 모두 합격했다. 구민회관과 여성문화회관에서는 여성교실과 교양대학을 운영한다. 올해 1140명이 생활한복·현대의상·홈패션·수지침 등 실생활에 필요한 기능과목을 교육받았다. 여성의 사회진출을 지원하는 취업·창업설명회를 매년 10월에 열고 있다. 유망 취업·창업 설명회를 마련하고 적성검사·참가자 만족도 등을 조사한다. 특히 수화통역 서비스를 제공해 청각장애인의 취업을 돕는다. 여름·겨울방학에 저소득 모자·부자가정이 문화 유적지를 방문하는 캠프도 운영한다. ‘건강가정지원센터’을 강화했다. 건강한 가정을 조성해 여성의 삶을 향상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숙명여대 건강생활과학연구소에서 건강한 부모되기, 노부모 부양가족, 부모·자녀간 대회기법 등을 교육한다. 아이를 낳은 가정에 5만원 상당의 출산용품도 제공한다. 출생신고 때 축하용품을 신청하면 기능성 아기띠, 귀체온계, 수유용품소독기, 스텐소독기, 침구센트 등을 가정으로 보낸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복지정책, 이 정도는 돼야지요.” 과천시가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라는 영예와 함께 특별지원금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 과천시의 수상은 자치단체별로 재정능력과는 별개로 노력 여하에 따라 주민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자체 복지평가대회서 종합 최우수상 과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전국 23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지방자치단체 복지 종합평가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평가에서 복지행정과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부문에 모두 A를 받았다.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체 총점에서는 역시 A등급을 유지했다. 과천시의 수상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지부문에 대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예산 배분의 현황 등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거리다. 과천시의 복지정책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발맞춰 추진한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정책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과천시는 이미 1998년 중앙동 83 일대 노인복지요양원을 건립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입주시키고 있다. 물리치료사와 간호사·의사 등 1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50여명의 중산층 이하 노인들의 건강과 레저를 책임지고 있다. 의료서비스로는 일반진료에서부터 침과 뜸·물리치료 등이 있고, 여가생활을 겸한 미술치료와 치료레이션·산책·영화감상·노래교실 등이 있다. 세탁 서비스에서부터 이·미용 서비스, 그리고 관광행사까지 제공된다. 입소를 원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시는 추가로 부지마련에 나섰다. 어르신 해피워크(happy-work)사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이 어린이놀이터와 자전거보관대 등을 정리하며 하루 4시간씩 주4회 일하는 조건으로 매달 24만원가량을 받는다. ●노부모 모시면 주말농장 이용 지원 노부모를 모시는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도 있다.‘실버가족 주말농장’사업으로 60가구가 선정돼 가구당 주말농장 10평씩을 임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만성질환이나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한 재가노인보호센터 등 눈여겨 볼 만한 사업이 많다. 요양원과는 별도로 문원동에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노인복지관이 마련돼 있다.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에서부터 치매 등 의료상담까지 담당하고 있다. 탁구와 당구, 바둑, 장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강의에도 노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아동복지 부문에는 타시·군과는 달리 법적 저소득층 외 소외되기 쉬운 기타 일반 저소득층의 아동까지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둘째이상 보육료는 도내 거주 보육시설 이용시 국공립보육료의 70%까지 지원한다. 액수로는 25만원가량이다. 장애아동은 35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장애인 가정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 다양한 장애복지정책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장애수당에다 의료비, 자녀교육비 등은 기본이고 장애인 자립자금까지 대여한다. 여기다 재활보조기구도 시가 지원하고 장애아동 부양수당도 마련돼 있다. 또 이들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특별공급을 알선하고,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장애인재활보조기구에는 욕창방지용 매트에서부터 음향신호 리모컨과 음성탁상시계, 휴대용 무선신호기, 자세보조용기구까지 다양하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복지수준이 높다는 관념을 깨고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복지수준이 좌우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과천은 ‘으뜸 복지도시’

    “복지정책, 이 정도는 돼야지요.” 과천시가 전국 최고의 복지도시라는 영예와 함께 특별지원금 1억 2000여만원을 받았다. 과천시의 수상은 자치단체별로 재정능력과는 별개로 노력 여하에 따라 주민복지가 크게 향상될 수 있다는 사례를 남겼다는 점에서 다른 자치단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지자체 복지평가대회서 종합 최우수상 과천시는 보건복지부가 지난 5일 전국 236개 시·군·구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지방자치단체 복지 종합평가대회’에서 종합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시는 평가에서 복지행정과 노인복지, 아동복지, 장애인복지 부문에 모두 A를 받았다. 저소득층과 의료급여 등에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점수를 받았지만 전체 총점에서는 역시 A등급을 유지했다. 과천시의 수상소식이 알려지면서 복지부문에 대한 타 자치단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복지정책이 어떻게 다른지, 예산 배분의 현황 등 일거수 일투족이 관심거리다. 과천시의 복지정책은 노인인구의 증가와 발맞춰 추진한 선진국 수준의 노인복지정책을 우선 꼽을 수 있다. 과천시는 이미 1998년 중앙동 83 일대 노인복지요양원을 건립해 65세 이상 저소득층 노인들을 무료로 입주시키고 있다. 물리치료사와 간호사·의사 등 16명의 직원이 상주하며,50여명의 중산층 이하 노인들의 건강과 레저를 책임지고 있다. 의료서비스로는 일반진료에서부터 침과 뜸·물리치료 등이 있고, 여가생활을 겸한 미술치료와 치료레이션·산책·영화감상·노래교실 등이 있다. 세탁 서비스에서부터 이·미용 서비스, 그리고 관광행사까지 제공된다. 입소를 원하는 노인들이 늘고 있어 시는 추가로 부지마련에 나섰다. 어르신 해피워크(happy-work)사업도 눈여겨 볼 만하다. 노인들에게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돈도 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60세 이상 어르신 180여명이 어린이놀이터와 자전거보관대 등을 정리하며 하루 4시간씩 주4회 일하는 조건으로 매달 24만원가량을 받는다. ●노부모 모시면 주말농장 이용 지원 노부모를 모시는 가족을 우대하는 정책도 있다.‘실버가족 주말농장’사업으로 60가구가 선정돼 가구당 주말농장 10평씩을 임대 지급하고 있다. 이밖에 만성질환이나 장애로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에 대한 재가노인보호센터 등 눈여겨 볼 만한 사업이 많다. 요양원과는 별도로 문원동에는 지하1층 지상4층 규모의 노인복지관이 마련돼 있다. 관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법률상담에서부터 치매 등 의료상담까지 담당하고 있다. 탁구와 당구, 바둑, 장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프로그램도 선보이고 있다.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 제2외국어 강의에도 노인들의 참여도가 높다. 아동복지 부문에는 타시·군과는 달리 법적 저소득층 외 소외되기 쉬운 기타 일반 저소득층의 아동까지 지원대상으로 하고 있다. 저소득층의 둘째이상 보육료는 도내 거주 보육시설 이용시 국공립보육료의 70%까지 지원한다. 액수로는 25만원가량이다. 장애아동은 35만원으로 높은 편이다. ●장애인 가정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 다양한 장애복지정책도 부러움의 대상이다. 장애수당에다 의료비, 자녀교육비 등은 기본이고 장애인 자립자금까지 대여한다. 여기다 재활보조기구도 시가 지원하고 장애아동 부양수당도 마련돼 있다. 또 이들에 대해서는 공동주택 특별공급을 알선하고, 전화요금도 대폭 할인해주고 있다. 특히 장애인재활보조기구에는 욕창방지용 매트에서부터 음향신호 리모컨과 음성탁상시계, 휴대용 무선신호기, 자세보조용기구까지 다양하다. 시 관계자는 “재정자립도가 높은 지역일수록 복지수준이 높다는 관념을 깨고 지자체의 노력에 따라 복지수준이 좌우된다는 것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연말정산 ‘뚝딱’

    연말정산 ‘뚝딱’

    올해부터 국세청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www.yesone.go.kr)를 활용하면 소득공제 영수증을 일일이 챙기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국세청은 연말정산용 영수증을 발급기관들로부터 직접 수집해,6일부터 근로자들에게 시범적으로 제공한 뒤 15일부터 서비스를 전면 실시한다. 국세청을 통해 제공되는 연말정산용 영수증은 교육비·의료비·보험료·신용카드(현금영수증 포함)·퇴직연금·연금저축·개인연금저축·직업훈련비 등 8개 항목이다. 교육비 중 유아원과 보육원, 학원과 의료비중 안경, 장애인 보장구 등 비의료기관 항목은 빠졌다. 따라서 이들 발급기관들로부터는 종전처럼 일일이 소득공제 영수증을 챙겨 별도로 제출해야 한다. 소득공제항목별 총액은 물론 월별 금액과 발급기관, 거래일자 등을 조회할 수 있다. 사실과 다르거나 누락된 경우 선택을 해제하고 별도로 발급기관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아 제출해야 한다. ●서비스 이용절차 국세청 홈페이지(www.nts.go.kr)의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공인인증서가 있어야 한다.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으려면 전자서명법상 반드시 발급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부양가족의 경우 원칙적으로 개별적으로 공인인증서를 발급받아야만 소득공제자료를 조회, 출력할 수 있다. 단 20세 이하의 자녀나 형제·자매는 편의상 공인인증서를 발급받는 대신 부양가족으로 등록하는 것으로 대체된다. 맞벌이인 경우 본인과 20세 이하 부양가족, 배우자,21세 이상 부양가족별로 소득공제자료를 각각 출력해 제출해야 한다. ●예상되는 문제점 시골에 사는 65세 이상 노부모가 공인인증서를 발급받기 위해 일부러 금융기관 등을 찾는 등 번거로워 얼마나 활용할지는 불투명하다. 치과·성형외과, 한의원 등 일부 의료기관들은 자료 제출률이 낮아 종전처럼 직접 영수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문의는 국세종합상담센터 1588-0060.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연말정산 이것만은 챙기자

    연말 정산 시즌이다. 세금을 절약하기 위해서 봉급 생활자들이 숙지해야 할 것들을 알아본다. 올해까지 병원 진료비 등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지출분은 의료비와 신용카드 부문에서 함께 공제혜택을 받을 수 있다. 공제 대상 기간은 올해는 1∼11월 지출분까지만 적용된다. 내년에는 올 12월부터 내년 11월까지의 지출분에 대해 받을 수 있다. 신용카드 공제한도는 줄어든다. 종전에는 총급여액의 15%를 넘는 지출액의 20%를 공제받을 수 있었으나, 올해는 총급여의 15%를 넘는 지출액의 15%로 축소된다. 노부모를 모시고 살지 않더라도 다른 형제가 부모 공제를 받지 않았고 본인이 부모에게 생활비를 지원하고 있다면 부모(배우자 부모포함) 1명당 100만원의 공제를 받을 수 있다. 가족중 장기간 치료를 받는 중병 환자가 있다면 장애인으로 등록되지 않았더라도 장애인 공제를 받을 수 있다. 암이나 중풍, 만성신부전증, 백혈병 등 질환자는 세법상 장애인에 해당하므로 추가공제 20만원과 기본공제 100만원을 받을 수 있다. 주택담보대출의 이자 상환액도 연간 1000만원까지 소득공제를 받는다. 연봉 25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결혼이나 이사, 장례비용도 공제 대상이 된다. 부부 모두에게 적용되므로 맞벌이 부부는 각자 신청할 수 있고 이사는 2번 이상을 다녔어도 모두 적용된다. 그동안 현금영수증 홈페이지에 등록하지 않고 영수증을 발급받았어도 연말정산서류를 제출하기 전에만 등록하면 현금영수증 사용액에 대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현재는 의료비중 미용관련 지출이나 성형수술비, 건강식품(보약) 구입비 등은 공제를 받지 못하지만 올해 말쯤 세법개정안이 통과되면 이들 항목에 대한 공제가 허용된다. 내년분 의료비 소득공제 대상기간이 올해 12월부터라는 점을 감안하면 성형 수술이나 보약 구입은 다음달 후로 미뤄야 내년 연말정산 때 공제를 받을 수 있다. 또 내년 연말 정산분부터는 직불(체크)카드에 대한 소득공제율이 연급여의 15%를 초과하는 금액의 20%로 오른다. 주병철기자 bcjoo@seoul.co.kr
  •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베리타스·한국법학교육원과 함께하는 PSAT 실전강좌] 자료해석 실전연습

    문 1) 아래의 표는 누가 노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및 60세 이상 인구의 향후 자녀와의 동거여부에 관한 설문조사 결과다. 다음 자료에 대한 해석으로 옳지 않은 것을 보기에서 모두 고르면? 가.2002년을 기준으로 1998년에 비해 노부모 부양 문제를 스스로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은 증가한 반면, 가족이 해결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감소하였다. 나.60세 이상의 인구는 60세 미만의 인구에 비해 장남이 노부모를 부양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높다. 다. 정부에 의해 부양되고 있는 노인의 비율은 감소하였다. 라.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지 않다고 대답한 60세 이상의 인구 중에서 50% 이상은 자주 만나서 식사,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 마. 여성이 남성보다 향후 자녀와 같이 살고 싶어하는 사람의 비율이 더 높으며, 같이 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 자주 만나서 식사, 이야기를 하고 싶어 하는 사람도 더 많다. (1)가, 다 (2)나, 다 (3)다, 라 (4)라, 마 (5)다, 마 해설 다. 정부와 사회가 부양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의 비율을 의미하는 것이지 정부에 의해 부양되고 있는 노인의 비율을 말하는 것은 아니다. 마. 같이 살고 싶어하지 않는 사람 중에서 자주 만나서 식사,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의 비율은 여자보다 남자가 더 높다. 정답 (5) 문 2) 다음 자료를 보고 맞는 않은 설명으로 짝지어진 것은? 질문:이민을 생각하셨다면 가장 큰 이유는 무엇입니까?(단위 개,%) ㄱ. 남자는 이민을 생각한 가장 큰 이유로 경제 불황, 여자는 자녀 교육 문제를 꼽았다. ㄴ. 조사한 여자의 수보다 남자의 수가 더 많다. ㄷ. 교육 수준이 높아질수록 자녀교육 문제를 이민고려 이유로 꼽는 사람이 많아지고, 사회불안을 이민고려 이유로 꼽는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ㄹ. 가장 많이 선택된 이민고려 이유는 지역 크기와 관계없이 같다. (1)ㄱ,ㄴ (2)ㄴ,ㄷ (3)ㄷ,ㄹ (4)ㄱ,ㄷ (5)ㄱ,ㄹ 해설 ㄷ. 사회불안을 이민 고려 이유로 꼽는 비율은 줄고 있지만 사례수는 크게 증가, 오히려 사람 수는 증가하고 있다고 볼 수 있으므로 틀리다. ㄹ. 가장 많이 선택된 이민 고려 이유는 대도시와 중소도시에서는 자녀교육 문제이지만 읍·면에서는 경제불황이므로 옳지 않다. 정답 (3) 에듀PSAT 연구소 이승일 소장
  • ‘노부모학대’ 아들 늘었다

    아들에 의한 노인 학대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올 상반기 전국 18개 노인학대 예방센터에 접수된 노인학대 사례 1204건을 분석한 결과, 아들에 의한 학대 사례가 전체의 56.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아들에 이어 며느리 12.6%, 딸 9.6%, 배우자 6.6%, 이웃 3.1%, 손자녀 2.1%, 친척 1.7%, 사위 1.5% 등의 순으로 가해자가 많았다. 학대 유형별로는 폭언 등 언어·정서적 학대가 44.1%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방임 23.2%, 신체적 가해 16.7% 등이 주로 많았다. 전체 피해 노인 중 여성이 70.1%를 차지해 남성보다 월등히 많았으며, 특히 70대 여성 노인이 28.6%를 차지해 경제적 능력이 없고 심신이 비정상인 상태에서의 학대가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노인 학대를 신고한 사람은 친족 30.9%, 본인 27.2%, 타인 16.4%, 의사나 공무원 등 신고의무자 15% 등으로 나타나 아직도 피해자 본인의 신고 사례는 많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는 “노인 학대의 주요 원인 중 하나가 가족의 부양 부담이 증가한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정책적으로 노후 소득 보장책 마련과 사회참여 확대, 노인여가시설 확충 등을 지원해 노인의 독립적 생활이 가능하도록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 역시 동판교

    동·서판교 선호도에서 지난 1차에 이어 이번에도 동판교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부터 3일간 이뤄진 판교신도시 2차 분양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중소형·중대형 최고 선호 단지 모두 동판교에서 나왔다. 중소형의 경우 분당역 및 편의시설이 가까운 단지는 인기를 얻은 반면 소음이 우려되는 분당~강남 고속화도로 인접 단지는 선호도가 높지 않았다. 대신 중대형은 동판교의 고속화도로 인접 단지가 1위다. 동판교에 중대형 물량이 3개뿐이어서 선택의 폭이 좁은데도 동판교를 택한 것이다. 중소형의 경우 3자녀 특별공급에서 동판교 A20-1 주공 33평형이 6가구 모집에 148명이 몰려 1위다. 이 단지는 성남 무주택 노부모 우선공급에선 2위다.2010년 개통되는 신분당역과 가깝다. 신분당선역 주변에는 2008년 이후 주상복합, 백화점 등 상업시설도 들어선다. 성남시 1순위 청약에서는 동판교 A21-2 주공아파트가 1위이고, 성남시 무주택 노부모 우선공급에서도 동판교 A19-1 주공 단지가 1위다. 반면 동판교 A21-2 금호아파트는 3자녀 청약 대상이 된 6개 타입중 선호도 5위다. 이 단지는 성남시 거주자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에서도 1가구 미달로 끝난 바 있다. 특히 중대형의 경우 3자녀 특별분양 물량 7개 타입 중 유일한 동판교 물량인 A21-1 금호아파트(43평형)가 1위다.2위는 금토산 공원을 끼고 있고 혐오 시설과도 떨어진 서판교 A8-1 주공 아파트(45평형)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감사패

    주민을 위한, 주민에 의한, 주민의 감사패

    ‘귀하께서는…열과 성의를 다해 사용검사 승인에 기여한 공이 크므로 그 고마움에 주민의 정을 담아….’ 서울 노원구청 도시정비과 유춘열(<B>사진</B>·46·7급) 주임이 최근 상계4동 성림아파트 240가구 주민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도시정비과 직원이 아파트 준공이나 사용 검사를 도와주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런데도 주민들이 유 주임에게 감사패를 준 데에는 남다른 사연이 있다. 성림아파트 주민들이 M사로부터 아파트 분양을 받은 것은 1993년. 하지만 이들의 내집장만의 꿈은 시공사와 시행사가 공사비 문제로 갈등을 빚으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시공사가 밀린 공사비를 이유로 성림아파트 대지 90여평을 압류했기 때문이다. 이 때부터 주민들의 어려움은 시작된다.4년여 만인 1997년 어렵게 임시 사용승인을 받아 입주했지만 대지가 압류가 돼 있어 사용 승인이 나지 않았다. 당연히 등기도 낼 수 없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압류됐던 땅을 경매로 낙찰받은 사람이 이혼을 하면서 이 땅이 위자료로 지급됐다. 이후 팔려는 사람과 사려는 주민 사이의 줄다리기가 시작됐다. 이렇게 10년 가까이 세월이 흘러왔다. 재산권 행사를 못 하면서 주민들은 엄청난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 가격은 헐값이었고, 그나마 팔리지도 않았다. 입주자 대표 이창훈(42)씨는 “이 아파트 때문에 이혼한 사람은 물론 자살한 주민도 3명쯤으로 기억된다.”며 13년여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꼬일 대로 꼬인 성림아파트에 혜성처럼 나타난 사람이 유 주임이다.2001년 송파구청에서 노원구청으로 옮겨온 그는 장기 민원인 성림아파트 문제에 주목, 해결책을 모색하기 시작했다. 시행·시공사, 주민, 부지 낙찰자간 관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책처럼 두꺼워진 관련서류는 누더기가 돼 있었다. 유 주임이 몇년동안 중재에 나섰지만 땅값을 놓고 생긴 이견에 공무원이 끼어들 여지는 없었다. 유 주임은 고심 끝에 묘안을 냈다.1993년 서울시와 시행자가 환지방식으로 부지를 정리하는 과정에서 90여평을 시행자에게 주지않고 사업승인이 난 것을 찾아낸 것이다. 유 주임은 이 같은 사실을 들어 땅 소유주에게 시유지와 대토를 제의한다. 물론 쉽게 응하지 않았다. 문제는 가격차. 이 과정에서 유 주임은 땅 소유주의 인척인 서울시 공무원을 찾아가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고진감래(苦盡甘來))라 할까.5년여의 노력 끝에 지난 7월8일 주민들은 유 주임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가졌다. 주민들은 땅 소유주에게 대토 조건으로 얼마간의 돈을 더 건넸지만 13년여 만에 집 장만의 꿈을 이뤘다. 유 주임은 “한 부서에서 5년여 동안 근무하게 해준 구청의 배려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며 그 공을 구청에 돌렸다. 실제로 그는 자타가 공인하는 지적 전문가됐다. 그는 1988년 9급으로 송파구청에서 공무원 생활을 시작했다. 차남이지만 집안 사정상 팔순을 넘긴 노부모를 모시고 산다.2004년에는 그의 효행을 눈여겨 본 구청이 효행상을 줬다. 선한 얼굴의 유 주임은 인터뷰내내 “내가 할 일을 했을 뿐인데….”라며 겸연쩍어했다. 부인 강미숙(43)씨와의 사이에 2남. 글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사진 류재림기자 jawoolim@seoul.co.kr
  • 판교 ‘노부모 부양 무주택’ 1.26대1

    판교신도시 2차 분양 이틀째인 31일 노부모 부양 성남시 거주 무주택자를 상대로 청약을 실시한 결과 평균 1.26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53가구 모집에 총 67명이 지원했다.A9-1 지구는 3가구가 미달돼 6일 실시되는 수도권 노부모 우선공급으로 넘어간다. 인천 지역 3자녀 특별공급은 3.3대1로 마감했다.
  • [사설]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는 노인들

    이 땅에서 노인으로 사는 일이 정녕 이렇게 힘든가. 중풍에 걸린 아내를 4년동안 수발하던 75세의 할아버지가 아내를 하늘로 먼저 보내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 최근 전북 부안에서 발생했다. 한겨울 서울 강남구의 자식 집에 찾아온 노부모를 냉방에 방치하고 집을 비워, 아버지는 동상과 패혈증으로 사망하고 어머니는 지금까지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한 패륜 범죄가 뒤늦게 확인되기도 했다. 우리사회는 전세계에서 고령화 속도가 가장 빠르지만 가난하고 병든 노인을 위한 사회안전망은 열악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 노인복지 대책이라고 해야 지하철 무료 승차, 교통비 지원, 저소득층 노인에게 지급하는 약간의 경로연금 등이 고작이다. 지난해 ‘노인의 날’을 즈음하여 발표된 통계는 전체 자살자 가운데 60세이상 노인이 차지하는 비율이 28.8%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노인학대 신고가 1년전보다 40% 급증하였다는 자료는 올 초 노인학대상담센터가 공표했다. 노인 부양은 사회문제다. 부부 절명과 존속 유기치사 사건은 노인 세대가 얼마나 외롭고 힘들게 살고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정부는 노인요양보장 제도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요양보장 제도만으로 노인들에게 최소한의 생존권이 보장되지도 않겠거니와 그것만 믿고 손을 놓을 일은 더더욱 아니다. 노인들은 지금 바로 도움을 받아야 한다. 노인들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할 수밖에 없도록 방치하는 사회는 결코 건강한 사회가 아니다.
  • 형제 유산 다툼… 노부모는 냉골 방치

    형제간 재산 다툼에 휘말린 노부모가 한겨울 냉골에 방치됐다가 결국 아버지가 숨진 사건이 밝혀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0일 추운 날씨에 집에 찾아온 부모를 난방이 되지 않는 방에 두고 집을 비워 이 중 아버지를 숨지게 한 박모(47·기업체 대표)씨에 대해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구속하고, 박씨의 아내 장모(4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각각 81세,78세인 노부모가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살고 있는 셋째 아들 박씨의 집으로 찾아온 것은 지난해 12월30일. 부모과 함께 살던 박씨의 둘째 형(50)이 찾아와 “공인중개사 사무실에 취직하기 위해 면접 준비를 하려고 하니 1주일만 부모님을 모셔달라.”고 부탁했다. 그러나 박씨는 부모를 골방에 들인 뒤 냄새가 난다며 창문을 열고 보일러와 전화선을 뽑은 뒤 출입문을 잠그고 집을 비웠다. 부모는 지난 1월5일 보일러가 동파된 것을 살피던 경비원 김모(66)씨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러나 아버지는 동상, 패혈증 등에 시달리다 2개월여 만인 3월 결국 사망했고 어머니 강모씨는 실신 상태에서 병원에서 치료받다 이달 4일 퇴원했다. 강씨의 동생(68)은 “박씨가 부모는 냉골에 내버려 두고는 강원도 횡성으로 내려가 결혼기념일 파티를 했다.”고 전했다. 박씨의 패륜은 그의 누나(53)가 경찰에 어머니 강씨 이름으로 고소를 하면서 밝혀졌다. 경찰은 지난달 중환자실에서 깨어난 강씨를 조사해 전말을 확인했다. 경찰에서 박씨는 “문을 열어 놓은 것은 맞지만 일부러 보일러 전원을 끊거나 하지는 않았다. 부모님과 같이 있으면 자꾸 싸움만 나서 피한 것 뿐이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아버지가 1946년 설립한 회사 경영권을 둘째 아들에게 물려주면서 시작된 형제간 갈등이 비참한 결과를 낳았다.”고 전했다. 한 관계자는 “아버지가 대학을 나오지 못한 둘째에게 회사를 물려주자 다른 형제들이 불만을 갖게 됐고 결국 경영권 분쟁이 일어나 둘째 아들은 지분을 잃고 올해는 회사에서 해직까지 됐다. 그러면서도 부모는 둘째 형이 모셔왔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둘째 형은 “형제간 갈등으로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마음이 착찹하다.”고 말했다. 박씨는 2004년 3월에도 부모를 때린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으며 3월 아버지 장례식에 참석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발산8단지 연립주택 분양

    SH공사는 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서울 강서구 발산동 발산 8단지 연립주택 107가구를 분양한다고 7일 밝혔다. 공급주택은 전용면적 25.7평의 연립주택으로 오는 11월 입주 예정이다. 분양가는 가구당 3억 2446만 5000∼3억 3820만 4000원으로, 국민주택기금에서 1년 거치,19년 상환조건으로 8000만원이 융자된다. 청약저축 가입자 1순위자 가운데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해당자는 16일,1순위자는 17일,2순위자는 18일,3순위자는 21일에 각각 분양 신청할 수 있다. 청약저축에 가입한 은행의 홈페이지 또는 금융결제원 홈페이지(www.kftc.or.kr)를 통한 인터넷 청약을 할 수 있다. 청약저축 가입 은행의 본·지점 방문 신청도 가능하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중소형 예·부금’ 뉴타운 주변 노려라

    ‘중소형 예·부금’ 뉴타운 주변 노려라

    ‘중소형 통장은 뉴타운 인근 알짜 아파트를, 청약저축 가입자는 판교 중소형 아파트를 노려라.’청약 비수기인 이달에는 중소형 예금·부금 가입자와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들이 노릴만한 단지가 눈에 띈다. 자금 여력이 있는 중대형 예금 가입자는 9월초 이뤄질 판교 중대형 아파트 분양에 관심을 갖는게 좋다. ●중소형 청약통장… 평당 분양가 1천만원 넘을듯 청약 부금 300만원, 청약 예금 600만원 이하(서울 기준)통장 가입자는 서울 뉴타운 인근 공공·민간택지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를 눈여겨봐야 한다. 서울 강서구 방화동에서 대우건설이 건우아파트를 재건축해 341가구를 지어 이중 25평형 57가구와 31평형 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방화뉴타운과 가깝다. 오는 2009년 개통 예정인 서울지하철 9호선 안성빌라역이 걸어서 10분 거리다. 일반분양 물량은 대부분 저층이다.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창신뉴타운에 들어있는 종로구 숭인 4구역에서는 동부건설이 재개발해 416가구중 24평형 15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창신역이 걸어서 3분 거리. 분양가는 평당 1000만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중대형 청약예금… 파주·용인등 신도시 눈여겨봐야 이달에 공급되는 중대형 아파트는 적은 편이다. 판교 중대형 물량은 9월 초 분양될 예정이다. 판교 후광 효과가 기대되는 용인시 성복동에서 GS건설이 수지자이 2차를 분양한다.36·39·48·58평형 500가구 중 청약예금 가입자들이 청약할 수 있는 아파트는 420가구 정도. 모집공고일 기준으로 1년 이상 용인시에 거주한 사람들에게 전량 우선 배정한 뒤 남은 물량을 서울·수도권 청약자에게 공급한다. 36평형(경기 기준)은 예금 300만원 미만,39평형은 300만원,48평형은 400만원,58평형은 500만원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 평당 분양가는 1600만∼1800만원으로 인근 시세보다 높다. 주변이 대규모 자이타운으로 개발된다. 상습적인 교통 정체 문제가 단점이다. 파주 운정지구 아파트 분양도 포문을 연다. 운정지구 9블록에 한라건설이 한라비발디 40∼95평형 937가구를 분양한다. 수도권 택지개발지구여서 파주시 거주자에게 분양 물량의 30%가 우선 공급된다. 예금 300만원(경기 기준)은 40평형,400만원은 47·48평형,500만원은 59∼95평형에 청약할 수 있다. 입주후 전매가 가능하다. 평당 분양가는 1200만원선. 파주신도시는 LG필립스 LCD공장, 출판문화단지 등이 조성되는 자족형 신도시로 개발된다. 오는 2007년 경의선 복선전철과 제2자유로가 개통되면 일산 및 서울 접근성이 좋아진다. ●청약저축 가입자… 25.7평이하 1774가구 달해 청약저축 가입자들은 판교 중소형 아파트에 적극 뛰어들 만하다.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1774가구.3자녀 우선공급 물량(3%·53가구), 노부모 부양 우선공급 물량(10%·177가구), 철거민 등 특별분양(10%·177가구) 등 특별·우선 공급 물량을 제외하면 성남시 우선 공급물량(30%) 410가구와 순수 서울·수도권 물량 957가구가 일반분양으로 풀린다. 그 중에서도 동판교 A19-1블록(587가구)은 중형 임대가 포함된 단지로 저축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25평형 190가구가 있다. 신분당선 판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며 중심상업지구와도 가까워 인기가 높을 전망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지난 3월 판교신도시 분양에서 당첨 커트라인 저축총액은 34평형의 경우 1040만원에서 2720만원선이었다.”면서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에도 5년 이상 무주택가구주 기준 성남시는 납입금 1200만원, 기타 서울·수도권은 1900만원 이상이 당첨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카드·현금영수증 거부 신고포상금 5만원

    조세연구원이 발표한 ‘세원 투명성 제고방안’이 실현되면 근로자들의 소득공제 혜택은 적잖게 늘어날 전망이다.특히 그동안 대상에서 빠진 자녀들의 치아교정이나 노부모를 위한 보약 등의 비용이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경우 연말정산 때 돌려받을 세금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신용카드 결제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할 경우 신고하면 1건당 5만원의 포상금을 주도록 해 소액 지출분에 대한 혜택의 폭이 넓어지게 됐다. 현금영수증을 받지 못해도 25일 이내에 신고하면 다음달 15일까지 과세당국이 확인절차를 거쳐 소득공제를 받게 하는 ‘현금거래 신고·인증제도’도 도입토록 했다. 방안에 따르면 5000원 이상인 현금영수증 발급 기준이 3000원으로 하향 조정될 전망이다.또 직불카드 결제액의 소득공제율을 신용카드 공제율 15%보다 높은 20%로 올리는 방안이 추진된다. 무기명 선불카드에도 인터넷 인증절차를 통한 소득공제 혜택을 주도록 했다. 연간수입이 2400만원 이상인 소비업종 사업자의 경우 현금영수증 가맹점 가입이 의무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 의무화는 사업자의 수수료 부담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신용카드 결제 거부나 현금영수증 발급을 거부한 사업자에는 거부금액의 5%를 가산세로 부과하고 연간 5차례 이상 또는 거부액 합계가 100만원 이상인 사업자에게는 세제감면 혜택을 주지 않도록 했다. 모든 의료비를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시켜 성형이나 자녀들의 치아교정, 보약, 주름살 제거 등이 모두 소득공제 대상에 포함될 전망이다.의료비 소득공제는 총 급여액의 3%를 넘는 초과분 가운데 500만원 한도에서 받을 수 있으며 본인과 경로우대자, 장애인의 경우에는 3%를 넘는 초과분에 대해 한도가 없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청약통장 10년간 아꼈는데 가점제로 평수늘리기 무산”

    “무주택자들에게 우선 청약기회를 주자는 취지는 좋지만 정부를 믿고 청약통장을 만든 사람은 어떻게 하란 말이냐.”“무주택 서민을 위해서는 다소 희생이 따르더라도 청약제도를 전면 개편해야 한다.”정부가 오는 2008년부터 청약제도를 청약통장 가입 순위가 아닌 가족 구성원·주택 소유·소득 여부에 따라 청약 우선순위를 정하는 가점제로 바꾸기로 하면서 유무용론 공방이 뜨겁다. 청약통장을 활용,20평형대에서 30평형대로 넓혀갈 계획을 세웠던 1주택 보유자들의 성토가 가장 많다. 중학생과 초등학생 자녀 두 명을 두고 20평형대에 살고 있는 유모씨는 “10년 동안 아껴온 청약통장이 ‘휴지조각’으로 변했다.”며 흥분했다. 유씨는 작은 아이가 중학생이 되는 3년 뒤에는 30평형대 아파트를 청약할 생각으로 10년 전에 청약통장을 들었다. 아이디 evkang는 네이버 뉴스 댓글에서 “집만 있으면 무조건 1주택자로 간주, 일반1순위 청약 기회를 박탈하는 게 무슨 대안이냐.”면서 “강북 1억원 유주택자보다 강남의 10억원짜리 전세 사는 사람이 더 이득나는 가점제는 말도 안 된다.”고 따졌다. 실제로 오는 2010년부터 부동산 자산과 무주택기간을 연계해 평가하더라도 소형 1주택자들이 구제받기는 어렵다. 예컨대 2억원짜리 전세를 살던 사람은 ‘자산+무주택기간’에서 184점을 받지만 청약을 위해 1년 전에 5000만원짜리 집을 처분하면 ‘자산+무주택기간’에서 80점을 받는다. 사회적인 트렌드를 반영하지 못했다는 지적도 많다. 아이디 cloud인 네티즌은 “중·대형도 아니고 25.7평 이하 중소형 아파트를 분양받는데 노부모까지 모셔야 당첨권에 넣어준다는 것은 억지다.”면서 “애들만 자라도 넓은 아파트로 옮겨가려는 요즘 사람들의 생활 양식을 감안하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부양 가족이 없는 독신자, 단독 가구도 늘고 있지만 이들은 나이가 많아도 가족 구성원이 없어 당첨권에서 멀어지는 것 또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가점제 찬성론자들은 사회 소외계층과 저소득무주택자들을 위한 복지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정책을 옹호했다. 네티즌 backuisa씨는 “지금까지의 청약제는 돈이 있건 없건 운만 좋으면 당첨됐지만 이제는 가난한 사람을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는 것인 만큼 그래도 환영할 만한 제도”라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공급물량 30% 성남 거주자 우선 배정

    판교신도시 분양은 중대형 위주이지만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중소형 공공아파트도 있어 청약저축 가입자의 관심이 크다.8월 판교 분양에는 총 20개 블록 7164가구가 나온다. 이 중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이 1774가구,25.7평 초과 중대형이 4993가구, 임대는 42평형 단일 평형으로 397가구다. 청약은 8월말 예정이며 지난 3월과 마찬가지로 인터넷 청약이 기본이다.●3월 중소형 탈락자도 청약 가능 전용면적 25.7평 이하 중소형 물량은 1774가구다. 지난 3월 판교 중소형 탈락자들이 재도전할 수 있으나 공공분양 물량이어서 부금 가입자는 자격이 없다. 청약저축 예치금액은 서울 기준으로 ▲전용면적 30.8평 이하(분양 평형 38∼39평형)가 600만원 ▲30.8평 초과,40.8평 이하 1000만원 ▲40.8평 초과는 1500만원이다. 경기지역의 경우 300만∼500만원 가입자가 대상이다.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3월 판교 분양에서 당첨 커트라인 저축 총액은 34평형의 경우 1040만원에서 2720만원선이었다.”면서 “큰 변수가 없다면 이번에도 1순위자는 성남시 5년 이상 무주택가구주 중 납입인정금액 1200만원, 수도권은 1900만원 이상부터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남 거주자에게는 공급 물량의 30%가 우선 배정되고 나머지 70%는 서울·경기 등 수도권 가입자에게 돌아간다. 서울·수도권 이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에 대해서는 3순위까지 분양을 하고 미달된 물량만 공급돼 사실상 기회가 없는 셈이다. 지방거주자가 판교 청약을 원한다면 판교 모집 공고일 이전에 주소를 수도권으로 이전하고 청약통장도 해당지역 예치 금액에 맞게 바꿔야 한다.●노부모 부양 가구주에 177가구 우선 배정 주택공급규칙 개정안이 8월 이후 시행될 예정이어서 9월초 예정된 판교 분양에도 만 20세 미만의 미성년 자녀를 3명 이상 둔 무주택 가구에 대해 3%를 특별 공급하는 3자녀 무주택 특별공급이 적용된다.25.7평 이하 중소형 53가구(1774가구)와 중대형 150가구(4993가구)가 대상이다. 특별공급분은 청약통장 없이 신청할 수 있다. 다만 경쟁이 생길 경우 무주택기간, 자녀수, 해당지역 거주기간 등을 감안해 정한다. 노부모 부양 무주택 가구주에게는 전용 25.7평 이하 물량(1774가구)의 10%가 우선 공급된다. 가입 기간이 길고 금액이 많은 청약저축 가입자 중 노부모 부양 가구주에 177가구가 우선 배정되는 것. 건교부 관계자는 “3월 판교 중소형 분양에서 노부모 부양 우선 공급이 미달됐던 만큼 65세 이상 부모를 3년 이상 모신 경우라면 판교 중대형 분양에서 이 조건을 적극 활용해 봄 직하다.”고 말했다. 이밖에 국가유공자, 장애인, 철거민 등에게도 25.7평 이하인 1774가구의 10%가 특별 공급된다.●중대형 민간임대 10년 후 분양전환 중대형 민간임대가 첫선을 보인다. 채권입찰제가 적용되지 않으며 10년 이후 분양 전환된다. 물량은 A19-1블록의 42평형 단일 평형 397가구다. 국민은행 박합수 팀장은 “중대형 분양가를 인근 일반 아파트의 90% 수준으로 맞춘다는 원칙이라면 채권입찰제 같은 환수장치가 없는 중대형 민간임대는 인근 전세가보다 낮은 수준이어야 해 보증금이 2억 5000만원선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인근 아름마을 48평형의 전세가는 2억 5000만∼2억 7000만원, 두산 48평형 2억 6500만∼2억 8000만원, 이매촌 진흥아파트 49평형은 3억 1000만∼3억 3000만원 선이다. 중대형 민간임대는 1000만원 예치금을 가진 청약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다.10년 후 분양 전환되는 조건이지만 최초 입주 지정 기간 종료일로부터 10년인 만큼 공사기간까지 감안하면 분양전환 시기는 사실상 계약일로부터 12∼13년가량 걸린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열린세상] 가족가치의 의미 변화를 생각한다/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 가족과 함께 지낼 수 있는 행사가 많다. 가정의 달에 떠오르는 전형적인 가족 이미지는 부부와 자녀가 있으며, 노부모를 모시는 행복한 가정이다. 그러나 이제 전형적 이미지를 넘어서 다양한 가족형태가 늘고 있다. 이혼, 재혼, 독신가구, 한부모 가족, 노인단독가구, 국제결혼가족 등이 증가하고 있으나 신문이나 매스컴에서 이들을 행복한 가족으로 표현한 광고나 보도를 보기는 쉽지 않다. 혈연중심의 가부장적 가족구조에서 아버지는 생계를 책임지는 자, 어머니는 가정생활을 담당하는 역할수행 의무가 중요시되었다. 그러나 가족과 노동환경의 변화로 가족구조가 변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둘러싼 일상적인 가족 가치는 전통적 가치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으며, 다양한 가족을 낙인화하는 말을 무의식적으로 사용해 그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도 한다. 가족구조의 변화는 가족관계의 의미 변화를 동반한다. 전통적 가족생활은 주부와 부양자인 남편의 만남을 통해 역할과 책임을 수행하면 가족은 유지되었다. 그러나 최근의 가족관계는 가족을 위해 일방적으로 희생하기보다는 자신의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가족원과 끊임없이 협상을 한다. 가족에서 배우자로서의 역할을 잘하는 것만이 아니라 나에게 얼마나 소중한가가 중요한 가치판단이 되는 것이다. 그것은 상대방의 의사를 고려하고 자신의 뜻을 밝혀가는 상호작용의 연속으로 협상, 헌신과 친밀성이라는 관계들의 세계가 부상하고 있다. 현시점에서 볼 때 남성보다는 여성이 이러한 관계성의 의미를 더 필요로 하고 있으며 최근 중년기 여성들의 애정드라마 마니아가 많이 생기고 있는 것도 친밀성의 관계를 드라마를 통해 대리 충족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관계가 평등하게 유지되지 못하면 이혼을 하게 된다. 사회적 체면, 신분 유지, 혹은 자녀의 결혼 등으로 인해 헤어지지 못하면 ‘한지붕 두가족’, 즉 함께 살지만 남남인 상태로 사는 부부도 생기고 있다. 이것은 전통적인 출산 중심의 성생활에서 남성과 여성간의 소통 도구로서의 성생활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개방적 성문화와 함께 매체의 다양화로 인해 여성들은 더 이상 남성들의 일방적인 권력관계는 받아들이지 않게 된 것을 의미한다. 즉 가족의 결속력과 통합성은 감소되고 친밀성에 대한 요구 증대가 가족가치관의 변화로 표현된다. 삶의 형태의 변화는 남성들에게도 적용되지만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위기로 인식된다. 지금처럼 시장의 압력이 거세지는 고도의 경쟁사회에서 생계부양자로서의 위치를 강요받는 남성들이 경험하는 스트레스와 억압의 정도는 여성의 그것과는 다를 수 있다. 또한 남성과 여성의 사회적으로 학습된 차이를 포함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해 오해를 낳게 되기도 한다. 남성들은 그것을 사소한 문제로 치부하거나 아니면 문제인지도 모르다가 갈등을 낳게 되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남성들은 자신들이 경험하는 위기가 여성들의 몰이해와 철없는 행위로 인한 것이라며 배반당한 느낌을 갖는다. 가부장적이고 경직된 젠더관계는 남성과 여성의 역할을 고정시키고 제한함으로써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차별과 박탈감을 동시에 제공하게 된다. 그러므로 서로 솔직하게 자신이 모르는 사실을 이야기하고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우리 모두 계속 상처를 받을 것이고, 자의건 타의건 만들어지는 가족은 불행한 가족이라는 관념을 갖게 될 것이다. 그리고 무지에 대해 인정하고 수용하지 않는다면, 대화를 통한 관계형성이 가능하지 않다. 방법론적으로 양자 모두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지’라는 것보다 ‘왜 그런 생각을 했을까’를 생각한다면, 서로 이해할 수 있는 관계로 만들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이 가족가치의 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지름길인 것 같다. 변화순 한국여성개발원 선임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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