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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경의선 복원과 통일집짓기

    6·15 남북공동선언은 통일 대장정의 길을 튼 민족사적 성과물이다. 우리의 과제는 이 성과물을 실행 및 계승하고 더욱 더 발전시켜 통일행로에 안착을 하는 것일 테다.그러나 이에 대한 수많은 제약이 나라안팎에 가로놓여 있다. 정상회담 죽이기가 나라 안에서는 이미 광대가 되어버린 전직대통령에서부터 무슨 병에 걸린 야당총재에 이르기까지,또 으레 해왔던 ××일보와 지역분열주의에 걸쳐 꽤 요란스런바람을 일으키고 있다.나라 밖에서는 겉으로 잘 드러내지는 않지만숨겨진 비수가 프랑크푸르트공항을 비롯해 여기 저기에서 나타나고있다. 이 시점에서 열린 경의선 복원 기공식은 남북정상회담 죽이기에 대한 정상회담 굳히기로서,또 통일집짓기의 본격적 출발로서 한결 돋보인다.외세의 강제에 의해 두 동강 난 나라를 우리 스스로 다시 잇는다는 상징성과 더불어 남과 북의 경제적 상호의존성을 한결 높여 남북관계가 옛날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곧 ‘비가역적’이 되도록 통일토대를 구축한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획기적이다.이를 계기로 정상회담 죽이기에 대응하고 통일토대를 구축하기 위하여 상징적 통일토대와 실질적 통일토대라는 두 수준으로 나누어 몇몇 방안을 제한적으로 살펴보겠다.이 구도 속에서 이번 경의선 복원의 자리매김을 해보겠다. 먼저 나라 밖에 대한 상징적 통일토대 구축은 국제기구나 국제모임에서 지구촌으로부터 정상회담과 통일에 대한 공동지지를 수시로 이끌어 내는 것이다.이에는 이번 밀레니엄 정상회담에서 남북공동선언지지,올림픽 단일기 동시입장,월드컵 공동개최,노벨 평화상 공동수상,올림픽 단일팀 구성,유엔에서의 공동보조 등이 있다.이를 통하여 남과 북은 하나이고,응당 하나가 되어야 하고,또 멀지 않아 하나가 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음을 끊임없이 지구촌에 각인시켜 통일의 당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이 가운데 노벨 평화상은 그 상징성이 한결 높다고 볼 수 있다.일부나라 안 정상회담 죽이기 세력은 남북정상회담이라는 민족사적 대장정을 김대중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탐욕쯤으로 격하시키는 비열한 딴죽걸이를 해오고 있다.그러나 정상회담과 6·15공동선언의실행을 통하여 한반도에 평화토대가 구축되고 통일문이 열리게 된다면 이는 한반도에 국한되지 않고 동북아평화와 세계평화에 엄청난 기여를 하게된다.이러한 평화가도를 출발시킨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노벨 평화상을 받는 것은 당연하다.베트남전쟁과 중동전쟁에서양측 대표가 노벨 평화상을 받은 것처럼 말이다. 노벨상 수상은 개인적인 명예에 그치는 것이 아니고 이 상이 주는상징적 의미 때문에 한반도의 평화를 위협하는 외세의 책동에 대하여방패막이를 마련하는 엄청난 성과를 기할 수 있다. 또 한반도 통일의당위성을 온 지구촌에 굳게 심어 주어 상징적 통일토대 구축에 가장안성맞춤이다. 그러나 이러한 외적인 상징적 통일토대만으로는 지구촌에서 우리의통일을 완전히 기정사실화시킬 수는 없다.실질적 통일토대가 나라 안과 밖에서 동시에 진행되어야 한다.바로 남북 국방회담을 통한 군사적 신뢰구축,평화협정,평화체제 구축,남과 북의 군축,주한미군의 지위변경 등 역할 변경이나 철군 등이 진척되어야 한다.아울러 ‘민족연합’체제나 ‘민족연합성연방’으로의 이행과 같은 구체적 통일행로를 닦아 나가야 한다. 이 실질적 통일토대 가운데 중요한 하나가 경의선 복원이나 서해공단의 조성 등이다.이들은 남과 북 공동의 것이고,협력의 산물이며,상호 의존관계를 높이고,공통의 통합이익을 산출하고,이 공동이익과 높은 상호의존성은 두 사회를 불가분의 관계로 만들기 때문에 통합촉진을 가져온다.이 결과로 민족경제가 형성되면 일시적으로 남북관계가악화되었다고 해서 경의선이나 서해공단의 가동을 멈추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묶어두는,곧 옛날로 되돌아가지 못하도록 단단히 묶는 통일의 끈이 된다는 점이다.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는 제2,제3의 노벨평화상을 만들고 제2,제3의 경의선을 복원시키는 것이다. △강정구 동국대 교수·사회학
  • [각료 에세이] 열린 마음으로/ 경제공부 합시다

    20세기 대표적 석학 가운데 한 사람인 미국 경제학자 존 케네스 갤브레이스 교수가 애덤 스미스에서 케인스에 이르는 근대 경제사상을쉽게 풀어 지난 1977년 책을 내면서 붙인 제목은 ‘불확실성의 시대’였다. 당시는 냉전구도가 굳어질 대로 굳어져 세계가 동서 양 진영으로 나뉘어 있던 시대였다. 이 시기 개인과 집단에게 중요했던 질문은 “너는 누구냐”보다는 “너는 어느 편이냐”였다.사람들을 둘러싼 환경도 대체로 명쾌했다.그랬음에도 불구하고 경제현상을 설명하면서 학자는 ‘불확실성’이라는 용어를 썼다.경제란 예나 지금이나 불확실한 것인 모양이다. ‘동양의 진주’로 불리는 홍콩을 외지인들에게 소개하는 현지 책자들은 하나같이 재미있는 ‘신화’를 싣고 있다.물론 지어낸 이야기다 아득한 옛날 신들이 천상에 모여 세상을 창조하면서 정치,법률,사회문화, 도덕 등을 차례로 만들어 지구로 내려보냈다.그러던 어느 날제신(諸神)은 커다란 골칫거리에 맞닥뜨렸다.경제를 만들다 역부족을느낀 것이다. 회의를 거듭했지만 사안이 너무 어렵다보니 시원한 해결책이 떠오르지 않았다.궁리에 궁리를 거듭하다 지친 신들은 아시아대륙 한 귀퉁이에 딸린 섬을 지목해 그곳에서 생겨나는 것을 경제라고 부르기로 합의했다. 이렇게 해서 탄생한 것이 홍콩이다.홍콩인의 자부심이 담긴 에피소드다. 오직 신만이 그 흐름을 아는 곳이 주식시장이며,투자의 귀재 조지소로스마저 심심찮게 창피를 당하는 곳이 국제 금융시장이라고 한다. 세계화가 깊숙이 진행되면서 제일 먼저 장벽이 허물어진 것이 국제자본시장이다.여기에 클릭 하나로 수천억원,수조원의 돈이 광속으로국경을 넘어 이동하는 일이 다반사가 되면서 세계경제의 불확실성은갈수록 짙어지고 있다. 얼마 전 국내외 신문과 잡지에는 과거의 잘못을 뉘우치는 한 미국중년신사의 사진과 기사가 실렸다.2년 전 여름 세계 금융시스템을 일대 위기로 몰고 갔던 투자회사 롱텀 캐피털 매니지먼트(LTCM)의 당시책임자 존 메이웨더는 4억달러 짜리 새 펀드를 조직해 금융계로 복귀하면서 “그때 나는 어리석었다”고 자신의 과오를 인정했다. 당시 LTCM은 은행으로부터 돈을 빌릴 수 있는 한도까지 빌려 약 1조달러를 들고 전세계 각종 금융상품에 투자했다가 쫄딱 망해 미국을온통 뒤흔들었다.당시 LTCM의 투자전략팀에는 파생상품 운용 이론으로 1977년 노벨상을 받은 두 경제학자가 포함되어 있었다. 경제란 본래 어려운 것이다.우리 경제의 체질강화와 자기성찰을 위해 더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 같다. 田允喆 기획예산처장관
  • 金대통령·클린턴 노벨평화상후보에

    [오슬로 AFP 연합]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을 비롯한 전세계 150명이2000년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됐다고 노르웨이 NTB 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대통령은 특히 재임기간중 1950∼53년 한국전 종료 이후 한반도에서 가장 진지한 평화 공세를 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통신은 전했다. 노벨상 후보로 선정된 후보로는 김대통령 외에 미국의 빌 클린턴 대통령과 지미 카터 전대통령,구세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노벨평화상 후보들은 외부에서 144명을,노벨상위원회가 자체 6명의 후보를 선정함으로써 총 150명으로 확정됐다.과거 노벨상 시즌 때마다후보감으로 거론돼온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올해는 추천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 [대한시론] 교육의 본질에 충실하자

    사서삼경중 ‘대학(大學)’에서 ‘물유본말 사유종시(物有本末 事有終始)’를 인용하지 않아도 세상만사가 본질적인 것과 말단에 해당하는 본질에서 다소 거리가 먼 것이 있게 마련이고 먼저 해야 할 것,나중에 처리해야 할 것이 있어 이를 제대로 알고 실행한다면 일을 크게 그르칠 것이 없을 것이다. 우리사회가 안고 있는 많은 문제는 따지고 보면 모두 본말전도(本末顚倒)에서 비롯되었다고 진단해본다.본질은 잃어버리고 나서 오히려말미에 해당하는 사안을 붙들고 소란을 피우는 데 있다.우리나라 정치판에는 타협이 없으니 정치가 본질을 떠난지 이미 오래되었고,공무원에게서 봉사정신은 뒷전이고 권위만 앞세우니 본질을 상실했다 아니할 수 없고,종교인들이 재물에 눈이 어두우니 이 또한 알맹이없는빈껍질이다 아니할 수 없다. 그러나 필자의 견해로는 주객전도(主客顚倒),본말역전의 가장 심각한 부문이 우리의 교육현실이 아닌가 싶다.교육의 본질은 무엇인가?인간은 누구에게나 태어나면서 적어도 한 가지 이상의 재능 혹은 재주를 갖고 태어났고,교육의 본질은 이러한 재능을 가능한 한 빨리 파악하도록 도와주고 자신의 적성과 개성에 맞는 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하여 이를 통해 자기실현과 함께 인류사회에 봉사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데에 있다.따라서 13∼14년에 걸친 유치원,초등학교,중고등학교 교육과정을 통해서 수 없는 선택과 실패,그리고 시행착오를 통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어야 한다.우리의 교육 현실은 이러한 일련의 교육과정을 통해서 자기의 적성을 발견할 수 있는 확률이 상급 학교에 진학할수록 더욱 낮아져서 최종적으로 대학을 지원하고 학과를 선택하는 데 있어 적성과는 아무 관계없이 수능점수로 응시 가능한 대학과 학과로 결정케 되니 교육의 본질을 이탈해도 크게 이탈해 있다 하겠다. 문제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이 본질에서 크게 벗어남에 따라 그 후유증이 매우 심각할 뿐더러 천연자원이 부족한 나라에서 그나마 갖고있는 인적자원의 낭비가 이만저만이 아니다.무엇보다도 우리의 젊은이들이 겪고 있는 심적 갈등과 좌절감을 교육계에 몸담고 있는 교육자,교육관계 정책입안자,이를 공론화하고 보도하는 언론계,정치계 모두 수수방관하기에 너무도 참혹한 지경에 이르렀다.이런 식으로 대학 문을 들어선 학생을 지도하고 가르쳐야 하는 대학이 그 본질을 지켜가기는 애시당초 불가능하다. 문제는 소위 명문대학에 갈수록 더더욱 심각하다.그 이유는 자기의적성과 동떨어진 학문분야를 전공으로 선택했을 확률이 명문대학일수록 더욱 높기 때문이다.따라서 대부분의 학생들이 전공에 대한 흥미를 갖지 못하고 학점 따기에 매달리기가 십상이니 질문이 없고,극히수동적일 뿐만 아니라 대학 4년을 이곳저곳을 기웃거리고 방황하다가 졸업하면 전공을 헌신짝 버리듯 내던지는 학생이 태반을 넘으니 이들에게서 창의성을 기대하고 노벨상을 기대할 수 있겠는가. 우여곡절 끝에 교육부의 수장을 새로 모시게 되었다.교육학을 전공하신 분이니 교육의 본질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실 것으로 보고 한번 기대를 걸어본다.이번 기회에 본질에서 크게 이탈된 우리의 교육현장에서 지금이라도 본질에 접근하기 위해 노력을 시작할 수 있기를바란다.우리의 자라나는 세대들을 내신성적,수능점수로 일렬로 세우는 교육에서 자기자신을 발견하고 스스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도와주는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이를 위해 초중등교육 현장에어떠한 변화가 우선 있어야 하는지,대학은 어떠한 노력을 시작해야하는지는 무엇이 본질에 해당하는지에 보다 큰 관심을 갖게되면 비교적 분명하게 드러난다고 본다.교육의 본질에 매달리는 모습을 이번교육부장관에게서는 보게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 백 성 기 포항공대 교수,포항가속기연구소장
  • 금융정책 국제자문단 새달‘서울회의’열기로

    우리나라의 건전한 금융감독 정책수립에 도움을 줄 국제자문단이 구성돼 오는 9월 첫 회의를 갖게된다. 금융감독원은 15일 “세계은행 자금으로 우리나라 금융감독 업무전반에 대한 자문을 구하기 위해 최근 노벨상 수상자 등 국제적 전문가들로 자문단을 구성했다”면서 “오는 9월25∼26일 서울에서 첫 회의를 갖기로했다”고 밝혔다. 자문단은 독일의 게오르그 위티히 증권감독원장과 볼프강 아르토포에우스 전 은행감독원장,미국의 노벨경제학 수상자인 스탠포드대학의마이론 슐즈교수와 펜실베니아 대학의 로렌스 클라인교수, 캐나다의데이비드 마샬 왕립상업은행(CIBC)부총재,국제보험감독협회의 헨리클라크 집행위의장,브라이언 퀸 영국은행 전 부총재 등 13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회의는 1년에 한차례씩 열릴 방침이다. 박현갑기자
  • 佛정부 훈장받은 소믈리에 서한정씨

    25년째 매일 포도주를 마신다면 사람들은 그를 알콜중독자나 상당한재력가 쯤으로 여기기 십상이다.그러나 세상엔 포도주를 평생 일삼아 마시는 직업도 있다. 지난 10일 프랑스정부로부터 유서깊은 농업훈장을 받은 서한정씨(57)는 신라호텔 라 콘티넨탈식당에서 17년째 일하고 있는 ‘소믈리에’다.소믈리에는 호텔이나 레스토랑에서 와인을 관리하고,손님들 입맛에 맞게 추천해주는 와인감별사. “25년 와인인생이 인정을 받은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소감이요?잘 익은 와인을 음미하는 느낌이랄까요”우리나라 공식 소믈리에 1호이자 한국소믈리에협회장답게 수상소감도 와인과 뗄래야 뗄수가 없다.소믈리에는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직업분류표에도 올라있지 않는 직업으로 20여명정도가 활동중이다. 호텔에서 400여종의 와인을 관리하고 있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특히 프랑스 메독지방 와인을 좋아하죠.그렇지만 친지나 이웃과 어울릴땐 역시 소주”라고 털어 놓는다. 그의 인생경력은 독특하다.순천사범을 나와 잠시 교편을 잡다 월남전 참전후 인생행로를 ‘호텔 바텐더’로 급선회했다.세상엔 여러가지사는 방법이 있다는 걸 깨달았단다. 와인에 관심을 갖게 된 건 75년 서울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라운지바에서 일하면서 부터.최고급 호텔에 기껏해야 서너가지의 와인밖에 없던 시절,일본서 책도 구해보고 호텔에 오는 프랑스인들을 붙잡고 물으며 독학을 했다. “7∼8년전 역대 노벨상 수상자들이 수십명 방한했을 때 서빙한 것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는 그는 지금까지 사마란치 IOC위원,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영화배우 앤서니 퀸 등 수많은 유명인사들을 모셨다. 참고로 덧붙이자면 그가 가장 좋아하는 손님은 ‘와인에 대해 열심히 묻는’사람이고 가장 싫어하는 손님은 ‘이집에서 제일 비싼 걸로가져와’하는 사람이란다. 와인을 맛있게 먹는 비결을 묻자 “우선 시각과 후각,미각을 총동원해 즐기라”고 조언한다.와인잔에 와인을 3분의1 정도만 따라 색깔을 감상한 뒤 잔을 흔들어 향을 맡아본다.잔 받침부분을 잡아야 손의체온으로 와인 온도가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초보자들은 단맛이 나면서 상큼한 화이트,가벼운 레드,무거운 레드순으로 즐기는 것이 좋다.레드는 떫은 맛이 있어 처음부터 시작하면거부감을 느끼기 쉽다. 생선요리엔 화이트,육류엔 레드가 상식이지만 맛이 담백한 육류라면화이트도 괜찮다.양념이 강한 갈비찜이나 불고기엔 풍미가 강한 레드와인이 제격이다. 레드는 16∼19도,화이트는 10∼15도가 알맞다.지나치게 차갑게 먹는것은 향의 발산을 막아 제맛을 느끼기 어렵게 해 피하는 게 좋다고. 허윤주기자
  • 대한매일을 읽고/ ‘…노벨상 저지 계획’ 어처구니 없는 일

    ‘오늘의 눈’(대한매일 7월25일자 7면)에서 ‘한나라당 의원들이 김대중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을 저지하기 위해 계획을 세웠었다’는 기사를 읽었다. 대학 4년생으로 정치를 잘 모르지만,무엇이 국가에 도움이 되고 국민으로서무엇을 해야 하며 하지 말아야 할지는 분별할 줄 안다.그런데 국가와 민족을 위한다는 전·현직 국회의원들이 유치원생들도 비웃을 만한 행동을 하려 했다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는 생각이다. 세계에는 여러가지 명예스러운 직책과 일들이 있는데 그 중에서 교황과 유엔사무총장,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노벨상 수상자 등 4가지가 가장명예스럽다고 생각한다.우리나라의 경우 로마 교황과 유엔사무총장은 현재가능성이 전혀 없으나,IOC 위원장과 노벨평화상 수상은 가능성이 아주 높다. 그 대상자들이 체육계의 김운용 IOC집행위원과 김대중 대통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 국민이 세계적인 자리에 앉거나 상을 받는다면 이것은 곧 우리의 자랑이요,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m-o-m-a@hanmail.net
  • 아일윈 전 칠레대통령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

    [멕시코시티 연합] 파트리시오 아일윈 전 칠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될 예정이라고 칠레의 유력일간 엘 메르쿠리오가 2일(현지시간)보도했다. 신문은 루이스 리베로스 국립 칠레대 학장의 말을 인용,“피노체트의 군정직후 집권한 아일윈 전대통령은 칠레 민주주의 발전을 위해 각종 민주제도를앞장서 실천한 인물”이라며 “칠레 국민이 그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는 만큼 그를 노벨상 후보로 추천하겠다”고 전했다. 아일윈 전 대통령은 이에 대해 “리베로스 학장이 나와 전혀 상의없이 이런일을 추진해 놀라울 따름이지만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아일윈 전 대통령은 피노체트가 물러난 직후 첫 민선대통령에 당선돼 에두아르도프레이 후임대통령에게 정권을 넘기기까지 칠레 민주주의의 기초를 다진 정치인으로 알려져 있다.
  • [사설] 총선시비와 국회파행

    ‘4·13부정선거와 편파수사 의혹’을 다루기 위해 어제 오전 열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가 회의 첫날부터 난관에 직면했다.이날 오후 민주당과자민련이 국회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회법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고,한나라당이 이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모든 상임위 활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초 한나라당이 4·13총선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주장하고 나왔을 때국민들은 어리둥절했던 게 사실이다.“이번 4·13총선이 3·15부정선거와 못지 않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 일반의 인식과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더구나 이산가족 상봉,남북외무장관회담,남북고위급회담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는 데다 한반도 주변 열강의 외교공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상황에서 한나라당이 판단하고 있는 국가 중대사안에 대한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정국의 주도권이여권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절박감을 이해하면서도 말이다. 게다가 이신범(李信範)전 의원 등 일부 한나라당 낙선 지구당 위원장들이“부정선거를 치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없다”며“노르웨이로 몰려가서 반대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하고 나왔으니,국민들로서는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노벨상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그 상을 받는다면 그가 누구이든 국가적 영광인데도,원내 제1당 소속 전직 의원이 이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마저도 “아무리(여당의) 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더라도 노벨상 저지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못 먹는밥에 재나 뿌리자”거나 “초가 삼간 다 타도 빈대잡는 맛”을 들먹일 정도의 정치인들이라면 국민들에 의해 퇴출당하기 앞서 스스로 정치권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이번 ‘부정선거 시비’연석회의는 국민들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다.한나라당이 4·13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국정조사를계속 주장하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자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해야 할 중요법안들에 발목이 잡힌 여당이 양보해서 이뤄진 것이다.그나마 회의 첫날에난관에 봉착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황당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한나라당이 반발할 것을 잘 알고 있을 민주당과 자민련의 국회법개정안 처리 강행은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여야는 ‘부정선거 시비’만이라도 매듭을 지음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바란다.
  • [오늘의 눈] 정치 도의와 엉뚱한 발상

    장사에 상도의(商道義)가 있듯이 정치에도 정치도의가 있는 법이다.공동체사회에서 무슨 일을 할 때 넘어서는 안될 ‘예의범절’을 두고 일컫는 말이다. 최근 한나라당 이신범(李信範) 전 의원 등 일부 원외 위원장들이 다음 달말쯤 노르웨이 오슬로를 방문,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 저지활동을 펴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알려져 안팎의 비판대에 올랐다.이같은 발상은 지난 20일 한나라당 원외 위원장들의 모임에서 나왔다는 전언이다.몇몇 참석자가 “부정선거를 치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없다”고 김대통령을 겨냥했다.일부 수도권 위원장은 “노르웨이로 가자”고 흥분했다고 한다. 15대 국회 내내 김 대통령 일가를 무차별 공격했던 이신범 전 의원은 “DJ가 북쪽에 무조건 머리를 숙이는 것도 다 노벨평화상을 목표로 한 것”이라고 얼토당토 않은 의혹까지 제기하며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의 의미를 폄하했다. 그동안 4·13 총선과 관련해 국정조사를 끈질기게 요구해온 이 전 의원 등은 당 지도부가 이날 국정조사 대신 ‘법사·행자위 연석회의’를 여는 선에서 국회정상화에 합의해 주자 엉뚱하게도 김 대통령을 ‘타깃’으로 삼아 공격한 게 틀림없다.누적된 불만이 또 다른 ‘반(反)DJ’공격으로 표출된 셈이다.그렇더라도 노벨평화상까지 도마에 올린 점은 지나친 논리의 비약 이라는 생각이다.국민들은 과연 그들의 계획과 구상이 행동에 옮겨질 때 얼마만큼찬동할까. 우리나라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탄생한다면 누가 됐든 축하하고 뜻을 기릴일이다.하물며 노벨상 수상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저지활동을 벌이겠다고희대의 아이디어를 내니 그들은 어느 나라 국민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한나라당 내에서조차 그들의 ‘돌출행동’에 곱지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한 고위당직자는 “뭐 그렇게까지…”라며 못마땅해했다.또 다른 당직자는 “못말리는 사람이 있어 그럴거야”라고 특정인을 향해 노골적인 불만을 나타내기도 했다. 정치도의에 어긋나는 행동은 그 누구로부터도 공감을 살 수 없다.소속 당을 위해서도 그렇다.공인(公人)다운 자중자애를 당부한다. 오 풍 연 정치팀 차장poongynn@
  • 美 NMD실험 실패… 반대론 고조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국가미사일 방어망(NMD) 실험이 어이없는 기술적 허점을 드러낸 채 실패로 끝나면서 계획 자체에 대한 회의론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이번 실험 결과는 NMD 계획은 명분과 실제 기술,그리고 추진 행정능력면에서 완전히 실패했음을 명백히 보여줬기 때문이다. 백악관 P.J.크롤리 대변인은 “대통령이 국방부의 분석과 권고안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혀 백악관내 회의론 시각을 시사했고,민주당 바이런 도건 상원의원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미사일 시스템 추진을 권고할 이유가 없다”고 의회 반론의 톤을 높였다. 미 군수뇌부들은 계획 자체에 대한 개정 또는 폐지 여부는 논하지 않지만이번 실패에 따른 후유증은 국방부 내에서도 NMD 계획에 대한 심각한 재론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애초 기술면에서 미국의 양심있는 과학자들조차 불가함을 들어 반대해왔고노벨상 수상 과학자들이 군축 차원에서 백악관에 계획 반대를 건의하는가 하면 이 계획에 깊숙히 간여했던 시어도어 포스톨 MIT 교수는 “과학적 기만”이라고까지 지적했었다. 발사 이전부터 요격미사일이 교란용 물체를 식별하지 못한다던가 실제 요격체 탑재 로켓이 시험용보다 발사 때 10배 이상의 추진력을 받아 실제에서는충격을 이기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던가 하는 기술적 결함은 누누히 지적됐던 것이다. 그런데 이번 실험의 실패 요인이 요격미사일이 발사체에서 분리되지도 못했기 때문이라는 어이없는 원인임이 밝혀지면서 미국내는 물론 세계의 시각은NMD의 허구성 뿐만 아니라 계획을 추진하는 행정 능력에조차 허점이 있었다는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1억달러의 실험을 하면서 보여준 NMD 주도자들의조직력은 미사일 실험에서 기초적인 결함을 해소하지 못할 정도의 수준이었음을 드러낸 것이다. 물론 일차적 실패 원인은 무리한 계획 추진이다.600억달러의 예산 시행 기점이 지난달이었기에 7월로 넘겨진 실험 결과 보고에 따른 시한경과도 시간에 쫓기게 한 요인이기도 하다. 실험 실패는 러시아,중국 등 탄도탄요격미사일(ABM)협정 개정에 반대하던국가는 물론 군축질서 교란을 우려하던 서구 여러나라들의 반대 목소리를 증폭시킬 것이며,기술결함이란 근본적 문제 지적에 힘을 실어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실험 실패로 상처받은 것은 날아간 예산 뿐만은 아니다.가장큰 타격은 무엇보다도 미국 우월주의란 상징성에 안겨진 상처일 것이다. 미국은 이란,이라크,파키스탄,인도 등 새로이 무기를 갖기 시작한 국가에의해 미국 안보가 위협받아서는 안된다는 논리로 NMD를 추진했지만 결국 현실을 무시한 미국 혼자만의 우월감은 실패한 미사일 조각과 함께 태평양에추락했다. hay@
  • [굄돌] ‘영어의 강박관념’에서 벗어나라

    인터넷이 온 세상을 지배할 것만 같은 요즘,영어에 대한 관심은 날로 증폭되고 있다. 그래서인지 요사이 필자에게는 원고 청탁이나 강의 요청이 한층 늘어났다.웬만한 요청은 잘 거절하지 않는데 그래도 이것만큼은 정중히 사절 합니다라고 말하지 않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그것은 다름아니라 “직장인들이 영어를 단시일 내에 유창하게 할 수 있는방법에 대해 글을 써달라거나 말을 해달라”는 요청이다.아마도 그런 방법을 발견해낸다면 그건 단연 노벨상감일 것이다.“죄송하지만 저는 그런 방법을 모르는데요”라고 다소 실망스러운 답변밖에 할 수 없지만 사실 필자도 영어를 좀 더 잘 말하고 싶은 갈증에서 평생 벗어나기는 힘들다. “정말 그런 방법이 있을까? 어딘가에는 있지 않을까? 다만 내가 모르고 있는 것은 아닐까?”하는 궁금증을 늘 간직하고 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영어와의 애증 관계는 아주 멀고도 먼 길이라는 것,그래서 그렇게 쉽게(솔직히 영어공부가 결코 쉽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도 금새 영어를 마치모국어처럼 ‘부릴 수’있게 되리란 기대는 아예 접어 두자는 것이다. 필자는 온 국민이 지금 하고 있는 일이나 관심사,필요성에 상관없이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를 마치 미국 사람처럼 해야만 세계 강국 대열에 설 수 있지않느냐라는 식의 생각은 적어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렇기에 사람들이 영어에 대해 느끼는 강박관념이 더욱 가슴을 아프게 한다. 어쩌다가 예전엔 알았던 단어가 잘 생각이 나지 않거나 외국인이 하는 말을 이해하는 게 조금 어려워 진 것 같으면 스스로 흠칫 놀라곤 한다.“내 영어 실력이 그만 뒷걸음질 치고 있는 것은 아닐까?”라는 두려움을 느끼게 되고 쉽게 좌절하게 되고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진다.이런 때를 슬럼프에 빠졌다고 하지 않는가.필자는 얼마전 그런 실망감과 자괴감으로부터 스스로를 해방시키기로 마음 먹었다.정신건강에도 좋지 않을 뿐더러 그렇게 괴로워 해봤자 별로 도움 될 것이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한편으론 그런 슬럼프는 누구나 겪는 것이고 또 시간이 지나면 저절로 슬럼프의 망령은 떠나기 마련이라는,그래서 다시 본 궤도에 오르게 될 것이라는것을 깨달은 탓이기도 하다. 어차피 한참이 걸릴 것이고 아주 단단히 마음 먹고 시간을 투자하지 않으면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일중에 하나가 바로 영어 공부가 아닌가 한다. 이보영 교육방송 영어강사
  • 게놈초안 공개 각국 반응

    [도쿄·런던 AFP AP 연합] 인간게놈프로젝트(HGP)에 참여한 국가들의 과학자들은 26일 일제히 인간 생명의 신비를 풀어줄 유전자 지도 초안이 완성됐다고 말하고 당초 목표인 오는 2003년 더 빨리 유전자 정보가 완전히 해독될 것이라고 선언했다. ◆영국=영국 연구진은 전세계 16개 연구센터에서 진행된 인간 유전정보 해독작업이 거의 완료돼 인간 유전체(게놈)의 97%가 규명됐으며 85%가 정확하게조합됐다고 말했다. 영국 유전자 연구소 웰컴 트러스트의 마이클 덱스터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유전자 지도 작성은 흔히 달 착륙과 비교되지만 나는 그보다 더위대한 업적이 달성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본=일본 인체화학연구소의 사카키 요시유키 소장은 “인간 게놈의 97%를포괄하는 DNA 조각을 이용,염기 서열의 85%를 조합해 냈다”고 과학기술청에 보고했다.사카키 소장은 “이는 인류가 인간 유전자 지도의 전모를 처음으로 조망하게 된 것으로 과학과 인류 역사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말했다. ◆프랑스=프랑스 정부도 과학자들이유전자 지도의 초안을 완성했음을 확인하는 한편 유전자 정보의 완전한 해독이 목표로 했던 2003년 보다 더 빨리완성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로제-제라르 슈와르제베르 연구장관은 “남은 목표는 99.9%의 정확도로 틈새없이 완벽한 유전체 조합을 완성하는 것”이라며 “연구 속도로 볼 때 목표 달성 일정이 단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중국=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유전자연구소의 양 환밍 소장도 이날“유전자 지도 초안 완성으로 인간 자신에 대한 인류의 지식이 새로운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말했다. 지난 50년대 DNA의 이중나선구조를 밝혀냄으로써 노벨상을 받은 제임스 왓슨 박사는 “거대한 생명 자원의 보고가 비밀의 문을 열었다”면서 달 착륙을 능가하는 인류 도약의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왓슨 박사는 “이제 우리는 인간 생명에 대한 설명서를 갖게 됐으며 조만간 다른 생명체에 대한 설명서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는 “생명 그 자체의 구조를 해독함으로써 인류의 거대한 진보가이뤄졌다”면서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일본에 특별한 관계가 있는 혁명적 업적이 달성됐다”고 평가했다.
  • 美 최우수 고교졸업 장학생 한국계 5명 포함

    [워싱턴 연합]미국 전역의 최우수 고등학교 졸업생을 선정하는 2000년도대통령 장학생(Presidential Scholor)에 한국계 학생이 5명이나 포함됐다. 특히 메릴랜드주는 남녀 대표 모두 한국 학생이 석권,한국인의 우수성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24일 주미대사관에 따르면 오세준(吳世浚·18·길먼고,매릴랜드주) 이윤태(선튼고,콜로라도주)군,이은혜(블레어고,메릴랜드주) 박소현(부커 워싱턴고,오클라호마주) 이유미(샤니미션웨스트고,캔사스주)양 등 한국계 학생 5명이대통령 장학생에 선정돼 28일 백악관에서 빌 클린턴 대통령이 주는 영예의메달을 수여받는다. 특히 오군과 이은혜양은 메릴랜드 남녀 대표로 나란히 뽑혀 이채를 띠었다. 오군은 미국 최고의 명문인 칼텍(캘리포니아 공대)으로 진학해 물리학을 전공할 예정이며,이양은 동부의 명문인 MIT에 들어갈 예정.나머지 3명은 모두하버드대학으로 진학한다. 대통령 장학생은 미 전국의 250만 고교 졸업생 가운데 학업성적,논문,지도력,과외활동,성품 등을 토대로 대통령장학생선발위원회가 해마다 141명을선발하는데 각 주 대표 2명씩(남녀 각 1명) 100명,워싱턴시와 푸에르토리코 및해외거주 미국학생 대표 2명씩 6명,전국대표 15명,예술계 대표 20명이다. 다음은 오군과의 전화인터뷰 내용. ?대통령 장학생에 뽑인 소감은. 운이 좋았던 것같다.매우 놀랍고 기뻤으며 커다란 명예로 생각하고 있다. ?물리학을 택한 이유는. 할아버지 오신근(吳申根) 박사(77)도 물리학을 전공했지만 가장 기초적인학문이란 점에서 매력이 있다.가능하면 분자이론쪽을 공부하고 싶다. ?앞으로의 포부는. 물리학을 계속 연구해서 한국인 최초로 노벨상을 타고 싶다. 오군은 69년 이민온 내과의사 오영환(吳英煥·48)씨와 오백향(吳白香·44)씨의 1남2녀 중 장남으로 지난달 USA 투데이가 선정한 전국최우수 고교생 20명에 선정되는 등 그동안 수많은 상을 수상했다. 또 지난해 세계과학올림피아드에 미국 대표 5명 중 유일한 주니어(한국의고교2년)로 참가,은상을 받았고 올해에도 대표로 뽑혀 7월초 런던으로 떠날예정이다.
  • 어린이·청소년 책세상

    ■바빠요 바빠/ ‘비탈밭에 메밀꽃이 하얗게 피어나면 할머니는 고추를 말리느라고,마루는 닭을 쫓느라고 바빠요 바빠’수확의 계절을 맞아 산과 들이 어떻게 변하는지.그에 따라 가을걷이와 겨울나기 준비로 바쁘게 움직이는 산골마을 사람과 동물들은 어떻게 사는지.그모습을 한 편의 서정시처럼 감칠맛 나는 글과 아름다운 세밀화에 담은 도토리 계절 그림책 가을편 ‘바빠요 바빠’(도서출판 보리)가 나왔다. 벼가 누렇게 익고,알밤이 툭툭 떨어지고,미루나무 잎이 노랗게 물들고,감이빨갛게 익는 가을의 모습.콩을 털고,벼도 베고,김장도 하다 보면 가을날은너무 짧다.어른 아이 할 것없이 온 동네 사람들이 모두 바쁘다.참새도,생쥐도,다람쥐도,까치도,두더지도 덩달아 분주하다.이태수화백이 직접 꼼꼼히 살펴본 강원도 삼척 마을 모습을 세밀하게 정성껏 그렸다. 이로써 지난 97년 3월 겨울 산 속의 들짐승 이야기인 ‘우리끼리 가자’가처음 나온 이래 4계절 책이 완간됐다.여름편은 ’심심해서 그랬어’,봄편은‘우리 순이 어디 가니’다. 저자는 충북대 철학과 교수를 지냈고 지금은 변산공동체학교에서 아이들을가르치며 농사를 짓는 윤구병씨.그는 “사람을 철들게 만드는 자연의 변화를,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서라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값 각권 6,800∼7,500원. 한편 계절 그림책 완간을 기념하는 이태수화백의 세밀화 전시회가 27일부터7월2일까지 서울 현대백화점 신촌점 10층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주혁기자■아기그림책 012(모토나가 사다마사 등 지음) 색깔 잇기를 표현한 ‘하아양까아망’ 등 영·유아의 감성세계를 열어주는 길잡이.전 31권 21만5,000원. 웅진닷컴. ■우리 동네 비둘기(윤문영 지음) 찬이는 애지중지한 비둘기가 날아가버리자다시 돌아와 알을 낳기를 바라며 동네 비둘기들에게 매일 먹이를 준다. 마루벌 7,600원.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김성은 지음)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것은?”3,4월에는 없고 5월에 “아!민들레 꽃씨”.철따라 변하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동화.사계절 7,800원. ■이젠 통일된 나라에서 사는 우린 게기야(미라 로베 지음)서로를 적으로알고 떨어져 살던 붉은 게기와 초록 게기들이 어느날 길을 헤매다 우연히 만나 친해지고 화해한다.혜인 7,000원. ■어린이와 함께 하는 요가(배정희 지음) 생활 속에서 실천하는 요가 이야기.각종 자세 사진도 함께 실었다.개마서원 1만5,000원. ■앗!발명속에 이런 과학원리가(이정화 등 지음) 이제는 쉽게 접할 수 있는,그러나 세상을 바꿔놓은 32가지 발명품을 통해 과학의 원리를 소개.대교출판6,000원. ■인류에게 용기를 준 사람들(지연희 등 엮음) ‘소리없는 전쟁’의 영웅 바웬사 등 인류를 위해 힘써 노벨상을 받은 20세기 위인 16명의 이야기.청솔 6,500원. ■우리 가족신문(곽정란 지음) 가족을 하나로 묶어주는 최적의 방법인 가족신문의 의미와 제작 방법 가이드.차림 8,000원. ■우리 아이가 미운 짓을 시작했다(김숙경 지음) 미운짓을 시작한 아이에게‘안돼!’라고 말하기보다 속마음을 움직이는 엄마가 되는 비결.한울림 8,000원. ■딸기엄마의 출산일기(최연희 지음) 출산을 앞둔 산모들에게 필요한 정보를만화 식으로 엮었다.청어람미디어 8,500원.
  • [인간 게놈 프로젝트](4.끝)美 국립보건원의 韓人 4인방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생물의학(Biomedical) 분야에서세계 최고의 연구수준과 인프라를 자랑하는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25개연구소 소속의 과학자들은 2만여명.이 중 한국인 과학자는 20명 정도다.각자 자신의 연구분야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지만 특히 30∼40대의 젊은 과학자들이 최근 두드러진 연구성과를 올리고 있다. 미 국립암연구소(NCI)의 김성진 박사(46)는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에 참여하고 있다.CGAP란 정상세포가 암세포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서 축척되는 유전적인 변화에 대한 정보를 산출,궁극적으로는 암의 예방과 치료법을 찾아내는 계획이다. NIH에서 연구 중인 한국인 과학자모임의 차기 회장이기도 한 김 박사는 “새로운 기술과 기존 기술을 접목,암세포에서 유전자 돌연변이가 일어나는 메커니즘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고 자신의 연구내용을 소개했다. 김 박사팀은 지금까지 연구를 통해 세포의 형질전환을 촉진하는 ‘TGF-베타’라는 인자가 암세포 성장 억제 유전자의 수용체로 작용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그는 “TGF-베타의 세포내 신호전달 과정이 암화(癌化)에 미치는 영향을 좀더 자세히 연구할 계획”이라며 “앞으로 종양이 암으로 전개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해 암의 초기 진단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정신의학연구소(NIMH)의 뇌신경기능 연구책임자인 진혜민 박사(47)는인체의 가장 중요한 기관인 뇌의 신경세포에 관여하는 유전자를 연구한다.기능유전체학 연구의 일환으로 98년 10월 시작된 뇌신경 분자해부프로젝트(BMAP)가 그의 책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진 박사는 “BMAP는 뇌신경과 관련되는 유전자를 찾아내고 그 기능을 알아내는 것”이라며 “지금까지 도출된 게놈 정보에서 뇌신경과 관련된 유전자4만여개를 분리해 냈으며,이 가운데는 지금까지 밝혀지지 않았던 새로운 유전자 1,000개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진 박사는 “뇌신경 유전자의 연구는 치매,파킨슨씨병,척추신경질환 등 3대신경질환을 극복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의 백승준 박사(35)는 최근 아스피린의 항암기능을 연구하는과정에서 아스피린에 의해 유도되는 새로운 단백질을 발견했고,그 단백질이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동물실험을 통하여 밝혀내는 개가를 올렸다.그의 연구결과는 곧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네이처’를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NIEHS의 구자석 박사(42·생화학)는 분자생물학과 병리생물학을 접목시켜미국내 사망률 4위인 천식 및 만성 기관지염의 원인규명에 몰두하고 있다.직접적인 사망원인이 되는 호흡기의 점막 생성 메커니즘을 분자수준에서 밝히는 것이 그의 주요 관심사다. NIH는 지금까지 100명에 가까운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다.이서구 박사(세포신호전달),차정주 박사(대체의학),최건 박사(생리독성연구),박명희 박사(구강암) 등 1세대 과학자들의 뒤를 이어 NIH에서 연구에 정진하는 이들 가운데 미래의 노벨상 수상자가 나올 지 모른다. lotus@. *우리 현실과 연구방향. 미국 국립보건원을 주축으로 한 휴먼게놈프로젝트의 초안 완성이 다음달 15일로 다가오면서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휴먼게놈 연구방향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유전학의 발전과 더불어 5,000여개에 이르는 유전병의 원인이 염색체상의유전자 이상에서 온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원인을 알고 있는 종류는 극소수에 불과하다.미국 영국 등에서는 80년대 중반부터 모든 유전병 또는 난치성질환의 정복을 위한 첫 단계인 인간게놈 연구계획이 발의돼 기술적인 발전을거듭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보다 10년 늦게 휴먼게놈 연구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96년부터 미래원천기술 개발사업을 통해 체계적인 연구개발투자가 이뤄지기시작했지만 본격적인 투자는 99년말 과기부가 주관하는 21세기 프론티어사업의 시범사업으로 ‘게놈기능분석을 이용한 신유전자기술 개발사업’이 채택되면서부터로 봐야 한다.과기부는 이 사업에 앞으로 10년간 최소 1,300억원의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99년에는 산업자원부 지원아래 기능유전체 연구기술의 하나인 DNA칩 기술개발도 10개년 계획으로 출발했다. 전문가들은 후발주자인 한국은 위암·간암·자궁경부암 등 한국인에게 많이 나타나는 난치성 질환에 대한 연구에 집중하고,특히 한국인 유전체를 대상으로 SNP(단일염기변이)를 발굴해 독자적인 유전정보를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생명공학연구소 유전체사업단 박종훈(朴鍾勳) 박사는 “연구비나 연구인력의 규모로만 우리나라는 미국의 100분의 1 수준”이라며 “인간 유전체의 구조분석에 매달리기에는 경쟁력이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실정에 맞는 분야를도출해 집중 투자해야 한정된 자원에서 좋은 연구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덧붙였다. 미 국립정신의학연구소 진혜민 박사도 같은 의견이다.진 박사는 “인간게놈의 서열분석에 나서는 것보다는 미국이 밝혀 놓은 게놈정보를 응용해 신약개발이나 단백질 기능 규명 등 실익을 거둘 수 있는 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우리에게는 기능유전체 연구에 필요한 인프라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분자생물학은 어느 정도 맨파워가 있다고 해도 기능유전체 연구에필수적인 바이오인포매틱스(생물정보학) 전문가가 전무한 실정이다. 늦은 감이 있지만 전문인력과 장비 등 인프라 확보를 위한 초기의 집중적인투자가절실히 요구된다. 함혜리기자
  • 망월동 참배 전국서 2만여명 줄이어

    ■18일 오전 광주 망월동 5·18묘역에서 진행된 5·18광주민주화운동 20주년기념식은 20년만에 현직 대통령이 공식 참석해 한껏 고무된 분위기였다. 유족들은 “이제야 5·18이 명실상부한 정부의 공식행사로 자리잡게 됐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유족 최진숙(37·여)씨는 “대통령이 행사에 참여한 것은 5·18에 대한 정부의 관심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이 열린 5·18신묘역 정문과 후문에서는 미처 초청장을 받지 못한유족들이 출입을 막는 행사 관계자들과 승강이를 벌이기도 했다. 특히 후문쪽에서는 유가족,구속자회 회원등 500여명이 “초청장을 유가족한가구당 1장씩만 보낸 것도 문제지만 광주시에 행사 참석자 명단을 미리 통보했는데도 명단에 없다며 출입을 막는 것은 더 이해할 수 없다”며 경찰과한때 몸싸움을 벌이기도. ■기념식장에는 지난 96년 노벨상 수상자인 동티모르 카를로스 벨로 주교가김 대통령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아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려 눈길을 끌었다. 또 중앙과 지역 정치인은 물론 윤공희 대주교,노르웨이 요한 갈퉁 유럽평화대 교수,중국,대만,일본등 동아시아 평화·인권국제회의 참석 인사,인도네시아 인권대표단등이 대거 참석,광주가 인권 성지임을 세계에 알렸다. ■이날 기념식장에서 수여하기로 한 제1회 광주인권상 시상식은 수상자인 사나나 알렉산더 구스마오 동티모르 저항민족평의회 의장의 한국방문이 어렵게되자 돌연 취소됐다. 이에따라 기념재단측은 구스마오 의장의 일정이 통보되는대로 한국에 초청,직접 수여하기로 했다. ■이날 5·18묘지에는 전국에서 참배객 2만여명의 발길이 이어졌으며,시내일원에서는 평온한 분위기 속에서 5·18영화제 등 다채로운 추모행사가 펼쳐졌다.전국적으로도 기념식과 추모마라톤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열려 5월 영령들의 넋을 기렸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우리 지자체 최고](11)강원 태백시

    쓸모없는 불량 감자를 가공해 가난한 도시 재정을 충당하고 나선 자치단체가 있다.강원도 태백시가 최근 감자식초를 개발해 자립재정 의지를 키우고나선 것이다. 태백산과 함백산 중턱 국내 최대 고원지대(평균해발 650m)에 위치한 태백시는 재정자립도가 25.8%에 그치고 있는 영세한 소도시. 하지만 감자식초 사업은 석탄산업의 쇠락으로 침체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태백시에 새로운 희망의 씨앗으로 등장했다.도시를 다시 살려보겠다는 공무원들의 열정이 성공적인 대체산업을 일궈낸 원동력이 된 셈이다.이 사업은올해 대한매일과 능률협회에 의해 우수 경영행정 사례로 뽑혔다. 태백시가 감자식초 개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때는 지난 97년으로 거슬러올라간다.경상북도 칠곡의 경북과학대 전통식품 연구소(당시 소장 鄭容震교수)와 인연이 닿으면서 부터다. 이후 지난 98년부터 연구개발에 들어가 1년만인 지난해에 상품성을 갖춘 감자식초 개발을 끝내고 9월 마침내 첫제품을 만들어 홍보에 들어갔다. 감자식초의 원료인 감자는 태백 등 강원도 고령지(高嶺地)에서 주로 생산되기 때문에 손쉽게 구할 수 있어 더없이 좋았다. 더구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불량감자들을 모아 만들기 때문에 원료비가 거의들지 않는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알칼리성 건강식품으로 꼽히는 감자를 가공해 만드는 감자식초는 항암·항돌연변이·노화방지·면역강화 등의 건강기능성 식초로 분류되면서 장래성도밝다. 국내 시장규모도 연간 2,000억원대에 이르고 있어 성공 가능성은 무한하다. 첫 제품이 나온 뒤 지난 한해 동안 강원엑스포장 등을 통한 홍보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이후 태백시 인근의 삼척과 동해·정선지역에서 이미 판매에들어갔다. 올해안에 대형유통업체와 연계,전국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전국규모의 유통망만 확보되면 한달에 25t씩 대량 생산해 내겠다는 청사진까지 마련해 놓고 있다.물론 15억∼20억원이 소요될 예정인 공장건립 자금은농림부로부터 지역특화사업 명목으로 보조금을 받아 추진될 예정이다. 시 공영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감자식초만으로 벌어들이는 월 15억원의 이익은시재정으로 고스란히 흡수된다. 태백시는 감자식초 외에도 감자를 이용한 감자음료수와 감자죽,감자엿,감자고추장,감자소주 그리고 꿀을 섞어 새콤달콤한 맛을 내는 감자바몬드 세트등의 개발에도 상당한 진척을 보이고 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은 “감자의 고장인 강원도에서 상품으로는 쓸모없는 감자를 모아 만든 새로운 건강식초가 어려운 지역경제에 커다란 효자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태백 조한종기자 bell21@. *태백시, 고원·관광도시로 변신 몸부림. 태백시가 지역 회생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고원·관광도시 육성 프로젝트가눈길을 끈다. 외부인들에게는 검은색의 탄광도시로만 알려져 있지만 해발 1,567m인 태백산 중턱에 자리잡은 청정도시라 그 가능성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태백은 특히 한여름에도 모기를 볼 수 없을 만큼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추고있어 피서객들과 체육인들의 전지훈련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이같은 장점을 살려 올해부터 2002년까지 문곡소도동 연화산 일대에 국비등 300억원을 들여 14만평의 종합스포츠타운을 건설하고 있다.이곳에는 각종 경기팀의 전지훈련은 물론 4계절 대회유치를 위해 전천후시스템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계곡과 산림자원,석탄을 소재로 형성된 박물관 등을 통한 관광자원도 함께육성하고 있다. 고원·관광도시의 이미지에 맞게 고원문화타운 조성도 계획하고 있다. 종합예술회관∼황지연못∼명동거리를 잇는 2.5㎞구간에는 30억원을 들여 오는 2002년까지 야외조각공원,청소년 푸른쉼터 등 독특한 이미지를 창출,문화가 숨쉬는 공간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또 한여름 야외영화가 상영되는 쿨시네마축제와 한강대제,철쭉제 등 테마가있는 문화체험 행사도 알차게 육성하고 있다. 태백 조한종기자. *홍순일 태백시장 “태백시 살림살이 확 바꾸겠다”. “감자 가공식품으로 태백시의 살림살이를 확 바꿔 놓겠습니다” 홍순일(洪淳佾)태백시장이 감자를 이용한 가공식품개발에 쏟는 열정은 남다르다.석탄산업 합리화 조치 이후 워낙 어려워진 시재정을 꾸려나갈 최적의대체산업으로 보기 때문이다. ■감자를 이용한 식품개발에 나서게된 동기는. 태백시는 높은 산으로 둘러싸인 고원지대로 한때 인구가 12만명을 훨씬 넘는 번성하는 도시였지만 10년도 채 안돼 절반으로 줄었다.일자리를 잃은 시민들이 타 시·도로 일을 찾아 떠나는 것이다.정부에서 지역회생을 위해 각종 지원을 한다지만 결국 자치단체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는 일념으로 감자가공식품을 개발하게 됐다. ■태백 고령지 주요 작물은 감자보다 배추가 우선인데 감자 대량생산은 가능한가. 지금까지 배추를 주요작물로 재배해 왔으나 갈수록 무사마귀병 등 병충해가늘어 예전같지 못하다. 이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위해 감자와 배추를 섞어 심었다.오히려 많은 소득이 예상된다.더구나 감자식초는 불량감자를원료로 하기 때문에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 ■제품 판매를 위한 유통망은 어떻게 확보할 예정인가. 시장실을 찾는 손님들에게 감자식초 한병씩을 나눠주는 것이 일상업무의 연장처럼 됐다.그만큼 홍보에 혼신의 힘을 쏟고 있다.제품의 질도 다른 식초보다 뛰어나 자신감도 있다.전국 유통망을 갖춘농심과 오뚜기 등 굴지의 식품업체와 유통망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올해안에 전국 유통망이 확보되면내년 후반기까지 농공단지내에 공장을 짓고 본격 가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태백 조한종기자. [기고] 감자식초는 건강식품. 감자는 인류에게 주어진 가장 훌륭한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이같은 이유로세계의 많은 인구가 주식으로 애용하고 있는 작물 가운데 하나다. 우리나라에서도 조선시대에 들어온 이후 보릿고개를 해결해 주던 주요 구황작물로 널리 애용되기도 했다.최근에는 감자를 이용한 다양한 식품이 개발돼그 가치가 더해지고 있는 추세다. 특히 서늘한 기후조건을 갖춘 산간 고원지대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감자는맛과 품질이 뛰어나 어느 지역 감자보다 인기를 얻고 있다.그래서 감자가 강원도의 특산품으로 자리잡은 지도 오래다. 감자에는 전분질외에 인, 마그네슘등의 성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단백질의아미노산 구성도 우수해 건강식에 좋은 재료로 이용된다.그래서 죽·밥·떡·빵·술 등의 식품원료로는 물론 알코올원료,고급풀,약용,2차가공식품 등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감자의 탄수화물은 소화가 잘되고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느끼고 열량이낮아 현대인의 다이어트 식이요법으로도 적합하다. 특히 혈관벽을 강하게 해주고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해주는 성분을 갖고있다.당뇨병 예방,감기 등의 질병에 면역성을 상승시키는 역할을 하는 기능성 식품으로도 인정받고 있다. 더구나 최근 강원도 태백시와 경북과학대가 공동개발한 감자식초는 또 다른‘감자 혁명’에 견줄만하다. 식초는 예부터 백약(百藥)의 장(長)으로 불리거나 보약보다 낫다는 평가를받으면서 조미용뿐 아니라 건강용으로 다양하게 이용되어 왔다.식초와 관련된 노벨상 수상자가 3명이나 탄생한 것만 봐도 값진 식품임에는 틀림이 없다. 신맛 때문에 일반인들은 보통 산성식품으로 잘못 생각하기 쉽지만 인체에흡수되어 분해되면 알칼리 작용을 하기에 완전한 알칼리 식품으로 꼽히고 있다.따라서 음식을 조리할 때 식초를 많이 섞어 매일 섭취하는 것은 체액을약알칼리로 유지시켜 건강을 높여주는 방법으로 애용되기도한다. 심한 근육운동후 피로회복에는 목욕물에 식초를 적당량 첨가하면 근육이 잘풀리고 피부와 머리카락이 윤기가 돌고 피로가 풀리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는 신체조직에 축적돼 피로감과 근육통을 유발하는 젓산을 빠르게 분해시켜 체내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하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에 태백시에서 내놓은 감자식초는 일체의 첨가물을 사용하지 않아건강식품으로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 감자식초에는 초산 외에 사과산,구연산,호박산이 함유되어 음식 조리 때 산뜻한 맛을 낸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다른 식초에 비해 호박산과 구연산의 함량이 많아 가정에서 조리용은 물론 건강음료 대용으로 냉수에 섞어꾸준히 마시면 식중독예방에도 좋다. 특히 육류섭취량이 많은 사람의 체질 산성화를 예방할 수 있는 건강식품으로 일본에서 유행하고 있는 흑초와 성분이 거의 같아 앞으로 크게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효과가 뛰어난 감자식초가 뒤늦게마나 개발에 성공한 것은 다행이다. 태백시가 개발에 성공한 감자식초는 어려운 태백시의 살림살이에도 상당한혜택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대량생산으로 이어지면 강원도 고령지에서 많이 생산되는 지역농산물의 대량소비와 감자식초 공장의 고용효과 등 지역산업에도 상당한 활력이 기대된다. 다만 앞으로 어떤 유통망으로 판로를 확보하느냐가 관심으로 떠오를 것이다.감자를 이용한 식초개발에 이어 각종 음료수 등 가공식품들이 속속 개발되면 감자 하나만으로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갈수록 현대인들이 건강식품을 선호하고 있는 추세속에 감자식품은 무한한 시장성을지닌만큼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다. 태백시가 야심있게 추진하는 감자 가공식품들이 침체된 이 도시의 대체산업으로,큰 활력소가 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정용진 계명대교수 식품공학.
  • 英 부커상 수상작 존 쿳시의 ‘추락’

    99년도 부커상 수상작인 존 쿳시의 ‘추락’(원제 Disgrace·동아일보사)이발간됐다.부커상은 영국의 다국적 기업인 부커 맥도널사가 제정한 영국 최고권위의 문학상으로 영국에서 발표하지만 50여개국의 영연방 모든 나라에서영어로 씌어진 장편소설을 대상으로 한다.이번에 상을 탄 쿳시(J.M.Coetzee)는 남아공 작가다.10월 말의 수상작 선정 1개월 전에 6편의 후보작이 먼저발표되는데 지난해에는 인도 출신으로 세계적 명성의 살만 러시디가 자신의최신작이 후보에 오르지 못하자 이를 공개 비난한 사실이 뉴스가 됐었다. 이미 지난 83년에 ‘마이클 K의 삶과 세월’로 부커상을 받았던 쿳시는 ‘추락’이 두 번째 수상이며 이같은 2회 수상은 31회째의 부커상에서 첫 기록이었다.1940년 남아공 케이프타운에서 네덜란드계 백인으로 태어난 쿳시는현재 케이프타운대 문학교수로 있으며 자주 노벨문학상 후보로 거론되어 왔고 작품이 수십개 국에서 번역출판되고 있다. 쿳시는 미국에도 잘 알려져 있는데 여러 주요지들이 ‘추락’을 ‘올해의가장 힘있는 소설’‘우리 시대의 고전에 오를 만한 작품’ 등으로 극찬했다고 한다.뉴욕타임스 북리뷰의 마이클 가러는 “그는 부커상을 두 번 수상한 유일한 작가가 되었다.‘추락’은 그러한 평가를 받을 만한 가치가 있다. 그러나 부커상을 두 번 받았다는 사실은 조만간 이 놀랍고도 굉장한 소설의탁월함에 비할 때 가장 미미한 것에 지나지 않을 수도 있다”는 말로 서평의끝을 맺고 있다.가러의 서평에 따르면 쿳시는 남아공 작가들 중에서도 독특한 작가로 다른 남아공 작가들과 달리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 체제의 삶을 직접적으로 묘사하는 걸 거부해왔다.남아공의 치욕스러운 상황은 쿳시의작품 속에 언제나 스며들어 있지만 쿳시는 대부분 그 상황을 완곡한 방식으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이다.남아공의 노벨상 작가인 나딘 고디머와 달리 역사적인 것에 얽매인 리얼리즘 소설을 쓰기를 거부해온 쿳시지만 ‘추락’은쿳시가 더 깊은 정치성을 띠고 있을 수 있다는 걸 암시한다고 가러는 말한다. 남아공의 양심적인 백인 작가들에게 그간 아파르트헤이트는 언제나 벌여진채인 상처이자 마르지 않는 창작의 수원지였다.백인정권이 종식되고 흑인이국정의 중추를 거머쥔 이제 흑백공존의 문제가 살갗을 가장 쓰리게 하는 광물질이 함유된 동시에 가장 풍성한 창작의 수맥 지점으로 백인 작가에게 다가 온다.쿳시의 ‘추락’은 흑백의 공존이 그저 좋은 말로,구호만으로는 안된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흑인과 같이 살기 위해선 백인은 거듭나지 않으면안되는데 피가 흐르고 이를 악물게 하는 고통이 뒤따르는 육체의 상처와도같은 손해와 희생의 강을 직접 건너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 ‘추락’의 주인공인 50대의 백인 교수는 서구적 합리성을 뛰어넘는 감성과고집으로 흑인 지역에 뿌리박고자 하는 딸을 통해 이 점을 깨달아 간다.주인공이 딸의 선택과 원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것도 아니며 ‘추락’은 독자가 작가의 의지와 입장을 쉽게 추단할 수 있는 간단한 소설과는 아주 거리가 멀다.쿳시는 통속적인 소재를 담아 쉽게 쉽게 읽히게 하면서 독자로 하여금 어느새 작품의 진정한 의미를 찾아 이리저리 두드려 보게 만든다.쿳시가재직하는 케이프타운대의 펠로를 지낸 전북대 영문과의 왕은철교수가 옮겼다. 김재영기자 kjykjy@
  • 개신교계 산증인 韓景職목사 타계

    한국 개신교계의 산증인인 한경직(韓景職) 목사가 19일 오후 1시15분쯤 서울 중구 저동 영락교회에서 98세를 일기로 타계했다. 1902년 평남 평원에서 태어난 고인은 1933년 신의주 제2교회 목사로 목회활동을 시작해 평생 봉사와 나눔을 실천했다. 1945년부터 72년 은퇴할 때까지 영락교회 담임을 지냈고,기독교선명회 이사장,기독교선교 100주년 기념사업협의회 총재,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장 등을역임했으며 종교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템플턴상과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받았다. 유족은 순희(順姬·주부)혜원(惠源·재미목사) 등 1남1녀가 있다.장례는 24일 영락교회에서 대한예수교장로회 총회장으로 치러진다.장지는 경기 남양주진건면 사능리 영락동산. (02)2273-6301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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