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무현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김문수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 외로움
    2026-03-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9,096
  • 통합신당 노선·정책 융합 잘 될까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준비위원회가 1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창당준비위원회 신고서를 접수하면서 창당 절차가 개시됐다. 하지만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부분에서 안철수 의원 측과 민주당의 입장 차가 뚜렷한 부분이 많아 창당 과정에서 복병이 될지 주목된다.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은 이날 공동위원장단 회의를 열어 당헌·당규와 정강정책 내부안을 확정했다. 18일부터 민주당과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가 오는 26일 중앙당 창당 대회 전까지 골격을 완성하겠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안 의원은 이날 공동위원장단 회의에서 “창당 일정도 중요하지만 내용을 제대로 채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면서 “필요하다면 공개토론회도 열고 밤샘 끝장토론회도 불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효석 공동위원장도 “재벌 때리기 등 반기업적 정책으로 비쳐지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내 진보 노선을 강조하는 강경파를 의식한 발언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 내 강경파 의원들 간에는 “진보 노선을 더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다. 당내 강경파 그룹인 ‘더 좋은 미래’ 소속 김기식 의원은 “‘진보와 보수를 아우르는 정당’이라는 표현은 정치적 수사를 넘어서기 어렵다고 본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노선투쟁 가능성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다. 민주당 측 정강정책분과 위원장인 변재일 의원은 “새정치연합 측으로부터 A4용지 17페이지 분량의 정강정책 초안을 받아 1차 분석한 결과 민주당이 추진했던 정강정책과 크게 다르지 않아 타협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안보 정책에서는 상당히 보수화된 게 사실”이라며 일부 ‘우클릭’ 경향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당헌·당규 분과에서 논의할 지도체제 구성과 임기, 공천 규칙 등도 복병으로 꼽힌다. 지도부 임기를 사실상 현 민주당 임기로 할지, 지방선거 이후 조기 전당대회를 열지 등이 명확히 정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도체제 역시 안 의원 측에서 최고위원제 폐지를 주장하거나 향후 당권 다툼을 놓고 친노무현계 진영의 반발이 가시화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지방선거 공천 규칙을 정할 때 지분 다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안 의원 측 송호창 의원은 “지방선거에서도 5대5 원칙은 동등하게 지켜져야 한다”고 못 박았다. 한편 안 의원은 이날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박병석 국회부의장 등 민주당 소속 4선 이상 의원 7명과 오찬 회동을 갖고 “앞으로 잘 찾아뵙고 좋은 말씀을 듣겠다”며 소통 행보에 나섰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성찰적 진보·합리적 보수와 함께”… 중도노선 강화

    “성찰적 진보·합리적 보수와 함께”… 중도노선 강화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이 추진하는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1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열고 야권 통합의 새 깃발을 들어올렸다. 이들은 창당 발기문을 통해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 ‘민주적 시장경제’ 등을 내세웠다. 안 의원 측 새정치연합이 주장했던 가치와 노선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민주당의 우클릭을 예고하는 부분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새정치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창당발기인대회에서 “우리 새정치민주연합은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가 함께할 것”이라면서 “기본을 지키면서 외연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선언했다.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는 안 의원이 지난 1월 제주도에서 창당 선언을 하면서 신당의 방향으로 제시했던 기조 중 하나다. ‘중도색깔’을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를 공식화한 것으로 보인다.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인 안철수 의원은 인사말에서 “북한과의 화해협력을 적극 추진해 나가야 하지만 자유민주주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과는 결코 함께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면서 ‘종북 세력’과 선을 그었다. 창당 발기문에서도 산업화와 민주화 세력으로 대변되는 ‘합리적 보수+성찰적 진보’를 타깃층으로 규정했다. 민주적 시장경제와 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와 함께 ‘보편과 선별의 전략적 조합’도 강조했다. 민주당의 기존 강령·정강정책에는 ‘보편적 복지를 통한 복지국가의 완성 추구’라고 명시해 보수측 어젠다였던 ‘선별적 복지’에 대한 언급은 없었던 것과 비교된다. ‘타운홀미팅’ 형식으로 치러진 이날 중앙당 창당발기인대회에서는 발기인 660명 중 409명이 참석해 당명 및 창당발기선언문을 채택했다. 민주당 측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박원순 서울시장, 송영길 인천시장, 강운태 광주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 광역단체장들과 새정치연합 측 발기인에 이름을 올린 무소속 박주선·강동원 의원, 최근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 등도 참석했다. 친노 세력을 대표하는 문재인·이해찬 의원은 불참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창당대회는 새로운 미래에 대한 희망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치러졌지만 앞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는 김상희 의원이 조경태 최고위원이 최근 친노(노무현) 진영을 겨냥해 ‘매노종북 신당 배제론’을 언급한 것을 문제 삼으며 잠시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새누리당 박대출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이날 창당발기인대회에 대해 “20여년 전 DJP(김대중+김종필) 연대를 베낀 짝퉁 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지금&여기] 노무현과 안철수/송수연 정치부 기자

    [지금&여기] 노무현과 안철수/송수연 정치부 기자

    지난해 5월 초쯤 4월 24일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안철수 의원을 만났다. 기자가 “어려운 선거인 부산보다 서울을 선택해 공격받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당시 일부에서는 여권의 거물급 후보였던 김무성 의원에 맞서 부산 영도에 출마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었다. 안 의원은 “제가 지역에서 당선되면 기존 정당들이 저를 지역 후보로 가뒀을 것”이라면서 “그런 주장이 얼마나 기존 정치공학적으로 ‘덫’을 놓고 기다리고 있던 것인지 사람들도 다 알 것”이라고 답했다. 안 의원이 부산 출신이기 때문에 지역주의 구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수도권을 택할 수밖에 없었다라는 뜻이었지만, 인상 깊었던 말은 이를 ‘정치공학적 덫’이라고 표현한 부분이었다. 정치권에 대한 깊은 불신이 느껴졌다. 지난 1월 한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도 안 의원은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설에 대해 “‘적’(敵)들이 하는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준비된 발언이 아닌 정제되지 않은 안철수, 그대로의 말인 듯했다. 그런 안 의원을 지켜보면서 떠올랐던 사람은 이상하게도 노무현 전 대통령이었다. 한눈에 보기에도 전혀 다른 류의 사람들인데도 말이다. 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했던 경험과 인권변호사로서의 개인적인 경험들로 인해 대통령이 된 후에도 대립적, 투쟁적인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 많았다. 이 때문에 보수 언론, 기득권 세력과 대결 구도를 만들고 자신은 이에 맞서 정의를 수호하는 ‘이분법적 정치’에 사로잡힌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기도 했다.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안 의원의 언행들을 보면서 그런 노 전 대통령이 오버랩됐던 것이다. 물론 ‘안철수 현상’ 자체가 기존 정치권에 대한 실망에서 태동한 사실도 간과하면 안 된다. 그럼에도 기존 정치에 대한 깊은 불신은 새 정치의 동력이 되기보다 자칫 다른 가치를 추구하는 사람들마저 적으로 돌리고 정치권을 적대적 대결 구도로 몰아갈 위험성이 있다. 자신의 지지세력을 결집하는 데 성공할지언정 사회통합을 저해한다. 안 의원이 지적한 ‘정치공학적 덫’에 스스로 갇히는 꼴이다. 무엇보다 또 다른 불통과 독선에 빠질 수도 있다는 점이다. 최근 안 의원의 주변에서 그의 불통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들린다. 특히나 하룻밤 새 민주당과의 통합신당을 결정한 과정을 두고 그렇다. 비선라인에 대한 언론들의 진지한 보도를 “문학상을 받을 만한 소설”이라고 격하했던 것도 우려스럽다. 지나친 기우이길 바란다. songsy@seoul.co.kr
  • “통합신당, 시민참여 정당 실천해야”

    숨죽이고 있던 친노(친노무현)·강경파 그룹이 ‘통합신당’ 출범을 앞두고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친노 진영이 통합신당 논의 과정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자 적극적으로 움직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민주당 지도부 일각에서 이런 움직임에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계파 갈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대표적 강경파인 정청래, 최민희 민주당 의원이 13일 국회에서 개최한 ‘통합신당, 온오프 결합 시민 참여형 정당으로 승부하자’라는 제목의 토론회에는 친노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문성근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윤호중·박남춘·진선미·김현 의원, 당내 혁신 모임을 이끌고 있는 최재성·강기정 의원, 강경파 모임인 ‘더 좋은 미래’ 소속 유은혜·남윤인순·은수미 의원 등이 모습을 드러냈다. 발제를 맡은 문 전 대표는 “지난 대선 후보였던 문재인 의원과 안철수 의원의 ‘새 정치 공동선언’에서 ‘시민 참여형 정당’을 건설하겠다는 약속을 4번이나 거듭했다”면서 “통합신당이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려면 이를 실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내에서 ‘당원 중심 정당’이 아닌 ‘시민 참여 정당’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모델 수정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당내 노선 투쟁이 다시 불거질 소지가 다분하다. 친노·강경파와 가깝다는 평가를 받는 민주당 신경민, 양승조, 우원식 최고위원은 이날 통합 신당 지도부 구성과 관련해 남은 임기와 상관없이 지도부 참여 여부를 신당추진기구에서 결정하는 대로 따르겠다며 백지위임했다. 이에 대해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안정적으로 신당 창당까지 가야 하는데 판을 흔들고 지도부를 흔들려는 불순한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정원이 살려면/이종락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국정원이 살려면/이종락 사회부장

    2011년 12월 17일의 일이다. 당시 기자는 도쿄 특파원으로 주일본 한국대사관 정무분야 고위간부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었다. 대화를 주고받자마자 통화 질이 갑자기 뚝 떨어지더니 중간에 통화가 몇 번이나 끊겼다. 2002년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 출입기자로 노무현 후보와 이인제 후보 간 치열했던 경선 과정을 취재하던 중 이런 경험을 여러 차례 겪었던 터라 “일본 정보당국이 우리 대화를 도청하고 있는 것 같다”는 느낌을 전했다. 그러자 대사관 직원은 “여기가 일본인데 설마 일본 정부가 도청을 하겠어요”라고 웃었다. 하지만 우리 대화가 끝난 지 불과 1시간여 만에 북한중앙방송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일본 정보당국이 북한의 중대발표 내용을 미리 알기 위해 ‘일본 내 최고 한국 전문가’인 대사관 정무분야 간부와 언론사 특파원의 전화를 도청했을 것이라는 의심을 아직껏 버리지 못하고 있다. 사회주의 국가인 중국의 사정은 더 심하다. 중국 내 대사관 직원들과 특파원들의 전화내용은 수시로 도·감청 당하고 있다는 게 중국 생활을 겪은 이들의 공통된 얘기다. 민주주의와 자본주의가 최고로 꽃을 피운 미국도 이런 사정은 다르지 않다. 지난해 6월 미국 정보기관인 국가안보국(NSA)의 하청 컨설팅업체 직원이었던 에드워드 스노든이 미국 정보당국이 러시아, 독일, 프랑스, 멕시코, 브라질 등 주요 국가 정상들을 도청했다는 사실을 폭로해 엄청난 파장이 일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마저 도·감청 방지에 탁월한 블랙베리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있다는 점은 각국의 정보 당국이 사활을 건 정보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세계 각국들은 테러와 마약거래, 군사분쟁 등의 위험으로부터 국익을 지키기 위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정보를 수집한다. 그것이 정부가 존재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세계의 치열한 정보전쟁에 뒤지지 않기 위해 우리 정보당국도 분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최근 ‘서울시 공무원 간첩 문서 조작’ 사건으로 드러난 국정원의 모습을 보면 우리가 세계 정보전쟁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기대를 좀처럼 가질 수 없다. 30~40년 전에나 있을 법한 일들이 버젓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재판에 제출된 증거가 위조됐다는 건 법 질서를 허무는 것과 동시에 정보기관에 대한 기본 신뢰를 무너뜨리는 일이다. 국정원이 문서 조작 사실을 몰랐다면 무능하거나 나태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알았다면 증거 위조를 묵인, 은폐한 것이다. 국정원은 국가 안보와 사회안전을 지켜내야 하는 최첨병이다. 지금은 국정원의 존재 이유나 다름없는 대공 수사, 정보, 공작 역량이 수준 이하라는 사실이 드러났다. 남재준 국정원장은 지난해 6월 2007년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을 공개하면서 “국정원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했다. 검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국정원의 명예를 지킬 필요가 있으면 남 원장은 몸을 던질 각오를 해야 한다. 국정원의 원훈은 1997년까지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였다. 원세훈 전 국정원장 재임 때인 2009년에 ‘자유와 진리를 향한 무명의 헌신’으로 바뀌었다. 국정원은 음습한 수사형태를 쇄신해야 한다. 뼈를 깎는 각성을 해야 국민들로부터 국정원이 양지를 지향하고, 무명으로 헌신한다는 신뢰를 얻을 것이다. jrlee@seoul.co.kr
  • 조경태 “친노종북 통합신당에서 나가라” 발언에 최민희 등 당내 비판 이어져

    조경태 “친노종북 통합신당에서 나가라” 발언에 최민희 등 당내 비판 이어져

    조경태 친노종북 발언 파장 민주당 조경태 최고위원이 당내 친노무현계 인사들을 ‘친노종북’이라 일컬으며 새정치연합과의 통합신당에 참여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14일 뒤늦게 확인됐다. 이에 친노무현계 인사 등이 반발하고 나서면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다. 조경태 최고위원실에 따르면 조경태 최고위원은 전날 “이념이 다른 사람들이 정치적 이득과 목적을 위해 아닌 것처럼 해서 따라와선 안 된다”며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내란음모) 사태에 대해 우유부단하고 제대로 내려놓지 못하고 동조하는 세력이 있지 않으냐”고 말했다. 그는 “그들은 그들 갈 길을 가야 한다. (친노 진영이 신당에 합류하면) 감 놔라 배 놔라 해서 분파·분열적인 신당으로 갈 가능성이 많다. 그것은 국민이 바라는 게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 당내에선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최민희 의원은 이날 공개서한을 통해 “도대체 종북친노가 무슨 뜻이냐. 종북 또는 친노냐, 아니면 종북 그리고 친노를 지칭하는 말이냐”며 “아무런 개념규정 없이 일부 보수세력이 쳐놓은 야권분열 프레임에 빠져 내부분란을 야기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따졌다. 최민희 의원은 “한두번이 아니다. 거듭되는 조 의원의 행태는 기획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누가 종북친노인지 밝혀 달라”며 “공개토론하자. 종북이 무엇이고 친노가 무엇인지 종북친노는 또 무엇인지 추적해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는 지방선거에서 언론정치에 기대 민주와 민생을 파괴하는 세력을 심판해야 한다. 통합신당으로 하나 돼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정청래 의원도 트위터에서 “유치한 영혼이 측은하다. 불쌍한 영혼에 그냥 우스울 뿐”이라며 조경태 최고위원을 비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무현 명예훼손’ 조현오 8개월刑 확정

    ‘노무현 명예훼손’ 조현오 8개월刑 확정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차명계좌가 있다는 발언을 해 사자(死者)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기소된 조현오(59) 전 경찰청장에게 징역형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3일 조 전 청장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 전 청장은 2010년 3월 서울경찰청 소속 기동단 팀장 398명을 상대로 강연을 하던 중 “노 전 대통령이 뛰어내린 바로 전날 10만원권 수표가 입금된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는데 그거 때문에 뛰어내린 겁니다”라고 말해 노 전 대통령과 부인 권양숙 여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번 사건에서는 ‘노 전 대통령의 사망 직전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됐다’는 조 전 청장의 발언이 허위인지 여부 등이 핵심 쟁점으로 부각됐다. 이에 대해 1심은 “조 전 청장의 강의내용을 사실로 인정할 수 없고 허위사실 공표로 피해자들의 명예가 훼손됐다”면서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그러나 방어권 보장을 이유로 구속 8일 만에 보석으로 풀러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았다. 이후 2심 재판부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조 전 청장이 주장하는 거액의 차명계좌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당시 우발적으로 발언이 나왔고, 16대 경찰청장으로 근무하며 경찰 인사시스템을 개혁한 점 등이 참작돼 원심보다 2개월 감형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조현오 실형, 징역 8개월…法 “노무현 차명계좌 없다” 결론

    조현오 실형, 징역 8개월…法 “노무현 차명계좌 없다” 결론

    조현오(59) 전 경찰청장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실형을 확정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3일 조현오 전 청장 상고심에서 징역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조현오 전 청장은 서울지방경찰청장이던 2010년 3월 서울경찰청 기동단 팀장 398명을 상대로 강연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뭐 때문에 뛰어내렸습니까. 뛰어내리기 바로 전날 거액의 차명계좌가 발견되지 않았습니까. 그거 때문에 뛰어내린 겁니다”라고 발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를 훼손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1심 재판부는 “문제의 계좌는 존재하지 않고 정보의 출처라는 임모 전 국가안보전략연구소 이사장은 조현오 전 청장에게 그와 같은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고 증언하고 있다”며 조현오 전 청장에게 징역 10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이후 조현오 전 청장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구속 8일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에서 항소심 재판을 받았다. 그러나 항소심 재판부도 1심과 같이 조현오 전 청장이 주장한 ‘거액의 차명계좌’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 항소심 재판부는 조현오 전 청장의 발언이 우발적이었던 점 등을 고려해 2개월 감형한 징역 8개월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安心 잡아라”… 박지원 극비면담, 일부의원 충성 맹세됴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통합 신당의 대표주자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내 친(親)안철수 성향의 의원들이 꿈틀대고 있다. 중진 박지원 의원이 최근 안 의원을 만난 것은 물론 안 의원에게 ‘충성맹세’를 하는 의원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 의원에게 우호적이면서도 당이 달라 거리를 뒀던 이들의 물밑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힘의 균형추가 이동함에 따라 당내 권력 재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2일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안 의원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면서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이날 부친상을 당한 이종걸 의원을 조문하는 등 민주당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들어갔다. 김한길계를 비롯해 주로 비(非)노무현계 의원들이 안 의원에게 호의적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계, 정동영계, 김근태계 의원들이다. 그동안 구심점을 찾지 못했거나 세력이 약해진 계파들이 새로운 ‘주군’을 찾아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친노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지난 10일 안 의원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졋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의원에게 전남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안 의원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일종의 ‘러브콜’이었고 함께하자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그동안 안풍 차단을 위해서는 전남지사 출마도 불사하겠다던 것과 비교된다. 최규성·인재근 등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의원들도 안 의원의 우호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병두·최재천·최원식·김관영 의원 등 김 대표 측근들도 안 의원과 친밀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친노 성향의 의원들 중에서도 안 의원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친안철수 세력이 당내 최대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권주자인 문재인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잠재적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재선 여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安心 잡아라”…박지원 극비면담, 일부의원 충성 맹세도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통합 신당의 대표주자로 부상하면서 민주당 내 친(親)안철수 성향의 의원들이 꿈틀대고 있다. 중진 박지원 의원이 최근 안 의원을 만난 것은 물론 안 의원에게 ‘충성맹세’를 하는 의원까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안 의원에게 우호적이면서도 당이 달라 거리를 뒀던 이들의 물밑 움직임이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힘의 균형추가 이동함에 따라 당내 권력 재편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12일 “민주당 의원들이 개별적으로 안 의원을 찾아가거나 전화를 하면서 교감을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안 의원도 이날 부친상을 당한 이종걸 의원을 조문하는 등 민주당 의원들과의 스킨십 강화에 들어갔다. 김한길계를 비롯해 주로 비(非)노무현계 의원들이 안 의원에게 호의적 뜻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학규계, 정동영계, 김근태계 의원들이다. 그동안 구심점을 찾지 못했거나 세력이 약해진 계파들이 새로운 ‘주군’을 찾아 나선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당내 최대 계파였던 친노세력을 견제하기 위한 움직임이라는 분석도 곁들여진다.  특히 박지원 의원은 지난 10일 안 의원에게 먼저 연락을 취해 비밀리에 만난 것으로 알려졋다. 박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안 의원에게 전남지사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안 의원에게 비판적 입장을 보이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일종의 ‘러브콜’이었고 함께하자는 의미였다”고 답했다. 박 의원이 그동안 안풍 차단을 위해서는 전남지사 출마도 불사하겠다던 것과 비교된다.  최규성·인재근 등 김근태계인 민주평화국민연대 소속 의원들도 안 의원의 우호세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병두·최재천·최원식·김관영 의원 등 김 대표 측근들도 안 의원과 친밀감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일부 친노 성향의 의원들 중에서도 안 의원에게 호감을 표하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고 말했다.  물론 친안철수 세력이 당내 최대 입지를 구축할 수 있을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대권주자인 문재인 의원과 손학규 상임고문이 활로를 모색하고 있고 잠재적 대권주자인 박원순 서울시장과 안희정 충남지사의 지방선거 재선 여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광장] 공무원 수당 ‘3종 세트’ 어떻게 바꿀까/정기홍 논설위원

    [서울광장] 공무원 수당 ‘3종 세트’ 어떻게 바꿀까/정기홍 논설위원

    참여정부 때 공직사회에서 회의가 많았던 것은 익히 알려진 바다. 노무현 대통령이 토론을 즐겨 했으니 공무원 조직이 이를 따르는 건 당연했을 것이다. “하루를 회의로 시작해 회의로 끝낸다”는 공무원의 푸념도 더러는 나왔다. 회의 시간도 길어 공무원과 통화하기가 쉽지 않았던 기억이다. 공직사회에 불어닥친 토론문화의 공과를 떠나 낮에 결정된 정책안을 정리하느라 야근을 밥 먹듯 하던 모습이 눈에도 선하다. 참여정부 동안 야근 인원이 얼마쯤 됐을까 하는 궁금증이 문득 다가선다. 우리 사회에 ‘일하는 방식을 바꾸자’는 목소리가 높다. 스마트워크 시대에 맞게 일의 방식을 보다 유연하게 가져가자는 것이다. 디지털 기기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하고, 시간제근무에 따른 맞춤형 일의 방식에도 적응해야 한다는 그런 유형이다. 정부도 지난달 올해를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밝혀 곧이어 공직사회에도 일하는 방식을 바꾸는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공무원의 수당 규정에는 경제개발시대의 근무체계가 적지 않게 남아 있어 매우 복잡하다. 상대적으로 적은 기본급에 시간외근무수당과 연가보상비, 특근매식비 등 각종 수당이 얼기설기 엮어져 있다. 이들 수당은 기본급을 보완해 주는 부가급(附加給)으로, 매우 민감한 부분이다. 하지만 전 근대적 규정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드세진 상태다. 시간외수당은 공무원노조에서 소송을 시작했고, 야근식비로 부르는 특근매식비는 불법으로 타는 사례가 아직도 적발되고 있다. 이들 수당은 업무 효율성과 운영상의 폐해를 동시에 갖고 있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아 논쟁이 그치지 않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시간외수당 규정을 보자. 이해하기 힘든 구석이 많다. 현행 규정에는 일반직의 시간외근무는 ‘평일 하루 4시간, 한 달 57시간’을 넘어선 안 된다고 적시돼 있다. 밤을 꼬박 새워도 4시간 이상 수당을 못 받는다는 뜻이다. 이러다 보니 출근 시간을 한 시간 앞당겨 아침 8시 이전에 나오고 퇴근 후엔 나머지 시간을 챙겨 넣는 진풍경이 벌어진다. 수당을 한 달에 10시간을 보장해 한 달내내 칼퇴근을 해도 그 시간분의 수당을 챙긴다. 덤으로 얹어주는 관행이 가관이다. 한 시간을 일해도 수당을 제대로 인정받아야 하지 않을까. 이런 규정 탓에 공무원노조는 시간외수당과 연가보상비를 더 달라는 소송에 들어가고, 특수직인 소방공무원들도 비슷한 내용으로 항소심에서 이겼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고육책이라도 만들어야 할 판이다. 특근매식비의 문제도 매한가지다. 국가직은 한 끼당 6000원, 지방직은 7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수당은 부서 단위로 운용하는 편이다. 부원 10명이 한 달에 20일 근무하고 7000원을 적용하면 140만원이 쌓인다. 부서장의 통제가 강화됐다지만 부서 경비를 마련한다는 점에서 시간외근무를 외려 조장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특근매식비를 시간외수당에 포함하자는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렇게 되면 예산 절감은 물론 불법·편법적 근무 행태를 줄일 수 있다. 기업의 연월차수당 격인 연가보상비도 근무 연수가 최대(20일)일 경우 100만원이 넘어 휴가를 가지 않는 분위기가 만연해 있다. 마침 정부가 가족관광 장려 등 내수경기 진작책을 쓰고 있으니, 연가보상비를 휴가비로 바꾸는 방안도 고려해 볼만하다. 휴가를 간 사람의 일을 다른 사람이 맡으니 일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적당한 휴식이 일의 능률을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중·장기 과제로 삼아 고려해 봄직하다. 현행 공무원의 복무와 수당 규정에는 아직도 고치고 버려야 할 잔재가 적잖다. 손에 쥐어지는 수당이 적어져 공무원들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엉킨 새끼줄 풀듯 풀어가야 한다. 기준이 잘못됐으니 비리가 생기고, 공무원이 세금 절도범인처럼 도마에 오르는 것이다. 조선의 실학자 정약용은 “개인의 씀씀이를 절약하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관청의 재물을 절약해 쓰는 사람은 드물다”고 했다. 시간외수당과 연가보상비, 특근매식비 등 ‘수당 3종 세트’를 손봐야 하는 이유다. hong@seoul.co.kr
  • 또… 정책 대결이 안 보인다

    6·4 지방선거가 벌써부터 진흙탕 싸움으로 얼룩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이 정책 대결보다는 상대 후보 비방과 흑색선전에 더 열을 올리는 등 불법행위가 판을 치고 있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지방선거와 관련해 적발된 불법선거 사례는 1261건에 달한다. 정책선거를 치르자는 사회적 요구에도 2010년 지방선거와 비교해 불법 사례가 줄지 않고 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 유형별로는 기부행위가 710건으로 가장 많고, 공무원 선거개입도 46건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오히려 늘어난 곳도 있다. 경북지역에서는 2010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적발된 67건보다 무려 2.5배나 많은 172건이 적발됐다. 불법선거는 문자메시지, 유인물 등 다양한 방법이 총동원되고 있다. 충북 충주지역에서는 새누리당 당원 수천명에게 새누리당 조길형 충주시장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돼 선관위가 위법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자는 ‘조 후보는 충주 출신이 아니다. 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를 검토했다. 노무현 대통령에게 표창과 훈장을 받은 것은 그가 얼마나 민주당적인 인물인지 알 수 있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문자는 조 후보와 공천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새누리당 예비후보가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지역에서는 최명현 시장을 비방하는 유인물이 시청 내에서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이 유인물은 민주당 예비후보의 지지자가 배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파 속도가 빠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불법선거에 활용되고 있다. 별정직 공무원을 사직하고 최근 홍준표 경남지사 캠프에 합류한 A씨는 언론에서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가운데 특정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만을 골라 지인들에게 카카오톡으로 보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생각을 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충북에선 학교장과 교사가 SNS에 특정 교육감 후보를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사법기관에 고발됐다. 정치자금 모금 창구로 전락하고 있는 출판기념회도 불법선거의 온상이 되고 있다. 대전시 선관위는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의 출판기념회에 총학생회 임원 등 30여명을 참석시킨 모 대학 총학생회장을 검찰에 고발했다. 황명선 충남 논산시장은 출판기념회를 가진 뒤 자신의 업적이 담긴 책을 관내 기관단체장과 주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준 혐의로 고발당했다. 조배숙 전북지사 예비후보는 지난달 20일 김제시청에서 명함을 돌리다 적발됐다. 지자체 건물은 민원실을 제외한 사무실에서 명함을 돌릴 경우 선거법에 저촉된다. 전문가들 사이에선 지금의 선거문화가 ‘3김시대’보다 10년 이상 후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매니페스토 이광재 사무총장은 “선거는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것인데 요즘 정치인들은 친박(친박근혜), 친노(친노무현) 등 누구와 친하다는 얘기만 하고 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상호 비방, 혼탁 선거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네거티브를 하려면 정책을 갖고 해야 하는데, 너도나도 인신공격만 하고 있다”면서 “정당이 공천 과정을 통해 참신한 인물들을 걸러주지 못하고 있는 만큼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종합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폐쇄적 조직문화에… ‘닫히는’ 개방형 직위제

    민간 전문가를 영입, 공직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시행 중인 ‘개방형직위’ 제도가 도입 15년 만에 자리는 세 배 이상 늘었지만 민간인 임용은 여전히 지지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부 인력들이 별다른 교육이나 인수인계도 없이 곧바로 업무에 투입되면서 적응하는 데 애를 먹고 폐쇄적인 조직문화에 가로막혀 적극적으로 창의적인 일을 하기 쉽지 않다는 점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 또 임용 때 재산 공개를 하고, 퇴직 후 2년 안에 관련 업종에 취업하려면 까다로운 심사를 받는 것 등도 제약 요건이다. 이에 안전행정부는 우선 화상교육 강화, 계약기간 연장, 부처 자율권 확대 등 다양한 개선책을 모색하고 있다. 11일 안행부에 따르면 중앙부처 개방형직위는 1999년 도입 당시에는 해당 직위 수가 129개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고위공무원단 166개, 과장급 255개 등 총 421개로 증가했다. 노무현 정부 당시인 2006년에는 207개, 2007년엔 220개까지 늘었다가 이명박 정부 들어 2008년 188개, 2009년 182개로 줄었고, 다시 2010년 198개, 2011년 246개, 2012년 311개로 급증했다. 반면 총직위 수 증가와 충원 직위 수를 단순 비교했을 때 민간인 임용률은 오히려 뚝 떨어졌다. 고위공무원단 중에서는 2009년 34개, 2010년 33개, 2011년 39개, 2012년 37개, 2013년 31개 등 절대 임용자도 감소 추세다. 일부 정부부처에서는 개방형 자리에 민간인이나 다른 부처 공무원이 한 명도 없고, 내부 공무원이 승진을 위해 디딤돌처럼 여기는 풍조도 있다. 이에 따라 안행부는 개방형직위 공직자가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현재 ‘2+3년’(2년 기본계약, 최대 5년)으로 돼 있는 계약기간을 내년부터 ‘3+2년’(3년 기본계약, 최대 5년)으로 바꾸는 방안을 확대 하기로 했다. 또 과장급 직위 전체의 10%는 개방형, 10%는 공모형으로 돼 있는 외부채용 비율을 5% 범위에서 부처별로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구상 중이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버스비 70원쯤 하나” 정몽준 뒤늦게…

    “버스비 70원쯤 하나” 정몽준 뒤늦게…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은 10일 서울시장에 당선된 뒤 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자신의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해 백지신탁을 하라고 결정할 경우 그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밝혔다. 6·4 지방선거 서울시장에 출마한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선거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그동안 나는 국회 상임위가 바뀔 때마다 백지신탁 여부를 심사받았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그는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국정원장의 책임이 크다”며 남재준 국정원장 ‘책임론’을 정면으로 거론했다. →시장에 당선될 경우 가장 시급히 추진할 정책은. -용산 등 서울에 일자리를 창출할 유휴부지가 100개라고 들었다. 그중 투자하겠다고 신청한 게 30개인데, 서울시가 허가한 건 2개뿐이라고 한다. 공공성이 높은 사업부터 우선적으로 한다면 지금 (서울시가) 아무것도 안 하는 분위기는 바꿀 수 있지 않겠나. →용산 재개발을 재추진할 의향이 있나. -그 문제에 관심을 많이 갖고 시장으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역량을 다할 것이다. 코레일의 애초 사업규모를 두 배로 늘린 게 서울시인 만큼 시의 책임이 크다. 타당성과 경제성을 토대로 단계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겠다. →서울시장 공천을 둘러싸고 실제로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이 있다고 보나. -언론에서 그런 보도를 많이 한다. 그런 일이 없도록 나도 관심을 갖고 보겠다. →당내 경선 후보로 거론되는 김황식 전 총리를 어떻게 평가하나. -그분을 뵌 적이 있는데 좋은 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분은 임명직을 많이 하신 분이고 나는 선출직을 26년째 하고 있는 등 차이가 크다. 그분은 박원순 시장과 비슷하다. 공부한 분야도 비슷하다. 서울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내가 더 적임이 아닐까. →정 의원이 새누리당 후보가 되면 ‘부자 대 서민’ 구도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로 연말 인사 때 다들 “부자되세요”라고 한다. 그 말 믿고 부자됐더니 “너는 나쁜 사람이다”라고 하면 앞뒤가 맞는 나라인가. 정치의 역할이 국민통합인데 선거철이 되니 편 가르기를 한다. 오래전부터 나온 수법이다. 새 정치를 하겠다면서 계속 편 가르기를 하는 것은 국민에게 죄를 짓는 것이다. →정 의원 본인은 서민인가 부자인가라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하겠나. -나는 정치노무자다. 노무자는 생산을 해야 되는데 우리나라 정치노무자는 생산을 못하는 게 문제다. 정치노무자가 불임계층이 됐다. →2008년 한나라당 대표 경선 당시 TV 토론회에서 시내버스 기본요금을 70원이라고 말해 곤욕을 치른 적이 있는데. -생활물가를 잘 모르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려 아직도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우리 동작구에 산이 많아서 마을버스가 많은데 당시 700원이었다. 그때 당이 친이, 친박으로 갈려 양쪽에서 나를 괴롭혀서 내 기분이 좀 불편했고 그 과정에서 실수했다. 그 후로 대중교통을 더 열심히 이용하고 있다. →현재 버스요금은 얼마인지 알고 있나. -어제 도봉산 갈 때 지하철을 타고 갔다. (지갑에서 교통카드를 꺼내 보여 주며) 지하철 카드 2만원 충전해서 탔는데 찍으니까 1050원이 빠졌다고 나오더라. 내가 알기론 버스 요금은 1100원 정도 나올 것이다. →만약 시장 당선 뒤 백지신탁심사위원회가 현대중공업 주식에 대해 백지신탁을 결정할 경우 실제로 따를 것인가. -그렇게 해야 한다.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 시장은 월스트리트를 움직이는 블룸버그통신사 설립자다. 그의 재산이 30조~40조원인데 시장이 될 때 심사받은 결과 업무와 무관하다는 판정을 받았다. →박근혜 정부의 지난 1년을 평가한다면. -박 대통령이 행정부 사람들 하고는 열심히 일하는데 여의도 정치인들은 별로 안 좋아하는 것 같다. 전에 청와대가 정치 안 한다고 발표했는데 그걸 보니 노무현 정부 때 당·정 분리 표현이 떠올랐다. 국민이 대통령 뽑아 줄 때는 정치를 통해 행정을 잘하라는 뜻이다. 대통령이 가끔 저녁때 여야 국회의원을 함께 불러 본인은 안 드셔도 좋으니 술 한 잔 하면 좋을 텐데. →최근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민주당과의 통합을 선언했는데. -안철수 현상은 계속되는데 안철수는 없어졌다.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 일각에서 남재준 국정원장의 사퇴 요구가 나오는데. -국정원장의 책임이 크다. 하지만 인사권도 없는 내가 단정적 표현을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시장에 당선되면 차기 대선 도전은 안 할 생각인가. -서울시가 할 일이 많은데 시장 임기 4년은 짧다. 4년간 열심히 하겠다. 울산에서 국회의원을 다섯 차례 했는데 만약 한 차례 했다면 아무 일도 못했을 것이다. →그래도 당에서 대선 출마를 종용한다면. -새누리당에 젊은 분들이 많이 있어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이탈리아는 총리 되신 분이 39세이고 미국 공화당 차기 대통령 후보들은 모두 40대 초반이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악마는 디테일에… 통합신당 노선투쟁 ‘시즌2’

    악마는 디테일에… 통합신당 노선투쟁 ‘시즌2’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 신당의 합류 방식과 지도 체제 등에 대해 합의하면서 이번 주부터 정강·정책, 노선 등과 관련된 논의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통합 작업도 이르면 오는 23일쯤 ‘제3지대 신당’ 창당 대회를 열어 조기에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6·4 지방선거에 전력투구하기 위해서는 3월 말까지 통합을 끝내야 4월부터 후보 경선 등으로 흥행몰이에 나설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9일 안철수 무소속 의원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민주주의와 민생, 한반도 평화를 추구한다는 큰 지향점이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정강·정책을 만드는 데 큰 이견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통합 신당의 정체성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각론으로 들어가면 통합의 발목을 잡을 만큼 절충하기가 만만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양측이 가장 큰 이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분야는 경제·복지 분야다. 민주당은 정강·정책에서 “재벌과 대기업에 대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며 경제민주화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새정치연합도 “경제민주화가 경제활성화를 빌미로 후퇴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큰 틀에서는 지향점이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민주당보다 새정치연합이 오른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다는 평가가 많아 조율 과정에서 진통이 예상된다. 새정치연합은 “시민사회 집단이 공공적 사회경제에 활발히 참여해 국가와 시장을 감시·견제해야 한다”는 ‘민주적 시장경제’도 대안 모델로 제시하고 있다. 또 성장의 과실이 국민 개개인에게 골고루 돌아가는 ‘포용적 성장’이라는 개념을 강조한다. 경제민주화 실현을 우선시하는 민주당 내 진보 노선과의 충돌이 가능한 대목이다. 복지 분야에서의 차이는 더 크다. 민주당은 ‘보편적 복지를 통한 복지국가의 완성’을 내세우고 있다. 이를 위해 사회보험제도의 공공성·보장성 확대, 공적 부조 제도 및 사회복지 서비스 강화 등을 제시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보편적 복지보다는 사회적 약자, 소외계층을 우선하는 ‘선별적 복지’에 방점을 찍고 있다.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보편적 복지는 점차 확대해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대북 정책에서도 양측은 ‘튼튼한 안보를 바탕으로 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 체제 구축’을 공통으로 내세웠지만, 각론에서는 미묘하게 결이 다르다. 민주당은 김대중·노무현 정부의 햇볕정책을 기본 골격으로 한 대북 정책을 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지난달 11일 발표한 ‘새정치플랜’에서 ‘분배 투명성이 보장되는 인도적 지원에 대한 국민적 합의가 있어야 한다’는 부분을 단서로 제시했다. 양측은 비전, 정강·정책, 당헌 논의에서 새정치연합의 구상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기로 한 만큼 신당의 정강·정책은 기존 민주당의 그것보다 중도·보수 성향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안철수의 대권가도’ YS형 되나 이인제형 되나

    ‘안철수의 대권가도’ YS형 되나 이인제형 되나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거대 정당인 민주당과의 통합신당 창당에 나섬에 따라 그의 ‘대권 방정식’이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호랑이굴’에 들어가 호랑이를 잡았던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지, 호랑이에 잡아먹혔던 이인제 의원의 운명이 될지 갈림길에 서 있다. 이달 말쯤 통합신당이 창당되면 안 의원과 민주당 문재인 의원을 포함한 친노무현계와의 줄다리기는 격렬해질 전망이다. 안 의원과 보완 내지 긴장관계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재선에 성공할 경우도 방정식은 복잡해진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나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등도 재선에 성공하게 되면 통합신당의 대권 방정식은 고차연립 방정식으로 변하게 될 수밖에 없다. 손학규·정동영 민주당 상임고문까지 가세하게 되면 방정식은 더욱 고난도가 된다. 안 의원은 지난 2일 민주당과 통합을 선언하면서 “2017년 정권교체”를 최종 목표라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자신의 병력(현역의원)이라고는 송호창 의원 1명뿐인 상황에서 현역의원 126명의 ‘골리앗’인 민주당을 ‘접수’해 대권고지를 정복하겠다는 야심 찬 포부를 내비친 셈이다. YS는 1990년 소수의 통일민주당을 이끌고 집권 민주정의당, JP(김종필)의 신민주공화당과 3당 합당을 한 뒤 비판적 여론을 넘고 당내투쟁을 통해 대권고지를 정복했다. 강력한 권력의지와 대선주자 그룹 중 월등한 지명도를 무기로 당내 다수파인 민정계를 포섭하는 한편 당시 노태우 대통령과 고난도 권력투쟁 끝에 대권을 거머쥔 것이다. 그러나 한국정치사는 소수파 인물이 다수파에 들어가 성공하기 어려움을 보여준다. ‘꼬마 민주당’의 이기택 전 의원은 1991년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합쳐 민주당을 출범시켰으나 DJ라는 큰 벽을 넘지 못하고 꿈을 펼치지 못했다. 1997년 ‘DJP 연대’로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던 JP도 끝내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대권가도에서 멀어졌다. 이인제 현 새누리당 의원도 1997년 대선 때 국민신당을 만들어 대권에 도전했다가 실패한 뒤 소수 국민신당을 이끌고 여당인 새정치국민회의와 합당, 대권을 노렸다. DJ 정권 내내 대세론을 구가하던 그는 그러나 당내 경선에서 갑자기 불어닥친 ‘노풍’(風·노무현 바람)에 일격을 맞고 녹다운됐다. 물론 안철수의 대권 방정식은 본인의 정치 역량이나 통합신당의 역학구도 변화, 그리고 정국 전체의 지형 변화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력한 권력의지를 발휘해 통합신당 내 소수파의 한계를 극복할 수도 있다. 특히 통합신당 내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선후보가 차기 재도전을 위한 역량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하면 안 의원에게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수도 있다. 반면 소수파의 성공 사례가 드물다는 점에서 비관론도 만만치 않다. 김형준 명지대 교수는 “안 의원은 끝까지 처절하게 민주당과 경쟁했어야 했는데 민주당과의 통합으로 현실정치 벽 앞에서 무릎을 꿇어 실망을 줬고 측근집단도 없어 운신의 폭이 좁다”면서 “시간이 흐를수록 동력이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김 교수는 “안 의원이 호흡을 길게 갖고 지역 통합을 위해 부산시장에 출마하는 등 가시밭길에 몸을 던지면 길이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자치단체장은 지역인물 뽑아야”

    “자치단체장은 지역인물 뽑아야”

    6·4 지방선거를 90일 앞두고, 1995년부터 5차례 치러진 지방선거는 모두 중앙에 종속된 성격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방선거만큼은 지역에 활동 기반을 둔 인물을 뽑아야 취지에 맞는다는 것이다. 대구시 선거관리위원회에서 근무하는 은종태 홍보과장은 ‘한국 지방선거의 성격에 관한 연구’란 경북대 박사 학위 논문을 통해 “지방자치는 ‘민주주의의 꽃’ ‘민주주의의 학교’라 불리지만 그동안의 지방선거는 인물, 정당 공천 방식, 공약의 재원 조달 등이 모두 중앙 종속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지방선거 광역단체장의 활동 기반을 기준으로 봤을 때 중앙에 기반을 둔 정도가 1995년 김영삼 정부 때는 67%, 김대중 정부는 63%, 노무현 정부는 50%, 이명박 정부는 60%라고 평가했다. 노무현 정부 때는 지방선거에서 지역에 기반을 둔 인물을 뽑는 경향이 두드러졌지만, 이명박 정부 때는 중앙 무대에 기반을 둔 인물이 정당 공천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당선자의 활동 경력, 출신 학교 등이 중앙 또는 지방인지를 잣대로 삼아 평가했다. 정당 공천 방식의 중앙 종속 정도는 김영삼 정부 80%, 김대중 정부 33%, 노무현 정부 50%, 이명박 정부 60%로 분석됐다. 또 그동안 정당의 공천 방식을 살펴보면 후보를 낼 때 당 안에서 경선을 많이 하면 당선율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2010년 선거에서 당시 한나라당은 경선율 20%에 당선율 40%를 기록했고, 민주당은 경선율 62%에 당선율 54%를 보였다. 지방선거 공약을 실현하기 위한 재원의 국고 의존도는 김영삼 정부 58%, 김대중 정부 73%, 노무현 정부 75%, 이명박 정부 68%로 조사됐다. 이처럼 지방재정이 열악하고 중앙 의존도가 높자 새누리당에서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의 사례를 본떠 ‘1만원 시장론’이 중요한 선거 전략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런 공약에 대해 엄기홍 경북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방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산을 알뜰하게 사용해야 한다는 주민들의 요구가 반영된 공약으로 지역의 살림을 살릴 수 있는 후보가 이번 지방선거에서 두각을 드러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1만원 공약’이 내용 없는 단순 구호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며 “중요한 것은 잦은 보도블록 교체와 같은 불필요한 예산 운영을 줄여 지역의 씀씀이를 개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논문은 결론적으로 지방자치가 성숙해 진정한 자치가 구현되려면 인물, 정당 공천, 공약의 재원 조달 방식 등에서 지방자치 정도가 모두 50~60%는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野통합신당 호남 후보 쟁탈전 ‘후끈’

    민주당과 안철수 의원 측 새정치연합의 통합 신당 창당으로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호남대전(大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호남 지역은 민주당의 ‘텃밭’인 데다 안 의원 측과의 통합으로 ‘공천은 곧 당선’인 지역이 됐다. 특히 박지원 민주당 의원이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를 시사하자 기존 후보들이 이구동성으로 ‘말 바꾸기’ ‘구태 정치’라고 반발하는 등 선거 과열 조짐이 보인다. 광주시장과 전북도지사 선거도 통합 신당 후보들 간 경선 방식과 규칙을 놓고 기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양상이다. 전남도지사 출마 후보군은 민주당 박지원, 이낙연, 주승용, 김영록 의원과 안 의원 측의 이석형 전 함평군수까지 5명이다. 이런 가운데 박 의원의 출마 시사에 대해 기존 후보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다. 박 의원은 민주당과 안 의원 측의 통합 신당 창당 발표 전까지 “민주당 후보가 안 의원 측 후보를 이기지 못하면 내가 나설 수도 있다”며 ‘중진 차출론’을 주장했다가 신당 창당 발표 후인 지난 4일 “정치는 생물이고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해야 한다”고 밝혀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르면 이번 주말쯤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장 선거에서는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던 이병완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최근 통합 신당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로써 광주시장 경선은 민주당 소속 강운태 현 시장과 이용섭 의원, 윤장현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이 이사장이 4파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경선에서 승리하면 곧 당선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경선 규칙이 초미의 관심사다. 전북도지사 선거도 안 의원 측에서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과 조배숙 전 의원, 민주당에서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이 4파전을 벌이게 됐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적십자 실무접촉 12일 개최 제의

    정부가 5일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를 협의할 적십자 실무 접촉을 북한에 제의했다. 행사 재개만이 아닌 상봉 정례화와 생사 확인, 서신 교환 등을 다루려는 우리 정부의 방침에 북측이 얼마나 호응할지에 따라 다른 남북 현안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는 이날 오전 11시 15분쯤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해 남북 적십자 실무 접촉을 오는 12일 판문점 우리 측 지역인 평화의 집에서 열자는 내용의 전화통지문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을 정례화하자는 박근혜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한 후속 조치 차원이다. 박 대통령은 전날 국무회의에서 서신 교환과 화상 상봉 문제도 북한과 협의하라고 관계 기관에 지시한 바 있다. 전통문에는 접촉을 제안한 이유에 대해 구체적인 의제를 나열하지 않고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이라고 명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적십자 채널을 내세운 것은 이산가족 문제가 순수한 인도적 사안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요한 것은 격이나 급이라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인도적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지난 설 계기 이산가족 상봉도 적십자 접촉의 논의가 원활하지 않자 결국 고위급 접촉을 통해 최종 합의된 것처럼 이번에도 북한이 고위급 접촉을 역제의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이산가족 문제와 연계한 대북 지원 등의 논의가 협상 테이블에 함께 놓일 수도 있다. 정부 당국자는 “고위급 접촉과 같은 만남은 남북이 정치적 활로를 찾기 위한 성격이 더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현재 북한이 방사포와 단거리 미사일을 잇따라 발사해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을 고려하면 우리 측 제안에 곧바로 응답할지는 불투명하다. 정부는 일단 키리졸브 한·미 군사연습이 끝나는 6일 이후 북한이 답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더불어 실제 협의도 쉽지는 않을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남북은 노무현 정부 때도 생사 확인과 상봉 정례화, 서신 교환 등을 논의했지만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상봉은 연 최대 6회 이상은 불가능하고 자신들의 행정력으로는 생사 확인도 어렵다는 것이 북한의 답변이었다. 대안으로 화상 상봉을 더 자주 할 수도 있지만 대면 상봉만큼의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나온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 “열린우리당 압도적 지지를” 발언 노무현 前 대통령 탄핵 파동 불러

    대통령의 선거 중립 논란은 과거에도 심심치 않게 벌어졌다. 대통령의 선거 관련 발언이 논란이 된 사례 중 대표적인 것은 헌정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파동으로 이어진 2004년의 경우다. 당시 17대 총선을 앞둔 2월 24일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초청 기자회견에서 여당인 열린우리당의 예상 의석 수를 묻는 질문에 “국민들이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줄 것을 기대한다. 대통령이 뭘 잘해서 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자 당시 야당인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노 대통령이 선거중립 의무를 위반했다고 공세를 폈고 3월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노 대통령에게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을 위반했다고 판정했다. 공직선거법 제9조 1항은 ‘공무원 기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하는 자(기관·단체를 포함한다)는 선거에 대한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선관위의 판정을 놓고 양측의 대립이 격화한 끝에 국회에서 다수당인 야당의 대통령 탄핵 의결과 헌법재판소의 탄핵 기각으로 이어졌다. 2010년 8월에는 당시 이명박 대통령이 유력 대선주자였던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비공개 단독 회동을 한 게 논란이 됐다. 야당인 민주당은 “이 대통령과 박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권재창출 노력 운운한 것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이라며 선관위의 조사를 요구했지만 중앙선관위는 “선거법을 위반했다고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선거가 2년여나 남은 데다 반복된 발언이 아니라는 점을 감안했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었다. 대통령의 선거법 위반 논란이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2004년 논란 때 한나라당과 새천년민주당은 노 대통령에 대한 탄핵 역풍으로 총선에서 참패한 바 있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