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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노계 박준영 오늘 새정치연 탈당

    박준영 전 전남지사가 새정치민주연합을 전격 탈당한다. ‘동교동계’ 출신인 박 전 지사의 탈탕이 친노(친노무현)계와 비노(비노무현)계가 갈라서는 신호탄이 될지 주목된다. 박 전 지사는 15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새정치연합이 국민의 신뢰를 잃고 있는 상황에서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탈당 선언과 함께 야권 세력의 연대 방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지난 8일 비노계 전·현직 의원 ‘5인 만찬 회동’에 참석하기도 한 박 전 지사는 야권 신당 창당에 가담할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일 호남 인사를 중심으로 하는 새정치연합 당원 100여명이 탈당했다. 박 전 지사는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 공보수석으로 일했고 전남지사 3선을 지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서울광장] 아베의 담화를 기다리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아베의 담화를 기다리며/진경호 편집국 부국장

    지난 4월 이상덕 외교부 동북아 국장은 지방 출장으로 분주한 일정을 보냈다. 대구와 경남 창원, 통영을 잇따라 찾아 위안부 할머니들과 이들을 보살피는 시민단체 관계자들을 만났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가 운영하는 서울의 ‘나눔의 집’도 방문했다. 지난해 5월부터 위안부 문제 해법을 놓고 일본과 벌여 온 협상 내용을 설명했고, 이들의 의견을 들었다. 국가 간 대화를 업으로 삼은 외교부 관료의 행보로는 이례적이다. 우리 외교 당국이 일본과의 협상뿐 아니라 이에 대한 국내 여론의 향배에 얼마나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대목이다. 국론을 무시한 외교가 있을 수 없겠으나 질곡의 과거사를 지닌 대일(對日) 관계에서는 더더욱 국내 여론의 향배가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은 역대 정부의 숱한 사례들이 웅변한다. 적어도 한·일 관계는 외교가 아니라 내치(內治)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5년 한·일 관계 정상화 이후 역대 정부는 한·일 관계를 정치기반 강화 등 내정의 한 방편으로 활용하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대일 강경 외교는 필연적 후유증과 별개로 대개 박수를 받았고, 미온적 대응은 국정 지지도 하락이라는 ‘손실’을 불렀다. 2006년 4월 노무현 대통령의 독도 관련 특별담화나 이명박 대통령의 2012년 8월 독도 방문이 그 예다. 두 대통령 모두 지지율이 10% 포인트 이상 뛰어오르는 ‘소득’을 거뒀다. 그러나 강경 대응을 부른 일본의 귀책사유와 별개로 경색 국면을 벗어날 출구를 계산하지 않은 강공으로 인해 ‘추가 비용’을 지불해야 했던 것도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한·일 관계가 내치에 가깝기는 일본도 다를 바 없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주 일본 근대산업시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둘러싼 일본 내 파열음과 이에 대한 일본 정부의 대응이 이를 말해 준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1940년대 상당수 조선인들이 강제 노역에 동원된 사실이 있다는 일본 정부의 주석을 담은 결정문이 발표되자 일본 여론은 들끓었다. ‘굴욕외교’라는 비난과 더불어 책임자 문책론까지 터져 나왔다. 강제 노역을 명시한 주석의 영문 표현 ‘forced to work’를 두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강제노동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오리발’을 내민 것은 이런 일본 내 여론 환경의 맥락 속에서 봐야 할 듯싶다. 강제징용 사실을 명시하라는 유네스코의 권고 앞에서 사토 구니 일본 유네스코 대사가 “자신의 의사에 반해 가혹한 조건하에서 강제로 노동했고…”(against their will and forced to work under harsh conditions…)라는 표현을 담은 연설을 내놓은 것을 비롯해 저간의 일본 정부의 협상 과정을 감안하면 다분히 비판 여론을 무마하기 위한 ‘국내용’ 발언인 것이다. ‘forced to work’가 무슨 뜻인지를 놓고 공방을 벌이는 촌극 앞에서 정작 우리가 직시해야 할 것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국제사회의 비난을 감수하면서까지 일본 정부 또한 여론의 압박에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제 한 달 뒤면 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에 즈음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담화가 나온다. 정상회담 성사 여부를 포함해 한·일 양국 관계의 향배를 가를 담화다. 분위기는 좋지 않다. 아베 정부의 지지율(39.7%, 니혼TV 10~12일 여론조사)이 처음으로 반대여론(41.0%) 밑으로 떨어졌다. 담화에 ‘침략’ ‘반성’ ‘사죄’를 담아야 한다는 여론도 15.5%에 불과했다. 이런 여론 환경에서 그가 전향적인 자세를 보일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비관적 전망도 나온다. 선택은 그들 몫이다. 과거사에 대한 진솔한 반성으로 한·일 관계의 새 지평을 열고 국제사회로부터 존경받는 나라가 될 것인지, 아니면 표리부동의 신뢰할 수 없는 집단으로 남을 것인지 스스로 결정할 일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책임도 마땅히 그들에게 귀속될 일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남은 한 달 우리의 성숙한 대응도 필요해 보인다. 과도한 압박으로 반한(反韓) 감정을 키움으로써 가뜩이나 낮은 지지율에 허덕이는 아베 정부로 하여금 눈치보기식 ‘국내용 담화’를 내놓게 하는 일은 피하는 현명한 자세가 요구된다. 일본은 물론 우리 스스로도 양국 관계를 내치의 영역에 묶어 둠으로써 관계 악화의 악순환을 되풀이하는 일은 이제 과거의 영역에 묻어 둬야 한다. jade@seoul.co.kr
  •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 이끌 것”

    “선당후사 정신으로 당 이끌 것”

    새누리당 황진하(69) 신임 사무총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중책을 맡게 됐는데,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의 화합을 이끌겠다”고 인선 소감을 밝혔다. 황 총장은 3성 장군 출신의 3선 의원이다. 육군 중장으로 예편한 황 총장은 2004년 17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했다. 이후 18~19대 총선에서 경기 파주을에 출마해 당선됐다. 황 총장은 2002년 한국인 최초로 유엔다국적평화유지군(PKF) 키프로스 주둔 사령관과 주미대사관 국방무관을 지냈다. 이런 경력을 바탕으로 그동안 당과 국회에서 통일·외교·안보와 관련한 직책을 주로 맡아 왔다. 201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해 북방한계선(NLL) ‘포기’ 발언 및 ‘사초 실종’ 논란 당시 남북 정상회담 회의록 열람위원 간사를 맡기도 했다. 황 총장은 당 사무총장에 임명되면서 국회 국방위원장에서 물러나게 됐다. 후임 자리를 놓고 육군 대장 출신의 정수성 의원과 육군 중장 출신의 한기호 의원이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인사권/문소영 논설위원

    대통령이 자신의 국정 철학이나 국정의 운영 방향을 가장 잘 보여 주는 방식은 인사권이다. 옛날부터 ‘인사가 만사’라고 했다. 미국 대통령은 약 3000개의 자리에 대한 임명권을 갖고 있다. 내각을 짤 때는 ‘미국을 닮은 내각’이란 개념으로 남녀의 성비나 인종의 구성, 종교 등을 고려해 ‘미국적 대표성’을 확보한다. 한국 대통령도 약 500개의 임명권을 가지고 있고, 정부에 따라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등 4대 권력에 대한 지역 안배를 고려한다. 한국적 대표성을 고려하는 것이다. 대통령의 인사를 보면 적재적소에 인재를 등용하는지 정권 창출에 도움을 준 사람들의 논공행상을 따져 자리를 나눠 주는 것인지도 파악할 수 있다. 한 사례로 박범훈 전 중앙대 총장은 2007년 현직 총장으로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를 지지했다. 그 덕분에 애초 박 전 총장은 이명박 정부 초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됐으나, 각종 투서가 들끓은 탓에 국회의 인사청문회를 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청문회가 필요 없는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에 임명했다고 당시 정부 관계자가 후일담으로 사석에서 털어놓았다. 박 전 총장은 2011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으로 재직하면서 두산그룹이 인수한 중앙대의 본교와 분교 캠퍼스 합병 등과 관련해 교육부에 압력을 넣고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현재 재판 중이다. 조윤선 정무수석이 사퇴하고서 두 달 가까이 공석이던 청와대 정무수석에는 현기환 전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의원이 임명됐다. 그는 ‘친박’으로 2012년 8월 4·11 총선 과정에서 3억원의 공천 헌금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출당됐다가 2013년 무혐의가 확정돼 재입당했다. 국민 84%가 사실일 것으로 믿는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검찰 수사가 무혐의로 나오는 상황이라 ‘봐주기 수사는 아니었을까’ 하는 괜한 의심도 해 본다. 정무수석은 대통령의 지시를 전달하는 단순한 전달자가 아니라 당·정·청 갈등을 조율하는 자리다. 그가 적합한지 생각해 본다. 노무현 정부 때는 여당인 열린우리당뿐만 아니라 야당의 반대에 따라 내정을 철회한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이 최근 펴낸 책 ‘바보, 산을 옮기다’를 보면 노 대통령이 여야로부터 인사권에 태클을 당해 불쾌해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2006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 대통령은 이해찬 국무총리 후임으로 김병준 정책실장을 임명하려고 했지만, ‘대통령 사람은 안 된다’는 여야의 반발로 철회했다. 문재인 민정수석을 법무부 장관으로 임명하려던 계획도 야당의 강력한 반발로 실천하지 못했다. 요즘 청와대가 하는 민심을 고려하지 않는 일방통행형 인사를 보면 노무현 정부는 왜 야당의 반발에 신경을 써 인사권 행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는지 궁금하다. 문소영 논설위원 symun@seoul.co.kr
  • 朴대통령 국민통합 ‘광복절 특사’ 카드

    박근혜 대통령은 13일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 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로,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며 이같이 밝히고 “관련 수석께서는 광복 70주년 사면에 대해 필요한 범위와 대상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2014년 1월 이른바 ‘생계형 사면’을 한 차례 단행한 것 외에는 사면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지난 4월 성완종 리스트 파문 때 사면의 전제조건에 대해 “법치주의를 확립하기 위해 예외적으로 특별하고 국가가 구제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만 행사해야 한다”고 말했었다. 이런 가운데 나온 ‘대통합을 위한 사면’이어서 일각에서는 정치인과 경제인을 포함한 대규모 사면 가능성이 제기된다. 재계 인사로는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SK의 최태원 회장·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LIG 넥스원 전 부회장,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 그리고 집행유예 상태여서 대표이사직을 수행할 수 없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등이 대상이 될 수 있다. 여야 정치권에선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과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이광재 전 강원지사 등을 비롯한 이명박·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들이 거론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 9일 제8차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기업인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해 정부가 가진 모든 수단을 동원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날 삼성과 현대차 등 30대 그룹 사장단은 ‘경제난 극복을 위한 공동 성명’을 채택하면서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국가적 역량을 총집결하기 위해 실질적으로 투자를 결정할 수 있는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다시 경제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드린다”며 옥중 기업인의 석방을 요청했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朴대통령 직접 필요성 언급…기업인·재벌 총수 대상 되나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朴대통령 직접 필요성 언급…기업인·재벌 총수 대상 되나

    광복 70주년 특별사면, 朴대통령 직접 필요성 언급…기업인·재벌 총수 대상 되나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면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면서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관련 수석께서는 광복 70주년 사면에 대해 필요한 범위와 대상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특별사면권의 엄격한 제한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바 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생계형 사범으로 범위를 좁혀 한 차례 사면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날 밝힌 광복 70주년 사면에는 재계총수 등 기업인에 대한 사면도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박 대통령이 직접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로 현재 재계 인사 가운데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SK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 김승현 한화 회장 등이 특사 및 가석방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이명박·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 등 정치인들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광복70주년 특별사면, 朴대통령 직접 필요성 언급…기업인·재벌 총수 대상 되나

    광복70주년 특별사면, 朴대통령 직접 필요성 언급…기업인·재벌 총수 대상 되나

    광복70주년 특별사면, 朴대통령 직접 필요성 언급…기업인·재벌 총수 대상 되나 광복70주년 특별사면 박근혜 대통령이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면의 필요성을 공식화했다. 박 대통령은 13일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이다. 역경 속에서 자랑스러운 역사를 만들어온 대한민국의 자긍심을 고취하고 여러 어려움에 처한 대한민국의 재도약 원년으로 만들어야 하겠다”면서 “지금 국민들 삶에 어려움이 많은데 광복 70주년의 의미를 살리고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이루기 위해 사면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어 “관련 수석께서는 광복 70주년 사면에 대해 필요한 범위와 대상을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특별사면권의 엄격한 제한을 공약으로 내걸었던 바 있다. 대통령 취임 이후 지난해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서민생계형 사범으로 범위를 좁혀 한 차례 사면권을 행사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이 이날 밝힌 광복 70주년 사면에는 재계총수 등 기업인에 대한 사면도 단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높다. 박 대통령이 직접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이라는 명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이러한 분위기로 현재 재계 인사 가운데 형기의 절반 이상을 복역한 SK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 형제, 구본상 전 LIG 넥스원 부회장, 김승현 한화 회장 등이 특사 및 가석방 대상으로 점쳐지고 있다. 또 이명박·노무현 정부 시절 인사 등 정치인들도 국민대통합 차원에서 이번 사면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이슈 Q&A] 작품명 ‘文 밖으로’ 개봉박두?

    [정치이슈 Q&A] 작품명 ‘文 밖으로’ 개봉박두?

    ‘신당’이라는 ‘유령’이 야권을 떠돌고 있다. 4·29 재·보궐선거로 당선된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독자 정치 세력화’를 표방하면서부터다. ‘비노(비노무현) 연합 신당론’ 등 온갖 시나리오가 새정치민주연합 내부에서도 거론된 지 한참이다. 하지만 ‘국회 의석’을 이탈하려는 움직임은 느껴지지 않는다. 지난 9일 “야권 재편을 위한 신당 창당”을 주장하며 당원 100여명이 탈당했을 뿐이다. 진전을 보이지 않는 야권 신당론은 왜 사그라지지도 않는 걸까. Q) 신당론, 왜 자꾸 나오나. A) 문재인 대표에 대한 불신 신당을 말하는 새정치연합 안팎 인사들은 문재인 대표 체제로는 내년 총선 패배는 물론 정권 교체도 불가능하다고 믿는다. 일부 당내 인사의 걱정은 더욱 현실적이다.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이들은 총선에서 친노(친노무현)가 주도한 ‘공천 물갈이’에 희생될 것을 우려한다. 수도권 지역 출마 예정자들은 호남 민심 이반이 빨라지면 호남 출신 유권자가 등을 돌릴 가능성을 두려워한다. Q) 누가 적극적인가. A) 천정배+호남권 비노 ‘뉴 DJ’ 발굴을 천명한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 측 움직임은 구체적이다. 새정치연합 내 수도권 현역들과 김부겸 전 의원, ‘개혁 보수’인 새누리당 출신 김성식, 정태근 전 의원의 합류를 타진했거나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호남 자민련’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다. 재·보궐선거에서 천 의원의 상임선거대책본부장을 맡았던 염동연·이철 전 의원은 서울 여의도 부근에 사무실도 마련했다. 비노 의원들의 탈당 전제조건은 한결같이 “혁신위원회가 실패할 경우”다. 9월 최종혁신안 확정 전에는 명분도 없을뿐더러 위험이 크다. 애초 신당 담론을 주도한 건 김한길·박지원 의원이었다. 공교롭게도 두 의원은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을 앞두고 운신의 폭이 좁아졌다. 물론 두 의원의 경우 실제 탈당을 염두에 뒀다기보다 기득권을 지키려는 전략이란 분석도 있다. 이 밖에 김동철 의원(광주 광산갑)이 비주류 중진회동에서 ‘비노 신당론’을 제기했고, 박주선 의원(광주 동구)이 탈당 당원의 기자회견을 주선하고 전직 의원들과 회동하는 등 잰걸음을 보이고 있다. Q) 문재인 대표의 입장은. A) ‘…….’ 문 대표는 신당과 관련, 공식 언급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불필요한 자극을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재로서는 1~3차 혁신안이 당무위원회(13일)와 중앙위원회(20일)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정치력을 집중한다는 입장이다. Q) 친노계의 속내는. A) ‘아직은 미풍일 것’ 현재 당 안팎의 신당 행보와 관련, 친노계에서는 ‘대세에 지장 없는 분들’이란 인식이 뚜렷하다. 명분도 부족하고 구심점이 없다는 것이다. 수도권의 비노 인사들이 야권 후보 난립을 무릅쓰고 탈당할 가능성도 적다고 본다. 하지만 호남 신당이 만들어져 수도권의 호남 출신 유권자 지지가 분산되는 상황은 친노로서도 걱정스럽다. Q) 비노계의 시각은. A) ‘당내 입지 강화가 우선’ 친노 측이 자신들을 반혁신·개혁세력으로 덧씌우려 하고 있다는 불신이 팽배하다. 혁신위 활동을 지켜보면서 김상곤 혁신위원장이 문 대표와 ‘한배’를 탔다는 의구심도 크다. 하지만 불리한 공천 룰이 마련되는 등 ‘위협’이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정치생명을 건 탈당을 할 생각은 없다. 대대적 ‘공천 물갈이’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안정된 입지를 구축하는 수준에서 문 대표 체제를 수용할 가능성이 크다. Q) 신당 외연 확장의 변수는. A) 혁신위발 공천 물갈이+새누리당 균열 비노 진영은 끊임없이 혁신위가 친노 패권주의를 청산하지 못하면 ‘결단’을 내리겠다고 압박한다. 혁신위가 만들어 낸 공천의 기본적인 룰이 특정 계파나 지역에 절대적으로 불리할 경우를 뜻한다. 호남을 제외한 지역에서 신당이 세를 넓히려면 새누리당의 균열이 동반돼야 한다. 그래야 새정치연합에서 모험에 나서는 의원이 늘어난다. 물론 개혁성뿐만 아니라 대중적 인지도가 있는 이들이 새누리당을 이탈해야 ‘판’이 커질 수 있다. Q) 예상되는 신당 창당 시점은. A) 10월 재·보궐선거(지자체장) 직후 9월 말 최종혁신안이 추인되면 이전 총선보다 빨리 공천 룰을 짐작할 수 있게 된다. 물갈이 폭이 커진다면 탈당 러시도 가능하다. 오는 10월, 호남 지역 등의 자치단체장을 뽑는 재·보궐선거에서 새정치연합이 고전한다면 신당은 탄력을 받게 된다. Q) 파괴력은. A) 신당 생기더라도 영향력 제한적일 듯 새정치연합 일부가 탈당해 ‘천정배 신당’과 결합하는 시나리오는 현실성이 있다. 다만 야권 재편을 초래할 만큼 파괴력을 지닐지는 의문이다. 대선 주자급이 당의 간판으로 필요한데 안철수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박차고 나설 가능성은 희박하다. 총선 이전 손학규 전 의원의 정계 복귀도 개연성이 낮은 편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현대자동차를 말한다(심정택 지음, 알에이치코리아 펴냄) 칼럼니스트이자 산업분석가인 저자가 엔저 장기화와 유로화 약세를 틈탄 해외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 녹록지 않은 중국 시장 등 다중고 속에서 현대차그룹의 가능성과 한계, 정몽구 리더십의 방향성을 냉철하게 통찰하고 진단했다. 292쪽. 1만 4000원. 만화 노무현(백무현 글·그림, 이상 펴냄) 노무현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바위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마지막 하루를 조명했다. 출판사는 “망각에 맞서는 한 시사만화가의 참회록”이라고 소개했다. 작가는 ‘만화 박정희’, ‘만화 김대중’ 등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272쪽. 1만 4500원.
  • 법 심판대에 선 非 거물들… 文 반사이익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대립각을 세워 온 비노(비노무현) 진영 거물들이 잇따라 사법부에 손발이 묶이고 있다. 비노계의 탈당과 신당·분당론에도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비노계의 중진인 박지원 의원은 10일 저축은행 금품 수수 혐의에 대한 항소심 유죄(징역 1년, 집행유예 2년)판결과 관련,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2심은 명백한 오심”이라며 “저는 결백하다. 의연하게 싸워 진실을 반드시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대법원에서 형량이 확정되면 박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된다. ‘금고 이상 형을 선고받고 그 형이 실효되지 아니한 자’에 해당, 피선거권이 박탈되는 탓에 20대 총선 출마도 불가능하다. 게다가 박 의원은 측근인 박기춘 의원이 특정 업체의 금품 로비 사건에 연루돼 정치적 압박을 받고 있다. 박기춘 의원은 앞서 박 의원이 사무총장으로 밀었던 인사다. 비노계의 좌장 격인 김한길 의원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 대상에 올랐다. 검찰이 이미 세 차례 소환 통보를 보냈지만, 김 의원은 응하지 않고 있다. 김 의원의 정치적 위상 때문에 소환 방법을 놓고 고심 중인 검찰은 7월 임시국회 회기가 끝나는 오는 24일 이후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의원 모두 당의 ‘보호막’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페이스북과 방송 출연을 통해 쏟아 내던 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 진영을 겨냥한 비판도 눈에 띄게 줄었다. 두 의원에 대한 검찰 수사와 법원 판결 등이 신당 창당 등 야권 재편의 주요 변수로 떠오른 셈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차기 대통령선거 상대로 친노 프레임을 씌울 수 있는 문재인 대표가 가장 무난하다”는 여권의 정서와 일련의 검찰 수사가 무관하지 않다는 관측도 나돈다. 이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여야를 막론하고 정치인 수사에 어떠한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법과 원칙에 따라 수사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유승민 퇴진] “함께 가는 모습 기대했는데… 착잡”

    “한마디로 착잡합니다. 두 사람이 갈등을 일으키기보다는 서로 끌어안고 가는 모습을 더 기대했는데….” 8일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사퇴 소식을 뉴스를 통해 본 대구시민 장모(45)씨의 반응이다. 장씨의 말은 대구 사람들의 심정을 그대로 전하는 것 같았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호불호가 갈린다. 50대 이상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고 유 원내대표를 비판하는 여론이 우세하다. 경상감영공원에서 만난 정모(65)씨는 과거 박 대통령이 유 원내대표를 도운 사실을 들며 유 원내대표의 행동이 지나쳤다고 했다. “2005년 유 원내대표와 노무현 정부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보궐선거에서 붙었을 때 박 대통령이 이틀이나 와서 자고 손에 붕대를 감고 도왔다. 사실상 박 대통령 때문에 당선된 거나 마찬가진데 배은망덕하다”고도 했다. 서문시장 상인 김모(57)씨는 “잘은 모르지만 여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을 공격하는 자리가 아니라 도와주는 자리가 아닌가 생각한다. 대통령을 잘 보필하지 않고 마구 흔들었다면 당연히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유 원내대표를 지지하고 동정하는 의견이 많았다. 취업 준비생인 박모(28)씨는 “유 원내대표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모르겠다.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특정인을 몰아붙이고 동료 의원들은 이를 이유로 원내대표직에서 몰아낸 것은 아무리 정치인이라 해도 곱게 볼 수 없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정치연, 2차 혁신안 발표…최고위원·사무총장제 폐지

    새정치연, 2차 혁신안 발표…최고위원·사무총장제 폐지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회가 8일 현행 최고위원제와 사무총장제를 폐지하는 내용의 파격적인 혁신안을 마련했다. 계파 간 힘겨루기 장으로 변질된 현 지도부 체제를 전면 개편하겠다는 취지지만 기존 체제를 완전히 뒤흔드는 것으로 파장이 예상된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혁신안을 발표했다. 우선 내년 총선 직후부터 최고위원제를 없애고 지역, 세대, 계층 부문의 대표로 구성되는 새 지도부 구성을 제안했다.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되는 부문별 전국 위원장 등 직능별 대표성을 지닌 인물들이 지도부에 참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이라는 명칭 자체도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 혁신위 관계자는 “제왕적 총재의 권위적 체제에서 집단 지도체제로 발전했고, 이제는 민주적 체제로 나가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혁신안이 확정되면 문재인 대표를 포함해 2·8전당대회를 통해 꾸려진 현 지도부는 보장된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중도 하차’가 불가피해진다. 지도부 일부는 즉각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전병헌 최고위원은 “방식을 바꾼다고 계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고 했다. 당 지도부 관계자는 “당무는 과거, 현재, 미래가 연결돼 있는데 이렇게 하면 선거를 그르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실효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앞서 원혜영 의원이 이끌던 정치혁신실천위원회도 ‘권역별 최고위원제’를 제안했지만 반발에 부딪혀 무산됐다. 혁신안에는 사무총장에게 집중된 당무집행 권한을 5개 본부장으로 분산시키도록 당규를 개정, 오는 20일 열리는 중앙위원회에서 의결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기존 사무총장의 역할은 총무본부장과 조직본부장으로 나뉜다. 현재 안규백, 홍종학 의원이 각각 맡고 있는 전략홍보본부장, 디지털본부장 외에 민생생활본부장이 신설된다. ‘직격탄’을 맞은 최재성 사무총장은 말을 아끼고 있다. 문 대표가 최 사무총장을 유임한다면 총무본부장으로 직을 옮길 가능성도 있다. 혁신위는 또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를 15인 이내의 외부 인사로 구성토록 했다. 위원장은 당 대표가 임명토록 했다. 비주류 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대표가 주요 직책에 친노(친노무현)계 인사만 앉힐 우려가 있다”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2차 혁신안에 대해 “걱정되는 부분도 있지만 존중한다”고 밝혔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김현웅 법무장관 청문회 소신·역량 검증

    김현웅 법무장관 청문회 소신·역량 검증

    여야는 7일 김현웅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의혹 제기보다 장관으로서 갖춰야 할 소신과 역량을 검증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하지만 ‘성완종 리스트’ 중간 수사결과 발표를 놓고는 초점을 달리하며 맞붙었다. 야당은 검찰의 ‘편파 수사’를 지적하며 김 후보자에게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고, 여당 의원들은 오히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씨를 ‘공소권(公訴權) 없음’ 처분한 것을 문제 삼았다. ●野 “노건평씨 공소시효 남았다”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 수사가 ‘용두사미’로 끝났다는 지적에 대해 황교안 국무총리는 의심은 가지만 처벌은 못한다고 답했다”면서 “그러나 성 전 의원의 친필 메모, 음성녹음 파일만큼 확실한 증거가 어디 있느냐”고 성토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는 “법과 원칙에 따라서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를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 그는 별도의 ‘성완종 특검법’을 도입하자는 야당 주장에 대해 “국회에서 결정할 사항”이라고 국회에 공을 넘겼다. 반면 새누리당은 노건평씨를 거론하며 맞불을 놨다. 김진태 의원은 “검찰이 노건평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결정을 내리는 바람에 야당으로부터 망신 주기 하냐는 얘기를 듣는다”며 “(경남기업 임원인 김모씨가) 처음 (돈을) 지급한 이후에도 잔금이 또 지급됐다.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노씨가 2007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 청탁을 들어준 대가로 5억여원을 받은 혐의는 있지만 공소시효(7년)가 이미 지나버려 처벌할 수 없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수사 결과에 대해) 다르게 볼 수 있는 여지도 있다”고 답했다. ●金 “국회법 개정안 위헌성은 있어” 김 후보자는 지난 6일 재의결이 무산된 국회법 개정안에 대해서는 “이번 개정안은 어느 정도 위헌성이 있다고 본다”며 “입법권은 입법부에, 행정입법은 행정부에, 행정입법에 대한 사법적 통제는 사법부에 둔다는 헌법이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정치권 현안에서 비켜난 다양한 이슈를 거론하기도 했다. 노철래 새누리당 의원은 “동성결혼을 반대하냐”고 김 후보자의 의견을 물었고, “지금 법제에서는 허용하지 않는다. 저도 그렇게 생각한다”는 답을 이끌어냈다. 같은 당 김재경 의원은 병역 기피 논란으로 입국이 금지된 가수 유승준의 출입국 문제를 언급했다. 한편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김 후보자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박병종 고흥군수가 기소된 후 그와 술자리를 겸한 식사 자리를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 허위 제보임을 확신한다”고 반박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훼손” 이유가…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훼손” 이유가…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훼손” 이유가…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과 무관한데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 씨는 이날 오후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 ‘부산’을 통해 전자소송으로 창원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냈다. 노 씨는 소장을 통해 ”특별수사팀이 최근 발표한 수사결과는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결과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노 씨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05년 1차 특별사면을 받을 당시, 청탁을 받았거나 3000만원을 대가로 수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검찰이 청탁이나 대가가 사실인양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노 씨는 또 지난 2007년 말 2차 특별사면 때에도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청탁과 함께 측근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5억원을 받은 것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검찰이므로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것이 명백해 결국 검찰의 불법을 밝히는 수단으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노건평 “성완종 檢 수사 명예훼손” 국가에 손배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인 노건평(73)씨가 7일 “검찰 특별수사팀이 경남기업 관련 의혹 수사 결과를 발표하며 허위 사실을 공표해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창원지법에 제기했다. 노씨는 소장에서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1차 사면과 관련해 청탁을 받거나 그 대가로 3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검찰이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은 허위”라고 주장했다. 또 “성 전 회장의 2차 사면과도 전혀 관계가 없는데 청탁을 받고 측근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5억원을 수령한 것처럼 검찰이 허위 사실을 발표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노씨를 대리해 소송을 제기한 정재성 변호사는 “노씨가 수사 결과 발표 뒤 언론 보도를 보며 자신의 억울함을 토로했고, 또 명예훼손으로 검찰을 고소하는 방안도 검토했다”면서 “하지만 상대가 검찰이기 때문에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게 명백하고, 헌법소원 대상이 되지도 않아 결국 검찰의 불법을 밝히기 위해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훼손” 이유 들어보니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훼손” 이유 들어보니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검찰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훼손” 이유 들어보니 노건평 국가 상대 1억 손배소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노건평 씨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특별사면과 무관한데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로 명예가 훼손됐다”며 국가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노 씨는 이날 오후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가 있는 법무법인 ‘부산’을 통해 전자소송으로 창원지법에 손해배상청구 소장을 냈다. 노 씨는 소장을 통해 ”특별수사팀이 최근 발표한 수사결과는 사실과 다르다”며 “수사결과가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해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강조했다. 노 씨는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2005년 1차 특별사면을 받을 당시, 청탁을 받았거나 3000만원을 대가로 수수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도 검찰이 청탁이나 대가가 사실인양 공소시효가 지나 기소할 수 없다고 발표한 것은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노 씨는 또 지난 2007년 말 2차 특별사면 때에도 자신은 전혀 관여하지 않았지만 검찰은 청탁과 함께 측근이 운영하는 기업을 통해 5억원을 받은 것처럼 발표했다고 말했다. 그는 “상대가 검찰이므로 제대로 수사하지 않을 것이 명백해 결국 검찰의 불법을 밝히는 수단으로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라는 방법을 택했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감사원 사무총장 외부인사 영입 추진

    감사원 사무총장 외부인사 영입 추진

    청와대가 공직사회 쇄신과 사회 전반의 개혁을 위해 감사원 사무총장에 외부 인사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은 차관급으로 감사 업무를 일선에서 지휘, 감독하는 자리다. 감사원 관계자는 6일 “김영호 사무총장의 후임으로 3~4명의 인사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추천된 것으로 정치권에서 말이 들린다”고 전했다. 사무총장 후보에는 대검 감찰1과장, 창원·대전지검 차장 등을 지낸 이완수(56) 변호사, 이욱(56) 전 감사원 공직감찰본부장, 정길영(53) 감사원 제1사무차장 등이 거론된다. 특히 이 변호사의 발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변호사는 경북 영덕 출신으로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으며 최경환 기획재정부 장관 겸 경제부총리와는 고교(대구고) 동기다. 그는 노무현 정부 때인 2006년 검사장 직전에 검찰을 떠났으며 2007년 삼성 특검 때는 삼성 측 변호인으로 활동했다. 이 전 본부장은 2013년 5월까지 감사원에 재직했다. 감사원 사무총장에 외부 인사가 기용되면 1990년 군 출신인 성환옥 대통령경호실 차장 이후 25년 만이다. 김 사무총장은 이달 21일 임기가 끝나는 김병철 감사위원의 후임으로 옮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 4·13 총선에서 경남 진주을 출마도 예상됐지만 4년 임기의 감사위원에 임명되면 출마는 사실상 어렵게 된다. 김 사무총장은 2013년 4월 박근혜 정부 출범 직후 사무총장으로 임명돼 2년 2개월째 재직하면서 이미 최장수 사무총장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운 전문기자 kkwoon@seoul.co.kr
  • “공천권, 혁신위 토론 사안 아냐”

    김상곤 새정치민주연합 혁신위원장이 6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현역 물갈이’ 작업을 맡게 될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 구성 권한을 혁신위에 위임해 달라는 일부 혁신위원의 주장에 대해 “(혁신위) 내부에서 토론될 사안이 아니다”며 개인의견으로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혁신위가 마련한 ‘당의 정체성 확립 및 정당강화 방안 마련 토론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이 “혁신위에서 논의가 전혀 안 된 사안인가”라고 묻자 이렇게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검토 여부에 대해서도 “아니다. 그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앞서 토론회에서 혁신위 대변인인 임미애 위원은 토론자로 나서 “1차 혁신안으로 제출한 선출직공직자평가위원회에 대해서도 여러 방면에서 논의하겠지만 어느 계파에도 휘둘리지 않고 가장 공정하고 안전하게 이 일을 추진할 수 있는 것이 혁신위가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그런 측면에서 혁신위가 맡아서 할 수 있도록 당 지도부가 지원해주는 게 옳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김 위원장의 즉각적인 대응은 비노(비노무현) 진영의 의심 어린 시선을 불식시키려는 노력으로 보인다. 그동안 비노 의원들은 혁신위를 친노(친노무현) 성향의 운동권으로 규정, 공천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칼날을 휘두를지 모른다고 주장해왔다. 또한 ‘친노-비노’ 계파 갈등에 혁신위가 휩쓸릴 경우 앞으로 내놓을 혁신안에 진정성이 실리지 않을 수 있다는 우려도 반영된 듯하다. 한편 토론회에서는 당의 정체성과 향후 전략에 대한 쓴소리가 터져 나왔다.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진보의 이미지가 굉장히 부정적, 싸가지 없음, 무책임과 같은 것들인데 이에 대한 충분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고 “저소득층·노인층을 그동안 방치하고 아무 신경을 안 썼지만 이제는 그들에게 접근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고원 서울과학기술대 교수도 “87년 체제에서 파생한 낡은 진보에서 변화해야 한다. 소통 대 불통, 참여 대 배제 등 새로운 가치구조로 혁신의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탈당·신당설·분당론… 흔들리는 새정치연합

    여권발(發) 국정 혼란 속에 전열을 재정비해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이 끊임없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신당설과 분당론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당 외부에서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이 ‘전국정당’ 창당을 추진 중인 동시에 당내에서도 일부 비노(비노무현)계 의원의 탈당설이 흘러나오며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최근 이종걸 원내대표와 박지원 의원 등 비주류 중진 8인 회동에서 신당 문제가 논의됐다는 점도 예사롭지 않다. 회동에 참석한 김동철 의원은 “당 혁신이 성공하지 못하면 신당, 탈당 등의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노계 의원 모임인 ‘민집모’(민주당 집권을 위한 모임) 소속 의원들이 모인 자리에서도 신당론에 대한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상곤 혁신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 짓는 9월 이후가 야권 재편을 가늠할 수 있는 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비노계 중진인 박주선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혁신이 제대로 되지 않아 국민들에게 새정치연합이 성공할 수 없는 정당으로 읽혀지면 여당에 맞설 대안의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원 의원도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혁신안이 공정하지 못할 때 분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현실을 두려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혁신위가 당 개혁의 일환으로 공천 개혁에 손을 대기 시작하면 당내 반발이 노골적으로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 참신한 인재 영입을 위해 현역 물갈이가 불가피할 경우 역설적으로 당내 구심력보다 원심력이 커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혁신위원인 최태욱 한림국제대학원대 교수는 지난 2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세미나에서 현역 의원 물갈이 비율과 관련, “공천제도의 객관적인 기준과 공정한 원칙에 따라서 30~40%가 될 수 있고 더 많으면 70~80%도 될 수 있다”고 밝혔다. 2013년 민주당 혁신위원장을 지낸 정해구 성공회대 교수는 “공천 문제가 걸려 있기 때문에 (혁신안을 의결하는) 중앙위원회에서 조직적으로 거부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도 있지만 이를 무서워해서는 안 된다”며 “총선 직전에 당이 깨지는 것보다 차라리 지금 분열하는 것이 낫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당 밖에서는 4·29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천정배 의원이 김두관 전 경남지사 등과 접촉하는 등 보폭을 넓히며 전국정당을 강조하고 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사설] 여야 계파정치, 성난 민심 직시하라

    현재 진행 중인 여야의 계파 갈등은 우리 정치의 부끄러운 현주소다. 과거 한나라당 시절부터 계속되고 있는 친박(친박근혜)계와 비박(비박근혜)계의 세력 싸움과 통합민주당 시절부터 지속되고 있는 친노(친노무현), 비노(비노무현) 간의 당권 투쟁은 집권당과 제1야당의 수준을 형편없는 삼류 정치로 자리매김했다. 여당인 새누리당은 박근혜 대통령이 유승민 원내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면서 촉발된 ‘유승민 정국’을 통해 친박과 비박의 치졸한 계파정치를 그대로 노출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이 된 국회법 개정안에 많은 친박 의원들이 찬성해 놓고 박 대통령이 유 원내대표를 ‘배신의 정치’로 몰아세우자 부랴부랴 사퇴 촉구에 앞장선 것은 계파정치의 창피한 민낯이다. 국회법 개정안 논란이 마무리될 오늘 친박계가 다시 사퇴 압박에 나설 게 확실해 보이지만 비박계가 사퇴론을 정면으로 반박하고 있어 내홍은 한동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박 대통령의 지침에 따라 홍위병 역할을 하는 친박계와 이를 저지하려는 비박계의 충돌은 결국 ‘치킨게임’ 양상으로 번지면서 집권당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집권당 내부의 화합과 통합에 나서야 할 박 대통령이 반대편의 목소리를 힘으로 제압하려 하는 등 당의 분열에 빌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은 매우 유감스런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의 계파 분열은 더욱 심한 지경이다. 지난 4·29 재·보궐 선거에서 참패한 이후 ‘계파 청산을 위해 뼈를 깎는 고통을 감내하겠다’는 문재인 대표의 약속은 이미 공수표가 된 지 오래다. 어렵사리 출범한 ‘김상곤 혁신위원회’는 당내에서조차 친노 친위대란 소리를 들으며 좌초 위기에 있고 사무총장 인선을 둘러싼 계파 싸움은 지지자들의 희망마저 빼앗은 상태다. 이종걸 원내대표의 당무 거부 파동이 일단 봉합됐지만 당내 분란은 언제 재연될지 모를 불씨로 남아 있다. 비노 분당설이 끊이지 않고 호남에 기반을 둔 정당 창당설이 보다 구체화되는 것도 지리멸멸한 야당의 분열상이 주요 원인이다. 최근 정치권의 대립과 분열의 핵심에는 국민과 국가의 이익보다는 계파 이익을 앞세우는 파벌정치가 있다는 것은 모든 국민들이 다 아는 사실이다. 내년 4·13 총선에서 공천권을 쥐려는 여야 내부의 파워게임에 민생 정치가 뒷전으로 밀리는 현실에 국민적 분노는 이미 임계치를 넘어서고 있다. 그들만의 ‘밥그릇 싸움’에 버젓이 국민의 이름을 도용하며 민의를 왜곡하는 여야의 계파정치에 넌더리를 내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 파벌정치는 공당보다 계파를, 국민과 국익보다는 패거리 진영을, 민생보다는 패권을 우선시함으로써 국정 마비를 초래하는 한편 국가와 정당의 공공성을 위협하는 ‘암적’ 존재나 다름없다. 사사건건 친박과 비박이니, 친노와 비노니 하면서 패거리를 지어 벌이는 멱살잡이 수준의 한심한 정치에서 더이상 집권당이나 제1야당의 비전과 희망은 찾기 어려워졌다. 여야가 성난 민심을 제대로 직시하지 못한 채 현재와 같이 계파 싸움에 골몰한다면 결국 내년 총선에서 ‘민심의 쓰나미’가 정치권을 심판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유권자들이 깨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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