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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발사주’ 손준성 징역 1년…법원 “檢 정치적 중립 정면 위반”

    ‘고발사주’ 손준성 징역 1년…법원 “檢 정치적 중립 정면 위반”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손준성 검사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김옥곤)는 31일 손 검사장의 공무상 비밀누설 등 일부 혐의를 유죄로 인정해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다만 법정에서 구속하지는 않았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으로서 고발장 작성·검토를 비롯해 고발장 내용의 바탕이 된 수사 정보 생성·수집에 관여했다고 인정할 수 있다”며 “고발장이 당시 검찰을 공격하던 여권 인사 등을 피고발인으로 삼았던 만큼 피고인에게 고발이 이뤄지도록 할 동기도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사건은 검사가 지켜야 할 정치적 중립을 정면으로 위반해 검찰권을 남용하는 과정에서 수반된 것”이라며 “피고인은 당시 여권 정치인·언론인을 고발하거나 선거에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는 과정에서 범행을 저질렀기에 사안이 엄중하고 죄책도 무겁다”고 질타했다.재판부는 ‘손준성 보냄’ 꼬리표가 붙어 텔레그램을 통해 전송된 고발장 이미지 등에 대해 “피고인이 이 메시지들을 최초 생성한 후 다른 사람에게 직접 전송했다고 봐야 한다”며 “피고인의 텔레그램 계정이 해킹됐다고 인정할 객관적 사정도 없다”고 판단했다. 손 검사장이 고발장을 전달한 제보자에게 반송하는 과정에서 이 꼬리표가 붙었다거나, 제3자를 통해 국민의힘 김웅 의원(당시 미래통합당 후보)에게 고발장이 전송됐다는 손 검사장 측 주장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 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실 연구관이었던 임홍석 검사가 고발장과 관련된 판결문을 검색한 점을 거론하며 “피고인이 고발장 작성·검토에 관여됐음을 뒷받침하는 유력한 간접적 상황”이라며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구체적 죄명을 기재한 점 등에 비춰 공소장을 써본 사람이 작성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보자X’의 인적사항 등 손 검사장이 수사정보정책관의 지위에서 직무상 취득한 비밀과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한 혐의 등을 유죄로 인정했다. 다만 “고발장 초안을 작성하고 전달한 것만으로는 선거 결과에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객관적 상황이 발생했다 보긴 어렵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로 판단했다.손 검사장은 총선 직전인 2020년 4월 두 차례 범여권 인사들에 대한 고발장 이미지와 실명 판결문 등을 텔레그램 메신저로 김 의원과 주고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이 당시 여권에 부정적인 여론을 형성하기 위해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였던 최강욱 전 의원과 황희석 전 최고위원, 유시민 당시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을 미래통합당에서 고발하도록 사주했다는 것이 의혹의 골자다. 공수처는 8개월가량 수사한 결과 문제의 고발장과 판결문이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손 검사장→김 의원→제보자 조성은 씨 순서로 전달된 것을 확인했다며 2022년 5월 손 검사장을 불구속 기소했다. 공수처는 작년 11월 결심 공판에서 손 검사장에게 공직선거법상 분리선고 규정에 따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을, 공무상 비밀누설 등 나머지 혐의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사건은 공수처가 직접 기소한 사건 중 처음으로 유죄가 선고된 사례다. 공수처는 이날 선고 직후 “판결문을 받는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항소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손 검사장은 법정을 빠져나가며 “사실관계, 법률관계 모두 수긍할 수 없다”며 “항소해서 다투겠다”고 말했다.
  • 文, 서울 메가시티 맹비난… “어리석고 몰상식한 정책”

    文, 서울 메가시티 맹비난… “어리석고 몰상식한 정책”

    문재인 전 대통령이 여당의 ‘서울 메가시티’ 정책에 대해 “몰상식한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9일 진행된 국가균형발전 선언 20주년 기념식 및 심포지엄에서 영상 축사를 통해 집권 시기 노력했던 국가 균형 발전 정책들이 지속되지 못하고 오히려 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식은 2004년 1월 29일 당시 노무현 대통령이 대전에서 국가균형발전 특별법 공포와 함께 국가균형발전 계획 등을 발표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열리는 행사다. 문 전 대통령은 “문재인 정부의 혁신도시 시즌2, 생활 SOC, 국가 균형 발전 프로젝트, 지역 균형 뉴딜 등 (국가 균형 발전을 위한) 중단 없는 노력과 성과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켜 내지 못했다”며 “가장 큰 아쉬움은 지속되지 못한 것”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각종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이 수도권 집중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며 “선거를 위한 당리당략이 지방을 죽이고 국가의 미래를 무너뜨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메가시티는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도시들을 서울로 편입하자는 구상이다.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지방 소멸 문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이 될 수 있겠다”며 추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서울 메가시티 정책은 가뜩이나 비대한 서울을 더 비대하게 만들어 수도권 집중을 강화하는 몰상식한 정책”이라며 “지방을 고사시키고 서울의 과밀 고통을 더 키우는 대단히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지방재정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문 전 대통령은 “경제 실패로 인한 세수 감소와 막대한 부자 감세로 사상 최악의 역대급 세수 결손이 발생했다”며 “지방으로 내려가야 할 돈이 크게 줄어들어 지방을 더 피폐시키고 지방 소멸을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전 대통령은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나아질 전망이 보이지 않는 것”이라며 “국가균형발전의 퇴행을 막아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고 독려했다. 문 전 대통령은 “다시 균형 발전의 길로 나아가게 할 힘도 국민에게 있다”며“20년 전 국가균형발전 선언의 의미를 되새기고 균형 발전의 희망을 되살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 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 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현직 대통령 부인의 명품 취득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조사를 정무적 이유로 뭉갠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도 안건으로 올리자며 맞섰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 같은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 조사 자체도 아직 안 들어가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사실상 권익위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신고자에게 제출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 그 정도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신고인도 영상을 보고 신고했으니 아무리 기다려도 나올 자료는 없다”며 직접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긴급 현안으로 질의해야 할 것은 2018년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 행방과 국고 손실을 초래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상임위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도 “(선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낸다면 국가 귀속이 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서는 이날 전체회의에 윤한홍·강민국·김희곤 의원만 참석했고, 의사진행 발언이 끝난 뒤 야당의 일방적 진행을 문제 삼으며 퇴장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연루 의혹에 대해 “증거가 있었으면 당연히 기소했을 것”이라며 “기소하려 했는데 못 한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주가 조작에 대해선 엄벌한다는 의지를 밝히면서 김 여사에 대해선 조사하지 않고 묵묵부답’이라는 이용우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대해 “증거가 없다는 얘기를 제가 들었다”고 답했다.
  •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김건희 명품백” “김정숙 샤넬 재킷”…영부인 공방전에 반쪽 난 정무위

    더불어민주당 등 야당 주도로 29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전현직 대통령 부인의 명품 취득과 관련해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민주당은 국민권익위원회가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에 대한 조사를 정무적 이유로 뭉갠다고 비판했고, 국민의힘은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의 샤넬 재킷 논란도 안건으로 올리자며 맞섰다.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이날 전체회의에서 유철환 권익위원장에게 “대통령 부인의 명품백 수수 같은 중대한 부패 행위에 대해 조사 자체도 아직 안 들어가서야 어떻게 국민들이 정부를 신뢰할 수 있겠느냐”고 비판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사실상 권익위가 관여할 권한이 없다”며 “신고자에게 제출할 자료가 있으면 제출해 달라. 그 정도 조사에 착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정무위원장인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신고인도 영상을 보고 신고했으니 아무리 기다려도 나올 자료는 없다”며 직접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정무위 여당 간사인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긴급 현안으로 질의해야 할 것은 2018년 국빈 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재킷 행방과 국고 손실을 초래한 외유성 해외 출장에 관한 것”이라며 이를 상임위 안건으로 올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한홍 의원도 “(선물을)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낸다면 국가 귀속이 돼 아무런 문제가 없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대통령 기록관으로 보냈으면 문제가 없었을 것을 집으로 가져갔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했다. 여당에서는 이날 전체회의에 윤한홍·강민국·김희곤 의원만 참석했고, 의사진행발언이 끝난 뒤 야당의 일방적 진행을 문제 삼으며 퇴장했다. 이와 별도로 민주당은 이 대표 피습 사건 발생 직후 소방 내부 1보 보고 문서에 ‘목 부위 1.5㎝ 열상’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후 국무조정실 대테러종합상황실 2보에서는 상처 부위가 1㎝로 의도적으로 축소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은 “1보나 2보나 저희가 배포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 추미애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책임져야”

    추미애 “문재인 전 대통령, 윤석열 검찰총장 임명 책임져야”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검찰총장으로 임명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추 전 장관은 28일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치켜세우며 “문재인 대통령을 잘못 보필한 두 비서실장(임종석·노영민)을 추천할 것이 아니라 곽상언 변호사를 (민주당 총선 후보로) 추천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현재 곽 변호사는 서울 종로 출마를 준비 중이다. 추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 가족을 ‘명예살인’시켜 대한민국 국민과 영구 격리하려던 이명박 청와대와 국정원, 검찰이 기획 공조한 정치 수사의 하수인이 바로 윤석열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의 사위 곽 변호사는 문재인 정부가 윤석열을 서울 중앙지검장으로 발탁하려 하자 ‘재앙의 씨앗이 될 것이니 임명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면서 “그러나 문 전 대통령은 윤석열을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한 데 이어) 검찰총장에도 임명하는 것을 보고 모든 기대를 접었다고 했다”고 적었다. 추 전 장관은 “포괄적으로 임명권자인 대통령이 판단하고 임명한 것이니 그 결과도 (문 대통령이) 책임져야 한다고 본다. 결과를 책임지는 것이 대통령의 자세”라고 발언한 곽 변호사의 언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해 문 전 대통령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에두르거나 주저함 없이 솔직하고 씩씩한 기상이 노 대통령을 닮았다. 논점 파악도 탁월하다”며 곽 변호사를 재차 치켜 세웠다. 그는 “이 정도면 임종석 예비후보의 공개 질의인 ‘윤석열 성장 과정에서 누가 장관이었나’라는 우문에 대한 답변이 나온 것 같다”고 마무리했다. 추 전 장관은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과 ‘윤석열 정부 탄생 책임론’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앞서 추 전 장관이 임 전 실장에게 윤석열 정부 탄생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총선 불출마를 요구하자, 임 전 실장은 ‘윤 검찰총장 시절 추 전 장관이 법무부 장관이었다’며 맞받아쳤다.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 탄생에 단초를 제공한 것으로 평가받는 추 전 장관이 오는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옛 지역구인 서울 광진을에서 출마하고 당선돼 ‘명예 회복’을 노리는 것으로 본다. 최근 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적극적으로 지지하면서 친문(친문재인)계를 저격하는 것도 ‘윤석열 정부 탄생은 내 잘못이 아니다’라는 신호를 발신하는 동시에 ‘친명’ 이미지를 부각시켜 공천에서 유리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한 의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렇게 되면 광진을 현역인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한바탕 ‘집안싸움’을 벌어야 한다.
  •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최영범 前수석 내정

    KT스카이라이프 대표에 최영범 前수석 내정

    KT 핵심 계열사인 KT스카이라이프의 대표이사직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최영범(63)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비서관이 최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퇴직공직자 취업심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최 전 수석은 지난 26일 개최된 공직자윤리위 1월 퇴직공직자 취업심사 대상자에 포함됐다. 심사 결과는 31일 이전에 발표된다. 정무직 공무원 출신인 최 전 수석은 공직자윤리법에 따라 민간 기업인 KT스카이라이프에 취업하려면 공직자윤리위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공직자는 퇴직 전 5년간 소속됐던 부서나 기관의 업무와 밀접한 업무 관련성이 인정되는 민간 분야에 취업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스카이라이프는 국내 유일의 유료 위성방송 사업자이며 2021년 HCN을 인수해 전체 유료방송 업계 4위가 됐다. 연매출 1조원대로 KT 계열사 중 금융인 비씨카드와 단말 유통 담당인 KT엠엔에스에 이어 3위다. 그룹의 전략 사업인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핵심을 담당하는 주요 계열사다. 역대로 이 회사는 정부 인사들이 대표직을 맡은 경우가 많았다. 2005~2008년 재직한 서동구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 후보 선거 캠프에서 언론특보를 지냈다. 후임 이몽룡 전 대표는 이명박 대선 캠프 방송특보를, 이남기 전 대표는 박근혜 정부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냈다.
  • “민주당 잘못된 길 바로잡겠다” 이낙연 신당, 광주시·전북도당 창당

    “민주당 잘못된 길 바로잡겠다” 이낙연 신당, 광주시·전북도당 창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주축이 된 새로운미래가 27일 광주시당과 전북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를 열었다. 이낙연 인재영입위원장은 이날 전북 전주시 롯데시네마 전주평화점에서 열린 창당대회에서 “민주당의 가치와 전통을 재건하기 위해 민주당을 떠날 수밖에 없었다”면서 “새로운미래를 통해 국민께 새로운 희망을 돌려드리겠다”고 밝혔다. 전북특별자치도당 창당대회에는 신원식 전북도당 위원장, 이석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신경민 국민소통 위원장을 비롯해 당원과 지지자 6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위원장은 “국가의 위기를 더 이상 앉아서 볼 수 없어 창당을 선택했다”면서 전북도민의 지지를 당부했다. 함께 참석한 김종민 미래대연합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은 “오만한 윤석열 정권을 견제할 야당이 제 몫을 못 해 신당을 창당하게 됐다”면서 “새로운신당이 역할을 하도록 전북도민이 압도적 힘을 실어달라”고 호소했다. 미래대연합은 민주당 탈당파 출신이 주축이 된 모임으로 이날 새로운미래 행사에 함께하며 합당에 긍정적인 신호를 내비쳤다.이에 앞서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시당 창당식에서 이 위원장은 “민주당은 민주당의 정신과 가치를 잃어버리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진만 붙여 놓은 사진관이 됐다”고 날을 세웠다. 그는 “민주당이 잘못된 길을 가는 줄 알면서도 아무 소리를 하지 않는 것은 당과 국가로부터 혜택을 받은 사람의 도리가 아니다”라며 “제 한 몸 던져서라도 민주당이 더는 나쁜 길로 가지 않도록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김종민 위원장도 광주에서 “저희 미래대연합 의원들이든 이 대표님이든 기득권을 내려놨기 때문에 우리가 힘을 합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기득권을 다 내려놓고 민심을 따른다는 한 가지 마음을 가진 만큼 좋은 결론을 반드시 내드리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힘 모아서 이번 총선에서 반드시 대한민국 미래를 밝히는 정당, 진짜 민주주의를 이끌고 갈 수권 정당을 반드시 만들겠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이들은 정부·여당의 국정 기조 전환 촉구, 거대 야당의 도덕성·품격 회복, 다당제 민주주의로 서민이 행복하고 중산층이 두터운 국가 건설, 양극화 경제 극복과 정의로운 분배 실현, 기존 정당의 공직 추천 체계의 민주적 개선 등을 결의했다.
  • 종로냐 용산이냐 ‘정치 1번지’를 찾아서 [여의도블라인드]

    종로냐 용산이냐 ‘정치 1번지’를 찾아서 [여의도블라인드]

    제22대 총선이 75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선거철이 다가올 때마다 우리는 ‘정치 1번지’를 주목합니다. 대표적인 정치 1번지로는 ‘서울 종로’가 꼽힙니다. 이곳은 조선시대부터 나라의 중심지 역할을 하며 청와대를 포함한 권력기관과 행정기관들이 위치해 왔습니다. 윤보선·노무현·이명박 등 3명의 대통령도 이곳을 거쳤고 손학규, 정세균, 이낙연, 오세훈 등 소위 말하는 ‘잠룡’들도 출마를 선택했죠. 이런 상징성 때문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중앙선관위)에서 선거구를 정렬할 때엔 종로를 가장 먼저 소개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번 총선에서만큼은 종로에 대한 관심도와 주목도가 크게 줄어들고 있습니다. 청와대가 용산의 대통령실로 바뀐 데다 인구 감소로 선구가 개편될 가능성도 높기 때문입니다. 중앙선관위 산하 선거구획정위원회는 현재 종로와 중구와 합쳐 ‘종로·중’으로 개편하는 안을 내놓은 상태인데 여야 간 협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선거구 하한선을 못 넘길 가능성이 더 커 보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거물급 주자’들의 출마 소식도 이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현재 종로의 현역의원은 최재형 국민의힘 의원이고 하태경 의원이 험지 출마를 외치며 도전장을 내민 상황입니다. 다만 하 의원은 아직 사무실도 열지 않고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데요 출마 선언 후 ‘집안싸움’을 하는 모양새란 비판에 여론을 주시하는 모양샙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 이종걸 전 의원이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4월 총선의 ‘정치 1번지’는 어디가 될까요. 먼저 지리상 서울의 한가운데 위치한 용산이 거론됩니다. 용산은 대통령실이 옮겨오면서 남다른 의미를 지닌 곳으로 떠올랐는데요, 권영세 국민의힘 의원이 4선을 한 지역으로 보수 정당이 근소한 차이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사실상 여야 박빙 지역으로 평가됩니다. 실제 16대와 20대는 진보정당이, 17대부터 19대, 21대는 보수 정당이 이겼습니다. 특히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권 의원이 890표로 차이로 당선되며 힘겹게 4선 고지를 넘었는데 이는 서울에서 가장 적은 표 차였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권 의원이 5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는 강태웅, 성장현 후보가 공천 경쟁에 나섰습니다. 인천 계양을도 정치 1번지 못지않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야권의 유력한 차기 주자인 이재명 민주당 대표와 여권 잠룡으로 언급되는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의 맞대결이 현실화하면서부텁니다. 역대 전적을 보면 민주당의 완승입니다. 이종훈 정치평론가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종로가 정치 1번지라는 말이 의미가 많이 퇴색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다만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인 점, 역대 선거에서 스윙보터 역할을 해온 점이 있는 만큼 여전히 의미와 상징성은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 민주 장애인 당원 10명 집단 탈당…“이재명 대표 되고 고립”

    민주 장애인 당원 10명 집단 탈당…“이재명 대표 되고 고립”

    더불어민주당 장애인 당원 10명이 ‘이재명 체제’에서 장애인 목소리가 소외되고 있다고 비판하며 19일 집단 탈당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민주당 탈당파가 주축인 신당 ‘미래대연합’에 합류했다. 홍서윤·고관철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사회적 약자를 지킨다는 말로 장애인과 국민을 희망고문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 선 우리 장애인 당원 모두는 민주당을 떠나 미래로 나아가고자 한다”고 했다. 이들은 “민주당에는 이제 노무현 정신이 없다. 장애인의 삶을 대변하는 척 시늉만 할 뿐 노무현의 가치는 실종된지 오래”라며 “당내 민주주의가 실종되고 사당화돼 결국 위선과 껍데기만 남은 부끄러운 정당이 됐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지금의 민주당은 ‘원팀’, ‘원보이스’만 외치고 있다. 민생이 급하다, 상식적인 정치를 해야한다는 목소리에 ‘수박’이다, ‘반명이다’는 낙인을 찍어 조리돌림하는 문화가 공고해지고 있다”고도 했다. 홍 부위원장과 고 부위원장을 비롯해 김민재·김하정·이춘우 전 전국장애인위원회 부위원장, 이샛별 전 금천구장애인위원회 위원장, 조성민 더인디고 대표, 박기순 서울시 장애인 한궁협회장, 김호중 청년중심장애인자립생활센터 사무국장, 임세이 허니장애인자립생활센터 센터장 등 10명이 민주당을 탈당했다. 이들 중 7명은 이날 ‘미래대연합’에 입당을 마쳤다. 희귀 난치성 근육병을 앓던 조연우 민주당 전국장애인위원장이 지난 8일 32세의 나이로 사망했으나, 당에서 이렇다할 공식 대응을 내놓지 않은 것이 집단 탈당의 촉매제가 됐다. 이들은 “고 조연우 위원장이 살아 생전 이루고자 했던 최중증장애인 인공호흡기 예산 복원은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았고, 공당의 장애인 대표의 죽음에 공식적인 애도조차 없는 조직의 모습에 절망했다”고 했다. 홍 부위원장은 “이 대표가 당대표가 된 뒤부터는 정말 고립됐다. 취임 후에는 한 번도 간담회를 하지 않았다. 조 위원장의 부고를 지도부에 전달했지만 어떤 공식적 리액션이 없었다”며 “대선 당시 (이 대표) 본인이 스스로 장애인이라고 말했지만 큰 실망감을 느꼈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뉴타운 시즌2가 떠오르는 이유/김동현 전국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뉴타운 시즌2가 떠오르는 이유/김동현 전국부 차장

    때는 2008년이었다. 18대 총선을 앞두고 서울에 뉴타운 광풍이 불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2년 서울시장 선거에서 공약으로 내세웠던 뉴타운사업은 성공적인 재개발 모델로 자리잡으며 ‘황금알을 낳은 거위’로 통했다. 조각난 재개발 구역을 모아 멋진 신도시 형태로 만들어 내는 ‘뉴타운’은 이전에 없던 정비사업으로 새롭고 멋진 모델이었다. 그래서였을까. ‘뉴타운 지정’ 소문만 나도 집값은 앞자리가 달라졌다. 시민들은 너도나도 뉴타운 지정을 열망했다. 대선을 노렸던 이 전 대통령은 서울시장 재임 기간 동안 세 차례에 걸쳐 26개 지구, 226개 구역을 뉴타운으로 지정했다. 뉴타운으로 지정되지 않은 곳 주민들은 “우리도 뉴타운 지정을 해 달라”며 아우성을 쳤다. 노무현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로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을 본 시민들이 나도 아파트로 부자가 되고 싶다는 욕망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이런 욕망을 알아챈 한나라당 후보들은 당시 오세훈 서울시장이 같은 당임을 앞세워 뉴타운 공약으로 선거를 치렀다. 한나라당 후보들은 마이크를 잡을 때마다 “내가 당선되면 우리 동네가 뉴타운 지정이 되도록 하겠다”고 소리쳐 댔다.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서울의 48개 의석 중 40석을 차지했다. 사람들은 이들을 ‘타운돌이’라고 불렀다. 이후 오 시장이 “뉴타운 추가 지정이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자 정몽준 당시 한나라당 대표는 “직무유기”라며 거친 말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후 뉴타운사업은 글로벌 금융위기 파고와 2기 신도시 공급, 보금자리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과잉 공급 등이 겹치면서 장기 표류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뉴타운이라는 좋은 사업을 정치가 망쳤다고 평가했다. 대박이던 뉴타운은 재앙이 됐다. 지난 10일 정부가 부동산 대책을 발표했다. 총선을 석 달여 앞둔 시점이다. 주요 내용은 입주 30년이 지난 아파트는 안전진단 없이 재건축을 추진할 수 있게 하고, 재개발 구역 지정에 필요한 노후주택(건축 30년) 비율도 3분의2에서 60%로 낮추는 것이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아파트 75만 가구, 노후주택 20만 가구 등 총 95만 가구가 혜택을 볼 것으로 예측했다. 이번 대책을 통해 서울과 수도권의 주거 환경과 주택 공급을 개선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제도 개선을 통해 국민들의 주거 환경을 개선하겠다는 정부의 선의를 믿는다. 하지만 정책의 선의와는 별개로, 1·10 대책도 욕망을 자극하고 있다. 사람들은 정부의 이번 대책이 자기 집값을 올려 주면 좋겠다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이런 분위기면 선거 공약으로도 충분히 먹힐 것 같다. 오 시장 취임 후 서울시가 개발한 모아타운과 신속통합기획이 인기다. 모아타운은 재개발이 어려웠던 소규모 저층 주거지 정비사업으로 의미가 있다. 신속통합기획은 공공성과 사업성 둘 다 잡았다는 평가다. 뉴타운 못지않게 좋은 정책이다. 하지만 좋은 사업과 정책도 누군가의 정치적 의도와 욕심에 따라 춤을 추면 결국 망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현재 상황도 2008년과 비슷하다.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 실패로, 시민들은 최근까지 아파트값이 급등하는 것을 목도했다. 또 3기 신도시가 준비되고 있고, 세계 거시경제도 좋지 않다. 그러함에도 국회의원 배지를 달고 싶은 누군가는 또 마이크에 대고 떠들 것 같다. “당선되면 이 동네를 모아타운으로, 신속통합기획 사업지로 만들겠다”고 말이다. 1·10 대책을 보다 뉴타운 시즌2가 생각나는 이유다.
  •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서 유죄로 뒤집혀

    ‘기자 명예훼손’ 최강욱 2심서 유죄로 뒤집혀

    ‘채널A 사건’ 당시 이동재 전 기자에 관한 허위 사실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은 최강욱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5-2부(부장 최태영·정덕수·구광현)는 17일 정보통신망법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최 전 의원에게 비방의 목적이 있었다고 인정했다. 재판부는 “최 전 의원이 내용을 왜곡한 점 등을 보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비판을 넘어 피해자를 비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판시했다. 또 정치인으로서 허위 사실이 포함된 게시글을 작성한 행위는 여론 형성 과정에 영향을 주므로 죄질이 좋지 않다고 질책했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SNS에서 “채널A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고 말했다”고 주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2022년 10월 “공적인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지만, 2심은 “기자가 국민 감시 대상이 되는 공적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원심을 뒤집었다. 선고 직후 최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법원이 지나친 상상력을 발휘한 것 아닌가 싶다”며 대법원의 판단을 받겠다고 밝혔다. 이날 재판에 온 이 전 기자는 “한 사람의 인생이 파멸되고 가정이 파괴되고 한 언론사 역시도 누명을 쓰고 온 국민이 선동당해 피해를 입었다”고 강조했다.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 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 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 보이’를 비롯한 기존 정치인들이 자리를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 가운데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에서는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인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 석이라도 더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며 “텃밭에는 신인이나 인재 영입 인사가 나가는 게 일반적”이라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 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 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은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 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내리 3선을 한 서울 중·성동갑에는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에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며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에는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일침을 놓았다.
  •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공천 물갈이’ 경쟁 불붙은 여야… 승패 관건은 새 얼굴·잡음 관리

    경쟁력 없는 중진 추리기 중점낙선자 관리 실패하면 되레 ‘독’15대 총선, 파격 영입한 YS 승리 오는 4월 10일 총선에 적용할 여야의 ‘공천 룰’이 드러나면서 거대 양당의 ‘물갈이 경쟁’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대체로 ‘물갈이 폭이 곧 승리였다’는 경험칙에 따라 여야 모두 역대급 인적 쇄신 의지를 보이고 있다. 승패의 관건은 ‘새 얼굴의 등장’과 ‘공천 탈락자 관리’에 달렸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예비후보 평가로 현역 의원 중 하위 10%인 7명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하위 10~30%는 총점의 20%를 감점한다. 한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한 중진은 15% 감점하고 중복 감점도 가능하다. 민주당 역시 현역 의원 하위 20%에 경선 득표율의 20%를, 하위 10%에는 30%를 감산하기로 했다. 양당의 목표는 ‘경쟁력 없는 중진’ 솎아내기다. 하지만 현역 물갈이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의 기준이 됐지만, 공천 탈락자 관리에 실패하면 되레 ‘독’이 됐다.지난 20년간 17대 총선을 제외한 4번의 총선에서 3번은 현역 물갈이 비율이 높은 당이 더 많은 의석을 확보했다. ‘노무현 탄핵 역풍’으로 소위 ‘탄돌이’(초선의원)들을 대거 탄생시키며 열린우리당(더불어민주당 전신)이 과반을 확보한 17대 총선은 물갈이폭을 계산할 수 없는 신생 정당 사례여서 제외했다. 하지만 인적 쇄신 과정에서 잡음이 컸던 경우는 효과를 보지 못했다.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지난 21대 총선에서 현역 교체율이 44.6%였고 텃밭인 대구·경북(TK)지역에서는 60% 이상을 바꿨다. TK에서 현역 20명 가운데 6명을 컷오프(공천 배제)하고 5명이 불출마한 결과다. 중진 의원은 인위적으로 ‘험지’에 배치했다. 그 결과 공천 과정에서 홍준표 대구시장을 비롯해 공천 탈락자들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면서 결과적으로 ‘어제의 같은 편이 오늘의 가장 경쟁력 있는 적’이 됐다. 컷오프된 민경욱 의원의 공천 결과가 뒤집히는 등 ‘사천 논란’도 벌어졌고, 미래통합당(84석)은 불과 28%만 물갈이한 민주당(163석)에 대패했다. 반면 탄핵 역풍에서 치러진 17대 총선에서 당시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은 148명 현역 가운데 최병렬·오세훈 전 의원 등 불출마자와 컷오프 탈락자를 합쳐 60여명에 달하는 40.5%를 물갈이했고 선거에서 121석을 얻으며 선방했다. 잡음을 최소화한 인적 쇄신이 기사회생의 기회를 만들었다는 평가다.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최초로 시스템 공천을 도입하며 대규모 인적 쇄신을 꾀하고 있지만, 공천 탈락자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이들이 제3지대로 편입하면서 고전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여당이 낙천자 관리에 적극 나설 경우 이들이 정부나 공공기관에 낙하산으로 대거 진출할 것이라는 우려도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이 역대 총선보다 3주가량 앞당겨 첫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서 곧바로 공천 규정을 공개한 것은 시스템을 통한 ‘질서 있는 세대교체’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적지 않은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인적 쇄신을 앞둔 민주당도 잡음 관리가 고민이다. 벌써 계파에 따른 물갈이 우려가 나온다. 한 비명(비이재명)계 의원은 “공천 과정에서 공정성이 확보되지 않으면 반발하는 사람들이 나가고, 결국 표가 나뉜다. 공천 공정성 담보가 득표의 지름길”이라며 “친명 봐주기 논란이 나오는 상황에서는 결국 이재명 대표가 대표직을 내려놓는 것이 가장 큰 인적 쇄신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물갈이 의지에 비해 눈에 띄는 새 얼굴이 아직은 많지 않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국민의힘은 정성국 한국교총 회장과 박상수 변호사, 강철호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등을 영입했지만 상징성이 큰 인물은 아직 선보이지 못했다는 평가다. 기후환경 전문가 박지혜 변호사를 시작으로 이날 여덟 번째 인재로 백범 김구 선생의 증손자인 김용만 대한민국 임시정부기념사업회 이사를 영입한 민주당도 매한가지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역을 돌면서 분위기를 띄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결국 선거에 뛸 사람을 구하는 일이 시급하다”며 인재 영입의 어려움을 전했다. 정치 양극화가 심화하면서 숨어 있는 인재를 정계에 유인할 동력이 떨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신상털기’를 우려해 정계 입문을 망설이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이른바 새 얼굴로 총선의 분위기를 바꿨던 예로는 1994년 15대 총선이 꼽힌다. 당시 신한국당 총재를 겸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은 성수대교 붕괴 같은 각종 악재에도 이념을 뛰어넘는 파격적 인재 영입으로 제1당(139석)을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드라마 ‘모래시계’의 실제 검사 모델인 홍준표 대구시장, ‘대쪽 법관’ 이미지로 인기를 끌었던 이회창 전 총리,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김문수 경제사회노동위원장 등이다. 야권에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이던 2015년 20대 총선 인재 영입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였던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 ‘세월호 변호사’로 알려진 박주민 의원 등이 이때 참여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역대 선거마다 혁신과 능력을 이야기해 왔지만 룰(규정)대로 운영이 되지 않았던 게 늘 문제”라면서 “공천 과정에서 얼마나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 또 적절한 영입 인재들을 적재적소에 배치할 수 있느냐가 이번 총선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했다.
  •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초선 떠난 텃밭에 우르르…거물들의 낯뜨거운 출사표

    김웅 불출마 지역구에 尹 ‘40년 지기’ 석동현‘부산의 강남’ 해운대갑에는 주진우·박성훈 野 무주공산 지역구 7곳 전략 지역구로 지정친문 임종석·친노 이광재도 나서 여야 국회의원들이 속속 불출마를 선언하는 가운데 소위 ‘무주공산’인 불출마 지역구에 거물급 정치인들이 몰리고 있다. 정치 염증으로, 다당제 가치를 지키려, 당에 대한 헌신으로 이른바 유망한 인재가 떠난 지역구에 ‘올드보이’를 비롯해 기존 정치인들이 차지하려는 모양새다. 또 다른 청년·정치 신인의 탄생을 막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7일 기준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불출마를 선언한 의원은 각각 4명과 7명이다. 불출마 지역구는 양당의 ‘텃밭’이 적지 않다. 주로 상징성이 있는 인재의 당선 확률을 높이기 위해 우세 지역에 내놓기 때문이다. 하지만 여당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이나 장·차관 등 윤석열 정부의 고위 공직자들이, 야당은 전직 의원 출신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정치권 관계자는 “청년이나 정치 신인을 위해 선배들이 양보할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초선 김웅 국민의힘 의원이 떠난 서울 송파갑에는 석동현 전 민주평통통일자문회의 사무처장이 최근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40년 지기’로 알려졌다. 박정훈 전 TV조선 앵커도 나선다. 송파갑은 강남 3구에 속하는 여당의 텃밭이다. 한 초선 의원은 “윤석열 정부에서 수혜를 입은 사람들이 민주당 지역구에 가서 한석이라도 가져올 생각을 해야지, 기다렸다는 듯 불출마 지역구에 침을 바르는 건 안 좋아 보인다”고 했다. 3선 하태경 의원이 ‘청년 전략 지역구’로 지정해달라고 요청한 부산 해운대갑 역시 ‘부산의 강남’으로 불리는 텃밭이다. 1996년 해운대기장갑·을로 나뉘었을 때부터 2016년 해운대갑·을로 조정된 후에도 민주당이 차지한 적이 없는 곳이다. 여당에서는 주진우 전 대통령실 법률비서관,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등이 출마를 노리고 있다. 국민의힘을 탈당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한 무소속 황보승희 의원의 부산 중·영도에도 김무성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대표, 조승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성근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이 도전한다.민주당도 사정은 비슷하다. 서울 중·성동갑(홍익표), 서대문갑(우상호), 대전 서구갑(박병석), 세종갑(홍성국), 경기 수원무(김진표), 의정부갑(오영환), 용인정(이탄희) 등이 무주공산이다. 민주당은 7곳 모두 전략 선거구로 지정했다. 전략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단독 공천과 경선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다.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3선을 내리 한 서울 중·성동갑은 2019년 정계 은퇴를 선언한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출마를 선언했다. 임 전 실장이 16·17대 국회서 의정 활동을 한 곳이다. 홍 원내대표가 이번 총선에서 서울 서초을로 옮기겠다고 선언하면서 임 전 실장이 옛 지역구로 복귀했다. 두 사람은 한양대 재학 시절부터 오랜 인연이 있다. 민주당의 친명(친이재명)계 조직인 ‘민주당혁신행동’은 임 전 실장을 향해 “윤 정권 탄생에 기여한 이들이 민주당 이름으로 출마한다니 황당하다”고 비판했다. 초선 홍성국 의원의 불출마로 공석이 된 세종갑은 친노(친노무현) 정치인인 이광재 전 사무총장이 도전할 가능성이 있다. 이곳에는 40대 후보 3명이 예비후보 등록한 상태다. 한 초선 의원은 “청년들이 오히려 험지로 가고, 선배들이 양지로 가고 있다”며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서 대승적인 결단을 하고, 정치를 좀 대국적으로 하면 좋겠다”고 비판했다.
  • 뒤집힌 판결에…최강욱 “법원의 상상” 이동재 기자 “구속돼야”

    뒤집힌 판결에…최강욱 “법원의 상상” 이동재 기자 “구속돼야”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 판단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2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최태영 정덕수 구광현)는 1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정치인으로서 허위 사실이 포함된 게시글을 작성한 행위는 여론 형성 과정을 심하게 왜곡할 수 있어 죄질이 좋지 않다”며 “다만 피해자가 편지에서 유시민 비리 정보 제공과 선처 언급을 한 것은 사실이라 검찰과 연결된 부당 취재에 대한 의심을 최 전 의원이 했다는 점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소셜미디어(SNS)에서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2022년 10월 “비방 목적이 없고 공적인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보도를 통한 공적 역할을 한다고 하더라도 기자가 공직자와 같이 국민 감시 대상이 되는 공적 인물이 되는 것은 아니”라며 “최 전 의원이 내용을 왜곡한 점 등을 보면 공공의 이익을 위한 비판을 넘어 피해자를 비방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원심을 뒤집었다.재판부는 “최 전 의원은 해당 글이 해석을 담아 각색한 것으로 사회적 비평이라고 주장한다”며 “하지만 당시 편지 내용을 알지 못하던 평균적 독자는 (글이) 재구성됐다고 판단하기 어려운 점을 보면 구체적 사실관계 진술을 통해 허위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 “이후 전문 공개된 내용을 보면 객관적 사실과 다르며, 최 전 의원이 글 게시 전 편지를 검토했던 점에 비춰 보면 허위 인식 내지는 고의가 있었다”고 했다. 재판부는 당시 대검찰청이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감찰을 회피하고자 사건을 조작하는 등 공소권이 남용됐다는 최 전 의원의 주장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최 전 의원은 선고 후 상고할 뜻을 밝혔다. 그는 “제 사건이 유죄로 확정되고 불법 부당 취재를 행한 기자가 마치 무고한 사람처럼 되면 결코 올바른 역사가 기록되지 않을 것”이라며 “(2심) 법원이 지나친 상상력을 발휘한 것으로, 대법원에서는 정상적인 판단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말의 반성이나 사과 없이 뻔뻔하게 증거인멸한 한동훈 검사에게 경종을 울리는 국민적 인식이 필요하다”며 “이 정부가 벌이는 무도한 행태에 대해 고발하는 제 나름의 시민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했다.반면 이동재 전 기자는 “지난 총선 직전 정치인·언론·음모론자·사기꾼 ‘어벤져스’가 벌인 ‘권언유착 공작’에 대해 3년 9개월 만에 유죄가 선고됐다”며 “이 사건은 벌금형이 아니라 징역형, 구속돼야 하는 사건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가짜뉴스는 사람의 인생을 파멸시키고 선동하고 갈라치기 하는 최악의 범죄로, 온 국민이 선동당해서 피해를 입은 사건”이라며 “이제 우리나라에 더 이상 이런 추악한 사건은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포토] 최강욱, ‘기자 명예훼손’ 유죄…2심서 뒤집혀

    [포토] 최강욱, ‘기자 명예훼손’ 유죄…2심서 뒤집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2심에서는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최태영 정덕수 구광현 부장판사)는 1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1천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채널A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2022년 10월 최 의원의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에 대해 “비방 목적이 없고 공적인 관심 사안에 해당한다”라며 무죄를 선고했다. 사진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2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더불어민주당 최 전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공판이 끝난 뒤 법원을 나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최강욱, ‘기자 명예훼손’ 유죄…2심서 뒤집혀

    최강욱, ‘기자 명예훼손’ 유죄…2심서 뒤집혀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더불어민주당 최강욱 전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서 열린 2심 선고공판에서 유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항소5-2부(부장 최태영 정덕수 구광현)는 17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등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에게 벌금 1000만원을 선고했다. 최 전 의원은 2020년 4월 ‘채널A 사건’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자신의 SNS에 허위사실이 담긴 글을 올려 이 전 기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SNS 글에서 “채널A 이 전 기자가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눈 딱 감고 유시민에게 돈을 건네줬다고 해라’, ‘유시민의 집과 가족을 털고 (유시민이) 이사장을 맡은 노무현재단도 압수수색한다’라고 말했다”고 주장했었다. 지난 2022년 10월 1심은 최 전 의원이 허위 내용을 기재했다는 점을 인정했지만 명예훼손죄 성립 요건인 ‘비방 목적’이 증명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으나, 2심은 유죄를 인정했다.
  • 서갑원 순천(갑) 예비후보 “공천권 내려 놓겠다” 1호 공약

    서갑원 순천(갑) 예비후보 “공천권 내려 놓겠다” 1호 공약

    오는 4월 총선에서 순천·광양·곡성·구례(갑) 지역구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서갑원 전 의원이 공천권을 내려 놓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 매주 화요일 순차적으로 지역 현안과 발전계획 등의 공약을 시민에게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서갑원 전 의원(예비후보)은 16일 순천시의회 소회의실에서 제1호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순천지역위원회를 개혁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이번 22대 국회의원 총선 제1호 공약으로 공천권을 내려 놓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지난 2022년 지방선거에서의 잘못된 공천이 시민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며 “지역위원회 조차 민주적 운영을 하지 못하고 말로만 윤석열 정권의 민주주의 역행을 바로 잡겠다고 했는데 어떻게 시민 역량을 모을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특히 서 예비후보는 “국회의원이 공천에 개입하지 않는 시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의 정치로 더 이상의 패거리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서 예비후보는 ▲시스템 공천은 도당과 중앙당 공관위에 위임 ▲ 계파·패거리·줄 세우기 정치 지양 ▲당원 청원제 도입으로 소통 강화 ▲청년 정치인을 발굴해 교육하고 이념을 발현해 줄 재목 육성 등의 4개항의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2020년 4월 총선 때 낙하산 공천 당시 화가 나고 참을 수 없을 만큼 수치스럽고 만감이 교차했다”며 “하지만 그 것마저도 당원의 뜻이라 여기고 농부가 밭을 탓하지 않듯 탈당하지 않고 선당후사 심정으로 당을 지켜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는 1992년 대선을 앞두고 노무현 대통령 비서로 민주당 당원이 된 이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당을 떠난 적이 없을 정도로 애착을 갖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 17~18대 의원을 지낸 서 예비후보는 2호 공약으로 ‘순천시 발전 계획’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수원에 활력 불어넣을 것”

    민주당 염태영 전 수원시장, ‘수원무’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수원에 활력 불어넣을 것”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염태영 전 수원시장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염태영 전 시장은 15일 오전 10시 수원시 권선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민주당 수원무 선거구 국회의원 예비후보 등록을 완료했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지난해 12월 22일 경기도 경제부지사직을 내려놓은 이후, 출판기념회,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평산마을 방문, 시장·부지사 재임 시절 인연을 맺은 기업인·시민과의 만남 등 활발한 행보를 이어왔다. 최근에는 정치 현안에 대한 소신, 정부·여당을 겨냥한 날카로운 메시지를 연이어 던지면서 정치활동 재개의 시동을 걸어왔다. 염태영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의 성격을 ‘윤석열 정부의 폭주와 무능, 무책임을 심판하는 선거’로 규정한 뒤, “실종된 정치를 되찾고, 민생을 되살리며, 끝도 없이 추락하는 국격을 회복하는 기회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수원은 제게 ‘시민 염태영’을 키워주신 부모님 같은 존재”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위대한 시민의 도시 수원’의 발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는 시민의 뜻을 받드는 공복의 길”이라며 “국민이 나라를 걱정하고 시민이 정치를 염려하는 시대를 정상화하고, ‘모두를 위한 나라’를 완성하는 길에 앞장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숙명인 수원을 위해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새로운 비전과 가능성을 제시하고 실천하겠다”며 “‘역시, 염태영’이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염태영 예비후보는 참여정부 국정과제비서관을 지냈고, 역대 최초로 3선 수원시장을 지냈다.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위원,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 전국 자치분권 민주지도자회의(KDLC) 상임대표를 역임하며 자치분권과 균형발전 실현에 앞장섰다. 지난 2020년에는 현역 지방자치단체장 최초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에 당선,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결정적 역할을 하였다. 이를 통해 수원시의 특례시 승격을 이끌었고 최초의 수원특례시장을 지냈다. 수원시장 재임 중 거버넌스 시정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수원고등법원·고등검찰청 유치,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자진 폐쇄, 친환경 생태도시 구현 등의 성과를 냈다.
  • [용산NOW]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할까… 역대 대통령은 몇 번 했나

    [용산NOW]윤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 할까… 역대 대통령은 몇 번 했나

    한 주의 대통령실 이슈와 국정 관련 소식을 전하는 ‘용산 NOW’입니다. 대통령실 “신년 기자회견 검토 중”역대 대통령 3~4번 진행, 尹은 아직 신년 기자회견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실이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이른바 ‘쌍특검법’(대장동·김건희 여사 특검법) 재의요구안(거부권) 행사로 정국이 냉각된 상황에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한 거부권을 추가로 검토하는 데다, 오는 4월 총선까지 앞두고 있어 셈법이 복잡한 것으로 풀이된다.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 용산 대통령실 기자들과 만나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여러 가지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결정되면 알리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통령실 관계자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관련 질문에 “(윤 대통령이) 국민 여러분과 어떻게 소통할지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회견 여부에 대해) 공유할 수 있는 부분이 생기면 나중에 말하겠다”라고 밝힌 것에서 크게 진전된 내용이 없어 보인다. 윤 대통령이 장고에 들어간 신년 기자회견을 역대 대통령은 몇 번이나 진행했을까. 우선 윤 대통령은 지난해 취임 후 첫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뛰고 생방송으로 약 10분 분량의 신년사를 발표했다. 집권 3년 차에 접어든 윤 대통령이 진행한 공식 기자회견도 지난 2022년 8월 취임 100일 때 한 번뿐이다. 역대 대통령들은 임기 마지막 해를 제외하고 신년 기자회견을 4번 정도 개최하는 경우가 많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3번의 신년 기자회견을 대면으로 하고 지난 2021년에는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4~2016년 총 세 차례 신년 기자회견을 했다. 국정농단 사태로 탄핵안이 가결된 상황이었던 지난 2017년에는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신년 인사회를 여는 것으로 신년 기자회견을 대체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매년 신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은 재임 기간 총 3번 신년 기자회견을 진행했으며 한 번은 다른 방식으로 국민과 소통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난 1999년 ‘국민과의 대화’로 김영삼 전 대통령은 지난 1996년 대국민 연설로 신년 기자회견을 대신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달랐다. 이 전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2008년 한 차례 신년 기자회견을 했지만, 취임 후에는 별도 회견 없이 참모들만 참석한 가운데 신년 국정 연설을 발표했다. 전임 정부 사례를 보면 신년 기자회견 시기는 1월 첫째 주나 둘째 주가 가장 많았으나, 윤 대통령은 민감한 정치 현안에 여론을 살피면서 이 시기를 흘려보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역대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하던 시기가 지났다’는 질문에 “전례를 참조하지만 전례대로 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고 답했다.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설(구정) 전까지는 ‘신년’으로 보고 아직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판단하는 분위기다. 대통령실 관계자 등에 따르면 신년 기자회견 여부는 윤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판가름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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