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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영주 발언 논란, 대체 뭐라고 했나 보니..

    고영주 발언 논란, 대체 뭐라고 했나 보니..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지난 2일 국감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고 이사장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이날 문화방송(MBC)을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MBC 사장 임명권을 갖고 있는 방송문화진흥회 고영주 이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형된 공산주의자인가”라고 묻는 새정치연합 최민희 의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이에 최 의원이 “노무현 전 대통령이 공산주의자인가”라고 재차 묻자, 고영주 이사장은 “민중민주주의자”라고 말했다. 그는 최 의원이 “민중민주주의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 말하지 않았었나. 그럼 노무현 전 대통령이 변형된 공산주의자란 말이냐”라고 물었고 고영주 이사장은 “비슷하다”고 답했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회의를 지켜본 후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기로 방침을 정했고, 여당 위원들을 향해 협조를 요청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고영주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 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고영주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 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고영주 “노무현은 변형된 공산주의자…김문수 이재오도 과거 공산주의” 고영주 노무현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이념적 편향성을 둘러싼 공방이 다시 벌어진 가운데 야당은 7일 고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6일 국회에서 열린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종합감사에서는 지난 2일 국감에서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를 향해 “공산주의자라고 확신한다”고 말한 고 이사장의 발언이 또 다시 논란이 됐다. 이날 최민희 새정치연합 의원이 “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을 민중민주주의자라고 규정했다. 그런데 민중민주주의자는 공산주의의 변형이라고도 했다”면서 “그렇다면 (노 전 대통령은) 변형된 공산주의자냐”고 묻자 고 이사장은 “저는 그렇게 봤다”고 답했다. 고 이사장은 또 최 의원이 이어 “예전에 ‘김일성이 남조선에서 똘똘한 사람을 키워 사법부에 침투시켰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다. 사법부에 김일성 장학생이 있다는 뜻이냐”고 묻자 “그렇게 생각한다”고도 답했다. ”공무원 중에도, 검찰에도 있느냐”고 재차 묻자 “물론이다”라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또 “(노동운동, 농민운동 경력이 있는) 김문수 전 경기지사나 이재오 새누리당 의원도 공산주의자냐”는 질문에 “과거 공산주의 활동을 하다가 (전향했다)”고 답하기도 했다. 같은 당 송호창 의원이 5·16 쿠데타에 대한 입장을 묻자 고 이사장은 “형식은 쿠데타인데 정신적으로는 혁명”이라고 말했다. 이를 두고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공산주의자라고 단정짓는 분으로, 매카시가 한국의 ‘고카시’로 살아돌아온 것인가 싶다”고 말했다. 최민희 의원은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2013년 고 이사장을 만나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한 노고에 감사한다’고 했다. 그 때문에 이사장 자리를 준 것 아니냐”고 추궁했다. 야당 의원들이 거듭 사퇴를 촉구하자 고 이사장은 오히려 “제가 최초로 민중민주주의가 이적임을 밝혀내고 전교조의 참교육이 이적이라는 점을 밝혀내는 그런 일을 해왔다는 것을 알아주시기 바란다”며 “앞으로 이사장의본분에 어긋나지 않게 업무를 처리하겠다”고 거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종걸 “고영주 이사장은 고벨스(고영주+괴벨스)”

    이종걸 “고영주 이사장은 고벨스(고영주+괴벨스)”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6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방문진) 이사장을 독일 나치 정권 선전장관이던 파울 괴벨스에 빗대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즉각 해임을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은 고 이사장의 태도 변화가 없으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 차원에서 해임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총공세에 나섰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나치 정권에 괴벨스가 있었다면 박근혜 정권에는 ‘고벨스(고영주+괴벨스)’가 있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즉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민주적이며 공정하고 건전한 방송문화의 진흥과는 절대 어울리지 않는 극단주의자이자 전혀 타협을 안하는 확신범”이라며 “야당 의원들을 겨냥, ‘말의 백색테러’를 하고 있다. 그의 자리보전은 청와대가 야당에 대한 노골적 적대행위를 진두지휘하겠다는 태도로밖에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고영주 씨가 이사장으로 있는 한 방송문화진흥회는 방송문화‘진압’회가 되고 극우적 주장을 옹호하기 위한 전파 낭비가 심각해질 것”이라며 “박 대통령은 야당을 국정파트너로 인정한다면 고영주 씨를 반드시 물러나게 하고 앞으로 공직에 임명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국회 미방위 야당 간사인 우상호 의원은 “고 이사장이 오늘 확인(종합) 국감에서도 태도변화가 없다면 해임촉구결의안을 제출하겠다”며 “고 이사장이 자신의 발언에 납득할 수 있는 해명을 하지 않는다면 여야 합의로 해임결의안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고 이사장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모델로 한 영화 ‘피고인’의 배경이 됐던 ‘부림사건’을 수사한 공안검사 출신이다. 2013년 1월 국가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시절 애국시민사회 진영 신년하례회에서 1980년대 대표적 공안사건인 ‘부림 사건’을 언급하면서 당시 변호를 맡았던 ‘노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표는 공산주의자’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문 대표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다.  지난 2일 미방위 국정감사에서 새정치연합 장병완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 후보가 공산주의자고, 문재인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확신한다는 발언을 했는데 생각이 변했느냐”고 묻자 고 이사장은 “사정이 변경된 것은 없는데 답변은 하지 않겠다. 솔직하게 말하면 국감장이 뜨거워지고 사실과 다르게 말하면 법정에서 불리해지기 때문에 답변하지 않는 것”이라고 밝혀 또한번 논란을 빚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野 “버티는 안홍철, 최경환이 나서라” 崔 “법령상 한계… 해임 강제 못한다”

    野 “버티는 안홍철, 최경환이 나서라” 崔 “법령상 한계… 해임 강제 못한다”

    5일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문제를 놓고 야당 의원들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간에 날 선 공방이 벌어졌다. 안 사장은 2012년 박근혜 대선캠프 활동 당시 트위터에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롯한 야권 인사들을 비방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논란이 됐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들은 KIC 사장의 임명 제청권자인 최 부총리가 안 사장의 사퇴를 종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한국투자공사법에 경영상 이유가 아니라면 기관장 해임권을 행사할 수 없도록 돼 있다”고 말했다. 또 최 부총리가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넣는 법안이 지연된 탓에 담배출하량 감소폭은 34%가 아닌 25%가 될 전망”이라고 하자 김영록 의원은 “애초 경고그림 없이도 35% 감소를 예상했기 때문에 이런 설명은 ‘꼼수’”라고 반박했다.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서는 35년째 동결 상태인 수신료의 현실화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조해진 새누리당 의원은 “수신료 현실화가 정말 늦어 불어 터진 국수 같다”고 했다. 반면 우상호 새정치연합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 KBS가 공정성을 보여 줬는지는 의문”이라고 밝혔다. 또 야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표 등에게 이념 편향성 발언을 한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해임결의안을 제출하자고 했지만 여당 간사인 박민식 의원은 “국감은 개인의 사상을 검증하는 자리가 아니다”라며 부정적인 견해를 드러냈다. 서울고등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은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사위 이모씨의 마약 투약 사건과 관련해 법원의 봐주기 판결 의혹을 제기했다. 반면 여당은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의 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선고유예 판결을 문제 삼았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저승사자’ 조은… 野 비주류 “탐탁지 않지만”

    ‘저승사자’ 조은… 野 비주류 “탐탁지 않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르면 5일 현역 의원 평가를 담당하는 ‘선출직 공직자 평가위원회’ 위원장에 조은 동국대 명예교수를 임명할 예정이다. 이번 주 평가위가 출범하면 내년 총선에 적용되는 ‘공천 물갈이’ 작업도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사실상 총선 체제에 돌입하는 셈이다. 문재인 대표는 비주류 진영의 반발을 감수하더라도 조 명예교수의 임명을 강행할 방침이다. 최재성 총무본부장은 4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빠르면 5일 최고위원회에서 평가위원장을 임명, 이번 주 안에 위원회 구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주류 측은 조 명예교수가 지난 19대 총선 당시 민주통합당 외부 공천심사위원으로 활동했다는 점을 탐탁지 않게 여기고 있다.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돌려막기 인사”라고 지적했다. 한 재선 의원은 “19대 총선 공천심사위원회는 친노(친노무현)계의 대리인이었을 뿐”이라며 “조 교수의 공정한 평가를 기대할 수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다만 비주류 일각에서는 공천의 칼자루를 쥔 평가위원장을 앞장서서 반대하기에는 부담스럽다는 기류도 흐르고 있다. 평가 결과 하위 20%에 속하는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흥사단 “대한민국을 이끈 인물들- 개발독재의 모델 박정희편” 7일 강좌

    흥사단 “대한민국을 이끈 인물들- 개발독재의 모델 박정희편” 7일 강좌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고 이끌었던 인물들은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을까. 흥사단 교육수련원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의 흐름을 주도했던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등 인물을 살펴보는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서울 종로구 흥사단교육수련원장에서 오는 10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무료로 열린다. 강좌 일정은 다음과 같다. 10월7일 개발독재의 모델 박정희 _ 황병주(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 10월14일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기수 김대중 _ 김성재(김대중아카데미 원장), 10월21일 인간다운 세상을 꿈꾼 노무현 _ 이병완(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보공개청구 17년 만에 22배↑… ‘열린 정부’ 효과 톡톡

    정보공개청구 17년 만에 22배↑… ‘열린 정부’ 효과 톡톡

    정보공개청구 제도를 처음 시행한 지 17년 만에 정보공개청구 건수가 22배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로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13번째,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정보공개법을 제정한 지 20년째를 맞는다. 4일 행정자치부가 펴낸 ‘2014 정보공개 연차보고서’에 따르면 정보공개청구 건수는 지난해 61만 2856건으로 2013년 55만 2066건에 비해 11.1% 증가했다. 정보공개청구를 처음 시행한 1998년 당시 2만 6338건과 비교하면 엄청난 성장세다. 정보공개청구와 관련해서는 1992년 충북 청주시가 자체적으로 ‘청주시 행정정보공개조례’를 제정했으며, 정부 차원에서는 1994년 총리 훈령을 마련했다. 1996년에는 국회가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특히 2006년 노무현 정부가 정보공개청구를 위한 원스톱 서비스를 할 수 있는 ‘열린정부’(www.open.go.kr)를 개통한 뒤 급격히 증가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정보통신망’을 이용한 정보공개청구가 73%로 ‘직접출석’(19%)이나 ‘팩스’(5%) 등을 압도했다. 정보공개청구 처리 결과는 ‘전부 공개’ 또는 ‘부분 공개’가 36만 4661건이다. 전체 청구량 대비 59.5%에 해당한다. 접수한 기관에서 ‘해당 정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변한 ‘정보 부존재’, 청구자가 스스로 중도 취소한 ‘취하’, 진정과 건의 등 ‘민원 처리’로 분류된 총 23만 1360건을 제외하고 공개율을 산출하면 95.6%에 이른다. 공개·비공개 처리 결과만으로 산출한 공개율은 지방자치단체(97.8%), 공공기관(96.8%), 교육청(96.3%)이 서로 비슷했고, 중앙행정기관(88.4%)이 가장 낮았다. 비공개율이 높은 기관은 대통령경호실이었다. 21건 중 15건(71.4%)을 비공개 처리했다. 국세청(42.5%), 대통령비서실(24.6%), 방위사업청(23.3%), 국민권익위원회(22.8%)도 비공개율이 중앙부처 평균보다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비공개 결정 이후 이의신청·행정심판·행정소송으로 불복한 사례는 지난해 총 3891건이었으며, 행정소송을 제기한 130건 중 28건에 공개 결정이 내려졌고, 46건은 취하·각하 또는 기각 처리됐다. 56건은 법정에서 아직 결론이 나지 않았다. 행자부는 보고서에서 정보공개제도 개선 과제로 ▲사전정보공표 내실화 ▲원문공개서비스 개선 ▲개인정보 유출 차단 ▲청구권 오·남용 대책 마련 등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사전정보공표의 질적 수준을 높여 정보공개의 신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기관별로 공개 수준 차이가 여전히 크고 이용자가 신속하게 찾기 곤란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文 사법부 부정·우상호 친북”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발언 미방위 국정감사 파행 거듭

    “文 사법부 부정·우상호 친북”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 발언 미방위 국정감사 파행 거듭

    2일 열린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가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의 ‘민감’ 발언으로 파행을 거듭했다.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등을 향해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다”고 언급하는가 하면 미방위 야당 간사인 우상호 의원에게는 “과거 (친북)행적이 있을 것”이라고 말해 논란을 자초했다. 즉각 야당의원들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회의는 오전·오후 각각 20여분과 1시간가량 중단됐다. ●고 이사장 강경 발언에 정회·속개 반복 ‘사법부 부정’ 발언은 이날 오전 국감에서 나왔다. 전병헌 새정치연합 의원이 “(과거에) ‘사법부가 좌경화됐다’는 말을 한 것이 사실이냐. 대한민국 기초질서를 부정하고 있다는 것을 확신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하자 고 이사장은 “문 대표와 한명숙 전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받고 사법부 전체를 부정했다. 거기에 비하면 제 말은 자유민주주의 체제와 상관없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우 의원 등이 회의장에서 퇴장, 국감은 파행을 겪었다. 회의 속개 후 고 이사장은 “제1야당 대표를 예로 든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후 회의에서도 민감 발언은 이어졌다. 고 이사장이 국가정상화추진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직하던 시절 편찬된 ‘친북반국가인명사전’에 우 의원 등 야당 인사들이 포함된 게 문제가 됐다. 새정치연합 홍의락 의원은 사전에 언급된 이름을 거론하며 “이들도 친북행위자냐”고 추궁했고, 고 이사장은 “제 생각은 아니다. (그러나) 편찬위원의 생각을 믿는다”면서 “과거에 (친북)행적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논란이 거듭되자 홍문종 위원장은 또다시 정회를 선포, 1시간가량 뒤 회의를 속개했다. ●안홍철 사장 “최경환·안종범이 사퇴 요청” 한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감에서는 안홍철 한국투자공사(KIC) 사장의 거취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야당 의원들의 거듭된 자진 사퇴 요구에도 안 사장은 끝까지 이를 거부했다. 안 사장은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안종범 청와대 경제수석으로부터도 사퇴 요청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는 각각 “네”라고 답했다. 2012년 박근혜 대통령 대선 캠프에 몸담았을 당시 안 사장은 노무현 전 대통령과 상대 당 대선후보인 문 대표 등을 ‘막말’로 비난한 바 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北김양건, 2007년 청와대 극비 방문”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의 주역인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직전 청와대를 극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전 통일부 장관),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정책실장과 함께 쓴 회고록 ‘노무현의 한반도 평화구상 10·4 남북정상선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김 전 원장은 “김양건 부장은 최승철 부부장과 원동연 실장을 대동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극비리에 방문했다”며 “(2007년) 9월 26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에서 북측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평화 체제 문제와 경제협력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합의서 안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북측은 6·15남북공동선언과 마찬가지로 포괄적인 선언을 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책은 전했다. 김 전 원장은 “노 대통령은 김 부장 일행에게 직접 남북이 합의해 놓고 이행하지 않는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이번 정상회담은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고록에는 그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고받은 발언들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의한 6·15공동선언에 대해 “쌍방이 힘들게 완성을 시켜서 난 6·15공동선언이 아주 훌륭한 문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6·15공동선언 5년 동안의 역사 시간을 보면 그저 상징화된 빈 구호가 되고 빈 종이, 빈 선전곽(북한용어로 ‘빈 껍데기’라는 뜻)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문재인 대표 “어떤 상대와 대결도 피하지 않겠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일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지역에서 어떤 상대와 대결하는 것도 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당 혁신위원회 등에서 요구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의 부산 영도 맞대결은 물론 일각에서 거론된 서울 출마 가능성까지 열어 놓은 셈이다.  문 대표는 이날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 앞서 부산시의회에서 열린 부산영화제 특별 지원 기자간담회에서 “다음 총선에서 전국적으로 지원 유세를 하려면 국회의원을 한 번 더 하겠다는 욕심을 버리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해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혁신위를 비롯해 ‘총선 승리를 위해 영도 등 부산 지역에서 출마하는 게 좋겠다’ 또는 ‘서울 출마’ 이야기들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혁신위가 전직 대표들의 험지 차출 등 ‘살신성인’을 요구한 데 대해 “전임 대표들은 모두 수도권 지역구이신데 어떤 지역보다 중요하고 승부처인 지역에서 어려운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정세균 (전) 대표의 경우 지난 총선에서 쉽게 당선될 수 있는 고향을 버리고 서울 종로에 도전해 당선됐다”고 강조했다. 비주류의 대주주 격인 김한길 전 대표는 물론 범주류이지만 ‘재신임 정국’에서 문 대표와 거리를 뒀던 정 전 대표를 포용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김 전 대표가 이날 성명을 통해 “(당 지도부가) 혁신의 이름으로 또다시 패권정치를 강화하려는 의도가 아닌지 의심받고 있기도 하다. 혁신위가 ‘뺄셈의 정치’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문 대표는 “공천 개혁이 혁신의 전부가 아니고, 더 중요한 혁신은 당의 단합이고 통합인 만큼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뜻으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밝혔다.  앞서 김 전 대표는 ‘총선 승리와 정권교체를 위한 제언’이라는 성명에서 “이제 친노(친노무현)니, 비노니 하는 차원의 당내 싸움을 그만둬야 한다. 이를 위해 당내 모든 세력이 계파 기득권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가 혁신의 내용을 계속 가다듬고 있고, 당 소속 의원들이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혁신을 위한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다행”이라며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혁신을 고민하고 실천하는 데 저도 힘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표가 혁신위 활동을 작심 비판한 것은 그동안 페이스북을 통해서만 제한적으로 당내 현안에 대해 발언했던 것과 달리 앞으로 문 대표를 향한 반격을 본격화할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문 대표는 이날 권노갑 김원기 임채정 상임고문 등과 오찬을 했다. 재신임 문제가 일단락됐다고 판단, 신당 바람이 불고 있는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동교동계의 좌장 격인 권 고문 등은 재신임 정국이 일단락됐으니 문 대표가 잘해야 한다고 당부하는 한편 호남 민심이 심각하다는 우려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亞문화전당 운영 ‘아시아문화원’ 공식 출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위탁 운영할 아시아문화원이 1일 출범했다. 문화체육관광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이날 아시아문화원 법인 인가를 마치고 산하 5개 시설별로 콘텐츠와 운용 프로그램 개발에 나서는 등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문화원은 경영지원실과 공연사업실, 전시사업실, 교육사업실, 창·제작센터, 아시아문화연구소로 구성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을 채울 콘텐츠를 개발하고 전당을 위탁 운영할 예정이다. 지난달 4일 부분 개관한 아시아문화전당은 다양한 개관 기념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다음달 말쯤으로 예정된 공식 개관을 서두르고 있다. 방선규 아시아문화전당장 직무대리는 “시설별로 콘텐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등 개관 준비에 ‘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전당은 예술극장, 어린이문화원, 문화정보원, 문화창조원, 민주평화교류원 등 5개 시설로 구성됐다. 문화전당은 정부가 사업비 7030억원을 들여 2008년 6월 착공해 6년여 만인 지난해 10월 완공했다. 광주 동구 금남로 옛 전남도청 부지에 12만 2800여㎡, 전체 면적 17만 3000여㎡ 규모로 조성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대통령 후보 시절 ‘광주문화수도 육성’ 선거 공약을 발표한 후 12년 9개월 만에 5·18민주화운동의 거점이 됐던 이곳이 국내 최대 규모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北김양건, 2007년 청와대 극비 방문”

    ‘8·25’ 남북 고위급 접촉 합의의 주역인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 담당 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2007년 제2차 남북 정상회담 직전 청와대를 극비 방문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김만복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전 통일부 장관), 백종천 전 청와대 안보정책실장과 함께 쓴 회고록 ‘노무현의 한반도 평화구상 10·4 남북정상선언’에서 이같이 밝혔다. 1일 공개된 회고록에서 김 전 원장은 “김양건 부장은 최승철 부부장과 원동연 실장을 대동하고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을 극비리에 방문했다”며 “(2007년) 9월 26일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 여민1관에서 북측 대표단을 접견했다”고 회고했다. 당시 우리 정부는 평화 체제 문제와 경제협력 문제 등을 구체적으로 합의서 안에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었으나 북측은 6·15남북공동선언과 마찬가지로 포괄적인 선언을 하자는 입장을 보였다고 책은 전했다. 김 전 원장은 “노 대통령은 김 부장 일행에게 직접 남북이 합의해 놓고 이행하지 않는 문제 등을 거론한 뒤 이번 정상회담은 그렇게 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고 말했다. 한편 회고록에는 그해 10월 2일부터 4일까지 평양에서 진행된 제2차 남북 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주고받은 발언들도 담겼다.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과 합의한 6·15공동선언에 대해 “쌍방이 힘들게 완성을 시켜서 난 6·15공동선언이 아주 훌륭한 문건이라고 생각”한다면서도 “6·15공동선언 5년 동안의 역사 시간을 보면 그저 상징화된 빈 구호가 되고 빈 종이, 빈 선전곽(북한용어로 ‘빈 껍데기’라는 뜻)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총선·공천 룰 공방 이면엔 정당·계파별 계산 숨어 있다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연일 정치권을 시끄럽게 하고 있는 선거 룰, 공천 룰 공방의 이면에는 여야 간, 계파 간 치밀한 계산이 작동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합의한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각 당 계파별로 이해득실 계산 차가 확연하다. 안심번호 방식은 휴대전화를 통한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생소한 정치 신인보다 지명도 높은 현역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새누리당 의원 분포는 김 대표를 포함한 비박(비박근혜)계가 많다는 점에서 친박(친박근혜)계 입장에선 이 제도가 도입될 경우 내년 총선 공천에서 비박계 우위 구도가 이어질 것으로 우려할 만하다. 새정치연합 쪽에서도 비노(비노무현)계는 안심번호 방식이 결국 주류인 친노(친노무현)계 위주의 공천으로 귀결되리라는 위기감이 짙다. ‘20% 전략공천 실시’를 이미 혁신안으로 의결한 터라 안심번호 국민공천제까지 도입하면 ‘친노 공천’을 양면에서 공고화해 준다는 것이 비노계의 반박 논리다. 특히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권리당원이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상대적으로 제한돼 일반 국민과 동일하다. 이런 이유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용에서 우위에 있는 친노 세력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는 것이다. 농촌 지역구 축소를 반대하는 해당 지역 의원들의 움직임은 ‘비박계 구하기’로 봐도 지나치지 않다. 새누리당 조해진(경남 밀양·창녕)·신성범(산청·함양·거창)·여상규(사천·남해·하동) 의원 등 비박계 의원들이 영남권의 농촌 지역구 조정 대상인 이유에서다. 양당 대표가 합의를 이루지 못한 선거 연령 확대·투표 시간 연장은 그야말로 선거 지형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다. 투표 연령이 낮아지면 야당은 지지율 제고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투표 시간 연장 역시 직장인을 비롯한 젊은 층의 투표를 독려할 수 있어 호재다. 반면 새누리당의 반대 명분은 이미 사전투표제를 시행하고 있는 만큼 굳이 세금을 낭비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의원 정수 확대는 총선 때마다 불거졌던 이슈지만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다. 여야 모두 속으로는 반대할 이유가 없지만 반대하는 국민 여론의 십자포화를 맞아야 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충돌] “안심번호는 불안심한 제도” 반발

    여야 대표가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에 잠정 합의한 것을 두고 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도 후폭풍이 일고 있다. 비주류 진영은 “친노(친노무현)계에 유리한 모바일투표”라며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여야 대표 회동 결과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및 농어촌 지역구 축소 문제에 대한 뚜렷한 성과가 없었다는 불만도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친노만 유리한 모바일투표” 반발 이종걸 원내대표는 30일 기자들과 만나 “처음 시도하는 안심번호가 잘되길 바라지만 완벽하게 검증되지 않으면 미흡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권역별 비례대표제에 대해 거론을 못 했다는 점이 큰 패착”이라고도 말했다. 박지원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안심번호는 모바일투표와 다르지 않은 불(不)안심한 제도”라고 주장했다. 새정치연합은 2012년 전당대회 및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일반 국민 대상 모바일투표를 도입했지만 동원·조작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문재인 “與 일부 딴소리 납득 못 해” 새정치연합이 ‘지역구 20% 전략공천’을 계획대로 추진할 경우 지도부가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황주홍 의원은 “문재인 대표는 전략공천을 제외하고 반쪽 오픈프라이머리(완전국민경선제)를 하겠다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이에 문 대표는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는 동원 경선의 폐단을 없애고 비용을 줄이는 합리적인 제도”라고 반박한 뒤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제 와서 딴소리를 하는 것은 납득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친박근혜계의 반발에 부닥친 김무성 대표를 지원사격했다. 이런 가운데 김한길,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시내 모처에서 배석자 없이 만나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를 비롯한 공천제도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친박 “친노 손 들어준 협상” 격앙…계파 지형 뿌리째 흔들 수도

    친박 “친노 손 들어준 협상” 격앙…계파 지형 뿌리째 흔들 수도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에 대한 여야 대표 합의를 계기로 새누리당 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힘겨루기가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당·청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고 기존 계파 지형을 뿌리째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시험대는 30일 예정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이례적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김무성 대표가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가진 부산 회동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의총 때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한 사전 정지작업으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는 회의 후 “안심번호가 마치 새정치연합의 고유 정책인 듯 오해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오래전부터 필요하다고 했고 우리 당에서도 당헌·당규에 여론조사를 50% 반영할 수 있도록 해 놨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명분을 내세워 의총에서 의원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내 추인을 얻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아예 불참했다. 친박계 중에서는 이정현 최고위원만 참석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친박계가 오늘 회의를 보이콧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김 대표가) 의총에서 설명해야 할 당의 공천 방식을 당 내부 사람은 아무도 모르고 당 밖에 있는 인물과 합의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친박계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여야 대표 회동 결과에 대해 “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의 손을 들어 준 졸작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친박계와 비박계 간 정면 대결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라는 공천제 개편은 물론 국회의원 정수(현행 300명)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야당이 요구하는 선거제 개편 문제도 계파 갈등의 골을 키울 수 있다. 여야 대표가 전날 선거제 개편 문제를 놓고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였거나 양보 의사를 내비쳤다면 친박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를 향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또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며 김 대표와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여당 투톱이 공천 규칙을 놓고 서로 다른 길을 택한 것이다.  이는 친박과 비박이라는 당내 세력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인식된다. 공천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줄 세우기’ 또는 ‘편 가르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친박 “친노 손 들어준 협상” 격앙… 계파 지형 뿌리째 흔들 수도

    친박 “친노 손 들어준 협상” 격앙… 계파 지형 뿌리째 흔들 수도

    ‘안심번호 국민공천제’ 도입에 대한 여야 대표 합의를 계기로 새누리당 내 친박근혜계와 비박근혜계의 힘겨루기가 노골화되는 양상이다. 당·청 갈등의 기폭제가 될 수 있고 기존 계파 지형을 뿌리째 흔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첫 시험대는 30일 예정된 새누리당 의원총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29일 이례적으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는 김무성 대표가 전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가진 부산 회동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30일 의총 때 의원들의 반발을 우려한 사전 정지작업으로도 해석된다. 김 대표는 회의 후 “안심번호가 마치 새정치연합의 고유 정책인 듯 오해하는데 천만의 말씀”이라면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오래전부터 필요하다고 했고 우리 당에서도 당헌·당규에 여론조사를 50% 반영할 수 있도록 해 놨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민에게 공천권을 돌려준다는 명분을 내세워 의총에서 의원들을 설득하고 국민들의 지지를 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당내 추인을 얻기까지는 험로가 예상된다. 당장 친박계 맏형 격인 서청원 최고위원과 범친박계로 분류되는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 아예 불참했다. 친박계 중에서는 이정현 최고위원만 참석했다. 한 친박계 의원은 “친박계가 오늘 회의를 보이콧한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대통령 정무특보인 윤상현 의원은 “(김 대표가) 의총에서 설명해야 할 당의 공천 방식을 당 내부 사람은 아무도 모르고 당 밖에 있는 인물과 합의한 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난감한 상황”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친박계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도 여야 대표 회동 결과에 대해 “문 대표와 친노(친노무현)의 손을 들어 준 졸작 협상”이라고 비판했다. 향후 친박계와 비박계 간 정면 대결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라는 공천제 개편은 물론 국회의원 정수(현행 300명) 확대와 권역별 비례대표제 도입 등 야당이 요구하는 선거제 개편 문제도 계파 갈등의 골을 키울 수 있다. 여야 대표가 전날 선거제 개편 문제를 놓고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였거나 양보 의사를 내비쳤다면 친박계의 반발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원유철 원내대표도 이날 회의에서 김 대표를 향해 “그렇게 하면 안 된다. 안심번호 국민공천제도 보완해야 할 점이 있다”며 강한 어조로 비판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 원내대표는 또 “미국식 오픈프라이머리는 완전히 물 건너갔다”며 김 대표와는 사실상 선을 그었다. 여당 투톱이 공천 규칙을 놓고 서로 다른 길을 택한 것이다. 이는 친박과 비박이라는 당내 세력의 재편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으로 인식된다. 공천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점에서 소속 의원들을 상대로 한 ‘줄 세우기’ 또는 ‘편 가르기’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文 “회피하지 않겠다”… 김무성 지역구 출마 가능성

    ‘혁신위원회발(發) 인적 쇄신’에서 비롯된 새정치민주연합의 혼란은 추석 연휴 기간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혁신안에 따라 공천 배제 대상에 해당하는 박지원 의원이 25일 탈당을 시사하며 지도부를 압박하자 문재인 대표는 “예외 조항이 적용될 수도 있을 것”이라며 달랬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역임한 박 의원의 탈당은 호남 민심에 악영향을 끼치는 것은 물론 야권신당의 원심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판단해 수습에 나선 것이다. 박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혁신위가 전 대표, 중진들한테 총기 난사하고 가 버리면 당을 어떻게 수습할 수 있으며 선거는 누가 치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공천이 없으면 국민이 주는 ‘민천’이 있다”면서 “당에서 그렇게 (공천을 안 준다고) 한다면 그 길밖에 없지 않으냐”고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문 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후보자격심사위원회가 예외 조항을 적절히 판단할 것으로 본다”며 “개인 소견으로는 하급심 판결(1심 무죄, 2심 유죄)이 엇갈리고 있어 최종 판결 전까지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런 점을 적절히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혁신위의 부산 출마 요구에 관해 문 대표는 “총선 승리에 도움이 된다면 어떤 선택도 회피하지 않겠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지역구인 영도구 출마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문 대표는 또한 새정치연합의 인터넷 팟캐스트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해 “계속되는 위기의 남자 문재인”, “제가 요즘 목이 간당간당하다”면서도 “위기는 동시에 기회”라며 내분 수습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추석 민심은 신당 추진론자들에게 더 절실하다. 박주선 의원은 BBS 라디오에서 “연휴 기간 새 인물을 계속 접촉해 10월쯤 창당 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천정배 의원도 광주 시민은 물론 고향에 다녀가는 호남 출신 유권자와의 ‘스킨십’을 늘려 신당의 당위성을 알릴 계획이다. 한편 안철수 의원 등 비주류에게 ‘친노(친노무현) 편향’, ‘온정주의’라는 비판을 받았던 안병욱 윤리심판원장은 이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안 원장은 “‘온정주의와 편파주의, 친노 원장이 친노를 편든다’는 식으로 몇 달간 윤리심판원 자체의 위상이 완전히 망가졌다”며 “만신창이 상태로는 총선을 치르는 데 도움이 안 된다”면서 문 대표에게 사퇴 의사를 전했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여야, 망향 가족·귀성 현장 찾아 ‘추석 인사’

    여야, 망향 가족·귀성 현장 찾아 ‘추석 인사’

    여야 지도부는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25일 각각 임진각과 용산역을 찾아 명절 민심 잡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원유철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는 이날 경기 파주시 임진각에서 열린 ‘추석 망향제’(이산가족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차례를 지내면서 이산가족의 아픔을 함께 나눴다. 김 대표는 축사에서 “가슴에 사무치는 그리움을 다른 이산가족들과 함께 나누고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기념식이 개최돼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이산가족 여러분들과 아픔을 함께하기 위해서 새누리당 지도부가 오늘 총출동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어 “새누리당은 우리 동포들의 인권을 위해서 북한인권법을 국회에서 의결하려 하는데 새정치민주연합에서 반대해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망향제가 끝난 뒤 김 대표는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경기 성남시 하늘꿈학교를 방문해 학생, 교사들과 직접 만나서 학업 환경과 진학, 취업 등의 의견을 청취했다. 새누리당 지도부의 이 같은 행보는 기차역·터미널을 찾아 귀성객을 대상으로 인사를 하며 민심 잡기에 나서던 기존의 관례에서 벗어난 것이다. 명절에 의례적으로 되풀이하는 귀성 인사가 오히려 시민들에게 불편만 끼친다는 김무성 대표의 평소 생각을 반영한 것이다. 더불어 지난달 북한 도발 과정을 거치며 안보에 대한 국민의 불안이 커지자 안보를 중시하는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강화하기 위한 의도도 엿보인다. 야당 지도부도 혁신위원회의 마지막 인적쇄신안으로 당이 어수선한 상황에서도 추석 민심을 잡기 위해 이날 서울 용산구 용산역을 찾아 시민들을 만났다. 문재인 새정치연합 대표는 최고위원들과 함께 귀성객들에게 인사하고 정책 홍보 책자를 나눠줬으며 귀성객들의 사진 촬영 요청에도 응했다. 문 대표가 귀성 인사 장소로 호남선이 출발하는 용산역을 선택한 것은 악화된 호남 민심을 잡기 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하지만 문 대표는 행사장에서 “문재인 의원은 2002년 노무현 정신을 기억하라”는 내용이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는 시민을 만나며 차가운 민심을 확인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흥사단 “대한민국을 이끈 인물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강좌

    흥사단 “대한민국을 이끈 인물들”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강좌

    대한민국의 기초를 다지고 이끌었던 인물들은 어떤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있었을까. 흥사단 교육수련원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우리 사회의 흐름을 주도했던 이승만, 박정희, 김대중, 노무현 등 4명의 인물을 살펴보는 강좌를 마련했다. 강좌는 서울 종로구 흥사단교육수련원장에서 오는 10월21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9시 무료로 열린다. 강좌 일정은 다음과 같다. 30일 두 얼굴의 대통령 이승만 _ 김삼웅(전 독립기념관장) , 10월7일 개발독재의 모델 박정희 _ 황병주(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 , 10월14일 민주주의와 남북화해의 기수 김대중 _ 김성재(김대중아카데미 원장), 10월21일 인간다운 세상을 꿈꾼 노무현 _ 이병완(전 노무현 재단 이사장).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인적 쇄신 후폭풍에 “신당론 가속화 우려”

    24일에도 새정치민주연합은 인적 쇄신을 둘러싼 혁신위원회와 쇄신 대상자들의 공박으로 어수선했다. 계파 갈등의 조짐을 보이자 주류 측은 “‘살신성인’ 요구는 강제성이 없을뿐더러 선언적 수사일 뿐”이라며 애써 의미를 축소했다. 하지만 비주류 일각에서는 “야권신당론의 원심력을 가속화할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혁신위는 이날도 인적 쇄신을 강조하면서 압박을 이어 갔다. 특히 계파 수장들에게 칼끝을 겨눴다. 혁신위원인 조국 서울대 교수는 라디오에서 “정세균, 김한길 전 대표는 지금 지역구도 열세 지역 아니냐”는 질문에 “분석을 누가 했는지 모르겠지만, 우리와 생각이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이분들(계파 수장들) 중에는 출마해 역할을 하실 분이 계시고 용퇴를 하실 분도 있다”고 말했다.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살신성인’으로 에둘러 표현했지만 혁신위 내부에서는 일부 중진에게 불출마를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던 게 사실이다. 조 교수는 또한 “공천은 재판이 아니라 정치적 선택”이라며 “하급심 유죄가 대법원에서 파기되더라도 공천하는 것은 정치적으로 올바른 선택이 아니다”라면서 혁신위를 비난한 박지원 의원을 겨냥했다. 당내 반응은 엇갈렸다. 수도권의 한 중진 의원은 “혁신위의 권고 사항일 뿐이니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면서도 “험지 출마든, 불출마든 본인이 판단할 문제이지 인위적으로 강제할 사안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유성엽 의원은 페이스북에 “혁신안은 실망의 연속이었다”면서 “(계파 수장들의) 구체적 실명을 거명해 인적 쇄신을 촉구했는데 혁신위는 기준만 제시하고 결정은 당원과 국민에게 맡겨야 한다”고 밝혔다. 야권신당을 추진 중인 무소속 천정배 의원도 거들었다. 혁신위의 인적 쇄신안에 대해 “비노(비노무현) 수장들을 제거하면서 활용 가치가 떨어진 전직 대표들을 끼워서 희생양을 삼으려는 것으로 의심이 든다”고 비판했다. 또한 “안(철수) 전 대표도 당내에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그대로 머무르기는 어렵지 않겠나”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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