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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朴정부서 정치검사 살아나…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분리를”

    “MB·朴정부서 정치검사 살아나…수사는 경찰, 기소는 검찰 분리를”

    김인회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교수는 12일 검찰 개혁과 관련해 “검찰에 초집중화된 권한이 문제”라면서 “검찰의 권한을 분산시키고 견제하며, 의사 결정 과정에 시민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참여정부 청와대 비서관 출신으로 2011년 문재인 대통령과 검찰 개혁을 주제로 함께 책을 쓴 김 교수가 근원적·제도적 검찰 개혁을 내놓은 것이어서 주목된다.김 교수는 이날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법조언론인클럽이 주최한 ‘국민을 위한 법조개혁 토론회’에서 기조발제자로 나서 구체적인 검찰 개혁상을 제시했다. 수사는 경찰이, 기소는 검찰이, 재판은 법원이 분담하는 형태로 검찰이 현재 지닌 수사권과 기소권을 완전 분리하는 방안이 김 교수 구상의 핵심이다. 김 교수는 또 권력형 부패 사건은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고비처)가, 프랜차이즈 갑질과 같은 민생 관련 부패 사건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처리하는 제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윤회 문건 내용 대신 유출 경위를 조사한 ‘정치검사’의 행태와 법조비리 사건에서 드러난 ‘부패검사’의 단면을 싸잡아 비판한 뒤 김 교수는 “검찰이 민주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행지체 상태에 빠졌다”고 혹평했다. 특히 참여정부 때 개혁 대상이던 정치 검찰의 위상이 지난 이명박·박근혜 정부를 거치며 복원됐다고 김 교수는 진단했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참여정부 보복성 수사, 무죄가 선고돼 무리한 기소였음이 방증된 정연주 전 KBS 사장과 광우병 보도 PD수첩 관련자에 대한 수사, 통합진보당 해산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조작 사건 등을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김 교수는 규정했다. 김 교수는 개혁안과 관련해 지난 십여년 동안 제기된 반론을 재반박하기도 했다. 고비처가 옥상옥이 되어 국민의 인권을 침해할 것이란 우려에 김 교수는 “신설되는 국민청렴위원회 산하에 둘 고비처의 검사는 30명 내외로 전체의 15%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역으로 고비처가 검찰보다 수사를 못할 것이란 무용론에 대해 김 교수는 “국정농단 사태만 봐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기존 검찰보다 나은 수사결과를 내놓았다”고 일축했다. 김 교수는 수사권 조정 외 법무부의 탈검찰화, 검찰 내부 반성을 위한 과거사 정리, 검사의 불기소 권한 통제를 위한 재정신청제도 확대 및 불기소 사건 심리를 위한 시민 직접 참여제 도입을 주장했다. 단 검찰 개혁 방안의 일환으로 거론되어 온 검사장 직선제는 장기 과제로 봤는데, 법원의 지방분권이 병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의 또 다른 세션에서 사법개혁을 주제로 발표한 장영수 고려대 로스쿨 교수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상설화 등 최근의 움직임에 경계심을 드러냈다. 장 교수는 “사법 민주화가 재판의 공정성을 확보할 충분조건은 아니다”면서 “사법부가 국민 다수 요구에 따라 여론 재판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재판의 공정성에 힘입어 지지를 얻는 데 사법개혁 목표를 두어야 한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한 여성 신임 대표들

    노무현 前대통령 묘소 참배한 여성 신임 대표들

    바른정당 이혜훈(왼쪽) 신임 대표가 12일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고 있다. 정의당 이정미(오른쪽) 신임 대표도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김해 연합뉴스
  • 이정미 정의당 새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이정미 정의당 새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

    ‘사람 사는 세상, 그 뜻 위에 노동이 당당한 나라, 세워가겠습니다.’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가 12일 경남 봉하마을에 있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한 후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사람 사는 세상’은 노 전 대통령이 꿈꿨던 가치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전날 정의당의 동시당직선거에서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뽑혔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세월호 유족들과 면담했다. 이어 이 대표가 찾은 곳이 바로 노 전 대통령의 묘소다. 이 대표는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 후 “노 전 대통령의 사람 사는 세상은 대한민국 누구도 차별받지 않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사회”라면서 “정의당이 우리 사회에 여전히 차별받는 많은 여성, 청년, 비정규직, 사회적 약자들을 대변하면서 차별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또 “정의당이 제대로 보여줘 다른 야당들도 구태의연한 정치 공방에서 벗어나고 국민의 뜻에 부응할 수 있는 그런 정치를 할 수 있도록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그는 전날 당 대표 선출 직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면서 “사력을 다하고 당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정의당을 국민이 꼭 필요한 정당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말한 적이 있다. 이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당 대표에 오른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통계청장 황수경은 누구?…KDI 출신 노동경제 전문가

    통계청장 황수경은 누구?…KDI 출신 노동경제 전문가

    황수경(54) 신임 통계청장은 개혁 성향이 강한 학자 출신이다.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을 지낸 노동경제 전문가다.황 청장은 전북 전주에서 태어나 서울대에서 화학공학을 전공한 뒤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 노동경제학과,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가 30여 년간 연구에 주로 매진한 분야는 노동경제다. 서울대 공대로 학사를 졸업한 직후 그는 1989년부터 2년간 주간 노동자신문에서 기자로 일했다. 이후 국책 노동연구기관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원과 책임연구원, 노동시장연구본부 노동시장연구실 연구위원, 데이터센터 소장을 지냈고 경제학, 노동경제와 관련된 분야로 석·박사 학위를 받으며 노동경제 쪽 진로를 다져나갔다. 정부 정책 자문도 활발히 했다. 황 청장은 2003년 노무현 정부 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자문위원으로 활약했고 같은 해 서울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을 지냈다. 2005년에는 노동부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위원을 지냈고 2007년부터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2010년 KDI로 옮긴 뒤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과 선임연구위원, 서비스 경제연구 태스크포스(TF)팀장을 지냈다. 노동시장에서의 차별, 장애인·여성 고용상황, 소득 불평등, 사회적 일자리 창출방안 등이 그의 주요 연구과제였다. 현 정부가 소득 주도 성장에 방점을 두는 가운데 노동·소득과 관련된 통계를 구축하고 취약계층 고용상황을 살펴볼 정책 자료를 제공하도록 통계청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전주(54) △서울대 화학공학과, 숭실대 노사관계대학원 석사, 미국 뉴욕주립대 경제학 박사 △한국노동연구원 책임연구원·노동패널(KLIPS) 팀장·데이터센터 소장 △일본노동연구·연수기구(JILPT) 초빙연구위원 △한국개발연구원(KDI) 초빙연구위원 △한국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KDI 연구위원·선임연구위원 △노동부 정책평가위원회 위원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중앙노동위원회 공익위원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은 누구?…아시아인 최초 세계행정학회장

    ‘인사혁신처장’ 김판석은 누구?…아시아인 최초 세계행정학회장

    12일 인사혁신처장에 임명된 김판석 연세대 교수는 저명한 인사행정전문가다.김 처장은 1956년생, 경남 창원 출신이다. 노무현 정부시절 대통령비서실 인사제도비서관, 연세대학교 정경대학 학장 겸 정경대학원 원장을 지내고 현재 이 대학 글로벌행정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을 지냈을 정도로 ‘인사’ 분야 경력이 있다. 2010년에는 아시아인으로는 최초로 세계행정학회(IIAS) 회장에 선출되기도 했다. 청와대는 “인사행정에 정통한 학자로서 공직 인사제도의 발전에 기여해 왔으며, 이론과 식견은 물론 풍부한 실무경험을 겸비한 인사행정 전문가”라고 임명 배경을 밝혔다. 김 처장은 동아고, 중앙대 행정학과를 나왔다. 미국 플로리다국제대 행정학 석사, 미국 아메리칸대 행정학 박사다. 한편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혁신처장에 김판석(61) 연세대 교수, 식품의약품안전처장에 류영진(58) 대한약사회 부회장, 통계청장에 황수경(54)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각각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첫 일정은 모란공원 참배

    정의당 새 대표에 이정미…첫 일정은 모란공원 참배

    정의당 이정미 신임 대표는 12일 당선 후 첫 일정으로 경기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를 참배했다.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모란공원에서 전태일 열사 묘역 등을 돌아봤다. 그는 “정의당이 더 낮게 많은 분과 연대하고, 그분들이 못다 이룬 꿈을 이룰 수 있는 그런 정당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또한 “3명의 부대표와 함께 힘을 합해 정의당을 한 단계 도약시킬 수 있도록, 여기 있는 열사들의 뜻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신임 대표는 이날 오전 중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과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를 차례로 참배하고, 세월호 희생자 유족과 면담할 예정이다. 오후에는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이 신임 대표는 전날 동시당직선거에서 7172표(56.05%)를 득표해, 5624표(43.95%)를 얻은 박원석 전 의원을 꺾고 정의당 대표직에 당선됐다. 그는 “정의당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사력을 다하겠다. 2018년 지방선거 승리의 토대 위에 2020년 제1야당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신임 대표는 오는 13일 오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통해 정식으로 당 대표에 오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의도 5.5배 신도시급… 오산 연계 ‘육·해·공 통합기지’

    여의도 5.5배 신도시급… 오산 연계 ‘육·해·공 통합기지’

    11일 미 8군사령부의 신청사 개관식과 함께 본격적으로 주한미군의 평택 시대가 열렸다. 캠프 험프리스는 64년간 서울 용산기지에 자리잡았던 주한미군의 지휘부가 단순히 경기 평택으로 거처를 옮겨 왔다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평택기지는 육·해·공 통합 기지로서 한반도 유사시 신속 대응이 가능한 전략점 거점이자 한·미동맹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음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다.주한미군 기지 이전은 오랜 기간 우여곡절 끝에 성사됐다. 1990년에 한·미 당국이 기본합의서에 서명을 하고 용산기지 이전을 추진했지만 3년 만에 비용 문제로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그러다 노무현 대통령 시절인 2003년 다시 용산기지를 비롯해 전국에 흩어져 있는 미군 기지를 한데 모으기로 합의했고 이듬해 용산기지이전협정(YRP)과 연합토지관리계획개정협정(LPP)의 국회 비준, 평택시 지원특별법 제정 등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이전 준비도 본격화됐다. 노무현 정부 당시 계획했던 이전 사업 완료 시점은 2008년이었다. 계획보다 9년이 더 걸려서야 캠프 험프리스가 제 기능을 하게 된 셈이다. ‘대추리 사태’ 등 기지 주변 주민 반발의 영향이 컸다.주한미군 평택 시대가 열리면서 전국 91개 구역, 2억 4000만㎡에 흩어져 있던 주한미군은 이제 평택과 대구 등 2개의 허브로 집결된다. 캠프 험프리스는 해외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로 1만 3000명의 주한미군이 거주한다. 미군 가족과 군무원 등을 더하면 거주 인원은 2020년쯤 총 4만 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의도 5.5배 크기인 1488만㎡ 부지에 한국군 측 226동, 미군 측 287동 등 총 513동 건물이 들어선다. 주한미군사령부 등 지휘시설과 병영 외에도 사격장 등 훈련시설, 학교와 병원을 비롯한 각종 복지시설도 대부분 갖추져 있다. 기지 조성은 연말까지 마무리되며 비용 17조 1000억원 중 8조 9000억원을 우리가 부담한다. 캠프 험프리스는 경기 오산 공군기지와 연계돼 ‘조인트 베이스’(통합기지)로 운용된다. 유사시 항공기를 타고 오산 기지로 들어오는 미군 증원 전력이 평택기지로 이동할 수 있으며, 함정을 통해 평택항으로 들어오는 병력은 철도를 통해 이동이 가능하다. 주일 공군·해군 기지와 제3해병원정군 등이 있는 일본 오키나와 기지처럼 육·해·공 통합기지로 기능하는 셈이다. 군 관계자는 “평택기지의 병력 이동 등은 대북 억지력을 발휘하는 차원에서 우리 군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택기지에는 아파치 롱보우(AH64D) 공격헬기, 다연장로켓(M270), 팔라딘 자주포(M109A6), 단거리 방공체계인 어벤저(ANTWQ1), 에브럼스(M1A2 SEP) 전차, 브래들리 전투 장갑차(M2A3) 등이 배치됐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출범 후 지난 2월 처음 한국을 방문한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당시 한국에 도착한 직후 바로 캠프 험프리스로 직행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이 고조되는 가운데 미국이 캠프 험프리스를 한·미동맹 강화의 중요한 거점으로 여기고 있다는 뜻이다. 다만 평택기지는 용산기지보다 후방에 위치해 있어 북한군의 남침 시 미군의 자동 개입을 보장하는 ‘인계철선’의 역할은 다소 약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면서도 북한의 방사포 사정권에는 그대로 포함된다. 패트리엇(PAC) 부대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가 평택기지를 방어하고 있다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NLL대화록·盧 ‘논두렁시계’ 포함… 결과따라 檢이첩 나올 수도

    NLL대화록·盧 ‘논두렁시계’ 포함… 결과따라 檢이첩 나올 수도

    권력기관 개혁 文대통령 의지 실천…4대 공안범죄 연루 엄중 책임 깅조국가정보원이 11일 이명박·박근혜 정권 때 국정원이 개입했던 정치사건 13건에 대해 전면적인 조사에 나서겠다고 밝힌 것은 적폐청산을 통해 권력기관을 개혁하겠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의지를 실천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통해 국정원의 국내 정보수집 업무를 전면 폐지하고 전문 정보기관인 ‘해외안보정보원’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혀 왔다. 특히 불법 민간인 사찰, 정치와 선거 개입, 간첩 조작, 종북몰이 등 4대 공안범죄에 연루·가담한 국정원 조직이나 인력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책임을 묻고 처벌 형량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강조했다.국정원이 개혁을 약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 정권에서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정치개입 근절과 개혁을 부르짖었지만 그때마다 ‘셀프 개혁’ 수준에 머물며 의혹을 남겼다. 개혁위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를 따로 설치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외부 개혁 인사와 수사 전문가를 데려와 과거 국정원이 개입했던 정치사건의 진상을 제대로 규명하고 환골탈태하겠다는 의미다. 국정원이 조사에 나선 13건은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사찰,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박원순 제압 문건, 좌익효수 필명 사건, 채동욱 검찰총장 뒷조사, 추명호 6국장 비선보고, 극우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노무현 논두렁 시계 사건’,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 등이다. 이들 사건은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벌어진 일이다. 때문에 야권은 정치보복이 될 거라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국정원 출신인 자유한국당 이철우 정보위원장은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시절 12개 사안을 진상조사한다고 한다”면서 “국정원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정치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도 “13가지 과제가 정치와 무관하게 이루어질 것이냐는 점에서 상당히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원장은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면서 “(국정원)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상당히 중요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의원들은 TF가 본격적으로 가동되지 않은 만큼 현 단계에서 더 강하게 조사할 수 있게끔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국정원 내사 결과, 검찰에 이첩되는 사건이 나올 수도 있다. 지난 정권의 핵심 관계자가 특정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나오면 국정원 개혁이 정치적인 사안으로 비화될 가능성도 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국정원, MB·朴정권 때 정치개입 캔다

    국정원장 “정권 가리지 않겠다”…한국당 “정치보복 가능성 우려” 국가정보원이 과거 이명박·박근혜 정권 시절 국정원이 정치 개입을 했던 의혹 사건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에 나선다. 국정원은 내부에 설치한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2012년 대선 때 댓글 개입 사건 등 모두 13건의 조사에 착수했으며 가급적 대상을 최소화하되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 대상을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훈 국정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같이 보고했다고 정보위의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병기 의원과 자유한국당 간사인 이완영 의원이 밝혔다. 국정원은 지난달 현직 검사인 국정원 감찰실장을 팀장으로 적폐청산 TF를 꾸렸으며 TF에서는 국정원 댓글 사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 박원순 서울시장 관련 문건 사건, 2007년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사건,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 개입(‘노무현 논두렁시계’), 비선 보고(국정원 간부 우병우 밀착 의혹) 등 총 13건을 선정해 조사에 착수한다고 보고했다. 서훈 원장은 조사 대상과 관련,“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또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의) 내부 분열과 관련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면서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한 언론이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 유출 경위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보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소속 이철우 국회정보위원장은 국정원의 적폐청산 TF 활동과 관련해 “국정원을 정치에 끌어들이고 정치 보복이 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현 정부가) 검찰, 경찰, 국정원 개혁을 한다고 하는데 자체 개혁보다는 국회가 공안개혁특위를 만드는 게 국가적 차원에서 더 나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또 국내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의미에서 내부 조직에서 ‘국내차장’이라는 명칭을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1차장은 해외차장, 2차장은 북한차장, 3차장은 방첩차장으로 부르기로 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정의당 새 대표 이정미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

    정의당 새 대표 이정미 “내년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것”

    이정미 정의당 원내수석부대표가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선출됐다.이 원내수석부대표는 정의당의 동시당직선거에서 7172표(56.05%)를 획득해 5624표(43.95%)를 받은 박원석 전 정의당 의원을 꺾고 정의당을 이끌 새 대표로 뽑혔다. 이 신임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 승리와 선거 제도 개혁이라는 중요한 관문을 통과해야 한다”라면서 “사력을 다하고 당원 마음을 하나로 모아서 정의당을 국민이 꼭 필요한 정당으로 발돋움시키고자 한다”고 당선 소감을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이어 이 대표는 “정의당에 많은 기대를 가진 시민사회, 노동계 등과 충분히 대화를 나누고 협력하면서 앞으로 정의당과 함께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가는 데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달 15일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 자리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한국 민주주의의 주류가 될 것이다. 우리가 대변하는 노동의 다른 이름은 여성이며 청년이고 비정규직이다. 격차와 차별에 시달리는 여성의 노동, 역사상 처음으로 부모세대보다 가난해진 청년세대의 노동, 나쁜 일자리의 늪에 빠진 비정규직의 노동을 대변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낸 적이 있다. 또 “내년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새 정당질서를 만드는 첫 시험대다. 우리 후보들이 정의당의 이름으로 당당히 선거를 치르게 하겠다”면서 “집권 정의당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정의당은 오는 13일 오전 10시 30분 국회에서 당 대표 이취임식을 열 계획이다. 정의당의 신임 대표단은 오는 12일 오전 경기 남양주시 모란공원의 민족민주열사 묘와 현충원을 참배하고, 경기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 들러 세월호 유족들과 면담하기로 했다. 같은 날 오후에는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을 방문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권양숙 여사를 예방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리스트 공개…‘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포함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리스트 공개…‘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포함

    국가정보원이 그동안 국정원의 정치개입 논란을 초래한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는 가운데 조사 대상이 되는 13개의 사건들이 11일 공개됐다. 조사 활동은 현재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 산하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에서 진행 중이다.국정원은 최근 모두 13개 항목으로 구성된 적폐청산TF 리스트를 확정했다고 연합뉴스가 국회 정보위원회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날 보도했다. 아래는 적폐청산 TF가 국정원 정치개입 논란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살펴보기로 한 사건들이다. 북방한계선(NLL) 정상회담 대화록 공개, 국정원 댓글 사건,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헌법재판소 재판관 사찰 의혹,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조작, 박원순 서울시장 제압 문건, ‘좌익효수’ 필명 사건,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자 보도 사건, 추모 국장의 청와대 비선보고, 극우단체 지원, 세월호 참사 관련 의혹 등이 리스트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적폐청산 TF는 소위 ‘노무현 논두렁 시계 보도 사건’과 ‘이탈리아 해킹프로그램(RCS)를 이용한 민간인 사찰 및 선거개입 의혹 사건’도 조사하기로 했다. 국정원은 또 전날 세계일보 보도로 논란이 된 이명박 정부의 이른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장악 문건’ 등을 2차 조사대상에 포함할지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라면서 ‘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이 문건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훈 국정원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가 연 전체회의에 참석해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훈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정권 가리지 않고 할 계획”

    서훈 “국정원 적폐청산 TF 조사, 정권 가리지 않고 할 계획”

    국가정보원은 그동안의 정치개입 논란을 청산하고 국민의 신뢰를 되찾겠다는 목표로 지난 19일 국정원 개혁발전위원회를 발족했다. 위원회는 산하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와 조직쇄신 TF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 중 적폐청산 TF는 그동안 논란이 된 국정원의 각종 정치개입 의혹 사건들을 조사하고 있다.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른바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사건’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혼외자 보도 사건’이 적폐청산 TF 조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서훈 국정원장은 “꼭 봐야 하는 사안이 있다면 정권을 가리지 않고 조사할 용의가 있다”고 국회에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서 원장은 11일 국회 정보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조사 대상은) 최소한의 것이 될 것이고, (국정원) 내부 분열과 관계된 적폐도 중요한 게 상당하다. 그런 것까지 포함해서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정보위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취재진에게 설명했다. 또 국정원의 개혁 문제와 관련해 서 원장은 “국정원의 모든 직원은 이번이 정치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으로 개혁에 동참하고 있으며, 제2의 국정원으로 태어나려고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세계일보가 최근 국정원 문건이라고 보도한 기사와 관련해서는 “일단 국정원 보고서가 맞다. 유출 경위와 유출 경로 등에 대해 면밀히 보완 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세계일보는 국정원이 작성해 이명박 정부 청와대에 보고한 문건이라면서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선거 영향력 진단 및 고려사항’이라는 제목의 문건 내용을 보도했다. A4용지 5장 분량의 이 문건은 2011년 10월 26일 치러진 재보궐 선거 결과 분석, 정부·여당의 SNS 대응 실태, 정부·범여권의 SNS 장악을 위한 단계별 대책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문 대통령, 장관 임명에 “며칠 시간 달라”는 여당 요청 수용(종합)

    문 대통령, 장관 임명에 “며칠 시간 달라”는 여당 요청 수용(종합)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의 공식 요청에 따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장관 임명을 며칠 미루기로 했다. 문재인 정부의 1기 내각 구성은 역대 정부가 가운데 가장 지연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기간 야당에 추가경정예산안과 정부조직법 처리에 대한 협조를 구한다는 방침이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오늘 우 원내대표가 하루라도 빨리 내각 인선을 완료해 국정에 충실하자는 청와대 입장은 충분히 이해하나 국회에서의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할 수 있게 대통령께 며칠간의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다”며 “이에 문 대통령은 당의 간곡한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이 기간에 문재인 정부 출범 두 달이 넘도록 정부 구성이 완료되지 못한 상황을 야당에 충분히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에 시급한 추경과 새로운 정부 구성을 위해 필요한 정부조직법 등 현안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다시 한 번 간곡하게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영무·조대엽 임명 2~3일 시간 갖는 것...추경과 빅딜 안해“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오늘 임명하기보다는 2∼3일 정도 시간을 가지고 야당에 더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 것이 좋겠다는 기류”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2∼3일 지나서 지명을 철회하겠다는 의미는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는 인선과 추경을 연계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을 정확하게 갖고 있다”고 일각에서 제기되는 ‘장관임명-추경 빅딜론’에 선을 그었다. 지난 5월 10일 시작한 문재인 정부는 출범 두달이 넘도록 1기 정부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이는 역대 정부에서 가장 늦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3일째에 조각을 완료했다. 이명박 정부는 출범 18일 만에, 박근혜 정부는 출범 52일 만에 내각 전원을 임명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장관 임명 문제에 대해 “저는 고심 끝에 국회에서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하도록 대통령께 며칠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어제 저녁 청와대가 정무수석을 통해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끝났기 때문에 부득이 두 분을 내일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의 발목잡기·연계전략 등 무리한 요구로 정상화가 될 기미가 안 보이니 하루빨리 내각 인선을 완료해 국정을 정상화하자는 청와대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국회 협조 없이는 청와대 성공이 어려우므로 좀 더 참고 기다려주실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민주당이 국회에서 보다 강한 책임감과 권한을 갖고 난국을 주도적으로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시면 좋겠다”면서 “장관 임명으로 추경이 포기되는 일을 끝까지 막고 싶다. 우리로선 최후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야당을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간 시간이 주어진다면 저도 책임 있게 최후담판에 임할 테니 야 3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시고 부디 대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실타래처럼 얽힌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지라면 국민이 납득할 방향에서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시점은 국회가 정상화로 가느냐, 파국으로 가느냐는 분기점”이라면서 “모두 죽는 치킨게임이 아닌 함께 하는 터닝 포인트를 만들어서 국민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야3당에도 마지막으로 간곡히 제안한다”면서 “추경은 추경이고 정부조직법은 정부조직법이고 인사는 인사이지 이를 연계해 국회가 아무것도 못 하는 것은 결코 정치 원칙도 아니고 국민의 뜻도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 그는 ”제보조작 사건은 검찰의 철저한 수사로,추경은 추경대로 국회에서 해결돼야 한다“면서 ”국민의당은 제보조작사건의 진실 여부는 검찰 조사에 맡기고 추경과 정부조직법 협상에 함께해줄 것을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독일 방문 당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각각 장관직에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 문 대통령, 장관 임명에 “‘며칠 시간 달라’는 여당 요청 수용”

    [속보] 문 대통령, 장관 임명에 “‘며칠 시간 달라’는 여당 요청 수용”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에 대해 “‘며칠 시간을 달라’는 여당의 요청을 수용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조각이 늦어짐에 따라 1기 내각 구성 시기가 가장 늦어진 것으로 알려졌다.또 청와대는 추경과 정부조직법 처리에 대해 “야당의 협조를 간곡하게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 후보자 및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와 관련해 “저는 고심 끝에 국회에서 추경 처리 등 국회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노력을 다하도록 대통령께 며칠 시간을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고 말했다. 청와대가 우 원내대표의 요청을 받아들인 것이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어제 저녁 청와대가 정무수석을 통해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에 대한 임명 입장을 전해왔다”면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끝났기 때문에 부득이 두 분을 내일 임명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야당의 발목잡기·연계전략 등 무리한 요구로 정상화가 될 기미가 안 보이니 하루빨리 내각 인선을 완료해 국정을 정상화하자는 청와대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하지만 국회 협조 없이는 청와대 성공이 어려우므로 좀 더 참고 기다려주실 것을 요청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관 임명으로 추경이 포기되는 일을 끝까지 막고 싶다. 우리로선 최후 순간까지 최선의 노력으로 야당을 설득해 보겠다”고 말했다. 그는 “며칠간 시간이 주어진다면 저도 책임 있게 최후담판에 임할 테니 야 3당도 정국 정상화를 위한 마지막 기회라고 여기시고 부디 대승적으로 임해주길 바란다”면서 “실타래처럼 얽힌 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불가피한 선택지라면 국민이 납득할 방향에서 열어놓고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0일 시작된 문재인 정부는 출범 두달이 넘도록 1기 정부 구성을 마치지 못했다. 노무현 정부는 출범 3일만에, 이명박 정부는 18일 만에, 박근혜 정부는 58일만에 1기 내각 구성을 마쳤다. 한편 문 대통령은 전날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을, 독일 방문 당시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을 각각 장관직에 임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빠 발언’ 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 탈당계 제출

    ‘문빠 발언’ 강연재 국민의당 전 부대변인, 탈당계 제출

    국민의당 강연재 전 부대변인이 지난주 탈당계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강 전 부대변인은 “(국민의당이) 제3의 중도의 길을 가는 정당도 아니고, 전국정당도 아니고, 안철수의 새 정치도 없다고 판단했다”며 탈당 이유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부대변인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에서 SNS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자들을 ‘문빠’ ‘광신도’라고 표현하고 촛불집회 참가자들을 ‘구태 국민’으로 지칭해 논란이 된 바 있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수꼴통 지지자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결코 뒤지지 않는 소위 ‘친문·문빠·광신도’들의 진실 왜곡. 반말지거리. 사실판단 못하고, 지령받은 좀비처럼 막말 함부로 질러대는 짓거리들. 우리가 탄핵 반대? 소가 웃네”라고 비난했다가 논란이 일자 해당 글을 삭제했다. 지난 1월에는 “‘이석기 석방’이 나오고 ‘문창극 연설’이 나오는 걸 보니 광화문광장도 잠정휴업을 할 때가 된 듯”이라며 “박정희 아니면 노무현, 박근혜 아니면 문재인. 좌 아니면 우. 도무지 합리적 이성이란 걸 찾아보기 어렵다. 구태 국민이 새로운 시대 못 열어”라고 말하기도 했다. 강 전 부대변인은 변호사 출신이다. 대한변호사협회 사무차장과 국회 입법지원위원, 방송통신위원회 19대 총선 방송심의위원, 한국여성변호사회 대변인 등을 지냈다. 2014년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상근 부대변인, 7ㆍ30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이었다. 지난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 당시에는 박주선 비대위원장의 경선 캠프 대변인을 맡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文정부 두 달] 길 잃은 추경·정부조직법… 野 반대에 靑 여론 업고 난국 풀기

    강경화 임명·탈원전 정책 등 잇따라 발표 野, 인선·추경·정부조직법 연계로 꿈쩍 안 해“野 무조건 반대 그만” “여권 양보할 타이밍” 당·청 관계를 넘어선 국회와 청와대의 관계란 새로운 ‘국·청 관계’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출범한 문재인 정부가 두 달 만에 협치 위기를 맞았다. 장관 후보자 임명, 추가경정예산(추경), 정부조직개편 등 정부가 추진하는 일마다 여야 간 힘겨루기가 벌어졌고 국회는 ‘협치의 장’은커녕 ‘갈등의 장’이 됐다. 집권 초기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오찬 회동을 하던 모습은 옛일이 된 것 같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송영무 국방부 장관·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임명마저 강행한다면 국·청 관계는 한동안 냉각기를 갖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임명을 강행할 때부터 청와대는 “국민 여론만 보고 가겠다”고 공언해 왔다. 국회와 ‘강(强) 대 강(强)’으로 충돌하면 정국이 얼어붙을 것이란 지적이 나올 때마다 여론을 앞세웠다. 탈(脫)원전 등 정책 결정으로 인한 사회적 갈등이 발생했을 때 가장 많이 거론한 말도 ‘여론’이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특히 국회와의 협치가 어려운 상황에선 국민 여론에 기댈 수밖에 없다”고 털어놨다. 지난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사에서도 문 대통령은 “국민과 눈을 맞추면서 국민이 원하고 국민에게 이익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나가겠다”며 여론 중심 국정 운영 원칙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여론정치’가 여론을 앞세워 ‘독주’하는 모양새로 비치면서 갈등이 심화됐고, 국회는 제 갈 길을 잃었다. 정치권 일각에선 ‘소통의 여론’이라기보다는 반대 세력을 압박하는 무기로 여론을 활용하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80%대 높은 지지율은 협치가 안 돼도 그럭저럭 국정을 끌어갈 수 있는 공간을 열어줬다. 바꿔 말하면 이는 지지율이 추락하는 순간 국정 운영의 동력을 잃게 될 수도 있다는 의미다. 청와대는 추경 역시 ‘여론’으로 풀어 가고 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추경은 정략적으로 접근할 게 아니라 민생을 위한 것”이라며 “야당 입장에서도 완전히 무시하고 거부로 일관할 수는 없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정치적 협상은 여당에 일임했다. 청와대가 직접 나서 주고받기식 협상을 벌이거나 야당과 정면으로 충돌하는 것을 되도록 피하려는 모습이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는 인사와 추경, 또는 정부 조직법이 연계될 수 없는 사안이라고 본다. 정치권이나 국회에서는 그걸 연계시키고 있고 그런 가운데서 뭔가 타협안을 만들어 보려고 하는 것이 정치적인 논리”라며 “원칙적으로 연계할 수 없는 사안을 가지고 협상의 대상으로 삼아 주고받기를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현실적으로 상대(야당)가 그렇게 나오고 있으니, 뭐라도 할 방안을 정무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가 야당의 체면을 세워 주고, 야당이 대통령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상호 배려의 모습을 보일 때 협치 복원도 가능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국정원 TF, ‘논두렁 시계’ 당시 언론 담당관 조사 계획”

    “국정원 TF, ‘논두렁 시계’ 당시 언론 담당관 조사 계획”

    ‘논두렁 시계 사건’을 조사 대상으로 확정한 국정원 개혁위원회 적폐청산 TF가 국정원의 당시 언론사 담당관들을 조만간 조사할 계획이라고 JTBC가 보도했다. 당시 언론 담당관들 중 대부분은 현재도 국정원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JTBC 뉴스룸은 10일 “당시 특정 언론사가 해당 내용(노무현 전 대통령의 ‘논두렁 시계 사건’)을 보도하게 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정원의 당시 언론 담당관을 조사할 계획이다”고 보도했다. 국정원 내에서 허위사실을 만들어 언론에 흘렸을 가능성을 조사한다는 것이다. ‘논두렁 시계 사건’의 국정원 개입설은 지난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2015년 2월 한 언론 인터뷰에서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고 폭로하면서 드러났다. 이 전 중수부장은 “당시 행위는 공작수준에 가깝다”고 말하며 당시 수사팀과 관련 없음을 강조했다. 국정원이 검찰 수사와 관련 없는 내용의 허위사실을 언론에 흘렸다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분이다. TF는 이 과정에 청와대가 개입했는지도 집중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록밴드 ‘모비딕’ 결성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록밴드 ‘모비딕’ 결성 20주년 기념 전국 투어

    록밴드 모비딕이 결성 20주년을 맞아 전국 8대 도시 투어에 나섰다. 10일 대전 험블레코딩& Ent(대표 김민호)에 따르면 모비딕은 이번 전국투어를 위해 ‘잔을 채워라’가 타이틀곡인 4집 앨범을 발매, 지난 1월부터 음원 유통을 시작했다.오는 15일 부산 오즈홀을 시작으로, 다음달 19일에는 강릉 러쉬, 26일에는 광주 보헤미안, 9월 9일에는 전주 라디오스타, 16일에는 제주 벨롱에서 공연한다. 지난 8일 서울 마포 프리즘홀 공연에서는 20년 지기 팬 200여명이 공연장을 가득 메웠고, 지난달에는 대전 인터플레이와 대구 헤비 등에서 공연했다. 자세한 공연 일정은 밴드 페이스북(https://www.facebook.com/bandmobydick)를 참조하면 된다. 모비딕은 이번 순회공연에서 ‘꽃이 지다’, ‘화해’, ‘Liar’, ‘moby dick’, ‘잔을 채워라’, ‘월요일이 싫어’, ‘여행을 떠나요’, ‘song of dreaming’, ‘기억상실2’, ‘고집’, ‘black dog’, ‘it is the end’, ‘랄랄라’, ‘come together’, ‘rock’n roll’ 등 15곡을 연주한다. 타이틀곡 ‘잔을 채워라’는 고 노무현 대통령과 1980년대 노동 및 학생운동을 했던 사람들을 추모하면서 만든 곡이다. 나머지 곡들도 따라 부르기 쉬운 음반으로 구성됐으며, 사회문제를 다룬 곡들이 여럿 눈에 띈다. 모비딕 리더로 보컬을 맡은 이시영씨는 “주제가 너무 무거워 공연장에서는 그냥 하루 일과를 끝내고 사랑하는 이와 한 잔 하면서 함께하지 못하는 이를 그리워하는 곡”이라고 소개한다. 이번 4집 앨범에 담긴 ‘꽃이 지다’는 세월호에서 안타깝게 숨져간 이들을 추모하는 미니 앨범으로도 나왔다.이씨는 1989년 ‘Friday afternoon2’라는 헤비메틀 옴니버스 앨범으로 데뷔한 이후 디오니서스·스트레인저·미스터리 등에서 앨범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이시영씨는 개성 강한 곡들을 써 ‘록 보컬의 자존심’으로 불린다”고 소개했다. 이씨가 앞장서 1997년 결성한 모비딕은 20년 이상 꾸준히 활동하고 있는 국내 몇 안되는 원조 록밴드 중 한 곳이다. 이번 공연은 라이브 앨범으로 발매할 예정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퍼블릭IN 블로그] 서울시·행자부 해빙 무드… 우리가 언제 싸운 적 있나요

    “해빙기를 맞았습니다. 요즘 같았던 때가 있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번번이 충돌을 빚으며 갈등의 골이 깊었던 서울시와 행정자치부의 관계가 문재인 정부가 들어선 이후 서서히 달라지고 있다. “해빙기를 맞았다”는 서울시 관계자의 말에는 최근 몇 년간 시와 행자부가 날 세워 대립했던 사안이 그만큼 많았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새 정부 출범 후 행자부와 협의하기가 훨씬 수월해졌다는 게 시 공무원들의 전언이다. # 행정기구 수·청년수당… 날 선 기싸움 10년 보수 정권 10년 동안 시와 행자부가 팽팽한 대립 각을 세우는 일은 다반사였다. 부시장(차관급)과 행정기구 수를 확대해 달라는 시의 요구에 행자부는 지방자치단체의 ‘과’ 단위 조직 편성을 자율화시킨 후 불필요한 ‘자리 늘리기’가 만연해졌다며 맞섰다. 시가 청년수당 제도를 발표하자, 당시 행자부 장관은 청년수당을 ‘범죄’에 빗대어 비판하기도 했다. 아울러 행자부는 지자체가 임의로 사회보장제도를 신설·변경할 경우 지방교부세를 삭감하도록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지방정부에 대한 권한을 쥐고 규제하는 행자부가 규제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지방정부와 기 싸움을 벌이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입니다.” 서울시 관계자의 말이다. 1995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20년이 넘었지만 여전히 지방교부세 배분, 자치조직권 등 행자부의 권한은 막강하다고 지자체는 입을 모은다. 제대로 된 지방자치를 위한 근간인 재정 분권이 요원하다는 의견이 나오는 것이다. 서울시는 그나마 다른 시·도에 비해 재정형편이 좋아서 행자부와 대립하지만, 다른 지자체들은 지방교부세나 업무추진비 삭감을 우려해 엄두도 내지 못한다. 행자부 입장에서는 서울시를 17개 시·도 가운데 유일하게 ‘말 안 듣는 자식’으로 바라보는 측면이 컸다. 반대로 서울시는 행자부를 “현장은 들여다보지 않고 탁상공론에 준하는 중앙정부 논리만 내세운다”며 불만을 터뜨려 왔다. # ‘지방분권’ 공약한 새 정부에 주파수 맞추기 정권 교체 후 3개월이 채 안 됐지만 행자부 내부에서는 새 바람이 불고 있다. 보수 정권 10년을 뒤로 하고 지방 분권에 방점을 둔 새 정부와 이른바 ‘주파수 맞추기’를 하는 움직임이다. 이미 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추진했던 자치경찰제를 비롯해 현재 중앙 정부 소속으로 지방에 설치된 특별행정기관 폐지, 지자체장 교육감 선거개편, 국세와 지방세 비율 조정, 지방의원 입법 보좌인력 확충 등에 대한 구체적 실현 방안이 새 정부 업무보고 때 포함됐다. 여기에는 권한을 내려놓게 되면 행자부의 존립 근거가 사라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동시에 ‘행자부 폐지론’에 맞설 수 있도록 역할을 찾아 입지를 다져야 한다는 인식도 깔렸다. 한 관계자는 “이래서 우리가 ‘영혼 없는 공무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는 자조 섞인 목소리도 나온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앞서 3년간 전남도지사를 지낸 이낙연 국무총리와 대구에서 지방분권 운동에 앞장섰던 김부겸 장관이 취임하면서 행자부 내부에서는 긴장하는 분위기가 감돌기도 했다. 한 고위 관료는 “신임 장관을 처음 대면하는 자리에서 ‘주변 분(여당 인사)들로부터 행자부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었다’는 말씀에 우려가 된 것도 사실”이라고 털어놨다. 지난해 재정개혁을 추진하면서 여당 대권 후보였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거센 반발을 불렀던 데다 서울시와는 수시로 부딪치며 민낯을 드러내 왔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장관 매뉴얼’ 성공 5계명

    ‘장관 매뉴얼’ 성공 5계명

    “천재지변도 장관의 책임이다.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큰 수해가 나도 장관은 책임져야 한다.” “장관은 도덕군자여야 한다. 화가 나도 참고 늘 손해 볼 수 있어야 한다.” “보통 사람과 같아선 안 된다. 밤잠도 자지 않고 일해야 한다.” “술자리를 하지 않더라도 새벽에 전화를 건 기자에게 친절하라.”# 정권 말 2008년 ‘초판’ 나와 이른바 ‘장관 매뉴얼’에 실린 내용이다. 장관 매뉴얼은 최근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한 TV 프로그램에서 “언론의 하마평에 오르내릴 때, 장관 후보로 지명될 때, 국회 인사청문회 때 각각 무엇을 조심하고 무엇을 하면 안 되는지 적어 놓은 장관 매뉴얼이 있다”고 한 발언을 계기로 화제가 됐다. 장관 매뉴얼의 공식 이름은 ‘성공적 국정운영을 위한 장관 직무가이드’다. 전직 장관 수십 명의 심층 인터뷰를 토대로 장관직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집대성했다. 정부는 노무현 정부가 끝나기 직전인 2008년에 발간된 장관 매뉴얼을 ‘초판’으로 본다. 앞서 김대중 정부 마지막 해인 2002년 9월 당시 중앙인사위원회(현 인사혁신처)가 비슷한 성격의 ‘장관의 성공적인 업무 수행을 위한 지침서’를 펴내기도 했다. 비매품으로 발간된 지침서는 당시 중앙부처 장·차관과 국·실장은 물론 지방자치단체장, 국회의원 등 ‘장관의 꿈’을 키우는 이들의 구매 요청이 쇄도하면서 200권을 추가로 찍기도 했다. 198쪽 분량의 장관 직무가이드는 임용 전, 임용 후 3개월, 퇴임 후 등 단계별 관리전략을 담고 있다. 장관의 역할에 대한 정의와 직무수행 과정에서 필요한 정책·인사·조직·대외·본인 등 분야별 관리전략을 상세히 기술하고 있다. # 임용 前·퇴임 뒤 등 행동요령 정리 직무가이드를 집무실에 두고 자주 꺼내 읽었다는 전직 장관 A씨는 “‘장관의 임기와 권한은 유한하나 책임은 무한하다’는 말이 가장 와닿았다”고 말했다. 관료 출신 ‘늘공’(늘 공무원) 장관 B씨는 직무가이드를 ‘어공’(어쩌다 공무원) 장관을 위한 필독서라고 추천했다. 그는 “평생 공직자로 살아온 사람은 장관의 역할을 잘 이해하지만 교수나 정치인 출신 장관은 그럴 기회가 없어 매뉴얼이 필요하다”면서 “다만 글로 배운 바를 직접 실천하기가 어렵다는 것이 한계”라고 평가했다. 정부는 변화하는 행정 환경에 맞춰 직무가이드 ‘개정판’을 내놓고 있다.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의 국정 철학과 법령 등 각종 변화 내용을 보완해 올해 안으로 새 직무가이드를 펴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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