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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재 기자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유시민·신라젠 언급(종합)

    이동재 기자 한동훈 검사장 녹취록…유시민·신라젠 언급(종합)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증거로 꼽히는 이동재(35·구속) 전 채널A 기자와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의 대화 녹취록 전문이 21일 공개됐다. 한동훈 검사장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취재를 후배에게 전담시키고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의 주거지를 찾아다니며 취재 중이라는 이 기자의 말에 “그건 해볼 만하지”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이 발언을 공모의 정황으로 보고 있다. 이 기자의 변호인이 공개한 7쪽 분량의 녹취록을 보면 이 기자는 지난 2월13일 부산고검 차장검사 사무실에서 한 검사장을 만나 “사실 저희가 요즘 ○○○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라고 말했다. 동석한 백모 기자도 “시민 수사를 위해서”라고 했다. 이 기자가 “이철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라며 대화를 이어가자 한 검사장은 “그건 해볼 만하지. 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 나올 것 같으니까. 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라고 답했다. 이미 공개된 이 기자의 편지 언급과 한 검사장의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 발언이 곧바로 이어졌다. MBC는 전날 이같은 발언이 공모의 유력한 정황이라는 취지로 보도했다. 이 기자의 변호인은 이날 녹취록을 공개하면서 “왜곡보도”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후배에게 유 이사장 취재를 전담시켰다는 이 기자 발언에 대해 “특정 정치인을 표적한 것이 아니라, 이미 유시민 관련 강연료 의혹이 언론에 제기된 상황이었다”고 했다.이 때문에 한 검사장 역시 ‘그런 것은 이미 언론에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해볼 만하다’는 취지로 답했다는 것이다.이동재 측 변호인 MBC 보도 내용 반박 변호인은 “‘신라젠 사건 관련 여권 인사들’만을 취재 중이라고 한 적이 전혀 없다”며 “가족을 찾아다닌다는 말은 ‘가족의 비리’를 찾는다는 게 아니라 이 전 대표가 중형을 선고받았기 때문에 가족과 접촉이 되면 설득해보겠다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변호인은 “20여 분의 대화 중 신라젠 관련 대화는 20%에 불과하다”며 “녹취록 전체 취지를 보면 ‘이 전 대표를 협박 또는 압박해 유 이사장의 범죄 정보를 얻으려 한다’는 불법적 내용을 상의하고 공모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변호인은 구속영장 일부도 함께 공개했다. 그러면서 “MBC 보도가 구속영장 범죄사실의 표현과 구도에 기반한 것으로 보인다”며 피의사실 유출 의혹을 제기했다. 구속영장을 보면 ‘유시민 등에 대한 범죄정보를 얻고자 한다는 사실’, ‘취재하는 목적과 방법, 그동안의 경과 등을 말하였다’, ‘신라젠 사건 취재방향에 대하여 조언을 구하였고’ 등 일부분이 MBC 보도와 유사하다. 한 검사장을 만나기 전날 권순정 대검찰청 대변인에게 취재 방향과 관련한 조언을 구했다는 내용도 구속영장과 MBC 보도 양쪽에 모두 포함됐다. ‘검찰이 한 달 뒤인 3월10일 오전 한 검사장과 이 기자의 카카오 보이스톡 통화도 주목하고 있다’는 보도 역시 이 기자가 소환 조사 당시 몰랐던 내용으로 증거관계가 언론에 먼저 유출됐다고 변호인은 주장했다.신라젠·이철·유시민 언급된 녹취록 전문 다음은 이 기자가 지난 2월 13일 후배 기자와 함께 부산고검 차장실에서 한 검사장과 만나 대화한 내용 중 신라젠과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언급된 부분이다. 이동재 : 그렇습니다.요즘에 뭐 신라젠 이런 거 알아보고 있는데 이게 한번 수사가 됐던 거잖아요. 라임도 그렇고 한동훈 : 그렇지만 의지의 문제지.이동재 : 잘하실까요?한동훈 : 열심히 하겠죠. 총장 계속 물론 뭐 저쪽에서 방해하려 하겠지만, 인력을 많이 투입하려고 할 거고.이동재 : 신라젠에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 플러스 이번에 어떤 부분을 더 이렇게한동훈 : 여태까지 수사했던 것에서 제대로 아직 결과는 안 나왔죠? 이동재 : 예예.한동훈 : 전체적으로 봐서 이 수사가 어느 정도 저거는 뭐냐면 사람들에게 피해를 다중으로 준 거야.그런 사안 같은 경우는 빨리 정확하게 수사해서 피해 확산을 막을 필요도 있는 거고.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센 사람 몇 명이 피해를 입은 것하고, 같은 거라도. 같은 사안에 대해서 1만 명이 100억을 털린 것하고 1명이 100억을 털린 것하고 보면 1만 명이 100억을 털린 게 훨씬 더 큰 사안이야. 그럼 그거에 대해서는 응분의 책임을 제대로 물어야 적어도 사회가 지금 보면, 요즘 사람들, 여기 사람들 하는 것 보면 별로 그런 거 안 하는 것 같아. 그게 무너진다고. 뭐냐면 뭔가 걸리거나 그랬을 때 사회가 모든 게 다 완벽하고 공정할 순 없어. 그런 사회는 없다고. 그런데 중요한 건 뭐냐면 국민들이 볼 때 공정한 척이라도 하고 공정해 보이게라도 해야 돼. 그 뜻이 뭐냐? 일단 걸리면 가야 된다는 말이야. 그리고 그게 뭐 여러 가지 야로가 있을 수도 있지만 적어도 걸렸을 때,“아니 그럴 수도 있지” 하고 성내는 식으로 나오면 안 되거든. 그렇게 되면 이게 정글의 법칙으로 가요. 그냥 힘의 크기에 따라서 내가 받을 위험성이 아주 현격하게 그것도 게다가 실제 그런 면이 있지만 그게 공개적으로 공식화되면 안 되는 거거든. 뇌물을 받았으면 일단 걸리면 속으로든 안 그렇게 생각하더라도 미안하다 하거나 안 그러면 걸리면 잠깐 빠져야 돼.한동훈 : 그런데 너 한번 입증해낼 수 있어? E○○이 “입증할 수 있겠냐”. 공적 지위에 있는 사람이 “입증할 수 있겠습니까”라니. 아니 그거 속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연해. 그건 방어니까. 언론에 대고 입증할 수 있겠어 검찰이? 라고 하는 거 봤어? 내가 안 했다가 아니라. 입증할 수 있겠어? 이 워딩은 다른 것 보다. 야~ 이 사람들 참.이동재 : 그런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법무부도 그렇고 기자들도 생각하는 게 사실 신라젠도 서민 다중 피해도 중요하지만 결국 유시민 꼴 보기 싫으니까. 많은 기자들도 유시민 언제 저기 될까.그 생각을 많이 하는 거잖아요.한동훈 : 유시민 씨가 어디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 정치인 수사도 아니고 뭐.이동재 : 결국에는 강연 같은 거 한 번 할 때 한 3천만 원씩 주고 했을 거 아니에요. 그런 것들을 한 번, 아 옛날에 한번 보니까 웃긴 게 채널A가 그런 영상이, 협찬 영상으로 VIK를. 한동훈 : 하여튼 금융 범죄를 정확하게 규명하는 게 중요해. 그게 우선이야.이동재 : 그렇습니다.아무튼. N○○(심재철) 검사장하고는 총장님하고는 사이가 괜찮아지셨어요?한동훈 : 그거야 그 자린 참모일 뿐이잖아. 참모는 보스가 안 쓰면 그만이야.이동재 : 업무에 대한 파악은 제대로 하셨나 싶어서.한동훈 : 나야 모르지. 별로 관심이 없어.이동재 : 사실 강력 이런 것만 하셔서 신라젠 이런 건 이해할 수 있으려나.한동훈 : 신라젠은 법무부에 (수사 인원) 늘린다고 놀라니까 보도자료 뿌렸잖아. 뭐냐 그게. 신라젠에 투입 안 했다는 보도자료는 왜 내야 해. 참 깜찍해. 참 사람들. 나쁜 놈을 잡아야지. 그렇게 하려고 월급 받는 거 아니야.후배 기자 : 총장님께서 뽑으신 네 명은 다 라임으로 가고 원래 계셨던 분들이 신라젠 위주로 하는 거 아닙니까.이동재 : 그렇지.한동훈 : 좀 남아 더 하면 되지.이동재 : 신라젠에 몇 명 들어간 거예요? 자세히 안 알아봤는데한동훈 : 그냥 뭐, 한 3명, 4명 하는 거 같은데.이동재 : 그 정도로 이걸 할 수가 있나.한동훈 : 늘려야지. 신라젠은 법무부에서 화들짝 놀랬다는데. 왜 놀래냐 도대체. 왜 놀래야 되는 거야.자기도 관련 없다며. 정치사건 아니잖아.그럼.이동재 : 서민 민생 사건이잖아요.한동훈 : 그렇지. 왜냐하면 신라젠에 사람 투입했다는 말만으로 9%가 하루에 빠지지? 그럼 그건 작주야. 작전주야 이거는.이동재 : 사실 그래서 그때 말씀하셨던 것도 있고 회사에 올려봤어요. 이제 법무부 견제하려고 하고 법무부 쪽에서 이거에 대해서 좀 말도 안 되는 해명을 하면서, 약간 네가 그거 쟤네 플레이에 네가 바보 같아 질 수 있다.이러면서 말로는 그렇게 하는데.한동훈 : 쟤네 플레이 못 해. 이동재 : 일단은 신라젠을 수사를 해도 서민 이런 거 위주로 가고 유명인은 나중에 나오지 않겠습니까.한동훈 : 유명인은….이동재 : 유시민은 한 월말쯤에 어디 출국하겠죠. 이렇게 연구하겠다면서.한동훈 : 관심 없어. 그 사람 밑천 드러난 지 오래됐잖아. 그 1년 전 이맘때쯤과 지금 유시민의 위상이나 말의 무게를 비교해봐.이동재 : 지금은 뭐 그냥 누구냐, O○○ 수준이죠.한동훈 : O○○보다 아래 아니야.이동재 : 사실 저희가 요즘 P○○(후배 기자)를 특히 시키는 게…성공률이 낮긴 하지만 그때도 말씀드렸다시피 신라젠 수사는 수사대로 따라가되 너는 유시민만 좀 찾아라,후배 기자 : 시민 수사를 위해서 (겹쳐서 잘 안 들림)이동재 : 이철 (전 VIK 대표) 아파트 찾아다니고 그러는데.한동훈: 그건 해 볼 만 하지.어차피 유시민도 지가 불었잖아.나올 것 같으니까.먼저 지가 불기 시작하잖아.이동재 : 이철,Q○○,R○○.제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당신 어차피 쟤네들이 너 다 버릴 것이고한동훈 :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이동재 : 14.5년이면 너 출소하면 팔순이다. 후배 기자 : 가족부터 찾으려고 하고 있습니다.이동재 : 집을 보니까 옛날에 양주, 의정부 이쪽에다가 막 10개씩 사고 이랬었는데 지금 다 팔고.후배 기자 : 와이프만 찾아도 될 텐데한동훈: 어디 계신 거예요.지금은? 어디서 진 치고 있어야 될 것 아니야.이동재 : 일단 구치소로는 편지를…한동훈 : 아니 지금 말이야.지금 여기.이동재 : 아 지금이요.저 방금 도착해서 방금 왔으니까.뭐 근처 카페나 어디 있겠죠.한동훈 : 내가 이제 좀 가야 해서.이동재 : 아무튼 있다가 2시에 다시 뵙고한동훈 : 그냥 뭐 악수하는 거 사진 찍으러 온 거 아니야? 이동재 : P○○(후배 기자) 통해서 3월에 한 번 연락드릴게요.후배 기자 : 그때 찾아뵐게요. 감사합니다.(퇴장)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진보정권의 ‘부동산 배신’…“서울 25평 아파트값, MB 때만 하락”

    진보정권의 ‘부동산 배신’…“서울 25평 아파트값, MB 때만 하락”

    “문재인 정부 3년간 서울 25평 아파트값 4.5억 상승” 김영삼 대통령의 문민정부 이후 정권들 중 문재인 대통령 임기 동안 오른 서울 아파트값이 가장 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21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경실련 강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소재 34개 대규모 아파트 단지 8만여 세대의 아파트값 시세 변화를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3년(2017년 5월∼2020년 5월)간 25평 아파트값의 상승액은 4억 5000만원으로 김영삼 정부 이후 역대 정권과 비교해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밝혔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 1위는 문재인 정부 경실련은 1993년 김영삼 정부 이후 올해 5월까지 각 정권 임기 초와 임기 말 서울 아파트 1채(25평 기준) 가격의 변화를 조사했다고 설명했다. 김영삼 정부 이후 각 정권별 서울 25평 아파트 가격 변화 조사 조사 대상은 강남 4구 소재 18개 단지와 비강남 16개 단지이며, 가격은 부동산뱅크 및 국민은행 부동산 시세 자료 등을 활용해 평당(3.3㎡) 시세를 바탕으로 계산했다. 계산 결과, 문재인 정부에서 서울 아파트값은 임기 초 8억 4000만원에서 올해 5월 12억 9000만원으로 4억 5000만원(53%) 올라 상승액 기준으로는 최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상승률 1위는 노무현 정부 정권별 서울 아파트값 상승액은 노무현 정부(2003∼2008년)에서는 3억 7000만원(94%), 박근혜 정부(2013년∼2017년 5월) 1억 8000만원(27%), 김대중 정부(1998∼2003년) 1억 7000만원(73%), 김영삼 정부(1993∼1998년) 5000만원(26%) 순이었다. 이명박 정부(2008∼2013년)에서는 유일하게 서울 아파트값이 임기 초 7억 6000만원에서 임기 말 6억 6000만원으로 1억원(-13%) 하락했다. 경실련은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로 따지면 노무현 정부가 94%로 가장 높았으며, 상승액으로는 문재인 정부가 최대였다”면서 “역대 정권 중 노무현·문재인 정부에서만 서울 아파트값은 8억 2000만원이 상승해 전체 상승액의 74%를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임기 초 서울 아파트값(25평 기준) 변화는 ▲김영삼 정부(1억 8000만원→2억 3000만원) ▲김대중 정부(2억 3천만원→4억원) ▲노무현 정부(4억원→7억 6000만원) ▲이명박 정부(7억 6000만원→6억 6000만원) ▲박근혜 정부(6억 6000만원→8억 4000만원) 등이었다. 강남·비강남 아파트값 격차 28년간 100배 증가 강남과 비강남 간 아파트값 격차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1993년 김영삼 정부 초기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 1채당 차액은 921만원에 불과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강남권 아파트값이 급등해 올해 이 격차는 9억 2353만원으로 100배 증가했다. 정권별 임기 말 기준으로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차액을 비교하면, 김대중 정부에서는 격차가 2억 3000만원으로 늘었고 노무현 정부에서는 5억 4000만원으로 벌어졌다. 아파트값이 하락한 이명박 정부에서는 강남과 비강남 아파트값 격차가 4억 1000만원으로 줄었으나 이는 다시 박근혜 정부에서 6억 1000만원으로 증가하고 문재인 정부에서 9억 2000만원까지 벌어졌다. 경실련은 “문재인 정부 3년간 비강남권 아파트값은 5억 3000만원에서 8억원으로 53% 올랐고 강남권은 11억 4000만원에서 17억 3000만원으로 5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강남 아파트 1채로 15억 벌 동안 무주택자는 8억 부담” 유주택자와 무주택자 간 자산 격차도 커졌다. 경실련은 “28년간 강남권 기준 아파트값은 평균 1억 8000만원에서 17억 2000만원으로 올라 아파트 1채만 가지고 있어도 15억 4000만원의 불로소득을 얻었지만, 전·월세 무주택자는 전세금 마련에 따른 금융비용과 월세지출로 각각 3억 2000만원과 4억 5000만원을 부담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현 정부, 개인에 규제 남발·투기꾼엔 특혜 남발” 경실련은 부동산 문제해결을 위한 정부의 근본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현 정부는 도시재생 뉴딜로 출범 초부터 아파트값을 폭등시켰고 임대업자에게 세금과 대출 특혜를 제공해 이들이 주택 사재기에 나서게 해 투기 세력을 양성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22번의 문재인 정부 부동산 대책 특징은 개인에게는 대출 축소 또는 금지 등 온갖 규제를 남발하고 세금 폭격을 가하면서 재벌과 공기업 주택건설업자 투기꾼에게는 특혜 정책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경실련은 분양 원가 공개, 분양가상한제 시행, 공시지가 인상, 임대사업자 세금 특혜 철회 및 대출 금지, 개발 확대책 전면 재검토 등의 제도화를 촉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이춘희 세종시장 “국회 등 세종시 오면 수도권 주택 문제 풀린다”…김태년 발표 환영

    이춘희 세종시장 “국회 등 세종시 오면 수도권 주택 문제 풀린다”…김태년 발표 환영

    “정부부처는 내려와 있는데 관련 산하기관, 협회, 단체 등은 아직 안 내려오고 있습니다. 국회가 서울에 있어서죠” 이춘희 세종시장은 20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완성을 위해 청와대, 국회, 정부부처 전부 이전’을 밝힌 뒤 “국회가 (세종시로) 오면 이들 기관도 모두 다 내려오고 상당수 민간부문도 옮겨오지 않을까 기대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이 시장은 2004년 10월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결정’을 염두에 둔 듯 “개헌을 통해 수도이전 문제를 해결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우선 국회 세종의사당을 빨리 추진해야 한다. 입지 결정부터 빨리해야 한다”며 개헌 필요성도 강조했다. 개헌은 국회의원 300명 중 3분의 2가 찬성해야 가능하다. 이 시장은 “지난 대선 때 후보 5명 모두 국회 이전을 포함한 ‘행정수도 건설’에 찬성했다”며 “(당시) 야당에서 개헌을 통해 국회 이전을 주장한 만큼 헌법을 고치는 것에 반대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헌재는 2004년 ‘수도가 서울인 것은 헌법상 관습 헌법으로 정립된 사항’이라며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건설’에 대해 위헌 결정했다. 이후 ‘행정중심복합도시’로 바뀌어 현재 18개 정부부처 가운데 12개가 세종시로 이전했다. 외교부와 법무부 등 5개는 서울에, 중소벤처기업부는 대전에 있다. 전체 부처의 3분의 2와 국토연구원 등 국책연구기관 15개가 이전한 세종시에 중앙공무원 1만 5000명과 국책연구기관 5000명 등 2만 5000여명이 근무한다. 이 시장은 “김 원내대표 발표대로 되면 수도권 부동산 뿐 아니라 국가균형발전과 국정의 비효율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헌재의 위헌 결정은 행정수도 건설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개헌을 통해 추진하는 게 옳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헌법 개정을 통해 법률적 문제를 완전히 정리하면 수도를 이전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대통령 구상대로 국회 세종의사당, 대통령 제2집무실부터 추진하고 개헌을 통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만드는 것이 옳다고 했다. 이에 따른 세종시의 또다른 부동산 투기판 지적에 대해 이 시장은 “수도권과 지방의 주택 문제는 완전히 다르다”면서 “수도권은 땅이 부족해 주택 문제를 당장 해소하기 어렵지만 지방은 일시적 집값 오름 현상이 있다 해도 얼마든지 주택을 공급할 수 있어 값을 잡을 수 있다”고 장담했다. 이어 “지금 세종시는 반쯤밖에 건설이 안 됐고, 주변 지역에도 얼마든지 땅이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검찰 조사

    검언유착 의혹으로 구속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검찰 조사

    검언유착 의혹의 당사자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된 이후 처음 검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20일 오후 2시 이 기자를 구치소에서 소환해 피의자로 조사했다. 검찰은 이 기자와 한동훈 검사장이 공모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한 정황을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서 KBS는 18일 이 전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면서 검언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이 전 기자 측은 KBS 보도는 오보라며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백모 채널 A 기자 간 대화 녹취록을 19일 공개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제가 사실 (이철 전 대표 등이 있는)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라는 이 기자의 말에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했다. 한 검사장의 발언에 대해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취재를 잘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한 검사장도 19일 KBS 보도 관계자와 수사 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해당 기사를 유포한 사람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한편 수사팀은 이날 오전 MBC 장인수 기자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장 기자는 지난 3월 이 기자가 현직 검찰 간부와의 친분을 과시하며 이 전 대표를 상대로 협박성 취재를 했다는 내용을 최초 보도했다. 시민단체 자유민주국민연합은 검언유착 의혹 보도가 허위라며 명예훼손·업무방해 혐의로 MBC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장 기자는 후속 보도로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측이 신라젠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장 기자는 지난 18일 MBC 뉴스데스크에서 “어떤 의도를 가지고 어떤 함정을 파거나 왜곡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검언유착의) 근거들이 제 휴대전화와 주고받은 메일, 이철 대표와 나눈 옥중 서면 인터뷰에 정확하게 담겨 있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포토] ‘당 대표 후보등록’ 이낙연, 봉하마을 방문

    [포토] ‘당 대표 후보등록’ 이낙연, 봉하마을 방문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20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고 있다. 이 의원은 이날 8·29 전당대회 당 대표 경선 후보로 등록했다. 2020.7.20 연합뉴스
  • KBS ‘검언유착’ 무게 싣는 보도에…이동재 측 녹취록으로 반박

    KBS ‘검언유착’ 무게 싣는 보도에…이동재 측 녹취록으로 반박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측이 ‘검찰과 공모한 녹취록을 확인했다’는 KBS 보도에 대한 반박으로 한동훈 검사장과 나눈 대화 녹취록 일부를 공개했다. 이에 KBS는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된 점 사과드린다”며 보도를 정정했다. 18일 KBS는 이 전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과 만난 자리에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이 전 기자는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하면 윤석열 총장에게 힘이 실린다는 등의 유시민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돕겠다는 의미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면서 검언유착 의혹을 뒷받침하는 내용을 전했다. 이에 이 전 기자 측은 KBS 보도는 오보라며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 간 대화 녹취록을 21일 공개했다. 녹취록에서 이 기자가 “제가 사실 (이철 벨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전 대표 등이 있는) 교도소에 편지도 썼거든요”라고 말하자 한 검사장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했다. 이 전 기자의 변호인은 한 검사장의 발언에 대해 “취재를 잘해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해명했다. 변호인은 이보다 앞선 대화 기록도 근거로 제시하며 한 검사장이 유시민 이사장의 신라젠 연루 의혹에 관해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녹취록에는 이 전 기자가 “기자들도 유시민 언제 (신라젠 연루 의혹 드러나) 저기 될까 그 생각 많이 하는 것 같다”고 이야기를 꺼내자 “유시민씨가 어디에서 뭘 했는지 나는 전혀 모르니. 그런 정치인이라든가 그 사람 정치인도 아닌데 뭐”라고 말한 내용이 담겼다.변호인은 KBS에 정정보도를 요청하면서 “이 기자가 정치적 목적으로 검찰권을 동원한 것처럼 호도돼 있으나 공익적 목적의 취재 욕심을 부린 젊은 기자의 실수에 불과하다”며 “해당 기사를 정정하고 기사를 퍼나른 SNS 글을 삭제한다면 법적 조치는 취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한 검사장도 19일 KBS 보도 관계자와 수사정보를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해당 기사를 유포한 사람들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달라며 서울남부지검에 고소장을 냈다. 한 검사장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이며 창작에 불과하고, 보도시점이나 내용도 너무나 악의적”이라며 “당사자 확인 없이 누구로부터 듣고 위와 같은 허위보도를 한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KBS는 보도된 지 하루 만에 이날 9시 뉴스에서 “다양한 취재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지만,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사과했다. 이어 “정파적 이해관계에 좌우돼 사실과 다른 내용을 보도하거나, 인과관계를 왜곡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취재진의 공통된 믿음”이라며 “불가피한 실수가 발견될 경우 가감 없이 공개하고 양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소환 앞둔 한동훈 “녹취록은 완전 허구” 명예훼손 고소

    檢 소환 앞둔 한동훈 “녹취록은 완전 허구” 명예훼손 고소

    구속 기자, 녹취록 한 검사장 발언 공개“‘한 건 걸리면 되지’는 공모 아닌 덕담”KBS “부정확 사실 단정적 표현” 사과 윤석열 최측근 한 검사장 주중 소환24일 수사심의위 촉각… 尹 타격 불가피‘검언유착’ 의혹에 연루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되면서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총장의 지휘 없이 독립적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에 힘이 실렸다. 윤 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47·27기) 검사장의 소환 조사가 임박한 가운데 당초 이 사건을 두고 추미애(62·14기) 법무부 장관과 갈등을 빚었던 윤 총장의 입지가 좁아지게 됐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지난 17일 구속된 이 전 기자를 이튿날 불러 조사하는 한편 한 검사장 측과 주중 소환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핵심 피의자의 신병 확보에 성공한 검찰은 조사내용을 토대로 한 검사장의 공모관계를 확인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한 검사장과 공모해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를 상대로 신라젠 의혹에 연루된 여권 인사의 비리를 제보하라는 협박성 취재를 했다고 보고 있다. 법원이 구속 결정을 하면서 오는 24일로 예정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도 검찰에 유리한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 전 기자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전 기자와 한 검사장은 공모관계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이 전 기자 측은 지난 18일 입장문을 통해 “검찰 수사팀 스스로도 이 기자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는데 영장재판부가 ‘검언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한 검사장 측도 이날 의혹을 규명할 핵심 증거로 꼽히는 ‘2월 13일 부산 녹취록’ 관련 보도에 대해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 KBS는 전날 해당 녹취록과 관련해 ‘한 검사장이 이 전 기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관련 취재를 독려하는 발언이 담겼다’, ‘총선을 앞두고 보도 시점에 대한 이야기도 오갔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한 검사장 측은 “실제 존재하지도 않는 대화가 있었던 것처럼 꾸며낸 완전한 허구”라고 반박하면서 이날 KBS와 해당 정보를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 한 검사장의 고소 직후 이 전 기자의 변호인도 해당 녹취록 일부를 공개하면서 “한 검사장과 신라젠 취재를 사전에 공모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녹취록에 따르면 한 검사장은 “사실 교도소에 편지도 썼다”는 이 전 기자의 말에 “그런 거 하다가 한 건 걸리면 되지”라고 답했다. 이 전 기자 측은 “전체 20여분 대화 중 이 말 한마디로 공모관계가 성립한다고 볼 수 없고, 취재를 하겠다는 기자에게 추임새처럼 잘해 보라는 덕담이지 협박을 통해서라도 특정 정치인에 대한 제보를 강요하라고 한 것으로 해석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 전 기자가 취재 관련 대화를 이어가려 하자 한 검사장은 기자들의 숙소를 물은 뒤 “내가 이제 좀 가야 해서”라고 말하며 자리를 정리했다. 이 전 기자 측은 또 “부산 녹취록에 ‘총선’, ‘검찰총장’ 및 ‘야당’에 대한 언급 자체가 전혀 없다”면서 “보도 시점과 관련해 총선을 수차례 언급한 건 이 전 기자가 아니라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55)씨”라고 지적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KBS는 이날 9시 뉴스에서 “다양한 취재원의 이야기를 종합해 당시 상황을 재구성했지만, 기사 일부에서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사실이 단정적으로 표현됐다”며 사과했다. 한편 이 사건을 두고 수사팀과 충돌했던 윤 총장에게는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윤 총장이 이 전 기자 측 진정을 받아들여 전문수사자문단 소집을 결정하자 ‘측근 감싸기’를 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대검찰청은 자문단 소집에 반발하는 수사팀에게 ‘범죄 성립·혐의 입증에 대한 설득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질책하기도 했다. 수사팀 편을 든 추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하면서 극에 달했던 갈등은 윤 총장이 지휘를 수용하면서 일단락됐다. 이번 영장 발부로 추 장관은 지휘권 행사의 명분을 얻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검찰개혁’을 벼르는 추 장관이 이달 말 검찰 간부 인사에서 윤 총장 라인을 비롯한 특수부 검사들을 연초에 이어 다시 배제하는 조치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당대표보다 더 치열한 민주 최고위원 경쟁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0일 시작되는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달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은 ‘이낙연 vs 김부겸’의 양자 대결로 결론 난 당대표 선거보다 선수, 지역, 당대표 후보와의 조합 등에 따른 변수가 커 더욱 치열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번 결정하면 해내고야 마는 이원욱의 힘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쏟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17일 이재정(재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다. 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도 20일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전북 출신 의원들의 결의 후 고심을 이어 오던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을) 의원은 21일 출마 선언을 한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로 이어지는 데 역할을 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 신동근(재선·인천 서을), 소병훈(재선·경기 광주갑) 의원 등이, 충청에서는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호남에서는 양향자(초선·광주 서을), 원외에서는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등록 일정이 시작되면 다른 후보들도 하나둘 출마 선언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군은 10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5명과 지명직 2명 등이다. 당규에 따라 선출직 5명 중 1명은 여성 몫을 보장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더해 9명으로 당 최고위원회가 구성된다. 이번에 선출될 최고위원들은 다음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당내에서는 경험 있는 의원들이 선출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20일 당대표 후보 등록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전날 봉하마을을 찾은 김부겸 전 의원도 2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방 순회 일정을 이어 갈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한동훈 ‘유시민 엮기 공모’ 보도 KBS·수사팀 고소

    한동훈 ‘유시민 엮기 공모’ 보도 KBS·수사팀 고소

    한동훈 검사장이 채널A 이모 전 기자와 함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 제기를 공모한 정황이 발견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해당 보도를 한 KBS 관계자들과 이를 흘린 수사팀 관계자 등을 형사고소했다. 19일 한 검사장 측 변호인은 “KBS의 <유시민-총선 관련 대화가 ‘스모킹건’…수사 부정적이던 윤석열도 타격>이라는 보도와 관련해 KBS 기자 등 관련자들과, 허위 수사정보 등을 KBS에 제공한 수사기관 관계자 등을 악의적으로 유포한 사람들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등 혐의로 엄중히 수사해달라고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이 전 기자가 지난 총선을 앞두고 한 검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유 이사장의 신라젠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제기하자고 공모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또 이 전 기자가 “총선에서 야(야권) 등이 승리하면 윤석열 검찰총장에게 힘이 실리다”는 등 유 이사장 관련 취재 필요성을 언급했고, 한 검사장은 이를 돕겠다는 취지의 말과 함께 독려성 언급도 했다고 보도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당대표보다 더 치열한 민주당 최고위원 레이스…후보는 누구

    당대표보다 더 치열한 민주당 최고위원 레이스…후보는 누구

    20~21일 민주당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등록이재정(17일)·이원욱(19일)·노웅래(20일)·한병도(21일) 출마 선언더불어민주당 지도부 선출을 위한 8·29 전당대회 후보 등록이 20일 시작되는 가운데 최고위원 후보들이 잇달아 출마 의사를 밝히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은 ‘이낙연 vs 김부겸’의 양자 대결로 결론 난 당대표 선거보다 선수, 지역, 당대표 후보와의 조합 등에 따른 변수가 커 더욱 치열한 대결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이원욱(3선·경기 화성을) 의원은 19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번 결정하면 해내고야 마는 이원욱의 힘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쏟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공식화했다. 지난 17일 이재정(재선·경기 안양동안을) 의원의 출마 기자회견 이후 두 번째다.노웅래(4선·서울 마포갑) 의원도 20일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연다. 전북 출신 의원들의 결의 후 고심을 이어 오던 청와대 정무수석 출신인 한병도(재선·전북 익산을) 의원은 21일 출마 선언을 한다. 한 의원은 통화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이 정권 재창출로 이어지는 데 역할을 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수도권에서는 진선미(3선·서울 강동갑), 신동근(재선·인천 서을), 소병훈(재선·경기 광주갑) 의원 등이, 충청에서는 김종민(재선·충남 논산계룡금산) 의원, 호남에서는 양향자(초선·광주 서을), 원외에서는 염태영 경기 수원시장 등이 후보군에 이름을 올렸다. 등록 일정이 시작되면 다른 후보들도 하나둘 출마 선언을 이어 갈 것으로 전망된다. 최종 후보군은 10명이 넘을 것이란 관측도 있다. 민주당 최고위원은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5명과 지명직 2명 등이다. 당규에 따라 선출직 5명 중 1명은 여성 몫을 보장하도록 돼 있다. 여기에 당대표와 원내대표를 더해 9명으로 당 최고위원회가 구성된다. 이번에 선출될 최고위원들은 다음 대선을 관리해야 하는 만큼 당내에서는 경험 있는 의원들이 선출돼야 한다는 분위기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낙연 의원은 20일 당대표 후보 등록 후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아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한다. 전날 봉하마을을 찾은 김부겸 전 의원도 20일 후보 등록을 마치고 지방 순회 일정을 이어 갈 예정이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검언유착’ 전제로 구속” 반발(종합)

    이동재 전 채널A 기자 “‘검언유착’ 전제로 구속” 반발(종합)

    “수사팀도 단독 범행 배제 안 해영장 범죄사실로 판단해야 마땅”검찰, 이 기자 구치소서 불러 면담 강요미수 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 측이 수사에서 확인되지 않은 검찰 고위 간부와 공모관계를 전제로 구속영장이 발부됐다며 반발했다. 이 기자의 변호인은 18일 입장문을 내고 “검찰 수사팀 스스로도 이 기자의 단독 범행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데 영장재판부가 ‘검언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사안이 매우 중대하다’고 판단한 것은 이례적”이라고 주장했다. 김동현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전날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현 단계에서 구속수사가 불가피하다고 판단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이 기자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공모관계를 명시하지 않았으며 전날 영장실질심사에서 “공모관계를 밝히기 위해 이 기자 구속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변호인은 “검찰이 청구한 영장에 피의자의 단독 범행으로 적시됐다면 그 범죄사실을 토대로 구속 사유를 판단해야 마땅하다. 영장재판부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협박했다고 의심할 만한 자료’가 있다고 공표한 것은 수사 및 영장심사의 밀행성, 검찰이 청구한 범위 내에서 판단해야 하는 ‘불고불리의 원칙’에 비춰 문제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이날 오후 이 기자를 구치소에서 불러 면담했다. 본격적인 조사는 다음 주부터 할 예정이다.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10일 사이 이 전 대표에게 수차례 편지를 보내 “(검찰이) 가족의 재산까지,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며 취재 협조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 기자의 편지를 받고 공포심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기자는 지난 3월 31일 MBC의 보도로 의혹이 제기된 이후 자신의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 PC를 초기화했다. 검찰은 지난달 중순 이후 수사 지휘권 논란 등으로 수사가 지연된 사이 이 기자가 추가로 증거를 인멸하거나 숨겼을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채널A 기자협회 “언론 자유 크게 손상” 이 기자가 구속되자 한국기자협회 채널A 지회는 “언론 자유를 손상한 전대미문의 일”로 규정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지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강요 미수 혐의’로 기자를 구속한 것은 한국 언론의 독립성과 자유를 크게 손상시킨 전대미문의 일”이라면서 “앞으로도 언론 자유 침해에 대해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며 강한 유감을 표했다. 특히 지회는 법원이 구속 사유로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언급한 점을 지적하며 “공모 관계가 아직 밝혀지지도 않았는데, 이른바 ‘검언 유착’을 기정사실화 한 듯한 발언은 판사 스스로가 정치적 고려를 했다는 걸 자인한 셈”이라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토] 김경수-김부겸 ‘뜨거운 포옹’

    [포토] 김경수-김부겸 ‘뜨거운 포옹’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도청에서 김경수 지사를 만나고 있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김 전 의원은 지지자 30여 명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참배를 마친 그는 ‘노 대통령님,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긴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2020.7.18 김부겸 캠프 제공
  • [포토] “노무현 뜻 묻고 싶다”…봉하마을 찾은 김부겸

    [포토] “노무현 뜻 묻고 싶다”…봉하마을 찾은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한 김부겸 전 의원이 18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을 찾았다. 이날 봉하마을에는 김 전 의원 지지자 30여 명이 모여 김 전 의원과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묘역에 헌화·분향을 한 김 전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잠든 너럭바위 앞으로 걸음을 옮겨 고개를 숙였다. 참배를 마친 그는 ‘노 대통령님, 정말 열심히 해서 나라와 당에 꼭 필요한 사람이 되겠습니다’라는 방명록을 남긴 뒤 권양숙 여사를 예방했다. 김 전 의원은 “저의 정치적 사표인 노 전 대통령을 다시 생각하면서 나라와 당이 이렇게 어려울 때 어떻게 하셨을지 그분의 뜻을 다시 묻고 싶어 봉하마을을 찾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전 기자 구속...“검찰과 언론 신뢰 회복 위해 불가피”

    ‘검언유착 의혹’ 이동재 전 기자 구속...“검찰과 언론 신뢰 회복 위해 불가피”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가 구속됐다. 이 전 기자의 구속은 오는 24일 열리는 검찰수사심의위원회에서 수사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7일 이 전 기자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열고 “특정한 취재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했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가 있다”면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판사는 “피의자와 관련자들은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해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적으로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보인다”면서 “실체적 진실 발견과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라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55)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이런 취재 과정에서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부산고검 차장 차장검사실에서 한 검사장과 만나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 등을 핵심 물증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 의혹에 대한 수사 공정성을 두고 윤석열 검찰총장과 추미애 장관은 갈등을 빚어왔다. 윤 총장은 전문수사자문단을 소집해 이 수사의 적절성을 따져보라고 지시했고, 추 장관은 이에 맞서 기존 수사팀이 계속 수사하고 한 검사장과 친분관계인 윤 총장만 수사 지휘에서 손을 떼라고 했다. 윤 총장이 추 장관의 지시를 받아들이며 갈등은 봉합됐지만, 이 과정에서 사건 관계자들이 연이어 심의위 소집을 요청했다. 사건 관계자 중 가장 먼저 심의위를 요청한 이 전 대표 측의 신청이 받아들여져 24일 심의위가 개최된다. 심의위에서 이 전 기자의 구속은 수사팀에게 수사 정당성을 부여해,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이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정진웅 부장은 검찰 내부망인 ‘이프로스’에 “다수 주요 증거를 확보해 실체적 진실에 상당 부분 접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심의위에서는 이 전 대표와 이 전 기자, 한 검사장 등 사건 관계자들과 수사팀이 각각 의견을 개진하고, 심의위원들이 이를 바탕으로 검찰의 수사·기소의 합당성을 심의해 권고를 내게 된다. 검찰이 이 권고를 꼭 따라야 할 의무는 없지만, 아직까지 권고를 따르지 않은 전례는 없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김부겸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지”

    김부겸 “노무현 대통령이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지”

    8월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사표를 던진 김부겸 전 의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해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17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무현 대통령님의 2000년 총선, 출근길 유세 영상을 다시 보았다”고 전했다. 이어 김 전 의원은 “‘안녕하세요! 노무현입니다.’라고 인사하며 거리를 걷습니다. 손을 잡아주는 시민도 있지만 대부분 그냥 지나쳐 갑니다. 대통령님은 터벅터벅 걷습니다. 특유의 어깨를 약간씩 좌우로 흔들며, 땅을 꾹꾹 눌러 밟듯 걷는 모습입니다. 걸으며 ‘선봉에 서서’라는 운동권 노래를 흥얼거리십니다.”라며 영상을 묘사했다. 그러면서 김 전 의원은 “내일 아침 일찍 봉하에 간다”라며 “선거에서 지고 나서 찾아뵌 후 두 달 만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여사님이 아침을 해주신다고 한다”라며 “아침밥 먹고 힘이 팍팍 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노무현 대통령님이라면 지금 어떻게 하실지 너력바위 앞에서 여쭙고 오겠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전 의원은 “당 대표에 출마하며, ‘재집권의 선봉장’을 슬로건으로 내세웠다”라며 “요즘 저도 모르게 속으로 ‘선봉에 서서’를 부른다. 저에겐 ‘노 최고’란 호칭이 입에 익다. 부대변인이던 제가 모시던 대변인이자, 최고위원이셨기 때문. ‘노 최고’님 앞에서 ‘선봉에 서서’ 한 번 부르고 오겠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조례 제정 보수단체 반발로 보류

    청남대 ‘전두환·노태우 동상 철거’ 조례 제정 보수단체 반발로 보류

    청남대에 있는 전두환·노태우 전 대통령 동상 철거를 담은 충북도 조례 제정이 보수단체의 반발로 미뤄졌다. 충북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17일 임시회 상임위에서 “여론을 더 수렴하고 심도 있는 논의시간을 더 갖자”며 ‘충북도 전직 대통령 기념사업 조례안’의 상정을 보류했다. 후반기 원구성으로 소속 의원이 바뀌어 조례안 검토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였지만 보수단체의 반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날 도청 앞에서는 충북자유민주시민연합이 집회를 열고 “대통령들 동상은 청남대 관광 활성화를 위해 건립한 것으로 전직 대통령 예우와 무관하다”고 주장하며 도의회를 압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상식(청주7) 의원이 대표 발의한 조례안은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된 전직 대통령에 대해서는 동상 건립, 기록화 제작·전시 등의 기념사업을 중단·철회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앞서 충북도는 “국민 휴양지에 군사 반란자의 동상을 두는 건 부끄러운 일”이라는 충북 5·18민중항쟁기념사업위원회의 주장을 받아들여 조례가 제정되면 올해 안으로 두 전직 대통령 동상을 철거할 계획이었다. ‘남쪽의 청와대’라는 뜻의 청남대는 제5공화국 때인 1983년 건설됐다. 전 전 대통령과 이후 대통령들이 주로 여름 휴가 장소로 이용되다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이 일반 개방해 충북도에 관리권을 넘겼다. 도는 청남대에 역대 대통령 동상과 유품 뿐 아니라 산책로인 전두환(1.5㎞)·노태우(2㎞)·김영삼(1㎞)·김대중(2.5㎞)·노무현(1㎞)·이명박(3.1㎞) 등 대통령 길을 조성했다. 도의회는 오는 9월 3∼16일 제385회 임시회를 열고 이 조례안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구속 기로 놓인 ‘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영장심사 출석

    구속 기로 놓인 ‘검언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영장심사 출석

    ‘검언유착 의혹’의 핵심 피의자로 지목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의 구속 여부가 17일 법원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쯤부터 이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하고 있다. 이 기자는 “(강요 미수)혐의에 대한 입장이 어떤가”, “검찰 수사가 편파적이라고 보나”, “취재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하나” 등 췌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법정으로 향했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 취재 과정에서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접근해 자신이 한동훈 검사장과 친분이 두텁다며 가족 관련 수사를 무마해줄 테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라’고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서울남부지검은 신라젠 임원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각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이었는데 유시민 이사장 등 여권 인사들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였다. 검찰은 이 기자가 여권 인사들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했다고 의심한다. 이 기자는 이 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이 전 대표의 대리인인 지모씨를 소환 조사했다. 지씨는 이 기자가 자신에게 한 검사장과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파일을 들려주며 취재를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수사팀은 지난 2월 이 기자가 한 검사장과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을 핵심 물증으로 보고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정진웅 부장검사)는 지난 15일 이 기자에게 강요미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다만 수사팀의 독립성을 보장하라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수사 지휘를 윤석열 검찰총장이 수용하면서 대검 보고는 이뤄지지 않았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檢, ‘검언유착’ 제보자 지모씨 소환조사…이동재 전 기자, 오늘 구속 기로

    檢, ‘검언유착’ 제보자 지모씨 소환조사…이동재 전 기자, 오늘 구속 기로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이번 의혹을 폭로한 제보자 지모(55)씨를 지난 16일 소환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의혹의 핵심 피의자인 이동재(35) 전 채널A 기자는 17일 오후 구속 여부가 결정된다.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정진웅)는 전날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전 대표의 대리인이자 이 전 기자의 협박성 취재를 언론에 제보한 지씨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제보자 지씨가 이 전 기자와 접촉한 배경과 이후 MBC 취재진에 이를 제보하게 된 과정 등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씨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던 이 전 기자가 윤석열(60·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의 최측근 한동훈(47·27기) 검사장과의 친분을 과시하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등에 대한 비위를 제보하지 않으면 이 전 대표의 가족까지 수사할 수 있다’고 협박했다는 내용 등을 MBC 측에 제보했다. 최경환(65) 전 경제부총리가 신라젠 측에 65억원을 투자했다는 의혹도 제보했다가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 이에 고발전문 단체 ‘법치주의 바로 세우기 행동연대’는 지씨가 먼저 정치권 로비 장부가 있는 것처럼 이 전 기자를 속여 취재를 방해했다며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지씨는 소환조사 이후 페이스북을 통해 “검·언공작 사건과 관련해, 검사장급 한동훈이 ‘왜 제보자X(지씨)는 조사를 한 번만 하느냐고 해서 제보자 보호재단 ‘호루라기 재단’의 변호사 입회하에 서울지검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이 전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열고 구속 수사 필요성을 심리한다. 검찰은 이 전 기자가 유 이사장 등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한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한 것으로 보고 있다. 수사팀은 지난 2월 13일 이 전 기자가 부산고검 차장 차장검사실에서 한 검사장과 만나 나눈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 등을 핵심 물증으로 보고 있다. 반면 이 전 기자는 지씨가 ‘정치권 로비 장부’를 언급하며 의도적으로 함정을 팠다며 반박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울광장] 노무현과 박원순, 두 죽음의 차이/박홍환 논설위원

    [서울광장] 노무현과 박원순, 두 죽음의 차이/박홍환 논설위원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이 온 국민을 충격 속에 빠뜨렸다. 특히 그가 차기 대선주자 가운데 한 명이었기 때문에 여권과 지지층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을 게다. 여권은 ‘추모의 시간’ 5일간 그의 죽음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차단한 채 질문 자체를 거부했다. 박 전 시장의 오랜 친구인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는 기자의 질문을 가로막고 ‘나쁜 자식’이라고 쏘아붙인 뒤 레이저를 쏘듯 째려보기까지 했다. 서울광장에 마련된 박 전 시장 분향소에는 길고 긴 조문 행렬이 이어졌다. 시민들은 굵은 장마 빗줄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기꺼이 분향소를 찾았고, 진심으로 고인의 명복을 빌며 노란색 포스트잇에 추모 글귀를 담아 붙이고 또 붙였다. 인터넷 공간의 추모 열기도 대단했다. 그의 과오를 묻는 댓글 자체를 용납하지 않았다. 그의 죽음을 폄하한 보수성향 유튜브 채널 진행자들에게는 “사람 같지 않은 것들”이라는 꼬리표를 달았다. 찬반 논란 속에서도 서울특별시장(葬)이 강행됐다. 코로나19 사태만 아니었다면 영결식도 대규모로 진행됐을 게 분명하다. 여권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법률용어의 마법만을 맹신한 채 그대로 모든 게 묻히길 바랐을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피고소인은 죽었고, 수사도 중단되면 시비의 소지가 남지 않게 될 것이라고 판단해 추모 열기를 지지층 결집의 동력으로 삼으려 했을 수도 있겠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때의 국민적 추모 열기가 결국 7년 뒤 촛불혁명으로 이어져 정권 교체의 바탕이 된 사실을 복기(復棋)한 것일 수도 있다. 21대 총선에서 압승한 데 이어 내친김에 차기 정권 재창출까지 하려던 차에 돌출한 박 전 시장 죽음이라는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바꿀 수도 있겠다는 오판 기제가 작동한 것 아닌지 묻지 않을 수 없다. 모든 죽음은 안타깝고 슬픈 일이다. 특히 평생 우리 사회의 투명성을 높이는 데 헌신한 박 전 시장의 공적은 마땅히 높은 평가를 받아야만 한다. 하지만 모든 죽음이 같을 수 없듯이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시장 죽음 사이에는 커다란 차이가 엄존한다. 노 전 대통령이 2009년 5월 23일 봉하마을 사저 뒷산 부엉이바위에 오른 심정과 박 전 시장이 지난 9일 관저를 나와 와룡공원을 거쳐 북악산 숙정문 근처에 이르면서 가졌던 생각이 같을 수 없는 것처럼 말이다. 주지하다시피 노 전 대통령은 표적·보복수사의 피해자다. 이명박 정부 검찰의 의도된 망신 주기 수사에 만신창이가 된 채 극단적 선택을 사실상 강요당했다. 충성 경쟁에 나선 국가정보원과 검찰은 존재하지도 않는 ‘논두렁 시계’를 언론에 슬슬 흘리며 전직 대통령을 사지로 내몰았다.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지지층은 물론 온 국민이 울분할 수밖에 없었다. 그때도 검찰은 ‘공소권 없음’이라는 법률용어를 내세워 슬며시 수사를 끝냈다. 하지만 박 전 시장은 어떤가. 그는 전직 비서를 4년간 집요하게 성추행한 가해자로 지목받은 채 ‘모두 안녕’이라는 다소 엉뚱한 마지막 말을 남기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단 한두 번의 실수였다면 어찌어찌 용서나 변명의 기회를 줄 수도 있겠지만 4년에 걸쳐 문자, 사진, 텔레그램 비밀대화, 직접 접촉 등으로 피해자를 괴롭혔다는 대목에선 끓어오르는 화를 참아 낼 재간이 없다. 게다가 남긴 유서 어디에도 피해자에 대한 사과는 없었다. 한 여성의 삶을 난도질한 채 그는 무책임하게 홀연히 떠나 버렸다. 이런 진상이 하나둘 드러나고 있는데도 여권 인사들은 여전히 피해자를 피해자로 부르지 않고 ‘피해를 호소하는 여성’, ‘피해 호소인’ 등으로 호도하고 있다. 박 전 시장의 성추행 의혹을 믿고 싶지 않다는 뜻으로밖에 달리 해석할 길이 없다. 2차 가해나 다름없다. 길게 이어진 박 전 시장 추모 행렬을 보면서 피해자가 느꼈을 당혹감과 공포심은 헤아리지도 않는 것 아닌가. 바둑을 두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패착을 놓을 때가 있다. 패착으로 인해 계속 수가 몰려 결국 바둑돌을 던지게 되는 것이다. 선조들은 또 ‘가랑비에 옷 젖는 줄 모른다’며 사소한 잘못이 계속되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고 경계했다. 총선 압승 이후 여권 내부에서도 오만과 독선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지만 박 전 시장 사건 대응과 같은 패착이 하나둘 늘어나면 가랑비에 옷 젖듯 민심은 언제고 돌아설 수 있다. 부동산 정책 헛발질에 이어 박 전 시장 사건 및 그 대응까지 오류가 이어지면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도가 급락하고 있지 않는가. stinger@seoul.co.kr
  • [사설] 엇박자 그린벨트 해제, 최후 수단이어야 한다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정부 부처 간,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혼선이 가관이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 14일 저녁 방송에 출연해 “(필요하다면 주택 공급 대책의 하나로) 그린벨트 문제를 점검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반나절 뒤인 15일 오전 라디오에 출연한 박선호 국토교통부 1차관은 “정부 차원에서 (그린벨트 해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주택 공급 확대 실무기획단 첫 번째 회의가 열렸고 박 차관은 모두발언에서 “도시 주변 그린벨트의 활용 가능성 여부 등 지금까지 검토되지 않았던 다양한 이슈도 논의하겠다”고 했다. 회의가 끝나고 나온 서울시의 입장은 “미래 자산인 그린벨트를 흔들림 없이 지키겠다”이다. 그린벨트 해제를 둘러싼 혼선은 그동안 부동산 정책에서 보여 줬던 정책 당국의 혼선을 그대로 반복하고 있다. 그린벨트 해제 여부가 논쟁을 불러일으키는 것은 그린벨트가 단순히 주택 공급을 위한 수단으로 쓰여서는 안 된다는 것을 증명한다. 그동안 노무현 정부는 196㎢의 그린벨트를 해제해 은평뉴타운 등을, 이명박 정부는 88㎢를 해제해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반값아파트) 등을 공급했다. 박근혜 정부에서는 20㎢, 현 정부 들어서도 8㎢가 해제됐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현재 그린벨트는 대도시권을 중심으로 3837㎢가 남아 있다. 이 가운데 서울시의 그린벨트는 150㎢로 서울시 면적의 25%다. ‘수도권의 허파’로 미래 세대를 위한 유보지가 계속 줄어들었다. 서울 도심의 30~50년 된 흉물 아파트는 그대로 둔 채 그린벨트를 푸는 것은 옳지 않다. 서울시의 그린벨트를 해제한다면 지금 건설 중인 수도권 2기, 3기 신도시의 매력이 줄어들고 신도시 수요가 서울에 남아 또다시 서울 집값을 불안정하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재건축의 용적률을 높이고 초과이익환수제를 강력히 시행해 불로소득을 최대한 많이 환수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 그린벨트를 불가피하게 풀더라도 비닐하우스가 대규모로 모여있는 지역 등으로 녹지가 훼손돼 원상회복이 어려운 지역에 한해 제한적으로 풀어야 한다. 국토교통 분야 관행혁신위원회가 2018년 그린벨트를 철저히 관리하되 개발할 때는 임대주택 등 공공주택, 중소기업 전용 단지로 활용하고 민간에 대한 택지분양을 자제하도록 권고한 점을 기억하기 바란다. 경기 침체를 막고자 국채 발행을 늘려 미래 세대에 이자 부담을 떠넘긴 상태다. 여기에 더해 미래 세대의 자산인 그린벨트까지 개발하려면 공공성이 확보되는 최후 수단이라는 점을 사회적으로 합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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