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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창어게인’ 文 “올림픽 남북동반입장·공동개최, IOC와 잘 협의해달라”(종합)

    ‘평창어게인’ 文 “올림픽 남북동반입장·공동개최, IOC와 잘 협의해달라”(종합)

    ‘참 나쁜 사람’ 노태강 대사에 주문‘남북동반입장’ 평창올림픽 효과 기대현직 대통령으로는 17년 만에 ‘농업인의 날’ 靑 행사 참석문재인 대통령이 10일 노태강 주스위스대사에게 “도쿄올림픽 남북 동반입장 및 2032년 올림픽 남북 공동개최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와 잘 협의해달라”고 주문했다. IOC 본부는 스위스 로잔에 있다.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남북 선수단 공동입장으로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고 이후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 점을 감안해 도쿄올림픽 공동입장과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를 추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노 대사는 박근혜 전 대통령으로부터 ‘참 나쁜 사람’으로 지목돼 좌천됐다가 문재인 정부 들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된 인물이다. 김여정 특사로 왔던 평창동계올림픽남북정상회담 산파 역할 해 문 대통령은 이날 노 대사와 추규호 주교황청대사 등 신임대사 10명에게 신임장을 수여하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노 대사에게 문체부 차관 때 쌓은 IOC와의 인연을 잘 살려달라며 이렇게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앞서 2018년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북한을 초청했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권력서열 2위인 김여정 당시 노동당 제1부부장(현 노동당 정치국 후보위원)이 개막식에 특사로 참석했었다. 당시 문 대통령은 김 제1부부장과 활짝 웃으며 악수를 나누었고 남북 선수들은 한반도기를 들고 동반 입장하면서 남북 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후 같은 해 4월 27일 판문점에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되면서 김 제1부부장의 특사 방문이 양국 정상회담의 산파 역할을 했다는 평가가 나왔다.“코로나에 교민 안전 각별히 챙겨달라” 문 대통령은 추 대사에게는 “교황이 한반도 평화를 위해 많은 기도를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를 전해 달라”고 말했다. 수여식에는 이밖에도 청와대 인사수석 출신인 조현옥 주독일대사를 비롯해 유대종 주프랑스대사, 이원익 주터키대사, 강석희 주에티오피아대사, 이상수 주리비아대사, 김정호 주동티모르대사, 이은철 주우루과이대사, 손용호 주마다가스카르대사가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대사들에게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에서 대사들을 보내 걱정이 앞선다”면서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알 수 없지만, 교민의 안전을 각별히 챙겨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전 세계의 모범인 K방역의 전도사가 돼 해당국의 방역에 협력해달라”고 강조했다.文, 11·11 빼빼로데이 대신 ‘농업인의 날’ 행사 참석 한편, 문 대통령은 제25회 ‘농업인의 날’인 11일 청와대에서 기념식을 열고 현직 대통령으로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17년 만에 행사에 참석한다.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11월 11일은 특정 제과 회사의 상품명을 기념일로 해 과자를 주고받는 날로 알려져 있어 ‘농업인의 날’은 생소하다”면서 “이번 행사는 농업인들을 예우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밝혔다. 올 한해 수해와 아프리카돼지열병, 코로나19 등으로 농업인의 어려움이 많았던 만큼 이들의 노고를 위로하고 사기를 진작하겠다는 것이다.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농업인 외에 농업 관련 단체 인사, 농업 관련 학과 대학생 등 총 200여명이 참석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전국 8도를 대표하는 쌀을 한데 모은 특선 ‘대한민국 쌀’로 오찬할 예정이다. 공영홈쇼핑은 청와대 사랑채에 특설무대를 마련해 ‘대한민국 쌀’ 5000개를 한정 판매한다.文, 12일부터 ‘아세안+3’ 정상회의15일 ‘메가 FTA’ RCEP 서명 문 대통령은 또 12일부터 나흘간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과 한국·중국·일본이 참석하는 ‘아세안+3 정상회의를 포함한 5개의 화상 정상회의에 연이어 참석한다. 화상으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각국 정상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12일에는 한·아세안 정상회의를 통해 신남방정책 전략을 논의하고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신남방정책 플러스 전략을 발표한다. 특히 15일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협정(FTA)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서명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김경수 판결 여진 계속…“훗날 훈장될 것”vs“대통령 정당성 타격”

    김경수 판결 여진 계속…“훗날 훈장될 것”vs“대통령 정당성 타격”

    김경수 경남지사가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의 항소심에서 실형 판결을 받은 데 대한 여진이 정치권에서 계속되고 있다. 특히 재판 결과를 두고 여야가 전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다.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10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김 지사가 항소심에서 실형 선고를 받은 건 대통령 선거의 정당성에 심각한 타격을 가하는 중대한 사건”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은 사과하고, 김 지사도 즉시 직을 그만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가 2017년 대선 중에 ‘드루킹’과 공모해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순위를 조작한 혐의로 기소돼 항소심에서도 징역 2년을 선고 받은 만큼 그 책임을 문 대통령에게도 물으며 여권을 압박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권에서는 전방위적으로 김 지사 방어에 나섰다.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김 지사와 통화를 했다. 예상대로 담담하고 당당했다”면서 “역시 멋진 친구이다. 결백이 밝혀질 날이 몇달 늦어진 걸로 생각하자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시대에 피고인으로 사는 것은 훗날 훈장이 될 수도 있을 거라며 유쾌하게 통화를 마쳤다”고 덧붙였다.최 대표는 과거 TV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해 “김 지사와 대학 동기이며, 노무현 정부 때 국정원 사무실에서 근무하며 본격적으로 친해졌다”고 밝힌 바 있다. 최 대표는 서울대 법대를, 김 지사는 인류학과를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최 대표는 국방부 검찰단 고등검찰부장을 맡았고, 김 지사는 당시 대통령 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을 지낸 바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친문 그룹의 지지를 받는 김 지사의 생환이 불투명해지면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2강 구도가 한동안 계속될 전망이다. 친문 그룹에서는 김 지사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 판결을 받게 될 가능성과 새로운 인물 발굴 등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두고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법무부 “추미애 장관은 예년과 달리 특활비 사용한 적 없어”(종합)

    법무부 “추미애 장관은 예년과 달리 특활비 사용한 적 없어”(종합)

    법무부는 9일 특활비 논란과 관련해 “금년 초에 취임한 추미애 법무부장관은 예년과는 달리 검찰 특수활동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는 이날 법무·검찰 특수활동비 문서검증을 벌였는데 이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지난 5일 국회 법사위 전체 회의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해 “특활비를 주머닛돈처럼 쓰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면서 이뤄진 것이다. 법무부는 추 장관이 검찰 특수활동비를 배정받거나 사용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국회 법사위에 보고하고, 이어진 법사위 위원들의 문서검증 및 질의답변을 통해 문제가 없음을 확인 받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법무부는 “앞으로 검찰총장의 특수활동비 배정 및 사용의 적정성에 관한 법무부장관의 점검 및 조사 지시에 관하여는 대검 감찰부로부터 신속히 결과를 보고 받는대로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와 같은 추 장관의 특활비 관련 해명에 대해 추 장관이 사용한 적이 없다면 문재인 정부의 전임 두 법무부 장관인 조국 전 장관과 박상기 전 장관에게 칼날이 돌아가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다. 조수진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은 특활비 검증에 앞서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로부터 285억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는데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특수활동비는 법령에 적용범위가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교·안보, 경호 등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정의되어 있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추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자승자박의 여왕’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추 장관의 감찰 지시로 불거진 ‘검찰 특수활동비 논란’과 관련해 “법무부 특활비를 대개 검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국회 예결위에서 “교정시설 도주 방지나 불법 밀입국 방지 등 때문에 특활비 일부는 법무부에서도 사용되는 것으로 아는데, 상세한 것은 관여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조수진 “특활비 문제 제기한 추미애 장관 ‘자승자박의 여왕’”(종합)

    조수진 “특활비 문제 제기한 추미애 장관 ‘자승자박의 여왕’”(종합)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오후 2시 대검찰청을 방문해 검찰과 법무부의 특수활동비 집행 내역 검증에 나선다. 조수진 국민의힘 법사위 의원은 이번 특활비 문서검증은 지난 5일 법사위에서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여당 법사위원들이 느닷없이 검찰 특활비를 문제삼고 나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조 의원은 추 장관과 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검찰총장이 정치자금으로 특활비를 마음대로 쓰고,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을 빼고 자신과 친분이 두터운 검사들이 포진한 검찰청에만 특활비를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고 설명했다. 조 의원은 “지난 2017년에도 문제가 됐던 관행부터 짚으면서 심재철 법무부 검찰국장에게 상세한 서면 답변을 요구했지만, 9일 오전 9시 현재까지도 답변은 오지 않았다”면서 “지난 2017년 법무부는 기재부로부터 285억원을 받아 법무부 몫 106억 원을 챙겼는데 법무부는 정보, 수사와는 관련이 없는 만큼 특활비 규정만으로 살펴보면 특활비를 쓰는 것 자체가 넌센스”라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중앙지검은 근무하는 검사 수가 가장 많고, ‘조국 사태’ 등과 관련해 공소유지 인력도 많아 구조만 생각해도 특활비는 서울중앙지검에 중점 배정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추미애 장관의 특활비 공세는 계획했던 윤석열 검찰총장이 아닌, 자신을 옥죌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면서 “추 장관은 그렇지 않아도 ‘자승자박의 여왕’으로 노무현 대통령 탄핵하려다 자신이 삼보일배하고 노 대통령의 열린우리당을 의석 과반의 ‘공룡여당’으로 만들어줬다”고 지적했다. 이어 드루킹 잡겠다고 수사의뢰한 결과 김경수 경남지사의 정치적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수활동비는 법령에 적용범위가 기밀유지가 요구되는 정보 및 사건수사, 기타 이에 준하는 외교·안보, 경호 등 국정수행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로 정의되어 있다. 홍준표 무소속 의원은 대검 특활비 감사에 대해 “특활비 문제는 박근혜 정부때 관행처럼 해 왔던 일들을 윤석렬 검사팀이 수사하여 박근혜 전 대통령과 그 당시 정부 요인 들을 모두 유죄로 만들었던 그 특활비가 아니었던가”라며 “기관 관행을 횡령죄로 몰아 갔던 그 당시 윤석렬 검찰이 이번에는 꺼꾸로 자신이 특활비 감사를 받는 다는 것은 참 아이로니컬 하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작심’ 이낙연 “강단 있고 공정한 공수처장 필요…이달 내 임명”(종합)

    ‘작심’ 이낙연 “강단 있고 공정한 공수처장 필요…이달 내 임명”(종합)

    “비상한 관심 갖고 주시하겠다”김태년 “‘정치개입’ 검찰권 남용 막기 위해 공수처 이달 내 출범 완료해야”변협, 김진욱 등 후보 3명 추천여야 모두 후보 고사에 인물난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권력층을 수사하는 기관이므로 중립적이고 공정하고 강단 있는 처장이 필요하다”며 이달 안에 임명해 줄 것을 기대했다. 이 대표는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시한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후보 추천위가 그런 처장 후보를 찾아주길 바란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 대표는 “조속한 (공수처) 출범을 바라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추천위가 향후 일정을 차질없이 진행해 이달 안에 처장이 임명되길 바란다”면서 “비상한 관심을 갖고 주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년 “검찰의 정권 흔들기, 정치개입 막기 위해 공수처 출범해야”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공수처 출범을 강조하면서 검찰을 직격했다. 김 원내대표는 “최근 검찰이 정부 정책(탈원전)을 수사하며 국정에 개입하는 정치 행태마저 서슴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김대중·노무현 대통령 당시 검찰개혁을 좌절시키려 했던 정권흔들기용 정치수사를 되풀이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정치개입 행위는 민주주의에 역행하는 구태”라며 “정치 개입과 검찰권 남용, 제 식구 감싸기 등 비리를 막기 위해서라도 공수처가 출범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공수처장 후보 1차 추천시한을 맞아 공수처장 후보 추천을 이달 내로 완료해야 한다고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다. 김 원내대표는 “초대 공수처장 임명은 공수처 설치를 위한 마지막 관문”이라며 “11월내 후보 추천을 완료할 수 있도록 책임 있게 임해주길 부탁하며 야당도 공수처장 추천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유죄 판결에서 보듯, 표적·편파·짜맞추기·봐주기 수사 등 검찰권 남용의 고질적 병폐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 있다”며 “공수처장 추천위는 개혁에 대한 열정과 자질을 갖춘 후보를 추천해달라”고 거듭 강조했다.대한변협, 김진욱·이건리·한명관 공수처장 후보로 추천 이날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은 초대 공수처 처장 후보로 김진욱(54·사법연수원 21기)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과 이건리(57·16기)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한명관(61·15기)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 등 3명을 추천했다. 이 협회장은 오전 대한변협 회관 14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어 초대 공수처장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대한변협 회장은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가운데 1명이다. 추천위는 이 협회장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추미애 법무부 장관,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됐다.추천위는 이날 오후 6시까지 위원별로 1차 후보 추천을 마무리하고 이달 13일 회의를 열어 후보들을 심의할 계획이다. 추천위는 추천위원 7명으로부터 최대 5명씩 후보자를 추천받기로 했다. 추천위원 6명 이상의 찬성으로 최종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1명을 지명한 뒤 인사청문회를 거쳐 처장을 임명한다. 추천위는 그러나 기준에 부합하는 인물을 찾기 쉽지 않은 데다, 부담감 때문에 고사하는 법조인들이 많아 여야 모두 인물난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당 측 추천위원들은 당초 3∼4명을 추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거절하는 대상자가 나와 최종적으로 2명을 낙점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정치적으로 중립을 유지하면서 고위공직자를 조사·기소할 수 있는 인물인지 등을 중심으로 주변의 평판을 듣고 후보군을 추렸다”며 “새로운 조직이 생기는 만큼 행정적인 관리가 가능한지도 염두에 뒀다”고 밝혔다.이낙연 “바이든, 시대적 요구 공약 담아”“우리 가는 길과 일치, 한국형 뉴딜 박차” 한편 이낙연 대표는 조 바이든 미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 “탄소배출 억제, 재생에너지 확대, 노동 보호, 복지 확대, 오바마케어 개선, 기술투자 확대 같은 시대적 요구를 공약에 담았다”면서 “우리가 가려는 길과 일치한다. 우리도 고용·산재보험 확대, 문재인케어 확충, 디지털 그린뉴딜을 비롯해 한국형 뉴딜 추진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장제원 “국민의힘만으로는 어려워...안철수 야권재편론 서둘러야”

    장제원 “국민의힘만으로는 어려워...안철수 야권재편론 서둘러야”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주장한 야권재편론은 (우리가) 서둘러서 해야할 일”이라고 밝혔다. 9일 장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당세만으로 어려운 정국을 돌파하고 다가오는 보궐선거와 대선에서 승리하기 힘들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장 의원은 “당 지지율이 20%대에 고착화되어 버렸다.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며 “야권의 차기 대선후보 선두그룹이 모두 당 밖에 위치하고 있다. 야권 재편의 당위성을 웅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김영삼 대통령은 노태우 대통령과, 노무현 대통령은 정몽준 의원과의 통합을 통해 정권을 창출했다”며 “국민의당과 함께하는 것은 김영삼 대통령의 3당 통합이나 노무현 대통령의 통합보다 훨씬 설득력 있는 통합”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鎖黨政治)는 기득권에 대한 집착이자, 부질없는 자존심일 뿐”이라며 “흥선대원군이 오로지 봉건왕조를 수호하기 위해 쇄국정책에 매달려 조선의 위기를 심화시켰다. 마찬가지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의 쇄당정치는 야권의 위기를 심화시켜 민주당의 100년 집권을 허용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우리끼리 정치한다고 국민들이 쳐다봐 주시지 않는다”며 “야권 전체는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오로지 혁신과 통합의 길로 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6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의원이 함께하는 연구단체인 국민미래포럼에서 야권 혁신 플랫폼과 관련해 “새로운 정당의 형태가 될 수도 있고 연대체의 형태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발언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안 대표가 신당 창당을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씨줄날줄] ‘인디언 기우제’ 2부/박홍환 논설위원

    [씨줄날줄] ‘인디언 기우제’ 2부/박홍환 논설위원

    방송인 이경규가 기획·제작한 블랙코미디 성격의 영화 ‘복면달호’(2007년)는 록스타를 꿈꾸던 주인공이 일약 트로트 황태자로 변신하는 과정을 재미있게 구성했다. 발표 당시에는 ‘이경규’라는 이름 외에 크게 주목받지 못했지만 최근 트로트 열풍을 타고 입소문이 퍼지면서 일부러 찾아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영화 속에 이런 대사가 나온다. 여주인공 차서연(이소연 분)과 남주인공 봉달호(차태현 분)의 대화신에서 서연이 달호에게 이렇게 묻는다. “달호야,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어김없이 비가 온대. 왜 그런지 알아?” 이에 달호가 “네가 가서 노래 불러줬냐? 뭐 거기까지 가서 노래를 불러”라고 장난치듯 대답하자 서연은 슬픈 얼굴로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거든”이라고 일깨워 준다. 가수의 꿈을 이룰 때까지 노력하겠다는 의미였다.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상대로 한 검찰 수사에 대해 여권 지지층은 ‘인디언 기우제’식 수사라는 비난을 쏟아냈다. 조 전 장관을 낙마시키기 위해 검찰이 그야말로 먼지 털 듯 샅샅이 뒤지고 있다는 뜻이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내는 인디언처럼 검찰이 조 전 장관의 비리가 나올 때까지 수사를 하고 있다”고 ‘인디언 기우제’를 처음으로 언급했고, 마침내 검찰이 조 전 장관을 기소하자 변호인단의 공식 입장문에도 등장했다. 이번에는 조 전 장관 수사 등으로 여권에 미운털이 깊숙하게 박힌 윤석열 검찰총장이 ‘인디언 기우제’의 대상이 된 듯하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지난 6일 대검 감찰부에 대검과 각급 검찰청의 특수활동비 지급 및 배정 내역을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추 장관은 윤 총장이 과거 일부 군내 사조직처럼 검찰 조직 내에서 친정체제를 구축하는 데 특수활동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그 후속조치로 일종의 특활비 감찰을 지시한 것이다. 앞서 추 장관은 윤 총장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을 때 ‘옵티머스자산운용 봐주기 수사’ 의혹이 있다며 헌정 사상 처음으로 사실상 검찰총장을 감찰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있다. 여기에 지난 번 수사지휘권을 행사한 사건들도 거의 대부분 윤 총장을 최종 타깃으로 삼은 것이나 마찬가지다. 어찌 보면 ‘인디언 기우제’의 제사장 교체라고 할 만하다. 부인과 장모 관련 사건, 측근 연루 사건 수사의 전개 과정에서 윤 총장의 개입 사실이 드러나면 엄청난 후폭풍이 몰려올 수밖에 없다.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지낸다면 100% 비가 오게 돼 있다. 먼지털기식 수사, 의혹 확인 감찰은 ‘불손한 의도’만 드러낼 뿐이다. stinger@seoul.co.kr
  • [사설] 부산시장 보선이 다시 소환한 가덕도 신공항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해묵은 부산 가덕도 신공항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부산을 방문하면서 “영남 지역의 희망고문을 끝내야 한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가덕도 신공항 검증용역비 20억원을 국토부 예산으로 증액 신청했다. 이에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6일 국회 교통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오기 전에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적정성을 검토하는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는다”고 답했다. 민주당 의원들과 부산·울산·경남(부울경)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장관에게 항의해 회의는 한때 정회됐다. 결국 국토위 여야 간사는 기존 정책 연구개발(R&D) 용역비 예산을 20억원 증액하고 이를 가덕도 신공항 적정성을 검토하는 데 쓰기로 했다. 영남권 신공항은 노무현 정부 때 시작됐고 부산·경남(PK)과 대구·경북(TK)의 갈등이 첨예한 사안이다. 이명박 정부 시절 가덕도와 경남 밀양 등 후보지 35곳에 대한 평가가 진행됐으나 모두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이 1.0에 미달해 신공항 건설은 백지화됐다. 이후에도 논란이 여전해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6년 프랑스의 파리공항공단(ADPi)이 용역을 맡아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으로 어렵게 결론지어졌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공약으로 내건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당선되면서 상황이 달려졌다. 2016년 당시 5개 광역단체장이 승복을 문서로 약속했으나 휴지조각이 됐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송철호 울산시장까지 총리실에 재검증을 요구하면서 지난해 12월 검증위원회가 꾸려졌다. 이에 TK 지역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총리실 검증위원회는 이달 중 결론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결론이든 공정한 과정과 근거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합의됐던 김해공항 확장이 뒤집히는 상황은 옳지 않다는 게 우리의 입장이다. 국책 사업이 정권의 이해득실에 따라 좌지우지된다는 선례로 인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간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
  • 김판석 교수, 한국인 첫 유엔 국제공무원위원 선출

    김판석 교수, 한국인 첫 유엔 국제공무원위원 선출

    문재인 정부 초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김판석(64) 연세대 글로벌행정학과 교수가 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국제공무원위원회 위원 선거에서 위원으로 선출됐다. 국제공무원위원회는 개인 자격 위원 15명으로 구성된 유엔총회 산하 기관이다. 급여 조정, 일비 지급과 직위 구분 관련 의사 결정, 보상·인사 사안 관련 유엔총회 권고 등 유엔 직원의 근무 조건 등을 규율·조정하는 유엔 인사·행정 분야의 주요 위원회다. 국내 인사가 이 위원회에 위원으로 진출한 것은 1991년 유엔 가입 이후 처음이다. 임기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다. 김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인사제도비서관을 지냈고 2017년 7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인사혁신처장을 지낸 뒤 한국인사행정학회 회장, 유엔 행정전문가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한 인사행정 전문가다. 외교부는 “인사·행정 분야에 있어서 김 교수의 전문성과 역량이 국제사회의 충분한 인정을 받은 결과로 평가된다”면서 “정부는 앞으로도 전문성을 갖춘 우리나라 인사의 유엔 예산·행정 분야 제반 위원회 진출을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단독] 국회 일부 기능은 여의도에… 위헌 ‘안전장치’ 갖춰 특별법 추진

    [단독] 국회 일부 기능은 여의도에… 위헌 ‘안전장치’ 갖춰 특별법 추진

    이번 주 발표될 더불어민주당의 ‘균형발전 종합보고서’에는 16년 만에 재추진되는 행정수도 이전의 밑그림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7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화두로 띄운 지 3개월여 만이다. 민주당 행정수도완성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보고서에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이후 글로벌 경제수도로서의 서울의 비전, 그리고 권역별 다극체제 등 크게 3가지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청와대와 국회 이전 여부다. 행정수도 이전은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추진됐으나 헌법재판소의 위헌 판결로 무산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 등 일부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했으나 행정부 수반인 청와대와 입법부인 국회가 서울에 남으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반의 반도 완성하지 못한 채로 남았다. 이 때문에 2016~2018년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의 국회 출장 비용은 550억원, 출장 횟수만 52만 1000회에 이르는 등 행정 비용이 소모되기도 했다. 민주당은 위헌 논란을 최소화하면서도 행정수도 이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절충안으로 국회 이전에 방점을 찍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월 세종갑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 등 80명이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한 발 더 나아가 본원을 아예 세종시에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 다만 위헌 논란을 피하기 위해 본회의장 등 일부 기능은 남겨 두는 방안을 택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에서 진행한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본회의가 서울에서 이뤄지는 경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더라도 위헌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2004년과 마찬가지로 국회 이전을 특별법으로 추진하되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 여론을 수렴하기로 한 것도 위헌 논란을 줄이고 당위성을 부여하기 위한 작업이다. 세종시에 정부부처가 들어서면서 행정수도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진 데다 야당에서도 지역 의원들을 중심으로 찬성 여론이 있어 특별법 추진이 가능하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2004년 헌재 판결에도 이견이 있었기 때문에 헌법소원이 청구된다 해도 이번에는 다른 해석이 나올 수 있을 거라 본다”면서 “야당에서도 찬성 여론이 있는 만큼 최대한 여야 합의를 도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친문계 틀어진 대권 구상… ‘김경수 대타’ 찾나

    친문계 틀어진 대권 구상… ‘김경수 대타’ 찾나

    정세균·이광재·임종석 등 후보로 언급친노 핵심 유시민 등판 가능성도 거론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 재판을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 이어 지난 6일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계의 대권 구상은 차질을 빚게 됐다. 친문 적자인 김 지사를 앞세워 ‘이낙연 대 이재명’ 구도를 흔들겠다는 계획은 실현이 불가능해지면서 친문은 한동안 새로운 대권 시나리오 구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 또는 제3의 후보 등 누구를 대안으로 택할지가 관건이다. 친문 일각에서는 김 지사가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을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여전히 남아 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지난 7일 페이스북에 “대법원에서 충분히 진실이 가려질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의연하게 대응하리라 믿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황희 의원도 “재판부가 정치권 선거문화에 이해가 부족해도 너무 과하게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현실적으로 김 지사가 차기 대선을 노리기는 쉽지 않다. 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내년 9월 10일까지 대선 후보를 정해야 한다.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대선 후보 확정을 위한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무죄를 받더라도 시간이 촉박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친문 내에서는 또 다른 대선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친문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을 조만간 출범시키려는 것도 제3의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8일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든 이 지사든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쪽도 본선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상황을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제3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도 언급된다. 하지만 임 전 실장을 제외하고는 친문과 거리가 있는 데다 셋 모두 이 대표와 이 지사의 박스권 대결 구도를 깰 만한 대중적 파괴력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다. 한 중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정 총리가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등판 가능성도 검토된다. 유 이사장은 친문 지지자들의 호감도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지난 6일 한 방송에서 “본인은 나올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유 이사장에게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단독]국회 본회의장·의장실만 남기고 세종으로 옮긴다

    [단독]국회 본회의장·의장실만 남기고 세종으로 옮긴다

    與 행정수도완성추진단, 청와대 남고 국회만 이전키로 국가 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해온 더불어민주당이 행정수도 이전을 본격화하는 차원에서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을 본회의장과 국회의장실만 남기고 모두 세종시로 이전하는 방안을 유력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는 이전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8일 민주당에 따르면 행정수도완성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균형발전 종합보고서’를 이번 주중 발표할 예정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추진단이 주중에 회의를 한 차례 더 한 뒤 보고서를 내놓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년 원내대표가 지난 7월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행정수도 이전을 화두로 올린지 3개월여 만에 밑그림이 나온 것이다. 추진단장인 우원식 의원은 “보고서에서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이후 글로벌 경제수도로서의 서울의 비전, 그리고 권역별 다극체제 등 크게 3가지 내용이 담길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가운데에서도 가장 핵심이 되는 부분은 청와대와 국회 이전 여부다. 행정수도 이전은 2004년 노무현 정부 때 처음 추진됐으나 헌법재판소 위헌 판결로 무산된 바 있다. 기획재정부 등 일부 정부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했으나 행정부 수반인 청와대와 국회가 서울에 남으면서 행정수도 이전은 반의 반쪽도 완성되지 못한 채로 남았다. 이 때문에 2016~2018년 세종시 소재 중앙부처 공무원의 국회 출장 비용은 550억원, 출장 횟수만 52만 1000회에 이르는 등 행정 비용이 소모되기도 했다. 그동안 추진단은 국회 이전을 놓고 상임위원회 11개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만 옮기는 안과 국회 전체를 옮기는 안 등을 검토해왔다. 하지만 국가 균형발전이란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국회를 모두 이전하는 것이 맞다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6월 세종갑을 지역구로 둔 홍성국 의원 등 80명이 국회 세종의사당을 설치하는 내용의 국회법 개정안을 발의했는데, 한 발 더 나아가 본원을 아예 세종시에 두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은 것이다.국회 본회의장 등 남기고 국민여론 수렴...위헌 해소될까 다만 국회를 완전 이전할 경우 2004년 헌법재판소의 행정수도 위헌 판결에 배치될 가능성이 있어 상징적 공간인 본회의장과 의장 집무실은 남겨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한다. 민주당 핵심관계자는 “본회의장과 의장 집무실만 서울에 남기면 위헌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면서 “그렇게 되면 세종의사당이 국회 본원이 되며, 여의도 의사당이 분원이 되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국토연구원에서 진행한 ‘국회분원 설치 및 운영방안’ 연구 용역에서도 국회의원 전원이 참석하는 본회의가 서울에서 이뤄지는 경우 상임위원회 및 예산결산특별위원회는 세종의사당으로 이전하더라도 위헌 가능성이 크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민주당은 이달 중 여론조사를 통해 국민적 여론을 수렴한 뒤, 특별법을 발의해 국회 이전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국회를 이전하고 난 뒤 비게 될 여의도 의사당 부지에는 스타트업 클러스터 조성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 이전은 어렵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였다. 당 관계자는 “청와대 측과 국민 여론 모두 우호적이지 않아 청와대 이전은 검토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김경수 잃은 친문…이낙연 對 이재명 관망하고 ‘대타’ 찾기

    김경수 잃은 친문…이낙연 對 이재명 관망하고 ‘대타’ 찾기

    김경수 경남지사가 1심에 이어 지난 6일 2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더불어민주당 내 최대 계파인 친문(친문재인)계의 대권 구상에 차질이 생겼다. 친문은 그들의 적자로 꼽히는 김 지사가 무죄를 받게 되면 그를 앞세워 ‘이낙연 대 이재명’으로 갇힌 대권 구도를 재편하려 했지만 시작부터 틀어진 상황이다. 친문이 김 지사의 대타를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해지면서 이낙연 대표와 이재명 경기지사의 오차범위 내 박스권 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친문은 김 지사가 김 지사의 실형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대법원에서 최종 무죄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친문 핵심인 전해철 의원은 7일 페이스북에 “대법원에서 충분히 진실이 가려질 수 있도록 김 지사가 의연하게 대응하리라 믿고 응원한다”고 밝혔다. 황희 의원도 “댓글조작을 드루킹하고 공모할 동기도 없고 그 자체로 선거에 영향도 미치지 못했다”며 “재판부가 정치권 선거문화에 이해가 부족해도 너무 과하게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친문이 김 지사에 대한 희망을 버리진 않았지만 그가 차기 대선을 노리기에 여건은 좋지 않다. 민주당 당헌상 대선후보는 내년 9월 10일까지 정해져야 한다. 김 지사에 대한 대법원 판결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경선 일정 등을 고려하면 촉박할 수밖에 없다. 친문 측 관계자는 8일 “친문이 이런 상황에 놓이게 된 김 지사에 미안함이 크지만 차차기를 노릴 수밖에 없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친문 내에서는 또 다른 대선후보를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주장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대표가 친문과 거리가 먼 이 지사를 상대로 최근 하락세를 보이면서 본선 경쟁력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됐다는 이유에서다. 친문 의원들이 주축이 되어 싱크탱크인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을 조만간 출범시키려는 것도 제3의 대선후보를 찾기 위한 작업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재선 의원은 “의원들 사이에서는 이 대표든 이 지사든 현재 상황에서는 어느 쪽도 본선 경쟁력을 장담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내년 초까지는 상황을 보자는 인식이 강하다”라고 밝혔다. 당내에서는 정세균 국무총리, 이광재 의원,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등이 제3의 대선후보가 될 가능성을 언급하지만 친문과 거리가 있는 데다 이 대표와 이 지사의 박스권 구도를 깰 만한 파괴력이 없다는 점에서 고민이 크다. 한 중진 의원은 “코로나19 상황이 계속되는데 이를 관리할 책임이 있는 정 총리가 대권에 도전하겠다고 하는 것도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친노(친노무현) 핵심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등판 가능성도 검토된다. 민주당 측 인사인 박시영 윈지코리아컨설팅 대표는 지난 6일 KBS 사사건건 프로그램에서 “유 이사장 본인은 나올 생각이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유 이사장에게 러브콜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알릴레오’서 성희롱 발언 제지 안해” 유시민 무혐의 처분

    “‘알릴레오’서 성희롱 발언 제지 안해” 유시민 무혐의 처분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유시민 사람사는세상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상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검찰이 무혐의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사건 관계인 등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최근 유시민 이사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당한 건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없음’ 처분했다. 서민민생대책위는 유시민 이사장이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에서 패널이 ‘검사들이 KBS의 모 기자를 좋아해 (조국 수사 내용을) 흘렸다’ 등의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중에도 유시민 이사장이 이를 제지하지 않고 방관했다며 지난해 10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당시 생방송이 끝날 무렵 유시민 이사장이 “성희롱 발언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고 하자 해당 패널은 “사석에서 많이 하는 얘기”라며 “혹시 불편함을 드렸다면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후 논란이 확산되자 유시민 이사장은 공식 입장을 내고 “진행자로서 즉각 바로잡아야 했는데 깊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이 단체가 유시민 이사장을 상대로 허위사실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고발한 사건은 지난 2월 말 검찰에서 ‘각하’ 처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유시민 유튜브 재개에 진중권 “거짓말로 대중 선동한 분…당혹스럽다”

    유시민 유튜브 재개에 진중권 “거짓말로 대중 선동한 분…당혹스럽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6일 유튜브 방송을 다시 시작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안 돌아가시고 살아계셨다면 이런것(책 비평) 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유 이사장은 노 전 대통령이 깨어있는 시민이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라고 했으며, 깨어있고자 하는 시민에게 필요한 것이 책이라고 강조했다. 유 이사장은 이날 재단 유튜브 방송 ‘알릴레오 시즌 3’(알릴레오 북‘s)에서 “우리 사회가 권력을 가진 사람들, 다수 여론이 찬성하는 쪽과 다른 견해를 내놓는 사람을 핍박한다”고 주장했다. 알릴레오 시즌3는 교양서를 다루는 도서 비평 프로그램으로, 이날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을 주제로 첫 방송을 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검찰이 계좌를 들여다 볼지도 모른다면서 유튜브 방송 출연료를 받는다고 알리기도 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임명을 놓고 유 이사장과 대립각을 세워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거짓말로 대중을 선동해 KBS 법조팀을 날려버리신 분이 이런 말씀을 하시니 당혹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 사람이 인격에 하자가 있는 양, 말을 함부로 하는 사람인 양 막말, 망언이라고 한다. 이런 식으로 덮어씌워서 사람들이 자기 내면의 의사 표현을 할 때 눈치 보게 만든다”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비판하며 이는 문재인 대통령 지지세력인 ‘대깨문’이 자신에게 일상적으로 하는 짓이라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와 함께 이른바 조국흑서라 불리는 ‘한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의 필진으로 참여한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유시민은 좌파라서 좋겠다. 고인의 존함 원없이 갖다쓸수 있어서”라고 하기도 했다. 서 교수는 가수 고 신해철씨가 현재 문재인 정부 비판에 나섰을 것이란 글을 썼다가 비판의 뭇매를 맞자 사과를 한 바 있다. 또 고인이용권이 저쪽 진영의 권리인 것도 망각한 채 절대 언급조차 하면 안되는 고인을 소환해버렸다고 하기도 했다. 이한상 고려대 경영대 교수는 다수와 다른 견해를 핍박한다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놓고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탈당 사태를 거론했다. 이 교수는 “금태섭 하나 못 거두는 정파를 위해 계속 웃음과 몸을 파시게나. 불쌍한 인간”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황대호 의원, 학벌사회 조장 및 왜곡된 역사관 방조하는 도교육청에 일침

    황대호 의원, 학벌사회 조장 및 왜곡된 역사관 방조하는 도교육청에 일침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황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수원4)은 6일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실시된 경기평생교육학습관, 경기중앙교육도서관, 경기성남교육도서관, 경기화성교육도서관에 대한 2020년도 행정사무감사에서 학벌사회 타파를 외치면서도 대학 진학과 학력 위주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년 전 역사관 왜곡 문제가 지적됐던 서적을 버젓이 공공도서관에 비치하고 있는 경기교육의 현 실태를 지적하며 개선을 촉구했다. 질의에서 황대호 의원은 “학력중심에서 직업능력 중심으로, 학벌중심 사회를 타파하겠다던 도교육청이 상반된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하며,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서 개설한 프로그램들 중 일부가 대학 진학과 학력 위주의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황대호 의원이 지적한 ‘공부를 잘 못해도 학교활동으로 대학 가기’ 프로그램은 학력의 결손이 있거나 학습 방향을 잘 못 잡고 있는 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대학지침서’로, 대학이 원하는 학생 유형, 학생부 전형 방법 등을 알려주는 형식으로 되어 있었으며, 이외에도 자녀 영어교육 강의 등 경기평생교육학습관에 개설된 일부 프로그램들은 학력 보강을 목적으로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황대호 의원은 “학벌사회를 타파하겠다는 도교육청의 교육방향에 비추어볼 때 학력 위주의 강의 프로그램은 취지에 맞지 않다”며, “평생교육의 관점에서 공교육이 제공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황대호 의원은 “지난 2018년도 경기일보에서 김일성 미화와 노무현 대통령 비하 논란이 있는 ‘노무현, 바로 대통령의 삶과 꿈’이라는 서적이 경기평생교육학습관과 도내 교육도서관에 비치된 것을 지적한 바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서적이 아직까지도 버젓이 경기평생교육학습관 1층 어린이실에 비치되어 있는 데다, 대출건수도 13건이나 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황대호 의원은 “어린아이들의 경우 쉽게 고정관념이 생기고 그 관념이 오래 지속될 수 있다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하고, 객관적인 검수를 거친 어린이 역사책을 비치해달라”고 촉구했다. 그밖에 황대호 의원은 지역 향토사와 환경교육, 성교육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설하고 확대 운영해 줄 것과, 경기교육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과 건강한 미래관을 심어주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해줄 것을 요청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경수 2심 함상훈 부장판사 누구…성폭행범 ‘분노의 판결’ 내리기도

    김경수 2심 함상훈 부장판사 누구…성폭행범 ‘분노의 판결’ 내리기도

    김경수(53) 경남지사에게 댓글을 이용한 불법 여론조작 혐의로 2심에서 실형을 선고한 재판장인 함상훈(53·사법연수원 21기) 부장판사는 형사·행정 재판을 주로 맡았다. 성폭행범의 형량을 1심보다 높이는 엄중 처벌을 하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함 부장판사는 1992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한 뒤 1995년 청주지법 판사로 처음 법조계에 입문했다. 이후 전주지법과 서울행정법원 등을 거쳐 2015년 광주고법 부장판사로 발령되며 이른바 ‘법관의 꽃’으로 불리는 고법 부장판사 자리에 올랐다. 고법 부장판사는 재판 능력을 인정받은 소수만 보임되던 자리다. 함 부장판사는 이후 서울고법 부장판사와 서울행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거치며 주로 형사·행정 재판을 맡았다. 올해 2월 정기 인사 때 서울고법 형사부로 돌아오면서 김 지사 사건을 맡게 됐다. 함 부장판사는 성범죄 전담인 서울고법 형사9부 재판장이었던 2017년 중학생 집단 성폭행 피의자들의 형량을 1심보다 높이면서 ‘분노’ 발언을 해 화제가 됐다. 이 사건은 고교생들이 2011년 9월 서울 도봉구에 있는 산에서 두 차례에 걸쳐 중학생 2명에게 술을 먹인 뒤 집단 성폭행한 것으로 드러나 공분을 샀다. 피해자들이 진술을 거부해 수사가 이뤄지지 않다가 경찰의 설득 끝에 2016년 3월 고소장을 냈고, 같은 해 7월 가해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1심은 재판에 넘겨진 11명 중 6명을 유죄로 인정하면서도 범행 당시 고등학생이었다는 등의 이유로 2명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하지만 2심 재판장을 맡은 함 부장판사는 실형이 선고된 피고인 3명의 형량을 1년씩 늘리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1명에게는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그는 법정에서 “기록을 읽어 보면 분노가 치밀어 이게 과연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이밖에 함 부장판사는 최근 아내와 6세 아들을 살해한 ‘관악구 모자 살인사건’으로 기소된 남편 조모(42) 씨에게 1심대로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함 부장판사는 “모든 사정을 고려하면 피고인이 범인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며 원심의 유죄 판단을 유지했다. 정치적으로 예민한 사건도 있었다. 함 부장판사는 서울행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하던 2014년 시민단체의 청구를 받아들여 국가정보원이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전문을 공개하라고 판결했다. 당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 발언 논란’이 촉발돼 대화록 공개를 둘러싼 관심이 높았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친문 적자’ 김경수 귀환 무산…이낙연-이재명 2강 일단 유지

    ‘친문 적자’ 김경수 귀환 무산…이낙연-이재명 2강 일단 유지

    김경수 경남지사가 6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던 ‘드루킹 사건’ 항소심에서 유죄를 받아 법적·정치적 족쇄를 풀지 못하게 됐다. 친문(친문재인) 적자인 김 지사의 정치적 행동반경에 제약이 계속되면서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 이재명 경기지사의 2강 구도도 일단 유지될 전망이다. 김 지사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여권 내 독보적인 친문 적자다. 옛 친노(친노무현)부터 친문까지 그의 든든한 버팀목이다. 현재 민주당의 대권 구도는 친문의 ‘대안’ 형식인 이 대표, 친문의 미움을 받는 이 지사의 2강 구도인데, 친문이 김 지사의 킹메이킹에 나서면 판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최근 친문계 의원 50여명이 만든 매머드급 싱크탱크 ‘민주주의 4.0 연구원(가칭)’이 크게 주목받은 것도 김 지사를 염두에 둔 것 아니냐는 해석 때문이다. ‘민주주의 4.0’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에 이은 ‘4번째 민주당 대통령’을 뜻한다. 당 일각에서는 이들이 본격적으로 김 지사에 대한 지원을 준비한다는 해석이 나왔으나 김 지사가 유죄 판결을 받으면서 ‘김경수 킹메이킹’도 불발됐다. 김 지사도 최근 대선 도전 가능성을 내비쳤으나 유죄 판결로 물거품이 됐다. 김 지사는 지난 9월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출연에서 ‘(드루킹 사건) 2심(재판)이 결정되면 대선 레이스에 뛰어드느냐’는 질문에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려면 수도권으로만 사람과 돈이 몰리는 문제를 차단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그래서 대선에 뛰어들겠다?”라고 묻자 “시·도 단위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우니까”라며 대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유죄 판결로 아직 유의미한 수치에 도달하지 못한 김 지사의 지지율도 당분간 답보 상태를 면하기 어려워졌다. 지난달 26~30일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7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 수준에 오차범위 ±1.9%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에서 김 지사는 지지율 2.2%를 기록했다. 이낙연·이재명(공동1위), 추미애 법무부 장관에 이은 여권 내 4위, 전체 10위 수준이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김봉현이 ‘언론 관심 돌리라’고 해서 이상호 사진 언론에 제보”

    “김봉현이 ‘언론 관심 돌리라’고 해서 이상호 사진 언론에 제보”

    검사들에게 술접대를 했다고 주장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킨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횡령 범죄 사건 공범이 해외 도피 중에 김 전 회장으로부터 “언론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는 말을 듣고 이상호(55·구속 기소) 더불어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과 함께 한 술자리에서 찍은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했다고 증언했다. 이 위원장은 2002년 16대 대통령 선거 때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부산지역 대표로 활동한 것을 계기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정치인이다.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신혁재) 심리로 6일 오전에 열린 김 전 회장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김모(42·구속 기소) 전 수원여객운수 재무이사는 “올해 3월 말 제가 캄보디아에 있을 때 김 전 회장이 ‘언론의 관심을 다른 쪽으로 돌릴 필요가 있다. (그럴 만한) 자료를 갖고 있는 것이 있냐‘고 해서 과거 유흥주점에서 같이 술자리를 했던 이 위원장 사진을 김 전 회장에게 보여줬다”면서 “재향군인회상조회 부사장을 지낸 박모씨를 통해서 이 사진을 언론사에 제보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올해 3월은 ‘라임 사건’(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을 둘러싼 여러 사건들)이 새 국면을 맞았던 시기다. 당시 장모(42·구속 기소) 전 대신증권 센터장이 김 전 회장을 가리켜 “로비를 어마무시하게 한다”고 표현하고 김 전 회장의 친구인 김모(46·구속 기소) 전 청와대 행정관을 가리켜 “사실 라임 거, 이 분이 다 막았었어요”라고 말한 녹취록이 공개돼 김 전 회장의 존재와 라임 사건과 관련한 정·관계 로비 의혹이 주목을 받았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의 소개로 2018년 4월 말 이 위원장을 서울 강남구 신사동의 한 식당에서 처음 만났다고 했다. 이후 유흥주점에 같이 가서 술을 마셨고, 그 자리에서 이 위원장과 함께 있는 사진을 찍었다고 말했다. 김 전 재무이사는 “블로그를 통해 이 위원장을 알고 있었고 당시 정치에도 관심이 많았어서 실제로 정치인이랑 같이 술자리를 하는 게 신기했다. 동료들한테도 자랑할 생각으로 사진을 촬영했다”고 증언했다.검찰은 신문 과정에서 김 전 재무이사에게 ‘김 전 회장이 이 위원장에게 로비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 전 재무이사는 “로비라기보다는 (김 전 회장이 나에게) 이 위원장과 돈을 주고 받은 것도 있고, 같이 술을 먹기도 했고, 양말 얘기도 하면서 기삿거리가 될 것 같으니 (언론사에 제보)해보라고 말했다. 제보를 해서 언론의 관심을 바꾸자는 취지의 말이었다”고 답했다. 이 위원장은 김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돼 현재 재판을 받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위원장은 2018년 9월 전문건설공제조합 감사로 재직할 당시 김 전 회장과 김 전 재무이사로부터 투자 요청을 받고 이들에게 양말을 사달라고 요구해 1800만원 상당의 양말을 판매했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추석 명절 선물로 양말을 사달라고 얘기했을 뿐 부정한 청탁과 전혀 관계가 없다는 입장이다. 김 전 회장은 김 전 재무이사 등과 공모하여 2018년 10월~지난해 1월 경기 수원 버스회사 수원여객운수의 자금 241억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회장은 이 241억원을 본인이 관리하는 4개 법인 계좌로 송금한 뒤 이를 회사 인수대금으로 사용했다는 것이 검찰의 주장이다. 김 전 재무이사는 “김 전 회장이 지난해 1월 저에게 ‘내가 문제를 해결할테니 그때까지 해외에 나가 있으라’는 취지로 말을 했다”면서 김 전 회장이 현금 2000만원을 지급해줬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재무이사에게 ‘(검찰이) 이 위원장, 김 전 회장에 대한 불리한 진술을 하라고 증인(김 재무이사)을 회유 또는 협박하거나, 그렇게 하지 않을 수 없도록 묵시적 환경을 조성해서 특정 진술을 하도록 유도한 적이 있는지’를 물었다. 김 전 재무이사는 “없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사설] ‘꼼수투표’보다 진정한 반성·사과 없어 더 큰 문제다

    더불어민주당이 전 당원 투표라는 ‘꼼수투표’로 당헌 개정을 마무리하고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당헌 제96조 2항에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등 중대한 잘못으로 직위를 상실해 재보궐 선거를 하는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자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돼 있는데, 여기에다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 것이다.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로 있을 때 새누리당 고성군수 낙마에 따른 재선거 발생과 새누리당의 후보자 천거 문제를 비판하며 신설한 당헌 규정의 기본원칙을 포기한 만큼 ‘편의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유효투표 논란도 불거졌다. 민주당은 이번 투표 찬성률이 86.64%라고 강조했지만, 이번 전 당원 투표에는 권리당원 80만 3959명 중 21만 1804명(26.35%)만이 참여했다. 현행 당규상 ‘전 당원 투표는 투표권자 총수의 3분의1 이상의 투표와 유효투표 총수 과반수의 찬성으로 확정한다’는 규정에 부합하지 않는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은 권리당원 청구로 이뤄지는 전 당원 투표에 관한 것으로, 지난 주말 당 지도부 직권으로 실시한 투표와는 별개”라며 “이번 투표는 유효투표 조항 적용 대상이 아니다”라고 논란에 선을 그었지만, 궁색한 변명에 불과하다. 야당으로부터 “현대판 사사오입”이라는 조롱까지 받고 있다. 사정이 이런데도 당내에서는 통렬한 반성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 당 소속 174명 의원 중 단 1명도 비판이나 우려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는다. 바른말 하는 패기 있는 초선이나 당 지도부의 방침에 일침을 가하는 중진도 찾아볼 수 없다. 노무현 정부에서 초대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낸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만이 “천벌받을 짓, 왜 이리 명분보다 탐욕인가”라고 비판할 뿐이다. 1000만 서울시민을 책임지는 서울시장과 340만 부산시민을 책임지는 부산시장을 뽑는 선거는 현실 정치에서 무척 중요하다. 특히 두 도시의 시장이 어느 당 출신이냐에 따라 약 1년 뒤에 치를 대선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때문에 민주당에서 도덕적 우위를 주장하기 위해 신설한 당헌을 변경하려고 시도하는 행위 자체를 이해하지 못할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런 주요한 당헌 개정에 앞서 국민에게 진정성 있는 사과가 우선됐어야 한다. 또 청와대나 당 지도부가 당헌 개정의 부담을 정치적으로 책임을 져야지, 전 당원 투표 같은 요식행위로 면죄부를 추구해서도 안 된다. 정치는 현실이지만 역대 선거에서 명분 잃은 선거는 국민의 외면을 받았다는 점을 민주당은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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