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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예상 벗어난 ‘인사노무관리론’이 당락 가른다

    예상 벗어난 ‘인사노무관리론’이 당락 가른다

    지난 8~9일 치러진 제24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은 과목별로 한 문항 이상씩 어려운 논점이 출제되면서 수험생들이 느끼기에 지난해보다 문제가 어려웠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인사노무관리론은 종업원지주제, 새로운 우리사주제 등 생소한 주제가 출제되면서 꽤 어려웠다는 평가다. 이번 2차 시험에는 지난해 1차 합격자 1468명 가운데 최종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올해 1차 합격자 1688명이 응시했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차 시험 관문을 통과해 3차 시험(면접)을 치를 합격자를 10월 7일 발표할 예정이다. 이어 10월 17~18일 3차 시험을 치르고 11월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2차 시험 과목 가운데 배점(150점)이 가장 높은 노동법은 자주 출제되는 전통적인 쟁점과 최신판례가 적절히 혼재돼 출제됐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최신 판례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으로 보인다. 박기표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중요 논점 위주로 무난하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을 높이기 위한 문제도 일부 나왔다”고 분석했다. 노동법에서는 취업규칙의 불이익 변경과 회사분할, 조합활동의 정당성과 불이익 취급, 직장폐쇄, 휴직 등에 관한 문제가 출제됐다. 박기표 강사는 “휴직은 노무제공이 상당 기간 곤란한 경우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문제를 풀었다면 구체적인 법리를 모르더라도 일정 정도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골로 출제되는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과 최신판례 문제인 분할과 근로관계 해결은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기표 강사는 “불이익취급이 부당노동행위인지에 대해 결론을 내리기가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조합활동과 불이익취급 간의 인과관계에 대해 객관적 인과관계설을 채택한다면 부당노동행위가 명백하지만 판례와 같이 주관적 인과관계설에 따를 경우 결론은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행정쟁송법은 심판청구기간, 고지제도, 집행정지와 임시처분 등 친숙한 논점 위주로 출제되면서 크게 어렵지 않았을 것으로 분석된다. 김기홍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대부분의 문제가 평이하게 출제됐으며, 충분히 학습한 수험생이라면 답안을 제대로 작성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험에서 가장 어렵게 출제된 인사노무관리론에서는 수험생들이 예상하지 못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노성봉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전체적으로 지난해보다 어려웠다”면서도 “최신 이슈와 기출문제를 꼼꼼히 봤다면 충분히 풀 수 있었던 문제”라고 분석했다. 특히 수험생들이 어려워했던 종업원지주제와 새로운 우리사주제와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형적인 문제는 아니지만, 최신 이슈나 기출문제를 분석했다면 출제 예상이 가능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선택 과목인 민사소송법에서도 송달에 관한 문제 등 예상을 벗어난 문제가 일부 출제됐다. 신정운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사무원에게 송달할 경우에는 근무장소에서 해야 되기 때문에 우체국 창구에서 한 것은 부적법하다고 결론 내리는 것이 적절한 답안”이라면서 “조문을 찾아서 적으면 되지만, 당황한 수험생들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예비적 공동소송의 적법 여부를 묻는 문제와 재소금지 문제는 기존에도 강조되던 논점이라 수험생들이 손쉽게 해결했을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선택과목인 노동경제학에서는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노동시장 유연화, 정년연장, 세대 간 일자리 경쟁 등과 관련한 문제가 다수 출제됐다. 기본 이론을 숙지한 수험생이라면 문제 해결이 어렵지 않았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우탁 합격의 법학원 강사는 “기존에도 강조되던 논점으로 최근 이슈가 되면서 많은 수험생들이 이를 학습해 손쉽게 해결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노동경제학에서 처음으로 계산형 문제가 출제되면서 체감 난도가 다소 올랐다. 김우탁 강사는 “노동수요에서 한계기술대체율의 개념, 한계대체율의 정의 등을 연결해 풀 수 있는 계산형 문제가 나오는 등 주제가 다양해지고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출제돼 점수는 예년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법조문 숙지 후 판례 핵심개념 파고들어라

    법조문 숙지 후 판례 핵심개념 파고들어라

    제24회 공인노무사 2차 시험이 다음달 8~9일 치러진다. 지난해 1차 합격자 1468명 가운데 최종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과 올해 1차 합격자 1688명이 2차 시험을 보게 된다. 특히 올해는 최근 6년간 최다 인원인 3957명이 1차 시험 원서를 낸 데다 합격자도 지난해보다 220명 정도 늘어나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대비해 합격의 법학원 강사들의 도움으로 수험생에게 도움이 될 만한 효과적인 공부법을 짚어 봤다. 우선 수험생은 남은 기간 동안 지나치게 공부 시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등 학습 방법에 변화를 주는 것은 삼가야 한다. 합격의 법학원 김우탁 노무사는 “지금 시점에서는 무엇보다 평소 학습했던 내용을 반복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며 “중요도가 높은 내용은 직접 써 보고,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내용은 눈으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것도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는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2차 시험 과목 가운데 가장 높은 배점(150점)인 노동법은 판례가 중요하기 때문에 최신 판례와 기출 판례의 학습 비중을 높여야 한다. 합격의 법학원 김기범 노무사는 “논점별로 핵심 단어를 정리한 뒤, 판례의 논거와 결론을 암기해야 한다”며 “사례 문제가 출제됐을 때 상대적으로 쉽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문제를 풀어 보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2차 시험은 논술형이기 때문에 모의고사를 반복하면서 자연스럽게 시간 안배와 답안지 작성 방법을 몸으로 익히는 것도 중요하다. 과목별로 출제되는 문제는 빈칸 없이 모두 다 써야 하기 때문에 답안지 분량에 집착하기보다는 출제 의도를 정확하게 파악해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 불필요한 목차는 쓰지 않고, 장황하게 글을 이어 가기보다는 소목차로 끊어서 알아보기 쉽게 작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기범 노무사는 “각 판례의 주요 논점 중심으로 이해를 바탕으로 한 암기를 하고, 이에 해당되는 법리를 질문에 주어진 사실관계에 대입해 사안을 정리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 암기가 아닌 판례의 핵심 개념과 법리 구조를 제대로 이해해야 한다는 의미다. 하지만 판례에 집착한 나머지 법해석의 기본이 되는 법조문의 중요성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김기범 노무사는 “판례 역시 법조문을 기초로 하는 법 해석의 한 가지 방법일 뿐”이라면서 “판례를 암기하기에 앞서 관련 조문의 내용과 함께 왜 이러한 쟁점이 노사 간에 문제가 됐는지를 먼저 이해하고 있어야 수준 높은 답안을 구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행정쟁송법은 주로 행정법 사례 문제가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일반이론을 단순 암기해서는 고득점이 어렵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특히 노동법이나 민사소송법 등 다른 과목과 연계된 문제가 출제되고 있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합격의 법학원 도승하 강사는 “사례 문제는 일반이론의 정리를 바탕으로 문제에서 제시된 사실관계를 해결해야 한다”며 “지금 시점에서는 사례 문제 풀이가 가장 좋은 학습법”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행정쟁송은 취소 소송이 중심이 되기 때문에 이에 대한 기본 흐름과 쟁점을 완벽하게 정리하고 암기해야 한다”며 “출제 가능성이 적은 문제보다는 기출 문제의 기본 쟁점과 다른 시험에서의 기본 쟁점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 것이 좋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법와 행정쟁송법 등 법리 관련 과목은 자신이 학습한 판례와 실제 문제의 사실관계를 오인하지 않아야 한다. 즉 ‘문제의 사실관계는 판례와 똑같이 출제되지 않고 변형돼 출제된다’는 기본 원리를 잊지 않아야 한다는 의미다. 인사노무관리론에서는 전략적 인적자원관리의 관점에서 상황을 제시하고 노무 시스템을 설계하는 방안을 묻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고 있다. 인적자원 확보·개발·평가·보상·유지관리의 5가지 차원을 제시한 상황에 맞게 시스템을 설계하라는 문제, 여성과 비정규직 인력의 활용 방안, 유연 근무제 등 인적자원관리에 관한 최근 이슈 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선택 과목인 민사소송법은 단문형 출제가 많으며, 노동경제학은 다른 선택과목에 비해 기본 이론 위주로 출제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자주 출제된 노동수요와 노동공급이론, 실업이론은 필수적으로 학습해야 한다. 이와 함께 최근 노동시장 구조 개선 논의에 포함된 통상임금·근로시간단축·임금피크제와 관련된 이론도 함께 정리해야 한다. 김우탁 노무사는 “노동경제학은 이론적이고 답이 명확한 문제 위주로 출제되고 있다”며 “그래프가 배점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연습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경영조직론은 시사적인 특성이 있기 때문에 최근 재계나 노동계 이슈, 정부 정책 등을 알아 둘 필요가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오바마 대통령, 친구라면 아베 잘못 바로잡아 줘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복동(89) 할머니가 29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역사 왜곡을 비판하면서 진정한 사죄를 거듭 촉구했다. 김 할머니는 30일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1일 미국 워싱턴DC 주미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리는 수요시위에 참석하기 위해 방미한 김 할머니는 이날 버지니아주 한 식당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살아서) 고국으로 돌아오기는 했지만 아직 우리는 해방이 안 됐다”며 “이 문제가 끝나기 전에 죽기에는 너무 억울해서 아픈 몸을 이끌고 이곳까지 왔다”고 말했다. 위안부 피해자가 주미 일본 대사관 앞에서 직접 시위를 하기는 처음이다. 그는 “설령 과거에 일본 일왕이 했다고 하더라도 현재 아베가 정권을 잡고 있으니까 마땅히 자기 조상의 잘못을 용서해 달라고 하고 법적 사죄와 배상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도 아직도 자기들이 한 짓이 아니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 미·일 간 방위협력지침 개정을 통한 일본의 재무장화 움직임을 겨냥, “과거의 잘못을 배우지 못한 일본이 이제는 전쟁 준비를 한다는데 절대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미국 대통령도 그렇다. 큰 나라 대통령이라면, 또 친구라면 아베의 잘못된 길을 바로잡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1992년에 시작해 1185회를 맞는 수요시위가 서울이 아닌 워싱턴에서 열리는 것은 처음이다. 김 할머니는 또 30일 조지워싱턴대에서 위안부 참상을 증언하고, 2일에는 캐서린 러셀 국무부 세계여성문제 전담대사와 면담할 예정이다. 시위에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상임대표 윤미향)와 워싱턴 정대위(회장 이정실), 워싱턴 시민학교(이사장 양현승 목사), ‘풍물패 한판’(대표 박기웅), ‘미주희망연대 워싱턴’(대표 신행우)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또 중국과 베트남 시민단체는 물론 데니스 핼핀 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 등 미국 내 지한파 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울시는 일본군 위안부의 피해 실상을 고발하고 전쟁 피해 여성들의 인권을 위해 세계 전역에서 활동하는 김 할머니를 올해 서울시 여성상 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또 최우수상 개인 부문에는 그리다협동조합의 유경희 대표, 단체 부문에는 대한어머니회 서울시연합회(단체)를 선정했다. 우수상에는 노무사 김재진씨와 송파구 수어사랑 봉사단장 최상유자씨, 동작맘모여라(단체)가 선정됐다. 오는 11일 광화문 중앙광장에서 열리는 양성평등주간 기념식에서 시상한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서울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잇단 해외 이민·취업 피해… 정부는 “민·형사 소송하세요”

    잇단 해외 이민·취업 피해… 정부는 “민·형사 소송하세요”

    홍모(34·여)씨는 서울신문에 실린 ‘캐나다 용접공 취업 사기 의혹’ 기사<2015년 6월 16일자 11면>를 보고 본지에 연락을 해 왔다. 선천성 망막 증후군을 앓는 여섯살 아이를 둔 그는 2012년 장애아를 키우기 좋은 나라라는 주변 이야기에 이민대행사 N사와 캐나다 이민 절차를 밟았다. 하지만 수수료 1490만원만 쓰고 이민에는 실패했다. N사가 대행해 제출한 서류가 미비하다며 이민 신청이 반려된 것이다. 홍씨는 올해 1월 민사 소송에서 이겼지만 N사는 “폐업 탓에 자산이 없다”며 수수료를 반환하지 않았다. 형사 소송은 다음달 선고 예정이다. 홍씨는 N사를 실제로 운영한 A(41)씨가 캐나다 사기 의혹 취업을 알선한 S사 대표라는 점을 지적했다. N사는 보증보험 미가입으로 외교부로부터 경고와 업무정지 처분을 받고 지난해 1월 등록이 취소됐으며 S사는 직전인 2013년 12월 설립됐다. A씨는 N사 등록 취소 전 S사를 차려 업종만 바꾼 셈이다. A씨는 “N사에서 일할 당시 있었던 일과 S사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주장했다. 홍씨는 외교부에 이런 사실을 알렸다. 외교부는 “고용노동부 소관”이라고만 답했다. 그러나 고용부도 “A씨 개인이 어떤 처벌을 받은 게 아니라서 등록 신청을 반려할 수 없다”고 했다. 현재 S사는 홈페이지에 ‘고용부 정식 인증 기관’이라고 홍보하고 있다. 두 부처 모두 민·형사 소송을 권했다. ‘공’을 사법당국으로 넘긴 셈이다. 이춘성 노무사는 “취업난을 미끼로 한 사기가 다수 발생하고 있는데 당국의 사전 관리가 아쉽다”고 말했다. 홍씨는 “정부가 조금만 신경 썼다면 이번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면서 “정부는 규정만 따지고 있는데 확정 판결이 나오기 전에 피해자가 느는 것은 아무 일도 아니라는 것인지 답답하다”고 했다. S사와 연계된 X학원에 대한 제보도 이어졌다. 장모(33)씨는 X학원 원장 B(53)씨로부터 캐나다 취업 권유를 받고 올해 초 출국했지만 다른 자격증을 따려고 시간을 허비하다 5개월 만에 귀국했다. 대구지법에 소송을 낸 장씨는 “특정 자격증만 있으면 쉽게 취업한다는 얘기는 십중팔구 거짓일 것”이라고 말했다. B씨는 “일부의 문제 제기일 뿐 대부분 학원에 만족하고 있다”며 “모든 비용은 제대로 썼다”고 반박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퇴직금 달라는 말에… 입에 돈 넣으려던 유명 학원장

    서울의 대형 학원 원장이 퇴직금 지급을 둘러싸고 전 직원 등과 다투는 과정에서 언어폭력과 완력을 행사한 사실이 드러났다. 이 학원장은 피해자와 합의를 위해 만난 자리에서도 오만한 태도로 일관하다 결국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직장인 A(40)씨는 지난 3월 서울의 대형 학원에서 봉변을 당했다. 이 학원은 약혼녀인 외국 여성 B(37)씨가 14년 넘게 근무한 곳이었다. B씨는 앞서 2월에 이 학원을 그만뒀으나 퇴직금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 한국말이 서투르고 관련 법을 잘 몰랐던 B씨는 약혼자와 노무사를 데리고 퇴직금 미지급 문제를 따지러 왔다. 그러자 40대 학원장 C씨는 상의도 없이 사람들을 끌고 왔다고 불쾌해했다. 감정이 격해져 B씨에게 언성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A씨에게도 “집에 가는 길 조심하라”는 등의 거친 말을 내뱉었다. 험악한 분위기의 이 자리는 노무사가 양측을 중재하면서 겨우 마무리됐다. 그러나 그 다음날 사건이 터졌다. 학원 근처 음식점에서 일하던 A씨가 잠시 휴식을 취하러 가게 밖에 나온 것을 길을 걷던 C씨가 목격한 것. 그는 A씨에게 다가가 “이런 데서 일하고 있었느냐. 나이도 어린 것이 여자 뒤에서 그런 일이나 꾸미느냐” 는 등 막말을 퍼부으며 손으로 얼굴을 밀쳤다. 또 “돈이 필요하냐. 담뱃값 좀 줄까”라며 A씨 입에 지폐를 찔러 넣으려 하기도 했다. 화가 난 A씨는 C씨를 고소했다. 하지만 폭행 정도가 경미하다고 판단한 검찰은 “형사 처벌보다는 원만히 합의를 하라”며 직권으로 사건을 조정위원회에 넘겼다. 하지만 C씨의 태도는 크게 바뀌지 않았다. 지난 4월 조정위 참석을 위해 검찰청사에 온 C씨는 복도에서 A씨를 보고는 또다시 언어폭력을 가했다. A씨는 “C씨가 나를 보더니 ‘나는 기소돼 봤자 너보다 돈이 많으니까 걱정 없다. 그러니 그만 끝내자’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C씨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남의 몸에 손을 대고 조롱한 잘못은 인정한다. 당시 집안에 우환이 있어서 제 정신이 아니었다”면서도 “하지만 A씨의 주장처럼 나는 돈이 많아 문제 될 것 없다는 식으로 말한 적은 절대로 없다”고 했다. 서울중앙지검은 C씨를 벌금 100만원에 약식기소했으나 서울중앙지법 재판부는 50만원 더 보태 벌금 150만원을 선고했다고 4일 밝혔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알바생 임금체불 상담 원스톱 서비스 운영

    아르바이트를 하다 임금을 떼이거나 최저임금(시간당 5580원)도 못 받는 등 부당한 처우를 당했을 때 신고하거나 상담받기가 쉬워진다. 고용노동부는 피해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이 ‘알바천국’, ‘알바몬’ 등 구직사이트를 통해 전문가 상담을 받고 필요하다면 신고도 할 수 있도록 원스톱 서비스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아르바이트생이 자주 찾는 구직사이트에 기존의 전문가 상담, 알바신고센터 등을 연결해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피해를 당한 아르바이트생은 우선 구직 사이트의 ‘상담하기’를 클릭해 공인노무사에게 자신이 당한 부당행위를 설명하고 사업주가 근로기준법의 어떤 조항을 위반했는지, 어떻게 하면 피해 구제를 받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해 즉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구직사이트와 연결된 알바신고센터에 피해사례를 바로 접수할 수도 있다. 알바신고센터는 피해사례 상담 후 법 위반이 의심되거나 진정을 희망하면 고용부에 인계한다. 또 구직사이트에 사업주가 구직광고를 내거나 구직자가 회원 가입을 하면 표준근로계약서 양식과 근로계약서 작성 요령, 근로기준법 풀이 등이 메일로 자동 발송된다. 고용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청소년은 부당행위를 당해도 고용부 등 기관에 신고하는 것을 부담스러워 하기 때문에 편하게 상담받을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세종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노무사 1차시험 한달여 앞으로 [   ] 안에 과목별 합격 공부 비법 있다

    노무사 1차시험 한달여 앞으로 [   ] 안에 과목별 합격 공부 비법 있다

    제24회 공인노무사 자격증 제1차 시험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자격시험으로는 드물게 3차 시험(면접)까지 통과해야 하는 공인노무사시험은 오는 6월 6일 1차 시험이 치러진다. 1차 시험에서는 노동법 1·2, 민법, 사회보험법과 선택과목(경제학원론, 경영학개론 중 1과목) 등 5과목을 치른다. 이후 노동법, 인사노무관리론, 행정쟁송법과 선택과목(경영조직론, 노동경제학, 민사소송법 중 1과목) 등 4과목을 논술형으로 치르는 2차 시험이 8월 8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돼 있다. 마지막으로 10월 17~18일 면접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코앞으로 다가온 시험에 대비해 합격의 법학원 강사진의 도움을 받아 남은 기간 효과적인 공부법을 살펴봤다. ●노동법, 쟁점 반복 출제돼 덜 까다로워… 30분안에 50문제 풀어 시간 안배해야 우선 수험생들은 지금까지 해 오던 학습법이나 학습 내용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 남은 기간 동안 지나치게 공부시간을 늘리거나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는 등 변화를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과목별로 살펴보면, 노동법 1·2 과목은 최근 1차 시험에서도 판례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 합격의 법학원 김기범 강사는 “기본적인 법조문의 내용학습은 당연한 기본 전제”라면서 “1차시험에서 출제되는 판례 문제의 경우, 판례가 제시하고 있는 법리나 논거보다는 결론이 더 중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기본서에 수록된 중요 판례와 최신 판례의 결론을 잘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노동시장 구조개선을 위한 노·사·정 대타협 과정에서 논란이 된 해고요건 가이드라인 제정 등 최근 이슈가 된 노동관련 뉴스라도 판례나 법률상 근거가 없다면 출제 가능성은 낮다. 다만 최신 판례에 대해서는 결론과 법리적 근거 등에 대한 학습이 필요하다. 김 강사는 “객관식 시험의 특성상 빈출쟁점은 반복 출제되고 있다”며 기출문제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기출문제 풀이나 모의고사로 실전감각을 쌓는 수험생은 노동법 과목에서 시간을 줄이는 연습도 해야 한다. 과목별로 별도의 시험시간이 배정된 것이 아니라 자체적으로 과목별 시간배분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다른 과목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게 출제되기 때문에 30분 안에 50문제를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김 강사는 “최소한 근로기준법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조문에서 출제되는 문제는 절대 틀려서는 안된다”며 “빠른 풀이를 통해 다른 과목을 더 집중해서 풀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민법, 쉬운 문제 해결 뒤 사례형 풀어야… 사회보험법, 출제수 많은 법률 순으로 민법 과목은 해가 갈수록 난도가 높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올해 역시 지난해보다 까다롭게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기출문제 중심의 반복학습과 함께 어려운 문제와 그렇지 않은 문제를 기술적으로 나눠서 푸는 연습도 필요하다. 신정운 강사는 “민법은 시험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과목 가운데 하나”라며 “상대적으로 까다로운 사례형 문제나 박스형 문제는 나중에 해결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사회보험법은 시험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는 전체적인 내용을 들여다봐야 한다. 다만 시험날짜가 다가오면 분량 대비 출제문제 수가 많은 사회보장기본법 위주로 복습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이주현 강사는 “사회보장기본법, 고용보험법, 산업재해보상보험법, 고용보험 및 산업재해보상보험에 관한 징수 등에 관한 법률 순으로 학습하는 것이 좋다”며 “이후 시간적인 여유가 난다면 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을 공부하는 것이 전략적인 수험방법”이라고 조언했다. 특히 전체적인 내용에 대한 이해 정도를 묻는 문제보다 법조문의 정확한 암기여부를 묻는 문제가 많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또 비슷한 주제에 대해 4대보험이 각각 다르게 정하고 있는 경우에는 실수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황별로 4대 보험별 비교 암기가 필요하다. ●경제학원론 기출 중심으로 개념 이해를… 가맹거래사·7급 공무원 기출도 효과적 선택과목으로는 경제학원론과 경영학개론이 있다. 경제학원론은 미시경제학과 거시경제학 분야로 분류된다. 미시경제학에서는 생산요소시장과 소득분배이론의 출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고 거시경제학에서는 실업률, 경제활동참가율, 소비자 물가지수를 활용한 계산 문제와 효율성 임금이론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경영학개론은 조직행동과 조직이론, 회계 등 챙겨야 할 내용이 많은 데다 지난해부터 생소한 개념들이 출제되고 있다. 전수환 강사는 “현실적으로 생소한 개념에 대비하기 위해 범위를 넓혀 공부하는 것은 무리”라면서 “남은 기간 동안에는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시험에 출제된 개념들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출제경향이 유사한 가맹거래사와 난도가 조금 높은 7급 공무원 기출문제를 단원별로 공부하는 것도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10년 뒤 간호사·복지사 늘고 교수·교사·사진가 줄어든다

    10년 뒤 간호사·복지사 늘고 교수·교사·사진가 줄어든다

    앞으로 10년 뒤인 2025년에는 상담전문가, 간호사, 간병인,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등의 직업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대학교수, 초·중등 교사 등의 수요는 줄어들 전망이다. 저출산으로 학생수가 줄어들고, 고령화로 인해 돌봄 및 의료 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기 때문이다. 21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15 한국직업전망’에 따르면 주요 직업 196개 가운데 일자리가 늘어나는 직업은 행사기획자, 임상심리사, 상담전문가, 홍보도우미 및 판촉원 등 13개로 나타났다. 일자리가 다소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 직업은 노무사, 법무사, 애완동물미용사, 변호사, 보육교사 등 83개였다. 반면 일자리가 지금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측된 직업은 대학교수, 초중등 교사, 증권 및 외환중개인, 사진가, 작물재배종사자, 어업 관련 종사자 등 모두 32개였다. 이 밖에 패션디자이너, 시각디자이너, 정보시스템 운영자, 전기공학기술자 등 68개 직업은 일자리 수요가 지금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러한 일자리 수요 전망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직업구조 변화를 비롯해 엔지니어 및 전문직, 환경 및 신재생 에너지 관련 직종, 미용 및 건강 관련 직종의 고용 증가와 생산기능직 고용 감소 등 10년 뒤 직업의 트렌드를 반영한 것이다. 우선 낮은 출산율에 따라 학생수가 줄어들면서 교수와 교사 고용은 다소 줄어들겠지만, 고령화로 의료·복지 수요가 늘어 의사, 간호사, 물리치료사, 임상심리사, 사회복지사, 간병인 등 관련 직종의 인력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이와 함께 1인가구 및 맞벌이 가구 증가에 따라 웨딩플래너, 청소원 및 가사도우미, 애완동물미용사 등 관련 직업의 일자리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생활수준이 향상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미용사, 피부미용사 및 체형관리사, 메이크업아티스트, 스포츠 강사 등 미용·건강 관련 직종도 일자리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거래 증가로 컴퓨터보안전문가, 웹 개발자 등의 수요는 늘고, 상품판매원과 증권·외환중개인 등 중간거래인 관련 일자리는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이 밖에도 환경공학기술자 등 환경개선 및 생태복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직종은 10년 뒤에도 일자리가 늘어나는 분야로 꼽혔고, 경찰관·소방관 등 안전이나 치안 관련 직종도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2015 한국직업전망’은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취업정보사이트 워크넷(www.work.go.kr)에서 PDF파일로 내려받을 수 있으며, 책자 형태로 이달 중 전국 고교 및 대학교 등에 배포될 예정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아파트 경비근로자 고용안전·처우개선 ‘약속’

    ‘아파트 경비근로자도 행복한 일터가 되도록 할 것입니다.’ 성동구는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성동근로자복지센터와 함께 ‘아파트 경비근로자 고용안정에 관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구에는 현재 127개 아파트 단지가 있고 경비근로자 906명이 일하고 있다. 협약에는 78개 의무관리 아파트 단지 중 절반이 넘는 44개 아파트가 참여했다. 협약 내용은 적정 인원의 경비 유지와 고용 안정, 최저임금 이상의 임금 보장, 근무 환경 개선과 노동인권 증진 등이다. 관리비 투명성 유지와 관리비 공개, 경비원과의 간담회, 노동교육 협력 내용도 포함됐다. 구는 경비근로자 고용안정을 위해 9500여만원을 투입한다. 올해 고용노동부 지역맞춤형 일자리 공모 사업에 선정돼 받은 고용지원금으로 충당한다. 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비근로자가 행복한 일터 만들기’를 본격 추진한다. 성동희망일자리센터는 아파트 경비 구인·구직 연계시스템을 구축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성동근로자복지센터는 신규 경비원 교육을 전담한다. 구는 경비근로자 처우개선 사업도 병행한다. 127개 아파트 단지 경비고용자 근로 실태를 전수 조사해 고용지원개선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공인노무사가 아파트 단지를 방문해 경비근로자와 소규모 간담회를 열어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한다. 입주자 대표회장, 관리소장에게 노동교육을 실시해 입주민과 경비근로자가 상생하는 아파트의 모범사례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원오 구청장은 “지역사회가 공공과 협력해 고용안정과 일자리창출, 공동체 상생협력을 이뤘다는 점에서 뜻 깊다”며 “앞으로도 따뜻하고 정이 넘치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단독] 초·중·고교 간접고용 現 정부서 8.2% 늘었다는데, 왜?

    [단독] 초·중·고교 간접고용 現 정부서 8.2% 늘었다는데, 왜?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야간 당직 경비원으로 일하는 A(69)씨는 오후 4시 30분 출근해 다음날 오전 8시까지 일한다. 16시간 정도 일하지만 불과 5시간만 근무시간으로 인정받는다. 시간당 최저임금인 5580원과 약간의 수당을 합쳐 한 달에 손에 쥐는 돈은 95만원 남짓. 학교와 교육청에 “근무시간을 더 인정해 달라”고 요구했지만 “회사와 이미 계약이 끝났다”는 말만 되풀이할 뿐이다. ●노조 “교육청, 처우개선 교섭 등 고용책임 회피” 전국 초·중·고·특수 학교의 비정규직 중 간접고용 형태 노동자 비율이 박근혜 정부 출범 후 8.2%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었던 ‘초등돌봄교실’에 투입된 초등돌봄전담사의 간접고용 비율은 200% 넘게 치솟았다. 학교와 용역업체가 일괄적으로 계약하는 바람에 A씨처럼 저임금에 시달리는 근로자들도 많다. 학교에서 간접고용이 증가한 것은 교육 관련 사업이 많아진 데다 교육청도 인건비를 더 늘리기 어려운 까닭이다. 30일 전국 학교비정규직노조에 따르면 전국 초·중·고·특수 학교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는 지난해 말 현재 37만 6842명으로 이 가운데 간접고용 인원은 2만 7525명이다. 간접고용 비율이 가장 높은 직종은 경비직으로, 각급 학교에서 일하는 경비원 8715명의 92.8%인 8062명이 간접고용 근로자로 파악됐다. 간접고용 형태의 초등돌봄전담사는 초등돌봄교실 확대 정책에 따라 2013년 245명에서 지난해 788명으로 전년 대비 221% 급증했다. 급식 직종에도 지난해 간접고용 근로자 270명이 늘었다. 노조는 이들의 고용 책임이 있는 교육청이 간접고용 문제를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기계약직 전환과 처우개선 등 교섭 요구를 회피하고 있다는 것. 천성인 학교비정규직노조 대전지부 정책국장은 “간접고용된 경비직은 학교가 1인당 2000만원 이하로 수의계약을 하고 운영비 조로 용역업체가 일정 부분 가져가 인건비가 지나치게 낮게 책정된다”고 지적했다. ●교육청 “용역업체 직원, 직접고용 의무 없어” 초등돌봄전담사의 간접고용 급증은 교육부가 위탁운영 확산을 부추기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올해 초등돌봄교실 지침을 통해 지역기관과의 연계를 독려하고 있다. 충남지역 용역업체인 나우누리 소속의 권태희 돌봄전담사는 “교육부가 교육청에 간접고용을 권하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이 회사 소속 돌봄전담사 230명은 지난 3년간 도교육청에 끈질기게 요구해 마침내 직접 고용 전환을 약속받았다. 오는 9월 이들은 간접고용된 학교 근로자 가운데 처음으로 직접고용으로 신분이 바뀐다. 교육청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이들의 직접 고용을 거부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이 줄면서 전국의 모든 교육청이 인건비를 최대한 줄인 상태”라며 “용역업체의 직원으로 소속된 이들에 대한 교육청의 직접 고용의 의무도 없다”고 말했다. 박정호 노무사는 “교육 현장에서의 간접고용 확대는 다른 곳에 비해 더딘 편이었지만 최근 교육 관련 사업이 팽창하면서 급격히 늘고 있다”면서 “학교 현장은 아이들이 안전하게 공부하고 뛰어놀 수 있어야 하는 만큼 대통령이든, 교육부든, 교육청이든 적극적으로 간접고용 문제 해결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또 하나의 미생, 간접고용] 연간 노동 최대 4000시간… 임금 120만~160만원

    지난해 11월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S아파트 경비원의 죽음은 경비직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이끌어 냈다. 장시간·저임금 노동에 시달리면서 일부 주민의 횡포 앞에 속수무책인 경비원들의 근무 환경을 개선하자는 여론도 형성됐다. 하지만 그때뿐이었다. 이들은 여전히 ‘을(乙)’의 처지에서 “달라진 것이 없다”고 호소하고 있다. 23일 한국노동사회연구소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경비노동자의 평균 근속연수는 3.4년이며 연간 노동시간은 3100~4000시간에 이른다. 통상 격일제로 한번에 17~22시간을 근무하지만, 평균임금은 120만~160만원에 불과하다. 이들에게 허용된 공간은 3.3㎡(1평)의 경비초소가 전부이며 별도 휴식공간은 없다. 게다가 지난해까지 감시·경비직 노동자들은 최저임금의 90%만 받을 수 있었다. 이들의 80~90%는 원청에 해당하는 주민대표자회의가 계약한 용역업체에 소속된 간접고용 노동자들이다. 노무법인 ‘삶’ 소속 최승현 노무사는 “경비용역회사가 무단 결근과 주민 폭행 등의 정당한 사유 없이 아파트 경비원과 근로계약을 일방적으로 해지하는 것은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입주민 민원 등으로 억울하게 해고를 당해도 호소하지 못하는 것이 경비직 노동자의 현실이다. 최 노무사는 “‘찍히면 새로운 일을 구하지 못한다’는 불안감이 경비원들을 궁지로 내몰고 있다”고 밝혔다. 6개월 또는 1년 단위로 계약이 갱신되는 경비직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해결하기 위해 부산 동래구와 금정구 등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인건비를 지원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예외적인 경우다. 안성식 노원노동복지센터 사무국장은 “입주자 측에 정부나 지자체가 직접 재정지원을 하는 것도 좋지만 고용의 지속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입주자 대상으로 경비원에 대한 인식 개선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태원 새누리당 의원이 지난해 주택관리공단에 전수조사를 요청해 받은 자료를 보면,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아파트 관리사무소 직원과 경비원들이 주민에게 폭행·폭언을 당한 사례는 716건으로 조사됐다. 2010년 46건에 그쳤지만, 지난해 8월 현재 276건에 이를만큼 증가 추세다. 이 중 술에 취해 폭언하거나 행패를 부린 경우가 37.4%(268건)를 차지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뜨는 피부과·동물병원

    뜨는 피부과·동물병원

    피부·비뇨기과와 동물병원은 뜨고 산부인과는 점점 찾기 힘들어지고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지면서 미용과 애완동물에 관심이 많아진 반면 저출산으로 산부인과를 찾는 산모들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성형외과도 5년 새 15.7%나 늘었고 10개 중 3개 이상은 서울 강남구에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세청에 따르면 병·의원, 변호사 사무실, 학원 등 전문·의료·교육 서비스업 사업자 수가 2013년 기준 20만 840개로 2008년에 비해 15.1% 늘었다. 전문직 증가율이 26%로 가장 높았고 교육(13.5%), 의료(12.8%) 순서였다. 병원을 보면 의원급 의료기관 중에서는 피부·비뇨기과가 3049개로 5년 새 25.1%나 증가했다. 한의원(16.7%), 성형외과(15.7%), 치과(15.2%), 이비인후과(13.8%), 안과(10.4%) 등이 10% 이상 늘었다. 전국에 1301곳인 성형외과는 서울에 51.6%가 있고 강남구에 35.5%가 밀집돼 있다. 반면 산부인과는 1706개로 5년 새 157개(8.4%)나 사라졌다. 종합병원과 건강검진 기관에서 컴퓨터 단층촬영(CT) 등을 찍는 환자가 늘어나며 영상의학과는 같은 기간 21.4% 줄었다. 병원급 기관에서는 한방병원이 57.1%나 급증했고 종합병원(27.9%), 치과병원(16.8%) 등이 뒤를 이었다. 동물병원도 3326개로 17.4% 증가했다. 전문직 사업자 중에서는 기술사(116.4%), 공인노무사(101%), 감정평가사(79.8%) 등이 크게 늘었다. 가장 많은 직종은 세무사였다. 전국에 총 9797개로 전체 전문직의 30.4%를 차지했다. 변호사 사업자의 절반 이상은 서울에 등록돼 있고 그중 66.5%가 서초구에 위치했다. 여성 전문직 사업자는 2190명으로 5년 새 90.3%나 급증했지만 전체 사업자 중 6.8%에 그쳤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기획] 알바 ‘좁은 문’ 아프다, 청춘

    [기획] 알바 ‘좁은 문’ 아프다, 청춘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비정규직 노동시장에 뛰어든 20대와 10대가 늘면서 아르바이트 자리마저 양극화되고 있다. 대학에 재학 중인 20대와 졸업을 유예한 20대, 졸업 후 입사시험에서 낙방한 20대가 대부분 아르바이트 일자리에 몰려 아르바이트 시장은 현재 포화 상태다. 기존에 10대가 했던 편의점 아르바이트마저 20대가 꿰차면서 나이 어리고 경험도 없는 10대는 밑바닥 노동으로 밀려났다. 저임금의 질 낮은 일자리를 놓고 한창 꿈을 키워야 할 1020세대가 쟁탈전을 벌이는 양상이다. 이는 저임금 일자리 고착화로 이어진다. 10일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대졸자 가운데 생활비, 학비를 마련할 목적으로 휴학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17만 3000명에 달했다. 휴학을 경험한 전체 대졸자 가운데 14.2%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0대의 아르바이트 자리는 이제 더이상 과외나 학원 교사 같은 고급직이 아니다. 이런 자리는 명문대 출신이 아니면 엄두도 내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커피전문점 아르바이트마저 경쟁이 치열해 이력서를 10차례 넣어도 10차례 모두 떨어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회사 취업만큼 어렵다. 좋은 아르바이트 자리를 잡지 못한 대학생은 편의점으로 몰린다. 이전에 10대가 주로 했던 아르바이트 자리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위원은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근로기준법을 잘 아는 20대도 부당한 대우를 감내하고 있다”며 “휴식과 식사 시간을 보장받지 못해도 이를 당연시하는 풍조가 확산돼 사회가 병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쟁에서 밀려난 10대는 근로기준법의 보호조차 받지 못하는 일자리로 내몰린다. 배달 대행업체에서 근로자가 아닌 ‘자영업자’ 신분으로 건당 2000원 정도를 받고 위험한 오토바이 질주를 하거나 웨딩홀, 뷔페에서 서빙을 한다. 권혁태 노무사는 “업주들이 10대를 고용하는 것은 불이익을 줘도 군소리 없이 일하기 때문”이라며 “10대에 대한 법적, 제도적 보호 장치 마련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원유빈 인턴기자 jwyb12@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시민들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안 돼” 충격

    시민들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 안 돼” 충격

    5일 오전 서울 한복판에서 발생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피습사건에 시민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단체들도 일제히 “어떤 이유로도 폭력은 정당화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다만, 진보진영 시민단체들은 피의자 김기종(55) 씨의 과거 방북 경력 등을 이유로 당국의 ‘종북몰이’가 재연될 것을 우려했다. 직장인 노모(26·여)씨는 “뉴스를 접하고 깜짝 놀랐다”면서 “미 대사를 공격하다니 중요한 외교 사절 경호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것 같아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울 강서구에서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는 김길수(36)씨는 “‘아직 우리 사회가 많이 불안정하구나’라는 생각부터 들었다”면서 “미국을 둘러싼 진보·보수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아 미 대사에 대한 공격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했다. 시민들은 어떤 이유로든 폭력을 행사한 것은 잘못이라고 입을 모았다. 취업준비생 손가영(27·여)씨는 “명백한 폭력이자 테러”라며 “어떤 의도에서든 방법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노무사 심희천(32)씨는 “이런 사건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 할 것”이라면서도 “한 사람의 일탈을 정치·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건 좀 아닌 것 같다”고 지적했다. 통일운동단체인 평화와통일을여는사람들 오미정 사무처장은 “한·미 연합훈련이 남북관계 진전을 막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는 건 맞지만, 폭력이나 도발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최근 ‘키 리졸브 훈련’ 반대 기자회견을 주최했던 전쟁반대평화실현국민행동 측은 “리퍼트 대사 습격을 비롯한 폭력 행위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도 “새누리당과 정부는 특정 개인의 행동을 빌미로 진보·평화 진영에 대한 종북 공안 탄압을 확대하는 등 악용하려는 불순한 움직임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반면 보수 성향의 바른사회시민회의 이옥남 정치실장은 “이번 일은 한·미 동맹에 대한 테러로서 테러 청정국인 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허물어질 것”이라며 “테러범과 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게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멱살잡던 손 어느새 악수… 이웃 情 살린 ‘檢의 비책’

    멱살잡던 손 어느새 악수… 이웃 情 살린 ‘檢의 비책’

    # 서울의 한 상가에 거주하는 A씨와 B씨는 평소 주차 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결국 A씨가 B씨를 폭행하면서 이웃 간 다툼이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A씨에 대한 형사처벌 대신 서로 화해를 유도하는 형사조정을 의뢰했다. 조정위원들은 A씨에게 진정한 사과와 함께 병원비 합의를 중재했으나 A씨는 이를 거부했다. 조정위원들은 그동안 경험을 바탕으로 배려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끈질기게 설득했다. 마침내 A씨는 B씨에게 사과하는 한편 주차 문제도 서로 양보하고 상대방을 배려하기로 하며 악수를 나눴다. # 우즈베키스탄 출신 외국인 노동자 C씨는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중 중앙선을 침범한 D씨의 차량에 사고를 당해 상해진단 8주의 골절상을 입었다. 사건 초기 D씨는 C씨가 한국말에 미숙한 점을 악용, 피해 배상을 제대로 해주지 않았다. 그러나 형사조정에 회부된 뒤 조정위원들이 C씨를 대신해 피해 정도와 앞으로 치료 예정 기간 등을 정확하게 주장해 주고, D씨에게 형사조정을 통한 합의가 합리적이라고 설득했다. 결국 D씨가 C씨에게 사과하고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분쟁이 해결됐다. 검찰이 지난해 ‘형사조정 활성화 종합 대책’을 마련해 시행한 결과 형사조정 의뢰가 부쩍 늘고, 조정 성립률도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검찰청 강력부(부장 변찬우 검사장)는 지난해 형사조정 의뢰건수가 전체 사건의 3%인 5만 4691건으로 전년 대비 65.4% 증가했고 성립률은 56.1%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의뢰건수는 2010년 1만 6671건에서 지속적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형사조정은 형사처벌 대신 변호사·노무사·회계사 등 민간인으로 구성된 조정위원들이 가해자와 피해자의 분쟁을 공정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도록 조정해 피해자가 피해를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2007년 8월 전국 검찰청에 처음 도입됐다. 검사는 접수된 사건 중 형사조정에 의한 해결이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사건을 당사자 동의를 얻어 조정위원회에 넘기게 된다. 층간소음 등 이웃 간 감정 악화로 인한 분쟁, 경미한 폭행이나 상해, 개인 간 재산 범죄나 명예훼손, 임금체불 사건 등이 대상이다. 대검 관계자는 “형사조정은 경미한 사안으로 처벌받는 전과자 양산을 막고, 당사자 간 원만한 화해를 통한 피해자의 실질적인 피해회복을 위한 제도로 앞으로도 조정 대상을 적극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7월부터 임금 체불 노동자 최대 300만원 체당금 지급

    고용노동부는 오는 7월부터 사업주를 대신해 퇴직노동자에게 체불임금(체당금)을 최대 300만원까지 우선 지급하는 소액체당금 제도를 신설한다고 26일 밝혔다. 노동부는 지난달 공포된 임금채권보장법 시행을 위해 이러한 내용이 담긴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이날 입법예고했다. 체당금 제도는 사업주가 도산 등의 사유로 퇴직노동자에게 임금 및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경우 국가가 사업주를 대신해 이를 지급하고 이후 사업주에게 돌려받는 것이다. 신설되는 소액체당금 제도는 도산 기업의 노동자에게 주는 일반 체당금과는 달리 도산·파산 여부와 관계없이 체불임금(퇴직 전 3개월 임금과 최종 3년간 퇴직금) 가운데 최대 300만원을 노동자에게 지급한다. 개정안에 따르면 6개월 이상 사업이 가동된 기업에서 퇴직하고, 퇴직일로부터 2년 안에 체불임금에 관한 소송을 제기해 확정판결을 받은 노동자는 정부로부터 소액체당금을 받을 수 있다. 아울러 무면허 건설업자 등에게 고용돼 일하는 기간이 짧아 체당금을 지급받기 어려웠던 일용직 건설 노동자에게도 기회가 확대된다. 노동부 관계자는 “무면허 건설업체에 소속된 노동자는 ‘6개월 이상 가동’이라는 체당금 지급요건에 해당하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며 “공사·공정을 도급한 건설업자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가동 여부를 판단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또 임금을 떼인 노동자가 공인노무사의 도움을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노무사 비용지원 한도를 기존 150만원에서 300만원까지 인상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노동부는 이번 개정안이 시행되면 연간 체불임금 노동자 5만 2000여명이 떼인 임금 1240억원가량을 체당금으로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대한법률구조공단의 소송 대리를 통해 체불임금 확정판결 등을 받은 노동자는 4만 715명에 이른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김준호, 논란 정면 돌파 “악의적 제보는 대표이사 옹호세력이 한 것”

    김준호, 논란 정면 돌파 “악의적 제보는 대표이사 옹호세력이 한 것”

    김준호 김준호, 논란 정면 돌파 “악의적 제보는 대표이사 옹호세력이 한 것”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논란과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가 25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준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연기자 3분의 2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던 중 9월 30일 재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회사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직시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위해 10월 11일 2대 주주를 찾아가 개인적으로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원 긴급대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로 자금이 들어와야 했기에 통상적인 대출거래에 필요한 김모 대표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했다”면서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4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회계상 자금 지급에 대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알고 싶어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한테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얼버무리는 듯 대답하고 넘어가려는 게 이상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대 주주에게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며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하고자 회계 장부 열람을 요청했다”면서 “요청한 결과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 자금 집행에 대한 불확실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주간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요청, 실사를 하게 됐다”면서 “김씨는 코코사무실에서 법인계좌 OTP를 훔쳐 갔고, 코코 법인통장 잔금인 1억 7000만원 중 1회 최대 출금한도인 1억원을 오전 8시 30분경 인출해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거래내역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도주한 대표이사 김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원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현재 5억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지인에게 빌린 4억 원에 대해 “11월 27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도주 후 제가 직접 요청해 빌린 4억원에 대한 지분 담보설정도 사기로 드러나 내가 책임지기 위해 개인 빚으로 상환을 약속했다”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코코엔터테인먼트가 2대주주 관계사에 갚아야 할 4억원 중 1억 1574만 937원을 채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채무를 승계하는 방법으로 일부 상환을 문서화했고 나머지 2억 8000여만원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의 통장 내역 보도에 대해 “입금된 통장내역만 공개됐다”면서 “거기엔 출금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다. 입금내용만 나온 자료를 보면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5억 2000만원이 찍혀있는데 이 자료에는 출금내역이 나오지 않아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자료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논란에 대해서는 “법인카드가 할당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쓴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타 임원들 또한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 지출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폐업 논란에 대해선 “해지 당시 약 6억여원의 미정산금이 있었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11월 급여 50%, 12월 급여 전액을 지급받지 못함에 따라 등기이사가 직원 체당금 수령을 위해 직원들과 노무사와의 미팅을 주선했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등기이사들은 회생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는데 올해 1월 소액주주들의 실사 요청으로 폐업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체당금 신청이 지연돼 직원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저에게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저는 등기이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속한 폐업을 신청하겠다는 등기이사들의 확인을 받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계 실사와 사기 피해자들 미팅 결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 횡령 및 사기 금액 17억여원과 배임 19억여원 총 36억여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면서 “또 언론에 대한 모든 악의성 제보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의 옹호 세력으로 추측 된다. 현재 김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범죄 혐의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의하여 이뤄질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준호 “법인카드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정면 돌파

    김준호 “법인카드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정면 돌파

    김준호 김준호 “법인카드 개인 용도로 쓴 적 없다” 정면 돌파 코코엔터테인먼트 폐업 논란과 관련해 개그맨 김준호가 25일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김준호는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지난해 8월 10일 코코엔터테인먼트 연기자 3분의 2가 계약이 종료돼 재계약을 진행했다”면서 “그러던 중 9월 30일 재계약금을 지급하기로 했지만 기한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10월 10일 연기자 정산도 되지 않아 회사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있는 것을 직시하고 당장 필요한 자금을 위해 10월 11일 2대 주주를 찾아가 개인적으로 연기자 계약 및 정산에 필요한 4억원 긴급대출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어 “코코엔터테인먼트로 자금이 들어와야 했기에 통상적인 대출거래에 필요한 김모 대표의 지분을 담보로 설정했다”면서 “그리고 문제가 생기면 내가 책임을 지기로 하고 4억원을 입금 받았다”고 덧붙였다. 또 “이 과정에서 회계상 자금 지급에 대한 문제가 왜 발생했는지 알고 싶어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한테 재차 확인하는 과정에서 얼버무리는 듯 대답하고 넘어가려는 게 이상해 무언가 잘못되어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2대 주주에게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의 투명하지 못한 경영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전달하며 모든 것을 정확하게 하고자 회계 장부 열람을 요청했다”면서 “요청한 결과 석연치 않은 부분을 발견, 자금 집행에 대한 불확실한 면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김준호는 “지난해 11월 10일부터 2주간 외부 회계법인 감사를 요청, 실사를 하게 됐다”면서 “김씨는 코코사무실에서 법인계좌 OTP를 훔쳐 갔고, 코코 법인통장 잔금인 1억 7000만원 중 1회 최대 출금한도인 1억원을 오전 8시 30분경 인출해 미국으로 도주했다”고 말했다. 김준호는 코코엔터테인먼트의 거래내역 캡처본을 공개하기도 했다. 김준호는 도주한 대표이사 김씨의 사기, 횡령, 배임 금액이 총 36억원이라는 사실도 밝혔다. 그는 “현재 5억원 이상의 경제범죄에 해당하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여러 건의 형사고소가 돼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김준호는 지인에게 빌린 4억 원에 대해 “11월 27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모씨의 도주 후 제가 직접 요청해 빌린 4억원에 대한 지분 담보설정도 사기로 드러나 내가 책임지기 위해 개인 빚으로 상환을 약속했다”면서 “이를 이행하기 위해 코코엔터테인먼트가 2대주주 관계사에 갚아야 할 4억원 중 1억 1574만 937원을 채권양수도 계약을 통해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채무를 승계하는 방법으로 일부 상환을 문서화했고 나머지 2억 8000여만원도 상환하기로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 매체의 통장 내역 보도에 대해 “입금된 통장내역만 공개됐다”면서 “거기엔 출금된 부분이 언급되지 않았다. 입금내용만 나온 자료를 보면 11월 28일부터 12월 26일까지 약 한 달간 5억 2000만원이 찍혀있는데 이 자료에는 출금내역이 나오지 않아 객관성이 현저히 떨어지는 자료임을 말씀드린다”고 반박했다. 법인카드 논란에 대해서는 “법인카드가 할당 된 부분에 대해서는 제 개인용도로 쓴 적은 단 한 번도 없으며 유류비 및 콘텐츠 영업제반비용과 연기자 관리를 위한 매니저의 활동비로 쓴 점을 말씀드린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는 월평균 10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를 사용했고, 타 임원들 또한 월 평균 300만원 이상의 법인카드 지출이 있었다. 다시 한 번 말씀 드리지만 제 개인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한 적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폐업 논란에 대해선 “해지 당시 약 6억여원의 미정산금이 있었고, 코코엔터테인먼트의 직원은 11월 급여 50%, 12월 급여 전액을 지급받지 못함에 따라 등기이사가 직원 체당금 수령을 위해 직원들과 노무사와의 미팅을 주선했다”면서 “코코엔터테인먼트 등기이사들은 회생이 불가하다고 판단해 폐업을 결정했는데 올해 1월 소액주주들의 실사 요청으로 폐업신고가 지연됨에 따라 체당금 신청이 지연돼 직원들이 심각한 생활고를 겪고 저에게 토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저는 등기이사들과의 만남을 통해 신속한 폐업을 신청하겠다는 등기이사들의 확인을 받고 직원들에게 통보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계 실사와 사기 피해자들 미팅 결과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 횡령 및 사기 금액 17억여원과 배임 19억여원 총 36억여원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본 사건으로 인해 모든 사람들의 꿈이 짓밟혔다는 것”이라면서 “또 언론에 대한 모든 악의성 제보는 코코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씨의 옹호 세력으로 추측 된다. 현재 김씨의 범죄 혐의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범죄 혐의에 대한 판단은 수사기관 및 사법기관에 의하여 이뤄질 것”이라고 글을 마무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설연휴 TV한마당 - 드라마] 따뜻한 가족극만 있냐고요?…SF 판타지 ·묵직한 드라마도 있어요

    [설연휴 TV한마당 - 드라마] 따뜻한 가족극만 있냐고요?…SF 판타지 ·묵직한 드라마도 있어요

    ‘명절 특집 드라마=따뜻한 가족극’이라는 고정관념은 이번 설을 계기로 깨질 듯하다. SBS는 설을 맞아 3D와 UHD(초고화질) TV 시대에 맞춘 드라마 두 편을 내놓는다.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사회성 강한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명절 특집극으로는 시도되지 않았던 SF 판타지에 도전한 드라마도 있다. 20일 오전 9시 10분부터 2부 연속 방영되는 SBS ‘내일을 향해 뛰어라’는 가족을 구하는 소년의 시간여행을 그린 UHD 특집드라마다. 고교 복싱 선수이자 욱하면 주먹부터 튀어 나가는 반항아 문재(이현우)는 이혼한 어머니의 재혼으로 아버지 강가득(안내상)과 함께 살게 된다. 동화작가인 아버지는 동화에만 빠져 살며 아들에게는 그저 무뚝뚝하게만 대하고, 그런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진 문재는 홧김에 집을 뛰쳐나간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문재는 뜻하지 않은 시간여행에 빠져든다. 시간을 달려 10년 뒤에 불시착한 문재의 앞에는 다단계에 빠져 패가망신한 여자 친구 유정(류현경) 등 겉잡을 수 없는 위기에 놓인 가족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드라마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뛰고 또 뛰는 문재의 시간여행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그려낸다. 역동적인 판타지 속에 코믹 요소와 감동도 녹아들어간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호흡을 맞춘 오충환 감독과 정민균 촬영감독이 작업했다. 21~23일 밤 8시 40분에는 3D특집드라마 ‘인생추적자 이재구’가 방송된다.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노무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주인공인 재구(박용우)는 사법고시 실패 후 노무사로 전향해 자잘한 사건들만 맡는 ‘생계형 노무사’다.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는 등 답답한 삶을 살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위협받게 된 ‘김태수’씨의 사건을 맡으며 인생에 전환점을 맞는다. 태수씨는 가족에게 자신의 ‘인생 값’만은 남겨두고 떠나려 하고 그의 아내는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온 남편의 ‘인생 값’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 사람의 목숨 값을 돈 몇 푼으로 판단하는 비인간적인 세상에서 재구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온 한 남자의 인생을 증명해 내려 애쓴다. 드라마는 그의 고군분투를 통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이를 악물고 살아온 이 시대 아버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드라마는 일반 TV뿐 아니라 3D TV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설연휴 TV한마당 - 드라마] 따뜻한 가족극만 있냐고요?… SF 판타지·묵직한 드라마도 있어요

    [설연휴 TV한마당 - 드라마] 따뜻한 가족극만 있냐고요?… SF 판타지·묵직한 드라마도 있어요

    ‘명절 특집 드라마=따뜻한 가족극’이라는 고정관념은 이번 설을 계기로 깨질 듯하다. SBS는 설을 맞아 3D와 UHD(초고화질) TV 시대에 맞춘 드라마 두 편을 내놓는다. 인간성이 상실된 사회에 일침을 가하는 사회성 강한 드라마가 있는가 하면 명절 특집극으로는 시도되지 않았던 SF 판타지에 도전한 드라마도 있다. 20일 오전 9시 10분부터 2부 연속 방영되는 SBS ‘내일을 향해 뛰어라’는 가족을 구하는 소년의 시간여행을 그린 UHD 특집드라마다. 고교 복싱 선수이자 욱하면 주먹부터 튀어 나가는 반항아 문재(이현우)는 이혼한 어머니의 재혼으로 아버지 강가득(안내상)과 함께 살게 된다. 동화작가인 아버지는 동화에만 빠져 살며 아들에게는 그저 무뚝뚝하게만 대하고, 그런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진 문재는 홧김에 집을 뛰쳐나간다. 그러나 사고를 당한 문재는 뜻하지 않은 시간여행에 빠져든다. 시간을 달려 10년 뒤에 불시착한 문재의 앞에는 다단계에 빠져 패가망신한 여자 친구 유정(류현경) 등 겉잡을 수 없는 위기에 놓인 가족들의 모습이 펼쳐진다. 드라마는 가족을 구하기 위해 뛰고 또 뛰는 문재의 시간여행을 컴퓨터 그래픽을 활용해 그려낸다. 역동적인 판타지 속에 코믹 요소와 감동도 녹아들어간다. ‘별에서 온 그대’에서 호흡을 맞춘 오충환 감독과 정민균 촬영감독이 작업했다. 21~23일 밤 8시 40분에는 3D특집드라마 ‘인생추적자 이재구’가 방송된다. 국내 드라마로는 처음으로 노무사를 주인공으로 내세운다. 주인공인 재구(박용우)는 사법고시 실패 후 노무사로 전향해 자잘한 사건들만 맡는 ‘생계형 노무사’다. 아내와 이혼 소송을 하는 등 답답한 삶을 살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목숨을 위협받게 된 ‘김태수’씨의 사건을 맡으며 인생에 전환점을 맞는다. 태수씨는 가족에게 자신의 ‘인생 값’만은 남겨두고 떠나려 하고 그의 아내는 누구보다 성실히 살아온 남편의 ‘인생 값’을 세상으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한다. 사람의 목숨 값을 돈 몇 푼으로 판단하는 비인간적인 세상에서 재구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 열심히 살아온 한 남자의 인생을 증명해 내려 애쓴다. 드라마는 그의 고군분투를 통해 치열한 현실 속에서 이를 악물고 살아온 이 시대 아버지들의 발자취를 따라간다. 드라마는 일반 TV뿐 아니라 3D TV로도 시청이 가능하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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