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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상에 이런일이]Gun들지마

    호신용 전자충격기를 이용해 강도행각을 벌인 일당이 붙잡혔다.전남지방경찰청 폭력계는 10일 전자충격기와 여성용 가스총 등을 이용,강도 행각을 벌인 신모(36·광주 동구 학동)씨 등 4명에 대해 특수강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이들은 지난달 14일 새벽 전남 순천시 해룡면 노모(48)씨의 농원에 들어가 노씨와 가족을 흉기와 전자충격기 등으로 위협,현금 200만원을 빼앗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 할인마트 ‘무법37시간’

    서울 동부경찰서는 12일 폭력배들을 동원해 할인마트의 관리운영권을 뺏으려 한 노모(53)씨 등 8명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이를 도운 박모(21)씨 등 2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노씨 등은 지난 10일 오전 6시50분쯤 서울 성동구 성수2가 1동 S마트에 쇠파이프와 각목을 지닌 폭력배 30명을 투입하는 등 11일 오후까지 150여명을 동원,근무 중이던 직원들을 밖으로 끌어내고 37시간 동안 건물을 강제 점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현직 법무사인 노씨는 자신이 가졌던 이 마트의 관리운영권이 경쟁업체로 넘어간 데 앙심을 품고 이를 되찾기 위해 자신이 운영하던 회사 직원들을 통해 폭력배들을 고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이들에게 자진해산할 것을 권유하다 11일 오후 8시쯤 마트에 진입,30여명을 연행했으나 나머지는 달아났다. 이효용기자 utility@˝
  • [MLB] 선우 ‘노모 울렸다’

    ‘서니’ 김선우(27·몬트리올 엑스포스)가 마침내 활짝 웃었다. 그동안 김선우는 박찬호(텍사스 레인저스)와 김병현(보스턴 레드삭스),서재응(뉴욕 메츠) 등 ‘코리안 특급’에 견줘 한수 아래로 여겨져 이목을 끌지 못했다.구위는 결코 뒤지지 않지만 정면 승부를 피하다 화를 자초하는가 하면 타선의 지원도 신통치 않아 속앓이를 해왔다.하지만 올시즌 첫 선발 등판에서 모처럼 응어리를 풀고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제5선발 존 패터슨의 부상으로 시즌 첫 선발의 기회를 틀어쥔 김선우는 3일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런 1개를 맞았지만 5이닝 동안 4안타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3-2로 앞선 6회 마운드를 불펜투수에게 넘긴 뒤 팀이 6-4로 승리해 시즌 첫승의 감격을 누렸다.선발승은 지난 2002년 9월29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1년7개월만이다. 특히 노모 히데오(5이닝 7안타 3실점)와의 한·일 선발 맞대결에서 이겨 더욱 값졌고,5회 우전 안타까지 뽑아 북치고 장구도 쳤다. 김선우의 이날 승리는 예고됐다.올시즌 중간계투로 출발한 그는 5경기 연속 무실점 등 4월 한달간 8경기에서 단 1실점하며 선발 탈락에 대한 무언의 시위를 벌인 것. 김선우가 올시즌 좋은 피칭을 보이는 것은 슬라이더를 보강한 때문이다.150㎞의 빠른 직구와 각도 큰 커브가 주무기인 그는 슬라이더도 자신이 있지만 보스턴 시절 코칭스태프로부터 어깨 보호를 위해 슬라이더를 자제하라는 충고를 들은 뒤 이를 지켜왔다. 하지만 올시즌들어 슬라이더를 본격 가동하면서 상대 타자를 보다 쉽게 요리할 수 있었다.무엇보다도 지난해 12월 강수연(28)씨와 가정을 꾸리면서 심신의 안정을 찾은 것이 주효했다.아내 강씨는 구단에서 배정한 호텔을 전전하는 힘든 신혼생활이었지만 김선우에게 큰 힘이 됐다.마운드에서 입지를 강화한 김선우는 올랜도에 짓는 새 집이 연말 완공될 때까지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보금자리를 틀 예정이다. 고려대 2년 때인 지난 1998년 보스턴에 입단한 김선우는 2002년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승을 따내며 기대를 모았다.하지만 그해 메이저리그의 높은 벽에 막혀 주춤거리다(2승,방어율 7.45) 몬트리올로 트레이드됐고,지난해 개막 엔트리에서 제외되는 아픔을 겪었다.이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를 오가다 이번에 절호의 기회를 놓치지 않은 것. 김선우는 “첫 선발로 나섰고 낮 경기여서 목표 투구수를 80개로 잡았다.”면서 “다음 등판 때는 투구수를 90∼100개로 늘려 확실한 선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최희섭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연장 11회초 대타로 나섰으나 삼진으로 물러났다.최희섭의 타율은 .277로 떨어졌고 팀은 8-9로 역전패했다. 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롯데카드 고객불만 ‘외면’

    백화점 카드회원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롯데백화점 카드회원인 강모(48·주부)씨는 최근 “백화점 카드는 앞으로 쓸 수 없기 때문에 신용카드(롯데카드)로 바꿔야 한다.”는 텔레마케터의 말을 믿고 롯데카드로 전환신청을 했다.그러나 강씨는 백화점 카드도 쓸 수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는 분통을 터뜨렸다. 30일 금융계와 유통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롯데백화점 카드업무를 흡수합병한 롯데카드가 백화점카드 회원들을 롯데카드 회원으로 무리하게 전환시키는 바람에 백화점 카드회원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롯데백화점 카드(회원 650만명)에서 롯데카드로 전환한 회원은 지난 1월 40만명,2월 80만명,3월 130만명으로 급속하게 늘었다. 강씨는 “신용카드가 4개나 있는데 연회비 5000∼1만원을 내면서 굳이 새 신용카드를 만들 필요는 없다.”면서 신용카드 신청취소를 요구했다.그러나 “신용카드로 일단 전환하면 백화점 카드를 다시 발급할 수 없다.”는 직원의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실망했다. 이에 대해 롯데카드는 “백화점 카드 사업부가 없어졌기 때문에 신용카드를 백화점 카드로 다시 전환할 수는 없다.”면서 “텔레마케터들이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를 받다 보니 다소 무리하게 영업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해명했다. 경우는 다르지만 또 다른 롯데백화점 카드회원인 김모(30·대학원생)씨는 인터넷 쇼핑몰인 ‘롯데닷컴’에서 가방을 구입하려 했으나 ‘롯데백화점 카드로는 결제할 수 없다.’는 안내문을 보고 롯데카드로 전환해야 했다.롯데카드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물품이 아닌 것을 롯데닷컴에서 판매하는 경우에만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백화점 카드회원(한미은행의 신용카드와 제휴)인 노모(32·회사원)씨는 얼마전 카드대금을 내기 위해 퇴근 길에 백화점 카드센터를 찾았다.그러나 백화점 영업시간임에도 백화점 카드센터의 문이 닫혀 있었다.노씨는 백화점 직원으로부터 “이제 카드대금을 백화점에서 받지 않는다.”는 얘기를 들어야 했다. 한미은행 관계자는 “은행 보안상의 이유 등으로 지난 2월부터 카드센터의 문닫는 시간을 백화점 영업의 마감시간인 오후 8시에서 오후 6시 30분으로 당겼고 백화점 카드센터에서의 대금 수납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29일 TV 하이라이트]

    ●결혼하고 싶은 여자(오후 9시55분) 순애는 시봉이 주식투자에서 쪽박을 찬 사실을 알고 절망한다.영훈은 노골적으로 신영에게 관심을 보이며 접근을 시도하던 중,준호에게 부탁해 신영과의 저녁식사 자리를 만든다.준호도 내심으론 영훈이 신경쓰이지만 호기심 반,재미 반으로 영훈과 함께 신영을 만나러 나간다. ●생방송 쟁점토론(오후 3시10분) 정당개혁과 국회개혁의 큰 과제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 그 바람직한 방안을 짚어본다.17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각 당은 ‘일하는 국회,깨끗한 국회’를 실현하기 위한 개혁 방안을 내놓고 있다.김재홍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공성진 한나라당 국회의원 당선자가 패널로 참석해 집중 토론한다. ●문화센터(오전 11시) 정자태극권의 37가지 동작을 계속해서 배워본다.이미 배웠던 동작 중 포호귀산,람작미 리,람작미 제,람작미 안 동작과 사단편 동작을 간단히 배워 반복한다.이어서 새로운 동작으로 주저간추,우도련후,좌도련후,사비세 동작,좌운수,우운수,단편 등의 새로운 품세를 거듭해 익힌다. ●1050정면승부(오후 10시50분) ‘버스안에서’의 코너에서는 핸드볼 선수인 여고생들이 부모님 생각에 눈물 흘린 사연과 많은 나이에도 자격증을 따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아버지 등 많은 시민들을 싣고 버스는 구리로 향한다.‘대결 한판승부’에서는 알찬 여행지가 숨어있는 경기도 부천에서의 즐거운 여행이 시작된다.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오후 7시5분)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는 44세 노총각 원형식씨와 노모.가난하지만 행복한 두 모자의 사랑속으로 들어가본다.야생 다람쥐와 한가족이 된 신기한 사연,다람쥐 가족을 만나본다.5살 산골 소년과 닭의 못 말리는 사랑 이야기, 5살 강서가 쓰레기 줍기에 집착하는 이유를 살펴본다. ●4월의 키스(오후 9시50분) 정우는 채원을 찾아가 편지가 전해지지 않은 것이 이상하다고 말하며 의혹을 갖는다.재섭에게 번번이 거절당하던 진아는 정우에게 채원을 좋아하는 것 아니냐고 떠보다가 채원과 정우와의 관계를 눈치챈다.재동은 순영에게 점점 관심을 쏟고 있던 차에 순영이 유부녀라는 말을 듣고 황당해한다. ●피플 세상속으로(오후 7시 30분) ‘역도자매’라 불리는 수진이와 수민이는 강원소년체전에 출전하기 위해 연습중이다.어려운 가정환경에도 역도선수의 꿈을 키워가며 밝게 살아가는 자매에게 삶의 고비는 미래의 꿈에 대한 각오를 더욱 다지게 만들었다.함께 꿈을 키워가며 씩씩하게 살아가는 역도자매를 만나본다. ˝
  • [길섶에서] 堀塚 이후/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못자리 손보던 할아버지,지게작대기로 물을 튀기며 지나가는 동무에게 웃으며 “에라이,급살맞을 놈”합니다.급살(急煞)이라지만 ‘예끼 놈’하는 뜻이니,욕치고는 정감있습니다.그러나 웃음기를 싹 걷고 하는 욕도 있습니다.한 날은 “이런 육시를 할 놈이…”라며 노모에게 패악질한 파락호를 나무라기도 했습니다.죽은 사람에게 참형을 가하는 육시(戮屍)가 급살보다는 한 급 높지만,그래도 어디까지나 당사자가 대상이라는 점에서 조상을 모욕하는 ‘굴총 할 놈’에는 못 미칩니다. 굴총(堀塚)이 뭡니까? 조상의 무덤을 파헤친다는 뜻이니,부관참시(剖棺斬屍)에 견줄 만합니다.왜놈 순사 얘기를 할 때면 할아버지는 틀림없이 ‘굴총’을 들췄습니다.육시나 굴총이 다 험한 욕이지만,준열함에 비해 그다지 천박하지는 않았습니다.경각심을 촉구한 표의적(表意的) 경고였지만,배려와 해학이 배어있는 까닭이겠지요. 그러면 요새 욕은 어떻습니까? ‘×새끼’나 ‘씨팔×’처럼 경음(硬音)과 격음(激音)이 뒤섞여 경박할 뿐더러 살벌한 표음적(表音的) 배설이라 입에 담기 참 민망합니다.욕 나오는 세상,질펀하되 천박하지 않은 욕 좀 어디 없을까요? 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 한승원 새 단편집 ‘잠수 거미’

    “원고를 수정하다가 소설 속에서 제 자신을 더 확실하게 점검하려는 노력을 느꼈습니다.제 삶 자체가 소설에 그대로 드러난다는 거죠.” 중견 작가 한승원(65)이 10여년 만에 창작집 ‘잠수 거미’(문이당 펴냄)를 냈다.96년 고향 부근인 전남 장흥으로 내려가 토굴을 짓고 1년에 한 편꼴로 장편을 발표해온 작가가 틈틈이 쓴 단편 12편을 모았다.작가는 자신의 분신인 듯한 주인공의 눈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율산마을 주민들의 애환을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낸다. 작품 속 농촌은 목가적이지도 낭만적이지도 않다.그 곳은 야만의 삶이 횡행하는 폐허로 변하고 있다.구조조정 뒤 퇴직금을 주식투자로 날린 아들이 소를 팔아 만회하려다가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치자 밤에 몰래 소를 처분한 이야기를 다룬 ‘수방청의 소’‘저 길로 가면 율산이지라우’는 신산한 풍경을 잘 드러낸다. 또 할머니와 둘이 사는 여중생이 동네 총각들에게 성폭행당한 뒤 몸을 팔아 생활비를 마련하다가 아예 골프장 캐디로 나선 사연을 담은 ‘홀’의 풍경도 엇비슷하다. “농촌사회는 갈수록 무너지고 혼탁스러워지고 있습니다.9년 동안 살다 보니 그 비극성과 인간성 파괴의 참혹함이 생생하게 와닿습니다.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방법으로 순리 혹은 우주의 시원에 맞닿을 수 있는 힘을 회복하고픈 염원을 담았습니다.” 작가가 ‘혼탁한 어둠의 공간’에 빛을 쪼이는 형태는 작품 속에서 ‘빛’ 혹은 ‘별’,예술을 향한 구도적 몸짓으로 나타난다.표제작은 먹이가 풍부한 육지를 마다하고 굳이 물 속에서 잠자리 애벌레 등의 먹이를 사냥하면서 호흡이 가쁘면 공기주머니에 머리를 박아 숨을 쉬는 고통을 감수하는 잠수 거미의 삶을 소설가에 비유한다. 예술 세계에 대한 형상화는 또 아름다운 궁극의 세계를 꿈꾸는 사진작가 이장환의 이야기를 다룬 ‘그러나 다 그런 것만은 아니다’에도 이어진다.렌즈로 시간을 찍어낼 궁리를 하는 그가 꿈꾸는 예술의 의미는 동창 요나에게 모욕감을 받고 돌아오는 길주가 네온 불빛 저쪽 하늘에 떠 있는 별을 보며 이를 악무는 행위(‘별’)에 연결된다. “글쓰기는 우주 읽기”라고 믿는 작가의 우주 시원에 대한 갈망은 ‘그 벌이 왜 나를 쏘았을까’에서 단적으로 드러난다.벌에 쏘여 고통스러워하는 주인공이 “좋은 일 있을 거라고 미리 알려준 것”이라는 노모의 말을 들은 뒤 미녀의 방문을 받고 머릿속에서 펼치는 다양한 도발적 상상을 그리면서 작가는 ‘행운과 불행 사이의 거리’를 들려준다.그리고 “세상의 모든 시인이나 소설가들이 쓰는 한편 한편의 시나 소설들은 우주 시원의 시공에 뿌리하고 있는 신화가 낳은 진리라는 알을 은유하고 있다.”(307쪽)고 말한다. 오래 전부터 구상해온 흑산도 이야기를 다룬 장편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는 작가는 “단편은 보석 같아 나름대로 즐거움을 준다.”며 “힘 있는 장편을 주로 쓰면서 단편도 병행하겠다.”고 말한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한지붕 3세대’ 위재원씨 가족의 ‘4·15’

    “하얀 종이엔 전처럼 찍고 싶은 사람에게,색깔 있는 종이에는 어머니가 좋아하는 당에 표시하면 돼요.”,“두번이나 찍으라고?” 17대 총선을 하루 앞둔 14일 서울 은평구 역촌동에 사는 위재원(54·중소 제조업체 운영)씨는 노모인 안수정(81·한국자수 전문가)씨에게 1인2표제를 설명하고 있었다.옆에서 아들 성우(24·상명대 3년)씨가 “할머니는 두장 다 1번에 찍으면 되겠네요.”라고 끼어들자 안 할머니는 “너도 두장 다 민주노동당 찍을 거면서 뭘 그래.”라며 웃음으로 받아넘겼다. ●3세대 가족의 ‘4인4색’ ‘한지붕 3세대’ 유권자 가족인 재원씨네는 지지 정당도,후보도 각각 다르다.그러나 소신을 존중하기 때문에 자기 의사를 강요하는 일은 없다.이날에도 즉석 토론이 벌어졌다.안 할머니는 “6·25전쟁을 거친 우리 세대는 안정과 보수를 표방하는 한나라당을 좋아한다.”면서 “나쁜 일을 많이 해 밉지만 반성하는 모습을 한번 더 믿어주고 싶다.”고 말했다.이에 재원씨가 “기존 정치성향과 다르게 열린우리당 후보가 환경에 많은 관심을 보여 마음이 끌린다.”고 하자 부인 김명수(52·주부)씨는 “참신한 정책을 내놓은 무소속 후보가 더 낫더라.”고 한마디 했다. 안 할머니는 “시대가 흐르면 세대도 흐른다는 사실을 나같은 늙은이도 아는데,개성적인 표현을 세대간의 반목과 갈등으로 몰아가는 것은 이상하다.”고 했다.명수씨도 “살아온 환경이 다르니 생각이 다른 것은 당연하다.”면서 “저는 어머님이나 아들과 생각이 다르다고 같은 편에 서라고 잡아끈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아들 성우씨도 “‘세대갈등’이란 말을 만들어 편을 나누는 사람들이 더 웃긴다.”면서 “‘세대차이’를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노풍(老風)’이야기가 나오자 성우씨가 가장 흥분했다.그는 “일각에선 젊은 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하던데 그런 얄팍한 잔꾀에 넘어갈 젊은이가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그러자 안 할머니는 “그래도 말실수하는 사람들은 한번 혼이 나야 정신을 차린다.”고 말했다. ●“양보할 줄 아는 국회 됐으면” 17대 국회에 거는 기대에 대해 재원씨는 “청년실업을 해결하는 등 젊은이를 위한 정책이 많이 실현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안 할머니는 “정치인들도 우리처럼 생각이 달라도 양보하는 법을 알아야 한다.”고 일침을 놓았다.안 할머니는 “나는 무서운 세상을 산 사람이라 ‘민주주의’가 얼마나 고맙고 좋은지 모른다.권리,그것 아껴두지 말고 선거하는 데 써버리자.”며 환하게 웃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사회플러스] 처지 비관 은행간부 자살

    지난 12일 오전 10시37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H아파트에서 모은행 본부실장 한모(48)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동료 직원 박모씨가 발견했다.경찰은 한씨가 이날 오전 3시30분쯤 이혼한 아내 최모(45)씨에게 전화를 걸어 “그동안 잘 못해줘서 미안하다.내가 회사를 다녀봤자 얼마나 더 다니겠느냐.”고 말한 점과,5년째 치매를 앓고 있는 노모와 캐나다에서 유학중인 딸의 양육권 문제로 고민했다는 주변의 진술로 미뤄 비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과 경위를 조사중이다.˝
  • [NPB] 승엽 방망이 ‘포크볼’에 침묵

    “유인구 쉽지 않네.” ‘아시아 홈런킹’ 이승엽(28·롯데 마린스)의 상승세가 유인구에 울상이다.시작은 지난 10일 고베에서 벌어진 오릭스 블루웨이브와의 원정경기 2차전부터.이승엽은 첫 타석 투수앞 땅볼로 물러난 데 이어 5회,8회에도 각각 2루수와 1루수 앞으로 데굴데굴 굴러가는 범타에 고개를 내저었다.다음날 3차전에서는 전날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의식한 듯 공만 바라보다 2개의 삼진을 헌납했다.12일 팀이 0-4로 완봉패한 세이부 라이언스전에서는 타격 자세까지 무너져 높은 직구에 어이없는 헛스윙까지 남발했다.6회 유일한 안타도 시원함과는 거리가 멀었다.하향세의 타율도 .298(57타수 17안타)로 뚝 떨어졌다. 매번 루상에 주자를 두고도 4경기째 타점을 올리지 못한 것은 땅볼을 유도한 상대 투수의 포크볼에 휘말린 때문.이승엽은 “볼카운트가 유리한 상황에서도 직구처럼 들어오다 뚝 떨어지는 포크볼에 방망이가 나가 타격 리듬을 잃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본 투수들이 포크볼을 애용하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폭이 좁은 일본식 스트라이크존에서 상대 타자를 요리하기 위해선 낙차 큰 포크볼이 제격이기 때문이다.메이저리그 LA 다저스의 노모 히데오의 포크볼은 ‘노모볼’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였다. 이승엽은 롯데 입단 당시 “유인구 공략이 최대 과제”라고 선언했지만 오릭스 3연전과 12일 세이부전에서의 타격을 놓고 본다면 일본 투수들의 유인구가 아직은 ‘제대로 풀지 못한 숙제’임을 보여준 셈이다. 경인방송의 구경백 해설위원은 “이승엽과 일본투수들의 본격적인 두뇌 싸움이 시작됐다.”면서 “범타 몇 개,삼진 몇 개로 이승엽의 향후를 점치긴 힘들지만 자신의 스윙벽을 탄탄히 쌓은 뒤 일관성 있는 배팅을 한다면 유인구는 극복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
  • 儒林(69)-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공자는 말하였다. ‘선비는 자기와 같은 부류라 해서 무조건 친하지 않고,자기와 다른 부류라 해서 무조건 배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와 다른 부류는 배척하지 않았던가.그러므로 나는 선비이면서도 선비의 길을 지키지 못한 위선자였다.내 자신은 군자를 꿈꾸고 있으면서도,실상 나는 소인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쉴새없이 흔들거리는 수레에 몸을 맡기면서 조광조는 심사숙고하였다. 내가 아는 스승 한훤당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완전한 군자였다.한훤당은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였던 선비였다. 일찍이 공자는 논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려서 따르고,좋지 못한 점은 거울삼아 고치기 때문이다.(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스승 한훤당은 비록 제자라 할지라도 좋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 이를 고치려고 애를 썼던 참 선비였다.실제로 한훤당은 17세의 제자 조광조에게 ‘네가 나의 스승이로구나.’하고 말하였던 적이 있을 정도였다. 하루는 한훤당에게 꿩을 선물로 주고 간 손님이 있었다.고달픈 유배생활에 몸보신하라고 준 선물이었던 것이다.그러나 효성이 지극한 한훤당은 꿩을 보자 문득 한양에 있는 늙은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유난히 꿩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주고 싶어 한훤당은 직접 꿩의 털을 뽑고,내장을 꺼내어 고기를 햇볕에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솔개 한 마리가 햇볕에 말리는 꿩고기를 물고 사라져버린 것이었다.얼마 후 이를 알게 된 한훤당은 화가 나서 집에 있는 계집종을 불러다가 꾸짖기 시작하였다. “네 이년,내가 그토록 이르지 않았더냐.혹시 개나 고양이가 먹을지 모르니 주의해서 지키라고 신신당부하였거늘 정신을 어디에 팔고 있어 그것 하나 지키지 못하였단 말이냐.” 옆에는 조광조를 비롯하여 최수성 등 몇 명의 제자들이 있었으나 스승은 화를 참지 못하였으며,계집종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울기만 할 뿐이었다. 본인의 심정이야 어떻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좀 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지엄하신 스승이었으므로 제자들은 이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어느 정도 노여움이 가라앉은 후 조광조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선생님,선생님께오서 노모를 봉양하시려는 정성이 간절하다는 것은 저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일찍이 공자께오서는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자를 보면 마음 속으로 스스로를 반성한다.(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고 하였습니다.선생님께오서 효성이 지극하다 하더라도 군자가 하는 말은 언제나 가려서 해야 할 줄 압니다.선생님께서 어질지 못한 말씀을 하신다면 저희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그 순간 한훤당은 일어서서 조광조의 손을 잡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내가 마침 스스로 후회하고 있었는데 너의 말이 이와 같으니 내가 심히 부끄럽구나.이제야 알겠으니 이제야 네가 나의 스승이지 내가 너의 스승이 못되는구나.” 기록에 의하면 이때부터 한훤당은 조광조를 더욱 아껴 애지중지하였다고 한다. 이때의 모습을 송시열은 심곡서원기(深谷書院記)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조광조 선생의 자질은 이처럼 탁월하고 한훤당 역시 받아들이는 도량이 넓어 사제 간에 서로 계발된 바가 있었다.아직까지 희천에 살고 있는 늙은이들 간에 이 이야기는 전해오며 미담으로 삼고 있다.”˝
  • 儒林(69)-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儒林(69)-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제1부 王道 제3장 至治主義 공자는 말하였다. ‘선비는 자기와 같은 부류라 해서 무조건 친하지 않고,자기와 다른 부류라 해서 무조건 배척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나는 나와 다른 부류는 배척하지 않았던가.그러므로 나는 선비이면서도 선비의 길을 지키지 못한 위선자였다.내 자신은 군자를 꿈꾸고 있으면서도,실상 나는 소인이 아니었던가. ―그러나 쉴새없이 흔들거리는 수레에 몸을 맡기면서 조광조는 심사숙고하였다. 내가 아는 스승 한훤당은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완전한 군자였다.한훤당은 끊임없이 자신을 반성하고 고치려고 노력하였던 선비였다. 일찍이 공자는 논어에서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 “세 사람이 같이 길을 가면 그중에는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그들에게서 좋은 점은 가려서 따르고,좋지 못한 점은 거울삼아 고치기 때문이다.(三人行 必有我師焉 擇其善者而從之 其不善者而改之)” 스승 한훤당은 비록 제자라 할지라도 좋지 못한 점을 지적하면 이를 고치려고 애를 썼던 참 선비였다.실제로 한훤당은 17세의 제자 조광조에게 ‘네가 나의 스승이로구나.’하고 말하였던 적이 있을 정도였다. 하루는 한훤당에게 꿩을 선물로 주고 간 손님이 있었다.고달픈 유배생활에 몸보신하라고 준 선물이었던 것이다.그러나 효성이 지극한 한훤당은 꿩을 보자 문득 한양에 있는 늙은 어머니의 모습이 떠올랐다.유난히 꿩고기를 좋아하는 어머니에게 주고 싶어 한훤당은 직접 꿩의 털을 뽑고,내장을 꺼내어 고기를 햇볕에 말리고 있었다. 그런데 솔개 한 마리가 햇볕에 말리는 꿩고기를 물고 사라져버린 것이었다.얼마 후 이를 알게 된 한훤당은 화가 나서 집에 있는 계집종을 불러다가 꾸짖기 시작하였다. “네 이년,내가 그토록 이르지 않았더냐.혹시 개나 고양이가 먹을지 모르니 주의해서 지키라고 신신당부하였거늘 정신을 어디에 팔고 있어 그것 하나 지키지 못하였단 말이냐.” 옆에는 조광조를 비롯하여 최수성 등 몇 명의 제자들이 있었으나 스승은 화를 참지 못하였으며,계집종은 땅에 무릎을 꿇은 채 울기만 할 뿐이었다. 본인의 심정이야 어떻든 옆에서 지켜보는 사람들은 좀 심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으나 지엄하신 스승이었으므로 제자들은 이를 묵묵히 지켜보고 있을 뿐이었다.어느 정도 노여움이 가라앉은 후 조광조가 나서서 이렇게 말하였다고 기록은 전하고 있다. “선생님,선생님께오서 노모를 봉양하시려는 정성이 간절하다는 것은 저희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그러나 일찍이 공자께오서는 ‘어진 이를 보면 그와 같이 되기를 생각하고 어질지 못한 자를 보면 마음 속으로 스스로를 반성한다.(見賢思齊焉 見不賢而內自省也)’고 하였습니다.선생님께오서 효성이 지극하다 하더라도 군자가 하는 말은 언제나 가려서 해야 할 줄 압니다.선생님께서 어질지 못한 말씀을 하신다면 저희들이 무엇을 배울 수 있겠습니까.” 그 순간 한훤당은 일어서서 조광조의 손을 잡고 다음과 같이 말하였다고 한다. “내가 마침 스스로 후회하고 있었는데 너의 말이 이와 같으니 내가 심히 부끄럽구나.이제야 알겠으니 이제야 네가 나의 스승이지 내가 너의 스승이 못되는구나.” 기록에 의하면 이때부터 한훤당은 조광조를 더욱 아껴 애지중지하였다고 한다. 이때의 모습을 송시열은 심곡서원기(深谷書院記)에서 다음과 같이 묘사하고 있다. “…조광조 선생의 자질은 이처럼 탁월하고 한훤당 역시 받아들이는 도량이 넓어 사제 간에 서로 계발된 바가 있었다.아직까지 희천에 살고 있는 늙은이들 간에 이 이야기는 전해오며 미담으로 삼고 있다.”
  • [총선 D-9] 정동영의장 부산 ‘민생 투어’

    “교만에서 나온 말이다.속으로 많이 자책했다.” 5일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노인 폄하 발언’ 파문 이후 처음으로 기자들 앞에서 심경을 밝혔다.부산에서 유세차 이동중인 버스 안에서다.정 의장은 “지난 1일 악재(발언 파문)가 발생했을 때 주위에서 ‘경로당에 가라.’고 해,변명하지 말자고 다짐했다.”면서 “실제 내 말의 속뜻은 설령 노인들은 쉬더라도 당신(젊은이)들은 투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정 의장은 그러면서 83세의 노모 얘기를 꺼냈다.그는 “내가 17세에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어머니는 큰아들인 나한테 의지했고 아들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가진 분”이라면서 “그런 어머니께서는 이번 일이 터지자 ‘네가 그런 뜻으로 얘기하지는 않았겠지만….’이라면서 꾸중도 하고 안타까워하셨다.어머니 뵙기가 미안했다.”고 털어놨다.그는 “정계에 입문했을 때 이해찬 의원이 ‘이 순간부터 투명한 유리관에 들어왔다고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고 충고했는데,그것을 잊었다.이번 일이 쓴 교훈이 되었다.”고 했다. 정 의장은 “우리당 후보들로서는 영남이 가장 부담을 느끼는 지역이라서 그런지,이번 파문 이후 내가 가면 손해 볼까봐 안나타나기도 하더라.”며 “그러나 실제 이곳에 와보니 생각했던 것보다는 이해의 폭이 넓은 것 같다.”고 했다.그러면서 “할머니들한테는 사과하고 절하면 흡수가 되는데,할아버지들은 잘 안된다고 김희선 의원이 그러더라.”는 말도 전했다. 앞서 정 의장은 식목일을 맞아 부산 민주공원에서 소나무 5그루를 심었고,오후에는 팔도시장을 찾았다.한 상인이 정 의장의 볼에 기습키스를 하는 등 전반적으로 환영하는 분위기였다.정 의장은 6일 거제·사천·진주·마산·창원 등 경남지역 일대를 강행군할 예정이다.박영선 대변인은 “정 의장이 영남에 오랫동안 머무르는 것은 전국정당이 그만큼 중요하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부산 박지윤기자 wowjiyoon@˝
  • [총선 D-12] 정동영 우리당 의장-유세 취소… 노인단체 찾아 머리숙여

    기세등등하던 정동영 열린우리당 의장 행보에 빨간불이 켜졌다.2일 공식선거운동 돌입에 맞춰 첫 행선지로 잡았던 부산·경남권 유세는 전면 취소됐다.대신 오전 내내 대한노인회 등 노인관련 단체를 찾아 다니며 대표들에게 머리를 조아려야 했다.자신의 ‘60∼70대 유권자 폄하’ 발언 때문이었다. 정 의장은 낮 12시 10분쯤 서울 정동 세실 레스토랑을 찾았다.김근태 원내대표도 함께 했다.기다리고 있던 전국노인복지단체협의회 등 4개 노인단체 대표 앞에서 정 의장은 덮석 엎드려 절했다.성난 ‘노심(老心)’을 달래기 위해 노인복지 정책을 적극 추진하겠다는 공약도 잊지 않았다. 그러나 머리가 희끗희끗한 어르신들의 표정은 냉담했다.김정규 노인권익보호당 선거대책본부장은 “전국 방방곡곡에서 전화가 오고 난리다.노인들이 왜 물러나야 하나.분명히 답하시오.”라고 외쳐,두 정치인은 진땀을 흘렸다. 이에 앞서 정 의장은 오전에는 시내 모처에서 안필준 대한노인회장과 차흥봉 한국노인과학학술단체 연합회장을 만나 용서를 구했다.당사에서는 사과 기자회견도 가졌다. 정 의장은 “저도 올해 83세 되신 노모를 모시고 있다.오늘도 조심해서 다녀오라는 노모의 당부를 지키지 못한 것을 통탄한다.”고 자책한 뒤,“잘못을 저지르고 난 뒤 무릎꿇고 용서를 빌며 품에 파고드는 자식이 있다.”며 넓은 아량을 구했다.회견문을 읽는 동안 그의 얼굴은 창백해 보이기까지했다.자신의 발언에 대한 따가운 눈총에 큰 충격을 받은 듯 기자회견 뒤 바로 자리를 떴다. 당 지지도 1등의 견인차 역할을 해온 정동영 의장의 실언(失言)에 당 소속 후보자는 물론 일반 당직자들도 할말을 잊는 등 근심이 많은 표정들이다.이날 당사에는 “나도 60대인데 투표하러 가지 말아야겠구먼.못쓰겠어 정동영….” 등 항의전화가 쇄도했고 1인 노인시위도 있었다.한 당직자는 전화받기가 두렵다고 말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날 저녁 노인단체에서 규탄성명 발표를 유보하고 정 의장 사죄를 수용한다는 소식에 당직자들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지율스님 3년간 투쟁기록 출간

    ‘천성산 지킴이’ 지율스님이 단식 45일 과정 등 지난 3년간 천성산을 지키기 위해 온몸으로 투쟁했던 기록을 담은 책 ‘지율,숲에서 나오다’를 펴냈다. 그는 이 책에서 단식 25일째 밤늦은 시간에 어머니로부터 “남들처럼 살면 안 되느냐.”는 전화를 받고 눈물이 핑 돌아 꼬박 잠을 설친 기억 등을 고백했다. 또 “늙은 노모처럼 모든 것을 다 내어 주고도 묵언하고 있는 저 산은 이제 자신이 품은 많은 생명체들을 안고 울고 있습니다.”라고 적어 눈길을 끈다.자신이 직접 찍은 천성산의 생태사진과 각계에서 보내온 격려의 편지들도 담았다. 양산 내원정사의 비구니로 시인이자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김문기자 km@˝
  • 원유가 고공행진 멈추나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31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각료회의에서 4월1일부터 감산하기로 한 당초 결정을 미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회원국들간 막후 협상이 활발하다.사우디 아라비아와 알제리 등 감산 강행을 주장하는 회원국들은 감산 재고를 주장하는 다른 회원국들과 옵서버로 참석하는 비(非)OPEC 산유국들을 상대로 감산 참여를 설득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다고 외신들이 내부 인사의 말을 인용,전했다. 29일 국제유가는 OPEC이 감산 결정을 재고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소폭 하락했다.미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5월 인도분이 배럴당 28센트 떨어진 35.45달러에 거래됐고,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25센트 내려간 31.74달러로 마감했다. ●러시아 등 非OPEC 산유국들 비협조적 31일 각료회의를 앞둔 29일까지도 회원국들간에 감산 강행 여부를 둘러싸고 이견이 좁혀지지 않고 있다.열쇠를 쥐고 있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알리 알 누아이미 석유장관은 29일 빈 도착 직후 기자들의 질문에 “감산이 이미 실행에 들어갔다.”고 말했다.누아이미 석유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앞서 나온 OPEC의장의 감산 연기 가능성 시사와 배치된다.OPEC의장인 프르노모 유스기안토로 인도네시아 석유장관은 앞서 “OPEC은 시장 수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점을 확신시킬 것”이라고 말했다.전문가들은 “OPEC은 통상 회동에 앞서 시장에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는데 이번처럼 모호한 경우는 처음”이라고 말했다.그만큼 이견이 심하다는 얘기다. 러시아와 멕시코,오만,노르웨이,앙골라 등 국제유가 안정을 위해 OPEC과 공조해왔던 비(非)OPEC회원국들이 이번에는 OPEC의 감산 참여 요청에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비(非)OPEC 산유국인 멕시코는 사우디의 설득에도 불구,31일 회의에서 감산에 반대하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멕시코의 이같은 입장은 최대의 원유 수입국인 미국으로부터의 압력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사우디와 최대 원유 생산국 자리를 놓고 경쟁중인 러시아 역시 OPEC의 감산 결정에 불만을 표시,감산에 동참을 기대하긴 어려운 상황이다.따라서 현재로서는 감산 재고 결정쪽으로 무게중심이 쏠리고 있다. ●미 의회, 전략비축유 방출 압박 11월 대통령선거를 앞둔 미국은 휘발유 가격의 상승이 표심에 미칠 영향을 우려,산유국들에 감산에 동참하지 말 것을 압박하고 있다. 휘발유가격의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미 의회 지도자들은 휘발유값 안정을 위해 부시 행정부에 전략비축유(SPR)에 대한 석유공급을 중단하거나 전략비축유를 방출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이에 대해 부시 행정부는 거듭 불가 입장을 밝히고 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길섶에서] 뇌신시대/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푸석푸석한 얼굴의 선생님이 주번을 찾습니다.“약방 가서 뇌신 한갑만 사오너라.”간밤에 술을 많이 하셨는지 금세 교실 안에 단내가 퍼집니다.시골 초등학교 2학년짜리 애들이지만 선생님의 얼굴을 보면 금방 답을 압니다.“그래,오늘은 자습이다.” 선생님이 간밤에 과음하신 것 같습니다.그런 날이면 선생님,틀림없이 뇌신 심부름을 시키곤 했습니다.그 뇌신이라는 게,네모 반듯한 종이갑에 들어 알약 같지만,뜯어보면 옛날 조제약처럼 흰 종이에 싼 가루약 10봉지가 가지런히 들어 있었습니다.약을 드신 선생님은 포갠 두 손 위에 머릴 얹고 끝종이 울리도록 그렇게 계셨습니다.홀어머니와 단 두 식구인 그 선생님의 통음에 아린 사연이 있음을 나중에 알았습니다.그날 하굣길,동네 아낙들 우물가에서 입방아를 찧습니다.“박선생이 노모 땜시 또 파혼 당했대,글쎄.” 아지랑이 이는 봄날,젖은 땅 꽃자리에 모종처럼 아픔을 꼭꼭 눌러 심던 그 선생님의 ‘숙취의 시절’이 약종이에 묻어난 뇌신 가루처럼 풀풀거립니다.젊은 날,누군들 그런 아프고 힘겨운 기억 하나쯤 없겠습니까? 심재억 생활레저부 차장˝
  • [24일 TV 하이라이트]

    ●와! e멋진 세상(오후 7시20분) 뜨거운 팩으로 지방을 연소하는 핫 팩 다이어트와 지방 흡입술은 현재 미국에서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기적의 다이어트 약이라는 ‘팬팬’ 복용 후 링거 없이는 살 수 없게 되어버린 사례 등을 통해 다이어트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본다.또 세계 각국의 다이어트 방법 및 사례들을 살펴본다. ●사이언스+(오전 8시30분) 30∼40대의 뇌졸중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또한 합병증과 재발은 뇌졸중의 위험성을 한층 실감나게 일깨워준다. 뇌졸중은 더 이상 두려움의 대상에만 머물 수 없다.뇌졸중의 예방과 응급처치를 포함,뇌졸중에 관한 모든 것을 양방과 한방 전문가들을 통해 들어본다. ●생방송 60분­부모(오전 10시) 2005년도 입시는 2004학년도와 시험 시간과 문항 수는 같지만 주관식 문항 수와 답안 방법,출제 범위가 달라진다.이런 변화에 맞춘 공부 방법과 함께 효과적인 고득점 전략은 무엇인지 알아본다.평소 공부할 때 문항의 특징과 해법을 몸에 익히는 법을 수능강의 선생님들로부터 들어본다. ●인생극장 오 마이 갓(오후 10시50분) 일등 신랑감을 잡으라는 어머니의 명을 받은 선희는 온갖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인연을 쉽게 찾지 못한다.그러던 어느 날 밤,꿈에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타나 내민 사진 한 장.그 사진 속의 주인공이 바로 그녀의 천생연분이라는데….그녀는 과연 천생연분을 만날 수 있을까? ●청혼(오전 8시30분) 우경은 사표를 내지 말고 다른 신규 사업팀으로 가라고 하지만 진우는 사표를 수리해 줄 것을 요청한다.오 여사는 어떻게든 경희와 진우가 다시 살게 하기 위해 묘안을 짜내지만 마음대로 되지 않는다.경희가 새로운 일로 대리운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안 우경은 경희에게 전화를 건다. ●추적 60분(오후 11시) 지난해 11월.아버지가 장남을 상대로 재산반환 청구소송을 걸어 승소한 사건이 있었다.취재진과 만난 부자는,서로 다른 주장으로 팽팽히 맞서고 있다.그리고 불과 한 달 후 들어온 노모의 부양료 청구소송.부모·자식이 법정에서 마주서야 했던 심경을 들어보고 노인 부양 문제의 심각성을 짚어본다. ●환경스페셜(오후 10시) 호수에 사는 민물고기로 잘 알려진 빙어.그러나 빙어는 원래 바다와 강을 오가는 회귀 어종으로,호수에는 빙어가 살지 않았다.우리나라 내륙 호수마다 빙어가 살게 된 사연은 무엇일까? 소양호에서는 한 해 140여 t의 빙어가 잡힌다.알려지지 않았던 빙어의 생태와 산란과정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
  • 뇌물대신 高利 뜯은 ‘투캅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李重勳)는 21일 미아리 윤락업소 업주에게 돈을 강제로 빌려주고 원금의 3배에 이르는 이자를 챙긴 서울 중부경찰서 강력반 경사 김모(42)씨 등 비리 경관 3명을 구속기소했다. 김씨는 뇌물 대신 고리의 이자를 뜯어내기 위해 99년 3월 경찰 단속을 두려워하던 미아리 윤락업소 포주 고모(40·여)씨에게 접근했다.김씨는 목돈이 필요 없던 고씨에게 “앞으로 단속이 있으면 편의를 봐주겠다. 그냥 도와주면 뇌물로 되니까 내 돈을 쓰고 이자는 알아서 주라.”고 사실상 차입을 강요,5000만원을 떠넘기고 최고 월 6푼의 이자를 받아 챙기기 시작했다.이후 지난해 1월까지 김씨는 처형 계좌를 통해 원금의 3배에 가까운 이자를 받아냈다.검찰은 고씨가 이자 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원금을 변제하겠다.’고 했으나,김씨가 거절하고 ‘고리 상납’을 강요했다고 밝혔다. 서울 중부서 강력반 경장 노모(35·구속기소)씨는 미아리 윤락가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을 상대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종암서의 수사를 받던 호객꾼 강모(35·구속기소)씨로부터 수사무마 청탁과 함께 1000만원을 받고,경찰의 수사상황 등을 수시로 알려줘 도피를 도와줬다.또 서울 수서서 정보보안과 경사 김모(48·구속기소)씨는 지난해 6월 명의상 렌터카 업주 소유로 해놓은 자신의 승용차를 도난당한 뒤 보험에 가입하고 보험 가입 후 도난당한 것처럼 허위신고해 보험금 2590만원을 받아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치매노모 을숙도에 ‘고려장’

    치매를 앓고 있는 60대 노모를 ‘고려장’시킨 40대 패륜 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해양경찰서는 21일 치료비 때문에 생활이 어렵다는 이유로 요양원에 입원 중인 노모를 낙동강 인근에 버려 숨지게 한 김모(41·기능공·부산시 사상구 감전동)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해경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8일 오후 5시쯤 부산시 서구 아미동 모 정신요양원에서 치매 치료를 받고 있는 어머니 황모(65)씨를 퇴원시킨 뒤 사하구 낙동강 하구둑 을숙도 광장에 버렸다.황씨는 이틀 뒤인 10일 오후 5시쯤 강서구 명지동 영남조선소 앞 해상에서 익사체로 발견됐다. 해경 관계자는 “매달 18만원의 요양비를 김씨와 여동생 2명이 분담해오다 치료비 추가부담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고 덧붙였다.해경은 김씨가 치료비 부담 등 생활고 탓에 노모를 버린 것으로 보고 있으나,황씨 명의로 재해 사망시 2000만원을 받을 수 있는 암보험을 가입한 만큼 보험금을 노리고 살해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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