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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의 상징’ 긴자에 2만원짜리 등산복…잃어버린 40년 맞이하는 日

    ‘부의 상징’ 긴자에 2만원짜리 등산복…잃어버린 40년 맞이하는 日

    지난 25일 오후 2시 일본 도쿄도 주오구 긴자 5번지 ‘#워크맨조시(여자)’. 작업복과 등산복 등을 파는 이 매장은 평일 낮임에도 20여명이 줄을 길게 서 계산을 기다릴 정도로 붐볐다. 대부분 30~50대로 60대도 상당수 있었고 남성복도 팔아 남자 손님도 꽤 있었다. 한 40대 후반 여성은 “저렴한데 나쁘지 않다”고 중얼거리며 바지와 티셔츠 등을 이것저것 집어갔다. 이 매장이 연령대와 성별을 가리지 않고 손님이 붐볐던 데는 일본 저가 의류의 대명사 ‘유니클로’보다 저렴하기 때문이다. 등산복 바지는 1900엔(약 1만 9000원), 반팔셔츠는 980엔(약 9700원)에 불과했다. 이 매장에서 나름 고가인 등산재킷은 3900엔(약 3만 9000원)만 주면 살 수 있었다. 지난달 28일 이 지역에 워크맨조시가 문을 열었을 때 일본 유통업계가 큰 충격에 빠졌다. 다름 아니라 문을 연 지역이 일본에서 땅값이 제일 비싸고 일본의 부를 상징하는 ‘긴자’였기 때문이다. 워크맨조시 긴자점의 맞은편에는 프라다 단독 매장을 비롯해 디올과 펜디 등 명품 매장이 모인 도쿄 최대 복합쇼핑몰인 긴자식스가 있었다. 콧대 높은 이 거리에 어울리지 않은 저가 매장이 진입한 상황이다. 긴자의 파격은 워크맨조시만이 아니다. 2001년 유니클로가 긴자에 진출하면서 긴자의 문턱은 조금씩 허물어지기 시작했다. 특히 코로나19가 확산된 최근 2년간 저가 체인점이 잇따라 긴자에 문을 열고 있다. 100엔샵 ‘Watts’(왓츠)는 지난해 3월, 다이소는 지난달 15일 긴자에 각각 점포를 냈다. 300엔샵인 ‘3COINS+plus’(쓰리코인 플러스), 100엔샵 ‘Seria’(세리아)도 지난달 27일, 28일 각각 긴자에 진출했다. 이처럼 긴자의 명성이 흔들리는 데는 일본의 고질병인 임금도 물가도 오르지 않는 오랜 불황 때문이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우크라이나 사태, 엔화 가치 하락 등으로 원자재 등 수입 물품 가격이 올라가면서 식료품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나쁜 인플레이션’을 겪고 있다. 얇아진 지갑 탓에 땅값이 가장 비싼 곳에서 저렴한 옷과 생필품을 찾는 상황이다. 올해 들어 일본에서는 빵, 식용유, 교통요금 등 오르지 않는 걸 찾기 어렵다. 최대 식품업체인 아지노모토는 가정용 냉동식품을 8월 납품분부터 6~14% 인상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린 맥주도 10월 1일 납품분부터 맥주 가격을 6~13% 올린다고 발표했다. 반면 일본인의 지갑은 얇아지고 있다. 물가 수준을 반영한 2020년 실질임금을 10년 전(2011년)과 비교해보면 일본은 마이너스 0.5%였다. 한국 14.6%, 미국 13.5%, 독일 11.9%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의 실질임금이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일 때 일본은 뒷걸음질을 쳤다. 20년 전(2001년)과 비교해봐도 일본의 실질임금 인상률은 1.4%에 불과했다. 일본이 1990년대 초 거품경제 후 최근 30년 동안 임금이 증가하지 않는 데 대해 김명중 닛세이기초연구소 주임연구원은 29일 “임금 수준이 낮은 비정규직, 여성, 고령자, 서비스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의 증가, 생산성 정체, 일본 기업의 경쟁력 저하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의 유명 경영컨설턴트인 고미야 가즈요시는 지난 13일 경제매체인 프레지던트에 일본의 물가 상승, 임금 하락, 엔화 가치 하락 등을 지적하며 “잃어버린 30년이 35년이 될지, 40년으로 늘어날지 단언할 수 있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일본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 말다툼하다가 칠순 노모 흉기로 찌른 한 50대 체포

    말다툼하다가 칠순 노모 흉기로 찌른 한 50대 체포

    칠순 노모를 말다툼하다가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50대 아들이 경찰에 체포됐다. 인천 강화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6시쯤 인천 강화군 양도면 집에서 어머니인 70대 여성 B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B씨는 허벅지 등을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또 범행을 말리던 남동생의 아내인 40대 여성 C씨도 흉기에 팔 등을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A씨가 어머니와 사소한 문제로 말다툼을 하던 중 집 안에 있던 흉기로 홧김에 범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할 것”이라며 “A씨의 구속영장도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백골 속 곤충은 알았다…그가 언제 살해됐는지

    백골 속 곤충은 알았다…그가 언제 살해됐는지

    곤충을 이용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법곤충 감정기법’이 본격 도입된다.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의 종류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사망 시간을 알아내는 수사기법으로 미국·유럽 등에서는 활성화돼 있다. 특히 사망한 지 오래됐거나 부패한 시신의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데 곤충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구원에 법곤충감정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500건가량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앞으로 인력을 더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변사 사건에서 사망 시간은 정확한 사인과 범죄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다. 체온 하강, 시신 얼룩, 시신 경직도, 위 내용물 소화 상태 등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했지만 시신이 오래됐거나 부패했다면 기존 방식으로는 추정이 어렵다. 이럴 때 법곤충 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은 종류별로 온도에 따른 성장 속도가 일정하다는 특성을 가져 1~3일 이내 단기 사망 시점뿐 아니라 월 또는 계절까지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사망한 80대 여성의 상처에선 1~1.5㎝ 길이의 구더기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구더기 길이를 통해 사망하기 3일 전 알을 깐 것(승저증)으로 추정했다. 승저증은 사람 또는 동물의 상처에 파리가 알을 낳아 구더기가 생기는 것으로 노인이나 유아의 방임·학대 증거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 이 사건에선 아들이 병든 노모를 제대로 간호하지 않고 내버려 두는 바람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아들을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2019년 6월 경기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경우 유골 주변의 곤충 번데기가 힌트였다. 경찰은 검정뺨금파리, 큰검정파리, 떠돌이쉬파리 등 3개 곤충 모두 출현 시기가 모두 10월이라는 점에서 2018년 10월 이전에 암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좁혀 나갔는데 실제 범인을 잡고 보니 2018년 9월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법곤충 기법은 2014년 6월 A씨가 전남 순천에서 부분 백골로 발견됐을 때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2016년부터 고려대 법의학교실과 5년간 법곤충 관련 연구개발을 하면서 한국에 서식하는 주요 시식성 파리 3종에 대한 성장 데이터를 구축했다. 김정민 경찰청 과학수사기법계장은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다른 나라·지역의 데이터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 국내에 맞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곤충 분석으로 백골시신 사망시기 추정한다…국내 최초 ‘법곤충감정실’ 개소

    곤충 분석으로 백골시신 사망시기 추정한다…국내 최초 ‘법곤충감정실’ 개소

    5년간 국내 시식성 파리 3종 데이터 구축계절 등 중장기 사망시점 추정..학대·방임 수사에도 활용 곤충을 이용해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법곤충 감정기법’이 본격 도입된다.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의 종류나 성장 데이터를 분석해 정확한 사망 시간을 알아내는 수사기법으로 미국·유럽 등에서는 활성화돼 있다. 특히 사망한 지 오래됐거나 부패한 시신의 사망 시간을 추정하는 데 곤충이 큰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7일 충남 아산 경찰수사연구원에 법곤충감정실을 열었다고 밝혔다. 현재 연간 500건가량 처리할 수 있는 규모로 앞으로 인력을 더 늘려나간다는 계획이다. 변사 사건에서 사망 시간은 정확한 사인과 범죄 관련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중요한 단서다. 체온 하강, 시신 얼룩, 시신 경직도, 위 내용물 소화 상태 등으로 사망 시간을 추정했지만 시신이 오래됐거나 부패했다면 기존 방식으로는 추정이 어렵다. 이럴 때 법곤충 감정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시신에서 발견된 곤충은 종류별로 온도에 따른 성장 속도가 일정하다는 특성을 가져 1~3일 이내 단기 사망 시점 뿐아니라 월 또는 계절까지 추정이 가능하다. 지난해 7월 부산에서 사망한 80대 여성의 상처에선 1~1.5㎝ 길이의 구더기가 발견됐는데 경찰은 이 구더기 길이를 통해 사망하기 3일 전 알을 깐 것(승저증)으로 추정했다. 승저증은 사람 또는 동물의 상처에 파리가 알을 낳아 구더기가 생기는 것으로 노인이나 유아의 방임·학대 증거로 활용되기도 한다. 실제 이 사건에선 아들이 병든 노모를 제대로 간호하지 않고 내버려두는 바람에 사망에 이른 것으로 드러나 경찰은 아들을 존속유기치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2019년 6월 경기 오산의 한 야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경우 유골 주변의 곤충 번데기가 힌트였다. 경찰은 검정뺨금파리, 큰검장파리, 떠돌이쉬파리 등 3개 곤충 모두 출현 시기가 모두 10월이라는 점에서 2018년 10월 이전에 암매장됐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좁혀나갔는데 실제 범인을 잡고 보니 2018년 9월 범행이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 법곤충 기법은 2014년 6월 A씨가 전남 순천에서 백골로 발견됐을 때부터 적용되기 시작했다. 이후 경찰은 2016년부터 고려대 법의학교실과 5년간 법곤충 관련 연구개발을 하면서 한국에 서식하는 주요 시식성 파리 3종에 대한 성장 데이터를 구축했다.김정민 경찰청 과학수사기법계장은 “한국처럼 사계절이 뚜렷한 나라는 다른 나라·지역의 데이터와는 조금 차이가 있어 국내에 맞는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 “보일러 점검한다며 노모에 200만원 받아가…도와달라”

    “보일러 점검한다며 노모에 200만원 받아가…도와달라”

    사전 연락 없이 보일러를 점검하러 온 보일러 기사에게 200만원을 지불했다며 피해를 호소하는 네티즌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어머니가 보일러 점검사기를 당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작성자 A씨는 “(보일러 기사가) 11일 저녁에 보일러 점검을 해야 한다고 사전연락없이 갑자기 방문하여 점검후 보일러가 누수가 있으니 수리를 해야한다고 어머니에게 200만원가량을 받아갔다”면서 “어머니는 나이가 좀 있으시고 당연히 이런거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신다”고 밝혔다. A씨가 공개한 수리 명세서에는 각종 부품 및 시공 항목에 표시가 되어있고 총 212만원의 요금과 함께 ‘부가세 10% 별도’라고 적혀있다. “환불 불가합니다”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해당 사실을 확인한 A씨는 다음날 바로 경찰서에 신고했다. A씨는 “형사님이 바로 해당업체로 전화하셔서 이 내역이 맞는지 금액이 맞는지 물어봤다”며 “보일러측에서는 자기들은 해당 내용을 다 설명했고 대화를 볼펜형녹음기로 녹음까지 해놔서 아무 잘못도 없다며 뻔뻔하게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형사에게 사기죄 성립이 힘들다는 답변을 들은 A씨는 해당 기사와도 직접 통화했다. A씨는 “직접 전화를 걸어서 환불해달라고 말해봐도 환불불가라고 말해놨다며 절대 못해준다고 한다”며 “이게 말이 되는 금액이냐고 따져봐도 ‘그럼 안하면 되지않냐’ ‘왜 했느냐’ ‘이미 약품이 들어갔기 때문에 끝난거다’라는 식으로만 얘기한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작업사진이라고 보내온 사진인데 부식방지제 25병이나 들어갔다고 하는데,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가정용보일러에 안 써도 무관하다고 하더라. 어머니는 계속 저에게 자꾸 미안하다고 사과하시는데 마음이 너무 아프다”며 “200만원은 저희에게 큰 금액이다. 관련 쪽으로 잘 아시는 형님 계시면 제발 도움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보일러 그냥 교환해도 저리는 안들 듯”, “다음 타겟은 우리 부모님일 수 있겠다”, “차라리 보일러를 사고말지 누가 200만원을 들여 고치나” 등의 댓글을 달며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 80대 노모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60대 딸 체포

    80대 노모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60대 딸 체포

    인천 한 아파트에서 80대 노모를 둔기로 여러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6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미수 혐의로 A(63)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9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 B(89)씨의 머리를 둔기로 다섯 차례 때려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머리가 찢어지고 손가락이 골절되는 등의 상처를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당시 한 주민이 집 밖으로 도망쳐 나온 B씨를 엘리베이터에서 목격하고 112에 신고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 [포착] 범죄도 헐리우드 영화처럼...경찰로 위장한 무장강도단

    [포착] 범죄도 헐리우드 영화처럼...경찰로 위장한 무장강도단

    이제는 범죄도 한 편의 영화처럼 꼼꼼하게 소품을 준비해서 저지르는 시대가 됐나 보다.  완벽하게 경찰로 위장한 대규모 무장강도단이 불심검문을 이유로 선량한 시민을 불러 세운 뒤 자택을 턴 사건이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최근 발생했다.  콜롬비아 경찰은 현상금까지 걸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지만 아직까지 용의자들을 검거하지 못하고 있다.  상업에 종사하는 피해자는 사건 당일 오후 8시50분쯤 자택 앞에서 가짜 경찰들과 마주쳤다. 경찰들은 대뜸 피해자를 불러 세우더니 검문을 해야겠다고 했다.  피해자는 "경찰이라 아무런 의심 없이 검문에 응했다"며 누가 봐도 속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은 진짜 경찰 같았다"고 말했다. CCTV에 잡힌 당시의 상황을 보면 피해자가 깜빡 속은 건 너무나 당연했다.  강도들은 남녀 혼성으로 최소 12명, 최대 15명으로 추정된다. 대규모였지만 강도들은 하나같이 오토바이헬멧에서 점퍼, 장화에 이르기까지 정확하게 콜롬비아 경찰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오토바이까지 경찰이 타는 것과 동일할 정도로 소품 준비는 완벽했다. 한 편의 영화를 찍은 것 같다는 말이 나올 법도 하다.  검문하는 시늉을 끝낸 강도들은 피해자를 자택으로 끌고 들어갔다. 강도들이 본색을 드러낸 건 피해자의 자택에 들어선 후였다.  자택에는 피해자의 노모와 어린 자식 등 가족이 많았다. 강도들은 피해자와 가족들의 손과 발을 묶고 입에 재갈을 물린 후 폭행을 가하며 돈을 내놓으라고 협박했다.  흠씬 얻어맞은 피해자는 강도들에게 보관하고 있던 현금 1만 5000페소(약 480만원)를 내줬다. 현금과 귀중품을 챙긴 강도들은 "절대 뒤따라 나오지 말라"며 공포를 두 번 쏘고 집에서 빠져나와 도주했다.  피해자는 "태어나서 그런 공포는 처음이었다"며 "가족 모두가 엄청난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곧바로 공개수사에 나섰다. 경찰로 위장한 강도단에 대해 정보를 제보해달라며 현상금 50만 페소(약 1530만원)까지 내걸었다.  CCTV 영상을 본 일부 네티즌들은 "눈을 씻고 봐도 진짜 경찰과 다른 부분을 찾을 수 없다. 혹시 진짜 경찰들이 저지른 범죄 아닌가"라는 의혹을 제기했다.  보고타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할 만한 단서가 잡힌 게 없다"며 "다소 황당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진정한 일상회복의 길/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진정한 일상회복의 길/박찬구 사회정책부 선임기자

    2020년 1월, 국내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이후 2년 4개월이 지났다. 초기의 생경함은 놀라움으로, 다시 공포심으로 변해 갔다. 그렇게 일상이 돼 버린 코로나19 시대에, 부모를 잃고 자식을 보내며 하루하루 옥죄는 가슴을 쓸어내린다.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만 2만 3000여명, 언제 어디서 나 자신이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 하루하루를 버틴다. 최근 야외 마스크 의무가 해제되긴 했지만 출퇴근길 시민들의 발걸음은 여전히 무겁고 열에 여덟, 아홉은 얼굴을 가린 채로 눈인사를 나누는 모습이다.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없는 정물화(靜物畵) 같은 하루하루가 저물어 간다. 위안을 삼는다면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서서히 진정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주간 신규 확진자는 최근 9주간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3월 3주차 283만여명에서 5주차 214만여명, 4월 2주차 104만여명, 4주차 40만여명으로 줄었다. 주간 신규 위중증 환자 감소세도 30%대를 이어 가고 있고 감염 재생산 지수는 5주 연속 1 미만을 유지하고 있다. 공동체의 약한 틈을 헤집고 다니며 상흔을 드러내던 코로나19가 힘을 잃어 가는 모양새다. 오히려 문제는 코로나 위기 이후 우리 공동체의 내부를 탄탄하게 다지고 지켜내는 일인지 모른다. 감염병 확산으로 일용직 일자리가 줄면서 삶의 여력을 소진한 사람들, 하루 벌어 하루 사는 고된 살림살이 속에 일상이 피폐해진 서민과 소외계층, 코로나 블루로 마음 건강이 쇠약해진 이들은 코로나 극복 이후 또 다른 생사의 갈림길에 놓일 수 있다. 코로나19 재난 시기에는 사회 전반에 어떻게든 버텨 보자는 분위기가 자리잡고 있었지만 일상회복이 시작되면서 거리와 골목길은 살아나는데 나만 제자리에 머물고 있다는 생각에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들도 있다. 백종우 경희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통상 재난 초기에는 잘 이겨 내자는 분위기가 형성돼 상대적 박탈감이 줄어들지만 언제 끝날지 알 수 없고 앞이 보이지 않는 지점을 대할 때 가장 힘들다”고 말한다. 얼마 전에는 서울 창신동에서 생활고에 시달리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코로나19로 보건 분야에 인력이 집중되면서 상대적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챙기지 못한 탓이다. 정부 부처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복지 사업을 확장하지 못하고 제자리걸음을 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각 지자체에 복지인력을 확충하고 적극적으로 사업을 벌여 달라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호소했다. 정부가 얘기하는 일상회복의 과정도 현재로선 순탄치 않아 보인다. 생계 절벽에서 고통을 겪어 온 소상공인들의 삶은 여전히 고달프다. 새 정부를 준비하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계한 지난 2년간 소상공인의 손실은 54조원 규모인 반면 지금껏 지급된 재난지원금은 32조원 수준에 그친다. 정부가 방역 조치 이행의 대가로 보상하지 못한 공백이 22조원에 이르는 셈이다. 감염병 확산으로 벼랑에 내몰린 자영업자들에 대한 지원이 제대로 이뤄져야 일상회복을 얘기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마스크를 벗고 야외활동을 하는 것만이 일상회복은 아닐 터다.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제대로 보살피지 못한 이웃들, 모두가 앞으로 나아가는데 홀로 아파하고 있을 구성원들, 이들을 좀더 세심하게 적극적으로 보듬는 작업이 무엇보다 절실해 보인다. 한 사람이 열 걸음 나아가는 게 아니라 열 사람이 손잡고 한 발짝씩 나아가는 것이야말로 진정한 일상회복이라 할 수 있다. 단지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 각자도생하기보다 재난 시기에 미처 돌아보지 못했던 우리 주변의 공동체 구성원들과 함께 상실과 아픔의 시간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 무엇보다 긴요한 때다.
  • 마리우폴 제철소 생존자들, 러軍에 속옷 검사까지 받았다

    마리우폴 제철소 생존자들, 러軍에 속옷 검사까지 받았다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의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탈출한 민간인 생존자들이 러시아군으로부터 속옷 검사를 받는 등 굴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는 마리우폴 최후 항전 거점이다.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마리우폴에서 북서쪽으로 약 230㎞ 떨어진 유엔 난민 센터에 지난 2일 도착한 아조우스탈 제철소의 첫 생존자들은 남녀를 불문하고 예외없이 러시아 검문소에 들러 속옷 검사를 받은 뒤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야 했다고 밝혔다.민간인 대피 합의로 휴전 상태였던 지난 1일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약 156명의 생존자가 유엔과 국제적십자위원회의 협조로 탈출했다. 그러나 이들은 러시아군 통제지역인 베지멘네 마을에 들러 러시아 군인들로부터 굴욕적인 검문을 받아야 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엘리나 바실리우나(54)는 “러시아군이 우리의 지문을 채취하고 사진을 찍었으며 러시아 정부와 전쟁에 대한 우리의 생각을 검증하려 했다. 우리를 ‘우크라이나 쓰레기’라고 부르기도 했다”고 증언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를 빼앗고 속옷을 직접 검사했다. 지옥 같은 두 달이었다”고 덧붙였다. 노모를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제철소 지하 벙커에 숨어 있었다는 바실리우나는 “너무 굶주려 음식을 주우러 다녔다. 내 아들이 시멘트와 유리가 섞인 비스킷을 가져왔는데 6주 동안 빵을 보지 못했던 우리는 그것을 털어내고 허겁지겁 먹었다”고도 회상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 직원인 세르게이 쿠즈멘코는 탈출 당시 러시아군이 모든 소지품을 검사했으며, 자신은 문신 때문에 조사를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포리자로 가거나 러시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으로 가는 선택지를 제안했다”며 “일부는 러시아에 남기로 했지만 강요받은 건 아니었다”고 전했다.6개월 된 아기를 안은 안나 자이체바는 우크라이나군이 통제하는 자포리자에 도착한 뒤에야 비로소 긴장이 풀렸는지 왈칵 눈물을 쏟아냈다. 그는 “모두가 우리를 잊었다고 생각했다. 희망을 잃기도 했다”며 “우리를 도와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한편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는 러시아군의 폭격이 재개되는 등 상황이 악화해 추가적인 민간인 탈출은 진행되지 않았다. 현재 아조우스탈 제철소에는 민간인 100여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의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3일 소셜미디어에 “러시아군이 전차와 장갑차를 앞세워 아조우스탈에 맹공을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 “푸틴의 군대가 속옷검사하며 쓰레기라고 조롱”…입 연 지옥의 생존자들

    “푸틴의 군대가 속옷검사하며 쓰레기라고 조롱”…입 연 지옥의 생존자들

    “푸틴의 군대는 우리를 ‘우크라이나 쓰레기’라고 불렀습니다. 휴대전화를 빼앗고 속옷을 직접 검사했어요. 지옥같은 두 달이었습니다.” 러시아군에 포위된 우크라이나 남동부 항구도시 마리우폴 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극적으로 탈출한 우크라이나 민간인들의 증언이다.이들은 데일리메일에 3일(현지시간) 제철소에서 끔찍하게 살아남았던 두달간의 악몽같았던 전쟁 속 참상을 이렇게 회상했다. 생존자 중 한 명인 엘리나 바실리브나(54)는 “적십자 버스에 탑승하기 전에 러시아 검문소에서 강제로 지문을 채취해야 했다”면서 “민병대가 설문지를 작성해 우리가 이 전쟁과 러시아 정부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으며 우리를 ‘쓰레기’라고 지칭했다”고 말했다. 러시아는 마리우폴 민간인 대피를 잠시 허용해주는 대신 그들의 신체를 수색하고 설문조사를 하는 등 민간인들을 ‘검열’했다고 생존자들은 전했다. 또다른 생존자도 “내 인생에서 이런 최악의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며 “공포, 악몽만 있었다”고 울먹였다. 올해 여든 둘인 노모를 포함해 가족들과 함께 제철소 벙커에 숨어 있었다는 아실비나는 “너무 굶주려 음식을 주우러 다녔다”면서 “내 아들이 시멘트와 유리가 섞인 비스킷을 가져왔는데 6주 동안 빵을 보지 못했던 우리는 그것을 털어내고 허겁지겁 먹었다”고 증언했다.이름을 밝히기 꺼린 한 47세 여성은 “수도도, 전기도, 가스도 없었다. 끊임없이 폭격이 가해졌고 하늘에서 계속 무언가가 쏟아졌다. 한달 넘게 지하실에 있었는데 땅이 끊임없이 흔들렸다”고 참상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 동생이 죽었고, 아조우스탈 제철소 안에는 아직 아들이 탈출하지 못한 채 남아있다.(남겨진 아들 때문에) 이제 나를 위한 고문이 시작됐다”며 탈출하지 못한 이들을 걱정했다. 아조우스탈 제철소를 빠져나가지 못한 민간인이 수 백 명에 달하는 가운데 러시아군은 1차 민간인 대피 직후 바로 아조우스탈 상륙을 시도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최후의 항전 중인 아조우 연대의 스비아토슬라우 팔라마르 부사령관은 3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러시아군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워 아조우스탈에 맹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우크라이나 전쟁 일기가 한국에서 처음 나온 이유/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이연실의 Book 받치는 삶] 우크라이나 전쟁 일기가 한국에서 처음 나온 이유/출판사 이야기장수 대표

    2022년 3월 4일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한 엄마가 도시를 탈출하기로 결심했다. 전쟁 이후 폭격이 시작되면 지하실에 숨어 있다가 잠잠해지면 음식을 챙기러 집으로 돌아가기를 반복했으나 더는 머물 수 없었다. 바로 옆집에 미사일이 떨어진 것이다. 마당, 거리, 광장은 러시아군들의 사격장이 됐다. “두려움은 아랫배를 쥐어짠다.” 그러나 탈출하기에도 이미 늦은 걸까? 택시도 운행을 멈췄다. 엄마는 간절한 마음으로 택시업체에 전화를 돌린다. 포기하려던 그때 극적으로 인근에 있던 택시기사에게 연락이 왔다. “내가 가겠다.” 10분 후 도착하니 곧장 짐을 싸서 나와야 했다. 한데 아이들의 손목을 붙들고 떠나려는데 정작 한 사람이 같이 갈 수가 없다. 엄마의 엄마, 아이들의 할머니는 떠나지 않기로 한다. 아이들의 증조할머니, 거동이 어려운 노모가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젊은 엄마는 고향을, 어머니를, 할머니를 포탄 속에 남겨 두고 떠난다. 두 아이를 살리기 위해. 그리고 나이든 엄마는 딸과 손주들을 보내고 남는다. 자신보다 더 늙은 엄마를 돌보기 위해. 엄마들은 그렇게 10분 만에 생이별했다. 젊은 엄마는 눈물이 가득한 눈으로 자신을 바라보던 어머니의 표정을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썼다. 우크라이나의 올가 그레벤니크 작가와 처음 연락을 취한 것은 3월 18일이다. 그의 SNS를 지켜보던 한국인 팔로어가 그가 전쟁 중 남긴 그림과 글을 내게 보여 주었다. 작가와 연락이 닿은 그 순간부터 우크라이나 작가와 한국의 편집자, 번역가는 밤낮없이 소통하며 작업했다. 흔히 피 말리는 편집 일정을 ‘전쟁 같은 일정’이라고 말하는데, 이번엔 그 표현조차 사치스러웠다. 저기 한 나라에서 실제로 전쟁이 일어나고 수없이 사람들이 죽어 가고 있었다. 통상 계약 후 최소 두 달 정도는 걸리는 완고 입수, 편집과 디자인을 15일 만에 모두 마쳤다. 내 마음속의 목표 일정은 ‘단 하루라도 빨리’였다. 우크라이나에 남편과 어머니를 남겨 두고서 두 아이와 강아지 한 마리를 데리고 국경을 넘은 엄마 작가는 그 고통을 ‘두 손목이 잘린 것 같다’고 표현했다. 손이 절단됐는데, 그 절단된 손의 통증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일어나면 두고 온 어머니와 남편 생각에 가슴이 찢어진다고도 했다. 수많은 메시지를 나누며 숨 가쁘게 책을 출간하고 나서야 비로소 작가와 영상으로 만났다. 나는 이 참혹한 상황에서도 아이들을 지켜내고 기록하길 멈추지 않은 그의 용기에 찬사를 보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은 용감해서가 아니라 오히려 너무도 두려웠기 때문에 도망친 것이라고 나지막이 말했다. 전쟁의 공포가 너무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삼켜 버리고 무너뜨리고 죽여 버리는 전쟁, 그 절망과 어둠으로부터 온 힘을 다해 도망쳤을 뿐이라고. 여전히 그 어둠 속에 남아 있는 남편과 어머니에 대해 말할 때마다 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 화면 너머 슬픈 표정을 짓고 있는 엄마의 등에 네 살 딸아이가 달려와 볼을 비비고, 기나긴 피난길의 여정에서도 그가 포기하지 않고 품은 강아지 한 마리가 왕왕 짖으며 뛰어다녔다. 언제야 이 가족이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 딸아이는 요즘 꽃잎을 뜯으며 ‘전쟁아 끝나라, 전쟁아 끝나라’ 말한다고 한다. 지금은 불가리아의 소도시에서 임시 난민으로 머물고 있는 작가에게 그의 모국에서 출간할 수 없어 한국에서 가장 먼저 출간된 책을 발송했다. 책과 함께 한국 전통 자개소반 모양의 작은 선물도 담았다. 언젠가 이 가족이 다시 한 밥상에 모여 앉아 울지 않고 이 책을 넘겨 볼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면서.
  • 치매 걸린 노모 연금 1억원 멋대로 쓴 딸에 징역형 집행유예…

    치매 걸린 노모 연금 1억원 멋대로 쓴 딸에 징역형 집행유예…

    치매 노모 앞으로 지급된 억대의 연금보험금을 멋대로 쓴 50대 딸과 20대 손녀들이 징역형과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수원지법 형사6단독 박혜란 판사는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55)씨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과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A씨와 함께 범행한 B(28)씨 등 두 손녀에게 각 벌금 800만원과 300만원을 선고했다. 박 판사는 “피고인들은 치매에 걸린 어머니 또는 할머니인 피해자 부양을 소홀히 하고,피해자의 생계유지 등을 위해 급여된 연금을 생활비,유흥비 등으로 임의로 사용해 경제적 학대를 했다”며 “피고인들을 헌신적으로 키워준 피해자의 삶을 돌아보았을 때 그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판시했다. 이어 “이들은 피해자 아들의 만류에도 별다른 죄의식 없이 피해자 돈을 임의로 계속 사용했다”며 “임의로 사용한 피해자 돈을 전혀 변제하지 않았고 피해자로부터 용서받지 못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A씨는 2018년 4월 6일 엄마인 C(84)씨의 계좌에서 현금 30만원을 인출해 개인적으로 사용하는 등 2020년 9월까지 생계유지와 생활비 목적으로 매달 430만원씩 지급되는 C씨의 연금보험금 총 4130여만원을 임의로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B씨 등 C씨의 두 손녀도 비슷한 수법으로 각각 4770여만원, 1470여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복지법은 65세 이상 노인을 위해 증여 또는 급여된 금품을 그 목적 외 용도로 사용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 오세훈 “안심소득 실험 성공시켜 ‘창신동 모자 비극’ 막겠다”

    오세훈 “안심소득 실험 성공시켜 ‘창신동 모자 비극’ 막겠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종로구 창신동의 낡은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지 한 달 만에 발견된 것과 관련해 안타까움을 표하며 “안심소득 실험을 반드시 성공시켜 시민의 삶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관련 사건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더욱 빠르게 움직이겠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돌아가신 분들은 다 쓰러져가는 집이 한 채 있다는 이유로 기초수급자 선정에서 제외되면서 제대로 된 지원을 받지 못한 상황이었다”며 “너무나 안타까운 일”이라고 적었다. 오 시장은 “시범사업 중인 안심소득 시스템이 이미 작동 중이었다면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하니 더욱 비통한 심정”이라며 안심소득 실현을 강조했다. ‘안심소득’은 오 시장의 공약사업으로 소득이 낮을수록 더 많이 지원하는 하후상박(下厚上薄)형 소득보장제도다. 창신동 주택에서 숨진 모자는 경제적 사정이 어려웠지만, 소유 주택이 있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로 선정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몸이 불편한 어머니를 아들이 10년 넘게 간호하며 살아온 것으로도 전해졌다. 올해 1~2월 수도 요금이 약 90만원이 청구되자 누수 등을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현장 점검에 나섰다가 숨진 모자를 발견했다. 경찰은 이들이 지병으로 한 달 전쯤 사망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수도료 90만원…80대 노모와 아들의 비극, 아무도 몰랐다

    수도료 90만원…80대 노모와 아들의 비극, 아무도 몰랐다

    서울 종로구의 한 주택에서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들 모자가 한 달여 전 사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21일 채널A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종로구 창신동의 한 오래된 주택에 살던 80대 노모와 50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됐다. 수도 요금이 과다하게 청구된 걸 이상하게 여긴 수도사업소 직원이 누수를 확인하기 위해 집을 찾았다가 이들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 중부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채널A에 “불러도 인기척이 없었고 물이 새는 소리가 들렸다고 한다”며 “남자 직원이 안쪽을 살피다가 ‘(모자가) 돌아가신 것 같다’고 해서 신고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집에 청구된 1월과 2월 사용분 수도료는 90만원이다. 누수를 의심한 수도사업소 직원이 지난달에도 방문했지만 아무도 만나지 못해 경고문만 남겨두고 돌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숨진 모자가 살던 집은 1930년대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되며, 도로 위에 위태롭게 세워져 있었다. 집안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있고 오랫동안 음식을 해 먹지 않은 듯 가스레인지와 냄비에는 곰팡이가 피어있었다. 경찰은 모자가 지병으로 인해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시신의 부패 정도 등에 비춰 모자가 사망한 시점은 최소 한 달 이상 지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의 부패가 상당히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점은 알 수 없지만, 최소 한 달 이상으로 짐작만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웃 주민에 따르면 아들이 거동이 불편한 어머니를 10년 넘게 간호하며 살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모자의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러軍 포격에 파괴된 우크라 아파트…실종 아들 기다리는 노모

    러軍 포격에 파괴된 우크라 아파트…실종 아들 기다리는 노모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북서쪽으로 40㎞ 떨어진 위성도시 보로댠카. 러시아군의 포격을 받은 시내 아파트에서는 실종자 수색이 한창이라고 AFP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근처에 사는 주민 안토니나 칼레트니크(65)는 폐허가 된 아파트 한쪽에 놓인 의자에 앉아 수색 작업을 지켜본다. 눈물 자국이 남은 그의 눈에는 잠을 못 잔 흔적이 역력하다. 5층짜리 이 건물 3층에는 그의 아들인 유리(43)가 살고 있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에게 수색 작업은 한없이 느리게만 느껴질 뿐이다.그의 집은 러시아군의 포격을 간신히 피했다. 반면 아들이 살던 아파트는 러시아군의 침공이 시작되고 나서 불과 며칠 만인 지난 3월 1일 포격에 파괴됐다. 건물 한가운데에는 커다란 구멍이 뚫려 있다. 10개 동이던 이 아파트 단지는 불과 몇 분 만에 콘크리트와 뒤틀린 금속 더미로 변했다. 앉은 자리에서 두 손에 쥔 지팡이에 머리를 괴고 수색 작업을 바라보던 그는 “한밤중이었기에 아파트 안에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포격이 있던 그날 밤부터 아들과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어쩌면 탈출했을지 아니면 다쳤을지 모른다. 잔해 밑에 갇혀 있을지도 모른다”며 “모르겠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잔해 더미에는 옷가지와 신발, 소파 쿠션, 책, 장난감 등이 어지럽게 널려 있다. 동물 모양의 봉제 인형도 간간이 보인다. 이 아파트 1층에 살던 주민 70대 여성 류보우 야레멘코는 포격이 있던 날 지하 대피소로 피신했다. 그는 “첫 번째 포격에 길 건너편 지하 대피소까지 뛰어갔다. 도중에 넘어져 갈비뼈를 다쳤다”며 “한 달 반 가까이 머물고 있다”고 밝혔다. 여전히 충격에서 빠져나오지 못한 그는 “대피소에는 실종된 자녀를 기다리는 가족들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전 약 1만 3000명이 살던 보로댠카의 대로는 2㎞ 이상 파괴됐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3월 말 러시아군이 키이우 주변에서 철수하자 보로댠카를 탈환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보로댠카의 상황에 대해 민간인 학살이 일어난 인근 도시 부차보다 훨씬 더 심각하다고 밝혔다. 이리나 베네딕토바 우크라이나 검찰총장도 지난 7일 무너진 아파트 2개동에서 지금까지 시신 26구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 어머니의 사망 10년간 감춘 딸...그 이유 알고보니

    어머니의 사망 10년간 감춘 딸...그 이유 알고보니

    돈 욕심에 노모의 사망 사실을 꽁꽁 숨긴 딸이 뒤늦게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칠레 경찰은 사기 등의 혐의로 문제의 여자를 6일(이하 현지시간) 체포했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된 후 사건을 수사하면서 여자의 사기 행각을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다수 확보했다"고 밝혔다. 사건은 지난해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칠레 경찰은 "할머니가 잘 계신지 알고 싶다"는 한 청년의 전화를 받았다. 청년은 "친척이 살펴주고 있다는 할머니에게 도통 연락을 할 수 없다"면서 경찰에 확인을 요청했다.  청년이 알려준 마울레 지방 쿠리코의 주소지로 찾아간 경찰은 사망한 노인을 발견했다. 외부인의 출입 흔적이 없는 집에서 발견된 청년의 할머니는 완전히 미라가 된 상태였다.  칠레 경찰은 사인과 사망 시점 등을 밝혀내기 위해 과학수사를 진행했다. 노인이 최소한 2011년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결과가 나왔다.  노인이 살아 있었다면 지난해 나이는 91세였다. 과학수사가 내린 결론이 맞는다면 노인은 81세에 사망했고, 장장 10년간 죽음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경찰의 의심을 산 건 사망한 노인의 한 딸이었다. 딸은 자신이 병약한 어머니를 살피고 있다면서 자식과 친척의 접근을 막았다.  경찰은 "노인의 죽음에 딸이 연관돼 있다는 강한 의혹이 제기돼 수사를 확대했지만 딸은 혐의를 완강하게 거부했다"고 말했다.  경찰 진술에서 딸은 "전에는 자주 어머니를 찾아뵈었지만 10년 전 건강이 나빠지고 개인적인 문제도 생겨 찾아가지 못했을 뿐 고의로 어머니의 사망을 숨긴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노모의 사망을 자신도 까맣게 몰랐다고 했다.  하지만 딸의 거짓말은 결국 드러났다. 누군가 사망한 노인의 연금을 매달 꼬박꼬박 받아간 사실을 확인한 경찰이 수사망을 좁히면서 딸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수색영장을 받아 딸의 자택을 수색한 경찰은 사진을 바꾼 가짜 주민증, 연금수령 확인증 등 딸이 사망한 노모의 연금을 받아온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에 따르면 딸은 2013년부터 최소한 7년간 가짜 주민증을 갖고 은행을 찾아가 노모의 연금을 받았다. 딸이 받은 연금은 2600만 페소, 원화로 약 4300만 원에 달한다.  칠레의 최저임금 2022년 현재 35만 페소다. 선진국 경제를 기준으론 큰돈이 아닐 수 없지만 칠레에선 최저임금을 받는 노동자가 75개월 동안 월급을 한 푼도 쓰지 않고 꼬박 모아야 손에 쥘 수 있는 목돈이다.  경찰은 "타살의 흔적이 없는 것으로 보아 딸이 노모를 살해한 증거는 없지만 사망을 은폐한 이유는 확실히 드러났다"며 국가를 상대로 한 사기 혐의로 딸을 체포했다.  관계자는 "타살의 흔적이 없다고 딸에게 살인의 의혹이 없는 건 아니다"라면서 "지병으로 거동이 불가능한 노모를 방치해 죽음에 이르게 한 뒤 연금을 탔을 가능성을 두고 계속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돈 문제로 홧김에…거실과 안방에 불 지른 사람들

    돈 문제로 홧김에…거실과 안방에 불 지른 사람들

    생활고·돈 문제로 가족과 다퉈홧김에 자택 거실·안방에 방화‘돈 문제’로 가족과 다투다 홧김에 자택에 불을 지른 사건이 연이어 발생했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생활고 문제로 남편과 다툰 뒤 홀로 집에 있다 불을 지른 30대 여성 A씨를 현주 건조물 방화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시 17분쯤 자신이 거주하는 인천 미추홀구 빌라 3층 집 거실과 안방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당시 남편과 생활고 문제로 다툰 뒤 홀로 집에 있다가 옷가지에 불을 붙여 방화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남편은 자녀를 데리고 밖에 나가 있었던 상태였다. A씨는 불을 지른 직후 이웃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불로 주민 17명이 대피했으며 집 내부가 일부 타 소방 추산 882만 6000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출동 25분 만에 불을 모두 껐다. 전남 여수에서도 비슷한 사건이 발생했다. 전남 여수경찰서는 80대 노모가 사는 집에 불을 지른 혐의(현주 건조물 방화)로 50대 남성 B(57)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B씨는 전날 오후 10시 55분쯤 전남 여수시의 아파트 1층 집 거실에서 불을 낸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술에 취한 B씨가 함께 사는 어머니와 금전 문제로 다투다 홧김에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불로 아파트 주민 70여명이 한밤 중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으며 거실 등 30㎡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탔다. 소방당국이 출동 18분만에 불을 꺼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 “욕창 방치한 요양병원…노모, 뒤통수 썩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욕창 방치한 요양병원…노모, 뒤통수 썩었다” 청와대 국민 청원

    뇌출혈로 의식이 없는 어머니의 몸에 욕창이 생기도록 방치한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왔다. 지난달 3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온몸을 썩게 만든 요양병원 처벌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청원인은 “어머니는 지난 2015년 뇌출혈로 쓰러진 뒤 현재까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누워 있다”며 “2015년부터 2020년 10월까지 대구에 있는 A요양병원에 계셨지만 A요양병원 중환자실이 폐쇄되면서 B요양병원으로 전원했다”라고 운을 뗐다. 청원인은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어려웠고, 혹시나 모를 감염 때문에 면회를 자제했던 탓에 새로 옮긴 요양병원에서 어머니가 잘 지내는 줄로만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러던 중 청원인은 지난해 10월 해당 요양병원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어머니를 대구 의료원으로 전원해야 한다는 연락을 받게 됐다. 청원인은 이때부터 문제가 시작됐다고 했다. 그는 “대구 의료원 의사로부터 어머니의 엉덩이 부분이 욕창 3기라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B요양병원에 따져 물으니 수간호사라는 분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모른다고 하고 병원 측 관계자는 그저 죄송하다는 말뿐이었다”라고 했다. 청원인은 “‘알겠다, 다시 오면 잘 부탁드린다’라는 말밖에 할 수 없었다”면서 “대구 의료원에서 격리해제가 되는 날 ‘다시 어머니를 병원으로 모시겠느냐’는 B요양병원의 물음에 ‘잘 부탁드린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이후 청원인은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호부장으로부터 “어머니 상태가 좋지 않다. 열이 자꾸 뜬다. 산소포화도가 낮다. 오래 못 가실 것 같다. 면회 한 번 오시라”라는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고 했다. 하지만 정작 면회 당일 어머니의 욕창에 대해 물으면 요양병원 측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고 오래 누워계셔서 잘 회복이 되지 않는다”라는 말만 되풀이했다고 청원인은 주장했다. 결국 청원인은 지난달 29일 면회 중 어머니의 머리 뒤쪽에 큰 거즈와 함께 반창고가 붙어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그는 “요양병원에 전화해 머리에 욕창이 생겼는지 물었고, ‘맞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말 억장이 무너지는 줄 알았다”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어머니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싶어 3월 30일 다시 면회하러 갔는데 몸 곳곳이 썩어들어가고 있었다”며 “최초에 생겼던 엉덩이 부분은 제 주먹 2개가 들어갈 만한 크기였고 등에도 욕창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청원인은 “가장 충격적인 것은 머리 뒤통수 전부가 욕창이었다는 점”이라며 “머리 욕창은 그 어떤 체위 변경도 전혀 하지 않아 생겼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종이에 살짝 베여도 쓰라리고 아픈데, 온몸이 썩어들어가면서도 의식이 없어 어떤 얘기도 하지 못한 어머니의 아픔을 이렇게라도 알리고 싶다”며 “아픈 어머니를 산송장으로 만든 요양병원을 처벌해달라”고 호소했다.
  •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50대에게 실형선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50대에게 실형선고

    응급환자를 이송하는 구급차의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에게 실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2단독 김형호 판사는 A(59)씨에게 업무방해죄를 적용 징역 1년 8월을 선고했다고 3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인 행위로 병원 보안업무가 상당한 지장을 받았고 피해자들도 엄벌을 탄원하고 있지만 뒤늦게나마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노모를 부양해야 하는 점 등을 종합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6일 오후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환자를 싣고 오던 사설 구급차의 앞길을 가로막고 30분 동안 운행을 방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그는 구급차가 자신의 보행을 방해한 것에 불만을 품고 구급차 운전자에게 시비를 걸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 같은달 26일에는 경북대병원 응급실 앞에서 담배를 피우던 중 이를 제지하는 청원경찰(30)을 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어 같은달 29일에도 술에 취해 경북대병원 응급실에서 행패를 부렸고, 여러 혐의로 구속된 뒤 대구구치소에 수감돼 있을 때도 함께 수용된 사람을 폭행하기도 했다.
  • 암 투병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구속

    암 투병 80대 노모 폭행해 숨지게 한 아들 구속

    위암 3기로 투병 중인 80대 노모를 폭행해 숨지게 한 40대 아들이 구속됐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30일 존속살해 혐의로 A씨를 구속했다. 법원은 이날 오전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어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최근 의왕시 자택에서 위암 3기로 투병중인 어머니 B씨를 주먹으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에는 A씨와 B씨 단둘이 살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8일 오전 10시 45분 언니를 보러 온 이모 C씨가 집 안에서 숨져있는 언니 B씨를 보고 112에 신고하면서 당일 오후 4시쯤 시내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A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그가 B씨를 폭행해 사망케 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의 정확한 범행 시간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으나, B씨 시신 상태로 볼 때 사건 발생 후 며칠이 지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B씨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상태이다. A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위암 투병 중인데 아무도 돌봐주는 사람이 없어서 괴로웠다”며 “나도 죽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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