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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랙아이스’ 얼마나 무섭길래···수능 아침 각별한 주의를

    ‘블랙아이스’ 얼마나 무섭길래···수능 아침 각별한 주의를

    춥고 약한 비에 도로 결빙, 미끄럼 교통사고 주의 21∼22일 연 이틀간 눈에 잘 띄지 않는 살얼음 빙판길인 이른바 ‘블랙 아이스’ 현상으로 인한 차량 미끄럼 연쇄 추돌사고가 잇따랐다. 특히 수능 당일인 23일에도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춥고 약한 비나 눈이 예보되는 등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 고사장으로 차를 몰고 가는 수험생 가족들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앞서 22일 오전 8시 15분쯤 경기 가평군 설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이천터널 부근에서는 차량 1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앞서 달리던 차량 2대가 미끄러져 추돌한 후 뒤따르던 차 11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해 연쇄적으로 앞 차를 들이받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비가 약간 내렸고 기온이 영하로 떨어져 노면에 살얼음이 언 ‘블랙 아이스’ 상태였다. 블랙 아이스는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얇은 살얼음이 얼어 빙판길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 운전자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은 “사고가 난 구간뿐만 아니라 서울양양고속도로 전체적으로 블랙 아이스 현상이 심해 구급차가 진입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비슷한 시간대 경기도 안성시 죽산교차로 고가도로 부근에서도 단독사고와 2∼3중 추돌사고가 4건이나 발생했다. 오전 7시 25분쯤에는 제2영동고속도로에서 주행하던 스타렉스가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두 사고 역시 도로 위 블랙 아이스 현상이 주요 원인으로 파악됐다. 추위가 이어졌던 지난 21일에도 출근길 비슷한 유형의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고양시 일산대교에서 빙판길 미끄러짐으로 14중 추돌 사고가 났고,제2자유로에서 미끄럼 사고가 발생,결국 2차 사망 사고로 이어졌다.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22일 오전 약한 비가 내리고 추웠던 남양주, 가평 지역에서만 크고 작은 미끄럼 사고가 16건 발생해 21명이 다쳤다. 전문가들은 수능일인 23일 날씨가 블랙 아이스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큰 조건인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한다. 수능 당일 오전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도∼영상 4도로 평년에 비해 훨씬 추울 것으로 예보됐다. 경기 서해안을 시작으로 중부지역에 5mm 미만의 비가 예보됐고,서울과 경기 등 일부 지역에는 눈 소식마저 있다. 블랙 아이스 같은 도로 결빙 현상이 일어날 확률이 높은 조건이다. 가벼운 접촉사고라도 예민한 수험생은 몸과 마음에 큰 피해를 본다. 또 다중 추돌사고가 나면 심한 교통 체증을 일으켜 다른 수험생이나 시민에게 민폐를 끼칠 수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수능 당일 도로가 얼어붙을 가능성이 큰 만큼 고사장으로 향하는 차는 여유 있게 출발하고,속도를 줄이고 안전거리를 확보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옥 출퇴근길’ 서울양양고속도서 13중 추돌사고 왜

    ‘지옥 출퇴근길’ 서울양양고속도서 13중 추돌사고 왜

    밤새 얼어붙은 ‘빙판길’에 차량 미끄러져…부상 3명, 차로 전면 통제에 출근길 교통대란 밤 사이 내린 비에 고속도로 노면이 얼어붙으면서 차량 13대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22일 오전 8시 15분쯤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서울양양고속도로 서울방면 이천터널에서 차량 13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운전자 등 3명이 타박상 등 경상을 입었다. 부상자 중 1명은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사고 처리를 위해 2개 차로가 모두 차단돼 약 1.5㎞ 구간에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졌다. 사고는 선두에 있던 차량 2대가 미끄러져 추돌한 뒤 뒤따르던 차량 11대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연달아 들이 받으면서 커졌다. 경찰은 노면 블랙아이스에 차량이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는 검은색 아스팔트 도로 위에 살얼음이 끼면서 빙판길이 되는 현상을 말한다.사고 당시 현장에는 비가 조금 왔고 기온은 영하 1.8℃여서 노면이 일부 얼어붙은 상태로 파악됐다. 경찰은 사고 1시간 만인 오전 9시 15분쯤 현장 정리를 완료하고, 서울방면 2개 차로를 모두 개방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눈길 제동거리 3배 차이…겨울타이어는 필수

    눈길 제동거리 3배 차이…겨울타이어는 필수

    앞뒤 네 바퀴 모두 교체해야 비용 부담 땐 스노체인 준비 월동 준비는 겨울용 패딩이나 내복만 준비한다고 끝이 아니다. 안전을 생각하는 차량 운전자라면 눈길이나 빙판길에도 충분한 접지력을 발휘할 수 있는 겨울용 타이어나 스노체인 등 겨울용 안전 장비를 준비하는 건 필수다. 하지만 정작 차를 위한 월동 준비는 등한시하는 운전자가 적지 않다.21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눈길에서 시속 40㎞로 달리다 브레이크를 밟았을 때 겨울용 타이어의 제동 거리는 18.4m지만, 일반 타이어는 37.8m에 달한다. 심지어 제동 거리가 3배나 차이 나기도 한다. 겨울용 타이어는 영하의 기온과 얼어붙은 겨울철 도로에서도 적절한 제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고무 성분부터 트레드(노면과 닿는 타이어 표면) 디자인까지 모두 다르게 설계한다. 실제 겨울용 타이어에 사용되는 고무는 저온에서도 딱딱하게 굳거나 얼지 않는다. 또 겨울용 타이어는 트레드 표면에 삽입된 수많은 커프(미세한 홈)가 뛰어난 마찰 효과를 낸다. 타이어 전면에 만들어 놓은 넓은 홈은 타이어와 도로 사이에 형성되는 수막현상을 막고 불필요한 물기를 빼내는 역할을 한다. 겨울용 타이어를 교체할 때 비용 때문에 네 바퀴 중 일부만 교체하는 운전자가 있다. 이러면 더 위험하다. 만약 앞바퀴 두 개만 겨울용 타이어로 교체하면 앞바퀴의 접지력은 증가하지만 뒷바퀴의 접지력은 상대적으로 낮아져 코너링을 하다 차 후미가 빙글 돌아버릴 수가 있다. 반대로 뒷바퀴 두 개만 갈면 곡선도로에서 차량 앞쪽이 차선을 유지하지 못하고 도로 밖으로 벗어날 위험이 있다. 만약 이런저런 이유로 겨울용 타이어로 바꾸기가 부담된다면 스노체인이나 스프레이체인 하나쯤은 반드시 트렁크에 비치해 두자. 겨울용 타이어로 갈았다고 해도 방심은 금물이다.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는 일반 노면보다 4~8배나 더 미끄럽기 때문이다. 겨울철 운전에서 명심해야 할 것은 ‘급할수록 천천히’다. 출발부터 가속, 감속까지 모두 서두르지 말아야 한다. 실제 눈길에서 평소 같은 급제동을 하면 십중팔구 차는 빙글 돌아가기 마련이다. 아예 급제동을 하지 않으려면 당연히 앞차와의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속도도 줄여야 한다. 언덕길에서는 미리 저속으로 기어를 바꾸고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를 사용하는 것도 안전 운전에 큰 도움이 된다. 눈길에 미끄러지지 않으려고 타이어 공기압을 평소보다 낮춰서 주행하는 것은 금물이다. 단기 처방이 독이 될 수 있다. 고가의 타이어라도 마모된 상태에선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도 잊지 말아야 한다. 겨울철에는 타이어 공기압이 빨리 줄어드는 만큼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공기압을 점검해 줘야 한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일반 타이어는 겨울치고는 비교적 따뜻한 영상 7도만 돼도 딱딱하게 굳는 경화 현상이 시작돼 타이어 성능이 감소할 수 있다”면서 “겨울철 안전 운전을 위해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장착하는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비포장 자갈길서 요동 심하지 않고 굴곡 심한 곡선도로 코너링 안정감

    비포장 자갈길서 요동 심하지 않고 굴곡 심한 곡선도로 코너링 안정감

    4륜 기술 기반한 오프로드용 ‘X드라이브 ’ 작동 구동력 배분 반자율주행 기능 부족 아쉬워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을 놓고 수입차들의 경쟁이 뜨거운 가운데 전통의 수입 SUV 강자 BMW가 3세대 ‘뉴 X3’를 출시했다. X3는 2003년 첫선을 보인 뒤 전 세계에서 무려 160만대 이상이 팔린 베스트셀링 카다. 3세대 X3는 명실공히 BMW의 주력 상품이다. 독일 본사 차원에서 글로벌 판매 목표를 200만대로 잡을 정도다. X3는 최근 유행하는 부드럽고 통통 튀는 도심형 SUV와는 결이 다르다. BMW가 자랑하는 4륜 기술을 기반으로 언제든 험한 오프로드를 내달릴 수 있는 차이기도 하다. 지난 17일 X3를 타고 서울 성수동을 출발해 경기 여주 세종천문대를 왕복하는 210㎞ 구간을 시승했다. 특히 오프로드 구간에선 자갈과 비탈길 등 극한 상황에서 주행능력을 집중적으로 테스트했다.탑승한 차량은 ‘뉴 X3 xDrive20d M 스포츠 패키지’다. 첫인상은 탄탄한 근육질의 보디빌더처럼 옹골차다. 2세대 모델보다 더 커진 전면 키드니 그릴과 보닛 위 두 개의 라인 덕에 역동적이고 강한 인상을 준다. 안전벨트를 매고 도로에 들어서니 디젤 차량이지만 소음이 적다. 고속 주행에서도 무게중심이 아래쪽으로 쏠리면서 안정적인 승차감을 건넨다. 중형 차량이지만 휠베이스(앞뒤 바퀴 간 거리)가 5㎝ 더 길어지면서 마치 대형 SUV의 실내공간을 연상시킨다. 특히 뒷좌석 각도를 각각 조절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를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속도를 올리자 무거운 SUV지만 날렵하게 도로를 빠져나간다. 굴곡이 심한 곡선 구간에서 빠르게 코너링을 할 때도 차가 붕 뜨는 롤링 현상이 적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했다. 세종천문대에 도달한 뒤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오프로드 코스에 들어섰다. 마음을 다잡고 자갈이 깔린 비포장 도로에 들어섰다. 각오한 만큼 요동은 심하게 느껴지지 않았다. 하지만 움푹 팬 모래언덕에 진입하니 머리가 천장에 닿을 정도로 차량이 위아래로 흔들렸다. 운전대를 꽉 잡고 가속페달에서 발을 떼지 않고 일정 속도를 유지하니 무난하게 장애물을 통과할 수 있었다. 긴장한 탓에 모래언덕의 윗부분에서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잠시 멈춰 섰지만 바퀴가 뒤로 미끄러지거나 차체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았다. 전자장치가 도로 노면 상태에 따라 구동력을 네 바퀴에 배분하는 ‘X 드라이브’ 기능 덕이다. 이번엔 미끄러운 돌이 바닥에 깔려 있는 도강 코스에 진입했다. 수심 20~30㎝의 얕은 물길이었지만 바퀴가 밀리지 않고 부드러운 주행이 가능했다. 아쉬운 점도 보인다. 경쟁 모델에 비해 반자율주행 기능이 부족하고 기어를 중립으로 두었을 때 운전대가 떨리는 현상 등이 눈에 거슬린다. 다수의 옵션 추가가 있었지만 가격(6580만~8060만원)은 2세대 수준을 유지했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이천 경충대로 ·중부대로 제한속도 시속80㎞→70㎞로 새달 하향

    이천경찰서는 시내 주간선도로인 국도 3호선 경충대로와 국도 42호선 중부대로의 제한속도를 12월 1일부터 시속 80㎞에서 70㎞로 하향 조정한다고 14일 밝혔다. 경기 이천시의 올해 국도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년 동기간 대비 80% 급증하여 속도 규제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이천경찰서는 지난 7월 국도 속도하향 계획을 수립, 9월 교통안전시설심의 안건상정 및 가결 후 지난달 지정고시했으며 이달부터 표지판과 노면표시 교체작업을 시행중이다. 해당구간은 국도 3호선 광주경계~장호원과 42호선 여주경계~용인경계와 이천지역 전 구간 이다. 내달부터 제한속도 하향에 맞추어 단속에 들어간다. 올해 하반기 들어 현재 인접지역인 국도3호선 광주시 전 구간과, 국도42호선 용인시 구간은 기존 시속 80㎞에서 70㎞으로 속도하향 운영중이다. 이천경찰서 관계자는 “이천은 도농복합도시로 농촌지역의 경우 야간시간대 조명시설이 없거나 어두운 편이고, 화물차 비율이 높아 과속에 의한 교통사고 예방차원으로 안전속도를 하향 조정한 것 ”이라고 밝혔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현찬 서울시의원 “소방통행로 태양광블록 식별 어렵고 파손 많아”

    이현찬 서울시의원 “소방통행로 태양광블록 식별 어렵고 파손 많아”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현찬 의원(더불어민주당, 은평4)은 13일 열린 서울시의회 제277회 정례회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소방통행로 확보를 위한 소방차 통행로 노면 표시 및 태양광 블록 조명에 대한 실효성과 관리미흡에 대하여 지적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울소방재난본부는 서울시 내에 소방차 통행불가지역을 해결하기 위해 ‘소방차 통행로’ 노면표시와 함께 이를 알리기 위한 태양광조명블록 설치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으며, 2015년부터 추진된 이 사업은 현재까지 소방차 통행로 노면표시가 총 544개소, 태양광 블록이 총 506개소 설치됐다. 이 의원은, 태양광 블록이 해당지역을 지나가는 차량을 주대상으로 설치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차량을 타고 지나가면서 태양광블록에 안전표시를 전혀 확인 할 수 없었으며, 차에서 내려 1m앞까지 가서야 ‘소방차 통행로 주차금지’라고 쓰여 진 문구를 확인 할 수 있었다면서 그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했다. 또한 소방재난본부의 제출자료 및 설명에 따르면, 태양광블록은 ‘약 30톤의 압력’에도 견디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일부 태양광 블록이 파손되어 있고 블록이 점등된 상태가 아닌 소등된 상태였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관리 부실에 대하여 지적했다. 이 의원은 마지막으로, 일부 지역에서는 원활한 소방차 통행을 위해 도로 위에 노면 표시를 하고 태양광 블록을 설치했음에도 불구하고 그 위에 버젓이 차량이 주차되어 있는 점과 관련해 시민들의 안전의식 결여와 그 효과가 미미함을 지적하면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더욱 강력한 단속을 펼치는 한편, 과태료 부과를 통해서라도 소방차 통행로 확보에 만전을 기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지그재그 차선이탈 아찔… “보행자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2017 교통안전, 행복사회] 지그재그 차선이탈 아찔… “보행자 있었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

    32시간 넘도록 잠을 자지 않아 졸음이 쏟아지는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눈이 스르르 감길 때면 허벅지를 꼬집고, 뺨을 때려 가며 졸음을 쫓았다. 술을 마시지 않았기 때문에 정신만 바짝 차리면 정상적인 운전이 가능하리라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는 것이 곧바로 드러났다. 시속 60㎞의 속도로 달리다 건널목 신호등을 발견하고 급브레이크를 밟았다. 그러나 차가 멈춰 선 위치는 건널목을 한참 지난 뒤였다. 사람이 길을 건너고 있었더라면 사망사고가 났을 수도 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지난 2일 오후 2시 경북 상주 교통안전공단 상주교통안전교육센터에서 졸음운전 모의실험에 나섰다. 전날 오전 6시에 일어난 뒤로 한숨도 자지 않고 ‘수면 장애’ 상태를 만들었다. 수면을 충분히 취했을 때의 운전 결과는 음주운전 실험<서울신문 2017년 11월 6일자 1면>을 했던 박기석 기자의 음주 전 주행 기록을 토대로 했다. 코스는 음주운전 실험과 똑같이 S자(슬랄롬) 주행, 위험 회피, 차체 제어 등 3가지로 진행됐다. 안전을 위해 교통안전공단 관계자가 조수석에 동승했다. 먼저 S자 코스를 운행하기 위해 운전대를 잡았다. 눈을 힘주어 떴지만 정신은 상당히 멍한 상태였다. 신경을 곤두세워 운전에 집중하려 해도 집중이 되지 않았다. 시야가 좁아졌음을 확실하게 감지할 수 있었다. 감각은 점점 둔해졌다. 1차 시도에서 차선을 두 차례 이탈했다. 반면 10분가량 눈을 붙인 뒤 실시한 2차 실험에서는 안전콘을 1개도 넘어뜨리지 않았다. 곧바로 이어서 한 3차 실험에서도 차선 이탈 없이 정상적인 운행이 가능했다. 통과 기록은 18초대에서 14초대로 크게 앞당겨졌다. 아주 짧은 ‘눈붙임’이었지만 운전 집중도는 확실히 좋아졌다.하성수 상주교통안전교육센터 교수는 “운전 중 졸음이 올 때 졸음쉼터에서 짧게 눈을 붙이는 것이 허벅지를 꼬집고 뺨을 때리거나 창문을 여는 것보다 잠을 깨는 데 훨씬 효과적”이라면서 “졸음이 오면 서두르지 말고 차를 세워 눈을 붙였다 가는 것이 안전운행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돌발 상황이 발생했을 때 반응 속도를 측정하는 ‘위험회피 구간’에서 졸음운전의 위험성은 선명하게 드러났다. 신호등이 파란색에서 빨간색으로 바뀌는 것을 보고 브레이크를 밟는 실험을 주행 속도를 달리해 진행한 뒤 제동거리를 측정했다. 시속 30㎞와 40㎞로 달렸을 때 제동거리는 수면을 충분히 했을 때의 실험 결과와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속력을 시속 60㎞로 올렸더니 결과가 확연하게 달라졌다. 위험 물체에 부딪친 상황을 가정한 물기둥을 통과한 뒤 10여m를 더 나아간 곳에서 멈춰 섰다. 제동거리는 정상 운전자가 기록한 35.4m보다 8.9m 더 미끄러진 44.3m를 기록했다. 1초도 안 되는 찰나의 졸음에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이다.산술적으로 시속 60㎞로 달리는 운전자가 1초를 졸면 차량은 무방비 상태로 16.67m를 더 나아가게 된다. 시속 100㎞라면 27.78m의 ‘운전 공백’이 생긴다. 졸고 있는 시간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 구간은 수백미터까지 길어진다. 그 구간을 달리는 동안 차량은 ‘도로 위의 흉기’가 된다. 갑작스러운 차량 정체로 앞 차량이 급제동이라도 하게 되면 ‘졸음 차량’은 달려오는 속도 그대로 앞 차량을 연쇄 추돌할 수밖에 없다.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상태에서 충돌이 발생하기 때문에 졸음 차량이 40㎞ 이하의 저속으로 운행해도 사망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 실제 지난 7월 9일 서울 서초구 양재나들목에서 졸음운전을 하던 광역버스가 7중 추돌 사고를 일으키면서 2명이 숨지고 16명이 다쳤다. 이처럼 졸음운전 사고는 났다 하면 십중팔구 사망 사고로 이어지고 있다. 하 교수는 “졸음운전을 하는 차량은 운전자가 아예 타지 않은 상태나 다름없기 때문에 음주운전보다 훨씬 더 위험하다”면서 “그래서 졸음운전 사고 대부분 대형·사망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빗길,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지는 상황에서 주행 능력을 측정하는 ‘차체 제어’ 코스에서도 졸음운전은 심각한 결과를 초래했다. 젖은 노면에서 차량은 갑자기 방향 감각을 잃고 미끄러졌다. 정신을 차리고 운전대를 꺾었지만 차체가 2~3바퀴 정도 돌고 나서야 겨우 멈출 수 있었다. 반면 정상 운전자는 몇 번의 운전대 조작만으로도 금방 차량을 돌려 세울 수 있었다. 하 교수는 “졸음운전은 음주운전과는 달리 지속성이 없기 때문에 그 상황을 인위적으로 설정하긴 어렵다”면서도 “30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은 상태가 운전 시 돌발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을 현저하게 떨어뜨린다는 결론을 내리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상주 특별기획팀 maeno@seoul.co.kr 특별기획팀 이영준·박재홍·문경근·박기석·이하영 기자
  •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 답 있다”… 354건 현안 대화로 푼 대구소통시장

    [자치단체장 25시] “현장에 답 있다”… 354건 현안 대화로 푼 대구소통시장

    “첫 강의 시간에 시장이 참석해 격려 말을 했습니다. 그런 자리에 시장이 참석한 것도 의외였지만 강의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는 것을 보고 단순한 얼굴 내밀기식이 아니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최근 대구시가 주관한 도시재생아카데미를 수강한 시민 손성식(55·대구 수성구)씨는 9일 기자에게 이렇게 전했다. 이처럼 권영진 대구시장은 역대 어느 대구시장보다 소통을 중시하는 시장인 것 같다는 평가가 시 공무원과 시민들로부터 자주 나온다.권 시장은 취임 후 3년여 동안 83곳의 현장을 방문, 354건의 현안에 대해 시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열띤 토론을 벌이며 현장행정을 펼쳐 왔다. 그는 현장소통시장실뿐만 아니라 시민원탁회의, 주민참여예산제 등 시민들이 직접 시정에 참여할 수 있는 여러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매우 적극적으로 운영해 왔다. 시민들과의 소통을 중시하는 이유를 권 시장은 이렇게 설명한다. “시민의 삶, 요구와 괴리된 그 어떤 정책도 명분과 효과를 찾을 수 없다. 따라서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현장에서 시민들을 만나는 것이 시대에 부합한 바른 행정이요, 시민의 요구에 대한 정당한 응답이다.”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 권 시장의 소통은 2014년 7월 민선6기 취임식에서부터 볼 수 있다. 그는 취임사에서 “시민 모두를 시장으로 모시겠다”고 했다.이 약속은 보름 뒤인 칠성시장에서 열린 첫 ‘현장소통시장실’로 구체화됐다. 당시 칠성시장은 대형 식자재마트 입점을 두고 상인과 건물주, 식자재마트 등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었다. 상인들은 시장 주변 곳곳에 식자재마트 입점 반대 현수막을 내걸었고, 대구시와 북구청 등을 상대로 수차례에 걸쳐 마트 입점 불허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건물주는 식자재마트의 경우 허가가 필요 없는 자유업이기 때문에 법적으로 입점을 막을 수 없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권 시장은 현장에서 이해 당사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를 한 끝에 ‘칠성시장 식자재마트 입점 철회’를 이끌어 냈다. 또 대기시간이 1~3시간이나 되던 차량등록사업소 서부 분소는 2014년 9월 1일 열린 ‘현장소통시장실’에서의 건의대로 민원실을 확장했고, 북부 민원분소도 추가 개소했다. 대구 4차 순환도로 건설로 훼손 위기에 처한 대구 도동 측백나무숲(천연기념물 1호) 보존 방안도 현장소통시장실에서 나왔다. 4차 순환도로 안심~지천 구간(23㎞)은 2008년 타당성 조사 및 기본설계에 들어가 2013년 10월 실시설계를 마무리했다. 한국도로공사는 올 하반기 착공해 2020년쯤에는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었다. 그렇지만 도동 측백나무숲 인근 4공구 동구 지묘~둔산동 구간(4.67㎞)을 놓고 도로공사와 주민은 적잖은 마찰을 빚어 왔다. 주민들은 공사 구간이 측백나무숲과 너무 인접해 있고, 산악구간 터널화도 반영되지 않아 천연기념물 훼손은 물론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고 반발했다. 반면 도로공사는 주민들의 의견대로 하면 400억원 이상의 추가 사업비가 들고, 안전성 확보도 어렵다며 난색을 표해 왔다. 그러나 권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4공구의 설계 변경을 요청하고, 추가 예산 문제도 정치권과 힘을 모아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해법을 도출해 냈다.현장소통시장실의 또 하나의 성과는 대구의 40년 숙원사업인 안심연료단지 이전 작업 추진이다. 권 시장은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안심연료단지 폐쇄 및 이전 문제 해법은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찾겠다고 했다. 2016년 9월 북구 매천시장에서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문제와 관련한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었다. 한 상인이 “매천시장은 과거 칠곡 지역에서 농사짓던 농민과 인근 팔달시장, 원대시장, 칠성시장 상인들이 모여 만들었다. 그런데 시장이 이전된다는 얘기가 많아 걱정이다, 존속하게 해 달라”고 요청하자 권시장은 이전과 리모델링 여부를 두고 설문조사로 답을 찾기도 했다. 또 만존 1·2동, 황금2동 도시가스 보급 문제는 추후 공급을 완료하는 것으로, 신암동재정비촉진지구는 재정비촉진 계획변경안에 주민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것으로 현장소통시장실에서 각각 결론을 냈다. 이외에 눈에 띄는 성과로는 ▲염색산단 주변 악취 제거 합리적 방안 합의 ▲성서경찰서 진·출입 보행통행로 개설 ▲성서행정타운 임시주차장 노면 정비 ▲경북대 주차장 개방 ▲구지면 옥포초교 스쿨존 시설 개선 ▲혁신도시, 테크노폴리스, 첨복단지 입주기관 및 기업인 불편사항 해소 ▲달성1차 산업단지 환경 개선 ▲칠곡 및 금호택지개발지구 버스노선 확충, 팔거천 하천 정비 ▲화원동산 관리권 달성군 이관, 관리주체 일원화 등이 있다.●시청에 ‘청년정책과’ 신설 권 시장은 2017년 현장소통시장실 방향을 ‘청년들의 가려움을 긁어 주는 데’에 맞췄다. 그래서 지난 5월 22일 영남이공대에서 올해 첫 현장소통시장실을 열었다. 이날 권 시장은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2시간여 동안 시정에 대한 공감과 소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후 수성대, 대구공업대, 영진전문대, 계명문화대 등 대학현장을 찾아 청년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적극 청취했다. 학생들은 현장소통시장실에서 일자리에 대해 크게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지역 인재의 탈대구 현상에 대한 대책’, ‘청년수당, 청년들을 위한 주거대책’ 등 청년지원 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의견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권 시장은 “대구시에 청년정책과를 처음 신설하는 등 청년들의 고민을 열심히 듣고 함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좋은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청년들이 자유롭고 창의적인 창업을 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장소통시장실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기대 이상으로 좋았다. 시가 현장소통시장실에 참석한 주민 205명을 무작위로 선발해 설문조사한 결과 86.8%인 178명이 좋았다고 답했다. 또 10.8%인 22명은 보통이라고 대답한 반면 미흡했다는 주민은 2.4%인 5명에 불과했다.좋았다고 대답한 이유에 대해서는 “시장이 현장에서 시민들의 목소리를 직접 들어 주는 유례없는 일로서 그 자체가 좋았다”, “시장과 직접 현장에서 대화하고 토론하니 친근감이 든다”, “성의 있는 답변으로 궁금증이 해소됐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염색산단 악취 문제를 거론했던 평리6동의 한 주민은 “옛날에는 시장 만나기가 하늘의 별 따기였다. 당장 문제가 해소되지 않더라도 시장을 직접 만나 하소연이라도 하니 속이 후련하다”고 밝혔다. 대봉2동 한 주민은 “시장실 문턱을 낮추고 시민의 애환이 서린 현장에서 늘 시장을 만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운영해 주길 바란다”고도 했다. 현장소통시장실의 계속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96.6%(198명)가 계속 운영하는 게 좋다고 한 반면 3.4%(7명)만이 그만두는 게 좋다고 했다. 대구시는 앞으로도 테마별 현장시장실과 민원발생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민생현장시장실을 꾸준히 운영하여 시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취하고 시민들의 요구를 정책개발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미경 서울시의원 “신사~화전 신설도로 안전장치 보완 만전”

    김미경 서울시의원 “신사~화전 신설도로 안전장치 보완 만전”

    고질적으로 시민들에게 불편을 초래했던 서울 강남부터 고양시까지의 교통 혼잡이 향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미경(더불어민주당, 은평2) 의원은 지난 2일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 개통식에 축사를 위해 참석했다.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는 2005년 「제2차 수도권 광역 교통 5개년 개획」에 따른 광역도로로, 은평의 봉산터널(연장 485m)을 포함한 서울시 구간(1Km)은 2012년 12월에 착공하여 2016년 9월 준공을 하였으며, 고양시 구간(4Km)은 공사가 다소 지연되어 개통이 미루어졌지만 완료되어 이날 동시 개통하게 되었다. 사업비는 총 1,800억원 정도가 소요 되었으며, 이 중 1,300억원은 고양시와 경기도가, 500억원은 서울시가 투입하여 마련했다. 김미경 의원은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 개통 시 증가될 통과 차량 증가로 인한 지역주민들의 피해를 해소하고 편의를 도모하기 위해 서울시로부터 23억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공영주차장 87면을 조성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마련하게 된 신사동 봉산터널 회차로 내의 공영주차장은 주차공간 부족으로 불편을 겪었던 지역주민들의 주차난을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벽면에 장미덩쿨을 심어 회색빛의 시멘트구조물이 아닌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했고, 장애인을 포함한 교통약자를 위한 엘리베이터를 설치해 휠체어를 타고 경사로로 내려가지 않을 수 있게 배려했다. 또한 김 의원은 올해 초부터 신사사거리에 인접한 상신초등학교와 덕산중학교 학생들의 통학로에 증가된 차량통행으로 인해 교통사고의 위험문제가 야기된다고 지적하며, 안전한 통학로 확보 방안을 마련하라고 주장해 왔다. 이에 서울시는 7억원을 추가적으로 확보해 학생들을 위한 안전한 보행로 조성공사를 시행중에 있다. 김미경 의원은 개통식 축사를 통해 “서울 신사 ~ 고양 화전간 도로의 개통으로 은평구를 포함한 서북부 지역이 더욱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 전했다. 이어 김미경 의원은 “상신초, 덕산중 학생들의 통학로 안전 확보를 위해 보행로 조성공사를 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며 “학생들의 통학 위치에 제한속도를 더욱 낮추고, CCTV를 설치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특수조명을 등을 설치해 운전자들이 학생들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안전장치 마련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터널 내에도 졸음방지턱 및 노면 횡방향 홈파기(그루빙)등 최신 특수포장 기술을 도입해 터널 내에서부터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하며 “교통량 증가로 인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들의 피해 역시 우려 되기 때문에, 피해가 최소화 될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방안을 마련하는 등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추후 발생하는 문제점 해결에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시 및 은평구는 이 도로의 개통으로 자유로, 수색로, 서오릉로, 통일로의 교통량 분담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으며, 교통소통 증진 및 서북부 지역 균형발전 도모가 가능할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또한, 이 구간의 교통량 모니터링을 통해 도로개통으로 발생되는 여러 가지 문제점들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우새’ 이상민, 사유리 엉뚱함에 결국 분노 폭발

    ‘미우새’ 이상민, 사유리 엉뚱함에 결국 분노 폭발

    ‘미우새’ 이상민이 사유리의 엉뚱한 발언에 결국 분노를 참지 못했다.지난 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미운우리새끼’에서는 방송인 이상민이 사유리의 운전면허 필기시험 공부를 가르쳐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사유리는 엉뚱한 발언으로 이상민을 당황하게 했다. 사유리는 ‘야생동물 보호’ 도로표지판을 보고 “사파리 파크 가봤어요? 저 한 번 가보고 싶어요”라고 말하는가 하면, ‘노면이 고르지 못함’ 도로표지판을 보고는 “표지판 모양이 너무 야하다. 어떻게 이런 모양을 만들었지? 위에서 본 가슴이나 엉덩이 같다”고 말했다. 운전면허 시험에 집중하지 못하는 사유리의 모습에 이상민은 결국 분노를 참지 못하고 목소리를 높이며 설명을 이어갔다. 인내심에 한계가 온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SBS ‘미운우리새끼’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탈원전은 대세… 친환경 ‘에너지 제로주택’ 노원 첫 입주”

    [자치단체장 25시] “탈원전은 대세… 친환경 ‘에너지 제로주택’ 노원 첫 입주”

    “탈원전 정책 기조는 이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노원구 ‘에너지 제로주택’은 큰 상징성을 갖게 될 것입니다.”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 10일 서울 노원구청 사무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에너지 제로주택 설립 의미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에너지 제로주택은 노원구 하계동에 건설된 친환경에너지자립 단지이다. 태양광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체 단지 내 필수 에너지 사용량 60%를 생산하도록 설계됐다. 에너지 제로주택은 그동안 실험용으로만 시도했을 뿐 대단위 거주용으로 조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노원구와 국토교통부, 명지대가 함께 국가 연구개발로 추진해 다음달 입주를 앞두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제까지는 건축할 때 외부 디자인이나 실내 편의성만 생각하고 에너지를 얼마만큼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은 없었다”면서 “에너지 제로주택 설립 이후에는 단열 등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는 주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에너지 제로주택은 태양광과 지열 등을 통해 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뿐만 아니라 삼중유리나 단열재 등을 통해 열 손실을 최소화했다. 실제 2014년 에너지 제로주택의 실험용 주택에서 에너지 사용 실태를 분석한 결과 일반 주택보다 전력 사용량이 획기적으로 내려갔다. 실내 온도를 25도로 설정하고 24시간 에어컨을 틀었을 때 실험용 주택에서는 233㎾로 5만원 정도 부과되는 것으로 관측됐다. 에너지 제로주택이 노원구에 유치되기까지는 김 구청장의 공이 컸다. 김 구청장은 에너지 제로주택 유치를 위해 직접 발로 뛰었다. 2014년 국토부가 발주한 ‘제로에너지 주택 실증 단지’ 공모 사업에서 노원구는 대구, 세종시와 경합했다. 김 구청장은 기초자치단체인 노원구가 광역자치단체인 대구나 세종시에 밀릴 수도 있다는 생각에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서울시 이름을 빌려 체급을 맞춰 달라’고 도움을 청했다. 공모 심사를 위한 인터뷰에서는 단체장 중 유일하게 김 구청장이 직접 참석해 노원구 유치 필요성을 알렸다. 덕분에 ‘자치단체장의 의지’ 항목에서 노원구가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김 구청장은 에너지 제로주택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 기조 방향과도 맞아떨어진다고 봤다. 김 구청장은 “원자력 발전소와 대형 석탄 발전소는 이제 더는 짓지 않아야 한다”면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하는 분산형 에너지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런 차원에서 에너지 제로주택은 건축 분야에서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룰 수 있다’는 생각은 김 구청장의 오랜 신념이기도 하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을 축으로 ‘공존의 시대’라는 제목의 책 집필을 시작했다. 김 구청장은 “지구가 유한하다는 전제하에 경제 시스템을 새롭게 짜야 한다”면서 “에너지 정책뿐만 아니라 경제 정책을 근본적으로 새로 짜야 할 시점”이라고 강조했다.공릉동 옛 화랑대 역사에 조성 중인 철도공원도 김 구청장이 임기 내 공을 들여 추진한 사업이다. 경춘선 기차역이 상봉역으로 옮기면서 폐선부지가 생기자 김 구청장은 박 시장에게 이곳에 철도박물관을 만들자고 건의했다. 박 시장도 이에 동의하면서 사업이 추진됐다. 올해 서울시로부터 토지 사용 허가를 받고 공사를 시작해 내년 하반기 정도에 개관한다는 목표다. 특히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철도공원 약 700m 구간에는 노면전차를 부활해 관광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 일본 히로시마를 방문해 무쿠다 마사오 히로시마 전철주식회사 사장으로부터 노면전차를 무상으로 양도받기로 했다. 김 구청장은 “노면전차를 타고 온 사람들이 1950년대로 타임머신을 타고 돌아온 것처럼 느낄 수 있게 꾸밀 예정”이라면서 “볼거리뿐만 아니라 교육용으로도 인기 있는 테마 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이전 부지를 노원구의 ‘100년 먹거리’로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서울시는 창동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이전 부지 등 도봉구 창동과 노원구 상계동 일대 약 98만㎡에 복합문화공간과 창업 관련 시설, 복합환승센터 등을 짓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창동차량기지 인근에 대규모 케이팝 공연장이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차량기지와 도봉면허시험장 부지를 통합 개발하면서 일부분은 한류의 대표 품목인 화장품 산업을 위한 연구개발(R&D) 집적센터를 조성하고 이를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김 구청장은 노원구가 최근 8·2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데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했다. 김 구청장은 “투기의 근본원인을 제거해야 하지 투기 지역을 지정하는 정책은 옳지 않다”면서 “다주택 소유자가 거주 목적이 아닌 투기 목적으로 집을 사는 데 대한 정책을 펴는 게 맞다. 다주택 소유자에 대한 누진세를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구청장은 직원들로부터 ‘아이디어맨’으로 불린다. 서울시에서는 처음으로 전 구민을 대상으로 ‘자전거 보험’에 가입하는 정책을 시행했다. 구청 공무원 승진 시험에 필독 독서를 읽고 이에 관한 논술 시험을 보는 제도를 도입하기도 했다. 각종 인사청탁을 차단하고 책 읽는 문화도 확산시키겠다는 생각에서였다. 구청의 한 직원은 “필독 독서 주제가 4차 산업혁명부터 우주의 기원까지 주제가 다양하다”면서 “처음에는 일도 바쁜데 한가하게 책을 읽을 시간이 있나 싶었는데 이제는 꼭 승진시험 때문이 아니더라도 독서가 습관이 됐다”고 말했다. 또 노원구의 이색적 풍경 중 하나는 구민 휴대전화나 차량 등에서 ‘행복은 삶의 습관입니다’라는 표어가 적힌 스티커를 종종 목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민선 5~6기를 연이어 역임하면서 ‘마을공동체 복원’에 힘써 왔다. 이 같은 일환으로 구민들의 행복을 위한 운동을 펼치고 있다. 하루 다섯 번 감사하기, 매일 나와 이웃을 한 번 이상 칭찬하기, 일주일에 3일 30분 이상 운동하기 등 10가지 방법을 실천하고 이를 주변에 전파하는 것이다. 김 구청장은 “최근에는 딸도 행복 운동을 실천하겠다며 아빠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는 문자를 보내기 시작했다”며 웃었다. 김 구청장은 내년 6월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노원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에 대해 “내년 지방선거에서 구청장 3선에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김 구청장은 “노원병 보궐선거에 출마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적당한 때에 밝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김성환 구청장은 누구 노무현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 역임 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전남 여수 거문도 출생으로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서 같은 대학 행정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국회의원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해 노원구의원과 서울시의원을 지냈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대통령 비서실 정책조정 비서관을 역임하면서 ‘정책통’으로 불렸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6기 노원구청장으로 일하고 있다.
  • 수원시, GPS-IoT 결합 무인대여 자전거 도입

    수원시, GPS-IoT 결합 무인대여 자전거 도입

    경기 수원시가 GPS(위치파악 시스템)와 IoT(사물인터넷) 기술을 결합한 무인대여 자전거를 도입한다.수원시는 18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세계 최대 스마트공유 자전거 기업인 중국의 모바이크(Mobike)와 ‘스테이션(대여소)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가 도입 예정인 대여소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는 GPS와 IoT 기술을 결합한 자전거 대여·반납 시스템을 갖췄다. 도시 곳곳의 주차공간에 있는 GPS 장착 자전거를 스마트폰 앱으로 검색해 찾아낸 뒤 자전거에 부착된 QR(Quick Response) 코드를 스캔해 잠금장치를 해제한 뒤 이용하면 된다. 이용을 마치고 시내 주요 지점에 있는 자전거 주차공간(노면에 표시)에 세워두면 다음 이용자가 탈 수 있는 방식이어서 자전거 거치대와 키오스크(무인 정보안내시스템)가 필요 없다. 사업 운영자인 모바이크는 이르면 내달 하순 무인대여 자전거를 도입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수원시는 스테이션 없는 무인대여 자전거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인프라를 구축하고, 모바이크는 자전거로 인한 시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통합관제, 자전거 재배치·수리 등 운영을 담당한다. 모바이크는 지난해 4월 중국 상하이를 시작으로 전 세계 180여개 도시에 스마트공유 자전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강남구, LED 표지판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

    강남구, LED 표지판 등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시설 확충

    서울 강남구는 지역 어린이 교통사고 예방시설을 대폭 확충했다고 15일 밝혔다.구는 어린이 보호구역 내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교통안전표지 67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 7대, 횡단보도 앞 ‘옐로카펫’ 2곳 등을 새로 설치했거나 이달 내로 할 예정이다. 구는 2015년부터 기존 교통안전표지판을 태양광 축전 LED 표지판으로 바꾸는 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5년에는 37개, 지난해에는 25개를 교체했다. 이번에 7개가 설치된 태양광 과속경보시스템은 어린이보호구역 내 운행차량의 현재 속도를 보여줘 운전자가 스스로 속도를 줄이도록 유도하는 장치다. 구는 이달 안으로 대도·양전·구룡·자곡·언주·압구정·신구초등학교 인근 보호구역에 이를 설치한다. 옐로카펫은 초등학교 주변 횡단보도 앞 신호대기 공간에 눈에 잘 띄도록 노란색으로 칠한 노면 시설이다. 운전자가 멀리서 노란색을 보고 보행자를 확인하도록 한 것이다. 구는 지난달 구룡·언주초등학교 인근에 옐로카펫을 설치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현대위아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국내 첫 양산

    현대위아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 국내 첫 양산

    현대위아가 국내 부품업체 최초로 고성능차의 핵심 부품인 ‘전자식 차동 제한장치’(e-LSD)를 국산화하는 데 성공했다. 현대위아는 e-LSD의 개발을 완료하고, 경남 창원 3공장에서 연 5000대 규모로 생산에 들어갔다고 27일 밝혔다. e-LSD는 주행 상황에 따라 좌우 바퀴에 전달할 구동력을 자동 조절해 주행 안정성을 높이는 부품이다. 평소에는 동력을 좌우 바퀴에 50대50으로 분배하지만 한쪽 바퀴가 모래 등에 빠졌을 경우 자동으로 반대쪽 바퀴에 구동력을 집중해 탈출을 돕는다. 윤준모 현대위아 사장은 “노면이나 주행 상황이 변하면 0.15초 만에 반응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확보했다”면서 “연말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 ‘i30N’에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통화 중 선로 무단횡단하다 전차에 치인 여성

    통화 중 선로 무단횡단하다 전차에 치인 여성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충격적인 사고 영상이 공개됐다. 더 선과 미러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우크라이나 북동부의 도시 하르키우에서 끔찍한 사고가 발생했다. 스마트폰으로 통화 중이던 40대 여성이 적색 신호등을 못 보고 길을 건너다 달려오는 트램(노면 전차)에 치인 것이다. 이 사고로 여성은 다리를 크게 다쳤고 즉시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인한 사고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스마트폰을 보며 걷는 이른바 ‘스몸비’(스마트폰과 좀비의 합성어)때문에 국내에서도 크고 작은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할 경우 보행자가 소리로 인지하는 거리는 평소보다 40~50% 줄어들고, 시야 폭은 56% 감소, 전방 주시율은 15% 정도로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스마트폰 관련 차량사고는 2011년 624건에서 2015년 1360건으로 2배 이상 증가해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사진 영상=Storyful News/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원 화랑대역에 정차한 日노면전차

    노원 화랑대역에 정차한 日노면전차

    서울 노원구가 일본 히로시마 전철주식회사로부터 옛 화랑대역 내 조성 중인 철도공원에서 운영할 노면전차 한 대를 무상으로 양도받기로 했다고 21일 밝혔다.김성환 노원구청장은 지난 20일 히로시마를 방문해 무쿠다 마사오 히로시마 전철주식회사 사장과 노면전차 무상 양도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나가사키에서 운행 중인 노면전차 1대도 새 전차로 대체되는 대로 들여오기로 했다. 이 전차는 1950년대 제작 모델로 현재도 운행되고 있다. 구는 지난 5월 체코 프라하 대중교통으로부터 노면전차 1대를 1500만원에 구매했다. 이미 인천항에 도착한 노면전차는 올해 말까지 공릉동으로 이전할 계획이다. 구는 일본과 체코에서 노면전차를 도입해 내년 상반기부터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철도공원 약 700m 구간을 운행할 계획이다. 구와 서울시는 약 120억원을 들여 공릉동 29-51 일대 부지 4만 462㎡에 옛 화랑대역 철도공원을 조성하고 있다. 철도공원에는 노면전차 운행 및 철도건널목 설치, 철도 관련 전시·체험·교육공간, 각종 체험공간 및 휴게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싱가포르 F1서 아찔한 3중 추돌 사고

    싱가포르 F1서 아찔한 3중 추돌 사고

    싱가포르 F1 그랑프리에서 아찔한 3중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1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서킷에서 열린 2017 F1 14라운드 경기에서 일어났다. 세바스찬 베텔(페라리)이 인코스로 치고 나가자 뒤따르던 맥스 페르스타펜(레드불)이 아웃코스로 추월을 시도하다 균형을 잃고 추돌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베텔의 차량은 뒤쪽 바퀴가 빠지면서 불꽃이 튀는 아찔한 광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은 경기 직후까지 비가 내려 노면이 매우 미끄러운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추돌 직후 키미 라이코넨(페라리)이 추월을 시도하다 두 차를 덮치면서 2차 추돌로 이어졌다. 사고 직후 페르스타펜과 라이코넨은 경기를 중단했다. 베텔은 경기에 복귀했지만, 냉각수 파열로 벽을 들이받고 결국 기권했다. 한편 쟁쟁한 선수들이 사고를 당하면서 우승은 루이스 해밀턴(메르세데스)에게 돌아갔다. 사진·영상=FORMULA 1/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시속 200㎞ 질주에 운전 쾌감, 90m 원형주행 원심력엔 휘청

    시속 200㎞ 질주에 운전 쾌감, 90m 원형주행 원심력엔 휘청

    지난 8일 10여년간 장롱에 고이 보관해 뒀던 운전면허증을 들고 기대 반 두려움 반으로 들어선 인천 영종도의 BMW드라이빙센터. 축구장 33개와 맞먹는 규모(약 24만㎡)의 부지를 둘러싼 트랙을 질주하는 형형색색의 자동차들을 보니 잊고 있던 주행 본능이 깨어나는 듯했다. BMW가 2014년 아시아 최초로 개장한 드라이빙센터는 운전에 대한 다양한 기술을 익히고 실제로 주행해 볼 수 있는 시설들을 갖췄다. 개장 3년 만인 지난 8월 방문객이 50만명을 넘어섰다.BMW드라이빙센터는 다목적, 다이내믹, 원형, 가속 및 제동, 오프로드 등 총 6개의 코스로 구성됐다. 총 14명의 전문 드라이빙 인스트럭터가 운전자들의 안전과 교육을 책임진다. 초급, 중급, 고급 등 운전자의 능력별로 맞춤형 프로그램이 있다. 나는 중급에 해당하는 ‘어드밴스드 코스’에 도전해 보기로 했다. 어드밴스드 코스는 오프로드(비포장도로 주행)를 제외한 총 5개의 코스를 중심으로 3시간 동안 진행된다. 입장 전 운전면허증을 확인하고 간단한 서류를 작성한 뒤 클래스룸에서 40분간 교육을 받는다. 클래스룸에 들어가니 인스트럭터가 평소에 핸들을 어떻게 잡는지부터 묻는다. 자신 있게 ‘오전 10시·오후 2시’ 부분이라고 답했지만 정답은 ‘오전 9시·오후 3시’라고 했다. 이유는 교통 사고 등 어떠한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핸들을 꺾어 대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은 운전석 높낮이 조절. 시야를 충분히 확보하기 위해서는 운전자가 좌석에 앉았을 때 머리 위와 천장 사이에 네 손가락을 세워 들어갈 정도가 적당하다. 이론 교육을 마치고 마침내 오늘 배정된 BMW 330i에 올랐다. 처음 들어선 다목적 코스에서 가벼운 핸들링 훈련을 한 뒤 긴급 제동을 체험했다. 스타트라인에서 시속 40㎞로 가속해 20m 정도를 달리다가 브레이크가 부서져라 세게 밟았더니 강한 진동이 느껴지면서 차가 멈춰 섰다. 하지만 차가 멈출 때 밀려가는 제동거리는 제로에 가까웠다. 다이내믹 코스에서는 비가 오는 날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 물기가 있는 노면에서 시속 40㎞로 달리다가 차량에 작은 충격을 주면 차는 오른쪽으로 미끄러진다. 이때 브레이크를 밟으면 더욱 역효과가 난다. 대신 핸들만 잘 잡고 방향을 왼쪽으로 빠르게 꺾으면 위급한 상황을 모면할 수 있다. 원형 코스는 상당히 난이도가 있었다. 운전자는 지름 90m의 원형 코스를 돌면서 원심력에 의해 차량이 예상보다 바깥쪽으로 벗어나는 ‘언더스티어’ 현상과 안쪽 코너를 돌 때 뒷바퀴가 미끄러지면서 안쪽으로 더 차가 돌아 들어가는 ‘오버스티어’ 현상이 발생할 때 액셀로 속도를 줄이면서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을 배운다. 마지막인 가속 및 제동 코스는 주행에 대한 자신감을 쌓을 수 있는 코스다. 총 2.6㎞의 트랙은 직선 주행과 굴곡이 있는 구간으로 나뉘어 있다. 650m의 직선 주행로에서는 최대 200㎞까지 가속할 수 있고 속도를 줄이면 차량의 제동력이 느껴진다. 이 프로그램은 주중에만 운영되며 이용 요금은 12만원에서 24만원까지 차종별로 다양하다. 프로그램과 관련해 자세한 사항은 인터넷 홈페이지(www.bmw-driving-center.co.kr)를 참조하면 된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자치광장] 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김성환 노원구청장

    [자치광장] 옛 경춘선 화랑대역, 철도공원으로/김성환 노원구청장

    노원구 공릉동에 자리한 화랑대역. 경춘선 복선 구간 개통에 따라 2010년 12월 20일 그 역할을 다한 서울의 마지막 간이역이다. 외진 곳에 있고 고즈넉해 산책 주민들이나 사진 마니아들이 간혹 찾는 곳이다. 하지만 나무들 사이로 시원하게 뻗어 있는 넓은 철로가 잡풀로 뒤덮여 방치되는 것이 늘 아쉬웠다. 그러던 중 3년 전 새해를 맞아 정동진을 갔었다. 드라마 ‘모래시계’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시계박물관이 있었는데 실제 운행하던 기차를 리모델링해 시간의 역사부터 해시계, 연소시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채워 놓았다.  순간 화랑대역이 머릿속을 스쳤다. 우리나라에 철도가 도입된 지 120년이 돼 가지만 철도 역사와 체험을 위한 공간은 드물다. 화랑대역은 71년 된 등록문화재다. 철로도 거의 남아 있어 철도 공원을 만들면 의미가 남다를 것 같았다. 마침 서울시가 주변 6.3㎞ 경춘선 폐선 구간을 공원으로 꾸미고 있어 추가로 ‘화랑대역 철도공원’ 조성을 건의했다.  그러려면 가장 필요한 것이 기차다. 그것도 우리나라 철도 역사와 때를 같이한 초기 운행하던 것이면 좋겠다 싶었다. 자료 조사와 수소문 끝에 고종 황제가 탔다는 서울의 첫 노면전차가 서울민속박물관에 있다는 것을 알았다. 황제가 직접 탔던 것은 아니고 2002년 실물과 똑같이 복원한 것인데 이전을 진행 중이다.  뜻밖의 성과도 있었다. 1960년대 서울 도심을 다니던 당시 노면전차 모델이 지금도 일본에서 운행된다 하여 구매를 위해 나가사키를 방문했다. 그런데 관광청장 면담 자리에서 한?일 문화 교류 차원에서 무상으로 기증받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철도공원 조성 과정의 협력을 약속했고 실제 노면전차 도입이 가능한지 살피기 위해 전 국토교통성 차관의 현장 방문도 있었다. 이 외에도 구한말 노면전차와 비슷한 모델 도입을 위해 체코 대중교통박물관과 구매계약도 체결했다. 지금 화랑대역에는 1950년대 일본에서 수입해 경부선을 오가던 미카형 증기기관차와 수인선 협궤열차가 옮겨와 있다.  철도공원에는 구한말부터 1900년대 초까지 운행한 노면전차, 1950년대 일반 기차, 1974년 서울의 첫 지하철 등을 시대별로 갖추어 전시할 예정이다.  철도 박물관은 8량 규모의 열차 내부에 세계 여러 나라와 한국, 서울의 철도 역사 등 다양한 교육 자료들을 구비한다. 우리나라와 세계 철도 역사를 한눈에 볼 화랑대역 철도공원은 청소년들에게는 교육의 효과를, 어른들에게는 진한 추억의 향수를 제공할 산 교육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 동작 여성안심골목길 6곳 조성…안심거울·112신고 안내 등 설치

    서울 동작구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를 예방하고자 ‘2017년 여성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여성안심골목길사업은 주변 환경설계를 통해 범죄 발생의 가능성을 낮추는 범죄예방디자인(CPTED)을 적용한 사업이다. 특히 1인 여성가구 다수가 거주하는 원룸 등 주택 밀집지역 내 안전이 취약한 골목길의 범죄 예방을 위해 추진됐다. 이번에 조성된 여성안심골목길은 5개 동 총 6곳으로 상도1동, 사당1동, 사당2동, 사당3동, 신대방2동이다. 그간 구는 환경 개선을 통한 범죄 예방이 필요한 지역을 선정해 지난 8월 한 달 동안 여성안심골목길 조성사업을 벌여 왔다. 먼저 구는 차선이 없는 이면도로와 골목길 노면에 야간에도 잘 보이는 고휘도 도료를 이용해 여성안심귀갓길을 조성했다. 또 여성안심거울길을 표시하고 새로 색칠하는 등의 작업을 진행했다. 112신고 위치표시 안내판을 보안등 지주대와 전신주에 부착해 주민들이 쉽게 도움을 청할 수 있도록 환경도 정비했다. 신대방2동에 사는 김지현(32·가명)씨는 “어두운 골목길을 혼자 걷다 보면 불안할 때가 있는데 여성안심골목길이 생기니 안전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는 동작경찰서와 협력해 안전 순찰을 강화하고 캠페인을 벌여 주민들의 안전 의식 향상도 꾀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까지 여성안심골목길 4곳을 조성했다. 내년 추가로 10곳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범진 도시전략사업과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범죄예방 환경을 조성하는 데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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