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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세계 기도의 詩 73편 그러모아… 뭉크 그림으로 화룡점정

    전 세계 기도의 詩 73편 그러모아… 뭉크 그림으로 화룡점정

    “우리가 살아 있는 세계는/우리가 살아가야 할 세계와 다를 테니/그때는 사랑이 많은 사람이 되어 만나자”(이병률 ‘이 넉넉한 쓸쓸함’ 부분) 인간은 가장 나약하고 간절할 때 기도한다. 신이 기도를 들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그리 중요한 문제는 아니다. 기도와 시가 닮은 이유도 이것이다. 누가 듣지 않아도 그저 안에서 솟구치고 폭발하는 어떤 문장이라는 점.‘내 젖은 구두 벗어 해에게 보여줄 때’, ‘지금 여기가 맨 앞’ 등의 시집으로 사랑받은 이문재(65) 시인이 전 세계에서 기도와 관련이 있는 시 73개를 그러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제목은 ‘당신의 그림자 안에서 빛나게 하소서’(달)다. 앞표지에는 노르웨이 국민화가이자 표현주의 선구자인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그림 ‘두 사람, 외로운 이들’이 박혀 있다. 출판사 달의 대표이자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을 직접 찍은 이병률(57) 시인은 22일 이 그림을 표지로 정한 이유에 대해 “이 그림을 보자마자 어딘가에서 간절히 기도를 마치고 나오는 연인의 모습이 연상됐다”며 “기도의 응답이 있을 어딘가의 방향으로 걸어가는 듯한 두 사람의 쓸쓸한 뒷모습이 며칠 동안 가슴속에서 떠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는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리는 서울신문 창간 120주년 기념 전시 ‘에드바르 뭉크: 비욘드 더 스크림’에서 이 그림과 만났다고 한다. 밝은 모습의 여성과 대비되는 어두운 남성의 실루엣이 돋보이는 이 작품은 뭉크의 작품세계 전반을 관통하는 주제인 ‘고립’을 담고 있다. 두 사람은 서로 가까이 있음에도 손을 맞잡거나 사랑하지 않는다. 각자의 자리를 지키며 외로운 채로 남는다. 1899년 제작된 목판화로 판화를 잘라 퍼즐처럼 맞춰서 그림을 완성하는 뭉크만의 독특한 기법이 적용된 작품이기도 하다.이문재 시인이 엮은 책에는 유명한 기도문인 라인홀드 니부어의 ‘지혜를 구하는 기도’부터 동독 출신 시인 라이너 쿤체, 철학자 키르케고르의 시와 기도를 비롯해 우루과이의 한 성당 벽에 쓰인 작자 미상의 기도문까지 담겨 있다. 하나같이 절절하고도 간절한 문장들. 굳이 빠르게 읽어 나갈 필요는 없겠다. 침대 머리맡에 뒀다가 삶의 위안이 필요할 때라든지 자기 전에 아무 데나 열어서 보면 좋을 듯하다. 찬찬히 필사하기에도 좋은 명문장들이다. 인도의 시성(詩聖)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의 시 ‘기도’는 울림이 크다.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하지 말고/위험에 처해도 두려워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게 하소서./…/나 자신의 성공에서만 신의 자비를 느끼는/겁쟁이가 되지 않도록 하시고/나의 실패에서도 신의 손길을 느끼게 하소서.” 이문재 시인은 엮은이의 말을 통해 “여기에 묶인 기도문과 시가 독자 여러분에 의해 새롭게 태어나길 희망한다”며 “기도문을 읽다가 자신의 기도 한 줄이 떠오른다면 그때 기도는 단순한 기원을 넘어 수행과 실천의 수준, 즉 사회적 영성 차원으로 올라간 것”이라고 적었다.
  • 여 핸드볼 골키퍼 이민지, “올림픽 방어율 30%로 8강 이끈다”

    여 핸드볼 골키퍼 이민지, “올림픽 방어율 30%로 8강 이끈다”

    한국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골키퍼인 이민지(SK슈가글라이더즈)는 파리올림픽에서 방어율 30%를 기록해 8강 진출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2023~2024 핸드볼 H리그에서 262세이브를 기록해 34.23%의 방어율을 보이며 팀의 통합 우승에 일조한 이민지는 19일 대한핸드볼협회를 통해 “(방어율) 30%를 기록하며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의) 8강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 2022년 전지훈련 때 잠깐 참가한 것이 태극마크를 단 것이 유일한 그녀는 사실상 이번 파리올림픽이 국가대표로 활약하는 처음이나 마찬가지다. 이민지는 “그때나 지금이나 긴장되고 뭔가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다양하게 경험했고 골키퍼 훈련을 따로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유럽국가가 강세를 보이는 핸드볼이지만 지난달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가진 1차 유럽전지훈련을 통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다. 그녀는 “우리랑 스타일이 달라 전지훈련에서 경험한 게 다행”이라면서 “키도 크고 힘도 좋아서 스타일을 따라가기 어려웠을 텐데 지금은 나름 강도 조금 잡은 것 같다”고 소개했다. 이어 “상대가 크기 때문에 수비가 몸을 붙여 슛을 방해하지 않으면 막아내기 힘들었다. 순발력도 키우고 외국 선수들의 높은 타점을 막는 연습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만의 장점으로 파이팅과 함께 나가야 하는 타이밍을 꼽은 그녀는 “첫 올림픽이지만 연습이나 훈련처럼 임해 팀의 사기를 올리고 싶다. 어느 팀이든 상관없이 30% 정도 막아 토너먼트 진출에 일조하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이민지는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 선수단)도 열심히 응원해 주시고 앞으로 핸드볼도 많이 응원해달라”며 한국 선수단의 파리 올림픽 유일 구기 종목인 여자 핸드볼에 대한 많은 관심을 바랐다. 11회 연속 올림픽에 나서는 한국은 독일(25일), 슬로베니아(28일), 노르웨이(30일), 스웨덴(8월1일), 덴마크(3일) 등 A조에서 유럽 5개국과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한다.
  • 파리올림픽 출전하는 흙신 나달, 노르디아오픈 단식 8강 진출

    파리올림픽 출전하는 흙신 나달, 노르디아오픈 단식 8강 진출

    파리올림픽에 출전하는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노르디아오픈 단식 8강에 진출했다. 나달은 19일(한국시각) 스웨덴 베스타드에서 열린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영국의 캐머런 노리에 2-0(6-4 6-4) 승리를 거뒀다. 나달은 아르헨티나의 마리아노 나보네와 4강 진출을 두고 겨룬다. 나달은 이달 말 개막하는 파리 올림픽에서도 단식과 복식 경기에 모두 출전할 예정이다. 파리 올림픽 테니스 경기는 클레이코트인 롤랑가로스에서 열린다. 나달은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에서 우승 트로피를 14차례나 들어올렸다. 이 때문에 나달을 ‘흙신’으로 부르기도 한다. 8강전 경기 후 나달은 “(이번 시즌) 경기 출전 횟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오늘 경기는 나의 경기 리듬을 찾는 데 도움이 됐다”며 “더 공격적으로 경기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나달은 지난 17일 카스페르 루드(노르웨이)와 한 조로 출전한 복식에서 4강에 진출한 것에 이어 단식 경기까지 순항하고 있다. 나달은 올해 프랑스오픈, 윔블던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와 함께 파리올림픽 복식 경기에 나선다.
  • 나의 20대, 이야기를 만들어 준 ‘병든 아이’를 추억하며 [특별기고]

    나의 20대, 이야기를 만들어 준 ‘병든 아이’를 추억하며 [특별기고]

    누군가 가고 싶은 나라가 있느냐 물을 때면 나는 어김없이 노르웨이라고 답하곤 했다. 노르웨이에는 오슬로가 있고 오슬로에는 뭉크미술관이 있기 때문이었다. 나는 뭉크를 좋아하는 사람이었다. 여전히 좋아하는 화가이기도 하다. 유난히 좋아했던 시절은 이십 대였다. 나를 사로잡은 ‘병든 아이’라는 석판화 때문이다. 창백한 얼굴과 검은 공간이 극적으로 대비된다. 곧 소녀에게 닥칠 죽음을 암시한다고 할까. 그 작품이 왜 좋았을까. 무수한 뭉크의 작품 중에서 하필 그 작품이. 아무래도 나의 이십 대의 앞날이 작품 속 소녀가 맞이할 죽음처럼 내내 짙고 어두운, 희망이라고는 전혀 기대할 수 없는 미래라고 여겼기 때문이었을까. 나의 이십 대는 실패의 경험밖에 없다. 원하던 대학에 붙지 못했고, 연애는 늘 엉망으로 끝났으며, 가족은 투병 생활을 했고, 나는 세상이 바라는 그럴듯한 사회의 일원이 되지도 못했다. 겨우 찾은 소설가라는 꿈은 너무 멀리에 있는 별이어서, 응모한 원고는 보내는 족족 떨어지기만 했다. 그때마다 나는 그림을 보았다. 언어로 표현할 수 없는 열패감과 차마 드러낼 수 없는 자괴감에 절어갈수록 그림 속으로 파고들었다. 그저 그림을 하염없이 응시하는 것. 가만히, 오래, 정성을 다해 들여다보면 그림에서 이야기가 피어올랐다. 그림은 때때로 나에게 안부를 묻기도 했고, 종종 나에게 아주 오래된 옛날이야기를 들려주기도 했다. 가끔 입을 꾹 다물 때면 나 역시 지루해하지 않고 곁에서 오래 기다려 주었다. 물론 대체로 하소연이나 넋두리를, 즐거운 일화를, 슬프고 분한 일을 떠들어댔다. 고개를 끄덕여 귀 기울이다 보면 어느 순간 새 소설이 완성돼 있었다. 그 뒤로 빌헬름 함메르스회이, 케테 콜비츠, 조지 투커, 르네 마그리트, 프랜시스 베이컨, 오딜롱 르동, 조지아 오키프 등의 그림을 보고 또 보았다. 그 처음이 바로 에드바르 뭉크였다. 단언컨대 내게 가장 많은 침묵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만들어 준 작가였다. 근래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뭉크의 ‘병든 아이’ 연작을 보고 왔다. 이십 대의 내가 떠올랐음은 물론이다. 생각해 보면 가장 젊고 건강하던 시절의 나였다. ‘병든 아이’를 보며 죽어 가는 소녀를 흠모했던 이십 대였기에 아직도 내가 소설을 쓰며 살 수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십이 다 돼서야.
  • 美가족 두고 떠난 크루즈 “1200만원 물어내야” 적반하장 요구

    美가족 두고 떠난 크루즈 “1200만원 물어내야” 적반하장 요구

    크루즈 여행을 떠난 미국의 한 가족이 현지 여행사 측의 실수로 배를 타지 못해 알래스카의 외딴 지역에 갇히게 됐지만 배를 놓쳤다는 이유로 크루즈 운항사로부터 9000달러(약 1200만원)를 청구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17일(현지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에 사는 골트 부부는 지난 12일 여섯명의 어린 자녀와 78세인 할머니와 함께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선박을 타고 여행하던 중 선박에서 내려 남부 알래스카 섬에 있는 작은 마을을 구경했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미국 마이애미에 본사를 둔 크루즈 회사다. 구경한 뒤 선박에 다시 오르려는 골트 가족에게 현지 여행사는 “자리가 없으니 다음 선박을 기다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트 가족은 “현지 여행사 측은 티켓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하고 인원수만 셌다”고 주장했다. 결국 선박에 오르지 못한 이들은 마을에 남아 기다렸지만 다음 선박은 오지 않았다. 이에 골트 가족은 항구 당국에 급히 전화해 교통편을 마련해 집으로 돌아갈 길을 찾았다. 그들은 몇 시간 안에 새로운 숙소를 구하고 집으로 가는 항공편을 다시 예약해야 했다. 조슈아 골트는 “아이 여섯 명과 시어머니가 모두 약을 먹고 있었다”며 “크루즈에 약을 두고 내렸기 때문에 며칠 동안 (가족들이) 약도 먹지 못했다”고 토로했다. 또한 골트 가족은 크루즈를 놓쳤다는 이유로 크루즈 운항사로부터 9000달러에 가까운 요금을 물게 됐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크루즈 운항사는 부부의 신용카드에서 곧바로 9000달러를 청구했다. 대부분의 크루즈 운항사에서는 정해진 시간 안에 선박으로 돌아오지 않은 승객은 일정상 기다리지 않고 떠나며, 이후 요금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집으로 돌아오기까지의 모든 비용을 전부 스스로 부담하고 집으로 돌아온 골트 가족은 “이 문제를 긴급 상황이 아니라 고객 서비스 문제처럼 취급하는 게 어이가 없다”고 분노했다. 해당 사연이 여러 매체를 통해 알려지자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은 “9명의 손님으로 구성된 가족이 현지 투어 운영자의 실수로 배의 전체 탑승 시간을 놓쳤다”며 “배를 놓친 결과로 발생한 이틀 동안의 식사, 숙박 등 모든 비용을 보상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노르웨이 크루즈 라인 측은 이어 “9명의 손님 각자에게 크루즈 요금의 20% 할인 형태의 쿠폰을 제공할 예정이며 이는 다음 항해에 사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우크라서 F-16 처음 파괴하면 2억여원” 러 기업, 자국 군에 포상 걸어 [핫이슈]

    “우크라서 F-16 처음 파괴하면 2억여원” 러 기업, 자국 군에 포상 걸어 [핫이슈]

    러시아의 한 기업이 미국산 F-16 전투기를 처음으로 파괴하는 자국 군인에게 거액의 포상금을 주기로 했다고 미국 매체 뉴스위크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인 네덜란드와 덴마크에서 1차적으로 보낸 F-16 전투기 총 24대가 곧 우크라이나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전날 러시아 국방부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처음 공개됐다.해당 채널에서 한 러시아 장교는 자국 에너지 회사 포레스의 일리야 포타닌 이사의 말을 인용해 “F-15이나 F-16 전투기를 파괴하면 보상이 있을 것이다. 첫 번째(파괴)에 대한 포상금은 1500만 루블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1500만 루블은 미화로 약 17만 달러, 현재 한국 돈으로 2억 3500만원 정도다. 해당 기업은 또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주 도시 아우디이우카 전선에서 나토의 탱크를 파괴하면 50만 루블(약 780만원)의 금전적 보상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채널에 첨부된 영상에는 러시아 군인들이 포상금을 받고 지휘관과 악수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러시아 타블로이드지 콤소몰스카야 프라브다 소속 언론인 알렉산데르 코츠는 이 같은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호평했다. 코츠는 또 러시아 항공우주군의 군인들이 우크라이나군이 사용하는 서방 무기를 파괴하면 최소한 어느 정도의 혜택을 받아야 한다며 “F-16 전투기는 통통하고 맛있는 먹이로 여겨야지, 날아와서 모든 사람을 죽이려고 하는 미지의 우주선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우크라, F-16 전투기 100대가량 받을 듯 우크라이나는 2022년 2월 러시아의 전면 침공으로 인해 전쟁이 시작된 이래로 F-16 전투기 지원을 요청해 왔다. 지금까지 네덜란드와 덴마크 외에도 벨기에, 노르웨이가 우크라이나에 지원을 약속한 F-16 전투기 수는 60대 이상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그리스가 F-16 전투기 32대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이날 전해졌다. 우크라가 필요로 하는 F-16 전투기 수는? 그러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자국 공군이 F-16 전투기를 128대까지 보유하지 않는 한 300대에 달하는 러시아 전투기에 맞설 수 없을 것이라고 지난 10일 밝힌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 역시 우크라이나가 서방으로부터 약속받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전투기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한다. 전투기 수가 너무 적으면 러시아군에 격추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국방전략 전문가인 마크 캔시안은 지난 1일 자국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BI)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가 많은 전투기 없이도 엄청난 성과를 내리라 기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다. 미국이 세계 최강의 공군력을 자랑하는 이유도 수백 대의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문가이자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인 마이클 클라크도 우크라이나가 지금까지 지원받기로 한 것보다 많은 전투기를 추가로 얻지 못하면 제대로 싸우지 못할 것이라면서 실제로 효과를 보려면 최소 200대가 필요하다고 최근 BI에 지적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는 소련제 미그-29기, 수호이기와 같은 구형 전투기에 의존해 왔다. 그러나 우크라이나가 곧 받게 될 F-16 전투기는 더 뛰어난 표적 기능을 비롯해 최신 기술을 갖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인 전쟁연구소(ISW)의 조지 바로스 연구원에 따르면 F-16의 장점은 다재다능함과 지속 가능성이다. 바로스 연구원은 F-16이 열 추적 미사일 등 다양한 무기 체계와 호환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며 필요한 예비 부품을 동맹국들로부터 쉽게 구할 수 있다고 말한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16 전투기의 가격은 대당 4300만 달러(약 593억원)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바라는 이 전투기 수의 값어치는 자그만치 55억 400만 달러(약 7조 5894억원)에 달한다.
  • 효성, 전 사업부문 지속성장 기반 다진다

    효성, 전 사업부문 지속성장 기반 다진다

    효성그룹은 중공업, 섬유, 금융 자동화기기 등 전 사업 부문의 글로벌 시장 공략으로 지속 성장이 가능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쌓아온 운영 노하우와 원천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수요에 최적화한 제품 개발에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신규 고객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2020년에 인수한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 초고압 변압기 생산기지의 증설을 완료하고, 전력설비 교체 수요가 높은 미국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서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속 증가하고 있다. 효성중공업의 주력 제품인 100㎹A급 이상의 대형변압기(LPT)를 통해 미국 송배전 전력의 90%가 전달된다. 현재 미국 내 설치된 LPT의 70%는 25년 이상 연한이 도래했으며, 보통 대형변압기의 수명을 30~40년으로 예상할 때 향후 지속적인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 또 영국, 노르웨이, 스웨덴 등 유럽 각국으로의 초고압 변압기, 차단기의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2020년에는 아이슬란드 최초로 245㎸ 디지털 변전소에 가스절연개폐기를 수주한 뒤 지속적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수소충전시스템과 액화수소 사업에서도 세계적 화학기업 린데그룹과 함께 액화수소 생산, 운송 및 충전시설 설치와 운영을 망라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다. 전력부문에서도 ESS(에너지저장장치), 탄소저감형 변압기와 가스절연개폐기 등을 개발하며 저탄소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의 스판덱스는 지난 13년 동안 세계시장 점유율 30% 이상으로 글로벌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또 세계 최초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만든 바이오 스판덱스를 상용화하는 데 성공했다. 이와 함께 2008년 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원사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글로벌 지속 가능 섬유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
  • 베트남 파고든 롯데마트… 새 식문화 선도

    베트남 파고든 롯데마트… 새 식문화 선도

    롯데마트는 지난 4일 베트남 하노이센터점을 리뉴얼 오픈하고 베트남 현지에서 새로운 식문화를 선도할 ‘넘버원 그로서리 마켓’에 도전한다. 2014년 9월에 오픈한 롯데마트 하노이센터점은 하노이 바딘 지역의 ‘롯데 하노이센터’ 지하 1층에 있다. 바딘 지역은 인구 25만명이 주거하고 있으며 하노이의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지리적 특성이 있어 비즈니스, 상업, 관광의 요충지로 손꼽힌다. 롯데마트는 이곳의 식료품 매장 면적을 기존 대비 20% 이상 확대했다. 매장 전면에 수입 과일 특화존을 구성하고 딸기, 배, 샤인머스켓 등 한국 과일류를 배치했다. 또 앞으로 시즌별 한국 과일 운영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프리미엄 식자재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3m 이상의 ‘항공 직송 연어 라이브 존’을 운영한다. 노르웨이 연어부터 대서양 킹 연어까지 프리미엄 연어도 선보인다. 또 기존 델리 매장을 2배 이상 확대한 45m 규모의 즉석조리 특화 매장 ‘요리하다 키친’도 선보인다. 직접 조리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개방형 주방과 함께 베트남의 외식 문화를 반영한 90석 규모의 식사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베트남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떡볶이, 김밥 등 분식을 비롯해 불고기 도시락, 닭강정까지 K푸드 50여종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자체 베이커리 브랜드 ‘풍미소’의 2호점을 하노이센터점에 론칭했다. 대표 상품은 프랑스산 밀가루와 이중 발효법으로 완성한 ‘전통 프렌치 바게트’다. 프랑스 영향을 받은 베트남 식문화에서 바게트는 중요한 먹거리다. 원재료와 품질에 큰 공을 들인 결과 현지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 에클레어, 티라미수 등 총 70여종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특화 상품존도 있다. ‘롯데존’에서는 한국 롯데마트의 자체브랜드(PB)인 ‘오늘좋은’, ‘요리하다’는 물론 현지 PB인 ‘초이스엘’ 상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롯데제과 상품 80여종은 최저가로 독점 판매한다. 2008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에 첫 진출한 롯데마트는 현재 총 64개(베트남 16개·인도네시아 48개)의 해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믿고 쏜다”[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그 누구도 아닌 나를 믿고 쏜다”[파리 올림픽 주인공은 나!]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 일원으로 지난달 노르웨이와 스웨덴에서 전지훈련을 한 우빛나(23·서울시청)는 자신감을 되찾은 모습이었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에서 열린 제26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는 우빛나에게 잊고 싶은 대회다. 한국은 결선리그에서 슬로베니아, 프랑스, 앙골라에 차례로 무릎을 꿇었다. 최종 순위는 32개 참가국 중 22위. 1957년 창설된 세계 여자핸드볼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이 20위 밖으로 밀린 것은 처음이었다. 그는 당시의 충격을 기억하고 있었다. 유럽 선수와의 몸싸움에서 너무나도 밀린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 그런데 이번 1차 유럽 전지훈련에서는 그런 몸싸움을 이겨 낼 수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빛나는 16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세계선수권에서 유럽의 벽을 느꼈는데 이번에는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자신감을 많이 얻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현지 클럽팀과 5차례 연습경기를 가져 2승3패를 기록했다. 희망적인 것은 일방적으로 밀리기보다 접전을 벌였다는 점이다. 그가 자신감을 얻는 것은 한국에도 매우 중요하다. 대표팀에서도 그의 공격이 살아나야 실마리를 풀어 갈 수 있다. 센터백을 맡은 그녀는 2023~24 H리그 득점 부문 1위, 도움 부문 2위를 기록했다. 그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헨리크 시그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핸드볼 대표팀은 파리올림픽의 유일한 구기종목 참가팀으로 우빛나와 함께 유럽에서 활동하는 류은희(헝가리 교리), 강경민(SK 슈가글라이더즈) 등 3각 편대 공격이 살아나야 8강 진출을 노릴 수 있다. 특히 독일과 슬로베니아를 잡아야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다. 우빛나는 “유럽팀이 체격적으로 유리해 이를 잡기 위한 비장의 수비 훈련을 하고 있다”며 “두 경기에 맞춰서 훈련을 집중했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스페인과 네덜란드에서 하는 2차 전지훈련에서도 조직력 극대화와 함께 수비 훈련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그에게도 그동안 선배들의 빛나는 성적이 부담일 수밖에 없다. 우빛나는 “구기종목 중에 우리밖에 없어서 부담이 안 된다는 말은 거짓말”이라며 “부담감이 오히려 저 같은 첫 올림픽 출전자에게는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언니들이 올림픽에서 빛나려면 막혀도 되니 과감하게 슈팅하라고 저에게 조언한다”며 “주공격수답게 자신감을 갖고 공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H리그에서 라이벌로 경쟁했던 강경민과는 호흡도 잘 맞아 올림픽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유럽 핸드볼을 극복하기 위해 우빛나는 “올림픽에서도 저희가 잘하는 스피드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스피드를 내기 위해서는 밥도 많이 먹고 체력도 키워야 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1차 전지훈련 때 음식이 맞지 않아 고생했다면서 2차 전지훈련 때도 음식 걱정을 했다. 우빛나는 “올림픽 때 잘하려면 무조건 잘 먹어야겠죠?”라며 웃은 뒤 “이름처럼 빛나기 위해 하고 싶은 거 하고 저희가 잘하는 거 하면서 제대로 즐기고 오겠다”고 했다. 지난 8일 출국한 핸드볼 대표팀은 스페인, 네덜란드에서 2차 전지훈련을 한 뒤 프랑스로 이동한다. 오는 22일 선수촌에 입촌하고 25일 독일과 첫 경기를 갖는다.
  • 윤 대통령 “한미 핵기반 동맹 확고히 격상”

    윤 대통령 “한미 핵기반 동맹 확고히 격상”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한미동맹은 명실상부한 핵 기반 동맹으로 확고하게 격상됐다”고 했다. 최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진행된 한미 정상회담에서 ‘한미 한반도 핵억제 핵작전 지침’이 문서로 만든 것을 높게 평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전시와 평시를 막론하고 미국의 핵 자산에 한반도 임무를 특별 배정한다”며 “이제 우리는 어떤 종류의 북핵 위협에도 기민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태세를 구축하게 됐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방미 기간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해 12개국 정상 및 나토 사무총장과 양자 회담을 한 결과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는 독일의 유엔사령부 회원국 가입 결정을 축하하고 환영했고,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는 우크라이나 전장에서 사용되는 북한 무기에 대해 정보 공유를 체계화하기로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인증한 국산 항공기의 비행 안전성을 나토가 공식 인정하는 ‘감항인증 인정서’를 체결했다”며 “이를 통해 우리나라와 나토의 항공 분야 방산 협력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의 딕 스코프 총리와는 지난해 국빈 방문 시 맺었던 ‘한·네덜란드 반도체 동맹’을 내실 있게 이행하기로 했으며, 체코·스웨덴·핀란드·폴란드·노르웨이·캐나다·룩셈부르크와는 원전과 고속철을 포함한 인프라와 국방역량 강화사업에 우리 기업이 참여하는 문제를 논의했다”고 했다. 이어 “미국, 일본을 비롯한 주요국과 러·북 협력 및 역내 안보 현안 대처에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각 부처는 이번 13차례 양자 회담의 후속 조치들을 세심하게 챙겨주기 바란다”고 했다.
  • 뭉크가 삶의 끝자락에 완성한 ‘자화상’ [비욘드 더 스크림]

    뭉크가 삶의 끝자락에 완성한 ‘자화상’ [비욘드 더 스크림]

    에드바르 뭉크(1863~1944)의 ‘줄무늬 스웨터를 입은 자화상’(Self-Portrait With Striped Pullover,1940~1943)은 그가 삶의 끝자락에서 완성한 자화상이다. 머리카락이 없는 자신의 모습과 투명한 신체, 측면을 바라보는 그림자 등 ‘도플갱어 모티브’를 이용해 곧 다가올 자신의 죽음을 암시하는 듯한 작품이다. 이 자화상은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에드바르 뭉크 특별전 ‘비욘드 더 스크림’을 위해 노르웨이 오슬로에 있는 뭉크미술관에서 대여한 작품이다. 전시회는 지난 5월 22일 개막했으며, 오는 9월 19일까지 열린다.이은경 도슨트(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는 “서울 전시회에는 뭉크가 그린 80여점의 자화상 가운데 뭉크 인생에 있어 큰 의미가 담긴 3점의 자화상을 볼 수 있다”면서 “이 자화상은 19살 때인 그린 ‘자화상’(1882), 32살 때 남동생이 죽은 직후 그린 ‘팔뼈가 있는 자화상’(1895)와 함께 뭉크 인생에 있어 큰 의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이 도슨트는 지난 5월 뭉크미술관을 방문해 톤 한센 관장과 전시·컬렉션 부문장인 카스페르 테글레고르 코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줄무늬 스웨터를 입은 자화상’은 뭉크가 1916년 오슬로 외곽의 에켈리에 스스로 고립된 상태에서 살며 그린 작품이다. 뭉크의 노년을 엿볼 수 있는 특유의 모더니티를 잘 보여 준다.‘지옥에서의 자화상’(1903) 등 이전의 자화상에서는 그림자가 알수 없는 불안을 상징하며 인물을 뒤에서 덮치듯이 표현됐지만 ‘줄무늬 스웨터를 입은 자화상’에는 검은 그림자가 보이지 않으며, 더 이상 인물을 덮치지 않는다. 이 도슨트는 “‘줄무늬 스웨터를 입은 자화상’에서는 인물이 정면을 응시하는 반면, 오히려 푸른색의 그림자는 별도의 개체로서 측면을 향하고 있다”면서 “말년의 뭉크가 평생 자신을 지배해 온 죽음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을 극복하고 오히려 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여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을 암시하는 그림자를 별개로 표현하고 있는 듯 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화상은 마치 삶과 죽음에 대해 평생 불안과 두려움에 쫓기던 초년과 중년의 뭉크에게 말년의 뭉크가 현재가 고통스럽고 미래가 불안하더라도 지금을 망치지 말고 현재를 받아들이며 살아가라고 답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스스로 조립하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 시스템…윈드 스파이더 [고든 정의 TECH+]

    스스로 조립하는 해상 풍력 발전기 설치 시스템…윈드 스파이더 [고든 정의 TECH+]

    해상 풍력 발전은 여러 가지 장점이 있습니다. 바람은 장애물이 없는 바다에서 더 일정하고 강해 같은 크기의 풍력 발전기도 바다에서 발전 효율이 더 우수합니다. 또 한정된 자원인 토지를 사용하지 않고 보존할 수 있습니다. 해변에서 적당한 거리만 두면 소음 및 시각 공해에서도 자유롭습니다. 이런 이유로 바람이 강한 바다에 인접한 선진국들은 해상 풍력 발전에 상당한 공을 들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영국 해안에서 120km 떨어진 혼시 풍력 발전소(Hornsea Wind Farm)는 6GW급 대규모 풍력 발전소로 2030년대에 건설이 완성되면 수백만 가구가 필요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대규모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을 위한 준비가 한창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해상 풍력 발전소 건설 단가는 육지보다 비쌉니다.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기 위해서는 풍력 발전기의 날개인 블레이드와 발전기 본체 등을 바다 높이 솟아 있는 타워 위로 올릴 거대한 크레인 선박이 필요합니다. 최근 등장하는 대형 풍력 발전기 가운데는 풍차의 지름이 수백m에 달하는 것도 있어 크레인 선박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문제는 대형 크레인 선박을 이용해도 풍력 발전기 조립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풍력 발전기는 기본적으로 바람이 강한 곳에 건설합니다. 하지만 바람이 센 바다에서 대형 항공기 날개 너비와 맞먹는 길이의 블레이드를 설치하는 일은 쉽지 않습니다. 해상 풍력 발전기 건설을 위해 값비싼 특수 대형 크레인 선박을 임대하지만, 사실 바람이 잠잠해질 때까지 기다리면서 대기할 때가 많고 이는 설치 비용 증가로 이어집니다. 역시 해상 풍력 발전에 공을 들이고 있는 노르웨이 정부는 해상 풍력 발전기 개발 스타트업인 윈드 스파이더(Wind Spider)에 1500만 유로의 자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들 개발하는 자체 조립형 해상 풍력 발전 설치 크레인이 앞으로 해상 풍력 발전기의 설치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예상대로만 된다면 설치 비용(풍력 발전기 자체 비용은 제외)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윈드 스파이더의 자가 조립식 해상 풍력 발전기 조립 시스템은 이미 지상에서 시도한 모듈식 자체 조립용 크레인과 비슷합니다. 거대한 풍차 같은 풍력 발전기를 건설하기 위해서 우선 타워를 건설하는데, 이 과정에서 타워를 타고 올라가는 크레인을 이용해 스스로 조립하면서 점점 더 높여 나가다가 최종적으로 발전기 본체와 여기에 연결된 거대한 날개인 블레이드를 하나씩 조립하는 것입니다. 다만 바다에서 지상용 크레인을 그대로 사용할 순 없기 때문에 윈드 스파이더는 알루미늄으로 무게를 줄이고 파도와 바람에 흔들리는 환경을 고려한 특수 크레인을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블레이드를 쉽게 조립하기 위한 특수 고정 장치도 개발했습니다. (사진 참조) 물론 이 경우에도 부품을 운반하기 위한 선박은 필요하지만, 타워에 고정된 크레인에 부품을 넘겨주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됩니다. 윈드 스파이더 측은 설치 비용은 물론 수리 및 유지 보수를 위해서도 이 크레인 시스템을 사용해 전체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상 풍력 발전은 설치 비용이 비싸기는 해도 앞으로 고정식이든 부유식이든 간에 상당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신재생 에너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신기술을 통해 설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 해상 풍력 발전의 미래는 더 밝아질 것입니다.
  • “눈앞에서 미사일 지나가”…우크라 향해 질주하는 러軍 미사일[포착](영상)

    “눈앞에서 미사일 지나가”…우크라 향해 질주하는 러軍 미사일[포착](영상)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영토를 향해 쏜 순항미사일이 카스피해(海)를 가로지르는 모습의 영상이 확산하고 있다. 러시아 군사 정보원 채널을 포함한 여러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공유된 해당 영상은 지난 8일(이하 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향해 날아가는 미사일의 모습을 담고 있다. 영상을 공유한 한 텔레그램 채널은 “지난 8일, 러시아군의 칼리브르 순항미사일 2대가 카스피해에서 어업 중이던 어부들의 머리 바로 위를 지나 목표물로 향했다”면서 “카스피해 상공에서 매우 낮은 고도로 우크라이나를 향해 발사됐다”고 설명했다.해당 영상이 촬영된 당일은 러시아군이 올 들어 최대 규모의 공습을 가한 날이다. 러시아군은 이날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을 포함한 우크라이나 전역에 순항미사일 등을 동원한 대대적인 공격을 퍼부었다. 이 공습으로 최소 41명이 사망하고 100여명이 부상했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돼 있었다.키이우의 어린이병원 등을 공습하는데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는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은 러시아 흑해 함대에서 사용하도록 설계된 미사일로, 사거리가 최대 2500㎞에 달한다. 러시아군은 그동안 칼리브르 순항미사일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발전소와 민간 시설 등을 타격해 상당한 피해를 안겼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8일 공식 성명에서 “이번 공습에 킨잘 극초음속 미사일과 순항 미사일 등이 동원됐으며 38발 가운데 30발을 격추했다”고 밝힌 바 있다. 키이우 어린이병원 공습 두고 진실 공방 한편 이번 공습은 미국 워싱턴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기 하루 전에 이뤄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8일 엑스(옛 트위터)에 “러시아군이 미사일 40여발을 발사해 키이우·드니프로·크리비리흐·슬로비안스크·크라마토르스크 등 여러 도시의 아파트와 인프라 등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러시아 측은 자국군이 공격한 사실이 없다고 반박했다. 9일 RT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국방부 성명을 인용해 “민간 목표물을 향한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을 절대적으로 배제한다. 우리는 방공미사일 추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도된 모든 목표물에만 타격이 이뤄졌고 러시아 미사일이 민간 시설을 타격했다는 우크라이나 주장을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우크라이나에서 공개된 수많은 사진과 영상은 도시 안 대공미사일 체계에서 발사된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 추락으로 인한 파괴 사실을 명확하게 확인해 준다”고 덧붙였다. 바실리 네벤자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한발 더 나아가 “어린이 병원을 공격한 미사일은 노르웨이에서 공급한 첨단 지대공미사일 시스템인 나삼스(NASAMS) 방공체계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보안당국과 현지 언론, AP통신 등 외신은 공습당한 오크흐마트디트 어린이병원에서 러시아 순항미사일인 Kh-101 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 5만 2000년 전 매머드, 유전자 3D 구조 복원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5만 2000년 전 매머드, 유전자 3D 구조 복원했다 [달콤한 사이언스]

    맘모스라고 불리는 매머드는 코끼리와 비슷한 형태를 가진 포유류로 약 480만 년 전부터 약 4000년 전까지 존재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알래스카 지역에서는 기원전 약 3750년까지 존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선사시대 사람들은 매머드를 사냥해 식량으로 이용하기까지 했다. 미라 상태로 남아있는 경우도 많아서 복원 연구가 가장 활발한 동물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덴마크, 미국, 스페인, 스웨덴, 러시아, 호주 6개국 33개 대학과 연구기관 연구자로 구성된 국제 공동 연구팀은 고대 DNA 표본을 이용해 5만 2000년 된 매머드의 게놈과 염색체의 3D 구조를 복원하는 데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연구에는 덴마크 코펜하겐대, 미국 베일러 의대, 라이스대, 네브래스카대 의대, 노스이스턴대, 텍사스 서던대, 매사추세츠공과대(MIT)-하버드 브로드 연구소, 캘리포니아 산타크루즈대(UC산타크루즈), 오레곤 보건과학대, 일리노이 어바나-샴페인대, UC어바인, 텍사스 샌안토니오 동물원, 휴스턴 동물원, 하버드대 의대, MIT, 스페인 국립 게놈분석센터, 바르셀로나 자유대, 바르셀로나 과학기술연구소, 스웨덴 고유전학센터, 스웨디시 자연사박물관, 스톡홀름대, 러시아 SB RAS 분자·세포 생물학 연구소, SB RAS 세포 및 유전학 연구소, 사하공화국 과학아카데미, 북동 연방대, 호주 서호주대, 노르웨이 NTNU 대학 박물관 생물학자, 의학자 등이 참여했다. 이번 연구는 생물학 분야 국제 학술지 ‘셀’ 7월 12일 자에 실렸다. 게놈의 3차원 구조는 많은 정보를 제공하지만, 고대 DNA 표본은 매우 작고 짧은 조각으로 구성돼 있다. 이에 연구팀은 인간 게놈의 3D 구조를 매핑하는 방식으로 고대 DNA 표본을 고대 게놈 조립을 시도했다.연구팀은 5년에 걸쳐 수십 개의 매머드 표본을 조사해, 2018년 북동 시베리아에서 비정상적으로 잘 보존된 표본을 찾아냈다. 연구팀은 매머드 게놈 구조를 재구성하기 위해 매머드 귀 뒤 피부에서 DNA를 채취했다. Hi-C라는 지도 작성법을 사용해 DNA 조각의 상호작용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Hi-C 분석에서 얻은 물리적 정보를 DNA 시퀀싱과 결합해 상호작용하는 DNA 부분을 정확히 식별해 냈다. 그다음 현재 코끼리 게놈을 구조체(템플릿)로 사용해 매머드 게놈 지도를 복원해 분석했다. 그 결과, 매머드는 현존하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코끼리와 동일한 28개의 염색체를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그렇지만, 매머드 피부 세포는 가장 가까운 친척인 아시아 코끼리 피부 세포와는 다른 유전자 활성화 패턴을 갖고 있으며, 이는 매머드 피부의 털과 추위 내성에 관련된 유전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이번에 활용한 방법으로 매머드 복원뿐만 아니라 고대 이집트 미라를 연구하고 복원하는 데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연구를 이끈 올가 더드첸코 미국 베일러 의대 교수(유전학)는 “이번 연구는 미라나 화석에서 발굴하는 DNA 조각만 있으면 Hi-C 기술로 전체의 대략적 모습을 제공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尹대통령, 美 ‘안보 순방’ 마무리하고 귀국길

    尹대통령, 美 ‘안보 순방’ 마무리하고 귀국길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국길에 올랐다. 미국 국무부 의전관과 조현동 주미국대사 부부, 유정현 주나토대사가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김 여사의 손을 잡고 공군 1호기에 올라 세 차례 손을 들어 인사했고, 김 여사는 허리를 숙여 두 번 인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나토의 인도·태평양 지역 파트너 4개국(IP4) 정상회동과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을 비롯해 노르웨이, 영국, 폴란드, 룩셈부르크 등 정상과 양자회담과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면담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나토가 유럽과 미국의 5개 싱크탱크와 공동 주최하는 행사인 ‘나토 퍼블림포럼’에 기조연사로 초청돼 연설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에는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등 정상과 양자회담을 하고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한 친교 만찬에 참석했다. 앞서 지난 8~9일에는 미국 하와이주 호놀룰루에서 인도태평양사령부와 태평양국립묘지를 방문하고, 하와이 동포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 북유럽 청동기 시대의 ‘원형 돌무더기’ 알고보니 어린이 무덤 [핵잼 사이언스]

    북유럽 청동기 시대의 ‘원형 돌무더기’ 알고보니 어린이 무덤 [핵잼 사이언스]

    노르웨이 남부 지역에서 청동기와 철기시대에 사용된 어린이 무덤이 무더기로 발견됐다. 지난 10일(현지시간) 라이브사이언스 등 과학전문매체는 오슬로에서 남쪽으로 약 80㎞ 떨어진 프레드릭스타 마을 인근에서 무덤 41기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석기시대 정착지를 조사하던 현지 고고학 연구팀이 우연히 발견한 이 무덤들은 원 형태의 특이한 모습을 하고있다. 크고 작은 자갈돌 등을 지름 약 2m의 원모양으로 바닥에 묻어 겉으로 보기에는 무덤이라고 짐작하기 쉽지않다. 그러나 현지 노르웨이 민속박물관 연구팀의 조사 결과 흥미로운 사실이 드러났다. 돌 아래에서 유해와 도자기 파편 등이 발굴됐기 때문. 특히 유해는 기원전 800~200년 사이의 사망한 어린이들로, 이중 많은 수가 유아인 것으로 밝혀졌다.발굴에 참여한 노르웨이 민속박물관 고고학자 구로 포섬은 “지난해 이 무덤이 발견될 때 까지 오랜기간 비밀처럼 여기에 숨어있었다”면서 “연대측정결과 이 무덤이 장기간 사용됐다는 것을 보여줘 이들 모두가 같은 자연재해나 질병 혹은 전염병으로 죽은 것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곧 약 600년 동안이나 이곳이 어린이들의 무덤으로 사용됐다는 것. 그러나 전문가들은 왜 당시 북유럽인들이 이같은 모양의 돌 무덤을 만들었는지는 밝혀내지 못했다.
  • [속보] 尹대통령 부부, 워싱턴 도착…나토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 등 참석

    [속보] 尹대통령 부부, 워싱턴 도착…나토 정상회의·한일정상회담 등 참석

    윤석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각) 2024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미국 워싱턴DC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독일, 캐나다, 네덜란드, 스웨덴, 체코, 핀란드, 일본, 노르웨이, 영국 등 10여개국과 연쇄 양자회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도 성사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저녁에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주최하는 친교 만찬에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함께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일에는 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IP4)인 한국·일본·호주·뉴질랜드 정상회의와 본회의인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또 나토와 미국·유럽의 5개 싱크탱크가 공동 주최하는 나토 퍼블릭포럼에 참석해 인도·태평양 세션의 단독 연사로 나서 연설한다.
  • K9 자주포, 이번엔 루마니아로…1조 3000억 규모 수출 계약 체결

    K9 자주포, 이번엔 루마니아로…1조 3000억 규모 수출 계약 체결

    한국 K9 자주포가 루마니아로 수출된다. 10일 방위사업청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루마니아 국방부는 전날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차 36대, 기타 계열차 및 탄약 등을 포함한 총 1조 3828억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전날 체결했다. 루마니아가 최근 7년간 시행한 무기 도입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루마니아는 호주, 이집트,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튀르키예, 폴란드, 핀란드에 이어 10번째 K9 수출국이 됐다. 방사청에 따르면 한국과 루마니아는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5주년을 계기로 고위급 교류를 활발히 진행해왔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루마니아 정상의 방한, 양국 총리 상호 방문, 루마니아 국방장관의 세 차례 방한 등이 이뤄졌다. 지난 5월 석종건 방위사업청장에 이어 지난달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루마니아를 방문해 협의한 뒤 루마니아 측이 K9 도입을 결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독일의 PzH2000, 튀르키예의 퍼티나 자주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경쟁 제품과 4개월 동안의 경쟁에 거쳐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됐고, 이후 정부의 세부 협상을 거쳐 최종 계약이 성사됐다. 이번 계약에는 K9과 K10 외에도 정찰∙기상 관측용 차륜형 장비, 탄약 등 ‘자주포 패키지’가 포함되면서 루마니아에 방산 ‘토탈 솔루션’을 제시한 것이 최종 계약을 이끌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계약 물량을 오는 2027년부터 순차 납품할 계획이다. 방사청은 루마니아가 획득을 추진 중인 차기 보병전투장갑차 사업도 수주하기 위해 한국 ‘레드백’ 장갑차 홍보를 계속할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개발한 궤도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은 지난해 미국, 영국, 독일 등의 대표 장갑차와 경쟁한 뒤 호주 육군에 총 129대가 약 3조 1500억원(24억 달러)에 수출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석종건 방사청장은 “K9 자주포 수출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레드백 장갑차, K2전차 등 지상 무기체계와 방공시스템 등 유도무기 사업에서도 루마니아와의 협력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 [그러니까!] 올해도 죽지 않고 돌아온 ‘상속세’… 왜 고치려 하나

    [그러니까!] 올해도 죽지 않고 돌아온 ‘상속세’… 왜 고치려 하나

    ‘상속세 제도’ 개편론이 올해도 죽지도 않고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진 매년 개정 기대감 속에 단골손님처럼 얼굴을 내밀고도 7월 말 정부가 발표하는 ‘세법 개정안’ 뚜껑만 열면 빈손이었습니다. 그런데 올해는 기류가 확연히 다릅니다. 정부의 정책 검토가 상당히 무르익으면서 개편안 추진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상속세가 부의 대물림을 방지하기 위한 ‘부자 세금’이기 때문에 굳이 제도를 고쳐 더 깎아줄 필요가 있느냐는 시선도 여전합니다. 그럼에도 1990년대 말에 정립된 제도를 2024년에 그대로 적용하는 게 합리적이지 않다는 판단엔 이견이 없습니다. 20여년 사이 저출산·고령화와 핵가족화로 가족의 모습이 많이 바뀌었고, 가계 소득도 늘었고, 집값도 치솟았기 때문입니다. 상속세, 사망에 따른 대물림 재산에 매기는 세금 먼저 상속세 개념부터 보겠습니다. 상속세란 사망으로 인해 대물림되는 재산에 부과되는 세금입니다. 살아생전에 재산을 물려주면 상속세가 아닌 증여세가 부과됩니다. 두 세금은 ‘쌍둥이 세금’으로 세율 체계가 같습니다. 세금은 물려주는 사람이 아니라 물려받는 사람이 내야 합니다. 부모가 어린 자녀에게 재산을 물려줄 때 세금도 부모가 내는 것으로 착각하는 사람이 간혹 있는데, 상속·증여세는 수증자 부담이 원칙입니다. 돌아가신 분이 세금을 낼 순 없지 않겠습니까. 또 흔히 상속인과 피상속인을 헷갈려 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상속인은 물려받는 사람입니다. 피상속인은 물려주는 사람, 즉 사망자입니다.‘일괄공제’ 5억, ‘배우자 공제’ 최대 30억까진 비과세 그럼 상속세는 얼마나 내야 할까요. 현행 상속세율은 과세표준 1억원 이하 10%, 1억원 초과 5억원 이하 20%,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 30%, 1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40%, 30억원 초과 50%입니다. 물려주는 재산이 2억원일 때 20%인 4000만원을 떼가는 건 아닙니다. 조세 제도가 그렇게 단순하지 않죠. 세액은 재산총액이 아니라 과세표준에 세율을 적용해 산출됩니다. 과세표준을 풀어서 설명하면 ‘부과하는 세금의 표시 기준’이란 뜻입니다. 국가는 국민에게 세금을 거두지만 개인에게 최소한의 생존 비용을 보장하기 위해 일정 부분 ‘비과세’합니다. 바로 공제 제도를 통해서입니다. 각종 공제 금액를 차감한 뒤 남은 재산, 실질적으로 세금을 물리는 액수가 바로 과세표준입니다. 상속세를 매길 때 기본적으로 ‘일괄공제’ 5억원과 ‘배우자 공제’ 5억~30억원이 적용됩니다. 일괄공제는 물려받는 실질 재산의 5억원까진 안 받은 것으로 쳐서 빼 준다는 의미입니다. 즉, 부모로부터 5억원 미만을 물려받으면 상속세를 내지 않습니다. 물려받는 재산이 5억원을 넘으면 초과분에 대해 구간별 세율이 적용됩니다. 8억원을 물려받는다면 일괄공제 5억원을 뺀 3억원에 대해 세금이 매겨집니다. 3억원 구간의 세율이 20%라고 6000만원을 바로 떼 가는 건 아닙니다. 누진공제가 적용돼 1억원에 대해 10%, 나머지 2억원에 대해 20%의 세율이 적용됩니다. 계산하면 5000만원입니다. 누진 공제로 1000만원의 혜택을 보는 것이죠. 배우자 공제는 상당히 복잡합니다. 세법은 배우자가 가구 재산 형성에 공동으로 기여했다고 보고, 배우자에게 상속되는 재산에 대해선 세금을 최대한 많이 물리지 않으려는 기조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제액도 최대 30억원까지 범위를 넓혀 놓았습니다. 배우자가 재산을 물려받을 땐 기본적으로 5억원이 공제되고, 5억원을 넘기면 배우자의 법정 지분에 따른 한도액과 30억원 둘 중에 적은 금액에 상속세가 매겨집니다. 과거에 머무른 제도, 과한 세율… 개편 힘 실어 그렇다면 이런 상속세를 왜 지금 뜯어고치려고 할까요. 바로 세율은 1999년 이후 26년째 유지되고 있고, 일괄공제·배우자 공제액은 1997년부터 28년째 그대로이기 때문입니다. 1990년대 말 고급 아파트 기준은 5억원이었습니다. 10억원이면 작은 빌딩도 살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10억원이 넘습니다. 당시 빌딩 한 채 물려줄 때 상속세를 냈다면, 지금은 집 한 채 물려줄 때 상속세를 내야 합니다. 부자 세금이었던 상속세가 이제 중산층 세금까지 내려왔다는 의미입니다. 그래서 변화된 사회상을 반영해 상속세 부과 기준을 높이자는 게 개편론의 요지입니다. 우리나라 상속세가 다른 국가보다 과하다는 점도 제도 개편을 추진하는 이유입니다. 우리나라 상속세 최고세율은 50%입니다. 최대주주 주식을 물려받으면 20% 할증이 붙어 최고세율은 60%까지 올라갑니다. 최대주주의 주식을 물려받으면 경영권도 함께 넘겨받기 때문에 더 많은 세금을 내라는 것이죠. 60%의 상속세율은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우리나라에만 존재하는 이 최대주주 할증평가제 때문에 2020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사망했을 때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포함한 유족에게 부과된 상속세는 12조원에 달했습니다. 전 세계에 전례 없는 최고액입니다. 반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상속세 제도가 있는 나라는 19개국에 불과합니다. 평균 최고세율은 26%로 우리나라 50%의 절반 수준입니다. 오스트리아·캐나다·룩셈부르크·노르웨이·포르투갈·스웨덴·호주·뉴질랜드·멕시코·체코·헝가리·슬로바키아·슬로베니아·에스토니아·이스라엘·라트비아·리투아니아·콜롬비아·코스타리카 등 19개국에는 아예 상속세 제도 자체가 없습니다. 또 미국, 영국, 프랑스, 덴마크 등 주요 선진국은 배우자 상속 재산에 대해 세금을 물리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우리나라 상속세 제도를 다른 나라와 비교하면서 분노를 느끼는 사람도 꽤 됩니다. 세제당국인 기획재정부는 7월 말 발표할 상속·증여세법 개정안 막바지 작업에 분주합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상속세 개편안을 올해 세법 개정안에 담는다”고 확답하면서 개편안이 어느 수준으로 마련될지가 최대 관심사입니다.
  • “이것이 러 소행 증거!”…우크라, 아동병원 피격한 미사일 파편 공개 [포착]

    “이것이 러 소행 증거!”…우크라, 아동병원 피격한 미사일 파편 공개 [포착]

    지난 8일(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에 위치한 우크라이나 최대 규모의 어린이병원에 미사일이 떨어져 어린이를 포함한 사상자들이 발생한 가운데, 이 공격을 놓고 진실공방이 일고있다. 이날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전역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가해 최소 36명이 숨지는 등 다수의 사상자들이 발생했다.특히 국제적인 비판은 키이우 시내에 위치한 오흐마트디트 아동병원이 공격을 받은 직후 거세게 일고있다. 이날 해당 아동병원에 미사일이 떨어져 큰 폭발이 일어나면서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렸다. 이 병원은 매년 약 1만 건의 수술을 시행하고, 약 600명의 어린이가 동시에 치료를 받는 키이우의 주요 의료시설이다. 이에대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9일 애도의 날을 선포하며 “우려 만으로는 테러를 막을 수 없다. 연민은 무기가 될 수 없다”면서 동맹국들에게 더 많은 군사 지원을 촉구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러시아의 이번 공격이 “러시아의 잔인함을 끔찍하게 상기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우크라이나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러시아 측은 반박하고 나섰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민간 목표물을 향한 공격이 있었다는 주장을 절대적으로 배제한다. 우리는 방공미사일 추락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또한 러시아 측은 이날 아동병원 피격은 노르웨이가 제공한 나삼스(NASAMS) 방공무기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처럼 진실공방이 이어진 가운데 우크라이나 보안국(SBU)은 9일 아동병원 피격에 사용됐다며 러시아 공대지 순항미사일 Kh-101의 파편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다. 해당 사진에는 러시아 KH-101 미사일의 몸체 중앙 부문, 날개 전개 장치 일부, 꼬리 부분 페어링 등 다양한 부품의 모습이 담겨있다. 다만 AP통신은 SBU 주장을 독자적으로 검증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KH-101은 아음속 공대지 순항미사일로, 사정거리가 최대 3500㎞에 이르며, 저고도로 비행하며 레이더 탐지를 피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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