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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FO? 노르웨이 오로라 속 미스터리 물체 포착

    UFO? 노르웨이 오로라 속 미스터리 물체 포착

    노르웨이 밤하늘을 수놓은 오로라 속에 정체불명의 물체가 포착돼 정체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현지 언론사 NRK뉴스에 따르면 지난 20일(현지시간) 안데네스에 사는 아마추어 사진가 페라네 미칼슨은 도시 북부 하늘에 등장한 거대한 오로라를 카메라에 담았다. 그 다음날 사진을 확인한 미칼슨은 녹색을 띤 오로라 속에 낙하산 모양을 한 이상한 물체가 포착된 것을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미칼슨은 “테라스에서 셔터 스피드를 길게 조정해 오로라를 사진으로 담았다.”면서 “오로라 속에 미스터리 물체가 포착된 걸 보고 장비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했으나 확인 결과 그렇지 않았다.”고 의아해 했다. 사진을 본 현지 네티즌들은 오로라 속에서 발견된 물체의 정체를 두고 갑론을박을 거듭하는 중이다. 일부는 단순한 착시 현상이라고 주장한 반면 대부분은 외계 생명체가 타고 온 UFO나 신비한 영적 존재의 가능성을 제시한 것. 노르웨이 우주센터 고문 팔 브레케는 “사진에 인위적인 연출을 한 것이 아니라면 하늘에서 빠르게 움직인 물체로 보인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빠르게 이동하는 비행 물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 NRK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글로벌시대]대외원조 선진국의 길/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글로벌시대]대외원조 선진국의 길/남상욱 유엔공업개발기구 서울투자진흥사무소 대표

    선진공여국 그룹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개발원조위원회(DAC)의 24번째 회원국으로 우리나라가 가입한 것은 경사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에 따른 국제적 의무도 한층 무거워지게 됐다. 정부가 DAC 가입을 계기로 오는 2015년까지 대외공적원조(ODA) 규모를 현재보다 3배나 늘리기로 했으나 이는 우리 국민총소득(GNI)의 0.25%에 해당하는 것으로, 유엔이 권고하는 0.7%수준에 한참 모자란다. 따라서 우리가 국제사회의 기대에 부응하려면 상대적으로 충분치 않은 원조규모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집행하는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 기존 대외원조 체제와 역량을 선진원조국에 걸맞은 수준으로 강화하는 일이 필요하다. 첫째, 대외원조관련법을 선진화해야 한다. 정부는 여러 부처로 나뉜 ODA업무의 중복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려 지난해 말 ‘국제개발협력기본법’을 제정했다. 이 법은 우리의 원조를 무상, 유상으로 나누고 무상은 외교통상부 산하 한국국제협력단(KOICA), 유상은 기획재정부의 위탁에 따라 한국수출입은행이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개도국에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문제는 유상원조가 지금 국제사회에서 설 자리를 잃고 있다는 점이다. 선진국은 물론 중국마저도 과거에 준 유상원조를 탕감하는 추세다. 유상원조를 고집하던 일본도 국제 여론에 밀려 최근에는 유상원조를 중단하고 있다. 반면 우리는 여전히 대외원조의 상당부분을 유상원조로 채우겠다는 입장이다. 앞으로 국제기준에 맞게 유상원조를 줄여나가야 하며, 장차 무상원조에 기반을 둔 국제협력법의 개정도 필요하다. 둘째, 대외원조를 담당하는 기관을 재정비해야 한다. 무상원조를 담당하는 KOICA는 개도국 지원과 국제재난 복구 등 기존업무 처리도 벅찬 실정이다. 여기에 원조액 증가에 따른 업무 과중과 DAC 기준 선진화라는 무거운 짐을 추가로 지게 됐다. 선진원조업무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도록 KOICA의 보강이 필요하다. 이제 정부가 대외원조를 직접 담당하는 시대는 지났다. 앞으로 KOICA는 기획·감독과 주요 원조사업에 주력하면서 다양한 민간주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장을 넓혀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EDCF는 개도국의 인프라 건설 등에 기여해 왔으나 구속성 유상원조가 많아 국제 추세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EDCF는 당장의 이익보다 중장기적 차원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정책전환을 해야 할 것이다. 셋째, 그동안의 양자 원조를 다자 원조로 전환해야 한다. 선진화된 원조는 바로 유엔과의 협력 등 다자 원조로 통한다.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원조를 하면서도 국익과 결부된 양자 원조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기 때문에 국제 사회의 평가가 낮은 반면 중소국인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국가들은 다자 원조를 활용해 국제원조의 흐름을 주도하고 있다. 넷째, 국제 이슈 선점을 통한 진취적 원조를 펴야 한다. 유럽연합(EU)은 대외원조의 방향을 그린에너지, 기후변화, 환경보호 등 당면 국제이슈와 연계함으로써 국제사회를 견인하고 있다. 정부도 우리의 개발경험을 바탕으로 선·후진국 간 가교역할을 하는 ‘한국 특색의 원조’를 천명하고 있으나 이것만으론 선진원조를 수행하기 어렵다. 지난 수십년 금과옥조로 여겨온 한국 특색의 원조라는 기존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 보다 거시적 관점에서 국제이슈를 선점할 원조정책을 펴 나가야 할 것이다. 다섯째, 선진 대외원조를 담당할 국제전문가를 양성해야 한다. 한국이 DAC에 진입했다고 하나 국제협력을 수행할 인적자원은 아직 개도국 수준이다. 유엔 기구에 근무하는 한국인 수가 최저수준에 머물고 있는 것이 대표적 예다. 아이티 지진참사가 보여주고 있는 것과 같이 국내와 국제이슈가 융합하는 글로벌 빌리지화 추세가 가속화되고 있다. 이제 국제사회와의 협력과 기여는 단순히 국격을 높이는 차원이 아니라 국제사회에 대한 의무이자 우리의 생존전략이다.
  • ‘은빛음성’ 바버라 보니 내한공연

    ‘은빛음성’ 바버라 보니 내한공연

    6년 만이다. 투명하게 빛나는 은빛 음성, 따뜻한 감성으로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리릭 소프라노’ 바버라 보니(54)가 한국을 찾는다. 새달 19일 경기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에서다. 가곡의 ‘퍼스트 레이디’로 불리는 보니는 모차르트와 슈트라우스 오페라 전문으로 꼽힌다. 특히 모차르트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에서 수잔나 역이 주특기다. 하지만 그는 오페라 일선에서 물러났다. “수잔나는 이제 젊은 성악가의 몫”이라며 가곡에 집중할 것을 다짐했다. 물론 가곡에서도 역량은 오페라 그 이상이다. 이번 공연에서도 오페라 ‘코지 판 투테’의 아리아를 비롯해 그리그와 슈트라우스의 가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호주 출신의 메조 소프라노 피오나 캠벨도 함께한다. 들리브의 오페라 ‘라크메’ 가운데 ‘꽃의 이중창’ 등을 부른다. 피아노 반주는 보니의 친구 앨리스데어 호가드가 맡았다. 레퍼토리는 바로크 음악에서 20세기 음악까지 방대하다. 멘델스존, 클라라 슈만, 벤저민 브리튼 등의 잘 알려지지 않은 성악곡에서 슈베르트까지 한계가 없다. 보니는 영어는 물론 스웨덴어, 노르웨이어, 독일어, 프랑스어, 이탈리어 등에 능통하다. 성악가의 가장 중요한 자질인 딕션(발음)이 완벽한 것도 탁월한 언어 능력 덕분이다. 한국과도 인연이 깊다. 1997년 첫 공연 이래 1998년, 2000년, 2004년에 이어 이번이 다섯 번째 내한공연이다. 첫 공연에서는 한국 팬들을 위해 ‘임이 오시는지’, ‘물망초’ 같은 한국 가곡을 앙코르로 선물했다. 벌써부터 한국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3만~10만원. 1577-7766.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新냉전지… 북극해

    ‘지상에 남은 마지막 식민지’라고 불리는 북극해를 둔 쟁탈전은 스푸트니크 발사로 촉발된 우주경쟁만큼이나 갑작스러웠다. 2007년 8월 러시아는 일종의 이벤트처럼 2대의 미니잠수함을 북극해로 보내 바다 밑에 러시아 깃발을 꽂는다. TV를 통해 전파된 이 자극적인 이벤트는 넋을 놓고 있던 북극 연안국들을 동시에 발끈하게 만든다. 이로써 지금껏 ‘잊혀진 땅’이었던 북극해는 하루아침에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일부 과학자와 탐험가를 넘어 정부 차원에서 개발 경쟁을 주도하는 ‘뜨거운 땅’이 된 것이다. ●지리적으로 먼 중국까지 눈독 국제문제 전문가인 크리스토프 자이들러가 쓴 ‘북극해 쟁탈전’(박미환 옮김, 더숲 펴냄)은 북극해를 둘러싼 국가 간 분쟁 상황을 분석하고 미래를 전망한 북극해 종합보고서다. 독일 시사주간지 ‘슈피겔’의 과학전문기자인 글쓴이는 심층 취재와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북극해의 정치·경제·생태학적 상황을 폭넓게 분석했다. ‘북극해를 차지할 최종 승자는 누구인가’라는 부제가 붙은 책은 북극해 주변국들의 경쟁관계를 정리하면서 이들이 북극에 관심을 갖는 이유가 무엇인지, 또 북극은 과연 누구의 소유인지 하는 물음에 답한다. 우선 자이들러는 최근 벌어지는 쟁탈전이 본질적으로 ‘정부 경쟁 체제’임을 주목한다. 과거의 북극 정복은 탐험가 개인의 명예나 성취와 관련이 있었지만, 지금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미국, 캐나다, 덴마크·그린란드, 노르웨이, 러시아 등 연안 5개국은 북극해 영유권을 두고 첨예하게 갈등하고 있다. 여기에 이누이트족, 북극 이사회, 유럽연합, 독일, 심지어 지리적으로 먼 중국까지도 북극 쟁탈전에 참가하고 있다. “극 지역을 둘러싼 새로운 냉전이 시작됐다.”는 국제문제 전문가들의 분석처럼, 지질학적·국제법적 문제까지 뒤엉킨 이 대립은 쉽사리 해결점을 찾을 수가 없다. 자이들러의 설명에 따르면 북극에는 세계 25%에 해당하는 천연자원이 매장돼 있어, 자원고갈이 눈앞에 닥친 연안 국가들이 이를 포기할 리가 없다. 더구나 기후변화는 북극해 지형을 변화시켜 인간에게 훨씬 효율적인 항로를 새로 개척할 수 있게 했다. 그러니 각국은 군사력을 활용하면서까지 북극해 쟁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자연의 보고… 러시아가 열쇠 자이들러는 이러한 쟁탈전의 열쇠는 러시아가 쥐고 있다고 본다. 미국은 너무 오랫동안 북극문제에 무심했고, 캐나다도 지금까지 북극에 대한 실질적 투자를 거의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 러시아는 가장 먼저 이 경쟁에 뛰어든 만큼 기반 구축이 가장 잘 돼 있다. 그러나 그는 러시아가 이 문제를 군사적으로 해결하려 해서는 미래가 없으며, 답은 외교력 강화뿐이라고 조언한다. 러시아는 자원개발 기술수준이 떨어져 북극해 영유권을 확보한다하더라도 국제 공조가 필요하며, 그것 없이는 권리를 쟁취해도 결국 향후 세계 무역블록에서 소외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책에는 현장 취재를 위해 북극을 여러 차례 방문했던 글쓴이가 직접 촬영한 사진을 포함한 총 24컷의 생생한 북극 컬러 화보가 실려 있다. 오랜 전문기자 생활로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만든 지도와 그래프도 책의 이해를 돕는다. 1만 4900원.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김연아 은퇴설?…답은 ‘김연아’만 안다

    김연아 은퇴설?…답은 ‘김연아’만 안다

    밴쿠버 겨울올림픽 개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느닷없이 ‘피겨퀸’ 김연아(20·고려대)의 은퇴설이 터져 나왔다. 2월 밴쿠버올림픽과 3월 세계선수권(이탈리아 토리노)이 끝난 뒤 현역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있다는 말이다. 21일 일부 언론을 통해 ‘김연아가 올림픽과 세계선수권을 끝으로 프로 선수로 전향한다’는 기사가 보도됐고, 같은 날 김연아 매니지먼트를 맡은 IB스포츠가 이를 반박하는 해프닝이 있었다. IB스포츠는 “은퇴에 대해 김연아가 직접 의견을 밝힌 적은 없다. ‘올림픽 결과에 따라 은퇴할 가능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고 했을 뿐 현재 향후 진로에 대해 어떠한 계획도 없는 상황”이라고 선을 그었다. 올 시즌 이후 김연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하다. 이미 스포츠 스타를 넘어 ‘한국의 아이콘’으로 거듭난 김연아다. 올림픽 후에도 선수로 대회에 출전하며 정상에 군림할 수도 있고, 은퇴를 선언하고 아이스쇼에 나서 경쟁 없는 스케이팅을 즐길 수도 있다. 만약 계속 아마추어로 남을 경우는 ‘피겨 전설’의 길을 밟게 된다. 그랑프리시리즈·세계선수권·올림픽 등에 꾸준히 출전해 우승 횟수를 늘려 갈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최고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자신과의 싸움’이 계속돼야 한다. 더구나 만 24살이 되는 2014소치올림픽까지 도전하는 건 엄청난 노력을 수반할 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꿈을 이룰 경우 현역 선수생활을 접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연아는 과거 몇 차례 인터뷰를 통해 “밴쿠버올림픽이 끝난 뒤 은퇴할 생각”이라는 말을 했다. 올림픽에서 정상에 선 뒤 떠나고 싶다는 바람 때문이었다. 역대 올림픽에서도 피겨에서 두 차례 이상 우승한 선수는 소냐 헤니(노르웨이·3회)와 카타리나 비트(독일·2회) 둘뿐이다. 최근 올림픽 여자싱글 우승자는 금메달을 딴 뒤 미련 없이 은퇴의 길을 택했다. 1992년 크리스타 야마구치(당시 21세·미국), 1994년 옥사나 바이울(당시 17세·우크라이나), 1998년 타라 리핀스키(당시 15세·미국), 2006년 아라카와 시즈카와(25세·일본)가 정상에서 떠났다. 2002년 우승자 사라 휴즈(당시 17세·미국)는 올림픽 다음 시즌까지 선수생활을 한 뒤 은퇴했다. 선택은 오직 김연아의 몫이다. 독보적인 선수로 자리매김한 김연아가 올 시즌이 끝난 뒤 어떤 길을 택할지 주목된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케샤, 수잔 보일 열풍 잠재워…빌보드 1위

    케샤, 수잔 보일 열풍 잠재워…빌보드 1위

    신인 여가수 케샤(Ke$ha)가 늦깎이 신인 수잔 보일 돌풍을 잠재웠다. 지난 5일 전 세계 동시 발매된 케샤의 정규 1집 앨범 ‘애니멀’(Animal)은 공개 1주일 만에 빌보드 앨범차트 정상에 올랐다. 케샤는 데뷔곡 ‘틱톡’(Tik Tok)으로 2010년 첫 ‘빌보드 HOT 100 차트’ 1위를 포함해 4주째 정상을 지킨 떠오르는 신예. 이번 정규앨범 ‘애니멀’에는 ‘틱톡’, ‘블라 블라 블라’ 외에도 패리스 힐튼의 옷장에 토해놓은 사연을 담은 곡 등 자칭 파티 애니멀인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직접 작사 작곡한 일렉트로닉 사운드의 15곡이 수록되어 있다. 케샤는 첫 주에만 15만 2천 장의 앨범을 팔아치우며 6주간 차트 1위를 지켜온 수잔 보일을 밀어냈다. 케샤 열풍은 온라인상에서도 불고 있다. 케샤의 두 번째 싱글 ‘블라 블라 블라’(Blah Blah Blah)는 싱글 차트 7위에 올랐고 ‘애니멀’은 총 69만 3천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 케샤 열풍은 미국에만 한정된 얘기가 아니다. 미국에서 이미 유료 61만 건의 다운로드 횟수를 기록하며 역대 최다 싱글 다운로드를 기록한 싱글 ‘틱톡’은 국내 싸이월드 팝 차트 1위, 라디오 방송 횟수 팝 부문 1위 등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캐나다, 호주, 노르웨이, 뉴질랜드 등지의 싱글 차트도 함께 정복하며 2010년 전 세계 차트를 화려하게 장식할 새로운 팝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 =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코리아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유럽일부 탄소세 도입… 美·中은 눈치만

    유럽일부 탄소세 도입… 美·中은 눈치만

    지난해 12월 세계인의 큰 기대 속에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된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는 이렇다 할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실망과 비판 속에 막을 내렸다. 하지만 지구 온난화 방지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의제를 설정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왔다. 특히 일부 유럽국가를 중심으로 도입되고 있는 ‘탄소세(Carbon Tax)’는 지구온난화 방지는 물론 국가 경제 및 국제 통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 세계적 이슈로 주목받고 있다. 탄소세는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해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석유, 석탄 등 각종 화석에너지 사용량에 따라 기업과 가계에 부과하는 세금을 의미한다. 1991년 12월 유럽공동체(EC)는 에너지환경 각료회의에서 탄소세 도입 방침에 합의했지만 지금까지 이를 도입해 실시하고 있는 나라는 핀란드, 스웨덴, 덴마크, 영국 등 유럽 일부 국가와 미국, 캐나다 일부 주에 불과하다. 전 세계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노력이 시급한 상황이라는 점에는 공감하면서도 탄소세 도입이 더딘 이유는 국가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선진국은 물론 개발도상국들은 여전히 에너지 생산에 화석연료를 절대적으로 의지하고 있고 빈국들도 이를 통해 산업화를 이루려 노력하고 있다. 또 지구 온난화 방지는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적 공동의 노력이 따라야 하기 때문에 탄소세 도입에서도 국제적 동조가 필요한 상황이다. 탄소세를 최초로 도입한 국가는 핀란드다. 핀란드는 EC의 탄소세 합의 이전인 1990년부터 화석연료, 전기를 포함한 모든 에너지 제품 사용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다. 2003년에 작성된 EC의 에너지세 구조 개편 지침에 따라 2004년부터는 기본세인 에너지세에 탄소세를 부가세 형태로 부과하고 있다. 핀란드는 1990년 이산화탄소에 톤당 4.1유로(약 6640원)의 탄소세를 부과하기 시작해 1997년 11.77유로, 2008년 18.05유로로 인상했다. 스웨덴은 핀란드에 이어 1991년 탄소세를 도입했으나 세율이 낮아 이산화탄소 감축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자 1997년 환경세 위원회를 통해 세제 구조를 재검토해 2000년부터 개편에 착수했다. 현재 톤당 108유로로 핀란드에 비해 5배 이상 비싸지만 전력발전에 사용되는 연료에는 부과하지 않으며 산업용 연료에는 50%를 부과하고 있다. 에탄올, 메탄올 및 바이오연료와 같은 신재생에너지에는 탄소세를 부과하지 않는다. 덴마크는 화석 연료에 대한 소비세 형태로 탄소세, 에너지세, 아황산가스세 등 3가지를 운영 중이다. 1992년에 도입했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온실가스 배출 감축 효과가 크지 않자 2008년 6월 탄소세율을 대폭 인상하고 유럽연합(EU)의 탄소 배출권거래제 참여 기업과 미참여 기업 간의 형평성 문제를 고려해 탄소세 부과 차별화 조치를 단행했다. 2005년 기준으로 톤당 12유로의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외에도 독일, 노르웨이, 스위스는 물론 미국 콜로라도, 캐나다 퀘벡·밴쿠버도 탄소세를 부과하고 있다. 프랑스는 올해 1월부터 탄소세를 부과할 방침이었지만 헌법위원회가 지난달 29일 탄소세 법안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리면서 난항에 부딪혔다. 탄소세 법안이 너무 많은 예외조항을 담고 있고 형평성 원칙에도 위배된다는 것이다. 프랑스 정부는 톤당 17유로의 탄소세를 석유, 가스, 석탄 소비에 부과하기로 하면서 상위 기업 1000개 이상이 이미 EU 탄소방출 규제 시스템의 적용을 받고 있다는 이유를 들어 예외조항에 포함시킨 바 있다. 헌법위의 위헌 판결에 따라 프랑스 정부는 20일 탄소세 수정 법안을 내각에 제출해 의회 승인을 거쳐 7월1일부터 탄소세를 부과할 방침이다. 미국 하원은 지난해 6월 온실가스 배출 감축 조치를 취하지 않는 국가에 대해 2020년부터 탄소세를 부과토록 하는 ‘포괄적 기후변화법안’을 의결했다. 관세를 통해 이산화탄소 최대 배출국인 중국을 비롯한 개발도상국들을 압박한다는 전략이다. 이에 중국은 즉각 무역 보복까지 불사할 방침임을 밝히며 ‘무역 전쟁’을 경고하는 한편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중국은 올해 안으로 탄소세 징수에 관한 입법뿐만 아니라 에너지법, 대기오염방지법, 순환경제법 등 환경관련 법안도 공포할 예정이다. 일본은 휘발유에 대한 잠정세율 폐지와 연계해 환경세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원유, 석유제품, 휘발유, 천연가스, 석탄, LPG 등에 유통업자와 수입업자를 대상으로 톤당 50.84엔의 환경세를 부과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타이완은 2011년부터 석유와 가스 등 화석연료에 ‘에너지·탄소세’ 부과를 추진 중이다. 한편 EU가 11월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정상회의에서 지구온난화 방지에 관한 새로운 협정을 추진할 뜻을 밝힘에 따라 서울이 코펜하겐의 후속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 정부도 탄소세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중장기적으로 탄소세를 도입하되 추가적인 세 부담이 늘지 않도록 소득세를 줄이는 방법으로 조세중립적인 원칙을 지킨다는 방침이다. 박재완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은 지난해 4월 에너지 포럼에서 이 같은 정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앞으로는 버는 것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아니라 탄소를 태우는 것에 세금을 매겨야 한다.”면서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조세·금융 시스템 개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미술·전시

    ●행복한 왕자 2월26일까지 서울 서린동 아트센터 나비. 오스카 와일드의 동화 ‘행복한 왕자’를 테마로 한 전시로 무대 미술가 이영란, 연극배우 서주희, 미디어 아티스트 한계륜이 만나 감동을 전한다. (02)2121-1030. ●현대 노르웨이 공예 예술전시회 2월9일까지 서울 동숭동 한국문화예술진흥원 제3 전시실. 노르웨이 정부에 의해 엄선된 현대 공예작가 16명이 ‘컨스트럭션’을 주제로 실험적 작품을 선보인다. (02)733-9040. ●위너, 그리고 디자이너 24일까지 서울 혜화동 남서울대학교 아트센터 갤러리 이앙.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IDEA, 레드닷과 각종 해외광고제에서 수상한 디자이너 5명의 수상작과 제작과정을 보여준다. (02)3672-0201.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월11일~17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1월11일~17일)

    이번주(11~17일)에는 최근 후텐마 비행장을 둘러싸고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과 일본이 외무장관 회담을 갖는다. 칠레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31번째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하고 대선 2차 투표를 치른다. 우크라이나 대선은 대 서방 정책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오카다 가쓰야 일본 외무상과 힐러리 클린턴 미국 국무장관이 하와이에서 후텐마 비행장 문제를 논의한다. 지난달 4일 이후 대화를 중단했던 양국이 한 테이블에 앉는 것 자체로 의미가 없지는 않지만 양국 입장이 여전히 좁혀지지 않은 만큼 회담 결과는 예단하기 쉽지 않다. 여기에 양국 관계의 또다른 암초가 될 일본 해상 자위대의 인도양 급유 지원 문제도 기다리고 있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15일 신테러특별법의 법적 기한이 끝남에 따라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테러와의 전쟁’과 관련, 8년 동안 인도양에서 미국 등 11개 다국적 함정에 대해 지원해온 급유 활동을 마감, 철수한다. 대신 향후 5년간 50억달러 규모의 민생 지원을 결정했지만 일본 안팎에서는 미국의 아프간 신전략에서의 ‘일본 소외론’이 나오고 있다. 11일에는 로버트 킹 대북 인권특사가 지난해 11월 미 상원 인준을 받은 후 처음으로 한국을 찾는다. 최근 입북한 미국인 북한인권운동가 로버트 박의 석방 문제가 논의되는 가운데 이뤄지는 방문인 만큼 주목을 끌고 있다. ●칠레 OECD 가입협정 서명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같은 날 OECD 가입협정에 서명, 남미에서 두 번째 OECD 가입국이 된다. 17일 실시되는 대선 결선투표에서는 우파 야당 모임인 ‘변화를 위한 연합’ 소속 세바스티안 피네라 후보와 집권 중도좌파연합 ‘콘세르타시온’의 에두아르도 프레이 후보가 맞붙는다. 지금까지 여론조사에 따르면 ‘칠레판 베를루스코니’로 불리는 거부 피네라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05년 ‘오렌지 혁명’을 통해 집권한 빅토르 유셴코 대통령의 지지도가 급락한 가운데 실시되는 우크라이나 대선에서는 빅토르 야누코비치 야당 후보가 1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과반 득표가 쉽지 않아 여론조사 2위를 달리고 있는 율리아 티모셴코 총리와 결선 투표를 치를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 모두 출신 지역만 다를 뿐 권력과 유착해 큰 부를 축적한 올리가르히 출신이며 친러시아 성향이다. 어느 쪽이 최종 당선되든 친서방 정책을 펼치면서 나토 가입 등을 추진해온 현 정권과는 다른 방향으로 우크라이나를 이끌 것으로 보인다. ●북미국제오토쇼 개막 세계 3대 자동차쇼 중 하나인 북미국제오토쇼(디트로이트모토쇼)가 개막, 24일까지 계속된다. 국제 금융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겪었던 업계는 친환경차를 선보이면서 활로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중국은 아시아 국가로서는 처음으로 ‘미스터 게이’ 선발대회를 열고 다음달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세계 대회 출전자를 가린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북극항로 개척(하)]석유·가스 30% 매장… 러·美 등 5개국 선긋기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녹기 시작한 북극해를 둘러싼 인근 국가들의 영유권 분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자원개발 용이 빙하 아래 깊은 바닷속에 매장된 엄청난 양의 지하자원 개발이 온난화의 영향으로 점점 쉬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북극에는 대륙이 없고 바닷물이 얼어붙은 빙산들이 바다 위에 떠있다. 지난해 5월 미국지질조사국(USGS)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북극권에는 400억~1600억배럴의 석유가 묻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 세계 채굴 가능한 석유의 약 4%에 해당한다. 또 지구 전체 석유 가스 매장량의 22~30%가 북극해에 묻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북극 항로까지 개척될 경우 북극은 세계 무역의 중요 교통 요충지로 거듭날 수 있기 때문에 북극 영유권 분쟁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UN선 개별 국가 주권 불인정 영유권 분쟁에는 북극과 인접해 있는 미국, 캐나다, 러시아, 노르웨이, 덴마크 등 5개국을 비롯해 그린란드 등이 뒤엉켜 있지만 유엔(UN)해양법은 북극해역에 대한 개별 국가의 주권은 인정하지 않는 대신, 인접국들의 200해리(370㎞) 경제수역만 허용하고 있다. 북극해 영유권 확보에 가장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태도를 취하고 있는 나라는 러시아다. 올해 안으로 북극권에 대한 지질 조사를 완료해 늦어도 2015년까지 북극해의 러시아 국경을 확정, 2020년까지는 군부대를 북극점에 보낼 방침이다. 러시아는 이미 2007년 잠수함을 북극해로 보내 러시아 국기를 해저에 꽂기도 했다. 러시아의 선제적인 움직임에 미국, 캐나다, 덴마크 등은 크게 반발하며 저마다 영유권 확보에 나섰다. 미국은 알래스카 북부 지역에 대한 조사를 마친 후 유엔에 영해 확대를 주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로 6년째 해저 탐사를 이어오는 한편 알래스카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등 러시아를 향한 견제의 신호를 보내고 있다. 노르웨이는 미국과 전략적 협력관계를 구축, 미국으로부터 최신형 전투기 48대를 수입해 북극해 순찰을 강화했다. ●미국·노르웨이는 전략적 협력 캐나다는 지난해 7월 북극해 영유권 강화를 위해 ‘북방전략’이라는 보고서를 발표하며 북극해의 영유권 확보 및 강화, 사회·경제 개발, 환경 보호 등을 골자로 한 핵심 전략을 밝혔다. 또 북극해에 인접한 캐나다 북단 레졸루트 베이와 버핀섬에 혹한 전투 훈련소 설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2000만달러(약 227억원) 규모의 북극해 해저지도 제작 예산도 두배로 늘렸다. 캐나다는 지난해 2월 러시아 전투기가 북극권 캐나다 상공에 접근하자 즉각 자국의 전투기를 출격시켜 양국간의 갈등이 고조되기도 했다. 덴마크는 러시아가 자국 영토라고 주장하고 있는 북극해 로모노소프 해저 산맥에 대한 영유권 획득을 위해 2007년부터 심해 조사활동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14년에는 유엔에 영토 인정과 관련된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다. 300여년 동안 덴마크의 지배를 받아온 그린란드는 2008년 11월 자치권 확대안 통과 이후 완전한 독립을 준비하고 있다. 외교·국방권은 여전히 덴마크에 남아 있지만 북극권에 대해서는 제한적인 외교권을 행사할 수 있기 때문에 북극해 영유권 확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처럼 북극해 영유권 확보 경쟁이 지구 온난화와 맞물려 점점 과열 양상으로 치닫자 영국 왕립 합동군사연구소는 북극의 빙하가 녹으면 매장 자원을 차지하기 위해 영유권을 주장하는 국가 간 세계대전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전망을 발표하기도 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북극항로 개척 (상)] 부산 10년후 亞~유럽 최단뱃길로… 북극항로 허브된다

    [북극항로 개척 (상)] 부산 10년후 亞~유럽 최단뱃길로… 북극항로 허브된다

    2020년 0월 0일 부산 신항. 국내 유수의 해운회사 소속 컨테이너선인 ´북극호´가 선박건조회사, 부두 관계자 등의 환송 속에 뱃고동을 힘차게 울리며 바다로 미끄러져 갔다. 북극호의 키를 잡은 선장 김항해씨의 얼굴에는 자신이 국내 첫 북극항로 운항 선장이라는 자부심으로 시종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북극항로를 이용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으로 첫 취항 길에 오른 북극호의 겉모습은 여느 컨테이너선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러나 이 배는 영하 30도의 찬 바닷물과 빙하에도 견딜 수 있도록 특수 건조된 선박으로 순수 국내 기술로 만들어졌다. 김 선장은 “북극항로는 기존의 항로인 수에즈운하를 경유할 때보다 거리가 열흘 이상 단축돼 운송비 등 물류절약에 큰 도움이 된다.” 고 소감을 말했다. 10여 년 뒤 북극항로가 상용화됐을 때를 가정한 시나리오다. 아시아와 유럽을 최단거리로 잇는 북극항로의 상용화가 눈앞에 다가오면서 세계의 이목이 북극항로에 모이고 있다. 특히 부산에서는 부산항을 북극항의 허브로 육성하기 위한 연구와 세미나가 열리는 등 북극항로가 부산항의 미래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2008년 8월 캐나다 북부 해역을 따라 대서양~태평양을 잇는 북서항로가, 지난해 7월에는 러시아 시베리아 북부 해안 쪽으로 대서양~태평양을 연결하는 북동항로가 각각 열렸다. 이 가운데 부산항이 이용하게 될 항로는 북동항로다. 전문가들은 이르면 10∼20년 안에는 알래스카와 러시아 사이의 해역을 운항하는 북극 항로의 문이 완전히 개방돼 상용뱃길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북극항로 개발을 위한 연구센터가 한국해양대학에 설치되고 부산시가 민관 협의체 구성에 나서는 등 부산항을 ‘북극항의 허브’로 만들기 위한 연구 활동이 본격화 되고 있다. 현재 컨테이너선이 부산항에서 유럽으로 가는 최단거리는 인도양을 거쳐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는 길인데 부산항에서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까지는 24일 (2만100㎞)이 걸린다. 하지만, 북극해를 통과하면 로테르담 항까지 14일(1만2700㎞)이 걸려 운항기일과 거리가 절반 가까이 줄어들게 된다. 이는 기존의 항로에 비해 운항거리는 40%, 운항시간은 45% 줄어들어 운송비 등 경제성이 매우 뛰어나다. 부산항이 파나마나 싱가포르 항처럼 세계 무역항의 경유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오거돈 해양대 총장은 “부산항은 세계 5대 항만 중 미국으로 가는 가장 가까운 항만이고, 북극항로가 열리면 유럽으로도 최단거리로 갈 수 있는 항만이 되기 때문에 북극항로를 개발하면 국제자유항만으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된다.”라고 주장했다. 부산항은 경쟁항만인 상하이 항, 싱가포르 항, 홍콩 항 등에 비해 북극에서 제일 가까운 항만이어서 북극항로가 개발되면 가장 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갖고 있다. 북극항로를 이용해 로테르담 항까지 운항할 경우 부산항은 싱가포르 항에 비해 척당( 연간 10회 운항) 연료비와 용선료를 포함, 연간 1220억원의 비용이 절약된다. 싱가포르가 기존 수에즈운하 항로를 계속 이용한다고 가정해도 부산항은 비용면에서 연간 900억원의 비교 우위를 갖게 된다. 2008년 기준 부산항에서 처리한 유럽 물량은 9억 2100여만개로 전체 처리 물량의 6.9%를 차지했다.그러나 북극항로가 개척되면 20%이상으로 처리 물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국내에서는 북극항로에 대한 연구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최근에야 부산시가 전략마련을 위해 국토해양부 산하 해양수산개발원(KMI) 등에 용역을 의뢰한 정도다. 이달 중 발족을 앞둔 민·관 합동의 ´북극항로 협의체´는 부산지역 해운 항만 조선 해양자원 관련 전문가 20여 명으로 구성된다. 이처럼 우리나라는 북극항로 연구가 걸음마 단계이지만 러시아와 노르웨이 등 북극해 인근 지역 국가들은 이미 일부 구간에 상용선을 띄우고 있다. 특히 이웃 일본은 오래전부터 북극항로에 대한 연구 탐사 등을 실시해 많은 기술 축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북극항로 연구 센터장은 “일본은 최근 북극항로 운항이 가능한 선박(상선)을 건조하는 등 우리보다 20년 이상 기술이 앞서 있다.”고 말했다. 부산항은 북극항로가 열렸을 때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항만이다. 부산의 무역, 물류, 금융, 비즈니스, 선박급유업, 선용품업, 수리조선업 등의 발전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또 북극항로를 이용한 크루즈상품과 해상운송 파생 수요도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한다. 이들 사업을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뒷받침하는 북극항로 연구소 설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정경진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부산항은 북극항로가 열렸을 때 가장 많은 혜택을 볼 수 있는 항만”이라며 “이를 연구할 정부차원의 북극항로 연구소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북극항로 우위를 접하려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컨테이너 선박이 빙하와 충돌했을 때도 견딜 수 있도록 튼튼하게 만들고 초저온 상태에서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는 기술개발이 필요하다. 또 북극항로 개설을 계기로 싱가포르처럼 부산을 국제자유항으로 육성해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전문가들은 “부산항이 북극항로의 최대 수혜항이 되려면 지금부터라도 북극 항로에 대한 연구 및 개발과 함께 항로를 찾아 운항할 수 있는 운항인력 육성 등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현대車 실은 화물선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

    소말리아 해적이 1일(현지시간) 아라비아 해 아덴만에서 선원 25명을 태운 영국 국적 화물선을 납치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영국 런던 소재 해운업체 조디악의 1만 3445t급 자동차 운반선인 ‘아시안 글로리’는 이날 싱가포르를 출발, 사우디아라비아 제다로 향하던 중 소말리아에서 1000㎞ 떨어진 해상에서 공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는 지난 28일 이 회사의 화공품 운반선 ‘세인트 제임스 파크’ 호도 납치됐다. 이번에 납치된 선박에는 불가리아인 8명, 우크라이나인 10명, 루마니아인 2명, 인도인 5명 등 25명이 타고 있다. 조디악 대변인은 “아직 몸값 요구는 없었지만 추적 결과 소말리아 쪽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배가 정박하기까지는 3일 정도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아시안 글로리는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해운회사 빌헬름센과 현대차 등이 2002년 출자해 만든 ‘유코카캐리어스(EUKOR)’가 조디악으로부터 빌린 선박으로, 납치 당시 현대·기아차 2300대가 실려 있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보험으로 사고를 처리하기 때문에 피해가 전혀 없을 것”이라면서 “다만 납기에 차질이 생긴 만큼 다시 선적해서 빨리 중동으로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날 인도네시아 대형 화물선도 납치됐다. 인도네시아 선원 17명을 비롯한 24명 선원 전원은 무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두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부고]

    ●김인택(서울지방경찰청 경무부장)씨 장모상 31일 분당 서울대병원, 발인 4일 오전 8시 (031)787-1502 ●김정훈(전 주 노르웨이 대사)씨 별세 허금형(코리아웨어하우스 대표)씨 남편상 김종범(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종국(골드만삭스증권 상무)형진(미국 미시건대 교수)연진(함춘여성클리닉 마취과장)씨 부친상 이경달(미국 미시건대 교수)양국희(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외과 과장)씨 장인상 봉미미(고려대 교수)권현조(전 부천시향 비올리스트)씨 시부상 31일 서울대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2072-2091 ●이정식(유진투자선물 상무)규원(사업)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93 ●이창희(전 한국은행 부국장)승희(전 국세청)성용(예쓰월드 대표)씨 모친상 이승평(선경스틸 대표)씨 장모상 3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010-2295 ●최창신(전 2002월드컵 조직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31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일 오전 7시 (02)3010-2291 ●이상태(전 일산중 교장)씨 별세 철희(사업)형희(현일의료재단 이사장)씨 부친상 30일 경희동서신의학병원, 발인 2일 오전 6시 (02)440-8912 ●김동욱(캐나다 거주)영희(충북대 교수)영숙(상계중 교사)씨 모친상 김원경(교원대 교수)전인창(세경산업 이사)권오창(전 스포츠서울 사진부 차장)박진(삼성전자 상무)씨 장모상 31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14 ●김석환(전 중앙일보 논설위원)씨 모친상 31일 고대구로병원, 발인 2일 오전 9시 (02)2626-2444
  • 세계를 놀라게 한 ‘2009 미스터리 포토’

    세계를 놀라게 한 ‘2009 미스터리 포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2009년, 알쏭달쏭 답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한 일도 유독 많이 발생한 한 해 였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의 인터넷판이 사람들을 의문에 휩싸이게 한 사건들을 모아 ‘2009 올해의 미스터리 사진’ 20여 장을 선정했다. ◆노르웨이 상공의 녹색 회오리, 러시아 상공의 대형 미라미드 물체 등의 정체는? 12월 초, 노르웨이 북부의 스콜드 군사기지 인근에서 정체를 알 수 없는 회오리 모양의 불빛이 포착됐다. 마치 블랙홀을 연상케 한 이 빛은 “UFO가 아니냐.”는 추측을 불러일으킬 만큼 ‘미스터리’ 했지만, 결국 러시아의 미사일 발사 실험 중 발생한 것으로 잠정 결론이 났다. 노르웨이에서 녹색 회오리 불빛이 발견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러시아에서는 대형 피라미드 모양의 물체가 포착됐다. 너비가 약 1마일(약 1.6㎞)정도인 이 피라미드 물체는 한 장소에 수 시간 동안 떠 있었으며, 천천히 회전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이밖에도 영국 캠브리지셔 상공의 빛 수 십 개와, 북두칠성을 연상시키는 컴브리아 상공의 오렌지 빛 물체를 담은 사진도 ‘올해의 미스터리 사진’으로 꼽혔다. ◆예상치 못한 곳에서 나타난 예수의 흔적 유난히도 예수의 흔적이 많이 발견된 한 해 였다.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한 가정집에서는 다리미 바닥에서 예수의 형상을 발견해 화제가 됐고, 전 세계인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초코바에서도 예수의 얼굴이 발견됐다. 아일랜드 리머릭에서는 한 교회 터전에서 우연히 자른 나무가 성모마리아를 연상시킨다는 주장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세상에 이런일이… 지난 9월 노르웨이의 거대 빙하가 무너지는 순간이 포착됐는데, 그 모습이 마치 사람이 우는 표정을 연상시켜 눈길을 모았다. 하루 세 번 피눈물을 흘린다는 미국의 15세 소년도 ‘올해의 미스터리’로 뽑혔다. 킬비노 인만이라는 이름의 이 소년은 숱한 전문의들의 검진에도 불구하고 원인을 찾지 못한 채 몇 개월간 피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인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 중국 칭하이에서 발자국 모양을 한 나무판자가 발견돼 ‘신의 흔적’이냐 아니냐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09 뜬별 진별] 시대의 거목 빈 자리에 희망의 얼굴들 떠오르고…

    태양은 강렬하게 빛을 발하지만 결국은 지고 만다. 올해도 태양처럼 떠올라 세상의 이목을 집중시킨 스타가 적지 않았다. 반면 그림자만 남긴 채 사라져간 별도 어느 해보다 많았다. 2009년 한 해, 뉴스의 초점으로 새롭게 떠오른 인물과 역사의 뒤안길로 자취를 감춘 인물을 국내와 국제 부문으로 나누어 돌아본다. ■국내·외 떠오르는 얼굴들 올해는 유난히 문화·체육 분야에서 뜬 별이 많았다. 혼돈스러운 정치와 스산한 경제, 아픔이 많았던 사회상의 또 다른 단면으로 풀이된다. 대중성만 놓고 보면 최고로 뜬 별은 ‘미실’ 고현정이다. TV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미실 역을 맡아 ‘미실어록’, ‘고현정의 재발견’, ‘도자기녀’(도자기처럼 피부가 매끈하다고 해서) 등의 말을 만들어내며 제2의 전성기를 누렸다. ‘국민요정’ 김연아와 ‘바람의 아들’ 양용은, ‘추추 트레인’의 추신수는 개인적으로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을 뿐 아니라 국민들에게 기쁨과 희망을 준 ‘트리오 별’로 꼽힌다.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는 역대 세계 기록을 두 차례나 경신하며 새해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감을 한껏 키웠다. 프로골퍼 양용은은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에게 역전승을 거두며 올해 세계 스포츠사의 최대 이변을 만들어냈고, 미국 프로야구 선수 추신수는 아시아선수로는 처음 ‘20(홈런)-20(도루)’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여자프로골프대회에서 다승왕, 신인왕, 상금왕에 오른 신지애도 빼놓을 수 없다. 홈런왕, 타점왕, 최우수선수(MVP)상을 휩쓸며 국내 프로야구 열기를 더욱 끌어올린 ‘해결사’ 김상현(기아타이거즈)과 한국인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21세)에 영국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한 ‘블루 드래곤’ 이청용(볼턴 원더러스)도 있다. 경제 쪽에서는 ‘황태자’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의선 기아차 사장이 8월 그룹 주력사인 현대차 부회장으로 전격 승진한 것을 시작으로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정용진 부회장이 15년 간의 경영수업 끝에 11월 말 신세계 총괄 대표이사로 올라섰다. 이건희 전 삼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재용 삼성전자 전무는 해(年)가 바뀌기 직전에 부사장 승진과 함께 모든 직장인들의 꿈인 C급(COO·최고운영책임자) 경영진 반열에 올랐다. 정·관계에서는 서울대 총장에 이어 국무총리로 전격 발탁된 정운찬 총리와 한나라당에 입당한 지 21개월 만에 집권여당 대표직을 맡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최고위원, 국세청 개혁을 소리없이 주도해 일각의 비(非)전문가 우려를 깨끗이 불식시킨 백용호 국세청장 등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엄마를 부탁해’로 침체된 출판계에 밀리언셀러 희망을 다시 불어넣은 소설가 신경숙도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이경원 강병철기자 leekw@seoul.co.kr 올 한해 국제무대에서 가장 뜬 별은 단연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다. 지난 1월20일 워싱턴 국회의사당 앞에서 흑인으로서는 처음 미국 대통령에 취임한 오바마는 임기 초반에 자신의 주요 대선 공약이었던 쿠바 관타나모 수용소 폐지 방침을 확정 발표하고, 건강보험법 개혁안을 강력히 추진하는 한편 중동평화를 위한 국제 외교를 강화해 나갔다. 지난 10월 노르웨이 노벨위원회가 취임 1년도 되지 않은 현직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 수여를 결정한 것도 오바마 대통령의 국제적 입지와 영향력을 반영한 사례다. 국제 정치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급부상했다면 경제에서는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활약이 돋보였다. 버냉키 의장은 2008년 미국 부동산 시장 붕괴로 시작된 국제 경기 침체가 경제 대공황 사태와 유사한 상황까지 악화됐지만 시장에 돈을 풀고 은행 파산을 막는 등 경제 회복에 큰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이러한 이유로 시사주간 타임의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일본에서 8월 실시된 총선에서는 하토야마 유키오 현 총리가 이끄는 민주당이 54년간 장기 집권했던 자민당을 대파하며 첫 정권 교체를 이뤘다. 70%가 넘는 압도적인 국민의 지지를 받으며 9월 공식 취임한 하토야마 총리는 정치개혁은 물론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 국가와 외교를 중시하며 자민당 시절 일본과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 후텐마 미군기지 이전 문제와 위장 헌금 문제 등으로 지지율이 급락하는 등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다. 국제 정치무대에서 무명에 가까웠던 헤르만 판 롬파위 전 벨기에 총리는 지난달 19일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의 경쟁에서 승리하며 유럽연합(EU) 초대 정상회의 상임의장으로 선출됐다. ‘EU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판롬파위 의장은 2년 6개월 동안 회원국 정상들의 회의를 주재하고 국제무대에서 EU를 대표해 외교활동을 하게 된다. 애플의 최고경영자인 스티브 잡스는 ‘잡스를 보면 IT 산업의 미래가 보인다’는 업계의 평가를 증명하는 한 해를 보냈다. 췌장암 치료를 위해 지난 1월 회사를 떠났다 수술을 마치고 6월 업무에 복귀한 잡스는 아이폰 한국 출시와 함께 세계 IT 산업계에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잡스는 지난 18일 미국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발행하는 경영전문지 ‘하버드비즈니스리뷰(HBR)’가 선정한 세계 최고 경영자 100명 중 1위에 올랐고 미 시사주간 뉴스위크가 선정한 2010년 가장 중요한 인물 10명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국내·외 저물어간 얼굴들 한 인간은 하나의 세계다. 그의 세계가 클수록 죽음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도 크다. 그러나 죽음은 모든 이에게 평등하기에 누구도 피할 수 없다. 올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김수환 추기경이 세상을 떠났다. 생전의 영향력만큼 그들의 죽음은 많은 의미와 과제를 사회에 남겼다. 투병기로 오히려 세상을 위로했던 장영희 서강대 교수는 “엄마 미안해…그래도 난 엄마 딸이라서 참 좋았어…엄마는 이 아름다운 세상 더 보고 오래오래 더 기다리면서 나중에 다시 만나.”라는 100자짜리 짧은 편지로 긴 여운을 남겼다. 한국 수영의 선진화를 이끈 ‘아시아의 물개’ 조오련씨는 2010년 다시 대한해협을 건너겠다는 약속을 뒤로한 채 떠났다. 1969년 전국 체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조씨는 종목을 가리지 않고 50차례 한국 기록을 갈아치웠고 현역에서 물러난 뒤인 1980년에는 최초로 대한해협을 13시간16분 만에 횡단했다. 인간의 한계에 끊임없이 도전하던 산악인 고미영씨는 지난 7월 히말라야 낭가파르바트 등정에 성공한 뒤 하산하다 실족사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고씨는 여성 산악인으로는 세계 최초로 히말라야 8000m급 14봉 등정에 도전했고 낭가파르바트는 11번째 고지였다. 2005년 동생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상처를 입은 박용오 전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11월 서울 성북동 자택에서 자살, 세상을 놀라게 했다. ‘형제의 난’ 당시 그는 동생인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과 박용만 현 ㈜두산 회장이 불법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진정서를 제출했고 1년 7개월 이어진 법정 다툼 끝에 그룹에서 퇴출됐다.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이후락 전 중앙정보부장은 노환으로 별세했다. 그는 중앙정보부장으로 재임 중이던 1972년 5월 대북밀사로 평양을 방문, 김일성 전 북한 주석과 사상 첫 남북비밀회담을 갖고 ‘7·4 남북 공동성명’을 이끌어냈다. 묵직한 저음으로 가곡 ‘명태’를 부르고 한국 가곡만으로 독창회를 열기도 했던 성악가 오현명씨, ‘오발탄’ ‘아낌없이 주련다’ 등 40여편의 영화로 한국 영화계를 풍미했던 전후 1세대 감독 유현목씨 등은 올여름 유명을 달리했다. 위암 투병 중 지난 9월 사망한 미스코리아 출신 배우 장진영씨는 사망 나흘 전 혼인신고를 하는 등 남편과의 러브 스토리로 더욱 애잔함을 남겼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팝의 황제’였던 마이클 잭슨이 6월25일 갑자기 숨져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사인은 마취제와 진정제 과다투약에 따른 것으로 잠정 결론지어졌다. 1969년 형제들과 결성한 ‘잭슨 파이브’의 리드싱어로 데뷔, 이후 ‘빌리 진’, ‘비트 잇’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긴 그는 팝계의 전설로 남았다. 특히 전 세계에서 1억 400만장 이상 팔린 ‘스릴러’ 앨범은 ‘역대 가장 많이 팔린 앨범’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됐다. 국제 정치·경제계 거물들의 죽음도 이어졌다.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막내동생이었던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이 8월25일 뇌종양으로 숨졌다. 그는 미국의 정치 명문 케네디가(家)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1세대 정치인이었다. 그는 1962년 매사추세츠주 상원의원에 당선된 뒤 자유주의 성향의 정치인을 대표한, 미 의회사의 산 증인이었다. ‘필리핀 민주화의 꽃’으로 불렸던 코라손 아키노 전 필리핀 대통령도 16개월의 투병 끝에 8월1일 결장암으로 타계했다. 남편 베니그노 니노이 아키노가 마닐라공항에서 독재정권의 비밀요원에게 암살된 뒤 가정주부에서 정치인으로 변신, ‘피플 파워’ 민주화 운동에 의해 대통령이 됐다 미국인 최초의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 폴 새뮤얼슨 MIT대 교수가 12월13일 사망했다. 그는 오랫동안 학계에서 복잡하게 다뤄져 왔던 경제이론을 수식이나 통계를 활용해 간결한 모델로 만든 ‘현대 경제학의 아버지’였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경제학 교과서 ‘이코노믹스(경제원론)’는 1948년 첫 출간 이후 지금까지 19개정판이 나올 정도로 장수 교과서가 됐다. 전 세계 27개 국어로 출간돼 약 400만부가 팔렸다. 유럽연합(EU)의 초대 대통령으로 유력시됐던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는 뜻을 이루지 못하고 국제정치계에서 낙마했다. EU 소국들이 집권 당시 이라크 전쟁을 강력 지지했던 블레어에게 반감을 가진 데다 ‘빅3’ 가운데 독일·프랑스가 영국의 위상 강화를 우려하며 반대했다. 1996년 프로 골프에 입문한 이후 세계 골프계를 10여년이나 쥐락펴락했던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4)는 ‘여화(女禍)’ 때문에 인생 최대 위기에 봉착했다. 플로리다주 자택 앞에서 11월27일 발생한 교통사고를 계기로 10여명의 여성이 불륜 상대로 떠올라 ‘바람난 타이거’라는 비아냥을 받았다. 처음에 “악의적인 소문”이라고 부인했던 우즈는 결국 14일 만에 “골프를 무기한 중단한다.”는 선언과 함께 지금까지 칩거 중이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선진국 탄소세 도입검토… 환경전쟁 우려

    ‘지구를 살리기 위한 12일간의 시간’이라고 불리는 제15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 총회가 18일 세계 각국의 최종 정상회담만을 남겨두고 있지만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빈국들의 첨예한 입장 대립으로 실효성 있는 합의안 도출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당초 우려했던 비관론이 총회 폐막을 앞두고 더욱 확산되고 있다. ●美·英·日 개도국에 230억불 지원 선진국들은 최종 정상회담을 앞두고 어떻게 하든 합의안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이다. 유럽연합(EU)이 3년간 개도국에 72억유로(약 10조 2000억원)를 지원하기로 발표한 데 이어 일본, 미국, 영국 등 선진 6개국이 개도국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230억달러(약 27조 1000억원)를 지원하겠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은 이번 총회에서 포괄적인 협약이 체결될 경우 개도국 온실가스 감축 지원금으로 3년간 국채 1조 3000억엔을 포함해 모두 1조 7500억엔(약 195억달러)을 지원하기로 했다. 일본은 이와 별도로 미국, 영국, 호주, 프랑스, 노르웨이와 함께 산림 훼손을 막기 위한 공동 기금을 조성키로 하고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모두 35억달러 지원 방침을 밝혔다. 미국은 선진국들이 2020년까지 매년 1000억달러를 개도국 원조금으로 지원하는 펀드에 동참할 의사를 17일 밝혔다. 미국의 대규모 지원 방안 발표에 따라 정상회담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역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어떤 합의도 도출 안돼 하지만 연이은 선진국의 재정 지원 방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개도국과 빈국들은 선진국들이 충분한 온실가스 감축을 약속하지도 않으면서 재정 지원 규모마저 부족하다고 비난하는 등 대립의 간극을 좀처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16일 기후회의 연설에서 “세계 인구의 7%가 온실가스를 배출한 부자나라이며 나머지는 가난한 나라다.”면서 “부유한 국가들이 온실가스 감축을 하지 않는 한 어떠한 합의문에도 서명하지 않겠다.”고 말해 정상회담에서도 선진국과 개도국간의 치열한 공방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했다. 에드 밀리반드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은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회의 진행 상황이 매우 어렵다.”면서 2010년 16차 총회가 열리는 멕시코에서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다시 열리기를 희망했다. ●개도국 “선진국 감축안 강화를” 이번 당사국 총회를 통해 아직까지 어떠한 합의도 도출되지 않았지만 국제 경제는 이미 ‘포스트 코펜하겐’을 준비하고 있다. 17일 인터내셔널헤럴드트리뷴(IHT)은 개도국들이 코펜하겐 총회에서 온실가스 감축 의무를 거부하자 미국과 유럽의 선진국들은 이들 국가의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국경 조정(Border Adjustment)’ 조치로 알려진 이 방안에 따르면 탄소세를 도입한 국가가 이를 도입하지 않은 국가의 상품에 수입 관세를 매기도록 돼 있다. 선진국들이 이 방안을 채택할 경우 개도국들도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돼 기후변화 총회가 무역전쟁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박성국기자 psk@seoul.co.kr
  • [여자핸드볼 세계선수권] ‘우생순Ⅱ’ 겁없는 행진 마침표

    젊어진 여자 핸드볼팀의 ‘겁없는 행진’이 2차 리그에서 아쉽게 막을 내렸다. 한국은 15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 2차 리그(12강)에서 루마니아와 34-34로 비겨, 승점6(2승2무1패)으로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준결승 티켓을 놓쳤다. 앞서 열린 스페인-노르웨이전에서 노르웨이가 27-24로 승리, 이미 한국의 4강 진출은 좌절됐다. 한국이 루마니아를 꺾어도 승점 7로 스페인과 동률이지만 승자승 원칙에 따라 스페인이 4강행을 거머쥐었다. 노르웨이(승점8), 스페인에 이어 조 3위를 차지한 한국은 17일 덴마크와 5~6위 결정전에 나선다. 6년 만의 준결승 진출은 물거품이 됐지만, 전문가들은 성공적인 세대교체를 이뤘다는 데에 입을 모았다. 강재원 KBS Nsports 해설위원은 “이번 대회는 2012런던올림픽을 앞둔 테스트 성격이 짙다. 한국이 7~8위만 돼도 무난하다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훨씬 잘해줬다.”면서 “젊은 선수들 기량이 경기를 거듭할수록 늘어 런던에서는 메달도 노릴 수 있겠다.”고 후한 점수를 줬다. ‘우생순’의 주역 임오경 서울시청 감독도 “작년 올림픽 후 바로 세대교체를 단행했으면 이번 대회 우승도 가능했을 정도로 후배들이 잘해줬다. 가능성이 보인다.”고 칭찬했다. 물론 ‘유럽의 벽’은 여전했다. 12강으로 추려진 2차 리그에선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결과를 예측할 수 없었다. 2차 리그 2조가 14일까지 치른 여섯 경기 가운데 무승부가 둘, 한 점 차 승부가 둘이었다. 한국은 첫 경기에서 ‘베이징올림픽 챔피언’ 노르웨이를 한 점 차(28-27)로 꺾었고, 헝가리와는 막판 추격 끝에 짜릿한 무승부(28-28)를 챙겼다. 1차 리그 5전 전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하던 스페인은 진땀승부 끝에 헝가리와 비겼고(21-21), 이어진 루마니아전에서는 한 골 차(26-25)로 아슬아슬하게 이겼다. 나머지 두 경기는 최약체 중국이 대패를 당한 경기. 2조에 속한 한국·노르웨이·루마니아·헝가리·스페인이 물고 물리는 접전을 거듭했다. 강재원 해설위원은 “거의 모든 나라들이 (베이징올림픽 후) 세대교체를 했다. 팀원끼리 아직 호흡이 맞지 않아 실력이 들쭉날쭉하고 절대강자 없이 혼전이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임오경 감독도 “모든 팀이 새 얼굴을 시험하는 중이라 서로에 대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어디서 슛이 터질지, 어느 선수가 어떤 특징이 있는지 직접 상대하기 전에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우생순Ⅱ, 노르웨이전서 너무 힘 뺐나

    한국 여자핸드볼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헝가리와 아쉬운 무승부를 거둬 마지막 경기까지 불안한 행보를 이어가게 됐다. 준결승 진출을 목표로 내건 한국은 13일 중국 쑤저우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2차 리그(12강) 두 번째 경기에서 헝가리와 28-28로 비겼다. 전날 우승후보 노르웨이(28-27)를 격파하고 상승세를 탔던 한국은 이날 무승부로 승점 5점(2승1무1패)을 얻는 데 그쳤다. 한국은 15일 루마니아를 반드시 꺾고 다른 팀 결과를 지켜봐야 4강행이 결정된다. 지난해 베이징올림픽 예선과 3~4위전에서 두 번 다 이겼던 헝가리여서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다. 하지만 선수들 발놀림이 무거웠다. 전날 노르웨이를 상대로 몸이 부서져라 뛴 탓에 체력은 고갈상태였다. 2005년 세계선수권 이후 무려 4년 만에 노르웨이전 승리를 챙겼지만 대가는 컸다. 한국은 전반에 31개의 슈팅을 날려 겨우 11개만 골망을 흔들었다. 헝가리는 30개의 슈팅을 날려 17개를 적중시켰다. 전반은 11-17로 뒤졌다. 후반 들어서도 5~6점차로 계속 끌려갔다. 후반 22분, 무서운 뒷심이 불을 뿜었다. 김온아(21·벽산건설)와 정지해(24·삼척시청), 우선희(31·삼척시청)가 연속 득점으로 순식간에 다섯 점을 쫓아가며 헝가리를 7분간 무득점으로 묶었다. 27-27 동점. 종료 1분30여초를 남기고 헝가리에 골을 내줬지만 정지해가 페널티스로를 침착하게 꽂아 넣으며 다시 28-28로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종료 휘슬 20초를 남기고 우선희의 가로채기로 역전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정지해의 회심의 슛이 골대를 맞고 나오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이재영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의 체력이 저하돼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조직력이 떨어졌다.”며 “초반 헝가리에 도저히 허용할 수 없는 장거리 슛을 맞으면서 선수들이 당황했다.”고 말했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시린 에바디 노벨평화상 메달 되찾아

    이란의 인권 운동가 시린 에바디 변호사가 최근 정부에 빼앗겼던 노벨평화상 메달과 수여증서를 다시 돌려받았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이 통신은 스웨덴과 노르웨이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에바디 변호사가 지난달 이란 정부에 몰수당했던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를 되돌려받았다.”고 보도했다. 카를 빌트 스웨덴 외무장관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외무장관은 이날 스톡홀름과 오슬로에서 열린 노벨상 시상식에 앞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에바디 변호사가 노벨평화상을 되찾았다. 그러나 그가 처한 상황은 여전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세계 평화위해 때론 전쟁해야”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3만명을 추가 파병하기로 결정한 지 9일 만이다. 이날 시상식은 탈레반과 전쟁 중인 최고사령관이 ‘평화’에 이바지한 사람에게 주는 상을 받았다는 점에서 ‘모순’으로 가득찬 자리였다. 평화단체들은 오슬로 시내에서 반대시위를 벌였다. 이를 의식한 듯 오바마 대통령은 수상 연설에서 자신과 미국의 입장을 적극 옹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항구적인 평화를 위해서는 개인에게 인권과 경제적 기회를 제공해야 하고, 국제사회 규정을 위협하는 정권에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핵개발에 관한 국제규정을 어기는 이란과 북한에 대해 국제사회가 의미 있는 제재를 가해야만 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기를 1년도 채우지 않은 상태에서 변변한 외교성과를 내놓지 못한 오바마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것도 논란거리다. 그는 자신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둘러싼 논쟁을 알고 있다며 자신도 수상 소식에 놀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내가 이 상을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아마 내가 두 개의 전쟁을 수행하는 국가의 최고사령관이기 때문일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국제사회에서 악을 물리치고 미국의 안보 위협에 맞서려면 전쟁은 때때로 필요하지만, 무력 충돌이 인간에게 심각한 대가를 치르도록 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의를 세우고 평화를 유지하는 데 세 가지 방법이 있다면서 “이란과 북한에 대한 제재처럼 다른 행동을 유도하기 위한 제재, 인권 향상, 그리고 외교와 경제적 안보와 기회 사용하기”를 꼽았다. 그는 또 사람이 충분한 음식과 깨끗한 물, 생존에 필요한 약품들을 구할 수 없는 곳에선 안보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수상으로 오바마 대통령은 노벨평화상이 1901년부터 시작된 이래 97명의 개인과 20개 단체 수상자 가운데 8번째 흑인 수상자로 기록됐다. 1950년 유엔의 팔레스타인 휴전감시위원회 조정관으로 중동문제 해결에 앞장선 미국 외교관 랠프 번치가 첫 흑인 수상자였고, 1964년에는 마틴 루서 킹 목사가, 1993년에는 넬슨 만델라 남아공 전 대통령이 각각 수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시어도어 루스벨트(1906), 우드로 윌슨(1919), 지미 카터(2002)에 이어 미국 대통령 중 4번째 수상자이기도 하다. 그는 48세라는 비교적 젊은 나이에 수상자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50대 미만의 수상자는 20명이 채 안 된다. 미얀마의 민주화운동가 아웅산 수치여사, 동티모르 분쟁에 기여한 주제 라모스오르타 대통령이 이 그룹에 속한다. 강국진 오달란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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