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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선 막판 ‘날림 공약’을 경계한다

    대선 막바지에 날림, 짝퉁 공약이 남발되고 있다. 후보들끼리 베끼고, 살붙이는 급조 공약은 물론, 물타기, 마구잡이 선심성 공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선거일까지 유권자의 표심을 어지럽히는 사탕발림 정책과 공약이 얼마나 더 쏟아질지 걱정이 아닐 수 없다. 이들 날림 공약이나 정책의 남발은 선거 이후에도 심각한 갈등과 후유증을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여간 우려스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유권자들이 후보자나 정당의 공약, 정책의 적정성, 실현 가능성 여부를 가리고 심판하는 길밖에 없다. 그렇잖아도 이번 선거는 정책 실종이라는 비판이 높았다. 여러 단체나 기관들이 공약 검증을 강조했지만, 후보자나 정당은 예전 선거에 비해 진일보된 공약을 개발하고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다. 후보나 정당의 정체성을 의심케 하는 정당 정치인의 이합집산과 합종연횡은 이같은 부실을 부채질했다. 경제 부문 공약만 보더라도 하나 같이 장밋빛이고, 후보간 정체성이 불분명한 마구잡이 베끼기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종부세 완화, 양도소득세·거래세 경감,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은 이명박·정동영·이회창 후보 진영이 서로 베꼈다고 주장할 정도다. 지역 공약이나 직능별 공약도 지역 유권자나 단체의 일방적인 요구를 수용한 내용들이 무차별 양산되고 있다. 일단 표부터 모으고 보자는 얄팍한 계산의 결과이다 보니, 후보들끼리 서로 빈 공약이라고 비난하는 상황까지 벌어지고 있다. 유권자들이 나서 심판해야 한다. 스스로 검증하고 따져 보는 방법밖에 없다. 이번 주말이 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다. 의지만 있다면 후보자의 자질이나 공약을 유심히 살펴 볼 수 있는 기회다. 언론이나 인터넷 등을 통해 그리 어렵지 않게 들여다 볼 수 있을 것이다. 대선이 인기투표가 돼서는 곤란하다. 모든 유권자가 냉정한 판단의 시간을 갖는 주말이 되길 기대한다.
  • [정책선거 원년으로] 대선후보 공약분석

    [정책선거 원년으로] 대선후보 공약분석

    ■복지분야 ●이명박 후보 복지와 성장은 별개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투자를 활성화해 일자리를 늘리는 것과 동시에 사회적 약자에 대해서는 ‘빈곤층 계층 할당제’와 같은 정책을 도입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출산부터 취학까지 ‘Mom & Baby 플랜’ 추진, 질병·빈곤·고독 등 노인의 3대 고통 해결, 기초연금-국민연금 통합의 연금제도 개혁 등 보건·복지·보육 등의 영역에서 주요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있다.7% 경제성장과 300만개 일자리 확충 등 성장친화적 전략으로 경제성장의 선순환 효과를 구상하고 있다. 그러나 예산 확충 계획이 불투명하다.2009년에는 20조원의 세출을 절감하고 높은 성장률(6.9%)에 따른 추가세수 4조원을 확충해 총 24조원을 확보하겠다고 하지만 높은 성장률의 조기 달성, 세출예산 낭비요인 척결 등으로 인한 효과가 집권 초기부터 이뤄지지 않는다면 재정균형 달성이 어려워질 것이다.2010년 이후부터 법인세 경쟁국 최저수준으로 인하 등 각종 세부담 완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면 추가세수 효과를 감안하더라도 조세수입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기회요인은 ‘살아나는 경제’로 중산층을 확대하고 동반 번영을 이루겠다는 기조가 실현된다면 시장경제의 순기능 효과가 발휘되고, 양극화와 소득불평등, 근로빈곤 등이 완화돼 복지정책이 담당해야 할 부담이 감소할 수 있다. 위협요인은 7% 성장이 불투명해지면 경제성장의 순효과가 생기지 않아 복지정책에 과부담이 주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금산분리 완화, 자율형 사립고 도입 정책 등으로 사회경제적 양극화 고착화의 우려가 제기돼서다. ●이회창 후보 ‘책임지는 맞춤형 복지’를 내세우면서 사회복지 서비스분야를 중심으로 교육·주거 등 관련분야 공약을 제시했다. 특히 노인과 장애인에게 일과 건강, 소득을 제공하겠다는 삼중 복지를 약속했다. 그러나 현재 우리나라 사회보장의 핵심인 사회보험, 복지서비스 전달체계와 인력에 대한 공약이 빠져 있고, 복지재정에 대한 공약이 없어 공약 실현 가능성이 의심스럽다. 기초연금과 기초장애연금 도입을 약속하고 보육비를 국가가 책임지고 부담하겠다는 공약, 복지 분권화와 복지 업무 종사 공무원 대폭 확충 등 공공복지 전달체계 확충을 약속한 점은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하지만 세금 인하와 국가재정 10% 감축을 주장하면서도 세수 확충에 대한 구상이 없다.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희망보육 시스템’ 등 아동·여성·가족 관련 정책을 제시하면서도 아동수당제도 도입, 공보육 확충 등에 대한 구상이 없어 실효성이 의심스럽다. 빈곤, 노후소득보장 등 주요 복지정책 과제들에 대한 개혁 전망도 제시하지 않아 복지정책 담임 능력에 대한 검증이 불가능하다. 이 후보가 제시한 복지 공약은 핵심 중소기업 지원 확대 등을 약속해 경제적 양극화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 정부 인력운영의 효율성 제고와 필수기능 위주 재편도 복지 관련 정부 행정영역 확충에 기여할 수 있다. 위협요인도 적지 않다.‘작은 정부’ 구상은 각종 정부정책 실행을 어렵게 하고 재정적자로 이어질 수 있다. 노동시장 양극화, 비정규직 확산 등 당면한 노동시장 정책과제들에 대해 대응방안을 제시하지 않아 사회적 양극화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정동영 후보 ‘가족행복시대’ 실현을 기치로 일자리와 교육, 주거, 노후 등 4대 불안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정부 역할을 더 늘려야 한다는 입장이다. 현 정책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가의 복지책임을 강화하는 ‘친복지적 정향성’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의료 보장성 강화, 기초노령연금 확대, 무상보육 전면 실시 등에서 확연히 드러난다. 양극화 해결을 위해 일자리 250만개를 만들고, 중소기업 활력화와 사회 서비스 일자리 창출, 비정규직 축소를 중심 기조로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재정 확보에 대한 구상이 불투명하고, 재정 확대에 대한 구상이 부족하다.‘성과주의 예산제’로 예산을 10% 줄이겠다고 하지만 시범사업 중인 성과주의 예산편성의 제도적 성과가 가시화되는 일정과 그 성과의 수준이 불투명하고, 내국세의 14.5%에 달하는 비과세 감면제도 등의 조세지출에 대한 통제장치도 제시하지 않고 있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의 부양의무자 규정 완화 및 최저 생계비의 실효성 확보, 자발적 장기 실업자에 대한 고용보험제도 개혁, 국민연금의 노후보장기능 제고 등에 대한 구상도 없다. 기회요인은 대북관계 개선, 군축 등을 통해 재원이 확충되고 예산을 절약할 수 있게 된다면 복지재정 확충의 여건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위협 요인은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의 정책에 대한 평가에 근거한 구상의 차별성과 구체적인 실효성 담보 정책 수단까지는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양극화 해소가 단기간에 극복되지 못할 가능성이 있다. 또 조세부담률 확대에 부정적이어서 정책 수요에 따른 재정추계와 재정확충 일정 등이 소홀히 취급돼 실행 불능에 빠질 우려가 있다. ●문국현 후보 일관되게 보편주의와 국가책임주의를 지향하는 복지정책을 제시하고 다양한 세부 공약을 담고 있다. 반면 분야별·대상별 정책이 없고 구체적인 재정 확보방안이 미흡한 점이 아쉽다.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종합적 노후소득보장제도 마련, 공보육 확대, 아동수당제도 도입, 장애연금 도입 등 보편적 복지제도를 확립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GDP 대비 15% 수준으로 복지비 지출을 확대하겠다는 공약을 실천하려면 현행 조세부담률을 현격히 늘려야 하는데도 조세부담률을 절대로 늘리지 않겠다고 표명했고 복지비 지출을 위한 구체적인 구상도 제시하지 않았다. 아동수당제도, 기초연금제도, 무상보육, 공보육 등을 위한 재원 확보 전략이 부족하다. 문 후보 공약대로라면 복지부문 재원을 해마다 20조원가량 늘려야 하지만 안정적인 재원 확보 구상 없이는 재정적자가 필연적이다. 사회적 일자리 확대에 대한 세부 전략도 부족하다.5년간 12.5조원을 투입해 사회적 일자리를 확대하겠다고 하지만 현재 부족한 사회적 일자리를 어느 부문에 어느 정도 수준에서 만들겠다는 것인지 제시하지 않았다. ●권영길 후보 보편주의, 국가책임주의 등 정책의 지향성을 일관되게 갖추고 있으며, 구체적 정책 의제들에 대한 근거자료도 상대적으로 잘 제시돼 있다. 재정 확충 목표도 구체적이다. 다만 이를 위한 다양한 세원 신설에 따른 국민들의 조세저항과 사회서비스의 공공부문 확대에 따라 축소가 예측되는 민간부문과의 조율이 과제로 남는다. 강점으로는 보육, 여성, 보건, 복지, 주거 등 사회정책의 전 분야에서 일관되게 공공성 확대와 보장성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조세정의, 소득재분배 등을 통한 복지 관련 재정 확충의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경제성장 전략을 일자리 증대 차원으로만 접근해 목표와 구체적인 전략이 부족하다는 약점이 있다. 조세부담률 목표 등 조세기반 확충에 대한 종합적인 대안도 부족하다. 조세정의 재정개혁 등은 복지 관련 정책에 소요되는 재원을 확충하는 데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기회요인이다. 반면 노동시장 개혁에 대한 전략적 구상이 부족하다는 위협요인도 있다. ■환경분야 ●이명박 후보 국토균형 발전과 지역경쟁력 향상을 위한 방안으로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추구하면서 환경과 경제를 연계하려 노력한 점이 특징이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분야 공약의 비중은 약 7%로 다른 후보들과 비교해 중간 정도다.‘클린-그린코리아를 우리 아이들에게’라는 슬로건을 앞세우고, 푸른 한반도 만들기, 온실가스 저감, 음식물 쓰레기수거 및 일회용품 규제 개선 공약을 통해 관련 분야의 정책을 세부적으로 제시했다. 강점은 아름다운 도시와 농촌만들기, 우수한 자연환경 자원을 활용한 관광개발,DMZ 일원의 세계생태환경유산 등록 추진 등 깨끗한 환경조성을 통한 국토 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것이다. 수변 공간 가꾸기, 도시 숲 조성 등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후발 개도국에 앞선 국내 환경기술을 수출해 경제적 이윤창출의 활성화를 도모하고 있는 점은 강점이다. 약점은 환경 관리적 측면에서 우수한 자연환경을 포함한 국토보전, 도시개발로 야기될 수 있는 환경훼손 방지에 대한 구체적인 수단과 방법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친환경 산업의 개발을 집중 부각해 보존과 활용의 균형과 조화의 측면에서 개발 압력에 대한 해법 제시가 미흡하다. 기회요인은 동해안 에너지 클러스터 등 친환경산업의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경쟁력 향상을 도모한 점이다. 위협요인은 적극적 개발사업 추진 등 개발 중심의 정책으로 인한 환경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점이다. 개발과 보전의 조화를 강조하지만 실천적 공약이 부족해 개발중심으로 정책방향이 전개될 경우 다양한 환경 훼손과 사회적 갈등이 일어날 수 있다. ●이회창 후보 지금까지 국정과제로 추진됐던 ‘선 계획, 후 개발’ 원칙에 기초한 환경정책을 제시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책 등을 제시하고 있다. 전체 공약 중에서 환경분야 공약의 비중이 8%로 다른 후보와 비교해 중간 정도다. 그러나 정책 공약이 20개로 제한된 내용만을 담고 있어 후보자가 생각하는 환경에 대한 인식이나 정책 공약의 세부 내용을 알 수가 없다. 강점은 난개발 방지, 환경오염과 교통체증을 저감하기 위한 선 계획, 후 개발의 국토환경조성 원칙을 강조하고 있는 점이다. 또 대통령 직속기관으로 민·관 합동 기후변화대책 전담반을 구성해 국제협상협약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하는 것을 들 수 있다. 아울러 환경친화적인 ‘녹색조세개혁’의 적극적인 도입 검토를 들 수 있다. 약점은 원론적 수준에서 환경관련 정책 공약이 제시돼 보다 구체적인 전략제시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또 기후변화협약에 대해 구체적 대응방안 및 전략에 관한 정책이 제시되지 못한 점도 약점으로 들 수 있다. 기회요인은 선 계획, 후 개발의 환경보전 원칙을 전제로 국토개발과 환경친화적인 도시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점, 녹색조세개혁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 및 친환경 기술개발을 촉진하고 있는 점,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계획을 수립하려는 점을 들 수 있다. 그러나 구체적이고 세부적인 추진방안이 부족하고, 예산확보와 집행계획이 충분히 마련되지 못한 것이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또 각종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해 환경정책과 관련한 사회적 갈등을 해결해 나갈 방향을 설정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동영 후보 핵심 사안에 대해 다양한 대안을 제시했지만 각론이 부족하고 설득력 있는 추진 방법을 제시하지는 못했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 공약이 차지하는 비중도 3% 정도로 다른 후보들보다 낮으나 각 분야마다 다양한 공약을 밝혔다. 기후변화대책 기본법 제정 등 법 제도 정비를 통한 정책 추진 의지를 밝힌 점이 돋보인다. 강점은 친환경적 국토보전, 생태보전·복원, 신재생에너지산업 육성, 환경산업 육성 등 다양하고 핵심적인 환경정책 내용을 체계적으로 제시했다는 점이다. 내셔널트러스트 등 민간의 참여를 통한 국토환경 보전, 기후변화에 대한 적극적인 대안을 모색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산업과 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관련법, 제도 마련 등이 강점이다. 약점은 환경정책을 추진하는 데 필요한 재원을 어떻게 마련하겠다는 것인지 내용이 부족하고 실천방안도 구체적이지 않다. 또 개발과 보전의 상충 문제 해소를 위한 밑그림과 구체적인 방법론을 제시하지 않았다. 아울러 개발과 보전에 대한 균형과 조화를 위한 방안 등에 대한 구상안 제시가 부족하다. 미래 사회에 대처하는 적극적 방안으로 바이오에너지 등 발전차액 지원제를 확대해 에너지 산업으로 농어촌 신산업을 육성하고, 환경산업 육성을 통한 세계 환경시장을 선점해 일자리를 창출하고자 한 점 등 환경과 산업을 통합적 관점에서 해결해 나가려는 시도들은 기회요인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같은 미래사회에 필요한 환경산업을 위한 수단과 방법이 구체적으로 마련되지 못한 점과 환경관련 법 제정에 따른 사회적 거부정서, 환경 관련 정책을 추진하면서 발생하는 사회적 갈등 등은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문국현 후보정책을 추진하는 방향과 실천방안이 상대적으로 구체적이다. 전체 공약에서 환경분야가 차지하는 비중도 14%로 다른 후보들보다 월등히 높다. 경제 활성화와 연계한 환경정책을 공약으로 제안했고, 환경관련 정부조직과 행정체계를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회적 혼선과 갈등을 예방할 치밀한 대책이 부족하다. 강점은 국토환경부 설치 등 환경관련 정부조직과 행정체계 개편으로 일원화된 환경정책 추진을 지향하는 점이다. 약점으로는 국토보전과 개발이 균형되고 조화될 수 있는 환경분야 공약이 미흡한 점, 환경정책과 각종 사업 등 정책추진을 위한 구체적 재원과 집행계획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이다. 기회요인으로는 일관된 환경정책 추진으로 경제·사회·환경의 균형과 조화를 지향하는 지속가능한 개발을 도모하고자 하는 것이다. 하지만 예산확보와 집행 등 실천계획이 없는 정책공약은 청사진 계획으로만 남을 우려가 있다는 측면에서 위협요인이라 할 수 있다. ●권영길 후보 사회적으로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공약들을 제시했다. 환경 정책에 강한 의지를 보여 온 민주노동당의 특징을 잘 보여준다. 환경세 도입(2010년), 탄소세 도입(2020년), 원자력 발전소 폐기 등 다른 후보자들보다 과감한 공약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그러나 세밀한 방법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해 사회적 반대여론과 갈등요소들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강점으로는 기후변화협약 등 최근의 국제환경 정세를 고려해 2020년을 목표로 미래 지향적 환경정책을 제시했다는 점이다. 사회적 약자를 고려한 정책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구체적인 예산·집행 계획이 미흡하다는 점은 약점이다. 핵심공약들인 원자력 발전 폐기, 환경세 도입 등은 사회적 합의가 필요한 공약이지만 사회적 합의방식이나 추진방식이 구체적이지 못하다. 기회요인으로는 재생에너지 지원을 통한 남·북 협력체계 구축,2020년까지 전력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대체해 에너지 절약형 사회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향하는 점이다.
  • “네 公約은 空約”

    “네 公約은 空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11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강지원·김영래 상임대표와 유문종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번 대선에서는 후보들의 정책 대결이 실종돼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만큼 매니페스토 선거가 절실히 요구된다.”며 17대 대선 후보자 매니페스토 비교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각 후보 선거본부로부터 접수한 공문을 분석한 결과 후보들의 핵심 공약 대부분이 다른 후보들에 의해 ‘문제성 공약’으로 지적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따르면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는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의 수능시험 폐지 및 고교졸업 자격시험 도입, 내신위주 선발에 대해 “고교졸업자격시험도 학생에게 부담을 준다는 점에서 수능시험과 다를 것이 없고 내신 위주로 선발하려면 전국 고교와 학생에 대한 공정하고 단일한 평가기준이 있어야 하는데 이는 현실성이 없다.”고 비판했다. 기초노령연금 급여를 월 16만원으로 인상하겠다는 정 후보의 공약은 한나라당이 17대 국회에서 제기했으나 여당이 월 8만원으로 통과시킨 것이라고 꼬집었다. 나머지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서는 구호만 있을 뿐이라며 따로 평가하지 않았다.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공약에 대해 “대북정책은 북핵폐기와 관계없이 대규모 대북 지원을 하겠다는 것으로 안보 불안을 안고 가는 것이며, 비정규직 170만명의 정규직화 공약은 대표적인 선심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이명박 후보 공약에 대해서는 “대운하는 환경파괴를 무시한 발상이며, 불분명한 대북지원 원칙도 문제”라고 비판했다. 정동영 후보는 한반도 대운하, 대한민국 747(7% 경제성장, 국민소득 4만달러, 세계 7대 강국 진입), 자율형 사립고 300개 건립 등을 문제공약으로 꼽았다. 정 후보는 “이명박 후보의 경제성 없는 대운하 사업은 환경 재앙과 부동산 투기를 촉발하고, 자사고 300개 건립 또한 사교육 심화를 부추길 것”이라면서 “747 공약 중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은 10년 후에나 달성할 수 있는 지표”라고 꼬집었다. 이회창 후보의 햇볕정책 폐기에 대해서는 “한반도에 또 다른 불안 및 긴장을 유발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의 일자리 500만개 창출과 경제성장률 8% 달성,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의 부유세 신설 등도 문제성 공약이라고 지적했다. 문국현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수도권에 3.3㎡당 200만원대 토지 공급과 1가구1주택 장기보유자 보유세 완화, 이명박 후보의 대운하 건설 및 대학입시 3불(不) 정책 폐지, 이회창 후보의 대북 정책관을 문제공약이라고 밝혔다. 권영길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비정규직 비율 축소, 이명박 후보의 MB독트린 및 북핵개방 3000, 이회창 후보의 기업규제 1년내 모두 철폐 등을 문제공약이라고 평가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열린세상] 복지공약,복지개혁/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 교수

    [열린세상] 복지공약,복지개혁/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 교수

    2007년 대선이 막바지에 접어들고 있는 이제야 각 후보들의 최종 공약이 발표되고 있다. 그런데 정치·경제·교육 분야의 공약은 어느 정도의 대립각을 보이고 있는 데 비하여 복지분야 공약의 경우 대동소이하다는 점이 특이하다면 특이하다. 어느 후보나 보육비의 국가지원 상향조정과 공공보육시설의 확대, 노인 기초노령연금의 강화 및 장기요양보장제도의 내실화 및 노인일자리 창출, 장애인 기초연금과 요양보호제도 도입,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개선 및 건강보험의 보장성 강화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이명박·정동영·이회창 등 빅3의 복지공약은 국민의 욕구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실현하자면 엄청난 복지예산을 필요로 한다. 우리나라의 조세부담률은 20% 내외여서 낮은 수준이지만 조세저항은 선진국에 비하여 매우 강하다. 복지수혜는 요구하지만 조세부담은 원하지 않는 의식구조를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복지문제를 오랫동안 개인과 기업에 방치하여 왔다. 우리 정부는 중상주의시대의 국가처럼 치안과 국방, 경제개발에만 치중하여 오다가 1997년 금융위기를 계기로 복지예산이 다른 예산의 증가율보다 높게 책정되어 왔다. 이러한 복지에 대한 우선순위에도 불구하고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는 저출산 고령화로 복지욕구를 충족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더욱이 저성장으로 인하여 복지자원 자체가 근본적으로 한계를 보여왔다. 신정부는 경제체질을 강화하면서 증가하는 복지욕구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과제를 동시에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성장과 분배가 상충적인 것이 아니라 상생적인 것이 되기 위해서는 복지패러다임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현재의 제한적·선별적·사후적 복지시스템은 복지수준이 낮은 상태에서는 유효하게 작동되었지만 지금과 같이 사회보장지출이 GDP의 10%를 넘어서는 시점에서는 비효율적 측면이 더 많이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새로운 경제와 복지의 선순환 구조로의 이행을 위해서는 복지공약에 앞서 복지개혁이 전제되어야 한다. 복지에 대한 국가책임을 명확히 함과 동시에 주어진 예산으로 복지 사각지대를 완전히 제거될 수 있도록 판을 새롭게 짜야 한다. 신정부는 대선공약들이 침묵을 하고 있거나 유보적 입장을 취하고 있는 많은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정권초기에 찾아야 한다. 저출산 문제의 개선을 위해서는 보육에 대한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에 있어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렇지만 현재와 같이 시설중심의 지원방식이 바람직한지는 재검토가 필요하다. 노인기초노령연금의 국민연금과의 관계 재정립도 명확하게 되어야 한다. 기초노령연금이 국민연금 사각지대를 해결하는 최저보증연금인지, 국민연금을 2층 연금으로 하는 1층 연금의 성격인지에 대해서도 답을 찾아야 하고, 공무원연금 등 특수직역연금의 개혁방향도 구체적으로 나와야 한다. 장애인 기초연금도 국민연금과 산재보험의 장해연금과의 관계 재정립을 필요로 한다. 건강보험도 보장성 강화와 재정안정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찾아야 한다. 또한 복지 전달체계의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복지부담이 낭비 없이 복지수혜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하고, 이 과정에서 급여 중복과 비효율적인 관리운영이 획기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것이다. 재원과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역할 재정립도 필요하다. 인수위원회가 구성되면 이러한 문제들에 대한 우선순위 조정을 위한 전략적인 로드맵이 조기에 만들어져서 정권초기부터 체계적으로 개혁을 진행시켜 나가야 하지만 무조건 과거제도를 뜯어고치는 식이 아니라 진화적인 관점에서 발전시켜 나가는 겸허한 태도가 제도조정에 따른 비용을 최소화시켜 나가는 길임을 인식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용하 순천향대 금융경영학 교수
  • [선택 2007 D-8] 李·昌·鄭 ‘老心 구애

    [선택 2007 D-8] 李·昌·鄭 ‘老心 구애

    ■“외로움·질병·가난 해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10일 ‘노심(老心)’과 ‘노심(勞心)’잡기에 나섰다. 이 후보는 대한노인회 초청강연과 한국노총 정책협약식을 가지며 대선 막판 대세몰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서울 효창동 대한노인회를 방문,“나이 드신 어르신들도 건강만 허락하면 일하는 것이 최고의 복지라고 생각한다.”며 노인 일자리 창출을 약속했다. 그는 노인들의 외로움, 질병, 가난의 ‘3고’(苦)를 거론하며 “어르신들의 노년은 국가가 지켜줄 수밖에 없다. 점진적으로 복지책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여의도 한국노총 사무실에서 지역 및 산별 위원장 전원이 참석한 가운데 한국노총 조합원 88만명의 이 후보 적극 지지, 한국노총과 약속한 이 후보의 공약 적극 이행, 이 후보 당선시 한노총과 정책협의회 정례화 등을 내용으로 하는 ‘2007대선 정책협약 협정서’에 서명했다. 한국노총이 조합원들의 의견을 물어 대선에서 특정후보를 지지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노총과 노동계의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는 한국노총이 이 후보를 지지키로 함에 따라 ‘이명박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가 약속한 정책공약은 ▲정규직 전환회피를 목적으로 한 기간제 근로자와의 재계약 거부 제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사업장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노사발전재단 설립 ▲노사정 동수의 고용보험기금운영위 설치 ▲연령 차별금지 및 60세 정년보장법 제정 ▲노사정위원회 대폭 확대개편 ▲연간 실노동시간 2000시간 이하 단축 적극 추진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보장 적극 검토 ▲원·하청 공정거래 질서 확립 등이다. 이 후보는 “지난 10년간 사실상 노사정의 실질적인 협력이 없었다.”면서 “차기 5년은 정말 노사정이 세계에서 유례없는 화합을 통해 우리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이러한 성과가 서민과 노동자들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기초연금 20만원으로”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0일 태안기름유출 현장과 노년시대 신문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지지율 올리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일찍 방제복과 장화 차림으로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피해복구에 땀을 흘리고 있는 시민들과 자원봉사자 등을 격려하고 복구작업에 참가했다. 이 후보는 “이번 기름유출 재앙은 인재”라면서 “특별재난지구로 지정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예전 씨 프린스호 사고가 났을 때도 기름저장고가 한 겹인 단일선차여서 큰 재난으로 이어졌다.”면서 “이번에도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을 보면 아직도 교훈을 얻지 못한 듯하다.”고 안타까워 했다. 이 후보는 이어 “해수욕장에서 횟집이나 관광업을 하는 어민들의 계속된 산업 활동을 보장할 수 있도록 피해대책도 마련돼야 한다.”면서 “대통령이 되면 단기적인 보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생계 대책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방제 작업을 마치고 서울로 올라온 이 후보는 효창공원 대한노인회에서 열린 대선후보 초청강연회에 참석해 노인문제를 두고 타 후보들과 자웅을 겨뤘다. 이 후보는 “저는 반드시 노인을 깍듯이 받드는 대통령이 될 것”이라며 ▲노인 기초 연금 20만원으로 인상▲▲수급 혜택 60%에서 80%로 확대▲노인 일자리 증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워 노인표를 적극 공략했다. 또 자신의 출마의 변을 얘기하면서 “여당은 지금 누가 나와도 저희(보수진영)를 이길 수 없다.”며 “안정된 60∼70%의 여건을 가진 좋은 조건에서 보수가 경쟁을 해야 한다.”고 보수 분열의 우려를 피해갔다. 그는 “중요한 것은 누가 원칙을 가지고 있느냐 또 남북 관계에서 주체 있게 해 나가느냐가 중요하다.”면서 “저는 한나라당이 보수정당이니깐 그리고 한나라당의 후보가 보수 후보니깐 그들을 보수라고 보지 않는다. 그들은 무늬만 보수다.”라며 한나라당과 이명박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태안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일자리 30만개 창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0일 대한노인회 초청 강연회에 참석해 노인 공약을 쏟아내며 적극적인 ‘노심(老心)잡기’에 나섰다. 이 자리에서 자신을 ‘원죄가 있는 사람’으로 표현했다.2004년 총선 당시 ‘노인폄훼’발언을 염두에 둔 말이다. 적극적으로 해명했다.“본의가 아니었고 당의장직과 국회의원직도 버렸다.”고 밝혔다. 이미 여러 자리에서 “젊은층의 투표를 격려했던 게 와전된 것이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행정자치부가 작성한 선거인명부에 따르면 60대 이상 노인 유권자의 비중은 전체의 18.1%를 차지한다.50대(15.1%)보다는 높고 20(19.4%)대에는 약간 못 미친다. 노심의 향배가 청·장년층 못지 않은 판세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다. 정 후보는 이날 거듭 노인들 앞에서 정중히 고개를 숙였다. 노인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내세웠다. 정 후보는 “노인분들이 직접 일하고 또 일한 노람을 느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전국 1만여 초·중·고교에 실버폴리스 4만명 배치 등 노인 일자리 30만개 창출을 약속했다. 또 ▲기초노령연금 대상을 80%로 확대 ▲기초노령수급액 임기내 16만원까지 인상 ▲고령자고용촉진법 개정으로 70세 정년시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정 후보는 대한노인회 초청 강연회에 앞서 강원 춘천을 찾아 유세전도 벌였다. 이 자리에선 ‘교육대통령’이미지를 강조하며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와 대립각을 세웠다. 그는 “대구 수성구가 학군이 좋아 위장 전입이 많다더라.”면서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는 5번이나 주민등록 위장전입했는데 왜 나만 단속하느냐.’는 항의가 심하다더라.”고 주장했다. 또 “교육청이 단속을 할 수가 없어 중단했다고 한다.”고도 했다. 정 후보는 “이 후보는 자사고 100개를 만든다는데 1년에 3000만원씩 들어간다.”며 “여기 못들어가는 학생은 인생 낙오자가 되며 유치원부터 입시 지옥이 될 것이다.”고 공세를 지속했다. 춘천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지방시대] 지저분한 선거를 상쾌하게/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17대 대선이 이제 8일 남았다. 여드레 후이면 향후 5년 동안 국정을 이끌 대통령이 선택되는 것이다. 임기는 5년이지만 실질적으로 대한민국 몇십년의 설계가 바뀌는 것이다. 누가 당선되느냐에 따라 초·중등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대학에 들어갈 때 입시제도가 없어질 수 있고, 유지될 수도 있다. 대학생들은 취업의 문이 넓어질 수도, 좁아질 수도 있다. 여성들의 권익 신장 내용도 달라질 것이다. 어르신들의 노령연금액수도 달라진다. 남북 관계도 변화돼 북한 관광이나 이산가족 문제 해결도 달라질 것이다. 지역균형발전 정책 추진도 속도가 달라질 것이다. 이렇게 모든 분야에 변화가 일어난다. 그럼에도 지금 논쟁은, 당신은 자격이 없고 나만 자격이 있단다. 그러니 유권자들도 어떤 사람이 나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을 발전시키고, 나라를 편안하고 품위있게 할 것인지의 판단보다는 이미지에만 관심을 표명한다. 지역에 있는 사람으로서 대선 후보들의 지역 공약을 보아도 그렇다. 지역공약은 모든 후보가 ‘판박이’이다. 후보 캠프에 자문교수나 정책을 담당하는 사람들이 지역 공약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지방자치단체나 연구소에서 요청한 현안 사업을 공약으로 짜깁기해 내놓기 때문이다. 지역에 대한 고민이 없고 투자도 하지 않는다.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지역분권운동을 하는 전문가나 단체가 요구한 지역발전 3대 특별 의제나 10대 대선 의제에는 획기적이고 상쾌한 내용이 많이 들어 있다.1시·도 1로스쿨 정책과 정원 확대라든지 지역 대표성 상원 설치, 국가균형원 설치 등이 대표적이다. 이에 대해 후보들은 형식적인 대답만 하고 있거나 심지어 아직까지 대답도 없다. 정쟁거리에는 “나도 있소.”하고 신속하게 나서지만 정책 결정에는 너무 신중하다 못해 움직이지도 않는 것이다. 잠시 눈을 돌려 대통령선거 경선 전과정을 살펴보아도 기억나는 것이 없다. 몇가지 공약을 내놓긴 했지만 이제는 얘기도 꺼내지 않는다. 실현 불가능한 것을 의제 선점용으로 내놓았기 때문이다. 거의 1년 동안 있어왔던 당내 경선에서 싸움만 했지 공약은 보이지 않았다. 100명이 넘게 거창한 명분을 걸고 출마를 선언했다가 설명도 없이 출마도 못한 사람들은 정치를 희화한 책임을 져야할 것이다. 기탁금 5억원을 내고 출마했다 후보 사퇴를 하는 사람들은 왜인지 투명하게 이유를 밝혀야 한다. 그럴 듯하게 포장해 내놓지만 이면에는 다른 거래가 있는 모양이다. 심지어는 협상 과정에서 선거비용 보전까지 주장한 사람도 있다니 출마를 거래로 생각한 것은 아닌지 모르겠다. 가능하다면 국가기관이 이런 것은 조사해 주어야 한다. 유권자들은 차별화된 정책을 내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서서히 유력한 후보가 부각되고 그 후보 중에서 나와 이해관계가 맞는 후보를 선택하는 상쾌한 선거를 원한다. 그런데 거래나 자신의 지분을 높이는 관점에서 선거를 이용해가니 국민들은 정치를 지저분하게 보는 것이다. 진검승부 8일이 남았다. 선거운동이 지금까지 국민과 유권자를 염려하게 하고 짜증나게 한 빚을 갚으려면 근본과 원칙으로 돌아가야 한다. 유권자가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당과 후보의 정강정책에 맞고 실현 가능한 공약만을 제시해 선택해준 유권자가 속았다는 기분이 들지 않게 해줄 의무가 정치권에는 있다. 이제부터 유권자가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게 솔직한 계획을 내놓아 상쾌한 선거가 되길 바란다. 최형재 전주아름다운가게 공동대표
  • [대선후보 동행 25시] 세일즈 포인트-한반도 대륙철도로 대운하 맞불

    정동영 후보의 비전은 크게 평화경제시대·가족행복시대·통합의정부시대로 압축된다. ‘개성 동영’이라는 별명을 앞세우며 외쳐 온 평화경제시대는 경선 전부터 캐치프레이즈로 내걸었던 것이다.‘경제 대통령’을 외치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에 대한 경쟁력을 과시하면서도 평화를 강조, 보수 진영 후보와의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다. 여기에 맞닿아 있는 대표적인 공약은 ‘한반도 대륙철도’ 건설이다. 남과 북이 상생 발전해 경제발전을 이룬다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 동시에 이 후보의 ‘한반도 대운하’ 공약에 맞서는 무기이기도 하다. 공식 선거 운동 첫날 일정을 도라산에서 시작, 열차 안 기자간담회에서 이 공약을 거듭 밝히는 것으로 마무리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교육·주거·노후·일자리 등 ‘4대 불안’ 요소를 제거하는 ‘가족행복시대’ 비전은 ▲대입 철폐 ▲영어교육 국가 책임제 ▲기초노령연금 인상 등 구체적인 공약으로 구체화된다. 특히 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통령이 되면 청와대에 현황판을 만들어 놓고 직접 챙기겠다고 공언한다.‘노인 폄하 발언’으로 정치적 어려움을 겪었던 만큼 노인 정책에 공을 들이고 있다. 대선 후보 등록 기자회견에서는 이 후보 경제를 ‘가짜 경제’로 규정,‘정통 경제론’을 내세우기 시작했다.‘경제’를 내세우지 않고서는 표심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 정 후보는 ▲민간의 자율을 보장하는 정통 시장 경제 시대 ▲대기업·중소기업, 수도권·지방의 동반 성장을 담보하는 통합과 균형의 경제 ▲남과 북이 상생하는 평화 경제를 자신의 3대 경제 비전으로 규정하고 있다. 참여정부의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꾸겠다는 정 후보는 다음 정부를 ‘통합의 정부’로 명명하겠다고 밝힌다. 양극화를 해소한다는 큰 그림 아래 ▲위원회 전성 시대 종식 ▲규제 제로베이스 ▲양도세 감면 등 새로운 정책을 제시하고 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누드 브리핑] 강남구청장은 노점거리 정탐중

    강남구청장이 이웃 구청으로 몰래 ‘정탐’을 다닌 까닭이 밝혀졌다고 합니다. 구로구청장은 사회보장비 예산편성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하네요.●강남구청장의 야행(夜行) 맹정주 강남구청장이 해가 진 후에 자주 다른 구청의 관할지역을 기웃(?)거린다고 합니다. 지난주 말에는 송파구를 찾았고요. 연이어 강동구도 몰래 다녀왔다고 하네요. 다음주에는 또 다른 구청을 찾을 예정인데요. 맹 구청장은 이같은 야행이 끝나면 어두운 표정으로 돌아온다고 합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은 구청장이 왜 밤에 다른 구청의 밤거리를 배회하는지, 또 다녀온 뒤에 표정이 어두운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해 했는데요. 최근에야 그 이유가 밝혀졌다고 하는군요. 조사결과 맹 구청장이 돌아본 곳은 송파구의 잠실종합운동장 주변과 강동구의 로데오거리 등 노점상 시범거리였습니다. 이유인즉슨 강남구도 노점상 거리를 만들기는 해야 하는데 번득이는 아이디어가 없어서 언론에 잘한다는 보도가 나온 이들 구청의 노점상 거리를 자신의 눈으로 확인해 보고 싶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들 구청의 시범거리는 아직 완성단계가 아니어서 맹 구청장은 원하는 아이디어를 구하지 못했다고 합니다. 표정이 어두웠던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고 합니다. 앞으로도 고민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점상 거리를 강남구의 위상에 걸맞게 국제적인 명소로 만들겠다는 생각을 밝힌 맹 구청장이 어떤 아이디어를 내놓을지 사뭇 궁금하네요.●11월은 ‘고민의 달’ 양대웅 구로구청장이 내년 사회보장비 예산 편성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합니다. 폭주하는 업무량에 시달리는 양 구청장에게 아무래도 11월은 ‘고민의 달’인가 봅니다. 구로구의 경우 사회복지 예산이 최근 5년간 75%나 증가했고, 예산 비율도 전체 예산의 34%에 달한다고 합니다. 내년에 투입되는 기초노령연금에 자체 예산도 무려 37억 5000만원이나 반영해야 합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회장인 양 구청장이 기초지자체의 이런 사정을 정부에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다고 하는군요.시청팀
  • [서울광고대상-기획상] 국민연금공단 ‘노후의 행복울타리’

    [서울광고대상-기획상] 국민연금공단 ‘노후의 행복울타리’

    국민연금은 가입자와 연금을 받는 수급자, 그리고 그 가족까지 포함한다면 사실상 우리 국민 모두와 함께하는 우리 사회의 중요한 제도이다. 공단 창립 20주년을 맞은 2007년은 연금을 받는 수급자가 200만명을 넘어섰고 국민연금의 운용기금 또한 200조원을 돌파한 뜻 깊은 해이다. 아울러 국민연금이 성년이 되는 내년이면 가입기간 20년을 채운 가입자가 노령연금을 받게 되는 등 본격적인 국민연금 수급시대를 맞게 된다. ‘노후의 행복울타리´를 주제로 한 이번 광고는 급속한 저출산·고령화의 현실 속에서 노후보장제도로서 국민연금이 갖는 역할을 따뜻하고 포근한 이미지를 통해 표현하였다. 특히, 가입자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정보의 전달에도 충실하여 연금수급자 수와 기금운용 현황을 ‘200´이라는 공통된 숫자로 전달하고 있다.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국민연금이 고객의 행복 울타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연금이 국민 기대와 신뢰에 화답하는 ‘최고 사회보장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김은경 홍보실장
  • 은평구 내년 복지예산 45%↑

    은평구는 내년도 예산을 2708억 7400만원 규모로 편성했다고 22일 밝혔다. 예산안은 일반회계 2630억원과 특별회계 78억 7400만원으로 구성됐다. 이는 올해 2223억 9400만원에 비해 21.8%(484억 8000만원) 증가한 수준이다. 구 관계자는 “한정된 재정 여건상 모든 사업 예산을 반영할 수 없어 지역 균형 발전과 사회복지 분야에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사회복지 분야는 올해에 비해 42.5% 증가한 1044억원으로 책정했다. 기초노령연금 신설, 영유아 보육사업, 어린이집 신축, 보훈회관 건립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밖에 주택가 마을마당 조성 등 공원녹지 확충, 비좁은 골목길 확장·개설, 소규모 노인복지센터 조성, 갈현2동·신사1동·진관동 복합청사 건립 등 주민 숙원사업 해결에 우선 순위를 두었다. 예산안은 오는 27일부터 시작되는 은평구의회 제166회 정례회에서 심의, 의결해 확정된다.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Seoul In] 노령연금 신청접수 기간 연장

    중랑구(구청장 문병권) 기초노령연금 집중신청기간(16일까지) 이후에도 각 동 주민센터에서 70세 이상 대상자의 신청접수를 받는다. 본인이 직접 신청할 경우 신분증, 본인계좌통장사본 등을 갖고(해당시 전·월세 계약서 지참) 거주지동사무소를 방문해 서류를 제출한다. 대리신청은 위임장과 대리인의 신분증서을 준비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490-3882∼3.
  • 노령연금 지방비 “네가 더 많이 내라”

    내년 1월부터 시행되는 기초 노령연금 재원 분담률을 놓고 광역도와 시·군이 갈등을 빚고 있다. 이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특히 고령화가 심한 군지역의 반발이 심하다. 12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 기초노령연금 수급 대상자는 23만 9000여명으로, 연금액은 1816억여원이 들 것으로 추정된다. 노령연금 수급대상자는 만 70세 이상으로 월 소득 40만원 미만 등이며, 이들에게는 1인당 월 8만 3640원씩 지급된다. 대신 지금까지 지급되던 노인교통수당과 경로연금은 노령연금에 흡수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시·군당 재정여건을 감안,70∼90%를 지원하지만 나머지는 지방비로 부담해야 한다. 도와 시·군이 지방비 분담률을 놓고 갈등하는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시·군은 열악한 재정 사정을 감안, 도와 절반씩 분담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도는 20%를 부담하고, 시·군이 80%를 부담하는 것으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이와 관련, 특히 노인인구가 많은 농어촌 군지역은 “지방비 분담률을 50대50으로 변경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광역시·도와 시·군·구간 지방비 분담률을 40대60으로 권장하고 있다. 도내에서 고령화가 가장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남해군의 경우 사회복지분야 예산 200여억원 중 60%를 차지하는 140억원이 노인 관련 예산이다. 특히 교통수당 및 경로수당이 한해 평균 37억여원에 달할 정도여서 기초노령연금제가 시행되면 부담은 더 커질 전망이다. 따라서 이달 말쯤 도가 노령연금 분담률과 관련한 조례안을 입법예고하는 시점에 “분담률을 50대50으로 조정해달라.”는 요구안을 정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그러나 도는 “광역시와는 달리 재원확보가 어려워 기초노령연금 재원 분담률을 20대80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광역시와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도가 모두 같은 비율을 정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라고 설명했다.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구, 내년 예산 9.8% 늘려 4조2466억 상정

    대구시는 9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8% 늘어난 4조 2466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조 9520억원(올해 대비 11.9%↑), 특별회계 1조 2946억원(올해 대비 5.3%↑)이다. 시는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 4개 분야에 71억원,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에 30억원, 수도권기업 콘택트센터 유치에 30억원, 지역특화안경산업 육성을 위한 3개 사업에 2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140억원,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에 20억원,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에 4억원, 청년실업대책에 6억원 등을 반영했다.또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건립에 200억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건립에 78억원 등을 투입한다. 경제과학분야를 제외한 세출 분야별로는 문화체육 1659억원, 교육지원 3124억원, 환경녹지 1483억원, 사회복지 7055억원, 도로교통 3831억원, 지하철 2028억원, 방재관리 1408억원, 도시개발 등 분야 6041억원 등이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아 복지분야 강화를 위해 기초노령연금 지급을 위해 89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셋째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축하금 지급을 위해 5억원, 결혼이민자 가정 가족 상담 및 한국어 교육을 위해 3억원, 미혼남녀 만남을 위해 300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서울시 내년예산 19조4343억원 편성

    서울시 내년예산 19조4343억원 편성

    내년도 서울시 예산안이 올해보다 2.8% 늘어난 19조 4343억원으로 편성됐다. 서울시는 8일 이 같은 내용의 2008년도 예산안을 확정, 시의회에 제출했다. 내년도 서울시 예산은 일반회계 13조 2930억원, 특별회계 6조 1413억원 등 19조 4343억원으로, 올해(18조 9092억원)보다 5251억원이 증가했다. 예산에 재정투·융자기금, 중소기업육성기금 등 15개 기금(4조 2165억원)을 합친 서울시의 재정 총규모는 23조 6508억원으로 올해(23조 3139억원)보다 1.4%(3369억원) 늘어났다. 자치구 및 시교육청 지원, 법정 전출금 등을 제외한 실집행 예산은 11조 1151억원으로 올해보다 15.4%(1조 4826억원)나 늘어났다. 시는 “내년도 예산안의 중점을 하드웨어보다는 ‘문화’ 등 소프트 웨어 강화를 통한 도시 브랜드 가치와 도시 경쟁력 제고에 뒀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4계절별 테마 축제,‘디자인 서울’ 사업, 유망 공연 작품 발굴. 지원, 관광 마케팅 등 ‘문화가 흐르는 서울’에 5657억원이 투입된다. 시내 모든 어린이놀이터를 안전하면서도 창의력·상상력을 길러주는 공간으로 개선하는 사업, 어린이 전용 화장실 확충,‘여성이 행복한 도시’ 사업, 기초노령연금, 노인 장기요양보험제, 독거노인을 위한 ‘안심구조폰’ 보급 등 ‘가족이 행복한 서울’ 분야에 3조 6275억원이 배정됐다. 또 강북 드림랜드 부지 공원화, 자전거도로 확충 등 자전거 활성화, 생태하천 복원 등 ‘자연과 사람이 숨쉬는 서울’ 부문에 2조 5950억원이 책정됐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의정중계석] 용산구의회 조례 자문 입법 변호사 위촉

    용산구의회가 각종 구 조례 등의 제정시 자문을 받기 위해 입법·법률고문 변호사를 위촉했다. 양천구의회는 의원과 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했다. ●용산구의회(의장 김근태) 최근 의장실에서 이찬진(제일합동법률사무소)·이현우(구로디지털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를 입법·법률 고문변호사로 위촉했다. 앞으로 이 자문 변호사들은 자치법규의 제·개정 등에 관한 입법 사안의 자문, 입법·법률을 위한 상위법 등 관련 법규의 해석 및 입법사항 자문, 의회운영 및 의안심의·처리 관련 자문 등을 맡게 된다. ●양천구의회(의장 김재천) 지난달 30일 구의회 의정자료실에서 최민수 국회입법정보실장을 초청, 구의원과 사무국직원을 대상으로 연수를 실시하였다. 이번 연수는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심의에 대비해 의원들의 전문성 제고는 물론 행정변화에 더욱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 마련됐다. 주요 연수내용으로 ▲행정사무감사 및 조사대상 ▲행정사무감사준비 및 판단기준 ▲행정사무감사의 접근전략 ▲행정사무감사 착안사항 ▲행정사무감사·조사의 다각적인 기법 등 구체적 사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강좌에는 2007년도 행정사무감사 대상사무 예시와 기초의회 감사 시 감사사례 등과 피부에 와 닿는 감사기법과 사례가 동원됐다. ●강동구(의장 윤규진) 행정복지위원회 의원들이 지난달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이틀간 강동 어린이회관과 음식물재활용센터, 자원순환종합센터를 방문해 운영 결과를 보고받았다. 의원들은 각종 시설을 살펴보고 시설 운영의 개선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 근무여건이 어려운 일선 직원들을 격려했다. ●종로구의회(의장 홍기서) 6일부터 13일까지 8일 동안 제178회 임시회를 열고 김충용 구청장을 상대로 구정질문을 한다. 또 구가 지원하는 교육경비를 자치구세 범위 안에서 5% 상향조정하는 총 10건의 안건을 차리할 예정이다. 의원들은 7,8일 이틀동안 인사동 전통문화거리와 홍제천 신영상가 주변의 하천복원 공사현장 등 8곳을 방문, 사업의 추진 현황과 실태를 파악할 예정이다.12일 시민행정위에서는 노인복지기금 설치 및 운영조례의 일부 개정조례안에 대한 심사를 한다. 이와함께 오는 27일부터 열리는 제179회 정례회에서 실시될 구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대비해 상임위원회별 감사 계획안을 작성한다. 기초노령연금의 자치구 부담을 완화해줄 것과 청소년들을 간접 흡연의 피해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금연 PC방의 운영과 관련된 건의안도 다루기로 했다. 시청팀
  • [열린세상] 두보가 古稀를 어이 알랴/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열린세상] 두보가 古稀를 어이 알랴/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한자문화권에서 사람의 나이 일흔을 달리 이르는 말이 고희(古稀)다. 이는 중국 당나라 때 민중을 연민의 눈으로 바라본 두보(杜甫)의 시에서 유래했으니, 관용어로 자리매김한 지가 오래되었다. 그가 마흔여덟에 지은 시 ‘곡강(曲江)’에 고희가 나온다.“예부터 말하기를 사람은 칠십을 살기가 어렵다.(人生七十古來稀)”는 구절에 들어 있다. 이 시는 그가 수도인 장안에 마지막으로 머물 무렵 귀족들이 노는 유원지를 배경으로 지었다고 한다. 관아의 일이 끝난 뒤 거의 날마다 곡강 근처 술집으로 나앉아 시름을 달랜 정황이 묘사되었거니와, 자못 니힐리즘한 작자의 심사가 짙게 묻어난다. 그리고 두보는 ‘곡강’에 나온 시어처럼 이순(耳順)을 채 넘기지 못한 쉰아홉 해를 살고, 세상을 떴다. 그러고 보면, 두보는 고희를 체험하지 못한 사람이다. 안록산이 반역한 이른바 ‘안사의 난’ 한가운데서 어려운 시대를 얼마쯤 살았다고는 하지만, 일흔 살 고희를 이렁저렁 이야기할 처지는 아니다. 그가 살았던 시대의 칠십은 장수로 여겼던 터라, 그 나이의 노인은 흔치도 않았을 것이다. 오늘날 우리네 사회도 노인이 되는 첫 기준을 일흔 살로 잡은 모양이다. 지난달 정부가 내놓은 기초노령연금 대상 역시 두보가 읊은 고희와 맞아 떨어진다. 동아시아적 가치관을 아직은 선뜻 버리지 못한 것 같다. 중국 고유의 전통을 얼마간 생활에 끌어들인 싱가포르에서는 ‘효도법’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는 늙은 부모의 봉양 의무를 법으로 규정할 정도로 아시아의 윤리 전통에 무게를 실었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반포지효(反哺之孝)’를 어거지로 강제한 법이 매끄럽게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최근 우리네 사회는 65세 나이를 노인으로 못박고, 이를 여러 갈래로 다시 노령을 가리는 추세다.65∼74세를 우선 노령으로 보았고,75∼84세에 이르러야 비로소 노인으로 부르는 시대가 되었다. 지금은 평균수명도 73세로 늘어나, 고령화사회가 마침내 고령사회로 진입했다는 것이 학계의 관점이다. 어떻든 소액의 기초노령연금을 손에 쥘 한국의 70대는 불행한 시절을 어렵게 산 세대다. 초등학교 코흘리개 때 일제의 침략전쟁과 여기 뒤따른 질곡의 시대를 어렴풋하나마 일찌감치 경험했다. 이어 6·25전쟁 내내를 골무만한 작은 창자 하나를 채우지 못하고 자랐다. 그래도 약관(弱冠)이 되었지만,4·19와 5·16같은 변혁의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세상은 몇차례 더 바뀌었다. 그러나 뒤돌아 보지 않고, 외곬으로 달린 사람들 거의가 지금은 70대 한국인이었다. 지금 밥술이라도 먹는 성장의 동인(動因)을 부추긴 이들이야말로 노후를 휴식할 자격을 갖춘 그룹이다. 그래서 이들에게 돌아갈 권리는 20세기 들어 마셜이 주장한 사회권(社會權)이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사회적 서비스 차원의 권리를 가리키는 사회권은 평등한 시민권을 더욱 구체화한 논리인 것이다. 지난 10월은, 아주 생소하게 들린 ‘노인의 달’이었다고 한다. 손이 시리도록 찬서리가 내리는 상강은 이미 지났으니, 낼 모레가 벌써 입동이다. 따사로운 구들이 그리워지는 계절이지만, 주변에는 버림받은 노인들이 많다. 노후를 안락하게 여기는 노인이 몇이겠는가. 예전에 본 ‘삼국지’의 인물 한 사람인 조조가 문득 떠오른다. 이 고전은 여러가지 판본이 나돌아 그 대목을 다시 찾아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불세출의 인걸 조조의 언행 하나는 기억한다. 그는 자신이 평정한 한 고을에서 베푼 기로연(耆老宴)을 빌려 이런 말을 했다는 것이다. “여러분 노인들이 난세를 탈없이 산 것은 선량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대접을 받으면서, 편히 살아야 한다.”고…. 황규호 ‘한국의 고고학’ 상임편집위원
  • “할머니! 기초노령연금 타셔야죠”

    “할머니! 기초노령연금 타셔야죠”

    서초구는 80세 이상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통·반장이 직접 집을 찾아가 기초노령연금 신청접수를 해주는 서비스를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기초노령연금의 신청 마감일이 오는 16일이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예 규정 자체를 몰라 신청률이 저조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신청접수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서초구에선 29일 현재 노인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1만 6015명 가운데 2300명(14.4%)만 연금신청을 했다. 게다가 최근엔 기초연금을 신청해준다면서 인감을 발급받아 다른 용도에 쓰는 사기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서초구는 각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통·반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우선 전체 통·반장에게 기초노령연금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1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연금신청과 접수를 하기로했다. 또 대상자의 가족이나 이웃이 방문신청 할 수도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모이는 경로당이나 복지센터 등도 방문해 기초노령연금제도 및 신청과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접수된 노령연금신청은 관할 동사무소를 통해 최종 확인절차를 거쳐 노령연금 수령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초노령연금 수령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내년 1월부터 소득과 재산정도에 따라 매달 2만∼8만 4000원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초노령연금은 월소득액이 40만원 또는 64만원(배우자가 있는 경우) 이하인 만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한다. 가족이나 친인척, 지인 등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지만 대리 신청을 위해선 신청자 본인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서초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수혜대상에서 누락되는 것을 막고, 연금 수령 사기를 막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최종 신청률은 80%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할머니! 기초노령연금 타셔야죠”

    “할머니! 기초노령연금 타셔야죠”

    서초구는 80세 이상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노인들을 대상으로 통·반장이 직접 집을 찾아가 기초노령연금 신청접수를 해주는 서비스를 벌인다고 31일 밝혔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기초노령연금의 신청 마감일이 오는 16일이지만 거동이 불편하거나 아예 규정 자체를 몰라 신청률이 저조하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신청접수가 시작된 지 2주가 지났지만 서초구에선 29일 현재 노인 기초노령연금 대상자 1만 6015명 가운데 2300명(14.4%)만 연금신청을 했다. 게다가 최근엔 기초연금을 신청해준다면서 인감을 발급받아 다른 용도에 쓰는 사기사건까지 발생하면서 서초구는 각 지역의 사정을 잘 아는 통·반장을 활용하기로 했다. 구는 우선 전체 통·반장에게 기초노령연금제도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 뒤 1일부터 거동이 불편한 독거노인들을 직접 찾아가 연금신청과 접수를 하기로했다. 또 대상자의 가족이나 이웃이 방문신청 할 수도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어르신들의 모이는 경로당이나 복지센터 등도 방문해 기초노령연금제도 및 신청과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접수된 노령연금신청은 관할 동사무소를 통해 최종 확인절차를 거쳐 노령연금 수령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기초노령연금 수령대상자로 선정이 되면 내년 1월부터 소득과 재산정도에 따라 매달 2만∼8만 4000원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기초노령연금은 월소득액이 40만원 또는 64만원(배우자가 있는 경우) 이하인 만 70세 이상 노인들에게 제공한다. 가족이나 친인척, 지인 등의 대리 신청이 가능하지만 대리 신청을 위해선 신청자 본인의 동의서가 필요하다. 서초구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수혜대상에서 누락되는 것을 막고, 연금 수령 사기를 막기 위해 이 제도를 도입했다.”며 “최종 신청률은 80%쯤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李 “진학·취업 빈곤층할당제 도입”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28일 진학과 장학금 지원,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시 일정 비율의 빈곤층을 우선 배려하는 제도인 ‘계층할당제(affirmative action)’ 도입을 위한 법률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충북 청주의 노인요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생애 희망 디딤돌 7대 프로젝트’라는 복지 공약 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계층할당제 가운데 취업 부문과 관련, 고경화 의원은 “소득 순위상 하위 10%에 한해 공무원 및 공공기관 취업시 가점을 주는 방안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진학에 있어서도 하위 10% 학생에게 일정 비율을 배정하는 ‘입학 할당제’가 검토되고 있다. 장학금 우선 배분은 ‘차차상위’ 계층 학생을 대상으로 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주호 의원은 “지금도 일부 지자체에서는 고등학교까지 차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장학금을 주고 있다.”면서 “이를 확대해 대학교까지 차차상위 계층 학생을 우선 배려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가 도입을 공약한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정원 중 30% 학생에게 장학금이 지원되는데, 차차상위 계층 학생에게 우선권이 주어질 방침이다. 이 후보는 제도권 은행을 이용할 수 없는 빈곤층을 대상으로 대출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회책임연대은행’ 설립 법안을 추진하고, 기초생활수급자에 대한 근로 인센티브도 부여하겠다고 약속했다. 노년층 보호를 위해 “정년연장, 임금피크제 확대 및 고령고용촉진 장려금 지원 확대로 일자리를 많이 제공해 드리겠다.”면서 “기초 노령연금을 단계적으로 상향 조정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사설] 노령연금 재원 국민연금에 떠넘기나

    정부가 내년부터 시행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의 국고 지원분 1조 6000억원에 대한 재원을 마련하면서 국민연금공단 관리운영비의 국고지원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관리운영비의 38%를 일반회계에서 지원했으나 내년에는 5%로 줄이기로 했다는 것이다. 현행 국민연금법 74조는 국민연금공단 관리운영비의 전부 또는 일부를 국고에서 지원토록 규정하고 있다. 노령화사회에 대비해 일정 소득 이하의 노인들에게 기초노령연금을 지급하기 위해 각 부문이 어느 정도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데는 이의가 있을 수 없다. 하지만 국민연금 지원은 대폭 줄이면서 공무원연금은 적자 보전을 이유로 지원액을 대폭 늘린 것은 백번 양보하더라도 설득력을 갖기 어렵다. 내년도 공무원연금 국고지원은 올해보다 30.4% 늘어난 1조 2684억원에 이른다. 이쯤 되면 공무원들의 눈엔 국민연금이 ‘봉’이라는 불만이 제기될 만하다. 게다가 40년 후에나 적자가 예상되는 국민연금은 이미 덜 받는 구조로 개혁하지 않았던가. 그러면서도 적자 투성이인 공무원연금의 개혁은 마냥 꾸물거리고 있다. 정부는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올해 안에 내놓겠다고 했지만 관련부처의 태도로 미뤄볼 때 공수표가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국민연금 개혁 때도 누차 지적했지만 공무원 등 특수직역 연금에도 국민연금과 동일한 잣대를 적용하라는 것이 우리의 요구다. 연금이 본인의 납입금을 추후에 돌려받는 ‘보험’인 이상 공무원들도 낸 만큼 받으라는 얘기다. 보험에 ‘특수’라는 수식어를 덧붙여 혈세로 부족분을 메우는 것은 직역이기주의의 발로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우리는 특수직역 연금 개혁을 더 이상 공무원의 손에 맡겨서는 안된다고 본다. 올 연말 차기 대통령이 선출되면 무엇보다 먼저 특수직역 연금의 수급률을 조정하는 개혁에 착수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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