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노령연금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가족 지원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발달장애인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전국 투어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 지방선거
    2026-09-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89
  • [열린세상] 정치 선진화, 유권자의 힘에 달렸다/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열린세상] 정치 선진화, 유권자의 힘에 달렸다/홍성걸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서로 약속을 지키라고 손가락질하고 있다. 포문은 야권이 먼저 열었다.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를 고리로 신당창당에 합의한 김한길, 안철수 두 야권 대표들은 대통령과 여권을 향해 지난 대선 때 공약했던 기초단체 정당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라고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여권은 민주당과 함께하지 않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않은 사람이 대통령과 여당에 약속을 지키라고 요구할 자격이 있는지를 묻고 있다. 공약실천의 문제는 한국 정치에 늘 있어 왔던 재방송되는 드라마와 같다. 노무현 정부의 행정수도 이전 공약은 헌법재판소의 위헌판결까지 받았지만 결국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수정 추진돼 오늘날 세종시가 탄생했다. 이명박 정부는 한반도 대운하공약을 집권 후 실천하려 했으나 오히려 야권이 절대 공약을 지키면 안 된다고 막아섰고, 영남권 신공항 공약은 스스로 포기했다. 그런가 하면 세종시 수정을 강력히 반대했던 박근혜 대통령은 정작 자신의 공약인 기초노령연금은 수정했고, 기초단체 공천 폐지는 아예 지킬 생각이 없다. 도대체 공약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말이 많은가. 선거 과정에서의 공약은 당선 후 직무수행계획서의 성격을 갖는 것이지만 현실 정치에선 선거 과정에서 표를 얻기 위한 수단적 성격이 더욱 강하다. 그러다 보니 유권자들에게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하기 마련이고 가지고 있는 것이 열이라면 백을 주겠다고 약속하는 것이 보통이다. 그래서 어떤 선거든 당선자가 내건 공약을 모두 지킨다면 대한민국은 진작에 파산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 것이다. 공약은 약속할 때와 실행에 옮길 때의 상황이 다르다. 무엇보다 후보자의 입장에서 약속할 때는 반드시 지키겠다는 의지가 강하지만 당선 후에는 현실적인 여건의 제약을 받게 된다. 경제여건 등 제반 상황도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지키는 것이 오히려 나라 전체를 위해 불합리한 경우도 생긴다. 그렇지만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기는 매우 어렵다. 반대자의 입장에선 공약을 지키지 않은 것만이 문제가 될 뿐, 국익이나 상황 변경은 핑계로만 여겨지기 때문이다. 공약 중에서도 정치개혁이나 선진화와 관련된 공약의 실천문제는 국익이나 상황 변경과 큰 관련이 없어 보인다. 주로 국회의원의 특권 내려놓기나 정치자금 흐름의 투명성 제고, 선거 과정이나 정당 운영의 민주성 확대, 선거구 획정, 원활한 국회운영 등 정치인들의 이해와 직결되는 일이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보통 정치개혁 의제에 대한 정치권의 대응은 매우 느리고, 합의되는 경우가 그리 많지 않다. 모든 개혁이 그렇지만 정치개혁은 특히 기득권 구조를 변화시켜 개혁의 주체이면서 객체인 정치인들의 이해관계를 급격히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역대 국회에서 정치개혁 특위를 만들어 지속적으로 운영해 왔지만 성과가 크지 않은 것은 바로 입으로는 특권 폐지를 주장하면서도 이를 포기하지 않으려는 정치권의 이율배반적 특성에 원인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정치에서는 끊임없이 정치개혁이 논의되고 있고 실제로도 드물기는 하지만 상당한 성과도 있었다. 대표적인 성과가 2004년에 있었던 소위 ‘오세훈 선거법’이라고 불리는 정당법, 선거법, 정치자금법을 한꺼번에 개정한 일이다. 당시에도 ‘입으론 찬성 행동은 반대’, 혹은 ‘총론 찬성 각론 반대’라는 기득권 유지를 위한 정치권의 저항이 계속됐지만 결과적으로 이후의 정치판을 크게 바꾼 개혁이 이루어질 수 있었다. 거기에는 ‘떼어 놓은 당상’이라는 강남구 재선 출마를 포기한 오세훈이라는 젊은 정치인의 강한 개혁의지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 정치개혁을 지지하고 선택한 유권자의 힘을 의식한 정치권이 개혁을 수용할 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세계경제포럼(WEF)이나 국제경영개발원(IMD)의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항상 하위를 기록해 우리나라 전체의 경쟁력을 저하시키고 있는 정치권을 개혁하는 길은 유권자의 현명한 선택밖에 없다. 슬그머니 연봉을 올리고 온갖 특권을 놓지 않는 정당과 정치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유권자의 힘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선거다. 6·4 지방선거는 진정한 정치선진화를 위한 유권자의 힘을 보여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
  • 4월 국회도 ‘지방선거 기싸움’ 예고

    4월 임시국회가 1일 원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시작으로 막이 오른다. 이번 4월 국회는 기초노령연금법, 원자력방호방재법,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 비준동의안, 방송법 등 현안이 많지만 여야가 6·4 지방선거 기선 잡기를 위해 현안은 뒷전으로 미룬 채 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4월 국회는 민생중심주의를 표방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출범한 뒤 처음 열리는 것인 데다 지방선거를 목전에 두고 있어 각종 민생 관련 법안 처리에 대한 기대치가 높은 편이다. 하지만 30일 현재 주요 현안들을 바라보는 여야의 시각차가 여전히 크다. 새누리당은 기초노령연금법,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장애인연금법 등 복지 3법을 최우선적으로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새정치민주연합도 기초노령연금법, 방송법 등 선거 표심에 작용할 현안들을 우선 처리하려고 한다. 이처럼 민생 법안과 관련해서는 접점이 있지만 정치적 사안에서 입장 차가 큰 상태다. 무엇보다 기초노령연금이 가장 큰 관심사다. 정부와 새누리당, 새정치민주연합은 31일부터 기초노령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를 재가동한다. 그런데 대상과 금액을 놓고 여야 견해차가 여전해 처리를 낙관하기는 이르다. 국회가 타협안을 만들지 못하면 정부가 예고한 7월 지급이 어려워진다. 이 경우 책임 소재가 큰 쪽이 지방선거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여야 모두 이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전격적으로 타결점을 찾을 수도 있다. 새누리당은 한·미 방위비 분담 특별협정의 비준동의도 서두르고 있다. 반면 새정치연합은 분담금의 운용이 투명하지 않다면서 재협상을 요구하고 있다. 이춘규 선임기자 taein@seoul.co.kr
  • [모닝 브리핑] 국민연금 수령액 1.3% 인상

    다음 달부터 국민연금 가입자가 매달 받는 수령액(급여)이 1.3% 인상되고 기초노령연금 월 수령액도 2300원 많아진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전국소비자물가 상승률 1.3%를 반영해 다음 달부터 같은 비율로 국민연금 급여를 인상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 수급자들은 기존 연금액에 따라 월 1000원에서 많게는 2만 1000원까지 더 많은 기본연금을 받게 된다. 예를 들어 1998년부터 월 26만 830원의 국민연금을 받기 시작한 수급자의 경우 해마다 물가변동률만큼 급여가 늘어 지난해 월 44만 5050원을 받았고, 올해는 다시 1.3% 오른 45만 830원을 받는다. 부양가족연금도 연간 금액을 기준으로 배우자의 경우 24만 4690원, 자녀·부모의 경우 16만 309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다만 기초노령연금 인상액은 현재 국회에서 논의 중인 기초연금제도가 도입되기 전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열린세상] OECD 평균치 뒤집어보기/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열린세상] OECD 평균치 뒤집어보기/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언제부턴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치가 우리 사회 평가의 잣대가 되었다. 시기상조라는 이유로 96년 OECD 가입에 대한 비판이 많았다는 점에서 격세지감이 느껴진다. 평가 잣대로 흔히 언급되는 OECD 지표가 높은 노인빈곤율과 자살률이다 보니 관련 지표의 무게감이 적지않다. OECD 평균치보다 압도적으로 높은 현실을 개선하기 위한 복지정책 방향성의 잣대로 활용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우리가 달성한 경제적인 성취는 OECD 회원국 중에서도 전례가 없다. 영국이 200년, 미국이 150년 이상 걸린 경제적 업적(1인당 구매력 기준)을 우리는 40년 만에 달성했다. 경제성장이 빠르다 보니 파생되는 사회문제도 이례적이다. 단적인 예가 국민연금이다. 연금역사가 70년 이상인 대다수 OECD 회원국과 달리 전 국민에게 확대된 우리 국민연금 역사는 15년에 불과하다. 전통적인 사적 노인부양체계가 붕괴된 상황에서 연금역사가 짧다 보니 노인빈곤율이 높은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 해결하느냐가 문제다. 우리나라 노인의 상대빈곤율(49.3%)이 OECD 평균(12.8%)의 3배가 넘다 보니, 노인 빈곤문제를 평균치로 접근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나 상대빈곤율이 OECD 평균보다 3배가 넘는다는 것은 우리나라 노인집단의 소득 불평등이 그만큼, 즉 OECD 회원국에 비해 3배 이상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우리나라 1인가구를 포함한 전체 상대빈곤율(14.0%)과 비교해 봐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노인 소득상위 20%의 소득인정액이 월 210만원(2013년 기준)인 반면, 소득하위 50%는 월 24만원(소득하위 26%는 0원)이다. 기초노령연금이 도입됐음에도 노인집단의 지니계수가 2007년 0.39에서 2011년에 0.42로 0.03 포인트 증가한 배경이다(지니계수가 커질수록 소득불평등은 심화). 이처럼 노인의 소득 불평등이 심한 상황에서 대다수 노인에게 비슷한 수준의 급여를 지급할 경우 OECD 회원국 중 최고라는 높은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을 떨어뜨리기 어려울 것이다. 동일한 액수 지급에 따른 빈곤 완화 효과가 크지 않아서다. 소득이 낮은 취약노인의 자살률이 더욱 높으리라는 가설하에, 정부정책으로도 빈곤완화 효과가 크지 않다면 취약노인의 높은 자살률이 감소하지 않을 것이다. 노인대상으로 많은 돈을 들이고도 가시적인 효과가 없을 것이라 판단하는 이유다. 전 세계적으로 심화되는 소득 불평등을 우려한 IMF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가처분소득 지니계수는 일본보다 낮으나 자산을 포함하면 오히려 높아진다. 특히 조세와 소득이전정책을 통한 재분배 효과(0.025 포인트)가 북유럽의 7분의1, 남유럽에 비해서도 4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복지지출이 급증함에도 취약계층의 복지 체감도가 낮은 이유다. 사회보장예산 상당액이 비취약계층에게 쏠려 나타나는 현상이다. OECD 회원국 중 사회보장 지출이 가장 빠르게 증가함에도 세 모녀 자살 사건이 발생하는 배경이다. 한국형사정책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니계수가 0.0172 포인트 높아질 때 일반범죄가 6300건 증가한다고 한다. 우리의 조세 및 사회보장정책 재분배 효과가 남유럽의 그리스 정도만 돼도 2만 7000건의 범죄가 줄어든다는 이야기다. 자살을 자신에 대한 범죄로 해석한다면, 자살률이 제일 높은 고령 취약노인에 대한 지출확대 시 자살률이 대폭 낮춰지지 않을까. 평균적인 접근으로는 높은 노인 빈곤율과 자살률을 획기적으로 떨어뜨리기 어렵다. 소득 불평등이 심한 취약집단에 우선 사회보장 지출이 있어야 정책효과가 가시화될 것이다. 눈에 띄는 정책효과가 있어야 사회통합도 달성할 수 있다. 효율성과 형평성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우리 고유방식의 사회보장 지출과 복지제도 구축을 고민할 때다. 제대로 고민한다면 논란이 되는 국민기초생활보장제도, 기초연금, 공무원연금 등에 대한 해법이 자연스레 도출될 것이다.
  • 예산·사업 늘린 복지… 일할 공무원은 없다

    예산·사업 늘린 복지… 일할 공무원은 없다

    ‘송파 세 모녀 동반 자살 사건’ 이후 정부는 ‘찾아가는 복지’를 독려하고 있지만, 정작 현장에선 인력난에 악성 민원까지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의 자치구 주민센터 복지 담당 공무원 1명당 기초생활수급자 100여명을 관리하는 등 극심한 업무 부담에 시달리는 상황에서 사각지대에 놓인 복지 대상자를 새롭게 발굴하기란 쉽지 않다는 지적이다. 17일 보건복지부 등에 따르면 2010년 81조원이던 보건·복지 예산은 4년간 30.9% 늘어나 올해 106조원이 책정됐다. 올해 책정된 복지사업만 17개 부처 292개에 이른다. 하지만 지난해 6월 기준(잠정치)으로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복지 담당 공무원은 2만 5403명에 그쳤다. 지난해 기초생활수급자가 135만여명에 이른 만큼 복지 담당 공무원 1명당 기초생활수급자 53명을 맡고 있는 셈이다. 일선에서 복지 대상자들을 직접 관리하는 공무원 숫자는 더 부족하다. 기초생활수급자가 20만명이 넘는 서울의 주민센터 복지팀 공무원은 1925명에 불과했다. 1인당 105명꼴이다. 기초생활수급자가 상대적으로 많은 강서구는 주민센터 공무원 1명이 평균 191명을 담당하는 등 자치구별 편차도 크다. 장애인등급심사, 기초노령연금, 노인일자리, 장기요양보험 등도 복지 담당 공무원 몫이다. 충북지역 한 복지 담당 공무원은 “데이터 관리도 소화하기 힘든 상황에 숨어 있는 복지 대상층까지 발굴하는 건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정부는 2011년 복지전달체계를 개선하겠다며 2014년까지 행정직을 포함한 복지 담당 공무원 인력을 7000명 늘리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복지 담당 공무원은 2010년 6월 기준 2만 2461명에서 2013년 6월 기준 2만 5403명으로 3년간 2942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계획 대비 50% 수준만 증원된 것이다. 최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의 동반 자살 소식이 이어지자 악성 민원까지 더해지고 있다. 일부 민원인은 사회복지 대상자가 아님에도 요구를 들어주지 않으면 자살하겠다는 협박까지 서슴지 않는 실정이다. 서울 자치구의 복지 담당 공무원은 “사회복지 대상자가 아닌데도 찾아와 떼를 쓰거나 심지어 ‘당신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주고 가겠다’고 협박하는 사례가 종종 있다”며 “최근 업무를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민원 신고가 늘었다”고 하소연했다. 전문가들은 복지 전담 인력과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고 말한다. 이상은 숭실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복지 서비스가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해서는 인력이 2배는 늘어야 한다”면서 “행정직 공무원들을 복지 분야로 옮기는 등 대책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익중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모든 부처에서 복지사업 예산이 책정되다 보니 인력에 비해 사업이 지나치게 많다”며 “서비스만 확대할 것이 아니라 정책·인력 예산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사설] 줄줄 새나가는 복지예산 얼마인 줄은 아나

    여야의 입장 차이로 인해 7월 기초연금법 시행이 어려워진 것도 문제지만 또 다른 걱정이 앞선다. 정부는 기초연금법이 통과돼야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게 된다. 전산시스템도 갖춰야 하고, 자산 조사 등의 소득 파악을 통해 기초연금 지급 대상자를 선정해야 한다. 법 통과가 늦어질수록 정부나 지자체는 일정에 쫓긴 나머지 준비 업무를 소홀히 할 개연성이 크다. 그럴 경우 복지 예산은 또다시 엉뚱한 곳으로 새나가게 된다. 복지 예산 누수의 고리를 끊지 않고서는 지속가능한 복지는 기대하기 어렵다. 정부는 2009년 6월부터 사회복지전달체계 개선종합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중앙정부가 아무리 대책을 내놓아도 일선 실무자들이 그 중요성을 인식하지 못하면 빛 좋은 개살구가 되기 십상이다. 미국에 오래 머물러 기초노령연금을 받을 자격이 없는 노인이 2년 7개월 동안 연금을 받아온 사실이 드러났다. 별것 아닌 것으로 여길지 모르지만 보건복지부와 지자체가 연간 두 차례 정기조사를 했는데도 부당 수급을 걸러내지 못한 것은 큰 문제다. 해외 체류 기간이 180일을 넘기면 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출입국 기록만 제대로 조회해도 막을 수 있는데, 손을 놓고 있는 셈이다. 해외 체류자의 부당 연금 수령은 월평균 30명 이상 적발된다고 한다. 부처 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 간 협업에 문제는 없는지, 기초연금 도입을 앞두고 역추적해 후속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 비단 국가나 지자체가 시행하는 복지사업에 국한된 얘기는 아니다. 공동 모금 등을 통해 국내 복지기관들이 펼치는 지원사업이나 지원받는 기관은 수천개나 된다. 허투루 쓰이고 있지는 않는지, 감시의 고삐를 늦춰서는 안 된다. 기부를 하면 세제 혜택을 받는다. 모금 등이 제대로 집행되지 않으면 복지예산이 새나가는 것과 별로 다를 게 없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공공사회복지 지출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9.8%로 2009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22.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그러나 2030년이 되면 OECD 평균 수준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복지예산 증가 속도가 빨라진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복지 지출은 2017년까지 의무지출액만 매년 평균 9.1%포인트씩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복지 관련 지출이 연평균 7%포인트 이상 늘어나면 경제성장 경로에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연구도 있다. 감사원은 지난해 8월 3년간 새나간 복지예산이 7000억원이라고 밝힌 바 있다. 어디 이뿐이겠는가. 사회복지전달체계가 개선되지 않는 근본 원인을 짚어봐야 한다. 중앙정부나 지자체가 실시하는 공공복지는 재원 조달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기업 등 민간의 역할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 복지비 줄줄 샌다

    지난 3년간 경기도에서 지급된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연금 등 복지급여의 부정 수급액이 89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신현석 새누리당 도의원이 도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2013년 도내 복지급여 부정 수급액은 1만 7326건, 88억 6950만원에 이른다. 연도별로는 2011년 34억 2865만원(4781건), 2012년 32억 4620만원(7857건), 지난해 21억 9464만원(4688건) 등이다. 수급권자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가구별 최저생계비 이하인 경우에 지급되는 기초생활보장급여는 이 기간 38억 3296만원(1662건)이 부정 수급됐다. 0~5세 자녀에게 지급되는 보육료(어린이집)의 부정 수급액도 1074건에 28억 9890만원이나 됐다. 또 65세 이상 노인 가운데 소득이 적은 노인에게 주는 기초노령연금은 15억 2937만원(1만 3105건)이 부당하게 지급됐다. 소득 수준이 낮은 18세 이상 등록장애인에게 지급되는 장애인연금 역시 3억 6787만원(1432건)이 부정 수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전반적으로 기초생활보장급여와 기초노령연금, 장애인연금 누수는 비대상자에게 잘못 지급된 경우이고 어린이집과 장애인복지시설 보조금 누수는 인건비를 부풀린 경우가 많았다. 도는 복지비 누수가 심각하자 지난해 말 전국 최초로 복지재정 누수를 방지하기 위해 공무원 8명으로 구성된 전담조직을 만들었다. 신 의원은 “각종 보조금과 수당 등의 규모를 고려할 때 현재의 인원으로는 복지재정 누수를 효과적으로 조사, 파악하기에 부족하다”며 “인력 증원과 조직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소득수준 등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렵고 고의적인 경우도 많아 부정 수급이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며 “올 한 해 누수 요인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조직을 늘리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어르신에 알맞은 일자리를”

    서울 중랑구는 노인 일자리 사업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오는 27일 구청 지하 대강당에서 ‘어르신 일자리 사업단’ 발대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행사에서는 사업의 목적과 사업계획 등을 설명한다. 각종 안전사고 예방요령 등에 대한 집중 교육도 이어진다. 올해 사업은 일자리 25가지, 채용 874명에 이른다. 3월부터 11월까지 주 3~4일씩, 하루 3~4시간 일한다.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실버 교통봉사단 등 공공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회적 유용성이 높은 곳을 선정했다. 65세 이상 지역 노인들로 기초노령연금 소득 인정액, 세대주 부양가족, 전 단계 참여 여부, 상담 의견 등을 종합해 참여자를 확정한다. 문병권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어르신들에게 일하는 기쁨을 안기며 행복한 노후 설계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면서 “어르신들의 오랜 경험과 연륜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을 발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사설] 표만 의식해 기초연금 담합할 것인가

    지난해 11월 국회에 제출한 기초연금법 제정안의 2월 임시국회 통과가 불투명해지고 있다. 법안이 처리돼야 전산시스템 구축 등 제도 시행을 위한 준비를 본격화할 수 있는데 7월 시행에 비상이 걸린 셈이다. 기초연금에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간다. 재정 여건을 고려해 시행하는 것이 불가피한 이유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표를 의식해 미래세대에 부담을 떠안기는 일은 없어야 한다. 우리는 무리한 대선공약의 문제점을 지켜봤다. 여야 모두 냉정하게 판단하기 바란다. 아쉽게도 기초연금 도입을 위한 여·야·정 협의체는 활동 시한을 넘긴 그저께도 논의는 했으나 법 제정안을 합의하는 데 실패했다. 새누리당은 정부안(案)대로 65세 이상 노인들 가운데 소득 하위 70%에게 10만~20만원을, 민주당은 소득 하위 80%에게 일괄적으로 20만원을 줘야 한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는 절충안으로 소득 하위 75%선에서 막판 타협을 하지 않겠느냐는 전망도 한다. 문제는 재정 부담이다. 기초연금은 국민연금의 수급 비율이 전체 노인의 30%를 밑도는 상황에서 1인당 월 9만 6800원 수준인 현행 기초노령연금으로는 노인 빈곤 문제를 해결하기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대안으로 도입하려는 제도다. 기초연금 재원은 전액 국가와 지자체가 조달하게 된다. 기초노령연금의 지난해 국고지원 비율 74.4%, 지방부담률 25.6%를 적용해 계산해 보면 올해 기초연금 지자체 부담 규모는 1조 2219억원, 2018년에는 3조 1282억원 필요하다. 지난해 기초노령연금 국고보조액은 1조 5840억원, 지방비 부담은 5309억원이었다. 기초노령연금도 지급 대상을 소득 하위 60%에서 출발해 70%로 높였다. 기초연금도 재정 형편에 맞게 운영하면서 지속적으로 보완하면 된다. 국민연금과 연계할 경우 최소 가입기간 요건만 채운 뒤 탈퇴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둘 다 받는 일은 없도록 해야 한다. 노인 인구 비중이 높아 초고령사회로 진입한 지자체는 기초연금의 국고지원 비율을 대폭 높이는 방안도 강구해야 한다. 월 최대 20만원의 기초연금이 노인 빈곤을 해결해 주는 것은 아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일을 통해 노후 소득을 확보하게 해 주는 것이다.
  • 기초연금에 발목 잡힌 복지… 재원 조달 관건

    박근혜 대통령은 2012년 대선에서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국가’라는 담론을 제시하며 이전 새누리당 정부와 다른 개혁적 복지를 약속했다. 야권의 전유물이다시피 했던 복지 담론을 여권에서 적극적으로 제기하자 세간의 관심은 보수정권이 주도하는 새로운 복지국가 모델로 쏠렸다. 박 대통령은 이를 밑거름 삼아 중도표를 흡수하며 보다 폭넓은 지지를 얻게 됐다. 개혁적 복지 공약이 대선 승리의 교두보가 된 셈이다. 그러나 집권 1년이 지난 지금 박근혜 정부의 복지 공약 이행 성적표는 초라한 수준이다. ‘모든 노인에게 기초노령연금 2배 인상 공약’은 집권 후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국민연금 가입 기간과 연계해 월 10만~20만원의 기초연금을 차등 지급하는 안으로 대폭 후퇴했다. 국민연금에 오래 가입할수록 기초연금 수급액이 줄어드는 ‘역진적’ 구조다. 진영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의 기초연금 수정에 반발하며 전격 사퇴해 항명 파동을 일으켰다. 공약 파기 논란이 거세지자 박 대통령이 나서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대국민 사과를 하기도 했다. 복지국가의 밑그림을 그려야 할 임기 첫해를 공약 후퇴 논란으로 다 써 버린 셈이다. 기초연금 정부안은 오는 7월 시행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여·야·정 협의가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데다 6월 지방선거 변수까지 겹쳐 불투명한 상황이다. 암·심장·뇌혈관·희귀난치성 질환 등 4대 중증 질환 진료비를 국가가 전액 부담한다는 공약도 후퇴 논란을 빚고 있다. 이 공약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논의 단계에서 국가가 전액 책임지겠다는 대상에 3대 비급여(선택진료비·상급병실료·간병비)는 제외돼 도마 위에 올랐다. 정부는 이달 초 3대 비급여 개선안을 내놨지만 예산계획이 허술해 충분한 보장성 확대가 이뤄질지 미지수라는 지적이 제기된다. 복지 공약 달성을 위한 재원 마련도 문제다. 박근혜 정부는 ‘증세 없는 복지 확대’를 국정 운영의 중요 방침으로 정하고, 지하경제 양성화·비과세 감면 축소·세출 구조조정 등으로 공약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국회예산정책처는 ‘2013~2017년 국가재정운용계획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까지의 대책으로는 ‘지하경제 양성화’ 목표의 60~70%만 채울 수 있을 것”이라며 “비과세 감면 등을 통한 세수 확보도 목표치의 40%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김진수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치에 절대적이라는 것은 없다”면서 “증세를 너무 엄격히 제한하기보다 유연성을 갖고 국민들의 양해를 구하며 안정적으로 재정을 확보해 ‘사회복지에 대해 적어도 이렇게 하겠다’라는 것을 보여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LH, 55세 이상·경력 단절 여성 2000명 뽑는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55세 이상 은퇴 고령자와 경력 단절 여성 등 ‘시니어 사원’ 2000명을 채용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4월부터 10월까지 7개월 동안 2000명을 채용하되 이 중 40%는 경력 단절 여성을 뽑기로 했다. 시니어 사원은 하루 4시간, 주 5일간 근무하고 매달 급여 57만원을 받는다. 이들에게는 전국 705개 임대아파트와 LH주거복지센터에서 임대주택 시설물 안전점검, 단지 환경 정비 및 독거노인 돌봄 서비스, 입주자 실태 조사 등의 업무를 맡길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산하 노인 일자리 전문기관인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채용·교육 부문을 협력해 선발하되 권역·직군별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평가 기준으로는 기초노령연금 소득인정액 또는 재산세액, 세대주 형태, 건강 상태, 자기소개서, 업무 유관 자격증 소지 등을 고려한다. 희망자는 지원 신청서를 LH 홈페이지(www.lh.or.kr), 한국노인인력개발원 홈페이지(www.kordi.go.kr)에 자기소개서, 신분증 등과 함께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이달 24~26일이다. 문의는 1544-9332. 세종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열린세상] 기초연금 해법을 위한 고언/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열린세상] 기초연금 해법을 위한 고언/윤석명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연금연구센터장

    한국 사회에서 기초연금은 뜨거운 감자다. 연금문제가 2002년 대통령 선거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한 한나라당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초연금 권고안을 받아들인 후부터다. 이후 패턴 전개는 유사하다. 정부는 재원조달과 미래세대 부담 측면을 고려해 선별적인 제도를, 야당은 표 확장 가능성으로 보편적인 기초연금을 선호한다. 노무현 정부 초기 기초연금 문제로 고성이 오가는 격론이 있었다. 1년여 논란 끝에 보편적 기초연금 불가로 결론지었다. 박근혜 정부와 유사한 기초연금 공약을 내걸었던 이명박 정부도 6개월의 논쟁 끝에 기초연금 도입을 유보했다. 이명박 정부 100대 국정과제였는데도 말이다. 18대 대통령 선거로 촉발된 기초연금 논쟁은 갈등을 더욱 심화시키는 형국이다. 기초연금 문제를 협의할 여·야·정 협의체 회의 직전 발표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기초연금 인식 조사가 논란을 키웠다. 가장 큰 쟁점인 연계조항 설문이 포함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사 결과가 발표되었다는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정부·여당이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는 이유 자체에 대해서는 공감되는 부분이 적지 않다. 노인인구가 급증하는 상황에서 노인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하려니 비용 줄일 방안을 찾았고 대안으로 국민연금 가입 기간이 늘어날수록 기초연금을 삭감하는 연계방안을 선택해서다. 그러나 가입기간 연계는 예상 국민연금액이 적은 취약계층의 국민연금 가입 유인을 약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보험료 인상 등 국민연금 재정안정 조치도 쉽지 않을 것이다. 기초연금과 엮인 상태에서는 국민연금 재정안정 필요성에 대한 진정성을 국민에게 납득시키기 어려워서다. 연계안의 원활한 작동 여부를 떠나 연계할지라도 천문학적인 재원 소요가 불가피하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65세 이상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한다는 법 조항으로 인해 연계해도 수급자가 장기적으로 3배나 늘어나기 때문이다. 이쯤에서 기초연금 최대 이해관계자인 대한노인회 이심 회장의 말을 들어보자. “야당은 현 정부의 공약(모든 노인에게 20만원 지급) 준수를 주장하다 노인 70%로 낮춘 걸로 안다. 야당에서 양보했으니 이번엔 여당이 야당의 ‘국민연금 연계 불가’ 주장을 받아들여 체면을 살려줘야 한다고 본다”는 발언을 했다. 여·야·정 협의체에 다음과 같은 부탁을 하고 싶다. 출산율이 낮은 상황(2013년 1.18)에서 미래세대에게 큰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빈곤에 노출된 다수 어르신들을 보살펴 드릴 방안 마련에 논의의 초점을 맞추자는 것이다. 정부 여당은 논란이 적지 않은 국민연금과 기초연금 연계안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보고, 야당은 정부 여당이 제안한 차등지급의 효과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해보기 바란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연계하지 않는 대신 70% 지급 규정은 본법에서 삭제하는 대안을 제안하고 싶다. 현행 기초노령연금처럼 본법에 70% 지급규정이 없어도 노인 70%에게 기초연금을 지급할 수 있어서다. 그동안 우리나라 산업 발전에 큰 기여를 하신 어르신들도 70% 법 규정보다는 누가 얼마의 기초연금을 받을지에 관심이 더 많을 것 같다. 연금액은 차등 인상하되, 절대빈곤에 노출된 노인에게는 20만원 이상 지급하는 방안도 고려할 필요가 있다. 높은 노인빈곤율을 완화할 수 있어서다. 기초연금법에 70% 지급규정을 꼭 넣어야 한다면 탄력적인 제도 운영을 위해 본법이 아닌 시행령이나 시행규칙에 넣을 것을 제안한다. 보편적인 조세방식 기초연금을 권고해 기초연금 논쟁의 단초를 제공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이미 2012년 선별적인 차등지급 방식으로 권고안을 바꿨다. 노인빈곤 완화 효과는 제한적이면서도 노인인구 증가로 급격한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서다. 10년 이상 기초연금 논쟁을 지켜본 필자의 고언(苦言)이다. ‘여·야·정’ 협의체는 현재 노인세대의 높은 빈곤완화 문제에 대한 결정만을 하기 바란다. 후세대에 두고두고 짐이 될 결정은 하지 말아 달라는 부탁이다. 지방선거를 고려한 당리당략 접근 대신, 미래세대 부담 전가 최소화와 높은 노인빈곤율 완화방안 마련에 골몰해 주기 바란다.
  • [서울신문 보도 그후] 복지부, 장수수당 실태파악 나서

    보건복지부가 뒤늦게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장수(효도)수당 지급 실태 파악에 나섰다. 10일 전국 시·도에 따르면 복지부는 최근 장수수당 등 기초노령연금과 유사한 수당 지급 실태를 파악, 통보해 줄 것을 요청해 왔다. 이는 서울신문의 ‘지자체 장수수당 지급 선심성 논란’ 보도<2월 7일자 29면>에 따른 것. 복지부는 이와 관련해 지자체에 보낸 공문에서 장수수당의 지급 근거(해당 조례 제정 및 개정), 대상기준, 지급인원, 최초지급일, 금액(1인당), 전체 예산 내역과 지급근거 자료 등의 제출을 요청했다. 이후 복지부는 기초노령연금과 유사한지를 우선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초노령연금법의 시행령(제16조 3항)에 ‘유사한 성격의 급여·수당을 지급하는 지자체에 대해 정부가 지원하는 기초노령연금 예산의 10%를 삭감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장수수당의 지급 근거가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법률’에 기초할 경우 이들 2개 개별법의 상충 관계 등도 따져 본다는 것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노령연금과 유사수당으로 판단될 경우 노령연금 예산 삭감 지급 등의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하)성숙한 자치

    [국민행정 1년을 돌아본다] (하)성숙한 자치

    “새로운 복지 수요에 대한 부담을 국가에만 요구하는 건 한계가 있다.”(안전행정부) “복지는 국가에서 하라고 해 놓고 비용은 지방에서 부담하라고 한다.”(지방자치단체) 성숙한 지방자치를 위한 안전행정부의 지난 1년간의 노력이 지방소비세 확대를 통한 지방자치단체 자체 수입 확충으로 이어졌다. 정재근 안행부 지방행정실장은 6일 “지방소비세를 60조원 규모인 부가가치세의 5%에서 11%로 늘려 지방 재원이 2조 4000억원 이상 늘어나며 지방의 부담이 컸던 영유아 보육사업의 국고보조율도 15% 포인트 인상했다”고 밝혔다. 지방소비세 증대는 취득세 인하로 말미암은 지방세수 감소를 보전할 뿐 아니라 취득세보다 신장률이 커서 지방재정의 건전성이 높아졌다는 게 안행부의 설명이다. 하지만 지자체의 입장은 다르다. ‘언 발에 오줌 누기’까지는 아니더라도 지방의 재정 갈증을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란 평가다. 우선 정부와 여당이 이달 국회 통과를 목표로 한 기초연금법이 실행되면 올해 당장 지자체에서 1조원의 복지 예산을 더 부담해야 한다. 기초연금은 중앙정부 부담이 많긴 하지만 2012년 기준 지자체에서 부담한 기초노령연금액이 1조원이었다. 기초연금법이 통과돼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이 기초연금으로 전환되면 지자체는 재정 부담이 2배 늘어나게 되며 상대적으로 노인 인구가 많은 지자체의 부담은 더 커진다. 문제는 고령화 탓에 연금과 같은 복지 부담은 점점 더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복지 확대에 따른 중앙과 지방 정부 간의 비용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김필헌 한국지방세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보다 먼저 고령화를 겪은 선진국 사례를 살펴 중앙정부와 지자체가 비용과 기능 분담을 어떻게 할지 논의해야 하지만 지자체마다 사정이 달라 합의를 끌어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중앙정부의 복지 시책을 따르려고 지방재정을 짜내는 것은 지방자치 정신에 어긋나므로 국가가 지자체에 복지 부담을 하라고 한다면 먼저 동의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득세 인하에 따른 지방세수 감소를 지방소비세 확대로 해결한 안행부는 지자체의 지출 관리와 지방재정 정보 공개를 확대했다. 2000억원 미만의 민간투자사업을 심사 대상에 추가하는 등 지자체의 투자 심사 대상을 늘렸다. 숙직비, 강사 수당, 여비 등 지자체에 따라 차이가 많이 나는 행정 경비 5종에 대한 한도도 설정했다. 또 그동안 지자체 예산의 ‘구멍’으로 지탄받은 지역 축제와 행사 1744건의 원가 정보를 공개했다. 행사와 축제성 경비를 5% 이상 줄여 약 3300억원의 예산을 재난 안전과 서민 생활 지원에 재투자했다. 안행부 관계자는 “지역 축제와 행사가 많게는 9000건에 이르러 당장 모든 축제의 원가를 공개하기는 어렵지만 앞으로 모두 공개하는 방향으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방에 대한 여러 규제도 개선됐다. ‘지방규제 개선위원회’를 새로 마련했고 101개 법령과 790개 조례의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특정 업종의 공장 입지 제한 규제 폐지, 용도 지역 변경을 통한 공장 증설 지원 등 기업 투자를 촉진하는 실질적인 규제 완화다. 지방공공요금 등 30개 품목에 대한 생활물가를 공개하고 저렴한 가격에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착한 가격 업소는 6700여곳으로 확대했다. 이와 함께 부산시 동구의 이동식 세차 사업인 ‘희망나눔세차’, 대전 중구의 재활용품 매장인 ‘아나바다’, 서울 영등포구의 노숙인으로 구성된 재활용품 수선·판매 업체 ‘햇살촌’ 등의 마을기업 육성으로 8000여개의 지역 일자리가 생겼다. 지난해 말 기준 현재 마을기업은 전국 1162곳으로 매출은 600억원대다. 안행부 측은 “마을기업은 고령화, 일자리 부족, 공동체 붕괴 등 우리 사회의 복합적인 문제를 일시에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대안임이 입증됐다”고 그동안의 성과를 전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지자체 장수수당 지급 ‘선심성’ 논란

    지자체 장수수당 지급 ‘선심성’ 논란

    지방자치단체들이 기초노령연금과의 중복 수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장수 노인들에게 장수(효도)수당 지급을 강행해 논란이 증폭되고 있다. 6일 전국 지자체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2008년부터 65세 이상 노인에게 노령연금(월 2만~9만 6800원)을 지급하면서 지자체가 조례 제정을 통해 지급하는 장수수당을 폐지하라고 권고했다. 장수수당과 노령연금의 지급 대상이 90% 이상 중복돼 중복 수혜 논란이 빚어지고 지자체의 예산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게 주된 이유로 알려졌다. 이를 어기는 지자체에는 기초노령연금 예산의 10%를 삭감할 수 있는 페널티(불이익)를 부여하기로 했다. 노령연금 재원의 경우 지자체별 노인 인구 비율과 재정자주도(지방세 등 지방자치단체 재정 수입 중 특정 목적이 정해지지 않는 일반 재원 비중)에 따라 국비를 40~90% 차등 지급하고 나머지는 지자체가 부담한다. 그러나 기초 지자체 232곳 중 장수수당을 주는 지자체는 오히려 늘고 있다. 복지부의 폐지 권고 당시 60여곳에 불과했던 지원 지자체가 현재는 2배 이상 증가한 125곳(서울시 제외)에 이른다. 당연히 선심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26곳으로 가장 많다. 강원·경남·전남 각각 18곳, 인천·경북 각각 8곳, 충남 7곳, 대전·충북·전북 각각 5곳, 울산 3곳, 제주 1곳 등이다. 이처럼 장수수당을 지원하는 지자체가 늘면서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다. 경남 양산시와 충남 천안시, 전남 여수시 등 전국 상당수 지자체에서 수급자가 사망한 뒤에도 수당이 부당 지급되는 사례가 빈번하다. 사망 신고가 접수되기까지 예산이 계속 나가고 있어서다. 급기야 양산시 등은 이를 강제로 회수하기 위한 조례까지 제정했다. 지급 기준도 제각각이다. 수당을 지급하지 않는 지자체도 있고 수당을 주더라도 대상 및 금액이 천차만별이다. 강원 지역 18개 시·군은 192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 노인에게 매월 2만원씩, 인천시는 90세 연간 30만원·95세 50만원·100세 100만원씩, 경북 구미시는 70세 이상 월 10만원씩을 장수수당으로 지급한다. 게다가 오는 7월부터 기초노령연금제도가 기초연금으로 확대(월 9만 6800원→20만원)될 것으로 보여 장수수당 폐지 논란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복지부는 지금까지 지자체의 장수수당 지급 실태를 파악조차 하지 않고 있다. 장수수당을 지급하는 지자체에 대해 기초노령연금 예산을 삭감 지급한 사례도 전혀 없다. 사실상 손을 놓은 셈이다. 박창제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와 지자체의 복지 정책이 선심성 위주로 남발돼 비효율성을 키우고 있다”며 “무엇보다 정부가 복지 정책 수립에서부터 집행까지 책임지는 일관된 자세를 갖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한번 시작한 수당을 중간에 끊을 수도 없고 다른 지자체들이 주는 수당을 줄 수밖에 없다”며 “중앙정부 차원의 수당 폐지 조치가 있을 경우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올 사회복지사 1급 시험 결과 분석해보니…

    올 사회복지사 1급 시험 결과 분석해보니…

    지난달 25일 제12회 사회복지사 1급 국가시험이 시행됐다. 올해는 각 과목 문제 수가 30문제에서 25문제로 줄면서 시험 난도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반면, 최근 5년 동안 치러진 사회복지사 1급 시험 합격률이 홀수해보다 짝수해가 더 높았다는 점을 들어 짝수해인 올해는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두 가지 엇갈린 전망이 교차하는 가운데 뚜껑을 열어본 결과 ‘짝수해의 법칙’이 들어맞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문제 수마저 줄어 수험생들이 문제를 풀기가 지난해에 비해 수월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뒤따른다. 1교시 과목인 ‘사회복지 기초’ 중에서 ‘인간행동과 사회 환경’ 영역에서는 여러 학자들의 발달단계 이론과 생애주기별(태아기~노년기) 특징을 묻는 문제가 주로 등장했다. 이는 기존 출제 경향과 다르지 않다. 발달단계 이론으로는 로렌스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단계, 에릭 에릭슨의 심리사회적 발달 단계, 지그문트 프로이트의 심리성적 발달 5단계(구강기·항문기·남근기·잠복기·생식기), 장 피아제의 인지발달 단계, 칼 구스타프 융의 이론에 등장하는 ‘페르소나’(자아의 가면으로, 외부에 비쳐지는 개인의 이미지) 및 ‘리비도’(생명을 보존시키는 생활 에너지) 등이 출제됐다. ‘사회복지 조사론’ 영역은 과학적 연구 및 조사와 관련한 개념들을 망라했다. 이 영역에서는 척도, 변수, 표집오차, 조작적 정의와 같은 용어의 의미를 정확히 이해해야 하고 단일사례연구, 질적연구, 실험설계, 자료 수집(우편·전화·대면면접 조사)·설문지 작성 방법 등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김진원 에듀피디 강사는 “올해 사회복지 조사론에서 최대변화량·예외사례·준예외사례 표집 개념이 새로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시험에서는 낯선 개념이 일곱 문제에 각각 흩어져 출제돼 수험생들이 난감해했던 반면 올해는 새 개념들이 한 문제 안에 들어가 있어 파급 효과는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2교시 과목인 ‘사회복지 실천’ 중 ‘사회복지 실천론’은 사회복지 실천 현장의 역사와 분류, 생태체계 모델과 더불어 사례관리자·사회복지사의 기능과 역할, 사회복지 실천 과정(접수-자료수집-개입-평가 및 종결)과 목표, 클라이언트 권리 보호 등 실제 사회복지 실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이 나왔다. 이 영역에서 올해 새롭게 제시된 개념은 ‘홀론’(holon·작은 체계들 속에서 그들을 둘러싼 큰 체계의 특성이 발견되고 작은 체계들이 큰 체계에 동화되는 현상) 하나뿐이다. 다른 문제들은 모두 기존 시험에서 출제됐던 내용을 다루고 있다. ‘사회복지 실천기술론’ 영역은 각종 사회복지 실천 모델, 치료집단, 집단의 치료적 요인, 머레이 보웬의 가족치료기법, 단일사례 설계 등의 개념을 활용한 문제들이 출제됐다. ‘지역사회 복지론’ 영역에서는 지역사회 복지 실천모델 및 이론, 우리나라와 미국의 지역사회 복지 발달과정을 비롯해 자활사업, 지역사회 복지계획, 사회복지관·자원봉사센터·지역아동센터 등 지역사회 단위에서의 복지시설들의 특징 등을 묻는 문제들이 주를 이뤘다. 정리하면 1교시 과목보다 이론 비중이 높은 게 2교시 과목이다. 전미숙 에듀윌 강사는 “지역사회 복지론은 이론과 모델 학습에 중점을 두고 사회복지 실천론, 실천 기술론은 기출문제 풀이를 통해 개념을 사례에 접목시키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마지막 3교시 과목인 ‘사회복지 정책과 제도’는 현재 정부가 추진 중인 복지정책과 그것의 근간이 되는 법령들을 다루는 만큼 공부하기 까다로운 과목이다. ‘사회복지 정책론’ 영역은 사회보장기본법에 명시된 ‘사회보장’의 범위, 근로장려세제, 기초생활수급비, 4대 사회보험 관련 문제와 함께 영국·독일·미국의 사회복지 정책, 에스핑 앤더슨의 복지국가 유형론 등을 묻는 문제가 나왔다. ‘사회복지 행정론’ 문제들은 일반행정과 구별되는 사회복지 행정의 특징, 지역 복지 네트워크, 사회복지 서비스 전달체계, 조직이론·구조, 계획예산제도 등 복지정책 집행을 둘러싼 개념들을 다뤘다. ‘사회복지 법제론’ 영역은 일련의 복지 관련 법령들을 활용한 문제가 두루 나왔다. 산업재해재상보험법, 고용보험법, 국민건강보험법, 국민연금법 등 4대 보험 관련법과 기초노령연금법, 아동복지법, 장애인복지법 및 가정폭력 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법령이 문제화됐다. 사회복지사 1급 시험 문제는 한국사회복지교육협의회가 편찬한 ‘사회복지 교과목 지침서’를 기본으로 한다. 지침서 목차 안에는 사회복지사 1급 각 과목 내용이 모두 들어 있다. 그동안 출제된 문제를 살펴보면 지침서의 내용을 벗어난 문제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김 강사는 “올해도 지침서 목차에 명시된 내용에서 골고루 문제가 출제됐다”면서 “앞으로 공부할 때 지침서를 참고하고 기출문제에서 다뤘던 내용에서 벗어난 개념을 학습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맞춤형 돌봄 서비스에 일자리…‘어르신 복지’ 패러다임 바꾼다

    서울 강북구가 ‘노인 행복’에 소매를 걷고 나섰다. 구는 5일 노인 7174명을 직접 찾아가 생활 실태를 확인하는 ‘독거노인 전수조사’에 착수했다. 이달 내내 이어질 조사는 말 그대로 주민등록상 지역 내 1인 노인가구로 등록된 65세 이상 구민 전부를 다 만나는 작업이다. 시립강북노인종합복지관의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36명이 조사원으로 나서 해당 가구를 방문, 대상자의 거주 환경을 눈으로 확인하고 대상자와의 질의응답을 토대로 체크리스트도 함께 작성한다. 사회 활동 여부, 이웃과의 왕래 빈도, 식사 횟수, 건강 상태, 주거 환경과 경제 상황 등 생활 전반이 포함된다. 아울러 그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욕구를 가졌는지도 살펴본다. 내용이 계속 누적되는 개인별 관리카드로 변동 사항을 꾸준히 관리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사회안전망 구축과 맞춤형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한다. 눈에 띄는 것은 돌봄방문서비스가 필요한 이들을 ‘노인돌봄기본서비스 대상자’로 정해 매주 한 차례 방문, 매주 두 차례 전화통화 등을 통해 정기적으로 안부를 묻고 말벗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우리 구 노인 인구는 4만 7000여명으로 전체의 14%쯤 된다”면서 “이번 전수조사는 증가하는 노인 인구, 특히 돌봄의 사각지대에 놓인 독거노인의 소외, 빈곤, 질병 등 문제를 예방하는 기초 작업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라는 지적에 맞춰 27억원을 들여 노인일자리사업도 벌인다. 제공되는 일자리는 1340여개다. 지역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권자로서 일할 능력과 의욕만 있으면 된다. 동 환경도우미, 자전거보관소 도우미, 북한산 둘레길 지킴이, 초등학교 급식 도우미 등으로 공공기관과 산하기관에서 일하게 된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어르신 안마서비스 60분 더 모십니다

    중구가 5~11일 시각장애인 안마 치료 서비스 대상자를 모집한다고 4일 밝혔다. 구는 안마 치료 서비스 호응이 좋자 2011년 100명이었던 모집인원을 3년 새 160명으로 늘렸다. 모집 대상은 전국 가구 평균 소득 120% 이하,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로 퇴행성 질환을 가진 장애인, 국가유공자, 60세 이상 노인 등이다. 신청서와 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 진단서(처방전, 소견서 대체 가능) 등을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내면 된다. 5~7일 신규 신청을 받아 160명을 넘지 않으면 10~11일 기존 수혜자의 신청을 받는다. 선정 대상자는 근골격계 등의 질환 증상 개선을 위한 전신 안마, 마사지, 지압, 운동요법, 자극요법 등의 치료 서비스를 3~12월 월 4회 받을 수 있다. 1회당 1시간이 걸린다. 최창식 구청장은 “장애인은 일자리를 얻고 저소득 주민은 질병을 치료할 수 있어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셈”이라며 “지난해에는 대기자가 40명이나 될 만큼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영등포 노인 일자리 2000개 제공

    영등포구가 올해 ‘어르신 일자리’ 2000개를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일할 힘이 있는 이들에게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영등포에선 65세 이상 인구가 4만 7000명으로, 전체의 12%를 차지한다. 따라서 이번 사업을 통해 실질적으로 지원할 수 있을 것으로 구는 내다봤다. 구는 일정 소득을 보장하고 정서적인 안정감을 부여해 활기찬 노후를 위한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노년층의 풍부한 경륜을 활용해 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하도록 뒷받침할 생각이다. 65세 이상 기초노령연금 수급자를 대상으로 초등학교 급식도우미 300명을 모집한다. 스쿨존 교통지도 및 등·하굣길 지도 관련 230명을 고용한다. 또 금연홍보단 72명, 어르신 강사 파견 140명 등 43개 분야 1989개 일자리를 만든다. 일부 사업에는 60세 이상, 65세 미만도 참여할 수 있다. 3~12월 하루 3~4시간씩 주 2~3회 근무다. 보수는 월 20만원 안팎이다. 참여 희망자는 사진 2장과 주민등록등본, 기초노령연금 수급통장을 갖고 기관을 찾아가 신청하면 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野 ‘朴 공약파기’ 전략 vs 與 야권연대는 ‘야합’

    지난 2010년 지방선거 이슈 중 하나는 ‘천안함 사건’이었다. 투표 2개월여를 앞두고 터진 이 사건에 여지없이 ‘북풍’(北風)이 불었으나 과도한 북풍몰이가 오히려 역풍이 돼 한나라당에 참패의 쓰라림을 안겨 줬다. 올해 6·4 지방선거에서도 이슈 프레임이 승패를 가를 전망이다. 특히 기초선거는 ‘인물론’보다 정당 간 ‘구도론’에 더 민감해 여야는 벌써부터 이슈 메이킹을 두고 머리를 싸맨 모습이다. 이번에도 ‘정권 심판· 중간 평가론’이나 ‘국정 안정론’ 등 여야의 선거 구호가 어김없이 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미 야당에서는 기초노령연금, 4대 중증질환 지원,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폐지 등을 두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약 파기’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대선 공약 가운데 대폭 수정 또는 폐기된 공약들은 야당 공격의 불씨로 계속 남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관 대선 개입 문제도 야권에 유리한 이슈다. 최근에는 이에 대한 야권의 공세가 주춤하지만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의 선고 등과 맞물려 얼마든지 다시 불이 붙을 수 있는 사안이다. 또 의료영리화 논쟁이 주요 정책 이슈로 떠오를 가능성도 제기된다. 반면 야권연대는 여당에 유리한 이슈다. 야권 주도권 다툼에 따른 ‘어부지리’가 아니더라도 새누리당 입장에서는 ‘야합 프레임’으로 민주당과 무소속 안철수 신당을 가두면서 정치적 명분을 챙길 수도 있는 ‘꽃놀이패’로 보인다. 새해 벽두부터 박 대통령이 강조한 ‘통일은 대박’ 등 대북 이슈도 빼놓을 수 없다. 특히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등 남북 관계의 진전을 이끌어 낼 경우 긍정적 의미의 북풍이 불 수 있지만 남북 관계가 지속적으로 경색될 경우 현 정권의 대북 정책이 도마 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이택수 리얼미터 대표는 “의료영리화 문제를 제외하고는 이미 낡은 이슈라 표심 결정까지 큰 영향을 주기는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정치는 생물이란 말처럼 같은 이슈를 두고도 시간이 지나면 여야 득실이 뒤바뀔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