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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장편소설 ‘1915’ 펴낸 광양 지킴이 ‘이준태 작가’…아버지에 대한 속죄 마음

    역사장편소설 ‘1915’ 펴낸 광양 지킴이 ‘이준태 작가’…아버지에 대한 속죄 마음

    “‘소설 1915’는 ‘아버지에 대한 속죄의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일제 강점기 나라와 이웃을 사랑한 젊은 지식인들의 이야기입니다.” ‘1915’는 전남 광양을 지키고 있는 이준태(71) 작가가 4년의 집필 끝에 지난 2019년 출간한 첫 작품이다. 이 작가는 모두가 잘 사는 세상을 꿈꿨던 1915년생 큰아버지와 1917년생 아버지를 소설의 모티브로 소설을 썼다. 그는 전북 김제가 고향으로, 익산 남성고와 전북대학교를 졸업했다. 건설이 한창이던 1980년대 서울의 한 건설회사에 취직, 3년간의 중동 파견 근무를 마치고 돌아와 제철소 건설이 시작되던 광양으로 왔다. 타향 생활이 쉽지 않았다. 외로워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인터넷 카페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그렇게 쓴 글들이 호평을 받았다. 등단 권유까지 받았지만 준비되지 않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 집필 활동을 하다 나이 60이 넘어 출판사를 통해 출간했다. 이 책을 쓰고 나서야 드디어 ‘작가’라는 말을 듣는 것이 부끄럽지 않게 됐다고 했다. 600여쪽 분량의 엄청난 양이다. 주인공 이현성은 작가의 큰 아버지다. 서울 중앙고보(현 중앙고등학교)를 다녔고, 이현성의 사촌 동생 이현철은 전주농림학교를 다닌 작가의 아버지다. 당시의 지식인 다수가 그랬듯 두 사람 모두 사회주의 사상에 빠져 활동한다. 연인과의 러브스토리, 선후배들과 나눈 지식·철학 토론, 보성전문학교(현 고려대학교) 진학, 변호사의 꿈, 지하조직에서의 독립운동 등의 이야기들이 흥미롭게 펼쳐진다. 전형적인 친일파의 행적을 그대로 보여주는 사람도 등장해 울분을 짓게 한다. 주인공 이현성을 비롯한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 악랄한 일제강점기를 살아내야 했던 민초들과 역사적 사건 등의 서사가 촘촘하게 그려져 있다. 소설의 주 배경이 전남북, 서울 등 지리적·공간적 범위가 리얼하게 묘사돼 있어 마치 당시의 지형, 지물을 다큐로 보는 듯 한다. 순천, 광양, 옥곡,구례, 남원, 전주 등 전라선을 중심으로 살아가는 우리 동네의 당시 모습이 마치 다큐를 보듯 펼쳐졌다. 작가는 “‘소설 1915’를 통해 일제의 악랄한 만행, 지식인들의 고뇌, 친일파들의 무자비함, 브나로드 운동, 사회주의 등 일제강점기 우리나라의 아픈 역사를 공부할 수 있을 것이다”고 했다. 그는 “역사, 철학, 식물, 종교 등 광범위한 지식들이 총 망라돼 있다”며 “이 책을 읽다 보면 영화 동주, 밀정, 대창 김창수, 박열, 봉오동전투, 영웅 등 일제강점기를 다룬 역사영화들 오버랩 될 것이다”고 웃음을 보였다. 그만큼 현장감과 사실감이 돋보인다. 아버지에 대한 고마움과 그리움도 절절해 눈시울을 붉히게 한다. 작가는 “아버지는 투사 기질도 없었는데 좌익 활동을 해 경찰로부터 끊임없는 감시를 받고 사셨다”며 “빨갱이 자식이라는 말을 들으며 자랐다. 타인이 주는 상처보다 ‘니 애비가 빨갱이다’라는 외할머니와 친할머니의 말이 더 큰 아픔이었다”고 회상했다. 좌익 꼬리표가 붙어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아버지 때문에 가족이 힘들게 살았던 적도 있었으나 아버지 친구의 도움으로 작은 사업을 하면서 가정을 챙겼고, 자식들을 공부시켰다. 아버지는 아들을 연좌제로부터 자유롭게 해주기 위해 백방으로 노력했고, 그런 아버지 노력 덕분에 인천 연평도에서 해병대 장교로 군 복무를 마칠 수 있었다. 책에 서평을 써준 신기남 전 국회의원은 해병대에서 만난 동기다. 작가는 “아버지가 자식들의 삶을 걱정하지 않는 줄로만 알았고, 원망 같은 것이 있어서 그랬는지 아버지와 그다지 살갑게 지내지 못했다”며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형님에게서 그런 이야기를 듣고 그제서야 아버지께 너무나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팩트와 픽션이 섞인 ‘소설 1915’는 작가가 아버지 가슴을 아리게 해드렸을 불효를 속죄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 광양시 중마동에 거주하고 있는 작가는 매년 서울에 있는 친구, 지인들을 초청해 아름다운 산천을 돌아보고, 이곳을 지키기 위해 삶을 바쳤던 선열들의 삶을 되새겨 보는 ‘이준태의 섬진강 기행’에 나선다. 임실 옥정호에서 시작해 순창, 남원, 곡성, 구례를 거쳐 광양 망덕포구에 이르는 오백오십리 길이다. 틈틈이 익힌 노래 실력은 음악회를 열 만큼 수준급이다. 산티아고 순례길 여행에서 각국에서 온 여행자들 앞에서 ‘오솔레미오’를 열창한 적도 있다. 가족, 지인 등을 초대해 지금까지 음악회를 10여 차례 열었다. 부인은 한의학 박사 최정원 씨. 64만 구독자를 보유한 ‘허준할매건강tv’를 운영하는 파워 유튜버다. 이준태 작가는 “베이비붐 세대가 이제 거의 은퇴를 하면서 시니어가 물밀듯이 사회구성원으로 편입되고 있다”며 “문학, 음악, 미술 등 그들이 공감하고 교류하고 향유 할 수 있는 그런 좋은 문화공간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 현대차 성 김 고문, 美 ‘조지 F 케넌상’ 수상

    현대차 성 김 고문, 美 ‘조지 F 케넌상’ 수상

    현대자동차는 성 김(64·한국명 김성용) 현대차 고문이 미국외교정책위원회(NCAFP)가 주관하는 ‘조지 F. 케넌상’의 2024년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미국외교정책협의회는 미국 학계 및 정부 전문가들이 미국 정부의 외교정책 목표 달성 지원을 목적으로 1974년 설립돼 올해로 50주년을 맞은 싱크탱크다. 주요 외교정책 관련 상호 의견교환을 촉진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조지 F. 케넌상은 미국의 외교관인 조지 F. 케넌의 헌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94년 제정됐다. 사이러스 밴스 전 미국 국무장관, 제임스 울펜손 전 세계은행(WB) 총재, 폴 볼커 전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헌츠먼 전 주중국·주러시아 미국대사 등 세계적인 유력 인사들이 수상한 바 있다. 미국외교정책위원회는 “성 김 전 대사는 3개국에서 대사를 역임하는 등 탁월한 외교 커리어를 쌓아왔다”며 “미국 외교정책 분야에 크게 기여한 공로를 인정하여 이 상을 수여한다”고 설명했다. 성 김 고문은 “오랜 공직생활을 함께해 온 여러 상사, 동료, 후배들의 노력의 결실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국제 사회와 외교 분야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했다. 시상식은 오는 10월 24일 미국 뉴욕에서 열릴 예정이다.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 검사로 공직을 시작한 성 김 고문은 아시아계 미국인으로는 최초로 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3개국의 미국 대사를 역임했다. 미 국무부 동아태 차관보대행,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6자회담 수석대표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며 미국 내 동아시아·한반도 정세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다. 지난 1월 현대차는 불확실한 글로벌 경영환경에 대한 예측을 강화하기 위해 성 김 전 대사를 고문역으로 위촉했다.
  • 울산시, 염포산터널 출퇴근길 정체 해소 나선다

    울산시, 염포산터널 출퇴근길 정체 해소 나선다

    울산시가 출퇴근길 심각한 정체를 겪는 염포산터널 차량 정체 해소에 나선다. 울산시는 염포산터널 차량 정체 해소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아산로 교차로 신설과 신호체계 개선’ 용역을 착수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염포산터널은 지난해 1월 1일부터 통행료가 전면 무료화됐다. 무료화 이후 1년간 이 터널 통행량은 1219만 3294대로 2022년보다 17.8% 증가했다. 시는 통행료 무료화로 주민과 기업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한 동시에 출퇴근 시간대 정체도 발생했다. 이에 터널로 연결되는 아산로 교통체계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시는 용역을 통해 교차로 신설과 신호체계 개선 등 터널 정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세운다. 시는 또 그동안 아산로에 회차로가 없어 잘못 진입하면 4.6㎞ 전 구간을 운행해야 했던 불편도 해결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 완료 후에도 지속 점검해 염포산터널 정체 현상이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북 어린이 돌봄 버스 운행…예천 첫 시범에 나서

    경북 어린이 돌봄 버스 운행…예천 첫 시범에 나서

    경북도와 예천군은 23일 호명읍 복합커뮤니티센터에서 어린이 돌봄 버스 시승 행사를 했다. 돌봄 버스는 학교∼보육시설∼기타 커뮤니티 인프라 등 지역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초등학생 이하 어린이들이 전용으로 이용할 수 있는 교통수단이다. 도는 저출생 대응 과제로 지역사회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어린이 전용 교통수단을 운영하기로 하고 예천을 포함해 포항, 안동, 구미, 경산을 시범 실시 지역으로 선정했다. 시군별 여건에 적합한 운영 방안을 마련 중이며 예천에서 첫 사업을 한다. 예천 돌봄 버스는 총 4대로 도청 신도시 주요 거점 일원을 순환하는 경로, 예천읍 구도심과 신도시를 오가는 경로에 2대씩 투입한다. 평일 오전 10시∼오후 8시에 30분 간격으로 경로별 하루 16회 운행한다. 시승 행사를 시작으로 오는 26일부터 3주 정도 시범운행을 실시해 이용객 추이를 확인하고 운행경로와 배차시간 등을 더 효율적으로 조정할 계획이다. 도는 올해 안에 나머지 시범사업 시군에서도 거점시설을 중심으로 돌봄 버스를 운행할 방침이다. 양금희 도 경제부지사는 “돌봄 버스는 완전 돌봄 체계 구축을 위한 중요한 보조수단으로써 큰 의미가 있다”며 “경북이 주도하는 저출생 극복 과제들을 범국가적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울산시는 다음 달부터 7세 이상 12세 이하 초등학생들의 시내버스 요금을 전면 무료화한다. 초등학생들은 울산지역 시내버스와 직행좌석형 버스, 울산역 연계 리무진 버스, 지선·마을버스 등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 “충전은 어떻게 해?”…기관총 장착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장서 쓸모없다

    “충전은 어떻게 해?”…기관총 장착한 테슬라 사이버트럭 전장서 쓸모없다

    최근 람잔 카디로프 러시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이 기관총이 장착된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의 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인 가운데, 이에대한 전문가의 평가가 나왔다.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BI)는 군사전문가의 평가를 빌어 사이버트럭은 전장에서는 거의 쓸모가 없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 17일 카디로프는 자신의 텔레그램에 사이버트럭의 최고급 모델인 ‘사이버비스트’(Cyberbeast)를 운전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올렸다. 특히 사이버트럭 상단에는 기관총이 장착됐는데, 카디로프는 몸에 탄약을 두른 채 이 기관총 옆에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그는 “존경하는 머스크(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에게서 사이버트럭을 받았다”며 “새로운 기술을 테스트하게 되어 기쁘다”고 했다. 이어 “사이버트럭은 조만간 동북부 특별군사작전 지역으로 보내질 예정”이라면서 “나는 이 트럭이 우리 병사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사이버트럭이 군사용으로 사용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그 가치에 대해서도 관심이 일었다. 그러나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국방 전문가이자 미 해병대 퇴역 대령 마크 캔시안은 BI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버트럭이 ‘스타워즈’ 같은 영화에서처럼 멋있고 보이고 험난한 지형에서 유용할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실제 전장에서는 쓸모가 없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그는 이에대해 근거로 ”전장에서 사이버트럭을 어떻게 충전할 것인가“라며 ”돈바스의 최전선에는 테슬라 콘센트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아마도 발전기를 가져와 맞춤형 테슬라 콘센트에 연결해 사용할 수 있겠지만 이게 무슨 가치가 있느냐“면서 ”미 육군 역시 전기 자동차를 도입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이를 위해서는 끝없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전기가 엄청나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카디로프가 사이버트럭을 선물받았다는 주장에 대해 당사자는 머스크를 이를 일축했다. 그는 지난 18일 저녁 엑스(X·옛 트위터)에 한 저널리스트의 관련 게시물에 대한 답글로 “당신은 내가 사이버트럭을 러시아 장군에게 기증했다고 생각할 정도로 그렇게 멍청한가? 놀랍다”라고 썼다. 이어 “전통적인 미디어가 얼마나 거짓말을 하는지 보여주는 또 다른 예”라고 덧붙였다.
  •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

    김영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 참석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영옥 위원장(국민의힘·광진3)은 지난 21일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센터 관계자 등과 현판식을 하고 센터에 적극적인 지원과 관심을 가질 것을 밝혔다. 서울시의회가 출생미신고 아동에 대한 긴급대책 마련을 촉구한 이후 지난해 9월 서울시에서는 전국 최초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출범했다. 이번에 개관한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는 기존에 운영 중이던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사업단을 확대한 것으로, 위기임산부가 충분히 상담받고 출산을 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출산·양육 과정에서 필요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 위원장은 “서울 시내 모든 위기 임산부가 사회의 안전한 울타리 내에서 안전하게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할 수 있도록 서울시의회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며 “모든 아이가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고 건강하게 세상 밖으로 나와 밝게 자랄 수 있도록 서울시가 앞장설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한편, 이날 개관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한나 한부모복지시설협회장, 김창범 한국경제인협회 부회장, 강영실 통합지원센터장 등이 참석해 ‘서울시 위기임산부 통합지원센터’ 개관에 대한 깊은 관심과 기대를 보였다.
  • “멸종위기 핑크돌고래를 보호하자” 환경파괴로 좌초사고 잇따라 [여기는 남미]

    “멸종위기 핑크돌고래를 보호하자” 환경파괴로 좌초사고 잇따라 [여기는 남미]

    멸종위기에 처한 아마존의 핑크돌고래를 보호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볼리비아 언론은 “사람이 사는 곳에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는 아마존 핑크돌고래의 좌초 사고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건 환경파괴로 서식지가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아마존을 국토에 포함하고 있는 남미 국가들이 연합해 핑크돌고래의 서식지 보호에 나서야 한다”고 22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환경운동가 마우리시오 아바드는 인터뷰에서 “당장 손을 쓰지 않으면 우리가 핑크돌고래를 보는 마지막 세대가 될지도 모른다”면서 “핑크돌고래를 멸종으로 몰아가는 건 다름 아닌 사람”이라고 말했다. 환경단체들은 아마존의 강 곳곳에 들어서 있는 댐이 핑크돌고래의 서식지를 인위적으로 바꾸고 물고기의 이동을 막아 핑크돌고래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아마존에서 성행하고 있는 불법 채굴산업이 강물을 오염시켜 핑크돌고래를 서식지에서 몰아내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아마존의 강물에선 수은이 검출되는 경우가 잦아지고 있다. 핑크돌고래를 보호하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건 최근 볼리비아에서 핑크돌고래의 좌초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볼리비아 산타크루스의 야파카니 강에선 좌초한 핑크돌고래 2마리가 발견됐다. 야파카니 강은 아마존과 물줄기가 연결돼 있지만 핑크돌고래가 나타난 건 전례를 찾기 어려운 일이다. 평생 야파카니 강가에서 살고 있다는 주민 오스카르는 “지금까지 이 강에서 핑크고래를 본 기억이 없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핑크돌고래 2마리가 좌초했다는 사실을 환경부에 신고했지만 환경부가 달려갔을 때 남아 있었던 건 1마리뿐이었다. 헤엄을 칠 수 없을 정도로 수위가 낮은 곳까지 밀려온 핑크돌고래는 구조됐지만 온데간데없이 사라진 또 다른 핑크돌고래의 생사는 확인할 길이 없었다. 앞서 지난 5월 볼리비아 코차밤바의 비야 투나리 강에선 1달 넘게 강폭이 좁은 구간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사실상 좌초돼 있던 핑크돌고래 2마리가 구조된 바 있다. 무게 80kg 어미 핑크돌고래와 무게 30kg 새끼 핑크돌고래였다. 당시 환경부는 “최초로 핑크돌고래를 봤다는 목격자들의 증언을 종합하면 2마리 핑크돌고래가 최소한 43일 동안 갇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언론은 “핑크돌고래가 사람이 사는 곳에 자주 나타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위기의 징조”라고 보도했다.
  •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위기의 서울관광…“확실한 콘텐츠 정립 필요”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위기의 서울관광…“확실한 콘텐츠 정립 필요”

    K관광의 위상이 무너지며, 서울 관광에도 제동이 걸렸다. 지난 15일 한국은행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여행수지는 64억 80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이는 2018년 이후 6년 만에 같은 기간 가장 큰 규모의 적자이며, 코로나19로 인한 펜데믹 기간보다 오히려 더 상승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해 9월 ‘3377 서울관광 미래비전(연간 3000만명 방문, 300만원 소비, 7일 체류, 재방문율 70% 달성)’을 발표하고 적극적인 정책 마련과 시행에 골몰하고 있지만, 야심차게 추진했던 전세계 MICE 박람회인 ICCA(국제컨벤션협회) 총회의 2025년 서울 유치에 실패했고, 서울페스타, 윈타페스타와 같은 전시성 정책의 비중을 높여 반짝 효과에만 치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늘고 있다. 김경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더불어민주당·강서1)은 핵심적인 문제는 따로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아직 서울관광의 핵심적인 콘텐츠가 무엇인지 설정되지 못했고, 투자도 걸음마 수준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서울시는 K-POP의 인기에 기대 서울페스타를 3년째 진행 중이지만 실제로 해외관광객 유치에 얼마나 효과를 보였는지 입증하지 못하고 있으며, 정부가 활발하게 추진 중인 ‘웰니스 관광’의 경우에도 기존에 서울시가 진행하던 의료관광, 뷰티관광 정책과의 차별점도 명확히 구분하지 못한 채 민간 행사를 지원하는 2억원 정도의 적은 예산만 편성해 놓아 비판받고 있다. 김 위원장은 “슈퍼 엔저 상황으로 인한 일본 관광 수요가 늘어난 탓에 서울여행 수입 회복이 반대급부로 더딘 것도 있겠으나, 오히려 이를 활용해 일본으로 유입된 관광객들에게 서울만의 매력을 홍보할 방법을 마련하는 등 발빠른 대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서울관광 3377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서울만의 여행 콘텐츠 확립과 투자가 절실하다”고 재차 강조하며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포스트 펜데믹 상황에서 갈림길에 선 서울관광의 반등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다짐을 밝혔다.
  • 경기도, 공공관리제 버스 12개 노선 공개 입찰···기존 8개·신설 4개

    경기도, 공공관리제 버스 12개 노선 공개 입찰···기존 8개·신설 4개

    경기도는 하반기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 12개를 추가 입찰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1차 입찰에 이은 것으로 기존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는 2차 노선과 신설 노선에 대한 3차 노선 입찰이 함께 진행된다.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내버스 공공관리제 노선입찰형’은 공개경쟁을 통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한 후 사업자가 일정 기간 운영하는 한정면허 방식이다. 도는 현재 노선입찰 방식으로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56대를 운행하고 있다. 기존 운행했던 8개 노선을 공공관리제로 전환하는 2차 노선입찰 대상은 ▲용인시 45번 ▲남양주시 115번 ▲파주시 150번·900번·80번·567번 ▲의정부시 5번 ▲동두천시 51번이다. 3차 노선입찰은 수도권광역급행철도 개통과 기존 지하철역과의 연계성 등을 고려해 ▲파주시 1개 노선 ▲김포시 2개 노선 ▲안성시 1개 노선으로 4개 노선을 신설할 예정이다. 오는 8월 23일부터 9월 6일까지 경기교통공사 홈페이지를 통해 입찰 공고 후 사업자를 모집한 뒤 제안서 평가 등 입찰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된 운송사업자와 이행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배순형 경기도 버스정책과장은 “효율적인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대중교통 서비스 향상을 위해 앞으로도 공공이 노선권을 갖고 공개경쟁을 통해 운송사업자를 선정하는 공공관리제 노선입찰형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5일

    쥐 48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60년생 : 귀인이 찾아온다. 72년생 : 금전운이 있다. 84년생 : 뜻밖의 공명을 얻겠구나. 96년생 : 모든 것이 편안해진다. 소 49년생 : 새로움을 꿈꾸어 보아라. 61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큰 성과 있다. 73년생 :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85년생 : 혼자 짊어지지 말고 짐을 나누어라. 97년생 : 지금은 괴로워도 곧 풀릴 것이다. 호랑이 50년생 : 뜻밖의 기쁜 일 생긴다. 62년생 : 적당히 타협하는 것도 필요하다. 74년생 : 일에 희망이 보인다. 86년생 : 승진의 기회가 생긴다. 98년생 : 가족으로부터 좋은 소식 있다. 토끼 51년생 : 이익이 크게 있을 운세다. 63년생 : 어려운 이웃을 도와라. 75년생 : 시작하는 일마다 잘 풀린다. 87년생 : 귀인이 다가오고 있다. 99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용 52년생 : 일에 행운이 가득하다. 64년생 : 순리대로 행하면 행운 넘친다. 76년생 : 좋은 일이 시작된다. 88년생 : 노력은 성공의 지름길이다. 00년생 : 새로운 길 열리니 고민이 끝난다. 뱀 53년생 :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라. 65년생 : 고비만 넘기면 운이 서서히 호전된다. 77년생 : 남의 말을 잘 들으면 행운이 있는 날. 89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01년생 : 하늘이 돕는 운세다. 말 54년생 : 득이 될 일이 생긴다. 66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는다. 78년생 : 편안한 하루가 된다. 90년생 : 애쓴 만큼 소득도 생기겠다. 02년생 : 재물운이 트인다. 양 43년생 : 주변을 도우면 일이 풀리기 시작. 55년생 : 어렵던 일이 해결된다. 67년생 : 운기가 서서히 호전되어 풀린다. 79년생 : 근심이 없어지고 기쁨이 찾아온다. 91년생 : 의사표현을 적극적으로 하라. 원숭이 44년생 : 근심 없는 하루가 된다. 56년생 : 사업운이 좋다. 68년생 : 일이 크게 성사될 운세다. 80년생 : 허황된 꿈보다 현재 주변 정리에 신경 써야. 92년생 : 마침내 좋아질 테니 한탄하지 마라. 닭 45년생 : 중요한 일이 생긴다. 57년생 : 기쁜 소식을 듣겠다. 69년생 : 가족에게 이익이 생긴다. 81년생 : 모든 일에 신중할 시기. 93년생 : 재물과 인기가 함께 한다. 개 46년생 : 주위 조언에 귀기울여야 할 때. 58년생 : 경사스러운 일 생기겠다. 70년생 : 손해만 있고 이익 없으니 돌아다니지 마라. 82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면 큰 성과 있다. 94년생 : 생각지도 못한 행운을 얻는다. 돼지 47년생 : 조금만 기다려라. 행운이 찾아온다. 59년생 : 대인관계에 신경을 쓰면 행운이 있는 날. 71년생 : 귀인이 다가온다. 83년생 : 새로운 길이 눈앞에 놓인다. 95년생 : 일이 순조롭게 풀려나간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4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4일

    쥐 48년생 : 근심 없어지고 기쁨 찾아온다. 60년생 : 주머니 사정이 두둑해진다. 72년생 : 일이 잘 풀려 기쁨 넘친다. 84년생 : 주변 사람이 도와주겠다. 96년생 : 친지와 즐거움 나눈다. 소 49년생 : 역마살이 있으니 분주하구나. 61년생 : 문서 때문에 이익 생길 듯. 73년생 : 투자 운이 상승하는 날이다. 85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97년생 : 실력을 과신하지만 않으면 성공하겠다. 호랑이 50년생 : 재수가 불리하니 마음이 편치 않구나. 62년생 : 가족이 화합하니 모든 일이 순조롭다. 74년생 : 차츰 운이 상승세를 타는구나. 86년생 : 윗사람으로부터 칭찬 들을 일이 있겠다. 98년생 : 친구 사이에 화합의 기운이 생겨난다. 토끼 51년생 : 작지만 기쁜 일이 생기겠다. 63년생 : 이동, 변동은 이득 있다. 75년생 : 자기 자리를 잘 지키면 횡재 있다. 87년생 : 노력한 만큼 좋은 소득 거둔다. 99년생 : 정신없이 바쁜 하루가 되겠구나. 용 52년생 : 급하게 서두르거나 사업 확장은 금물. 64년생 : 다른 사람의 의견에 귀 기울여라. 76년생 : 바쁜 만큼 이득도 크구나. 88년생 : 하는 일이 상승세를 탄다. 00년생 : 소리 소문 없이 행운이 들어온다. 뱀 53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무조건 간직 잘 해라. 65년생 : 문서가 행운을 가져온다. 77년생 : 작은 것이 쌓여 큰 것 이룬다. 89년생 : 새로운 일을 도모해도 좋다. 01년생 :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얻을 것이다. 말 54년생 : 가까운 사람 덕에 이익 있다. 66년생 : 대길한 운이니 일의 성과 크겠다. 78년생 : 이동하면 좋은 일 생기겠다. 90년생 : 기회를 잘 활용하라. 02년생 : 윗사람으로부터 기쁜 소식 듣겠다. 양 43년생 : 욕심만 자제하면 일은 잘 진행된다. 55년생 :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유리하다. 67년생 : 남의 말을 옮기면 후회할 수. 79년생 : 날로 성장하고 있으니 자신을 믿어라. 91년생 : 요행을 바라지 말고 성실해야. 원숭이 44년생 : 성급하고 즉흥적인 결정은 금물. 56년생 : 실속 없는 꼬드김에 넘어가지 마라. 68년생 : 먼 곳으로부터 즐거운 소식 받는다. 80년생 : 욕심을 부리지 않으면 일이 풀리기 시작. 92년생 : 다른 사람 말에 너무 휘둘리지 마라. 닭 45년생 : 외로움을 느끼나 곧 풀린다. 57년생 : 자녀로 인한 기쁜 일 생긴다. 69년생 : 가족 화목에 신경 써야겠다. 81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면 횡재수 있다. 93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개 46년생 : 노력과 투자를 아끼지 마라. 58년생 : 옛것을 지키고 유지하면 대길. 70년생 : 느긋한 마음으로 모든 일을 준비하라. 82년생 : 오후엔 일이 잘 풀린다. 94년생 : 뜻밖의 소득이 있으니 즐거움을 느낀다. 돼지 47년생 : 일도 잘 되고 마음도 뿌듯하다. 59년생 : 호전의 기미가 있으니 조금만 참아라. 71년생 : 신수가 좋으니 재물이 넘친다. 83년생 : 분주하고 힘이 드나 곧 좋아진다. 95년생 : 어렵고 힘들어도 참고 견디면 횡재 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3일

    쥐 48년생 : 이사, 매매는 치밀하게 계획해야 한다. 60년생 : 돈 거래는 하지 않는 게 좋다. 72년생 : 서두르지 마라. 늦을수록 길하다. 84년생 : 이사는 서두르지 마라. 96년생 : 확실한 상대에게 전념하라. 소 49년생 : 건강한 신체에 신경을 써라. 61년생 : 한발 물러서면 행운이 있다. 73년생 : 주변에서 인기가 올라간다. 85년생 : 수중에 현금 지니면 길운이 있다. 97년생 : 지출이 과다하니 줄이면 횡재있겠다. 호랑이 50년생 : 포기 말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라. 62년생 : 확장이나 변동은 다음으로 미루어라. 74년생 : 몸과 마음이 편안하고 걱정 없다. 86년생 : 일에 박차를 가하면 횡재 있다. 98년생 : 노력하면 성과가 있다. 토끼 51년생 : 즐거운 일이 생긴다. 63년생 : 가까운 이가 좋은 운을 가져다 주겠다. 75년생 : 기쁨이 넘쳐나며 재수가 좋다. 87년생 : 추진에도 강약이 필요하다. 99년생 : 바깥에서 활동하는 것이 유리하다. 용 52년생 : 일의 끝마무리에 유의하면 길하다. 64년생 : 인덕이 많아 도움의 손길 많다. 76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부러울 것 없구나. 88년생 : 신념을 가지고 열심히 노력하라. 00년생 : 안정이 되고 화기애애하다. 뱀 53년생 : 자신있게 임하면 대길하다. 65년생 : 외출하면 우연한 행운 얻는다. 77년생 : 한 걸음 양보하고 생각하면 결실이 있겠다. 89년생 : 침착하게 행동하면 일이 풀리기 시작. 01년생 : 즐겁고 만족한 기쁨 누린다. 말 54년생 : 자신감만 있으면 반드시 성공. 66년생 : 마음을 가라앉히면 횡재수 있다. 78년생 : 소신대로 행동하면 큰 성과 있겠다. 90년생 : 매사 순조롭게 정리된다. 02년생 : 횡재운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양 43년생 : 아랫사람의 협조를 구하라. 55년생 : 새로운 전개가 시작된다. 67년생 : 작은 희생이 따르지만 복이 넘친다. 79년생 : 상대의 의견을 존중하면 일이 순조롭다. 91년생 : 경제적인 어려움 없이 즐거운 하루. 원숭이 44년생 : 긴장만 풀면 만사 형통하겠다. 56년생 : 동쪽 이동은 좋은 결과 가져온다. 68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80년생 : 신중하게 행동하면 이득 있다. 92년생 : 기다리던 일에 기회가 찾아온다. 닭 45년생 : 분수에 맞는 생활을 하라. 57년생 : 섣불리 행동하면 소득 없다. 69년생 : 운기가 상승하여 일이 잘 풀린다. 81년생 : 생활의 여유를 가지면 횡재수 있다. 93년생 : 가는 곳마다 길운이 따른다. 개 46년생 : 귀인의 도움이 있겠다. 58년생 : 주변사람과 의논하면 이익을 얻는다. 70년생 :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때. 82년생 : 중요한 인연이 찾아온다. 94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돼지 47년생 :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하지 마라. 59년생 : 한꺼번에 결과를 얻으려 하지 마라. 71년생 : 신용 관계나 문서상의 이득 발생. 83년생 : 화해하는 자세 가지면 만사 형통. 95년생 : 남 몰래 금전이 들어오겠다.
  • 전남 의대 신설… “거점 필요한 동부로” vs “고령자 많은 서부로”[이슈&이슈]

    전남 의대 신설… “거점 필요한 동부로” vs “고령자 많은 서부로”[이슈&이슈]

    순천대 중심 동부권생활인구 100만여명 수요에 대처전남도 아닌 정부 주관 공모 촉구목포대 중심 서부권대부분 농어촌에 34년 유치 노력섬 몰려 있는 열악한 접근성 강조공모 절차 나선 전남용역 거쳐 10월 정부에 대학 추천공모 반대하던 순천 찬반 논란도 전남도민의 34년 숙원인 전남 의과대학 신설을 위한 대학 공모를 놓고 전남도와 지역 간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관련 주체들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어떤 결론이 나든 후유증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2일 전남도에 따르면 도는 1991년 목포대가 의대 설립을 처음 추진한 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의대 설립을 위해 문을 두드렸으나 번번이 좌절됐다. 전남도는 민선 8기 들어 의대 유치를 당면 과제로 삼고 의대 유치추진단을 신설,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세종시를 제외한 전국 광역시도 중 유일하게 의대가 없다는 논거 등을 들어 의대 유치를 건의해 왔다. 이런 가운데 지난 3월 14일 전남 민생토론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김영록 전남지사의 의대 신설 건의에 “국립의대 (신설) 문제는 어느 대학에 할 것인지 전남도가 의견을 수렴해 알려 주면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화답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이후 한덕수 국무총리가 3월 20일 의료개혁 관련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전남권 의대 신설을 공식화하면서 ‘쐐기’를 박았다. 전남도는 대통령의 언급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면서도 지역 간 갈등을 우려해 순천대와 목포대 공동 의대 신설 추진 입장을 한동안 고수했다. 하지만 두 개 대학에 공동 의대를 설립하는 것은 교육제도에 맞지 않는 데다 의대 유치를 위해 대통령 임기 내에 신속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여론 등에 따라 단일 의대 신설로 방향을 선회했다. 전남도는 결국 4월 2일 낸 담화문에서 정부에 제출한 공동 의대 안을 포기하고 공모를 통해 단독 의대를 선정, 정부에 신청하겠다고 발표했다. 단일 의대 신설이 결정되자 의대 유치를 위한 지역 간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순천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와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의 시군 및 정치권을 중심으로 유치 성명전과 기자회견, 집회가 잇따르면서 지역 갈등은 갈수록 커졌다. 목포대를 중심으로 한 서부지역은 농어촌이 대부분인 데다 65세 이상 고령자 비율이 28%에 달하는 인구 고령화 등으로 동부권에 비해 의료 환경이 열악한 상태라며 목포대에 의대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특히 목포대가 34년간 의대 유치 활동을 벌인 점과 전국 유인도서의 41%가 몰려 있는 열악한 의료 접근성도 강조했다. 순천대를 중심으로 한 동부권은 광주 등 인근 대학병원과의 거리가 서부에 비해 훨씬 멀고 100만여명의 생활인구에 따른 의료 수요와 경남 서부권까지 아우르는 의료 거점의 필요성을 들어 순천대 의대 신설을 주장했다. 특히 여수석유화학산업단지와 광양제철 등 대규모 산업단지가 있어 산업재해가 빈발한다며 산업 안전을 위한 의대 신설을 강조했다. 전남도는 2026년 의대 신설을 목표로 의대 선정 공모를 협의하기 위해 나섰지만 순천대가 이미 신뢰가 무너졌고 권한 없는 사람들의 정치 행위는 도민 동의를 받기 어렵다며 거절했다. 이에 전남도는 국립의대 신설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 용역을 계속 미룰 수 없다며 강행에 나섰다. 순천시와 순천대 역시 전남도의 의대 선정 공모에 참여하지 않겠다며 독자 움직임에 나섰다. 5월 8일 전남도의 국립의대 공모 추진을 반대하는 입장문까지 정부에 전달했다. 전남도가 지역과 대학의 의견 수렴 등 별도 협의 없이 어느 한 대학을 선정해 추천하는 법적 권한 없는 단일 의대 공모를 강행한다는 내용이다. 전남도의 국립의대 신설 대학 선정을 위한 공모는 법적 권한 논란으로 번졌다. 순천시와 순천대는 의과대학 신설은 정치적 논리가 아닌 고등교육법과 국립대학병원 설치법 등 의료 논리를 바탕으로 절차와 원칙에 따라 법적 권한이 있는 정부 주관 공모를 통해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순천대는 국립으로 정부의 관리·감독을 받는 교육기관이기 때문에 정부 방침이 우선이라는 입장이다. 전남도는 공모에 의한 추천 방식은 정부의 요청에 따라 전남도가 의견을 수렴해 정부에 대학을 추천하기 위한 적법한 업무 수행이라는 입장이다. 정부에서 요청한 사항이기 때문에 전남도가 공모하는 것은 지방자치법이나 정부조직법상 전남도가 이행해야 할 적법한 업무 수행이라는 것이다. 양쪽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의대 공모를 둘러싼 평행선이 계속됐다. 결국 전남도는 국립의대 공모 강행 의지를 거듭 밝히며 지난달 1일 ‘전남도 국립의대 및 대학병원 신설 정부 추천’을 위한 용역기관을 선정하고 공모 절차에 들어갔다. 용역사는 먼저 도민공청회와 의대 설립 방식 선정위원회를 거쳐 이달까지 단일 의대에 1개 또는 2개의 병원을 신설하는 설립 방식을 결정할 계획이다. 다음달 말까지 선정 평가 기준을 마련한 뒤 오는 10월 20일까지 대학 제안서를 공모하고 서류와 현장 종합 평가를 거쳐 10월 말에 선정 대학을 정부에 추천할 방침이다. 하지만 순천시와 순천대는 용역사의 설립 방식 의견 수렴을 위한 인터뷰는 물론 도민공청회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다. 여전히 교육부 등 정부에 직접 의대 설립을 신청하겠다고 주장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순천대의 공모 참여를 반대했던 순천이 지역구인 김문수 국회의원과 시도의원들이 공모 불참은 유치 가능성을 0%로 만드는 일이라며 공모 참여를 촉구하고 나서 순천 지역 내에서도 찬반 논란이 일고 있다. 전남도가 의대 유치를 둘러싼 찬반 논란과 지역 간 갈등을 극복하고 전남 의대를 신설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청년수도 관악, ‘2대 관악청년청장’ 위촉

    청년수도 관악, ‘2대 관악청년청장’ 위촉

    서울 관악구가 청년의 목소리가 담긴 정책 발굴에 힘쓸 ‘제2대 관악청년청장’을 새롭게 위촉했다고 22일 밝혔다. 관악청년청은 ‘청년특별시 관악’을 위해 지난해 문을 연 청년 지원 통합 플랫폼이다. 관악청년청장은 자율적인 관악청년청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들이 직접 선출한 관악청년청 운영위원회 위원장이다. 관악청년청장은 청년 정책 발굴과 제안, 청년청 홍보활동 등을 통해 청년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소통창구’ 역할을 담당한다. 제2대 관악청년청장으로 위촉된 박희선 청년청장은 “얼마 전 구의 도시브랜드가 ‘청년수도 관악’으로 변경되면서 구의 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며 “관악청년청도 지역 청년의 권리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6월에는 금천구의 대표적인 청년 공간 ‘청춘삘딩’의 운영위원들과 합동 워크숍을 열고 청년 거버넌스로서 인적망을 확대했다. 박준희 관악구청장은 “관악청년청이 개관한 이후 벌써 두 번째 청년청장이 선임돼 감회가 새롭다”며 “앞으로도 청년청장과 함께 청년친화도시 인증을 비롯해 ‘청년이 꿈을 이루는 청년수도 관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파리 못 간 배구 위기, 당장 쉬운 답? 없다, 그런 거…뿌리부터 다시 튼튼히”

    “파리 못 간 배구 위기, 당장 쉬운 답? 없다, 그런 거…뿌리부터 다시 튼튼히”

    김세진 한국배구연맹 운영본부장은 22일 ‘파리올림픽 이후’와 ‘프로배구 20년’이라는 화두를 강조했다. 특히 그는 “배구계 선배의 한 사람으로서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배구 대표팀의 모습을 볼 수 없다는 게 마음 아팠다”며 “쉬운 답은 없다. 당장 눈앞에 보이는 성적보다는 차근차근 뿌리를 튼튼히 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 2군 창설 위해 다방면 노력 2020 도쿄올림픽 4강을 차지했던 여자배구는 파리올림픽에선 본선 진출이 불발됐다. 남자배구는 2000 시드니올림픽 이후 줄곧 본선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다. 시드니올림픽에서 오른쪽 공격수로 맹활약했던 김 본부장으로선 속이 더 쓰릴 수밖에 없다. 한국 배구를 대표하는 선수이자 감독이었고 이제는 연맹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그에게 한국 배구 위기론과 혁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그는 “당장의 성적보다는 토대를 다지고 미래를 준비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하는 게 현재 내가 맡은 역할”이라며 “연맹에선 유소년클럽팀을 늘리고 유소년대회를 꾸준히 개최하고, 그걸 통해 엘리트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하는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군 리그 창설을 위한 개혁안도 연맹 차원에서 준비하고 있다”며 “물론 일부 구단에선 비용 문제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게 사실인데 열심히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기론은 배구뿐 아니라 모든 종목이 직면한 현실이다. 김 본부장은 “인구 감소 영향도 있겠지만 누적된 시스템 문제가 더 크다”면서 “프로선수가 되기 위한 진입 장벽은 높고 선수 이후 진로도 불분명하니 위험부담이 너무 크다. 당연히 엘리트체육 자체를 꺼리게 된다”고 진단했다. ●AI 기반 비디오판독 체계 도입 준비 그는 “핵심은 생활체육과 엘리트체육의 연계라고 본다. 선수, 부모들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진로 문제도 함께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지난해 7월부터 경기위원회와 심판위원회를 총괄하는 운영본부장을 맡아 새로운 도전을 이어 가고 있다. 아침에 출근하면 해외 경기 자료와 영상부터 살펴본다. 그는 “서류 검토와 회의가 이어진다. 검토해야 할 자료가 날마다 산더미처럼 쌓인다”면서도 “행정가를 해 보니 경기 운영과 재정 상황 등 배구를 더 폭넓게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일을 배우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배구는 2005년 시작됐다. 20주년을 맞는 2024~25시즌이 갖는 의미가 적지 않다. 김 본부장은 “팬들이 더 즐겁게 수준 높은 경기를 즐길 수 있도록 도약해야 한다”며 “인공지능(AI)에 기반한 비디오판독 시스템을 도입하고 유소년클럽 활성화와 우수 선수 발굴·육성, 2군 리그 창설 등을 통해 배구가 팬들에게 더 사랑받도록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2025~26시즌에 정식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AI 기반 비디오판독 체계 도입도 준비 중”이라고 소개했다. ●감독 복귀 욕심? 버린 건 아니다 행정가로 일하고 있지만 감독 복귀 욕심까지 버린 건 아니다. 그는 “선수, 감독, 행정가 중 가장 힘든 건 역시 감독이다. 관리자 역할도 중요하고 전략가도 돼야 한다. 경기 한 번에 결과가 바로바로 나오는데 그 모든 책임을 져야 하니 부담이 엄청나다”면서도 “팀을 만들어 간다는 즐거움, 팀이 발전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희열이 있다”고 덧붙였다.
  • 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까…‘꿈’은 지금 어디쯤 있는 걸까[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을까…‘꿈’은 지금 어디쯤 있는 걸까[웹툰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누구에게나 꿈이 있다. 꿈이란 곧 목표이고, 목표는 동기이며, 동기는 곧 동력이 된다. 올림픽에 나가 메달을 따는 선수들도, 콩쿠르에 나가 우승하는 피아니스트도, 우주선을 타는 우주인들도, 그들의 인터뷰를 들어보면 대부분 어린 시절의 꿈을 먹고 자라난 사람들이다. 어린 시절에 설정된 목표인 꿈은 그 자체로 강력한 에너지로서 사람을 성장시킨다. 카카오웹툰의 “환상의 애니”(글·그림 이현중)도 바로 이런 젊은이의 꿈에 관한 이야기다. 2000년대 지방의 소도시 고등학교 미술부에서 그림을 그리는 태중은 선배들의 잦은 폭력과 비합리적인 부 운영에 의문을 품고 있었다. 우연히 보게 된 미야자키 하야오의 ‘붉은 돼지’ 애니메이션으로 태중은 애니메이션의 세계에 빠져들게 된다. ‘애니메이션을 꿈꾸면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더 좋은 곳으로 갈 수 있지 않을까, 내 인생이 달라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애니메이션 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노력한다. 학원 등록을 하기도 어려운 가정환경이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입시 미술학원에 다니게 된다. 남다른 재능을 보이는 태중은 꿈을 키워 가며 좌절도 하고, 때론 우쭐해지기도 하면서, 결국 대학입시에 성공한다. 태중은 학원에서와 마찬가지로 대학교 생활에서도 남다름을 보이며 애니메이터가 될 기대를 품는다. 휴학까지 하면서 자신만의 애니메이션을, 사력을 다해 만들게 되지만 개봉을 앞두고 난관에 봉착하고 만다. 결국 현실의 벽에 가로막힌 태중은 모든 것을 포기하고 숨어 술에 의존하며 무기력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된다. 열심히 목표를 향해 노력하던 태중은 이렇게 꿈을 버리고, 더 나아가 자신의 인생도 버리게 될까?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은, 애니메이션과 관련된 꿈을 키운 사람들에 대한 사실감 넘치는 이야기로 독자들뿐만 아니라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까지 큰 지지를 받으며 지난 1일 총 81화로 연재를 마무리했다. ‘환상의 애니’는 작가 자신의 자서전적인 이야기에서 시작했고, 웹툰 속에 등장하는 작품들은 실제 제작된 작업물이며, 벌어진 사건들은 실제와 비슷하지만 스토리에 맞춰 재구성하고 각색했다고 작가 스스로 후기에서 밝혔다. 이렇듯 작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만든 작품인 만큼 이야기의 사실성이 매우 뛰어나고 전개가 탄탄하다. 태중에게 애니메이션이란 결국 ‘꿈’이었을까? 아니면 그를 지탱해 주는 ‘기둥’이었을까? 지금 한참 꿈을 향해 달리며 불안함에 잠식된 청춘들에게도, 이제 어느덧 꿈을 꾸는 것조차 사치가 돼 버린 중년들에게도, 인생의 황혼을 맞아 지나간 삶을 정리하는 노년들에게도 ‘환상의 애니’는 인생의 여정 속에서 잃어버린 어떤 벅찬 순간들을 떠올리게 하며 진한 감동을 준다. 백수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팀장
  • 쿨하게,아리게… ‘젊음’을 질주한다[OTT언박싱]

    쿨하게,아리게… ‘젊음’을 질주한다[OTT언박싱]

    90년대 일본 드라마 ‘롱 베케이션’버림받은 신부·음대 졸업생 동거버블경제 배경 유쾌한 매력 일품美 하이틴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모범생 소녀와 비밀스러운 소년사랑·우정으로 아픔 이기며 성장인생을 계절에 비유하자면 청춘은 여름에 해당한다. 성공이라는 과실을 얻기 위해 열정과 노력을 쥐어 짜내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빨리 끝났으면 하는 무더위처럼 느껴지지만, 동시에 꿈과 낭만, 패기가 넘치는 쪽빛보다 푸른 젊음을 과시하는 가장 찬란한 시기이기도 하다. 여름을 배경으로 한 예술작품 중에는 청량감 넘치는 청춘의 모습을 담는 경우가 즐비하다. 오늘 소개하는 두 편 역시 청춘과 계절을 잘 버무려 더위로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 맛깔난 매력을 지니고 있다. 먼저 소개할 시리즈는 1990년대 일본 드라마 열풍을 불러일으킨 ‘롱 베케이션’이다. 웨이브에서 관람할 수 있다. 버블 경제 당시 호황기였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만큼 트렌디하면서 유쾌한 분위기가 일품이다. 31세의 모델 미나미는 결혼식 날 신랑이 도망가는 최악의 상황을 겪게 된다. 그를 잡기 위해 찾아간 아파트에서 만난 건 24세의 음대 졸업생인 룸메이트 세나. 세나를 통해 결혼자금을 쥔 신랑이 완전히 도망쳤음을 알게 된 미나미는 기막힌 선택을 한다. 도망간 신랑을 기다리기 위해 세나의 동의 없는 동거를 택한 것이다. 어찌 보면 껄끄럽고 부끄러운 상황을 담은 이 작품이 유쾌한 매력을 뿜어낼 수 있는 비결은 트렌디하면서도 따뜻한 관계에 있다. 모델로서 끝자락에 파혼까지 겪은 미나미는 유머러스하면서도 쿨하게 자신의 상황을 풀어낸다. 이런 미나미로 인해 미래에 대한 불안을 지닌 소심한 세나는 용기를 얻는다. 동시에 세나의 연주는 미나미에게 큰 위안이 돼 준다. 이런 따뜻한 관계성을 기반으로 연상녀와 연하남의 로맨스, 갈등은 있지만 앙금은 남지 않는 쿨한 관계성, 서로의 꿈과 사랑을 응원하는 청춘 예찬가로 현대에도 회자되는 트렌디한 감각을 선보인다. 무엇보다 청춘의 힘든 시기를 긴 휴가라 지칭하며 언젠가 끝날 것이라 말하는 명대사는 시대를 뛰어넘는 위로를 선물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여름밤을 달려 봐’는 자전거를 타고 달리며 여름밤 열대야를 이겨 내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대학 진학을 앞둔 오든은 이혼한 어머니의 히스테리 증세, 모범생인 자신을 따돌리는 친구들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삶의 전환을 위해 아버지가 있는 콜비를 찾은 오든은 한밤중이면 자전거를 타고 찾아오는 비밀스러운 소년 엘리를 만나게 된다. 콜비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전형적이면서도 특별한 하이틴 장르의 에너지에 푹 빠지게 만든다. 내면에 아픔을 지닌 주인공들이 우정으로 이를 이겨 내는 모습은 아름답고도 아픈 청춘의 초상을 보여 준다. 친구의 죽음에 죄책감을 지닌 엘리와 부모의 이혼 후 눈치를 보며 살다 자신을 잃어버린 오든은 어머니의 양수와도 같은 콜비의 바다에서 회복과 재생을 경험한다. 흥미로운 점은 사랑과 우정의 질주가 펼쳐지는 순간이 밤에 이뤄진다는 점이다. 잠 못 드는 열대야와 같은 고민과 아픔을 함께 이겨 내는 오든과 엘리 그리고 친구들의 모습은 ‘우리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아름답다’는 노래 제목을 떠올리게 만든다. 인생에서 가장 찬란한 순간의 한 페이지를 열어 보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 지자체장, 중앙부처 찾아 예산 호소

    “허리띠 더 졸라맬 수 없다”… 지자체장, 중앙부처 찾아 예산 호소

    정부의 세수 감소와 건전재정 기조 속 지방세 수입 전망도 어두워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 올해 잔뜩 허리띠를 졸라맨 지자체들은 내년에도 긴축 재정으로 현안 사업이 차질을 빚을까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이에 단체장들은 하루가 멀다고 중앙부처를 찾아다니며 예산 전쟁을 치르고 있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내년도 예산안 편성을 조만간 마무리하고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하지만 세수 결손이 예상보다 커지면서,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늘지는 않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그만큼 지자체 예산도 빨간불이 켜졌다. 실제 전북의 경우 지난달까지 지방세가 1조 1208억원이 걷혀 지난해보다 468억원 감소했다. 아파트 등 공동주택 분양과 거래가 적어 취득세가 줄어든 결과다. 이에 김관영 전북지사는 이달 초 간부회의에서 “시급하게 버려야 할 사업을 제안하는 직원에게 근무평가 가산점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전북 남원시는 앞으로 가용 재원이 마이너스 상태가 될 것을 우려해 모든 재정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기로 했다. 복지 등 필수 사업에 예산을 우선 투입하겠다는 것이다. 광주의 한 자치구는 하반기 예산 중 부서의 일반 경비를 10% 삭감했다. 이런 상황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아 내년이 더 문제다. 이에 지자체의 발품 전쟁도 불을 뿜고 있다. 계속사업 증액과 신규·중점 사업의 반영을 위해 단체장과 실·국장들이 앞다퉈 기재부 등 중앙부처를 찾아 설득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지난 1일 김동일 기재부 예산실장을 만났고, 지난달 25일에는 경제부지사가 기재부 2차관을 만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6월에는 박완수 경남지사가 경제부총리를 만나 역점사업 추진을 위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지난 13일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한동훈 대표를 만나 협력을 제안했다. 강 시장은 지역 미래먹거리 확보를 위한 국비 지원에도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지난 12일 실·국장들과 함께 중앙부처 활동 결과와 사업별 기재부 예산심의 동향을 공유하고, 쟁점 사항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다. 김 지사는 전략회의에서 나온 내용을 토대로 같은 날 기재부 2차관을 만나 예산 반영을 강력히 촉구했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우는 아이 떡 하나 더 준다’는 말처럼 중앙부처를 자주 찾아 읍소하면 도움이 되는 느낌을 받는다”며 “청년인구 순유출 등 지역소멸이 현실화하는 만큼 지역 핵심 사업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 안세영과 먼저 악수한 尹… “젊은 선수들 위해 낡은 관행 혁신”

    안세영과 먼저 악수한 尹… “젊은 선수들 위해 낡은 관행 혁신”

    협회 공개 비판 안 선수 논란 의식“양궁 10연패 등 전무후무한 역사”선수·지도자 전원에 국민감사 메달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2일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격려 행사를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며 기량을 키워 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을 과감히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환경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주제로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선수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이렇게 말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를 공개 비판한 안세영 선수 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장에 입장하면서 안세영과 가장 먼저 악수하며 짧은 대화를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32개, 종합순위 8위 등 성적도 역대 최고 수준이고 우리 선수들이 세운 대기록도 많다”며 “대표적으로 양궁 여자 단체전 올림픽 10연패 등은 어느 나라도 깨기 힘든 전무후무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여름 뜨거운 무더위와 열대야에도 여러분이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윤 대통령은 안세영을 향해 “정말 멋진 경기, 세트마다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 줬다”며 “경기를 보여 주기 위해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했을지, 짐작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 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격려했다. 파리올림픽에 참가한 선수와 지도자를 격려하기 위한 ‘국민감사 메달’ 수여식도 열렸다.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으며 ‘2024 파리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도 직접 썼다. 올림픽이 끝난 후 선수와 지도자에게 대통령이 기념 메달을 증정한 것은 처음으로, 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모두에게 제공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출전한 신은철 선수와 근대5종에서 아시아 여자 선수 최초로 동메달을 딴 성승민 선수의 지도자인 김성진 코치에게 직접 메달을 수여했다. 이날 행사에는 선수와 지도자,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정의선 대한양궁협회장,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 등 27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마술사 이은결은 ‘마술 상자’ 퍼포먼스를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와 함께해 큰 환호를 받았다. K팝 아이돌그룹 뉴진스와 세븐틴의 부석순 등은 축하 공연을 펼쳤다. 김 여사는 젊은 선수들이 고기를 좋아한다는 점을 고려해 스테이크 메뉴 등을 준비하도록 했다.
  • “8월 민생법안 10여개 처리” 협치 속도… 간호법은 통과 불투명

    “8월 민생법안 10여개 처리” 협치 속도… 간호법은 통과 불투명

    전세사기법 이어 공공주택법 합의오늘 법사위서 구하라법 논의 시도여야정 상설기구 논의는 지지부진“양당 전대 끝난 지금, 경색 풀 적기한동훈·이재명 작은 성과라도 내야” 여야가 오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쟁을 접고 민생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각 상임위원회에서 10여개의 법안이 빠른 속도로 논의되고 있다. 여야 합의 1호 법안인 전세사기특별법이 국토교통위원회 문턱을 넘은 데 이어 22일에는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22대 국회 개원 약 3개월 만에 여야 협치 성과물이 연이어 나온 것이다. 전문가들은 물꼬를 튼 만큼 정쟁으로 민생법안 처리가 막히지 않도록 ‘상설 협의체’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상훈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국회에서 처음으로 여야가 이견 없이 수용 가능한 10여개 법안을 (28일 열리는) 8월 임시국회에서 합의 처리할 것 같다”며 “뜻을 함께해 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과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다. 진 정책위의장도 “서로 법안에 이견이 없다는 점을 확인했고 최대한 처리하도록 노력할 생각”이라며 “앞으로도 여야 간 이견이 없는 민생법안들을 발굴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국토위는 앞서 피해자들이 최장 20년간 공공임대주택에서 살 수 있게 하는 전세사기특별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이날은 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달아 열고 공공주택특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수요는 많지만 사업성 부족 등으로 민간 재개발사업이 어려운 노후 지역을 개발하는 도심 공공주택복합사업의 종료 시한을 오는 9월 20일에서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늘리는 내용이다.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도 전날 전체회의에서 취약계층의 도시가스 요금 감면을 지원하는 ‘도시가스사업법 개정안’, 학생 발명 활동 촉진 지원 대상에 저소득층 자녀와 장애 학생을 포함시킨 ‘발명교육 활성화 개정안’ 등 비쟁점 법안 10개를 처리했다. 양당은 양육 의무를 저버린 부모의 상속권을 배제하는 이른바 ‘구하라법’(민법개정안)도 23일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논의한다. 역시 양당 간 이견이 없어 통과될 전망이다. 양당 대표도 민생법안 경쟁에 나섰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육아휴직 대상 연령 그리고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대상 연령을 (현재 8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에서) 만 12세 이하 또는 초등학교 6학년까지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자신의 1호 법안으로 전 국민 25만~35만원 지원법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상임위마다 ‘민생 속도전’에 대한 온도 차는 큰 상황이다. 보건복지위원회 소위는 이날 간호법을 논의했지만 의료계의 반발로 쟁점을 모두 해소하지 못해 계속 심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28일 본회의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이 법안은 1만 3000여명 이상인 ‘PA 간호사’(전담 간호사)를 법제화하는 내용인데, 의료계는 이들에게 ‘주사·처치’를 법적으로 허용할 경우 의사의 지도·감독 없이 의사 업무가 가능해져 환자의 안전을 해칠 수 있다고 반대한다. 또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경우 18회나 회의를 열었지만 민생법안 처리는 없었고 법사위와 환경노동위원회 등도 공방에 매진할 뿐 민생 협치 성과는 크게 미흡한 상황이다. 여야는 지난 7월 민생을 협의할 상설기구 구성에 공감했지만 관련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국민의힘은 여야 원내수석부대표, 정책위의장, 국무조정실장 등을 고정 멤버로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대통령이 포함돼야 실질적인 성과를 얻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조진만 덕성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양당의 전당대회가 끝났고 윤석열 정부도 임기 중반에 들어섰기 때문에 여야정 협의체를 통해 경색된 국면을 타개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재명·한동훈 대표가 (대표 회담에서) 작은 성과라도 내놓는 모습을 보여 주면 국민도 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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