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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타니급 태도에 2루타·2루타·2루타·2루타…공부하는 송찬의의 운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오타니급 태도에 2루타·2루타·2루타·2루타…공부하는 송찬의의 운은 그렇게 만들어진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는 평소 그라운드에서 쓰레기를 줍는 선행으로 야구팬들에게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이를 “다른 사람이 무심코 버린 ‘운’(運)을 줍는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학창 시절 직접 설계한 만다라트 계획표에 오타니는 운도 중요한 항목으로 적어뒀고 이를 위해 인사하기, 쓰레기 줍기, 심판을 대하는 태도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작은 선행이 운을 얻기 위한 노력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일본에 오타니가 있다면 한국에는 송찬의(LG 트윈스)가 있다. 송찬의 역시 최근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잠실구장 근처의 쓰레기를 줍는 콘텐츠를 진행했다. 덕분에 운이 찾아온 것일까. 송찬의는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 SSG 랜더스의 경기에서 2루타 4개를 터뜨리며 5타점으로 팀의 15-1 대승을 이끌었다. 개인 첫 4안타 경기인데 이는 KBO리그 1경기 최다 2루타 기록이기도 하다. 1992년 5월 26일 강석천(빙그레 이글스), 2010년 7월 3일 조성환(롯데 자이언츠)에 이어 역대 세 번째 대기록이다. 경기 후 만난 송찬의는 “그렇게 콘텐츠를 했던 게 이슈가 되다 보니까 신경이 쓰이더라”면서 “그래서 떨어진 게 있으면 줍고 그렇게 되는 것 같다”고 웃었다. 단순히 운이 좋았다고 하기에는 송찬의가 올해 기량을 만개하고 있어 우연은 아니라는 평가가 나온다. 2022년 시범경기 홈런왕 출신의 송찬의는 항상 많은 기대를 받으며 시즌을 시작했지만 프로 데뷔 후 지난해까지 인상적인 성적을 남기지 못하며 그저 그런 선수로 남는 듯했다. 그러나 올해는 42경기 타율 0.295(122타수 36안타) 28득점 26타점을 기록하며 주전으로 도약했다. OPS(출루율+장타율)도 0.948에 달한다. 지난해 타율 0.211(147타수 31안타) OPS 0.638을 훌쩍 넘었다. 송찬의는 “작년에는 여러 가지 상황에 쫓기는 게 많았다”면서 “그런데 올해는 좋든 안 좋든 타석에서 지켜야 하는 것들, 지키려고 하는 것들에 대해 집중하고 있다 보니 좋게 잘 나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시즌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지만 타격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뒤 결국 올라오지 못했던 ‘실패의 경험’이 그를 더 단단하게 했다. 송찬의는 “작년에 실패를 겪는 과정이 있었기 때문에 바뀔 수 있었다”고 밝혔다. 다시 그저 그런 선수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송찬의는 공부에 진심을 다한다. 외야 수비는 리그 최고의 외야 수비를 자랑하는 박해민에게 조언을 받고 먹는 것, 쉬는 것까지 주변의 도움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무엇보다 경기 후에는 늘 자신의 타격 영상을 보며 복습을 한다. 송찬의는 “영상은 매 경기 잘 치든 안 치든 보면서 투수의 공이 어땠고 어떤 공들로 승부했고 나의 느낌은 어쨌는지 이런 것들을 적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들이 많이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잘 되든 안 되든 적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송찬의만의 특급 비법이다. 송찬의는 “뭐라도 해보자는 생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맹활약에 팬들은 경기 후 송찬의의 응원가를 부르며 그에게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송찬의 역시 “울컥했다”면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송찬의는 인터뷰 내내 주변 동료와 코칭스태프에게 일일이 감사를 표하는 등 오타니 못지않은 선한 태도로 야구가 잘될 수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줬다.
  • 구윤철 “청년 고용 상황 개선, 최우선 순위로 노력할 것”

    구윤철 “청년 고용 상황 개선, 최우선 순위로 노력할 것”

    구윤철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12일 “청년 고용 상황 개선에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두고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구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비상경제본부 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5월 취업자 수가 감소로 전환하는 등 고용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계층별·업종별 세부 고용 동향을 분석해 신속한 조치가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기로 했다. 또 중장기적으로 제도를 바꾸고 고용 인센티브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최근 거시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으나 중동 전쟁에 따른 물가 공급망 부담과 환율·금융시장 변동성이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물가, 고용 등에 각별한 경각심을 유지하면서 중동 전쟁 영향을 최소화하고 민생 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고 기술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 중인 초혁신 경제 프로젝트와 관련해서도 언급했다. 구 부총리는 “차세대 전력반도체는 6월 중 상용화 기술 로드맵을 완료하고 수요 기업과 연계한 대형 연구개발(R&D) 기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형모듈원자로(SMR)는 지난 2월 신청한 표준설계인가와 9월 시행 예정인 ‘SMR 특별법’을 바탕으로 조기 상용화를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센서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온-센서 AI, 휴머노이드 로봇을 위한 액추에이터(로봇 구동기), 이차전지 등의 기술 개발과 현장 실증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구 부총리는 “경제 재도약을 위한 미래 먹거리는 지방에서부터 시작되어야 한다”며 “다음 주부터 ‘5극3특’ 전국을 직접 찾아다니면서 지역의 특화된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예고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3일

    쥐 36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48년생 : 기쁜 일이 생기겠다. 60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72년생 : 노력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84년생 : 이득이 많은 하루. 96년생 : 작은 기회가 큰 결과로 이어진다. 소 37년생 : 망설이지 말고 일을 시작해라. 49년생 : 우연히 나를 돕는 사람이 생긴다. 61년생 : 동쪽으로 출타하면 유리하다. 73년생 : 사람 사귀는 일 신중 하라. 85년생 :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려간다. 97년생 : 자신 있게 나서면 길운이 따른다. 호랑이 38년생 : 많은 사람이 도와주는구나. 50년생 : 기대하던 일이 큰 성과 거둔다. 62년생 : 다른 사람을 너무 믿지 마라. 74년생 : 잘못을 인정하면 해결된다. 86년생 : 기쁜 일이 넘친다. 98년생 : 한 걸음 양보하면 더 큰 이득 있다. 토끼 39년생 : 소망하는 일이 이루어진다. 51년생 : 땀흘려야 보람 만끽. 63년생 : 계획은 여유 있게 세워야 하겠다. 75년생 : 윗사람에게 신임을 얻는다. 87년생 : 많은 사람의 도움이 있겠다. 99년생 : 차근차근 가면 기대한 성과 있다. 용 40년생 : 기분이 즐겁고 만족한 하루. 52년생 : 바쁜 만큼 실속 있다. 64년생 : 이웃과 함께 하는 것이 길하다. 76년생 : 서두르지 마라. 88년생 : 좋은 하루 보내겠다. 00년생 : 중심을 지키면 뜻밖의 도움 있다. 뱀 41년생 : 행운이 찾아온다. 53년생 : 장기적인 목적의 투자가 좋다. 65년생 : 처음이 좋으면 끝도 좋다. 77년생 : 하루가 짧은 날이다. 89년생 : 기쁜 소식 전해 듣는다. 01년생 : 부지런히 움직이면 기대 이상 얻는다. 말 42년생 : 행동에 주의해야 하겠다. 54년생 : 가족간의 화합을 도모하라. 66년생 : 재물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78년생 : 뜻밖의 기쁜 일 생긴다. 90년생 : 건강에 신경 써야 한다. 02년생 : 서두르지 않으면 좋은 결과 있다. 양 43년생 : 금전운이 왕성하다. 55년생 : 사람들이 많이 모여드는구나. 67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79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91년생 : 반가운 제안이 들어오니 잘 살펴라. 03년생 : 들뜬 마음만 누르면 실속이 커진다. 원숭이 44년생 : 신수가 태평하니 걱정별로 없다. 56년생 : 상대 의견을 존중하라. 68년생 : 시간과 노력을 낭비하지 마라. 80년생 : 마음의 안정을 찾아라. 92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일이 부드럽게 풀린다. 04년생 : 차분함이 결국 기회를 잡게 한다. 닭 45년생 : 고통은 서서히 물러간다. 57년생 : 자기고집 버리고 상대에게 협조하라. 69년생 : 재물이 생기면 주변을 도와라. 81년생 : 실속이 있는 하루. 93년생 : 지나친 욕심만 줄이면 길하다. 05년생 : 좋은 흐름이 오니 자신 있게 가라. 개 46년생 : 순리에 맞게 행동하면 좋은 일 있다. 58년생 : 근심이 눈 녹 듯 사라진다. 70년생 : 심신을 편안히 하라. 82년생 : 뜻밖의 횡재를 할 수 있겠다. 94년생 : 기다리던 일이 서서히 풀려간다. 06년생 : 마음을 다잡으면 기대 이상의 결과 있다. 돼지 47년생 : 조바심 낼 필요 없이 일 해결된다. 59년생 : 일이 그런 대로 진행되어간다. 71년생 : 노력이 바로 성공의 지름길이다. 83년생 : 이동의 변수가 생기겠구나. 95년생 : 큰 욕심만 버리면 실속이 있다. 07년생 : 묵묵히 가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6년 6월 12일

    쥐 36년생 : 어려운 일도 쉽게 해결된다. 48년생 : 겸손하면 주변에서 칭찬이 떠나지 않는다. 60년생 : 만사가 형통하다. 72년생 : 주변 사람에게 마음을 써라. 84년생 :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라. 96년생 : 열린 마음이 좋은 인연을 부른다. 소 37년생 : 큰 일을 성사해 내는 운세다. 49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을 부른다. 61년생 : 무슨 일이든 사전에 살펴라. 73년생 : 모임에 나가면 인기 높다. 85년생 : 침착하게 행동함이 필요하다. 97년생 : 성급함만 버리면 길이 열린다. 호랑이 38년생 : 심신이 편안하니 즐겁다. 50년생 : 친한 사람에게 도움 얻는다. 62년생 : 주변의 도움으로 소망 이룬다. 74년생 : 매사 대길하며 재물이 들어온다. 86년생 : 편안한 마음으로 기다려라. 98년생 : 지금은 서두르지 않는 것이 이롭다. 토끼 39년생 : 과거는 잊고 새로 시작하라. 51년생 : 분수를 지키면 좋은 일 있다. 63년생 : 자기 주관을 확실히 하라. 75년생 : 걱정이 해결된다. 87년생 : 건강 관리에 신경 써라. 99년생 : 자신의 길을 지키면 기회가 따른다. 용 40년생 : 부지런하게 움직여라. 52년생 : 현상유지에 힘써라. 64년생 : 근심걱정이 전혀 없다. 76년생 : 건강만 잘 지키면 큰 이득. 88년생 : 임기웅변으로 상황이 극복된다. 00년생 : 한 번 더 살피면 손해를 막는다. 뱀 41년생 : 용기 내어 일을 시작하라. 53년생 : 노력만큼 성과 있다. 65년생 : 기쁨과 슬픔이 교차한다. 77년생 : 끝마무리에 조금 더 노력하라. 89년생 : 바쁜 만큼 소득 있다. 01년생 : 집중하면 기대한 결과를 얻게 된다. 말 42년생 : 하나의 행운도 놓치지 마라. 54년생 : 행운이 들어온다. 66년생 : 겉보다는 실속이 중요하다. 78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90년생 : 상대방 의견을 존중하라. 02년생 : 실속을 챙기면 웃을 일 생긴다. 양 43년생 : 들뜨기 쉬우나 조심하라. 55년생 : 금전적으로 여유가 생긴다. 67년생 : 내일을 설계하라. 79년생 : 바쁜 만큼 실속도 있구나. 91년생 : 차근차근 준비하면 성과가 보인다. 03년생 : 조용히 밀고 가면 흐름이 좋아진다. 원숭이 44년생 : 간섭하는 등의 일에 절제해야 한다. 56년생 : 새로움을 꿈꾸어야 길하다. 68년생 : 재물이 넘쳐나는 기쁨이 있다. 80년생 : 희망의 미래가 보인다. 92년생 :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면 기회 온다. 04년생 : 행동에 힘을 싣는 만큼 결과가 좋다. 닭 45년생 : 크게 발전하는 운세다. 57년생 : 꾀하는 일마다 순조롭게 진행된다. 69년생 : 기쁜 일이 생길 것이다. 81년생 : 좋은 일이 시작된다. 93년생 : 반가운 소식이 서서히 다가온다. 05년생 : 적극성이 길을 넓혀준다. 개 46년생 : 고비가 해결된다. 58년생 : 시간과 노력을 아끼지 마라. 70년생 : 타인의 도움을 받아 일 해결된다. 82년생 : 조용히 지내면 별일 없을 것이다. 94년생 : 믿는 사람과 뜻을 맞추면 길하다. 06년생 : 참고 견디면 결국 답이 나온다. 돼지 47년생 : 마음이 평안한 하루. 59년생 : 가족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겠다. 71년생 : 재물이 생기니 주변을 돕는데 사용하라. 83년생 : 독선은 버려라. 95년생 : 욕심만 줄이면 흐름이 부드럽다. 07년생 : 주변을 살피면 기회가 가까이 있다.
  • 실종자 1만 6000명 ‘살벌’… 축제의 광장, 애달픈 전단 빼곡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실종자 1만 6000명 ‘살벌’… 축제의 광장, 애달픈 전단 빼곡 [박성국 기자의 Vamos! 월드컵]

    카르텔 납치·살인 빈번하게 발생 벽면·기둥 등 사람 찾는 종이 가득현지인 “행인 없는 곳 위험” 경고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최 도시인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와 경기장이 있는 도시 사포판은 연일 축제의 도가니다. 관광명소인 과달라하라 리베라시온 광장과 사포판 역사지구는 밤낮으로 자기 나라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로 붐비고, 대회 기간 단체 관람 및 각종 행사가 펼쳐질 ‘FIFA 팬 페스티벌 존’ 마무리 공사로 분주하다. 당초 우려했던 치안 문제는 괜한 걱정인 듯 싶었지만, 과달라하라와 사포판에서 만난 현지 주민들은 “위험은 언제든 닥칠 수 있다. 특히 사람이 없는 곳에는 절대로 혼자 다니지 말라”는 경고를 잊지 않았다. 10일(현지시간) 저녁 리베라시온 광장까지 차를 운행해 준 우버 기사 호세 안토니오(52)는 “지금 과달라하라에서 가장 안전한 곳은 ‘밤의 리베라시온’”이라고 소개하면서 “광장은 늘 인파로 붐비는 곳이지만 밤이 되면 더 많아지고, 어딜 가나 경찰과 군인들이 당신을 지켜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목적지에서 함께 내려 직접 광장의 주요 지점을 알려주면서 “여기서 두 블록이 넘어가는 곳부터는 절대로 혼자 가지 마라. 사람이 없는 곳엔 경찰도 없어서 정말 위험하다”고 말했다. 이름을 밝히지 말아 달라고 요청한 현지 40대 남성은 “과달라하라가 있는 할리스코주는 카르텔의 납치와 살인이 멕시코에서도 가장 많이 일어나는 무서운 곳”이라면서 “한 번 실종된 사람은 살아서는 돌아올 수 없다”고 귀띔했다. 실제 리베라시온 광장과 사포판 역사지구 곳곳의 벽면과 전신주, 가로등, 차량 차단 기둥 등에는 실종자를 뜻하는 스페인어 ‘데사파레시도’(Desaparecido)라는 단어가 큼지막하게 적힌 실종자 수배 전단이 빼곡하게 붙어 있었다. 전단에는 실종자의 사진, 이름, 실종된 날짜와 추정 지역, 구체적인 문신의 모양 등이 담겨 있었다. 머리카락 모양에서부터 목과 손목, 가슴, 발등 등 문신의 그림, 색깔에 이르기까지 작은 전단에 촘촘하게 적힌 정보에서 잃어버린 가족의 애타는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는 카르텔의 범죄와 손 놓은 정부의 실태를 국제 사회에 고발하기 위해 월드컵 특별 버전의 전단도 배포하기 시작했다. 실종자의 사진에 멕시코 축구 대표팀 유니폼을 합성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한 명이라도 더 멈추게 하려는 노력이다. 1840년대 미국과의 전쟁에서 희생된 사관생도를 기리기 위해 광장에 세워진 ‘소년 영웅의 로터리’ 기념탑 주변 벽면은 전체가 실종자 전단으로 뒤덮이면서 현지인들은 이곳을 ‘실종자들의 로터리’라고 부를 정도다. 멕시코 실종피해가족연합회에 따르면 현재 멕시코 전역에서 13만 4000건 이상의 실종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할리스코주에서만 1만 6000여건이 집계됐다.
  • [기고] 실용외교, 이제 큰 그림이 필요하다

    [기고] 실용외교, 이제 큰 그림이 필요하다

    지난해 6월 대선 전 적지 않은 사람들이 이재명 정부가 들어서면 외교가 불안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최근 진보 정부들처럼 일본을 적대하고 미국과는 껄끄러워질 것이며 ‘균형 외교’를 내걸고 중국에 접근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 1년간 이재명 정부 실용 외교의 성과는 바로 이러한 예상을 뒤엎고 대외관계를 안정시켰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과감하게 한일 협력 강화 정책을 펼쳤다. 혼돈의 국제질서 상황에서 한일 협력은 양국 모두에 전략적 이득이 된다. 그 결과 지난 1년 동안 여섯 번의 정상회담으로 셔틀 외교가 자리잡았다.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도 크게 개선됐고 여러 분야에서 실질 협력이 진행되고 있다. 미국과 관련해서도 안정적인 동맹관계를 추진하고 있다. 북한의 핵무장과 북러 군사동맹 체결로 어려워진 안보 상황에서 미국의 핵우산 제공 등 안보 공약 준수 확보가 핵심 외교 과제다. 특히 개인적 인간관계를 중시하고 거래적이며 예측이 힘든, 독특한 리더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관계를 잘 유지해 오고 있다. 관세·투자 협상에서 민수용 농축과 재처리 권한 확보, 핵추진잠수함 건조에 미국 측 동의를 끌어낸 것도 성과였다. 미중 간의 경쟁은 우리 외교에 큰 부담이다. 그럼에도 중국은 한국에 여전히 중요하다. 경제 관계뿐 아니라 북한 문제와 관련해서 잠재적 파트너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소원했던 한중 관계를 두 번의 정상회담으로 대화를 복원했고 안정적 양국 관계에 진입했다. 한한령, 서해 현안, 북핵, 공급망, 비호감 국민 정서 등의 숙제가 있지만 긍정적 출발이었다. 그러나 앞으로가 문제다. 최근 한미 간 서해 공군훈련, 북핵 시설 정보 노출, 미사일 중동 반출, 전작권 전환 시기 문제 등을 놓고 이견이 노출되기 시작했다. 전략적 유연성 문제도 있다. 이러한 이견들이 누적되면 한미 관계의 근본이 흔들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서 두 가지가 중요하다. 첫째, 단기 현안에 몰두해 미국을 걸림돌로 보고 정면으로 부딪치지 말고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큰 그림 속에서 협력 파트너로 신뢰를 쌓고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 한반도 평화의 핵심은 남북 관계인데 북을 움직일 레버리지가 우리보다 미국에 더 많은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둘째, 대외정책 사령탑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은 경제·산업 업무가 외교·안보 업무와 얽혀 돌아간다. 그래서 미국, 일본, 유럽연합(EU)도 대외업무의 총괄조정 기능을 크게 강화했다. 그런데 우리는 각 부처가 실제로는 따로 놀고 정보 교환도 원활치 않다. 이를 개선한 뒤 제대로 통일된 전술과 전략을 갖고 미국 행정부 및 의회와 소통을 강화해야 한다. 북한은 대남 적대 전략을 체제 안보 수단으로 삼고 쉽게 포기할 것 같지 않다. 획기적인 남북 관계 개선도 어려울 전망이다. 그래서 최우선 과제는 남북 간의 우발적 충돌이 오해와 과잉 대응으로 인해 전면전으로 번지는 것을 막는 것이어야 한다. 소통 채널 구축 노력은 계속하되 유엔사를 활용하는 방안도 모색할 필요가 있다. 험난한 국제정치 상황에서 일본, 호주, 유럽, G7 등 뜻 맞는 국가들과 연대를 강화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리고 인도, 브라질 같은 글로벌사우스 국가들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경제 안보 등의 협력을 모색하는 것도 긴요하다. 남은 임기 동안 주변국과 안정적 외교관계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적극적으로 선진국형 글로벌 외교를 펼쳐나가길 희망한다. 윤영관 아산정책연구원 이사장
  • 아미 홀린 감천마을·광안리… BTS에 설레는 보랏빛 부산

    아미 홀린 감천마을·광안리… BTS에 설레는 보랏빛 부산

    웰컴센터 방문객 90%가 외국인정국·지민 벽화 앞 발길 이어져광안대교 드론 1000대 라이팅쇼바가지 없는 숙소·홈스테이 제공 “인도에서 부산까지 오는 데 36시간이 걸렸어요. 그래도 드디어 ‘완전체’ BTS를 볼 수 있어서 설레는 마음뿐이에요.” 방탄소년단(BTS)의 ‘월드투어 아리랑 인 부산’ 공연을 하루 앞둔 11일 오전 부산역에 마련된 ‘BTS 더 시티 부산 웰컴센터’에서 만난 티누(37)는 이렇게 말했다. 동행한 나쉬다(28)는 “웰컴센터에서 BTS의 노래를 듣고 따라 불렀다. 한국에 닷새 머물 예정인데 시작이 좋아 행복한 여행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웰컴센터 앞에는 문을 열기 전부터 100m는 족히 넘는 긴 줄이 형성됐다. 이곳은 부산 관광 안내와 BTS 공연, 관련 행사 정보, 짐 보관 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곳이다. 피부색과 언어는 달라도 가방, 셔츠, 스카프 등 보랏빛 아이템으로 치장한 BTS 팬덤 ‘아미’들은 서로의 굿즈를 구경하거나 노래를 흥얼거리며 기다림마저 즐기는 모습이었다. 웰컴센터 관계자는 “방문자 80~90%가 외국인인데 가까운 중국, 일본은 물론이고 러시아나 남미 팬들도 많다. 공연이 가까워질수록 방문자가 늘면서 어제는 1만명이 넘게 찾아주셨는데 오늘은 몇 배는 더 될 것 같다”고 귀띔했다. 공연이 다가오면서 부산 곳곳이 아미들로 북적인다. 유명 관광지인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있는 BTS 멤버 정국, 지민의 벽화 앞도 연신 셔터를 누르는 외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페루에서 온 크리스티나(32)는 “부산에 대해 열심히 공부하고 왔다. ‘최애’ 멤버인 지민의 아버지가 하는 카페에 다녀왔고 뷔가 산책했다는 부산시민공원에도 가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각 자치구는 도시 전체를 보랏빛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13일 오후 10시부터 드론 1000대와 광안대교 경관조명을 활용한 라이팅쇼가 진행된다. 부산진구 송상현광장에서는 이번 BTS 앨범 콘셉트 색상인 붉은색 조명을 활용한 ‘더 레드 모먼트 부산’이 진행된다. 해운대해수욕장에는 BTS 신곡인 ‘스윔’을 모티브로 한 대형 모래조각을 전시했고 14일까지 아미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음악 행사도 연다. 공연을 앞두고 불거진 ‘바가지 숙박’으로 훼손된 도시 이미지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도 활발하다. 종교계와 대학, 기업 등이 아미 1700여명이 무료 또는 저렴하게 머물 수 있도록 숙소를 제공했고 지역 26가구가 홈스테이에 참여했다. 홈스테이에 참여한 최용호(62)씨는 “부산은 6·25 때도 피난민에게 방을 내준 포용의 도시인데 바가지 기사를 보고 안타까웠다”며 “우리 집에 오기로 한 필리핀 손님들이 좋은 기억만 안고 돌아가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 각자도생 청년들의 함께 살아남기… 협업으로 문제 해결하며 성장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각자도생 청년들의 함께 살아남기… 협업으로 문제 해결하며 성장 [삼성 청년희망터와 내일을 만드는 청년들]

    웰니스 투어·예술 축제 등 힘 모아 지역 창업 고민 담은 팟캐스트 방송청년 희망터 후배 위한 멘토 역할도 지방에서 창업한 청년들의 삶은 하루하루가 ‘생존 경쟁’이다. 절대적인 인프라 부족과 기존 공동체 문화의 진입 장벽, 청년 간 관계망 약화 등 청년들을 위한 안전망이 탄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이런 고민 속에서 ‘E.X.P’는 각자도생이 아닌 ‘함께 살아남는 법’을 찾기 위해 뭉쳤다. E.X.P는 삼성 청년희망터 1기에 참여한 청년일상연구소의 허용규(35) 대표와 3기 성림조형원 사회적협동조합의 심재담(35) 대표가 주축이 돼 2023년 결성한 성장 지향형 로컬 커뮤니티다. 모두 경북 경주에 거주하는 청년 창업가로, 천년고도의 해묵은 골목을 청년들의 거대한 혁신 실험실로 바꾸고 있다. 허 대표는 인천에서 나고 자라 건설 현장 관리직을 하다 정적인 매력에 이끌려 2019년 경주에 정착한 전형적인 유입 청년이다. 아무런 연고도 없이 지역에 내려와 소규모 모임을 만들던 것이 활동의 시작이었다. 지역 청년에게 필요한 각종 프로젝트를 기획해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지원을 받아 추진한다. 허 대표는 “모여서 김밥 먹고 영화 보던 작은 모임을 하다 보니 청년들이 꾸준히 모일 수 있는 관계망의 필요성을 깨닫게 됐고 협업을 통해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봤다”며 “E.X.P도 지역의 지속가능한 협업 기반이 되고자 함께 뜻을 모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E.X.P는 탐색(Explore), 경험(Experience), 해소(Explode)라는 뜻을 담았다. 서로 알아가고, 협업 경험을 통해 성장하고, 문제 해결을 통해 다음 단계로 발전한다는 의미다. 소규모 브랜드를 창업한 경주 청년들이 모여 협업을 통해 역량을 키워 시너지를 내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 우선 지역 청년 창업가들의 고민을 기록으로 남겼다. 창업의 어려움과 지역살이 고민, 관광 생태계 등 각자의 발언과 토론을 오디오 콘텐츠인 팟캐스트로 방송했다. 이어 실제로 각자의 역량을 바탕으로 협업한 웰니스&자기계발 투어, 지역 유산을 주제로 한 예술 축제를 진행했다. 경주의 자연환경과 로컬 브랜드, 자기 성찰 프로그램을 묶어 경주형 웰니스 관광 콘텐츠를 시범적으로 선보였다. 또한 성림조형원을 중심으로 폐자원을 활용한 조형물과 굿즈를 제작해 지역 축제에 참여하기도 했다. 불교 건축 및 유산 제작·복원 등을 하는 성림조형원은 자신들의 역량을 발휘해 삼성생명 임직원 가족들과 봉사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이들은 2024년 10월 경주 대릉원과 황리단길 인근에서 관광 폐기물을 수거하는 ‘플로깅’ 활동을 진행했다. 조형원은 신라 전설의 동물인 ‘불가살’을 정화 활동 마스코트로 브랜딩해 인형탈을 만들고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전통공예 기법으로 가공해 굿즈로 만들었다. 심 대표는 “청년 구직과 창업 모두 힘든데 지역에서 청년 예술가들이 자신들의 역량으로 살아남기는 더욱 어렵다”며 “함께 일하는 조합원들이 문화재 복원 현장이나 사찰 건설 현장 등에서 일하고 있지만 활동 영역을 넓히기 위해 전통 예술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꾸준히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들의 노력은 또 다른 청년에게 기회를 열어줬다. E.X.P에 동참했던 문주용(32) 포러스 대표가 올해 희망터 5기가 된 것이다. 부산이 고향인 그는 대학교에 진학하며 경주와 연을 맺었다. 희망터를 통해 업사이클링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나무를 깎아 수저를 만드는 등 친환경 캠핑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 대표는 “청년희망터 5기 사업을 준비하면서 효율적인 운영과 성공적인 결과보다는 포러스가 성장할 수 있는 방향성과 실질적인 경험을 중점적으로 고민하라는 조언을 많이 받았다”며 “지역에서 활동하면서 청년들은 기성세대에게 치이는 경우가 많은데 삼성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생긴 만큼 이를 발판으로 더욱 성장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가진 것 이상으로 해낸다”… 거인에 맞서는 ‘붉은 전사’

    “가진 것 이상으로 해낸다”… 거인에 맞서는 ‘붉은 전사’

    김태현 부상 이탈로 수비진 비상김민재·이한범, 시크 봉쇄가 관건“체코 오른쪽 윙백 공간 공략해야” 태극전사들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8강 진출의 꿈을 싣고 대항해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오전 11시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와 격돌한다. 2차전 상대가 대회 공동개최국인 멕시코인 만큼 32강 토너먼트 진출을 위해서는 체코전 승리가 필수다. 홍 감독은 1차전을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 회견에서 “선수들이 보여 준 헌신적인 모습, 노력하는 모습, 그간 함께 싸운 시련들이 내일 경기에서 나올 수 있도록 하고,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과 함께 나선 대표팀 주장 손흥민(로스앤젤레스 FC) 역시 “월드컵은 선수로서 인생을 걸 정도로 중요한 경기다. 내일도 우리가 가진 것 이상을 해내겠다”고 말했다. 체코전에서는 손흥민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원톱 스트라이커 오현규(베식타시)를 좌우에서 측면 지원해 선제골을 노린다. 황인범(페예노르트)과 이재성(마인츠)은 중원에서 경기를 지휘한다. 홍 감독이 꾸준히 조련해 온 스리백의 핵심으로 공수 연결고리가 될 윙백으로 왼쪽은 옌스 카스트로프(묀헨글라트바흐), 오른쪽은 설영우(즈베즈다)가 유력하다. 수비에서는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이한범(미트윌란)이 체코의 원톱 스트라이커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를 봉쇄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만 1차전을 앞두고 스리백의 나머지 한 자리로 유력한 왼발잡이 센터백 김태현(가시마)이 다친 것은 악재다. 전날 훈련 중 넘어져 발목을 다친 김태현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의 자리는 이기혁(강원 FC)이 대체할 것으로 예상된다. 수문장은 발밑이 좋은 김승규(FC 도쿄)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장지현 해설위원은 “체코는 오른쪽 윙백 블라디미르 초우팔(호펜하임) 쪽에 공간이 나오는 경우가 많아 그곳을 집중 공략하려면 한국의 왼쪽 라인 공격이 살아나야 한다”면서 “우리 미드필더진과 손흥민이 협력 플레이로 체코의 배후 공간을 노려야 한다”고 짚었다.
  • [사설] 당청 갈등 점입가경… 선거 민심 경고 받고도 이러나

    [사설] 당청 갈등 점입가경… 선거 민심 경고 받고도 이러나

    어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터져 나왔다. “전당대회 출마 의사가 있다면 오늘이라도 사퇴하라”는 요구와 “호남 공천이 불공정했다”는 성토, “서울시장 선거에서 당 차원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책임을 규명해야 한다”는 추궁이 이어졌다. 6·3 지방선거 뒤 첫 의총에서 나온 말들이 민심 분석과 반성이 아니라 대표 거취 공방이었다. 여당 내부의 심상찮은 균열상을 그대로 보여 준다. 당청 균열도 급격히 벌어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8일 기자회견에서 “이길 것을 졌다면 최소한 성공은 아니다”라고 지도부를 우회 질타했고, 정 대표는 다음날 이 대통령 유럽 순방 환송 행사에 나타나지 않았다. 이튿날 정 대표가 최고위원회의에서 꺼낸 “국민은 영원하고 정권은 짧다”는 발언에는 송영길 의원, 김영록 전남지사,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친정청래계 대변인이 이 대통령을 윤석열 전 대통령에 비유하는 발언까지 내놓자 친명계가 징계를 거론했고, 결국 사퇴로 이어졌다. 당내 갈등이 친명 대 친청 계파 대결 구도로 굳어진다. 청와대도 계파 다툼을 피하려 하지 않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 순방 환송 행사에서 당대표 출마를 시사한 김민석 총리에게만 의도적으로 힘을 실어준 장면에 논란이 구구하다. 총리직을 당권 경쟁의 지렛대로 삼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자초했다. 지금 여당과 청와대 앞에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 규명, 중동 정세 불안에 따른 민생경제 대응, 민생 공약 이행 등의 과제가 쌓여 있다. 8월 전당대회까지 여당의 내홍이 깊어진다면 국정 동력은 점점 더 떨어질 것이다. 여당과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급전직하했다. 순방길의 이 대통령이 깜짝 놀라 사과 메시지를 올렸다. 그래놓고 권력다툼에 골몰한 당정의 모습이 국민 눈에 어떻게 비칠지는 불문가지다. 선거 민심의 경고를 두렵게 들었다면 이럴 수 없다.
  • 온실가스 방치 땐 산불 43% 급증… 2000만 수도권도 위험지대 된다

    온실가스 방치 땐 산불 43% 급증… 2000만 수도권도 위험지대 된다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55년 뒤 우리나라 봄철 기온은 현재보다 6도 오르고, 산불 위험도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상청은 11일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없이 고탄소 배출 국가로 갈 경우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는 봄철(2~5월) 산불기상지수가 현 4.35에서 6.22로 43%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기상지수는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과 초기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강화할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불이 잘 붙고 진화가 어려운 상위 5% 수준의 ‘극한산불’ 환경이 조성될 확률도 최대 2.7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강릉이나 삼척 등에서 봄철에 자주 발생한 대형 재난성 산불이 일상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인은 온실가스에 따른 기후 변화로 봄철 평균 최고기온이 현재 14.6도에서 향후 20.6도로 6도나 상승하는 데 있다. 기온이 오르면 산속의 낙엽과 나무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커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산불 위험 지역도 한반도 전체로 확대된다. 현재 산불이 잦은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뿐 아니라 강원 전체(59% 증가)와 충북(47% 증가), 수도권(46% 증가)의 산불기상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이 대형 산불 위험으로부터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번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며 여름철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엔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제주는 흐리겠다. 일요일인 14일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오른다.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층을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크게 덥지는 않겠지만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일이 잦겠다. 낮 동안 햇볕에 달궈진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선 돌풍·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다.
  • 韓·이탈리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李 “에너지 안보 협력”

    韓·이탈리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격상…李 “에너지 안보 협력”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양국 관계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중동전쟁에 따른 공급망과 에너지 수급 위기에 대해 양국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26년 만에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에 위치한 대통령궁에서 마타렐라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그간 축적된 신뢰와 유대,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바탕으로 공동번영을 향한 새로운 협력의 장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경제 분야에 대해 “양국 간 교역·투자 협력을 더욱 호혜적으로 발전시키고 양국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 활동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은 중소기업 협력 양해각서(MOU), 사회연대경제 협력 양해각서 등을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에 채택하는 첨단 과학기술 및 ICT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는 인공지능, 양자 산업, 6세대 이동통신, 첨단 바이오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에서 양국의 파트너십을 더욱 고도화할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국은 문화 분야와 관련해서도 영화 공동 제작 협정 등 양해각서를 체결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다가오는 13일 피렌체 방문을 계기로 대한민국 국립중앙박물관과 이탈리아 우피치 미술관 사이에 양해각서가 체결될 예정”이라며 “양국 국민의 문화 교류를 더욱 풍요롭게 만들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했다. 중동전쟁 상황과 관련해 양국의 협력도 강화한다. 이 대통령은 “최근 중동전쟁에서 비롯된 공급망 위기를 겪으며 우리는 우방국 간 공조의 필요성을 절실히 체감하고 있다”며 “한·이탈리아 양국은 에너지 안보와 공급망 안정을 함께 도모하며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양국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이탈리아 개발 협력 양해각서’를 채택하는데 이는 아프리카와 인도·태평양 지역의 경제성장을 공동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양국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하게 만들어준다는 설명이다. 양 정상은 한반도 평화 구축 방안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저는 마타렐라 대통령께 한반도 평화 공존과 공동 성장을 위한 구상에 대해 말씀드렸다”며 “대통령님께선 우리 정부의 대화와 협력 의지를 높이 평가하며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화답해줬다”고 전했다. 양국은 이러한 성과와 협력 방안을 충실히 이행하고 점검하기 위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채택하기로 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방문이 공동 번영의 새로운 길을 열어젖히고 양국 국민이 실질적인 삶의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더 깊이 있는 소통과 협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한반도의 안정을 찾고 대화와 협력을 계속 증진시켜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정을 지켜야 하고 항행의 자유를 지켜야 하고 통상 자유도 이어가야 한다”며 “모든 국민들에게 혜택을 줄 수 있는 방향”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재개방할 필요가 있다고도 이야기를 나눴다”고 했다.
  • 日 고노 별세 추모한 李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위해 노력”

    日 고노 별세 추모한 李대통령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위해 노력”

    이재명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고노 요헤이 전 일본 중의원 의장님의 별세 소식에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탈리아를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엑스(X)에 “고노 전 의장님은 일본 정계의 존경받는 원로로서 이웃 국가들과의 화해와 신뢰 관계 구축에 힘쓰며 한일 관계의 발전에도 큰 역할을 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고노 전 의장이 1993년 관방장관 재임 당시 발표한 ‘고노 담화’에 대해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많은 여성들의 명예와 존엄에 깊은 상처’를 남긴 역사적 사실을 인정하고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죄와 반성의 마음’을 명기한 최초의 공식 문서”라고 평가했다. 이어 “고노 전 의장님은 역사의 사실을 피하지 않고 교훈으로 직시해 나갈 것이며 똑같은 잘못을 결코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도 표명했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고노 담화에 담긴 역사를 성찰하는 용기와 피해자의 아픔에 대한 공감은 한일 양국이 미래지향적 관계로 발전해 나가는 데 있어 중요한 주춧돌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고인이 남기신 업적과 숭고한 뜻을 소중히 기억하면서 상호 존중과 신뢰에 기반한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 등에 따르면 고노 전 의원은 지난 8일 89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아들은 외무상 등을 지낸 고노 다로 중의원이다.
  • 고탄소 지속되면 산불 는다…55년 뒤 ‘극한산불’ 환경 오나

    고탄소 지속되면 산불 는다…55년 뒤 ‘극한산불’ 환경 오나

    온실가스를 줄이지 않으면 55년 뒤 우리나라 봄철 기온은 현재보다 6도 오르고, 산불 위험도 크게 치솟을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기상청은 11일 우리나라가 온실가스 감축 노력 없이 고탄소 배출 국가로 갈 경우 21세기 후반기(2081~2100년)에는 봄철(2~5월) 산불기상지수가 현 4.35에서 6.22로 43%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불기상지수는 산불이 발생할 가능성과 초기에 얼마나 빠르게 확산·강화할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불이 잘 붙고 진화가 어려운 상위 5% 수준의 ‘극한산불’ 환경이 조성될 확률도 최대 2.7배까지 치솟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 강릉이나 삼척 등에서 봄철에 자주 발생한 대형 재난성 산불이 일상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원인은 온실가스에 따른 기후 변화로 봄철 평균 최고기온이 현재 14.6도에서 향후 20.6도로 6도나 상승하는 데 있다. 기온이 오르면 산속의 낙엽과 나무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작은 불씨가 대형 화재로 커질 확률이 높아진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산불 위험 지역도 한반도 전체로 확대된다. 현재 산불이 잦은 강원 영동과 경북 지역뿐 아니라 강원 전체(59% 증가)와 충북(47% 증가), 수도권(46% 증가)의 산불기상지수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인구밀도가 높은 수도권이 대형 산불 위험으로부터 더는 안전지대가 아니게 된다는 점에서 우려가 나온다. 한편 이번 주말은 전국 대부분 지역의 낮 기온이 30도 안팎으로 오르며 여름철 더위가 시작될 전망이다. 토요일인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13~19도, 낮 최고기온은 26~32도로 예보됐다. 중부지방엔 가끔 구름이 많고 남부지방·제주는 흐리겠다. 일요일인 14일 낮 최고기온은 31도까지 오른다. 찬 공기가 우리나라 대기 상층을 차지하고 있어 당분간 크게 덥지는 않겠지만 오후에 소나기가 내리는 일이 잦겠다. 낮 동안 햇볕에 달궈진 공기가 상승하면서 대기가 불안정해지기 때문이다. 지역에 따라선 돌풍·천둥·번개가 치고 우박이 떨어지기도 하겠다. 다만 강수량이 많지는 않겠다.
  • 영등포가 바꾼 서울시 제도…재개발·재건축 전선 묻으면 용적률 ↑

    영등포가 바꾼 서울시 제도…재개발·재건축 전선 묻으면 용적률 ↑

    서울 영등포구가 서울시에 제도 개선을 건의해 지난 4월부터 재개발·재건축 등 주택정비사업 추진 때 전선 지중화 비용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그동안 상업·업무지역 중심의 ‘도시정비형’ 재개발의 전선 지중화 사업에만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해 왔다.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사업 규모가 큰 아파트 재개발·재건축 등의 ‘주택정비형’ 사업은 대상에서 제외되면서 사업 유형 간 형평성 문제가 제기됐다. 이에 구는 주택정비형 사업에서도 정비구역 내 전선 지중화를 조건으로 용적률 인센티브를 부여받을 수 있도록 서울시에 제도 개선을 건의했다. 이후 ‘2030 서울특별시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에 최종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이제 주택정비형 사업 추진 때 전선 지중화로 용적률을 최대 5%포인트까지 부여받을 수 있다. 도시주거환경정비 기본계획은 도시 기능의 회복이 필요하거나 주거 환경이 불량한 지역을 계획 정비하고 노후 건축물 등을 효율적으로 개량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도시환경을 개선하고 주거생활의 질을 높이는데 이바지하고자 수립한 10년 단위 법정계획이다. 구는 전선 지중화 사업이 보행 안전 확보, 도시 미관 향상, 재난 대응력 강화 등 공공의 가치가 큰 도시 관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재개발·재건축 정비계획 수립 과정에서 전선 지중화 필요성을 적극 검토해 시와 지속적 협의로 개선된 제도가 현장에 빠르게 적용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주민들이 체감하는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서는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과 연계한 전선 지중화가 필수적”이라며 “사업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가로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3년 연속 우수 자치구…은평구, 서울시 동행센터 성과평가 ‘대상’

    3년 연속 우수 자치구…은평구, 서울시 동행센터 성과평가 ‘대상’

    서울 은평구는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동행센터 운영 자치구 성과평가’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구는 2023년과 2024년 최우수 구 선정에 이어 성과평가에서 대상까지 받으며 3년 연속 우수 자치구로 뽑히는 성과를 거뒀다. 평가는 서울 25개 자치구를 대상으로 총괄·복지·건강 3개 분야 20개 지표를 기준으로 진행됐다. 구는 현장 중심의 복지행정과 복지·건강 분야 협업 체계 구축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구는 동주민센터 현장 인력을 중심으로 복지 사각지대 발굴과 찾아가는 방문 상담, 통합복지 종합상담 등 주민 밀착형 복지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이와 함께 복지 인력의 전문성 향상을 위한 직무 교육을 확대해 보다 질 높은 복지 서비스 제공에 힘써왔다. 구는 돌봄복지국과 보건소 등 관련 부서가 긴밀히 협력해 건강 스크리닝, 위기가구 방문 상담, 어르신 건강 증진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복지와 건강을 연계한 통합 돌봄 체계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구는 지난해에는 통합복지상담 운영 성과, 동행센터 필수교육 이수율,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 사회적 고립 1인가구 실태조사 등 10개 항목과 7개 지표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대상 수상은 현장에서 주민들을 위해 노력해 온 직원들과 주민들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복지 사각지대 없는 촘촘한 복지 안전망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드론 사냥꾼’ 된 3억짜리 G바겐…벤츠의 파격 선택, K방산 자극할까 [밀리터리+]

    ‘드론 사냥꾼’ 된 3억짜리 G바겐…벤츠의 파격 선택, K방산 자극할까 [밀리터리+]

    메르세데스-벤츠가 독일 뮌헨의 방산 스타트업과 손을 잡고 자사 차량을 기반으로 한 이동형 대드론 체계를 개발한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 독일 쥐트도이체차이퉁 등에 따르면 벤츠는 스타트업 ‘타이탄테크놀로지스’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소형 1인칭 시점(FPV) 드론을 탐지·격추하는 ‘드론 디펜더’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현재 타이탄테크놀로지스는 적 드론을 탐지하고 비행경로를 계산해 무력화하는 비행거리 40㎞짜리 요격 드론을 독일 연방군과 우크라이나군에 공급하고 있다. 벤츠는 오프로드 차량 G클래스를 군용으로 개조해 연방군에 납품해 왔다. 벤츠는 해당 드론을 ‘G바겐’으로 불리는 벤츠의 G클래스와 스프린터 밴에 실어 이동식 대공방어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협력의 1차 목표는 공항 등 핵심 인프라를 드론 위협으로부터 지킬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것이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요격 드론을 장착한 G바겐은 기존 차량을 무장 차량으로 개조하는 개념이라기보다, G바겐을 이동식 대드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사업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왜 하필 G바겐이 드론을 품었을까G바겐은 1970년대 후반까지 독일·오스트리아·스위스·네덜란드·덴마크 등지에서 군용 버전으로 사용돼 왔으며, 현재도 벤츠는 군용 G클래스를 생산하고 있다. G바겐은 수십 년 동안 극지와 사막, 산악뿐 아니라 전장에서도 검증된 플랫폼이므로 추가적인 인증 노력이 필요 없다. 또 전용 군용차를 새로 제작할 경우 부품과 정비, 공급망 등을 새로 구축해야 하지만 G바겐은 이미 전 세계에 부품망을 확보하고 있어 유지비를 절약할 수 있다. 더불어 방산기업들이 연간 생산하는 군용 차량은 수십~수백 대 규모지만 벤츠는 수천~수만 대 규모의 생산 체계를 보유하고 있다. 최근 유럽 방산업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와 이란 전쟁으로 인한 미국의 무기 인도 지연 등으로 ‘무기 생산 속도’를 최우선에 두고 있다. 무엇보다 해당 전쟁에서 저렴한 FPV 드론이 전장 판도를 바꾸면서 유럽 각국은 기존 요격 미사일보다 훨씬 값싼 대드론 체계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대드론 역량에 필수인 요격 드론을 탑재할 차량 중에서도 빠른 생산과 납기가 가능하고 검증이 완료된 플랫폼으로 G바겐이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타이탄테크놀로지스의 요격 드론을 탑재한 G바겐은 전차부대뿐 아니라 항만이나 원전, 정부 시설, 발전소 등이 주요 고객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전쟁의 양상에 따르면 전선뿐 아니라 도심 또는 도심 주변의 공항이나 에너지 시설 등이 드론의 타깃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전선에 있지 않은 기관들이라면 전차는 필요 없지만 드론 방어는 필요할 수 있으므로 해당 시스템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 벤츠가 방산 시장에 뛰어든 이유는?독일 자동차 업계가 최근 전기차 경쟁 심화와 경기 둔화로 성장 압박을 받는 가운데, 자동차 제조사들은 자사가 보유한 생산 능력과 공급망을 방산 분야에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컨설팅 업체 EY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독일 산업계에서 사라진 일자리 약 12만 4000개 중 자동차 부문 감소분이 약 5만 개로 가장 컸다. 높은 인건비와 에너지 비용, 전기차(EV) 전환 지연, 중국 업체와의 경쟁이 겹친 영향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서는 일감이 몰리는 방산업체에 공장과 인력을 넘겨 과잉 생산 능력을 해소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실제로 벤츠는 전차·장갑차를 만드는 독일·프랑스 합작기업 KNDS에 브란덴부르크주 루트비히스펠데 공장을 넘기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업계 1위 폭스바겐의 오스나브뤼크 공장도 이스라엘 국영 방산기업 라파엘이 인수를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방산업계에 미치는 영향은?벤츠의 ‘이유 있는 변신’은 한국 방산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벤츠가 G바겐을 대드론 플랫폼으로 활용하는 데 성공한다면 한국 기아의 KLTV(소형전술차) 등 차세대 전술 차량도 대등한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커진다. 이미 한국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 D&A, 현대로템 등 유력 방산업체를 가지고 있고, 이들 업체가 차량(기아)과 결합할 경우 차량·레이더·지휘통제체계 등이 결합된 ‘패키지 수출’이 가능해진다. 업계에서는 벤츠 G바겐 기반의 대드론 체계가 성공할 경우 한국 역시 전술 차량과 요격 드론, 레이더를 결합한 통합 패키지 시장에 본격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특히 대량생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 방산업계가 차세대 대드론 시장의 유력 공급자로 부상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 ‘롯데 잡카페 인 부산’ 성료…10년간 청년 5000명에 알짜 채용 정보

    ‘롯데 잡카페 인 부산’ 성료…10년간 청년 5000명에 알짜 채용 정보

    부산에서 2만여 명을 직·간접 고용하고 있는 롯데가 취업난 해소를 위한 행사를 개최하며 청년 취업 길잡이로 나섰다. 롯데는 지난 5일 롯데호텔부산에서 ‘2026 상반기 롯데 잡카페 인 부산’ 행사를 성황리에 마쳤다고 11일 밝혔다. 이 행사는 매년 6월과 12월 롯데그룹이 지역 청년을 위해 개최하는 취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이번 행사에는 구직 청년 200여 명이 참여했으며, 롯데 측에서는 롯데백화점, 롯데건설, 롯데호텔, 롯데월드, 롯데정밀화학, 롯데GRS, 롯데글로벌로지스, 롯데이노베이트, 대홍기획, FRL코리아(유니클로) 등 10개 계열사의 현직 실무진과 인사 담당자 23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현직자가 직무 경험을 바탕으로 구직자에게 맞춤형 피드백을 제공하는 직무 멘토링,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면접 대비 강의 등이 진행돼 많은 청년이 몰렸다. 이번 행사에 참가한 부산 지역 대학 졸업예정자는 “수도권보다 취업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적어 아쉬웠는데 이번 행사가 큰 도움이 됐다. 롯데 인사 담당자와 현직자들의 조언 덕분에 취업에 대한 자신감을 얻었다”고 말했다. 롯데는 지난 2일부터 진행하고 있는 ‘6월 롯데 예측 가능한 수시채용’에 맞춰 현재 채용 중인 계열사의 인재상과 실질 전형 준비 방법도 청년들과 나눴다. 특히 부산 출신 입사자가 직접 멘토로 참여해 합격 비법을 전수했다. 멘토로 나선 이은비 롯데호텔 매니저는 “예전 부산에서 취업을 준비하며 어려움을 느껴서 청년이 가진 고민에 공감할 수 있었다”며 “부산 청년 인재들의 열정이 반드시 값진 결실로 이어져 현업에서 든든한 동료로 다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롯데는 전국 각지에서 잡카페 행사를 열고 있다. 부산에서는 2016년부터 올해까지 14차례 잡카페를 열어 비수도권에서 가장 오래, 많이 진행했다. 지금까지 부산에서 행사에 31개 주요 계열사가 참여해 청년 5000명에게 양질의 채용 정보와 멘토링을 제공했다. 현재 롯데는 부산에서 유통, 관광, 건설, 식품 등 분야에 총 23개 계열사, 176개 사업장을 운영하면서 2만여 명을 직·간접 고용하며 지역 경제에 이바지하고 있다. 롯데는 앞으로 부산 지역 청년에 대한 지원과 소통을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잡카페 같은 청년 맞춤형 구직 지원 프로그램을 정례화하고, 지역 내 양질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롯데 관계자는 “부산 지역 사업장들의 탄탄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정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일자리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이재명 대통령과도 회담할까?…젤렌스키, G7 정상회의 초청받았다 [핫이슈]

    이재명 대통령과도 회담할까?…젤렌스키, G7 정상회의 초청받았다 [핫이슈]

    오는 15일(현지시간)부터 프랑스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도 초대되자 우크라이나 언론이 반색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키이우 포스트(KP) 등 현지 언론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16일 G7 정상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루는 특별 토론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엘리제궁에서 시민사회 단체 대표들과 만나 “젤렌스키 대통령의 참여는 우리에게 매우 중요하다”면서 “우크라이나를 지지하는 G7 내 합의를 재건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KP는 “이번 젤렌스키 대통령 초대는 서방의 단결력이 흔들리는 조짐을 보이는 시점에 보다 명확하고 장기적인 보장책을 마련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이 최우선 의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이번 G7 정상회의의 다른 주요 의제는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전쟁인데, 마크롱 대통령은 이를 논의하기 위해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카타르, 아랍에미리트(UAE) 정상들도 별도 세션에 초청했다. 이재명 대통령 2년 연속 G7 정상회의 참석이재명 대통령도 G7 정상회의에 참석해 글로벌 불균형 완화와 인공지능(AI) 문제 등에 관한 정상 간 논의에 참여할 예정이다. 2년 연속 참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도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정상회의를 계기로 이 대통령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회담이 이루어질지 관심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지난해 6월 캐나다 앨버타주 카나스키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에 초청국 정상 자격으로 참석해 젤렌스키 대통령과 처음 만났다. 당시 두 정상은 초청국 공식 환영식과 기념 촬영 행사에 참석해 악수하고 가벼운 대화만 주고받았다.
  • 이은주 경기도의원 “구리교육의 변화,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교육행정위 마지막 소회 밝혀

    이은주 경기도의원 “구리교육의 변화, 여기서 멈춰선 안 된다” 교육행정위 마지막 소회 밝혀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이은주 의원(국민의힘, 구리2)이 사실상 제11대 전반기 교육행정위원으로서의 마지막 공식 발언을 통해 지난 4년간의 의정활동 성과를 돌아보고, 경기교육의 지속적인 발전과 정책의 연속성을 당부했다. 이은주 의원은 11일 열린 제391회 정례회 제1차 교육행정위원회 복지국·교육청 소관 결산심사에서 소회를 밝히며 구리교육지원청 신설, 경기형 교육자치 실현, 학교 안전 강화를 지난 의정활동의 가장 중점적인 3대 과제로 꼽았다. 먼저 이 의원은 오랜 숙원이었던 구리교육지원청 신설과 관련해 “당선 직후부터 지금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신설의 필요성을 꾸준히 외쳐왔다”며 “관련 법률과 시행령 개정, 정원 증원안 통과 등을 통해 이제 구리교육지원청 신설이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서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결실을 맺기까지 함께 노력해 준 경기도교육청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구리교육의 미래를 위한 중요한 과제인 만큼 남은 절차도 책임 있게 추진해 달라”고 도교육청 측에 당부했다. 또한 이 의원은 진정한 경기형 교육자치의 실현을 위해 “지역의 교육 문제를 가장 잘 아는 지역이 스스로 결정하고 책임지는 구조가 필요하다”고 지적하며, 지역사회와 교육청 간의 한층 더 긴밀한 협력 체계 구축을 주문했다. 학생들의 안전한 교육환경 조성에 대한 당부도 빼놓지 않았다. 이 의원은 “학교는 우리 아이들에게 가장 안전해야 할 공간”이라며 “그동안 학교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며 안전 사각지대를 확인하고 통학로 안전 캠페인에도 참여하는 등 학교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아울러 “안전에는 결코 완성이 없다”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학생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학교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달라”고 요청했다. 특히 임기 종료를 앞둔 시점에서 정책의 단절을 우려하는 솔직한 심경도 피력했다. 이 의원은 “오랜 시간 공들여 추진해 온 정책들이 제가 떠난 뒤에도 흔들림 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염려가 남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한때 ‘구리교육이 멈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답보 상태에 머물렀던 지역 교육의 변화가 다시 멈춰서는 안 된다”며 “정치는 멈출 수 있어도 교육은 멈출 수 없다. 이은주가 없어도 경기교육은 계속 전진해야 한다”고 정책의 영속성을 강하게 역설했다. 이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위한 정책은 특정인의 임기와 함께 끝나서는 안 된다”며 “경기교육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끝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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