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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기자의 세종실록] 국가고시센터 세종 이전 추진 왜?

    [강기자의 세종실록] 국가고시센터 세종 이전 추진 왜?

    221개 과목 4840문항 출제 300명 보름 합숙에 방 146실뿐 당구대·체력단련실서 자기도 출제 수요 늘면서 합숙기간 30%↑ 44년 된 역량평가센터 등 채용시설 누수에 면접장 천장 두 차례 붕괴 인사처, 세종 국가채용센터 건립 추진 접근성·출제 품질 개선…연 5억 절감 경기 과천에 있는 ‘국가고시센터’를 아시나요? 녹봉을 받으며 나라에서 일할 공무원(5·7·9급)이 되기 위해 매년 수십만명이 응시하는 시험 출제와 채점이 이뤄지는 곳입니다. 함부로 드나들 수 없고 시험 성격상 보안이 매우 중요한 국가보안시설이죠. 공무원 시험을 관장하는 인사혁신처는 지난 23일 4년 만에 이 공간을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21년 동안 두 번째 공개입니다. 이유는 ‘더는 이곳에서 못 있겠다’는 겁니다. 인사처는 2030년을 목표로 세종시에 국가채용센터를 지어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대중교통을 이용해 현장에 가봤습니다. 시험 출제를 지원하기 위해 인사처 공무원들이 가듯이 말이죠. 세종청사에서 출발해 과천청사역까지 가기 위한 가장 빠른 길은 ‘세종의 지하철’인 간선급행버스(BRT)를 타고 충북 오송역으로 가서 KTX 기차를 타고 서울역까지 올라갔다가 다시 지하철을 타고 과천청사역까지 40분 내려오는 방법입니다. 지하철역에 내린다고 끝이 아니죠. 약 30분을 걸어가야 고시센터에 도착합니다. 4시간이 족히 걸립니다. 시험 출제하기 전에 진이 다 빠질 지경입니다. 2005년 문을 연 고시센터는 지난해 시험 출제를 위해 다녀간 인원이 4만 1621명입니다. 고시센터 옆에는 고위공무원과 과장 승진 심사를 위한 역량평가센터, 개방형 직위에 민간 인재를 선발하는 중앙선발위원회, 5·7급 면접을 하는 옛 기숙사를 리모델링한 면접 공간, 채점·집행사무실 등 국가채용 관련 시설이 몰려 있습니다. 1982년 준공된 국가인재개발원의 과천 분원을 수리해 44년간 여러 건물에 부분적으로 입주해 있습니다. 이곳은 최초 언론 공개였는데요. 역량평가센터는 대기 공간이 없어 화장실 앞 협소한 복도에 일렬로 평가자들이 앉아 화장실을 오가는 분리 원칙인 평가위원들과 동선이 계속 겹쳤습니다. 면접 시험의 보안성이나 신뢰성 훼손이 우려되는 부분이죠. 면접 장소는 2023년 천장이 낡아 두 번이나 무너져 내린 사고가 있었습니다. 면접 중에 붕괴됐다면 사람이 크게 다칠 수도 있었겠죠. 면접 공간은 비가 오면 물이 새 벽면 보수 공사가 수시로 이뤄진 상태였습니다. 고시센터와 이곳 채용 시설들에는 20년간 출제위원·면접자·공무원 등 90만명이 생활했습니다. 고시센터 상황은 더했는데요. 이곳은 시험 출제가 이뤄지는 보름간 300명이 철통 같은 감시 속에 외부와 단절된 채 수용 인원의 절반도 안 되는 146개 방에서 동시 합숙해야 합니다. 이 중 60%인 85개가 여러 사람과 함께 생활해야 하는 다인실입니다. 객실이 부족하니 1인실을 2~3인실로 바꾸고 생전 처음 보는 사람과 화장실 공간을 비롯해 3.3㎡ 남짓한 2인실부터 최대 5인실까지 함께 써야 합니다. 방이 좁아 트렁크 가방을 열 자리가 없다는 불만이 쇄도한다고 하네요. 지난해 이곳에선 21종의 시험의 221개 과목 4840문항이 출제됐습니다. 2010년 170개 과목, 3460문항보다 출제 과목과 문항은 대폭 늘어났는데 출제와 검토에 필요한 공간은 2005년에 멈춰 있는 상태입니다. 이곳에서 합숙하는 사람은 주로 교수 등 출제위원과 난이도를 검토하는 전년도 합격한 공무원인 재검토위원, 인사처 시험출제과 직원들, 청소·주방 관계자, 생활요원, 간호사 등이 다 포함됩니다. 옷을 갈아입거나 잠잘 때 최소한의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해 3인실은 궁여지책으로 병실처럼 침대 사이에 커튼을 설치했지만 불편하다는 민원은 여전하다고 합니다. 화장실은 타이밍을 잘 잡아 써야 하고요. 2인실은 커튼이 없이 개방된 공간이었는데 예민한 일부 교수는 침대 매트리스를 벽처럼 중간에 세워 놓고 잠을 잤다고 하네요. 이렇다 보니 출제위원 위촉을 거절하는 사례도 늘어 양질의 문제를 출제에 어려움을 많다고 합니다. 고시센터는 스마트폰은 물론 블루투스가 되는 스마트워치나 다이어리는커녕 메모장 하나조차 들고 들어갈 수 없습니다. 시험 정보를 유출하지 못하도록 숙소 내 창문이 모두 불투명입니다. 거기에 창문을 열지 못하도록 자물쇠에 실내는 물론 복도까지 창문에는 이중으로 테이프를 붙인 흔적이 역력했습니다. 창살 없는 감옥 같아 보였습니다. 국가직 7급 공채 시험은 포화율이 200%에 달하는데 2021년 코로나 당시 7급 공무원을 많이 뽑을 때는 잘 곳이 없어 당구대 위와 체력단련실 바닥에 매트를 깔고 잤다고 합니다. 잘 공간이 부족한 마당에 휴식이나 운동 시설은 더욱 부족해 중앙정원은 이동하는 인원간 부딪히는 걸 막기 위해 요일별로 걷는 방향이 정해져 있을 정도입니다. 이럴 때 코로나19 같은 전염병이라도 발생하면 잘 공간은커녕 격리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채용 업무 대응력에 문제가 생기지 않을지 우려됩니다. 출제 과목과 문항 수는 점점 늘고 있는데 숙소 부족으로 출제 관리나 검토 직원이 부족해지면 자연스럽게 출제 오류가 발생할 위험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국가 채용의 심장부’ 치고는 2주 넘게 합숙하며 늦은 밤까지 한 치의 오류 없는 문제를 만들기 위한 환경이 가혹해 보입니다. 고시센터는 연간 282일을 사용하고 이 가운데 189일이 합숙 기간입니다. 합숙 기간은 출제 수요가 증가하면서 2010년보다 30% 이상(67일) 늘었고요. 이런 맥락 속에 인사처는 지난해 기본구상 연구용역을 거쳐 BRT로 오송역에서 2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세종시 6-1 생활권에 연면적 3만 906㎡의 5층 규모로 국가채용센터 건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방자치단체나 다른 기관의 공공부문 위탁 출제 수요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총사업비 1387억원을 들여 현 과천 국가채용시설의 두 배 규모로 지을 예정입니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 같이 추진 중인데 지난달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됐습니다. 출제부터 면접까지 한 곳에서 이뤄지고 합숙자들에게도 보다 쾌적한 공간이 제공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같은 세종시에 있다 보니 인사처 직원들이 구태여 출제·채점을 준비하고 마무리하기까지 일주일씩 숙박이나 오가는 교통비에 들어가는 예산 1억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임차료 1억원을 내고 세종 시내에 따로 있는 역량평가센터도 통합으로 예산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규모 공간과 접근성 개선을 통한 이런 각종 행정업무 비효율과 여비 개선 등으로 인사처는 연간 5억원의 예산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추산합니다. 인사처의 시험 출제 오류율은 0.02%입니다. 정부 기관 중에서 가장 낮은 수치라고 합니다. 국민의 삶을 윤택하게 해주는 좋은 정책을 만들려면 우수한 인재가 제대로 된 양질의 시험 절차를 거쳐 들어와야 합니다. 단순히 보안만 생각한다면 접근성이 무슨 상관이냐고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인재는 끊임없이 충원되어야 살아 있는 조직이 되듯 없어서는 안 될 필수 국가 일꾼을 뽑는 과정에서 5만명이 노력해 합심해야 만들 수 있다면 그만큼 미래 인재에 대한 국가적 투자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필요 이상으로 겉만 화려한 게 아닌 실속 가득한 공간으로서 말이죠. ‘강 기자의 세종실록’은 대한민국 행정의 수도 세종시에서 생산되는 정부 정책과 관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을 생생하게 보도하는 코너입니다. 세종시에 포진한 각 정부부처가 내놓는 모든 정책이 역사의 한 페이지로 남고, 오늘의 행정이 내일의 역사가 된다는 관점으로 ‘세종 현대사(現代史)’를 기록하겠습니다.
  • [데스크 시각] 연휴 없는 자의 명예

    [데스크 시각] 연휴 없는 자의 명예

    연휴가 두렵다. 이른바 ‘황금연휴’가 다가오면 통과의례처럼 부부 싸움을 한다. 아내가 연휴에 뭘 할 거냐 물으면 출근한다고 답한다. 황금연휴라는데 어디 여행이라도 가자 하면 슬슬 기분이 상한다. 빨간 날은 맞는데 신문은 찍어야 한다고 응수하면 아내의 공세는 본격화된다. 기자 직업의 워라밸, 언론 시스템의 낙후성을 지나 부모 역할까지 들먹이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 연휴에 못 쉬는 것도 억울한데 집에서조차 이렇게 당하기만 한다. 얼마 전부터는 나름의 방어 논리를 개발했다. 빨간 날이라고 편히 쉬는 사람은 ‘별로’ 없다는 것. 휴일에도 버스와 택시는 달리고 식당이며 가게며 모두 문을 열지 않느냐. 직장갑질119 조사를 보니 직장인의 40%쯤은 노동절에 유급 휴무를 못 받는다더라. 아내가 말을 잃으면 결정타를 날린다. 나라를 지키는 50만 대군이 황금연휴라고 해외여행을 간다더냐. 그쯤 되면 아내가 고개를 돌려 버린다. 상처뿐이지만 어쨌든 승리다. 삶의 방식만큼 직업 선택의 이유는 다양하다. 청소년들이 건물주와 유튜버를 꿈꾸고 ‘박사보다 하이닉스’라고 외치는 세상에서도 누구는 시를 쓰고 성직(聖職)을 택한다. 돈 안 되고 답 안 나오는 일에 매달리는 사람들은 꽤 많다. 연봉 수치보다 더 나은 어떤 가치가 거기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직업군인 역시 그렇다. 국민들이 연휴를 즐길 때도 흔들림 없이 나라를 지키는 일,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하루를 사는 것이 군이다. 그러나 주지하듯 우리 군의 현실은 그리 명예롭지 못하다. 지난해 국방통계연보를 보면 군인이라는 직업의 추천 의향을 묻는 질문에 간부 10명 중 6명이 “추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지원자가 없어 간부 보직률은 70%대까지 떨어졌다. 특히 하사는 필요 인원의 절반도 채우지 못해 훈련 때는 옆 부대에서 간부를 빌려 오는 판이라고 한다. 이미 택한 사람은 후회하고, 새로 나서는 사람은 드문 난국인 셈이다. 원인이 뭘까. 우선은 미미한 금전적 보상이다. 황금연휴도 못 누리는데 초급 간부 기본급은 300만원이 안 된다. 언제 개혁 대상이 될지 모르는 연금만 바라보고 버티기에는 불안하다. 이재명 정부는 군 초급 간부 처우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작년 말에는 강훈식 청와대 비서실장이 직접 브리핑을 열어 하사 1년 차 보수를 300만원 수준으로 만들고 최대 1000만원대 미래 준비 적금도 지원하겠다고 했다. 금전적 보상은 당연히 개선해야 한다. 하지만 그게 전부는 아니다. 군인의 직업 만족도가 미미한 근본 원인은 평범한 경제적 보상을 감내하고 지낼 만큼 현재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자긍심의 크기가 전과 같지 않다는 데 있다. 결정적으로 12·3 비상계엄이 군의 명예를 바닥까지 떨어뜨렸으나 전조는 계속 있었다. 윤석열 정부도 초급 간부 처우 개선뿐 아니라 ‘제복 입은 영웅’에 대한 예우를 확대하겠다고는 했다. 하지만 실상은 그리 충실하지 않았다. 일례로 ‘국군 모범용사 초청 행사’라는 게 있다. 각 군에서 선발한 모범용사를 가족들과 함께 청와대와 국방부, 국가보훈부 등으로 초청해 자긍심을 북돋아 주는 행사로 60년이 넘는 역사를 가졌다. 한때는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용사와 가족들을 격려하기도 했다는데, 전 정부까지 행사의 규모와 격은 계속 줄어들었다고 한다. 각 군이 뽑은 ‘에이스’에 대한 대우가 이 지경이니 군의 명예를 어디서 찾겠는가. 안규백 장관 취임 이후 군은 계엄의 상처를 극복하고 ‘국민의 군대’로 거듭나기 위해 충실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다만 최근까지 국방부의 노력은 계엄 잔재 청산과 개혁에 무게가 실렸던 것이 사실이다. 이젠 군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로 초점을 옮겨 가야 한다. 줄어든 병력 자원을 인공지능(AI)이 대체하고 전시작전통제권까지 회복되는 가까운 미래를 고려하면, 군을 자긍심으로 무장시키는 일보다 더 급한 것은 없다. 강병철 정치부장
  •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AI 로봇·온라인 성착취 기획 돋보여… “솔루션 저널리즘 강화를”[독자권익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지난 28일 서울 중구 컨퍼런스하우스 달개비에서 제197차 회의를 열고 4월 보도를 평가했다. 회의에는 김춘식(한국외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박경환(서울시 재무국장), 이명행(SK하이닉스 PR기획팀장·변호사), 이상은(고려대 미디어학과 석사과정·교사), 차윤주(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세무사), 홍정석(법무법인 화우 GRC그룹장·파트너 변호사) 위원이 함께했다. 위원들은 서울신문이 로봇 산업과 고물가 시대의 생활상 등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담았다고 총평했다. 다만 사례 나열에서 벗어나 사회 구조에 대한 분석과 ‘솔루션 저널리즘’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을 공통으로 제기했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 이상은 고려대 미디어 석사과정학교 밖 청소년 짚은 기사 유의미일부 단순 에피소드 나열 아쉬워교육 보도를 눈여겨봤는데 현장 문제를 사소한 이슈부터 정책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영유아 사교육, 인공지능(AI) 시대 평가 변화, 교권 침해 등이다. 4월 26일 온라인으로만 보도된 ‘학교 밖 청소년 자살 시도 최대 3배… 이탈 이후 위험 커졌다’ 기사는 가장 눈에 띄었다. 후속 보도나 심층 기획으로 확장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 상담 체계, 진로 지원 등 보호망의 실제 작동 여부까지 이어지면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학부모의 악성 민원이나 체험학습 폐지 등을 다룰 때 화제성 위주 서술에 그친 점은 아쉬웠다. 단순 에피소드 나열은 가십성으로 소비될 우려가 있다. 현상에는 복합적 요인들이 있는 만큼 사례로만 소개하기보다 한국 사회에서 이런 일이 왜 반복되는지 짚고 원인 진단, 책임 소재 등을 심층 분석하는 내용이 보강되어야 한다. 이명행 SK하이닉스 PR기획팀장‘가정용 로봇’ 각국 전략 전체 조망독자 궁금증 해소해 준 접근 적절 2일자 ‘진짜 권력은 수양대군에 줄 선 엘리트들이었다’ 기사는 통계물리학으로 조선왕조실록을 해석하고 권력 이동을 분석해 흥미로웠다. 다만 지면에 들어간 ‘계유정란 당시 관료의 연결망’ 그래픽보다는 온라인 기사에 담긴 ‘과거 급제자 중 세도가 비율’ 그래픽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됐다. 지면 한계로 담지 못한 그래픽과 데이터를 독자가 볼 수 있도록 QR코드 등을 활용해 연결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10일자 ‘나홍진 ‘호프’ 연상호 ‘군체’ 칸 초청 한국 영화, 굴욕 딛고 1년 만에 귀환’ 기사는 제목에 ‘굴욕’이란 표현을 사용한 점이 아쉽다. 이전에 칸 영화제에 초청받지 못한 것이 굴욕인지는 관점에 따라 다르다. 20·22·28일자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은 가정용 로봇의 기반 기술, 산업 지형, 각국 전략까지 조망하는 시리즈로 독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 준 접근이었다. 대부분 다른 신문 기사는 경쟁국 산업의 동향을 다룰 때 한국의 경쟁력 저하를 언급하며 위기감을 조성하는데 이 기획은 로봇 산업 안에 담긴 함의를 제공했다. 경제 섹션 1면에서 시의적절하고 입체적인 기획을 자주 접하길 기대한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각각 사진과 ‘기업·언론의 백년 동행…상생 협력 첫걸음’이란 제목으로 들어간 파트너스 플랫폼의 취지와 필요성에는 충분히 공감한다. 다만 1면 상단을 길게 차지할 만큼 독자들에게 의미가 전달됐는지 의문이다. 박경환 서울시 재무국장유명한 길 소개한 ‘서울 로드’ 기획높은 퀄리티에 기자들 개성도 부각서울의 유명한 길을 소개한 ‘서울 로드’ 연재 기획은 타사 대비 높은 퀄리티와 기자의 개성 있는 시각이 돋보였다. 17일자 ‘청·일·미군 주둔한 이방인의 길…이젠 세계인 찾는 K감성의 길’ 기사에서 자연이나 정책적 산물 대신 용산이 가진 역사성을 주목한 점이 흥미로웠다. 고유가 시대에 멀리 나들이를 갈 수 없는 시민들에게 유용한 정보다. 14일자 ‘1시간짜리 반반반차 공장 문 닫으라는 것’ 기사는 현장의 목소리를 잘 담아냈다. 정책 입안자들에게 현장 상황을 알리는 언론 역할이 중요하다. 7일자 ‘거지맵 보며 싼 점심 찾아 삼만리 카풀 출근으로 티끌까지 모은다’ 기사는 시의적절해 재밌게 읽었다. 기자가 직접 절약 과정을 보여주는 체험기 형태였다면 더 생생했을 것이다. 9일자 ‘“몰랐다” 주차 유턴 실랑이 속출…“생계형 차량 지침 없어 혼란”’ 기사는 탁상행정의 허점을 짚었다. 다만 현장 혼란을 충분히 담지 못한 사진 선정이 아쉬웠고 비판 톤도 다소 약했다. 오피니언면에 좋은 칼럼이 있었다. 3일자 ‘정부가 깎아준 가격, 누가 대신 내고 있나’, 9일자 ‘언제나 민생을 염려하나니’ 등이다. 다만 일부 사설은 지나치게 강한 논조를 보이는데 1~5면 스트레이트나 종합 기사와 비교했을 때 논조가 강하다 보니 지면 전체의 일관성이 부족하게 느껴진다. 차윤주 연세드림세무회계 대표‘청년, 지역 내일…’ 사례 중심 서술캠페인 참여 취지 설명 땐 더 도움앞서 언급된 ‘가정용 로봇, 특이점이 온다’ 기획 기사는 독자 관심도가 높은 주제로 시의성이 좋았다. 다만 ‘소버린 AI’(AI 모델·데이터·인프라·인력을 자국이 직접 통제하고 운영하는 체계) 등 전문 용어에 대한 설명이 없어 다소 불친절했다. 23일자 ‘처칠도 까무러칠 英 금연 정책… 2009년생부터 평생 노담’ 기사는 영국 ‘비흡연 세대법’ 보도는 흥미로웠지만, 국내 상황과 연결해 대안을 모색하는 시도가 부족해 아쉬웠다. 같은 날 ‘씨줄날줄’에서는 영화 ‘소공녀’의 담배 기호품 서사를 언급하며 개인 자유권과 공중보건 규제 사이의 긴장을 성찰했다. 두 기사는 별개지만 같은 날 같은 주제를 스트레이트와 칼럼의 순서로 배치해 독자의 사고를 자연스럽게 확장하는 효과가 있었다. 17일자 ‘[서울신문·삼성 공동 기획] 청년, 지역의 내일을 만들다’ 기사는 현장 사례 중심 서술로 캠페인, 정책 홍보성 기사가 빠지기 쉬운 일방적 홍보 톤을 벗어나 즐겁게 읽힌다. 다만 삼성의 캠페인 참여 취지에 대한 설명이 없어 독자 입장에서 궁금증을 자아냈다. 작은 박스 기사라도 붙여서 캠페인 성격을 간단하게 설명해 주면 어떨까. 홍정석 법무법인 화우 변호사‘소녀, 메시지…’ 판결문 206건 분석치밀한 준비에 데이터로 접근 훌륭28일자 ‘소녀에게, 메시지가 도착했습니다’ 기획은 기획취재팀의 치밀한 준비와 노력이 돋보인 기사다운 기사였다. 판결문 206건 분석 등 데이터 기반 접근이 훌륭했다. 앞으로 남은 회차가 기대된다. 이런 기획일수록 현상 나열을 넘어 후속 대책과 예방책을 제시하는 ‘솔루션 저널리즘’ 관점을 유지해 주길 기대한다. 반도체 기업 성과급이나 교육감 선거 등에 대해 강하게 비판하는 기사도 있었는데 비판을 넘어 왜 이런 현상이 나타났는지 깊이 있는 분석이 부족하다. 독자들은 무엇이 잘못됐는지도 궁금하지만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에 대한 대안적 프레임워크에 관심이 많다. 정치 보도에서도 후보 개인의 당선 가능성보다 중도층 독자들이 궁금해하는 정책 차별점을 담아내는 노력이 필요하다. 김춘식 한국외대 교수오피니언면 전문적인 역량 보여줘현 경제 상황 분석한 칼럼도 필요오피니언면이 알차다. 다른 신문은 오피니언에 정파적 견해를 강하게 발현하는데 서울신문은 데스크가 가진 전문성이 발휘된다고 생각한다. 다만 경제 전문가의 칼럼도 필요해 보인다. 24~25일자 주말판 1~3면을 보면 SK하이닉스 신기록을 언급하며 1분기 성장률 1.7% ‘깜짝 성장’을 말하는데 동시에 소비자 심리지수를 말하며 소비 경제를 부정적으로 전망한다. 국가 전체로 보면 호황이지만 소비자 개별 주체의 경우 부정적 전망을 하는 현상이 독자 입장에서 헷갈릴 수 있다. 1일자 ‘“일주일이면 문 닫을 판” “공장 가동률 70% 뚝”… 나프타 쇼크’에서는 취재원 인용의 일관성 문제를 지적하고 싶다. 한 기사에서 실명과 익명 취재원이 동시에 등장하는데 취재원의 성격과 역할이 거의 같아 합의된 기준이 필요해 보인다. 2일자 ‘피싱에 털리고, 횡령에 새고 개인 계좌 속 눈먼 학생회비’도 일부는 실명으로 나머지는 익명으로 표기했다. 22일자 1면과 23면에 ‘서울신문 파트너스’ 창립총회 소식은 뉴스 가치에 비해 지면 할애가 과하다. 23면에만 다뤄도 충분했다. 3월 독자권익위원회도 ‘K-과학인재 아카데미 비전선포식’에 지나치게 많은 지면 할애를 지적한 바 있다.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될 수 있길 기대한다.
  • “이천, 전통·미래가 공존하는 문화 도시”

    “이천, 전통·미래가 공존하는 문화 도시”

    “이천을 ‘흙과 불이 빚어낸 도시’이자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스쳐 지나가는 축제에서 머무는 축제로, 이천도자기축제의 진화를 이끌고 있는 김경희 이천시장의 말이다. 김 시장과의 일문일답. -올해 이천도자기축제의 가장 큰 의미는. “40년이라는 시간은 단순히 축제를 이어온 기록이 아니라 이천 도자의 정체성과 대한민국 도자문화의 발전사를 함께 담아낸 여정이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을 바탕으로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인공지능(AI) 전시, 현대미술,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 등 새로운 요소를 더해 미래를 향한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는 이제 단순한 지역 행사가 아니라 국내 도자산업의 활성화와 국제 교류를 이끌어내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할 만한 변화는. “공간의 확장이다. 900m에 달하는 판매전과 100여 개 공방의 참여로 방문객들이 특정 구역에 머무르는 소비형 축제가 아니라 마을 전체를 거닐며 도자와 예술, 공간과 사람을 함께 경험하는 체류형 축제로 진화했다. 또한 ‘명장의 작업실’에서는 도예 명장의 창작 과정을 직접 체험하고 40주년 아카이브관에서는 지난 40년의 역사를 입체적으로 돌아볼 수 있다. 여기에 AI 기반 전시와 갤러리 투어, 사찰음식 체험까지 더해져 도자의 깊이와 넓이를 동시에 보여주는 확장형 축제로 발전했다.” -주민 참여와 지역경제 활성화 측면에서의 효과는. “도예인뿐 아니라 지역 상권, 예술인,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플리마켓, 도심공원 승마 체험, 도자문화마켓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만들고 축제가 끝난 뒤에도 지역사회가 지속적으로 활력을 얻을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이익을 나누는 생활형 축제 생태계를 구축함으로써 축제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지역 안에서 자생력을 갖춘 문화경제 모델로 뿌리 내리고 있다.” -이천도자기축제가 나아갈 방향은. “‘지속가능성’과 ‘확장성’이 핵심이다. 전통 도자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첨단 기술과 글로벌 교류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야 한다. 이천도자기축제를 세계적인 도자문화 축제로 성장시켜 이천을 ‘흙과 불이 빚어낸 도시’이자 ‘전통과 미래가 공존하는 문화도시’로 만드는 것이 목표다. 이번 40주년은 과거를 회고하는 자리가 아니라 새로운 출발점이다. 앞으로도 이천도자기축제가 도자산업의 미래를 열고 시민과 세계인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발전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
  • 어르신 위로하는 따뜻한 갈비탕… 서대문 두 번째 ‘행복한 밥상’[현장 행정]

    어르신 위로하는 따뜻한 갈비탕… 서대문 두 번째 ‘행복한 밥상’[현장 행정]

    결식·독거 노인 위한 무료 급식소1호점, 연 2만명 주 3회 점심 제공2호점, 디지털 교육·노래 교실도“대화하면 밥맛 달라… 건강도 챙겨” 서울 서대문구에 따뜻한 한 끼 식사로 홀로 사는 고령층에게 안부를 나누는 ‘행복한 밥상’ 2호점이 문을 열었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29일 북가좌동 ‘행복한 밥상’ 2호점 준공식에서 “한 끼라도 혼자가 아니라 친구들과 대화하면서 드시면 밥맛이 다르다”며 “어르신들이 건강을 챙기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행복한 밥상’은 저소득, 독거, 거동 불편 등의 이유로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노인들에게 든든한 집밥 같은 한 끼를 제공하는 서대문구형 무료급식소다. 첫 식사는 백미 밥, 갈비탕에 삼색전, 오이도라지 무침으로 먹음직스럽게 차려졌다. 북가좌동에 사는 강경순(79)씨는 “집에서도 이렇게 요리해 먹지 못하는데 호강하는 것 같다”며 활짝 웃었다. 시범 운영을 거쳐 5월 중순 운영을 시작한다. 1호점은 지난해 3월 홍제동에서 문을 열고 주 3회 평일, 300명에게 점심을 대접했다.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던 내부순환도로 고가 아래 공간을 만들었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단에 이웃 친구도 만들 수 있어 호응이 높았다. 지난해에만 1만 9000여명이 이용했다. 식사를 거른 어르신에게는 전화로 안부를 전하는 생활 안전망이기도 하다. 2호점은 기존 북가좌2동 주민센터를 고쳐 식사와 함께 여가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만들었다. 점심 식사를 마치고 디지털 교육, 장구 교실, 노래 교실, 라인댄스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마침 주민센터가 이사하면서 기존 문화 여가 프로그램을 이용하던 주민 수요도 반영했다. 소요 예산 27억원 중 20억원은 시비로 충당했다. 지난해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서대문구는 권역별로 ‘행복한 밥상’을 열 계획이다. 3호점은 감리교신학대와 협력해 학생식당의 남는 공간을 활용하고 연희동에 4호점도 검토 중이다. 서대문구의 65세 이상 인구수는 지난해 10월 기준 6만 1635명이다. 독거 노인은 전체 인구의 5% 정도로 추산된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결식 우려 대상으로 선정된 어르신이면 누구나 ‘행복한 밥상’을 이용할 수 있다. 이 구청장은 “행복한 밥상은 자원봉사자 등 민간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운영되는 곳”이라며 “내실 있게 운영해 서대문구가 서울서베이 생활환경만족도 2년 연속 1위를 계속 이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IPARK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전면 리뉴얼…라이프 전반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

    IPARK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 브랜드 전면 리뉴얼…라이프 전반 아우르는 브랜드로 확장

    IPARK현대산업개발은 HDC그룹 창립 50주년을 맞아 아이파크(IPARK) 브랜드를 전면 리뉴얼하고 주거 중심 브랜드에서 고객의 삶 전반을 아우르는 라이프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29일 밝혔다. 아이파크는 2001년 론칭 이후 성수동 아이파크를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에 50만여 가구의 주거 단지를 공급하며 고급 주거문화를 이끌어 왔다. 이제 브랜드 리뉴얼을 통해 기존 아파트 브랜드를 넘어 HDC의 라이프 영역 전반을 아우르는 통합 브랜드로 주거·도시를 기반으로 리테일, 레저, 스포츠, 문화 등 다양한 영역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체계를 구축한 플랫폼 기능을 한다는 방침이다. 아이파크는 새로운 브랜드 체계가 고객의 삶 속 비전을 실제 경험으로(Vision Becomes Life)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강조했다. 공간 설계 외에 서비스와 콘텐츠까지 통합적으로 기획·제안하는 라이프 크리에이터(Visionary Life Creator)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더 나은 삶의 형식’(Form of Better Life)을 핵심 미션으로 설정하고 삶의 모든 순간과 공간에서 감각적이고 일관된 경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확장한다고 밝혔다. 고객의 일상과 경험을 연결하고 설계하는 데 지향점을 두고 단순한 주거 상품을 넘어 다양한 공간과 서비스가 하나의 경험으로 이어지는 LIFE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라고 IPARK현대산업개발 측은 설명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IPARK아이앤콘스, IPARK마리나를 통해 주거와 도시, 공간을 설계하고 구현하며 호텔IPARK와 IPARK리조트 등을 통해 여가와 휴식의 경험을 제공한다. IPARK스포츠를 통해 일상의 활력과 즐거움을 전달하고, IPARK몰, IPARK신라면세점, IPARK영창 등을 통해 쇼핑을 넘어선 라이프스타일 경험을 제안할 방침이다. 아이파크의 로고도 기존의 인지 자산을 유지하면서도 간결하게 정리하고, 확장성과 활용성을 강화하는 등 디자인에도 변화를 담았다. BI는 컬러와 서체를 디지털 환경과 오프라인 공간 전반에서 같은 브랜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연결과 확장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새로운 컬러 시스템은 아이파크가 지향하는 ‘더 나은 삶의 형식’을 시각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고, 기존 로고가 붉은색으로 시각적으로 강렬한 효과를 줬다면 새로운 로고는 따뜻한 조화를 더해 브랜드의 철학을 시각화하려 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 시스템은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친환경 감성을 결합한 브랜드 철학을 담아 공간과 도시, 사람의 관계를 하나의 유기적 흐름으로 연결하는 구조를 시각적으로 구현됐다. 그래픽·레이아웃·타이포그래피 전반에 걸쳐 절제된 형태와 균형감을 통해 신뢰성과 안정감을 전달하도록 설계하려 했다. IPARK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IPARK는 예술, 자연, 지속가능성, 문화적 감수성 등 새로운 시대의 가치를 담아내는 열린 플랫폼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단순한 주거 브랜드를 넘어 삶의 다양한 영역을 연결하고 확장하는 라이프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다양한 접점을 통해 고객이 일상 속에서 IPARK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신규 브랜드는 최근 분양한 의정부역 센트럴 아이파크 단지를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적용된다. 공식 홈페이지와 브랜드 영상 공개를 통해서도 고객과의 접점을 넓히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한 브랜드 경험 강화 활동도 이어간다.
  • 서초구, 어르신일자리 카페 2년 연속 KCIA 우수업체

    서초구, 어르신일자리 카페 2년 연속 KCIA 우수업체

    서울 서초구는 어르신 일자리 사업으로 내곡느티나무쉼터 내 운영 중인 ‘늘봄카페 2호점’이 ‘2026 KCIA 한국소비자산업평가’ 카페·디저트 부문(서울)에서 2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대한소비자협의회와 한국소비자평가(KCIA)가 주최·주관한 이번 평가에서 늘봄카페 2호점은 제품 만족도, 접근성, 시설 편의성, 직원 친절도, 인테리어·분위기, 전반적 만족도 등 총 6개 평가 기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자치구가 운영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 사업체가 2년 연속 우수업체로 선정된 것은 전국 최초다. 서초구립 느티나무쉼터와 방배노인종합복지관이 운영하는 늘봄카페에는 60세 이상 어르신 160여명이 ‘시니어 바리스타’로 일한다. 음료·디저트 제조부터 판매, 매장 운영까지 모두 어르신이 담당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어르신들이 카페 운영 전반에 직접 참여하며 서비스 품질을 높여온 노력과 지역 주민들의 신뢰가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어르신의 경제적 자립과 사회참여를 넓힐 수 있도록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양질의 일자리를 지속적으로 발굴·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화물연대-BGF로지스 조인식 잠정 연기…숨진 조합원 명예회복 조율

    화물연대-BGF로지스 조인식 잠정 연기…숨진 조합원 명예회복 조율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가 29일 BGF리테일의 물류 자회사인 BGF로지스와 단체 합의서에 잠정 합의했다. 다만 사망 조합원에 대한 명예 회복 방안을 놓고 일부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예정됐던 조인식은 잠정 연기됐다. 화물연대 등은 이날 오전 5시쯤 BGF로지스와 잠정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파업 24일 만이자, 조합원 사망사고 발생 9일 만이다. 합의서에는 운송료 7% 인상, 분기별 연 4회 유급 휴가, 화물연대 민·형사상 면책, 업무방해금지 가처분 신청 전면 취소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무시간 외 회의·집회 등 정당한 화물연대 조합원 활동 보장과 조합원이라는 이유로 불이익한 처우를 하지 않는다는 내용도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애초 양측은 이날 오전 11시에 조인식을 열 예정이었다. 그러나 사고로 숨진 조합원의 명예 회복 방안에 대한 조율이 마무리되지 않아 조인식을 잠정 연기하기로 했다. BGF로지스가 합의서 기본 취지에는 동의하고 있고 큰 틀에서 합의가 이뤄진 만큼 최종 타결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화물연대는 합의서 체결 후 CU 물류센터·진천 BGF푸드 공장 봉쇄를 해제할 예정이다. 화물연대는 “양측 모두에게 무거운 주제인 만큼 신중한 검토와 조율 속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최대한 빠르게 협의를 완료해 합의에 이르도록 노력을 다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CU 화물 노동자들이 CU 편의점을 운영하는 BGF리테일과 BGF로지스를 상대로 직접 교섭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자 파업하면서 시작됐다. 원청 교섭을 요구하는 화물연대와 직접 교섭 의무가 없다는 사측 입장이 맞선 가운데, 지난 20일 CU 진주물류센터 앞 집회에서 비조합원이 몰던 대체 물류차가 조합원들을 치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면서 갈등이 격화했다. 사고 다음 날 화물연대와 BGF로지스는 공식 교섭하기로 한 뒤 22일부터 27일까지 상견례를 포함해 4차례 실무교섭을 이어왔으나, 노동시간 단축과 적정 임금 보장 등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그러다 27·28일 진행한 4차 교섭에서 합의점을 찾기 시작했고 5차 교섭 때 잠정안을 도출했다. 5차 교섭 중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도 방문해 중재했다. 이번 합의에는 지난 27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가 ‘원청 사용자성 인정 사건’에서 화물연대 손을 들어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화물연대가 CJ대한통운과 한진을 상대로 제기했던 이 사건을 통해 화물연대는 노조법상 노조인 동시에 하청 교섭이 가능한 노란봉투법 적용 대상임을 인정받았다. BGF로지스의 사용자성 인정 여부와는 별개지만 화물연대 교섭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와 관련 고용노동부는 “화물연대와 BGF로지스 간 합의는 노란봉투법이 규정하는 교섭 절차 안에서 이뤄진 건 아니고 노사 간 대화로 합의한 사례”라면서 “노동위 판단에서도 노란봉투법은 특고를 교섭 대상에서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BGF로지스와의 합의가 ‘원청’과의 교섭인지를 두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화물연대는 최초 BGF리테일을 원청으로 지목했다. 화물연대는 ‘지난 21일 화물연대 위원장과 BGF로지스 대표이사가 서명한 합의서에 ‘교섭·합의사항 성실 이행 보장’ 등 BGF리테일의 역할이 명시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경남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물연대 집회 현장에서 조합원을 치어 숨지게 한 혐의(살인 등)로 40대 운전자 A씨를 구속 송치했다. 경찰은 집회 과정에서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조합원 60대 B씨와 50대 C씨도 전날 구속 송치했다.
  • 서울교육감 단일화 진통에…추진위 “공정한 경선” 반박

    서울교육감 단일화 진통에…추진위 “공정한 경선” 반박

    서울시교육감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이후 진통에 단일화 추진위원회가 해명에 나섰다. 추진위는 최근 일부 후보들이 제기한 ‘대리투표’, ‘표 삭제’ 의혹 등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2026 서울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29일 입장문을 내고 “경선 과정에서 완벽하지 못한 부분은 있을 수 있지만, 제도적 한계 안에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확인되지 않은 주장으로 시민참여단의 선택이 왜곡되고 있다”고 밝혔다. 논란이 된 ‘1인 6표’ 주장에 대해서는 “대리신청을 허용한 적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가족 등 밀접한 관계에서 참가비를 대신 납부하는 경우를 일부 인정했을 뿐, 투표는 본인 확인을 거쳐 진행됐다는 설명이다. 추진위는 “대리납부와 대리투표는 전혀 다른 문제”라고 강조했다. ‘6000명 표 삭제’ 의혹도 부인했다. 전체 시민참여단 신청 3만 4262건 가운데 중복 신청, 연락처 오류, 삭제 요청 등을 검증해 최종 2만 8516명을 확정한 절차를 두고 ‘표 삭제’라고 표현하는 것은 사실 왜곡이라는 주장이다. 추진위는 “신청 단계에서 후보 지지 여부를 알 수 없어 특정 후보 표를 제거하는 것은 구조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개인정보 삭제를 두고 제기된 ‘증거인멸’ 논란에 대해서도 “사전 고지된 개인정보 보호 원칙에 따른 조치”라고 반박했다. 다만 투표 시스템 기록과 입금 내역 등은 보존돼 있으며, 수사 등 적법한 절차가 진행될 경우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밀실 개표’ 의혹 역시 “후보와 대리인이 입회한 가운데 진행됐다”며 일축했다. 이번 입장문은 최근 단일화 경선을 둘러싸고 제기된 각종 의혹이 확산된 데 따른 대응이다. 특히 ▲시민참여단 모집 과정의 불투명성 ▲참가비 대리 납부 허용 범위 ▲선거인단 확정 과정 등이 문제로 제기됐다. 일부 후보를 중심으로 “특정 후보에게 유리하게 설계된 것 아니냐”는 의혹도 나왔다. 한만중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시민참여단 구성과 검증 절차가 불투명하다”며 경선 관리 전반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추진위는 “경선에 대한 문제 제기는 가능하지만, 근거 없는 의혹 제기로 시민참여단 전체를 부정 참여자로 몰아가서는 안 된다”면서 “허위사실 유포와 근거 없는 비방에 대해서는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푸틴의 분노 “정유시설 공격하다니”…우크라, 연이어 집중 공격 이유는? [핫이슈]

    푸틴의 분노 “정유시설 공격하다니”…우크라, 연이어 집중 공격 이유는?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흑해 항구도시 투압세의 정유 시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자 러시아가 발끈하고 나섰다. 지난 28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투압세 정유 시설에서 또다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를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이라며 규탄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푸틴 대통령은 TV 방송을 통해 “민간 기반 시설에 대한 드론 공격이 점점 더 빈번해지고 있다”면서 “그 사례로 투압세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공격이 있었는데, 이는 심각한 환경적 결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투압세를 지난 16일과 20일에 이어 28일에도 공격했다. 이 여파로 항구 위로 짙은 화염과 연기가 치솟았는데, 유럽 기상위성 이용기구(EUMETSAT) 위성에도 생생히 잡혔다. 투압세 정유시설 화재로 기름비까지 내려이에 대해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더뉴보이스오브우크라이나(NV)는 “투압세 정유 시설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가 380㎞ 걸쳐 퍼져나갔다”면서 “기상레이더 영상은 해상도가 낮아 보통 지상 현상이 식별되지 않지만 화재 규모가 커 그 영향이 확인된다”고 전했다. 특히 푸틴 대통령의 언급처럼 환경적으로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러시아 당국은 4000㎥ 이상의 오염된 토양과 기름 섞인 물을 수거했으나 오염 범위가 계속 확대되고 있으며 일부 지역에는 ‘기름비’까지 내렸다고 밝혔다. 기름비는 대규모 석유 시설 화재로 발생한 검은 연기와 그을음, 미세한 기름 입자가 하늘로 올라가 비구름과 섞이거나, 내리는 비에 흡착되어 떨어지는 현상을 말한다. 또한 인근 지역인 소치 해안에서는 돌고래를 비롯해 물고기와 새가 무더기로 폐사한 채 발견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러시아 석유 수출로 인한 자금 조달 차단 노력이처럼 우크라이나가 연이어 투압세 정유 시설을 공격한 이유는 러시아 석유 산업을 마비시키고 전쟁 자금 조달에 도움이 되는 수입을 줄이기 위함이다. 실제로 연간 약 120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투압세의 정유 시설은 지난 16일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지난달에도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발트해 최대 석유 수출항인 우스트루가를 비롯해 프리모르스크, 노보로시스크 항구 등에 연이어 드론 공격을 퍼부었다. 원유 수출이 막히면 파이프라인 시스템과 저장 시설도 가득 차면서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 특히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의 생산력 감축은 이란 전쟁으로 인해 불안정한 유가 시장에 큰 부담을 줄 수밖에 없다. 이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크렘린궁은 우크라이나가 수출용 원유 저장 시설을 공격해 세계적인 석유 부족 사태를 악화시켰다고 비난했다”면서 “과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의 원유 수출량이 세계 시장 가격에 영향을 미칠 만큼 크지 않다고 주장한 바 있다”고 전했다.
  •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 1분기 매출 23조 7272억 ‘역대 최대’…영업익 33% 증가 1조 6737억원

    LG전자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거뒀다.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와 기업간거래(B2B)에서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하면서 생활가전과 전장 사업의 합산 분기 매출액도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어섰다. LG전자는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1조 673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2.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9일 공시했다. 매출은 23조 727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3%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51억원으로 14.8% 늘었다. 역대 1분기 실적 중 매출은 가장 많았고, 영업익은 세 번째로 많았다. LG전자는 경기 불확실성에도 생활가전, TV 등 주력 사업이 프리미엄 리더십을 기반으로 호실적 달성에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B2B 성장의 핵심 축인 전장 사업도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B2B 매출은 이전 분기 대비 19%, 전년 동기 대비 1% 늘어난 6조 5000억원을 기록했다. 전사 매출에서 B2B 매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36%에 달했다. 제품과 서비스 매출을 포함한 구독 사업의 1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한 64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수익성 기반 질적 성장을 견인하는 사업들의 성장도 계속됐다. 생활가전을 맡은 HS사업본부와 전장 사업을 맡은 VS사업본부의 합산 분기 매출액은 처음으로 10조원을 넘었다. 사업본부별 실적을 보면 HS사업본부는 매출 6조 9431억원, 영업익 569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 분기를 통틀어 최대치였고, 원자재가격 상승과 미국 관세 영향이 있었지만 수익성도 8.2%로 견조했다. 시장 수요 변화에 맞춰 프리미엄과 볼륨존을 동시에 공략하고 온라인, 가전 구독 비중을 확대하는 전략이 주효했다. TV 사업을 맡은 MS사업본부는 매출 5조 1694억원, 영업익 371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익은 전년 동기 대비 대폭 늘었고, 이전 분기 대비로도 흑자 전환했다. 프리미엄 제품 판매 호조와 webOS(웹OS) 플랫폼 사업 성장에 마케팅 비용 효율화, 고정비 축소 등 노력이 주효했다. VS사업본부는 매출 3조 644억원, 영업익 2116억원으로, 모두 전 분기 통틀어 최대치를 경신했다.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설루션의 프리미엄화와 적용 모델 확대 추세에 유럽 완성차 업체를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분기 영업이익률은 본부 출범 후 처음으로 6%를 크게 상회했다. 공조 사업을 맡은 ES사업본부는 매출 2조 8223억원, 영업익 2485억원을 기록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핵심사업 인력 충원에 따른 인건비 증가 등으로 매출과 영업익이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 공항철도, 대만 가오슝 메트로와 업무협약 체결… 대만 철도 협력 네트워크 확대

    공항철도, 대만 가오슝 메트로와 업무협약 체결… 대만 철도 협력 네트워크 확대

    -교차 홍보·공동 프로젝트·운영 노하우 교류 등 협력 강화공항철도(주)(이하 공항철도)는 4월 29일 오전 10시(현지시간 기준), 대만 가오슝 메트로 본사에서 가오슝 메트로(KRTC)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공항철도 박대수 사장과 가오슝 메트로 양악곤(楊岳崑) 회장을 비롯해 가오슝시의 고민림(高閔琳) 관광국장, 곽림요(郭林堯) 도시철도 부국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양 기관 간 교류 협력을 확대하고 상호 협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가오슝 메트로(Kaohsiung Rapid Transit Corporation)는 공항철도와 마찬가지로 민간투자사업 방식으로 건설된 철도기관으로, 대만 제2의 도시이자 최대 항구도시인 가오슝 전역에서 3개 노선, 77개 역을 운영하고 있다. 가오슝 국제공항과 도심을 연결하는 레드라인을 비롯해 대만 최초의 노면전차(LRT)를 운영하는 등 지역 대표 도시철도기관으로 자리하고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온·오프라인 매체를 활용한 상호 교차 홍보 ▲수요 확대를 위한 공동 협력 프로젝트 추진 ▲경영·영업·기술 분야 교류 협력 등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철도 운영 경쟁력을 높이고 이용객 편의 증진과 관광 연계 활성화에도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공항철도가 일본, 말레이시아, 태국 등 해외 철도기관과 이어온 협력에 더해 대만 주요 도시를 잇는 철도 협력 네트워크를 한층 넓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항철도는 2023년 타오위안 메트로, 2025년 타이베이 메트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번 가오슝 메트로와의 협약으로 대만 북부와 남부를 아우르는 협력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공항철도는 앞으로도 해외 철도기관과의 교류 협력을 지속 확대하고, 세계와 한국을 잇는 ‘대한민국 관문 철도’로서의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양악곤 가오슝 메트로 회장은 “공항철도의 스마트 기술 도입과 효율적인 운영 시스템은 가오슝 메트로가 본받을 점이 매우 많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국경을 넘는 양사 간 협업이 새로운 차원으로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대수 공항철도 사장은 “매년 100만 명 이상의 대만 관광객이 한국을 찾고 있으며, 가오슝은 최근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대만의 대표적인 관광지”라며, “앞으로도 양 기관 간 긴밀한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양국 관광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고 보다 쾌적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푸틴, 굴욕 어쩌나…우크라 “한 달간 러 드론 3만 3000대 격추, 최대 기록” [핫이슈]

    푸틴, 굴욕 어쩌나…우크라 “한 달간 러 드론 3만 3000대 격추, 최대 기록”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지난 3월 한달 동안 요격 시스템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드론 3만 3000대 이상을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는 러시아의 전면 침공이 시작된 이래 월간 최고 기록이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하일로 페도로프 우크라이나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이 같은 사실을 밝히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공습을 저지하기 위해 요격 드론 공급을 확대하고 있으며 공군력 강화를 위해 공군 내에 새로운 사령부를 신설했다”고 밝혔다. 이어 “2022년 2월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 역시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면서 관련 자료를 첨부한 성명을 공개했다. 성명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개전 당시 약 630㎞ 떨어진 군사 목표물까지만 타격할 수 있었으나, 현재는 적진에서 약 1750㎞ 떨어진 목표물까지 타격이 가능하다.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우크라이나는 이러한 공격 능력 개선 덕분에 이번 전쟁 수행에서 필수적인 수입원을 담당하는 러시아의 석유 시설도 공격할 수 있게 됐다”면서 “또한 러시아 군대에 물자를 공급하는 제조 공장들도 목표로 삼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AP 통신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막대한 군사력을 저지하는 데 필수적인 것으로 입증된 최첨단 실전 검증 드론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전 세계 군사 기관의 관심을 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란전쟁이 진행되는 가운데 걸프 국가들은 종합적인 방공 시스템의 일환으로 요격 드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려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도 발끈한 ‘투압세 공격’우크라이나는 최근 러시아 석유 시설을 중심으로 공습을 이어가고 있다. 이란전으로 국제 유가가 치솟은 틈을 타 러시아산 석유의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우크라이나는 투압세 등 흑해 연안의 러시아 정유 시설에 지난 몇 주간 연쇄 공격을 감행해 왔다. 지난 27일에도 투압세 정유 공장에 드론으로 추가 공격을 실시했다. 투압세가 위치한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역 당국은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정유 시설에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공습 이후 기름비가 내리고 거리 곳곳에 시커먼 기름 자국이 발견되고 있다며 주민들에게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창문을 닫으라고 권고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투압세 공격에 분노를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통신사 인터팍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투압세 공격 보고를 받은 뒤 “심각한 환경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고 크렘린궁(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군의 러시아 영토 공격을 막기 위한 노력을 집중적으로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역시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속하며 현지 에너지 시설을 계속 표적으로 삼고 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지난 27일 남부 오데사 항만의 에너지 시설을 공격해 화재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 [사설] ‘AI 3대 강국’ 빈말 아니라면, 몇 배 노력 쏟아 증명하길

    [사설] ‘AI 3대 강국’ 빈말 아니라면, 몇 배 노력 쏟아 증명하길

    정부가 구글의 인공지능(AI) 개발 자회사인 구글 딥마인드와 전방위 협력을 추진하며 ‘AI 3대 강국’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그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와 AI 인재 양성, 책임 있는 AI 활용 등을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합의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청와대를 방문한 허사비스 CEO에게 “글로벌 AI 허브 설립을 추진 중”이라며 “독보적 기술력과 역량을 지닌 구글 딥마인드가 이 여정의 핵심 파트너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전 세계가 AI 기술 주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현실이다. 글로벌 선두 주자인 구글과의 전략적 동맹은 한국 AI 역량 강화에 실질적인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AI 3대 강국은 이재명 정부의 핵심 국정 과제다. 2030년까지 민관 합산 100조원을 투입해 세계 3위권의 AI 강국으로 올라서겠다는 청사진을 그려 놓았다. 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 출범식에서 이 비전을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할 핵심 생존 전략’으로 규정했다.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될지, 도태될 위험에 처한 추격자 신세가 될지를 결정하는 거대한 역사의 변곡점에 서 있다”고도 강조했다. 냉철한 현실 진단이자 시의적절한 방향 제시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었다. 이재명 정부의 초대 AI미래기획수석인 하정우 수석이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이유로 불과 열 달 만에 사직한 것은 그래서 더 유감스럽다. 청와대가 그를 임명할 때 ‘AI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 AI 전문가’로 홍보하던 장면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이 대통령이 공식 석상에서 몇 번이나 “하 GPT”라 극찬하며 힘을 실었던 장면도 생생하다. 국가 미래의 사활이 걸린 AI 전략보다 눈앞의 정치가 우위에 놓이는 현실은 안타깝고 답답하다. 정부는 AI 3대 강국 로드맵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후임 인선 등 후속 조치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 [이광호의 어찌보면] 4월의 애도, 세월호와 홀로코스트

    [이광호의 어찌보면] 4월의 애도, 세월호와 홀로코스트

    당신의 4월은 이미 찬란하겠지만, 죽음을 생각하는 계절이기도 하다. 봄꽃과 연둣빛이 만드는 저 어여쁜 풍경들은 때로 참혹함을 떠올리게 한다. 2014년 4월 16일의 그 봄날은, 수학여행에 들떴던 단원고 학생들에게도 아름다운 날이어야만 했다. 침몰 과정이 실시간 중계되는 잔인한 시간 동안, 국가 시스템의 기만적인 무능은 맨얼굴을 드러냈다. 304명의 희생자가 생긴 그날 이후 12년이 지났지만 애도는 완결되지 못했다. 어떤 애도는 권력에 의해 금지되기도 하고, 어떤 애도는 그 죽음을 아직 이해할 수 없기 때문에 끝낼 수가 없다. 죽음의 진실과 의미를 드러내는 무한한 노력만이, 남은 자들의 연대만이 애도를 온전하게 한다. 지겨워서 중지해야만 하는 애도 같은 건 세상에 없다. 세월호와 함께 홀로코스트를 떠올린다. 홀로코스트를 둘러싼 두 개의 기념일이 있다는 걸 최근 알게 됐다. 홀로코스트는 600만명이 희생된 장기간에 걸친 제노사이드다. 제노사이드는 민족과 이념 등의 대립을 이유로 특정 집단을 말살시키는 행위다. 유엔이 공식으로 인정한 1월 27일은 소련군이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수용소를 해방한 날이며 나치의 전쟁 범죄가 알려지는 계기가 된 날이다. 한편 이스라엘은 바르샤바 게토의 유대인 봉기를 기준으로 유대력에 따라 ‘욤 하쇼아’라 불리는 기념일을 지키는데, 올해는 4월 14일이 그날에 해당했다. 우연하게도 올해의 ‘욤 하쇼아’는 세월호 날짜와 가까웠다. 두 기념일은 홀로코스트를 애도하는 다른 방식을 보여 주는 상징처럼 보이기도 한다. 홀로코스트를 인류 보편의 윤리 차원으로 이해할 것인가, 혹은 유대 민족의 박해와 저항의 서사 안에서 볼 것인가 하는 문제 말이다. ●‘생명정치’가 된 홀로코스트 한 민족의 독립과 국가 건설을 위한 열망과 투쟁은 다른 민족의 그것과 동등한 가치를 갖는다. 하지만 1948년 이스라엘 건국은 이른바 ‘정착적 식민주의’에 기반한 것이었고, 그곳에 살고 있던 타민족에 대한 교체와 추방, 정착과 축출의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밖에 없었다. ‘이산’의 민족이 정착을 위해 또 다른 민족을 내모는 이 참담한 아이러니는, 이 지역을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곳으로 만들어 버렸다. 홀로코스트는 유대인의 생존 의지를 강화하는 역사적 기억의 자원이지만, 팽창적 ‘시오니즘’을 정당화하는 이념적 도구가 되기도 했다. 흥미로운 것은 이스라엘 건국 초기에는 눈물과 박해의 서사와 결별하고 강인한 국민상을 제시하기 위해 홀로코스트의 기억을 밀쳐 두었다는 점이다. 1961년 아이히만 전범 재판과 1967년 아랍·이스라엘 전쟁 이후 역사적 피해자성은 안보 이데올로기의 이념적 자원으로 전환된다. 이스라엘의 역사가인 예후다 엘카나는 아우슈비츠 생존자이기도 하다. 1988년에 발표한 ‘망각의 필요성’은 홀로코스트의 기억이 팔레스타인에 대한 증오와 폭력에 이용되고 있다는 비판을 담고 있다. 그의 논리에 따르면 세계 모두가 홀로코스트를 기억할 의무가 있다 해도, 이스라엘은 오히려 망각을 배워야 한다. 홀로코스트의 기억이 국민 의식 깊은 곳에 침투해 국가 폭력을 정당화하는 위험 때문이다. 홀로코스트를 통해 항구적인 피해자의 위치로 자신들을 고정시키면, 군사행동은 생존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정당화된다. 피해자의 집단적 서사가 새로운 피해자를 낳는 논리가 될 때, 그 기억은 윤리적인 힘을 상실한다. 주디스 버틀러는 홀로코스트의 기억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죽음을 가리는 데 동원되고, 유대인의 삶만을 ‘애도 가능한 삶’으로 설정하는 차별적인 ‘생명정치’가 되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홀로코스트에 대한 애도는 또 다른 폭력을 중지시키는 윤리적 요청이어야 한다. 한 민족에게 일어난 참담한 비극은 다른 민족에게도 일어나서는 안 된다는 것이 잔인한 역사의 보편적 교훈이다. ‘홀로코스트의 국유화’라고 일컬어지는 국가적 독점화는 타자에 대한 윤리적 감수성을 마비시키기 때문이다. ●“모든 죽음은 등가적” 세월호와 홀로코스트라는 두 사건은 비대칭적이며, 304명의 죽음과 600만명의 죽음은 분명히 같지 않다. 그러나 죽음은 개인들에게는 모두 단 한 번의 돌이킬 수 없는 일인칭의 사건이다. 인간의 존엄은 개별적인 인간들 하나하나의 존엄이다. 이란과 레바논과 팔레스타인에서 지금 희생되고 있는 민간인들의 죽음도 그러하다. 그중에는 175명의 이란 여학생들의 죽음도 포함되며 4·3 제주와 5·18 광주의 희생자들 역시 마찬가지다. 세월호 피해자들의 죽음과 중동 전쟁의 민간인 피해자들의 죽음은 어떤 위계도 없는 등가의 것이다. 저 죽음들에서 아직 비켜 서 있는 우리는, 이런 맥락에서 ‘살아남은 자’라는 위치를 공유한다. 참혹한 기억은 완결되지 않고, 애도는 끝내 완성될 수 없으며, 죽은 자는 산 자의 생을 관통한다. 죽음의 등가성을 받아들이는 것은 애도를 또 다른 폭력으로 만드는 일을 정지시킨다. 그것이 4월 찬란한 계절에 숨 가쁘게 살아남아 있는 자들의 몫이다. 이광호 문학과지성사 대표
  • 영덕 영해읍성·장터거리, 첫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만든다

    영덕 영해읍성·장터거리, 첫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만든다

    근현대 시범 지구 지정 추진읍성지·관아 터·성곽 흔적 그대로‘3·18 만세운동’은 한강 이남 최대역사·근대 생활상 담긴 문화 자산‘보존·활용’ 시너지 모델 구축읍성·장터거리 25만㎡ 복원·정비근현대 건축물 무분별 변형 자제골목상권 살려 관광객 유입 기대 경북 영덕군이 전통과 근대, 현재를 함께 만날 수 있는 ‘역사 마을 도시’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 영해면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을 전국 최초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지정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정 절차에 돌입했다. 영해라는 공간을 중심으로 오랜 세월 쌓인 역사와 주민들의 삶을 보존하고 이를 역사 문화 콘텐츠로 활용해 미래 세대와 공유할 계획이다. 28일 영덕군에 따르면 군은 근현대 문화유산 시범 지구 지정을 위해 관련 용역 착수를 시작으로 지정 타당성 분석, 현장 조사, 주민 의견 수렴, 문화유산위원회 심의 대응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지정 사업은 2024년 시행된 ‘근현대 문화유산의 보전 및 활용에 관한 법률’에 따른 것으로, 등록 문화유산 집적지를 해당 지구로 지정하고 종합적인 보존·활용과 재정을 지원하는 국가 정책 사업이다. 등록문화유산을 포함해 인근에 근현대 역사문화 자원이 밀집된 지역이나 근현대 역사문화 경관이 뛰어난 지역을 선정해 지정한다.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지정되는 지역에는 최대 800억원(국비 50%·도비 25%·군비 25%)에 달하는 대규모 사업비가 투입된다. 군은 국가 등록문화유산인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을 중심으로 형성된 영해읍성 및 영해장터거리 일원을 대상으로 지구 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해당 구역의 역사적 가치와 생활문화 자산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이를 기반으로 실효성 있는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영해면 중심에 있는 영해읍성은 고려 말 축성돼 조선시대까지 행정과 군사 핵심 거점으로 역할을 했다. 동헌과 객사, 향교 등 주요 관아시설이 밀집돼 있었다. 지금도 읍성지와 관아 터, 성곽 흔적 등이 남아 있어 지역의 역사성과 상징성을 보여준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역사문화공간은 2019년 국가 등록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1871년 최초의 농민운동인 이필제 영해 동학혁명, 평민 의병장 신돌석 장군의 항일투쟁, 1919년 한강 이남 최대 규모의 3·18 만세운동 등이 일어났던 역사적인 장소다. 근대 상업의 중심지로서 역할을 하며 형성된 거리로, 당시 건축물과 생활 흔적이 비교적 온전히 남아 있다. 오래된 점포와 골목, 건물 구조 등에 근대 생활상이 묻어나 살아있는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해면은 조선시대 읍성과 근대 장터 문화가 동시에 공존해 전국에서도 몇 안 되는 역사문화 공간”이라며 “체계적인 보존과 관리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해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을 위해 노력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전통을 상징하는 영해읍성과 근대 생활상이 남은 영해장터거리, 일제강점기 항일의 출발점이 한데 모인 차별화된 역사문화 자산인 셈이다. 군은 집중관리지역인 ‘읍성 체성 및 성내 행정·주거권’·‘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생활권’과 경관관리지역인 ‘해자 및 성외 완충·배수권’ 등 총 25만 7000㎡ 면적에 대해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읍성 핵심 권역은 성곽과 방어시설, 성내 행정시설 및 주거지 등이 있다. 군은 전통 읍성의 원형을 조사·발굴해 복원과 정비를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영해장터거리 근대상가·생활권을 중심으로는 생활·창업·문화 재생사업을 추진하고, 해자 구간에는 복원과 성외 경관 정비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군은 체계적인 지구 관리를 위해 지구 내 경관에 대한 가이드라인도 수립할 계획이다. 건물 색채와 조명, 간판과 옥외광고물 등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 통일성 있는 경관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재료가 갖는 고유의 색을 연출해 전통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간판의 크기와 수량을 최소화해 건축 요소를 침해하지 않도록 하는 등 지침을 준비 중이다. 특히 근현대 건축물의 경우 필수 요소와 건축 조성 기법을 보존하고, 무분별한 변형을 막기 위한 지침도 수립할 예정이다. 원형 보존이 필요한 등록문화유산의 경우 노후화 및 안전성에 문제가 있는 부분만 리모델링을 허용하고, 부분 보존이 필요한 등록문화유산 및 예비등록문화자원은 기존 형태와 색채 등 상징성을 유지하도록 한다. 일반 주거 및 상업 건축물은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는 범위 내에서 전체 리모델링을 하도록 권장한다. 지역 주민의 자발적인 가이드라인 준수를 유도하기 위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건축·리모델링 시 비용 일부를 지원하고, 인허가 절차 간소화와 심의 기간을 단축한다. 건물 디자인 설계 가이드 및 표준 디자인을 제공하고,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효과적인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건축물에 대한 건폐율과 용적률, 높이 제한도 완화해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영해장터거리 일원을 중심으로 추진 중인 각종 사업과도 연계해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2020년부터 오는 2027년까지 근대역사문화공간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영해장터거리 내 문화재 보수정비, 역사경관개선, 3·18 만세운동 활성화 등을 포함하고 있다.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한 도시재생 활성화 사업, 청년 유입 및 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이웃사촌마을 사업, 청년 정착 프로그램인 뚜벅이 마을 사업 등과도 연계할 예정이다. 연계 사업은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청년·체험·문화 등 각 분야별 지역 주민 주도형으로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 청년 창업 공간을 추가 조성해 청년 유입과 상권 활성화에 나서고, 각종 체험·교육·주거 공간을 조성해 체류형 관광객을 유치한다. 근현대유산을 리모델링해 문화 테마공간을 마련하고, 지역 축제도 운영하도록 연계한다. 또한 각종 사업 추진이 외형적인 정비 수준에 그치지 않고 주민 삶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주차장과 편의시설 확충, 숙박 인프라 개선, 해설사 운영 및 주민 교육 등을 병행해 실질적인 주민 편익을 제공하고, 더 나아가 관광객에게는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한다. 특색 있는 축제와 관광 콘텐츠 개발을 통해 주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일자리를 늘리고, 관광객 유입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구축한다. 더 나아가 군은 지구 지정과 체계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근대역사문화공간에서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로 이어지는 보존·활용·관리의 정책 선도 모델을 구축하고자 한다. 근현대 문화유산의 활용과 정비, 지구 내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운영 등 모델을 정립해 타지역에 적용 가능하도록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또한 규제 중심의 보존이 아닌 적극적인 활용을 통한 인구 유입, 소득 증대, 관광 활성화 등을 실현시켜 역사문화 자산이 지닌 잠재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영덕군 관계자는 “영해읍성과 영해장터거리 일원은 지역의 역사와 정체성을 품고 있는 핵심 문화 자산 중 하나”라며 “전국 최초로 추진되는 근현대 문화유산 지구 지정 사업인 만큼 보존과 활용이 완벽한 조화를 이루는 모델을 구축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 자원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너의 그라운드, 풀카운트… 야구 드라마도 ‘플레이볼’

    너의 그라운드, 풀카운트… 야구 드라마도 ‘플레이볼’

    프로야구 인기에 힘입어 야구를 소재로 한 드라마가 시청자들을 유혹할 채비를 하고 있다. MBC ‘너의 그라운드’, tvN ‘기프트’, SBS ‘풀카운트’ 등이다. MBC가 올해 드라마 라인업으로 발표한 ‘너의 그라운드’는 배우 한효주와 공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야구와 청춘 로맨스를 결합했다. 2년째 재활 중인 에이스 투수(공명 분)가 변호사 출신 에이전트(한효주)를 만나고 그라운드로 복귀하고자 노력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황해연 작가가 극본을 쓰고 ‘유미의 세포들’ 시리즈를 만든 이상엽 PD가 연출을 맡았다. tvN은 고등학교 야구팀을 소재로 한 국내 첫 드라마인 ‘기프트’를 내놓을 예정이다. 웹툰 작가 정이리이리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했으며, 배우 김우빈이 주연을 맡았다. 불의의 사고 이후 남다른 능력이 생긴 프로팀 야구 코치가 고등학교 야구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우리들의 블루스’를 만들었던 김규태 PD가 연출을 맡았고 지난 2월 촬영을 시작했다. 내년 방영 예정이다. SBS ‘풀카운트’는 프로야구팀에서 벌어지는 경쟁에 초점을 맞췄다. 김래원이 감독 대행을 맡게 된 코치 역을 소화한다. 배우 유이가 김래원의 아내 역을 맡았다. 배우 박훈은 투수코치로 출연한다. ‘나의 완벽한 비서’를 만든 함준호 PD가 연출하고 다음 달 중 촬영을 시작해 내년 방송될 예정이다. 방송계에서 잇따라 야구 소재 드라마 제작에 나서는 건 최근 이어지고 있는 ‘야구 붐’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KBO리그는 국내 프로스포츠 사상 처음으로 2024년과 2025년, 2년 연속으로 10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올해도 최근 최단기간 200만 관중을 돌파하는 등 열기가 이어지고 있다. 야구 드라마는 경기 특성상 공수교대가 확실하고 심리묘사에 적합한 게 장점이다. 프로야구 인기를 견인하는 20~30대 여성층이 드라마 흥행 주도층과 겹치는 것도 야구 드라마에 관심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 경기 규칙을 모르면 드라마에 몰입하기가 어렵다는 단점도 있다. 농구를 소재로 한 ‘마지막 승부’(1994)나 야구를 소재로 한 ‘스토브리그’(2019~20) 정도를 빼면 그동안 스포츠 드라마가 성공한 사례가 많지 않은 것도 불안요소다.
  • UAE 새달 1일 OPEC 탈퇴… “점진적으로 생산 늘릴 것”

    UAE 새달 1일 OPEC 탈퇴… “점진적으로 생산 늘릴 것”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전략적 재편을 계획하면서 60년간 참여해 온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국영 왐(WAM) 통신은 28일 UAE가 다음 달 1일부터 OPEC을 탈퇴한다고 전했다. 이어 OPEC 탈퇴는 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며, UAE는 점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OPEC은 전 세계 원유 공급량과 가격을 조절하기 위해 주요 산유국들이 모여 결성한 국제 카르텔로 1960년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창립됐다. 실질적 리더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란, 이라크 등 중동 국가들과 베네수엘라, 알제리 등 총 13개국이 가입되어 있다. 2016년부터는 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과의 협력 체계인 OPEC+를 구축하여 시장 지배력을 높였다. OPEC과 OPEC+를 모두 탈퇴하겠다고 선언한 UAE는 하루 산유량이 쿠웨이트와 비슷한 250만 배럴 수준이다. 사우디는 1000만 배럴, 이라크 430만 배럴, 이란은 350만 배럴을 생산한다. UAE는 새로운 생산 설비 구축을 추진했으며 이는 OPEC 내에서 사우디와 갈등을 낳았다. UAE는 그동안 지난 2월 28일 이란 전쟁 발발 이후 이란의 보복 공격으로부터 다른 아랍 국가들이 충분한 보호 노력을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UAE 에너지 장관은 “OPEC과 OPEC+를 탈퇴함으로써 이들 그룹이 부과하는 생산량 의무에서 벗어나 유연성을 갖게 됐다”며 “사우디를 포함해 어떤 나라와도 탈퇴와 관련해 사전에 협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UAE의 탈퇴는 그동안 OPEC이 석유 가격을 부풀려 “전 세계를 속이고 있다”고 비난해 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는 희소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OPEC 회원국들을 위해 방어하는 동안 그들은 높은 유가를 강요하고 이를 악용한다”고 지적했다.
  • 공천 배제된 김용 “백의종군”

    공천 배제된 김용 “백의종군”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28일 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공천에서 배제되자 “백의종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전 부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의 희생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불어)민주당의 승리에 밑거름이 된다면 기쁜 마음으로 내려놓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간 김 전 부원장은 경기 지역에 출마하고 싶다며 “저를 외면하면 자기 부정”이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해왔다. 그는 대장동 개발 민간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실형을 선고받고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 김 전 부원장은 당의 무공천 입장을 수용하면서도 “저에 대한 기소는 명백한 정치검찰의 조작이자 치졸한 정치 보복이며 제가 여기서 무너지면 곧 조작 수사가 승리하는 선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향후 행보에 대해선 “사법부가 조속히 판결해주면 좋겠다. 현실 정치인으로서 계속 정치는 할 생각”이라고 했다. 지도부의 선거 지원 요청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직) 들은 것이 없다. 요청이 온다면 그것에 맞게 도움 될 일을 하겠다”고 답했다. 당내에선 김 전 부원장의 공천 배제 결정을 수용한 것에 대한 응원이 이어졌다. 김 전 부원장의 기자회견에 동석한 강득구 최고위원은 “쉽지 않은 선택이었을 텐데 큰 틀에서 당의 판단을 받아들인 김 전 부원장의 결단을 존중한다”며 “민주당은 김 전 부원장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페이스북에 “미안하고 감사하다. 머지않아 더 크게 쓰임받을 날이 올 것”이라며 “김용의 명예회복을 위해 노력하겠다. 조만간 뵙겠다”고 밝혔다.
  • SKT, 안팎으로 구축한 AI 방어막… 현장부터 일상까지 지킨다

    SK텔레콤이 ‘세계 산업 안전보건의 날’(28일)을 앞두고 현장 근로자를 위한 체험형 교육 인프라를 강화하고 보이스피싱 등 범죄로부터 고객을 지키는 실시간 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산업 현장의 안전과 고객의 일상을 동시에 보호하는 ‘전방위 AI 안전망’ 구축에 속도를 내는 것이다. SK텔레콤은 대전 중구 부사사옥에 위치한 안전체험교육관 ‘세이프 T 센터’를 운영하며 고위험 통신 현장 사고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2023년 개관한 센터는 AR·VR 기술을 활용해 추락, 감전 등 실제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30여종의 시나리오를 작업자가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특히 올해 드론과 AI 이미지 분석 기술을 도입해 안전 점검의 정밀도를 높였다. 최대 75m에 달하는 통신탑 점검 시 작업자가 직접 오르는 대신 드론 촬영 영상을 AI가 분석해 이상 여부를 식별해 사고 위험을 차단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SK텔레콤은 최근 3년간 ‘중대재해 제로’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은 이날 통화 중 보이스피싱 정황을 AI가 포착하면 사전에 등록된 보호자에게 즉시 위험 상황을 알리는 에이닷 전화 ‘가족 케어’ 기능도 새롭게 출시했다. ‘가족 케어’는 보호자가 에이닷 설치 여부나 이용 통신사와 관계없이 문자 알림을 받을 수 있도록 범용성을 높였다. 이용자 1명당 최대 10명까지 보호자를 등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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