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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7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7월 27일

    쥐 48년생 : 마음이 편안한 하루다. 60년생 : 오늘은 이동은 삼가라. 72년생 : 신체의 피로가 과중하니 쉬어라. 84년생 : 재물이 굴러들어 오는구나. 96년생 : 밖으로 나가면 횡재수가 있다. 소 49년생 : 하나 얻으면 하나 잃는다. 61년생 : 자존심만 버린다면 행운은 찾아든다. 73년생 : 적극적으로 일을 추진해야 길하다. 85년생 : 새로운 힘이 생기나 이동은 삼가라. 97년생 : 하는 일마다 행운 따른다. 호랑이 50년생 : 작은 소득이라도 얻을 수 있다. 62년생 : 자신감만 기른다면 모든 일이 순조롭다. 74년생 : 인정도 받고 즐거움도 크다. 86년생 : 자기의 소신을 뚜렷하게 밝혀라. 98년생 : 좋은 소식만 접하는구나. 토끼 51년생 : 쉬운 일처럼 여기다 실패 있다. 63년생 : 생각보다 큰 실속이 생겨 즐겁다. 75년생 : 천천히 전진하는 것이 좋겠다. 87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99년생 : 꾸준히 준비해온 대가 있다. 용 52년생 : 무리하지 않으면 걱정할 것 없다. 64년생 : 적당한 투자는 무난하게 진행. 76년생 : 모든 일을 꼼꼼히 챙겨라. 88년생 : 매사 매듭을 잘 지어야 하겠다. 00년생 : 인간관계 잘 맺어라. 뱀 53년생 : 자신의 아집에서 벗어나라. 65년생 : 친인척으로 인한 고민 있겠다. 77년생 : 평가가 좋아져 지위가 오른다. 89년생 : 급격한 변화가 찾아오겠다. 01년생 : 인기도 넘치고 즐거움도 크다. 말 54년생 : 가까운 곳에서 좋은 소식이 들려온다. 66년생 : 기쁨이 넘치는 하루. 78년생 : 여유로울 때 미리 저축해야 한다. 90년생 : 주변 사람의 얘기 새겨들어라. 02년생 : 고생 끝에 낙이 있구나. 양 43년생 : 모든 운이 풀리겠구나. 55년생 : 평온해서 만족스러운 하루. 67년생 : 갑작스러운 변동은 성과 없다. 79년생 : 밤늦게 외출하는 것 위험하다. 91년생 : 뜻하지 않게 횡재수 있다. 원숭이 44년생 : 우유부단하다 재물 잃는다. 56년생 : 노력의 대가를 받겠다. 68년생 : 조급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 80년생 : 휴식과 재충전이 필요하다. 92년생 : 움직이면 즐거움이 있는 날이다. 닭 45년생 : 주변 사람의 도움이 크겠다. 57년생 : 스트레스가 쌓이니 조심. 69년생 : 원하는 일 이루어진다. 81년생 : 중요한 약속이 생긴다. 93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분실 주의. 개 46년생 : 주변에서 시비가 많다. 58년생 : 여러 사람이 도우니 행운 있다. 70년생 : 현상 유지가 최선책이다. 82년생 : 윗사람의 조언을 듣는 것이 좋겠다. 94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돼지 47년생 : 신경 쓸 일 많다. 59년생 : 기쁘고 편안한 하루가 될 듯. 71년생 : 작은 것 하나도 소홀하지 마라. 83년생 : 이동운은 별로 좋지 않다. 95년생 : 여러 명이 함께 하면 성공.
  •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깨지고, 그을리고, 희미해져도… 숲과 계곡은 결국 버텨내리

    범종은 갈라지고 그을렸다. 아름다웠던 옛 건물은 토대만 남기고 전소됐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은 선 채 숯이 됐다. 경북 의성의 옛 절집 고운사 일대 모습이다. 지난봄 경북 일대를 강타한 산불은 의성을 지나 안동, 영양, 청송, 영덕 등지를 순식간에 집어삼켰다. 그 흔적이 여태 처연하다. 반면 산불의 아가리에서 앙버틴 곳들도 많다. 이번 여정은 화마가 스친 경북 북부 특별재난지역의 숲과 계곡, 문화유산을 찾아간다. 재난 지역으로의 여행은 곧 기부다. 행동거지 잘 다스리고 쓸 곳에 돈을 쓰는 게 지역 주민들을 돕는 일이다. 의성 고운사는 신라의 문장가 고운(孤雲) 최치원의 호를 딴 절집이다. 들머리에 들자마자 전소된 건물이 객을 맞는다. 최치원문학관이다. 현대식 건물이지만 ‘괴물 산불’ 앞에서는 버틸 재간이 없었던 게다. 바로 옆은 법계도림이다. 의상대사(625~702)가 지은 것으로 추정되는 화엄일승법계도(華巖一乘法界圖)를 토대로 만든 미로다. 화엄사상의 요체를 210개 글자의 간결한 시로 축약한 뒤 이를 54개 굽이(角)의 사각형 미로로 만들었다. ●법계도림에서 고운사까지 천년숲길 해마다 초봄이면 법계도림은 꽃잔디로 장식된다. 지난봄에 이 분홍 꽃길을 찾아 걸을 예정이었다. 화엄에 대해서는 단 ‘1’도 모르지만, 걷다 보면 뭐라도 하나는 건지지 싶었다. 소박한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산불은 참 많은 것을 앗아갔다. 법계도림에서 고운사까지는 ‘천년숲길’이 펼쳐져 있다. 늙은 소나무와 굴참나무 등이 1㎞쯤 어우러진 길이다. 화마에 그을려 산 채 숯이 된 노거수들의 모습이 애처롭다. 숲길 끝에서 고즈넉한 자태로 객을 맞던 가운루, 연수전 등 늙은 건물들도 토대와 기와 몇 장만 남기고 사라졌다. 범종은 깨진 채 서 있다. 법고, 목어, 운판 등 범종각의 법구사물(法具四物)도 흔적 없이 사라졌다. 세상 모든 생명을 소리로 구원한다는 법구사물이 화마에 스러져 갈 때 절집 납자들의 가슴도 덩달아 ‘숯검뎅이’가 됐을 터다. 그나마 일주문과 사천왕문, 대웅전 등이 살아남았으니 불행 중 다행이라 해야 할까. 해마다 의성 사람들의 천연 물놀이터가 돼 줬던 점곡 사촌빙벽물놀이장도 올해는 열지 않는다. 산불이 절벽을 훑고 간 뒤 낙석 위험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웃한 사촌가로숲(천연기념물)은 온전히 살아남았다. 1390년쯤 기와집들이 숲을 이루던 사촌마을 주변에 조성된 비보림(기가 약한 곳에 조성한 숲)이다. 현지 주민들은 ‘가리쑤’라 부른다. 바람을 가리는 ‘쑤’(숲)라는 뜻이다. 아름드리나무들이 800m가량 밀집돼 있어 찬찬히 둘러보기 좋다. 사촌마을에서는 1582년 지은 만취당(보물) 등의 고택과 만날 수 있다. 의성, 화엄사상 담긴 미로 법계도림내년 봄 분홍 꽃잔디 다시 만나길안동, 병산서원 배롱나무꽃 절정영양, 검마산 자작나무숲 입소문●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더니 의성 남쪽의 빙계(氷溪)계곡은 과장 좀 보태 ‘여름에도 개울에 얼음이 언다’는 계곡이다. 계곡 안쪽의 수심 깊은 곳은 대부분 출입 금지다. 여름철 안전사고를 의식한 탓인지 곳곳에서 안전요원이 눈을 부라리고 서 있다. 그래도 빙계계곡의 대표 스타인 얼음 동굴 빙혈과 바람 풍혈, 빙산사지오층석탑(보물)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빙혈에 들면 서늘한 기운이 목덜미를 스친다. 땀이 순식간에 마르고 한기마저 느껴진다. 벽에 걸린 온도계는 영상 5도를 가리키고 있다. 에어컨보다 낮은 온도다. 주변의 풍혈들에서도 에어컨 같은 바람이 쉼 없이 나온다. ‘삼복더위에도 얼음이 언다’더니, 피서지로 딱이다. 풍혈 앞 빙산사지오층석탑은 통일신라 시대 말기부터 고려 초기에 조성된 것으로 보이는 석탑이다. 빙계계곡의 웅숭깊은 풍경과 퍽 잘 어우러진다. 안동에서는 아슬아슬하게 화마를 피한 문화유산들을 찾는다. 드라마 제작진의 못질로 온 국민을 안타깝게 했던 유네스코 유산 병산서원도, 국내 최고(最古)의 목조 건물인 봉정사 극락전도 굳건히 살아남았다. 특히 병산서원의 경우 요즘 주변의 배롱나무꽃이 절정을 향해 가는 중이어서 방문하기 딱 좋다. 병산서원 만대루에 오르면 굽이치는 낙동강과 병산 앞자락이 한눈에 들어온다. 여덟 기둥 한 칸 한 칸은 그대로 병풍이 되고 풍경화가 된다. 애초 전소가 예상됐던 만휴정도 방염포로 덮는 등 혼신의 노력을 기울인 덕에 살아남았다. 만휴정은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으로 유명해진 곳이다. 유진 초이(이병헌)가 고애신(김태리)에게 “합시다. 러브. 나랑 같이”라고 말한 뒤 악수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이 장면 하나로 만휴정이 깃든 ‘조용한 계곡’ 묵계(默溪)는 단박에 소셜미디어(SNS) 성지로 떠올랐다. 다만 지난 산불 이후 기약 없이 출입 통제 중이어서 아쉽다. 안동 선유줄불놀이도 시작됐다. 원래 음력 7월 16일 부용대 절벽 아래로 흐르는 강 위에서 열던 시회 겸 불꽃놀이인데, 요즘은 상설 공연화됐다. 6~11월 사이 한 달에 두 차례 토요일에만 열린다. 공연 일정은 안동시청 누리집 참조. 영양은 경북 오지의 대명사 ‘BYC’(봉화·영양·청송) 중 한 곳이다. 한여름에는 ‘오지의 끝판왕’이라 할 수비면이 방문 0순위다. 6·25전쟁 당시 수비면 끝자락의 오무마을 사람들은 전쟁이 난 줄도 모르고 살았을 정도였다니 말 다 했다. 요즘 자작나무숲으로 ‘핫 플레이스’가 된 죽파리가 바로 그 수비면에 속한 마을 중 하나다. 검마산의 능선 두어개가 온통 자작나무 일색이다. 영양군에 따르면 면적은 약 31㏊다. 산자락에 축구장 40개 크기 정도의 자작나무숲이 펼쳐져 있는 셈이다. 죽파리 자작나무숲은 1993년 조성됐다. 이 일대가 솔잎혹파리 공격을 받아 황폐해지자 대안으로 자작나무를 심었다. 이후 나이(평균 수령 30년)도, 크기(평균 높이 20m)도 비슷한 자작나무들이 빽빽하게 자라게 됐다. 들머리에서 자작나무 군락지까지는 2㎞ 정도 숲길이 이어진다. 산책로 수준의 완만한 숲길이다. 길 아래 계곡은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은 시원의 골짜기다. 계곡물에 발을 담그고 탁족을 즐기기 좋다. 계곡 끝에 있는 자작나무숲은 차분하면서도 화사하다. ‘자작자작’한 하얀 수피와 ‘초록초록’한 이파리들이 동화 속 세계를 펼쳐 놓았다. 주변에 검마산 자연휴양림이 있다. 반려견과 함께 묵을 숙소도 마련돼 있다. 다만 자연휴양림 예약이 하늘의 별 따기보다 조금 더 어렵다는 것은 ‘아는 비밀’이다. 인근에 백암온천도 있다. 온천욕을 즐기는 이라면 부러 찾을 만하다. 자작나무숲에서 수하계곡 쪽으로 가면 국제밤하늘보호공원이 나온다. 별 관측이 취미인 이들에게 이 일대는 ‘별들의 고향’이다. 오지라서 빛 공해가 거의 없다. 게다가 ‘밤하늘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조명이 낮게 땅을 비춘다. 여름철은 은하수의 시간이다. 뜨는 시간이 빨라져 관측하기가 한결 편하다. 밤하늘보호공원 가운데에 반딧불이천문대가 있다. 우리 은하계 행성은 물론 멀리 심연의 ‘딥 스카이’까지 관측할 수 있는 망원경을 갖췄다. 물론 장비 없이 그저 근처 풀밭에 누워 봐도 된다. ●여름밤 또 하나의 선물 ‘반딧불이’ 영양의 밤이 선사하는 또 하나의 선물은 반딧불이다. 소리 없이, 연둣빛 불빛을 반짝이며 제 반쪽을 찾아 혼인 비행하는 녀석들의 모습이 강렬하다. 초여름의 애반딧불이 시즌은 지났다. 8월 중순~9월 중순에 출현하는 늦반딧불이를 기대해야 한다. 천문대 바로 앞의 반딧불이 생태공원 일대가 널리 알려진 반딧불이 관찰 포인트다. 천문대 앞으로는 수하계곡이 흐른다. 수하계곡 끝자락에 전쟁도 모르고 지냈다는 ‘그’ 오무마을이 있다. 고립무원의 마을로 사람도 차도 이 마을에서 발길을 돌려야 한다. 수하계곡 맑은 물은 산자락을 몇 굽이 돌아 울진 땅의 왕피천과 연결된다. 예전에는 사륜구동 지프로 물길을 몇 번 건너야 마을에 이를 수 있었다. 요즘은 오무마을 앞까지 도로가 나 있다. 영양읍에서 가까운 삼지마을은 비단조개를 닮은 독특한 형태가 일품인 마을이다. 옛 삼지마을은 안동 하회마을처럼 물돌이동이었다. 한데 물길이 변경되면서 더이상 물이 돌지 않게 됐고 습지를 거쳐 서서히 육지가 됐다. 이를 ‘우각호’라 부른다. 8월이 되면 삼지마을 연못에 법수홍련이 핀다. 가야 시대부터 전해져 온 토종 연꽃이다. 3㎞ 길이의 탐방로를 따라 연꽃을 감상할 수 있다. 이웃한 청송도 예전에는 대표적 오지였다. 요즘에는 ‘산소 카페’라는 별칭으로 더 잘 불린다. 청송에서 영덕 방향으로 가다가 부남면에서 남관생활문화센터와 만났다. 청송 출신으로 한국의 1세대 추상화가로 꼽히는 남관(1911~1990)의 이름을 딴 복합문화공간이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2020년 문을 열었다. 실감형 미디어 아트홀이 주요 시설이다. 오는 11월 30일까지 ‘상상, 그 너머의 세계’ 특별전이 진행된다. 본관 뒤 부속 건물은 카페, 체험장이 됐다. 나무로 장식된 카페에서 커피 한잔 홀짝대는 재미가 각별하다. ●옥 같은 물, 쉼 없이 솟아 흐르다 이제 여정의 하이라이트, 계곡과 만날 차례다. 청송과 영덕 경계 어름에 팔각산(628m)이 솟았다. 뾰족한 8개의 암봉이 이어져 있다는 산이다. 팔각산은 아래로 멋들어진 계곡을 만들어 뒀다. 그게 영덕 옥계계곡이다. 계곡이 많은 경북 북부에서도 옥계계곡은 늘 수위로 꼽히는 곳이다. 옥 같은 물이 흐른다는 이름만큼이나 맑은 물이 쉼 없이 솟아 흐른다. 청송과 영덕, 그리고 포항이 이 물줄기에서 한데 만난다. 청송 주왕산 남쪽 자락에서 발원한 물과 저 유명한 포항의 하옥계곡에서 흘러나온 물이 옥계리 침수정 앞에서 합쳐진 뒤 영덕의 젖줄인 오십천으로 흘러간다. 이처럼 자연은 늘 하나다. 청송 얼음골, 영덕 옥계계곡, 포항 하옥계곡 등 사람이 정한 경계가 있을 뿐이다. 영덕 침수정은 ‘베개 침’(枕)자와 ‘양치질할 수’(漱) 자를 쓴다. ‘흐르는 물을 베개 삼고 돌로 양치질한다’는 뜻의 ‘침류수석’(枕流漱石)에서 따온 이름이다. 시루떡 같은 절벽을 병풍처럼 두르고 너른 너럭바위를 타고 앉아 비췻빛 옥계계곡을 내려다보고 있다. 청송과 영덕 경계 뾰족한 8개 암봉팔각산 ‘옥계계곡’ 물 맑기로 유명지품면 일대 다디단 ‘복숭아’ 산지한여름 다 자란 ‘은어’ 이방인맞이침수정 주변에 옥계 37경이 펼쳐져 있다. 피서철에는 수심이 깊은 일부 명소들의 출입이 통제된다. 침수정에서 포항 하옥계곡 방향으로 조금 올라가면 옥녀교가 나온다. 풍경도 좋고 물놀이하기 좋은 공간도 많다. 다만 주차 공간이 협소하고 화장실이 없는 게 흠이다. 1㎞ 정도 떨어진 옥계계곡 야영장에는 주차장, 매점, 화장실 등이 갖춰져 있다. 스노클링을 즐겨도 좋을 만큼 물이 맑고 절벽과 어우러진 풍경도 빼어나다. ●자연의 시계는 어김이 없다 영덕 지품면 일대는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복숭아 산지다. 이른봄, 선남선녀 달뜨게 했던 화사한 복사꽃이 수밀도의 다디단 복숭아가 돼 이방인을 맞고 있다. 복숭아와 함께 자라는 게 오십천 은어다. 살에서 은은한 수박 향이 난다는 녀석. 복사꽃이 필 때쯤 민물에 올라와 치어로 살다 한여름 무렵이면 성어로 자란다. 해마다 8월 초에 은어 축제가 열리는 것도 그 때문이다. 화마가 할퀴긴 했어도 자연의 시계는 어김없다.
  • [기고] 과학적인 산사태 예방·대응으로 기후위기 극복

    [기고] 과학적인 산사태 예방·대응으로 기후위기 극복

    기후변화로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이 일상화·대형화되면서 피해가 커지고 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약 63%가 산지로 산림 재난에 취약하다.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 특성으로 건조한 봄철에는 산불 위험이 크고, 여름철에는 집중호우로 인한 산사태 위험이 증가한다. 특히 올해는 기록적인 산불로 피해 면적이 1986년 산불통계 집계 이래 최대인 10만 4000㏊에 달했다. 산불 피해지에서의 산사태 피해 또한 우려가 큰 상황이다. 지난 16일부터 20일까지 이어진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경남 산청과 경기 가평, 충남 서산 등에서 사상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산청군은 사흘간 798㎜, 가평군은 하룻밤 새 170㎜, 서산시에서는 200년 빈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 산사태는 대부분 짧은 시간 집중되는 강우로 인해 얕은 토양층에서 급격히 발생하는 특성이 있다. 이에 따라 산사태 발생 도중에는 대응이 거의 불가능하고 대피도 어렵다. 따라서 산사태는 ‘발생 전 예방’이 중요하며 이를 위해 철저한 사전 대비와 예측 기반 관리가 필수적이다. 재난관리의 네 단계(예방·대비·대응·복구) 중 산사태는 예방 중심의 접근이 효과적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과 피해 취약성이 높은 지역을 선별,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과거 산사태 피해 사례에 대한 입지 환경 특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기초조사를 해 지방자치단체에 제공한다. 지자체는 실태조사를 거쳐 취약지역을 지정한다. 산사태취약지역은 사방사업 우선 대상이 되며 지자체에서 연 2회 이상 점검해 위험 실태와 주민대피체계를 관리한다. ‘디지털 사면통합 산사태 정보 시스템’도 구축·운영 중이다. 산림청은 산사태 발생 가능성과 시점을 예측해 지자체 담당자 및 인근 주민에게 전달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한국형 산사태 조기경보체계(KLES)와 산사태 위험지도를 연계해 강우 상황에서 산사태 발생 가능 지역을 실시간으로 예측, 1시간 전뿐 아니라 최대 48시간 전부터 예측정보를 제공해 주민 대피 시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최근에는 이 시스템에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등 7개 부처의 사면붕괴 위험정보까지 통합해 산사태 및 사면붕괴에 대해 부처 간 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공동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봄철 대형 산불로 막대한 피해를 본 영남 지역을 중심으로 여름철 산사태 피해가 우려되면서 지역의 상황에 맞춰 산사태 정보 시스템의 예측 매개변수를 조정해 운영 중이다. 산불 피해 현황 정보를 반영해 산사태 위험지도 등급을 조정하고 대피체계를 점검했으며 KLES의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임계값’도 수정했다. 나아가 산악기상관측망과 산림유량관측망을 전국적으로 증설·신설하고 이를 기반으로 산림 수계 수치지도를 구축하는 등 산사태 예측정보의 정확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는 과학 기반의 중장기 산사태 예방 대책 중 하나다. 다만 지난주처럼 갑자기 한곳에 집중되거나 짧은 시간에 많은 비를 쏟아붓는 강우 상황에서 빠르게 산사태를 예측할 수 있도록 산사태 예측정보를 지속해 고도화할 필요가 커졌다. 산사태는 발생 자체를 막을 수는 없지만 과학적 기반 위에 예방 활동이 이뤄지면 피해를 충분히 줄일 수 있는 재난이다. 산사태 예방 대책이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지자체뿐 아니라 국민의 관심과 적극적인 대피 협조 또한 반드시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김동엽 대구대 산림자원학과 교수
  • 한여름 밤 으라차차차… ‘열혈 무용샘’과 관악 어린 춤꾼들의 춤판[우리동네 문화발전소]

    한여름 밤 으라차차차… ‘열혈 무용샘’과 관악 어린 춤꾼들의 춤판[우리동네 문화발전소]

    관악산 자락에 자리잡은 관악문화재단의 스튜디오G. 이곳은 학교에선 주어진 정답에 갇혀야 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교육철학을 본떠 오케스트라에서 확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무용단 ‘으라차찬’과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은 여기에서 자신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키워 나간다. 지난 2일과 4일 저녁에도 여느 날처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은미 무용감독 ‘으라차찬’ 40명 수업 “같이 리듬을 타다가 음악이 멈추면 포즈를 취해 보자.” 현대무용가 안은미 무용감독이 한 명 한 명과 눈높이를 맞추며 움직이자 40명 가까운 아이들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연습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며 쿵쿵거리는 비트를 따라 함께 고개를 까딱이거나 점프를 했다. 거창한 동작은 없었다. 음악이 끝나자 누군가는 온몸으로 큰 동그라미를 그렸고, 힘껏 오른발을 하늘로 올려 차기도 했다. ‘춤 수업’이지만 정해진 동작을 익히기보다 내 몸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표현하는 데 집중한다. ‘춤으로 번개와 같은 힘을 주겠다’는 취지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무용단의 이름 으라차찬처럼 연습에도 활기가 넘쳤다. 어느덧 관악문화재단에서 으라차찬 3기를 맡고 있는 안 감독은 “춤은 틀려도 된다”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스스로 풍요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 웃고 소리를 지르고 몸을 쓰며 어우러지면 아이들의 1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편견과 틀에 갇히지 않으며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다. 이서희(12)양도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같이 하니 익숙해지고 성격도 더 활발해졌다”며 웃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22년 무용 교육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안 감독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관악을 다시 찾았다. 그는 “할머니가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마침 강단이 생겼다”며 “예전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춤을 일찍 배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 감독이 세운 유일한 교육 원칙은 “과거 무용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님 세대도 무대에 같이 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루리(11)군의 어머니 신지영(36)씨는 “우산을 활용해 날것의 동작을 선보이라는 과제를 받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엄마들에게도 즐겁고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안은미컴퍼니의 무대 시스템과 노하우가 아낌없이 들어간다. 매년 쑥쑥 크는 아이들에게 사비로 알록달록한 한복을 준비해 주고, 춤 영상을 보고 장영규 작곡가가 곡을 쓴다. 오는 10월 관악강감찬축제, 11월 정기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사회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무용단으로 자리잡는 게 무용단의 목표다. ●‘중고생 극단’ 최현배 선생 뮤지컬 연습 한편 올해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의 꿈의 극단에서는 중고생들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외솔’을 공연하기 위한 노래 연습에 한창이었다. 강예림 연출은 “자아 성찰이나 사회적 성장을 해 가는 청소년 모두가 영웅이라는 뜻을 극단 이름에 담았다”며 “평소 뮤지컬에 흥미가 있던 학생들이 역사 속 영웅의 정신도 느끼길 바란다”고 밝혔다. 실제로 평소 언어 습관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이관우(16)군은 “평소 팝송을 즐겨 부르는데 순우리말 가사가 인상적”이라며 “평소 비속어를 줄이려 노력한다”고 말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의 아동·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고 다면적으로 성장하며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동대문, 착한가격업소 91곳으로 확대

    서울 동대문구는 물가 안정과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하고 지원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동대문구는 현재 총 91개의 착한가격업소를 지정·운영 중으로, 이는 2년 전보다 67개 업소가 늘어난 수치다. 구는 상반기 착한가격업소에 대해 업소당 70만원 상당의 위생·방역용품, 종량제 봉투, 세제 등을 포함한 인센티브를 지원했다. 총지원 규모는 약 6300만원이다. 아울러 구는 물가 안정을 위해 착한가격업소 지원 확대를 위한 조례 개정을 추진 중이다. 착한가격업소는 외식업, 이·미용업 등 생활 밀접 업종 가운데 합리적인 가격과 청결한 위생,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대상으로 구에서 심사·지정하는 제도다. 업소 지정은 가격의 합리성, 위생 상태, 서비스 친절도, 품질 유지 노력 등 여러 항목을 중심으로 평가하며 지정 이후에도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해 제도 운영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실제로 최근 2년간 기준에 부합하지 않은 10개 업소에 대해 지정을 취소하는 조치도 병행했다. 이필형 동대문구청장은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 생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착한가격업소를 확대해 나가겠다”며 “구민 여러분께서도 착한가격업소를 적극 이용해 가격 안정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 산하 공공기관 ‘유리천장’ 낮아졌다

    경기도의 ‘유리천장 깨기’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기준 경기도 산하 공공기관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35.1%를 넘어섰고, 도청 여성 관리자 비율도 31.5%로 나타나 민선 8기 김동연 경기지사가 공약했던 임기 내 여성 관리자 비율(도청 30%, 공공기관 35%)을 1년 이상 앞당겨 채웠다. 경기도 공공기관 여성 관리자 비율은 2022년 34%, 2023년 34.3%, 지난해 34.5%에서 올해 처음으로 35%를 넘어섰다.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의 여성 관리자 비율이 83.3%로 가장 높았고, 경기도의료원 67.2%, 경기복지재단 62.5%, 경기도일자리재단 56.7% 순이었다. 경기도청의 5급 이상 여성 관리직 비율도 2022년 27.1%, 2023년 28.5%, 지난해 30.5%로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달 경기도 최초로 지사 비서실장에 여성이 임명됐다. 김 지사는 최근 ‘제40회 경기여성대회’에서 “여성의 사회활동과 경제활동 참여율을 높이고 우리 사회의 유리천장을 깨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며 “여성을 특별히 우대해서가 아니라 우수한 능력을 갖추고 있어서다”고 밝힌 바 있다.
  • “위기 속 사람에 대한 투자, 지속 성장의 확실한 전략”

    “위기 속 사람에 대한 투자, 지속 성장의 확실한 전략”

    조직·인재관리 우수성 인정받아고졸 2027년까지 총 300명 채용김동철 사장 “인재 양성에 최선” “사람에 대한 투자가 위기 속 성장을 가능케 하는 가장 확실한 전략입니다.”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은 지난 5월 미국 인재개발협회(ATD)가 주최한 ‘2025 인적자원개발(HRD) 세리모니’에서 한전이 국내 공기업 최초로 ‘베스트 어워즈’를 2년 연속 수상한 배경을 24일 이렇게 설명했다. 한전은 올해 인재개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2년 연속 ATD 수상으로 조직·인재관리 부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난해 첫 수상 때는 ▲일·학습 병행을 위한 직무 멘토링 ▲개인의 역량 수준을 인증하는 디지털 배지 도입 등을 성과로 인정받았다. 올해는 ▲빅데이터 기반 교육 추천시스템 개발 ▲고졸 인재 성장을 위한 ‘에너지신기술 융합학과’ 신설 등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배경엔 ‘인사가 만사’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인재 중심의 혁신 전략을 강화한 것이 주요했다. 그동안 한전은 기업의 성패는 결국 사람에 달려 있다는 인식 아래 인재육성에 대한 투자와 관심을 늘려왔다. 올해 좋은 평가를 받은 교육 추천시스템은 직원 역량과 경력에 맞는 교육 경로를 안내한다. 알고리즘으로 같은 직무를 먼저 담당했던 동료가 가장 많이 학습한 프로그램을 추천해 신입사원과 신규 보직자가 빠르게 직무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플랫폼이다. 사내 인재개발원 교육이나 내부 e러닝 강의, 외부 위탁 강의 같은 커리큘럼을 소개한다. 현재 파일럿테스트를 완료하고 올해 공식 출시 예정이다. 또 한전은 올해 고졸 인재 채용을 지난해의 두 배 넘게 확대했다. 올해부터 2027년까지 총 3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입사 이후 고졸 인재가 에너지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경력개발 체계도 갖추고 있다. 지난 3월 서울과학기술대와 협력해 공기업 최초로 ‘에너지신기술 융합학과’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신설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6월 발표된 ‘2024년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9년 만에 A등급을 받았다. 김 사장은 “앞으로도 능력과 성과 중심의 인재육성 전략을 발전시켜 미래 에너지산업을 선도할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갑질에 깨진 현역의원 불패… 공직 새 기준 떠오른 ‘인권 감수성’

    갑질에 깨진 현역의원 불패… 공직 새 기준 떠오른 ‘인권 감수성’

    李정부 물론 文 7대 기준에도 없어폭로 후 당내선 “낙마까진 아니다”국정 지지율 꺾이면서 당정 고민野 “의원직 내놔라”… 징계 요구도대통령실 “인사검증 시스템 개선”비서실장 주재 인사위원회 가동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강선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갑질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뒤에도 여진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인권 감수성’이 공직 수행의 필수 요건으로 떠오른 가운데 정치권뿐 아니라 우리 사회 전반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역 의원 불패’ 신화를 깨뜨린 요인으로 고전적 결격 사유가 아닌 ‘갑질’이 지목되면서 정치권은 술렁이는 분위기다. 갑질은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인사 검증 기준인 능력·청렴·충직은 물론 문재인 정부의 7대 기준(병역 기피, 부동산 투기, 세금 탈루, 위장 전입, 논문 표절, 음주 운전, 성 관련 범죄)에도 포함되지 않는다. 강 의원의 갑질 의혹이 처음 불거질 당시만 해도 당내에선 낙마 사유까진 아니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러나 각종 여성단체 및 진보단체마저 등을 돌리는 등 국민적 공분이 커지자 점차 공기가 달라졌다.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고공 행진하던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꺾이기 시작하면서 대통령실과 여당 지도부의 고민도 깊어졌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태를 두고 전문가들은 공직자를 바라보는 시선이 엄격해진 동시에 우리 사회의 인권 감수성이 성숙해진 증거라고 설명한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24일 통화에서 “장관 검증 과정에서 갑질이 부각된 건 분명히 시대적 환경이 변화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인권 감수성도 정치 지도자의 중요한 자질이 된 것”이라면서 “특히 여가부 장관은 약자의 권익을 대변해야 하는 사람이니 더욱 그러한 자질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자정 및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된다. 의원과 보좌진의 업무 지시가 은밀하게 이행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각 주체의 노력과 더불어 제동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 평론가는 “총선 때 각 당 후보 검증 단계에서 갑질을 한 사람은 통과하지 못하도록 기준을 만드는 게 필요하다”고 했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의원이 무소불위의 인사권을 휘두르는 게 근본적인 문제”라면서 “국회 사무처가 보좌진을 채용하고 보호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통령실은 인사검증 시스템을 다시 들여다보겠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이 임명하는 직위 등에 관해 인사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대통령 비서실장이 주재하는 인사위원회가 가동 중”이라면서도 “비서실장 주재로 좀더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인사에 있어서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절차적인 보완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의원의 낙마가 사회 전반에 던지는 시사점도 적지 않다. 각종 정부 기관과 기업에서도 수행 직원 등 상사와의 관계가 밀접한 직군의 경우 갑질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번 사태가 이들에 대한 ‘경고장’ 역할을 한다는 것이다. 야당은 낙마를 고리로 공세를 키우고 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겸 비상대책위원장은 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했고, 유상범 원내수석부대표는 징계요구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여당에서는 논란을 끌어 부담을 키웠다는 지적도 나왔다. 박지원 민주당 의원은 라디오에서 “지도자는 잔인한 결정을 빠르게 해 주는 게 좋은데 이번엔 만시지탄”이라며 “(사퇴나 지명 철회를) 그 전에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 청록이냐 노랑이냐… 정권마다 민방위복 갈아입는 공무원들

    청록이냐 노랑이냐… 정권마다 민방위복 갈아입는 공무원들

    李대통령이 입은 노란색 대세 되자 장롱에 넣어 둔 민방위복 다시 꺼내법적으론 둘 다 입어도 문제없지만‘尹 때 청록은 오해 살라’ 노심초사“복장도 눈치 보여 MZ들 떠나는 것” 수해와 폭염 대응 현장에 노란색 민방위복이 다시 등장했다. 윤석열 정부 시절 청록색으로 전면 교체됐던 민방위복이 이재명 정부 들어 복원되는 모양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5일 안전치안점검회의에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참석했다. 당시만 해도 노랑과 청록 복장 참석자가 반반이었지만 최근 수해 현장에선 노란색이 눈에 띄게 늘었다. 노랑이 ‘대세’가 되자 공무원들도 장롱 속에 넣어 뒀던 노란색 민방위복을 꺼내 세탁소로 향하고 있다. 사무실 에어컨 바람막이로 쓰이던 점퍼가 다시 재난 현장으로 돌아온 것이다. 실용주의를 강조하는 이 대통령은 “옷 바꾸려고 예산 들이지 말라. 그냥 있는 걸 입으라”고 했지만 공무원들은 괜한 오해를 살까 봐 복장 하나에도 신경을 곤두세운다. 한 사회부처 과장은 24일 “대통령 주재 회의에 공무원이 청록색 민방위복 차림으로 참석했다고 상상해 보라. 사진이 찍혀 소셜미디어(SNS)에 퍼지면 ‘윤석열 지지자 아니냐’는 오해를 살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과장은 “복장이야 어떤 색이든 안전만 지키면 된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은 다르다. 색깔 하나에도 정치적 해석이 따라붙을까 걱정하는 공무원이 적지 않다”고 전했다. 한 사무관은 “정권이 바뀌자 어디서 꺼내 왔는지 노란색 민방위복을 다시 입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며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래야 승진하는 건가 싶었다. 일도 벅찬데 복장까지 신경 써야 하느냐”고 하소연했다. 민방위복 색상은 시대에 따라 바뀌었다. 1975년부터 2005년까지는 카키색, 이후 노무현 정부에서 노란색으로 개편됐고, 윤석열 정부 들어 청록색으로 바뀌었다. 당시 행정안전부는 방수와 난연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자문위원회를 구성해 청록색 민방위복을 제작했고, 2022년 8월 을지연습 국무회의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이 착용하며 공식화됐다. 117만명의 공무원에게 청록색 민방위복을 지급하는 데 투입된 예산은 약 600억원에 이른다. 예산 낭비 논란 외에도 구설이 뒤따랐다. 왼쪽 가슴에 태극기의 ‘건곤감리’ 문양이 들어간 것을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연관 지어 무속 논란을 제기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세월호 참사 당시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반복 등장하며 형성된 부정적 이미지를 지우려는 시도’, ‘코로나19 시기 K방역의 상징이 된 노란색과의 선 긋기’ 등 전 정부와의 차별화를 노렸다는 분석도 나왔다. 이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부터 노란색 민방위복을 고수했다. 청록색 도입 당시엔 “민방위복을 바꾸는 것보다 급한 민생 사안이 많은데 참으로 안타깝다”는 글을 SNS에 남기기도 했다. 2023년 8월 민방위기본법 시행규칙 개정으로 청록색 민방위복이 공식 복장으로 지정됐지만 법적으로는 노란색을 입든, 청록색을 입든 문제될 게 없다. 부칙에 따라 종전 복장도 계속 착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한 경제부처 서기관은 “수량이 부족해 어쩔 수 없이 청록색을 입는 경우도 있지만 그래도 창고를 뒤져서라도 노란색을 입으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다른 사무관은 “요즘 노란색 민방위복은 구하기도 어렵다. 복장 하나에도 눈치가 보이니 MZ 공무원들이 떠나려는 것”이라고 했다.
  • 부산환경공단 ,수질 분석 美 국제숙련도 시험 5년 연속 최고등급

    부산환경공단 ,수질 분석 美 국제숙련도 시험 5년 연속 최고등급

    부산환경공단이 미국 환경자원협회(ERA)가 주관하는 국제숙련도 수질 분야 시험에서 5년 연속 최고 등급인 ‘Laboratory of Excellence’를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제숙련도 시험은 국제표준화기구(ISO/IEC) 인증을 받은 시험기관인 미국 환경자원협회에서 시행하는 국제공인 인증 프로그램으로, 국제적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 매년 각국 정부기관과 시험분석기관 등이 참여한다. 비공개 시료를 분석하여 결과를 도출, 전체 참여기관의 결과와 비교한 후 표준점수(Z-Scroe)를 산출해 기관별 분석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시험에서 공단은 하수처리시설과 관련된 총유기탄소(TOC), 총질소(T-N) 등 5개 수질항목 모두 ‘적합’결과를 받았다. 특히 5년 연속으로 수질 분석 능력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증 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높다. 공단 이근희 이사장은 “공단이 5년 연속 국제숙련도 시험 우수기관에 선정되어 수질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입증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공단은 안정적인 하수처리와 엄격한 수질관리를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유지가 더 어려워”… 연예인도 못 피하는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

    “유지가 더 어려워”… 연예인도 못 피하는 다이어트 후 ‘요요’ 현상

    체중 감량 후 돌아오는 ‘요요 현상’은 다이어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허탈감과 배신감을 동시에 느꼈을 것이다. 갖은 고생을 다 해 감량했는데, 거짓말처럼 몸무게가 노력을 배신했을 때 느끼는 감정은 세상의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허무하다. 최근 ‘위고비’를 비롯한 다이어트약을 이용한 체중 감량이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다이어트를 숙명으로 받아들이는 연예인들조차 ‘요요 현상’의 두려움을 감추지 않고 있다. 최근 결혼한 개그맨 김준호도 위고비 복용으로 다이어트에 성공한 이후 찾아온 ‘요요 현상’을 고백했다.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준호지민’에서 그는 신부 김지민과 함께 피부과를 찾았다. 김지민은 “김준호가 최근 위고비로 살을 뺐는데 끊고 나서부터 다시 턱선이 사라지고 있다”라고 말하며 ‘요요 현상’을 언급했다. 김준호는 지난 4월 위고비 주사로 83㎏에서 77㎏까지 6㎏을 감량하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그는 “계속 맞아야 할지 고민된다. 위고비를 맞은 이후로 예민해졌다”고 말했다. 가수 겸 배우 혜리도 다이어트 고충을 털어놨다. 최근 5㎏ 감량에 성공한 혜리는 한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다이어트 후 관리법과 관련한 경험담을 전했다. 혜리는 “안 해본 다이어트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빠지긴 빠지는데 다이어트는 유지가 진짜 어렵다”고 말했다. 혜리는 “의지가 강해서 ‘매일 평생 살을 빼듯 먹을 거야’ 하면 계속 유지할 수 있겠지만 여러 상황이 많다”며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기 시작하면 다시 몸무게가 늘어날 수 있다”고 했다. 혜리는 체중 유지를 위해 고기보다는 채소 위주의 식단을 애용한다고 밝혔다. 혜리의 경험처럼 다이어트는 감량보다 유지가 곱절 어렵다. 보통 다이어트 시작 때는 채소, 과일, 통곡물 등 섬유질 위주의 식단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감량 이후 체중을 유지할 때는 채소 식단과 함께 충분한 수면, 스트레스 관리 등 호르몬 균형을 맞춰야 한다. 이렇게 해야 근육 손실 방지하는 것과 동시에 체지방도 낮출 수 있고, 특히 다이어트 이후 찾아오는 정체기를 극복할 수 있다.
  • 푸틴 ‘최애 지역’ 소치 강타한 드론, 불기둥 ‘활활’ (영상)

    푸틴 ‘최애 지역’ 소치 강타한 드론, 불기둥 ‘활활’ (영상)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남부 소치 지역의 석유 저장고와 철도 인프라를 드론으로 공습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24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을 공격해 소치에 있는 석유 저장고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노다르 지역 당국은 텔레그램에 “23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타브리체스카야 거리에 있는 석유 저장고가 공격을 받았다. 이 지역 인근에서 운전하거나 보행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소치 전체가 폭발로 뒤흔들렸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드론 파편이 추락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치의 늦은 밤과 새벽 사이 컴컴한 하늘로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석유저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다. 또 소치에 속하는 휴양지인 아들레르에 있는 철도 교량 역시 드론 공습에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민간 항공 감시 업체인 로사비아치아는 “23일 드론 공격으로 인해 소치 공항에 임시 비행 제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소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온화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러시아 내에서도 오랫동안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소치는 푸틴 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도시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에 별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키 리조트도 소치에 위치해 있다. 2007년 당시 2014 동계올림픽개최지를 소치로 결정한 배경에도 푸틴 대통령의 ‘사심’이 작용했다는 추측이 있을 정도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소치를 통해 러시아 남부 지역을 안정시키고 단결을 상징하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노력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아끼는 소치가 공격 받은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처음이다. 40분 만에 끝난 3차 휴전 회담…“푸틴, 트럼프 압박에 동요 안 해”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주앉은 지 수 시간 만에 벌어졌다. 지난 23일 양국은 3번째 휴전 회담을 가졌지만 포로 1200명을 추가로 교환하기로 한 것 외에 휴전 조건 합의나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양국 정상회담 등의 의제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의 3차 회담은 40분 만에 끝났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동요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가 요구하는 휴전 조건을 서방이 수용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러시아령 인정,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 중단 등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항들을 휴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 서울 관악구,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서울 관악구, 매니페스토 경진대회 ‘최우수상’

    박준희 관악구청장이 ‘2025년 전국 기초단체장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4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까지 경북 안동 국립경국대에서 ‘회복력 도시, 인간다운 도시’를 주제로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가 열렸다. 전국 159개 기초지방자치단체에서 후보로 응모된 401개 사례 가운데 1차 서면 심사를 통과한 191개 사례를 두고 본선대회 심사가 진행됐다. 관악구는 ‘모두가 연결되는 1인 가구 포용도시, 관악 1인 가구 포용생태계 조성을 위한 관악잇당(黨)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한 결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분야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악구는 전체 가구의 62.7%가 1인 가구로 서울시 자치구 중 비율이 가장 높다. 이에 관악구는 ‘1인 가구 지원팀’을 신설하고, 전국 최초로 모든 동주민센터에 ‘관악형 작은 1인가구 지원센터’도 운영 중이다. 온라인 통합 플랫폼 ‘동행톡’이나 지역 맞춤형 커뮤니티 등도 1인 가구 증가에 선제 대응하는 모범 사례로 제시됐다. 6회 연속 수상한 박 관악구청장은 “구의 인구 구조적 특성을 고찰하고 이어온 다각적인 노력이 인정받게 돼 보람을 느낀다”며 “민선 8기 공약과 주요 정책 분야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 “세계 최저 공기저항 달성”…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현대차 기술력

    “세계 최저 공기저항 달성”…전기차 주행거리 늘리는 현대차 기술력

    “전기차 공기저항을 줄이려고 많은 회사가 노력하고 있는데, 저희는 가장 낮은 수준의 공기저항계수(Cd) 0.144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3일 방문한 경기 화성시 현대자동차·기아 남양기술연구소 공력시험동에서 박상현 공력개발팀장은 현대차가 개발한 콘셉트카 ‘에어로 챌린지 카’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글로벌 완성차들이 0.19에서 0.17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공력 성능 제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남양연구소 공력개발팀이 개발한 이 차는 실제 양산하는 차는 아니고 보안 문제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스포츠카처럼 낮은 차체에 날카롭고 매끄러운 외관으로 날렵한 자태를 뽐내고 있었다. 아이오닉6 전기차를 기반으로 개발돼 공기저항 계수가 기존 세계 최저 기록(0.168)보다 낮다. 수치가 낮을수록 공기 저항이 적어 연비 향상, 주행 안전성, 소음 감소 등의 이점이 있고 전기차 1회 충전시 주행거리도 길어진다. 이날도 연구원이 연기를 보내 주변 공기 흐름을 확인하는 유동 가시화 시험을 진행했다. 공기저항 계수를 0.01Cd만 낮춰도 전기차가 6.4㎞를 더 달릴 수 있게 된다. 현대차·기아는 이같은 공력 성능 검증을 통해 최근 선보인 기아 EV4의 1회 충전 시 주행거리 533㎞를 달성하는 등 전기차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있다. 현대차·기아가 1996년 설립한 남양연구소는 신차 및 신기술 개발을 비롯해 디자인, 설계, 시험, 평가 등 차량 개발의 전 과정을 총괄하는 연구개발의 ‘심장’이다. 특히 현대차가 남양연구소에 1999년 구축한 공력시험동은 총면적 6000㎡ 규모이며. 직경 8.4m 대형 송풍기가 3400마력의 힘으로 바람을 뿜어낸다. 이 바람이 ‘미음’(ㅁ)자 형태의 공간을 순환하며 시속 200㎞로 달리는 차량의 공기 저항을 재현한다. 사실상 세계 최고 수준의 공력 성능 검증 시설로, 외부에서 단 하루를 대여하려면 4000만원을 내야 한다고 한다. 남양연구소의 또 다른 강점은 거의 모든 주행 환경을 똑같이 재현해 전기차 성능을 검증할 수 있다는 점이다. 환경시험동에서는 환경 풍동 챔버를 통해 섭씨 50도의 고온부터 영하 30도의 온도와 습도, 풍속, 밝기 설정은 물론 차량의 주행 부하와 속도까지 정교하게 제어한다. 환경시험동은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영하 30도에서 작동하는 차세대 히트펌프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에너지를 40% 절감할 수 있다. 라이드&핸들링(R&H) 성능개발동에서는 전기차 주행 안정성을 주로 검증한다. 전 세계에 단 2대뿐인 핸들링 주행 시험기는 주행 시뮬레이션에 따라 차량에 탑승한 로봇이 핸들과 페달을 조작한다. 이를 통해 축적한 데이터로 핸들링 성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키고 있다. 이밖에도 소음·진동(NVH)동에서는 전기차 소음과 진동을 줄이기 위한 구체적인 검증을 맡는다. 로드노이즈 시험실은 노면 소음을 세부적으로 분석하며, 몰입음향 스튜디오는 실제 도로와 유사한 시각·청각 환경을 구현해 차량 음향 성능을 점검한다.
  • 대구시, 국정기획위에 TK 신공항 건설 등 6개 현안 국정과제 반영 건의

    대구시, 국정기획위에 TK 신공항 건설 등 6개 현안 국정과제 반영 건의

    대구시가 이재명 정부의 청사진을 그리는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대구경북(TK) 신공항 건설 등 지역 핵심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24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를 찾아 기획분과 기획위원을 맡은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만나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했다. 이날 대구시가 건의한 현안은 ▲TK신공항 성공 추진 ▲대구 취수원 이전 ▲대한민국 AI 로봇 수도 건설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주기 지원체계 구축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 조성 ▲글로벌 문화예술도시 조성 등 6가지다. 김 대행은 “대구 핵심 현안은 정부 정책과 긴밀히 연계되는 것이 많다”며 “국정과제로 채택돼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안 의원에게 “특히, TK신공항 건설은 광주 군공항 이전 건설과 연계되는 사안으로 광주 지역 국회의원 및 국회 기획재정위 위원으로서 적극적인 협력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행은 지난 10일에도 이한주 국정기획위 위원장과 면담하고 지역 현안의 국정과제 반영을 요청한 바 있다.
  • 경제8단체 “상법 추가 개정 우려”…경제위기 극복 호소문 발표

    경제8단체 “상법 추가 개정 우려”…경제위기 극복 호소문 발표

    경제 8단체가 최근 여당의 상법 추가 개정 움직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적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경제인협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경영자총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한국무역협회, 코스닥협회 등 8개 단체는 24일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에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대국민 호소문’을 공동 발표했다. 경제8단체는 산업 경쟁력 약화, 통상환경 악화, 수출 부진, 민생경제 위축 등을 거론하며 “우리 경제는 대내외 복합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난 3일 이사 충실의무 확대를 골자로 한 상법 개정에 이어 집중투표제 의무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등 ‘더 세진’ 추가 입법 논의가 진행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법 개정이 이뤄지면 투기 자본 등 외부 세력에 의한 경영권 공격이 더욱 거세진다는 것이 경제계 주장이다. 실제 대한상의가 300개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상법 개정에 따른 기업 영향 및 개선 방안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전체의 76.7%는 2차 상법 개정 시 기업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답했다. 단체들은 “한국 경제의 재도약을 위해 앞장서는 것은 물론 주주 권익 보호와 기업 경영 투명성 개선을 위해서도 더욱 노력할 것을 약속한다”면서 “기업이 열심히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국민들이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이날 취임 인사차 방문한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만나 ‘노란봉투법’ 등 노동 관련 주요 현안에 대해 “많은 분이 최근 고용 변화에 대해 약간의 걱정이 있다”며 기업인들의 우려를 전달했다.
  • (영상) 푸틴 ‘최애 지역’도 뚫렸다…소치 강타한 드론, 불기둥 활활 [포착]

    (영상) 푸틴 ‘최애 지역’도 뚫렸다…소치 강타한 드론, 불기둥 활활 [포착]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별장이 있는 남부 소치 지역의 석유 저장고와 철도 인프라를 드론으로 공습했다. 키이우인디펜던트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24일(현지시간) “전날 우크라이나 드론이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을 공격해 소치에 있는 석유 저장고가 파손됐다”고 보도했다. 크리스노다르 지역 당국은 텔레그램에 “23일 새벽 1시부터 3시까지 타브리체스카야 거리에 있는 석유 저장고가 공격을 받았다. 이 지역 인근에서 운전하거나 보행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 당부했다. 현지 언론은 “소치 전체가 폭발로 뒤흔들렸다.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드론 파편이 추락하면서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소치의 늦은 밤과 새벽 사이 컴컴한 하늘로 시뻘건 불기둥이 솟아오른다. 우크라이나 드론의 공격을 받은 석유저장고에서 발생한 화재다. 또 소치에 속하는 휴양지인 아들레르에 있는 철도 교량 역시 드론 공습에 파손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민간 항공 감시 업체인 로사비아치아는 “23일 드론 공격으로 인해 소치 공항에 임시 비행 제한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가 공격한 소치는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온화한 기후를 가진 지역으로 러시아 내에서도 오랫동안 최고의 휴양지 중 하나로 꼽혀왔다. 소치는 푸틴 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도시로 유명하다. 푸틴 대통령은 소치에 별장을 가지고 있으며, 그가 가장 좋아하는 스키 리조트도 소치에 위치해 있다. 2007년 당시 2014 동계올림픽개최지를 소치로 결정한 배경에도 푸틴 대통령의 ‘사심’이 작용했다는 추측이 있을 정도다. 특히 푸틴 대통령은 소치를 통해 러시아 남부 지역을 안정시키고 단결을 상징하는 의미를 부여하고자 노력해왔다. 푸틴 대통령이 아끼는 소치가 공격 받은 사례는 우크라이나 전쟁 개전 이후 처음이다. 40분 만에 끝난 3차 휴전 회담…“푸틴, 트럼프 압박에 동요 안 해”이번 공습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가 휴전 협상을 위해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마주앉은 지 수 시간 만에 벌어졌다. 지난 23일 양국은 3번째 휴전 회담을 가졌지만 포로 1200명을 추가로 교환하기로 한 것 외에 휴전 조건 합의나 우크라이나가 요구하는 양국 정상회담 등의 의제에서는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협상단의 3차 회담은 40분 만에 끝났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과 가까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후통첩’에 동요하지 않았으며, 러시아가 요구하는 휴전 조건을 서방이 수용할 때까지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속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가입 포기,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영토의 러시아령 인정,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의 군사적 지원 중단 등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항들을 휴전 조건으로 요구하고 있다.
  • 조성환 경기도의원, 운정신도시 학교설립 및 교육 여건 개선 총력 당부

    조성환 경기도의원, 운정신도시 학교설립 및 교육 여건 개선 총력 당부

    경기도의회 기획재정위원회 조성환 위원장(더불어민주당, 파주2)이 24일 파주상담소에서 파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들과 정담회를 갖고, 운정신도시 내 학교 설립 추진 현황과 교육 여건 개선 과제를 집중 점검하며 종합적인 대응을 당부했다. 이날 정담회에서 파주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가칭)서패초, (가칭)운정3중, (가칭)운정3-1유치원 설립 계획과 함께 현재 공사 중인 청미르 초등학교 개교 준비 상황에 대해 보고하고, (가칭)운정4초 통학구역 내 공동주택 입주 시기 지연에 따른 전학 처리 방안 등 학생 배치에 관한 다양한 현안을 함께 논의했다. 조 의원은 “운정신도시 지역의 빠른 확장에 맞춰 학교 신설과 교육 인프라 확충이 중요한 과제인 만큼, 학생 수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하고 효율적이고 원활한 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종합적으로 대응해주길 바라고, 이를 위해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조성환 의원은 파주시 운정 지역의 공동통학구역 운영, 특수학급 증설, 학교폭력 대책 예산 확보 등 교육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으며, 전국 최초로 학생통학 순환버스 ‘파프리카’를 도입·운행하며 학생 통학권 보장에도 선도적인 역할을 해오고 있다.
  • 경북 포항에 기부하면 ‘랜덤박스’ 증정…지역 특산품 증정

    경북 포항에 기부하면 ‘랜덤박스’ 증정…지역 특산품 증정

    경북 포항시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여름철 특별 이벤트를 진행한다. 포항시는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기부자들에게 지역 특산품이 담긴 랜덤박스를 제공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벤트는 포항시에 10만원 이상 기부한 개인을 대상으로 한다. 참여자 중 무작위 추첨으로 50명을 선정해 지역 특산품이 담긴 랜덤박스 답례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참여 방법은 고향사랑e음 플랫폼이나 전국 농협은행을 통해 포항시에 기부하면 자동으로 응모된다. 당첨자는 다음 달 29일 개별 문자로 안내한다. 랜덤박스는 쌀, 포항물회, 건오징어, 천연벌꿀스틱, 약주·막걸리세트, ABC 주스, 사과주스 등 총 7종이다. 지역특산물과 지역생산자 제품으로 구성된다. 박재관 자치행정국장은 “여름휴가철을 맞아 고향을 생각하는 마음으로 기부에 동참하는 분들께 작게나마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이벤트와 실질적인 혜택을 통해 더 많은 기부 참여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틀린 춤은 없다”…‘으라차찬’ 성장하는 관악의 어린 춤꾼들

    “틀린 춤은 없다”…‘으라차찬’ 성장하는 관악의 어린 춤꾼들

    관악산 자락에 자리 잡은 관악문화재단의 스튜디오G. 이곳은 학교에선 주어진 정답에 갇혀야 했던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새로운 나를 찾을 수 있는 공간이다.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의 교육 철학을 본떠 오케스트라에서 확장한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 꿈의 무용단 ‘으라차찬’과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은 여기서 자신의 색깔을 담은 무대를 키워나간다. 지난 2일과 4일 저녁도 여느 날처럼 왁자지껄한 웃음소리가 흘러나왔다. 안은미 무용감독과 ‘으라차찬’ 어린이 무용수들 “같이 리듬을 타다가 음악이 멈추면 포즈를 취해보자.” 현대무용가 안은미 무용감독이 한명 한명과 눈높이를 맞추며 움직이자, 40명 가까운 아이들의 눈빛에 생기가 돌았다. 연습실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에 집중하며 쿵쿵 거리는 비트를 따라 함께 고개를 까딱이거나 점프를 했다. 거창한 동작은 없었다. 음악이 끝나자, 누군간 온몸으로 큰 동그라미를 그렸고, 힘껏 오른발을 하늘로 올려 차기도 했다. ‘춤 수업’이지만 정해진 동작을 익히기 보다 내 몸을 자연스레 이해하고 표현하는데 집중한다. ‘춤으로 번개와 같은 힘을 주겠다’는 취지를 익살스럽게 표현한 무용단의 이름 ‘으라차찬’처럼 연습도 활기가 넘쳤다. 어느덧 관악문화재단에서 ‘으라차찬’ 3기를 맡고 있는 안 감독은 “춤은 틀려도 된다”며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게 아니라 스스로 풍요로운 경험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막 웃고, 소리도 지르고, 몸을 쓰며 어우러지면 아이들의 1년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편견과 틀에 갇히지 않으며 타인과 공감하는 법을 배울 수 있어서다. 이서희(12)양도 “처음엔 부끄러웠지만, 같이 하니 익숙해지고 성격도 더 활발해졌다”고 웃었다. ‘고향’ 관악에서 최고의 무대…부모 합동 공연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이 2022년 무용 교육 시범사업을 시작할 때부터 안 감독은 홍보대사로 참여했다. 이후 어린 시절을 보낸 관악을 다시 찾았다. 그는 “할머니가 되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싶었는데 마침 강단이 생겼다”며 “예전에 이런 프로그램이 있었으면 춤을 일찍 배웠을 것”이라고 했다. 안 감독이 세운 유일한 교육 원칙은 “과거 무용 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님 세대도 무대에 같이 서야 한다”는 거다. 이루리(11)군의 어머니 신지영(36)씨는 “우산을 활용해 날 것의 동작을 선보이라는 과제를 받고 처음엔 당황했지만, 엄마들에게도 즐겁고 색다른 추억이 됐다”고 말했다. 공연에는 안은미컴퍼니의 무대 시스템과 노하우가 아낌 없이 들어간다. 매년 쑥쑥 크는 아이들에게 사비로 알록달록한 한복을 준비하고, 춤 영상을 보고 장영규 작곡가가 곡을 쓴다. 오는 10월 관악강감찬축제, 11월 정기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 사회에 즐거움을 주는 대표 무용단으로 자리잡는 게 무용단의 목표다. 꿈의 극단 ‘우리가 영웅’ 첫발…“순우리말 가사 인상적” 한편 올해 출범한 관악문화재단의 꿈의 극단은 중·고교생들이 한글학자 최현배 선생의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외솔’을 공연하기 위해 노래 연습에 한창이었다. 강예림 연출은 “자아 성찰이나 사회적 성장을 해가는 청소년 모두가 영웅이라는 뜻을 극단 이름에 담았다”며 “평소 뮤지컬에 흥미가 있던 학생들이 역사 속 영웅의 정신도 느끼길 바란다”고 했다 실제로 평소 언어 습관도 자연스럽게 되돌아보게 됐다는 반응이 많다. 이관우(16)군은 “평소 팝송을 즐겨부르는데 순우리말 가사가 인상적”이라며 “평소 비속어를 줄이려 노력한다”고 했다. 관악문화재단은 “관악의 아동·청소년이 무대의 주인공이 되는 경험을 하고 다면적으로 성장하며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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