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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제로’

    ‘수해 제로’

    여름을 재촉하는 비가 내린 지난 28일 노량진 1구역. 동작구 김경규 부구청장은 터파기 공사가 한창인 이곳에 “빗물에 흙이 흘러내리지 않도록 급경사 지역에 덮개를 씌워 작업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흙탕물이 혹시나 주택가로 유입되는 것을 우려해서다. 상도4동 ‘1동1마을 공원’ 공사 현장에선 흙과 모래를 걸러내는 ‘침사조’의 확대와 배수로 정비를 요청했다. 김 부구청장과 동작구 간부진은 이날 건설 현장 4곳을 방문해 안전 시설을 점검했다. 이번 합동 순찰에서 공사장 주변의 지반 침하와 균열, 위험 절개지의 토사 유출, 축대 담장·옹벽 등의 균열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동작구가 장마철을 앞두고 ‘수해 제로(0)’에 도전한다. 29일 동작구에 따르면 오는 10월15일까지 5개월간을 수방 관련 재해예방 기간으로 정하고,7개반 54명으로 구성된 재난안전 대책본부를 가동한다. 우선 사고 다발 지역을 중심으로 안전 예방에 나선다. 상도동 성대시장 주변의 침수방지 공사 등 수방 관련 공사 13건을 장마철 전에 완료하기로 했다. 또 흑석·노량진·대방·신대방 빗물펌프장의 운영 상태를 확인하고,2143곳의 저지대 주택도 수시로 점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상습 침수 위험지역으로 알려진 대방천(상도동 성대시장∼대방동 참새어린이공원)에 총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0년까지 정비사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실시 설계를 마무리하고 폭 3.5m, 높이 2m 규모의 하천박스를 설치한다. 아울러 29㎞ 길이의 ‘하수관거’(큰 하수도관)와 2만 1132개의 빗물받이에 대해서도 준설작업을 실시해 다음달 이전에 모두 끝낼 예정이다. 수방피해를 막기 위한 주민 홍보에도 열심이다. 홍보물과 옥외 전광판, 인터넷 홈페이지 등을 통해 수해 안전대책을 알린다. 수방시설물(펌프장·수동문)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다음달 15일부터 10월15일까지 수요일마다 노량진펌프장 체험기회를 마련했다. 또 복구비를 실질적으로 보상받을 수 있는 풍수해 보험 가입도 추천할 방침이다. 풍수해 보험은 정부와 구청이 전체 보험료의 61∼68%를 지원한다. 자연 재해로 주택이나 온실, 축사 등이 피해를 보면 피해액의 최고 90%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장마철 보건·위생 관리를 위해 재래시장과 집단 급식소 등 203곳에 식중독 예방을 점검한다. 김우중 구청장은 “올 여름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많다고 예보된 만큼 취약 지역에 대한 집중 감시를 실시간으로 하고 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해가 단 한 건도 없는 동작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21) 나룻배와 강 건너기

    [그림이 있는 조선풍속사](21) 나룻배와 강 건너기

    김홍도의 그림 ‘나룻배와 강 건너기’를 보자. 나룻배가 두 척이다. 이 배는 바닥이 넓은 평저선이다. ●조선의 배는 바닥이 넓은 평저선 원래 조선의 배는 바닥이 넓은 평저선이다. 일제시대 이후 평저선이 사라지고 현재 우리가 보는, 바닥이 삼각형인 일본식으로 바뀌었다. 다만 유원지 같은 곳에서 두세 사람이 타는 작은 배의 바닥을 보면 모두 평평하다. 안정성을 위해서일 것이다. 하지만 그 배가 과연 조선 배의 전통을 이어서 그런 것인지는 알 길이 없다. 아마 지금도 조선 배의 전통에 따라 평저선을 뭇는 장인은 거의 남아 있지 않을 것이다. 그림에는 나룻배가 둘이다. 위쪽 나룻배에는 사람 열 둘과 소 두 마리가 타고 있다. 소까지 태웠으니, 꽤나 큰 배다. 인물의 면면을 살펴보자. 고물 쪽의 두 사람은 사공인데, 큰 배라 힘이 드는지 둘이 같이 노를 젓는다. 바로 그 앞에 더벅머리 총각 하나와 맨상투의 상한(常漢)이 앉았는데, 마주 앉아 곰방대를 빨고 있는 것으로 보아 일행이 분명하다. 두 사내 앞에 아이를 동반한 아낙네 한 사람이 있다. 머리에 올린 것은 옷이다. 이런 식으로 머리에 옷을 올리는 장면은 신윤복의 그림에도 나오니, 이 당시 풍습이었던 것이다. 아낙네의 앞에 삿갓을 쓴 사내가 있는데, 아마도 상한일 것이다. 그 뒤에 갓을 쓴 양반이 있다. 양반은 뒤에 길쭉하게 포장한 것을 지고 있는데, 무엇인지는 알 길이 없다. 그리고 그 옆에 소 두 마리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서 있다. 등에 잔뜩 진 것은 땔나무다. 서울의 저자에 팔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소 사이에 더벅머리 총각이 곰방대를 물고 있고, 왼쪽 소의 왼쪽에 다시 삿갓을 쓴 사람이 있다. 아마도 삿갓을 쓴 두 사내와 총각은 땔나무를 팔러가는 일행일 것이다. 그리고 다시 오른쪽에는 갓을 쓴 선비가 앉아 있고, 또 그 왼쪽에는 갓을 쓴 양반이 장죽을 물고 있다. 아래의 나룻배도 크게 다를 바 없다. 역시 오른쪽 끝에는 사공이 등을 돌리고 노를 젓고 있고, 그 왼쪽에는 망건 바람의 사내가, 그 오른 쪽에는 갓을 쓴 선비가 있다. 삿갓을 쓴 사내도 셋이 있고, 아이를 업은 아낙도 있다. 맨 왼쪽에는 학자풍의 양반이 점잖게 앉아 강을 보고 있다. 배의 왼편에는 빈 길마를 얹은 소가 한 마리, 말이 한 마리다. 그리고 왼쪽 소의 옆에 검은 물체가 보이는데, 역시 말로 보인다. 어린 총각이 말을 돌보고 있다. 두 척의 나룻배는 조선사회의 상하, 남녀를 모아놓고 있다. 김홍도의 다른 풍속화에는 사람들의 표정이 있는데, 이 그림에 등장하는 26명의 인물은 표정이 없다. 무료해 보인다. 인물들이 너무 작게 그려져 그렇다고. 천만에! 화가는 작은 얼굴일지라도 표정을 드러내 보인다. 아마도 이유는 다른 데 있을 것이다. 말수가 많은 사람도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갑자기 조용해진다. 더구나 여기는 강 한 복판이다. 탁 트인 넓은 공간, 그것도 일상에서 늘 경험하지 못한 공간에 오면 그저 강물을 바라볼 뿐이다. 잠시나마 일상에서 벗어나는 경험 속에서 멍해지는 느낌! 이형록(1808∼?)이 그린 것으로 전해지는 또 다른 그림 ‘나룻배’를 보자. 배가 두 척인데, 위쪽의 배는 햇볕을 가리는 포장이 쳐져 있고, 배에 탄 사람은 모두 갓을 쓴 양반들이다. 아래쪽의 배에 탄 사람과 구분이 되는 것이다. 어쨌거나 이토록 다양한 신분의 많은 사람, 그리고 장사꾼과 소와 말까지 태워 동시에 두 척의 배가 강을 건너는 곳이라면 한강의 어느 나루에서 출발한 나룻배일 것이다. 서울의 나루터라면 어디인가. 나는 이것을 밝혀낼 아무런 근거를 갖고 있지 않다. 다만 말이 난 김에 한강의 나루터에 대해서 몇 마디 덧보탤까 한다. ●광나루·노량진에 별감 첫 배치 ‘태종실록’ 14년 9월 2일조에 의하면 처음으로 광진(廣津)과 노도(露渡)에 별감을 두었다고 하는데, 곧 지금의 광나루와 노량진이다. 이 기사에서 경기관찰사는 경기도 안의 임진·낙하(洛河)·한강에는 별감을 두고 기찰을 하지만, 금천·노도·광주·광진·용진(龍津)에는 기찰하지 않아 범죄자들이 태연히 드나든다고 말하고 있다. 여기에 등장하는 지명은 ‘낙하’를 제외하면 지금 서울 사람들이 잘 아는 곳들이다(노도는 노량진, 광진은 광나루, 용진은 용산이다.‘한강’은 지금의 한남동 앞의 강을 말한다).‘연산군일기’ 11년 5월 9일조를 보면 한강·마포·광진·두모포 등의 나루가 보이는데, 마포와 두모포가 새로 추가된 것이다. 마포는 지금의 마포고, 두모포는 지금의 옥수동 앞이다. 다시 ‘선조실록’ 26년 10월 3일조를 보면, 한강 나루 중 남쪽 길과 통하는 광진·한강·노량·양화 나루는 모두 대로(大路)지만 그 외의 삼전도·청담·동작은 폐기해도 상관없는 소소한 나루터라고 하고 있다. 나루에도 랭킹이 있었던 것이다. 한강에 이렇게 나루가 많이 생긴 것은 한양이 조선의 수도가 되면서부터이다. 한양이 수도가 되니, 한강은 절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었다. 남한강과 북한강은 충청도와 강원도를 경유하기에 두 지방의 세금을 받아 옮기는 길이었고, 또 전라도 일대의 세금과 물자를 바닷길로 옮겨서 다시 서울로 운송하는 길이었다. 한강은 또 서울을 방어하는 방어선이었다. 그러나 한강은 동시에 길을 끊는 장애물이었다. 자연히 강을 건너기에 편리한 곳, 또는 꼭 건너야 할 곳에 자연스럽게 나루가 생겼다. 국가에서는 또 그런 곳에 나루를 설치해 관리하기도 하였다. 국가가 관리하는 나루터의 사공은 나라로부터 일정한 토지를 지급받아 거기서 나오는 수입으로 생활한다. 이런 나루터를 이용하는 사람은 나룻배를 타는 돈을 내지 않아도 되었다. 효종 6년의 ‘실록’ 기사에 의하면, 원래 한강의 동작, 노량, 광진, 삼전도, 양화도, 공암 등 나루터에는 병자년 이전에는 모두 위전을 지급하고 나룻배를 책임지고 갖추도록 했는데, 병자호란 뒤 이 위전들을 한강 가에 사는 사대부들이 강제로 점유한 탓에 뱃사공들이 살아갈 수 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먹을 것도 안 생기는 일에 열심일 사공은 없다. 배는 만들지도 않고 수리도 않는다. 결과는 뻔하다. 여행객들이 강을 건널 수 없다. 효종은 다시 위전을 찾아서 주고 경기감사에게 나루터의 관리에 신경을 쓰라고 명령한다(‘효종실록’ 6년 10월 7일). 그 뒤로도 나루터 관리를 두고 별별 일이 다 벌어졌다. 나루터의 사공은 천민이었다. 나루를 떠날 수 없는 그 직업은 고달팠다. 한밤중에라도 강을 건너는 양반이 있으면 배를 내어야 한다. 예컨대 현종 때는 종실 몇이 궁노를 데리고 한강 너머서 사냥을 하고 돌아오다가 동작 나루에 와서 나룻배를 빨리 대령하지 않았다고 사공을 마구 구타했다(‘현종실록’ 5년 9월 9일)고 하니, 사공의 괴로움이야 말해 무엇 하겠는가. 모든 나루터가 국가 직영인 것은 아니었다. 개인이 돈을 받고 강을 건너게 해주는 사선(私船)도 있었다. 사선은 관선(官船)에 비해 서비스가 좋았던 모양이다. ‘세종실록’ 25년 10월 11일조를 보면, 노도·삼전도·양화도의 관선은 무거워 사람과 말이 쉽게 건널 수 없고, 사선은 가볍고 빨라 쉽게 건너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선을 이용하지만 사선은 삯이 비싸 백성들이 어려워 한다는 것이다. 한강 이외의 강의 나루에는 보통 근처 마을에서 배를 장만하고 사공을 따로 두었다. 사공은 봄 가을로 삯을 몰아서 받고 따로 뱃삯을 받지는 않았다. 나룻배로 넓은 한강을 건너는 것은 위험한 일이었다. ●숙종때 선비 80명 한강서 몰사 숙종 44년에 과거를 치르고 난 뒤 고향으로 돌아가는 선비들 80명이 한강 나루를 건너다가 배가 뒤집히는 바람에 몰사한 사건이 있었다.“배가 뒤집혀 빠졌을 때 애절하게 울부짖는 소리가 강 언덕에 퍼져 차마 들을 수 없었다.”고 한다(‘숙종실록’ 44년 11월 4일). 나루라고 하면 뭔가 서글픈 생각이 든다. 나루를 건너는 것은 먼 길을 떠나는 것이요, 다시 만날 수 없다는 이별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신경림 시인의 ‘목계나루’에서 이렇게 읊고 있다.“하늘은 날더러 구름이 되라 하고/ 땅은 날더러 바람이 되라 하네/ 청룡 흑룡 흩어져 비 개인 나루/ 잡초나 일깨우는 잔바람이 되라네/ 뱃길이라 서울 사흘 목계나루에 /아흐레 나흘 찾아 박가분 파는 /가을볕도 서러운 방물장수 되라네.” 목계 나루의 구름과 바람과 방물장수는 모두 정주하지 않는, 늘 떠나는 것들이다. 나루라, 어쩐지 서러운 말이로구나. 강명관 부산대 한문학과 교수
  • 40대 마담놓고 연적은 62세와 70세

    40대 마담놓고 연적은 62세와 70세

    70살된 노인과 62살의 노인이 42살된 대폿집 「마담」을 가운데 놓고 눈치싸움을 벌이다가 마침내 피를 본 싸움이 일어났다. 한강 강바람에 마음들이 싱숭생숭, 늦바람이 불었던 탓일까? 『몸이야 늙어 쭈글쭈글 하지만 마음이야 어디 늙을까 보냐』는 노익장 사랑싸움의 전말. 밀려나자 “보통사이 아니다” 소문 퍼뜨려 7월 30일. 올해 70살된 나경칠(羅京七)노인(가명·서울시 영등포(永登浦)구 흑석(黑石)2동)은 노량진경찰서 형사과 보호실에서 손자뻘되는 다른 피의자들과 쭈그려 앉아 있었다. 노량진경찰서 창설이래 가장 나이많은 피의자라고 한 형사과 직원은 껄껄 웃는다. 나노인의 직업은 소개업자. 흑석2동에서 복덕방일을 보며 소일하는 처지였다. 나노인의 사랑의 「라이벌」은 이종식(李鍾植)노인(가명·62·무직·흑석2동). 그리고 두노인의 틈바구니에 끼어 사랑의 고민(?)을 한 여자는 조민애(趙閔愛)여인(가명·42·무허가 대폿집 경영·흑석2동). 7월29일 9시께부터 사건의 전초전은 시작됐다. 피해자인 이노인이 나노인에게 사실이 아닌 「스캔들」을 왜 뿌리고 다니느냐고 시비하면서, 홧김에 목에 두르고 있던 수건으로 때렸다. 「스캔들」의 내용인즉 이노인이 조여인과 보통 사이가 아니고, 더구나 30만원을 보태주어 대폿집을 차리게 했다는 것. 이 소문을 이노인은 평소 시샘이 많았던 나노인이 퍼뜨리고 다니는 것이라 단정, 취소를 요구한 것이다. 나노인 입장으로 치면 조여인의 단골손님. 외상술도 통하고, 상당히 친한 사이로 동네에서도 알려졌다. 이러한 나노인의 기득권(?)을 무시하기라도 하듯 70년 가을부터 조여인에 대한 이노인의 노골적인 접근작전이 눈에 띄게 표면화했다. 조여인의 말인즉 같은 경북(慶北)출인인데다가 이씨가 무슨일이든지 어려운것이 있으면 도와주겠다고 했다고. 그 정도뿐 아니라 주점의 안방에 들어앉아 글씨가 서툰 조여인을 도와 외상장부의 정리까지 도와주었다는 것. 단골끼리 접근 작전 끝에 혼자 끙끙 앓던 나노인은 생각도 못해 『몹쓸 여자니까 가까이 하지 말라』고 넌지시 충고까지 했다. 나노인의 속셈을 눈치챈 이노인은 『그런 것까지 참견하지 말라』고 퉁명스러운 응수. 이 충고사건 이후로 나·이노인의 우정은 급격히 파괴되어 험악하게 되었고, 이노인의 주장에 따른다면 『창피한 소문을 동네에 퍼뜨린 장본인』이 나노인이랄 정도로 견원지간이 됐다. 「라이벌」싸움에서 수세에 몰린 나노인의 열등감을 더욱 자극한 사건이 이노인의 외상독촉. 얼마전 나노인이 술마시러 가자 안방에 있던 이노인이 밖으로 나왔다. 그때 조여인이 『외상값 좀 정리해 줘요』라고 하며 밀린돈 1천1백80원을 요구하자 옆에 있던 이노인이 장부를 펄럭이며 외상을 갚으라고 윽박질렀다. 이노인보다 나이가 8살이나 더 되었고, 더구나 자신으로부터 멀어져 가는 조여인과 이노인의 「관계」를 아니꼬와 하던 나노인은 『수상한 사이』라고 동네에 「스캔들」을 마구 퍼뜨렸다는 것. 29일 아침의 담판은 대강 이러한 감정대립과 경위에서 벌어졌다. 이노인에게 수건으로 얻어 맞은 나노인은 하루종일 어찌나 울화가 치밀었던지 복덕방일도 제대로 보지 못했다. 『힘으로는 당할수 없고, 그놈을 혼내주기 위해서는 상처를 내주는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읍니다』 궁리하다 못해 저녁에 술을 마실때 혼을 내주기로 결심한 그는 17㎝되는 미제과도를 한복 조끼 주머니에 넣고 조여인의 대폿집으로 갔다. 시간은 29일 하오 6시20분. 주점에 들어가 소주를 시켜놓고 밖에서 동네 친구들과 윷놀이를 하는 이노인을 불러오게 했다. 『이거봐, 오늘 아침에 자네가 수건으로 날 쳤지?』 『그건 그때 서로 화해하고 다시는 얘기하지 않기로 했는데 왜 또 다시 말하는게지』 『말할건 해야지. 자네는 형님도 없나?』 외상값 독촉 받고는 울컥 “그놈 상처내서 혼내주자”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이노인은 방안에서 나왔다. 『너 이놈자식 어디로 도망쳐』 나노인이 뛰어 나오며 의자에 앉으려는 이노인을 덮쳤다. 이노인은 비명을 지르며 쓰러졌다. 나노인에게 오른쪽 목을 찔린 이노인은 병원으로 옮겨지고, 대폿집은 벌컥 뒤집혔다. 조여인은 나노인과 3년전부터 교제(?)해온 사이. 남편이 첩을 얻어 살기때문에 단신으로 나와 술장사등으로 살아온 처지였다. 조여인의 딱한 처지를 동정한 나노인은 담배도 사다가 주고, 말벗도 해왔다. 이러한 동정심이 차차 연정(?)으로 변했고 두사람 모두 『아무런 관계(육체관계를 뜻함)도 없었다』고 경찰조서에서 밝히듯 육체적인 교섭은 불가능했지만 감정만은 밀도(密度)있게 진전됐던 것. 이러한 늘그막의 알뜰한 연정에 나타난 도전자가 바로 이노인.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나노인은 61살된 부인과 3아들을 두었고, 이노인은 59살된 부인과 9남매를 둔 유부남(有婦男). 여자 좋아하는 바람기는 결국 연령따위 같은건 우습게 안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나 할까? [선데이서울 71년 8월 8일호 제4권 31호 통권 제 148호]
  • [한결같은 사랑 나눔 2제] ‘젓갈 할머니’ 한서대에 장학금 이어 10억원대 땅 기부

    서울 노량진시장에서 젓갈을 팔아 번 돈을 충남 서산시 한서대 등에 장학금으로 내놓았던 류양선(76) 할머니가 한서대에 또다시 10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기부했다. 류 할머니는 19일 한서대 함기선 총장을 방문, 경기 김포시 고촌면 전호리에 있는 자신의 대지와 논밭 1038㎡를 학교발전 용지로 써달라고 기부했다고 학교측은 밝혔다.할머니는 또 한서대에서 이 학교 대학생과 지역 고교생 등 20명에게 장학금 1600만원을 전달하고 격려했다. 류 할머니는 “나는 형편이 어려워 배우지 못했지만 고향의 젊은 학생들이 열심히 배워 지역의 훌륭한 일꾼으로 자라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류 할머니는 서산 출신으로 1998년 경기 광명시 임야와 건물 1430㎡,2006년에 제주 서귀포시 성산면의 임야 4732㎡ 등 수십억원 상당의 부동산을 한서대에 대학발전용지 및 기금으로 기부했었다. 한서대는 1998년 ‘류양선장학재단’을 설립, 이듬해부터 매년 135명의 재학생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서산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Seoul In] 사회지도층 자원봉사단 발대식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6일 정치인, 기관장, 의사·약사, 대학총장 등 저명인사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회지도층 릴레이 자원봉사단 발대식을 갖는다. 노량진역과 장승배기역 주변에서 자원봉사 홍보캠페인을 펼칠 예정이다. 참가자의 직업과 소속에 따라 10개팀으로 나눠 해당 지역사회 봉사, 사회복지시설 봉사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주민생활지원과 820-1677.
  • [Seoul in] 女공무원 자녀 ‘엄마 직장 체험’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16일 여성공무원 자녀를 대상으로 ‘엄마가 일하는 직장 체험’을 연다. 공무원 29명과 자녀 38명이 참여한 가운데 구정 시설물을 견학한다. 자녀들은 구청과 동 주민센터, 보건소별로 엄마가 일하는 부서를 방문해 사무실 등을 둘러본다. 용양봉저정(본동), 호국지장사(현충원내), 사육신묘(노량진동) 등을 방문하고 영화도 관람한다. 총무과 820-1208.
  • ‘공시족’ 자격증 따는게 속편해

    ‘공시족’ 자격증 따는게 속편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조직개편에 따른 인력감축으로 내년 이후 공무원 채용인원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온 수험생들에겐 사실상 올해가 마지막 기회인 셈. 이에따라 수험생들 중 상당수는 올해 탈락할 경우, 시험과목이 유사한 자격시험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는 자격시험 합격자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데다, 시험 합격 후 진로가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이다. ●대학 고시반 인원 크게 줄어 사법시험·감정평가사·공인회계사·세무사·변리사 등 주요 5대 국가자격시험은 최근 3년간 연평균 3000명 이상의 합격자를 꾸준히 배출했다. 여기에 2만명가량을 뽑는 공인중개사를 비롯한 관세사, 법무사, 노무사 등 갖가지 자격시험을 포함하면 ‘선택의 기회’는 더욱 넓어진다. 수험생 박모(28)씨는 “공시 합격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차라리 경력 확보나 개업이 가능한 세무사 쪽으로 방향을 틀려고 한다.”며 준비 의사를 밝혔다. 대학 고시반도 술렁이기는 마찬가지다. 당장 고시반 문을 두드리는 학생수가 줄고 있다. 한양대 행정·외무고시반 관계자는 “내년부터 공무원 감축 폭이 커진다고 해서 불안감을 갖는 학생들이 많다.”면서 “지난해보다 고시반에 들어오려는 학생수도 줄었고, 경력에 도움이 되는 자격시험에 관심을 돌리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도 “저학년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자격시험을 병행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공인회계사의 경우 지난해 시험응시조건을 까다롭게 해 응시자 수가 크게 줄었지만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의 4444명보다 40% 증가한 6234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변호사자격증’을 딸 수 있는 사시에도 올해 2만 1082명이 응시, 지난해보다 소폭 늘었다. 하지만 내년에 개원하는 로스쿨(법학전문대학원)의 여파로 사시 채용규모가 단계적으로 축소될 예정이어서 수험생이 줄어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격시험, 경력·가산점 쏠쏠 자격시험은 경쟁률이 치열하지만 뽑는 인원도 적지 않아 상대적으로 합격 가능성이 높다. 특히 공무원시험이나 로스쿨 지원시 경력을 인정받거나 가산점 등 우대혜택을 받을 수 있어 ‘일석이조’라는 평가다. 수험생으로선 선택의 폭이 넓어진 셈. LSA로스쿨아카데미에 따르면 “지방대를 비롯해 경희대·서울시립대·아주대 등 10개 이상 로스쿨 인가대학에서 회계사나 변리사와 같은 자격증에 가산점을 부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학원가 수험생 유치 경쟁 자격시험 전문 학원들은 반색하고 있다. 반면 공시 전문학원은 수험생들을 뺏기지 않기 위해 온·오프라인 전 영역으로 관련 업계를 인수·합병하는 등 수험생들을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실제 지난해 서울 노량진 공무원입시학원인 웅진패스원은 공인회계사·세무사 입시로 유명한 미래경영아카데미 지분을 인수했다. 또한 신림동 3대 고시학원 중 하나인 한림법학원도 감정평가사 시험 과목을 개설, 수험생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노량진의 이그잼 공시학원 관계자도 “회계사·세무사 등 금융관련 자격시험 쪽으로 사업다각화를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부동산·국제통상 자격증 날개 다나 새 정부 들어 부동산 시장에 대한 전망이 밝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감정평가사, 공인중개사, 공인회계사 등 부동산 관련 자격시험 문의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연평균 170명이 합격하는 감정평가사는 규제개혁이 풀리는 등 부동산 시장에 대한 이완정책이 진행되는 시점에서 고수익까지 보장돼 수험생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감정평가사는 토지·건물·동산의 경제적 가치를 판단해 그 값을 책정하는 업무를 한다. 재개발 지역 건물가, 공시지가 심지어 기업 인수·합병의 기준 선정에까지 관여해 활용범위가 넓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이 향후 확대되는 만큼 관련 자격증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럽연합,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국제교류와 통상범위가 확대되면서 관세사의 역할도 조명을 받고 있다. 관세사는 75명 모집에 매년 1500여명이 응시해 20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5급·9급 공무원 공채 경쟁률이 각각 46대1,49대1인 점을 감안하면 절반 정도 수준이다. 올해는 1522명이 출원해 1092명이 응시했다. 온라인교육업체 에듀스파 관계자는 “세무·관세직 강좌 수강생수가 지난해보다 50%가량 늘었다.”고 말했다. ●감정평가사 26일 원서접수 감정평가사는 오는 26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간다. 지난해 4740명이 응시해 172명이 합격했다. 경쟁률은 27.5대1 수준이다. 최소 200명을 뽑는 노무사는 다음달 1일 필기시험을 본다. 세무사와 관세사는 7월13일 똑같이 2차시험을 치른다. 각각 최소 630명과 75명을 뽑을 예정이다. 공인회계사 2차 시험은 다음달 27일 치러지며,800명의 합격자가 나올 예정이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Seoul in]노량진시장 식중독 예방교육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노량진수산시장 어패류 취급 종사자 840명을 대상으로 다음달 12일까지 매주 수·목요일에 전염병 예방교육과 보균자 찾기 검사를 실시한다. 식생활의 변화로 발생 규모가 대형화되는 식중독 예방을 위한 교육도 같이 한다. 동작보건소 820-1420.
  •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동 구간 25개 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철 9호선 25개역 가운데 19개 역명을 정하고 6개 환승역은 기존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하철 9호선 역명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용왕산-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동작-서릿개-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역 등 이다. 이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이다. 지하철 9호선 역 이름은 기존 1∼8호선과 달리 다른 이름을 병기하지 않고 하나의 이름만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수렴, 인터넷 여론조사, 지명위원회의 심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면서 “역 주변의 옛 지명이나 문화재 명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개의 역이름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대 정문 앞을 지나는 역명을 ‘흑석역’으로 확정한 데 대해 중앙대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시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흑석’,‘흑석중앙대’,‘중앙대흑석’이라는 3개 후보 중 ‘흑석중앙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김태성 홍보팀장은 “역명제정의 형평성과 학교·지역 특성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청 항의방문은 물론 행정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호선은 대학역명 표기 기준 자체가 없었고,5∼8호선은 500m가량 기준으로 정식 역명표기냐 괄호안 병기냐를 구분했다.”며 “9호선은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학이 바로 붙어있거나 캠퍼스 구내에 있지 않을 경우 괄호병기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역명을 확정고시한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외국어 표기를 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지하철 9호선 25개역 이름 확정

    내년 상반기 개통되는 서울 지하철 9호선 1단계 김포∼논현동 구간 25개 역의 이름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전문가 자문과 지명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하철 9호선 25개역 가운데 19개 역명을 정하고 6개 환승역은 기존역 이름을 그대로 사용키로 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확정된 지하철 9호선 역명은 개화-김포공항-공항시장-신방화-마곡나루-양천향교-가양-증미-등촌-염창-용왕산-선유도-당산-국회의사당-여의도-샛강-노량진-노들-흑석-동작-서릿개-신반포-고속터미널-사평-신논현역 등 이다. 이중 환승역은 김포공항(5호선), 당산(2호선), 여의도(5호선), 노량진(1호선), 동작(4호선), 고속터미널(3·7호선) 등이다. 지하철 9호선 역 이름은 기존 1∼8호선과 달리 다른 이름을 병기하지 않고 하나의 이름만 부여한 것이 특징이다. 시 관계자는 “주민의견수렴, 인터넷 여론조사, 지명위원회의 심의 등 폭넓은 의견수렴 절차를 거쳤다.”면서 “역 주변의 옛 지명이나 문화재 명칭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몇 개의 역이름을 놓고 마찰이 빚어지고 있다. 중앙대 정문 앞을 지나는 역명을 ‘흑석역’으로 확정한 데 대해 중앙대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시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 결과 ‘흑석’,‘흑석중앙대’,‘중앙대흑석’이라는 3개 후보 중 ‘흑석중앙대’가 가장 많은 표를 얻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대 김태성 홍보팀장은 “역명제정의 형평성과 학교·지역 특성을 철저히 무시한 처사”라며 “시청 항의방문은 물론 행정소송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1∼4호선은 대학역명 표기 기준 자체가 없었고,5∼8호선은 500m가량 기준으로 정식 역명표기냐 괄호안 병기냐를 구분했다.”며 “9호선은 혼란을 막기 위해 대학이 바로 붙어있거나 캠퍼스 구내에 있지 않을 경우 괄호병기도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조만간 역명을 확정고시한 후 전문가의 자문을 받아 외국어 표기를 정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Seoul in] ‘구민의 날’ 기념 자전거대회

    [Seoul in] ‘구민의 날’ 기념 자전거대회

    동작구(구청장 김우중) 제16주년 구민의 날을 맞아 22일 오전 11시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에서 ‘제4회 동작구청장배 자전거대회´를 연다. 주민과 자전거 동호인 200여명이 참가한다. 코스는 노량진배수지 시민공원을 출발해 노량진역~대방역~신길역~수산시장을 거쳐 시민공원으로 돌아오는 왕복 8㎞ 구간이다. 동작경찰서에 에스코트를 요청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 문화공보과 820-1250.
  • 수도권 뉴타운·재개발 현장 가보니

    수도권 구(舊)도심에 뉴타운·재개발 투자 광풍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4일 “당분간 추가로 뉴타운을 지정하지 않겠다.”며 진화에 나섰지만 정부의 규제완화·도심 개발 정책, 총선 공약 등으로 주민들의 뉴타운 개발 기대감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땅값은 지난해 말보다 10∼20% 오르고 사업 추진이 불투명해 자칫 낭패를 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뉴타운 공약… 지분 가격 상승 서울 중랑구 중화재정비촉진지구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값은 연말보다 20% 가까이 올랐다. 김광수 양지공인중개사 사장은 15일 “지난해 말 3.3㎡(1평)당 1100만원에 팔렸던 다가구주택 대지 지분이 1300만원으로 올랐다.”고 말했다. 중개업자들은 워낙 낙후돼 개발 기대감이 컸던 지역이라 총선과 관계없이 지분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강남이나 도심과 비교해 아직도 싸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대거 몰려들었기 때문이다. 서대문구 북아현동 일대 뉴타운 지역 예정지는 땅 지분이 10평 정도 되면 3.3㎡당 2500만∼3000만원을 호가한다. 지난해 말보다 10% 이상 올랐다. 도봉구 창동 일대도 총선 과정에서 뉴타운 추진 공약이 나온 뒤 지분가격이 가파른 오름세를 보였다. 지난해 말 3.3㎡당 1800만원 수준이던 지분 가격은 2000만원을 부르고 있다. 주변 중개업자들은 “주민들이 2,3차 뉴타운 선정에서 탈락한 뒤 4차 뉴타운 선정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강서구 화곡동 일대는 지난해 말쯤 3.3㎡당 2000만원에 거래되던 지분이 2100만∼22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최복하 토박이공인중개사 사장은 “총선 과정에서 뉴타운 개발사업이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1∼3차 뉴타운 지정에서 탈락했던 강남 일부 지역도 뉴타운 바람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 서초구 방배동 일대는 2,3차 뉴타운 지정 때부터 후보에 올랐던 지역이다. 지난해 말보다 가격은 크게 오르지 않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주민들의 뉴타운 개발 기대감은 더욱 팽배해졌다. 강동구 천호 1·3동 주민들도 뉴타운 지정이 조금 늦어지더라도 언젠가는 지정될 것이라는 기대 심리로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30㎡짜리 빌라는 3.3㎡당 2800만∼3000만원 수준을 호가한다. ●재개발 지역 땅값도 껑충… 투자 주의 요구 이미 지정된 뉴타운 주변의 일반 재개발 지구 땅값도 덩달아 올랐다. 뉴타운지역 부동산을 사고 팔려면 토지거래허가신고를 받고 입주해야 한다. 실수요자 외에는 투자가 사실상 어렵다. 때문에 투자자들이 거래 규제가 느슨한 재개발 지역으로 발길을 돌리면서 가격이 오르고 있다. 동작구 상도동 일대 재개발 예정지역 지분은 3.3㎡당 부르는 값이 2300만∼2500만원에 이른다. 지난해 말에는 2000만∼2100만원에 거래가 됐다. 김원옥 스마일공인중개사 사장은 “노량진 뉴타운을 찾던 투자자들이 거래 규제 강화 이후 상도동 재개발 투자로 몰린 것 같다. 고 설명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했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총선 과정에서 선심성 공약이 쏟아진 것을 감안해야 한다.”며 섣부른 투자를 경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침착한 부모 목소리가 ‘그 놈 목소리’ 잡았다

    자녀를 납치했다고 협박해 몸값을 뜯으려 한 중국인 유학생이 협박 전화를 받은 부모들의 침착한 대응으로 경찰에 붙잡혔다. 13일 서울 양천경찰서에 따르면 목동에 사는 조모(45·여)씨는 12일 오전 10시30분쯤 한 남자로부터 “아들을 납치했다. 허튼 수작하면 죽여버리겠다.”는 협박 전화를 받았다. 그러나 조씨의 아들은 그 시간에 집에 있었다.납치 사기범을 잡아야겠다고 생각한 조씨는 “420만원을 송금하면 풀어주겠다.”는 협박범의 요구에 차분히 대응하면서 계좌번호를 받아적은 후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비슷한 시간 역시 목동에 사는 임모(45·여)씨도 조씨와 똑같은 내용의 협박전화를 받았다. 임씨는 딸의 소재를 당장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몸값’을 송금하는 대신 곧바로 경찰에 받아 놓은 계좌번호를 알렸다. 두 사건을 접수한 경찰은 신고자들이 불러준 계좌번호가 같다는 사실을 파악하고 은행에 ‘부정계좌’ 등록을 했다. 신고자들은 협박범과 통화를 하며 시간을 끌었고, 경찰은 600만원을 범인이 불러준 대포통장으로 입금해 범인을 현금인출기로 유인했다. 범인이 노량진 모 은행에서 돈을 인출하려는 순간 부정계좌에서 현금이 나가고 있다는 112지령이 떨어졌고 출동한 경찰은 중국인 유학생 엄모(24)씨를 체포했다.경찰 관계자는 “자녀 납치를 악용한 ‘보이스 피싱’이 빈번하게 일어나지만 당황하지 말고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달라.”면서 “범인들은 우편함 등에서 개인정보를 얻어 아이 이름을 대기도 하지만 실제 납치가 아닌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9급 올해가 막차”

    “올해만큼은 꼭 합격하게 해주세요. 제발….” 9급 일반직 국가공무원 공채시험을 하루 앞둔 11일 수험생들의 기도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모두 올해를 ‘마지막 공채’로 여기는 분위기가 뚜렷하다. 이는 정부의 조직개편에 따른 대규모 인력 감축으로, 내년 공무원 신규채용 규모가 크게 줄어들 것이 확실시되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정부는 응시연령을 올해 만 32세로 연장한 데 이어 내년에는 나이 제한을 아예 폐지하기로 해 내년 공채 경쟁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일 9급 공채에는 3357명 모집에 16만 4690명이 원서를 내 49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인기가 더욱 치솟은 건축·교육행정·토목직 등의 경쟁률은 무려 300대1에 이른다. 학원가에서는 내년 신규채용 규모가 상상치 이상으로 줄어들 경우 수험생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며 우려한다. 노량진 공무원입시학원의 관계자는 “기업들이 채용을 크게 늘리지 못하는 상황에서 20∼30% 이상 감축은 10만명 이상 더 불어날 수험생들에게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처럼 더욱 극심해질 경쟁률이 예고되면서 수험생들은 어떻게든 올해 꼭 합격한다고 다짐하고 있다.‘9꿈사’ 등 공무원시험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올해가 마지막’이라며 수백개의 ‘다짐글’이 올라오고 있다. 아이디 ‘2008공무원된다’ 등은 “내 인생에서 공무원 도전은 이번이 마지막, 꼭 합격한다.”며 의지를 불태웠다. 응시연령 연장으로 재자격이 주어진 수험생들의 ‘대박기원’도 담겨 있다. 부모에 대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한 글들도 상당수 올랐다. 아이디 ‘강약중간약’ 등은 “뒷바라지하느라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정말 죄송하다, 올해는 간다.”,“엄마 정말 죄송해요, 이번에는 꼭 합격할게요.” 등 절박한 심정을 드러냈다. 이밖에 “정신차려, 이러면 안돼.”,“올해 안 되면 죽자.”,“밤새고, 각성제 먹고 달리자.” 등 극단적인 표현에서 “4·12 합격자 예약”,“포기·좌절하지 말자.” 등 긍정과 위로의 다짐 글들도 많았다.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총선 D-1] 서울大戰 승부처 서남부 판세

    [총선 D-1] 서울大戰 승부처 서남부 판세

    서울 서남부 지역은 지난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영등포갑·을과 양천갑 정도를 가져간 것을 빼놓곤 열린우리당이 싹쓸이했던 통합민주당 전통 강세 지역이다. 하지만 10년 만의 정권교체로 그 아성이 흔들리고 있다. ●민주 ‘전통 강세지역´ 흔들 18대 총선을 이틀 앞둔 7일 민주당 후보들은 수성을, 한나라당은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막바지 구슬땀을 흘렸다. 구로갑에서 민주당 이인영 후보는 개봉시장, 오류시장 등을 집중적으로 돌았다. 오후엔 김한길 의원-연기자 최명길씨 부부가 지원 나왔다. 오류·수궁동 등을 주공략 대상으로 삼았던 한나라당 이범래 후보는 공성진 의원의 지원사격으로 맞받아쳤다. 구로을의 민주당 박영선 후보는 신도림동, 가리봉 1·2동, 구로본동, 구로1∼6동을 샅샅이 훑었다. 한나라당 고경화 후보는 당 윤리위원장인 인명진 목사의 갈릴리교회 인근 테크노마트에서 원희룡 의원과 함께 지지를 호소했다. 동작갑 지키기에 나선 민주당 전병헌 후보는 새벽 3시부터 정세균 의원과 노량진 수산시장을 누볐고, 성대시장에서 강금실 선대위원장과 오후 집중유세를 펼쳤다. 이에 맞선 한나라당 권기균 후보는 차량에서 새우잠을 자며 24시간 내내 9개 동을 도는 강행군으로 밤낮을 아끼지 않았다. 관악갑의 민주당 유기홍 후보와 한나라당 김성식 후보도 이날 전체 14개동 가운데 한 곳도 놓치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다했다. 금천의 안형환 한나라당 후보는 작은 공장 등 영세업체를 일일이 방문하는 한편 지지층 다지기도 병행했다. 이목희 민주당 후보는 유세차량을 타고 전지역을 무작위로 돌며 20∼40대 투표율 높이기에 전력투구했다. ●표심잡기 막바지 구슬땀 양천을에 출마한 김용태 한나라당 후보는 지난 5일 시작한 80시간 총력유세를 이어가며 골목골목을 누볐다. 방어에 나선 민주당 김낙순 후보도 전 지역 저인망식 유세로 ‘잠자는 전통 지지층’을 깨우는 데 역점을 뒀다. 강서갑의 한나라당 구상찬 후보는 화곡역, 발산역 인근 뒷골목을 중심으로 뛰어다니며 ‘상머슴론’‘지역일꾼론’ 전파에 주력했다. 민주당 신기남 후보 역시 새벽부터 전체 12개 동을 순회하며 한표를 호소했다. 강금실 선대위원장의 지원도 있었다. 마포을에 도전한 강용석 한나라당 후보는 그동안 가지 못한 슬럼화 골목을 집중공략하며 ‘젊은 일꾼’임을 강조했다. 반면 정청래 민주당 후보는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는 등 ‘막말 파문’ 진화에 고심했다. 홍지민 박창규기자 icarus@seoul.co.kr
  • [현장 행정] 동작 ‘취업지원 10년’

    [현장 행정] 동작 ‘취업지원 10년’

    ‘꼭꼭 숨은 일자리를 찾아라.’ 오륙도, 사오정, 삼팔선, 이태백,88만원 세대까지 부족한 일자리를 풍자하는 신조어가 늘어갈수록 일거리는 줄어들기 마련이다. 이런 가운데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는 동작구의 ‘주민 일자리 찾아주기 운동’이 작지만 튼실한 결실들을 맺고 있다. ●IMF 외환위기부터 운영 3일 동작구에 따르면 취업개발센터 3곳을 통해 올해 2월 말까지 10여년간 총 2만 3000여명에게 일자리를 안겨줬다. 한 해 평균 2300명이 넘는 구직자들이 구청을 통해 새 일터를 찾는 셈이다. 구에서 운영 중인 취업개발센터는 모두 3곳.IMF 외환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사당동 취업개발센터를 시작으로 99년 6월과 7월엔 각각 노량진역과 구청에도 취업개발센터를 마련했다. 올 2월 말까지 구직자 434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는데 연말까지 취업자 수 3000명을 넘어서는 것이 목표다. 취업개발센터를 찾는 이들은 주로 30대 후반에서 50대 중반으로 정보검색에 약한 구직자들이 많다. 이중 여성구직자와 남성구직자의 비율은 6대4 정도로, 가정을 위해 일자리가 급한 사람들이다. 취업개발센터 관계자는 “일자리가 절박한 만큼 경비나 청소, 식당서비스 등 주어진 일은 무엇이든 마다하지 않고 성심을 다하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동작구는 노인과 여성,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일자리 마련에도 한창이다. 지난달 11일에는 노인들이 자신의 능력과 적성에 맞는 일을 선택할 수 있게 도와주는 ‘2008 노인일자리사업단’이 발족했다. 이면도로 청소나 쓰레기 배출 홍보 등 공공근로 분야에서부터 경로당 한글교육, 방과후 예절교육, 독거노인 가사도우미까지 분야도 점차 세분화되고 있다. 노인 일자리 제공 사업을 시작한 2004년 한해 동안 노인 80명에게 일자리를 찾아줬다.4년 후인 지난해에는 노인 618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찾아가는 취업상담 올해는 목표를 ‘찾아가 책임지는 취업상담’으로 정했다.1년에 2차례 보라매공원과 사당역에서 이동식 취업상담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한번 상담센터를 찾은 구민들은 취업이 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관리한다. 이를 위해 취업개발센터 인력도 보강하고 정보망도 확충해 더 많은 취업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기업에는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새 일자리를 만드는 중소기업 경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40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지역경제과 내에 중소기업 도우미 종합 상담센터를 개설해 자금부터 세무, 노무 등도 돕는다. 김우중 구청장은 “단순히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만들고 소개하는 것이 남은 과제”라면서 “특히 실제 일자리를 제공하는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에는 최선을 다해 행정지원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30대 아줌마 ‘공시’ 다크호스

    결혼 5년차 주부 이모(33)씨에게 최근 새로운 목표가 생겼다.2년 안에 공무원이 되는 것. 공무원시험(이하 공시) 응시연령 상한제 폐지가 계기가 됐다. 이미 연령 제한이 폐지된 임용시험만 봐도 여성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다. 지난해 서울 초·중등교사 임용자의 90% 정도가 여성이었다. 게다가 공무원은 안정된 수입과 예측가능한 출·퇴근 등으로 가정을 소홀히 할 수 없는 주부에게 매력적일 수밖에 없다. 학원가에서는 연령 상한 폐지로 공시 준비생이 10만명 정도 늘어나고, 이중 주부가 2만명은 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그는 어떤 것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 직장을 떠나 전업주부로 생활한 지 2년째로 접어든 데다 공무원시험을 준비해 본 경험도 없다. 전업주부에서 ‘공무원의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연령 상한 폐지로 주부 준비생 2만명 될 듯 공시 전문가들은 주부 가운데 결혼·육아 등을 위해 직장을 그만둔 고학력 여성들이 유리할 것으로 분석했다. 또 9급시험 중 일반행정직이나 세무직 등에 ‘주부 지원자’가 몰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서울 노량진 학원가의 관계자는 “법학이나 행정학을 전공했거나, 토익 등 공인 영어시험 성적이 우수하면 채용 과정에서 유리하다.”면서 “관련 분야에서 직장생활을 한 사회경험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우선 공인 영어시험 점수를 끌어올리고, 가산점이 부여되는 국가자격증을 취득하라고 권한다. 이중 자격증은 희망하는 직렬을 정하는 밑그림 역할을 할 수 있다. 예컨대 간호사 자격증이 있으면 간호직과 보건직에 응시할 때 가산점이 붙는다. 또 워드프로세스, 정보처리기사, 컴퓨터활용능력 등도 급수에 따라 최고 3점의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 이들 자격증은 한 달 정도 준비하면 딸 수 있다는 게 중론이다. 영어점수 또한 공시에 뛰어들기 전, 미리 확보해 둬야 다른 영역을 공부할 때 부담감을 줄일 수 있다. ●“학원이 정공법이나 육아 부담 커” 공시생들이 ‘정공법’으로 여기는 노량진·신림동 학원가를 찾을 경우 육아를 병행하기 쉽지 않다는 부담이 있다. 하지만 공부를 체계적·효과적으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명 ‘족집게’ 강사와 상담도 자유롭고, 경쟁하는 분위기 속에서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우선 오전에는 이론 종합반을 들어두면 공무원시험의 윤곽이나 감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일반행정직을 기준으로, 국어·영어·행정학·한국사·행정법총론이 포함된다. 보통 일주일에 4∼6시간 강의를 두 달가량 듣게 된다. 오후에는 영어기초반에서 문법과 어휘 위주로 공부하는 게 낫다. 비용은 이론종합반의 경우 월 18만원, 영어는 6만∼8만원 선이다.9급 공채시험을 기준으로 책값·수강료 등 순수 수험비용(교통비·밥값 등은 제외)은 월 평균 35만원 정도다. 평균 1년6개월인 수험기간을 감안한 전체 수험비용은 600만∼700만원으로 보면 된다. ●온라인 학습, 나태함이 ‘경계대상’ 온라인 강의 등 자체 학습으로 해결하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 강의 등은 오프라인 학원에 비해 비용이 저렴하고, 반복 학습이 가능한 데다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공부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하지만 학습의 강제력이나 집중력이 떨어져 자칫 흐지부지될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에듀윌(www.eduwill.net)과 같은 온라인 공무원입시 전문사이트의 경우 이론 과목을 패키지로 구성, 수강신청을 받는다. 일반 학원들과 과목은 유사하다. 보통 한 강의당 40분씩 10∼20회로 구성돼 있다. 일반적인 수강기간은 6개월에서 1년 정도로, 비용은 60만∼70만원 선이다. 9급 수험생들이 자주 찾는 ‘9꿈사’(cafe.daum.net/9glade)’와 7급 수험생을 위한 ‘7공지(cafe.daum.net/speedpass)’ 등 다음이나 네이버 카페에서는 아예 비용 없이 다양한 수험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노량진 이그잼고시학원 이태경 마케팅본부장은 “온라인이든, 오프라인이든 무턱대고 강의를 신청하지 말고 초기에 상담을 통해 전략을 잘 세워야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벚꽃과 함께하는 봄잔치

    동작구가 4월 한 달 간 풍성한 구민잔치를 벌인다. 1일 동작구에 따르면 사당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제1회 부흥길 벚꽃축제’를 연다. 태평백화점∼우성아파트 3단지 1.5㎞ 구간에서 벌어지는 부흥길 벚꽃축제는 거리 곳곳에 청사초롱을 달아 벚꽃 길의 낭만을 즐길 수 있게 했다. 25일 오전 7시30분 국립서울현충원에서는 ‘동작구민 걷기대행진’이 진행된다. 구민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인 이번 걷기 대행진은 현충관에서 유공자 묘소, 호국지정사 등을 도는 3.7㎞구간으로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쉽고 편한 코스를 택했다. 22일 노량진배수지에선 자전거 동호회원 200여명이 참가하는 ‘동작구청장배 자전거대회’가 열린다. 같은 기간 동작문화복지센터에서는 생활체조 동호회원 500여명이 참가해 자웅을 겨루는 ‘동작구청장기 생활체조대회’가 열린다. 또 27일 경문고등학교 운동장에선 동작구축구연합회가 주관하는 ‘동작구청장기 축구대회’가 열린다. 15일 오후 3시 구청 5층 대강당에선 1100여명이 참석하는 구민의 날 기념식이 열린다. 특히 이날 기념식에선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구민들이 모은 이웃돕기 성금 40억여 원이 소년소녀가장과 독거노인, 기초생활보호대상자 등에게 전달된다. 모범구민 7명을 표창한다. 김우중 구청장은 “구정운영에 성원을 보내준 동작구민이 주인되는 자리인 만큼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서울·경기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국토해양부의 교통분야 대통령 업무보고는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한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정종환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이 자가용 이용보다 더 편리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대폭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 버스중앙차로제를 확대하고 오는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오산∼서초IC 구간에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올 연말까지 서울의 신반포·노량진·신촌 등 4개 구간 16.8㎞에 버스중앙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안양∼사당 구간, 용인∼서울 구간 등 경기노선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광역버스 업종을 법제화하고 마을버스 기능을 보강하고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확대한다. 광역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 신설노선에는 설계부터 급·완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원선(의정부∼동두천), 중앙선(용산∼팔당선)은 오는 12월 개통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의 인구밀집 지역에 전용 진출입구를 설치하는 계획을 12월까지 수립하며, 도시권 외곽 역사에 승용차 전용 환승 주차장을 설치한다. 교통카드 전국 호환 계획을 10월까지 마련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공공청사의 주차장 유료화 및 통근버스 운행을 9월까지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민들의 교통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로와 철도 분야에서 요금을 인하한다. 내달 21일부터 시속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자동차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에 많게는 50%까지 감면하며, 철도를 이용한 출퇴근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최소 구간 운임을 새마을호는 7500원에서 4700원, 무궁화호는 32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이밖에도 교통물류 체계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시)와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서울∼시흥 등 고속철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공항을 두바이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1576만㎡의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물류단지 확대(92만㎡)를 추진한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서울·경기 버스중앙차로제 확대

    국토해양부의 교통분야 대통령 업무보고는 서민들의 교통비 부담 절감을 위한 방안에 초점이 모아졌다. 정종환 장관은 대중교통 이용이 자가용 이용보다 더 편리하도록 한다는 방침 아래 대중교통 운영체계를 대폭 정비하겠다고 보고했다. 서울과 경기 등에 버스중앙차로제를 확대하고 오는 7월부터 경부고속도로 오산∼서초IC 구간에 평일 버스전용차로를 운영한다. 올 연말까지 서울의 신반포·노량진·신촌 등 4개 구간 16.8㎞에 버스중앙차로를 추가 확보하고, 안양∼사당 구간, 용인∼서울 구간 등 경기노선에도 버스전용차로제를 운영한다. 광역버스 업종을 법제화하고 마을버스 기능을 보강하고 수도권 통합요금제를 확대한다. 광역 급행열차 운행을 위해 신설노선에는 설계부터 급·완행을 병행할 계획이다. 경원선(의정부∼동두천), 중앙선(용산∼팔당선)은 오는 12월 개통한다.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등 자동차 전용도로의 인구밀집 지역에 전용 진출입구를 설치하는 계획을 12월까지 수립하며, 도시권 외곽 역사에 승용차 전용 환승 주차장을 설치한다. 교통카드 전국 호환 계획을 10월까지 마련한 뒤 내년 1월부터 시행하기로 했다. 공공청사의 주차장 유료화 및 통근버스 운행을 9월까지 활성화하기로 했다. 서민들의 교통생활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로와 철도 분야에서 요금을 인하한다. 내달 21일부터 시속 20㎞ 미만의 고속도로 구간을 운행하는 자동차의 통행료를 출·퇴근 시간에 많게는 50%까지 감면하며, 철도를 이용한 출퇴근자의 부담 완화를 위해 최소 구간 운임을 새마을호는 7500원에서 4700원, 무궁화호는 3200원에서 2500원으로 각각 인하한다. 이밖에도 교통물류 체계의 구축을 위해 정부는 제2경부고속도로(서울∼세종시)와 제2서해안 고속도로를 조기에 건설하고, 서울∼시흥 등 고속철도 구축에도 나서기로 했다. 부산항, 광양항, 인천공항을 두바이식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1년까지 1576만㎡의 배후단지를 개발한다. 인천공항 자유무역지역에 물류단지 확대(92만㎡)를 추진한다.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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