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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인사이드] “5·7·9급 3종 다봤다”… 더위가 독하나, 내가 독하나

    [주말 인사이드] “5·7·9급 3종 다봤다”… 더위가 독하나, 내가 독하나

    ‘공시족’(公試族·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수험생)은 외롭다. 칸막이가 있는 독서실 책상에 앉아 합격을 위해 담금질을 반복한다. 고시학원에서 여러 수험생과 함께 수업을 듣는 경우에도 결국 자신과의 싸움과 마주해야 한다. 공시족은 날씨가 춥든 덥든 묵묵히 공부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안고 있다. 매일 10시간이 넘는 공부 시간을 감내하는 수험생도 많다. 가뜩이나 공부량도 많은데, 올해 유난히 기승을 부리는 무더위가 공시족을 특히 기진맥진하게 만든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참고 공무원이 되기 위해 오늘도 공시족은 펜을 놓지 않는다. 지난달 27일 오전 8시 20분 서울 서초구 양재고는 고요했다. 여느 토요일과 사뭇 다른, 적막 속에 묘한 긴장감이 교내에 감돌았다. 이 이른 시간에, 학교 후문 앞 벤치에서 책을 뚫어져라 보는 한 사람이 눈에 띄었다. 말을 걸기 어려울 정도였다. 휴게 공간을 지나 학교 건물 안으로 들어갔다. 교실에는 일찌감치 학교에 도착해 본인 자리에 앉아 책을 훑어보는 사람도 있었다. 이날은 시험 시행 후 역대 최다 인원인 20만 4698명이 원서를 접수해 화제가 됐던 9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 필기시험이 열린 날이었다. 올해부터 고교 이수과목(사회, 수학, 과학)이 일반행정직을 포함한 일부 직렬 선택과목 목록에 추가됐다. 고졸 출신에게도 공무원 시험 응시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정부의 방침이다. 그렇다 보니 수험생 입장에서는 경쟁해야 하는 상대가 더욱 많아졌다. 교실 복도 계단에서 만난 대학생 이지숙(21·여·가명)씨는 올해 9급 공무원 시험에 쏠린 관심이 신경 쓰이는지 표정이 굳어 있었다. 처음 보는 공무원 시험이라 긴장되는 마당에 지원자가 대폭 늘었으니 이씨는 고교 과목이 추가된 일이 “솔직히 반갑지는 않다”고 털어놓고는 시험장으로 터벅터벅 걸음을 옮겼다. 입실 시간이 가까워질수록 부채질을 하면서 시험장에 들어서는 응시생 수가 많아졌다. 어느덧 시곗바늘은 오전 9시 50분을 가리켰다. 김일재 안전행정부 인력개발관의 얼굴에는 긴장감이 흐르고 있었다. 시험 중에 무슨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했다. “다른 시험도 마찬가지겠지만 9급 공무원 공채시험을 보러 오는 학생들은 굉장히 민감해요. 예전에 한 여자 수험생이 하이힐을 신고 왔는데 시험일 다음 주 평일에 저희에게 항의 민원이 엄청 들어온 적이 있어요.” 굽에서 나는 또각또각 소리가 수험생들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다. 시험 감독관이 향수를 뿌렸거나 다소 짧은 길이의 치마를 입어 문제를 푸는 데 방해받았다고 하소연한 수험생도 있었다고 했다. 학생들이 예민한 상태이기 때문에 시험을 진행하면서 항상 조심스럽다. 시험 시작을 알리는 종이 울렸다. 누군가에게는 결코 길지 않은 100분이 흘렀다. 시험 종료를 알리는 종이 울리면서 응시생들이 학교 건물에서 쏟아져 나왔다. 걸음을 재촉하는 수험생들, 휴대전화로 누군가와 통화하는 수험생들을 멈춰 세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처음 인터뷰를 거절하던 최미선(28·여·가명)씨도 계속 물어보자 가던 길을 멈추고 간단히 이야기를 들려줬다. 올해 5급 공채시험부터 7급, 9급 시험까지 공시 3종 세트를 모두 봤다는 것, 시험을 치른 오늘만 잠시 휴식을 가질 참이라는 것 등. 다시 펜을 잡고 구슬땀을 흘릴 계획인 것은 말하지 않아도 짐작할 수 있었다. 지난 6일 오후 1시 최씨를 다시 만났다. 평범한 반소매 티셔츠에 트레이닝복 바지를 입고 있었다. ‘공시족’ 하면 떠오르는 일반적인 복장이다. 최씨는 집 앞 독서실에서 공부한다고 했다. 지난달 9급 국가공무원 시험을 마치자마자 다음 달 7일에 있을 서울시 7급 공무원 시험을 대비하고 있다. “3년 전부터 대학을 다니면서 ‘행정고시’ 준비를 틈틈이 했어요. 지난해까지 5급 공채시험에 응시하다가 올해부터 7, 9급 공채시험을 모두 봤죠. 이유요? 당연히 공무원이 되고 싶으니까요.” 최씨는 “정말 간절히”라는 말을 덧붙였다. 최씨의 일일 공부 시간은 약 13시간. 하루 24시간의 절반 이상을 독서실에서 보낸다. 공무원 시험이 보통 1년 이상 준비해야 하는 장기 레이스인 만큼 체력 관리는 필수라 오전 7~9시에는 운동을 한다. 이후부터는 국어, 영어, 행정학, 행정법, 헌법 등 수험서와 계속 씨름하는 빡빡한 일정이다. “아침 일찍 집을 나와서 독서실로 향해요. 집에 있으면 가족들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최대한 집에 늦게 들어가요. 공부하다가 피곤해서 낮잠을 잘 때도 있지만, 집보다는 독서실에서 자는 게 한결 마음이 편해요. 아마 다른 수험생들도 다 공감하는 부분이 아닐까 싶어요.” 머릿속은 온통 공부 생각뿐이다. 취미 생활을 즐길 여유도 없다. “평소에 답답한 점이라면 마음 놓고 읽고 싶은 책을 읽지 못한다는 것, 좋아하는 탁구를 칠 시간이 없다는 것 정도. 영화, 연극도 당연히 끌리지만 갈 수 있는 상황이 돼도 선뜻 보러 갈 마음이 안 날 것 같아요. 가끔 친구들과 술을 먹고 싶어도 편한 마음은 아니겠죠.” 성준모(28·가명)씨 역시 최씨처럼 5급부터 9급 국가공무원 시험 준비에 땀을 쏟았다. 성씨는 “나이도 어느 정도 있고, 시험 때문에 집에 더 이상 경제적인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공부 폭을 넓히기로 했다”고 말했다. 성씨는 오전 6시 30분에 일어나 오전 7시에 독서실에 도착한다. 점심, 저녁 식사 시간과 운동 시간을 제외한 나머지 시간은 모두 공부에 투자한다. 수험 생활이 길어지면서 성씨는 자연스럽게 누가 유명 학원 강사인지, 어떤 교재가 좋은지, 어떤 독서실이 쾌적한지 등 쏠쏠한 정보를 다른 사람에게 설명해 주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성씨는 “아, 나도 이제 공시생이 다 됐구나라고 느낀다”고 말했다. 성씨는 예년보다 정도가 심해진 무더위 때문에 적잖게 고생했다. 2~3년 전 버틸 만했던 더위와는 차원이 달랐다. 그나마 독서실에는 냉방 시설이 있으니 환경이 좋은 편인데, 성씨의 상황은 다르다. “올해는 특히나 공부할 때 진이 빠져서 혼났어요. 노량진 고시원에 살고 있는데, 독서실까지 가는 거리가 가까워 거리를 오가면서 큰 체력 소모는 없거든요. 그런데 문제는 제 독서실 자리가 에어컨 바람이 잘 안 오는 곳이라서 냉방 혜택을 못 받고 있어요. 정말 땀을 뻘뻘 흘리며 공부했습니다.” 학원에서 공시족 학생들을 가르치는 강사들 눈에도 찜통더위로 지친 수험생들이 염려스럽긴 마찬가지다. 서울 관악구 대학동 한 학원의 박훈 강사는 “20대 초중반 나이의 수험생들은 그럭저럭 괜찮은데, 30대 수험생들은 더위로 고생하는 것이 눈에 보인다”고 했다. 더운 날씨에 지치지 않으려고 홍삼을 달고 사는 수험생도 있다고 귀띔했다. 올해로 3년째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곽민정(25·여·가명)씨도 역시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당장 오는 24일에 시·도 교육청 교육행정직 공무원 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기 때문이다. 곽씨도 숨 막힐 듯한 더위로 고생 중이었다. “날씨가 더워 죽겠는데, 집에서 독서실까지 왔다 갔다 하는 게 생각보다 힘들죠. 여름은 아무래도 이런 게 제일 힘든데, 이번 여름은 더하네요. 그나마 독서실에 가면 에어컨이 있어서 다행이에요.” 그동안 곽씨는 합격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계속 공무원 시험에 도전하는 동안 어깨는 축 처지고, 피부는 푸석푸석해졌다. 트레이닝복을 닳도록 입는 처지가 됐다. 시험 준비 전에 들었던 ‘공시생’의 생활이 어느덧 자신의 일상이 됐다. “이제는 민낯으로 돌아다녀도 창피하지도 않은 경지에 이르렀어요.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 당당하게 이 생활을 얼른 탈출해야죠.” 비장미까지 보인 곽씨에게 시험이 끝나고 하고 싶은 일을 물었다. 소박했다. 평상시 즐기지 못한 일들에 대한 소망이었다. “막상 합격하고 나면 뭘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친구들 만나서 수다도 떨고 싶고요, 가장 하고 싶은 건 여행이에요. 어디로든 그동안의 답답함을 풀 수 있는 곳으로요. 합격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여행을 가고 싶습니다.” 기대에 부푼 눈을 반짝이더니 이내 몸을 돌려 책에 파고들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⑧ 1950~60년대 : 파괴와 재건

    [노주석 선임기자의 서울택리지] ⑧ 1950~60년대 : 파괴와 재건

    “도시는 기억으로 살아간다”(The city lives by remembering)고 미국의 시인 랠프 왈도 에머슨은 읊었지만, 서울은 600년 고도의 기억이 별로 없다. 마치 신흥도시 같다.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통에 불타고 약탈당했으며, 일제강점기 도읍에 대한 자취는 강제적으로 지워졌다. 조선총독부-경성시청-남산 조선 신궁을 상징 축선으로 하는 식민 도시로 치장됐다. 한국 전쟁통에 그나마 남은 것 대부분이 파괴됐다. 1960년대 이후 개발독재시대의 무지막지한 개발 광풍을 타고 또 한 번 뭉개졌다. 역사의 향기는 흩어졌다. 한강 이남으로 영역을 확대한 서울은 사실상 한국전쟁 이후 새로 건설된 신도시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사대문 안에는 표지석만 어지럽게 남았을 뿐이다. 전쟁과 대사건은 도시를 재건한다. 한국전쟁 당시 서울 폭격을 앞둔 맥아더는 “원래 도시란 천재지변이나 전쟁을 겪고 나면 그전에 비해 몇 곱절 더 크고 좋은 새 도시로 부흥된다. 미국이 재건을 도울 것이니 서울은 앞으로 이상적인 현대 도시로 탈바꿈할 것”이라고 큰소리쳤다. 실제 1644년 대화재로 도시의 80%가 타 버린 영국 런던은 옥스퍼드대 건축가 크리스토퍼 렌 교수에 의해 오늘의 런던으로 재건됐다. 일본 도쿄도 1923년 관동대지진으로 잿더미가 됐지만 탁월한 도시계획가 고토 신페이(後藤新平) 도쿄시장의 주도로 세계 도시계획 사상 유례가 없는 시가지 개조를 통해 새로 태어났다. 런던과 도쿄는 세계대전으로 또 한 번 타격을 입었지만, 옛 도시의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서울의 재건은 성공작일까? 서울을 역동적인 현대 도시로 평가할 수는 있지만, 역사 도시로 평가하기엔 머쓱하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서울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은 꽤 혼란스럽다. 서울은 네 번 결정적인 상처를 입었다. 16세기 일본과 중국 군대에 의해 약탈당했으며, 근대 일제강점기엔 성곽을 허물고, 상징 축을 강제로 바꾸는 방법으로 도시 형태가 조작됐다. 한국전쟁기 유엔군과 한국군의 청야(淸野)작전(적이 이용하지 못하도록 농작물이나 건물 등 지상에 있는 것들을 말끔히 없애는 작전)을 통해 철저하게 파괴됐다. 1960~70년대 우리 손으로 남은 문화재를 헐어서 치워 버렸다. 맥아더의 말처럼 기회는 있었다. 1952년 전후 복구 차원의 첫 도시계획안을 마련하면서 세종로 등 39개의 큰길을 확장하거나 신설하고, 광화문광장·서울시청광장·남대문광장 등 19개의 광장을 만드는 과감한 그림을 그렸다. 그러나 재정부족 등을 이유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유럽의 오래된 도시처럼 구도심(사대문 안)을 그대로 보존하면서 사대문 밖이나 강남 신시가지를 개발하겠다는 코페르니쿠스적인 발상의 전환이 없었다. 한국전쟁 이후 ‘광적’이라고 표현할 수밖에 없는 서울 집중이 기회를 날려 버렸다. 집중을 막으려고 온갖 정책을 동원했지만 약효가 듣지 않았다. 해방 전후 100만명대였던 서울 인구는 1966년 380만명, 1970년 540만명을 넘어서더니 1990년 1000만명을 돌파해 버렸다. 수도 서울 행정은 집 지을 땅을 확보하고, 도로를 넓히고, 교통수단을 늘리고, 수돗물을 공급하고, 쓰레기를 치우는 것에 매달렸다. 만약 그때 인구의 서울 집중을 막을 수 있었더라면 서울은 한가롭게 전차가 다니며, 꼬불꼬불한 골목길이 정겨운 기와집이 빼곡한 도시로 남았을 것이다. 한강과 북한산이 주는 자연의 세례를 맘껏 누리는, 풍광이 뛰어난 성곽 도시로 유지됐을 것이다. 1950년대 서울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손정목 전 시립대 교수의 ‘서울도시계획이야기’를 기본으로 사대문 밖 풍경을 상상해 보자. 동쪽으로 동대문을 나서면 신설동 큰 길가까지 집이 들어 차 있지만, 바깥은 논밭 천지다. 신당동에 집이 드문드문했을 뿐 금호동·옥수동 일대는 산이었다. 왕십리를 지나 한양대 일대는 미나리꽝이었고 성동교의 나무다리가 삐꺽거렸다. 남쪽 한강대교에 이르는 동빙고동과 서빙고동 주민은 1000명 안팎이었고, 원효로 일대는 대부분 논밭이었다. 노량진, 상도동, 대방동, 영등포는 큰 길가조차 목가적인 전원 풍경을 연출했다. 서쪽으로 신촌을 지나 마포 전차 종점을 벗어나면 벌거숭이 산과 논밭이 펼쳐졌다. 동북쪽은 미아리고개, 서북쪽은 독립문과 현저동이 경계였다. 지금의 강남·서초·송파·강동·강서·관악·구로·금천·도봉·노원·은평구 등은 모두 경기도였다. 서울의 고층 건물은 손으로 꼽을 정도였다. 최고층 건물은 지금의 롯데호텔 자리에 있던 8층짜리 반도호텔이었다. 이웃 조선호텔과 한국은행 모두 일제가 남긴 건물이었다. 1955년에 종로 사거리에 2층짜리 신신백화점이 신축됐고, 1957년 광화문 사거리와 을지로 1가에 3층짜리 국제극장과 5층짜리 개풍빌딩이 각각 들어섰다. 1958년 남대문에 7층짜리 그랜드호텔이 문을 열자 구경 인파가 몰렸다. 당시 서울 도심부의 평균 층 높이는 2층이 채 되지 않았다. 도심부를 고층화하려고 주요 간선도로변의 건물 높이를 3~5층 이상으로 정할 정도였다. ‘한강의 기적’은 제1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이 시작된 1962년부터 약 20년간의 고도성장기를 일컫는다. 이 기간 서울은 경천동지할 변화를 겪는다. 서울의 공간 변화는 1966년부터 1980년까지 15년간 거의 이뤄졌다. 주택지·도로·상하수도·지하철 등 현대 서울의 하부구조가 이때 거의 갖춰졌다. 박정희 대통령이라는 절대권력자의 ‘분부’를 이행한 김현옥·양택식·구자춘이라는 3명의 ‘충복’ 서울시장이 재직한 기간과 일치한다. 서울의 얼개는 박 대통령의 구상과 지시에 의해 거의 결정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66년 서울도시기본계획안이 세워졌다. 서울의 균형 발전을 꾀하려고 사대문 안에 집중된 입법·사법·행정부의 기능을 분산시키려는 계획이 눈에 띈다. 입법부는 남서울(강남·서초구), 사법부는 영등포, 행정부는 용산 일대, 세종로 지역은 대통령 관저 및 직속기관 배치 지역으로 정했다. 지금 와서 보면 입법부와 사법부의 입지가 맞교환됐고, 서울시청이 용산으로 옮겨가지 못한 것을 알 수 있다. 교통계획을 보면 서울역~청량리(1호선), 서소문~을지로~성동(2호선), 갈현동~종로2가~을지로2가~퇴계로~천호동(3호선), 우이동~종로4가~퇴계로~말죽거리(4호선) 등의 지하철 4개 노선 건설계획이 잡혀 있다. 10년 뒤 구자춘 시장에 의해 2호선이 을지로와 영등포~영동을 잇는 순환선으로 변경되는 등 엄청난 노선 변화가 일어났지만, 지하철 4개 노선에 대한 기본 구상이었다. 이 밖에 4개 순환선과 14개 방사선을 간선도로망으로 7개의 고속도로를 건설한다는 계획과 노면 전차는 철거하고 광화문 사거리와 시청 앞 광장에는 지하차도를 만들고, 시청 앞 광장 지하는 지하도시화한다는 계획도 포함돼 있다. 도심 재개발과 강남·송파 등 남서울개발, 뚝섬·창동·망우 등 동서울개발, 불광·성산·김포·시흥지구의 서서울개발 등 신시가지개발 계획이 들어 있다. 1년 예산이 170억원에 불과한 서울시가 20년 앞을 내다보고 인구 500만명을 예상해 3235억원의 천문학적인 예산을 투입한다는 야심 찬 계획이었다. 언론으로부터 ‘즉흥계획’ ‘실현성 없는 독단’ ‘재무계획 없는 무지개’ 등등 융단폭격을 맞았다. 그러나 격변의 15년 중 7년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 기획관리실장 등을 지내며 계획을 수립하고 집행한 손정목 전 교수는 “꿈도 환상도 아니었다. 최초의 기본계획이었다는 점, 도심부 재개발이니 고도지구, 미관지구 개념이 도입돼 일반에 공개됐다는 점, 70~80년대 전국 모든 도시가 수립한 도시계획의 모델이 됐다는 점 등에서 의미가 있다”고 회고했다. 불완전하나마 서울시 장기계획의 틀이 된 것이 사실이다. 일제 말기인 1940년부터 1965년까지 서울은 잠자는 도시였다. 1937년 중·일 전쟁과 1941년 태평양전쟁이 터져 건축자재를 구할 수 없었고, 한국전쟁이 이어지면서 건축 행위가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부분 건물이 목조건물 수명 30년을 다한 상태였다. 장충동, 신당동 일대와 남대문로, 충무로, 을지로 등 일본인 주거지에 정원이 딸린 일본식 저택과 주택이 밀집해 있었다. 가회동·명륜동·동숭동·북아현동 일대에는 한옥촌이 빼곡하게 형성돼 있었다. 마포, 왕십리, 동대문을 벗어난 지역은 논밭이었다. 사대문 안과 독립문, 신촌, 신설동, 돈암동, 신당동, 용산이 서울의 전부였다. 노면 전차 노선을 기준으로 보면 동쪽으로 청량리·왕십리, 남쪽으로 노량진·신길동·영등포, 서쪽으로 마포·신촌, 서북쪽으로 독립문, 동북쪽으로 돈암동 전차 종점까지가 서울이었다. 지방에서 무작정 상경한 사람들의 주거인 무허가 판잣집이 도심에서 가까운 하천변이나 산비탈을 차지했다. 1966년 당시 13만여채의 판잣집이 서울 곳곳에 달동네를 이루고 있었다. 서울은 개발행 특급 열차가 출발하기 직전의 폭풍전야였다. joo@seoul.co.kr
  •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 모집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조합원 모집

    서희건설과 상도동약수터지역주택조합(가칭)은 서울특별시 상도동 일대에 위치한 ‘상도동 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조합원 모집에 나섰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는 지하2층~지상 12층 6개 동 규모로 전용면적 59㎡ 161세대와 84㎡ 41세대 총 202세대로 구성된다. 모든 평형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되며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3.3㎡당 1400만원대의 분양가를 책정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 세대 발코니 확장도 무료로 지원된다. 이처럼 분양가가 저렴한 데는 조합이 사업주체가 되어 땅을 구입한 뒤 아파트를 짓기 때문에 시행사 이윤과 금융비용이 들어가지 않기 때문. 분양 마케팅 비용이 일반분양 아파트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다는 것도 포함된 이유다. 상도동 서희스타힐스는 단지 조성에 있어 웰빙•힐링 트렌드를 반영했다. 건강산책로 및 단지 내 텃밭을 마련했다. 1층을 필로티로 설계하고 지상에 차가 없는 단지를 만들어 쾌적한 생활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자녀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어린이놀이터와 놀이마당도 조성했다. 단지 바로 앞에 26만㎡ 규모의 상도근린공원이 위치해 쾌적한 자연환경은 갖췄다. 지하철 7호선 상도역과 장승배기역이 가까워 역세권의 편리한 교통 프리미엄도 기대된다. 차로 올림픽대로, 강변북로, 노들길 등을 이용할 수 있어 강남 및 여의도 접근성도 우수하며 노량진수산시장, 보라매병원, 롯데백화점 등 생활편의시설 이용도 편리하다.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주변에 국사봉중교, 신상도초교, 상도초교 등이 위치해 있으며 숭실대, 중앙대, 서울대 및 노량진 학원가가 가까워 우수한 교육환경을 자랑한다는 평가다. 아파트가 위치한 동작구 지역은 노량진 뉴타운과 흑석동 뉴타운 등의 개발이 진행되고 있으며 이들 개발사업들이 완료되면 생활인프라 및 문화인프라 등이 확충되어 높은 미래가치가 주목되고 있는 상황. 분양관계자는 “조합아파트로서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전매제한에 해당되지 않으며 자금관리는 아시아신탁이 맡아 사업의 안전성을 갖췄다”고 전했다. 조합원 자격요건은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당시 서울, 경기, 인천지역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 세대주나 전용면적 60㎡ 이하 주택 1채 소유자이며 주택소유자는 20세 이상 자녀를 독립가구주로 구성해 신청이 가능하다. 주택홍보관은 동작구 본동 402-1번지 노들역 5번출구 근처에 있다.분양문의: 1899-3802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오늘의 눈] 소 얼마나 잃어야 외양간 다 고치나/김정은 사회2부 기자

    [오늘의 눈] 소 얼마나 잃어야 외양간 다 고치나/김정은 사회2부 기자

    최근 개봉한 영화 ‘더 테러 라이브’는 서울 마포대교의 붕괴사고를 발화점으로 얘기를 풀어나간다. 마포대교 폭탄 테러범과 방송사 앵커가 생방송을 통해 긴박한 심리전을 펼쳐 나가며 관객의 심장을 시쳇말로 쫄깃하게 만든다. ‘박노규’란 이름을 사용하는 테러범은 수년 전 국제행사를 앞두고 서둘러 시행한 마포대교 보수공사 당시 발생한 상판 붕괴사고를 언급한다. 이 사고로 당시 일당 2만 5000원을 받고 일하던 박노규 등 인부 3명은 상판과 함께 한강에 빠져 숨졌다. 목숨을 잃은 아픔, 가족을 상실한 고통은 훗날 복수의 원동력이 된다. 물론 테러는 용서받지 못할 행동이다. 하지만 무책임한 당국의 관리감독, 힘없는 막노동 일꾼의 목숨에 대한 보잘것없는 보상을 그리는 대목을 보면 테러범의 심정을 잠깐이나마 수긍하게 된다. 어느 순간 쫄깃해졌던 심장이 죄어 오는 먹먹함에 아픔을 느끼게 된다. 영화 같은 일은 현실에서도 발생한다. 이 영화가 개봉되기 수일 전, 우연찮게도 서울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로 2명의 인부가 사망했다. 그로부터 보름 전에는 장마철에 무리한 공사 강행으로 노동자 7명의 목숨을 빼앗은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가 있었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마다 공사 발주처인 서울시는 “책임 감리제로 진행된 공사여서 관리감독을 감리업체에 일임했다”고 앵무새처럼 해명했다. 서울시의 해명이 틀린 건 아니다. 건설기술관리법상 공무원이 감리회사의 권한을 침해할 수 없고 주된 책임은 감리회사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시는 감리회사를 지도할 수 있는 권한이 있다. 그렇다면, 서울시가 이 권한을 제대로 행사했을까.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가 발생하고 사흘 뒤인 지난달 18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간부회의에서 “소를 잃고라도 외양간은 고쳐야 한다”면서 “다시 이런 일이 없도록 공사현장 안전문제, 하도급 관계, 감리문제를 하나하나 점검해 뿌리부터 관행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박 시장의 말에 따라 대형 공사장에 대한 안전점검을 시행했다. 방화대교 공사현장도 점검 대상에 들어갔다. 서울시 공무원들은 지난달 20일부터 5일간 방화대교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고 한다. 급해서였는지 형식적이었는지는 모르지만 서울시는 전문가들을 빼놓고 안전점검을 했다고 알려졌다. 그리고 6일 뒤 방화대교 상판은 무너졌다. 사실상 ‘수박 겉핥기식’ 안전점검이었던 셈이다. 이에 대한 서울시의 해명은 궁색한 단계를 넘어 비겁했다. 시 관계자는 “방화대교 안전점검은 노량진 사고 이후에 진행된 것이라 수몰사고 위험성에 대한 안전점검이었다”면서 ”도로 건설 구조물에 대한 안전점검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안전점검은 말 그대로 점검 대상의 안전성을 살피는 것이다. 사후 대책 차원에서 이뤄진 ‘언 발의 오줌 누기 식’ 퍼포먼스가 아니다. 얼마나 많은 소를 잃어야 외양간을 제대로 고칠 것인가. 얼마나 많은 인재(人災)가 일어나야 뿌리부터 관행을 바꿀 것인가. 영화든 현실이든 누구도 인재의 피해자가 돼 소중한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 kimje@seoul.co.kr
  • 與 “최근 안전사고는 서울시장 책임”… 재선 노리는 박원순 견제?

    與 “최근 안전사고는 서울시장 책임”… 재선 노리는 박원순 견제?

    새누리당이 최근의 잇따른 공사현장 안전사고와 관련해 2일 오전 서울 중구 서울시청사 1층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와 박원순 시장의 ‘안전불감증’을 규탄했다. 새누리당 서울시당위원장인 김성태 의원과 김용태·이노근·김현숙·박인숙·이완영 의원 및 당 소속 서울시의원들은 회견문에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7명이 희생됐고, 보름도 안 돼 방화대교 남단 증축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붕괴돼 인부 2명이 사망했다”면서 “비극적 사고는 서울시의 안전불감증과 무능행정에서 기인한 인재이며, 전적으로 박 시장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박 시장은 수몰 사고 당일 5시간 늦게 사고 현장을 방문했고, 방화대교 상판이 붕괴됐을 때에는 500명을 모아놓고 토크쇼를 하고 있었다”면서 “전시행정, 선심행정에만 급급한 나머지 서울시민의 안전은 나 몰라라 내팽개치는 이중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난했다. 또 “서울시가 보육비, 양육수당 지원을 위한 추경편성도 내팽개치더니 예산 낭비를 이유로 전면 보류키로 한 서울 경전철 사업을 8조원이나 들여 재추진하겠다고 깜짝 발표했다”면서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민주당은 새누리당이 내년 지방선거를 의식해 ‘박원순 때리기’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전병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한편으로는 대화를 요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민주당의 투쟁을 방해하고 물타기하려는 전형적 이중플레이이자 꼼수로, 지방선거를 겨냥해 박 시장을 흠집 내려는 음모이자 정치공작”이라고 공격했다. 새누리당은 앞서 박 시장이 보육예산 국고지원을 요청한 데 대해서도 강하게 비난했었다. 의원들은 기자회견 후 집무실을 찾아가 박 시장에게 직접 항의서한을 전달하려 했으나 박 시장의 외부 일정 탓에 면담하지 못했다. 진입 과정에서 청원경찰들과 심한 몸싸움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설] 안전 최우선주의로 ‘재해 특별시’ 오명 벗어야

    서울 방화대교 공사 현장에서 상판이 무너져 3명이 죽거나 다쳤다. 7명이 사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이후 불과 보름 만에 또 서울시가 발주한 공사 현장에서 후진국형 인명 사고가 발생한 것이다. 한동안 잠잠하던 부실 공사의 끔찍한 악몽이 되살아난다. 1994년과 이듬해에 일어난 서울 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는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두 사고에서만 우리는 539명이나 되는 아까운 목숨을 잃었다. 이를 지켜본 국민들의 심정은 참담하기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건설 강국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오점도 남겼다. 두 사고 모두 안전 불감증에서 비롯된 인재(人災)였다. 이번 사고도 안전 경시가 빚은 인재임이 드러나고 있다. 상판 붕괴의 원인은 하중 계산을 잘못했거나 설계에 하자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공사 도중에 설계가 13차례나 바뀌었고 공기는 자주 연장됐다고 한다. 시공사인 금광기업은 몇 해 전에도 광주광역시에서 지하상가 붕괴사고를 내 13억원 배상 판결을 받은 부실공사의 전력이 있는 기업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시공사 측은 장마철에도 무리하게 공사를 강행했고, 공사장에서 시멘트 조각이 떨어지는 등 부실공사의 징후도 보였다고 한다. 특히 서울시는 노량진 배수지 사고가 나고 얼마 후 사고 현장을 점검하고도 문제점을 발견하지 못했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했다는 말밖에 안 된다. 또한, 감리업체도 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았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감리원이 없었다. 감리원은 공사 상황을 매일 확인하고 기록해야 하는데도 임무를 게을리한 것으로 밝혀졌다.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고를 계기로 공사장의 안전 대책을 종합적으로 점검해야 한다. 시는 대형 공사장 49곳을 특별 점검하겠다고 한다. 뒷북치는 데 만족하지 말고 건설사와 함께 상시 점검 체제를 가동해야 한다. 느슨한 마음가짐은 또 다른 사고를 부를 수 있다. 다시는 유사 사고가 일어나지 않도록 민관이 일체가 돼 안전관리에 힘써 주길 바란다. 책임감리제도 문제가 많다. 서울시는 발주만 하고 민간 감리업체가 관리·감독의 책임을 지고 있다. 그러나 이런 책임감리제만 믿고 나 몰라라 하고 방치하는 것은 발주관청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다. 직접 감리를 하지 못해도 최소한 민간업체가 감리를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감독해야 하는 것이다. 공사 업체들 간에 불법적인 하도급이 있었는지도 조사할 필요가 있다. 불법하도급은 능력이 부족한 업체들에 공사를 맡겨 부실을 부르는 원인이 된다. 시민의 목숨이 달려 있는 일이니만큼 막중한 책임의식으로 사후 수습과 대책 마련에 전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
  • 10일전 안전 점검만 제대로 했어도…

    서울시는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붕괴사고 10일전에도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위험징후를 포착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에는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안전점검에 다시 나서기로 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31일 브리핑을 갖고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이후 대형 공사장을 점검을 했는데 그때 점검 대상에 방화대교 남단 접속도로 공사현장도 포함됐다”면서 “매일 다른 공사를 하다 보니 (사고 원인 발견을)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20일부터 5일동안 노량진 수몰사고 이후 서울시 토목부 소속 일반직 및 안점점검팀 공무원, 감사원 직원, 감리현장 대리인 등이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서울시 김영수 토목총괄과장은 “당시는 수방 안전 위주로 점검했다”면서 “비로 인한 비탈면 유실 및 구조물 변이 상태 등을 점검했으며 큰 이상은 발견하지 못했다. 점검 당시에는 방호벽이 설치되지 않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당시 안전점검에서는 공사현장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꼼꼼하게 점검할 전문가들은 참여하지 않았다. 조 본부장은 “구조적인 부분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고 기술력이 필요한 점검 사안이라 직원들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던 듯하다”면서 “설계구조계산서 등을 봐야하는데 전산 프로그램이라서 기술직 공무원이라 해도 해석할 수 있는 사람이 거의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7일까지 월드컵대교 등 대형공사장 49개소를 대상으로 안전점검을 다시 실시키로 했다. 이번에는 외부 전문가와 서울시 간부급 공무원(6개팀 41명)이 공동참여한다. 점검 과정에서 안전과 관련한 문제가 발견되면 바로 공사를 중지하고 대책을 마련한 뒤 부서별로 기관장 책임 아래에 재시공하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시는 책임감리제 등 제도개선의 필요성도 짚어보고 조만간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방화대교 접속도로 붕괴 사고 희생자들의 분향소는 31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졌다.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 2명 사망

    방화대교 접속도로 상판 붕괴 2명 사망

    서울 강서구 방화대교 남단 인근 접속도로 공사 현장에서 상판 일부가 붕괴돼 인부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오후 1시 4분쯤 올림픽대로와 강서구 방화3동을 잇는 진입로 연결 부근에서 길이 47m, 320t 규모의 철골 상판이 7m 아래로 갑자기 떨어져 내렸다. 이 사고로 상판 위에서 작업 중이던 중국 동포 최창희(52)·허동길(50)씨가 무너진 도로와 중장비에 깔려 숨졌다. 같은 중국 동포 김경태(59)씨는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특히 숨진 최씨는 사고 전날인 지난 29일 생일을 맞아 좀처럼 드물었던 가족 모임을 가졌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최씨 유족은 “평생 자신의 생일을 잘 챙기지 않았는데 유독 올해는 생일 전날 친지들과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면서 “그게 마지막 생일이 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최씨는 8년 전 돈을 벌기 위해 한국으로 와 줄곧 공사 현장에서 일하며 아내와 딸과 함께 생활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아들은 중국에 혼자 남아 아버지가 보내주는 돈으로 생활하고 있다. 최씨와 함께 숨진 허씨의 유족들은 시신이 안치된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일찍 부모님을 잃고 누나 손에서 어렵게 자랐는데 이렇게 가다니 너무 불쌍하다”며 오열했다. 서울시는 사고 수습과 함께 사고 원인 파악에 착수했다. 조성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오후 브리핑을 통해 “차량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설치하는 스틸박스(steel box), 즉 들보에 힘이 한쪽으로 너무 쏠리는 바람에 구조물 자체가 무너진 것으로 보인다”면서 “편심 현상의 원인을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거푸집에 콘크리트를 넣는 작업(타설) 도중 상판이 기울면서 근로자들과 콘크리트 타설기가 추락하고 뒤이어 상판도 떨어졌다. 일부에서는 감리단의 하중 계산이 잘못돼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고재상 한국시설안전공단 교량부장은 “공사 중에 떨어져서 사고를 일으킨 ‘거더’는 콘크리트 바닥을 받치고 있는 구조물인데 잘 떨어지지 않는다”면서 “외부의 하중이 가해진 것인지, 자체적으로 공사 중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노량진 수몰 참사에 이어 또다시 공사장 안전사고가 나면서 서울시의 ‘책임감리제’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두 공사 모두 서울시는 발주만 하고 민간 감리업체가 관리·감독의 책임을 지는 책임감리제로 진행됐다. 책임감리제는 공사를 발주한 관공서가 공무원의 비전문성과 인력 부족, 부정부패가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관리·감독 권한을 민간업체에 맡기는 제도다. 그러나 순기능에도 불구하고 책임감리제로 진행된 노량진 배수지 공사에서 시공사의 부도 상태와 현장의 부실 보고 등을 시가 거의 파악하지 못했다는 점이 드러나면서 역기능이 지적됐다. 이번 공사에서도 주 시공사인 ㈜금광기업이 지난해 광주 금남지하상가 붕괴사고 책임을 지고 13억원을 배상하라는 법원 판결을 받은 사실 등이 확인되면서 발주처인 시가 전반적인 공사 관련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책임론이 제기될 가능성이 크다. 경찰 관계자는 “감리업체, 시공사 2곳뿐 아니라 필요하면 시행사 관계자까지 불러 안전 및 감독 소홀 여부, 구조물이나 시설물에 문제가 있었는지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고 현장을 찾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보고를 받은 뒤 “(노량진 수몰사고에)연이은 사고에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유가족 전담팀을 즉시 구성할 것과 불필요한 책임 공방이 오가지 않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한 후 15분 만에 현장을 떠났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김정은 기자 kimje@seoul.co.kr
  • ‘노량진 재개발’ 금품수수 혐의 야당의원 前비서관 구속기소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부장 박찬호)는 노량진 재개발 사업 과정에서 조합장으로부터 억대 금품을 수수한 혐의(제3자 뇌물 취득)로 야당 중진 A 의원의 전 비서관 이모(45)씨를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씨에게 뇌물을 건넨 전 조합장과 철거산업 대표도 함께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이씨는 2009년 7~8월 서울 동작구 노량진본동 전 지역주택조합장 최모(51·수감 중)씨로부터 입법 로비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서울 행정2부시장 사표 수리…노량진 수몰사고 도의적 책임

    서울시는 25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에 책임을 물어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차관급)의 사표를 수리했다. 박원순 시장은 문 부시장이 지난 22일 처음으로 사의를 표명했을 때만 해도 반려했다. 서울시는 그간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의 직접적인 책임은 없다는 입장이었지만 문 부시장이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굽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문 전 부시장은 2009년부터 희망제작소 고문을 시작으로 박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정책 분야를 담당하다 2011년 부시장에 임명됐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박대통령 “국민안전 문제 생기면 책임 엄중히 물을 것”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및 사설 해병대 캠프 참사와 관련, “앞으로 관리·감독 소홀로 국민 안전에 문제가 생겼을 시에는 반드시 그 책임을 엄중하게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면서 “기본적인 안전수칙만 제대로 지켰더라면 막을 수 있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박 대통령은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면서 유족들께 진심으로 위로드린다”면서 “앞으로 모든 청소년 활동 프로그램은 신고를 의무화하고 청소년 수련시설과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해서 안전성 등의 정보를 공개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속개된 남북 당국 간 실무회담과 관련, “의미 있고 지속 가능한 합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지적한 뒤 북한을 겨냥해 “중국과 베트남을 보면서 국제적인 기준에 맞는 투자 여건을 보장하는 것이 훨씬 더 큰 이익을 가져온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지역발전 전략과 관련한 지방대학의 ‘역할론’도 제기했다. 그는 “새 정부는 정부 주도의 하향식 지역발전 정책이 아니라 지역 특성에 맞게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주민이 주도하는 지역발전 정책을 수립하는 방향으로 전환하고 있다”면서 “이런 방향 전환이 성공을 거두려면 지역발전의 견인차이자 성장 거점으로 지방대학을 육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는 취임 후 처음 부산을 찾았다. 박 대통령의 부산행은 지난해 12월 18일 대선 유세 이후 7개월여 만이며, 대통령 취임 후 지방 현장 방문은 지난달 5일 대구에 이어 두 번째다. 박 대통령은 부산 남구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에서 열린 ‘유엔군 참전·정전 60주년 유엔 참전용사 추모식’에 참석한 뒤 부산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을 찾았다. 올해로 개항 137년이 된 북항은 시설이 노후화돼 2008년 부산신항 건설 이후 최초로 항만 재개발사업이 이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북항 재개발사업 현장사무실에서 열린 비공개 환담회에서 2020년으로 예정돼 있는 부산 북항 재개발 2단계 사업 착공 시기와 관련해 “타이밍이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가능하면 (시기를) 당길 수 있는 방안을 검토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부산 방문을 계기로 한동안 중단했던 지방 방문을 재개할 계획이다. 정책 현장을 찾아 새 정부의 국정기조와 정책과제가 제대로 시행되고 있는지 살펴보는 등 박 대통령 특유의 ‘현장 정치’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도시기반·상수도본부 대형공사장 53곳 점검 착수

    최근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로 장마철 공사현장 안전 문제가 부각됨에 따라 감사원이 긴급 점검에 나섰다. 감사원은 22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와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시행하는 대형 건설공사 현장 53곳에 대한 점검에 착수했다. 점검 대상은 지하철 9호선, 우이∼신설 경전철, 주요 상수도와 도로 등의 대형 기반시설 공사다. 지하철, 상수도, 도로 등 대형 공사는 비가 많이 오면 수몰되거나 붕괴될 위험이 크다는 점에서 현장에 수해 방지 시설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중점적으로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감사원은 건설 분야의 전문 감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우려가 없는지 등을 집중 감사하고, 점검 결과 안전관리 문제가 발견되면 현장에서 곧바로 긴급 시정을 요구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지난 5월 말부터 진행 중인 ‘대형재난 예방 및 대응실태’ 감사에서도 당장 개선이 필요한 56개 시설물과 97개 위험지역에 대해 현장에서 긴급 안전조치를 요구한 바 있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현대오일뱅크 1% 나눔재단 노량진 사고 위로금 전달

    현대오일뱅크의 ‘1%나눔재단’(이사장 김창기)은 22일 노량진 배수지 수몰 사고 희생자 7명의 유가족에게 위로금 7000만원을 전달했다.
  • [노동현장에… 누군가에겐 모진 여름 ] 고온다습 밀폐공간, 소리없는 살인자

    [노동현장에… 누군가에겐 모진 여름 ] 고온다습 밀폐공간, 소리없는 살인자

    최근 서울 동작구 노량진에서 발생한 수몰사고로 작업장 안전환경이 강조되는 가운데 안전보건당국은 고온다습한 장마철과 여름을 맞아 밀폐공간에서의 질식재해를 조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질식재해는 앞선 사례처럼 별다른 이상 징후 없이 발생하고 있어 산업계에서는 ‘소리 없는 살인자’로 통한다. 22일 안전보건공단의 산업재해 통계에 따르면 최근 10년(2002~2011년)간 모두 241명이 질식재해를 입었고 이 가운데 71.0%인 171명이 목숨을 잃었다. 계절별로는 사망자의 43%가 여름철인 6~8월에 집중됐다. 공단 관계자는 “여름철에는 고온다습한 기후로 밀폐 공간에서 미생물이 단시간에 번식하고, 늘어난 미생물이 산소를 소비하면서 유해가스를 방출해 노동자들의 질식 사망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질식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은 작업 장소는 맨홀로 지난 10년간 44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맨홀 다음으로는 오·폐수 처리시설(39명), 저장탱크 및 화학설비(25명)순으로 사망자가 많았다. 공단은 해마다 밀폐 공간에서의 질식재해가 반복되는 원인으로 ‘안전수칙 미준수’를 꼽았다. 공단은 3대 안전수칙으로 ▲작업장 출입 전 산소량 확인 및 유해가스 농도 기준 이하 여부 확인 ▲작업 전·작업 중 환기 실시 ▲재해자 구조 시 호흡용 보호장비 준수를 강조했다. 한편 고용노동부와 공단은 6~8월을 ‘질식사고 예방기간’으로 정하고 산소농도 측정기와 공기호흡기 등도 관련 업체에 무상으로 빌려준다. 장비 대여는 공단 홈페이지(www.kosha.or.kr)에서 신청하면 된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여의도의 재구성

    여의도의 재구성

    한강 위에 뜬, 알고 보면 엄연한 섬. 수상 레포츠와 63시티, IFC에서의 몰링까지, 극과 극 피서가 가능한 곳. 땡볕 더위와 열대야를 이겨낼 강력한 처방전으로 여의도를 추천한다. ■River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세 가지 방법 낮에는 따사로운 인간적인 공원, 밤이 오면 뜨거워지는 반전 있는 공원! 여의도 한강공원을 즐기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 섬 둘레를 자전거로 돌아보거나 요트나 유람선을 타고 여유를 즐겨 보자. 선선해진 밤이면 잔디밭 위에서 재즈 선율에 빠져 보는 것도 좋다. 자전거 하이킹 즐기기 여의도는 한강에 떠 있는 제일 큰 섬이다. 섬 반쪽 면은 샛강에, 나머지 반쪽 면은 한강 물길에 접해 있고 공원 역시 샛강생태공원과 한강공원으로 양분돼 있어 풍광이 사뭇 다르다. 한강 자전거족들이 여의도를 사랑하는 이유도 이런 다양한 매력 때문. 두 공원을 거쳐 여의도를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1시간 남짓이면 충분하다. 자전거는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밑에서 빌릴 수 있다. 여의도역으로 오는 경우 여의도공원에서 대여하고 반납해도 된다. 원효대교에서 시작해 63빌딩을 바라보며 달리면 곧 좁은 샛강이 나온다. 노량진과 여의도를 사이에 두고 흐르는 샛강은 제법 길게 이어지는데, 빌딩숲 사이로 억센 생명력을 자랑하는 무성한 갈대숲이 놀랍다. 또 습지 속으로 들어가 야생초 화원, 버들숲, 여의못 등을 데크 위로 걸어 볼 수 있어 좋다. 샛강 생태공원은 여의도 둘레의 절반인 3~4km에 달하기 때문에 자전거를 타고 돌아보는 것이 좋다. 물길이 모인 방문자센터 앞 여의못을 걸어 본 후 국회의사당 방향으로 달리거나, 여의도 공원을 가로지르면 다시 한강공원으로 돌아갈 수 있다. 마포대교 아래에는 시원한 분수와 물이 흐르는 ‘물빛광장’과 ‘피아노물길’, 한강공원에서 가장 넓은 잔디밭인 ‘너른 광장’, 시원한 음료로 해갈할 수 있는 ‘빛의 까페’와 편의점이 있다. 여의도한강공원┃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에서 도보 3분, 지하철 5, 9호선 여의도역에서 도보 10분 여의도한강공원 주차장 마포대교남단, 순복음교회 앞, 샛강 성모병원 앞, 샛강 여의 2교 밑 등 5개 구역 운영시간 오전 9시~밤 11시 주차비 1일 1만5,000원(공휴일 무료) 자전거 대여소 마포대교 남단 1개소, 원효대교 남단 1개소, 여의도공원 5개소 대여비 1인용 3,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500원), 2인용 6,000원(1시간 기준, 초과 15분당 1,000원) 문의 02-416-4440 강변의 밤, 낭만 만끽하기 여름이면 여의도 한강공원은 늦은 밤까지 더위를 피해 나온 사람들로 북적인다. 저녁 노을이 번진 잔디밭 위에 앉아 곳곳에서 들려오는 음악 소리를 듣고 강바람을 맞고 있으면 마음마저 시원해진다. 한강의 노을을 즐기는 최고의 방법은 유람선이다. 매일 저녁 7시30분 ‘라이브유람선’과 ‘디너뷔페크루즈’가 원효대교와 마포대교 사이 선착장에서 출발한다. 선상에서 라이브공연 또는 호텔식 뷔페를 즐기며 밤섬과 선유도, 서울의 야경과 반포대교의 달빛 무지개 분수를 볼 수 있어 운치가 있다. 7월 말부터 8월에는 매주 토요일 저녁 7시30분, 환상적인 불꽃을 쏘아 올리는 ‘불꽃유람선’도 운항한다고. 유람선을 타기 어려운 경우에는 마포대교 위에 있는 무료 해넘이 전망대에 가보자. 서강대교 방면으로 탁 트여 있는 공중 전망대라 스포츠 중계석 못지않은 넓은 시야를 자랑한다. 해질녘이면 사람들은 물빛무대 앞으로 속속 모여든다. 물속에서 떠오르는 물방울을 형상화한 반돔형 무대에선 매주 수, 금요일과 토요일, 실력 있는 밴드들의 라이브 재즈 공연이 펼쳐진다. 금요일에는 재즈공연 후 영화 상영도 이어져 여름밤 시민들의 감성을 채워 줄 예정이라고. 밤이면 여의도에 밀집한 방송국들의 야외 촬영도 심심찮게 진행된다. 물빛무대 공연┃일정 매달 홈페이지 게재 www.floating-stage.com 여의도 한강 유람선┃운영시간 오전 11시~오후 8시40분 이용요금 1만2,000원(일반)~6만5,000(디너뷔페) 문의 02-3271-6900 www.elandcruise.com ▶travie info 여의도에서 ‘물빛’ 프러포즈 드라마에서나 볼 법한 무대 위 공개 프러포즈. 일반적으로라면 비용이 많이 들겠지만 여의도 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는 무료로 가능하다.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에서 미리 신청하면 매주 목, 금, 일요일 저녁 8시 혹은 9시에 프러포즈 이벤트를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신청자는 추억이 담긴 커플 사진과 프러포즈 영상, 세레나데를 준비하면 되고, 한강사업본부에서는 영상 만들기부터 당일 공원에 사람들을 모아 축하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까지 적극적으로 도와준다. 수상 레포츠 도전하기 여유 있게 더위를 피하고 싶다면 너른 강 위로 가 보자. 수상보트와 웨이크보드는 짜릿한 스피드로 보는 사람마저 시원하게 만든다. 운전사와 함께 보트에 탑승하는 수상보트는 주로 여성들이 즐긴다. 시속 40km로 물 위를 바람처럼 달리다가 순식간에 유턴하는 기술은 묘기에 가까울 정도. 웨이크보드는 수상스키의 보드 버전이라고 보면 된다. 물속에 빠져가며 온몸으로 한강을 느끼는 조금은 과격한 스포츠지만 균형 감각만 있으면 하루 만에 쉽게 배울 수 있다. 바다에서 주로 보던 요트도 여의도 앞 한강변에는 심심찮게 떠다닌다. 요트를 빌려주고 교육도 시켜 주는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가 국회의사당 앞에 위치해 있기 때문. 한강은 바다처럼 파도가 심하지 않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입문할 수 있고 비용도 저렴하다. 무동력 1인 요트인 딩기요트부터 8인용 크루저 요트까지 다양하게 배울 수 있으며, 체험프로그램을 통해 기본기를 익히고 직접 강 위로 나가 실습해 볼 수 있다. 딩기요트의 경우 일정시간 동안 교육을 이수하고 나면 면허가 없어도 대여해서 스스로 운항해 볼 수 있다. 바람의 방향이나 강도에 따라 움직여 윈드서핑처럼 스릴 만점이다. 여러 명이 같이 타는 크루저 요트는 돛을 피고 바람의 힘으로 움직이지만 입출항시 약한 마력의 보조엔진을 사용한다. 크루저 요트의 경우 선장이 운항하는 배 자체를 임대하거나 개인적으로 승선해 볼 수 있다. 요트나 수상보트보다는 얌전하고 유람선보다는 다이내믹한 것으로 수상 콜택시도 있다. 여의도공원 내 3군데에서 탑승할 수 있는데, 미리 예약하면 태워서 목적지에 데려다주는, 말 그대로 물 위의 택시다. 방화대교에서부터 잠실까지 총 18개 선착장 중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릴 수 있어 편리하다. 1시간 내외로 한강을 유람하는 코스 상품을 이용하거나 한 대를 통째로 빌려 개인 유람선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이외에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개인 장비를 이용한 낚시나 카약 등도 가능하다. 단 캠핑을 할 땐 주의가 필요하다. 한강공원에서 천막 이외 텐트로 캠핑하는 것은 사실상 불법이라고. 파라다이스 수상레저┃이용요금 모터보트 3만원부터(1~3인, 10분 내외), 수동 오리배 1만5,000원(2~4인, 40분), 자동 오리배 2만원(2~4인, 40분) 이랜드크루즈 수상스키·웨이크보드┃대여료 2만5,000원(10분) 강습+대여비 6만원(4시간), 수상오토바이(5만원, 10분 *조정 자격증 소지자 본인이거나 동승만 가능) 문의 02-3271-6948 서울마리나 클럽 & 요트┃이용요금 체험프로그램 3만원(1인, 2시간), 크루저 요트 승선 1만5,000원(1인, 1시간), 크루저 요트 렌탈 12만원(8인, 1시간) 문의 02-3780-8400 www.seoul-mariina.com 수상택시┃이용요금 여의도~잠실 기준 9만원(7인, 40분) 탑승장소 여의도119, 여의나루역, 서강대교남단(국회의사당 앞) *탑승 전 예약 필수 문의 1588-3960 www.pleasantseoul.com ■City 여의도 안의 또 다른 도시 63시티 학창시절 한 번쯤은 가봤을 법한 63시티. 아쿠아리움과 전망대를 갖춘 63시티는 바다와 하늘이 가진 가장 낭만적인 요소들을 한데 모아놓은 곳이다. 63스카이아트, 왁스뮤지엄, 씨월드. 이중 하나만 보더라도 일상의 지루함을 날려 버리기 충분하다. 바다의 신비, 63씨월드 63씨월드는 1985년 개관한 우리나라 최초의 수족관이다. 당시 여의도 한가운데에서 들여다본 바다 속 세계는 많은 이들에게 경이로움과 충격을 안겼다. 400여 종 2만여 마리에 달하는 해양생물을 볼 수 있어 여전히 서울 구경 일번지로 꼽힌다. 국내 여러 아쿠아리움 중에서도 63씨월드는 관객과 가장 가까운 아쿠아리움이다. 하루 종일 기발한 이야기와 캐릭터로 웃음을 주는 다양한 수중 공연이 펼쳐진다. ‘매직 물범 해리와 로니’(1일 4회)에서는 자전거를 타고 농구를 하는 물범을, ‘슈퍼 물개 오디션’(1일 3회)은 캘리포니아 물개들이 흥겨운 음악에 맞춰 깜찍한 율동을 선보이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국가대표 출신 연기자의 ‘수중 발레’(1일 6회)도 놓쳐선 안 될 공연이다. 이외에도 수조 위가 뚫려 있어 눈앞에서 펭귄을 볼 수 있는 터치풀장, 투명 강화 수조 위를 걸으면 발아래에서 상어와 가오리가 노니는 모습이 고스란히 들여다보이는 ‘스릴워터’도 재미있다. 공중에서 맛보는 힐링, 63스카이아트 63빌딩 최고층인 60층에는 63스카이아트가 있다. 해발 264m에 자리잡은 자타공인 ‘세계에서 가장 높은 미술관’이라고. 63시티 개관 때부터 전망대였던 공간을 2008년 미술관으로 탈바꿈했는데, ‘Kitty S’전, ‘13세기 그림으로 떠나는 여행’전 등 팝아트부터 순수 회화 전시까지 매년 3개의 테마를 주제로 전시를 진행하고 있다. 미술관으로 바뀌었지만 전망대의 기능도 여전하다. 사방이 전면 창으로 되어 있어 여의도와 한강을 다양한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다. 시간을 내어 미술관 옆 스카이아트 카페에서 차 한잔을 즐겨 보자. 인천 앞바다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아름다운 물길과 서울의 부감을 보고나면 스카이아트가 지닌 가장 진귀한 소장품은 바로 이 풍광이 아닐까란 생각이 든다. 오바마와 어깨동무, 왁스뮤지엄 63왁스뮤지엄은 국내에서 최초로 개관한 밀랍인형 박물관이다. ‘명예의 전당’, ‘최후의 만찬’, ‘화가의 방’, ‘스타 리뷰’, ‘공포체험관’, ‘스포츠 스타’ 등 총 10개의 섹션에 약 70여 점의 밀랍인형이 전시돼 있는데, 순간순간 움찔하게 될 정도로 손가락 마디 위의 털 하나, 눈동자 동공마저 진짜 사람 같다. 이곳은 거의 ‘인증샷’을 위한 박물관이다. 평소 흠모하던 세계적인 지도자들과 슈퍼스타들, 예술가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 가장 흥미로운 곳은 ‘최후의 만찬관’이다. 3년에 걸쳐 제작한 이 작품은 2000년대 초, 베를린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열린 ‘밀랍인형 역사인물전’에서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렇게 감쪽같은 작품들을 만든 사람은 세계적인 밀랍인형 제작자 ‘마자쓰키 사토루’다. 할리우드 스타들이 그의 손에 자신의 밀랍인형이 제작되는 것을 영광으로 여길 정도로 거장의 반열에 오른 아티스트로 현재까지 1,000여 점에 이르는 작품을 제작했다. 최근 만든 김수환 추기경의 밀랍인형도 만나 볼 수 있다. 놀라운 임팩트, 63아트홀 63빌딩 지하 1층에 위치한 63아트홀은 공연장 겸 영화관이다. 거대한 아이맥스 스크린이 펼쳐진 극장에서 초대형 뮤지컬과 3D 아이맥스 영화를 상영한다. 현재 비보이 뮤지컬 <마리오네트>가 오픈런으로 공연 중이다. 심장을 가진 인형과 이들을 보살피는 인형사, 그리고 악한 마법사의 이야기인데, 실로 매달아 조작하는 꼭두각시 인형(마리오네트)의 몸짓을 비보잉을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해냈다. 흥미로운 이야기와 음악, 비보이 그룹 익스프레션 크루Expression Crew의 안무가 인상적이다. ▶travie info 63시티를 방문할 때는 패키지 티켓을 구입하면 훨씬 저렴하다. big3 3만3,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중 3가지 선택), big4 3만8,000원(씨월드, 스카이아트, 아이맥스, 왁스뮤지엄), big5 4만8,000원(big4+뮤지컬) ■Mall 여름에는 역시 몰링malling! 여름 더위에 정공법으로 맞서는 야외 스포츠보다 시원한 에어컨 바람을 선호한다면 여의도에서 IFC몰 만한 곳이 없다. 지난해 8월에 오픈해 개장 1년을 앞두고 있는 여의도 IFC몰은 쇼핑, 외식, 영화 관람이 한꺼번에 가능한 복합쇼핑공간. 하루 종일 있어도 지겨울 틈이 없다. 인터내셔널쇼핑몰인 IFC몰에는 국내외 유명 패션 브랜드, 화장품 브랜드 등 110여 개 상점이 입점해 있다. 바나나리퍼블릭, 마시모두띠, 스트라디바리우스, 버쉬카, 풀앤베어 등 백화점에만 입점하는 해외 패션 브랜드도 많다. 특히 패션 피플들의 발길을 끄는 곳은 국내 1호 매장으로 문을 연 홀리스터. 캘리포니아 해변의 바에 와 있는 듯한 독특한 인테리어, 화려한 컬러와 무늬의 여름 옷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쇼핑이 있는 곳에 먹거리 또한 빠질 수 없다. IFC몰 지하 3층에는 맛집들이 즐비하다. 대기 줄이 문 밖까지 이어지는 ‘제일제면소’, 일본식 화로구이 전문점 ‘와세다야’, 아시아 퓨전 레스토랑 ‘어니스트 키친’, 파스타와 피자가 있는 ‘꼬또’는 특히 인기다. 지하 3층에 위치한 엠펍MPUB은 영국펍을 표방하는 세계맥주 전문점이다. 점심에는 런치뷔페를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다채로운 라이브 공연이 열린다. IFC몰 CGV에는 국내 최초로 시도한 ‘시네마 스트리트’가 있다. 9개 상영관이 마치 가게처럼 늘어서 있고, 펍과 서점, 인터넷존, 영화마니아들을 위한 가게가 있어 영화 관람 외에도 여유롭게 쉬며 문화를 즐길 수 있다. IFC몰 | 주소 여의도동 국제금융로10 찾아가기 지하철 5호선, 9호선 환승역인 여의도역과 무빙워크로 바로 연결 개관시간 오전 10시~밤 10시 문의 02-6137-5000 www.ifcmallseoul.com ■Education 당일치기 여의도 유학 국회의사당과 방송사, 대기업 본사가 밀집한 한국의 맨해튼 여의도. 여의도에는 숨겨진 교육의 장이 많아 아이들과 함께 견학하기 좋다. 미래의 에디슨을 꿈꾼다면? LG사이언스홀은 국내 최고 수준의 민간 과학관이다. 지난 2010년 전시물을 첨단 아이템으로 전면 교체하며 업그레이드를 마쳤고, 과학기술처의 공식 과학관으로도 등록됐다. 아이들에게 과학에 대한 꿈을 심어 주기 위해 설립한 곳인데 LG의 사업 분야를 토대로 전자, 화학, 통신 등 과학시설을 아이들이 쉽게 체험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사이언스드라마’ 존에서는 마치 교육방송을 보는 것처럼 연극 배우들이 무대에 나와 과학 실험을 보여 주며, ‘바디스토리’ 존에서는 세포만화경, DNA퍼즐, 아들딸 게임 등을 통해 세포와 유전에 대해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관람을 위해서는 방문 2주 전까지 반드시 인터넷 예약을 마쳐야 한다. 평소에는 13인 이상 단체만 관람 가능하며 매월 1, 4주 토요일 전일, 1, 3, 5주 토요일 오후, 방학기간(7월19일~8월16일)에는 개인 관람도 가능하다. 7세부터 13세까지 입장 가능하며 관람 시간은 2시간 내외다. LG사이언스홀 | 주소 여의도동 20 LG트윈타워 서관 3층 이용요금 무료 개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3773-1053 www.lgscience.c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우리나라 정치의 현장이 궁금하다면? 국회의사당은 여의도를 대표하는 건물 중 하나다. 지하 1층 지상 7층, 석조건물인데 단일 의사당 건물로는 동양에서 제일 커, 남북통일이 되더라도 불편 없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국회의사당 견학은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생 이상에 적합하다. 뉴스에서만 보던 국회의사당을 직접 눈으로 보고, 안내원의 설명을 들으며 우리나라의 주요 법과 정책이 결정되는 과정, 국회 활동에 관해 공부할 수 있다. 국회 입구의 헌정기념관을 먼저 방문한 후 국회의사당으로 가면 좀더 이해하기 쉽다. 헌정기념관은 역대 국회, 국회의장의 활동, 세계 여러 나라의 국회 모습을 전시하고 있으며 국회 모습을 배경으로 가상체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는 미리 신청하면 직접 국회의원이 되어 법을 만드는 ‘의정활동’을 체험해 볼 수 있다. 헌정기념관은 자유 관람이며 국회의사당 견학을 위해서는 국회 홈페이지에서 방문 3일 전까지 예약을 마쳐야 한다. 개인별로 견학이 가능하며 주말에는 10명 이상이 모일 경우에만 국회의사당 관람이 가능하다. 단,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날은 국회의사당을 관람할 수 없다. 국회의사당 | 주소 여의도동 의사당대로 1 참관시간 오전 9시~오후 6시(평일), 오전 9시~오후 5시(주말) 문의 02-788-3656 memorial.na.go.kr 참고 체험활동지 발급 가능 *무료 셔틀버스 운행 오전 9시~오후 4시20분(12시20분, 12시40분, 공휴일은 운휴), 배차간격 20분, 여의도역 3번 출구 앞→국회의사당 안내실 앞 <1박2일> 같은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다면? 장래 프로듀서나 아나운서를 꿈꾼다면 KBS 방송체험관(KBS On) 방문은 좋은 동기 부여가 될 것 같다. KBS 본관에 마련된 방송체험관과 방송역사박물관을 직접 둘러보며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4층 방송체험관에서는 KBS 주요 프로그램들을 멀티 터치스크린으로 감상하고 가상 스튜디오, 9시 뉴스 앵커코너, 3D 입체영상관 등을 관람하게 된다. 블루스크린이 준비된 가상스튜디오에 들어가면 인기 어린이 프로그램 속에 등장한 듯 합성이 된 사진을 찍어 본 후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어린이들은 후토스, 유후 등 평소 좋아하던 캐릭터와 촬영도 해보고, 구름빵 3D 애니메이션을 보고 직접 더빙도 해볼 수 있다. 9시 뉴스 앵커 코너에서 근사하게 뉴스 원고를 읽어 보는 것도 멋진 추억이 된다. 5층 방송역사박물관은 1927년부터 시작된 한국방송의 역사를 담고 있다. 또한 스튜디오 시창을 통해 라디오와 TV프로그램 제작과정도 직접 관찰할 수 있어 유익하다. 개인의 경우 예약 없이 자유관람이 가능하며, 11인 이상 단체일 경우 인터넷에서 예약한 후 해설원의 인솔을 받아야 한다. KBS 방송체험관 | 주소 여의도동 18 이용시간 오전 9시30분~오후 5시30분 문의 02-781-2224~5 office.kbs.co.kr/hall 참고 전시관 관람 스태프만 인증 가능 ■Restaurant 여의도 미식 탐험 땅값 높고, 물가 높기로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여의도. 하지만 주머니 사정 따라 알뜰하게 또는 품격 있게 선택이 가능하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구름 위 로맨틱한 식사 레스토랑 겸 와인바 ‘워킹온더클라우드’는 63시티의 스카이라운지 역할을 한다. 워킹온더클라우드 최고의 메뉴는 59층에서 보는 서울의 야경. 유러피언 레스토랑인 ‘가든레스토랑’에서는 유럽 정원의 아늑함을, 창가를 향해 좌석을 배치한 ‘와인바’에서는 300여 종이 넘는 세계 와인을 즐길 수 있다. 환상적인 전망뿐 아니라 맛으로도 뒤지지 않는다. 최근에는 세계적인 미식 가이드지 <자갓 서베이>와 국내 미식 가이드북 <블루리본 서베이>에 우수 레스토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오후 5시까지는 바에서 차와 음료도 판매하며 주말과 공휴일에는 밤 12시까지 운영한다. 드라마틱한 프러포즈를 계획 중이라면 패키지를 추천한다. 63빌딩 관람 후 코스요리와 와인을 즐기고, 빔프로젝터로 영상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씨크릿 프러포즈’, 코스요리에 꽃다발과 와인, 케이크를 준비해 주는 ‘러브패키지’ 등 미리 예약하면 이용 가능하다. 실제로 <내조의 여왕> 등 드라마 속 프러포즈의 단골 명소라고. 워킹온더클라우드 | 주소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60 63빌딩 59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밤 10시 가격대 런치코스 6만3,000원부터, 런치파스타세트 3만2,000원부터 문의 02-789-5904 갈비가 만두를 만났을 때 마포만두에서는 특허까지 받았다는 갈비만두를 맛볼 수 있다. 만두소는 양념한 갈비살을 참나무숯으로 직접 구워 만들었다고. 숯불갈비 특유의 향과 육즙, 간장 양념이 잘 배합돼 느끼하지 않다. 김치만두나 잔치국수와 같이 먹으면 좀더 개운할 듯. 또 다른 특별 메뉴는 계란밥이다. 계란에 참기름, 양념간장, 깨소금을 얹은 추억의 음식. 직장인들을 위해 아침메뉴로 팔기 시작한 것이 인기를 얻게 됐다고 한다. 마포만두 | 주소 | 여의도역점 여의도동 26-19 서여의도점 여의도동 17 영업시간 24시간 가격대 갈비만두 3,000원, 계란밥 3,000원 문의 여의도역점 02-783-5159, 서여의도점 02-782-2014 벨기에인이 운영하는 본토 와플 빠뜨릭스Patrick’s 와플은 이미 여의도 일대에는 맛 좋기로 소문이 파다한 집. 간이매점 같은 조그만 가게이지만 벨기에인 형제가 직접 운영한다. 벨기에 와플 기계로 즉석에서 구워내는데, 겉은 바삭하고 달콤하면서도 속의 빵은 결이 살아 있어 매력적이다. 와플은 오리지날 벨지안 와플, 아이스크림 와플, 생크림와플 세 가지를, 음료는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핫쵸코를 판매한다. 포장만 가능하다. 빠뜨릭스Patrick’s 와플 | 주소 | 1호점 여의도동 53-11 상아빌딩 1층 2호점 여의도동 37 아일렉스상가 1층 영업시간 오전 11시30분~오후 7시(주말 휴무) 가격대 와플 2,100원부터 문의 1호점02-3775-0608, 2호점 070-4111-4548 프랑스의 맛과 분위기에 취하는 수많은 팬들을 거느린 여의도 유명 베이커리 ‘폴Paul’이 여의도 메리어트호텔 1층에 ‘브리오쉬 도레Brioche Doree’로 재탄생했다. 고풍스런 테이블과 의자, 샹들리에, 높은 파티셰 모자를 쓴 직원들을 보면 ‘프렌치’한 분위기에 흠뻑 빠진다. 크로와상 등 기본적인 빵에서부터 산딸기, 사과 등을 넣어 만든 타르트와 길쭉한 모양의 케이크 에끌레흐 등까지 달콤한 디저트로 입맛을 돋우기 좋다. 브리오쉬 도레 | 주소 여의도동 28-3 메리어트호텔 1층 영업시간 오전 7시~밤 10시 가격대 크로와상 2,300원, 사과 타르트 8,500원 문의 02-2070-3000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도선미
  • 문승국 서울부시장 사의표명…반려된 이유가

    문승국 서울부시장 사의표명…반려된 이유가

    문승국 서울시 행정2부시장이 노량진동 배수지 수몰사고의 책임을 지고 사퇴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박원순 시장이 반려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부시장은 22일 “해당 공사가 전면 책임감리제로 진행돼 서울시가 법적인 책임은 없지만, 관리감독 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려고 사의를 표했다”고 말했다. 이번 공사의 발주기관인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는 행정2부시장 담당이다. 이날 오전 열린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임시회에서 여러 차례에 걸친 한강홍수통제소의 팔당댐 방류량 증가 통보와 시공사의 부도 위기에도 공사를 강행하는 것을 막지 못한 서울시에 대한 질타가 이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박 시장은 문 부시장의 사임 의사를 반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보상과 장례 절차를 신속히 마친 가운데 사고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와 시 자체 감사에 최대한 협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얼마나 무서웠을까…” 노량진 참사 통곡의 영결식

    “얼마나 무서웠을까…” 노량진 참사 통곡의 영결식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물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21일 오전 10시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의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김철덕(53)·박명춘(48)·박웅길(55)·이명규(61)·이승철(54)·임경섭(44)·조호용(60) 등 희생자 7명의 유족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온통 울음바다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사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의 참석했으나 어느 누구 하나도 쉽게 입을 떼지 못하고 침통한 표정이었다. 영결식 뒤 벽제승화원으로 이동, 시신을 화장한 뒤 각각의 장지로 이동했다. 중국인 근로자들도 한국에 묻히는 편을 택했다. 앞서 시공사와 유족 간의 보상문제도 20일 새벽 합의됐다. 보상규모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유족 측에서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떄문에 발표하지 말자고 해서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확한 진상 규명도 본격화됐다. 동작경찰서는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감사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포토]”아빠 가지마”…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눈물의 영결식

    [포토]”아빠 가지마”…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눈물의 영결식

    21일 오전 서울 고대구로병원 장례식장에서 열린 노량진 배수진 희생자 합동영결식에서 故임경섭씨의 유가족이 오열하고 있다. 박지환기자 popocar@seoul.co.kr
  • [포토]”안돼 가지마”…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눈물의 영결식

    [포토]”안돼 가지마”… 노량진 수몰사고 희생자 눈물의 영결식

    “얼마나 무서웠을까 그 물속에서, 얼마나 무서웠을까.”  21일 오전 10시 서울 고려대구로병원에서 지난 15일 발생한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의 희생자들에 대한 합동영결식이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김철덕(53)·박명춘(48)·박웅길(55)·이명규(61)·이승철(54)·임경섭(44)·조호용(60) 등 희생자 7명의 유족들은 눈물을 쏟아냈다. 온통 울음바다였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공사업체 관계자 등 200여명의 참석했으나 어느 누구 하나도 쉽게 입을 떼지 못하고 침통한 표정이었다. 영결식 뒤 벽제승화원으로 이동, 시신을 화장한 뒤 각각의 장지로 이동했다. 중국인 근로자들도 한국에 묻히는 편을 택했다.  앞서 시공사와 유족간의 보상문제도 20일 새벽 합의됐다. 보상규모에 대해 서울시 관계자는 “유족측에서 망자에 대한 예의가 아니기 떄문에 발표하지 말자고 해서 따르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확한 진상 규명도 본격화됐다. 동작경찰서는 현장사무소에 대한 압수수색에 이어 이날도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했다. 서울시는 진상 규명을 위한 감사를 이달 안으로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 ‘노량진 수몰’ 현장사무소 압수수색

    7명의 목숨을 앗아간 서울 노량진 배수지 수몰사고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됐다. 동작경찰서는 19일 오후 5시 27분부터 시공사인 천호·중흥건설과 하도급업체인 동아지질 관계자들이 머물고 있는 노량진 현장 사무소를 압수수색했다. 현장사무소의 컴퓨터를 확보하는 한편 직원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와 건설·감리사 관계자들을 불러 안전규정 준수 여부와 사고 당시 대피 명령 여부 등 사고경위를 집중 추궁했다 희생자 7명을 둘러싼 보상협상도 진행 중이다. 서울시는 전면 책임감리제로 시행된 공사인 만큼 보상협상은 시공사의 몫이라는 입장이지만 유족들의 강력한 요구로 보상 관련 태스크포스(TF) 참여를 검토 중이다. 또 사고 원인과 별개로 시 차원에서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창학 서울시 대변인은 “논의 중이긴 하지만 지급 여부나 구체적 규모 등에 대해서 정해진 것은 없다”고 말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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