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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한산한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서울포토] 한산한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창궐과 이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국내에서 킹크랩 외에도 다수의 수산물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18일 서울 동작구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이 비교적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18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동작구, 독거어르신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 지원

     서울 동작구가 독거 어르신을 위한 안전환경 조성을 지원한다고 18일 밝혔다.  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와 중위소득 60% 이하로 주거 환겨이 열악한 독거 어르신 가구이다. 혹한기와 혹서기를 대비해 단열재 및 방충망을 설치하고, 벽지와 장판을 교체하고, 노후 보일러를 교체한다. 냉난방용품도 지원한다.  사업을 수행하는 사당어르신종합복지관과 동작노인종합복지관의 생활지원사가 직접 가구에 방문해 맞춤형으로 주거환경을 개선해준다.  동주민센터는 취약계층과 소외된 이웃을 위한 복지사업도 벌인다.  신대방2동은 다음달부터 어르신, 장애인, 1인 가구 중 저소득 가구를 선정해 ‘영양가득 사랑의 죽’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지역 내 음식점과 연계해 건강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영양죽을 만들어 주 1~2회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이 직접 전달하면서 안부도 확인한다.  노량진1동은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24시 스마트안전지킴이’와 ‘반려동물(관상어) 지원’을, 상도1동은 사물인터넷과 조도센서를 통한 상시 모니터링‘돌봄 플러그’와 찾아가는 야간 복지상담소를 운영한다.  이홍열 어르신장애인과장은 “연령별·계층별 찾아가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추진해 복지로부터 소외되는 주민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딸랑 12마리 팔면서 ‘반값 킹크랩’ 행사”

    “딸랑 12마리 팔면서 ‘반값 킹크랩’ 행사”

    “딸랑 12마리 팔면서 ‘반값 킹크랩’ 행사한다고 신문에 인터넷에 그 난리를 칩니까. 대기업 대형할인점이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입니다.” 이마트가 지난 13일부터 시작한 ‘반값’ 킹크랩 판매 행사에서 지점마다 물량을 12~14마리 정도만 준비, 뉴스와 홍보 전단지를 보고 소비자들이 아침부터 개점을 기다리다가 한 마리도 구입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려 ‘미끼 마케팅’ 전략 논란이 일고있다. 이마트는 오는 19일까지 “‘킹크랩 이 가격이 실화?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100g당 4980원에 판매한다”며 홍보 전단지를 뿌리고 언론에 보도까지 되었다. 100g당 4980원, 2㎏ 기준 한마리에 9만 9600원 이라고 대대적인 홍보를 한 것이다. 이 가격은 지난해 2월 킹크랩 이마트 평균 판매가격이 100g당 8980원인 것과 비교해 44%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활꽃게 평균 위판가가 1㎏당 5만2300원임을 고려하면 ‘활꽃게’보다 저렴한 수준”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심지어 홍보 전단지에는 ‘킹크랩과 찰떡 궁합 pick’ 이라는 홍보문구와 함께 와인,맥주 등 주류와 칠리,유자폰즈 등 소스류,라면,김 등을 버젓이 소개해 ‘미끼 마케팅’ 전략이라는 논란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 15일 서울 구로구 구로점과 경기 광명시 소하점은 아침은 아침 8시쯤부터 반값 킹크랩을 사기위해 소비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10시 개점하자마자 1인당 1마리씩 구매 금방 동이 났다. 많은 소비자들이 헛탕을 치고 발길을 돌리는 일이 벌어졌다. 매장의 판매자는 킹크랩 구입을 문의하자 “내일까지 판매하는데 하루에 12마리 정도 밖에 물량이 없어 우리도 어쩔 수가 없다. 아침 8시부터 줄을 서서 기다리다 사가더라”며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15일 광명시 하안동에 사는 신 모씨는 ”킹크랩을 사려고 개점 시간에 맞춰 이마트 소하점을 찾았는데 물량을 고작 12마리만 준비해서, 8시에 와서 기다리던 고객이 사갔다고 하니 기가 막힌다”며 “이럴거면 왜 그렇게 광고를 하고 난리를 쳤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허탈해 했다. 또다른 소비자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 (SNS)에 킹크랩 품절을 알리는 안내문을 찍어 올리며 ”맘카페에서 정보를 보고 이마트에 왔는데 늦었네요. 개점 전부터 대기하며 순번표까지 받아 사갔다네요”라는 글을 올렸다. 16일에도 진눈깨비가 내리는 가운데 반값 킹크랩을 구입하려는 고객들이 아침 7시 30분 부터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구로점에서 아침 7시30분부터 줄을 서서 번호표를 받았다. 이날 아침에도 20여명이 번호표를 받지못해 되돌아갔다. 10시 개점시간이 되자 수산물 코너에 20 여명이 킹크랩을 사려고 왔다가 발길을 돌렸다.구로3동에서 온 김 모씨(여. 31)에서 “10시 개점시간에 맞춰 왔는데도 다 팔렸다고 합니다. 고작 12마리를 팔면서 반값 행사라고 생색 내는 것은 소비자를 기만하는 것” 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최근 코로나19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영향으로 러시아의 킹크랩이 중국 수출길이 막혀 이 물량이 대량으로 한국에 들어오면서 가격이 급락했다. 이달 첫 주에만 중국에 들어가지 못한 킹크랩 200톤이 한국으로 들어왔다. 이 중 이마트가 확보한 물량은 총 20톤으로, 2㎏ 크기 킹크랩 약 1만 마리 정도가 확보됐다. 하지만 반값 킹크랩 행사에 고객이 몰리면서 공급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글·사진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취중생]오스카를 발칵 뒤집어놓은 기생충, 동네가게도 들떴다

    [취중생]오스카를 발칵 뒤집어놓은 기생충, 동네가게도 들떴다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기생충’ 상 타는 장면 다 동영상으로 찍어놨어요. 갑자기 우리까지 유명인이 된 것 같아!” 서울 마포구 아현동에서 ‘돼지슈퍼’를 운영하는 김경순(73)씨·이정식(77)씨 부부는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상을 타자 아이처럼 좋아했습니다. ‘돼지슈퍼’는 영화에서 ‘우리슈퍼’라는 이름으로 등장한 곳입니다. 이곳에서 기택(송강호 분)의 아들 기우(최우식 분)는 친구 민혁(박서준 분)에게 과외를 넘겨받습니다. 기우와 민혁은 슈퍼 앞 테이블에서 소주도 한 잔 합니다. 슈퍼 옆에는 기택의 가족이 동익(이선균)의 집을 빠져나와 비를 맞으며 내려가던 계단도 있습니다. 영화 ‘기생충’은 10일 열린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기생충’은 최고상인 작품상을 포함해 각본상, 감독상, 국제극영화상을 수상하며 한국 영화의 새 역사를 썼습니다. 모든 국민이 열광하는 가운데 두근거리는 심장을 부여잡고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는 이들이 있었으니 극 중 ‘우리슈퍼’의 실제 가게 ‘돼지슈퍼’ 사장 부부와 ‘피자시대’로 등장한 ‘스카이피자’의 사장입니다. 시상식 다음날 찾아간 두 가게는 ‘기생충’ 팬들과 단골손님들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두 가게는 팬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면서도 단골손님과 격의 없이 인사를 주고 받는 평범한 이웃이자 동네가게입니다. ●한 동네에서 45년 장사…터줏대감 ‘돼지슈퍼’‘돼지슈퍼’는 동네의 터줏대감입니다. ‘돼지슈퍼’ 사장 부부는 같은 동네에서 45년 동안 가게를 운영했습니다. 지금 자리에 ‘돼지슈퍼’가 문을 연지는 35년입니다. 동네주민들은 아카데미 시상식 다음날에도 평범히 가게를 방문했습니다. 오전 11시쯤 머리가 새하얀 할머니 한 분이 돼지슈퍼에 들어와 계란 한 판과 두유 하나, 우유 두 팩을 구매하며 저녁 8시에 배달해달라고 말한 후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나 테레비에 돼지슈퍼 나오는 것 보고 깜짝 놀랐잖아”라며 들어오는 동네주민에게 김씨는 “어제부터 전화도 많이 왔어”라고 답했습니다. 대답하는 김씨의 입엔 함박 웃음이 걸려 있었습니다. 이씨는 “어제는 같은 아현동 주민이라면서 앞으로 자주 오겠다는 전화도 왔었다”고 뿌듯하게 말했습니다.영화가 인기를 끌자 찾아오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이씨는 “어떤 사람이 가게 사진을 계속 찍더니 들어와서 음료를 하나 사더라. 어떻게 찾아왔냐고 물으니 영화 ‘기생충’이 너무 좋아서 촬영 장소를 찾아 강원도에서 왔다더라”고 회상했습니다. 외국인 관광객도 자주 찾아옵니다. 특히 일본인이 많이 온다는 사장 부부의 말을 증명하듯 이날도 일본인 팬이 가게 앞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날 오전7시40분 비행기로 한국에 왔다는 일본인 야마자키 켄이치(45)씨는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돼지슈퍼부터 찾아왔습니다. 야마자키씨는 “‘기생충’에 나오는 실제 장소를 와보고 싶었다”면서 “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의 엄청난 팬”이라며 들떠 말했습니다.사장 부부는 결혼 이후 제대로 영화관 한 번 가보지 못 했습니다. 이씨는 “흑백영화 ‘심청전’을 본 기억만 난다”고 멋쩍게 웃으며 말했습니다. 부부는 ‘기생충’을 계기로 영화관도 방문했습니다. 영화가 개봉하자 영화사 측에서 사장 부부에게 영화표 두 매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부부는 모바일 예매권을 사용하는 법을 알지 못 했습니다. 영화관에서 한참 헤매던 부부는 결국 직접 돈을 내고 영화를 관람했습니다. 김씨는 “영화에 우리 가게가 나오니 너무 좋았다”면서 “영화를 보니 예전에 어렵게 살던 기억이 나더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이웃 주민들의 사랑방, ‘스카이피자’ 서울 동작구 노량진 ‘스카이피자’도 돼지슈퍼처럼 아카데미 시상식을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지켜봤습니다. 이곳은 영화에서 기택의 아들 기우와 딸 기정(박소담 분), 아내 충숙(장혜진 분)이 모의를 한 장소입니다. 기택 가족이 생계를 위해 접던 ‘피자시대’ 박스도 이곳에 쌓여있었습니다. 벽 곳곳에 붙여있는 봉준호 감독의 싸인과 사진도 눈길을 끌었습니다.사장 엄항기(62)씨는 “심장이 벌렁벌렁하면서 온 식구가 시상식을 보는데 딱 상을 타더라”고 말하며 싱글벙글 웃었습니다. 엄씨는 “처음엔 영화 제목이 ‘기생충’이고 ‘우리 가게가 세련되지도 않다’고 가족들이 걱정을 해서 적극적으로 설득했다”면서 우리 집에서 영화 촬영이 ‘당첨됐다’고 연락을 받을 때 기뻤다”고 말했습니다. 기택의 아내 충숙이 만드는 수세미는 엄씨가 파는 수제 수세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엄씨는 찾아오는 사람들을 무척 반가워했습니다. 엄씨는 “제과점을 하다가 프랜차이즈 빵집이 생겨서 2004년 피자·치킨 가게를 열었다”면서 “경기가 좋지 않은데 작은 가게이지만 먼길을 찾아줘서 감사하다”고 기뻐했습니다.2004년 문을 연 스카이피자는 노량진역에서 구불구불한 골목길을 따라 올라가야 찾을 수 있습니다. 큰 길에 있는 대형 프랜차이즈는 아니지만 집 근처에서 피자와 치킨을 먹을 수 있어 줄곧 이웃 주민들의 사랑방이었습니다. 스카이피자도 ‘기생충’이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뒤로 외국인 손님이 부쩍 늘었습니다. 그때 플랜카드도 만들어 걸었습니다. 엄씨는 “매일 1~3팀씩 일본,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중국 등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올 때면 번역기로 안내한다”면서 “영화를 찍을 때 붙여둔 스티커나 피자 박스를 보면 다들 반가워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제도 일본 관광객이 다녀갔고, 여의도에 산다는 직장인도 봉 감독의 팬이라며 방문했다”고 덧붙였습니다.지난달부터 마련한 방명록에는 봉준호 감독의 팬들이 삐뚤한 한국어로 적은 소감이 가득했습니다. 영화 ‘괴물’을 보고 팬이 된 노르웨이 국적 사위가 영어로 방명록 소개를 썼습니다. 아르헨티나에서 온 손님은 “기생충 영화 보고 왔어요”라고, 일본 팬도 “나는 한국영화의 팬입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기우’가 술 마시던 슈퍼, 관광 명소로… ‘기택 가족’ 일한 피자집, 역사 속으로

    ‘기우’가 술 마시던 슈퍼, 관광 명소로… ‘기택 가족’ 일한 피자집, 역사 속으로

    명암 마포, 돼지슈퍼 일대 보존 전담팀 구성 동작 스카이피자는 5년 뒤 재개발 계획영화 ‘기생충’에 나온 서울 마포구의 ‘돼지슈퍼’와 동작구의 ‘스카이피자’가 지역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마포구는 관광명소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마포구 아현동에 위치한 돼지슈퍼는 영화에서 ‘우리슈퍼’라는 간판으로 등장한다. 슈퍼 앞 파라솔 밑에서 주인공 기우(최우식 분)와 친구 민혁(박서준 분)이 술잔을 기울이는 장면의 배경이다. 이 가게는 아현동에서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 온 마을 토박이로, 골목길 초입에 자리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오가며 생필품을 구매한다. 마포구는 돼지슈퍼 일대를 전 세계인이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12일 밝혔다. 전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마을 원형을 보존하고 포토존을 조성한다. 마을여행 골목투어코스를 개발해 관광객을 유치한다. 이 동네는 언덕이 가파르고 계단을 통해 오르내리는 골목으로 이뤄져 있어 서민 삶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돼지슈퍼 주인 이정식(79)씨는 “이곳을 관광지역으로 연계한다는 것은 반갑지만 그게 실현된다고 해도 실제 가게 장사와는 무관할 것 같다”며 “아현1동은 워낙 낙후된 지역이어서 관광객들이 찾아온다고 해도 볼거리가 없어 걱정”이라고 말했다.동작구 노량진동에 자리한 스카이피자는 영화에서 ‘피자시대’로 나온다. 주인공 가족이 피자 상자를 접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가족들이 피자집에서 대화를 나누는 장면에 등장한다. 스카이피자의 사장 엄항기(65·여)씨는 “불경기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까지 겹쳐 다들 장사가 안된다고 난리인데 영화를 보고 찾아와 주니 너무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엄씨는 노량진동에서 통장을 맡고 있기도 하다. 엄씨의 가게가 자리한 곳은 노량진뉴타운1구역으로, 2017년 조합설립인가를 받고 현재 재정비 촉진계획 변경 중이다. 노량진뉴타운 중에서는 사업 속도가 빠르지 않은 편이라 5~6년이 지나면 재개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엄씨는 “5~6년 후면 사라지겠지만 그동안 많은 분이 찾아와 주실 테니 괜찮다”고 말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철저한 관리하에 입소 완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총력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철저한 관리하에 입소 완료…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차단 총력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과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지난 8일 전 직원의 철저한 관리·감독 하에 1800여 명 모든 학생들이 안전하게 입소를 마쳤다고 전했다.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입소시 철저한 관리로 ‘바이러스 청정지역’을 내세웠다. 기숙학원 특성상 전 지역의 학생들이 모이는 만큼, 버스 탑승자 전원을 대상으로 승‧하차 시 발열 체크를 진행하는 등 철저한 검역이 이뤄졌다. 학원에 도착한 이후 외부인 출입 통제 또한 엄격히 제한됐다. 급한 용무를 제외하고는 학부모도 예외 없이 건물 내 출입을 통제하고 짐 하차 후 바로 귀가하도록 안내했다. 특히 학원 내부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전 직원 마스크 착용은 물론 열 화상 카메라를 동원해 거듭 발열 체크를 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차태호 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학생 및 학부모의 우려가 큰만큼 메가스터디학원을 믿고 입소하는 모든 학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바이러스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전 직원이 최선을 다하며 앞으로도 철저한 위생 교육과 실천을 지속한다면 그 어느 곳보다도 안전한 지역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메가스터디학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취소되었던 재수 성공전략 설명회 ‘2021 팀플콘서트’를 지난 10일 영상으로 공개했다. 4000명 이상의 사전 예약자를 기록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은 설명회인 만큼, 영상으로나마 준비했던 입시 정보를 모두 전하겠다는 입장이다. 해당 강연 영상은 메가스터디학원 공식 사이트의 ‘영상으로 보는 2021 팀플콘서트’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메가스터디학원은 양지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등 2개 기숙학원과 강남 메가스터디학원 팀플전문관, 서초 메가스터디학원 의대합격관, 강북, 노량진, 송파, 신촌, 부천, 분당, 일산, 평촌 등 10개 통학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화 ‘기생충’ 서울 투어 코스…돼지쌀수퍼부터 스카이피자까지

    영화 ‘기생충’ 서울 투어 코스…돼지쌀수퍼부터 스카이피자까지

    영화 ‘기생충’의 아카데미 4개 부문 수상 이후 서울시가 공식 관광정보 사이트를 통해 영화 촬영장소를 돌아보는 코스를 발빠르게 소개했다. ‘기생충’의 가난한 가족과 부자 가족의 집은 모두 세트에서 촬영되었지만 일부 서울 시내 거리에서 찍은 장면을 돌아볼 수 있다. 가난한 가족 장남이 과외 알선받던 우리수퍼의 진짜 이름은서울시가 제일 먼저 소개하는 장소는 가난한 가족의 장남 기우가 과외를 알선받는 ‘돼지쌀수퍼’. 영화에서는 ‘우리수퍼’로 등장하지만 실제 이름은 돼지쌀수퍼다. 이미 많은 영화팬들이 수퍼를 방문했으며 어린 시절 추억이 담긴 과자를 사먹으며 영화의 감동을 즐길 수 있다. 우리수퍼의 주소는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 32로 지하철 2·5호선 충정로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전화번호는 (02)393-5806. 우리수퍼에서 1분 거리에는 가난한 가족의 장녀 기정이 과일을 사서 오르던 계단이 나온다. 평범한 계단이지만 영화 팬들에게는 큰 추억을 낳을 수 있고 사진 찍기에도 좋은 장소. 다만 서울시 측은 조용한 주거지역인 만큼 주민들에게 불편을 일으키는 행동은 조심해 달라고 당부했다. 계단의 주소는 서울 마포구 손기정로 6길 3이다.가난한 가족이 폭우를 피하던 으스스한 터널송강호를 비롯한 가난한 가족들이 폭우를 피해 이동하던 터널은 자하문 터널이다. 봉준호 감독은 이 장소를 촬영지로 고른 이유로 계단을 통해 계급 차이를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었다고 설명했다. 자하문터널의 주소는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219. 자하문터널과 함께 인근의 경복궁, 서울시립미술관, 윤동주문학관을 돌아봐도 좋다.가난한 가족이 피자 배달상자 접는 아르바이트를 하던 피자 가게의 실제 이름은 피자시대가 아니라 ‘스카이피자’다. 가족이 17년 동안 운영한 피자가게로 가게 안에는 점주와 봉 감독이 함께 찍은 사진이 걸려있다. 스카이피자의 주소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로 6길 86으로 지하철 1·9호선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10분 거리다. 전화번호는 (02)822-3082.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신종 코로나가 킹크랩 가격 뚝 떨어뜨렸다

    신종 코로나가 킹크랩 가격 뚝 떨어뜨렸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킹크랩과 대게 등 일부 수입 수산물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졌다. 중국으로 수입이 막힌 물량이 국내로 흘러들어와 공급이 큰 폭으로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5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일까지 킹크랩 경락시세(평균)는 1Kg당 4만 7300원으로 이전 6만 2000원보다 20%나 하락했다. 소매가 역시 1Kg당 5만 8000원선으로 이전 6만 5000원선과 비교하면 10%가량 낮아졌다. 수산물 전문 사이트 인어교주해적단의 가격 정보에도 평소 1kg당 8만원대였던 레드 킹크랩 가격이 5만원대까지 떨어졌다. A급 소·중·대 역시 각각 6만 5000원, 5만 8000원 정도다. 6만 5000원대에 거래되던 수입 대게 역시 현재는 5만원대에 판매 중이다. 킹크랩의 주요 원산지는 러시아인데, 중국이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리면서 수입 길이 막히자 우리나라로 물량이 몰린 것으로 보인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우리 동네 이거 알아?] 취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한번에 해결/이민영 기자

    청년의 꿈을 위한 나침반!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 노량진에 오면 청년들이 알차고 재미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는 숨겨진 명소가 있습니다. 취업 준비부터 성공까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한번에 제공해 주는 취준생들의 성지와도 같은 이곳은 바로 ‘노량진 청년일자리센터’랍니다. 노량진역 3번 출구로 나와 400m쯤 걷다 보면 도착합니다. 먼저 2층으로 올라오세요. 취업상담실, 스터디 공간에서 전문 매니저와 일자리 코디의 도움을 받아 취업 관련 프로그램들을 이용해 볼 수 있어요. 다양한 체형에 따라 구비해 놓은 면접용 맞춤 정장과 구두 중에서 나에게 꼭 맞는 사이즈를 골라 대여할 수 있고, 이력서용 사진 촬영을 위한 스튜디오도 모두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꿀팁입니다. 미래설계가 끝났다면 힐링의 시간도 필요하겠죠. 쌓인 스트레스 해소에는 VR 체험 기기와 미니 영화관이 마련돼 있는 3층 휴게공간을 강력 추천해드립니다. 다 돌아본 후에는 센터 바로 앞 노량진의 명소 ‘컵밥거리’에 들러 출출해진 배를 채워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좀더 풀리면 근처 사육신공원으로 산책을 가 친구들과 함께 삼삼오오 모여 포장해 온 컵밥도 먹고 수다도 떨며 노량진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겠죠? min@seoul.co.kr
  • 동작구, ‘마을이 학교다’ 운영사업자 모집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다양한 창의체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상반기 ‘마을이 학교다’ 운영사업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마을이 학교다’는 지역의 다양한 자원을 활용한 마을학교 운영을 통해 쉼과 놀이의 장으로 확대된 마을교육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교육콘텐츠를 보유하고 수업장소 확보가 가능한 동작구 소재 단체 또는 개인을 대상으로 하며, 개별 장소 확보가 어려운 경우 ‘마을이 학교다’ 전용공간인 ‘노량진 마을품학교’를 이용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다음달 5일까지다.  사업 운영기간은 3월 23일부터 8월 말까지로, 기존 방과 후 수업과 차별된 창의체험활동 수업을 선정해 최대 150만원을 지원한다. 최종 선정된 콘텐츠는 3월부터 수강생을 모집하며, 최소 수강인원 기준인 10명 이상을 충족한 경우 협약을 체결하고 강좌로 개설된다.  참여 희망단체 및 개인은 구 홈페이지에서 사업계획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사업담당자에게 메일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교육정책과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지난해에는 상·하반기 총 36개 강좌를 개설해 어린이와 청소년 432명이 마을 방과후 수업에 참여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Mr.안전… Mr.소통… 장관들 설 마중 “바쁘다 바빠”

    Mr.안전… Mr.소통… 장관들 설 마중 “바쁘다 바빠”

    정세균 총리, 독립 유공자·쪽방 주민 만나 박능후 장관, 고대 구로병원 운영안 확인 황서종 인사처장, 노량진 수험생과 식사 정문호 소방청장, 청주 시설물 안전 점검 설 연휴를 앞두고 국무총리 및 장차관들이 22일 각양각색으로 민생 일정을 소화하며 바쁜 하루를 보냈다. 재난·안전 관련 부처들은 주로 현장에서 정책이 제대로 운용되고 있는지 점검했다. 공무원시험 준비생, 위안부 피해자, 취약계층, 소상공인 등 그동안 관심을 많이 쏟지 못했던 이들과 소통하는 데 초점을 맞춘 장차관들도 있었다. 방문지 대부분은 평소 빠듯한 일정에 잘 챙기지 못했던 곳들이다.설 연휴 기간이라고 사건·사고와 화재까지 숨죽이고 있지는 않다.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은 대전 동구 원동 119안전센터와 대전역 지구대를 찾았다. 올해까지 전국에 구축하기로 한 4세대 이동통신(LTE) 기반 재난안전통신망이 잘 작동하는지 점검하기 위해서다. 진 장관은 재난안전통신망을 활용해 112 종합상황실, 대전역 인근 순찰차, 파출소 등 치안 현장과 직접 영상통화를 하며 운영 상황을 확인했다. LTE 기반이 갖춰지면 음성만 전송 가능했던 예전과 달리 현장 근무자들이 영상도 손쉽게 주고받을 수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서울서남권역 권역응급의료센터인 고려대 구로병원을 방문해 설 연휴 기간 응급진료 운영계획을 보고받았다. 응급의료센터, 격리 집중치료 중환자실, 고위험 산모·신생아 통합진료센터 등도 둘러봤다. 박 장관은 “명절이면 응급실 방문 환자가 늘어난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연휴 기간 응급의료기관 총 523곳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를 한다. 129(보건복지상담센터), 119(구급상황관리센터) 등에 전화하면 집 근처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의 정보도 알 수 있다. 정문호 소방청장은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 점검에 집중했다. 충북 청주에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 육거리종합시장을 찾아 안전을 강조하고 동부소방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소방청은 연휴 기간 전국 소방서에서 특별 경계근무를 할 예정이다. 특히 버스터미널·기차역 등 사람이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전국 1089곳에 소방차량 1116대, 구조·구급대원 3228명이 전진 배치된다.소통에 힘쓴 이들도 있다. 취임 후 첫 현장 방문으로 전통시장을 찾았던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독립유공자를 만나 환담을 나눈 뒤 서울쪽방상담소를 찾아 관계자를 격려했다. 상담소는 서울역 부근 쪽방에 거주하는 주민들을 위해 의료, 주거복지 등 다양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서울 중구에 있는 한 독거 장애인 가정을 방문해 거주자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공무원시험 준비생들이 있는 노량진 학원가를 찾았다. 공무원 채용 전반을 관리하는 인사처 수장으로서 공시생들과 식사하며 시험 준비의 어려움을 경청했다. 황 처장은 “공무원을 미리 해 본 선배로서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야기를 해 주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정옥 여성가족부 장관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쉼터인 경기 광주시 ‘나눔의 집’과 서울 마포구 ‘평화의우리집’을 찾았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과 사회복지시설을 잇달아 방문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보수색? 인물로 뽑는다”… 동작을의 잣대는 ‘지역 발전’

    “보수색? 인물로 뽑는다”… 동작을의 잣대는 ‘지역 발전’

    나경원 연승… 지방선거는 민주 승리 동작갑에 개발 쏠려 주민 불만 요소로 한국당 몰표 흑석동, 젊은층 유입 변수4월 총선을 앞두고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동작을이 더불어민주당의 전략공천 지역으로 거론되면서 관심이 집중된다. 민주당에서 대항마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 이수진 전 수원지법 판사 등 인지도 높은 후보를 검토하면서 주민들 사이에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동작을은 17대부터 4번 연속 민주당이 권좌를 차지한 동작갑에 비해 보수성향이 강하다.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이 18·19대 총선에서 한국당 전신인 한나라당으로 당선됐고, 이어 사당1동에 둥지를 튼 나 의원이 보궐선거와 20대 총선에서 연거푸 승기를 잡았다. 다만 지방선거에서는 재선의 이창우 동작구청장이 지난해 이뤄진 민선7기 단체장 선거에서 동작갑뿐 아니라 동작을에서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동작을 서울시의원 2명 모두 민주당 소속이며, 구의원 7명 중 5명도 민주당이다. 14일 동작을 지역에서 만난 주민들은 “얼핏 보면 보수색이 짙은 듯하지만 보수와 진보가 팽팽하다”고 말했다. 민주당 열성 팬이라고 밝힌 사당5동 김모(53)씨는 “그동안 출마 후보 면면을 보면 보수 후보가 당선될 수밖에 없었다. 민주당에서도 경쟁력 있는 사람을 내놓으면 민심을 얻는다”고 지적했다. 주민들은 특히 개발 호재가 갑 지역에 몰려 있어 불만이 높다고 입을 모았다. 향후 동작갑 지역에선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조성과 ‘노량진뉴타운사업’이 추진된다. 동작을 지역인 사당2동에 사는 남모(62)씨는 “사당1·2동은 8차선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서초구와 붙어 있는데, 집값과 복지는 천양지차”라면서 “동작을 지역에 문화인프라 등을 확충해 주고 지역을 발전시키는 후보를 찍겠다”고 말했다. 주민연령 분포를 보면 동작을은 동작갑보다 60~70대 고령층이 많다. 실제로 갑 지역엔 성남고(남고)·수도여고·숭의여고·서울공고(남녀공학)·영등포고(남고) 등 5개 고교가 있지만 을 지역엔 경문고·동작고 2개교만 있다. 여중·여고는 아예 없다. 사당1동 남성사계시장에서 만난 이모(47·여)씨는 “갑 지역에 중·고등학교가 많아 젊은층이 많고, 그들이 진보 정당을 지지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한국당 지지가 가장 높았던 흑석동은 최근 뉴타운 개발 사업이 진행되면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60년 넘게 흑석동에 살고 있다고 스스로를 소개한 김모(73)씨는 “흑석동에 아파트단지가 조성되기 전엔 보수 성향이 강했는데, 뉴타운 개발로 고령층이 떠나고 젊은층이 유입되면서 보수색이 옅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소주왕 ‘금복주’ 입소문 타고 수도권 진출

    소주왕 ‘금복주’ 입소문 타고 수도권 진출

    주류회사 금복주가 ‘소주왕 금복주’ 서울 및 수도권 지역에 진출한다. ‘소주왕 금복주’는 7080년대 수도권에 진출했던 ‘금복주’ 브랜드의 전통성을 계승하고, 현대적 감각과 트렌디한 감성으로 재해석한 제품이다. ‘금복주’ 제품은 수도권 킴스클럽 5개점, 롯데마트 17개점에 입점 되어 판매하고 있으며, 앞으로 소비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게 판매망을 더욱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소주왕 ‘금복주’ 제품은 360ml 용량의 알코올 도수 16.9%로 국내산 쌀 증류원액을 첨가하여 한층 더 깔끔하고 부드러운 맛을 느낄 수 있다. 패키지 디자인은 ‘소주왕’ 이라는 별칭과 함께 ‘복영감’ 이미지를 중앙에 크게 배치하여 친근하고 복스러운 ‘금복주’의 상징성과 브랜드 특징을 강조했다. ㈜금복주 이원철 대표이사는 “‘금복주’ 브랜드는 7080년대 서울 및 수도권 소비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던 제품으로 그 당시 노량진 역전 주점가는 금복주 간판 일색일 정도였다. 이러한 ‘금복주’만의 뉴트로 감성과 소비자 접점에서의 마케팅 활동 강화로 서울, 수도권 소비자들에게 옛 향수와 더불어 신선한 재미를 주고자 한다. 향후에도 다양한 제품으로 소비자의 니즈를 충족시킬 예정이며 서울 및 수도권 판매망 확충을 통해 더 많은 소비자가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한편, 소주왕 ‘금복주’ 제품은 출시 한달만에 210만병이 판매되어 판매 목표치 200만병을 빠르게 돌파하였으며, 연말 한정판으로 출시한 크리스마스 에디션이 조기에 소진되는 등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젊은 층에서 ‘인싸술’, ‘최애주’ 등으로 SNS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새 시장이 진짜 노량진 수산시장”…법원 “소송대상아냐”

    “새 시장이 진짜 노량진 수산시장”…법원 “소송대상아냐”

    옛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이 ‘노량진수산시장’의 주소가 현대화 사업 이후 옛 건물에서 새 건물로 바뀐 것에 대해 취소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소송 대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내놨다. 서울행정법원 행정4부(부장 조민연)은 구 시장 측 상인들이 “서울시가 노량진 수산시장 개설 장소를 구 건물에서 신 시장 건물로 변경 허가한 처분이 무효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소송에서 원고 청구를 각하했다. 재판부는 서울시가 사업자 주소를 변경한 것은 사실이지만 사업자를 새로 지정하거나, 수산시장의 개설 장소를 아예 바꿨다고 볼 정도는 아니기 때문에 행정소송에서 다툴 대상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노량진수산시장은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수협)가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 사업’의 계기로 구 시장 건물을 두고 새 시장 건물을 지으면서 갈등이 빚어졌다. 2015년 10월 새 건물이 완공됐지만 구 시장 건물에서 영업하던 1300여명의 상인 중 1000여명만이 새 건물로 이전하고 나머지는 구 시장 건물에 계속 남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협소한 공간과 비싼 임대료를 이유로 들었지만, 수협 측은 구 시장 건물이 안전검사에서 C등급을 받았다며 더 이상 장사를 허락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수협 측은 이듬해 서울시에 노량진수산시장의 주소를 신 시장 건물로 변경하면서 바뀐 주소 내용을 담아 도매시장법인으로 지정해 달라는 신청을 냈고, 서울시는 바뀐 주소로 지정서를 발급했다. 이에 구 시장에 남아있던 상인 중 일부가 “신시장 건물은 수산시장의 기능을 갖추지 못했으므로 서울시의 처분은 재량권을 일탈·남용해 위법”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그러나 재판부는 “지정서를 재발급한 것이 노량진 수산시장의 개설 장소가 변경됐다고 볼 수 없다”면서 “현행법령에서 주소가 변경된 것을 법인 재지정의 요건으로 규정하지 않는다”고 판시하며 서울시의 손을 들어줬다. 구 시장은 2018년 8월 대법원 판결 이후 2019년 8월까지 10차례에 걸친 명도집행이 이뤄졌으며 그해 11월 26일 완전히 폐쇄됐다. 구 시장 상인 80여명은 구시장에서 밀려난 후 노량진역 2번 출구 앞에 천막을 치고 장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새로 지은 건물 자체에 구조적 문제가 있어 시장 기능을 못하는 것으로 판명되고 있다며 서울시에서 원천 재검토를 해달라”는 입장이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옛 동거녀 딸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 구속

    옛 동거녀 딸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 구속

    과거에 함께 살던 여성의 딸을 둔기로 때려 살해하려 한 50대 남성이 구속됐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살인미수와 살인예비 혐의 등으로 A(50)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9일 오전 9시쯤 인천시 부평구의 한 빌라에서 과거 동거했던 B(44·여)씨의 딸 C(19)양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 차례 내려쳐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B씨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고 헤어지자고 한 데 앙심을 품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시장에서 둔기를 사서 B씨가 출근하고 C양만 남아 있는 빌라를 찾아가 범행을 저질렀다. B씨는 “C양이 등교하지 않았다”는 학교의 연락을 받고 빌라로 되돌아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C양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C양은 신고 직후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범행 현장 주변 CCTV 영상을 확인하고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사건 발생 사흘 만인 이달 12일 오후 2시 33분쯤 서울 노량진의 한 사우나에서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경찰에서 “동거하는 동안 모욕을 당했고 최근 헤어지자고 해서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사건 발생 당시 C양의 옷이 벗겨져 있는 점을 들어 A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체포했지만, 살인을 계획한 점 외에 추가 정황이 드러나지 않아 죄명을 살인미수 등으로 변경해 구속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C양에게 성적수치심만 주려고 했고 성폭행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면서 “DNA 검사 등 추가 조사를 벌여 성폭행 정황이 드러나면 혐의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민족민주 영령의 성지… 산 자에겐 치열한 정치공간

    민족민주 영령의 성지… 산 자에겐 치열한 정치공간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2차 국립서울현충원’ 편이 지난달 30일 동작구 상도동과 동작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7호선 상도역 4번 출구를 출발했다. 구립 김영삼도서관을 거쳐 김영삼 전 대통령 가옥에 방문했다. 김영삼 기념도서관은 내년 3월쯤 개관할 예정이어서 외관을 살펴보고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현대정치사에 ‘상도동’이라는 뚜렷한 족적을 남긴 김 전 대통령 가옥 응접실에서 차를 대접받으며 김상학 비서관으로부터 목숨을 건 23일간의 단식투쟁과 연금생활 등 ‘그때 그 시절’ 이야기를 듣고 눈에 익은 사진과 기념품, 휘호, 단풍나무를 즐겼다. 가옥에는 손명순(92) 여사가 기거하고 있다.서달산 명물로 떠오른 숲속도서관 가는 길은 11월의 마지막 단풍으로 불타고 있었다. 현충원에서 호국지장사(옛 화장사)~박정희~김대중~임시정부 및 애국지사 묘역 순으로 둘러봤다. 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앞에 화환이 즐비했는데 마침 전날이 고 육영수 여사의 94번째 생일이었다고 한다. 상도동에서 이동하는 시간이 길다 보니 현충원에 머무는 시간이 짧아 다들 아쉬워했다. 묘역 곳곳에 깃든 숱한 사연들이 저마다 앞다퉈 얘기를 속삭이는 듯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김 전 대통령 가옥과 국립서울현충원이었다. 해설을 맡은 엄태호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연구원은 이야기가 있는 현충원의 만추 속으로 참가자들을 안내했다.동작은 서울과 과천을 연결하는 한강 남쪽의 중요 나루였다. 사람과 물자가 드나들던 동작진(銅雀津)이자 병선 6척이 주둔하던 군사기지 동작진(銅雀鎭)이기도 했다. 우리말로는 동재기나루라고 불렀다. 1954년 이곳에 국군묘지가 세워졌다. 풍수지리상 장군대좌형의 명당이므로 군인과 인연이 있는 땅이다. 본래 동작이란 무덤을 장식한 구리봉황을 뜻하므로 땅 이름과 땅 주인이 서로 들어맞았다. 삼국지의 영웅 조조의 성이자 무덤이던 동작대에서 딴 동작이라는 지명이 조선 한양의 한강변 나루터 마을에 붙고 그곳이 현대 서울의 동작구와 동작동이라는 지명으로 이어졌다가 결국 국립묘지가 들어섰기 때문이다.국군묘지에서 1965년 동작동 국립묘지로 승격됐다가 1996년부터 국립현충원이 됐다. 국립묘지라는 명칭은 그대로 사용하되 묘역 관리기관의 명칭만 바꿨다. 2006년 국립대전현충원 등과 구별하기 위해 국립서울현충원이 됐다. 144만㎡의 부지에 무명용사 11만여위를 비롯해 모두 17만 9000여기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잠들어 있다. 신라를 통일한 문무대왕이 “아! 산천은 변천되고 세대는 바뀌기 마련이다. 저 오왕 합려의 북산 무덤에 색칠한 금오리가 남아 있지 않고, 위왕 조조 서릉의 망지는 동작이라는 명칭만 남았을 뿐이다…”라며 “내가 죽으면 동해바다에 장사 지내라”고 유언했다. 이 세상 영웅과 화려한 무덤이 다 사라지고 결국 ‘동작’이라는 이름만 남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조의 무덤에 구리로 만든 거대한 새를 세운 동작대에서 이름을 이어받은 동작구와 동작동에 국군묘지와 국립묘지가 세워지고 독립지사와 임정요인, 전직 대통령 등을 모신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 장소인문학에서 말하는 땅의 내력이다.조선시대 한강이 오늘의 철도와 고속도로를 합친 물류의 중심지 역할을 할 때 왼쪽 서빙고나루, 오른쪽 노량나루의 중앙에 놓인 동작나루는 남대문을 나서서 용산 청파역을 거쳐 경기도 과천으로 가는 길목이었다. 김정호는 ‘대동여지도’ 중 ‘경조오부도’에 이 길을 과천로라고 이름 붙였다. 청파역에서 노량나루를 건너면 시흥으로 향했다. 동작진을 건너 과천으로 가거나 노량진을 건너 시흥으로 가는 두 길은 수원에서 만나 삼남(충청도, 전라도, 경상도)지방으로 이어졌다. 1899년 노량진~제물포 간 경인선과 1900년 노량진~용산 간 제1한강교(한강대교)가 놓이면서 동작진은 노량진에 밀렸다. 조선시대 가리기 힘들었던 두 나루의 우열은 근대기 들어 노량진이 앞섰다. 그 덕분에 비어 있던 동작진에 국립묘지가 깃들 수 있었다.옛 동작나루를 그린 실경산수화 2점이 전한다. 겸재 정선(1676~1759)의 ‘동작진’과 장시흥(1714~1789)의 ‘동작촌’이다. 동작진이 나루터를 포함한 마을 전체를 그렸다면 동작촌은 동작나루의 솟은 암산과 나루에서 사당, 과천으로 이어지는 길가에 즐비한 기와집을 클로즈업했다. 정선이 1744년에 그린 것으로 추정되는 ‘동작진’은 오늘의 현충원을 중심에 두고 멀리 관악산과 청계산을 배경 삼았다. 동작나루 일대 한강을 동작강이라고 불렀다. 권문세가의 별서(별장)가 자리잡았다. 인조반정의 공신 이귀가 세운 창회정이 정선의 그림에 엿보인다. 광해군 때의 권신 박승종의 별서 퇴우정이 이름을 바꾼 것으로 짐작된다. 인조의 동생 능봉군이나 남용익, 이세필, 윤두수 등 문신의 별서도 상지동에 있었다. 조선시대 현충원 일대를 상지동이라고 했다. 현충원의 터줏대감 호국지장사는 신라 고찰 화장사다. 삼성동 대부분이 봉은사 땅이었듯 현충원 대부분이 화장사 소유였다. 선조의 조모 창빈 안씨 묘도 널찍하게 자리를 잡았다.동작나루에는 시인묵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다산 정약용은 31세 때 ‘동작나루에서 진주로 가시는 부친을 송별하며’란 제목의 시를 남겼다. “나루터에 저 멀리 떠나가는 배/모래밭에 말 세우고 바라본다네…”로 시작하는 효심 어린 시를 썼다. 그러나 이 시를 쓴 해 부친이 진주에서 숨졌으니 마지막 이별 인사가 된 셈이다. 이덕무의 ‘청장관전서’에도 동작나루 풍경을 그린 ‘동작진’이라는 시가 전한다. 동작나루는 정치의 공간이기도 했다. 숙종 때 남인의 영수 윤휴는 왕의 부름을 받자 “신의 애초의 뜻은 전하가 계시는 궁전의 뜰에 나아가 하직하려는 것이었습니다…”라면서 동작나루의 숙소에 3달을 머물며 출사 거부의 사직상소를 올렸다. ‘정치 쇼’였다. 그러나 1680년 경신환국으로 세상이 바뀌고, 남인이 제거되면서 윤휴는 죄인이 돼 국문을 당한 뒤 사약을 받았다. 동작나루에서 여유작작하며 석 달을 버티다 동작강을 건넌 뒤 한 달 만에 저세상 사람이 된 것이다. 국립서울현충원은 민족민주영령들의 성지이자 국가 정통성의 뿌리다. 죽은 자의 공간이지만 산 사람들을 위한 정치공간이기도 하다. 혁명이나 변환의 시기나 행사 때마다 주요 인사들이 얼굴을 내미는 정치무대이기 때문이다. 246만명의 전사자와 전범자를 합사한 일본 야스쿠니신사가 국립묘지로 성지화되면서 참배 여부를 놓고 나라 안팎에서 논란이 빚어지는 까닭이기도 하다. 조조의 무덤 동작대에서 전래된 동작나루의 전설이 동작동 국립묘지로 이어진 것은 거부할 수 없는 땅의 숙명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3회 양천고성 ■집결 장소:12월 7일(토) 오전 10시 양천향교역 2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끝나지 않은 노량진 시장 갈등…노량진역 앞 철거 충돌

    끝나지 않은 노량진 시장 갈등…노량진역 앞 철거 충돌

    노량진역에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오던 노량진 수산시장 상인들에 대해 4일 구청이 집행에 나서면서 상인들과 충돌을 빚었다. 경찰과 동작구청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 총연합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쯤 동작구청은 노량진 역 앞에서 건어물, 호떡, 수산물 드을 판매하던 구시장 상인의 천막 노점 20개 등을 집행했다. 이 과정에서 몸싸움이 벌어져 일부 상인은 경상을 입었다. 노량진 수산시장 현대화로 일부 상인은 신 시장으로 옮겼지만 이전을 거부한 상인들은 노량진 역 앞에서 약 2달 동안 임시 영업을 하고 있다. 상인 측에서는 불법 집행이라고 반발했다. 한상범 노량진수산시장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구청 직원들이 파란색 조끼를 입은 용역과 함께 계고장이나 명찰 없이 아침에 오자마자 불법적으로 80명 상인의 천막을 때려부셨다”면서 “구청장과 만나 항의하기 위해 구청에 왔다”고 말했다. 반면 동작구청 관계자는 “도로법 특례에 따라 시한이나 날짜 고지가 없는 계고장는 6회 보내고, 구두 계고는 5번 이상 진행했다”면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보니 구청에 통행 안전 등과 관련된 민원 270개가 들어온 상태”라고 밝혔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城안에 물자 대던 ‘수도의 관문’ 뒤편… 오밀조밀 봉제공장 깃들다

    城안에 물자 대던 ‘수도의 관문’ 뒤편… 오밀조밀 봉제공장 깃들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1차 서울역 뒷동네-서계동’ 편이 지난 23일 용산구 서계동과 청파동 일대에서 두 시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역 1번 출구를 출발했다. 서울로7017로 변신한 서울역고가도로를 따라 만리동 방향으로 내려가서 서울시 공공미술작품 제1호 ‘윤슬’을 구경했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을 받아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도시를 미술관으로 만드는 서울시 프로젝트에 의해 물결이 일렁이는 도심 지하 노천극장을 만났다. 한옥과 적산가옥이 점점이 남아 있는 오밀조밀한 골목을 따라 수제화공장과 봉제공장이 산재한 계단과 오르막을 오르니 서계 청파언덕이 나타났다. 서울역과 남산 일대가 한눈에 들어오는 멋진 조망이 펼쳐졌다. 비록 마을은 낡고 오르막 경사도는 가팔랐지만 전망은 일품이었다. 일행은 화려한 체리 색깔로 장식한 국립극단을 거쳐 피라미드형 외관이 특이한 대산빌딩에서 일정을 마무리했다. 1938년에 철공소 건물로 지어진 높이 26m의 뾰족탑 모양의 대산빌딩은 현재는 재활용품점과 사무실로 사용되고 있다. 한때 이 거리를 지배하던 철공소의 존재감을 내뿜었다. 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서울역광장, 서울역고가도로 등 두 개였다. 한이수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서계동이 품은 얘기를 구수한 입담으로 풀어냈다.서울역은 근대의 산물이다. 원래 명칭은 경성역이고 남대문정거장에서 비롯됐다. 조선의 첫 번째 철도 노선인 경인선이 1900년 8월 한강철교의 개통과 함께 남대문까지 이어지면서 시작됐다. 당시 경성에는 경성·용산·노량진·영등포·서빙고·왕십리·청량리·원정(원효로)·당인리·서강·동막(마포)·신촌·성동 등 크고 작은 13개의 역이 생겼다. 이때 염천교 논 한가운데 세워진 46평 규모 목조 간이 건물이 남대문정거장이다. 일제강점기 남산 아래 남촌을 중심으로 일본인의 거주지와 지배기관이 들어서면서 남대문정거장의 위상이 강화됐다. 특히 1919년 서대문정거장이 폐지되면서 남대문정거장은 서울의 중앙역 위상을 갖게 됐다. 1905년에 경부선, 1906년에 경의선, 1914년에 경원선이 개통되면서 1910년 남대문정거장의 이름은 경성역으로 변경됐다. 현재의 서울역사는 1925년 완공됐다. 당시 도쿄역이 동양 최대 역이라면 경성역은 두 번째쯤의 규모를 자랑했다.경성역은 일본과 만주를 잇는 경유지이자 한반도의 관문 역할이었다. 종착역이 아닌 통과역이었다. 철도는 일제의 대륙 진출을 달성할 목적으로 건설됐다. 철도의 간격을 일본 철도의 폭과 같은 협궤가 아니라 중국 철도의 폭과 같은 광궤를 사용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경성역의 건설 주체를 남만주철도주식회사로 하고, 시공은 시미즈건설에 맡긴 것도 대륙 진출을 염두에 둔 수순으로 풀이된다. 설계자가 누구인지는 정확하지 않다. 다만 도쿄제국대학 쓰카모토 야쓰시 교수가 경성역의 설계 입면도 두 장을 남겼기 때문에 설계자로 추정할 뿐이다. 서울역사박물관이 보유한 ‘경성역 정면도’와 ‘경성정거장 본옥 기타개축공사준공도’는 경성역의 사후 유지 관리를 위해 제작된 유일 원본 도면으로 알려졌다. 특히 경성역은 1896년에 건축된 스위스 ‘루체른역’을 모방해 건설된 건물이다. 실제 경성역은 루체른역과 외관이 흡사하다.건축 사조로는 19세기 서양 역사주의 건물로 볼 수 있다. 한 건물 안에 르네상스, 바로크 등 여러 양식이 혼합돼 있지만 중앙 돔과 로마 도리스식 기둥, 아치 등이 뒤섞인 절충주의적 르네상스 리바이벌 양식이라고 부를 수 있다. 임석재 이화여대 교수는 “수도의 관문답게 웅장한 느낌을 주나 크게 위압적이지는 않다. 자체 완결성이 높고 안정적이기 때문에 품위를 잃지 않고 20세기를 관통하며 버텨 왔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우리 손으로 설계하거나 지은 것도 아니고 터만 내준 낯선 외국풍 건물이 하루아침에 수도의 관문으로 나타난 파격성은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고 봤다. 경성역 앞쪽에는 주요 간선도로에 면해 광장을 계획했으며, 뒤쪽은 승강시설과 화물시설로 구성했다. 광장은 남대문과 경성역을 잇는 폭 38m의 남대문로와 경성역과 갈월동을 잇는 폭 30m의 도로가 만나도록 배치됐다. 1920년대 일반인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개방된 공공건물로는 최대 규모였다. 1926년 승차 인원이 143만명, 하차 인원이 132만명에 이르렀다. 이는 1910년 승차 및 하차 인원 25만명에 비하면 놀랄 만한 신장이었다. 경성역의 발전은 경성의 번창에 비례했다. 도입 당시 의도한 통과역이 아니라 일본과 중국 대륙을 잇는 중심지로 발돋움했다.서울역 뒷동네는 서울역의 화려한 이면이자 그늘이다. 만리동·서계동·청파동 일대를 지칭한다. 지리적 특징으로는 만리동 배문고등학교에 있는 연화봉을 기점으로 청파동으로 이어지는 서고동저의 지형이다. 동쪽으로는 경부선 철길이 있고 북쪽으로는 중림로가 있다. 북한산에서 내려오는 줄기가 안산(무악)을 거쳐 한 줄기는 효창공원 쪽으로 내려가면서 청파동을 이루고, 서울역 쪽 줄기가 서계동을 형성한다. 예전에는 모두 청파동이었다. 청파는 고려시대 전국 22도 중 청교도에 속하던 큰 고을이었다. 조선시대에는 병조에서 관리하던 청파역이 들어섰다. 청파역은 사대문을 나서서 삼남으로 연계되는 교통의 요지였다. 조선시대 마포, 서강, 용산에서 부린 물자가 만초천을 따라 올라오는 물길이고, 마포에서 만리재를 넘어 칠패시장에 이르는 뭍길이기도 했다.조선시대 서부 용산방 청파 1, 2, 3, 4, 5계에 속하던 지역 중 4, 5계가 나중에 신교동, 주교동, 신촌동이 되는데 지금의 서계동이다. 서계라는 지명은 1914년 일제의 행정 개편 때 처음 등장한다. 청파 4계가 서계로 바뀐 듯하다. 청파동과 서계동은 태생적으로 한동네다. 청파동은 작작골이라고 해 장작과 참새가 많은 곳으로 통했다. 서계동은 만리동과 청파동 사이에 끼여 있다. 성문 안 사람들의 먹거리와 생활물품을 공급하던 남대문 성문 밖 첫 마을이다. 만리동 고개를 넘어온 마포 새우젓 장사가 칠패시장에 어물을 공급했고, 일제강점기에는 어시장이, 그 이전에는 장안 사람들에게 땔감을 공급하는 시탄시장이 있던 곳이다. 이 성문 밖 첫 동네가 봉제산업 지대가 됐다. 소규모 봉제공장의 유입으로 부분적인 개발이 이뤄지고 4, 5층 정도의 오피스들이 들어오면서 이 동네는 아파트가 없는 동네가 돼 버렸다. 골목골목마다 점점이 적산가옥이나 한옥이 박혀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봉제공장은 다세대, 빌라, 원룸, 게스트하우스로 구조 변경되고 있다. 과거 중구 만리동이었다가 지금은 용산구 서계동이다. 1970~80년대에 지어진 연립주택과 다세대 빌라가 서계동의 일반적인 주거 형태다.서울역고가도로(서울로7017)에 올라 서울역사와 서울역광장 그리고 전국으로 이어지는 철길을 내려다보면 철길의 동쪽과 서쪽 풍경이 대조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철길 동쪽은 빌딩숲을 이루지만, 철길 서쪽은 새로 들어선 아파트 아래 가려진 허름한 집과 골목이 대부분이다. 서쪽이 이른바 서울역 뒷동네다. 서계동 수제화공장과 봉제공장이 깃든 곳이다. 서울역을 가로질러 질주하는 철도는 이 지역을 자연스럽게 동과 서로 양분했다. 철길 동쪽은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남산과 조선군사령부가 있었고 많은 중요시설과 관청이 모여 있어서 번성했다. 반면 서울역 배후지인 철길 서쪽은 서울의 뒷동네를 형성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제32회 국립서울현충원 ■집결 장소:11월 30일(토) 오전 10시 7호선 상도역 4번 출구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서울도시문화연구원(www.suci.kr)
  • “일자리·복지 대책은요?” 文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일자리·복지 대책은요?” 文대통령에게 묻습니다

    청년층 관심, 취업·주거·최저임금 노년층은 복지·노인 일자리 초점 “경제 질문 최다… 세대별 불만 요약 맞춤 대책·목소리 듣는 통로 마련을”임기 반환점을 돈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국민과의 대화를 갖는다. TV를 통해 생중계되는 이번 행사는 문 대통령이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며 소통하는 자리다. 서울신문은 서울 종로와 노량진 일대에서 20대와 60대 이상을 중심으로 청년과 노인층 20명을 만나 대통령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을 미리 들어봤다. 질문은 일자리, 경제, 집과 같은 먹고사는 문제로 귀결됐다. 특히 두 세대가 공통적으로 가장 빈번하게 언급한 단어는 ‘일자리’였다. 두 세대는 최근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정부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비율이 유독 높았다. 한국갤럽이 지난 12∼14일 전국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신뢰수준 95%·표본오차 ±3.1% 포인트)에서도 60대 이상, 20대, 50대는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앞섰다. ●“안정된 일자리· 청년 주거 가장 궁금” 20대가 가장 많이 던진 질문은 일자리와 주거 대책이었다. 서울의 한 어학원에 다니는 김요선(29)씨는 2년간 만난 여자친구와 결혼을 계획하고 있다. 하지만 본격적으로 결혼을 준비하기 전부터 걱정이 앞선다. 작은 피트니스센터에서 헬스 트레이너로 일하다 열악한 처우 때문에 이직을 준비하고 있어서다. 김씨는 “신혼집 준비가 가장 막막하다. 행복주택 등을 알아봤지만 경쟁률이 너무 치열하고 조건이 까다롭다”면서 “신혼부부와 청년을 위한 주거를 더 확대할 생각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대학생 장준혁(23)씨는 “대통령이 임기 초반부터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전면에 내세웠는데 제대로 안 되는 것 같아 아쉽다”며 “2년 후에는 취업해야 하는데 걱정이 크다”고 했다. 국내에서 안정적인 직장을 구하지 못할 것 같아 해외 취업을 목표로 일본어를 공부하는 그는 “안정적 일자리를 늘리기 위한 대통령의 계획이 궁금하다”고 했다. 이직을 준비 중인 홍모(37)씨는 “채용 공고 자체가 줄어든 것을 느낀다. 일자리가 없으니 서민이 더 어려운 게 아닌가 싶다”면서 “경제 문제를 잘 풀어야 사회 통합도 되는 것 같다”고 했다. 홍씨는 대통령에게 빈부격차와 사회 갈등을 줄여 나갈 방안이 무엇인지 물었다. 최저임금 인상, 정규직 일자리뿐 아니라 아르바이트 자리가 줄어드는 현실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오모(25)씨는 “식당 아르바이트를 했는데 최저임금이 해를 거듭해 오르면서 사장님 눈치가 많이 보였다”며 “결국 가게가 어려워지며 그만두게 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자영업자들은 물론 아르바이트생도 일자리가 없다고 호소하는데 이 딜레마를 풀 대책이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빈곤층 위한 복지, 경제 살릴 대책은?” 60대 이상 시민들도 주 관심사는 일자리 대책이었다. 박모(72)씨는 “56세에 은퇴했는데 나이가 드니 도저히 먹고살 게 없다”면서 “아직 건강해서 일을 할 수 있는데 일자리가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일자리를 어떻게 만들지 묻고 싶다”고 했다. 사업을 접은 후 실업급여로 생활하는 나모(73)씨는 “다른 복지 서비스도 많다고 하는데 겪어 본 적이 없다. 홍보도 잘 안 되는 것 같다”면서 “대통령이 나라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 가장 궁금하다”고 했다. 자영업자 채남선(65)씨는 “이번 정부에서 경제가 나아지리라는 기대가 컸는데 그렇지 못해 아쉽다”며 “주 52시간제만 해도 직원 3~4명 쓰는 회사에서는 지키기가 어렵다. 경제의 중심인 중소기업을 살릴 정책 방안이 있는지 묻고 싶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노인 복지에 대한 지적도 이어졌다. 이원덕(75)씨는 “젊은 시절 건설 현장에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지금은 기초연금 20만원에 국민연금 18만원 받는 게 수입의 전부”라며 “복지 정책이 와닿지 않는다”고 했다. 이씨는 “‘성북동 네 모녀’도 행정이 조건만 따지다가 어려운 이웃이 불행하게 죽은 사건 아닌가. 낮은 자세에서 국민을 세심히 챙길 수 있는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이 취합한 질문을 분석한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경제에 대한 질문이 많이 나온 것은 각 세대가 처한 상황에서 나오는 피로감과 불만이 요약된 것으로 보인다”면서 “맞춤형 대책이 필요한 만큼 다양한 목소리를 상시적으로 듣는 통로를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행감 중 89년 된 한강대교 안전점검 실시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행감 중 89년 된 한강대교 안전점검 실시

    지난 5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서울시 안전총괄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 중 백년다리(보행교) 건설로 이슈가 되고 있는 한강대교를 방문해 구조적인 문제가 없는지 수상 점검을 실시하고 구조안전성을 신중히 검토할 것을 서울시에 당부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서울시가 노량진에서 노들섬으로의 접근성 개선을 위하여 한강대교 상·하행교량 사이에 계획 중인 백년다리(보행교)가 안전하게 가설될 수 있는지 선박을 타고 수상에서 교각과 우물통기초 등의 상태를 육안으로 직접 점검했다. 이에 앞서 안전총괄실에서는 구조물에 손상을 주지 않고 강도 등 성능을 확인할 수 있는 슈미트햄머, 콘크리트 내부 철근탐사, 콘크리트 탄산화 시험 등의 비파괴 시험 방법을 시연하였으며 참석 위원들이 직접 시연에 참여하기도 하는 등 교량의 정밀안전점검 방법에도 많은 관심을 보였다. 수상에서의 점검은 먼저 노량진 쪽에 위치한 아치교 하부의 중력식 교각과 우물통을 점검한 후, 이동하여 용산 쪽의 구주식 라멘 교각의 안전 상태를 점검했으며 현장 점검을 하면서 백년다리(보행교)의 가설 방법들과 그에 따른 안전성 등을 심도 있게 논의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대 위원장은 현장점검을 마치고 안전총괄실로부터 한강대교 유지관리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백년다리의 다양한 대안들이 함께 논의될 필요성이 있음을 피력하고 노들섬의 관광활성화와 보행친화도시 서울에 걸맞도록 의회에서도 관심을 갖고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약 840m 연장의 한강대교는 구교와 신교로 구분되는데 용산 쪽 게르버교는 하류 교량이 구교이고 노량진 쪽 아치교는 상류 교량이 구교이며 구교는 용산 쪽 게르버교가 1930년 건설됐고 노량진 쪽 아치교는 1937년 건설됐다. 이후 신교가 구교와 동일한 형식으로 1982년 건설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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