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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학원 수강료 편법인상/방학 성수기 앞두고

    ◎냉방비등 명목 20∼24% 올려 여름방학을 앞두고 일부 입시계 학원들이 학원수강료를 최고 20∼24%까지 편법 인상,수강생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22일 교육부와 학원가에 따르면 서울시내 입시계 학원 가운데 노량진의 H·J학원등이 7월달 수강료를 징수하면서 여름철 냉방비 명목으로 5천∼6천원을 수강료에 더 얹어 받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강생인 김모군(18)은 『지난달까지 3만원하던 단과반 수강료가 7월부터 3만6천원으로,2만1천원에서 2만6천원으로 각각 올랐다』며 『수강료에는 학원시설 이용에 따른 비용이 이미포함돼 있는데도 느닷없이 에어컨 가동료를 더 받는 것은 사실상의 수강료 인상조치』라고 비난했다. 학원들은 지난 3월 올 2·4분기까지 수강료를 지난해 수준에서 동결하고 인상한 학원은 원상회복토록 자체결의한 바 있다. 그러나 올들어 지난 15일까지 학원수강료는 당국의 조사결과 5.5%가량 인상된 것으로 나타나 7월이후 또다시 수강료를 인상하게되면 일반 물가상승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물가당국과 교육부는 서민의 가계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올 하반기부터 수강료를 지난해 개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6.2%내에서 자율적으로 인상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특히 이달중 각 시·도교육청이 개별학원들의 하반기 수강료 인상신고를 받을때 과다하게 올린 학원에 대해서는 신고수리를 거부하는 한편 행정지도를 통해 인상한 수강료를 원상회복토록 조치할 계획이다.
  • 전근대적 물류체계(심층분석/농수산물유통)

    ◎경매 3회까지… 운반비·마진 “눈덩이”/도매법인,유통경로 축소보다 영리에 급급/공영시장 관리­운영 일원화… 경비 절감해야/재래시장선 모두 임의거래… “불공정” 부작용 지난 3월 파값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10배나 뛰었다.양파와 마늘 등의 양념 채소류도 지난해에 비해 2∼3배나 올라 중국에서 긴급히 수입하는 소동을 벌였다.반면 지난 연말에는 배추가 과잉생산돼 무려 45만t이나 폐기처분되는 파동을 겪었다. 농산물 가격의 폭등·폭락 현상은 저장하기가 어려워 부패되기 쉬운 농산물의 특성 때문이다.그러나 전근대적인 농산물 유통구조에 더 근본적인 원인이 있다는 지적이다. 우리나라 농산물의 유통구조는 복잡하기 그지없다.품목에 따라 다소 차이는 있으나 생산자­산지수집상­지정도매법인­중매인­산매상­소비자 또는 생산자­산지수집상­위탁상­중간판매상­산매상­소비자 등의 단계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인 경로이다. ○최고 10단계 거쳐 도매시장이든 재래시장이든 보통 6단계를 거치나 경우에 따라서는 생산자에서 소비자에게 이르기까지 최고 10단계를 거치기도 한다.품목에 따라서는 경매과정을 3번 거치기도 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수산물의 경우 생산 지역의 수산물 위판장에서 의무상장을 한뒤 서울의 노량진시장으로 올라와 다시 경매에 부치고 이를 지방의 공영도매시장에서 거래하게 되면 경매를 3번거친다.농산물의 경우도 산지 출하단계에서 공판장의 경매를 거치는 경우는 유통단계가 늘어난다.대도시 주변의 위성도시도 대도시의 경매시장 외에 다시 한차례의 경매가 이뤄져 유통단계는 일반적인 경로보다 길어진다. ○소비자부담 직결 한 예로 지난해 11월 중순 배추값 폭락사태가 빚어졌을 때 산지가격은 포기당 1백원 가량에 지나지 않았다.그러나 소비자는 이런 유통과정의 구조적인 문제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포기당 5백∼7백원을 주고 배추를 살 수밖에 없었다. 이처럼 유통단계가 하나 더 추가될 때마다 운송비와 이윤은 엄청나게 추가된다.소비자의 부담은 그만큼 더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최근 농촌경제연구원의 연구에 따르면 배추의 경우 유통경로는10여가지가 있는 데 이 중 전체의 85% 가량이 생산자­산지수집상­위탁도매상­중간도매상­산매상­소비자의 경로를 거친다.산지수집상을 거치지 않고 위탁도매상을 통한 거래비중은 10%,산지농협을 통한 계통출하는 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바로 이처럼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하기 위해 사회간접시설 확충 차원에서 만든 것이 공영 도매시장이다. 공영도매시장은 서울 가락시장 등 전국에 10개가 있고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으나 대략 전체 농수산물 거래량의 30% 정도를 소화하고 있다. 도매시장에는 지정도매법인과 경매사,중매인,산매상들이 있다. 지정도매법인은 가락시장관리공사의 감독을 받는다.생산자로부터 거래금액의 6∼7%를 상장수수료로 받고 경매에 부친다.일제시대 우리의 위탁상(객주)을 일본인의 지정도매법인에 속하게 해 유통과정을 통제,효율적으로 통치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이다. 지정도매법인은 때로는 경매사나 법인의 직원을 생산지로 보내는 등의 방법으로 좋은 농산물이 출하되도록 산지를 개발해야 하나 이런 고유업무는등한시하고 있다.때문에 지정도매법인이 이런 기능을 제대로 하면 생산자들이 구태여 산지수집상이나 저장업자에게 미리 밭떼기와 같은 방법으로 애써 지은 농산물을 넘길 필요가 없게 된다. ○「이기집단」 변질 즉 지정도매법인들은 복잡한 유통구조를 단순화시키는 공적인 기능보다는 영리를 추구하는 이익집단으로 변질되고 말았다.지난해 축협을 제외한 서울 가락시장내 8개 지정 도매법인의 자본금 총액은 1백95억3천4백만원인데 비해 매출이익은 3배가 넘는 6백23억8천1백만원을 기록한 데서도 이를 엿보게 한다. 생산자가 농수산물의 양에 관계없이 물건을 위탁할 경우 지정도매법인은 무조건 수탁을 거부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는 것도 개선되어야 할 점이다.극단적인 예로 생산자인 농민이 딸기 한 상자를 맡겨와도 도매법인은 6∼7%의 상장 수수료를 받고 경매에 부쳐야 하기 때문에 이를 꺼릴 수밖에 없게 된다. ○청소비까지 내야 지정도매법인은 6%의 상장수수료 외에도 하역비와 청소비 등을 출하농민이나 중매인들에게 부담시킨다.지난 한햇동안청소비로 36억6천만원과 하역비로 1백11억4천6백만원을 징수했다. 중매인은 산매상의 의뢰를 받아 2∼4%의 중개 수수료를 받고 경매에 참가,농수산물을 사들인 뒤 산매상에게 넘겨준다.따라서 수수료가 현실화돼 있지 않아 중매인들은 거래 물량의 20% 가량만 중개행위를 하고 나머지 80%는 자기자본을 동원해 물건을 직접 사들인 뒤 산매상에게 팔아 판매차익을 남긴다. 관리 주체는 관리공사가,운영의 주체는 지정도매법인으로 2원화돼있는 「옥상옥」 형태인 농수산물 도매시장의 관리 및 운영 체계도 일원화되어야 한다.불필요하게 2개 조직이 운영 및 관리를 분담함으로써 업무가 중복돼 유통비용이 너무 많이 발생하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운영되는 도매시장이 전체 농수산물 거래량의 30% 가량만 떠맡고 있는 것을 최소한 40∼50%까지는 끌여 올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체인점활동 강구 공영도매시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의 대부분은 청량리 시장이나 경동시장 같은 재래시장(유사도매시장)으로 유입되게 마련이다.그러나 재래시장의 거래방식은 경매가 아닌 임의거래이므로 불공정한 거래가 이뤄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백화점,슈퍼마켓 등의 체인점을 통해 도매시장에서 흡수하지 못하는 물량을 소화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한다.그러나 재래시장의 관할권은 현재 상공부에서 갖고 있는 실정이다. ○상품 규격화 필요 생산자인 농어민들은 상품을 포장화하거나 규격화하지 않아 영세한 산매상들이 중매인에게 중개 의뢰를 꺼리는 한 요인이 되고 있다.
  • 골프연습장서 상습도박/판돈 3천만원대/회사대표 등 8명 입건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과는 4일 서울 A호텔 슬롯머신업소 사장 허모씨(39),T금속대표 강모씨(47)등 8명을 상습도박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서울 동작구 대방동 L골프연습장에서 만나 알게 된 사이로 3일하오 8시쯤 이 골프연습장 사무실에서 1회에 이 골프연습장 사무실에서 1회로 판돈 15만원씩을 걸고 속칭 「바둑이」라는 카드도박을 20∼30회씩 벌이는등 지난해 11월부터 지금까지 9차례에 걸쳐 모두 3천여만원대의 상습도박을 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조사결과 이들은 주민들의 신고로 서울 노량진경찰서 북대방파출소에 수차례 연행됐으나 지난해 11월과 지난 2월 2차례각서만 쓰고 훈방된 뒤 계속 도박을 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 “농수산물파동 모면” 모두 안도/중매 재개되던날

    ◎가락동시장 활기 되찾아/“물건 보내라” 상인들 전화 분주/새벽까지 상추·고추 등 경매 줄이어/이번사태 계기 근본대책 세워야/시민들 농림수산부의 농안법 시행 6개월 연기발표로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등 중매인들의 중매거부사태가 이틀만에 정상을 되찾게 되자 시민들과 상인·농어민등은 다행한 일이라며 안도했다. 국내최대의 농수산물 도매시장인 가락시장은 4일 하오7시30분쯤부터 1천5백명의 중매인들이 경매를 재개,「생산지 가격폭락,소비자가격 폭등」의 어처구니 없는 사상최악의 사태를 모면한데 대해 기뻐했다. 중매중단으로 인적이 드물었던 가락시장의 중앙청과·서울청과등 대형도매상의 경매장에는 농산물을 가득 싣고 들어오는 트럭등으로 다시 붐비기 시작했다.비록 하루 반입물량이 평상시 7천t에 못미치는 2천5백t에 불과해 평소보다 20∼30% 비싼 값에 거래됐지만 경매분위기는 어느때보다 한껏 고조됐다. ○…또 대구를 비롯 광주·대전등 지방의 도매시장도 하오 6시쯤부터 중매를 재개,평소보다 적은 경매물량 탓인지 한두시간만에 경매를 모두 끝냈으며 서울의 노량진 수산시장은 5일 새벽 상인과 소비자들의 발길로 다시 북적거렸다. ○…4일 하오 7시30쯤부터 재개된 서울 가락시장 채소경매장에는 경매인들이 속속 몰려들어 예전의 활기찬 모습을 되찾았으며 서울청과·한국청과·농협공판장등 지정도매인(법인)들은 경매정상화를 위해 산지 생산자들에게 물량공급을 서둘러 올려 보내라는 전화를 하는등 분주한 모습이었다. 특히 선도를 오래 유지하기 힘든 채소류가 먼저 경매되는 원칙에 따라 하룻동안의 경매 중단사태뒤,맨 처음 상장되는 영예는 상추가 차지했다. ○…중매인연합회 관계자들은 정부 발표가 나자 각 중매인들에게 전화연락을 통해 경매장에 모여줄 것을 당부. 관계자들은 하오7시 서울청과 채소경매장에 모인 중매인 1백여명에게 경매재개경위에 대해 설명회를 개최. 이자리에서 관계자들은 『농림수산부장관이 농안법 자체를 학계·중매인·생산자·소비자 등이 참가하는 공청회를 개최해 개정키로 약속했다』며 경매참가를 독촉하기도 했으나 일부 중매인들은 『중매인 도매가 확실히 보장되지 않는다면 경매에 참여할수 없다』며 이의를 제기하기도. ○…도매법인측은 정부의 발표가 나오자 산지에 전화를 걸어 물량을 올려보내라고 독촉했으나 전국에 내린 비와 늦은 발표 탓에 물량 확보가 힘들어지자 애간장만 태우기도. 그러나 처음 상추 경매에 급하게나마 적잖은 물량이 상장된 것을 비롯,하오10시가 넘어서면서부터 수도권일대 농가들이 긴급히 상추·고추·딸기등 농산물을 차량편으로 옮겨오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4일 새벽 경매가 이뤄지지않아 진열된 과일이 거의 없는 텅빈 가게를 지키고 있던 청과물중매인 권남호씨(40)는 『농안법 유보결정은 소비자와 생산자,중매인 모두를 위해 잘된 일이지만 법재개정이 안된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직판장내 청과물판매점 「유림상회」주인 고정숙씨(47)는 『다시 이런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정부가 대책마련을 서둘러야 할것』이라고 일침. ○…한편 이날 하오 8시쯤 최인기 농림수산부장관이 가락시장을 방문,김병용 관리공사사장의 안내로서울청과에서의 경매모습을 지켜보며 상인과 시장관계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 영등포역 정차 새마을호 뒤따라온 기관차에 받혀/승객 9명 중경상

    22일 하오 11시12분쯤 서울 영등포역에서 정차중이던 서울발 부산행 43호 새마을호열차(기관사 전길달)가 뒤따라오던 컨테이너 수송용인 수색발 의왕행 3751호 기관차(기관사 김창진·30)에 들이받혀 12량짜리 새마을호 맨뒤쪽 특실에 타고 있던 성용씨(52·서울 강남구 개포동)등 승객 9명이 경상을 입고 부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사고가 나자 철도청측은 1시간남짓 하행선 열차운행을 중단시키고 환자수송과 열차복구에 나섰다. 사고는 노량진역에서 출발한 기관차가 앞서가던 새마을호 열차가 서 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고 추돌해 일어났다. 이날 사고로 서울역에서 출발한 2개 열차가 1시간이상씩 연발돼 승객 수천여명이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사고가 난 새마을호 열차는 기관차에 들이받힌 뒤쪽 1량을 떼어내고 30여분뒤 부산으로 출발했다.
  • 전자교환기에 빗물 스며/2천가구 전화불통소동/서울 노량진 전화국

    12일 상오4시쯤 서울 동작구 대방동 45 노량진전화국내 전자교환기가 빗물에 젖어 고장을 일으키는 바람에 대방동과 노량진동등 이 일대 2천3백여가구의 전화가 하오5시까지 13시간여동안 불통,가입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 물먹인 소 판매/한패 5명 영장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10일 도축한 소에 물을 먹여 중량을 늘려 수도권일대 정육점에 팔아 4억7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김상선씨(55·충남 예산군 삽교읍 신가리)등 일당 5명을 축산물 위생처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도축장 주인 인봉석씨(55)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인씨등은 지난해 11월부터 충남 예산군 삽교읍 방아리에 일흥산업이라는 도축장을 운영하며 도축한 소의 심장관상동맥에 지하수를 넣어 무게를 늘리는 수법으로 하루평균 10마리씩 모두 1천여마리의 소를 서울 인천등 수도권일대 정육점에 팔아 4억7천5백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서재필박사·전명운의사 유해 환국

    ◎어제 국립묘지 영현봉안관 안치… 8일 안장 독립신문을 창간하고 독립문을 세운 서재필박사(1864∼1951)와 친일 미국인 외교관 스티븐스를 저격한 전명운의사(1884∼1947)의 유해가 4일 미국에서 40여년만에 환국했다. 이들 애국지사 두분의 유해는 이날 김포공항에 도착,인공폭포∼양평로터리∼영등포로터리∼대방동∼노량진을 거쳐 동작동 국립묘지 영현봉안관에 안치됐다. 서박사의 유해는 5일 서울과 광주에서 각각 환국 행사를 가진뒤 고향인 전남 보성 문덕 용암리 생가로 모셔지며 6일 분향과 헌화의식을 갖고 8일 국립묘지 애국지사 묘역에 안장된다. 전의사의 유해는 6일 전남 담양 향교리 선산을 방문하고 국립묘지로 돌아와 8일 서박사와 함께 안치된다. 두분의 유해는 6일부터 7일까지 국립묘지 현충관(분향소)에서 일반인들의참배도 받는다. 이로써 국내에 봉환된 해외안장 독립유공자는 지난해 8월5일 환국한 박은식선생등 선열 5위를 비롯해 모두 32위로 늘어났다. 보훈처는 현재 유해를 봉환한 32위를 포함,1백24위의 해외선열을 확인하고 있으며 지금까지 봉환되지 않은 선열 92위 가운데 묘소위치가 확인된 선열은 30위,미확인된 선열이 62위이다. 보훈처는 앞으로 묘소위치가 확인된 선열의 경우 유족들의 뜻에 따라 고국으로 봉환할 예정이다. 지난달 30일,31일 출국한 「서재필선생 유해봉환단」(단장 김시복보훈처차장)과 「전명운의사 유해봉환단」(단장 신동하 보훈처기념사업국장)은 지난 2일 각각 필라델피아와 로스앤젤레스 현지에서 유해 봉송식을 가졌다. 서박사의 유해는 미 필라델피아 발라킨위드 웨스트 라우렐힐 공동묘지 납골당에 화장된 상태로 유골함에 봉안,관리돼 왔으며 전의사의 유해는 미 로스앤젤레스 갈보리 천주교공동묘지에 안장돼 있었다.
  • 군 특별경계령속 “추태”/장교는 만취난동·방위병은 강도짓

    북한의 「전쟁불사」발언과 대통령의 방일·방중으로 전군에 특별경계령이 내려진 상황에서 군기문란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하오 11시20분쯤 서울 동작구 노량진 1동 편의점 LG25(주인 이정현·57)에서 육군 모부대소속 김완태중령(38)과 국방부 정보본부소속 임광호소령(35)이 술에 취해 『손님에게 불친절하다』며 주인 이씨와 종업원 김현태씨(26)를 마구 때리고 계산대에 있던 현금출납기를 부수는등 행패를 부리다 시민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됐다. 김중령등은 파출소에서도 전화기와 명패등 집기를 부수고 『우리가 누군줄 아느냐.가만두지 않겠다』『전쟁이 나면 경찰은 다 죽여버리겠다』면서 파출소직원들을 발로 차는등 난동을 부리다 군수사기관에 넘겨졌다. 또 서울 노량진경찰서는 26일 육군 모부대소속 방위병 유국한일병(22)을 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유씨는 25일 하오 9시5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173 최혜정씨(29)집 앞길에서 귀가하던 최씨를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6만5천원과 은행신용카드가 든 지갑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있다. 서울서부경찰서도 이날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낸뒤 달아난 육군 모사단 소속 정모대위(27)를 도로교통법위반등의 혐의로 붙잡아 군수사기관에 이첩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대위는 25일 하오 9시30분쯤 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 모래내주유소 앞길에서 술취한채 2차선으로 프라이드 승용차를 몰고가다 갑자기 1차선에 끼어들어 장모씨(40·상업·서울 서대문구 북가좌동)의 프린스승용차를 들이받고 3㎞가량 달아났다는 것이다.
  • 사기혐의 목사 영장/도주 4일만에 검거

    서울지검 형사5부 박인환검사는 25일 교회 신도들을 속여 수억원을 가로챈뒤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K교회 목사 박항서씨(47)에 대해 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지난 21일 필리핀 현지에서 붙잡혀 국내로 압송돼 조사를 받은뒤 검찰이 일단 귀가조치시키자 달아났다가 4일만인 25일 상오3시 다시 검거됐다.
  • 한강수질 악화/2월 오염조사/팔당댐 2급수로

    2월들어 한강수계의 수질이 1월에 비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환경처가 밝힌 「2월 4대강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한강수계 팔당의 생화학적 산소요구량(BOD)이 1.2ppm을 기록한 것을 비롯,의암 1.1 노량진 4.2 가양 5.1ppm등으로 1월에 비해 0.1∼0.3ppm가량 높아졌다. 특히 수도권 상수원인 팔당은 지난해 2월에는 0.9ppm으로 관리목표등급인 1급수를 유지했으나 올 들어서는 2달 연속 1ppm을 웃돌아 2등급으로 떨어졌다. 환경처는 이에대해 지난해 12월부터 계속된 갈수현상으로 오염도가 증가한 것 같다고 말했다.
  • 15억사취 목사 비서 압송/범인인도조약 첫 적용

    ◎검찰,사기혐의 구속방침 경찰청은 21일 신도들을 속여 모두 15억여원을 가로챈뒤 필리핀으로 달아났던 서울 동작구 노량진동 K교회 목사 박항서씨(47)를 현지에서 검거,이날 하오 5시쯤 서울로 압송해 조사중이다. 지난해 필리핀과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이후 우리수사기관이 인터폴및 필리핀 수사당국과의 끈질긴 공조수사끝에 범인을 우리나라로 데려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22일중 박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사기)혐의로 구속,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다. 박씨는 89년부터 노량진 K교회 목사로 있으면서 신도들에게 『미국에 주택을 지어 무상으로 나눠주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주려고 하는데 부지를 살 돈이 필요하다』고 속여 50여명으로부터 2천만∼5천만원씩 15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신도들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묻는등 의심하기 시작하자 지난해 1월7일 필리핀으로 달아났었다. 현재 우리나라와 범죄인인도조약을 체결한 국가는 호주·필리핀·스페인등 3개국이며 캐나다·브라질·파라과이·아르헨티나·멕시코·태국등 6개국과는 조약에 가서명한 상태이다.
  • 홍검사 “무죄땐 사표 내려 했다”/성종수 사회부기자(현장)

    ◎“박철언피고 수사 1년은 가시방석” 14일 하오 박철언피고인에 대한 항소심 선고를 앞두고 있던 서울형사지법 311호 법정. 박피고인을 기소한 홍준표검사의 안주머니에는 사직서가 들어 있었다. 무죄가 선고됐을 경우 낼 요량으로 준비한 사직서였다. 『박피고인과 법정 싸움을 벌이는 동안 패배한다면 옷을 벗을 각오로 사직서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홍검사는 그러나 사직서를 낼 필요가 없었다.재판부가 자신의 공소사실을 받아들여 유죄를 선고했기 때문이다.재판에서 이긴 것이다. 홍검사는 박피고인을 수사,기소한 뒤 선고에 이르기까지의 지난 1년을 가시방석과 같은 나날이었다고 소회를 말했다. 직속상관이던 이건개 전대전고검장 등 기라성 같은 인사들의 비위를 추적,기소하는 과정에서 수많은 번민과 갈등을 겪어야 했다는 것이다. 협박도 많았고 회유도 있었다. 그러나 홍검사는 집요한 수사 능력과 용기로 이를 극복했다. 『검사는 불법과 비위를 적발하는 기관이기 때문에 적이 많습니다.특히 힘있는 사람을 수사할 때는 협박이 끊이지 않습니다.이를 이겨내는 방법은 철저한 직업의식과 용기뿐입니다』 박피고인에 대한 수사 및 재판과정에서도 마찬가지였다.『홍검사가 공명심에 사로잡혀 조작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난과 질시까지 받아야 했다. 박피고인의 변호인단은 1심 7명,항소심 8명이었다.모두 내로라하는 변호사들이다.이들은 갖가지 주장을 들며 홍검사의 공소사실이 잘못됐음을 공격했다. 결심공판에서는 정덕진씨가 사건을 뒤엎는 양심선언을 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돌아 모두가 긴장하기도 했다. 검사출신인 박피고인은 증인을 직접 신문하는 등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총력을 다했다. 그러나 승부는 홍검사의 승리였다. 홍검사는 검찰에 발을 디딘 이후 모두 4차례 사직서를 준비했다. 초임시절 충북 괴산군 국유지불법불하사건,조직폭력배 여운환사건,노량진수산시장 강제인수사건,그리고 이번 슬롯머신사건이다. 그가 앞으로 어떤 사건을 사직할 각오로 수사하게 될지가 주목된다.
  • 5천만원대 히로뽕 밀매/20대 등 7명 영장

    서울노량진경찰서는 5일 히로뽕 중간판매상 김광진씨(28·마포구 아현동 고려아카데미텔 1639호)등 7명에 대해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하경씨(31·부산시 진구 전포동)등 4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등은 지난해 10월 서울 모여관에서 히로뽕 공급책인 교도소 동기 박씨로부터 1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10g을 사들인것을 비롯,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모두 5천여만원어치의 히로뽕 50g을 구입한뒤 이를 손노영씨(25·여·다방종업원)등 7명에게 1천여만원의 웃돈을 붙여 6천여만원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멸치젓 허위광고 미원에 시정명령/공정위

    공정거래위원회는 다른 지역에서 생산된 멸치젓을 「추자도 멸치액젓」이라고 허위광고한 (주)미원에 시정명령을 내리고 일간지에 법위반 사실을 공표토록 했다. 3일 공정위에 따르면 조미료 등을 판매하는 (주)미원은 서울 노량진,전남 목포 등지에서 사들여 천안시에 있는 (주)태창에서 생산된 멸치액젓을 마치 추자도에서 생산된 것처럼 라디오 신문 잡지 등에 허위광고를 했다.
  • 봄나물/풋풋한 향·상큼한 맛 “식탁의 별미”

    ◎하우스재배 작황좋아 가격 내림세로/4백g기준 냉이·유채 2000원,달래 2500원/수산물 전반적 보합… 마늘·무 소폭 올라 겨우내 먹어온 김장김치에 입맛을 잃은 가족들을 위해 시장을 찾는 주부들이 많아져 요즘 채소류및 수산물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한때 5백g 한단에 5천원까지 치솟았던 대파는 3천5백원선으로 내렸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또 봄으로 접어들며 물량부족으로 인해 마늘의 경우 지난주보다 1㎏에 1천원이 올라 6천원에,1.5㎏정도 개당 5백원하던 무도 7백원선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수입산 방출로 반입량이 증가한 양파및 상추는 지난주 보다 많이 내려 각각 1㎏에 1천5백원씩의 판매가를 보이고 있다.배추는 2.5㎏ 1포기 1천5백원선이다. 큰 일기변동이 없어 물량 반입이 꾸준한 수산물의 가격은 3주째 보합세. 최근 서양식의 다양한 요리로 응용돼 담백한 맛을 자랑하는 갈치는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우 2주전 70㎝ 한마리 1만2천원 하던 것이 2일 1만원선에 판매되고 있다.고등어는 30㎝ 한마리에 상품 2천원선이며 동태는 40㎝한마리에 4천원에 보합거래되고 있다. 주말 별미식으로 식탁에 한번씩 올릴만한 먹거리 대하는 한마리에 대품 2천3백원,중품 1천2백원선이다.생태는 6㎏ 한상자당 노량진 수산시장 경락가격으로 상품 1만7천원,중품 7천원선이다. 최근 하우스재배 기술이 발달,지난 1월 중순부터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 시장과 경동시장등에 꾸준히 모습을 보여온 봄나물은 3월이라는 계절적인 요인이 겹쳐 최근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채소류. 시장 상인들은 이번 겨울 날씨가 예상외로 푸근한데다 김장김치 수요가 줄어들었기 때문에 봄나물의 시장 출하가 앞당겨졌다고 말한다.가격은 지난해 대비 10%정도 오른 상태서 보합 거래되고 있다. 주부들이 가장 많이 찾는 봄나물은 역시 달래 냉이 씀바귀와 겉절이 김치용 봄동배추. 달래·냉이·씀바귀는 전남 해남·완도,충남 서산지역의 노지및 비닐하우스 재배품이 대부분인데 올 작황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가격이 점차 내릴 것으로 보인다. 달래(2일 가락동시장 1차 도매가격)는 4㎏(1관)에 상품 1만1천∼1만2천원,냉이는 6천∼7천원,배추봄동은 6천원선에 거래되고 있다.서울 남대문 시장과 경동시장의 일반 소비자가격은 냉이와 유채나물,보리가 1근(4백g) 각각 2천원선이며 달래는 1근(〃) 2천5백원선에 판매되고 있다. 역시 시설재배된 것으로 풋풋한 향기가 일품인 풋마늘은 첫 출하된 2달전 1㎏에 1천5백원이던 것이 꾸준히 올라 2일 2천5백원에 판매되고 있다. 냉이를 고를 때는 뿌리가 가늘고 잔털이 없으며 길쭉한 것이 좋다.떡을 만들거나 향긋한 국을 끓이면 봄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쑥은 4㎏에 1만6천∼1만8천원선. 시장에 출하되고 있는 봄나물 가운데 가장 많은 양을 차지하고 있는 봄동배추는 4㎏에 6천원선,보리나물은 7천∼8천원 정도이다.
  • 한강·영산강 수질 악화/환경처 조사/낙동강은 다소 호전

    수도권 주민들의 상수원인 팔당을 비롯,한강수계의 수질이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환경처가 발표한 지난 1월중 전국 4대강 수질오염현황에 따르면 팔당의 경우 지난 12월 BOD(생물화학적 산소요구량)가 1.0ppm에서 1월 1.1ppm으로 악화됐으며 노량진은 2.6ppm에서 3.9ppm,가양은 3.2ppm에서 4.9ppm으로 각각 나빠졌다. 또 호남권의 상수원인 영산강 수질오염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지난 1월 수돗물오염파동을 겪은 낙동강수계는 5개 측정지점 가운데 남지 한곳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지점 모두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다.
  • 수자원공사/광역상수도사업 전담

    ◎농수산물유통공사/직판장 농협등에 이관/기획원,5개공기업 기능 조정 세부계획 발표/토개공은 도시재개발 중단 토지개발공사는 앞으로 도시재개발사업을 할 수 없게 된다.수자원공사는 공단개발기능을 중단하고 광역상수도사업만 전담한다. 무역진흥공사의 기능은 후진국시장개척 및 중소기업해외진출지원 위주로 바뀐다.농수산물유통공사의 수출입기능이 강화되고 소매기능은 점차 없어진다. 22일 경제기획원이 발표한 「5개 공기업 기능조정 세부추진계획」에 따르면 주택공사가 소형주택만 지어 주공단지가 슬럼화하는 현상을 막기 위해 앞으로 전체물량의 10% 범위에서 전용면적 18평초과 25.7평의 아파트를 짓도록 허용키로 했다. 주택공사는 현재 추진중인 청주 분평 등 31개 지구의 택지개발사업은 계속하되 앞으로는 스스로 필요한 택지만 개발하게 된다.택지개발사업이 토지개발공사로 일원화되는 것이다. 토개공은 현재 시행중인 서울 양동재개발사업을 끝으로 재개발사업을 중단하며 오는 4월까지 관련법 및 정관에서 재개발사업을 없앤다.수자원공사도 현재 시행중인 시화공단 등 5개 지구의 공단개발사업이 끝나면 공단개발에서는 아예 손을 뗀다. 아시아·미주·유럽에 집중된 무역진흥공사의 해외조직을 오는 6월이후 개도국쪽으로 대폭 옮기고 중소기업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사업을 늘린다.내년 1월부터 국내외무역관을 개방,중소기업진흥공단 등 중소기업유관기관 및 지방자치단체의 인력도 파견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오는 97년까지 노량진·대전·부산의 직판장을 농협 등에 넘겨주고 97년이후에는 13개 직판장 및 중계동 물류센터를 일괄 매각한다.경북 달성군의 과일봉지공장은 연내,그리고 충북 음성의 유리온실재배사업은 시범목적이 달성되면 농협 등 생산자조직에,수매비축사업은 민간에 각각 이관된다.
  • 신도 5만의 국내 10대교회/대성교회는 어떤곳인가

    ◎65년 설립… 군부대땅 불하받아 91년 이전/미국에도 지회… 전총리 등 유명신도 다수 탁명환씨 살해사건으로 신도인 임홍천씨가 범인으로 지목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는 대성교회는 국내 저명인사 다수를 비롯,신도가 5만여명에 이르는 초대형 교회로서 국대 10대 교회중의 하나로 꼽힐 정도로 교세가 막강하다. 65년 설립자 박윤식목사(66)가 서울 구로구 신림동에서 1백여명을 모아 「일석교회」라는 간판을 내걸고 변두리 개척교회로 출발한 뒤 점차 교세가 확장되면서 77년 「대성교회」로 개칭하고 동작구 노량진으로 옮겼다. 「대성교회」라는 이름도 교리에 따라 「하늘에서 큰 소리가 내려와 박목사른 통해 아버지의 말씀을 그대로 전한다」는 뜻으로 붙여졌다는 것이다. 이후 지금의 교회본부가 있는 구로구 오류2동 6만여평 대지를 공군부대로부터 불하받아 91년에 이전하면서 국내 10곳과 미국 4곳의 계열교회를 거느릴 정도로 교세가 커졌다. 설립자 박목사는 황해도 출신으로 해방이후 단신 월남,6·25때 전투경찰로 참전하는등 다양한 인생역정을 거친뒤 전남 목포에서 전도를 받아 목회자의 길로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박목사는 대성교회 원로목사로 한달에 한두번씩 주일예배 설교만 하고있으며 90년부터는 후임 김태준목사가 당회장을 맡고 있다. 외형상 김목사외에 30여명의 목사와 70여명의 장로들이 당회를 통해 교회운영을 하고 있으나 실질적으로는 박목사가 실권을 행사한다는 것이다. 이 교회 장로중에는 전 국무총리 J씨와 전직 차관 Y씨,영화배우 N씨등외에 10여명의 대학교수가 포함돼 있다.
  • 놀이:상(서울 6백년 만상:13)

    ◎대보름밤 광통교엔 다리밟기 인파/고려때 전래… 밤새도록 “액막이 긴행렬”/삼문밖­아현 편갈라 만리현서 돌싸움 한양의 정월 대보름 밤은 장안의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다리밟기」(답교)행렬로 절정을 이루었다.쟁반같은 둥근달이 휘영청 떠오르면 도성의 남녀들은 운종가(종로)의 종루로 몰려들어 인경소리를 들은뒤 삼삼오오 짝을 지어 밤이 깊도록 다리를 밟았다. 「이날 다리(교)를 밟으면 한햇동안 다리(각)의 병을 앓지않고 건강하게 지낼수 있으며 액운도 면할 수 있다」는 민속신앙에서 출발한 다리밟기는 고려때부터 정월 보름을 전후해 전국적으로 이루어졌으나 한양과 그 주변일대가 가장 대표적인 중심지였다.특히 광통교(지금의 광교부근)와 수표교(청계천2가부근)주위는 몰려 나온 도성안 백성들로 크게 붐볐으며 밀려드는 인파로 3일동안 계속될 때도 적지 않았다.이날만은 도성의 통금이 해제될 정도로 다리밟기의 참여도는 높았다. 지금의 석촌동일대에선 한달 내내 다리를 밟았으며 마포·노량진·살곶이다리·장안동·뚝섬·송파일대에선탈춤과 농악놀이·무동춤이 어우러진 신명하는 축제의 한마당을 벌였다. 옛 기록들은 『자신의 나이대로 또는 12달을 상징해 12개의 다리를 밟으려는 사람들의 긴 행렬이 밤을 지새웠다』고 적고 있다.바깥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던 부녀자들도 장옷을 입고 얼굴을 가린채 외간 남자들과 줄을 서서 극성맞게 다리를 밟았다.때문에 풍기문란시비가 일어 한때 법으로 금지한 일도 있었다. 사대문 안팎에서 유행했던 「편싸움」도 다리밟기와 함께 한양의 대표적인 놀이로 꼽힌다.일명 「돌싸움」(석전)으로 불린 이 놀이 역시 정월 보름을 전후해 성행됐다.마을과 마을,지역과 지역간에 집단적으로 행해진 편싸움은 하천을 사이에 두거나 서로 백여보가량 떨어진채 상대방에 돌을 던지며 상대방의 진지로 쳐들어가 상대편 마을어귀에 서 있는 당나무까지 도달하면 승부가 갈렸다.돌은 밤알보다는 작아야 했고 상대방의 눈동자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의 거리에서는 돌을 던지지 않는다는 불문율이 있었다.이를 어긴자는 그 지역에서 따돌림당하는 사회질서교육기능이 바탕에 깔려 있었다.아침무렵 열서너살 안팎의 어린아이들의 편싸움으로 시작돼 정오무렵 젊은이들의 대결로 이어져 하루종일 진행됐다.저녁무렵엔 돌에 맞아 벌겋게 부어오른 이마의 상처도 아랑곳 하지 않고 상대편과 어울려 잔치판을 벌이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경도잡지는 『삼문(동·서·남대문)밖과 아현(아현동일대)사람들이 때를 이루어 패를 나눈다음 만리현(공동덕동부근)에서 돌 던지고 고함자르며 달려들어 석전을 벌인다.삼문밖편이 이기면 경기도에, 아현쪽이 이기면 다른 도에풍년이 든다는 속설이 있는데 용산과 마포쪽 젊은이 작당해 아현쪽을 돕는게 상례였다』고 기록하고 있다.중상자가 속출했던 이노리는 4대문 4소문 안팎과 만리현·우수현(도동∼후암동부근 )등에서 가장 성행했다.. 고구려,신라등에서 연원을 찾을수 있는 편싸움은 집단의식을 드높인다는 이유로 일제에의해 금지되기도 했다. 재담과 창등이 결합된 가면극의 하나인 「산대놀이」도 당시 한양에서 성행했다.32개탈이 어우러져 12마당을 이루는 송파산대놀이가 대표적이었으며 구파발,노량진,애오개(아현동일대)등도 산대놀이패가 거주하면서 정월대보름,사월초파일,단오,칠월백중등에 「장」을 열어 인기를 끌었다.굿중패,남사당패라 불리는 직업 유랑연예인들에 의해 공연됐던 전통인형극인 꼭두각시놀음(일명 박첨지놀음·홍동지놀음)도 사대문안 사람들의 인기를 모았다. 조선이 유교를 숭상했지만 사월초파일에 등을 켜서 복을 비는 관등놀이는 고려때의 연등회를 이어 커다란 민속놀이로 지켜져 왔다.용,봉황,표범,물고기,학등 갖가지 모양의 등을 만들어 종로등 각 시장에 달았고 여염집에서도 등을 달아놓고 복을 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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