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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시학원‘논술 바가지’

    일부 입시학원들이 논술 특수를 맞아 폭리를 취하고 있다. 22일 ‘논술 특강’을 시작한 입시 학원들은 교육청의 ‘수강료 관리지침’을 외면한 채 수강료를 비싸게 받아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만을 사고 있다. 교육청의 지침은 1주일에 5회(1회 45분)씩,한달에 16시간을 강의하면 5만4,000원의 수강료를 받도록 제한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학원들은 20만∼50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으며,교재비는 따로 받고 있어 수험생들은 이중고에시달린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C학원은 1주일에 3회,6주 과정에 38만8,800원을 받고있다.교재비 1만원은 따로 받는다. 청담동 K학원도 6주 과정에 21만원의 수강료를 받고 있다.이와 별개로 첨삭비와 교재비로 8만원을 추가한다.서울 강남과 강북에 두 곳의 학원을 운영하는 J학원은 5주 과정에 교재비와 첨삭비를 포함,27만원을 받는다.대치동 H학원의 수강료도 6주 과정에 20만원이다. 이들 학원들은 규정보다 10만∼20만원 이상 더 받고 있다. 노량진의 J학원과 구로의 N학원도 5주 과정에 각각 6만3,500원과 9만원을받아강남지역에 비해서는 싼 편이지만 규정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이다. 학부모 이모씨(50·서울 서초구 반포동)는 “논술 특강료가 비싸 부담이 크지만 논술이 당락을 좌우한다는 말을 듣고 어쩔 수 없이 보낸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학부모들은 수험생 3∼4명씩을 그룹으로 만들어 한 달에 300만∼400만원을 주고 대학원생 등을 초청해 논술 과외를 시키고 있다. 이모군(18·서울 J고)은 “지원하려는 상위권 대학의 국문과 대학원생이나조교들에게 80만∼100만원을 주고 개인 과외를 받는 친구들이 있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고시촌 24시] (9)고시전문학원

    고시공부를 하는 사람이 고시원과 함께 한번쯤은 거쳐가는 곳이 고시학원이다.서울의 노량진,종로 등지에도 사법시험,행정고시,공인회계사 시험 준비생들을 위한 학원이 있긴 하지만 역시 유명한 학원들은 국내 최대 고시촌인 서울 신림동에 모여 있다. 지난 87년 한 고시원 주인이 공부 사랑방 형태로 시작한 ‘동방고시학원’이 신림동 최초의 학원.곧이어 태학관이 생기고 국자감,홍문관 등 많은 고시학원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났다. 고시학원 성패의 갈림길이 확연히 드러난 해는 95년.전문강사진 확보,학습프로그램 마련 등 수요자인 고시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기획력이성패를 가르는 요건이 됐다.현재 신림동에 남아 있는 ‘춘추관 법정연구회’,‘태학관 법정연구회’,‘한림법학원’,‘한국법학연구원’ 등 대형학원들은 운영진의 기획력으로 살아남은 학원들이다.확실한 차별화가 학원 경쟁력의 기본.따라서 수요자의 요구에 맞는 새로운 공부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운영진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다.다른 학원의 프로그램들을 ‘벤치마킹’하기도 하지만 각 학원마다 고유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춘추관법정연구회는 문항별 성적분석,전국 순위 등 자신의 객관적인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모의고사 시스템을 자랑한다.과목별 전문개인교수가 편성된 ‘밀착개인지도’,이미 개설된 변리사 시험과목이나 올해 말쯤 개설될 관세사 과목 등 자격증 시험 관련 과목을 많이 들을 수 있는 것이 특징. 현존하는 전문고시학원 가운데 가장 오래된 태학관 법정연구회는 규모가 가장 커 많이 알려진 학원이다.여름방학과 겨울방학 기간에는 ‘출제위원급’교수들이 초빙되어 강의를 하기도 한다.최근 1차 대비를 위한 1년 코스인 태학관 로스쿨(Law School),2차 대비를 위한 2차 로스쿨을 개설,심도있고 단계적인 학습을 원하는 수험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한림법학원은 스파르타식 학습 프로그램으로 유명하다.행정고시 2차시험을준비하는 수험생들에게 필수강좌인 GS강좌 등으로 행시 준비생이 많이 찾는다.월 32만∼34만원에 숙박,식사,강의가 해결되는 장학후원회 강좌는 지방수험생들에게 인기다. 유명강사인신호진 강사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한국법학연구원은 사시 1차준비생들이 많이 찾는 학원.1차 준비기간을 기간별로 나누어 종합정리하는과정인 스파르타 코스와 유명강사의 기본강의를 녹화한 비디오 강좌가 가장자주 이루어진다. 하지만 최근 고시생들의 특정학원에 대한 의존도는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IMF위기 이후 주머니 사정으로 필요할 때만 한시적으로 이용하거나,학원 이름보다는 유명강사를 따라 학원을 옮기기 때문이기도 하다. 최여경기자
  • [식품 알고먹기] 꽃 게

    꽃게가 입맛을 돋우는 계절이다.꽃게는 단백질 함량이 많고 지방이 적어 비만과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특히 단백질이 필수 아미노산인 아르기닌,리아신,메티오닌 등으로 구성돼 있어 발육기 어린이에게 더없이 좋다.또 지방이 적어 소화가 잘되고 맛이 담백해 허약체질인 사람과 노인에게도 좋은 식품이다. 이맘때는 암게보다 수게가 살이 여물고 맛도 쫄깃쫄깃하다.암게는 봄철에 부화해 살이 실하지 못한 편.암게는 게장용으로 좋지만 수게는 찜이나 탕으로알맞다.찜은 씻어서 그대로 찜통에 쪄먹는게 보통.그러나 다시마와 고춧가루,된장을 푼 물에 게를 졸이듯이 자작하게 쪄내면 개펄냄새가 가셔 더 담백한 맛을 즐길수 있다. 게는 선도가 빨리 떨어지고 세균번식이 잘돼 식중독을 일으키기 쉽다.따라서 요리 못지 않게 신선하게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금도 전라도 지방엔 ‘벌떡게장’이란 요리가 있는데 산 게를 토막내 양념장에 무친 뒤 하루나 이틀이 지나 먹는다.맛이 달고 신선하지만 오래 저장할 수 없어 ‘벌떡 먹어치워야 한다’고 이런 이름이붙었다고 한다. 이번 가을은 꽃게가 풍년이라 값도 싸다.노량진이나 가락동시장에서 산 꽃게 1kg에 1만8,000원 정도다.주말에 나들이겸 서해안 소래나 화성 인근의 포구를 찾으면 싱싱한 꽃게를 더싸게 살수 있다.소래에선 산 꽃게 1kg에 1만원이면 된다.또 간장에 담가 먹는 게장용으로 적합한 바닷참게는 1만원만 내면살아있는 것으로 3kg이나 준다.어떤 게가 좋은 것일까.배부분이 희고 눌러봤을때 단단한 것이 좋다.또 등쪽이 까칠하고 거친 것이 싱싱하며 다리를 만져봐 살이 찬 것이 단단하다.암게는 배부분에 동그란 모양의 덮개가 있는 반면 수게는 덮개가 길다랗다.수게는 또 전체적으로 크며 다리도 길어 암게와 쉽게 구별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부동산 중개시장 변화바람 불까

    공인중개사들만의 전문단체가 발족함으로써 상당한 파장이 일고 있다. 부동산 업계가 술렁이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신림동과 노량진 일대 학원가를 중심으로 중개사 시험을 준비중인 수험생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7일 대한공인중개사협회(회장 김부원)가 창립총회를 가졌다.부동산 중개업 국가 공인 자격을 취득한 공인중개사들이 ‘그들만의 단체’를 출범시킨 것이다. 이로써 부동산 중개업 종사자 단체가 이원화되게 됐다.지금까지는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가 부동산업계를 대변해 왔다.국가공인 자격이 없이 과거부터중개업에 종사해온 일반 중개인 2만여명과 공인중개사 자격취득자 10만명중실제 업무를 보는 2만여명이 함께 가입한 단체였다.공인중개사들만의 독자단체 발족선언은 크게 두가지를 예고한다.첫째,기존의 중개인 이익 단체인부동산중개업협회와 회원 유치 문제 및 업무 추진 과정 등을 둘러싼 마찰이예상된다. 대한공인중개사협회는 창립총회에서 “공인중개사들의 권익 보호와 업무 영역 확보를 위해 (부동산중개업협회 소속)공인중개사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반면 부동산중개업협회측은 수성(守城)의지를 비쳤다. “오랫동안 부동산 중개업을 생업으로 삼아오면서 실무역량을 갖춰온 중개사들이 엄존하는 상황에서 공인중개사들만의 배타적 이익을 대변한다는 건 비현실적”이라는 비판이었다. 둘째,두 단체가 경쟁체제에 들어간 만큼 부동산 업계의 개혁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없진 않다. 신설 공인중개사협회측은 부동산시장의 구습타파와 선진중개기법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있다.구체적으로는 정보화 시대에 대비,‘공인중개사 1인 홈페이지 갖기 운동’등을 추진한다.특히 중개사들이 받는 중개 수수료를 ‘고정 보수’로 지급토록 하는 방안도 추진한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이에 자극받은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도 나름대로 부동산중개업 개선방안을 마련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경쟁체제가 부동산 중개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불러올지에 관심이 모아지고있는 것이다. 한편 단체 이원화에도 불구하고 중개사 수험생들의 반응은 아직 뜨겁지는않은 편이다. 자격증시험과목 선택을 놓고 고심중인 한 전직 회사원은 “공인중개사들의 위상재정립이 이뤄질지 지켜본뒤 공인중개사 시험에 뛰어들 생각”이라고덧붙였다. 구본영기자 kby7@
  • 일부 구청‘사람 잡을 해충 방제’

    서울의 일부 구청이 해충 방제를 위해 도심지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 농약을사용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의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이미경(李美卿·한나라당) 의원은 “일부구청이 가로수와 공원 숲에 발생하는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도심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고독성농약을 구입,살포해 시민건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원은 “이들 구청은 시가 지급하는 저독성 농약의 양이 부족하고 방제효과가 없다며 자체 구입한 고독성 농약을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의원은 한 예로 D구의 경우 농약 제조업자의 책임지도하에 적용작물에만사용할 수 있는 수프라사이드,메타,호리마트 등 농약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시기별로는 지난 5월 사육신공원에 수프라사이드 4병이,7월에는 국정교과서길에 호리마트 2병이 살포됐으며 지난해에도 시흥대로 등 3개소에 수프라사이드 0.67㎏이,노량진 근린공원 등에는 수프라사이드 0.33㎏이 뿌려졌다고이의원은 주장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일부 구청이 나무종합병원의 추천을 받아 가로수가 아닌 공원이나 녹지대 수목에 극히 제한적으로 수프라사이드 등의 농약을사용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외언내언] 한국철도 100년

    오늘은 우리나라에서 기차가 달리기 시작한 지 100년이 되는 날이다.1899년 9월18일 경인선 노량진∼제물포 구간이 개통된 후 꼭 100년 세월이 지난 것이다.한국의 철도 개통은 영국 철도가 1825년 9월 세계에서 처음으로 기적을 울린 지 74년,동양에서는 인도 철도가 1853년 처음 부설된 지 46년 만의 일이었다.당시 독립신문은 “화륜거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고 이 문명의 이기에 경탄을 보내고있다.이 기차의 평균시속은 20㎞ 정도였다. 철도 건설의 필요성을 처음 주장한 사람은 구한말 주미 대리공사였던 이하영이었다.그는 귀국하면서 철도모형을 가져왔다.그러나 민족자본에 의한 철도건설은 자금난으로 결실을 맺지 못했고 미국인 J R 모스에게 경인철도 부설권이 주어졌다.모스는 다시 대륙진출 야망을 품은 일본에 철도 부설권을넘겼고 결국 일본인에 의해 우리 철도가 개통되는 기구한 운명으로 한국 철도사는 시작된다. 경인선에 이어 1905년 경부선,1906년 경의선,1914년 호남선과 경원선,1931년 장항선,1942년 중앙선이 잇달아 개통됐으며 일제는 조선 식민지 착취와침략을 위한 군사물자 수송 수단으로 철도를 이용했다.해방후 한때 철도는국가 기간수송망으로서 화물수송 분담률 57%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부고속도로 개통과 자동차 교통의 발달로 침체의 길을 걷는다.낙후된 서비스도 철도 만성적자의 한 원인이었다. 그러나 철도의 대량수송기능과 안정성,정시성 등이 새롭게 인식되면서 한국 철도의 르네상스가 시작되고 있다.눈꽃 순환열차,정동진 해돋이 열차 등 철도와 낭만을 결합시킨 테마관광열차 상품을 개발한 철도청의 새로운 시도 역시 큰 호응을 얻고 있다.세계적으로도 비행기와 경쟁하는 고속철 시대가 열리고 환경친화적 교통수단으로 철도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경인선 개통 당시 33.2㎞에 불과했던 총 철도길이는 현재 6,570.2㎞로 거의 200배로 늘었다.앞으로 남은 과제는 2001년 민영화,2004년 경부고속철도 개통,통일에 대비한 남북철도망 구축이다.우리 철도가 허리가 동강난 국토의한쪽 절반을 벗어나 단절된 경의선(서울∼신의주),경원선(서울∼원산),금강산선(철원∼내금강)을 잇고 더 나아가 중국 횡단철도 및 시베리아 횡단철도와 연결돼 대륙을 힘차게 달리는 날이 언제쯤 오게 될지 궁금하다.지난 97년 아셈회의에서 아시아 철도망 구축이 합의된 만큼 아시아 철도와 유럽 철도가 이어지는 날도 멀지 않다.‘코레일패스’(Korail-Pass) 한장으로 ‘신(新)실크로드’를 달려 유럽까지 여행하는 날을 꿈꾸며 한국 철도의 새로운 100년을 기대해 본다. 임영숙 논설위원
  • [철도 100년] 한국철도 100년 약사

    ■1899.9.13 궁내부 내장원에 서북 철도국 설치 9.18 경인선(노량진∼제물포) 개통■1900.7.5 한강철교 준공■1905.1.1 경부선 개통■1906.4.3 경의선(서울∼신의주) 개통■1914.1.11 호남선(대전∼목포) 개통■1936.12.16 전라선(익산∼여수) 개통■1942.4.1 중앙선(청량리∼경주) 개통■1945.9.11 남북철도 운행 중지■1955.12.31 영동선(영주∼철암) 개통■1962.5.15 경부선에 특급 재건호 운행 개시■1963.9.1 철도청 개청■1967.8.31 증기기관차 운행중단식 거행■1972.3.17 전기기관차 도입■1974.8.15 전철(서울∼인천,구로∼수원) 개통■1985.11.15호남선(익산∼정읍) 복선 개통■1986.7.12 경부선에 유선형 새마을호 운행 개시■1989.3.25 서울역 민자역사 개관■1991.5.4 영등포 민자역사 개관■1992.6.30 경부고속철도 기공식■1998.8.8 철도청 대전청사 개청
  • [철도 100년] 21세기 청사진

    “화륜거(火輪車) 구르는 소리는 우레와 같아 천지가 진동하고 기관거의 굴뚝 연기는 반공에 솟아오르더라.수레 속에 앉아 영창으로 내다보니 산천초목이 모두 활동하여 닿는 것 같고 나는 새도 미처 따르지 못하더라.” 독립신문(1899년 9월19일자 3면)은 한국철도가 국내 최초로 1899년 9월18일경인선 노량진∼제물포 33.2㎞ 구간의 운행을 위해 노량진역에서 기적을 울리며 떠나던 장면을 이렇게 묘사했다. 한국철도가 18일 창설 100돌을 맞아 지난 한세기동안 축적된 역량을 바탕으로 ‘전국 반나절 생활권 시대’를 열 채비를 하고 있다.오는 2020년이면 주요 간선의 복선화,전철화와 더불어 평균 시속 200㎞의 열차가 투입돼 전국주요 도시를 3시간안에 연결하게 될 전망이다. ■반나절 철도생활권이 열린다 지난 89년 5월 추진방침이 결정된 경부고속철도는 점유용지가 도로의 8분의 1,에너지 소모량은 자동차의 20분의 1 수준으로 다가오는 21세기 육상교통을 선도할 것으로 평가받는다.서울∼동대구 구간은 오는 2004년 4월 개통된다.전 구간이 뚫리는 2010년에는 최고 시속 300㎞로 서울∼부산 412㎞를 2시간40분(현 새마을호 4시간 10분 소요)에 주파하게 된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21세기 철도망 구축을 위해 우선 1단계로 오는 2002년까지 경부선 수원∼천안,경인선의 복복선화와 호남선 송정리∼목포 구간 복선화,경부선 천안∼조치원과 충북선을 전철화할 예정이다. 2단계(2003∼2007년)에는 경부선과 호남선을 전철화하고 대구선과 경원선,경의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등 국가 기간철도망의 대략적인 골격을 완성한다.3단계(2008∼2012년)에는 교통수요 증가에 대비한 고속·대량간선 철도망과남북·동서축의 기간 철도망 확충을 위해 경춘선,장항선,전라선,군산선,동해남부선을 복선 전철화한다.포항∼삼척 노선도 새로 생긴다.마지막 4단계(2013∼2020년)에는 영동선,경북선,태백선,중앙선을 복선 전철화하고 춘천∼속초,김천∼진주,보령∼조치원 노선을 신설한다. 이 때가 되면 서울∼부산 2시간40분,서울∼장항 1시간42분,서울∼목포 2시간58분으로 각각 단축돼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접어든다. ■통일철도 어떻게 돼 가나 남북의 혈맥처럼 이어지다가 잘린 철길은 경의선(서울∼신의주) 경원선(서울∼원산) 금강산선(철원∼내금강) 등 3개 노선.이들 철길은 82년 1월 정부의 ‘남북 기본관계에 관한 잠정협정’ 제의에 따른대북 시범사업으로 경의선 복구계획이 수립된 뒤 91년 12월 남북고위급회담에서 철도연결 합의가 이뤄지는 등 복구를 위한 희망이 움터 왔다. 철도청은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지난 84,85년 경의선 단선구간(문산∼봉동20㎞)가운데 남측구간(문산∼장단 12.0㎞)의 복구를 위한 세부설계를 마치고97년엔 용지매입을 끝냈다. 경원선도 단선구간(신탄리∼평강 31.0㎞)가운데남측 단선구간(신탄리∼월정리 16.2㎞)도 91년 세부설계와 97년 용지매입을완료했다. 정부는 고속철도의 경우도 통일 뒤에는 경의선고속철도(서울∼신의주) 경원고속철도(서울∼원산) 평원고속철도(평양∼원산) 등을 건설,이미 남한에서운행 중인 고속철도와 연계 운행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이처럼 남북철도망이 다시 연결되면 중국횡단철도(TCR)와 시베리아횡단철도(TSR)를 통해한반도에서 유럽지역까지 열차를 타고 갈 수 있는 날이 현실화될 전망이다. 박건승기자 ksp@
  • [철도 100년] 사진으로 본 역사

    100년전인 1989년 9월 18일 한국철도는 증기기관차 4대와 객차 6량,화차 28량이 노량진∼제물포 33.2㎞ 거리를 1시간30분(평균 시속 20∼22㎞)에 걸쳐하루 2차례 오갔다.당시 운임은 1등 객차 1원50전,2등 객차 80전,3등 객차 40전이었다. 1세기 뒤의 열차 총 선로길이는 창설 초기의 200배 가량인 6,580.2㎞,여객수송량은 정부수립기인 1948년 연간 6,112만8,000여명에서 8억2,729만3,000여명으로 늘었다.열차에는 우리 민족의 염원 및 사회상이 깃든 이름이 많이붙여졌다.해방 직후인 1946년 경부선 특급열차는 ‘조선해방자호’,한국전쟁이후 1955년 경부선 특급열차는 ‘통일호’로 불렸다. 박건승기자
  • 노량진역·장승배기 일대 재개발

    동작구 노량진역 일대 2만6,060평(노량진지구)과 장승배기 사거리 부근 3만5,450평(상도지구)이 체계적으로 개발된다. 동작구(구청장 金禹仲)는 13일 지난 96년 상세계획구역으로 지정된 두 지구에 대한 상세계획 입안을 마치고 14일 구의회 의견청취를 거쳐 주민공람에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두 지구는 도시계획시설의 배치와 규모,건축물의 용도,건폐율,용적률,높이 등이 제한되고 대신 체계적인 개발이 이뤄진다. 노량진지구는 지하철 1호선과 계획중인 9호선이 관통하는 대중교통의 요충지로서 행정 업무 상업 등 구의 상징적 중심지로 개발된다.도로확장,지하공간개발,학원가 일대의 청소년거리 조성 등이 추진되고 여의도와 연결되는 종합 비즈니스 타운 건설도 계획된다. 지하철 7호선이 관통하는 상도지구는 주상복합단지 및 노량진 근린공원과연계한 보행자 특화거리로 꾸밀 방침이다. 조덕현기자 hyoun@
  • 한가위 준비 직거래시장서 알뜰히

    농·축·수산물 구별없이 올해 추석물가가 지난 해에 비해 크게 올랐다.어느 때보다도 주부들의 지혜와 알뜰함이 요구되는 올 한가위.생산지에서 유통·판매까지 직거래로 소비자들에게 공급,명절 선물이나 제수용품을 시중가보다 10∼30% 싸게 구입할 수 있는 농·수·축협 직영판매장을 비롯한 전문시장을 소개한다. ?농협 농협유통이 운영하는 하나로클럽과 하나로마트 등 서울시내 20여개판매장에서는 11일부터 23일까지 ‘한가위 우리 농산물 큰잔치’ 행사를 연다.사과·배 등 과일세트를 시중가보다 싸게 판매하며 정육혼합세트(6㎏) 11만원,사골·양지세트(5㎏) 8만5,000원,제주 옥돔세트 9만8,300∼16만3,900원,영광굴비세트 9만7,750∼28만7,490원,황태포 1만7,050원에 각각 판매한다. 이밖에 2,000여개의 전국 지역농협 하나로마트에서는 10∼23일 ‘추석맞이우리 농산물 기획판매행사’를 열고 햅쌀과 햇과일을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한다.매장 및 상품 문의 397-5769. ?수협 10일 개장한 바다마트 일산 탄현점을 비롯해 전국 27개 수협 바다마트에서 23일까지 추석특판행사가 열린다.수협의 참굴비세트,활선어 종합세트,건어류세트 등 특산품과 선물용품 140종을 개발,시중가보다 10∼30% 싼값에 공급한다.직접 판매장을 찾을 수 없는 고객들을 위해 택배서비스를 제공하며 단체 주문품에 대해 예약도 받는다. 수협 바다마트는 11일부터 추석전날인 23일까지 오전 10시부터 개장,오후 8시까지 무휴로 영업한다.수협 소비자상담실 (02)2240-2700,전국 단일전화 1588-3355. ?축협 서울 성내·서초·상계 등 전국 30여개 축협중앙회 직영판매장과 직영 매장을 통해 22일까지 한우고기 선물세트외에 닭고기,돼지고기를 시중가격보다 15∼25% 싸게 판매한다. 축협 한우고기는 전국 250개 한우 개량단지 등에서 사육한 한우를 축협공판장에서 위생적으로 도축,가공해 7일간 숙성시킨 것이다.또 저온유통으로 고기 본래의 맛과 영양을 유지할뿐 아니라 신선하고 깨끗한 상태로 소비자에게 공급된다.문의 축협중앙회 직거래판매분사(02-2224-8971). ?주요 도매시장 신선한 것을 구하려면 경매가 끝난 오전 6∼10시에 물건을사는 것이 좋다.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시장(02-405-9400)은 양곡류부터 수산물 청과류 등 200여품목을 취급한다.서울 노량진수산시장(02-814-2211)은 활어·선어·냉동어·건어물 등을 800여점포에서 판매한다.이밖에 지방에는 인천 구월동농수산물시장(032-424-5245),대구 매천동농수산물시장(053-312-8401),부산 엄궁동농수산물시장(051-325-2531),광주 각화동농수산물시장(062-265-0031),대구 각화동농수산물시장(042-622-3387)등이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도주10代 성폭행범 경찰 총에 맞고 절명

    5일 오전 7시 10분쯤 서울 동작구 신대방2동 363의 1 주택가 도로에서 성폭행 피의자 박모군(18·동작구 신대방동)이 경찰의 총탄에 맞아 숨졌다. 이날 오전 6시 50분쯤 이모씨(25·여·동작구 신대방동)로부터 성폭행 신고를 받고 출동한 노량진경찰서 신대방 2파출소 소속 김정환(金正煥·36)경장은 이씨 집 주위에서 피의자 박군과 친구 함모군(17·D고 1년·영등포구 신길동)을 발견했다.그러나 박군이 달아나자 150m 가량 추격하다가 38구경 권총 실탄을 발사했다. 김경장은 “수갑을 채우려는 순간 박군이 주먹으로 가슴을 치면서 달아나공포탄 1발과 실탄 2발로 경고사격을 했고 6차례 정지할 것을 명령했다”면서 “박군이 계속 달아나 대퇴부를 겨냥해 실탄 1발을 더 발사했는데 아랫배에 맞았다”고 말했다.박군은 관통상을 입고 인근 보라매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았으나 출혈과다로 오전 11시 40분쯤 숨졌다. 전영우기자
  • [독자의 소리] 10대위한 잡지 선정적 기사 위험수위

    10대를 위한 하이틴 잡지가 성인잡지로 오인할 정도로 선정적이다.판매경쟁이 치열한 탓인지 날로 더해간다.어떤 하이틴잡지는 성관계에 대한 적나라한 묘사와 성인부부들에게나 있을 수 있는 성트러블을 소재로 지면을 대폭 할애하고 있다.성인도 읽으면 얼굴이 붉어질 정도의 선정적인 기사가 한창 예민하고 충동심이 강한 10대들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20살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잡지도 대부분 중·고교생들이 독자이다.잡지 편집인들도 이를 뻔히 안다.경쟁도 너무 치열해 선정성으로 승부하는 것이 쉽고 빠른 방법이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청소년의 정신건강에 악영향을 미치는 유해환경을 언제까지 그대로 둬야 할 지 모르겠다. 김태근[노량진경찰서 신길3파출소 근무]
  • 「考試플라자」’자격증 취득’강의 학원 성수기

    공무원 시험준비 학원은 울고 자격증 시험학원은 웃고 있다. 고시와 7·9급 공무원시험은 올해 이미 2차 시험까지 치르고 면접만 남겨놓고 있어 학원가는 ‘파리’만 날리고 있는 상태다.특히 7급 시험이 일찌감치 끝나 학원가에 타격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 노량진의 7·9급 공무원시험 학원인 제일고시학원 김재원(金在源)부원장은 “지난해에는 7급 1차시험이 9월에 치러져 여름방학 동안 수강생이 그런대로 많았지만 올해는 방학 시작 전에 다 끝나버려 수강인원이 지난해의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푸념했다. 고시 수험가도 마찬가지.행정·외무고시 등 1·2차 시험이 모두 마무리됐고내년을 대비하는 수험생이 모이기는 아직 이른 시기다. 사법시험 2차 준비생도 올해 시험유형이 많이 바뀐 탓인지 학원을 찾는 수험생이 다소 줄어들었다. 다만 올해 실시 여부가 불투명했던 법원행정고시가 최근 공고되자 행정고시를 준비했던 수험생을 중심으로 어느정도 수요가 있을 것으로 학원들은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이에비해 자격증을 따려는 사람들은 줄을 잇고 있다. 최근 인기가 오르고 있는 자격증으로는 법무사,감정평가사.서울법학원 관계자는 “법무사는 작년보다 30%정도,감정평가사는 70%정도 수험인원이 늘어난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공무원에게 자동부여되는 비율이 높아 수험생들이 기피했던 법무사의 경우앞으로 시험 선발을 늘릴 것이라는 정부 방침이 수험생들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감정평가사는 해고된 은행원이나 건설부문 관계자들이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자격증에 도전하고 있다. 이들 자격사 선발제도가 바뀔 것이라는 소식은 다른 자격증에도 영향을 미친다.선발인원을 늘리기로 한 관세사는 시험 준비생이 꾸준히 늘고 있으며,세무사와 공인회계사 시험도 수험생이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학원 관계자들은 전한다.상담이 많다는 얘기다. 사법시험 1차시험 수험생은 거센 세대교체 바람 속에서도 응시인원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3번 낙방한 노장파들이 4회응시제한규정 때문에 법무사·변리사 등 다른시험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법학을 전공하지 않는 대학생들이여름방학을 맞아 새로 대거 진입하고 있는 모습이다. 전체적으로는 사법시험 1차 준비생이 지난해보다 10∼20%정도 증가하고 있고 수험싸이클도 빨라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장택동기자 taecks@
  • ‘젓갈 할머니’ 장학회 설립

    30년간 젓갈장사를 한 60대 할머니가 힘들게 모은 10억원대 재산을 대학에기증,장학회가 설립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서울 노량진수산시장에서 30년간 젓갈장사를 해온 유양선(柳瀁善·66·서울 동작구 노량진동)씨.충남 서산시 해미면 대곡리 소재 한서대(총장 金基周)는 19일 교내 연암도서관 회의실에서 유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유양선장학회’를 설립했다. 유씨는 지난해 8월 경기도 광명시 광명동의 4층짜리 상가건물(대지 330평)과 부근에 있는 임야 100평 등 10억원 상당의 재산을 장학사업에 써달라며이 대학에 기증했다. 한서대에 재산을 기증한 것은 서산이 고향이기 때문.94년부터 2만여권의 책을 이 대학에 기증하기도 했던 유씨는 “가정형편이 어려워 공부를 못한 게한이 돼 재산을 내놨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경찰 ‘외근성과 통장’ 등장

    서울 노량진경찰서가 지난 6월부터 ‘신나고 보람찬 외근 성과 관리프로그램’을 도입해 화제다.관내 22개 파출소에 근무하는 417명의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다. 담배꽁초 투기범 등 경범죄에 대한 스티커 발부에서부터 강·절도범 검거까지 근무실적을 날짜와 함께 컴퓨터에 기록해 관리하는 방식이다. 달마다 성적이 우수한 30명을 골라 ‘인사 요청 상품권’도 준다.6장을 모은 사람은 서장에게 보직 변경이나 전출 등 인사 요청을 할 수 있는 권리도주어진다. 경찰관들은 ‘외근 성과 보람통장’을 받아 근무실적을 한눈에 확인할 수있다.노량진경찰서는 6월 근무실적을 토대로 지난달 초 서장 표창 5명 등 37명에게 상을 줬다. 1등은 기소중지자 9명을 붙잡아 96.5점을 받은 대방파출소 서용운(徐龍云·41)경장이 차지했다.0점을 받은 직원도 더러 있다. 한 경찰관은 “이 제도가 생기면서 더 열심히 근무하게 됐다”고 제도의 효과를 평가했다. 조선호(趙鮮鎬)서장은 “경사 이하 직원들의 인사자료는 통장 실적만 활용하겠다”고 선언,공정한 인사관리를약속했다.서울경찰청은 이 프로그램의성과가 좋으면 서울시내 모든 경찰서로 확대할 계획이다. 전영우기자 ywchun@
  • 중부 물난리-지역별 피해상황

    지난 달 31일 밤부터 1일까지 서울,경기도 파주·동두천·연천,강원도 철원 등 중부 북부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곳곳에서 도로와 가옥이 물에 잠기고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엄청난 피해가 발생했다.하천 범람과 산사태도 잇따랐다. 일부 피해 지역은 교통이 두절되고 전화 및 전기도 끊겨 정확한 피해 규모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시간이 지남에 따라 피해 규모는 더욱 늘 전망이다. ?서울 1일 오전 7시15분쯤 잠수교의 차량을 전면 통제했다.서울 동작구 노량진 방면에서 여의도로 진입하는 88도로 등 7∼8곳이 물에 잠겼다.한강시민공원은 가로등과 농구대만 물 위로 간신히 고개를 내민 채 온통 물바다였다. 관악구 봉천4동 무허가 건물 9채가 붕괴됐으나 인명 피해는 없었다.강북구미아1동 가옥 13채와 안양천 둔치 목동야구장 앞에 세워둔 차량 6대가 물에잠겼다. ?연천 임진강의 범람으로 이날 오전 현재 이재민 3,020명이 발생했다.연천읍 774명,신서면 257명,군남면 125명 등으로 군청·마을회관·군부대 등에분산 수용됐다. 연천∼포천간 37번 국도 500m,322호 지방도 군남∼남계간 200m 등 6곳이 물에 잠겼다.이날 오전 7시40분 연천댐 북쪽에 설치된 높이 60∼70m인 가물막이 위로 물이 넘쳐 하류쪽 수문조작실과 관리사무소 건물 일부가 유실됐다. 범람 부분은 96년 여름 집중호우때 유실된 뒤 보강공사가 진행중이었다. ?동두천 시내 한복판을 흐르는 한탄강 지류 신천(莘川)을 가로지르는 동광교·신천교 등 교량 9개 대부분이 상판까지 물에 잠겼다.신천변의 중앙동·보산동·상패동 등 저지대 주민들은 고지대에 있는 학교·교회 등으로 긴급대피했다.이재민은 1,288가구 3,600여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파주·문산·적성 적성면 시내를 가로 지르는 설마천과 파주읍 연풍리 갈곡천 둑 일부가 붕괴돼 적성면,파주·법원읍내가 가슴 높이까지 물에 찼다. 문산읍 동문천,파평면 두포천과 늘로천도 범람했다. 문산읍내 경의선철도 문산철교와 동문천 제방이 유실됐다.금촌역과 운정역,문산시장과 인근 상가 300여채도 물에 잠겼다.경의선 열차운행이 이날 오전10시쯤부터 서울 신촌역∼고양시 일산역까지 단축 운행됐다. ?김포 및 기타 대곶면 대능3리 심모씨의 집 등 가옥 8채가 부분 침수됐다. 양촌면 누산리와 석모리,김포1·2동 나진포천 등의 논 2,500여㏊가 물에 잠겼다.강물이 불어나면서 고립됐던 가평군 북면 도대2리 광성유원지 야영객 62명은 이날 오후 군부대 헬기 등에 의해 모두 구조됐다. ?철원·화천 이날 오전까지 철원과 화천지역에서 모두 487가구 1,352명의이재민이 발생했다. 화천군 화천읍 동촌2리 법성골에서 산사태가 발생,황천근씨(60) 집에서 민박을 하던 김보현씨(61·서울 성동구 광장동) 등 낚시 일행 6명이 매몰돼 김씨 등 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됐다.일행 중 이수열씨는 주민들에 의해 극적으로 구조됐다. 철원지역은 464가구 1,252명,화천지역은 23가구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들은 관공서와 학교·마을회관 등으로 옮겨졌다. 낙석 및 토사 유출로 철원·화천 각각 8개소 등 모두 24개소의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이 두절됐다. 특별취재반
  • 수원시, ‘정조대왕 능행차’ 행사 싸고 논란

    서울시가 오는 2000년 10월 ASEM회의와 서울시민의 날 행사에 맞춰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행사를 개최하려 하자 수원시가 문화상품 도용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서울시는 내년 10월 시민의 날을 전후해 정조대왕 능행차 전과정을 원형에 가깝게 재연한 뒤 매년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있다는 것. 서울시는 창덕궁∼한강대교∼노량진∼만안고개∼시흥행궁∼수원 지지대고개∼화성 윤건능에 이르는 전체 행차와 한강 배다리를 재연할 계획이다. 정조대왕 능행차 재연은 수원시가 지난 76년부터 매년 10월 8일 시민의날에맞춰 치러온 행사로 수원시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때문에 수원시는 서울시의 능행차 재연 계획에 대해 ‘관광문화 상품 도용’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수원시는 그동안 능행차를 세계문화유산인 화성(華城)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고증을 거쳐 지지대 고개∼윤건능 구간의 능행차와 융릉제향을 재연해 왔다. 행사에는 연인원 1,618명과 말 26필이 동원됐으며 화성축성 200주년인 지난 96년에는 주한외국인대사 부부를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 홍보에 공을 들여왔다. 수원시 관계자는 “서울시가 수원시의 동의없이 능행차를 재연하는 것은 문화관광 상품 도용으로밖에 볼수 없으며 같은 내용의 행사를 같은 기간에 중복재연하는 등 예산낭비를 부추기게 될것”이라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또 “서울시가 단독 개최를 고집할 경우 이를 막을 수는 없지만 행사는 서울시내로 국한돼야 할 것”이라고 밝혀 능행차의 수원통과를 저지할 뜻을 내비쳤다. 수원 김병철기자
  • 고교 모의고사 횟수제한 ‘失效’

    사교육비를 절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고교의 모의고사 횟수를 제한하고 있는 교육부의 조치가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규정상 고교 1학년생은 사설 입시기관이 주관하는 전국 단위의 모의고사를볼 수 없고 2학년은 1년에 한 번,3학년은 두 번만 볼 수 있다. 하지만 일부 고교는 학원 등이 출제한 모의고사를 거의 매달 보고 있다.지난 4월에는 전국 고교 3학년생 3만여명이 전산처리를 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모 학원에서 출제한 모의고사를 봤다.1인당 응시료는 4,000원. 일선 고교가 교육부의 지시를 어기고 모의고사를 보도록 하는 이유는 진학지도 때문이다.서울 모고교 진학담당 최모(49)교사는 “2000학년도 입시에서도 수학능력시험 성적이 당락을 좌우하는데도 매달 모의고사를 치르지 못해학생들의 실력 평가에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학부모들도 모의고사 제한 조치에 반대하고 있다.고 3 수험생 자녀를둔 박모(46·여)씨는 “아이가 자신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하지 못해 답답해 한다”고 말했다. 서울 노량진 등의 학원가 일대 문구점에서는 모의고사 시험지를 편집한 문제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K서점은 학원과 평가원이 출제한 모의고사를담은 책자를 1만5,000원에 팔고 있다.출판사의 전화번호조차 적혀 있지 않은‘해적판’이다. 서점 주인 김모씨는 “문제집이 매월 200여권이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수험생들도 석차 산출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모의고사 횟수를 제한하는 데 대해 불만스러워 한다.서울 S고 3학년 이모(18)군은 “급우들이 서로의 실력을 알고 있는데 위화감이 조성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면서 “모의고사를 통해 매달 성적이 발표되면 자신을 채찍질할 수 있을 것”이라고말했다. 입시 관계자들은 “모의고사 횟수 제한이 전시행정에 치우친 감이 있다”면서 “실효성과 공감대를 얻을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컴퓨터 통계로 범죄 줄인다

    ‘통계로 범죄를 줄인다.’ 서울경찰청은 28일 범죄 발생 시간과 장소를 과학적으로 분석,경찰력을 적재 적소에 배치함으로써 범죄를 예방하는 ‘컴스탯’(COMPSTAT) 기법을 도입했다. 이 시스템은 파출소,경찰서 형사과 등에 접수된 사건과 형사 당직사건 등을 범죄일시·장소·수법 등 20여개 항목으로 세분,컴퓨터에 입력한 뒤 범죄다발 장소와 시간을 방범 순찰활동에 활용하는 것이다. 서울경찰청은 현재 중부·용산·마포 등 11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영하고 있는 이 시스템을 8월부터 서울시내 31개 전 경찰서로 확대 실시할 계획이다. 저장된 범죄자료는 사건별·지역별·시간대별·요일별로 집계돼 경찰력 운용에 활용된다. 자료를 출력하면 취약 지역 및 시간대가 나타나고 이곳에 경찰력을 집중 투입,범죄예방과 범인검거에 효과를 볼 수 있다. 실제 청량리경찰서는 전체 범죄의 30%가 절도로,요일별로는 금요일,시간대는 오후 9시∼자정,오전 3∼6시에 주로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돼 매주 금요일 장안동과 휘경동·회기동 주택가 등에 경찰관을 집중 배치하고 있다. 또 노량진서는 범죄발생 유형별로 오토바이 날치기가 11%로 가장 많고 시간대는 오후 4∼8시에 상도로와 대방로에 집중된 것으로 분석돼 방범순찰대를도로변에 집중 배치,범죄예방에 나서고 있다. 노량진서는 지난 3월10일 처음 이 기법을 도입해 시범 운용한 결과 지난달한달 동안 주거침입 절도가 32건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8%나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종락기자jr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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