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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아동문학상 전병호 시인, 류근원 작가 선정

    한국아동문학상 전병호 시인, 류근원 작가 선정

    한국아동문학인협회는 제51회 한국아동문학상 동시 부문에 전병호 시인의 ‘녹두꽃의 노래’, 동화 부문에 류근원 작가의 ‘삼신할머니가 왔어요’를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병호 시인은 1981년 등단해 동시집 ‘꽃 속의 작은 꽃불’, ‘들꽃 초등학교’, ‘봄으로 가는 버스’, ‘비 오는 날 개개비’ 등을 펴냈다. 앞서 세종아동문학상, 방정환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이재철아동문학평론상을 받았다. 류근원 작가는 1984년 등단해 동화집 ‘구름 위 책방’, ‘세탁책방 할머니’, ‘신데렐라 구둣방’, ‘두물머리 가족’ 등을 출간했으며 대한민국문학상, 한국동화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방정환문학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내년 1월 4일 서울 대학로 예술가의집에서 아동문학인협회 정기총회와 함께 열린다. 상금은 각각 300만원이다.
  •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 잡아봅서”… 최남단 모슬포는 지금 겨울방어에 빠졌다

    “탱탱한 방어가 돌아와수다(돌아왔다). 한번 잡아봅서(보세요).” 제주 대정읍 모슬포항이 겨울 진미 방어의 진수를 선보이는 축제의 장으로 변모했다. 29일 제주도에 따르면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가 지난 28일 ‘청정 바다의 흥과 멋과 맛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막을 올렸다. 최남단방어축제위원회(위원장 문대준)가 주최·주관한 이번 축제에 도민, 지역주민, 수산업 관계자, 관광객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개막식에서 “방어는 제주 바다에서 식탁에 오르기까지 전 과정이 제주문화의 일부이자 바다의 풍요로움을 상징하는 귀중한 어업 자원”이라며 “이번 축제가 제주 방어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제주 해양문화를 세계에 확산시키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12월 1일까지 4일간 이어지는 제24회 최남단 방어축제에서는 방어를 주제로 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대방어 해체쇼, 방어 먹방대회, 방어 맨손잡기, 경매, 가두리 낚시체험, 대방어 시식회 등이 준비됐다. 또한 제주 해녀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해녀노래자랑, 테왁 만들기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됐다. 청정 바다 환경과 거센 물살에서 자라 육질과 맛에서 다른 지방보다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모슬포 방어는 겨울철에 가장 기름이 많고 맛있는 시기로 알려졌다. 특히 겨울 초입 마라도 부근의 거센 물살은 모든 어류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해저의 급경사와 강한 조류가 제주 연안 해저에 많기 때문이다. 겨울이 제철인 방어는 불포화지방산(DHA)이 많고 비타민D, E, H가 풍부해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 노화 예방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방어는 크기에 따라 소방어(2kg 미만), 중방어(2~4kg), 대방어(4kg), 특대방어(10㎏)으로 구분된다. 방어는 클수록 맛이 좋아 제철을 맞은 대방어는 쉽게 구하기 어려울 정도로 인기가 높다. 축제 마지막날인 1일에는 방어가요제 결선과 경품 추첨이 진행된다. 폐막식과 불꽃놀이가 축제의 대미를 장식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다양한 방어요리를 무료로 시식할 수 있으며, 신선한 방어회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겨울철에 맛이 좋은 방어는 지방질이 많아지고 근육도 단단해져 회, 초밥, 소금구이 등 다양한 제철 횟감으로 꼽힌다. 반대로 여름에는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 정재철 제주도 해양수산국장은 “24회를 맞는 최남단 방어축제는 매년 10만명 이상이 찾는 제주의 대표 수산물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제주 수산물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고, 최고의 해양문화축제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2001년부터 시작된 방어축제는 매년 15만~20만 명의 관람객이 찾고 있는 제주의 대표축제”라며 “찰진 방어의 맛은 물론 천혜의 청정 자연환경과 함께하는 다양한 체험행사를 비롯하여 지역주민들의 참여로 더욱 인정이 넘치고 활기있는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 광주시교육청, 연말 ‘학생 안전기간’ 강화

    광주시교육청, 연말 ‘학생 안전기간’ 강화

    광주시교육청은 오는 12월 31일까지를 ‘학생 안전 특별기간’으로 정하고 생활지도와 안전교육을 강화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기간 지역 학교, 경찰, 지역 기관들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학생 안전사고 보호활동을 펼친다. 특히 유해환경 접촉, 유해약물 오남용 사고 등을 예방하기 위한 교육과 생활지도 활동도 병행한다. 동·서부교육지원청은 관할 경찰, 자치구와 함께 학교 주변 유해업소, 교육환경보호구역 내 노래연습장 등 유해환경에 대해 합동 단속을 한다. 본청 체육예술인성교육과는 청소년 음주와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 계획을 수립하고 학교에 안내한다. 또 청소년 무면허 운전 등 교통안전분야 교육과 학생 심리상담 등을 추진한다.
  •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8년 만에 돌아온 ‘모아나2’… 지루할 틈 없네 [영화 리뷰]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의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의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가 주인공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 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드러낸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극이 지루할 때쯤 노래와 함께 즐거운 율동이 나오며 흥을 돋운다. 특히 주제곡 ‘저 너머로’(Beyond)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모아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큰 세상을 향한 열망, 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짐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처럼 후렴부가 머릿속에 맴돈다. 전편에 비해 그래픽은 더 화려해졌고 각종 특수효과 역시 박진감 넘친다.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는 고요했다가 폭풍우가 몰아치고 때론 석양과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 준다. 전편에서 모아나를 위협했던 코코아 요정 카카모라족이 대거 등장하고 폭풍의 신 날로, 이상한 박쥐 괴물 마탕이를 비롯해 깨물어 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까지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거대한 괴물 조개섬을 비롯해 형광색 바다뱀 등 온갖 모습의 괴물이 계속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99분. 전체 관람가.
  • 세상은 넓고 팬은 많아… 그래서 내맘대로 힙합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세상은 넓고 팬은 많아… 그래서 내맘대로 힙합 [오경진 기자의 노이즈캔슬링]

    힙합·전자음악 더한 독특함 추구유럽 투어서 성공 아닌 희망 찾아 “힙합, 자신과 대화… 코스프레 아냐한국인으로 힙합하는 자체가 멋” ‘쇼미더머니’의 신기루는 끝났다. 힙합을 향한 한국인의 관심도 사그라졌다. 그래서 다시 묻기 시작한다. 힙합이란 무엇일까. 나만의 힙합, 다른 힙합을 하고 싶었던 경상도 사나이 둘이 뭉쳤다. 프로듀서 제이플로우(이주호·35)와 래퍼 짱유(장유석·32)가 2022년 결성한 그룹 ‘힙노시스테라피’ 이야기다. 지난달 3집 ‘로우 서바이벌’을 공개한 직후 약 3주간 유럽 투어를 다녀온 두 사람을 최근 서울 마포구에 있는 CJ아지트 광흥창에서 만났다. 오는 30일 이곳에서 공연도 한다. 두 뮤지션은 유럽에서 무엇을 봤을까. 거기엔 ‘느슨해진 한국 힙합’에 긴장감을 줄 단서가 있었을까. 둘은 한목소리로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힙합은 한국에서나 유럽에서나 분명 비주류입니다. 그런데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요. 한국에선 저희더러 ‘그런 음악으로 돈을 벌 수 있겠느냐’고 해요. 유럽은 아니더라고요. 우리만의 음악을 해도 그걸 들어 줄 사람이 반드시 있을 거란 믿음이 생겼어요.”(짱유) 힙노시스테라피는 힙합에 전자음악을 가미한 독특한 장르의 음악을 추구한다. 최면을 뜻하는 ‘힙노시스’(hypnosis)에 치료의 의미의 ‘테라피’(therapy)를 붙였다. 힙합으로 최면을 걸어 듣는 이를 치유하겠다는 포부다. 전자음악은 유럽, 힙합은 미국이 본고장이다. 그 둘을 합친 음악을 한국인이 한국어로 부른다. 러시아인이 영어로 아리랑을 부르면 이런 느낌일까. 하지만 유럽에서 인종이나 언어는 그리 중요하지 않았다. “가사도 몰랐을 텐데 그냥 음악 그 자체로 즐거워하더라고요. 세상은 넓고 팬은 많구나. 앞으로 더 독창적인 음악을 해도 되겠구나. 한국에서의 성공에만 급급할 필요가 없다고 느꼈어요.”(제이플로우) 이번 앨범에서 힙노시스테라피는 이성의 검열을 거치지 않은 인간의 본능을 드러내고 싶었다. 자기통제와 억압이 일상화된 한국에서 한 번쯤은 솔직하게 욕구를 뿜어내는 게 필요하지 않을까. 로우 서바이벌은 청중에게 그런 해방구를 제시한다. “힙합은 자기 자신과의 대화죠. 그런데 요즘 한국 힙합을 보면 ‘코스프레’하는 것 같아요. 난폭해야 하고, 깡패 같아야 하고…. 미국 래퍼들을 따라 하는 것 같은데 과연 그것만이 힙합인가요?”(짱유) 짱유는 원래 발라드 가수 지망생이었다. 그러다 어느 날 한국 힙합의 살아 있는 전설 드렁큰타이거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 ‘8:45 Heaven’을 듣고 힙합의 길로 들어선다. 힙합이란 어설픈 흉내가 아니라 나와의 대화라는 굳은 믿음은 여기서 시작된다. 제이플로우는 농구선수가 꿈이었다. 미국프로농구(NBA) 하이라이트 영상에 자주 깔렸던 힙합 뮤지션 나스(Nas)의 음악에 매료됐다. 힙노시스테라피는 지난해 CJ문화재단의 인디 뮤지션 지원사업 ‘튠업’ 24기로 선정된 아티스트다. 이번 단독 유럽 투어는 물론 앞선 2집 앨범 발매, 30일 공연도 튠업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힙합을 향한 열기가 가라앉은 지금이 바로 ‘힙합이 왜 멋있었는지’ 성찰할 적기입니다. 힙합만이 표현할 수 있는 날카로움이 많이 사라졌음을 느낍니다. 힙합 붐은 분명 다시 올 겁니다. 하지만 그러기 위해선 왜 붐이 있었는지 돌아봐야죠. 래퍼들이 쓴 가사가 사회에 메시지를 던지고 그것이 큰 반향을 일으켰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단순히 미국 흑인처럼 행동하는 건 글쎄요. 한국적인 힙합, 한국인으로서 힙합하는 것 자체가 멋있을 수 있는데 말이죠.”(제이플로우)
  •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대박” 尹 만난 우크라 “무기 팔아라”…입장 차 감지 (영상) [월드뷰]

    우크라이나 특사단이 한국을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고 신원식 국가안보실장과 김용현 국방부 장관을 차례로 만난 가운데,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입장 차이가 감지된다. 27일 윤 대통령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의 특사 루스템 우메로우 국방부 장관을 접견했다는 대통령실 발표가 나온 직후, 우크라이나 정부 산하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SPRAVDI·이하 스프라우디)는 57초짜리 동영상 홍보물을 배포했다. 스프라우디는 영상 홍보물에서 “러시아가 세계에서 건드릴 수 있는 수많은 나라 중에서 한국을 선택해 기쁘다. (한국은) 세계에서 2번째로 큰 포병 전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이 러시아군에 군대를 보내고 있어 한국은 우리 전쟁을 돕는 것을 고려했다”고 소개했다. 스프라우디는 또 별도의 메시지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를 이해하는 파트너”라며 “한국은 이웃 국가의 침략에 여러 번 맞섰으며, 자유의 가치를 이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독립을 위한 우리의 투쟁을 기꺼이 돕고 지원해준 서울(한국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서울(한국)과 키이우(우크라이나)는 공통점이 많다”며 “양국은 평화와 안보에 관한 공통된 열망으로 하나 된 국가”라고 스프라우디는 덧붙였다. 스프라우디는 한국 걸그룹 ‘블랙핑크’의 노래를 배경음악으로 한 영상 홍보물에 다연장로켓(MLRS) ‘천무’와 155㎜ 자주포 K-9,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 ‘천궁’ 등 K-무기 자료도 담았다. 각종 한국 무기체계 자료 끝에는 “대박”이라는 한국어도 덧붙였다. 이는 우크라이나의 ‘무기 구매 의사’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특사단 의제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우크라이나는 한국 정부에 ‘무상 지원’이 아닌, ‘무기 구매’를 타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는 천궁 등 요격체계와 155㎜ 포탄의 장약 등 비살상 무기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포탄 등 살상 무기 지원이 어려우면, 포탄을 날리는 장약만이라도 팔아 달라는 제안인 셈이다. 한국 측은 우크라이나 측의 이런 요구에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측의 ‘선전전’과 한국 측의 ‘신중 모드’가 대비되는 양상이다. 우크라 특사단 “무기 사겠다” 제안우크라군 공보 조직 “대박” 선전전 우크라이나 특사단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예방한 뒤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김 장관과 회담했다. 이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우크라이나 특사단 방문 자료를 배포했을 뿐, 별도의 언론브리핑은 실시하지 않았다. 특사단과의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우크라이나 측의 요청 내용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국·우크라이나 국방장관회담도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국방부 역시 논의 내용 자체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른 외교안보지형 변화를 고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줄곧 ‘24시간 내 종전’ 입장을 피력했다. 우크라이나는 트럼프 행정부가 휴전안에 개입하기 전까지 한뼘이라도 더 많은 땅을 더 탈환해야 하는 처지다. 우크라이나가 북한군 파병 이슈를 전면에 내세워 ‘남북 대리전’ 구도를 설정하고, “한국도 우크라이나를 지원한다”며 선전전에 열을 올리는 배경이다. 트럼프 당선 후 달라진 외교안보지형한국 ‘신중 모드’…미온적 행보 관측 반면 한국 정부는 북한군 러시아 파병 등 러북 간 군사협력의 진전 추이에 따라 우크라이나에 대한 방어용 무기는 물론 공격용 무기 지원도 배제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가, 트럼프 당선 이후 신중 모드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의 무기 지원’을 ‘전쟁 장기화 동력 제공’이라며 부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취임을 두 달 남겨둔 상황에서 굳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적극성을 보일 이유가 없는 것이다. 한국 정부가 ‘외교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적극적 무기 구매 의사에 ‘미온적’ 행보를 보일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정부 당국자는 “우크라이나가 무기 지원을 요청해도 우리는 검토해보겠다는 답변밖에는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때까지는 신중한 태도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다른 당국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무기체계 지원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없다”며 “(우크라이나가 요청해도) 지금 상황에서 지원하는 것이 맞는지 종합적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윤 대통령이 장관급을 단장으로 한 우크라이나 특사단을 ‘직접’ 접견한 것도, 이 같은 환경 및 입장 변화를 전달하고 ‘우크라이나 달래기’를 위한 ‘관리’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풍성한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8년만에 돌아온 ‘모아나 2’…풍성한 이야기, 박진감 넘치는 액션, 아기자기한 캐릭터까지

    여름 햇살처럼 청량한 바다 소녀 모아나가 8년 만에 돌아왔다. 평화로운 부족에 위기가 닥치고, 모아나는 또다시 바다로 향한다. 27일 개봉한 ‘모아나 2’는 선조들에게서 부름을 받은 모아나가 반신반인 영웅 마우이, 그리고 새로운 선원들과 함께 일생일대 모험에 나서는 이야기를 그렸다. 능숙한 항해사로 성장해 부족을 이끄는 길잡이가 된 모아나는 공로를 인정받아 ‘큰 바다의 연결자’라는 뜻의 ‘타우타이’ 칭호를 받는다. 행사를 거행하던 중 번개가 내리치고 모아나는 최초의 타우타이였던 바사의 환영을 마주한다. ‘폭풍의 신 날로의 저주가 걸린 모투페투 섬을 찾아 부족을 구하고, 흩어진 다른 부족을 연결하라’는 계시를 받는다. 전편 ‘모아나’(2016)는 모아나가 마우이를 찾고 설득해 모험을 떠나는 내용이었다면, 이번 편은 새로운 부족 친구들을 모으는 이야기가 뼈대를 이룬다. 자신의 정체성을 고민하던 모아나는 이제 태평양 부족 사람들의 미래까지 걱정하는 등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길을 잃는 걸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항상 다른 길이 있다”라는 대사가 영화의 주제를 담았다. 모아나 목소리 연기를 맡은 배우 아우이 크라발호는 “모아나는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고, 동시에 가족과 공동체에 대해 깊이 고민한다. 그가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지, 그리고 성장하면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이번 영화의 핵심”이라고 소개했다. 극이 지루할 때쯤 노래와 함께 즐거운 율동이 나오며 흥을 돋운다. 특히 영화 주제곡 ‘저 너머로(Beyond)’는 보이지 않는 미래에 대한 모아나의 심경을 고스란히 담았다. 새로운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동시에 더 큰 세상을 향한 열망, 부족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다짐을 절절하게 표현했다.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 주제곡처럼 후렴부가 머릿속에서 맴돈다. 전편에 비해 그래픽은 더 화려해졌고, 각종 특수효과 역시 박진감 넘친다. 주된 배경이 되는 바다는 고요했다가 폭풍부가 몰아치고, 때론 석양과 별이 가득한 모습을 보여준다. 전편에서 모아나를 위협했던 코코아 요정 카카모라족이 대거 등장하고, 폭풍의 신 날로, 미스터리한 박쥐 괴물 마탕이를 비롯해 깨물어주고 싶을 만큼 귀여운 모아나의 여동생 시메아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가 잇따라 등장하며 재미를 더한다. 거대한 괴물 조개섬을 비롯해 형광색 바다뱀 등 온갖 모습의 괴물이 계속 등장해 지루할 틈이 없다. 99분. 전체 관람가.
  • [이종수의 산책] 여전히 가을은 아름다웠다

    [이종수의 산책] 여전히 가을은 아름다웠다

    가을을 볼 수 없을 줄 알았습니다. 기후변화로 봄과 가을이 없어졌다 하고, 여름이 길었으니까요. 멀리 출장을 떠나기 전날 가을의 풍경 하나라도 보고 싶어 동네 뒷산을 찾았습니다. 놀라웠습니다. 20년 만에 본 소나무가 아름드리 명품으로 자랐고, 은행나무는 집채만 한 노랑 물감을 뿜어냈습니다. 빨강 단풍나무와 연두색 싸리나무도 수채화의 일부로 좋았습니다. 여행이란 마음속으로 흠모하던 사람의 발자취를 찾아 가는 행로입니다. 학교 일이 바쁘고, 돈도 여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용기를 냈습니다. 대학에 안중근센터를 만들어 사료를 모으다 빌렘 신부를 알게 되었는데 그 사람에 대한 관심과 연민이 떠나지 않았습니다. 프랑스 파리외방선교회 소속 신부였던 그는 1896년 황해도로 파견되었지요. 거기서 열일곱 청년 안중근을 만났습니다. 신부는 청년에게 영세를 주고, 세계의 역사를 가르치며, 대학을 세워 교육으로 나라를 구해야 한다고 가르쳤습니다. 신부가 미사를 집전할 때 청년은 제단에 복사로 서서 신부를 도왔습니다. 청년이 세상을 뒤짚는 폭풍을 일으키고, 감옥에 수감되어 사형을 언도받았을 때, 신부에게 전보를 보냈습니다. 이 세상에서 드리는 마지막 미사를 드려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가톨릭 전체를 대표하는 주교는 신부의 여순행을 반대했지만, 신앙의 아버지는 3월 2일 길을 나섰습니다. 그날 황해도에는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1910년 3월 8일부터 11일까지 나흘간 면회를 하며 기도하고 마지막 미사를 집전한 후 황해도로 왔습니다. 신앙의 아들을 사형장으로 보내는 목자의 마음은 어떠했을까요. 부활절 미사를 드리고 교우들과 침묵하고 있는데 “처형이 집행됐다”는 전보를 받았습니다. 많은 신자들이 울부짖는 가운데 기도를 바쳤고, 임종 종이 천천히 황해도 청계동 성당에 울렸습니다. 그의 흔적을 찾아 파리외방선교회에 도착했습니다. 1658년 교황청 직속으로 설립되었던 가톨릭 전교회입니다. 350년 동안 수천 명의 젊은이들이 돌아오지 못할 것을 알면서도 파송을 떠났던 곳입니다. 아시아 지역에만 4000여명의 선교사를 파송했고 우리나라에 100명이 왔습니다. 아시아에서 170명이 순교했고 그중 24명이 한국에서 순교했습니다. 동료가 파송을 떠나는 날이면 전교회에 남아 있는 친구들이 모여 파리외방선교회의 노래를 불러 주었답니다. 떠나세요, 친구여. 당신의 발길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떠나는 친구여. 이 생에서는 안녕히, 그러나 천국에서 우리 다시 만날 것입니다. 먼 곳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가지고 가세요. 전교회는 목숨을 바치며 이어 온 선교의 기록들을 깊숙이 보관하고 있었습니다. 건물을 출입하거나 아카이브를 열어 보는 일 모두 사전에 승인을 받아야 하고, 담당자가 입회하는 가운데 자료를 열람할 수 있습니다. 도착 사흘 만에 빌렘의 편지를 찾았습니다. 손을 깨끗이 씻고, 그가 쓴 편지들을 읽어 내려갔습니다. 숨 가빴던 동아시아 국가들의 사정과 안중근의 순국 전후 애끓던 신부의 마음이 담겨 있었습니다. 종이는 바랬지만 또렷한 글씨체로. 이제 내려놓을 수 있을까요? 나는 우연한 인연으로 빌렘 신부를 알게 되었고 흠모와 동정의 마음을 품고 이곳을 찾아와 이제 궁금증을 거의 풀었습니다. 여순감옥으로 면회를 가는 바람에 결국 신부의 직무를 정지당하고, 힘들어하다 고향 알자스로렌으로 돌아가 세 군데의 성당에서 사목을 했다는 사실, 그리고 말년에 3년간 호스피스에 의지하다 하늘나라로 갔다는 기록까지 확인을 했습니다. 그의 청년 시절 사진도 보았구요. 모르겠습니다. 어떤 사람의 삶에 관심을 갖게 되고, 그가 견디며 지키고자 했던 뜻에 얼마나 우리가 동참할 수 있을지. 귀국하는 대로 빌렘의 편지들을 정리하고 사료로 보관할 생각입니다. 올해 가을은 여전히 아름다웠습니다. 기후변화로 가을이 사라졌다고 걱정들을 했지만, 그리고 탄핵과 구속을 외치는 아우성으로 서울이 복잡했지만, 그래도 여전히 가을은 아름다웠습니다. 이종수 연세대 국제캠퍼스 부총장
  •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성관계하고 다닌다” 女유튜버 목숨 끊어…모욕한 男유튜버 항소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하고 다닌다’고 여성 유튜버를 모욕한 30대 유튜버가 징역 3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여성 유튜버가 그 말을 들은 뒤 목숨을 끊으면서 이를 자신의 방송으로 생중계해 충격을 줬다. 26일 대전지법 홍성지원에 따르면 명예훼손, 미성년자의제강간 등 혐의로 기소된 30대 남성 A씨가 항소했다. A씨는 최근 홍성지원 제1형사부(부장 나상훈)의 심리로 열린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취업제한 5년을 명령받았다. A씨는 지난해 6월 11일 경기 부천시의 한 노래방에서 자신의 유튜브 방송을 하던 중 30대 여성 유튜버인 B씨에 대해 “술만 마시면 이 사람, 저 사람과 성관계를 하고 다닌다”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유명 레이싱걸 출신으로 10년 전 결혼해 두 딸을 뒀지만 이혼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귀가한 뒤 자기 집에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신세한탄하다 돌연 유서를 작성했다. 그녀는 유서에서 “너희는 엄마 몸속에 왔던 그날부터 지금 이 순간까지 엄마에게 너무 큰 행복이었고 가장 큰 삶의 이유였다. 사랑하는 내 딸들아, 부끄러운 엄마여서 미안했다. 너희들 잘못은 단 하나도 없으니 앞으로 인생을 살면서 죄책감은 갖지 않길 바란다”고 적었다. 또 전 남편에게 “딸들을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A씨를 지목한 뒤 화장실로 가더니 “내가 죽나, 안 죽나 봐”라면서 카메라 앵글 밖으로 벗어났다. B씨는 죽음을 시도했고 20분 만에 119 구조대가 출동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숨졌다. 이날 B씨의 유튜브 방송에는 구조대가 문을 부수고 집에 들어와 B씨를 구조하는 장면까지 고스란히 담겼다. A씨의 행각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2022년 4월 23일 부천에서 여중생인 C(15)양과 성관계를 하는 등 4개월 동안 34회에 걸쳐 미성년자와 성관계한 혐의도 있다. 그는 당시 C양이 미성년자라는 걸 알면서도 2020년부터 2년간 교제하면서 인천, 부산, 경기도 안산 등에서 동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심 재판부는 “B씨의 유서 내용을 보면 A씨 범행이 일정 부분 영향을 끼쳤음을 부정하기 어렵다. 이러한 사정들을 보면 죄책에 상응하는 중한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C양의 미성년자의제강간 혐의와 관련 “신체적·정신적으로 미성숙한 C양이 상당한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C양이 선처를 탄원하고, C양이 A씨에게 나이를 속인 상태에서 교제가 시작된 점을 감안했다”고 했다.
  • “14살 때부터 성적매력 가진 女”…성매매 처벌 않는 나라, 뒤집힌 이유

    “14살 때부터 성적매력 가진 女”…성매매 처벌 않는 나라, 뒤집힌 이유

    최근 전 세계적으로 4000만회 이상 스트리밍된 인기곡이 미성년자 성매매를 조장하는 듯한 가사를 담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25일(현지시간)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와 현지 일간 엘티엠포 등에 따르면 콜롬비아 출신 유명 가수인 카롤 지(Karol G)와 제이 발빈(J Balvin)은 다른 아티스트 6명과 함께 ‘+57’이라는 곡을 발표했다. 이 노래의 제목은 콜롬비아 국제전화 국가 번호다. 이 노래는 스페인어 기반 라틴팝 시장에서 최고 인기 장르로 자리 잡은 레게톤(Reggaeton)으로,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4800만회 조회수를 넘겼으며, 세계 최대 음원 플랫폼 스포티파이의 콜롬비아 톱 송스(Top Songs) 1위를 차지했다. 그런데 이 노래의 가사 중 일부 내용이 콜롬비아 현지에서 분노를 샀다. 어린 소녀를 성적 대상화할 뿐만 아니라 콜롬비아에 대한 부정적 고정관념을 강화하는 내용이 담겼다는 이유에서다. 구글을 통해 검색한 노랫말을 보면 ‘14살 때부터 마마시타’, ‘작은 소녀에겐 주인이 있지만, 그녀는 원할 때마다 밖으로 나간다’, ‘큰 엉덩이를 흔든다’는 등의 가사가 반복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마시타’는 연인끼리 쓸 수 있는 애칭이기도 하지만, 성적 매력을 가진 여성을 표현하는 단어이기도 하다고 엘티엠포는 전했다. 현지에서는 이런 인기곡이 콜롬비아를 ‘여성을 가치 낮은 사람으로 취급하는 나라’로 묘사하고 있다고 성토한다. 콜롬비아 아동복지관 측은 NYT에 “이 노래는 아동을 위험에 빠뜨리는 성매매 범죄 패턴을 드러낸다”고 지적했다. 후안 다비드 코레아 콜롬비아 문화부 장관은 “진부하고 유치한 곡”이라고 비판했고, 일부 의원들은 일반인 관념에서 벗어나는 노골적인 가사를 쓰는 이들을 처벌하는 법안을 발의할 움직임을 보였다. 문제가 커지자 카롤 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가사는 전체 문맥에서 벗어난 것으로 제가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깨닫고 있다”며 사과문을 게시했다. 이후 노랫말 중 ‘14세’는 ‘18세’로 바뀌는 등 일부 변경됐다. 그러나 제이 발빈 등 일부 다른 아티스트는 “노래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듣지 않으면 된다”라며 반발했다고 NYT는 전했다. 레게톤은 정치·사회를 비판하거나 성적 표현에 자유로운 가사 등이 특징이다. 콜롬비아, 미성년자 성매매로 골머리이러한 가사에 대해 현지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최근 콜롬비아가 메데인을 비롯해 주요 관광지에서 미성년자 성매매로 골머리를 앓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4월 제2의 도시인 메데인의 한 고급 호텔에서 한 미국인이 12~13세 및 14~16세 사이 미성년자 2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선 바 있다. 성매매를 처벌하지 않는 콜롬비아에는 관광을 빙자해 입국한 주변국 남성들의 성 매수 행위가 끊이지 않는다고 한다. 14세 미만 미성년자와의 성관계 및 18세 미만 미성년자 성 매수는 불법임에도, ‘어린 여성’을 찾는 남성들에 의해 자행되는 범죄 행위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다…‘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이등병의 편지’ 이젠 아니다…‘MZ 군인’ 선호 발라드 1위는

    군대에 갈 때면 누구나 ‘집 떠나와 열차 타고’로 시작해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로 끝나는 가사에 젖어 마음을 위로받던 때가 있었다. 그러나 그것도 옛말이 됐다. 요즘 젊은 군인들은 ‘이등병의 편지’보다는 ‘걱정말아요 그대’를 듣는다. 원곡 가수인 전인권의 노래도 아니고 리메이크를 한 이적의 노래다. 병사들이 군 생활에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으로 가수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꼽았다고 국방홍보원이 26일 밝혔다. 국방홍보원이 이달 4~18일 병사 304명을 대상으로 ‘군 생활의 위로가 된 최고의 발라드 명곡’을 조사한 결과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가 전체 응답자 중 가장 많은 8.6%의 선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에 응한 육군 15사단의 장모 병장은 “군 생활이 힘든 날 이적의 ‘걱정말아요 그대’를 들으며 큰 위로를 받았다. 가족 생각이 많이 날 때도 이 노래가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육군7포병여단 이모 병장은 “이등병 시절 힘들었을 때, 상병 때 친했던 선임이 전역했을 때 ‘걱정말아요 그대’가 내 마음을 건드렸다”고 경험담을 전했다. 다른 장병들도 “힘들 때 듣기만 해도 눈물이 난다”, “전주만 들어도 위로가 된다” 등의 말로 지친 군생활을 이 노래가 달래준다고 밝혔다. 명곡 2위는 그룹 노라조의 ‘형’(7.6%), 3위는 윤종신의 ‘오르막길’(5.6%)로 집계됐다. 형이 건네는 따뜻한 조언처럼 느껴지고(‘형’), 오르막처럼 힘든 군생활도 결국엔 넘어설 수 있다(‘오르막길’)는 게 이유였다. 나라를 지키는 강인한 병사들에게 따뜻한 위로가 담긴 가사가 큰 힘이 됐다. 군대와 떼놓을 수 없는 ‘불후의 명곡’인 김광석의 ‘이등병의 편지’가 4.6%로 4위로 나타났다. 김민우의 ‘입영열차안에서’(3.6%)가 5위, 황가람의 ‘나는 반딧불’(3.0%)이 6위, 이하이의 ‘한숨’(2.6%)이 7위를 차지했다.
  • “시골 어르신들이 날 애국자라 불러줘”…이승철, 10년째 일본 못 가는 이유

    “시골 어르신들이 날 애국자라 불러줘”…이승철, 10년째 일본 못 가는 이유

    가수 이승철이 일본에 갈 수 없는 이유를 고백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서는 가수 이승철이 출연, 신동엽과 주거니 받거니 입담을 뽐냈다. 이승철은 일본 술을 마시며 일본어 유래 외래어를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신동엽이 이승철에게 “일본 아직도 못 가?”라고 물었다. 이에 이승철은 아직도 일본을 방문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이걸로 한 푼다, 일본말 쓰면서 ‘여기가 일본이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승철은 2014년 8월 14일 탈북청년단체 위드유(with-U) 회원 40명과 독도에서 ‘홀로 아리랑’ 등을 합창했다. 이승철은 통일과 세계 평화에 대한 노래 ‘그날에’를 작곡한 뒤, 위드유와 함께 독도에서 공연했고, 이후 이들과 함께 UN, 하버드 대학교 등을 방문해 공연했다. 같은 해 11월 일본에서 입국을 거부당해 화제를 모았다. 이승철은 “이후 일본에 갔는데 조금 문제가 생겼다”라며 “시골 가면 아직도 어르신들이 애국자라고 한다”라고 했다.
  • 환호·탄식 뒤섞인 서초동… “이게 바로 정의다” “아직 안 끝났다”

    환호·탄식 뒤섞인 서초동… “이게 바로 정의다” “아직 안 끝났다”

    친명, 지지자 2000명과 지지 집회“상식적 판결” 만세삼창에 눈물도보수단체 “판사가 정신이 나간 것”법원 향해 야유·욕설 퍼붓고 반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만세삼창을 외치면서 서로 얼싸안았다. 일부 지지자는 “이게 바로 정의다”, “드디어 상식적인 판결이 나왔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회를 위해 준비된 무대 위에서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지인 10여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명자(65)씨는 “재판부에서 올바른 결정을 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고, 박모(66)씨는 “기소조차 되면 안 되는 사건 때문에 재판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연 장소와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 참가자는 “판사가 정신이 나간 것이 틀림없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에 대한 비난을 쏟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판사도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침울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이날 새벽 대구에서 KTX를 타고 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모(68)씨는 이 대표에 대해 “오늘로 정치 인생이 끝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서초동은 이른 아침부터 이 대표를 응원하는 지지파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는 반대파로 북적였다. 이 대표 지지 집회를 주최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서문 앞 도로에서 2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사전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은 무죄다’, ‘검찰 해체’라고 쓰인 손팻말과 함께 무대에는 ‘근조 사법부’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같은 시간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도 1500명(주최 측 추산)이 법원과 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이 대표 규탄 집회를 시작했다. ‘이재명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은 물론 이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법원 앞 도로 곳곳에 내걸렸다. 선고 공판을 시작하기 한참 전인 오전 10시쯤부터 둘로 쪼개진 이곳은 무죄가 선고된 이후에도 한동안 경계선이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양측이 충돌할 것에 대비해 49개 기동대, 병력 2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할 때와 선고를 마치고 나올 때도 지지자와 반대파는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분노를 이기지 못해 서로에게 달려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다만 이날 경찰에 체포된 사람은 없었다.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이 대표가 법원 앞에 등장하자 “이재명 구속”과 “이재명 무죄”가 뒤섞인 고성은 절정에 다다랐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법원을 찾은 60여명의 민주당 관계자들과 악수를 한 뒤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입장했다. 이 대표의 무죄 선고가 전해지자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환호했고, 일부 지지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표가 법원 밖으로 나오자 이들은 두 손을 들며 “대한민국 만세”,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당원으로 보이는 한 지지자는 “거봐, 법원에 올 것(혐의)도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대표 차량이 법원 정문을 나설 때까지 뒤를 쫓아가며 기뻐했다.
  • “내내 왕자님으로 불렸다… 문옥경 그 자체로 살았다”

    “내내 왕자님으로 불렸다… 문옥경 그 자체로 살았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정년이’는 국내 최초로 여성 국극이라는 소재를 다뤄 주목받았다. 특히 배우 정은채(38)는 매란국극단의 스타이자 남자 주연을 도맡는 문옥경 역으로 연기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기존에 보여 준 여성적인 이미지와 달리 중성적인 매력으로 ‘정은채의 재발견’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큰 사랑을 받은 것. 지난 22일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만난 정은채는 “나만의 문옥경을 찾으려고 애썼다”고 말했다. ●전형적 남성성 빼고 나만의 캐릭터로 “전형적인 남성성을 배제하고 인위적이지 않고 자연스러운 모습을 강조한 것이 조금은 특별한 문옥경을 만든 것 같아요. 남자 역할이지만 여성이라서 표현할 수 있는 섬세함이나 따뜻한 시선으로 캐릭터를 그리려고 노력했습니다.” 여성 국극은 모든 배역을 여성이 맡아 소리뿐만 아니라 무용, 연기까지 선보였던 종합공연예술이다. ‘정년이’에서 문옥경은 숱한 여성 팬을 몰고 다니는 ‘매란의 왕자’로 등장한다. 촬영장에서도 그는 ‘왕자님’으로 통했다. “처음에는 그냥 농담인 줄 알았는데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왕자님’이라고 불러 주시더라고요.(웃음) 아무도 언니라 부르는 사람이 없었고 (김)태리도 휴대폰에 제 번호를 ‘왕자님’으로 저장했어요. 현장에서 그런 시선으로 바라봐 주신 덕분에 편하게 왕자의 옷을 입었던 것 같습니다.” ●극중극, 진짜 국극 배우처럼 매달려 극중극 형태의 드라마에는 배우들이 실제 국극을 하는 장면이 상당히 많이 등장한다. 극 중 ‘바보와 공주’를 가장 애착하는 작품으로 꼽은 정은채는 소리를 제대로 하기 위해 1년간 연습에 매달렸다. “모든 배우가 촬영이 없는 날에는 거의 매일 연습실에 있었기 때문에 마치 국극 배우가 된 것 같은 착각이 들었어요. 소리 지도를 한 명창분들이 너무 고통스럽게 접근하지 말고 즐기면서 하라고 다독여 주신 덕에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국극 장면은 먼저 녹음실에서 노래한 뒤 이를 현장에서 틀면서 연기하고 후반 작업을 통해 음원을 완성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정년이’가 인기를 끌면서 국내외에서 판소리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 “우리의 전통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것이 국극의 매력이죠. 저희 드라마를 계기로 창극과 판소리 공연이 매진될 정도로 인기라는데 ‘정년이’를 만든 분들의 염원이 현실로 이뤄지는 것 같아서 놀랍고 감사합니다.” ●옥경처럼 현실서도 계속 도전할 것 드라마 ‘안나’, ‘파친코’ 등에서 여성스러운 캐릭터를 주로 맡았던 정은채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평소에도 남성복을 입으며 나름의 걸음걸이도 연구하는 등 캐릭터를 만들어 갔다. 이전 작품에서 가녀린 측면이 부각됐을 뿐 실제 모습과는 거리가 있었다는 그는 앞으로 자신 안의 다른 성격을 잘 꺼내 새로운 얼굴을 보여 주고 싶다면서 눈을 빛냈다. “늘 새로운 시도를 갈망하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문옥경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어요. 앞으로 저도 용기를 내서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는 대체 불가능한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
  • “이게 바로 정의다” vs “아직 안 끝났다”… 환호·탄식 뒤섞인 서초동[현장]

    “이게 바로 정의다” vs “아직 안 끝났다”… 환호·탄식 뒤섞인 서초동[현장]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에 대해 1심 재판부가 무죄를 선고하자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인근에서는 환호와 탄식이 동시에 터져 나왔다. 두 손을 모아 간절히 기도하던 이 대표 지지자들은 만세삼창을 외치면서 서로 얼싸안았다. 일부 지지자는 “이게 바로 정의다”, “드디어 상식적인 판결이 나왔다”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집회를 위해 준비된 무대 위에서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는 이들도 눈에 띄었다. 지인 10여명과 함께 집회에 참석한 김명자(65)씨는 “재판부에서 올바른 결정을 해 줄 것이라고 믿었다”고 했고, 박모(66)씨는 “기소조차 되면 안 되는 사건 때문에 재판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어이가 없을 따름”이라며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반면 이 대표 지지자들이 집회를 연 장소와 300m 정도 떨어진 곳에서 이 대표의 구속을 촉구하던 보수단체 회원들은 야유와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 참가자는 “판사가 정신이 나간 것이 틀림없다”, “아직 끝난 게 아니다”라며 무죄를 선고한 김동현 부장판사에 대한 비난을 쏟아 내기도 했다. 이들은 “이재명 구속, 판사도 구속” 등의 구호를 외치며 침울한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이날 새벽 대구에서 KTX를 타고 와 집회에 참석했다는 이모(68)씨는 이 대표에 대해 “절대로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인물. 오늘로 정치 인생이 끝날 것이라고 확신했는데 너무 화가 난다”며 말끝을 흐렸다. 이날 서울중앙지법이 있는 서초동은 이른 아침부터 이 대표를 응원하는 지지파와 이 대표의 구속을 주장하는 반대파로 북적였다. 이 대표 지지 집회를 주최한 더민주전국혁신회의는 이날 오전 11시쯤부터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 서문 앞 도로에서 2000명(주최 측 추산)이 모여 사전 집회를 열었다. ‘이재명은 무죄다’, ‘검찰 해체’라고 쓰인 손팻말과 함께 무대에는 ‘근조 사법부’라고 적힌 현수막도 걸렸다. 같은 시간 신자유연대 등 보수단체도 1500명(주최 측 추산)이 법원과 검찰청 사이 도로에서 이 대표 규탄 집회를 시작했다. ‘이재명 구속하라’고 적힌 손팻말은 물론 이 대표를 비판하는 현수막이 법원 앞 도로 곳곳에 내걸렸다. 선고 공판을 시작하기 한참 전인 오전 10시쯤부터 둘로 쪼개진 이곳은 무죄가 선고된 이후에도 한동안 경계선이 남아 있는 듯한 모습이었다. 경찰은 이날 양측이 충돌할 것에 대비해 49개 기동대, 병력 2500여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이 대표가 법원에 출석할 때와 선고를 마치고 나올 때도 지지자와 반대파는 원색적인 욕설을 퍼부었다. 이들은 분노를 이기지 못해 서로에게 달려들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1심 선고 당시 한 남성이 이 대표를 향해 신발을 던졌다가 체포됐던 것과 달리 이날 연행된 인원은 따로 없었다. 이날 오후 1시 48분쯤 이 대표가 법원 앞에 등장하자 “이재명 구속”과 “이재명 무죄”가 뒤섞인 고성은 절정에 다다랐다. 현장에 도착한 이 대표는 법원을 찾은 60여 명의 민주당 관계자들과 악수를 한 뒤 별다른 말 없이 법정으로 입장했다. 이 대표의 무죄 선고가 전해지자 민주당 의원들과 지지자들은 환하게 웃으며 환호했고, 일부 지지자는 울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이 대표가 법원 밖으로 나오자 이들은 두 손을 들며 “대한민국 만세”, “이재명”을 외치며 환호했다. 당원으로 보이는 한 지지자는 “거봐, 법원에 올 것(혐의)도 아니었어”라고 말했다. 이들은 이 대표 차량이 법원 정문을 나설 때까지 뒤를 쫓아가며 기뻐했다.
  • “축의금 내고 피로연장 직행, 충격”…그리스 출신 대주교의 韓결혼식 경험담

    “축의금 내고 피로연장 직행, 충격”…그리스 출신 대주교의 韓결혼식 경험담

    그리스 출신으로 26년간 한국에서 사목 활동을 해 온 조성암(64·암브로시오스 조그라포스) 대주교가 한국 결혼식 문화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18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회장으로 선임된 조 대주교는 22일 서울 마포구 한국정교회 서울 성 니콜라스 대성당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에는 가족 간 유대, 사람들 사이의 정(情), 훌륭한 음악적 전통, 춤과 노래가 많다. 왜 이런 아름다운 것을 버리고 미국과 같은 스타일을 모방하는지 정말 안타깝다”며 국내 결혼식에 관해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한국 결혼식에 갔다가 하객들이 신랑과 신부를 축하하는 데에는 형식적인 모습을 보이고, 축의금을 낸 뒤 피로연장으로 직행하는 모습에 충격을 받았던 경험담을 전했다. 조 대주교가 한국에 부임했던 초기와 너무 달라진 결혼식 풍경에 놀라 함께 갔던 한국 지인들에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더니 “이게 코리안 스타일”이라고 반응했다고 한다. 조 대주교는 최근 학생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 집중하느라 바로 곁에 있는 친구들과 직접적인 소통을 하지 않는 점에 대해서도 거론했다. 그는 “사랑의 부재, 소통의 부재가 어디까지 왔는지 뼈저리게 느꼈다”며 “우리에게 지금 부족한 것은 사랑”이라고 했다. 조 대주교는 기후 위기의 심각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기후 위기는 정말 거대하고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는 바로 재앙, 큰 파국 직전에 서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날 배포한 회견문에서도 “온 지구 생명 공동체를 돌보는 일에 앞장서며, 한국 교회가 불편을 기꺼이 감수하며 탄소 배출을 최소화하도록 독려하고, 기후 정의 실현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NCCK 회장으로서의 포부를 밝혔다. 1960년 그리스 아이기나섬에서 태어난 조 대주교는 1983년 국립 아테네대학교 신학대학을 졸업한 뒤 1991년 사제 서품을 받았다. 1998년 아테네 신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그해 12월부터 한국 정교회에서 사목 활동을 시작했다. 성 니콜라스 주교좌 대성당 주임 사제, 대교구 수석 사제를 지냈으며 2008년 7월 한국 대주교로 착좌했다. 2016년 11월 한국 정교회 대주교로는 처음으로 NCCK 회장으로 선임돼 1년간 활동한 바 있으며 8년 만에 같은 자리를 다시 맡게 됐다.
  •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앨범 되길”…정규 2집 발매 앞둔 김뜻돌이 전한 이야기 [아몰걍듣]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앨범 되길”…정규 2집 발매 앞둔 김뜻돌이 전한 이야기 [아몰걍듣]

    “나에게 천사란, 한계를 지을 수 없는 존재다.” 정규 2집 ‘천사 인터뷰’(Angel Interview) 발매를 앞둔 싱어송라이터 김뜻돌이 23일 서울 마포구 스페이스 소다에서 새 음반 소개를 하면서 보이지 않는 존재들과 영적 대화를 나눈 이야기를 풀어냈다. 앨범 제목처럼 천사 날개를 등에 달고 등장한 그는 내면에 집중하며 얻은 깨달음을 노래로 전달하는 ‘메신저’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꾸준히 요가와 명상을 하고 있다는 그는 “3년 전부터 명상을 하다 보니 들리는 메시지들이 있었다”면서 “그러면서 천사의 이미지를 떠올렸다”고 부연했다. 오는 28일 나오는 2집에는 총 12개 트랙이 수록돼 있다. 그간 공연장에서 연주한 미공개곡도 포함됐다. 선공개곡 ‘손님별’, ‘미카엘’으로도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진 상태다. ‘손님별’은 혜성의 순우리말로, 하루 만에 완성한 곡이다. 김뜻돌은 “우주 반대편에서 나를 지켜보고 있는, 내가 온 고향별에서 나에게 들려주는 노래”고 독특한 설명을 덧붙였다. ‘미카엘’은 기타 노이즈와 몽환적인 보컬이 특징인 슈게이즈(shoegaze) 장르의 곡이다. 제목에 대해 “미륵보살, 이런 (제목은) 이질감이 있을 것 같아서”라고 말하자 관중석에서 웃음이 터졌다. 김뜻돌은 긴 분량의 정규 앨범을 작업하며 느낀 부담감도 털어놨다. “(첫 음반을 낸 지) 4년이 흐른 지금 아는 게 많아지고 여유로워지니 더 부담스럽고 욕심이 났다”며 이날 음악 감상회 직전까지 우울했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결론적으로는 명상을 하다 ‘이게 지금 있는 그대로의 너다’라는 말이 들렸다”며 “부족해도 이런 앨범을 세상에 내놓으면 누군가 이걸 보고 용기를 낼 수 있을 것 같았다”고 했다. 이어 “부족한 게 있다면 다음 앨범에서 풀어놓으면 된다”고 덧댔다. 김뜻돌은 ‘돌 하나에도 뜻이 있다’는 의미로 예명을 짓고 2017년 싱글 ‘꿈속의 카메라’로 데뷔했다. 2020년 정규 1집 ‘꿈에서 온 전화’를 내고 이듬해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이어 각종 음악 페스티벌에 이름을 올리며 인지도를 쌓았다. 포크를 기반으로 인디 록, 드림 팝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정교한 음악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그는 청춘들의 시대상을 관통하는 솔직한 가사로 Z세대를 사로잡았다. ‘길을 걷다 고공 크레인에 내가 깔려 죽어도’(노래 ‘삐뽀삐뽀’), ‘시대는 나를 업고 달린다/ 도지코인 테슬라의 세계로’(노래 ‘일반쓰레기’) 등 한 번 들으면 잊히지 않는 노랫말이 곳곳에 포진해 있다. 김뜻돌을 ‘있는 그대로’로 표현한 이번 앨범에서는 좋아하는 슈게이즈 장르를 심도 있게 탐구했다. 이날 ‘나는 닫힌 문 대신 창문을 열고’, ‘레드 카’(Red Car)를 감상한 뒤 음악 저널리스트 키치킴은 “좋은 앨범 기준에 ‘완급 조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편인데, 두 트랙이 좋은 위치에 있다”며 완성도와 유기성을 높게 평가했다. 1집 ‘꿈에서 걸려 온 전화’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반갑게 느껴질 곡이 있다. ‘꿈에서 걸려 온 부재중 전화’다. 그는 “2020년 이후 활발히 활동하니 꿈에서 전화가 안 왔다”며 “현실에 발붙이고 살다 보니 ‘보이지 않는’ 친구들을 잊어버린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고 노래에 담긴 의미를 풀어냈다. 수록곡 ‘활엽수’, ‘요가난다’, ‘우리의 심장이 같은 속도로 뛸 때’ 등 담백한 기타 반주와 그의 목소리로만 연주됐던 곡들이 다양한 악기의 스튜디오 편곡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참여 아티스트 이름이 공개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낸 ‘속세탈출’과 마지막 트랙 ‘_()_’까지 이날 모든 음악을 공개했다. ‘새로운 앨범이 사람들에게 어떤 의미가 되길 원하는가’ 묻자 그는 “가장 친한 친구 같은 앨범”이라고 답했다. 이어 “제가 항상 옆에 있어 드릴 수 없으니, 제 음악이 여러분 곁에서 힘들 때나 즐거울 때 옆에 있어 줄 그런 앨범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단독]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단독] ‘공직선거법 위반’ 안귀령 민주당 대변인, 벌금 70만원 선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전 마이크로 지지 호소 제22대 총선 당시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아님에도 마이크 등 확성기를 이용해 지지를 호소한 안귀령(35)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이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1부(부장 이동식)는 지난 22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안 대변인에게 벌금 7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회에 걸쳐 선거운동 기간 전에 확성장치를 사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한 것”이라면서도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점 등을 감안했다”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지난 3월 6일 서울 도봉구의 한 어르신문화센터에서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이번에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왔다”며 “앞으로 도봉구에서 한 번 열심히 일을 해보도록 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한 혐의를 받는다. 같은 달 12일 서울 도봉구의 한 노래교실에서도 선거운동복을 입고 마이크를 이용해 “잘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한 후 노래교실에 있는 사람들에게 악수를 요청하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지지를 호소한 혐의다. 공직선거법에 따르면 마이크 등 확성장치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에만 가능하다. 22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3월 28일부터 4월 9일까지였다.
  • “우선순위 좀 생각해라”…반전 시위 거센데 춤판 벌인 캐나다 총리(영상)

    “우선순위 좀 생각해라”…반전 시위 거센데 춤판 벌인 캐나다 총리(영상)

    캐나다에서 격렬한 반전 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에 쥐스탱 트뤼도 총리가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에서 춤을 춰 논란의 중심에 섰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전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의회 연차 총회가 열린 캐나다 몬트리올 시내에서는 반 나토·친 팔레스타인 시위가 열렸다. 시위대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었으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인형을 불태우고 연막탄을 피웠다. 몬트리올 경찰은 시위대 일부가 경찰에 소형 폭발 장치와 금속 물체를 던졌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루 가스와 진압봉으로 시위대를 해산했으며 시위자 중 3명이 경찰관 폭행과 업무 방해 혐의로 체포됐다. 이에 트뤼도 총리는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어젯밤 몬트리올 거리에서 본 것은 끔찍했다”며 “반유대주의와 협박, 폭력 행위는 어디에서든 비난받아야 한다”며 시위를 비판했다. 몬트리올은 트뤼도 총리의 지역구이기도 하다. 그러나 시위가 벌어지는 중 트뤼도 총리는 같은 날 저녁 토론토에서 열린 테일러 스위프트 콘서트를 즐겼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서 공분이 일었다. 엑스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트뤼도 총리는 콘서트에서 스위프트가 무대에 오르기 전 나오는 노래에 맞춰 춤을 췄다. 트뤼도 총리가 ‘스위프티스’(스위프트 팬클럽)와 우정 팔찌를 주고받는 장면이 담긴 다른 동영상도 올라왔다. 총리가 춤추는 영상이 확산하자 일부 소셜미디어(SNS) 사용자들은 트뤼도 총리를 비난했다. 한 SNS 이용자는 “트뤼도는 춤추고 셀카를 찍을 시간은 있지만 폭력적인 거리 시위를 비난하기에는 너무 바쁘다”라고 꼬집었다. 다른 SNS 이용자도 “트뤼도가 춤추는 사이 나라는 분열되고 있다”, “총리로서 우선순위를 정해야 할 때인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야당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캐나다 보수당 소속의 돈 스튜어트 하원의원은 엑스에 “무법 시위대가 몬트리올에서 폭력 시위를 벌이고 총리는 춤을 춘다”며 “이것이 자유당 정부가 건설한 캐나다다. 우리가 한때 알고 사랑했던 캐나다와 법과 질서, 안전한 거리와 공동체를 되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전부터 스위프트의 콘서트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 왔다. 그는 지난 15일에 엑스에 “우리는 당신(스위프트)을 위해 준비돼있다”는 글을 남겼으며 지난해 7월 스위프트의 투어 일정이 발표됐을 때는 그를 향해 “캐나다에 당신을 원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곧 보기를 바란다”고 적기도 했다.
  • “이 나이에 오빠로 불리는 사람 있어?”… 74세 가왕, 2시간 29곡 ‘완벽 라이브’

    “이 나이에 오빠로 불리는 사람 있어?”… 74세 가왕, 2시간 29곡 ‘완벽 라이브’

    1만 5000여 관객 열광… ‘떼창’도2030도 많아… “젊은 노래 좋아요” “마지막 앨범 아쉽지만 최선 다해”새달까지 서울·대구·부산서 공연 ‘가왕’은 여전히 건재했다. 조용필(74)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20집 발매 기념 조용필&위대한탄생 콘서트’에서 전성기 못지않은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이며 ‘현역 가수’임을 입증했다. 이날 수많은 히트곡의 제목이 반짝이는 LED 전광판을 배경으로 무대에 오른 조용필은 7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하게 130분 동안 흔들림 없는 라이브를 선보였다. 지난해 콘서트에서 감기로 컨디션 난조를 겪었던 것과 달리 더 탄탄하고 호소력 짙어진 목소리는 공연장을 가로질러 1만 5000여 관객의 마음에 정확하게 꽂혔다. 해마다 연말 콘서트를 통해 팬들과 직접 만나고 있는 조용필은 “보통 12월에 공연을 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모양인지 추운 것이 싫어서 올해는 11월에 하게 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객석에서 ‘오빠’, ‘형님’이라는 환호가 들리자 “이 나이에 오빠라고 불리는 사람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라면서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의 명반 중 하나로 꼽히는 7집 수록곡 ‘아시아의 불꽃’으로 포문을 연 공연은 ‘자존심’, ‘물망초’, ‘나는 너 좋아’, ‘그대를 사랑해’ 등 빠른 박자의 곡들로 이어지며 객석을 흥겹게 달궜다. 조용필은 “이쯤 되면 느린 노래가 나오기 마련인데 오늘은 여러분과 같이 노래하기 위해 빠른 노래들을 많이 선곡했다”면서 “여러분과 함께 노래하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밴드 위대한탄생의 익숙한 신시사이저 음향과 함께 ‘단발머리’의 전주가 흘러나오자 팬들은 일제히 ‘떼창’으로 화답했다. 또한 많은 후배 가수들이 리메이크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부르자 팬들은 이내 숨죽이며 귀를 기울였다. 조용필은 “다른 사람들이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를 하도 많이 불러서 내 곡이 아닌 줄 안다”고 웃었다. 마지막 정규 앨범이라고 공언한 20집 타이틀곡 ‘그래도 돼’를 부르기에 앞서 조용필이 “스무 번째로 (정규 앨범은) 아쉽게도 끝났지만, 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하자 객석에서는 박수가 쏟아졌다. 조용필은 긴 독백이 일품인 ‘킬리만자로의 표범’을 비롯해 ‘꿈’, ‘모나리자’, ‘미지의 세계’, ‘여행을 떠나요’, ‘바운스’까지 총 29곡을 쉴 틈 없이 소화했다. 관객들은 세월이 지나도 변함 없는 그의 목소리에 반가운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인천에서 온 현은영(55)씨는 “새 앨범을 계속 발표하고 현역 가수로서 음악과 팬에 대한 사랑을 증명해 보이는 것이 고맙다”면서 “조용필의 팬으로서 큰 용기와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오랜 팬이라고 밝힌 이승호(64)씨도 “목소리가 예전보다 더 좋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고 여기 온 보람이 있다”면서 “조금씩이라도 오랫동안 활동하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공연장에는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20~30대도 많이 눈에 띄었다. 양은희(28)씨는 “매년 엄마와 함께 조용필 콘서트에 오는데 오늘은 목소리가 더 짱짱하신 것 같다”면서 “요즘 흐름에 맞는 젊은 노래를 하셔서 친구들도 좋아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12월 1일까지 서울에서 총 4회 공연되며 21일과 28일에는 각각 대구와 부산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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