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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정국, ‘불타오르네’ 광란의 셀프 영상 “기대해”

    방탄소년단 랩몬스터-정국, ‘불타오르네’ 광란의 셀프 영상 “기대해”

    29일 0시 방탄소년단의 신곡 ‘불타오르네 (FIRE)’의 티저 영상이 공개돼 화제인 가운데 멤버들의 셀프 어필 영상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방탄소년단 공식 트위터에는 “불타오르네 기대해주세요”라는 글과 함께 ‘불타오르네’에 맞춰 춤을 추는 랩몬스터와 정국의 셀프 영상이 올라왔다. 특히 푹 눌러 쓴 모자에 다 가려진 랩몬스터와 정국의 작은 얼굴과 강렬하게 리듬을 타는 모습이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했다. 이에 네티즌들은 “노래 정말 대박일 듯”, “누나가 격하게 아낀다”, “사랑해요 방탄소년단”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방탄소년단의 신곡 ‘불타오르네’는 오는 5월 2일 0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프로듀스101 김소희, ‘라면먹방’에 하트 폭발..12만뷰 돌파

    프로듀스101 김소희, ‘라면먹방’에 하트 폭발..12만뷰 돌파

    프로듀스101에 출연했던 뮤직웍스 김소희가 28일 오후 7시 라면 먹방을 진행했다. 김소희는 브이앱(V앱) 방송에서 라면 끓이는 비법을 전수하며 선 스프, 후 면발을 넣어 끓인다고 전했고 거기에 만두와 다진 마늘, 콩나물, 대파로 라면에 맛을 더했다. 또 방송 중에는 라면 광고패러디를 하며 광고를 하고 싶다는 깜찍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으며 만두송과 ‘같은 곳에서’의 노래 가사를 ‘가끔 라면 생각나’로 개사해 부르는 등 귀엽고 재치 있는 면모를 가감없이 공개하여 새로운 만두소희라는 닉네임이 붙여지기도 했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소희 진행 잘한다’, ‘볼수록 매력에 빠진다’, ‘라면 먹고 싶다’, ‘라면주세요’, ‘만두소희’, ‘귀엽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퀵소희의 라면가게’ 브이앱(V앱) 방송은 29일 오후 1시 20분 현재 12만711의 누적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660만이 넘는 하트 수를 얻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팔방미인 이성경, 이미 ‘꽃게녀’로 가창력 입증 “잘 부탁드립니다”

    팔방미인 이성경, 이미 ‘꽃게녀’로 가창력 입증 “잘 부탁드립니다”

    모델 겸 배우 이성경의 과거가 화제다. 29일 0시 가수 에디킴과 이성경의 콜라보 싱글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이 공개되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과거 이성경의 뛰어난 노래 실력을 입증했던 MBC ‘복면가왕’ 출연이 재조명 되고 있다. 이성경은 지난해 8월 MBC‘복면가왕’에 ‘꽃을 든 꽃게’로 출연해 화끈한 노래실력을 자랑했다. 당시 이성경은 애절한 감성과 시원시원한 가창력으로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와 ‘잘부탁드립니다’를 부르며 반전 매력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아쉽게 2라운드에서 탈락한 이성경은 “너무 노래를 자주 부르니까 주변에서 복면가왕에 나가라고 추천했다”라며 “소풍 나온 기분이 들어서 참 좋고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한편 에디킴과 이성경의 듀엣곡 ‘내 입술 따뜻한 커피처럼’은 2001년 혼성 그룹 ‘샵’이 발표한 대표 히트곡으로 따뜻한 멜로디와 서정적인 가사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이선목 인턴기자 tjsahr@seoul.co.kr
  • 아빠, 어린이날에 어디 가?

    아빠, 어린이날에 어디 가?

    ‘우리 아이에게 어떤 특별한 추억을 쌓아줄까.’ 어린이날을 앞두고 부모의 고민은 깊어진다. 차량 정체로 차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아깝거나 사람들로 발 디딜 틈 없는 놀이동산이 꺼려진다면 집 근처 공연장을 찾는 건 어떨까. 뮤지컬, 클래식, 발레 등 어린이날을 맞아 다양한 공연이 마련돼 있어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박물관 체험과 어린이 책 잔치도 가볼 만하다. 뮤지컬 ‘마법에 걸린 일곱 난쟁이’는 그림형제의 명작동화 ‘백설공주’를 재창작한 작품으로 어린이들에게 예(禮), 효(孝), 정직, 책임, 배려, 소통, 협동 등 8가지 덕목을 일깨워준다. ‘캣 조르바’는 아기 고양이와 아빠 고양이를 찾기 위해 온갖 역경을 이겨내는 엄마 고양이 이야기로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새삼 느끼게 해준다. 영어동요 12곡을 중심으로 이뤄진 영어 뮤지컬 ‘구름빵’은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기에 충분하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게 구성된 클래식과 발레도 아이들과 알찬 시간을 보내기엔 그만이다. ‘플라잉 심포니: 키즈 콘서트’는 앙증맞은 캐릭터들로 아이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3D 애니메이션을 상영하면서 음악을 들려준다. ‘크레디아 어린이날 음악회-더 퀸 온 아이스’는 피겨 여왕 김연아의 빛나는 순간들을 포착한 음악회다. ‘타이스 명상곡’과 ‘지젤’이 김연아의 피겨 영상에 맞춰 연주되면서 당시의 감동을 되살린다. ‘그림책 음악회’는 미국 그림책 작가 데이비드 위즈너의 그림책을 모티브로 작곡된 ‘구름공항, ‘허리케인’ 등과 비발디의 사계 중 ‘봄’, ‘여름’ 등 친숙한 레퍼토리들로 꾸며진다. 국립발레단의 해설이 있는 전막 발레 ‘돈키호테’도 줄거리와 발레 동작에 대한 해설을 더해 아이들과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새달 5~8일 꿈나무 어린이날 큰잔치 ‘소리야 놀자’를 개최한다. ‘뽀로로’ 노래에 맞춰 춤추는 미니 로봇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체험 행사로 구성된 소리마당, 어린이들이 악기를 직접 연주해 볼 수 있는 악기마당, 복주머니와 피리 등을 만들어 보는 체험마당이 운영된다. 동화책 속 공간을 누비고 주인공으로 변신할 수 있는 기회도 있다. 5~8일 파주출판도시에서 열리는 어린이책잔치에서다. ‘책 밖으로 나온 이야기’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이번 축제에는 국내 젊은 그림책 작가 9명이 꾸민 입체 동화 마을, 아이들이 직접 동화책 속 주인공으로 분장하고 거리를 걸어보는 어린이 퍼레이드, 연극 배우들이 꾸미는 동화 연극 등이 마련돼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피오리나 도와주오” 크루즈, 부통령 후보로 지명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 원칙주의자이며 유리천장을 여러 번 부쉈던 사람이다. 무엇보다 텍사스 출신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유세는 금세 달아올랐다. 이어 크루즈 의원은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부통령 후보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휼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라고 선언했다. 연단에서 크루즈의 어린 딸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한껏 ‘인간미’를 뽐낸 피오리나는 “이번 싸움은 우리의 영혼과 공화당, 미국을 위한 것”이라며 결기를 드러냈다. 전날 진행된 경선에서 동부 5개 주에서 완승한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피오리나는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낮은 지지율로 고전하다 지난 2월 경선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크루즈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 뉴욕타임스(NYT)는 크루즈가 서둘러 피오리나를 러닝메이트로 선언한 이유가 전날 경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현재 56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트럼프(954명)에 이어 2위를 달리는 크루즈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인디애나 경선마저 트럼프에게 내줄 경우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저지하기 어렵게 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브로, 허경영과 2번째 콜라보레이션 “올해 안 발표 예정”

    브로, 허경영과 2번째 콜라보레이션 “올해 안 발표 예정”

    가수 브로(28•본명 박영훈)가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와 또 한 번 음악 작업을 할 계획으로 전해져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브로 측 관계자는 복수의 연예 매체에 “허경영과 콜라보레이션 계획이 있다”라고 밝혔다. 관계자는 “자세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올해 안에 허경영 브로가 함께 작업한 노래를 낸다는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브로는 지난해 10월 자신의 SNS에 허경영과 함께 찍은 인증샷을 공개하며 돈독한 관계를 과시했다. 당시 허경영은 브로의 정규 1집 앨범 타이틀 곡 ‘슬픈 남자’의 내레이션에 참여한 바 있다. 한편 이날 허경영 전 총재는 앞서 18일 7억원 상당의 고급 외제 승용차로 3중 추돌사고를 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이슈를 모았다. 브로는 다음달 새 디지털 싱글 ‘뺑소니’와 ‘좋은 세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딴따라’ 혜리, 강민혁에 “널 빛나게 해줄거야” 이런 누나 있나요

    ‘딴따라’ 혜리, 강민혁에 “널 빛나게 해줄거야” 이런 누나 있나요

    ‘딴따라’ 혜리가 동생 강민혁의 꿈을 지지했다. 그러나 강민혁의 반응은 냉담했다. 28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 4회에서는 그린(혜리 분)이 하늘(강민혁 분)에게 가수가 되라고 설득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그린은 신석호(지성 분)에게 하늘이 노래를 안 하겠다고 선언했다는 사실을 들었다. 이후 하늘을 만난 그린은 “왜 그랬어? 노래 안한다고 신 대표 찾아갔다면서”라고 물었다. 하늘은 전혀 관심 없다는 듯 “막상 해보니까 재미없어서”라고 대꾸했다. 이에 그린은 “엄마아빠 생각나서 노래해야겠다고 하던 애가 재미없다고? 내가 매니저해서 너 좋아하는 노래하면서 살게 할 거야”라고 말했다. 그러나 하늘은 “노래는 취미로 하면 되지”라고 그린의 마음을 돌리려 했고 이를 들은 그린은 “나도 그렇게 생각했어. 하지만 네 노래를 들으면서 마음이 바뀌었어. 취미로 하기엔 네 목소리가, 재능이 너무 아까워”라고 하늘을 필사적으로 설득시켰다. 하늘은 그런 그의 노력에도 “나 서울 안 가”라고 말한 후 편의점을 나섰고 그린은 그의 뒷모습을 지켜보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누나가 꼭 해낼 거야. 널 빛나게 해줄 거야”라고 다시 다짐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신나게 즐겁게 KPOP커버댄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신나게 즐겁게 KPOP커버댄스

    지난 4월 23일 로스앤젤레스(LA) 한국문화원 아리홀에서 열린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 미국 본선에서 화려한 의상을 갖춰 입은 참가 팀이 노래에 맞춰 안무를 선보이고 있다. K팝 커버댄스 페스티벌은 세계 최초이자 최대의 K팝 온오프라인 한류 융합콘텐츠로 매년 전 세계 K팝 팬들이 치열한 온라인 예선과 현지 본선을 거쳐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결선에 초대되고 있다. 세계 각국의 팬들과 지속적인 한류를 공유하고 긍정적인 공감대 형성을 목적으로 하는 K팝 팬들을 위한 팬케어 캠페인이다. 한편 전세계 본선의 우승자들은 6월 1일부터 6월 5일까지 대한민국에서 열리는 2016 K팝커버댄스 페스티벌 최종 결선에 초청받아, 대한민국의 다양한 문화를 한가득 체험하며 살아있는 한류를 몸소 즐길 기회를 얻게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테드 크루즈 러닝메이트는 HP 최고경영자 출신 피오리나

    美 테드 크루즈 러닝메이트는 HP 최고경영자 출신 피오리나

     “똑똑하고 능력이 있다. 원칙주의자이며 유리천장을 여러 번 부쉈던 사람이다. 무엇보다 텍사스 출신이다.”  공화당 대선 경선 주자인 테드 크루즈(텍사스) 상원의원은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27일 오후(현지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열린 유세는 금세 달아올랐다. 이어 크루즈 의원은 “(내가)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부통령 후보는 칼리 피오리나 전 휴렛패커드(HP) 최고경영자(CEO)”라고 선언했다.  연단에서 크루즈의 어린 딸들을 위해 노래를 부르며 한껏 ‘인간미’를 뽐낸 피오리나는 곧바로 크루즈와 포옹했다. 그는 “이번 싸움은 우리의 영혼과 공화당, 미국을 위한 것”이라며 결기를 드러냈다. 전날 진행된 경선에서 동부 5개주에서 완승한 도널드 트럼프를 겨냥한 것이다. 앞서 피오리나는 이번 공화당 대선 후보 경선에 도전했지만 낮은 지지율에 머물다가 지난 2월 경선을 중단했다. 최근에는 크루즈 의원에 대한 지지 입장을 견지해 왔다.  텍사스 오스틴 출신인 그는 스탠퍼드대 졸업 뒤 뉴욕증권거래소와 AT&T, 켈로그 등에서 임원으로 일했다. HP 수장으로 재직하며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기업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무엇보다 피오리나는 트럼프에 ‘구원’(舊怨)을 지녔다. 지난해 9월 한 인터뷰에서 트럼프는 피오리나를 향해 “저 얼굴 좀 봐라! 누가 저 얼굴에 투표하고 싶겠냐”며 막말을 내뱉었다. 비판이 거세지자 “아름다운 얼굴을 가졌다”며 꼬리를 내렸지만 사과는 하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이 같은 배경 덕분에 크루즈 진영의 피오리나 영입이 전문적인 ‘싸움꾼’을 데려온 효과를 낼 것이라 평가했다.  NYT는 또 크루즈가 서둘러 피오리나를 러닝메이트로 선언한 이유가 전날 경선 패배를 만회하기 위해서라고 지적했다. 현재 562명의 대의원을 확보해 트럼프(954명)에 이어 2위를 달리는 크루즈는 다음달 3일 열리는 인디애나 경선마저 트럼프에게 내줄 경우, 트럼프의 대의원 과반 확보를 저지하기 어렵게 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SSEN리뷰] ‘신의 목소리’ 박정현, 열여덟 소녀 감성 ‘심쿵해’는 무리수?

    [SSEN리뷰] ‘신의 목소리’ 박정현, 열여덟 소녀 감성 ‘심쿵해’는 무리수?

    ‘가창력의 여왕’ 박정현이 열여덟 소녀 감성이 담긴 발랄한 댄스곡 ‘심쿵해’에 고전했지만 반전의 감동을 안겼다. 27일 방송된 SBS ‘신의 목소리’에서 가수 박정현은 걸그룹 AOA ‘심쿵해’를 도전곡으로 받았다. ‘심쿵해’는 이성에게 첫 눈에 반한 여성의 설레는 마음을 ‘심쿵’이라는 신조어와 함께 재치 있게 풀어낸 곡으로, 한 귀에 쏙 들어오는 감각적인 멜로디와 중독성 강한 후렴구가 돋보이는 상큼 발랄한 곡이다. 박정현은 “노래가 너무 빠르다. 난 발라드로 부르겠다”고 밝히며 “열여덟 소녀라는 가사가 나오는데 난 마흔이다”며 초반부터 걱정을 드러냈다. 무대가 시작되고 박정현은 ‘심쿵해’를 특유의 R&B 스타일로 재해석해 불렀다. 그러나 무대 도중 “미안해요”라며 음악을 중단했고 “생각이 안나”라고 외쳤다. 박정현은 이후 인터뷰에서 “백지가 됐다. 아무리 봐도 이 가사의 멜로디가 뭔지 모르겠는 거다”고 털어놨다. 박정현은 다시 무대를 시작했으나 또한번 음악을 중단하며 난색을 표했다. 무대 3시간 전인 리허설 때 리듬과 코드진행을 바꾸며 멜로디에 적응하지 못한 것이 원인이었다. 그러나 세 번째 도전한 무대에서 박정현은 완벽하게 리듬과 멜로디에 적응한 모습으로 그녀만의 그루브가 담긴 ‘심쿵해’를 선보였다. 출연진은 모두 자리에 일어나 리듬을 탔고 박정현은 R&B 여왕다운 여유를 보이며 곡을 마쳤다. 결국 박정현은 일반인 출연자 박현일을 상대로 값진 승리를 거뒀다. 박정현은 앞선 방송에서 트로트 곡인 주현미의 ‘비 내리는 영동교’를 어쿠스틱 R&B로 재해석하며 ‘신의 목소리’임을 입증했다. 이번 ‘심쿵해’ 도전에서는 무대를 두 번이나 중단하며 최대의 위기를 맞이했으나 이를 자신만의 프리스타일 무대로 극복하며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가공된 음악이 아닌 즉흥적인 ‘날것’의 음악은 시청자들에게 짜릿한 ‘심쿵’을 안겨줬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신의 목소리 박정현, AOA ‘심쿵해’ 부르다 무대 중단 사태 “멜로디가 뭔지..”

    신의 목소리 박정현, AOA ‘심쿵해’ 부르다 무대 중단 사태 “멜로디가 뭔지..”

    가수 박정현이 ‘신의 목소리’에서 무대 도중 공연을 중단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27일 방송된 SBS ‘보컬 전쟁-신의 목소리’에서는 가수 윤도현, 김조한, 박정현, 거미, 정인과 도전자들의 대결이 그려졌다. 이날 ‘신의 목소리’에서 박정현은 AOA ‘심쿵해’를 선곡 R&B 발라드 버전으로 편곡해 불렀다. 그러나 박정현은 AOA ‘심쿵해’ 노래 도중 갑자가 “생각이 안 난다. 죄송하다”면서 무대를 중단했다. 박정현은 “순간 머리가 백지가 됐다. 아무리 봐도 가사의 멜로디가 뭔지 모르겠더라. 당황스러웠다”고 털어놨다. 박정현은 세 번의 무대 끝에 ‘심쿵해’를 완창해 승리했다. 특히 박정현은 세 번의 무대에서 각기 다른 멜로디로 곡을 소화하며 극찬을 받았다. 사진=‘신의 목소리’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철들고 싶지 않네요” 또 가죽잠바의 그들…역시 ‘노브레인’!!

    “철들고 싶지 않네요” 또 가죽잠바의 그들…역시 ‘노브레인’!!

    ‘엄마 난 이세상이 무서워’ 등 세상에 대한 심정 돌직구 던져 “지난 20년에 마침표를 한 번 찍고, 앞으로의 20년을 다시 뛴다는 느낌의 쉼표 같기도 한 앨범이에요. 만들어 놓고 나니 최근 5년 동안 우리가 느낀 게 이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의 솔직한 이야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앨범이죠.” 펑크록 밴드 노브레인이 28일 정규 7집 앨범 ‘브레인리스’(brainless)를 낸다. 2011년 6집 이후 5년 만이다. 그동안 라이벌이자 전우 크라잉넛과의 공동 앨범, 인디 20주년 기념 앨범 등으로 쉴 새 없이 활동하면서도 정작 자신들의 정규 앨범은 내지 않았다. 일부러 그런 것은 아니다. 한동안 노래가 나오지 않다가 용암이 절절 끓은 끝에 터져 나온 화산처럼 때가 되니 화장실에서도 악상이 떠올랐고 자연스럽게 곡이 모였다. 그렇게 2년 전부터 쏟아져 나온 90여곡을 추리고 추려 11곡을 담았다. 이전에도 질박한 일상을 이야기하지 않았던 것은 아닌데, 이번엔 에둘러 말하지 않고 여러 차례 돌직구를 던진다. ‘엄마 난 이 세상이 무서워’가 대표적이다. 원래 6집에 실렸던 곡을 래퍼 제이통과의 협업을 통해 완전히 다른 노래로 만들었다. 자살률 1위의 풍요로운 자본주의 시대를 조롱한다. 심의만 통과할 수 있었으면 타이틀곡으로 삼고 싶을 정도로 만족도가 높은 트랙이라고 했다. ‘애니웨이’와 ‘하루살이’에서도 현실에 절망한다. 나이값 좀 하라고 우리 사회 어른들에게 시비를 걸고(‘무슨 벼슬이냐’), 방송 미디어의 허상(‘빅 포니 쇼’)과 키보드 워리어(‘킬 유어셀프’)들을 꼬집기도 한다. ‘그럼에도 힘을 내자’는 식으로 애써 답을 제시하려고 하지는 않았다. “예전에 한 사건(세월호 참사)을 접하고는 어른들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게 반드시 옳은 것만은 아닌 것 같다고 썼죠. 작정한 것은 아닌데 어느 순간 노래를 모아 보니 가사가 그런 쪽으로 가 있더라고요. 다들 입 밖으로 꺼내고 있지는 않지만 알고 있는 문제잖아요. 부글부글 끓고 있는 심정들을 필터링 없이 고스란히 녹였어요. 보여주고 싶지 않은 상처들을 들추는 거라 불쾌한 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공감하는 분들이 더 많지 않을까 싶어요. 욕도 합니다. 자극적이라고 보진 않아요. 이유 있는 정직한 욕이라고 생각해요.” 타이틀곡은 ‘내 가죽잠바’다. 이번 앨범에서 가장 노브레인스러운 노래다. 신난다. “입으면 조금 삐딱해지고, 껄렁해진다는 느낌이랄까요? 로커들은 가죽잠바를 입으면 천하무적이 되죠. 요리사는 요리사 복장, 샐러리맨은 슈트 등 저마다의 가죽잠바가 있다고 생각해요. 그 안에 들어 있는 자신감을 표현하려고 했습니다.” 맏형 이성우(40)를 시작으로 속속 40대를 향하고 있다. 노브레인이 온몸을 불살라 온 지 20년이 넘었다. 그래서인지 나이듦을 인정하는 고독함도 담겨 있다. 오지 않은 봄날을 여전히 기다리고 있다(‘브레인리스’)거나 하고 싶은 건 많은 데 나이만 먹어가고(‘아직도 긴 터널’), 오늘 밤도 홀로 남아 노래를 부른다(‘위스키 블루스’)고 목 놓아 소리친다. 그래도 여전히 청춘이다. 이전과는 결이 다를 뿐. 노브레인은 이제 닳고 닳은 청춘이라고 웃었다. “겨우 사십인데 그동안 우리가 좀 했네, 라고 생각하면 가소로울 것 같아요. 60대까지는 해야 정말 멋있겠죠. 체력이 안 되면 키도 낮추고 박자도 늦춰서 계속해야죠. 어릴 때처럼 열정적으로 들이대던 맛이 아니라 중년의 펑크 맛이 따로 있는 것 같아요. 긁힌 자국도 멋있게 빛이 바래 더 가치 있는 가죽잠바처럼.”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수요 종로, 문학이 가득

    수요 종로, 문학이 가득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문학의 향기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서울 종로구는 2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원데이 종로 문학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펼쳐진다. 이날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문학 탐방 ▲시인들의 릴레이 문학 강연 ▲야외 공연 등을 연다. 문학탐방은 현대 문인들의 활동지였던 종로 서부지역 곳곳을 시민들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종로 모더니즘의 발견’과 ‘종로 문학로드’ 2개의 코스로 나뉜다. 릴레이 문학 강연은 청운 문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추천하는 시인들의 강연으로 첫 만남에서는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정호승, 백승수, 나희덕, 장석남, 안도현, 문태준 등 내로라하는 시인들의 강연이 기다리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에는 서영은, 안치환 등 가수들이 아름다운 노래로 문학의 밤을 장식한다. 동시에 구와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6월까지 청운 문학도서관과 윤동주 문학관에서 ‘마음의 시 한 편’ 코너를 진행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 창작과 낭송교육 프로그램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윤동주 문학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종 구청장은 “많은 시민들이 메마른 삶을 문학과 예술의 향기로 적시길 바란다”면서 “‘지붕 없는 박물관’인 종로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성매매 알선’으로 변질된 中 ‘사람 빌려드립니다’ 어플

    '사람을 빌려드립니다', 일명 '사람임대'(租人)로 불리는 ‘쭈런'(租人)어플이 중국에서 인기다. 외로운 도시인의 서글픈 단면이랄까? 밥 먹고, 차 마시고, 대화 나눌 상대를 ‘사람임대’ 앱이나 SNS계정에서 찾고 있다. 그러나 이 같은 서비스가 불법 성매매로 확대되면서 범죄의 온상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람임대’ 서비스는 과거 2011년 타오바오(淘宝) 사이트에서 운영된 ‘애인 임대’ 서비스가 그 시초라 할 수 있다. 새해를 맞아 고향을 방문하는 젊은이들이 가족들에게 애인으로 소개할 목적으로 애인을 빌린 셈이다. 이후 2005년 하반기부터 일부 창업자들이 SNS 계정 혹은 스마트폰 어플을 통해 ‘사람임대’ 서비스를 시행했다. 주로 식사, 음료, 게임, 운동, 대화 상대가 되어주는 서비스다. 그러나 최근에는 ‘사람임대’ 서비스가 성매매 알선으로 변질되었다. 중국일보망(中国日报网)의 27일 보도에 따르면, 최근 상하이에 거주하는 리(李)양은 '샨디엔쭈런'(闪电租人)이라는 어플을 통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난다. 간단하게는 식사와 차를 마시지만, 사실은 성매매를 전문으로 한다. 그녀는 해당 어플에서 ‘치우빠오양'(求包养:돈을 받고 성관계를 구한다는 의미)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고 있다. 본인의 섹시한 사진들도 여러 장 올려 손님들을 유혹하고 있다. 리 양은 “어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보통 시간당 98위안(한화 1만7000원)이며, 보통은 식사, 노래방, 극장, 쇼핑 등을 함께 하지만, 돈을 더 주면 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다양한 서비스란 성매매를 의미하며, 가격은 하루에 2000위안(한화 35만원)이다. 외모와 신체조건이 양호할수록 가격도 비싸진다고 밝혔다. 과거 ‘애인대여’ 사이트가 차츰 성매매 사이트로 변질되었던 것이, 지금은 스마트폰으로 옮겨져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 중국최대 SNS인 웨이신(微信, Wechat)의 ‘샨디엔쭈런’ 혹은 ‘라이쭈워바'(来租我吧)과 같은 계정에서는 여성 10명 중 4명이 성매매를 요구하고 있다. 보통 하루에 2000~3000위안의 성매매 댓가를 받으며, 성매매 알선자는 중간 수수료를 받아 챙긴다. 문제는 이 같은 서비스 이용자가 대부분 젊은 층으로 학생도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상하이의 한 여학생은 “서비스 요청을 받으면 식사나 노래방 정도의 신청만 받아들이고, 가급적 대중장소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대방이 나쁜 마음을 먹고 여성을 범죄 대상으로 노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회원가입은 휴대폰 번호만으로 가능하며, 기타 정보는 모두 거짓으로 작성해도 무관하다. 따라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법률 사각지대다. 최근 상하이 지하철 내부에는 ‘사람임대’ 서비스 광고들이 많이 보인다. ‘사람임대’ 서비스 시장은 이미 대중 속에 파고들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법률의 사각지대가 또 다른 범죄의 온상이 될까 우려된다. 사진=펑파이신문(澎湃新闻)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종로, 문학의 향기가 감싸다

    종로, 문학의 향기가 감싸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문학의 향기와 낭만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찾아온다. 서울 종로구는 27일부터 오는 10월까지 ‘원데이 종로 문학산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문화융성위원회가 주최하고 종로문화재단 등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마다 펼쳐진다. 이날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해 ?문학 탐방 ?시인들의 릴레이 문학 강연 ?야외 공연 등을 연다. 문학탐방은 현대 문인들의 활동지였던 종로 서부지역 곳곳을 시민들과 탐방하는 프로그램이다. ‘종로 모더니즘의 발견’과 ‘종로 문학로드’ 2개의 코스로 나뉜다. 릴레이 문학 강연은 청운 문학도서관에서 진행된다. ‘창작과 비평사’에서 추천하는 시인들의 강연으로 첫 만남에는 김용택 시인이 ‘자연이 말해주는 것을 받아쓰다’는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정호승, 백승수, 나희덕, 장석남, 안도현, 문태준 등 내로라하는 시인들의 강연이 기다리고 있다. ‘윤동주 시인의 언덕’에서 진행되는 야외 공연에는 서영은, 안치환 등 가수들이 아름다운 노래로 문학의 밤을 장식한다. 동시에 구와 종로문화재단은 오는 6월까지 청운 문학도서관과 윤동주 문학관에서 ‘마음의 시 한편’ 코너를 진행한다. 지역 주민들을 위한 시 창작과 낭송교육 프로그램이다. 올 하반기에는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윤동주 문학제’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많은 시민들이 메마른 삶을 문학과 예술의 향기로 적시길 바란다”면서 “‘지붕 없는 박물관’인 종로의 역사·문화적 자산을 활용해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공희정 컬처 살롱] ‘동네’에서 다시 시작하자

    [공희정 컬처 살롱] ‘동네’에서 다시 시작하자

    한때 동네는 신나는 놀이터였고, 따뜻한 집이었다. 학교에서 돌아와 숙제는 뒤로한 채 아이들과 골목을 누비며 놀았다. 송글송글 땀이 맺히고 가쁜 숨이 턱에 차오를 때쯤 누군가 부르는 소리에 우리들은 그 집으로 달려가 맛난 간식을 함께 먹었다. 낮은 담장 너머로 고만고만한 집들이 늘어선 곳, 우리는 그곳을 ‘동네’라 불렀다. 작지만 마당 한쪽엔 나무 한 그루쯤 있어 굳이 찾아가지 않아도 꽃 피고 지는 사계절을 볼 수 있었다. 볕 잘 드는 곳에 놓인 항아리에선 간장·된장·고추장이 익어 가는, 그런 곳이었다. 그러나 개발이란 이름 아래 동네는 사라지기 시작했다. 기억의 흔적조차 쫓아갈 수 없게 변해 버린 그곳엔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높은 아파트들이 들어섰다. 현관문만 열면 옆집이지만, 누가 사는지 쉽게 알 수 없었다. ‘누구네’라는 호칭보다 ‘몇 호집’이라는 숫자로 서로를 불렀다. 더 큰 세상, 더 풍요로운 일상을 꿈꾸며 미련 없이 모든 걸 내놓은 순간부터 변하기 시작한 동네. 우리가 찾는 큰 세상은 쉽게 보이지 않았고, 풍요로운 일상도 거저 얻어지지 않았다. 때로는 길을 잃고 헤매기도 했고 지쳐 돌아가고도 싶었지만, 돌아갈 동네가 없었다. 그런데 요즘 ‘동네’가 살아나고 있다. 37년 동안 일요일 낮 12시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하는 ‘전국노래자랑’. 노래 좀 한다는 사람들은 무대에 올라 한껏 자신의 솜씨를 뽐내고 싶었다. 하지만 수백 명의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는 치열한 예선 때문에 ‘동네 스타’들은 마음 졸이며 몇 날 밤을 뒤척였다. 이제 제작진이 이들을 찾아 나섰다. 이집 저집 숨겨 둔 사연 들어 가며 울고 웃다 보면 슬그머니 잊혀진 동네 모습이 보이는 듯했다. 일명 ‘동네 스타 전국방송 내보내기’, 상당히 감동적이다. ‘동네 변호사’도 있다. 소박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동네에 나타난 좌충우돌 괴짜 변호사. 동네 사람들 말은 무조건 믿어 주고, 법 없이도 살 사람들이 당한 억울함은 어떻게든 풀어 주려 했다. 그는 근엄하기 짝이 없는 판검사 앞에서도 주눅 들지 않았고, 돈으로 못 할 것 없다는 부자들 앞에서도 당당했다. 거창한 사회 정의보다 내 이웃의 삶이 소중하다 믿는 그를 사람들은 ‘동네 변호사’라 불렀다. 이런 사람 있는 곳이 진짜 동네구나 싶었다. 그뿐 아니다. ‘동네의 영웅’도 있다. 영웅들이 지키려고 한 것은 결국 일상의 행복과 평화였다. 누군가 그리울 때 슬며시 다가와 시시콜콜 이야기 들어 주고, 맛있게 익은 김치 한 조각 얹어 따뜻한 밥 한 그릇 나눠 먹을 수 있는 그런 일상. 그것을 지켜 주는 사람이야말로 진정한 영웅이라고 했다. 그 말도 일리 있어 보였다. 그런데 왜 갑자기 동네일까. 무엇이 우리로 하여금 동네를 찾게 한 것일까. 생각해 보면 동네는 우리 삶의 원점이다. 조금은 촌스럽고, 미성숙하고, 찌질하지만, 나와 내 이웃이 매일매일 부딪치며 숨쉬는 곳이다. 길을 잃었을 때 원점으로 돌아가면 어디로 가려 했는지 보이듯 동네엔 우리가 숨겨 놓은 인생 지도가 있다. 사실이 의견인 듯, 의견이 사실인 듯 엇갈리고, 참과 거짓이 아무렇지 않게 자리바꿈하는 세상에서 더이상 헤매고 싶지 않은 우리들은 그래서 동네를 찾고 있는 것이 아닐까. 인생 지도 들고 다시 시작하기 위해서.
  • 산후조리원 건물에 주점 못 들어간다

    노인요양시설 등 1층 입주해야 6층이상 건물 스프링클러 의무화 위법행위 벌금 1억으로 상향 앞으로 산후조리원, 노인요양시설 등은 반드시 건물 1층에 입주해야 하고, 해당 건물에는 단란주점, 위험물 처리시설 등이 함께 들어설 수 없게 된다. 또 기존에는 ‘11층 이상’ 건물에만 적용되던 스프링클러 의무화 규정이 ‘6층 이상’ 건물로 확대된다. 정부는 26일 황교안 국무총리 주재로 제3회 법질서·안전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이런 내용의 ‘화재저감 종합대책’을 확정했다. 올해부터 2025년까지 화재 발생을 20% 감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전국에서 발생한 화재는 4만 4435건에 이른다. 2013년부터 해마다 2000여건씩 늘었다. 지난 한 해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283명이었다. 이번 종합대책은 화재 원인과 취약 장소를 분석해 화재 발생 요인을 줄이는 데 초점을 뒀다. 불이 났을 때 신속하게 피난하기 어려운 산후조리원 등 ‘피난약자 거주시설’은 원칙적으로 1층에 설치하되 대피 공간을 마련한 경우에만 2층 이상에 설치하도록 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또 해당 건물 안에는 화재 위험이 높은 시설의 입점을 제한한다. 아예 화재 발생 소지 자체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이르면 내년부터 시행된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용접작업장에는 안전관리자 외에도 화재감시자 1명을 의무적으로 배치하도록 하는 내용을 산업안전보건법에 신설한다. 용접작업 근로자에게는 화재 예방 특별 교육도 실시한다. 불법행위 제재도 강화한다. 건축자, 감리자 등 건축 관계자가 내화구조, 방화벽, 불연재 사용 등 건축법령을 위반했을 때 벌금을 현행 ‘1000만원 이하’에서 ‘1억원 이하’로 대폭 강화하고 행정처분도 병행하기로 했다. 내년 2월부터 적용되는 주택 내 소화기·화재경보기 전면 의무화 조항이 잘 지켜지도록 준공검사 때 자치단체가 확인하는 등의 방안도 추진한다. 중장기적으로는 노래연습장과 스크린골프장 등 다중이용시설을 소방관계법령의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현재 금연구역은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 목욕장, 학원, PC방, 오락실 등 8개 업종이다. 정부는 법령 개정이 필요한 사항은 내년까지 개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슈가맨’ 철이와 미애 ‘너는 왜’, 스튜디오 압도하는 카리스마 ‘100불 달성’

    ‘슈가맨’ 철이와 미애 ‘너는 왜’, 스튜디오 압도하는 카리스마 ‘100불 달성’

    ‘슈가맨’에 90년대 댄스가요에 한 획을 그은 듀오 ‘철이와 미애’가 등장했다. 26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이하 슈가맨)에서는 유희열 팀의 슈가맨으로 철이와 미애가 소환됐다. 유희열 팀 쇼맨으로는 제시와 한해가 출연했다. 철이와 미애의 등장에 앞서 “92년도에 발표된 노래”라는 힌트로도 정답을 맞힌 방청객이 있었다. 슈가맨 제보자는 “90년대 댄스그룹이고 대화체 노래다. 댄스가 전국적으로 유명했는데 목욕탕에서 볼 수 있었다”며 ‘너는 왜’의 ‘때밀이 춤’을 힌트로 줬다. 유재석은 “내 주제곡이나 마찬가지”라며 기대를 드러냈다. 철이와 미애는 1990년대 댄스가요계를 평정했던 ‘너는 왜’를 부르며 무대에 등장했다.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철이와 미애는 파워풀한 퍼포먼스와 강렬한 카리스마로 스튜디오를 사로잡았고 방청석 전원에 불이 들어오며 ‘100불’을 달성했다. 사진=JTBC ‘슈가맨’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러블리즈 ‘Destiny’(나의 지구) 속 숨겨진 과학 원리?

    러블리즈 ‘Destiny’(나의 지구) 속 숨겨진 과학 원리?

    걸그룹 러블리즈가 새로운 3부작의 문을 열었다. 그래서 앨범명도 ‘어 뉴트릴로지’(A New Trilogy)다. 그 시작은 ‘Destiny’(나의 지구)라는 곡이다. 이 노래에서 다른 여자(태양)를 마음에 둔 그는 ‘지구’로, 그를 짝사랑하는 노래 속 화자는 ‘달’로 비유됐다. 아련하면서도 서정적인 가사 그 자체도 아름답지만, ‘태양-지구-달’로 비유된 인물들의 관계를 고려하며 가사의 의미를 곱씹어보면 그 속에 숨겨진 과학적 원리에 감탄을 하게 된다. 우선 ‘너는 내 Destiny. 고개를 돌릴 수가 없어. 난 너만 보잖아’라는 부분이다. 실제 달의 공전주기와 자전주기는 동일하므로 지구는 항상 달의 같은 면만을 보게 된다. 이를 ‘조석고정’(Tidal Locking Effect)이라고 하는데 어떤 천체가 자신보다 질량이 큰 천체를 공전 및 자전할 때 공전주기와 자전주기가 일치하는 경우 작은 천체의 한쪽 면은 영원히 큰 천체를 바라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Destiny’(나의 지구)는 이런 ‘조석고정’을 노래 속에서 ‘고개를 돌릴 수가 없고, 너만 볼 수밖에 없는 운명’으로 표현한 것이다. 태양을 공전하는 지구는 ‘왜 자꾸 그녀만 맴도나요. 달처럼 그대를 도는 내가 있는데’로 표현됐다. 더불어 지구에서의 하루는 24시간이지만 달에서는 낮이 14일, 밤이 14일로 달의 하루가 지구의 한 달에 거의 가깝다는 사실은 ‘그렇게 그대의 하룬 또 끝나죠. 내겐 하루가 꼭 한 달 같은데’로 비유됐다. 이 밖에도 달의 인력 때문에 지구에서 파도가 치는 현상을 ‘잔잔한 그대 그 마음에 파도가 치길’로 표현한 부분이나 23.5도로 기울어진 지구의 자전축을 ‘기울어진 그대의 마음엔 계절이 불러온 온도 차가 심한데’라고 묘사한 부분도 눈길을 끈다. 실제 계절의 변화는 지구의 자전축이 기울어진 상태로 지구가 태양 주위를 공전하기 때문에 태양의 남중 고도가 변하면서 나타난다. 무엇보다 일식 때 태양의 가장자리 부분이 금반지 모양으로 보이는 ‘금환일식’(金環日蝕) 현상을 ‘한 번 난 그녀를 막고 서서 빛의 반질 네게 주고 싶은데’라고 비유한 부분은 소름이 끼칠 정도다. 타이틀곡 ‘Destiny’(나의 지구)는 윤상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 팀 원피스(OnePiece)가 작곡을, SM엔터테인먼트 작사가 전간디가 작사에 참여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현장영상] 러블리즈 발라드 곡 ‘책갈피’ 쇼케이스 무대

    [현장영상] 러블리즈 발라드 곡 ‘책갈피’ 쇼케이스 무대

    “마저 다 읽지 못한 소설 같은 우리 사랑. 그대는 덮으려 하네요” “나 혼자 남아있어요. 그대가 언제라도 다시 펴 볼 수 있도록” 25일 공개된 러블리즈의 두 번째 미니앨범 ‘어 뉴 트릴로지’(A New Trilogy) 수록곡 ‘책갈피’의 노랫말이다. 늘 항상 같은 자리에서 떠나간 사랑을 기다리는 노래 속 화자의 모습을 ‘책갈피’에 비유했다. 애절한 가사만큼이나 잔잔한 멜로디는 듣는 이들에게 가슴이 뭉클해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걸그룹 러블리즈는 25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컴백 쇼케이스에서도 발라드곡 ‘책갈피’로 쇼케이스의 첫 포문을 열었다. 러블리즈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책갈피’의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을 차분히 불렀다. 특히 간주부분의 마이너 코드 진행과 멤버 베이비소울의 랩의 조화는 곡의 애잔함을 한층 더했다. 러블리즈 이번 앨범 수록곡 ‘책갈피’는 윤상을 주축으로 한 프로듀싱 팀 ‘원피스’(OnePiece)가 작곡과 편곡을, 리리크루가 작사에 참여했다. ‘어제처럼 굿나잇’, ‘서클’(Circle)에 이은 원피스와 러블리즈의 세 번째 발라드 곡이기도 하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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