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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꽂이]

    [책꽂이]

    교양인을 위한 인문학 사전(이안 뷰캐넌 지음, 윤민정·이선주 옮김, 자음과모음 펴냄) 구조주의, 페미니즘, 실존주의, 마르크스주의 등 한 번쯤 들어보기는 했지만 정확한 의미에 대해 모르는 인문학 개념을 살피고 해당 용어가 쓰이는 실제의 사례들을 제시한다. 728쪽. 3만 8000원. 이휘소 평전(강주상 지음, 사이언스 북스 펴냄) 이론물리학자 고 이휘소(1935~1977) 박사의 40주기를 맞아 10년 만에 특별 복간본이 나왔다. 저자인 강주상 전 고려대 물리학과 명예교수가 올해 1월 타계하면서 유족과 제자들이 그의 뜻을 이어받아 내용을 추가했다. 336쪽. 1만 7500원. 조지 R R 마틴 걸작선 꿈의 노래 1~4권(조지 R R 마틴 지음, 김상훈 옮김, 은행나무 펴냄) 미국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원작인 ‘얼음과 불의 노래’ 시리즈로 유명한 저자의 47년 문학 인생을 집대성한 작품집으로 10대 시절 습작을 포함해 판타지·공상과학(SF) 등 대표작을 한데 모았다. 496~664쪽. 각 1만 6500원. 커넥토그래피 혁명(파라그 카나 지음, 고영태 옮김, 사회평론 펴냄) 국제관계 전문가인 저자는 인류 문명과 역사, 국가의 흥망을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로 여겨진 지리적 환경보다 새로운 미래 질서를 이끌 힘으로 ‘연결성’에 주목한다. 624쪽. 2만 8000원. 드라마 왕국 TV를 움직이는 사람들(민용기 지음, 스타북스 펴냄) MBC 제작이사를 역임한 저자가 ‘여명의 눈동자’, ‘사랑이 뭐길래’, ‘조선왕조 500년’ 등 명작 드라마의 제작에 얽힌 이야기와 김종학, 최종수 등 드라마 프로듀서들의 비화를 소개한다. 335쪽. 1만 4000원. 말아먹고 세 번째(성형철 지음, 박영사 펴냄) 무모하게 사업을 시작해서 두 번이나 실패한 영후가 세 번째 창업에 도전하는 소설을 통해 창업자가 실전에서 어떻게 마케팅을 해야 하는지, 자신이 직면한 시장의 종류에 따라 어떤 마케팅 전략을 선택해야 하는지 조언한다. 312쪽. 1만 5000원.
  • 알쓸신잡 정재승, 유희열 노래 분석 “찌질한 20대 남자 들어있어”

    알쓸신잡 정재승, 유희열 노래 분석 “찌질한 20대 남자 들어있어”

    ‘알쓸신잡’ 멤버들이 강원도 강릉에서 세 번째 여행을 이어간다. 16일 방송되는 tvN ‘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하 알쓸신잡)’ 3회에서는 낭만의 바다가 있는 강릉을 찾아 유쾌한 수다를 펼치는 잡학박사들의 모습이 공개된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학 상식을 알기 쉽게 설명해주는 곰돌이 뇌과학자 정재승의 활약이 돋보일 예정. 처음으로 여행 출발부터 합류하게 된 정재승은 버스에 타자마자 “어떻게 이런 환경에서 그런 수다를 나누셨던 거냐”고 어색함을 표했지만, 이내 폭풍 수다에 합류하며 웃음을 자아낸다. 동심을 찾고 싶다는 소설가 김영하와 함께 에디슨 박물관, 피노키오 박물관을 둘러본 정재승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낸다. 특히 에디슨의 ‘영감’을 주제로 펼쳐진 수다에서 유희열의 노래 가사가 화제에 오르자, 정재승은 “유희열님 노래에는 남자 유희열이 그대로 들어있다. 거절받는 것에 공포를 갖고 있는 찌질한 20대 남자가 뒤에서만 바라보는 모습이다. 20대 남자들의 공감송”이라고 분석해 폭소를 안긴다. 또한 거짓말의 벌로 피노키오의 코가 길어지는 것이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다는 설명은 물론, 거짓말과 인류의 언어능력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해 잡학박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낸다. 초당 순두부와 강릉 커피에 대한 미식의 향연으로 시작해 신사임당과 율곡 이이, 허난설헌과 허균 등 역사적 인물의 발자취에 이르기까지 끊이지 않는 잡학박사들의 수다가 재미를 더한다. 유시민, 황교익, 유희열은 시대를 잘못 타고나 불운한 삶을 산 두 여인의 생애를 되짚고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봉건주의적 사상의 폐해를 꼬집어 공감대를 자극할 전망이다. ‘알쓸신잡’ 3회는 16일 금요일 밤 9시50분 전파를 탄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너목보4’ 실력자 승무원, 박보검+이용대 닮은꼴로 화제

    ‘너목보4’ 실력자 승무원, 박보검+이용대 닮은꼴로 화제

    ‘너목보4’에 출연한 객실 승무원 임신택이 화제다. 지난 15일 방송된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4’(이하 ‘너목보4’)에서는 노래 실력자로 객실 승무원 임신택 참가자가 출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임신택 참가자의 실력이 공개되기 전 출연진들은 그에 대해 엇갈린 평가를 내놓았다. 개그우먼 장도연과 가수 채연은 “노래 실력자일 것 같다”, “박보검 닮았다”며 호평을 했다. 반면 황치열과 강남은 “음치일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이내 승무원 복을 입고 등장한 임신택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보컬 실력으로 청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네티즌들 또한 그의 닮은꼴로 박보검, 이용대, 연우진, 천정명 등을 꼽으며 실력자 임신택에 대한 호감을 드러냈다. 사진=Mnet ‘너목보4’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현장영상] 티아라 수록곡 ‘리로드’ 쇼케이스 무대

    [현장영상] 티아라 수록곡 ‘리로드’ 쇼케이스 무대

    그룹 티아라가 지난 14일 오후 서울 합정동 메세나폴리스에서 쇼케이스를 열고 4인조 체제로의 컴백을 알렸다.이날 쇼케이스에서는 히트 프로듀서 용감한형제가 작업한 업템포 EDM 트랙인 타이틀곡 ‘내 이름은’을 비롯해 그간의 소회를 노래한 발라드곡 ‘20090729’, 네 멤버의 솔로곡으로 무대가 꾸며졌다. 마지막 무대는 밝은 멜로디와 복고풍 사운드가 돋보이는 수록곡 ‘리로드’(Reload)로 장식됐다. 절제된 듯하면서도 힘 있는 안무는 시선을 사로잡을 만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러 속옷 모델 얼굴에 오줌 싸는 새끼 사자

    러 속옷 모델 얼굴에 오줌 싸는 새끼 사자

    러시아의 한 속옷 모델이 새끼 사자로부터 봉변당하는 영상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1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모스크바의 ‘스베타 빌리야로바(Sveta Bilyalova)’란 여성 모델의 얼굴에 오줌 싸는 새끼 사자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라이온킹 OST인 ‘서클 오브 라이프(Circle of Life)’ 노래가 흘러나오는 가운데 테디 베어와 함께 사랑스런 새끼 사자와 침식 바닥에 앉아 놀고 있던 스베타가 자리에서 일어난다. 침실 한켠으로 이동한 스베타가 새끼 사자를 양손으로 높이 들어 올리는 순간 새끼 사자는 그녀의 얼굴에 오줌을 싼다. 스베타가 당황해하며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댄다. 스베타 빌리야로바의 인스타그램 ‘vetabily’에 ‘심바’(Simba)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영상은 현재 73만 8600여 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해당 영상을 접한 소셜 네트워크 이용자들은 스베타의 영상이 연출됐으며 새끼 사자 뒤쪽에 숨어있는 누군가가 물을 쏘아대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난 1월 스베타는 자신의 SNS에 스마트폰의 플래시를 이용해 가슴 성형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실험영상을 게재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svetabily Instagram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김명민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김명민 “박수칠 때 떠나고 싶어요”

    흔히 배우들은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연기를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는 데, 김명민(45)은 다르다. 유치원 때부터 무대에 올라 연극 아닌 연극을 했고, 오로지 연기 하나를 꿈으로 달려왔다는데, 박수받을 때 떠나고 싶다고 말한다.“어느 날 TV에서 이치현과 벗님들을 봤어요. 배우 꿈을 품고 맨주먹으로 바위 치던 시절에 좋아했던 뮤지션인데 그 시절 그 모습 그대로 노래하는 모습에 감동 받았어요. 다른 한편으로는 제게 우상이었던 분이 여러모로 변해서 나타날 때는 너무 슬프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늘 좋은 모습으로 남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아요. 그런데 이순재, 안성기 선배님처럼 될 자신은 없거든요. 그럴 바에는 또 다른 인생을 살더라도 좋은 모습일 때 떠나고 싶은 거죠. 그게 육십일지 칠십일지는 잘 모르겠어요. 은퇴하면 아마 사업을 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옛날에 잠깐 알바를 하며 큰돈을 벌기도 했어요. 사업 수완을 눈여겨본 사장님이 동업 제의를 하기도 했죠. 하하하.”바꿔 말하면 떠나기 전까지 모든 걸 쏟아붓겠다는 이야기다. 그런 그가 선택한 타임 루프 판타지 영화 ‘하루’(감독 조선호)가 15일 개봉했다. 딸 아이의 죽음을 막으려고 고군분투하는 인도주의 의사 준영을 연기한다. 아무리 몸부림쳐도 교통사고는 어김없이 일어나고 다시 하루가 반복된다. 타임 루프 소재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초반 흐름은 다소 뻔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반복되는 하루에 갇힌 세 사나이의 이야기가 순차적으로 겹쳐지며 이야기가 쫄깃해진다. 하루의 의미가 여러 의미로 변주되는 것 또한 영화를 흥미롭게 만드는 대목이다. 그럼에도 화려한 볼거리로 중무장한 ‘엣지 오브 투모로우’ 같은 할리우드 작품이 넘쳐나는 마당에 의외의 선택으로 받아들여진다. “타임 루프물은 관객들이 석연치 않은 기분으로 극장을 나서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하루’는 정말 딱딱 들어맞는 거예요. 한국 작품 중에 이만큼 정밀하고 밀도 있는 시나리오는 없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기존 틀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못하겠지만 차별화된 작품을 부끄럽지 않게 내놓을 수 있겠다 싶었죠.” 비슷한 장면을 반복적으로 찍은 과정은 쉽지 않았다. 루프마다 혼란, 절망, 위기, 절박, 스피드 등 키워드를 정해 감정을 유지해야 했다. 중간에 출연을 무르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였다고. “시간대별로 장소를 옮겨가며 찍는 게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주차장, 공항, 비행기 기내 장면 등을 장소별로 몰아 찍었죠. 공항 통로 촬영에 힘들어하니까 이건 약과라고 교통사고 사거리 장면이 남았다는 거예요. 땡볕에 나무 그늘이 하나도 없는 곳에서 3주간 있었는데, 똑같은 보조 출연자에, 옷도 바뀌지 않고, 거의 똑같은 장면을 거듭해서 찍다 보니 실제 타임 루프에 빠진 것 같은 느낌을 받았죠.” 절절한 부성애를 보여줬던 영화는 또 있다. ‘파괴된 사나이’, ‘연가시’ 등이다. 그런데 ‘하루’에서는 부성애 때문에 비도덕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도 그려진다. “가장 극적인 부성애는 이기적일 수밖에 없다고 하잖아요. 준영의 잘못된 선택은 감정적으로도 무척 힘들게 찍은 장면인데, 저도 그 입장이라면 다른 건 눈에 보이지 않아 마찬가지 선택을 하게 됐을 것 같아요.” 쥐뿔도 없던 시절, 손가락만 빨았을 때도 현실과 타협하지 않고 지금까지 달려왔다고 자부하는 김명민은, 또 떠날 때를 이야기했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며 나태해지고 안주하게 될까 봐 걱정이에요. 지금까지 배우로서 신념을 지키며 나름 잘해왔다고 생각해요. 할 수 있는 한 제대로 하고 떠나고 싶어요. 그런데 사람들은 떠날 때를 잘 모르는 경우가 많잖아요. 그때를 정확하게 알았으면 하고 간절히 바랍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1500년 만에 들려주는 목소리

    1500년 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세계에서 가장 오래됐으며 ‘교황을 위해 노래하는 아이들’로 유명한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이 한국을 찾는다. 천주교 주교회의는 “다음달 7~15일 교황청 시스티나성당 합창단이 창설 1500년 만에 처음으로 내한 공연을 한다”고 15일 밝혔다.시스티나 합창단은 교회 초기부터 존재하던 것을 6세기 무렵 그레고리오 교황이 체계적으로 정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71년 교황 식스토 4세가 재정비하면서 교황 전속 합창단이 됐다. ‘시스티나’ 성당과 합창단 이름은 식스토 4세 교황의 이름을 딴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 유명한 팔레스트리나의 조반니 피에르루이지, 루카 마렌지오, 크리스토발 모랄레스 등이 모두 이 합창단 출신이다. 19세기 주세페 바이니와 도메니코 무스타파 등 저명 음악가들이 합창단 지휘자로 활약했다. 20세기 들어서는 로렌조 페로시, 도메니코 바르톨루치, 주세페 리베르토 등이 합창단을 이끌었다. 성인 남성 20명과 소년 30여명으로 구성된 합창단은 음향 시스템 없이 무반주 전통을 지키면서 주로 그레고리오 성가와 팔레스트리나(교회용 합창곡)를 부른다. 이들의 무반주 전통은 아카펠라의 기원이 된 것으로 전해진다. 교황 전속 합창단답게 교황이 주례하는 전례의 합창을 전담하는 한편 세계 순회 공연을 통해 전례음악 알림이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2015년 영국·이탈리아, 지난해에는 이탈리아·헝가리·독일을 방문했다. 이탈리아 출신 마시모 팔롬벨라 몬시뇰이 지휘를 맡은 내한 공연에서 합창단은 그레고리오 성가 ‘하늘아 위에서 이슬을 내려라’를 비롯해 ‘하느님, 당신께 제 영혼 들어 올리나이다’, ‘마니피캇’, ‘불쌍히 여기소서’ 등 9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공연은 7월 5일 서울대교구 명동성당을 시작으로 7일 대전교구 충남대 정심화홀, 9일 광주대교구 광주문화예술회관 대극장, 11일 부산교구 KBS홀, 13일 대구대교구 범어주교좌성당, 15일 수원교구 분당성요한성당 등에서 열린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매일 두 시간씩 캠퍼스에서 실습수업 큰 도움”

    “매일 두 시간씩 캠퍼스에서 실습수업 큰 도움”

    “일반 대학 실용음악학과보다 실습 수업이 더 많다는 게 최고의 장점입니다.”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재학 중인 박태준(25·실용음악학과3)씨는 매일 두 시간씩 서울문화예술대 홍제캠퍼스에서 실습 수업을 받는다. 그래서 사이버대지만 사실상 일반 대학과 크게 다를 바 없다고 느낄 때가 많다. 특히 일주일에 한 번씩 진행하는 ‘위클리’ 수업은 반드시 참여해야 한다. 실용음악과 전체 학생이 한자리에 모이는 시간이다. 매주 학년마다 돌아가면서 공연을 기획하고 무대에 오른다. 이날 나머지 학년은 관객이 된다. 교수는 이를 평가하고 피드백을 주는 형태다. 집에서는 온라인으로 하루 20~30분짜리 1교시 수업을 적게는 1개, 많게는 3개를 듣는다. 실용음악과는 다른 학과에 비해 실습이 많아 수업료가 비싼 편이다. 그래서 그가 지난 3년간 낸 한 학기 등록금은 200만~350만원. 하지만 국가장학금 혜택이 있어 실제로는 100만~150만원을 냈다. 그는 “실습 수업이 많지만 학비는 일반 오프라인 대학에 비해 절반 혹은 4분의1 이하인데, 수업의 질은 그에 버금간다”고 말했다. 그는 일반 대학에 떨어져 낙담하던 차에 누나의 권유를 받아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에 입학했다. 20015년 30명 규모로 참여한 베트남 공연도 가며 가수의 꿈을 키우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기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에 출전해 최종 16명 안에 들기도 했다. 이때 유명 래퍼 ‘게리’를 닮았다고 해서 ‘강북구 게리’라는 애칭도 얻었다. “저렴한 학비로 알찬 수업을 듣고 있어 만족도가 더 크다”는 그는 “가수로서 멋진 앨범을 낼 때까지 노래도, 공부도 놓치지 않겠다”며 활짝 웃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사람들’…팔찌에 새겨진 그림 보니

    류승완 감독의 군함도 ‘사람들’…팔찌에 새겨진 그림 보니

    “이 영화는 보편적 인간이라면, 사람이라면 가질 수 있는 태도와 마음에 관한 영화다. 인간에 대한 이야기고, 전쟁에 대한 이야기다. 전쟁이 인간을 얼마나 괴물로 만드는가에 대한 이야기다.” - 영화 ‘군함도’ 류승완 감독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영화 ‘군함도’의 주역들을 만났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류승완 감독은 연신 ‘군함도의 사람들’을 강조했다. 일제강점기 조선인들이 강제로 징용된 ‘군함도’는 이제 폐허로만 남아있다. 한 장의 군함도 사진에서 류 감독은 사람을 봤다. 류 감독은 “힘들다고 못한다. 육체적으로 힘들 때마다 얘기했다. 우리는 이 영화 촬영이 끝나면 숙소에 가지 않으냐고. 그런데 실제 징용군은 어땠겠느냐고”라며 “힘들다고 말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배우들을 비롯해 류 감독의 손목엔 ‘군함도’ 팔찌가 걸렸다. 팔찌에서 수백명의 사람들이 군함도를 이루는 그림이 눈에 띄었다. 군함도의 수많은 사람들 속에 배우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있다. 류 감독은 “등장인물들의 사연은 그 시절에 가능할법한 이야기로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그 중 황정민은 딸 ‘소희’를 살리려는 악단장 ‘강옥’ 역할을 맡았다. 황정민은 “춘천 촬영장 주변이 아파트다. 주민들이 너무 잘 참아주셨다. 밤에 폭격하고 빵빵 터지면 애들 잠도 못 재운다. 노심초사했는데 단 한 분도 항의한 적이 없어 감사하다”며 ‘아빠’다운 인사를 건넸다. 그러나 ‘강옥’은 평범한 아빠는 아니다. 황정민은 “온니(only) 나만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딸을 살리기 위해 간사한 행동도 무릅쓰기도 한다”고 소개했다. 그는 “양쪽에서 왔다 갔다 하는 인물을 표현하는 일이 재밌기도 어렵기도 했다”고 말했다. ‘강옥’은 탁월한 순발력을 발휘해 탄광 채굴 작업이 아닌 악단 공연을 맡는다. 황정민은 ‘군함도’ 세트장을 집처럼 여겼다. ‘군함도’는 어려운 작품이라며 끝까지 류 감독을 만류했다던 그다. 황정민은 “세트가 굉장히 크니까 위압적이기도 했다. 그래도 6개월 동안 그 안에서 생활하니까 내 집 같다. 편해요”라며 미소를 지었다. 그가 “촬영감독이나 손님들이 구경을 오시면 제가 다 안내를 해요. 다 둘러보는데 보통 30분이 걸리죠. 감독 뒷담화도 하고요”라고 말하자, 류 감독은 웃음을 터뜨렸다. ‘부당거래’와 ‘베테랑’에 이어 이번이 류 감독과 황정민의 세 번째 작업이다. 두 사람의 인연은 ‘강옥’ 캐릭터를 완성했다. 류 감독은 황정민이 “촬영이 끝나면 악기를 다루는 것을 자주 봤다. 경성에서 화려한 생활을 하다 피치 못한 사정에 의해 지옥 같은 곳에 가는 인물이 문뜩 떠올랐다. 황정민 선배가 악단장으로 나오면 재밌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황정민은 영화에서 춤과 노래는 물론 클라리넷도 연주한다. 황정민은 류 감독의 ‘페르소나’는 “그만 하려고 한다”며 농을 던졌다. 류 감독은 ‘이강옥’으로 변신하는 그에게 작지만 당찬 파트너를 붙여줬다. 영화 ‘부산행’에서 공유의 딸로 열연해 관객을 사로잡은 김수안이다. “공유와 황정민 아빠가 다른 점이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황정민이 “말 잘해라”라며 짓궂게 말하자, 김수안은 “공유 아빠는 잘 생겼잖아요”라고 응수했다. 이어 흰색 레이스 원피스 차림을 한 11세 딸은 “황정민 아빠는 츤데레 같은 성격이 좋다”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김수안은 ‘아빠’를 향한 무한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아빠(황정민)가 아빠처럼 편하게 대해주셨다. 아빠가 연기랑 춤, 노래를 너무 잘한다. 아빠만 따라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제작보고회 내내 따뜻한 시선으로 그를 보던 류 감독은 “이강옥의 파트너는 감정이 풍부해야 한다. 오디션에서 치어리딩을 하는 김수안을 보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연기도 뛰어나다”라고 캐스팅 배경을 밝혔다. 김수안은 “저 같이 어린 친구들도 거기(군함도)에 있었을 텐데, 그 친구들을 생각해서라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또박또박 말했다. 황정민은 김수안의 오른쪽 손목과 자신의 왼쪽 손목에 걸린 ‘군함도’ 팔찌를 맞댔다. ‘부녀’는 함께 웃었다. 황정민의 왼쪽 가슴에서 위안부 피해자를 기리는 흰색 나비 배지가 빛났다. 팔찌에는 ‘군함도를 기억해주세요’라고 새겨져 있었다. 김주연 수습기자 justina@seoul.co.kr
  • ‘충무로 기대주’ 김수안, ‘군함도’ 제작보고회서 당돌 매력 발산

    ‘충무로 기대주’ 김수안, ‘군함도’ 제작보고회서 당돌 매력 발산

    ‘앙팡 테리블’의 탄생일까. 아역배우 김수안(11)이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서 어린 나이답지 않은 언변으로 현장을 휘어잡았다.15일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군함도’ 제작보고회 현장은 취재진으로 붐볐다. 아역배우 김수안은 황정민·소지섭·송중기·이정현 등 화려한 출연진 사이에서도 당돌한 태도를 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김수안은 딱딱한 보고회 현장을 단숨에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사회자에게 “공유와 황정민이 어떻게 다르냐”고 질문 받은 그는 황정민의 “말 잘해라”는 농담섞인 으름장에도 아랑곳 않고 “공유 아빠는 잘생겼다”고 재치있게 대답했다. “여기까지 하겠다”는 사회자의 말에 김수안은 “황정민 아빠는 ‘츤데레’처럼 성격이 좋다”고 덧붙여 ‘현재 아빠’에 대한 립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군함도’의 역사적 맥락도 잊지 않았다. “무한도전을 보고 군함도에 대해 처음 알았다”며 출연 계기를 밝힌 김수안은 “역사책 찾아보며 공부했는데, 아픔이 있는 곳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시대 상황을 이해하기 어렵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감독님과 아빠(황정민)에게 도움을 받았다”며 “역사 현장에 있었을 저처럼 어린 친구들을 생각해서라도 촬영에 진지하게 임해야 겠단 생각을 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어법에 어긋난 말을 그 자리에서 고치기도 하며 한 문장 한 문장 또박또박 말하는 똘똘한 면모도 보였다.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은 “김수안은 천재”라며 “이 영화의 보석 같은 존재”라고 추켜세웠다. 그는 캐스팅 비화를 밝히며 “김수안 외에 선택 여지가 없었다”고 전했다. 영화 속 악단의 춤·노래를 담당한 ‘소희’ 역에 김수안이 적임자였기 때문. 극 중 춤과 노래를 직접 소화한 김수안은 치어리딩을 배운 적 있어 춤 실력도 수준급이라고 알려졌다.김수안은 지난해 영화 ‘부산행’에서 주인공 ‘석우(공유 분)’의 딸 ‘수안’으로 분했다. 열 살 나이로 ‘천만 배우’에 등극하며 이름을 알렸다. ‘부산행’이 제69회 칸영화제에 초청되며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최연소 배우가 된 바 있다. ‘군함도’에서 김수안은 ‘이강옥(황정민 분)’의 외동딸 ‘소희’ 역을 맡았다. 비참한 군함도의 현실과 대조되는 소희의 순수하고 당찬 모습이 영화의 비극성을 고조시킬 예정이다. ‘군함도’는 오는 7월 중 개봉한다. 오경진 수습기자 oh3@seoul.co.kr
  • ‘군함도’ 김수안의 아빠 비교 “공유는 잘생겼고 황정민은..” 소신 발언

    ‘군함도’ 김수안의 아빠 비교 “공유는 잘생겼고 황정민은..” 소신 발언

    배우 김수안이 영화 속 아버지 공유와 황정민을 재치있게 비교했다. 15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열린 영화 ‘군함도’ 제작보고회에는 류승완 감독과 황정민, 소지섭, 송중기, 이정현, 김수안이 참석했다. ‘군함도’에서 악단장 강옥(황정민)의 딸 소희로 분한 김수안은 황정민에 대해 “연기와 춤, 노래 전부 잘하더라”며 “아빠만 따라하면 되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에 제작보고회 진행을 맡은 박경림은 지난해 영화 ‘부산행’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춘 공유와 ‘군함도’ 황정민의 차이를 물었고, 황정민은 긴장하며 “말 잘 해라”라고 협박(?)했다. 김수안은 “작년 아빠는 잘 생겼고, 황정민 아빠는 성격이 츤데레다. 성격이 마음에 든다”고 꿋꿋하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군함도’는 일제 강점기, 일본 군함도(하시마 섬)에 강제 징용된 후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좋아하지 않을 걸 알지만” 티아라, 눈물의 쇼케이스 (종합)

    “좋아하지 않을 걸 알지만” 티아라, 눈물의 쇼케이스 (종합)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일지도 모른다. 멤버 4명으로 컴백한 그룹 티아라의 얘기다. 티아라는 2012년 멤버 화영의 왕따 사건이 불거지면서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멤버 소연과 보람이 계약 기간 만료로 탈퇴하면서 해체설까지 돌았다. 하지만 남은 티아라 멤버들(효민, 은정, 지연, 큐리)은 꿋꿋이 4인조로 컴백해 팬들 앞에 섰다. 이에 대해 티아라는 “일단 변화가 있기는 하지만 무대 위에서 춤과 노래에 집중해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건 변화가 없다”며 “(컴백을) 준비하던 도중에 이렇게 돼 아쉽다. 계약이 만료됐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각자의 선택에 달린 문제인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는 화영과의 왕따 사건이 불거진 후 이와 관련된 언급이 충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왔다. 이에 은정은 “많이들 그걸 항상 말씀하시더라. 우리 입장에선 많이 이야기를 했던 것 같다. 아마 와 닿지 않으셔서 지금까지도 왜 이야기를 하지 않느냐고 이야기를 하시는 것 같다”며 “그러나 지금 이야기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흘러서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어서 더 말을 아끼게 된다”고 말했다.우여곡절도 있었지만, 티아라 멤버들에게 있어 그룹 ‘티아라’의 의미는 남달랐다. 큐리는 “힘든 일도 많았고, 지금도 함께 있는 것이 힘들지만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컸기에 버틸 수 있었다. 시간이 흐르고 변화하는 과정에서 인생을 배우기도 했다. 그래서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크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다”고 했다. 은정은 “거의 20대를 티아라로 보냈다. 어떤 일이 있었다고 해도 저에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간”이라며 “힘들고 어려운 것보다는 받은 게 크고 감사한 마음이 있어서 어느 하나 버릴 것 없고, 소중하고 감사한 시간”이라고 전했다. 지연은 “저희가 힘들었던 걸 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저희는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정말 많이 배웠다”라고 담담히 이야기했으나, 효민이 “제 청춘의 전부였다.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시기였다”고 말하며 울먹거리자 눈물을 쏟았다. 그러자 은정은 “안 좋아하실 것도 알고,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없을지 확신할 수 없는 상황에서도 무대를 하는 것이 쉽지 않다”며 “하지만 저희를 기다리는 팬들을 생각하면서 하나가 되고 있으니 그 모습과 마음을 살펴봐 달라”고 당부했다. 티아라는 이날 쇼케이스에서 타이틀곡 ‘내 이름은’을 포함해 7곡을 무대에서 소화했다. 그만큼 티아라에게 이번 활동은 소중하고, 간절하다. 4인조로 돌아온 티아라는 오는 12월까지 MBK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을 연장한 상황. 이제 티아라는 해체냐 새로운 도약이냐 갈림길에 서 있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꿈과 사랑을 찾는 뜨거운 젊음!…‘아메리칸 허니’ 티저 예고편

    꿈과 사랑을 찾는 뜨거운 젊음!…‘아메리칸 허니’ 티저 예고편

    영화 ‘아메리칸 허니: 방황하는 별의 노래’(이하 아메리칸 허니)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안드레아 아놀드 감독의 제6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작 ‘아메리칸 허니’는 미국을 횡단하는 크루에 합류한 소녀 ‘스타’, 낮에는 잡지를 팔고 밤마다 파티를 즐기는 자유로운 세상에서 진짜 꿈과 사랑을 찾아가는 그녀의 이야기를 담았다. 청춘스타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예 사샤 레인, 가장 자신다운 자연스러운 매력으로 컴백한 샤이아 라보프, 할리우드의 주목받는 신 스틸러 라일리 코프를 주축으로 길 위의 젊음을 보여준다.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4:3 화면비, 자연광과 핸드헬드로 촬영한 아름다운 영상이 눈길을 끈다. 마트에서 우연히 마주친듯한 ‘스타’와 ‘제이크’는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리한나의 히트곡 ‘위 파운드 러브(We found LOVE)’의 비트에 맞춰 서로에게 인사를 건넨다. 이후 “아메리카처럼 뜨겁게 파티도 하고, 같이 가자”는 ‘제이크’의 제안이 이어진다. 이후 밴을 타고 함께 어울리며 열정적으로 ‘위 파운드 러브’를 부르는 모습, 그 위로 교차하는 다양한 장면들은 이들이 찾는 꿈과 사랑을 궁금케 한다. 또 예고편에 등장한 리한나를 비롯해 쥬시 J, E-40 등 정상급 뮤지션이 참여한 트렌디한 사운드트랙이 영화의 재미를 배가시킬 예정이다. 티저 예고편을 공개한 ‘아메리칸 허니’는 “젊은 세대를 위한 영화의 잠재력을 모두 갖춘 작품”(Twitchfilm)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영화는 오는 7월 13일 개봉한다. 청소년 관람불가. 163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지드래곤, USB 음반 인정 논란에 “뭐가 문제인가요?”

    지드래곤, USB 음반 인정 논란에 “뭐가 문제인가요?”

    가수 지드래곤이 오프라인에서 USB로 발표한 앨범 ‘권지용’이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음원 다운로드 링크가 담긴 USB는 음반으로 볼 수 없다는 입장 때문이다. 최근 가온차트를 운영하는 한국음악콘텐츠산업협회(이하 ‘음콘협’) 측은 지드래곤의 USB를 음반으로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드래곤의 USB를 컴퓨터에 실행하면 YG가 제작한 사이트로 이동하며, 케이스에 담긴 시리얼 번호를 입력해 음원과 뮤직비디오, 사진을 다운로드 받게 돼 있다. 하지만 음콘협이 정의한 저작권법에 따르면, ‘음반’은 ‘음이 유형물에 고정된 것’으로 정의돼 있다. 이에 음콘협 측은 지드래곤의 USB는 음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음반 판매량은 음악 방송 순위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논의는 더욱 가열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음악의 유통과 음원 이용 시장이 변화하고 있는 만큼 지드래곤의 USB를 음반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견해도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지드래곤은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What’s the problem?”이라며 논란의 여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중요한 것은 겉을 포장하고 있는 형태가 아니라 담긴 음악”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지드래곤 인스타그램 전문. 누군지도 모르는 어떠한 사람의 결정에 따라 한 아티스트의 작업물이 그저 ‘음반이다/아니다’ 로 달랑 나뉘어지면 끝인가? 오랜 시간 고민끝에 겨우 단 몇 곡을 세상에 선보인다. 비닐에 싸인 새 앨범이 손에 잡히면 그 기분은 매번 꿈같다. (LP, 테이프, CD, usb파일...등등) 포인트가 다르다. 정작 제일 중요한 건 겉을 포장하고 있는 디자인적 요소와 재미까지 더한 형태가 아니라 아무것도 아닌 곳에 그 누가 어디서 틀어도 그 안에 담겨져 있는 음악, 내 목소리가 녹음된 바로 노래인지가 중요하다. 당신의 귀를 통해, 눈을 통해, 손을 통해 입을 통해, 오랜시간 세월이 지나도 가슴속에 변치않고 영원히 기억될 수 있는. 그저 짧은 노래지만 당신의 인생의 한 페이지에 같이 수록 될. 좋은 멜로디와 좋은 가사가 전부인. 다른 건 중요치 않다. 사진=연합뉴스,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中 공원호수서 발생한 수천마리 잉어떼 점프

    中 공원호수서 발생한 수천마리 잉어떼 점프

    중국의 한 공원호수에서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다. 14일(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지난 13일 중국 허난성 쟈오줘시 보아이공원 취센호수에서 수면 위로 점프하는 잉어 무리의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영상에는 13일 오후 4시 30분께 수면 위로 점프하는 수천 마리의 잉어 떼 모습과 심지어는 호숫가 위로 튀어오른 잉어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해당 영상을 접한 네티진은 지진을 미리 감지한 물고기들 반응이라고 주장했지만 쟈오줘시 측은 공원 내에서 개최한 노래 대회의 음악소리에 잉어들이 이같은 반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사진·영상= hugo dailymotion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프로듀스 101’ 시즌2 데뷔평가곡 선공개..반응 보니 ‘호불호’?

    ‘프로듀스 101’ 시즌2 데뷔평가곡 선공개..반응 보니 ‘호불호’?

    ‘프로듀스 101’ 시즌2 데뷔 평가곡 일부가 선공개됐다. 15일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 측은 “데뷔 평가 Track 1분 미리듣기 (Center Hidden Ver.)”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데뷔 평가를 앞둔 20인의 연습생들이 데뷔 평가곡 ‘Super Hot’, ‘Hands On Me’ 음원이 담겼다. 이는 센터를 제외한 버전의 음원으로, 데뷔 평가조의 센터는 16일 생방송에서 공개된다. 음원을 들은 네티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 네티즌들은 “듣다보니 괜찮은 듯”, “노래 좋은데?”, “생각보다 괜찮은데ㅋㅋ 중독성 대박일 듯” 등 호평을 했다. 반면 일부는 “와 노래 진짜 별로다”, “차라리 콘셉트 평가곡이 더 나은듯” 등과 같은 반응을 보였다. 한편,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는 오는 1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사진=네이버TV 동영상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라디오스타’ 고재근 “Y2K 유이치 음이탈 후 쿨하게 ‘미안해’ 내가 할걸”

    ‘라디오스타’ 고재근 “Y2K 유이치 음이탈 후 쿨하게 ‘미안해’ 내가 할걸”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Y2K 고재근이 과거 화제를 모은 음이탈 사건을 언급했다. 14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는 ‘꿀에 빠진 보이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바이브 윤민수, SG워너비 이석훈, 존박, Y2K 고재근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고재근은 Y2K의 멤버였던 유이치와 코지에 대해 “정말 예쁘게 생겼다. 러시아 혼혈이었다”며 “그래서 너네가 비주얼해라. 내가 노래하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게 비수가 되서 돌아오더라. 한 시간 팬 싸인회를 하면 전 10분이면 끝났다. 너무 힘들어서 말 수가 없어졌다”며 “지금은 재밌는 사람이 인기가 많은데 그때는 잘생긴 게 다였다”고 씁쓸해 했다. 그러면서도 “그런 시절을 겪어서 제가 이 정도 인성이 된 것 같다”고 셀프 칭찬해 웃음을 선사했다. 또 고재근은 유이치의 음이탈 사건에 대해 할 말이 있다며 “라이브 위주로 방송을 했다. 화면 위에 뜬 ‘라이브’ 마크가 락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존심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녹음할 때는 원키로 했는데 유이치가 힘들어했다. 반키 낮춰서 구운 CD가 있었다”며 “(그 무대 당시) 매니저가 그 CD를 안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고재근은 “갑자기 모르는 키가 나왔고, 유이치는 그 키가 안 올라갔다”며 “그냥 넘어갔으면 됐는데 유이치가 좋아하던 락밴드 보컬이 음이탈이 났을 때 멋지게 ‘아임 쏘리’ 외치는 걸 보고 ‘미안해’라고 따라했다”고 음이탈 사건에 얽힌 뒷이야기를 전했다. MC 김구라는 “Y2K가 그 사건으로 친근하게 접근이 된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했을 걸’이라는 생각이 안드냐”고 질문했다. 이에 고재근은 “지금 갑자기 생각이 든다. 그게 나였으면”이라고 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영상] 티아라, 속마음을 노래하다…발라드곡 ‘20090729’

    [영상] 티아라, 속마음을 노래하다…발라드곡 ‘20090729’

    “화려한 저 조명 아래에 서면 / 걱정도 슬픔도 다 끝날 줄 알았어 괜찮아 지금은 비록 희미하지만 / 나도 세상을 향해 밝게 빛나는 마지막 별이 될 거야” 그룹 티아라가 발라드곡 ‘20090729’로 지난 8년간의 소회를 담담하게 노래했다. 티아라는 2012년 멤버 화영이 팀을 떠나는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생겨 그간 부정적인 여론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지난달에는 멤버 소연과 보람이 계약 기간 만료로 탈퇴하면서 또 한 번 몸살을 앓았다. 그런 의미에서 ‘20090729’는 우여곡절을 겪어온 티아라의 심경을 대변하는 노래인 동시에 스스로를 위로하는 곡이기도 하다. ‘20090729’는 티아라의 데뷔 날짜에서 따온 제목이다.이번 활동이 마지막이 될지 새로운 시작의 연장선이 될지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다. 그만큼 티아라에게 이번 활동은 중요하다. 14일 서울 마포구 메세나폴리스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열린 쇼케이스에서 티아라 멤버들은 “끝이 날지 더 하게 될지는 그때가 돼 봐야 알게 될 것 같다. 하지만 바람이나 마음은 같다”며 “최대한 공연이나 방송 등 함께할 수 있는 걸 많이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힘든 일도 많았고, 지금도 함께 있는 것이 힘들지만 놓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기에 버틸 수 있다”며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크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형우 기자 hwkim@seoul.co.kr
  • 신한 ‘허그론’·KB ‘일코노미’… 취향 저격 금융상품 비결은

    신한 ‘허그론’·KB ‘일코노미’… 취향 저격 금융상품 비결은

    업권 칸막이 깨고 지식공유‘직원패널’ ‘CoP’ 등 운영 맞춤형 히트상품 개발 확산 2012년 신한은행 인천남구청지점에서 근무하던 임두빈(34) 대리. 그는 인근 공장부터 중소기업 직장인까지 주로 ‘근로자 대출’ 전문이었다. 사회초년생 독립자금, 결혼, 내 집 마련 상담이 주된 업무였다. 자격 요건이 충분해도 과거 이런저런 사정으로 카드론이나 대부업체를 이용한 ‘전력’ 탓에 신용등급이 떨어져 대출이 거절되는 것을 보고 안타까움이 컸다. 그해 임 대리는 그룹 지주사에서 운영하는 ‘패널’로 추천됐다.직원 패널이란 시너지 복합상품 개발을 위한 일종의 ‘협업 아이디어’ 발굴단이었다. 그는 기존 경험을 떠올려 대출 기준 미달 고객에게 저축은행 등 그룹 내 다른 계열사 맞춤형 상품을 연계해 주자고 제안했다. 제안은 바로 채택됐고 ‘허그론’이 탄생했다. 대출이 거절된 고객의 저축은행 대출한도, 금리 등을 은행 창구 직원이 원스톱으로 조회하고 신청까지 해 주는 상품이다. 2013년 출시돼 1000억원어치 넘게 팔렸다. 금융권의 ‘지식공유’ 바람이 거세다. 업권 간 협업을 통해 ‘고객 취향저격’ 히트 상품을 만들거나 지위에 상관없이 누구든 그룹 내 시스템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를 적극 내고 있는 것이다. 신한그룹이 정부 각 부처에서 제공하는 교육·육아·여가 및 문화 프로그램 이용 때 신한 아이행복카드로 결제하면 할인을 해주거나 우수 고객 수수료 면제 등 서비스를 가족까지 확대한 것도 패널팀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KB금융그룹은 아예 은행, 증권, 손보, 카드 등 계열사 직원들로 구성된 ‘CoP’(Community of Practice)를 만들고 있다. CoP는 시너지 부서 실무자가 중심이 된 학습·연구형 조직이다. 업권 칸막이 없이 7개 계열사 48명의 직원이 팀 단위로 연구 주제를 선정하고 발표한다. 대표적인 CoP 작품이 ‘일코노미(1인 가구+경제) 청춘 패키지’다. 요즘 트렌드인 1인 가구 소비를 금융과 연계해 큰 화제를 모았다. 커피소년의 노래 ‘장가갈 수 있을까’를 배경으로 혼남혼녀의 하루를 담은 1분 30초짜리 광고 영상은 727만뷰를 넘겼다. KB 측은 “상품 기획부터 광고까지 CoP팀과 해당 계열사 실무자들이 머리를 맞댄 것이 제대로 먹혔다”고 자평했다. 자회사가 적은 우리은행도 그룹 현안이나 사업 방향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활성화 차원에서 은행·계열사 간 공동 워크숍을 확대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왕족 후원 받은 예술가 모여 ‘조선 르네상스’ 이뤄

    왕족 후원 받은 예술가 모여 ‘조선 르네상스’ 이뤄

    안평대군, 안견 후원 대표적 사례 근현대 예술가 윤동주·이중섭 흔적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7길 13 체부동과 효자동 일대에는 한옥 660여채가 처마를 맞대고 있다. 서촌의 한옥밀집지역이다.주택의 구획이나 골목이 조선시대의 기본적인 도시구조를 그대로 보여준다는 점이 인정돼 2015년 서울미래유산으로 지정됐다. 비록 퇴락한 1920~30년대 개량 한옥이지만 이들 한옥은 근현대기 서울에 몸을 의탁했던 문화예술가들의 민족 정서와 예술혼을 일깨웠다. 북촌보다 저렴한 집값과 생활비가 그들을 버티게 했다.서촌은 조선시대 문화예술의 본류였다. 왕족과 세도가의 거주지 서촌에 그들이 후원하는 조선을 대표하는 문인예술가들이 자연스럽게 깃들었다. 안평대군의 꿈이야기를 그린 안견의 ‘몽유도원도’와 정선의 ‘인왕제색도’가 대표적 이다. 300년 전 인왕산을 사진 찍듯 그린 ‘장동팔경첩’도 장동 김씨의 후원으로 태어났다. 청풍계에서 송강 정철의 시가문학이 싹텄고, 당대 최고의 화가 이인문과 김홍도가 중인들의 문학동호회 ‘송석원시사’의 낮과 밤을 그림으로 남겼다. 서촌에 모여든 중인 문인들이 사대부와 더불어 ‘조선의 르네상스’라고 부를 만한 골목문학인 이른바 위항문학을 낳았다. 비봉의 비석이 1200여년 전 진흥왕 순수비라는 사실을 밝혀낸 추사 김정희의 금석학과 추사체도 서촌의 산물이다. 근현대기 문화예술가들의 발자취 또한 뚜렷하다. 윤동주와 이중섭이 머물던 하숙집, 이상이 살았던 백부의 집, 천재시인과 천재화가의 앙상블로 유명한 이상의 벗 구본웅의 집, 노천명 가옥, 청전 이상범의 청전화옥이 골목마다 보석처럼 숨어 있다. 청전은 장승업과 안중식의 대를 잇는 우리나라의 대표 화백이요, 박노수미술관을 기증한 남정의 스승이다. 소설가 박완서가 다녔던 매동초등학교는 이야기 창고이다. 김광규 시인의 ‘영이가 있던 날’이나 ‘아니다 그렇지 않다’도 시인이 살던 통인동과 적선동의 그날을 노래하고 있다.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서촌 전체가 예술촌이다.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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