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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라더’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 사과부터 애교까지 ‘웃기고 앉아있네’

    ‘부라더’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 사과부터 애교까지 ‘웃기고 앉아있네’

    ‘부라더’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의 유쾌한 케미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영화 ‘부라더’는 뼈대있는 가문의 진상 형제가 멘탈까지 묘한 여인 오로라를 만나 100년간 봉인된 비밀을 밝히는 코미디 영화. 9년간 대학로를 사로잡은 스테디셀러 뮤지컬 ‘형제는 용감했다’가 원작이다. 이번 작품에서 마동석은 인디아나 존스를 꿈꾸지만 늘어나는 빚 때문에 집안의 가보까지 팔아먹는 형 석봉을, 이동휘는 가문을 대표하는 미남이지만 승진을 위해서라면 집안까지 팔아먹는 동생 주봉 역을 맡아 찰떡 호흡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이하늬는 독특한 정신 세계로 알 수 없는 말과 돌발 행동을 일삼으며 극에 예측불허 재미를 불어넣는 오로라로 분했다. 25일 진행된 V라이브에서 마동석 이하늬 이동휘는 영화 ‘부라더’와 각자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이하늬는 “의상을 하나만 입었다. 원래 여배우들은 한 씬에도 다양한 의상을 입는데 이번에는 의상비를 줄였다”면서 “인생 최대 위기였지만 열심히 촬영했다”고 밝혔다. 이동휘는 ‘부라더’에서 안동 1대 얼짱 역할을 맡은 것에 대해 “안동 시민 여러분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이하늬는 “이동휘는 잘 생겼다. 실물이 훨씬 잘생긴 배우 중 한 명이다. 연기를 코믹하게 하니까 오해 아닌 오해를 받고 있는 거 같다. 고독하고 진중한 스타일”이라고 이동휘의 외모를 칭찬했다. 뿐만 아니라 마동석은 카리스마를, 이하늬는 애교를, 이동휘 노래를 선보이며 각각의 매력을 발산했다. 세 사람의 뒤로 보이는 포스터에는 ‘웃기고 앉아있는 중입니다’라는 문구가 있어 웃음을 더했다. ‘부라더’는 오는 11월 2일 개봉 예정이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아이유 ‘꽃갈피 둘’ 발매 지연 “故 김광석 곡 제외하기로”

    아이유 ‘꽃갈피 둘’ 발매 지연 “故 김광석 곡 제외하기로”

    가수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발매가 지연됐다.24일 아이유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 측은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의 음반 출ㄹ고는 당초 9월 25일로 예정됐으나 음반 제작 공정상의 문제로 부득이하게 출고 일정이 지연됐다”고 밝혔다. 이는 이번 앨범에 수록됐던 故 김광석의 곡 ‘꽃’을 제외하면서 발생한 일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후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 위치한 삼성홀에서 팬미팅을 개최한 아이유는 “이번 앨범에서 오랜 팬인 고 김광석 선배님의 노래를 꼭 넣어야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최근의 뉴스들을 관심 있게 보다가 오랜 고민 끝에 아쉽게도 이 곡은 이번 음반에 싣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아이유는 “음악이 음악으로만 들려질 수 없을 것 같았고, 음악 외적인 감정들로 인해 듣는 이들의 마음이 편치 않을 것이라 생각됐다”고 말했다. ‘꽃갈피 둘’ 앨범의 발매 예정일은 10월 중순으로 알려졌다. 다음은 소속사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페이브엔터테인먼트입니다. 아이유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오프라인 음반 발매와 관련하여 안내 드립니다. <꽃갈피 둘>의 음반 출고는 당초 9월 25일(월)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음반 제작 공정상의 문제로 부득이 출고 일정이 지연되었습니다. 예상 일정은 10월 중순이며, 정확한 시점은 다음주 중 재안내 드리겠습니다. 차주 긴 추석 연휴 기간으로 평소보다 오랜 시간 지연이 되어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오랜 시간 기다리실 예약 구매자 분들을 위해 초도 수량에 한하여 함께 증정되는 앨범 포스터를 ‘1종’에서 ‘2종’으로 변경하여 보내드릴 예정입니다. 이 밖의 예약 구매 관련 변경, 취소 사항에 대해서는 각 판매처로 문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 <꽃갈피 둘> 앨범 발매를 많이 기다려 주신 팬분들께 불편을 드리게 되어 대단히 죄송합니다. 모쪼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거듭 부탁 드리며, 보다 완성도 높은 앨범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사진=페이브엔터테인먼트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서리풀페스티벌 폐막…조은희 서초구청장 참석

    서리풀페스티벌 폐막…조은희 서초구청장 참석

    “동네 집 앞에서 수준 높은 문화 공연을 매일 즐길 수 있어서 행복한 9일이었는데 벌써 끝이라고 하니 무척 아쉬워요.”서울 서초구(구청장 조은희) 서리풀페스티벌이 9일간의 일정을 끝으로 지난 24일 막을 내렸다. 마지막 일정은 1970~80년대 젊은이들의 아지트였던 청춘의 거리인 방배카페골목에서 펼쳐졌다. 방배 카페골목은 행사 시작 전부터 지난 추억을 간직한 사람들로 붐볐고 축제 인파가 3만 5000명 넘게 몰려 골목은 뜨거운 열기로 채워졌다. 이곳에서 서리풀페스티벌의 대미를 장식하는 골목 스케치북과 퍼레이드가 진행됐다. ‘골목 스케치북’에서는 시민들이 7000㎡의 아스팔트를 도화지 삼아 자유롭게 그림을 그렸다. 드라마 ‘해를 품은 달’에 출연했던 서초구민 배우 정일우씨가 함께했다. 실제로 서리풀페스티벌 주요 프로그램마다 지역예술인들의 재능나눔이 이어져 화제를 모았다. 축제 첫날인 지난 16일에는 국보급 가수 이미자씨가 데뷔 후 58년만에 처음으로 서리풀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전국노래자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해 무대에 올라 노래를 선사했다. 둘째날에는 서초구 홍보대사 서초컬처클럽(SCC)의 멤버 가수 김세환, 남궁옥분, 방송인 김승현씨는 양재 연인의 거리 콘서트에서 관객 2500명과 함께 열창을 했다. 이어 지난 19일 국민성악가 테너 임웅균 교수도 재능나눔으로 서초문화예술회관에서 클래식 음악회를 열어 서리풀페스티벌을 빛냈다.골목 스케치북이 진행되는 동안 카페 골목 곳곳에서 캣우먼, 엘사 등 영화 속 주인공들과, 삐에로, 키다리 아저씨가 등장해 아이들과 사진을 찍었다. 착시효과를 주는 재미있는 ‘트릭아트’가 설치됐고, 마치 공중에 사람이 떠 있는 듯한 ‘무중력인간’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이어 오후 4시부터는 17개 팀 400여명이 방배 카페골목 550m 구간에서 주민참여형 골목 퍼레이드를 진행됐다. 방사 군악대의 경쾌한 리듬을 선두로, 30명으로 구성된 타악밴드 라퍼커센의 라틴과 쌈바 음악이 뒤를 이었다. 퍼레이드가 진행되는 동안 하늘에서 비눗방울, 눈꽃과 꽃가루가 뿌려져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불후의 명곡’ 민우혁 ‘여로’ 1부 우승..전설 이미자 “가슴에 와닿았다”

    ‘불후의 명곡’ 민우혁 ‘여로’ 1부 우승..전설 이미자 “가슴에 와닿았다”

    뮤지컬배우 민우혁이 ‘불후의 명곡’ 이미자 특집 1부에서 우승했다.23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이하 ‘불후’)에는 데뷔 58주년을 맞은 이미자가 전설로 등장했다. 린, 유미, 백아연, 박재정, 민우혁, 이세준, 김용준, 홍경민, 소냐, 박혜신, 이예준, 워너원 김재환 등 가수들이 출연해 이미자의 노래를 각자의 개성에 맞게 재해석해 무대에 섰다. 린이 첫 번째 무대로 ‘섬마을 선생님’을 열창했다. ‘이미자 데칼코마니’라고 불릴 정도로 완벽한 감성을 뽐냈다. 하지만 유미가 부른 ‘아씨’에 패했다. ‘불후의 명곡’에 처음 출연한 백아연은 ‘여자의 일생’을 불렀지만 유미의 372점엔 미치지 못했다. 유미의 3연승을 저지한 건 박재정이다. 그는 1968년 발매된 ‘황혼의 블루스’를 2017년 감성으로 열창했다. 저음과 고음을 오가며 가창력을 뽐냈고, 381점으로 1승을 차지했다. 이어 무대에 오른 민우혁은 ‘여로’를 열창했다. 그는 한 편의 뮤지컬을 연상케 하는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이미자 역시 “가슴에 와 닿는 노래를 들었다. 행복하다”라며 울먹였다. 민우혁은 420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1부 마지막 무대는 홍경민이 꾸몄다. 그는 쓸쓸한 감성으로 ‘작별’을 덤덤하게 불렀다. 민우혁의 점수엔 미치지 못했다. 이로써 민우혁이 2승을 1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어지는 2부에서는 김재환, 김용준, 이세준, 이예준, 박혜신, 소냐가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백종원의 푸드트럭’ 분노 폭발한 백선생 “먹고 짜증나긴 오랜만”

    ‘백종원의 푸드트럭’ 분노 폭발한 백선생 “먹고 짜증나긴 오랜만”

    ‘백종원의 푸드트럭’에서 백종원의 독설이 폭발했다.22일 방송된 SBS ‘백종원의 푸드트럭’ 부산 편에서는 푸드트럭 새내기 도전자들의 장사 준비 과정이 공개됐다. 앞서 방송된 ‘푸드트럭’ 수원 강남 편에서는 기존 푸드트럭 영업자들을 백종원의 솔루션으로 재탄생시켰던 바 있다. 이번 부산 편은 처음 장사를 시작하는 새내기 도전자들과 함께한다. 첫 장사 준비부터 개업까지 모든 과정을 시청자들이 지켜볼 수 있게 하는 것. 컵밥을 파는 대학 휴학생 남성 두 명, 불고기 덮밥을 파는 여성 한 명, 스테이크를 파는 17년 지기 남성 두 명, 딸 이름을 걸고 순대볶음을 파는 6년 차 부부까지. 이날 새내기 도전자 네 팀은 비장한 마음으로 장사 준비를 시작했다. 하지만 시작부터 도전자들은 각종 난관에 부딪혔다. 특히 몇몇 도전자들은 안전이 우려될 만큼 주방 장비 사용에 미숙했다. 손님도 거의 업었다. 하지만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새내기 도전자들은 음식을 하나도 팔지 못 했음에도 불구, 스스로 음식 평가를 하면서 여유롭게 시간을 보냈다. 이에 백종원은 “자기들끼리 맛 평가하면 뭐 할 거냐”며 황당해했다. 백종원을 가장 분노케한 건 도전자들의 태도였다. 한 도전자가 낚시 의자를 꺼내 앉아 휴식을 취한 것. 백종원은 “푸드트럭에 낚시 의자? 이건 진짜 썩어빠진 정신이다. 푸드트럭에 어떻게 의자 놓을 생각을 하냐”며 “내가 제일 싫어하는 가게 사장님 패턴이 카운터에 앉아있는 사장님이다. 영업시간에는 의자를 빼놓거나 카운터에 서있어야 된다. 일을 어디서 배운 거냐”고 분노했다. 일명 ‘꿀꿀이 컵밥’을 파는 대학 휴학생 남성 두 명은 손님을 기다리며 노래까지 불렀다. 귀를 의심하던 백종원은 “정신 상태 글렀다. 야유회에 온 거다”며 한숨을 쉬었다. 심지어 이들이 만든 ‘꿀꿀이 컵밥’은 차마 먹기 힘든 수준이었다. 차 안에서 이들의 음식을 맛본 백종원은 “어떤 밥이든 섞으면 더 맛있어야 되는데 섞을수록 거지 같다. 이건 좀 심하다. 한동안 유행했던 추억의 도시락은 맛이라도 있는데, 그것의 최악의 버전이다. 뭐 먹고 짜증 나긴 오랜만이다”며 혹평했다. 과연 ‘푸드트럭’ 초보들은 백종원의 가르침으로 성장할 수 있을까. ‘백종원의 푸드트럭’은 매주 금요일 밤 11시 20분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파티피플’ 백지영, 타이트한 의상 입고 댄스 봉인해제 ‘픽미’

    ‘파티피플’ 백지영, 타이트한 의상 입고 댄스 봉인해제 ‘픽미’

    ‘파티피플’ 발라드의 여왕 백지영이 ‘픽 미(PICK ME)’에 도전한다.23일 밤 12시 15분에 방송되는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는 백지영과 거미가 출연, 박진영과의 유쾌한 만남을 예고했다. 발라드 퀸, R&B의 여왕으로 불리는 백지영과 거미는 첫 무대부터 예상을 초월한 색다른 무대를 선사했다. 백지영은 실제 라운지 클럽에서 촬영이 진행되는 ‘파티피플’의 콘셉트에 맞게 지난 5월 출산 이후 가장 타이트한 의상을 입고 무대에 올라 상큼한 걸그룹 댄스를 선보였다. 쉴 틈 없는 안무와 고음역대의 멜로디로 극악무도한 라이브 난이도를 자랑하는 I.O.I의 노래 ‘픽 미’를 선곡한 것. 박진영은 “임신과 출산으로 춤 근육이 빠진 것 같아 걱정이다”라는 우려와 달리 경쾌한 댄스를 선보인 백지영에게 “여전히 눈빛이 살아있다”며 박수를 보냈다. ‘DASH’, ‘입술을 주고’, ‘내 귀에 캔디’ 등 댄스 곡에서만 발견할 수 있다는 백지영의 ‘댄스 가수 눈빛’의 정체도 공개될 예정.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7년 전 박진영이 백지영을 떠올리며 만들었지만 세상에 나오지 못한 ‘비운의 노래’가 최초로 공개된다. 박진영이 직접 가이드 녹음까지 해 보내줬지만 지금까지 백지영의 개인 CD에 잠들어 있었다는 노래의 제목은 바로 ‘출근하는 여자’였다. 중독성 있는 비트와 직설적인 가사로 2017년 감성에도 뒤처지지 않는 이 곡이 공개되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또한 박진영은 이 노래가 백지영에게 거절당한 이후 재작업을 거쳐 다른 가수의 히트곡이 된 사연을 밝혀 다시 한 번 놀라움을 안겼다. 시대를 앞서간 박진영의 비운의 미공개곡 ‘출근하는 여자’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는 23일 토요일 밤 12시 15분, SBS 박진영의 ‘파티피플’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푸르게 시린 이별 노래…볼빨간사춘기 ‘Blue’ 뮤직비디오 티저

    푸르게 시린 이별 노래…볼빨간사춘기 ‘Blue’ 뮤직비디오 티저

    가수 볼빨간사춘기의 새 미니 앨범 ‘Red Diary Page.1’ 수록곡 ‘Blue’의 뮤직비디오 티저가 22일 공개됐다.미니 앨범 ‘Red Diary Page.1’ 2번 트랙에 수록된 ‘Blue’는 연인과의 이별을 푸르게 시린 블루 컬러에 빗댄 곡이다.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도 연인과 헤어진 후의 우울한 심경이 차가운 느낌의 푸른색으로 표현됐다. 특히 볼빨간사춘기의 보컬 안지영의 슬픈 표정은 곡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유발한다. 한편 볼빨간사춘기는 오는 28일 오후 6시에 미니 앨범 ‘Red Diary Page.1’을 전격 발매할 계획이다. 사진·영상=TheShofarMusic/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씨줄날줄] 고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고 김광석 부녀 사망 의혹/오일만 논설위원

    가수 김광석은 21년 전(1996년) 32살의 나이로 홀연히 세상을 등졌다. 경찰은 우울증에 시달리던 그가 개인사 고민 때문에 자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 당시 타살 의혹이 제기됐지만 철저하게 묵살됐다. 그의 사인에 얽힌 의혹이 희미해질 무렵, 지난 8월 말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이 개봉됐다. 그의 노래 속에 담긴 자전적 인생 이야기를 통해 그의 죽음에 얽힌 의혹을 해부하는 내용이다. 이 영화의 감독은 이상호 고발뉴스 대표기자다. 그는 김씨 사망 당시 경찰기자로 이 사건에 의혹을 품었고 20년 넘게 홀로 추적했다고 한다. 그는 “100개의 뉴스를 읽으시는 것보다 영화를 보시면 사건의 전말과 서해순의 실체를 곧바로 체감하실 수 있다. 바로 그게 기자로서 영화를 만들어야 했던 이유”라고 말했다.이 영화 덕에 세상이 요동쳤다. 고인의 타살 가능성은 물론 그의 외동딸 서연양의 10년 전 사망 사실도 밝혀졌다. 친모인 서씨가 이를 숨기고, 딸이 보유한 고인의 저작권을 누려 왔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의의 법으로 악마의 비행을 막아 달라”는 그의 호소는 강렬했다. 검찰은 서연양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소장이 제출된 직후 재수사에 착수했다. 영화의 힘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른바 ‘김광석법’이 탄생할 조짐이다. 공소시효가 만료돼 더이상 수사가 불가능한 살인 사건이 재조명될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2000년 8월 이전의 살인 사건도 새로운 단서가 발견되고 용의자가 생존해 있는 경우 재수사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에 나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과 정의당 추혜선 의원 등이 형사소송법 개정안을 준비 중이다. ‘김광석법’ 입법을 촉구하는 온라인 서명 운동도 활기를 띠고 있다. 김광석법이 탄생한다면 제2의 도가니법으로 기록될 것이다. 2011년 청각장애 특수학교인 광주인화학교에서 일어난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영화(도가니)가 만들어졌다. 460만명을 동원한 이 영화 때문에 그동안 솜방이 처벌로 일관했던 아동·장애인 성폭력 범죄에 대한 처벌이 대폭 강화됐다. 이제 관심은 김씨의 부인이자 서연양의 친모인 서해순씨에게 쏠려 있다. 그녀는 김씨 사망 이후 미국을 오가다 ‘살인죄’ 공소시효가 끝난 직후인 2012년 귀국했다고 한다. 골프장 옆 고급 빌라에서 호화 생활을 해 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그동안 침묵을 지키던 서씨는 22일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살인자 취급을 하며 인권을 유린했다”며 법적 대응 의사를 밝혔다. ‘진실은 반드시 밝혀진다’는 그 진실이 법정에서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 “김광석 부인 서해순, 김광석 고교동창과 동거하고 있다”

    “김광석 부인 서해순, 김광석 고교동창과 동거하고 있다”

    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김광석의 고교 동창과 동거하고 있다는 증언이 나왔다. 영화 ‘김광석’을 통해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 제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내가 서연이의 마음이라면’의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기자는 “아빠를 배신하고 엄마와 여행을 떠났던 남자...그 남자 때문에 비탄에 빠진 아빠는 엄마와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려다 비운에 숨졌다. 아빠의 노래를 따라 부르던 서연이는 그 남자와 동거하는 엄마가 미웠을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영특했던 17세 서연이는 인터넷에 넘쳐나던 아빠의 타살 의혹 글들을 접하고 의심을 키워왔을 것이며, 그럴수록 엄마와 갈등의 골은 깊어졌던 듯하다. 서연 양은 2007년 12월 23일 크리스마스 이틀 전 새벽 쓰러진 채 발견됐고, 이번에도 아빠 때처럼 최초의 목격자는 엄마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세상이 모르는 중요한 사실은 아빠가 죽었을 때는 옆에 전과 13범의 외삼촌이 있었지만, 서연이가 죽었을 때는 아빠의 사랑을 훔쳐간 그 남자가 있었다. (사법당국이) 서해순 씨 출금국지 조치시 동거남 이**씨에 대해서도 함께 검토가 이뤄지길 부탁드립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그런가하면 SBS funE는 서해순씨가 불과 3~4일 전까지 거주했다는 경기도 모 전원주택에 방문해 마을 주민들의 증언을 들어봤다. 서씨는 최근까지 주민들에게 2007년 사망한 딸의 근황을 “미국으로 가서 잘 지낸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민들은 서씨가 수년 전부터 이 주택에서 민머리에 다부진 체격, 거친 인상의 한 남성과 동거했다고 전했다. 서씨는 이웃들에게 이 남성을 ‘남편’이라고 소개했다. 이 남성은 이모씨로 김광석씨가 사망 전 미국에서 만난 동창과 이름이 같다. 등기부등본상 이 남성이 서씨와 이 집에 머물렀다는 기록은 없지만 이웃 주민들은 이 남성이 최근까지도 머물렀다고 전했다. 김광석씨의 지인 A씨는 매체에 “광석이에게 듣기로 이씨는 고교 동창이라고 했다. 미국 뉴욕에서 광석이가 공연을 할 때 광석이네 부부에게 호텔이며 차며 제공했다. 그러다 공연을 얼마 남기지 않고 이씨와 서씨가 함께 사라져 김광석이 경찰에 실종신고를 하는 해프닝도 있었다”며 당시 사건이 김광석씨 일기장에 언급됐다고 밝혔다. 서씨는 친한 이웃들에게 ‘김광석 부인’이라는 호칭을 쓰기도 했으며 일부 주민은 서씨가 김광석과의 결혼사진 등을 2008년 쓰레기로 내놓았다고 했다. 서씨는 딸 서연씨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 제기 및 검찰 재수사에 대해 “인권을 유린하고 살인자 취급을 했으니 인권위원회 제소와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주된 의혹을 받는 김광석씨의 부인 서모씨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했다. 이어 서씨의 주소지를 고려해 관할 경찰서인 서울 중부경찰서가 수사하도록 지휘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서연 양은 지난 2007년 12월 23일 사망했다. 당시 경찰은 부검 결과와 병원 진료 확인서, 모친의 진술 등을 검토해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보고 내사를 종결했다. 서연 양은 김광석씨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유족들은 저작인접권을 두고 오랜 다툼을 벌였다. 경찰은 고발 내용을 검토한 뒤 서연 양의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한편 고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앨범 ‘산하’로 데뷔해 포크계의 대부로 떠올라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96년 향년 31세 나이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이유 ‘잠 못 드는밤 비는 내리고’ 공개 “꽃갈피 둘, 안녕”

    아이유 ‘잠 못 드는밤 비는 내리고’ 공개 “꽃갈피 둘, 안녕”

    아이유의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이 발매된 가운데 타이틀곡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22일 아이유 두 번째 리메이크 앨범 ‘꽃갈피 둘’ 전곡 음원을 발표했다. ‘꽃갈피 둘’은 지난 2014년 발매한 ‘꽃갈피’ 음반의 연장선으로, 명곡 6곡을 재해석해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는 1992년도 김건모 1집 앨범 타이틀곡이다. 김건모의 경괘한 버전과는 달리 아이유 버전의 노래는 한층 차분해진 분위기를 자아냈다. 아이유는 소속사 페이브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언젠가 꼭 한 번 리메이크해보고 싶었던 곡”이라며 노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이유의 이번 앨범에는 ‘잠못드는밤 비는 내리고’ 외에도 ‘가을 아침’, ‘비밀의 화원’, ‘어젯밤 이야기’, ‘개여울’, ‘매일 그대와’가 수록됐다. 이날 아이유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진과 함께 “꽃갈피 둘 안녕. 매순간 고마웠어 행복만 해야 돼”라는 글을 올리며 앨범 발매 소감을 전했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을, 축제의 향연] 활어 맨손잡기·모의경매까지

    [가을, 축제의 향연] 활어 맨손잡기·모의경매까지

    서울 도심 한가운데서 활어 맨손잡기, 보트낚시 등 다양한 바다 체험을 경험할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동작구는 21일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23일과 24일 이틀간 ‘제6회 도심 속 바다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황금 물고기를 잡아라’(활어 맨손잡기), 모의경매, 생선 어종 맞히기 등 다양한 체험행사와 각종 축하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어린이들이 보트낚시를 체험할 수 있는 대형 풀장이 설치되고 가상현실(VR) 체험관과 수산시장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도 마련됐다. 각종 수산물을 10~3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는 먹거리 장터도 열린다. 장터에서는 전용 바다 화폐를 사용하게 된다. 동별로 주민들이 테이블을 운영해 수익금 전액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떡볶이, 어묵 등 간식을 판매하는 푸드트럭도 행사장을 찾는다. 청년들의 댄스공연, 동작바다콘서트를 비롯한 노들가요제까지 많은 볼거리도 마련됐다. 특히 이번 행사는 2015년 10월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사업이 완료되고 나서 처음으로 신구 시장 양쪽이 함께 참여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지난해는 수산시장 현대화사업으로 옛 시장 상인들과 신시장으로 점포를 옮기려는 수협 측이 갈등을 빚으면서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이번에는 지난 6월 29일 구, 노량진수산시장, 신구 시장 상인회가 협약을 체결해 손을 맞잡고 행사를 준비 중이다. 도심 속 바다 축제는 시민들에게 신나는 즐길거리를 제공하고 수산물의 소비를 촉진하자는 취지로 2011년부터 개최됐다. 2015년 개최된 제5회 행사에는 모두 25만명 이상이 축제 현장을 찾았다. 구는 이번 바다축제에 3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내다봤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정조대왕 능행차 행렬도 볼 수 있다. 창덕궁을 떠나 융릉에 도달하는 능행차 행렬은 이날 배다리를 통해 한강을 건너 노들나루공원과 동작구청 등 노량진 한복판을 지나갈 예정이다. 올해는 59.2㎞ 능행차 전 구간이 222년 만에 처음으로 재현돼 의미가 깊다고 구 측은 설명했다. 용양봉저정과 노들나루공원 일대에는 정조대왕 노래극 등 각종 문화공연과 무예, 전통가마 등 다양한 체험부스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도심 속 바다축제는 다른 곳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고 독특한 축제”라면서 “수산시장을 가득 채운 콘텐츠를 맘껏 즐기면서 추석 제수용품도 저렴한 가격에 장만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가을, 축제의 향연] 구로에서 만나는 亞·佛 문화

    [가을, 축제의 향연] 구로에서 만나는 亞·佛 문화

    “구로, 아시아, 프랑스가 한자리에 모인다.”서울 구로구가 ‘구로 G페스티벌 2017’을 22일부터 24일까지 개최한다. 구로 G페스티벌은 구로구의 대표 주민 축제인 ‘점프 구로’와 아시아 각국의 문화행사와 공연으로 구성한 ‘아시아문화축제’, 프랑스 이시레물리노시와 자매결연 12주년을 기념한 ‘프랑스문화축제’가 통합된 잔치다. G페스티벌의 ‘G’는 ‘구로구’의 영문 표기 ‘Guro’와 ‘세계적인’을 뜻하는 ‘Global’의 첫 글자에서 따왔다. 주제는 ‘하나 되는 구로, 함께하는 아시아’다. 축제 첫날인 22일에는 ‘구민의 날’을 주제로 ‘G밸리 넥타이 마라톤’, ‘건강노익장’ 대회가 각각 구로디지털단지와 고척근린공원에서 열린다. ‘아시아의 날’을 주제로 한 23일에는 ‘아시아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아시아 13개국 16개 팀이 참여해 구로5동 거리공원부터 신도림역 테크노마트 광장까지 1.5㎞ 구간을 따라 이동한다. 24일에는 ‘화합의 날’을 주제로 ‘안양천 가족건강 걷기대회’, ‘구민 노래자랑’, ‘아시아 드림콘서트’가 진행된다. 프랑스문화축제는 신도림역 일대에서 진행된다. 이성 구로구청장은 “아시아와 프랑스를 만날 수 있는 이번 축제가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아온 주민들에게 즐거움과 휴식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2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전문] 문재인 대통령 제72차 유엔 총회 기조연설

    문재인 대통령은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유엔(UN) 총회 기조연설에서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문 대통령은 이어 “북한이 스스로 평화의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평화는 스스로 선택할 때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다음은 문 대통령 기조연설 전문 먼저 이 자리를 빌려 9월 19일 멕시코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희생당한 분들과 그 가족, 그리고 멕시코 국민과 정부에 우리 국민과 정부를 대표하여 심심한 위로의 뜻을 전합니다. 세계 평화와 안보에 기여해 온 모든 유엔 회원국과 유엔 직원들에게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미로슬라프 라이착 제72차 총회 의장의 취임을 축하합니다. 의장의 뛰어난 지도력으로 이번 유엔총회가 더욱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기를 기대합니다. 안토니우 구테헤스 사무총장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대한민국은 ‘분쟁의 사전예방’과 ‘평화의 지속화’를 추구하는 유엔의 목표를 적극 지지하며, 총장의 재임기간 동안 유엔이 평화와 인류공영에 이바지하는 더욱 강한 조직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의장,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나는 오늘 이 연설을 준비하면서 유엔의 정신과 우리의 사명에 대해 생각했습니다. 유엔은 인류 지성이 만든 최고의 제도적 발명품입니다. 유엔은 ‘전쟁의 참화에서 다음 세대를 구하기’ 위해 탄생했고, 지난 70여년간 인류 앞에 제기되는 도전들에 쉼 없이 맞서 왔습니다. 국제사회에서 유엔의 역할과 기여는 갈수록 더욱 커질 것입니다. 초국경적 현안이 날로 증가하고 이제 그 어떤 이슈도 한두 나라의 힘으로는 해결할 수 없게 된 오늘날, 우리는 우리 앞의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유엔정신을 더욱 전면적으로 실현해야 합니다. 나는 이를 위해, 여러분 모두가 유라시아 대륙이 시작되는 동쪽 끝 한반도와 한반도의 남쪽 나라 대한민국에 주목하기를 희망합니다. 나는 지난 겨울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이야말로 유엔정신이 빛나는 성취를 이룬 역사의 현장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촛불혁명은 협력과 연대의 힘으로 도전에 맞서며 인류가 소망하는 미래를 향해 나아갔습니다. 아마 미디어를 통해 목격했던 촛불혁명의 풍경을 기억하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거리를 가득 메운 수십만, 수백만의 불빛들, 노래와 춤과 그림이 어우러진 거리 곳곳에서 저마다 자유롭게 발언하고 평등하게 토론하는 사람들, 아이들과 손잡고 집회장을 찾는 부모들의 환한 표정, 집회가 끝난 거리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청년들에게서 느껴지는 긍지, 그 모든 장면들이 바로 민주주의였고, 또 평화였습니다. 대한민국의 촛불혁명은 민주주의와 헌법을 회복하고자 하는 열망이 시민들의 집단지성으로 이어진 광장이었습니다. 유력한 대통령 후보였던 나 자신도 오직 시민의 한 사람으로 그 광장에 참여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가장 평화롭고 아름다운 방법으로 민주주의를 성취했습니다. 민주주의의 실체인 국민주권의 힘을 증명했고, 폭력보다 평화의 힘이 세상을 더 크게 바꿀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습니다. 대한민국의 새 정부는 촛불혁명이 만든 정부입니다. 민주적인 선거라는 의미를 뛰어넘어, 국민들의 주인의식, 참여와 열망이 출범시킨 정부라는 뜻입니다. 나는 지금 그 정부를 대표해 이 자리에 서 있습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시작은 늦었지만 세계 민주주의에 새로운 희망을 보여줬다는 사실이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 힘으로 국제사회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는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의장,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대한민국과 유엔은 늘 함께해 왔습니다. 대한민국은 1948년 정부수립으로부터 한국전쟁, 전후재건의 과정까지 유엔으로부터 많은 지원을 받았습니다. 대한민국은 1991년에 이르러서야 유엔 회원국이 되었지만 불과 한세대 동안 그 어떤 나라보다 빠르게 회원국으로서 역할과 책임을 높여왔습니다. 1993년을 시작으로 평화유지활동(PKO)에 꾸준히 참여해 왔고, 올해는 유엔평화구축위원회(PBC) 의장국으로서 분쟁의 근본원인 해결에 중점을 두고 활동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지난 5년간 난민지원 규모를 15배 확대했고, 작년에는 유엔난민기구(UNHCR) ‘2000만불 공여국 클럽’에 합류하였습니다. 파리협정의 이행과 에너지정책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으며,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와 녹색기후기금(GCF)를 통해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 지원에도 앞장서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정부는 여성내각 30%를 달성함으로써 ‘2030 지속가능개발의제’의 양성평등 실천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유엔의 모든 분야에서 대한민국은 앞으로 더욱 기여를 높여나갈 것입니다. 특별히 나는 ‘사람을 근본으로’라는 이번 유엔총회의 주제가 대한민국 새 정부의 국정철학과 일치한다는 점을 매우 뜻깊게 생각합니다. 사람이 먼저다‘는 여러 해 동안 나의 정치철학을 표현하는 슬로건이었습니다. 새 정부의 모든 정책의 중심에 ’사람‘이 있습니다. 지금 우리 정부는 성장을 저해하고 사회통합을 해치는 경제 불평등 문제에 정면으로 맞서기 위해 경제 패러다임을 과감하게 전환하고 있습니다. 경제정책의 중심을 국민과 가계의 소득증가에 맞추고, 일자리가 주도하는 성장, 모든 국민이 공정한 기회와 성장의 혜택을 누리는 경제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것을 ’사람중심 경제‘라고 부릅니다. 포용적 성장을 위해 우리가 시작한 이 담대한 노력은 국내에서만 그치지 않을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이러한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개도국들의 지속가능한 개발을 지원할 것입니다. 의장,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나는 전쟁 중에 피난지에서 태어났습니다. 내전이면서 국제전이기도 했던 그 전쟁은 수많은 사람들의 삶을 파괴했습니다. 3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목숨을 건진 사람들도 온전한 삶을 빼앗겼습니다. 내 아버지도 그 중의 한 사람이었습니다. 잠시 피난한다고만 생각했던 내 아버지는 끝내 고향에 돌아가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습니다. 나 자신이 전쟁이 유린한 인권의 피해자인 이산가족입니다. 그 전쟁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았습니다. 세계적 냉전 구조의 산물이었던 그 전쟁은 냉전이 해체된 이후에도, 정전협정이 체결되고 64년이 지난 지금에도, 불안정한 정전체제와 동북아의 마지막 냉전 질서로 남아 있습니다.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로 동북아의 긴장이 고조될수록 전쟁의 기억과 상처는 뚜렷해지고 평화를 갈망하는 심장은 고통스럽게 박동치는 곳, 그곳이 2017년 9월, 오늘의 한반도 대한민국입니다. 전쟁을 겪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의 대통령인 나에게 평화는 삶의 소명이자 역사적 책무입니다. 나는 촛불혁명을 통해 전쟁과 갈등이 끊이지 않는 지구촌에 평화의 메시지를 던진 우리 국민들을 대표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에게는 인류 보편의 가치로서 온전한 일상이 보장되는 평화를 누릴 국민의 권리를 지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바로 이런 이유로 나는 북한이 스스로 평화의 길을 선택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평화는 스스로 선택할 때 온전하고 지속가능한 평화가 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나는 무엇보다 나의 이 같은 신념이 국제사회와 함께 하고 있다는 점에 감사를 표합니다. 최근 북한은 국제사회의 일치된 요구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기어이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감행함으로써 우리 모두에게 말할 수 없는 실망과 분노를 안겼습니다. 북한 핵실험 후 우리 정부는 북한으로 하여금 도발을 중단하게 하고 대화의 테이블로 이끌어내기 위해 더욱 강력한 제재와 압박이 필요하다는 점을 주변국과 국제사회에 적극적으로 밝혀왔습니다. 나는 유엔 안보리가 유례없이 신속하게, 그리고 무엇보다도 만장일치로, 이전의 결의보다 훨씬 더 강력한 내용으로 대북제재를 결의한 것을 높이 평가합니다. 북한 핵과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국제사회가 함께 분노하며 한 목소리로 대응하고 있음을 분명하게 보여줬습니다. 한반도 문제의 당사자로서 우리 정부의 입장에 대한 국제사회의 공감과 지지에 거듭 감사드립니다. 우리 정부와 국제사회는 북한이 유엔헌장의 의무와 약속을 정면으로 위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북핵 문제를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하기 위해 온 힘을 다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북핵 문제의 평화적, 외교적, 정치적 해결 원칙을 적시한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결의도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세계 평화와 인류 공영을 위한 실천을 다짐하는 유엔총회의 자리에서 다시 한 번 북한과 국제사회에 천명합니다. 우리는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습니다. 어떤 형태의 흡수통일이나 인위적인 통일도 추구하지 않을 것입니다. 북한이 이제라도 역사의 바른 편에 서는 결단을 내린다면, 우리는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을 도울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북한은 이 모든 움직일 수 없는 사실들을 하루빨리 인정해야 합니다. 스스로를 고립과 몰락으로 이끄는 무모한 선택을 즉각 중단하고, 대화의 장으로 나와야 합니다. 나는 북한이 타국을 적대하는 정책을 버리고 핵무기를 검증 가능하게, 그리고 불가역적으로 포기할 것을 촉구합니다. 국제사회의 노력도 더욱 강화되어야 합니다. 북한이 스스로 핵을 포기할 때까지 강도 높고 단호하게 대응해야 합니다. 모든 나라들이 안보리 결의를 철저하게 이행하고, 북한이 추가도발하면 상응하는 새로운 조치를 모색해야 합니다. 안정적으로 상황을 관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의 모든 노력은 전쟁을 막고 평화를 유지하기 위한 것입니다. 그런 만큼 자칫 지나치게 긴장을 격화시키거나 우발적인 군사적 충돌로 평화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북핵문제를 둘러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평화는 분쟁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분쟁을 평화로운 방법으로 다루는 능력을 의미한다”는 레이건 전 미국 대통령의 말을 우리 모두 되새겨야 할 것입니다. 특별히 나는 안보리 이사국을 비롯한 유엔의 지도자들에게 기대하고 요청합니다. 북핵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유엔헌장이 말하고 있는 안보 공동체의 기본정신이 한반도와 동북아에서도 구현되어야 합니다. 동북아 안보의 기본 축과 다자주의가 지혜롭게 결합되어야 합니다. 다자주의 대화를 통해 세계 평화를 실현하고자 하는 유엔정신이 가장 절박하게 요청되는 곳이 바로 한반도입니다. 평화의 실현은 유엔의 출발이고, 과정이며, 목표입니다. 한반도에서 유엔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도발과 제재가 갈수록 높아지는 악순환을 멈출 근본적인 방안을 강구하는 것이야말로 오늘날 유엔에게 요구되는 가장 중요한 역할입니다. 나는 여러 차례 ’한반도 신(新)경제지도‘와 ’신(新)북방경제비전‘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한 축에서 동북아 경제공동체의 바탕을 다져나가고, 다른 한 축에서 다자간 안보협력을 구현할 때, 동북아의 진정한 평화와 번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의장, 사무총장, 그리고 각국 대표 여러분, 올림픽은 서기 394년을 마지막으로 1,500년이나 역사에서 사라졌습니다. 이 올림픽을 다시 부활시킨 힘은 평화에 대한 갈구였습니다. 근대 올림픽의 역사는 분쟁의 한복판 발칸반도 아테네에서 열린 제1회 올림픽의 감동과 함께 시작되었습니다. 앞으로 5개월 후, 대한민국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립니다. 2018년 평창은 2020년 도쿄, 2022년 북경으로 이어지는 동북아 릴레이 올림픽의 문이 열리는 곳입니다. 나는 냉전과 미래, 대립과 협력이 공존하고 있는 동북아에서 내년부터 열리게 되는 이 릴레이 올림픽이 동북아의 평화와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계기가 되기를 열망합니다. 대한민국은 이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여러분, 한 번 상상해 보십시오. 고작 100㎞를 달리면 한반도 분단과 대결의 상징인 휴전선과 만나는 도시 평창에 평화와 스포츠를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모입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들은 우의와 화합의 인사를 나눌 것입니다. 그 속에서 개회식장에 입장하는 북한 선수단, 뜨겁게 환영하는 남북 공동응원단, 세계인들의 환한 얼굴들을 상상하면 나는 가슴이 뜨거워집니다. 결코 불가능한 상상이 아닙니다. 그 상상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를 적극 환영하며, IOC와 함께 끝까지 노력할 것입니다. 나는 평창이 또 하나의 촛불이 되기를 염원합니다. 민주주의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 국민들이 들었던 촛불처럼 평화의 위기 앞에서 평창이 평화의 빛을 밝히는 촛불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나는 여러분과 유엔이 촛불이 되어 주시길 바랍니다. 평화와 동행하기 위해 마음을 모아 주시길 바랍니다. 오늘, 그 절박한 호소를 담아 세계 각국의 정상들을 평창으로 초청합니다. 여러분의 발걸음이 평화의 발걸음이 될 것입니다. 여러분, 내년 평창에서 만나기를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9월 21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 재 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수상한 가수’ 부활 출신 김재희 “형 김재기 사망 이후 무대 떠났다”

    ‘수상한 가수’ 부활 출신 김재희 “형 김재기 사망 이후 무대 떠났다”

    숨은 실력자 가수 본드는 부활의 4대 보컬 김재희였다.21일 방송된 tvN ‘수상한 가수’에서는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닭발’에 도전하는 숨은 실력자 가수들이 치열한 대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네번째 복제가수로는 숯불이 등장했다. 숯불은 신효범의 ‘난 널 사랑해’로 심사위원과 판정단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지난주 공연을 펼쳤던 본드와 숯불의 투표결과 숯불이 승리했다. 드디어 본드의 정체가 밝혀졌고 본드는 부활의 ‘사랑할수록’을 부른 4대 보컬 김재희였다. 김재희는 “25년만에 돌아온 김재희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김재희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부활 3대 보컬 故 김재기 동생이다. ‘사랑할수록’을 한 소절만 불러달라는 주문에 김재희는 “이 노래는 저와 형이 불렀던 노래다”며 “저는 이 노래를 떠나보냈다. 될 수 있으면 안 하려고 한다”고 요청을 고사했다. 그러나 김재희는 “원하시면 하겠다. 이런 노래라는 것만 아시게끔..”이라 말하며 노래를 불렀다. 김재희는 노래를 꺼린 이유에 대해 “이건 엄밀히 말해 저희 형의 노래다. 저는 영광만 얻었다”며 “너무 죄책감과 미안함이 크다. 무대에 못 서겠더라. 그래서 다 떠나게 됐다”고 그간 연예계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김재희는 “형이 녹음을 하고 오는 중간에 차 사고가 나서 돌아가셨다. 그래서 내가 대신 부르게 됐는데 항상 죄인 같았다. 형이 1년만이라도 무대에 서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으면 어떨까 생각했다. 내가 부를 자격이 되는지 모르겠다”며 아픈 과거를 고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이혼사실·영아살해 전력 숨겼다”

    “故김광석 부인 서해순, 이혼사실·영아살해 전력 숨겼다”

    가수 고(故)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씨가 결혼 전 영아살해를 했다는 주장이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최근 개봉한 다큐멘터리 영화 ‘김광석’의 감독인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는 고(故) 김광석씨 외동딸 서연 양의 사망에 의문을 제기하며 재수사를 촉구하는 고발장을 21일 오전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이 감독은 “유족 측의 동의를 얻어 김씨의 상속녀 서연 양에 대해 용인동부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하는 과정에서 10년 전인 2007년 12월 23일 자택에서 숨진 사실을 확인했다”며 서연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처음 발견한 어머니 서모씨를 출국 금지하고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씨는 최근까지 미국으로 해외 이주를 준비 중이었으며 영화 ‘김광석’이 개봉한 후 자취를 감춘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최근까지도 딸 서연씨의 근황에 대해 “미국에서 잘 지내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감독은 서해순씨가 이혼 사실을 숨기고 김광석과 결혼하기 전 영아살해를 했다는 내용에 대해 “모든 서해순과 관련된 사안은 뉴스 리포트처럼 증거를 제시하지 않았지만 팩트로 확인은 했다”고 전했다. 이어 “경기도 모처 병원에서 생후 9개월 된 아이를 출산해 사망시켰다는 증거가 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은 “서연 양 사망에 대한 경찰 공식 발표와 병원 기록이 다른 점을 확인했다”면서 이 부분에 대해서 서씨 해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2007년 12월 23일 오전 5시 경기도 용인의 자택에서 쓰러져 있는 것을 어머니 서씨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으며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오전 6시 사망했다. 경찰 측은 “국과수 부검 결과 급성화농성 폐렴으로 사망했다. 외상은 관찰되지 않았으며 약독물 검사 결과 기침 감기약에 통상 사용되는 성분 외에는 검출되지 않았다. 사망 전부터 감기 증상으로 주거지 인근 의원에서 병원 치료를 받았다는 모친의 진술과 진료 확인서, 부검 결과 등을 토대로 범죄 혐의점이 없어 내사 종결했다”고 밝혔다. 서연 양은 고인의 저작권(작사·작곡가의 권리)과 저작인접권(실연자·음반제작자 등의 권리)의 상속자였다. 유족들은 저작인접권을 두고 오랜 다툼을 벌였다. 대법원은 2008년 4개 앨범에 대한 권리와 수록곡을 이용해 새로 제작하는 음반에 대한 권리가 딸에게 있다는 취지의 판결을 내렸다. 현재는 저작권과 저작인접권이 서씨에게 있다. 한편 고 김광석은 1984년 노래를 찾는 사람들 1집 앨범 ‘산하’로 데뷔해 포크계의 대부로 떠올라 제5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지난 1996년 향년 31세 나이로 돌연 세상을 떠났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황금알2’ 신동엽 “故 김광석, 술집서 좋은 얘기 나눴는데 이틀 뒤 사망”

    ‘황금알2’ 신동엽 “故 김광석, 술집서 좋은 얘기 나눴는데 이틀 뒤 사망”

    개그맨 신동엽이 ‘황금알2’에서 故 김광석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21일 방송되는 MBN ‘황금알2’ 속 ‘키워드 토크’를 진행하면서 MC 신동엽은 ‘김광석’이라는 키워드가 나오자 어렵게 말문을 열었다. 먼저 코미디언 김태현이 “저는 고 김광석 씨에 대해 많이 들어봤지만 직접 뵌 적은 없다. 신동엽 씨는 실제로 만나본 적 있지 않냐”고 묻자 신동엽은 머뭇거리며 “자주 만났던 편”이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신동엽은 “90년대 초반, 방송이 끝나면 늘 혼자 가던 작은 아지트 술집이 있었다. 그 술집에 김광석, 장필순 씨가 종종 놀러 왔었다. 그렇게 각자 술을 먹다가 술이 거나하게 취하면 다 같이 모여 앉아 서로 기타 치고 노래를 부르며 함께했다”고 당시의 추억을 꺼냈다. “그 날도 어김없이 혼자 술을 먹고 있었다”고 다시 말을 이은 신동엽은 “나중에 김광석 씨가 혼자 오셔서 같이 술을 마시게 됐고, ‘요즘 네 방송 재미있게 보고 있다’며 이야기 나눴다. 방송에서 어디까지 말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사적인 부분까지 얘기하면서 즐겁게 대화를 했다. 그러고 이틀 뒤, 김광석 씨의 사망 기사를 봤다. 분명 이틀 전까지 그렇게 좋은 얘기들을 나눴었는데, 당시 충격을 많이 받았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한편 이날 방송되는 MBN ‘황금알2’는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와 ‘인간증발’을 주제로 지적 유희를 만끽하는 시간을 갖는다. 인간 사회와 동물 생태계의 유사함과 차이를 비교해보며 우리 사회의 현주소를 살펴본 뒤, ‘나홀로 문화’를 넘어 사회에서 ‘증발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짚어본다. 특별 게스트로는 이화여대 경제학과 출신의 ‘브레인 톱모델’ 이현이가 출연할 예정.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류준열X필터 ‘어떻게’ 21일 발매 “류준열의 담백한 목소리”

    류준열X필터 ‘어떻게’ 21일 발매 “류준열의 담백한 목소리”

    배우 류준열과 필터의 컬래버레이션 믹쓰쳐(Mixxxture) 프로젝트의 두 번째 앨범 Mixxxture Project Vol.2 ‘어떻게 (Prod. By Philtre)’가 오늘(21일) 오후 6시에 발매된다.류준열, 필터의 합작품 ‘어떻게 (Prod. By Philtre)’는 아직도 삶 속에 남겨진 옛 연인의 흔적들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마음을 그린 노래로, 가을밤에 듣기 좋은 잔잔한 감성 발라드곡이다. 필터의 수려하면서도 감미로운 피아노 선율 위 류준열의 담백한 목소리가 더해져 찬바람이 스산하게 불어오는 가을날의 쓸쓸함과 추억 속으로 리스너들을 이끈다. 가창에 참여한 류준열은 “팬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작업에 참여했다”며 남다른 팬사랑을 과시했다. 특히 평소 풍경 사진을 즐겨 찍는 그가 런던 여행 때 직접 촬영했던 사진을 이번 앨범 커버에 담아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음원 작사, 작곡을 맡은 필터는 프로듀싱 그룹 플래닛 쉬버(Planet Shiver) 멤버로 지난 2009년 가요계에 정식 데뷔한 필터는 오혁, 샤이니 종현 등 다양한 아티스트들과의 작업을 통해 리스너들의 취향을 사로잡는 세련된 음악으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 초 ‘다양한 분야의 문화와 아티스트가 함께해 제3의 결과물을 도출해 낸다’는 의미로 시작된 믹쓰쳐(Mixxxture)는 아메바컬쳐가 프로듀싱 및 제작을 맡고 로엔의 콘텐츠 기획력이 더해진 콜라보 프로젝트로, ‘어떻게 (Prod. By Philtre)’는 Vol.1 다이나믹듀오와 첸의 ‘기다렸다 가’ 이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두 번째 결과물이다. 한편 류준열의 특별한 스튜디오 라이브 장면을 만날 수 있는 스페셜 클립은 21일 오후 공개되며, 그의 진솔한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좌표 인터뷰는 오는 25일 월요일 오픈될 예정이다. 해당 콘텐츠들은 멜론 및 1theK 채널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사진=아메바컬쳐·씨제스엔터테인먼트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좀비에 빠진 도시… 호러에 물든 가을

    좀비에 빠진 도시… 호러에 물든 가을

    에버랜드가 핼러윈 시즌을 맞아 새 호러 콘텐츠를 선보였다. 좀비들이 득실대는 핏빛 도시 ‘블러드 시티’다. 2010년 ‘호러 빌리지’와 2011년 ‘호러 메이즈’, 2014년 ‘호러 사파리’에 이은 새 콘텐츠다. 올해는 규모가 확장됐고, 호러의 강도가 강해졌으며, 콘텐츠에 스토리를 입혀 재미를 더했다.스토리는 이렇다. 좀비 바이러스가 퍼져 10년 동안 폐쇄된 도시에서 의문의 구조 신호가 흘러나온다. 즉각 전문 조사팀이 투입된다. 조사팀은 물론 에버랜드 직원과 고객들이다. 하지만 조사팀이 탄 비행기는 추락하고 만다. 좀비들의 공격에 쫓기게 된 조사팀은 생존자 확인과 탈출을 위한 다양한 호러 콘텐츠를 체험하게 된다.좀비 공격받은 폐자동차 등 실물 재현 블러드 시티 초입에 들면 추락한 비행기가 관람객을 맞는다. 프로펠러가 달린 실제 비행기다. 이를 조사팀이 타고 온 비행기처럼 꾸며 놓았다. 이뿐 아니다. 좀비의 습격을 받은 버스, 폐자동차 등이 전부 실물로 재현됐다. 공포물의 생명인 사실감 확보에 주력했다는 뜻이다. 에버랜드 측은 “이를 위해 실제 영화 미술감독이 블러드 시티 제작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다양한 호러 디자인과 조명, 음향, 특수효과 등이 어우러지며 공포영화 세트장에 들어온 듯한 몰입감을 연출한다. 블러드 시티는 무엇보다 규모가 엄청나다. 겨울철 운영되는 알파인 지역과 사파리월드, 아마존익스프레스, 티익스프레스 등이 밤이면 죄다 핏빛 도시로 변한다. 면적이 10만㎡(3만여평)에 이른다. 여기에 ‘호러 메이즈’, ‘시크릿 미션’ 등 유료 콘텐츠와 입장만으로 체험할 수 있는 무료 콘텐츠들을 곳곳에 안배해 뒀다. 각종 놀이기구 밤엔 ‘호러 어트랙션’ 변신 공포의 강도가 가장 강력한 건 ‘호러 메이즈’이지 싶다. 미로 같은 출구를 나오며 눈물을 쏟는 관람객이 제법 눈에 띈다. 관람 중간에 머리 위로 손을 올려 ‘×자’ 표시를 하는 중도 포기자도 볼 수 있다. 우는 이들은 여성 관람객과 학생이 대부분이지만, 중간에 포기하고 나오는 이들을 볼 때면 정말 ‘장난 아닌’ 현장이라는 느낌이 든다. 호러 메이즈는 보통 4명이 한 조를 이뤄 공포 체험을 즐긴다. 선두에 선 사람이 대여용 액션캠을 들고 간다. 이를 통해 자신과 뒤의 일행이 공포와 직면할 때의 그 민망하고 원초적인 광경을 낱낱이 담아낸다. 맨 뒤에 선 이도 무섭긴 마찬가지다. 아무리 연기자라 해도 어두운 공간 뒤편에서 뭔가 따라온다는 느낌은 여간 공포스러운 게 아니다. 덜 무섭고 싶은 이들을 위한 스포일러 하나. 진짜일 거라고 생각되는 건 가짜다. 뭔가 그럴싸하게 분장하고 있는 것들은 대개 마네킹일 가능성이 높다는 거다. 정작 무서운 건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되는 곳에서 좀비들이 뛰쳐나올 때다. 하지만 에버랜드 측에서 주기적으로 포맷을 바꾼다고 하니 이 스포일러에 그리 기대는 하지 마시라. 티익스프레스와 아마존익스프레스 등의 탈것들도 밤에는 호러 어트랙션으로 변한다. ‘호러 아마존익스프레스’에서는 곳곳에서 좀비들이 깜짝 등장해 손님들을 놀라게 하고, ‘호러 티익스프레스’에서는 승차장에 나타난 좀비들의 공격을 피해 열차가 아슬아슬하게 출발한다. 사자, 호랑이 등 맹수들이 사는 사파리월드는 좀비들로 가득 찬 ‘호러 사파리’로 바뀐다.좀비로 분장한 연기자 100여명의 ‘활약’도 볼만하다. 이른바 ‘크레이지 좀비 헌트’로 오후 7~9시에 30분 간격으로 나타나 관람객들을 습격하는 상황극을 벌인다. 10분 정도 집단 군무도 선보인다. 어린이 동반 가족을 위한 공포 콘텐츠도 마련됐다. 님프가든에 ‘부 스트리트’를 새로 조성했다. 유령 퇴치를 테마로 어린이들이 마녀 빗자루 공 굴리기, 몬스터 볼링 등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 있다.매일 저녁 7시 개장… 11월 5일까지 운영 호러 먹거리들도 준비했다. 떡볶이 가운데에 빨간 케이크를 올린 ‘좀비무덤떡볶이’, 박쥐 모양의 ‘뱀파이어어묵우동’, 스테이크 사이에 괴물 손가락이 숨겨진 ‘몬스터핑거스테이크’ 등이 인상적이다. 블러드 시티는 매일 오후 7시부터 운영된다. 11월 5일까지 계속된다. ‘핼러윈 동물원’도 준비됐다. 유인원 테마 공간인 몽키밸리에서 같은 기간 ‘핼러윈 거미·곤충 특별전’이 열린다. 타란툴라 등 다양한 거미와 다리가 256개나 되는 아프리카 자이언트 노래기, 야광으로 빛나는 ‘아시아 숲 전갈’ 등 17종의 희귀 절지동물을 관찰할 수 있다. 오후 2~4시 정시마다 전문 사육사가 절지동물들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글 사진 용인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현장 행정] 강동 경로당, 주민 모두 차차차

    [현장 행정] 강동 경로당, 주민 모두 차차차

    딱 좋은 나이, 딱 좋은 복지, 딱 좋은 노년 “찻잔을 왼손으로 살짝 받치고 색깔과 향기에 집중해 주세요.”지난 19일 서울 강동구 암사동에 위치한 선사현대아파트 작은복지센터.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이날 열린 ‘차(茶)명상’ 수업에 직접 참여해 강사의 말에 따라 찻잔을 감싸쥐고 향과 맛을 음미했다. 찻잔에는 맑은 황금색을 띤 철관음차가 담겨 있었다. 복지센터 내 노인, 주민 등 20여명도 이 구청장과 함께 차를 나눠 마시며 나른한 오후의 여유를 느꼈다. 이어 강사는 녹차, 뽕잎차, 보이차, 황차 등 다양한 차의 효능에 대해 설명하고, 수강생들은 귀를 기울였다. 이 구청장은 “지난달까지만 해도 단순히 어르신들이 머무르는 경로당이었지만 지금은 주민과 어르신들이 함께하는 복지센터로 재탄생했다”며 웃었다. 강동구가 경로당을 작은복지센터로 탈바꿈시키며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를 뒷받침하고 나섰다. 구가 면적이 넓은 경로당을 선정한 뒤 노인복지관 프로그램을 도입해 노인과 주민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바꾸는 게 사업의 목표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구립 웃말 작은복지센터가 문을 열었고 지난달 선사현대아파트 작은복지센터가 개소했다. 구 관계자는 “경로당이 과거 어르신들의 사랑방 개념이었다면 이제는 어르신과 지역주민을 위한 여가문화 공간으로 바꿔 보려는 것”이라면서 “어르신들이 노인복지관까지 힘들게 가지 않아도 동네에서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접근성을 높이려는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지역 내에 노인복지관은 해공노인복지관, 성가정노인종합복지관, 강동노인종합복지관 등 3곳밖에 없다. 프로그램은 차 명상부터 탁구교실까지 다양하다. 우선 선사현대아파트 작은복지센터는 매주 1회씩 차 명상과 노래교실을 진행하고, 건강체조와 탁구교실(이하 주 2회), 공예교실 프로그램(월 2회)도 있다. 웃말 작은복지센터도 수요시네마, 동화구연교구제작반 등 노인들의 흥미를 끄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외에도 구는 지난 2일 지자체 중 최초로 강동시니어클럽 상담카페를 개소하며 노인들의 일자리까지 신경 쓰고 있다. 노인들은 언제든 카페에 들러 구에서 추진하는 일자리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상담할 수 있다. 카페에서 음료 및 핫도그를 만들며 시간제로 일하는 노인들도 24명에 달한다. 이 구청장은 “강동구는 어르신들의 노후를 위해 많은 정책들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작은복지센터를 적어도 매년 한 곳씩 확대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2600여명의 어르신이 일자리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중랑 전통시장 가면 제수용품 30% 싸다

    중랑 전통시장 가면 제수용품 30% 싸다

    서울 중랑구는 다음달 3일까지 지역 내 주요 전통시장 5곳에서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전통시장 상인회가 마련한 고객 사은 대잔치다.동부골목시장과 동원골목시장은 다음달 3일까지, 면목골목시장은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우림골목시장은 오는 25일부터 30일까지 제수용품을 최대 30% 할인 판매한다. 각종 이벤트도 곁들인다. 우림골목시장은 23일과 24일 각각 송편빚기와 노래자랑 행사를 개최한다. 동부골목시장은 24~25일 투호던지기, 제기차기 등 체험 행사를 연다. 동원골목시장에서는 30일 노래자랑, 장기자랑, 송편만들기 행사가, 면목골목시장에서는 22일부터 노래자랑 행사가 진행된다. 사가정시장에서는 26일 댄스경연, 가래떡 썰기 행사가 열린다. (02)2094-1294. 주현진 기자 hj@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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