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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매화꽃 피어난 화원과 미친 세상

    [이영미의 노래하기 좋은 계절] 매화꽃 피어난 화원과 미친 세상

    2월은 몸도 마음도 바쁘다. 시작했다 싶으면 끝나 버리는 날이다. 초중고생은 개학을 하고 설 명절을 치르느라 정신없이 보내다 보면 어느새 며칠 남지 않았다 싶다. 이제 줄줄이 이어지는 대학의 졸업식으로 북적거리고 나면 2월도 끝난다. 대학 졸업식이 멋진 일로 받아들여지던 시대가 있었다. 학사모를 써 보는 사람이 극히 드물었던 시대는 그랬을 것이다. 경이로운 교육열의 결과로 대학생의 수가 꽤 늘어난 1970년대 이후에도 여전히 그랬지만, 대학의 총학생회가 사라질 정도로 정치권력의 강압이 강해지면서 대학 졸업식의 열기는 식어 갔다. 학사모 쓴 졸업생들이 대학 총장에게 야유를 날리거나, 아예 졸업식장에 들어오지 않는 경우가 늘어났다. 함께 입학했던 동창 몇 명이 제적돼 감옥에 가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자’의 졸업은 감격스럽기보다는 부끄럽게 느껴지기까지 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1980년대까지는 이런 노래가 나름의 위로를 주고 있었다. 더이상 포크의 시대가 아닌 1980년대에 대중적 인기를 모았던 포크그룹 해바라기의 ‘그날 이후’는 좀 평범하고 밋밋하긴 하지만 그래서 더 널리 오랫동안 사랑받았다. “어울려 지내던 긴 세월이 지나고 / 홀로 이 외로운 세상으로 나가네 / 친구여 그대 가는 곳 사랑 있어 좋으니 / 마음엔 한가득 사랑 담아 가소서 / 어느 때나 떠나간 후에도 / 친구들의 꿈속에 찾아오소서 / 젊음의 고난은 희망을 안겨 주리니 / 매화꽃 피어난 화원에 찾아오소서”(해바라기 ‘그날 이후’ 1절, 1985년 이주호 작사·작곡) 대학 졸업은 학생의 신분을 끝내고 ‘사회생활’이라 일컫는 세상으로 나가는 분기점이다. 더이상 학생이라고 봐주고 넘어가기를 기대할 수 없고, 자기 손으로 밥벌이를 해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 이를 위해 굴욕도 감수하고 그렇게 살다 보면 세상의 때도 묻힐 것이다. 그래서일까. 이 노래에서 가슴에 와 닿는 구절은 ‘마음에 한가득 사랑’이 아니라 ‘홀로 이 외로운 세상’, ‘젊음의 고난’ 같은 부분이다. 하지만 지금에 비하면 여전히 낭만적인 시대였다 싶다. 언젠가는 ‘매화꽃 피어나는 봄날의 화원’으로 들어설 수 있을 것이라 여기고 있으니 말이다. 이로부터 한 세대도 채 지나지 못한 때에 나온 또 다른 노래 ‘졸업’은 해바라기의 노래와 선명한 대조를 이룬다. “그 어떤 신비로운 가능성도 / 희망도 찾지 못해 방황하던 청년들은 /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 꿈에서 아직 덜 깬 아이들은 / 내일이면 모든 게 끝날 듯 / 짝짓기에 몰두했지 / 난 어느 곳에도 없는 나의 자리를 찾으려 / 헤매었지만 갈 곳이 없고 / 우리들은 팔려 가는 서로를 바라보며 / 서글픈 작별의 인사들을 나누네 /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 넌 행복해야 해 행복해야 해 /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잊지 않을게 / 잊지 않을게 널 잊지 않을게”(브로콜리너마저 ‘졸업’, 2010년 윤덕원 작사·작곡) 졸업하자마자 ‘취준생’으로 다시 몇 년을 기약 없이 보내야 하는 세상이다. 졸업을 미루고 쫓기듯 어학연수를 떠나고 별별 스펙을 다 쌓으면서 취업에 유리한 졸업 시기를 계산한다. 같이 입학했지만, 졸업은 제각각인 것이 그저 상식이 되었다. 2013년 ‘안녕들 하십니까’ 대자보 열풍이 불었을 때, 대자보 게시판 앞에서 대학생들이 울면서 이 노래를 부른다는 기사를 본 적이 있다. 아마 ‘이 미친 세상에 어디에 있더라도 행복해야 해’ 대목에서 울음들이 터졌을 것이다. ‘매화꽃 피어난 화원’ 같은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다. ‘홀로 이 외로운 세상’과 ‘미친 세상’의 간극이 참으로 크다. 이때엔 그래도 ‘팔려 가는 서로를 바라’본다고 했는데, 이제는 그렇게 팔려 가기도 쉽지 않다. 미친 세상의 대학 졸업 시즌을 앞둔 마음이 결코 편하지 않은 이유다.
  • 채팅앱 성매매 단속 한 달… 하루 평균 17명 적발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해 미성년자 등과 성매매를 하거나 이를 알선한 53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가운데 강요, 협박, 금품 갈취 등을 일삼은 청소년 성매매 알선업자 3명이 철창 신세를 지게 됐다. 19일 경찰청에 따르면 방학 기간인 지난달 11일부터 지난 9일까지 30일 동안 채팅 앱을 이용한 성매매를 집중 단속한 결과 모두 327건에서 534명이 적발됐다. 성매매 사범은 467명, 알선자는 6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17.8명꼴로 단속에 걸린 셈이다. 이 가운데 19세 미만 여성을 대상으로 한 성매매는 49건(14.9%)으로 79명(성매매범 64명, 알선자 15명)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청소년 3명에게 협박과 강요를 해 1년 동안 성매매를 알선하고 3600만원을 챙긴 A(21)씨와 B(22)씨, 15세 여학생을 노래방 도우미 및 성매매를 시킨 알선업자 C(22)씨는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다. 성매매 도구로 악용되는 채팅 앱으로는 ‘앙톡’이 197건(331명)으로 전체의 60.2%를 차지했다. 그다음으로 ‘즐톡’이 100건(30.6%)으로 뒤를 이었다. 경찰청 생활질서과 관계자는 “여성가족부 등 유관 부처와 협의해 성매매 범죄가 발생하면 채팅 앱 운영자에 대해서도 책임을 지우는 방향으로 법률 개정에앞장 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이수민 ‘복면가왕’ 출연 인증샷 “놀랐죠?” 환한 미소

    이수민 ‘복면가왕’ 출연 인증샷 “놀랐죠?” 환한 미소

    이수민이 ‘복면가왕’ 출연 인증샷을 공개했다.18일 이수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놀랐죠?”라는 글과 함께 동영상 한 개를 올렸다. 영상에는 이수민이 MBC ‘복면가왕’에서 선보인 ‘세뱃돈 소녀’ 의상을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 담겼다. 이수민은 이날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 출연해 탄탄한 노래 실력을 선보였다. 평소 방송에서 선보였던 목소리와는 다른 중저음의 목소리가 큰 화제를 모았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효리네민박2’ 윤아, 눈물 흘린 이유... “실력적으로 특출난 게 없다”

    ‘효리네민박2’ 윤아, 눈물 흘린 이유... “실력적으로 특출난 게 없다”

    ‘효리네 민박2’ 윤아가 눈물을 보여 시청자의 코끝을 찡하게 했다.18일 방송된 JTBC ‘효리네 민박2’에서는 오픈 2일 째인 민박집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박집에는 10명의 대가족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민박객은 식사를 하던 중 민박집 주인 이효리와 윤아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그는 “자신의 재능이 특출나지 않다”라는 고민을 가지고 있었고, 이에 이효리와 윤아 역시 공감했다. 이효리는 “특출나게 잘하지 못한다는 생각은 괴롭다”라며 “나 역시 노래도 춤도 특출나게 잘하는 게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윤아는 “나도 실력적으로 특출난 게 없다”며 “그런데 뭔가 특출나야 하는 걸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선 지금 나를 보며 ‘잘한다’, ‘특출나다’고 생각할 거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계속 위를 보고 가는 건 좋지 않다”고 말했다. 이날 윤아는 민박객들이 떠난 낮 시간, 이효리와 함께 음악을 들으며 휴식을 가졌다. 이효리는 윤아에게 “어쿠스틱한 노래가 잘 어울릴 것 같다. 작사를 해본 적이 있냐”고 물었고, 윤아는 ‘바람이 불면’이라는 곡을 소개했다. 이효리는 손성제의 ‘굿바이’라는 곡을 들려줬고 이를 듣던 윤아는 애절한 가사에 눈물을 보였다. 이에 이효리는 “가수들이 원래 감성이 풍부하다”며 “밖에 나가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라”고 권했다. 윤아는 바깥바람을 쐬며 감정을 추슬렀다. 사진=JTBC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후보작 논란 ‘한대음’… 지평 확대가 존재의 이유

    [김윤하의 라이너노트] 후보작 논란 ‘한대음’… 지평 확대가 존재의 이유

    한국에는 흥미로운 음악상이 하나 있다. 방송사나 음원사이트 주최로 열리는 것도 아니고, 음반 판매량이나 음원 순위 또한 선정 결과에 전혀 반영되지 않는다. 음악상 시상식이라면 으레 있는 갑과 을의 신경전도, 팬들을 울리는 유료 투표도 없다. 화제를 불러일으키는 출연진도, 화려한 쇼도 없어 대중과 언론으로부터 큰 주목도 받지 못한다. 바로 한국대중음악상(한대음)이다.오는 28일 15회 시상식을 앞두고 2016년 12월 1일부터 지난해 11월 30일까지 발매된 음반 가운데 3개 분야 24개 부문에 대한 후보자가 일찌감치 발표됐다. 예산과 운영 등에서 늘 쉽지 상황임에도 한대음은 그래도 가장 중요한 가치 하나만은 꾸준히 지켜 왔다고 자부한다. 다름 아닌 음악과 앨범이 지닌 ‘음악적 가치’만을 평가해 수상작을 결정한다는 사실이다. 시상식에 소환되는 모든 음악가와 앨범은 음악평론가, 학계 전문가, 음악 담당기자, 음악방송 PD 등으로 이뤄진 전문 선정위원단의 수차례에 걸친 투표와 회의 끝에 나온 결과다. 특히 올해는 공연 프로듀서나 레코드 전문가의 참여를 늘렸고, 여성 선정위원에 대한 비중도 높이는 등 그동안 줄기차게 제기돼 온 문제도 일부나마 개선했다. 그럼에도 올해 시상식도 여느 해와 마찬가지로 후보작 선정을 둘러싼 논란을 피해 갈 수 없다. 사실 이는 15년째 이어지는 너무나 익숙한 이야기다. 후보작을 발표되고 나면 한쪽에서는 ‘너무 대중을 의식한다’고 하고, 또 다른 한쪽에서는 ‘이게 무슨 대중음악 시상식이냐’고 한다. 특정 연예계 권력이나 음원 순위에서 자유로운 한국 유일의 시상식이기에 보는 눈도 많고, 기대하는 바도 커 벌어지는 일이다.올해 논란이 거세진 것은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태민 등 케이팝을 대표하는 아이돌 가수의 앨범이 대거 최우수 팝 분야 후보에 이름을 올려서다. 물론 이전에도 빅뱅, 지드래곤, 태양, 소녀시대, 박재범 등이 수상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한 분야를 아이돌이 장악한 적은 드물었다. 곱지 않은 시선은 아마도 아이돌 음악이 20년의 역사를 쌓아 올렸어도, 또 스스로의 힘으로 해외 개척에 성공했더라도 ‘음악성’은 아직 약하다는 고정관념이 작용한 것일 터다. 여기에 그간 미디어의 외면에 빛을 보지 못한 좋은 음악과 음악가들의 설 자리가 한층 비좁아진 건 아닐까 하는 우려도 뒤섞였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각해 본다. 그렇게 달갑지만은 않은 반응들이 매해 이어짐에도 15년을 버텨 온 한국대중음악상이 지닌 가장 큰 가치가 있다면 무엇일까. ‘대중’은 모르는 음악과 음악가들이 모여 자기들끼리 상을 나눠 갖는 것? 평론가와 관계자들에게 있지도 않고, 생길 리도 없는 권위를 억지로 부여하는 것? 모두 틀렸다. 그건 바로 지금 한국의 음악지형도를 가능한 한 진지하게 관찰하고 그 변화를 담아내려는 최소한의 노력이다.불과 몇 해 전까지만 해도 댄스&일렉트로닉 노래 분야에서나 간간이 발견할 수 있었던 아이돌 가수의 이름이 다수 팝 분야로 넘어간 건 그들의 음악이 이제는 음악적으로도(!) 유의미한 흔적을 남기고 있다는 증거다. 오랫동안 장르 음악, 주변부 음악이라 치부되어온 힙합은 힙합그룹 가리온의 ‘가리온2’가 2011년 올해의 앨범상을 받은 것을 시작으로 꾸준히 종합부문 후보와 수상작을 배출하고 있다. 힙합이 그만큼 한국음악계의 중심에 가까워졌다는 뜻이다. 음악관계자, 나아가 그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지금의 음악’을 유연하게 나누고 올바르게 대우하는 것. 한국대중음악상의 역할과 존재의 이유가 있다면 오직 그뿐일 것이다. 대중음악평론가
  •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기운 내라고, 자연처럼 살라고… 힘을 주는 詩

    [김응교 교수 작가의 탄생] 기운 내라고, 자연처럼 살라고… 힘을 주는 詩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강바람은 소리도 고웁다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달리아가 움직이지 않게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무성하는 채소밭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돌아오는 채소밭가에서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바람이 너를 마시기 전에 -‘채소밭가에서’ (1957)살다 보면 너무 힘들 때가 많습니다. 모든 것을 포기하고 떠나고 싶을 때가 많지요. 가장 힘들 때 어디서 힘을 얻을 수 있을까요. 1954년 부인 김현경과 다시 만난 김수영은 성북동 계곡과 가까운 셋방에서 살았습니다. 솔방울로 밥 지어 먹으며 행복하게 살다가 시끄러운 라디오 소음이 싫어서, 1955년 여름 지금의 마포구 구수동 서강대교 근처인 서강으로 이사 갑니다. 겨울에 쓸 남은 연탄도 트럭에 싣고, 1000평쯤 되는 벌판에 외로 있는 엉성한 양기와집 한 채로 이사 갑니다. 지금과 달리 시골이었던 그곳에서 맨 처음 산란용 닭인 레그혼을 11마리 사서 키우기 시작합니다. 닭이 알을 낳으면서 생각지 않은 재미도 있었고, 단무지를 만들 수 있는 긴 무를 키우면서 농촌을 배경으로 많은 시를 씁니다. “우리집에도 어저께는 무씨를 뿌렸”고, “물을 뜨러 나온 아내의 얼굴은/어느 틈에 저렇게 검어졌는지”, “시골 동리 사람들의 얼굴을 닮아”(여름 아침 ) 갑니다. 농사하고 닭을 키우며 “땅속의 벌레”(봄밤 )를 그는 늘 벗 삼습니다. ‘채소밭 가에서’는 바로 이때 쓴 시입니다. 도시에서 기자로 지내던 사람이 닭똥과 흙냄새 범벅으로 지낸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겠죠. 그의 글에는 농촌 생활이 지겹고 단순하다는 짜증도 있습니다. 닭똥 냄새 맡으며 지칠 때, 땅을 뚫고 솟아오르는 온갖 배추며 무며 파의 잎새들이 그를 응원하는 손짓으로 보였을까요. 그는 가장 사소한 사물에게 “기운을 주라”는 호소를 주문처럼 반복하며 기원합니다. 얼마나 힘들었으면 채소밭에서 기운을 달라고 기원했을까. 시는 살아가는 힘을 노래합니다. 절실한 기구를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며 반복하고 강조합니다. 전쟁이 끝나고 거리에는 구걸하는 고아와 싸구려 분을 바르고 미군을 부르는 양색시, 한쪽 다리를 잃은 목발 짚은 상이h용사가 넘쳐났습니다. 어디에도 희망은 없고 진창과 절망만이 뒹굴고 있었습니다. 전쟁의 상처 앞에서 김수영은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고 간구합니다. ‘기운’이란, 만물이 나고 자라는 힘의 근원을 뜻합니다. 김수영은 자신의 시가 힘을 주는 시가 되기를 원했습니다. 살아가기 어려운 세월들이 부닥쳐 올 때마다 나는 피곤과 권태에 지쳐서 허술한 술집이나 기웃거렸다. 거기서 나눈 우정이며 현대의 정서며 그런 것들이 후일의 나의 노트에 담겨져 시가 되었다고 한다면 나의 시는 너무나 불우한 메타포의 단편(斷片)들에 불과하다. 우리에게 있어서 정말 그리운 건 평화이고 온 세계의 하늘과 항구마다 평화의 나팔소리가 빛나올 날을 가슴 졸이며 기다리는 우리들의 오늘과 내일을 위하여 시는 과연 얼마만 한 믿음과 힘을 돋우어 줄 것인가. - ‘시작 노트 ’ (1957)너무 힘들어 때로 허술한 술집을 기웃거리기도 했지만 그는 자신의 시가 불우한 은유 조각이 되지 않기를 바랐습니다. “평화의 나팔소리가 빛나올 날을 가슴 졸이며”, “우리들의 내일을 위하여” 김수영은 시가 “믿음과 힘을 돋워 줄 것”을 기대했습니다. 이 문제는 설움과 죽음을 극복하려 했던 그에게 늘 숙제였습니다. “기운을 주라”는 문장은 처음엔 그저 스쳐 지나가는 말로 들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들으면 멈칫하지요. 그 사이에 의미를 증폭시키는 말이 들어갑니다. 시에서 세 번째로 “기운을 주라”는 말을 읽을 때는 무슨 뜻인지 궁금해집니다. 타인에게 “기운을 주라”는 말일까요. “밥 좀 주라”는 말처럼 나에게 “기운을 주라”는 말일까요. 읽는 사람에 따라 달리 읽힐 겁니다. 같은 문장이지만 의미는 다양하게 증폭됩니다. 독자의 귀에 힘을 내라며 소곤대는 말이 점점 북소리처럼 커지는 겁니다. 반복도 그냥 반복이 아니라 병치(竝置) 반복입니다. 김수영의 시에는 병치 반복이 자주 나옵니다. ‘절망’에서도 병치 반복이 보입니다. 風景이 風景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곰팡이 곰팡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여름이 여름을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速度가 速度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 “반성하지 않는 것처럼”이 병치 반복되고 있지요. 그런데 ‘채소밭 가에서’는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가 주요 가사와 마치 주거니 받거니 하는 노동요 닮은꼴로 병치되어 있어요. 왜 병치 반복을 했을까요. 첫째, 대화하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한때 연극을 했던 김수영이 자주 쓰는 기법이지요. 둘째,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는 구절이 마치 밭고랑처럼 보이지는 않는지요. 채소가 심겨 있는 줄 사이사이에 있는 밭고랑 말입니다. 이렇게 시각적으로도 채소밭을 느낄 수 있는 시 형태입니다. 반복되는 구절은 설움과 절망에 빠지곤 했던 자기 자신에게 거는 주문이며 기도였습니다. “강바람은 소리도 고웁다”는 구절은 독자를 강바람이 스쳐 지나는 강가 채소밭으로 데리고 갑니다. 실제로 김수영이 살던 집은 강가에 있었습니다. “이 시를 썼던 집에서 한강이 보였어요. 우리집 쪽으로 경사가 졌는데 홍수가 나면 물이 차서 철렁철렁했어요.” 부인 김씨의 말입니다. “무성하는 채소밭가에서” 그는 농사만 짓는 것이 아니라 무성한 성찰도 합니다. 두 뙈기의 차밭 옆에는 역시 두 뙈기의 채소밭이 있다 김장 무나 배추를 심었을 인습적인 분가루를 칠한 밭 위에 나는 걸핏하면 개똥을 갖다 파묻는다 -‘반달’ (1963) “두 뙈기의 차밭”은 집 뒤 150여평에 재배했던 잎이 예쁜 결명자 차밭을 말합니다. “인습적인 분가루”는 화학비료를 말합니다. 그게 싫어서 김수영은 밭에 “걸핏하면 개똥을 갖다 파묻습니다. 그의 시 정신인 “반역의 정신”(‘구름의 파수병’)은 그의 일상이기도 했습니다. 무성한 채소밭은 그에게 끊임없는 성찰을 주었습니다. “돌아오는 채소밭가에서”라고 썼듯이 내가 돌아가는 것이 아니라, 채소밭이 나에게 돌아옵니다. 채소가 주체입니다. 아니면 내가 돌아오는 채소밭으로 읽을 수도 있지요. 이어 발표한 ‘파밭가에서’도 그가 농사를 지으며 끊임없이 힘을 얻었다는 것을 보여 주는 작품입니다. “달리아가 움직이지 않게”에서 ‘달리아’는 성장할수록 꽃 구근이 둥글고 크며 무거운 꽃입니다. 줄기가 꽃의 무게를 견디지 못할 때, 꽃대가 꺾이지 않도록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고 합니다. 부인 김씨는 “김수영 시인은 별로 신경 쓰지 않았지만 집 주변에 꽃밭을 만들곤 했어요. 달리아꽃도 그때 키웠고요. 잘 키우지 않으면 햇살 좋은 곳으로 옮겨 심어야 했어요. ‘움직이지 않게’는 그런 뜻이 아닐까요”라고 합니다.외국에서 온 비싼 달리아꽃을 귀한 인간 존재로 비유한 것이 아닐까요. 우리는 얼마나 귀한 존재일까요. 함부로 움직이지 않게, 쓰러지지 않게, 기운을 달라고 시인은 간구합니다. 달리아는 김수영 시인 자신을 상징하는 꽃일 수도 있습니다. “바람이 너를 마시기 전에”는 무슨 뜻일까요. 강에서 불어오는 바람은 “소리도 고웁다”고 합니다. 지친 신체를 달래주는 고운 소리이기도 하지만, 그 소리가 점점 커지면 폭풍으로 불어 작물을 휩쓸어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의 대표작 ‘풀’(1968)에서도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풀은 눕고/드디어 울었다”고 합니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이 나를 마시면 안 됩니다. 우리는 바람이 상징하는 온갖 고통을 즐길 수 있도록, 나 자신을 단독자로 단련시키면서도, 바람에 먹히면 안 됩니다. 그래야 “바람보다 먼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바람보다 먼저 웃”을 수 있습니다. 그러려면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고 했듯이, 가장 힘든 상황에서도 자신의 뿌리를 지켜내야 합니다. ‘바람’은 달리아 꽃대를 꺾을 수 있는 어떤 폭압이겠죠. 10여년간 양계를 하고 채소를 키우던 김수영의 경제 사정은 그리 좋지 않았습니다. 처음에 11마리였던 닭은 한때 1000마리까지 늘었습니다. 4·19 이후 폭등한 사료값을 감당하지 못해 몇백 마리를 팔아버립니다. 700마리 정도 남은 닭의 사료값을 대기 위해 시인은 밤새워 글을 쓰고 번역을 합니다. 양계와 농사가 얼마나 힘든 일인지 뼈저리게 체험한 김수영은 아내에게 “우리가 닭이나 채소가 아니라 사람을 저렇게 키웠다면 더 의미 있지 않았을까” 하고 묻기도 했답니다. 사실 시인은 집일을 거들던 소년 만용이를 키워 대학까지 졸업시켰습니다.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만용이의 학비를 직접 대며 부양했던 시인은 ‘만용에게’라는 시에서 가난한 생활의 고단함을 토로하기도 했습니다.생활이 어려웠지만 그는 자연을 그냥 묘사하기만 하거나 혹은 자연을 점령해야 할 대상으로 삼지 않았습니다. 자연에 “기운을 주라”며 대화하는 그 자신 또한 누리의 한 부분으로 살았습니다. 그의 시는 절대자유, 절대사랑 그리고 절대자연에 서 있었습니다. 자연이 하라는 대로 나는 할 뿐이다 그리고 자연이 느끼라는 대로 느끼고 나는 실망하지 않을 것이다 - ‘사치 ’ (1958) 그는 자연에 귀를 대고 들으라고 합니다. 자연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합니다. 자연이 느끼라는 대로 느끼겠다고 합니다. 가장 지쳤을 때, 더이상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포기했을 때, 그는 “서둘지 말라”(봄밤)고 위로합니다. 여린 새싹인 우리에게 얼어붙은 땅을 뚫고 봄을 끌어오는 자연처럼 살라며 그는 우리에게 권합니다. 기운을 주라 더 기운을 주라. 시인·숙명여대 교수
  • ‘효리네 민박2’ 소길리 음악감상실 오픈…윤아 눈물 흘린 이유는?

    ‘효리네 민박2’ 소길리 음악감상실 오픈…윤아 눈물 흘린 이유는?

    JTBC ‘효리네 민박2’의 직원 윤아가 이효리의 선곡에 눈물을 보였다.민박집 운영 2일차, 손님들이 모두 외출한 후 이효리, 이상순 부부와 윤아는 손발이 척척 맞는 호흡으로 빠르게 청소를 마치고 잠시 휴식시간을 가졌다. 다이닝룸에서 부부와 윤아는 함께 음악을 듣다가 자연스레 음악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다. 작사 경험이 있는지 물어보는 이효리에게 윤아는 쑥스러워하며 자신이 직접 가사를 쓴 솔로곡 ‘바람이 불면’을 소개했다. 윤아의 솔로곡을 감상하던 이효리는 예쁜 목소리라며 칭찬했고 이어 윤아가 쓴 가사에도 공감하며 경험담도 털어놓아 눈길을 끌었다. 또한 이효리는 윤아에게 어울릴 것 같다며 자신이 좋아하는 노래를 선곡해 들려주었다. 가만히 노래 가사에 집중하던 윤아는 어느새 눈물을 보였고 부부는 윤아가 잠시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배려해주었다는 후문이다. 윤아의 눈물샘을 자극한 이효리의 선곡은 오는 2월 18일 일요일 밤 9시에 방송되는 JTBC ‘효리네 민박2’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도 토토가 3’ H.O.T. 완전체 소환에 시청률 1위 ‘하얀풍선 응답’

    ‘무도 토토가 3’ H.O.T. 완전체 소환에 시청률 1위 ‘하얀풍선 응답’

    ‘무도 토토가3’가 아이돌의 전설 H.O.T. 완전체 소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H.O.T.는 17년 만에 다시 한 무대를 위해 뭉쳤고, 팬들 또한 오랜 기다림을 끝낼 수 있었다. ‘무한도전’은 H.O.T.와 팬들을 잇는 메신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뜨거운 감동과 감격의 추억을 안방극장에 선사, 설연휴 늦은 방송 시간에도 불구하고 최고 시청률 15.8%로 동시간대 예능 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지난 17일 방송된 MBC 리얼버라이어티쇼 ‘무한도전(무도)’ 557회는 설특집 ‘무한도전-토토가3’ H.O.T. 편 1, 2부로 꾸며졌다. ‘토토가3 H.O.T.’ 공연을 준비하는 H.O.T 멤버들의 모습과 어디서 말하지 못한 속마음이 공개됐으며, 이들이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도 그려져 시청자들에게 반가움과 감동의 눈물을 동시에 안겼다. 1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설특집 ‘무한도전-토토가3’는 수도권 기준으로 1부 8.7%, 2부 14.3%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예능프로그램 중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특히 다시 뭉친 H.O.T. 멤버들이 노래방 미션으로 ‘빛’을 열창하는 장면(23:26~23:27)은 15.8%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설 연휴의 늦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17년 동안 H.O.T.의 재결합을 기다려온 많은 시청자들이 뜨거운 응답을 보내온 것으로 그 의미가 깊다. 2014년부터 시작된 H.O.T.의 ‘무한도전-토토가’ 출연 논의는 2018년까지 3번의 시도 끝에 성사가 됐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토토가’의 완성을 위해 H.O.T.의 재결합을 포기할 수 없었고, 각 멤버들을 1:1로 만나 오직 H.O.T.와 팬들을 생각했을 때 다시 하고 싶다는 의지가 있다면 H.O.T.가 1996년 첫 데뷔 무대를 가졌던 MBC 공개홀로 나와 달라고 요청했다. H.O.T. 멤버들은 팬들과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를 이번 재결합에 대해 같은 뜻을 갖고 있었지만, 너무도 오랜 시간이 지난 후이기에 쉽사리 이뤄지지 못했다며 솔직한 속마음을 드러냈다. 약속한 당일, MBC 공개홀에서는 유재석-하하-양세형이 H.O.T. 멤버들이 등장하길 기다리고 있었다. ‘토토가’ 시리즈 때마다 H.O.T.의 출연에 대한 논의가 있었기에 ‘무한도전’ 멤버들 또한 잔뜩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 마침내 강타를 시작으로 토니, 문희준, 이재원, 장우혁까지 5명의 멤버가 2001년 2월 27일 마지막 콘서트 이후 17년 만에 한자리에 모였다. H.O.T. 멤버들은 자신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는 듯 말을 잇지 못하며 서로를 감싸 안았다. ‘무한도전’ 멤버들과 제작진은 감격스러운 장면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특히 H.O.T. 멤버들은 마지막 콘서트 당시 팬들에게 했던 마지막이 아니라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함과 죄책감을 갖고 있었다고 고백하며 활동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풀어내며 화기애애한 모습을 보여줬다. H.O.T. 완전체가 모두 모였음에도 이들 또한 ‘토토가’ 출연의 관문인 노래방 미션을 피하지 못했다. 노래방 기계로 자기 노래 테스트를 해 95점 이상의 점수를 받아야 공연이 가능한 것. H.O.T. 멤버들은 자신감을 드러내며 ‘We Are The Future’를 시작으로 ‘전사의 후예’, ‘캔디’, ‘빛’까지 히트곡 퍼레이드를 펼치며 정확히 95점을 받는 데 성공했다. 17년 만에 맞춰 본 무대이기에 오직 기억에만 의존해 무대를 만든 이들은 우왕좌왕하며 ‘총체적 난국(?)’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느낌만은 살아있었다. H.O.T. 멤버들은 17년 전 약속 하나에 꿋꿋이 기다려준 팬들에게 추억을 선물할 기회라며 좋은 무대를 보여줄 것을 다짐했고, 이어 이들이 공연을 준비하는 모습들이 하나둘 공개됐다. 연습실에 모여 함께 선곡회의를 하고, 마치 17년 전 콘서트 무대를 준비하듯 춤과 노래 연습에 열정을 쏟는 H.O.T. 멤버들의 모습에서 이들이 얼마나 한 무대에 서고 싶었는지, 팬들을 만나고 싶었는지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다. 한편 ‘무한도전-토토가3’ H.O.T. 편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40분에 공개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무도 토토가3’ H.O.T. 완전체 모임에 토니안 눈물 “기분이..”

    ‘무도 토토가3’ H.O.T. 완전체 모임에 토니안 눈물 “기분이..”

    ‘무도 토토가3’를 통해 H.O.T. 다섯 멤버의 재결합이 성사됐다.17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무도)-토토가3’에서는 22년 전 데뷔를 했던 무대에서 17년 만에 모두 모인 5명 H.O.T. 멤버 문희준, 장우혁, 토니안, 강타, 이재원의 모습이 공개됐다. 무한도전 제작진은 ‘토토가’에 H.O.T.를 섭외하기 위해 쏟았던 과정을 보여줬다. 제작진은 H.O.T. 5명의 멤버와 각각 만나 토토가3를 성사시키기 위한 설득에 나섰다. 제작진은 “재결합의 의지가 있다면 22년 전 H.O.T.가 데뷔했던 무대로 와달라”고 부탁했다. 다음날 그들이 첫 데뷔 무대를 가졌던 여의도 MBC 공개홀에 가장 먼저 도착한 멤버는 강타. 이어 토니가 들어왔고 문희준 이재원까지 등장했다. 멤버들이 한 명 한 명 들어올 때마다 처음에 왔던 강타와 토니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하지만 “우혁이는 정말 어떨지 모르겠다”고 말하던 순간 장우혁이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지켜본 토니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토니안은 “기분이 정말 이상하다. 방송국에서 우리 다섯이 함께 서있다니 믿기지 않는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다섯 멤버들은 노래방 기계로 ‘위 아 더 퓨처’, ‘전사의 후예’, ‘캔디’, ‘빛’을 부르며 ‘토토가’ 합격점 95점을 달성했다. 이후 2월 15일 17년 만에 팬들과 만날 콘서트를 위해 맹연습에 돌입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아는 형님’ 뮤비 대전, 김희철X민경훈 ‘후유증’ 공개 “사람이 어려워졌다”

    ‘아는 형님’ 뮤비 대전, 김희철X민경훈 ‘후유증’ 공개 “사람이 어려워졌다”

    ‘아는 형님’ 김희철, 민경훈의 ‘후유증’이 공개됐다.17일 오후 방송된 JTBC ‘아는형님’에서는 설 특집 아형 뮤비 대전 2탄이 그려졌다. 민경훈과 김희철, 신동부터 김영철과 송은이, 강호동과 홍진영, 유세윤까지 세 팀으로 나뉘어서 대결을 펼친 멤버들은 차례로 뮤직비디오에 대해 설명했다. 김희철은 “우주겁쟁이가 1년 3개월 만에 재결합했다. ‘나비잠’ 때는 김희철 작사, 이번에는 민경훈 작사”라며 기대를 높였다. 송은이는 “초등학생을 겨냥한 뮤비다, 학생들이 재미있게 볼만한 코믹 블록버스터 히어로 뮤비”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유세윤은 “기존에 없던 스타일의 뮤비다. 홍진영이 놀라운 연기를 보여준다”고 예고했다. 이날 김희철, 민경훈의 열연이 돋보인 뮤비 메이킹에 이어 ‘후유증’ 무대가 펼쳐졌다. 두 사람 무대에 ‘아는 형님’ 멤버들은 환호했다. 무대를 지켜본 송은이는 “경훈이는 노래를 해야한다. 노래하니 사람이 어려워진다”고 호평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 예술단, 평양서 귀환공연…남한 노래도 불러

    북 예술단, 평양서 귀환공연…남한 노래도 불러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축하하기 위해 남한에서 두번 공연했던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이 평양에서 귀환 공연을 올렸다고 조선중앙방송과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가 17일 보도했다.중앙방송은 “제23차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 축하공연을 성과적으로 마친 삼지연관현악단의 귀환 공연이 16일 만수대예술극장에서 진행되었다”고 전했다. 최룡해 노동당 부위원장을 비롯한 당 중앙위 간부들과 예술 부문 일꾼들, 창작가, 예술인들이 관람했다고 밝혔다. 방송은 “서곡 ‘반갑습니다’, ‘흰눈아 내려라’로 시작된 공연 무대에는 여성중창 ‘비둘기야 높이 날아라’, 경음악 ‘내 나라 제일로 좋아’ 등의 종목들이 올랐다”고 소개했다. 방송은 “(출연자들이) 화해와 단합의 계기를 좋은 결실로 맺게 하려는 우리 인민의 지향을 새로운 형식의 참신한 노래 형상과 열정적이며 세련된 기악, 높은 예술적 기량으로 승화시켜 황홀한 음악세계를 펼쳤다”며 “우리 민족의 음악적 정서를 훌륭히 형상한 종목들은 관람자들의 열렬한 박수갈채를 받았다”고 전했다. 방송은 특히 “출연자들은 관현악 ‘친근한 선율’에서 ‘아리랑’을 비롯한 세계 명곡들을 손색없이 연주하였으며 남녘 인민들 속에 깊은 인상을 남긴 여러 곡의 남조선 노래들도 무대에 올렸다”고도 밝혔다. 이어 “여성 3중창 ‘백두와 한라는 내조국’, ‘우리의 소원은 통일’, ‘다시 만납시다’로 마감을 장식한 공연은 우리 민족끼리 힘을 합쳐 분열의 비극을 끝장내고 온 겨레가 소원하는 자주 통일의 새 아침을 반드시 안아오고야 말 우리 인민의 의지를 잘 보여주었다”고 밝혔다. 북한 매체들은 출연자들이 공연한 ‘남조선 노래’의 곡목은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일부 간부와 예술계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긴 했지만, 북한에서 공개적으로 남측 음악이 무대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다. 삼지연관현악단은 지난 8일 강릉, 11일 서울에서 개최한 공연에서 이선희의 ‘J에게’,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설운도의 ‘다 함께 차차차’ 등 여러 한국 가요를 선보인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

    “증거인멸 및 도망 염려” 영장 발부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됐다.서울중앙지법 엄철 당직 판사는 15일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검사가 구속되면서 검찰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장검사는 술자리를 겸한 노래방에서 부하 여성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2일 오후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혐의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

    성추행 혐의 현직 부장검사 구속

    성추행 혐의로 긴급체포된 현직 부장검사가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엄철 당직 판사는 15일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부장검사가 구속되면서 검찰 조직 내 성폭력에 대한 수사가 전방위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부장검사는 술자리를 겸한 노래방에서 부하 여성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12일 오후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혐의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를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북한 응원단, 설 연휴 첫날 강릉서 깜짝 공연 ‘반갑습니다’

    북한 응원단, 설 연휴 첫날 강릉서 깜짝 공연 ‘반갑습니다’

    북한 응원단은 설 연휴 첫날인 15일 오후 강원도 강릉 올림픽파크 라이브 사이트에서 깜짝 공연을 펼쳤다.취주악 공연을 한 80명의 북한 응원단은 첫 곡으로 ‘반갑습니다’를 연주했다. 기다란 지휘봉을 든 리더 2명이 맨 앞에 나와 절도 있는 동작으로 공연을 이끌었다. 이들은 오른손에 든 지휘봉을 박자에 맞춰 힘차게 아래위로 흔들며 경쾌한 스텝을 밟거나 왼손을 들고 제자리에서 한 바퀴 도는 등 율동을 선보였다. 트럼펫, 색소폰, 클라리넷, 플루트 등 악기를 들고 대열을 맞춰 선 나머지 취주악단도 연주 중 어깨춤을 하고 악기를 든 채 박수를 치는 등 율동을 멈추지 않았다. ‘반갑습니다’에 이어 장중한 느낌의 ‘아리랑’을 비롯해 다양한 노래를 메들리 방식으로 연주한 뒤 북한 가요 ‘다시 만납시다’로 공연을 마무리했고 시민들은 박수로 격려했다. 북한 응원단이 공연한 시간은 약 30분이었다. 2000여 명이 라이브 사이트에 모여들었다. 평창올림픽 경기를 보러 온 외국인들도 인파가 모인 것을 보고 라이브 사이트를 찾아와 북한 응원단의 공연을 관람했다. 평창올림픽에 참가 중인 북한 응원단이 이 정도 규모의 대중 공연을 한 것은 처음이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오전 평창올림픽 여자 대회전과 피겨 스케이팅 페어 프리스케이팅에서 북측 선수를 위해 열띤 응원전을 펼쳤다. 북한 응원단은 이날 저녁에는 남자 아이스하키 한국과 체코 대표팀의 경기에 참석해 남측 선수를 응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발칙한 동거’ 김재환 강다니엘 옹성우, ‘활활’ 어쿠스틱 버전 공개

    ‘발칙한 동거’ 김재환 강다니엘 옹성우, ‘활활’ 어쿠스틱 버전 공개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 워너원 강다니엘-옹성우-김재환이 필 충만 방구석 즉흥 콘서트를 열어 시선을 강탈한다. 세 사람은 워너원의 대표곡 ‘활활(Burn It Up)’ 어쿠스틱 버전을 방송 최초 공개할 것으로 전해져 보는 이들의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16일 방송되는 MBC 스타 리얼 동거 버라이어티 ‘발칙한 동거 빈방있음’에서는 옹성우, 강다니엘, 김재환의 음악 열정이 ‘활활’ 불타는 콘서트 현장이 공개된다. 앞서 강다니엘, 옹성우, 김재환은 동거인 윤정수, 육중완과 함께 가평 여행을 떠나면서 ‘옹니엘환육수’를 결성, 남다른 형제 케미로 시청자들의 열띤 호응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다섯 동거인이 흥을 폭발시키며 즉석에서 잼 밴드를 결성했다고 전해져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 김재환이 기타 연주를 즐기는 듯 얼굴에 미소를 띠고 있어 시선을 강탈한다. 자다가 일어난 김재환은 현란하고 감미로운 기타 연주 실력을 공개해 육중완과 윤정수를 깜짝 놀라게 했다고 전해져 그의 기타 실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먼저 일어난 육중완이 노래를 부르면서 자고 있는 동거인들을 깨웠다. 이에 잠을 깬 김재환은 함께 기타 연주를 시작했고 다른 동거인들도 줄줄이 일어나 박자를 타면서 흥 넘치는 잼 연주를 펼치게 됐다. 당시 김재환은 “새로운 시대가 열려~!”라며 워너원의 노래 ‘활활’을 부르기 시작했는데 강다니엘과 옹성우까지 합세해 방송 최초로 ‘활활’의 어쿠스틱 라이브 공연을 선보였다고. 그런 가운데 강다니엘은 김재환의 기타 연주와 육중완의 ‘카쥬’ 연주에 맞춰 카리스마 넘치는 폭풍 랩핑을 선보이는 등 동거인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전언이다. 옹성우 또한 마라카스를 흔들며 열정적으로 ‘활활’을 불렀다고 전해져 이들의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폭발시키고 있다. 한편, MBC ’발칙한 동거‘는 16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제공=M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현장 행정] 떡메치는 소리 ‘쿵더덕~ ’ 전통시장 활력 ‘으라차~ ’

    [현장 행정] 떡메치는 소리 ‘쿵더덕~ ’ 전통시장 활력 ‘으라차~ ’

    “천동산 박달재를 울고 넘는 우리 님아~♬”민족 최대 명절인 설을 일주일 앞둔 지난 7일 서울 강동구 길동복조리시장. 이해식 강동구청장이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설맞이 행사’에 참석해 가수 박재홍의 ‘울고 넘는 박달재’를 구성지게 불렀다. 시장상인과 주민 50여명은 추위도 잊은 채 이 구청장의 노래에 맞춰 덩실덩실 춤을 췄다. 떡메에 물을 묻혀 흰떡을 힘차게 내리치며 이 구청장은 상인들의 대박을 기원하기도 했다. 이 구청장의 어깨띠에 새겨진 ‘착한소비 전통시장에서, 전통시장을 살립시다’라는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이 구청장은 “대형마트나 기업형 슈퍼마켓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공공의 개입이 필요하다. 전통시장이 살아야 지역 상권도 같이 살아난다. 오늘 시장 방문은 설을 맞아 상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라고 설명했다. 강동구가 설을 맞아 상인들을 격려하고 상권 활성화에 나섰다. 이 구청장은 직원들과 함께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양지골목시장, 암사종합시장 등 지역 내 11개 전통시장을 모두 방문했고, 가가호호 방문해 ‘힘내시라’는 말을 직접 건넸다. 직원들은 과일, 생선 등 물건을 직접 구입하며 설 물가 동향을 파악했다. 통계로 볼 때 지역 내 전통시장은 공공의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다. 강동구가 지역 내 2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난해 9월 4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한 설문조사를 보면 주민들의 전통시장 월평균 이용 횟수가 2013년 6.3회, 2015년 6.0회, 2017년 5.4회로 조금씩 떨어졌다. 구는 다각도로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대표적으로 2005년 암사종합시장에서 어닝 정비사업을 시작, 지난해까지 총 6곳에서 사업을 완료했다. 어닝은 시장 지붕에 설치하는 알루미늄, 플라스틱 재질의 가리개다. 시장을 방문하는 주민들은 햇볕이나 비를 피할 수 있다. 실제 이날 이 구청장이 만난 길동복조리시장 상인들은 “손님이 조금 늘어난 것 같다”, “비 올 때 우산을 안 써도 되니까 손님이 많이 오고 있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외에도 지난해 구는 고덕전통시장에 지역 내 첫 상설야시장을 개장해 청년 장사꾼들에게 공간을 제공했다. 시장만의 독특한 이미지와 특별 메뉴 개발 역시 중점 사업 중 하나다. 이 구청장은 “설 대목을 맞은 전통시장은 그야말로 없는 것 빼고는 다 있다고 할 정도로 풍성하고 넉넉하다. 추운 겨울을 따뜻하게 녹이는 사람들 사이의 정과 저렴한 가격은 덤”이라면서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에서 다양한 문화행사도 즐기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한 제수용품도 준비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檢 ‘강제추행 ’ 부장검사 영장

    검찰 성추행 사건 진상규명 및 피해회복 조사단(단장 조희진 서울동부지검장)이 14일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김모 부장검사에 대해 강제추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지만 김 부장검사가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포기하면서 영장 발부 여부는 15일 서울중앙지법 엄철 당직 판사의 수사 서류 등의 검토만으로 결정되게 됐다. 김 부장검사는 술자리를 겸한 노래방에서 부하 여성의 신체를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은 지난 12일 오후 김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해 조사를 벌였다. 조사단은 또 다른 성추행 혐의가 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 조사단 관계자는 “혐의의 중대성과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를 고려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다. 검찰이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현직 부장검사를 긴급체포하고 영장까지 청구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다. 법조계 안팎에서는 김 부장검사가 사건을 무마하기 위해 증거 인멸을 시도하거나 외압 등 2차 피해를 가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메드베데바, 엑소와 함께 춤을?

    메드베데바, 엑소와 함께 춤을?

    평창의 비밀병기 ‘케이팝 ’ 차세대 피겨 여왕 예브게니야 메드베데바(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가 국내 아이돌 그룹 엑소(작은 사진)의 공연을 볼 수 있다는 데 마냥 들떠 있다.지난 11일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한 얼마 뒤 메드베데바는 가장 좋아하는 케이팝 가수를 묻는 질문에 “엑소의 노래를 좋아한다. 모든 멤버들 사진을 갖고 있다. 그들 덕분에 기분이 좋아졌고 경기도 잘할 수 있다”고 답했다.그는 이미 멤버들의 응원 메시지와 자필 사진이 담긴 CD와 DVD를 전달받았다. 평소 엑소의 노래에 맞춘 커버댄스 동영상이나 멤버들 사진이 들어간 포장지 사진을 SNS에 올렸다. 이어 오는 25일 대회 폐회식 무대에 오를 엑소와의 만남을 기약하는 ‘팬심’을 감추지 않았다. 엑소 멤버가 메드베데바를 무대로 초대할 수도 있다. 13일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우승한 클로이 김(미국)은 엑소와 함께 폐회식 무대를 꾸밀 가수 씨엘을 가장 좋아한다고 털어놓았다. 클로이 김도 무대로 불려 올려질 가능성이 있다. 11일 피겨 팀이벤트 여자 싱글에 나선 브레이디 테넬(미국)은 우리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OST를 배경음악으로 써 강릉 아이스아레나 관중들의 호응을 이끌어 냈다. 미국 CNN은 케이팝이야말로 평창동계올림픽의 비밀병기라고 지적했다. 빅뱅 태양의 올림픽 응원곡 ‘라우더’(Louder)의 유튜브 조회가 10만 뷰에 육박했다. 미국 주간 타임도 방탄소년단, 트와이스, 엑소, 레드벨벳, 아이콘, 세븐틴 등을 평창을 방문하려면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할 여섯 밴드로 추천했다. NBC 스포츠는 “이번 대회를 계기로 케이팝이 더욱더 지구촌 곳곳에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하계올림픽 때 수영 선수들이 헤드폰을 끼고 결전에 대한 압박감을 덜려고 애쓰는 것처럼 동계올림픽에서는 X세대가 많은 스노보드와 프리스타일스키 선수들이 선율에 귀 기울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곧잘 잡힌다. 상대적으로 젊은 스노보드 선수 가운데 올드팝을 즐기는 선수가 눈길을 끈다. 남자 슬로프스타일에 출전한 카를로스 가르시아 나이트(뉴질랜드)는 올림픽 정보 사이트 ‘마이인포’와의 인터뷰를 통해 1960년대 사이키델릭 록그룹 도어스의 ‘라이더스 온 더 스톰’을 즐겨 듣는다고 했다. 평창의 강풍에 맞서야 하는 스노보더에 어울리는 선곡이다. 니클라스 맛손(스웨덴)은 경기를 앞두고는 침묵을 즐기지만 버스를 타고 다닐 때에는 영국 록그룹 퀸의 음악을 즐긴다.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언더 프레셔’를 언급하며 “스노보드를 주제로 한 영화에 멋지게 나왔다”고 소개했다. 물론 힙합과 랩도 빠지지 않는다. 빅에어에 출전하는 마르쿠스 클레베란드(노르웨이)는 미국의 유명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곡을 즐겨 듣고 타일러 니콜슨(캐나다)은 투 체인즈(2 Chainz)를 좋아한다고 밝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서귀포 대표 문화콘덴츠 ‘작가의 산책길’ 24일부터 운영

    서귀포 대표 문화콘덴츠 ‘작가의 산책길’ 24일부터 운영

    서귀포시는 여행객이 즐겨찾는 ‘작가의 산책길’을 24일부터 본격 운영한다. 올해 작가의 산책길 사업 주제는 ‘다시 꽃피는섬 중섭도(仲燮島),애기 동백은 동네마다 꽃을 피우고 예술가들의 몸짓은 골목을 거닐다’로 정했다. 지난해 까지 관광극장과 이중섭거리 위주로 진행하던 틀에서 벗어나, 이중섭거리와 솔동산 문화의 거리, 서복전시관 등 작가의 산책길 전 구간으로 확대한다. 지역예술가 참여 기회도 늘리고, 특히 최근 ‘핫플레이스’로 각광받는 옛 관광극장은 공연, 영화, 전시 등 더욱 다양하게 운영한다. 시작은 24일 문화가 있는 날 동네 콘서트이다. 매주 토요일 오후마다 공연이 열리는데, 시간은 봄·가을(오후 4시~7시)와 여름(오후 6시~8시)로 나뉜다. 클래식, 재즈, 국악, 연극 등 다양한 장르를 선사한다. 제주4.3 70주년을 맞아 4.3 당시 주민들 사이에서 불려졌던 구전 노래를 편곡한 공연 ‘애기동백의 노래‘는 3월 다섯 차례에 걸쳐 열린다.주민과 함께하는 문화 예술 퍼레이드 ‘골목길 아티스트 퍼레이드’는 7월로 예정돼 있다. 이밖에 도자기 만들기,은지화 및 문인화 그리기,솔동산 문화의 거리, 이중섭거리 스토리텔링 사업 같은 행사도 정기적으로 열린다. 지난해 이중섭거리는 여행객 등 23만명이 찾았고 작가의 산책길 공연에는 1만1334명, 문화예술시장은 2000여명이 참여했다. 작가의 산책길 탐방코스는 이중섭미술관, 기당미술관, 칠십리공원, 소암기념관 등 서귀포시 문화시설을 중심으로 4.9㎞구간에 조성돼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빅뱅 지드래곤, 2월 27일 현역 입대 발표…“조용히 입소할 것”

    빅뱅 지드래곤, 2월 27일 현역 입대 발표…“조용히 입소할 것”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30·권지용)이 오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지드래곤의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이 최근 입영통지서를 받고 2월 27일 현역으로 입대한다”면서 “신병교육대 위치는 공개하지 않고 조용히 입소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2006년 빅뱅으로 데뷔한 지드래곤은 ‘거짓말’, ‘뱅뱅뱅’ 등의 노래를 히트시키며 빅뱅 활동뿐만 아니라 ‘하트브레이커’(Heartbreaker), ‘크레용’ 등 솔로 활동으로 국내를 넘어 아시아에서 큰 사랑을 받아 왔다. 그러나 최근 전공과 관련 없는 석사 과정을 밟고, 박사 진학을 사유로 병역을 연기하는 ‘꼼수’를 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드래곤의 석사 취득 목적과 박사 과정 진학 여부에 대해서는 노코멘트했다. 다만 “현역 입대 통지서를 기다리는 중으로 절차에 따라 입대할 계획”이라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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