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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웅앵웅’ 발표한 산이 “메갈은 사회악… 꼴페미 탈출은 지능순” 노골적 도발

    ‘웅앵웅’ 발표한 산이 “메갈은 사회악… 꼴페미 탈출은 지능순” 노골적 도발

    래퍼 산이가 악플러 등을 정면으로 겨냥한 신곡 ‘웅앵웅’을 발표했다. 3일 산이는 자신의 공식 유튜브 계정에 약 3분짜리 신곡 ‘웅앵웅’ 음원을 올렸다. 지난달 발표한 ‘페미니스트’, ‘6.9cm’에 이은 세 번째 페미니즘 관련 노래다. ‘웅앵웅’은 SNS에서 유행한 신조어로 최근에는 헛소리, 실없는 소리 등의 부정적인 의미로 주로 쓰인다. 산이는 ‘웅앵웅’에서 ‘나 절대 여성 혐오 안해/ 자 제발 줄래 증거 한개/ 라도 아무말 못해 한 적 없기에 메갈 빼애액’이라는 가사를 통해 여성 혐오와 혐오에 대한 혐오를 재차 분리했다. 이어 ‘메갈은 사회악/ 진짜 여성은 알지/ 얘네는 정신병이야’, ‘워마드는 여자도/ 남혐 안하면 적이고/ 욕하지 자기 아빠도/ 남잔 다 범죄자래 풉’이라며 노골적인 비난을 이어갔다. 산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등에 악플 공격을 하는 사람들을 겨냥하고 이들을 나치 독일군, ‘KKK’(미국의 백인우월조직) 등에 비유하며 신랄하게 비판했다. ‘나를 향해 겨냥해 맞춘 돼지 인형엔/ 죽어라고 써있네’ 등 가사를 통해 전날 열린 브랜뉴뮤직 브랜드 콘서트에서 있었던 상황을 가사에 녹이기도 했다. ‘꼴페미 탈출은 지능순’, ‘추한 나방 들이 날아가서 타죽는 곳 바로 빛’ 등 앞서 발표한 ‘페미니스트’, ‘6.9cm’에 비해 한층 자극적인 표현도 눈에 띈다. 앞서 산이는 이날 오전 유튜브를 통해 올린 전날 공연 영상에서도 “남성 혐오를 하는 워마드 메갈은 사회악”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산이는 지난달 15일 ‘이수역 폭행사건’과 관련한 게시물을 올리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후 래퍼 제이케이와 디스랩을 통한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너의 노래는’ 박효신 출연, 9년만 예능에 관심 집중 ‘첫 방송일 언제?’

    ‘너의 노래는’ 박효신 출연, 9년만 예능에 관심 집중 ‘첫 방송일 언제?’

    ‘너의 노래는’에 박효신이 출연한다. 오는 20일 첫 방송되는 JTBC ‘너의 노래는’은 시대를 초월해 사랑을 받았던 노래의 탄생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작곡가 겸 음악감독 정재일의 시선에 따라 재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 박효신, 윤상, 패닉 등과 함께 시대를 대표하는 명곡을 탄생시켰던 정재일이 대중음악계뿐만 아니라 영화, 연극 분야를 망라한 음악 세계를 전격 공개한다. 더불어 그동안 작업했던 곡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명곡을 재해석하는 작업 과정을 담아낸다.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들을 만나 ‘그 시절 그 노래’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정재일이 만날 첫 번째 아티스트는 대한민국 보컬의 자존심이자 최고의 싱어송라이터 박효신이다. 정재일과는 ‘야생화’ ‘겨울소리’ ‘별 시(別 時)’ ‘그 날’ 등을 통해 호흡을 맞췄다. 그 동안 활발한 앨범 작업에 비해 방송에서는 쉽게 보기 힘들었던 박효신이 9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확정 지으며 음악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1999년, 데뷔와 동시에 ‘완성형 보컬’이라 평가 받았던 박효신이 정재일과 함께 선보일 음악 향연이 기대감을 높인다.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게 된 정재일은 17세의 나이에 이적, 정원영, 한상원 등의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밴드 ‘긱스’를 결성하며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패닉 4집, 윤상 5집, 박효신 7집 등을 프로듀싱 했다. 영화 ‘해무’ ‘옥자’ 등의 음악감독을 맡았으며, 올해에는 남북정상회담 환송공연 ‘하나의 봄’의 음악감독을 맡아 전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JTBC ‘너의 노래는’은 오는 20일 오후 11시 첫 방송된다. 사진=JTBC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아내 살인미수’ 남성, 항소심서 징역 6→3년 감형된 이유

    ‘아내 살인미수’ 남성, 항소심서 징역 6→3년 감형된 이유

    아내를 심하게 폭행하고 깨진 병으로 목을 찌르는 등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이 항소심에서 징역 6년에서 3년으로 감형을 받았다. 1심에서는 심신미약을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태도를 바꿔 범행을 인정하고 형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기 때문이다. 피해자와 합의한 점도 감형의 근거가 됐다. 3일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살인미수 및 특수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보다 형량을 3년 줄여줬다. A씨는 지난 4월 경기 오산의 한 노래방에서 아내가 남자종업원을 촬영했다는 이유로 말다툼을 벌이다 테이블 위의 맥주병으로 여러 차례 아내의 머리를 내리치고 깨진 병으로 목을 찌르는 등 폭행했다. A씨는 폭행을 말리는 종업원과 다른 손님들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 측은 폭행 당시 아내를 살해할 고의가 없엇고 술에 취해 심신장애 상태에 있었다며 1심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쓰러질 정도로 구타한 뒤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깨진 병으로 찔러 살해하려 한 것으로, 범행이 잔인하고 피해자가 흉터로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며 징역 6년을 선고했다. A씨는 항소심에서는 태도를 바꿨다. 범행을 인정하면서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고 주장했다. 2심 재판부는 이런 항소 이유를 받아들였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고, 아내를 포함한 피해자들도 합의해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는 것을 A씨에게 유리한 정상으로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기어코 일을 낸 한국인의 신기/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열린세상] 기어코 일을 낸 한국인의 신기/최준식 이화여대 한국학과 교수

    방탄소년단(이하 방탄)이 심상치 않다. 한국 가수 최초 빌보드 200 1위, 빌보드 아티스트 100 1위 등이 그렇고, 미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TV 출연이나 각종 상 수여 등 기록이 차고도 넘친다. 그런데 방탄 같은 걸출한 인물은 아무것도 없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다. 이 정도의 인물이 나오려면 기반이 있어야 한다. 그 기반이라는 게 무엇일까? 그 세세한 설명은 대중음악 평론가들에게 맡기고 여기서는 한국 문화라는 전체적 시각에서 보려고 한다.방탄은 전형적인 한류 현상이다. 한류는 한국 문화의 한 지류다. 따라서 한류는 한국 문화의 관점에서 이해해야 한다. 한류는 한국인이 단군 이래 최초로 전 세계에 한국 문화를 수출한 사건을 말한다. 생각해 보자. 한민족 수천 년 역사 동안 한국인들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국 문화를 수출한 적이 있었는지 말이다. 있었다면 천수백 년 전에 일본에 이주한 조상들이 일본인들에게 전해 준 다양한 문화가 유일한 것일 것이다. 그런데 20세기 후반부터 한류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이것을 가능하게 한 가장 근본적인 요인이 무엇일까? 대중문화 전문가들은 여기에 수많은 요인을 나열한다. 예를 들어 음악의 경우에 스카우팅이나 오디션으로 선발된 특정 공정을 거쳐 만들어졌다든지, 만들 때부터 국제화를 고려한 전략적 접근을 했다느니 하는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이들은 가장 중요한 요인을 놓치고 있다. 한류가 성공할 수 있었던 가장 근본적인 요인은 자국민, 즉 한국인들이 노래와 드라마를 너무도 사랑하고 즐겼다는 데서 찾을 수 있다. 어떤 문화가 수출될 때 자국민들이 먼저 그것을 향유하지 않으면 실패하고 만다는 것은 가장 기본적인 철칙이다. 그렇지 않겠는가? 본인들이 즐기지 않는 것을 다른 나라 사람들이 즐기겠는가? 이것이 이른바 냄비 이론이다. 냄비에 음식을 넣고 끓일 때 열이 과하면 바깥으로 넘친다. 한류도 이런 식으로 외국으로 퍼진 것이다. 한국인들이 노래와 드라마를 지독히도 좋아했기에 그 열기가 자연스럽게 이웃 나라로 전해진 것이다. 한국인들이 음악을 좋아하는 모습은 3세기경에 쓰인 중국의 역사서인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도 나온다. 고구려나 부여에서는 길을 가면서도 노래를 하고 일이 끝나면 저녁에 모여 노래를 했다는 기록이 그것이다. 신라에서는 ‘처용가’처럼 귀신을 쫓을 때에도 노래를 했고, 왜군을 물리칠 때에도 향가를 지어 불렀다. 이런 노래 사랑 정신은 고스란히 현대로 이어졌다. 대표적인 것이 노래방이다. 1990년대 초에 한국에 소개된 노래방 기계는 1년도 안 돼 한반도를 뒤덮었다. 관광버스도 이 기계가 없는 차가 없다(그런데 이것은 모두 불법이다). 그래서 나온 게 관광버스 춤이다. 얼마나 신명이 많으면 달리는 버스에서 가무를 하는가? 또 지금은 조금 시들해졌지만 라디오 노래방도 기승을 부렸다. 대학생들도 MT를 가면 시작부터 끝까지 음주가무와 게임만 한다. 먹고 마시고 노는 데는 한국인을 따라갈 민족이 없다(인터넷 게임도 최강 아닌가?). 그래서 나는 한국인들의 이러한 기운을 신기(神氣)라고 명명했고, 이 기운에 관한 한 한국인은 세계 최고라고 했다. 이렇게 전 국민이 먹고 마시고 노래하다 보니 싸이도 나오고 방탄도 나오는 거다. 싸이가 갑자기 전 세계적인 조명을 받을 때 사람들은 ‘뭐 저러다 말겠지. 어떻게 싸이 같은 물건이 한국에 또 나오겠어?’라고 했다. 그때 나는 ‘아니 분명히 또 걸출한 가수가 나온다. 한국인의 신기가 그리 간단한 게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다가 방탄이 나온 거다. 그래서 나는 진작부터 한국인들은 노래와 춤으로 승부를 보아야 한다고 주장해 왔다. 이 신기의 문화를 더 키워야 한다. 여기에는 음악과 드라마만 있는 게 아니다. 한국인들은 가만히 앉아서 따지는 것은 능하지 않다. 그래서 세계적인 인문학자나 걸출한 문호가 나오려면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 대신 감각적인 예술은 대단히 뛰어난 민족이다. 순수 예술뿐만 아니라 디자인 등에서 한국인들은 앞으로 단연 두각을 나타낼 것이다.
  • 600만 따라 부른 ‘보헤미안 랩소디’

    600만 따라 부른 ‘보헤미안 랩소디’

    영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퀸’의 이야기를 그린 ‘보헤미안 랩소디’가 600만 고지를 넘기며 역대 음악영화 흥행 1위에 등극했다.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는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집계 기준 ‘보헤미안 랩소디’ 누적 관객 수가 600만명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관중을 모은 음악영화는 592만명을 기록한 ‘레미제라블’(2012년)이었다. 영화는 지난달 28일 개봉한 ‘국가부도의 날’에 박스오피스 1위 자리를 내줬다. 그러나 실시간 예매율에서는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다. 특히 같은 영화를 여러 번 보는 ‘N차 관람’이 이어지면서 기록을 이어 갈 전망이다. 영화 상영 중 노래가 나올 때 따라 부를 수 있도록 자막을 넣은 ‘싱어롱 상영회’도 연일 매진 행렬을 기록 중이다. CGV와 메가박스는 ‘보랩 열풍’에 싱어롱 상영회를 연장키로 했다. MBC는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퀸의 1985년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 자선 콘서트 공연을 2일 편성하기도 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경찰에서 한국어 전도사로 “가슴 뛰는 일 합니다”

    경찰에서 한국어 전도사로 “가슴 뛰는 일 합니다”

    주변에서 모두 명예퇴직 말렸지만 외국인에게 한국어 전하는 보람 느껴 베트남서 어학원 준비·케이팝 맹훈련 “부실한 한국어 교원관리 개선 나설 것”“난 자유롭네/ 나는 항상 나였기에/ 손가락질해/ 나는 전혀 신경 쓰지 않네.” 29년간 경찰에 몸담았던 ‘한국어 전도사’ 유재명(49) 국제한국어교원협회장은 최근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의 최신곡 ‘아이돌’을 배우기 위해 맹훈련에 돌입했다. 유튜브 영상을 보며 춤도 어느 정도 익혔다. 오십 줄에 접어들고 있는 그가 케이팝에 푹 빠진 이유는 뭘까. 유 회장은 2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려면 즐거워야 한다”면서 “그들이 좋아하는 한국 노래 가사는 최고의 한국어 교재인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그는 현지에 한국어 어학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내년 2월 문을 여는 이 어학원에는 케이팝을 따라 부르고 춤을 연습할 수 있는 강당도 곁들여진다. 그는 “해외 곳곳에 세워진 세종학당에서 한국어를 알리고 있지만 콘텐츠가 부족하다”면서 “공공기관이 여력이 안 되면 민간에서라도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야 한다”고 말했다. 인천경찰청 관광경찰(경감)이던 유 회장은 지난 10월 말 명예퇴직했다.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제2의 삶’을 시작하기 위해서다. 동료, 선후배 모두 “좋은 직장 그만두고 왜 어려운 길을 가느냐”, “가족들까지 힘들게 만들 작정이냐”며 뜯어말렸다. 하지만 소용없었다. 2014년부터 관광경찰을 맡으며 새로운 기쁨을 알게 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 창설 멤버였고 강력반과 지능범죄수사팀 등을 거쳤던 그가 수많은 외국인들을 접하고 그들에게 한국어를 전하며 이전과는 다른 감정을 느꼈던 것. 지난해 3개월 동안 자신에게 한국어를 배운 스위스인으로부터 받은 편지는 지금도 간직하고 있다. 이 편지에는 한국어로 ‘감사합니다. 유재명 선생님’이란 글씨가 쓰여 있었다. 그는 “가슴 뛰는 일을 드디어 찾았다”고 말했다. 경찰 재직 중 사이버대에 편입해 한국어교육을 전공하고 한국어교원자격증(2급)도 취득했다. 지난해 대학원에도 진학해 석사 과정을 밟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한국어 교원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는 현실도 알게 됐다. 유 회장은 “정부는 그동안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에게 관심을 보일 뿐, 한국어 교원에 대해선 사실상 외면했다”면서 “한국어 교원의 취업, 해외 파견, 재교육 등을 체계적으로 해줄 수 있는 기관도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 교원 대부분 계약직”이라면서 “다문화 가정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수업’ 과정을 맡더라도 4대 보험 혜택조차 못 받는 경우가 부지기수”라며 안타까워했다. 지난 7월 비영리 민간단체인 국제한국어교원협회를 세운 이유도 한국어 교원들의 처우 개선을 위해서다. 현재 400여명이 가입했다. 유 회장은 “베트남을 시작으로 세계 곳곳에 어학원을 세워 한국어 교원들을 파견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현지인 교사들을 상대로 전문 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보헤미안 랩소디’ 600만 관객 돌파..‘라이브 에이드’ 안방서 본다

    ‘보헤미안 랩소디’ 600만 관객 돌파..‘라이브 에이드’ 안방서 본다

    극장가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쓰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식지않는 흥행 열기를 입증하듯 33일차에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하며 기존 흥행 기록들을 경신하고 있어 이목을 끈다. 대한민국을 완벽히 사로잡으며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누적 관객수 600만 명을 돌파했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음악의 꿈을 키우던 아웃사이더에서 전설의 록 밴드가 된 ‘프레디 머큐리’와 ‘퀸’의 독창적인 음악과 화려한 무대 그리고 그들의 진짜 이야기.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보헤미안 랩소디>는 개봉 33일차인 12월2일 오후 5시 35분 기준 누적 관객수 6,001,011명을 기록, 592만 명을 동원한 영화 <레미제라블>(2012)의 스코어를 제치며 역대 음악 영화 최고 흥행작 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또한 <보헤미안 랩소디>는 올해 개봉한 블록버스터 영화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5,661,128명)을 제치고, <신과 함께-인과 연>(12,274,353명),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11,212,710명),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6,584,915명)에 이어 2018년 흥행작 TOP 4에 등극하는 흥행 저력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개봉 5주차 주말에도 식을 줄 모르는 흥행 열기는 네이버 평점 9.5점, CGV 골든에그지수 99% 등의 높은 평점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보헤미안 랩소디>는 12월1일 영화진흥위원회 기준 <국가부도의 날>, <성난황소>,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등을 제치고 40.5%의 높은 수치로 좌석판매율 1위를 기록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관객들의 열띤 호응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개봉 5주차 주말에도 이어지는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 화력은 전체 박스오피스 및 예매율을 두고 <국가부도의 날>과 치열한 선두 경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여 이례적인 흥행 행보에 이목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이 ‘퀸’에 대한 새로운 바람으로 사화&문화계에 전파되고 있어 이목을 끌고 있다. 실제 라이브 에이드 생중계 유튜브 영상은 지난 11월 23일 1억 뷰를 돌파했으며, MBC에서는 12월2일 오후 11시 55분 라이브 에이드 공연을 재편집한 실황 방송 편성과 동시에 [MBC 스페셜]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12월10일 월요일 퀸 특집 ‘내 심장을 할퀸(QUEEN)’을 예고하고 있어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뿐만 아니라 <보헤미안 랩소디>의 흥행에 힘입어 개그맨 김영철, 유세윤, 김신영 등의 셀럽들이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프레디 머큐리’ 패러디 분장을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이어 야구 구단 SK 와이번스의 강승호, 최항, 서진용 선수들 역시 8년 만에 한국 시리즈 우승을 기념한 ‘THANK YOU FESTIVAL’ 자리에서 ‘프레디 머큐리’로 분장한 ‘퀸’ 퍼포먼스로 큰 인기를 끌어 내, 스크린을 뛰어넘어 사회 문화적 현상으로 이어지는 끊임없는 ‘퀸’의 관심을 입증하고 있다. 더불어 이미 스포츠, 광고계에서 사랑을 받아온 ‘퀸’의 노래들은 최근 하이네켄, 쌍용자동차, 현대증권 등 다양한 업종의 광고에 재등장하고 있어 다시금 불타오른 대중의 관심을 확인케 한다. 대한민국에 ‘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앞으로 어떤 신기록으로 관객들을 놀라게 할지 기대를 모은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복면가왕’ 왕밤빵, 4연승 성공하고 김연우-정동하 뒤 이을까

    ‘복면가왕’ 왕밤빵, 4연승 성공하고 김연우-정동하 뒤 이을까

    오늘(2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장기집권 가왕으로서 당당히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한 3연승 가왕 ‘왕밤빵’의 세 번째 방어전 무대가 펼쳐진다. 이날 가왕 후보 결정전에 오른 두 복면 가수는 “출출하고 당이 떨어져서 왕밤빵 하나 먹어야겠다!”, “인생은 삼세판! 가왕 세 번 했으니 이제 물러나라!”라며 가왕석을 향한 강력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를 들은 가왕 ‘왕밤빵’은 “당황스럽다. 제발 올라오지 않았으면 하는 사람들이 올라왔다”고 위축된 모습을 보여 스튜디오에 긴장감을 안겼다. 매 무대마다 담백하면서도 가슴을 저미는 감성으로 판정단을 사로잡아온 ‘왐밤빵’이 이번에는 여태까지 보여준 적 없는 색다른 무대를 준비했다. 그의 반전 있는 무대에 모두 놀란 것도 잠시, 유영석은 “장기 가왕이 되기 위해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왕밤빵’의 도전의식 을 칭찬했다. 과연 그가 장기 가왕으로 향하는 필수 과제를 성공적으로 끝마쳐 김연우, 정동하를 잇는 ‘4연승 남성가왕’ 트로이카를 이룰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가왕 결정전에 올라온 상대 복면 가수 또한 “가왕이 될 만한 충분한 자격을 갖췄다”, “관객 모두가 교감하는 듯 한 노래다” 등의 극찬을 받으며 판정단을 사로잡았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두 복면 가수의 대결에 많은 기대가 모인다. 파격적인 무대를 선보였으나 취향에 따라 갈리는 선곡으로 집권 이래 가장 큰 위기에 봉착한 ‘왕밤빵’, 과연 그는 무사히 왕좌를 지킬 수 있을지 오늘(2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내가 밥 사겠다” 복면가왕 판정단, 때아닌 식사 쟁탈전

    “내가 밥 사겠다” 복면가왕 판정단, 때아닌 식사 쟁탈전

    2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1라운드 듀엣곡 대결에서 승리해 준결승에 진출한 4인의 복면 가수가 맞붙는다. ‘클레오파트라’ 김연우, ‘에헤라디오’ 정동하의 뒤를 이어 4연승 남성 가왕이라는 기록을 향해 질주하는 가왕 ‘왕밤빵’ 앞에 역대 최강의 라이벌들이 등장했다. 특히 3라운드 결승전에 진출한 두 복면 가수가 출중한 가창력과 호소력으로 판정단의 마음에 불을 지폈다. 그중 한 복면 가수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로 “노래를 이렇게 소화하는 가수는 당분간 찾기 힘들 것 같다!”, “간주 부분에서도 노래를 부르는 것 같은 감명을 받았다!”라는 평을 받으며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김호영, 김현철 등 여러 판정단이 “저 복면 가수에게 밥을 사주고 싶다”고 마음을 표현했을 정도다. 하지만 상대 복면 가수 역시 “감정을 자유자재로 컨트롤할 수 있는 가수다!”, “가왕의 팬이었던 나를 동요시켰다!”라는 호평을 받은 실력파다. 매 무대마다 반상회를 열 듯 열띤 토론을 벌이는 신봉선과 김연자, 황보, 산다라박, 솔지 등 여성 판정단의 표심 역시 변수다. 치열한 노래 전투 끝에 가왕 결정전에 당당히 올라 가왕 ‘왕밤빵’과 마주 설 단 한 명의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오늘(2일) 오후 4시 50분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성탄 시즌 애청곡 ‘자기야 밖은 추워’ 데이트 폭력 노래라고?

    성탄 시즌 애청곡 ‘자기야 밖은 추워’ 데이트 폭력 노래라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유럽과 미국의 가게들과 라디오 방송에서 많이 흘러나오는 노래 가운데 ‘자기야 밖은 추워(Baby Its Cold Outside)’가 있다. 1949년 영화 ‘넵튠스 도터’에서 멕시코 배우 리카르도 몬탈반이 미국 여배우 겸 수영선수 에스터 윌리엄스에게 귀가하지 말고 자신이랑 함께 있자고 추근대는 내용이다. 이듬해 아카데미 최우수 주제가를 수상했다. 1944년 프랭크 뢰서가 가사를 쓴 이 노래는 루이 암스트롱과 톰 존스를 비롯해 3년 전에는 레이디 가가가 토니 베넷과 함께, 마이클 뷰블레 등이 다시 불렀고, 배우 윌 페렐과 주이 드샤넬이 2004년 영화 ‘엘프’에서도 함께 불렀다. 그런데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라디오 방송의 ‘스타 102 클리블랜드’가 가사 내용이나 영화 장면 등에 부적절한 내용이 많고 미투 운동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지고 있는 시대 추세에도 맞지 않는다고 항의하는 애청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 노래를 앞으로는 틀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페이스북에서 찬반 여론을 물었더니 계속 틀어야 한다는 의견이 94%로 압도적이었다.이 방송의 진행자 글렌 앤더슨도 블로그에 다른 시대에 쓰여진 가사가 “사기에 가깝고 잘못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라고 인정한 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완전히 민감하며 사람들은 쉽게 상처받는다. 그러니 미투가 여성들이 마땅히 내야 할 목소리를 내게 하는 세계에 이 노래는 설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코미디언 젠 커크먼은 데이트 폭력을 하는 것처럼 들리는 가사들이 1930년대에는 완전히 다른 의미를 지녀 표면적으로 보이는 것과 달리 복잡하다고 지적했다. 여성이 속으로는 머무르고 싶지만 평판을 해칠까 두려워 망설이고 있으며 “이 술에 뭘 탔니(Say what’s in this drink)”란 가사 역시 1930년대 할리우드 영화에선 “진심을 털어놓을게요”란 말과 같은 뜻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클리블랜드 강간위기센터의 최고경영자(CEO) 손드라 밀러는 “명백히 (함께 자자고) 밀어붙이는 내용”이라며 “여주인공은 명백히 ‘노’라고 말하는데 남자들은 ‘진짜로는 좋다는 거지’라고 말하는 격이다. 2018년이라면 여자가 ‘노’라고 하면 ‘노’인 것이고 마땅히 거기서 멈춰야 한다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 등 7관왕… 아이콘·워너원 3관왕

    [2018 멜론뮤직어워드] 방탄소년단, 올해의 아티스트 등 7관왕… 아이콘·워너원 3관왕

    10회째를 맞은 ‘2018 멜론뮤직어워드’(2018 MMA)의 주인공은 어김없이 방탄소년단이었다. 방탄소년단은 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MMA’에서 대상 4개 부문 중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앨범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또 네티즌 인기상, 글로벌 아티스트상, 카카오 핫스타상, 랩·힙합상, 톱10 등 모두 7개의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방탄소년단 슈가는 “이렇게 큰 상을 주신 아미(팬덤명) 여러분께 가장 먼저 감사하다. 데뷔 때부터 다사다난했고 세상은 우리에게 시련만 주지 라는 생각도 했는데 결국 그것들이 큰 거름이 돼서 좋은 일만 생기고 있다”며 “저희 팬이 돼주신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지민은 팬들에게 “저희의 하루하루의 이유가 돼주셔서 감사드린다. 저희의 모든 것이어서 감사드린다. 내년에 또 이 상으로 보답하겠다”며 눈물을 소감을 전했다.또 다른 대상인 올해의 노래상은 아이콘에게 돌아갔다. 지난 1월 발매된 아이콘의 ‘사랑을 했다’는 43일간 멜론 차트 1위에 올랐고 어린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전 세계에 걸쳐 커버송과 패러디송으로 인기를 끌었다. 아이콘은 톱10에도 이름을 올렸고 리더 비아이는 송라이터상까지 안아 3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비아이는 “제일 감사하고 미안하고 사랑하는 아이코닉(팬덤명)에게만큼은 진심을 다해서 다시 감사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항상 파도가 치는 저희 아이콘에게 이유 없이 조건 없이 방파제역할을 해줘서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올해 처음으로 신설된 또 하나의 대상인 올해의 레코드상은 워너원이 수상했다. 워너원은 톱10과 댄스 남주 부문도 수상했다. 리더 윤지성은 팬들에게 “저희의 꿈을 이뤄주시고 저희가 꿈을 꿀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눈물을 보였다. 옹성우는 “자랑스러운 엄마의 아들이자 가족이자 워너블의 워너원이 되었다”며 “앞으로도 쭉 오래오래 자랑스러운 사람들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018년을 빛낸 10명의 가수로는 방탄소년단, 아이콘, 볼빨간사춘기, 워너원, 마마무, 에이핑크, 블랙핑크, 비투비, 엑소, 트와이스가 선정됐다. [2018 MMA 수상자] 올해의 아티스트 : 방탄소년단올해의 레코드 : 워너원올해의 앨범 : 방탄소년단 ‘러브유어셀프 전 티어’올해의 베스트송 : 아이콘 ‘사랑을 했다’톱10 : 방탄소년단, 아이콘, 볼빨간사춘기, 워너원, 마마무, 에이핑크, 블랙핑크, 비투비, 엑소, 트와이스트로트 부문 : 홍진영송라이터상 : 비아이(아이콘)스테이지 오브 더 이어 : 이선희네티즌 인기상 : 방탄소년단글로벌아티스트상 : 방탄소년단뮤직비디오상 : 여자친구 ‘밤’핫트렌드상 : 로꼬X화사카카오 핫스타상 : 방탄소년단팝 부문 : 카밀라 카베요댄스 남자 부문 : 워너원댄스 여자 부문 : 블랙핑크랩·힙합 부문 : 방탄소년단발라드 부문 : 로이킴원더케이 퍼포먼스상 : 모모랜드신인상 : 더보이즈, (여자)아이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관악산 고교생 집단폭행’ 10대들 1심 최대 7년 징역형

    ‘관악산 고교생 집단폭행’ 10대들 1심 최대 7년 징역형

    또래 고교생을 관악산 등에서 집단폭행하고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중·고교생 9명 중 7명이 1심에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가담 정도가 덜하다고 판단된 나머지 2명은 집행유예를 받았다.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 강혁성)는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아동청소년성보호법(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가해학생들 중 주동자인 A(14)양에게 장기 7년·단기 5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주동자와 함께 구속기소된 4명에게는 장기 4년·단기 3년 6개월의 징역형을, 또 다른 가해학생 2명에게는 장기 3년 6개월·단기 3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들 7명에게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이수와 3년 간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 취업 제한 명령도 받았다. 이들보다 가담 정도가 덜해 불구속기소된 나머지 가해학생 2명에게는 각각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현행 소년법에 따라 범행을 저지른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에게는 장기와 단기로 나눠 형기의 상·하한을 두는 부정기형을 선고할 수 있다. 이 경우 단기형을 채우면 교정당국의 평가에 따라 조기 출소도 가능하다. 가해학생 9명은 지난 6월 26일부터 이틀 동안 피해 학생을 관악산과 노래방에 끌고 다니며 주먹이나 발, 각목으로 피해학생을 여러 차례 때린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가해학생들은 피해학생 팔에 담뱃불을 대거나 입에 담뱃재를 털어 넣기도 했다. 피해학생은 극심한 폭행에 전치 5주 진단을 받았다. 비록 미수에 그치긴 했지만 가해학생들은 또 피해학생에게 하루 세 번씩 조건만남을 해야 한다고 강요하고, 실제로 성매매 알선자와 접촉하기도 했다. 이 사건은 피해학생의 가족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피해를 알리며 ‘촉법소년’인 공범도 처벌받게 해 달라고 호소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피해학생 가족은 소년법 폐지·개정을 촉구하는 글을 통해 “(피해 학생이) 온몸에 멍이 들고 가슴에 공기가 차서 식도에 호스를 낀 채 밥을 먹지 못하고 물도 마시지 못하고 있다”면서 “가해자들이 합당한 벌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청원이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자 당시 김상곤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3세 이후 범죄가 급증한다면 형사미성년자 연령을 13세 미만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답변한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싱어송라이터 헤일리, 2번째 싱글 ‘버닝’ 발표… MYK·디지페디 참여

    싱어송라이터 헤일리, 2번째 싱글 ‘버닝’ 발표… MYK·디지페디 참여

    내년 정식 데뷔를 앞둔 싱어송라이터 헤일리(22)가 두 번째 싱글 ‘버닝’(BURNING)을 공개했다. 헤일리는 30일 정오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 ‘버닝’을 발매했다. 신곡 ‘버닝’은 볼이 달아오르는 것처럼 벅차오르는 설렘을 표현한 사랑 노래로 모든 가사가 영어로 쓰였다. 헤일리의 청아한 보이스와 청량한 분위기가 감도는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댄스팝 장르의 곡이다. 헤일리는 애교스러우면서도 기분 좋은 감정을 담아 사랑에 취한 듯 세상이 어지럽게 돌고 있는 느낌을 살렸다. 랩 피처링에는 실력파 뮤지션 MYK(솔튼페이퍼)가 참여해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국내 최고의 크리에이티브 뮤직비디오팀 디지페디가 메가폰을 잡은 뮤직비디오는 귀엽고 상큼한 분위기로 노래의 매력을 살렸다. 헤일리는 9살 때 미국으로 유학을 떠나 성악과 피아노를 배웠고 현재 뉴욕 콜게이트 대학에서 음악과 작곡을 전공하고 있다. 지난 8월 tvN 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 OST ‘어디서 뭐해요’에 참여했다. 10월에는 첫 번째 싱글 ‘트룰리’(TRULY)를 발표하고 싱어송라이터로서 첫 발걸음을 뗐다. 헤일리는 내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정식 데뷔한다. 정식 데뷔에 앞서 자신만의 감성을 담은 다양한 곡들을 싱글 형태로 꾸준히 공개할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주말의 커튼콜]‘반지’에 대하여…‘작은 거인’ 연광철의 조언

    [주말의 커튼콜]‘반지’에 대하여…‘작은 거인’ 연광철의 조언

    1일 종로 JCC아트센터에서 독주회국내 제작 ‘바그너 반지’ 대해 “클래식한 연출 선행됐어야” 조언“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하우스 갖고 있도록 해야” 강조 ※‘주말의 커튼콜’은 최근 화제가 됐거나 내한을 앞둔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전합니다.다니엘 바렌보임이 지휘한 유럽의 명문 오페라 극장 밀라노 라 스칼라와 베를린 슈트츠오퍼 공동제작의 바그너 ‘니벨룽의 반지-라인의 황금’에서 거인 ‘파졸트’ 역으로 열연한 베이스 연광철(54). 171cm의 작은 키인 그의 뒤로 거인을 의미하는 거대한 그림자가 연출된다. 그의 파트너로 함께 나오는 2미터 가까운 키의 거인 형제 ‘파프너’에 비해 머리 하나 작은 그이지만, 거대한 그림자 실루엣과 묵직한 그의 목소리가 어우러지며 ‘저게 바로 작은 거인이구나’라는 생각을 절로 하게 만든다.  최근 호평과 악평의 극단적 평가가 오간 국내 자체 제작 ‘라인의 황금’으로 바그너와 ‘반지 사이클’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조금 높아졌지만, 사실 한국에서 연광철을 빼고는 바그너를 얘기할 수 없다. 1996년부터 ‘바그너의 성지’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출연하며 세계 무대를 오간 그는 내년에도 베를린필과의 협연 등 바쁜 일정이 예고돼 있다. 지난달 28일 서울 종로의 한 카페에서 그를 만났다. ●결국 음악이 먼저  “지금 우리나라 관객들이 바그너를 감상하는 현 시점에서는 좀더 클래식하고 좀더 전통적인 연출이 선행된 다음 이같은 작품이 무대에 올려졌다면 훨씬 더 관객에게 다가갈 수 있었을 것입니다.”  이번 ‘라인의황금’의 제작사 월드아트오페라는 연광철에게 몇차례 출연을 제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무대를 제집 드나들듯 올랐던 그가 자국 제작의 첫 ‘반지’ 무대에 오르는 것만큼 좋은 뉴스거리는 없기 때문이다. 실제 그가 2부인 ‘발퀴레’부터 무대에 출연할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그는 선을 그었다. 2~3년의 스케줄이 이미 짜여진 상태에서 그런 대형작품에 출연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기도 했다.  연광철은 이번 작품을 총괄한 독일 출신 거장 예술가 아힘 프라이어에 대해 “훌륭한 연출가이자 미술가”라고 평가하면서도 자신의 예술관과는 다소 거리가 있음을 시사했다. 미술가답게 시각적인 요소를 중요하게 생각하다보니 성악과 오케스트라 등 음악적인 면이 오히려 방해를 받는다는 설명이다. 연광철은 “개량한복을 보더라도 옛날 한복이 어땠고, 어떻게 바뀌었는지를 알아야 하는데, 우리는 어느날 갑자기 ‘모던’한 개량한복을 본 것”이라고 비유하며 “우리 관객들에게 클래식한 바그너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10~20년 있었다면 더욱 성공적인 작품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연광철은 아힘 프라이어가 연출한 차이콥스키 ‘예브게니 오네긴’과 바그너 ‘파르지팔’ 등의 작품을 함께 한 적이 있다. 함부르크에서 ‘파르지팔’에 출연할 당시 그 역시 이번 ‘라인의 황금’ 출연가수들처럼 얼굴에 가득 화장을 하고 무대에 서기도 했다.  연광철은 과거 경험을 소개하며 바그너 작품을 국내 무대에 올리는 프로덕션이 고려해야할 점도 조언했다. 그는 “2013년과 2016년 국립오페라단에서 ‘파르지팔’과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을 무대에 올릴 때 당시 연출가에게 ‘방황하는 네덜란드인’에서는 흔들리는 배가 나와야하는 등 반드시 보여줘야 할 장면들을 설명했다”면서 “우리나라 관객의 상황을 충분히 설명하고 관객들이 납득할수 있는 이유를 무대 위에서 충분히 보여주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롱런 위해서는 테크닉과 기교만 중요한 게 아냐”  ‘농부의 아들’이라는 성장스토리, 청주대 음악교육과 출신으로 유럽무대에서 활약하는 세계적 성악가가 된 그의 성공스토리, 무대에 더 서기 위해 서울대 교수 자리를 박차고 나온 이야기 등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 등 후보에도 이름이 오르내리지만, 그는 아직은 무대에 더 있어야할 때라고 생각한다. 그는 “우리나라는 현재 음악가들이 먹고 살기 위해 할 수 없이 무대에 작품을 올리는 구조인데, 좀더 좋은 작품이 엄선돼 무대에 올라가야 한다”며 “세계 어느 나라에 가도 극장이 없는 국립오페라단은 없다. 예술의전당도 국립오페라단이 오페라하우스를 갖도록 해야한다. 그런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강조했다.  연광철은 올해 8월 베를린 국립오페라 극장(슈타츠오퍼)에서 독일어권 성악가가 받을 수 있는 최고 칭호인 ‘카머젱거(궁정가수)’를 수여 받으며 다시한번 유럽이 인정하는 성악가임을 재확인했다. 그는 “보통 극장에 전속돼 있고 정년이 보장된 경우 칭호를 받게 되는데, 저는 이제 극장 전속 가수가 아닌데 그런 결정을 내렸다고 해서 놀랐다”며 “베를린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커리어를 시작했고, 극장이 길러낸 가수가 세계에서 활동한 것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연광철은 1일 서울 혜화동 JCC아트센터에서 독주회를 갖고 10~14일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전남대 음악학과 박은식 교수가 피아노 연주로 함께하는 독주회의 레퍼토리는 슈베르트의 가곡 ‘송어’, ‘봄의 믿음’, 슈만의 ‘그대는 한송이 꽃처럼’, ‘연꽃’ 등 독일 레퍼토리와 ‘그대 있음에’, ‘사월의 노래’ 등 한국 유명 가곡이다.  연광철은 후배 성악가들에게 전할 조언에 대해 “테크닉이나 기교는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글로벌한 시대에 외국문화를 쉽게 접할 수 있다고 하지만 우리 젊은이들은 한정된 울타리 안에서 사는 것 같다”며 “똑같은 노래가 외국에서 어떻게 불려지고 있는지 등을 설명하고, 가수로서 긴 생명력을 갖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접근을 해야한다고 강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그는 내년 8월말 새 상임지휘자 키릴 페트렌코를 맞이한 베를린 필하모닉과 베토벤 교향곡 9번 ‘합창’ 투어를 진행하는 등 새해에도 해외 무대에 잇따라 설 예정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새로운 모델테이너는 누구?” 오늘(30일) 슈퍼모델 2018 본선 생중계

    “새로운 모델테이너는 누구?” 오늘(30일) 슈퍼모델 2018 본선 생중계

    “슈퍼 모델테이너(모델+엔터테이너)가 탄생된다” 30일 오후 6시 제주도 제주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가 열린다. 지원자 1600명 중 남자 15명-여자 15명 총 30명만이 본선 대회에 진출해 지난 5개월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게 된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본선 대회는 예비 모델테이너들의 마지막 관문. 모델로서의 소양 뿐 아니라 노래, 연기, 춤 등 엔터테이너 기질까지 갖춘 모델테이너라는 새로운 영역의 스타를 배출하게 된다. 지난 27년 동안 슈퍼모델 선발대회를 통해 이소라, 한고은, 최여진, 한예슬, 한지혜, 수현, 이성경, 진기주 등 쟁쟁한 스타들을 배출한 만큼 올해에는 또 어떤 새로운 스타가 탄생될 지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를 위해 특별 MC 배성재 SBS 아나운서와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에 서장훈,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가 진행을 맡는다. 배성재 아나운서는 순발력 있는 진행 능력을 인정받고 있는 바.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MC∙멘토 군단과의 호흡 또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스타들의 화려한 공연도 준비 돼 있다. 걸그룹 모모랜드와 위키미키는 축하 무대로 모델테이너의 탄생을 축하한다. 본선 대회 진출자 30인은 멘토 장윤주, 김원중, 김수로, 써니 팀으로 나눠 특별한 무대를 마련했다. 29일 방송된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 프리쇼’를 통해 예고한 대로 런웨이쇼, 뮤지컬 갈라쇼, 파워쇼 등 4팀 4색의 무대를 꾸민다.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프로그램 홈페이지와 방송·연예 인기순위 제공 앱인 티비톡을 통해 국민심사위원제의 실시간 인기 투표(드림 투표)가 가능하다. 티비톡 앱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더불어 리더스코스메틱 홈페이지에서는 리더스코스메틱에 어울리는 모델을 투표할 수 있다. 이번 ‘슈퍼모델 2018 서바이벌 더 파이널’은 바디프랜드가 주최, SBS플러스와 JIBS가 공동제작, 에스팀이 주관하고, 엘로엘, 셀리턴, 비온코리아, 더블랙스완, 리더스코스메틱, 제주신화월드, 뉴화청국제여행사, 에끌라셀, UNI&IT, 삼다수, AS98, 육우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함께 한다. 모델테이너가 탄생하는 순간은 SBS, JIBS 30일 금요일 저녁 6시 생방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SBS Plus는 30일 금요일 저녁 11시, SBS funE는 30일 금요일 밤 12시, SBS MTV는 12월 1일 토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 종료, 연인의 이별 통보 같아”

    장기하와 얼굴들 “활동 종료, 연인의 이별 통보 같아”

    올해 12월 31일 활동을 끝으로 밴드 마무리를 선언한 장기하와 얼굴들의 지금 이 순간을 ‘바자’ 12월 호에 담았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마지막 앨범인 ‘mono’로 돌아온 그들은 밝은 기운을 내뿜으며 촬영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바자’의 이번 화보에는 멤버들의 얼굴과 그들이 사용해 온 악기의 모습이 담겼다. 거기에 멤버들이 특별히 좋아했던 장기하와 얼굴들의 곡이 타이포그래피로 한데 어우러졌다. 장기하와 얼굴들이 ‘mono’를 제작하며 불필요한 것들은 모두 제하고 간결한 음악을 만들었듯이, 이번 화보도 오로지 그들의 얼굴, 악기, 노래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다. 화보와 함께 진행 된 인터뷰에서는 멤버들 각각의 이야기가 실렸다. 10년간의 활동을 끝으로 5집이 마지막임을 알게 되었던 순간, 멤버들의 반응 또한 다양했다고 한다. ‘올 것이 왔구나’라고 생각했다는 이민기와 이종민, ‘연인으로부터의 이별 통보’같았다는 정중엽과 ‘밴드라는 형태가 사라질 뿐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는 양평이 형, 그리고 유난히 가슴이 철렁해 이게 우울증인가 하는 생각까지 들었다는 전일준까지. 장기하와 얼굴들 밴드 활동 마무리 후에도 멤버들의 삶은 계속 될 것이다. 밴드 마지막 날까지 공연하며 열심히 활동할 그들의 이후 행보 또한 궁금해진다. 장기하와 얼굴들의 지금 이 순간을 담은 화보와 영상, 인터뷰 전문은 ‘바자’ 12월호와 웹사이트(harpersbazaar.co.kr), 인스타그램(@harpersbazaarkorea)에서 만나 볼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어린이 책] 사랑하는 사람들은 같은 곳을 바라볼까

    [어린이 책] 사랑하는 사람들은 같은 곳을 바라볼까

    똑, 딱/에스텔 비용스파뇰 글·그림/최혜진 옮김/여유당/32쪽/1만 3000원너무너무 사랑하는 사이는 늘 함께 있고, 늘 같은 곳을 바라봐야 할까. 평화로운 ‘따로 또 같이’는 정말 가능한 것일까. 어린이 책에서 그 해법을 찾을 줄 몰랐는데, 찾.았.다.그림책 ‘똑, 딱’에는 두 마리의 새 ‘똑이’와 ‘딱이’가 등장한다. 세상 가장 친한 친구인 둘은 늘 함께 먹고, 함께 자고, 함께 노래 부르며 늘 붙어 다녔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자기 딱이가 사라졌다. 놀란 똑이는 급히 친구를 찾아 나선다. 사랑하는 친구인 똑이 없이도 내가 나일 수 있는지 수없이 반문하면서. 아니나 다를까. 딱이를 찾는 여정에서 만난 친구들은 하나같이 말했다. “네가 딱이와 떨어져 있다면 너는 똑이가 아니야! 우리는 딱이 없는 똑이는 본 적 없어!” 숱한 눈물을 뿌리다 드디어 찾은 딱이. 어라, 애타는 똑이의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딱이는 다른 새들과 룰루랄라 놀고 있었다. 똑이는 들킬까 얼른 나뭇가지 뒤로 숨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지?” 하던 찰나 깨달음이 왔다. 바로 앞에서 자라난 환상적인 꽃 한 송이와 함께. ‘스포’를 막기 위해 더이상의 언급은 피한다. 단, 표지에서 같은 곳을 보던 이들이 마지막 장에서 각자 다른 곳을 보며 평화롭게 노래 부르는 장면(그림)이 모든 걸 말해 준다. 읽으며 비슷한 이름 ‘똑’과 ‘딱’이 헷갈리지만, 헷갈려도 상관은 없다. 이들이 말하는 메시지가 명쾌하니까. 현실 연인들에게도 도움이 될 법한 책이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손맛 짜릿… 힘센 녀석들 맨손으로 잡아봅서

    손맛 짜릿… 힘센 녀석들 맨손으로 잡아봅서

    ‘맨손으로 방어 잡아봅서.’최남단 방어축제가 29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제주 모슬포항 일대에서 열린다. 제주의 대표 해산물 겨울축제다. 방어낚시, 방어 맨손잡기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싱싱한 방어회를 비롯한 다양한 방어 요리를 맛볼 수 있어 해마다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축제 기간 매일 열리는 방어 맨손잡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 힘이 좋은 방어는 손맛이 짜릿해 인기가 높다. 배를 타고 모슬포 앞바다로 나가 방어를 잡는 체험프로그램도 있다. 전문요리사가 칼솜씨를 뽐내는 대방어와 다금바리 해체쇼도 볼거리다. 세계 문화유산인 제주 해녀를 주제로 한 행사도 마련됐다. 해녀보말까기, 해녀 테왁만들기 대회, 해녀노래자랑, 소라잡기 및 불턱 체험 행사 등이 펼쳐진다. 행운의 열쇠 4개를 열어 방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황금열쇠를 찾아라’ 행사도 매일 있다. 가족단위 여행객을 위해 어린이 물고기잡기 체험, 아빠와 함께하는 낚시체험 행사도 마련됐다. 최남단 바다올레길과 모슬포 일대 제주올레길을 즐기는 행사도 열린다. 축제 기간 모슬포항 일대에서는 제주 향토음식점이 운영되고 해녀들이 잡은 해산물, 해초 등도 판매한다. 지난해 축제에는 20만여명이 찾았다. 문정혁 제주관광공사 홍보팀장은 “방어 축제는 제주 겨울의 특별한 맛을 즐기고 방어잡기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어 잊지 못할 제주 겨울여행의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느릿느릿 골목길… 오길 잘했다, 리스본

    느릿느릿 골목길… 오길 잘했다, 리스본

    변방에서 각광받는 여행지 포르투갈 리스본과 포르투파스칼 메르시어의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리스본으로 가는 열차를 탄 라틴어 교사 그레고리우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전문헌학자로 57년 인생을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살아 왔던 그레고리우스는 비행기나 기차를 타고 낯선 곳으로 떠나는 여행을 몹시도 싫어하는 사람이지만 어느 날 다른 인생을 살고 싶다는 욕망으로 리스본으로 훌쩍 떠난다. “오늘 오전부터 제 인생을 조금 다르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새로운 삶이 어떤 모습일지 저도 모릅니다만, 미룰 생각은 조금도 없습니다. 저에게 주어진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그러면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요.” 이 소설을 읽고 얼마나 많이 포르투갈을 열망해 왔던지. 노란색 트램이 지나는 리스본의 골목 사진을 휴대전화에 저장해 두고 틈이 날 때마다 열어보곤 했으니까. 어쨌든 지금 그토록 열망하던 포르투갈에 와 있다. 노란색 트램을 타고 댕강거리며 리스본의 언덕길을 올라가고 있다. 누군가 그랬지.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고. ●리스본 여행자들의 로망 트램 테주강 하구에 자리한 리스본은 7개의 언덕으로 이뤄진 도시다.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보아라고 부른다. 1775년 대지진으로 도시 절반이 파괴될 정도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는데, 이후 대대적인 재건을 거쳐 지금의 도시가 탄생했다. 리스본에 도착해 가장 먼저 한 일은 당연히 트램에 올라탄 것. 언덕길을 따라 느릿느릿 운행하는 트램은 리스본의 상징이자 리스본을 찾는 여행자들의 가장 큰 로망이기도 하다. 아니나 다를까 트램 안에는 세계 각국의 여행자들이 가득했는데, 그들의 표정에는 ‘드디어 리스본의 트램에 탔단 말이야’라는 성취감이 희미하게 묻어 있었다. 트램은 아줄레주로 꾸민 집들 사이를 느리게 지났다. 타일 위에 색색의 유약으로 다양한 문양을 그려넣은 아줄레주는 ‘반질반질하게 닦인 돌’이란 뜻이다. 스페인 그라나다의 알함브라 궁전을 방문했던 마누엘 1세가 이슬람 문양의 타일 모양에 반해 자신의 궁전도 푸른 타일로 꾸미면서 포르투갈 전국으로 번지기 시작했다.●아줄레주로 꾸민 집들 그리고 친절한 사람들 포르투갈 사람들은 느긋하고 친절했다. 베란다에 나온 노인들은 미소를 지으며 손을 흔들었는데, 너무나 자연스러워 습관처럼 보였을 정도다. 아줄레주가 반사된 리스본의 햇빛은 눈부셨고 어디선가 날아온 갈매기가 카메라 앵글 속으로 불쑥 들어오기도 했다. 아무것도 아닌 것 같지만 이런 풍경들 앞에 서면 여행은 세상을 긍정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고 그래서 오래오래 여행을 하며 늙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들기도 한다.알파마의 골목길을 걷다 보면 상 조르제 성에 닿는다. 리스본에서 가장 오래된 성으로 11세기에 포르투갈을 점령한 아랍인들이 세웠다. 한때는 리스본을 방어하는 천혜의 군사 요새였지만 지금은 리스본의 아름다운 풍경을 내려다볼 수 있는 전망대 역할을 한다. 리스본 골목을 걷다 보면 어디선가 흘러나오는 아련한 노랫소리를 듣게 된다. 포르투갈의 민속음악인 파두다. 라틴어 ‘Fatum’(숙명)에서 나온 말인데, 대항해 시대 선원들을 떠나보낸 뒤 남은 가족들의 눈물과 탄식을 표현한 노래다. 그만큼 애잔하고 서글프다. 파두 공연은 리스본 레스토랑이나 바 어디에서든 쉽게 감상할 수 있다.●어디서도 먹지 못했던 맛있는 에그 타르트 그리고 에그 타르트. 파스테이스 드 벨렘은 세계에서 에그 타르트를 가장 먼저 만든 곳이다. 1837년 시작해 현재 5대째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가게 앞은 언제나 여행객들로 북새통을 이룬다. 에그 타르트는 수도원에서 수녀복에 풀을 먹일 때 달걀흰자를 사용하고 남은 노른자를 이용해 만들기 시작했다고 한다. 단맛이 강해 에스프레소 커피 한잔과 함께 즐기는 것도 좋다. 솔직히 에그 타르트는 그 전까지 한 번도 먹어보질 못했다. 서울에서도 에그 타르트를 파는 가게를 많이 봤지만 먹어 볼 생각은 하지 않았다. 에그 타르트는 맛있었다. 카푸치노 한잔 마시고 에그 타르트를 한입 크게 베어 무는 순간 여행작가가 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으니까.리스본을 떠나 포르투에 도착했다. 도루강이 대서양과 만나는 하구에 자리한 도시다. 포르투는 포르투갈에서 두번째로 큰 도시다. 로마인들이 항구(Portus)라는 뜻으로 이름을 붙이며 출발한 이 도시의 역사는 대항해시대, 위대한 탐험가들이 범선의 닻을 올리기 시작하면서 크게 번성했다. 하지만 대항해시대가 막을 내리며 도시는 성장을 멈췄고, 지금은 당시 풍경이 고스란히 박제된 채 당대의 영화를 되새김질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포르투를 두고 포르투갈 사람들은 ‘리스본보다 더 포르투갈 같은 곳’이라고 말하곤 한다.●포르투서 포트와인을 마셔야 하는 이유 지금 여기는 히베이라 지구. 도루강언덕에 자리하고 있다. 히베이라는 포르투갈어로 ‘강변’이라는 뜻이다. 강가에는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늘어서 있다. 건물 위층에 널린 빨래는 강바람에 느긋하게 흔들린다. 아래층은 대부분 노천 카페다. 여행자들은 커피를 마시거나 달콤한 포트와인을 마신다. 100년 전쟁에 패배한 영국이 프랑스에서 와인을 수입하지 못하게 되자 대안으로 선택한 곳이 포르투였다. 하지만 와인을 실어가는 데 오래 걸렸기 때문에 변질되는 것을 막기 위해 브랜디를 첨가했는데, 이것이 포트 와인의 시초다. 알코올 함량은 18~20% 정도이고 브랜디의 향, 견과류의 고소한 향이 난다. 히베이라 지구 건너편이 빌라노바드 가이아 지역인데 이곳에 샌드맨, 그라함 등 내로라하는 포트와인 와이너리가 모여 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 두 곳 히베이라 지구와 빌라 노바드 가이아 지구를 이어 주는 다리가 ‘동 루이스 1세 다리’다. 아치의 양 끝에 교각을 세우고 이층 다리를 놓은 모양이 에펠탑 하부와 닮았다. 구스타브 에펠의 제자 테오필 세이리그의 작품이기 때문이다.포르투에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이라는 수식어가 붙은 명소가 두 곳 있다. 그중 한 곳이 렐루서점(Lello Bookshop)이다. 천장과 맞닿은 금갈색 서가와 한가운데 놓인 붉은 계단은 ‘해리 포터’의 작가 조앤 롤링이 소설 속 마법학교의 계단으로 묘사한 곳이다. 조앤 롤링은 포르투에서 살던 시절 이곳을 드나들며 영감을 받았다고 한다. 서점은 이른 아침부터 세계 각지에서 찾아온 해리 포터 팬들로 붐빈다. 서점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입장료 5유로를 내야 하는데, 책을 사는 사람보다 사진만 찍는 데만 열을 올리는 관광객들을 보고 있으면 왜 입장료를 받는지 이해가 된다. 또 다른 한 곳은 상 벤투 역이다. 역 외부와 내부를 장식하는 아줄레주의 거대한 푸른 벽화 때문이다. 당대 최고의 포르투갈 화가 조르주 콜라소가 1905년부터 1916년까지 11년간 무려 2만 장의 타일 위에 포르투갈의 역사를 그려 넣었다. ●에펠탑의 흔적·해리 포터의 마법학교 계단 세상에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라도 사는 데 아무 지장이 없는 곳이 있다. 반면 지금까지 왜 이런 곳이 있다는 걸 몰랐지, 왜 이제서야 이런 곳에 오게 된 거지 하며 억울해하는 곳이 있다. 히베이라 지구의 노천카페에 앉아 포트와인을 홀짝이며 포르투갈이라는 곳에 이제서야 오게 된 것이 아쉬웠고, 이제라도 왔다는 것이 한편은 다행스러웠다. 그러니까 여행이 가르쳐 주는 건 언제나 같다. 저질러라 그리고 생각하라. 그레고리우스의 말대로 시간은 흘러가 버릴 것이고 새로운 삶에서 남는 건 별로 없을 테니까. 도루강 저 끝에서 노을이 밀려오고 있었다. 글 사진 최갑수 (여행작가) ■여행수첩 →서울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직항은 아직 없다. 유럽의 주요 도시를 경유해 리스본으로 들어가야 한다. 한국보다 9시간 늦다. 리스본의 노란색 28번 트램은 주요 관광지인 알파마 지구, 바이샤 지구, 바이루알투 지구까지 운행한다. 일일 대중교통카드인 비바(VIVA) 카드를 구입하면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리스본에는 파두 공연을 감상하며 저녁식사를 할 수 있는 파두 하우스가 여러 곳 있다. ‘아데가 마샤두’(Adega Machado)는 예약하지 않으면 자리를 잡기 힘든 곳이다.
  • “그는 형 같았고 아버지 같았다”

    “그는 형 같았고 아버지 같았다”

    “1년간 감독님이 선수단에게 언성을 높이는 건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김민(36) SK 구단 매니저는 2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 내에 위치한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의 사무실에서 그를 이렇게 회고했다. “선수들이 실수했다고 판단하는 것에 대해서는 자신의 의견을 솔직하고 명확하게 이야기하지 화를 내지 않았다. 지적을 할 때도 ‘다음에는 이렇게 해보자’며 긍정의 말로 마무리하곤 했다”고 전했다. 힐만 감독이 자주 사용하는 한국말은 ‘미안’, ‘괜찮아’, ‘문제없어’였다고 한다. 자신이 잘못했을 때는 권위를 내세우지 않고 ‘미안’이라고 말하며 사과하고, 선수나 코칭스태프가 힘들어할 때는 먼저 긍정의 언어를 건네며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던 것이다. 김 매니저는 “시즌 중에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면 먼저 스피커를 들고 선수 라커룸에 들어가서 직접 노래를 부르면서 힘을 북돋우려 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힐만 감독은 선수들이 침울해져 있을 때면 ‘부정적 생각을 한 번 한 다음에는 곧바로 긍정적 생각을 세 가지 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선수들의 장점을 극대화해서 빛을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였다”고 김 매니저는 해석했다. “미국에서 가족이 스낵류를 보내오면 그냥 혼자 먹지 않고 꼭 구장으로 가져와서 코칭스태프에게 나눠줬고, 감독실에서 코칭스태프 회의가 있을 때면 늘 본인이 직접 커피를 내려 대접했다”고 소개했다.김 매니저는 올해부터 힐만 감독의 통역을 맡아 시즌 중에는 하루 10시간씩 동행한 힐만 감독의 ‘마우스 피스’라 불렸다. “감독님과는 요즘도 매일 사소한 연락을 주고받는데, 어제는 뒤뜰에 있는 풍경 사진도 찍어서 메신저로 보내주셨다”고 했다. 이어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이 확정된 뒤 기자회견 도중에 힐만 감독님이 등을 토닥이면서 ‘고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나도 모르게 울컥 눈물이 났다”며 “돌아가기 전 감독실에서 함께 짐을 싸면서도 서로를 안아 주며 아쉬움을 달래기도 했다”고 말했다.김 매니저는 ‘힐만 감독의 리더십’에 대해 “보통 프로 스포츠 사령탑은 선수들에게 강한 이미지로 남으려 노력하는데, 꼭 그럴 필요는 없겠구나 하고 느끼게 한 게 힐만 감독이었다”면서 “때로는 아버지 같고, 때로는 형제 같은 느낌의 감독이었다”고 그를 정의했다. 올 시즌 SK를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우승으로 이끈 힐만 감독은 병환 중인 노모를 봉양하기 위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2년간의 한국 생활을 정리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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