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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면가왕’ 오나미 눈물에 복면가수도 울었다 “눈물바다”

    ‘복면가왕’ 오나미 눈물에 복면가수도 울었다 “눈물바다”

    7일 방송되는 MBC ‘복면가왕’에서는 가왕 ‘걸리버’의 2연승을 막아설 준결승 진출자 4인이 화려한 솔로 무대로 자신들의 진짜 매력을 뽐낸다. 개성 넘치는 복면 가수들이 자신만의 매력을 표현한 가운데 한 여성 복면 가수에게 판정단의 시선이 집중됐다. 복면 가수의 노래를 듣던 오나미가 갑작스럽게 눈물을 보인 것. 오나미는 “나도 모르게 눈물이 쏟아졌다”, “(가면 위의) 눈이 어딘가 슬퍼보였다” 라며 복면 가수의 노래에 가슴 깊은 감동을 표현했다. 이를 지켜보던 복면 가수 역시 “제 노래를 진심을 다해 들어주셔서 감사함에 눈물이 난다” 라고 말하며 함께 눈물을 흘리며 벅찬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판정단들 또한 이 복면 가수에게 “이 노래에 100점을 주지 않으면 어떤 노래에 100점을 줄 수 있나?”, “CD를 튼 줄 알았다. 엄청난 라이브 실력이었다” 등의 칭찬을 아끼지 않으며 판정단들 사이에서 가왕에 견줄 새로운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이어 노래 실력 못지않은 괴력 넘치는 개인기 실력까지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과연 판정단을 울고 웃게 만든 복면 가수의 정체는 무엇일지 눈물 쏙, 배꼽 쏙 빠지는 복면 가수의 무대는 일요일(7일) 오후 5시 MBC ‘복면가왕’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거창 양민학살 희생자 8일 추모공원서 합동 위령제

    거창 양민학살 희생자 8일 추모공원서 합동 위령제

    경남 거창군은 5일 거창사건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68주기 거창사건희생자 제31회 합동 위령제 및 추모식을 8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봉행한다고 밝혔다. 추모식 행사는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주관한다. 정부대표로 정구창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비롯해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국회의원,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은 719위 영령들을 모셔놓은 위패봉안각에서 제례를 올리는 합동 위령제를 시작으로 위령탑 앞 참배광장에서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위령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추모공원에서 이날 추모식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추모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열어 자라나는 어린이들과도 추모 정신을 나눌 예정이다.이성열 유족회장은 “유족들의 한과 배상 입법에 대한 염원도 추모식 행사에 담을 예정이다”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 억울한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등이 하루빠리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일부 군인들이 전쟁이나 이념과 관계없는 거창지역 양민 719명을 공비토벌을 이유로 통비분자로 몰아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희생자 가운데는 15세 이하 어린이가 359명, 60세 이상 노인이 60명, 여성이 392명이었다. 군은 1996년 특별법 제정으로 유족들의 명예는 일부 회복했으나, 실질적인 배상은 없고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라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8일 경남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거창 희생자 추모식

    8일 경남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거창 희생자 추모식

    경남 거창군은 5일 거창사건 당시 억울하게 희생된 영령들의 넋을 위로하고 추모하기 위한 제68주기 거창사건희생자 제31회 합동 위령제 및 추모식을 8일 거창사건추모공원에서 봉행한다고 밝혔다. 추모식 행사는 거창사건희생자유족회가 주최하고 거창군이 주관한다. 정부대표로 정구창 행정안전부 과거사관련업무지원단장을 비롯해 박성호 경남도지사 권한대행, 국회의원, 도·군의원, 기관단체장,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추모식은 719위 영령들을 모셔놓은 위패봉안각에서 제례를 올리는 합동 위령제를 시작으로 위령탑 앞 참배광장에서 헌화와 분향, 추모사 낭독, 추모시 낭송, 유족대표 인사, 위령의 노래 합창 순으로 진행된다. 군은 추모공원에서 이날 추모식과 함께 초등학생들의 추모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를 열어 자라나는 어린이들과도 추모 정신을 나눌 예정이다. 이성열 유족회장은 “유족들의 한과 배상 입법에 대한 염원도 추모식 행사에 담을 예정이다”며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고 과거 억울한 상처가 치유될 수 있도록 관련 법안 등이 하루빠리 처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거창사건은 1951년 2월 일부 군인들이 전쟁이나 이념과 관계없는 거창지역 양민 719명을 공비토벌을 이유로 통비분자로 몰아 학살한 사건이다. 당시 희생자 가운데는 15세 이하 어린이가 359명, 60세 이상 노인이 60명, 여성이 392명이었다. 군은 1996년 특별법 제정으로 유족들의 명예는 일부 회복했으나, 실질적인 배상은 없고 현재 관련 법안이 국회 법사위에 계류중이라고 밝혔다. 거창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해투4’ 안젤리나 다닐로바, 미모-댄스-리액션 “갓젤리나 증명” [종합]

    ‘해투4’ 안젤리나 다닐로바, 미모-댄스-리액션 “갓젤리나 증명” [종합]

    ‘해투4’에서 안젤리나 다닐로바가 예능 포텐을 터뜨리며 ‘갓젤리나’를 확인시켰다. 시청자들의 든든한 사랑을 받고 있는 목요일 밤의 터줏대감 KBS 2TV ‘해피투게더4’(이하 ‘해투4’)의 지난 4일 방송은 ‘나 한국 산다’ 특집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로버트 할리-샘 해밍턴-구잘 투르수노바-조쉬 캐럿-안젤리나 다닐로바-조나단 토나가 출연해 강렬한 예능감을 드러내며 안방에 웃음 폭탄을 투하했다. 이 가운데 안젤리나가 토크부터 리액션, 댄스까지 완벽한 3박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이날 안젤리나는 아름다운 미모와 유창한 한국어 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안젤리나는 “SNS를 통해 한국 방송 섭외를 받았다”면서 “러시아에 있는 한국 식당에서 된장찌개 먹는 사진을 SNS로 보시고 연락을 주셨다”며 한국에 오게 된 운명적인 계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갓젤리나’ 별명에 대해 “부끄럽다. 러시아 친구들이 ‘갓젤리나 왔네’라면서 놀린다”며 수줍은 미소를 드러냈다. 또한 안젤리나는 남다른 찜질방 사랑을 공개했다. 안젤리나는 뇌리에 강하게 남은 첫 때밀이 경험을 털어놓으며 “각질이 엄청 나왔다. 때를 미니까 아기 피부 같았다”며 세신사의 몸동작과 특유의 추임새를 완벽 모사했다. 특히 큰 키만큼 쭉쭉 뻗는 팔동작에 유재석은 “역시 키가 크니 동작이 다르다”며 감탄해 웃음을 자아냈다. 뿐만 아니라 안젤리나는 한국 생활 중 좋았던 점으로 24시간 편의점과 어디서나 빠른 와이파이를 꼽았다. 특히 그는 신속한 음식 배달 문화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러시아는 한두시간 씩 걸린다. 겨울엔 배달이 안 올 때도 있다”며 한국의 ‘빠름’ 문화에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안젤리나는 “한국 영화를 자막 없이 볼 때, 매운 음식을 잘 먹을 때 ‘한국인이 다 됐다’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이날 안젤리나는 외모 만큼이나 뛰어난 댄스 실력을 공개했다. 안젤리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노래가 나오면 바로 눈빛이 돌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제니-SOLO’는 매혹적으로, ‘트와이스-TT’는 귀엽게 표현하는 반전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단히 사로잡았다. 한편 안젤리나는 ‘한국어 패치’가 완벽한 리액션을 선보이기도 했다. 안젤리나는 함께 출연한 게스트들이 토크를 할 때마다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요’, ‘맞아요’라고 맞장구를 치는가 하면 게스트들의 토크에 깨알같이 리액션을 더했다. 특히 안젤리나는 조나단이 “방귀 실수를 하고 ‘드르륵 드르륵’ 소리를 내며 안 뀐 척을 했다”며 리듬을 타자, 함께 리듬을 타며 폭풍 리액션을 하는 모습으로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갓젤리나 리액션 하나하나 깨알 같이 귀여움”, “안젤리나 춤 이렇게 잘 추는 지 몰랐어요”, “외국인 통해서 한국 문화 들으니까 새롭다”, “안젤리나는 같은 여자가 봐도 넘나 예쁨~”, “웃다 보니 시간 순삭! 역시 해투 꿀잼”, “게스트 조합 최고!”, “외국인 특집 자주 했으면 좋겠어요” 등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 KBS 2TV ‘해피투게더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만화박물관서 베스트셀러 가족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공연

    만화박물관서 베스트셀러 가족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공연

    베스트셀러 가족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 공연을 오는 16일부터 5월 12일까지 경기 부천의 한국만화박물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독일 베르너홀츠바르트의 100만부 베스트셀러 동화가 원작인 이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우수공연작으로 선정됐다. 이후 여수세계박람회에 공식 초청된 데 이어 제주·수원·인천 등 전국에서 성황리에 공연되고 있다. 작품성과 재미를 인정받은 어린이 베스트셀러 뮤지컬로 인기다. 줄거리는 작은 두더지가 받은 똥을 똥으로 되갚아준다는 귀여운 복수 이야기다. 호기심과 상상력을 자극하는 재미있는 이야기와 신나는 동작과 노래가 어우러져 아이와 상호작용하기 좋은 가족뮤지컬로 호평을 받고 있다. 세살부터 아홉살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평일에는 하루에 2회, 주말에는 3회 한국만화박물관 1층 만화영화상영관에서 진행된다. 월요일은 정기휴관이다. 전석 3만원이며 인터파크와 티몬, 위메프 등 인터넷 예매처나 전화(032-310-3045)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현장 구매도 가능하다. 오는 14일까지 최대 72% 할인판매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법원 “노래방에서 대학원생 성추행한 교수, 해임 처분 타당”

    법원 “노래방에서 대학원생 성추행한 교수, 해임 처분 타당”

    법원 “피해자 진술 구체적이고 신빙성 있어” “해임 처분 정당” 대학원생 성희롱·성추행을 이유로 해임된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 교수가 재판에서 성추행 혐의를 부인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48부(부장 최형표)는 S대학교 특수대학원의 학과장을 지낸 전직 교수 A씨가 학교를 상대로 낸 해임처분 무효 확인 청구 등 소송에서 “교원으로서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보는 게 타당하다”며 원고 패소 판결했다.A씨가 학과장으로 있던 학과에서 총학생회 부회장을 맡고 있던 B씨는 2017년 8월 A씨에게 성희롱·성추행을 당했다고 학교 측에 신고했다. ‘2016년 10월 A씨가 노래방에서 같이 있던 대학원생 C씨가 먼저 귀가하고 둘만 남게 되자 자신에게 ‘자러 가자’고 말하고 신체 일부를 만졌다’는 취지의 내용이었다. 신고 이후 A씨가 교내 성폭력위원회 당부에도 불구하고 동료 교수와 대학원생을 통해 회유했다고도 했다. 학교 측은 A씨와 B씨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인 뒤 A씨를 교원징계위원회에 회부했고, 2018년 4월 “비위의 정도가 심하고 고의 또는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며 “이로 인해 피해 여학생이 큰 정신적 피해를 입은 사실이 인정된다”며 A씨를 해임했다. A씨는 “B씨에게 ‘자러 가자’고 말했더라도 이후 약 1달간 B씨와 교제한 점에 비추어 ‘자러 가자’는 말이 성희롱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부는 “당시 A씨와 B씨가 서로 어느 정도의 호감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는 한다”면서도 “다만 A씨와 B씨가 교제했다고 인정하기에는 증거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또 “그러한 사정만으로 해임 처분의 본질적·핵심적 이유인 ‘자러 가자는 말을 했거나 신체를 추행했는지 여부’에 관한 B씨 주장에 신빙성이 없다고 볼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피해 사실에 대한 B씨의 진술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전체적으로 A씨의 언행에 대해 구체적으로 진술했고, 이러한 진술은 참고인들의 진술과 A씨와의 통화내용 등과도 대체로 부합하므로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교수와 학생을 보내 회유한 적이 없다는 A씨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가 B씨에게 직위해제 처분을 받았다는 취지의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이에 B씨가 ‘새벽에 연락해 자신의 징계내용을 전달해 무섭다’는 취지의 의견서를 교원징계위원회에 제출했다는 사실 관계에 주목했다. 재판부는 “성폭력 예방 및 처리에 관한 내규를 위반해 B씨에게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이로써 B씨가 더 큰 정신적 피해를 입었다고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마흔다섯 노처녀 간호사가 천사를 품에 안기까지

    마흔다섯 노처녀 간호사가 천사를 품에 안기까지

    2년 전 미국 매사추세츠주 브라이턴에 있는 프란시스칸 어린이병원의 간호부장 리즈 스미스(45)는 어느날 병원 엘리베이터 앞에서 천사를 발견했다. 생후 8개월 된 지젤이었는데 2016년 6월 다른 병원에서 907g 밖에 안 되는 조산아로 태어났다. 맑고 푸른 눈동자와 옅은 갈색 곱슬머리가 이마에 드리운 천사 같은 외모였다. 하지만 어머니가 임신 중 헤로인, 코카인, 메타돈을 복용해 장애를 갖고 태어났다. 태어난 지 석달 만에 프란시스칸 어린이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특히 폐가 좋지 않았고 음식을 관으로 먹이고 있었다. 이 병원에 있었던 다섯 달 동안 누구도 찾지 않았다. 사회복지사 등이 돌봄이 가정을 찾기로 했다. 스미스가 오갈 데 없는 지젤을 자신의 집에 데려간 첫날 밤, 그녀는 운명처럼 그 애의 엄마가 되리라는 것을 직감했다. 그녀 역시 열아홉 살 때 어머니를 간암으로 잃은 터였다. 어머니도 소아과 간호사로서 늘 다른 이를 먼저 챙기는 이여서 스미스가 간호사가 되겠다고 마음먹은 것도 어머니의 영향이었다. 어머니는 그녀가 아홉 살 때 이혼했지만 늘 집안을 웃음과 즐거움으로 가득 채웠기 때문에 스미스는 행복한 가정을 일구겠다고 생각했지만 결혼하지 못했다. 조카들만 13명이나 돼 “세계 최고의 이모”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았지만 늘 가슴 한켠이 허전했다. 시험관 아기도 가져보려 했지만 건강보험으로는 감당이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녀 경제력으로도 감당이 안 되는 일이었다. 자매들은 입양이나 돌봄이라도 하라고 권했지만 그녀는 생각도 하고 싶지 않았다. 그러던 차에 지젤을 만난 것이었다. “깜짝 놀라게 만드는 푸른 눈동자 뒤에 있는 어떤 것들이 있었다. 이 아이를 사랑하고 안전하게 지켜주고 싶다고 느꼈다.” 지젤을 돌보겠다고 신청한 뒤 매일 병실로 찾아갔다. “발달도 더딘 편이었다. 해서 병원을 벗어나 살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랐다.” 처음 본 순간부터 3주 뒤, 지젤이 생후 아홉 달 됐을 때 집에 데려가 친부모가 나타날 때까지 돌봐도 좋다는 허락을 받았다. 병원 동료들은 지젤이 오면 서로 목욕을 시키겠다고 다툼을 벌였고, 집을 떠날 때는 자동차 안이 아기 용품으로 가득 찼다. “어쩌면 내 인생에 없었을지 모르는 이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다해야겠다는 결심이 섰다.” 지젤의 친부모들은 주 한 차례 방문이 가능했지만 시 당국은 결국 이들 부모는 아이를 돌볼 여지가 없다고 결정해 친권이 소멸됐다. 아이를 대신 맡아줄 이도 없었다.스미스는 지젤 입양을 신청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전율을 느끼면서 한편으로는 친부모에게 슬픔을 안겼다는 사실에 미안함을 느꼈다. 2017년 핼러윈 때 지젤은 생후 15개월이었는데 걸음마를 뗐고 몇 가지 단어도 내뱉었다. 그리고 지난해 10월 18일 매사추세츠 브록턴 법원에서 지젤 입양 허가를 받았다. 처음 지젤을 집에 데려온 날로부터 553일 만이었다. 모녀와 함께 사는 남동생 필(44)은 “누나가 오래 기다려온 모녀 관계가 이뤄졌다”며 “서로에게 부족한 점을 채워주는 게 딱 그렇게 말할 수 있다”고 했다. 지젤은 두 살이 됐는데도 여전히 영양제를 튜브로 먹여줘야 하며 몸무게는 10.4kg 나간다. 치즈, 아보카도, 피자 등을 좋아한다. 에너지 넘치며 사랑스럽고 이따금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애가 새롭게 좋아하는 노래가 ‘You Are My Sunshine’”이라고 전한 스미스는 “그애가 노래를 부를 때마다 난 속으로 ‘넌 모를걸(You have no idea)’이라고 되뇌인다”고 털어놓았다고 미국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3일(현지시간)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벚꽃터널로 유명한 ‘의왕시청 벚꽃축제’, 개화일에 맞춰 오는 13일 개막

    벚꽃터널로 유명한 ‘의왕시청 벚꽃축제’, 개화일에 맞춰 오는 13일 개막

    경기도 의왕시 벚꽃축제가 고천동 시청 앞 광장에서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펼쳐진다. 시는 이번주(6, 7일) 계획했던 축제 일정을 벚꽃 개화일에 맞춰 일주일 연기했다고 4일 밝혔다. 다음주에 열리는 의왕시청 벚꽃축제의 백미는 시청로에서 시청 민원실에 이르는 100m 남짓 포장된 길에 빼곡히 심어진 왕벚나무 터널의 화려함이다. 축제 주 무대인 벚꽃길은 규모가 크진 않지만 왕벚꽃이 일제히 꽃망울을 터트리면 마치 온 천지가 꽃으로 뒤덮인 듯 아름다워 행락객의 탄성을 자아낸다. 제주가 원산지인 시청 일원 왕벚나무는 꽃잎이 희거나 붉다. 향기가 약한 벚꽃은 피는 기간이 짧은 만큼 한층 더 아름답고, 화사하다.벚꽃길에서 이어지는 오봉산은 시청 앞 벚꽃 군락지 못지않게 봄의 절정을 만끽할 수 있는 또 다른 장소다. 시청을 감싸 안은 완만한 산세의 오봉산(205m) 정상까지는 30여분 남짓. 오르는 산길 곳곳에 산벚꽃과 진달래, 목련 등 봄꽃이 저마다의 색깔로 온 산을 물들여 봄의 정취를 한껏 자아낸다. 산 중턱에서 위용을 과시하고 있는 높이 18m, 폭 30m의 거대한 병풍바위는 의왕 자연 8경 중 하나로 색다른 볼거리다. 산 정상에 오르면 사방이 탁 트여 왕송호수,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등 부곡동 일대와 수리산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시청 앞 특설무대와 잔디광장에서는 봄날 흥을 돋우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먼저 첫날인 13일에 장애인의 날 기념식과 어우러짐 한마당 등 의미 있는 행사가 열린다. 이어 시민의 노래솜씨를 뽐내는 의왕벚꽃 시민노래자랑 막이 오른다. 저녁에는 벚꽃 아래에서 클래식의 향연이 펼쳐져 봄밤 정취를 한껏 돋울 예정이다. 둘째 날에는 일반인과 음악동아리가 참여해 꾸미는 시민참여 열린 무대가 시간별로 진행된다. 이외에도 중소기업을 홍보하는 부스와 전시회도 마련된다. 글.사진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씨줄날줄] 日 새 연호 ‘레이와’ 여진/황성기 논설위원

    [씨줄날줄] 日 새 연호 ‘레이와’ 여진/황성기 논설위원

    일본에서 근무한 1990년대 후반 상당수 일본인은 출생 연도나 중요한 시기를 언급할 때 서력보다는 연호를 더 선호했던 기억이 있다. 1963년생이라면 쇼와 38년생이고 오사카만국박람회가 열렸던 1970년은 쇼와 45년, 이런 식이다. 일본인과의 대화 곳곳에서 튀어나오는 연호에 의한 연도는 외국인에게 진땀을 흘리게 한다. 쇼와 연도에 25를 더하면 서력의 뒤 두 자릿수가 되지만 일본말로 대화하면서 암산까지 하기란 쉽지 않다. 나루히토 왕세자가 일왕으로 즉위하는 5월 1일부터 일본의 연호는 헤이세이(平成)에서 레이와(令和)로 바뀐다. 2019년생 아기 가운데 4월 30일 안으로 태어나면 헤이세이 31년생이지만 5월 1일부터는 레이와 1년생이 된다. 헌법상 상징으로만 존재하는 일왕인데도 서기 645년부터 1374년간 연호를 써온 일본에서 생활 곳곳과 행정 문서에 연호 사용은 건재하다. 교도통신의 지난 1, 2일 조사에서 일상생활이나 일을 할 때 서력과 새 연호 중 어느 쪽을 쓸지를 묻자 45.1%가 ‘양쪽을 다 쓰겠다’고 대답할 정도다. 새 연호 레이와에 일본은 들떠 있지만 여진도 적지 않다. 지금까지의 247개 연호가 중국 고전에서 빌려 온 것이라는 ‘반성’에서인지 일본 정부는 새 연호는 고전 ‘만요슈’(万葉集)에서 따왔다고 발표했다. ‘매화의 노래’ 서문에 나오는 ‘초봄 좋은 달이 뜨니 공기 맑고 바람은 부드럽다’(初春令月氣淑風和)가 그것이다. 하지만 고개를 젓는 전문가도 있다. 고지마 쓰요시 도쿄대 교수는 이 구절 자체가 4세기 중국 왕희지의 ‘난정서’(蘭亭序) 중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 평온한 기분이 된다’(惠風和暢)’는 부분과 겹친다고 지적한다. 고지마 교수는 “매화는 중국의 국화로 일본에 전해졌다”면서 “일본의 전통이 중국 문화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실증”이라고 말했다. 일본 국민은 영국인만큼이나 왕실을 좋아하는데도 새 연호 제정에 국민의 뜻은 반영되지 않았을뿐더라 아베 신조 총리의 정치에 이용됐다는 비판도 있다. 1979년 ‘연호법’이 만들어진 이후 연호 제정은 왕실에서 일본 정부로 넘어갔다. 지방지인 시나노마이니치신문은 4월 2일자 사설에서 “선정 과정이 비공개이고, 검증도 불가능하고, 주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선정”이라면서 “연호는 총리의 사물(私物)이 아니며, 레이와를 총리가 대국민 메시지로 쓰는 것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레이(令)는 명령, 호령, 칙령처럼 사람을 복종시키는 뜻으로 극우보수 아베답다”는 의견까지 다양하다. 하지만 일본인의 73.7%가 ‘호감을 갖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진은 오래갈 것 같지 않다. marry04@seoul.co.kr
  • [문화마당] 오디오북이 일어섰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문화마당] 오디오북이 일어섰다/장은수 편집문화실험실 대표

    어릴 적 음반을 통해 만담을 들었던 희미한 기억이 있다. 음반에서 노래가 아니라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 아주 신기했는데, 이것이 오디오북과 첫 만남인 듯하다. 출판계에 입문할 무렵인 1990년대 초에는 휴대용 카세트테이프 기기가 일상화하면서 ‘격동 30년’ 같은 라디오 드라마가 테이프에 담겨 나왔다. 1970년대 미국에서 ‘워크맨’의 보급과 함께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한 ‘오디오북’은 이 무렵부터 국내 출판계에서도 자주 언급됐다. 오디오 콘텐츠의 시장 가능성을 확인한 편집자들은 때마침 불어온 세계화 바람에 맞춰 ‘오성식 잉글리시’ 등 영어 학습서와 회화 테이프를 결합한 새로운 형태의 학습물을 개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어린 독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래동화 등을 꾸준히 만들었고, 신은경, 임백천 같은 유명 진행자가 내레이터를 맡은 소설이나 에세이 등도 출판됐다. 애송시도 유행했다. ‘귀로 듣는 책’인 오디오북이 출판문화의 새로운 영역을 열어 주리라는 기대로 출판계가 부풀어 올랐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기 전이라 카세트테이프와 콤팩트디스크(CD) 등 물리적 형태의 오디오북을 주로 이야기했지만, 하나의 콘텐츠를 개발해 온갖 매체에서 다양한 형태로 활용하는 원소스멀티유즈(OSMU) 출판 전략의 밑그림이 그려진 것이다. 종이책-전자책-오디오북으로 이루어진 책 콘텐츠의 기본 표현 형태도 함께 마련됐다. 오디오북을 향한 출판의 열정은 이처럼 뿌리가 깊다. 하지만 최근까지 오디오북 시장은 모색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시각장애인을 위한 공공 수요나 유아를 위한 학습물 영역에 갇혀 있었다. 출판사로서는 녹음 시설 등 높은 초기 투자비가, 독자로서는 별도 재생 기기가 필요한 불편한 사용자 경험이, 유통에서는 오디오북의 존재를 독서 대중한테 널리 알릴 전문 서비스 업체의 부재가 발목을 잡았다. 그러던 오디오북이 요즈음 출판시장의 스타로 떠올랐다. 밀리의서재가 이병헌, 변요한, 구혜선 등 스타 연예인이 읽은 오디오북으로 진입 장벽을 낮췄다. 이병헌의 ‘사피엔스’는 출시 일주일 만에 1만 5000명이 구독하는 등 시장에 충격을 일으켰다. 네이버 오디오클립 역시 성우, 아이돌 등이 읽은 오디오북 유료 서비스를 도입했다. 오디오북 전문플랫폼 ‘윌라’는 자기계발, 경제경영 서적을 중심으로 강연과 함께 월정액 서비스를 제공하며, 대교와 손을 잡고 올레TV도 동화 300여편을 제공하는 ‘대교 북클럽’을 시작했다. 세계적으로도 오디오북 열풍은 뚜렷하다. 미국에서는 아마존 알렉사 등 스마트 스피커가 본격 보급된 2016년을 전후로 오디오북 수요가 폭발했다. 2016년 오디오북 매출액은 21억 달러로 전년 대비 18.2% 증가하고, 판매량도 전년 대비 34% 늘어났다. 2017년에는 영국 18%, 일본 30%, 프랑스 85%, 이탈리아 81% 등 주요 출판 선진국에서 오디오북 판매량이 급상승했다. 세계 시장 규모도 2013년 20억 달러에서 2016년 35억 달러로, 연평균 20.5% 성장 중이다. 작년에도 성장률은 줄어들지 않았다. 빠르게 성장하는 오디오북이 침체에 빠진 출판산업의 활로를 여는 것이다. 출판의 오랜 꿈이 영글고 있다. 목소리를 들으며 상상했던 체험이 부족한 아이는 나이 들어서도 책을 잘 읽지 않는 경향이 있다. 영국에서 오디오북 이용자의 39%에서 전자책 또는 종이책 독서량도 늘었다고 보고됐다. 일에 치여 책 콘텐츠를 접하기 어려웠던 이들이 오디오를 통해 책으로 돌아오는 중이다. 앞이 잘 보이지 않을 때에는 시도만이 가장 가치 있는 행위를 이룬다. 독자가 바라는 모든 형태로 책의 가능성을 시험할 때다. “길은 가면, 뒤에 있다.”
  • 가창력·칼군무 파워풀… ‘팝시컬’로 케이팝 시장 홀린다

    가창력·칼군무 파워풀… ‘팝시컬’로 케이팝 시장 홀린다

    뮤지컬 ‘그리스’ 오디션서 만나 결성 멤버 2명 합류… 다섯 남자로 첫출발 뮤지컬 배우로서 6년차인 리더 영한 “누가 들어도 부담없게 뮤지컬 느낌 빼” 30일 ‘그리스’선 포마드 바르고 새 모습“어때, 준비됐어?” 우렁찬 외침이 무대에 색다른 분위기를 불어넣는다. 최근 음악방송에 눈에 띄는 보이그룹 한 팀이 등장했다. 아이돌 그룹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한 이들의 이름은 티버드(The T-Bird). ‘팝시컬’(팝+뮤지컬)이라는 전에 없던 장르로 가요계에 도전장을 내민 다섯 남자다. 빼어난 가창력과 에너지로 무대를 가득 채운 데뷔곡 ‘락스타’의 3주간 활동이 지난 주말 마무리됐다. 최근 서울 광화문 한 카페에서 티버드를 만나 데뷔 활동을 마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을 들었다. “저와 나라(29), 태오(27) 이렇게 첫째, 둘째, 셋째가 ‘그리스’ 오디션을 통해 모였다가 ‘팝시컬’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됐습니다. 어울릴 만한 멤버 2명을 더 찾다가 석준(20)과 동욱(19)이 함께하게 됐고요”(영한·31) 뮤지컬 팬이라면 익숙할 수도 있는 이름 티버드는 뮤지컬 ‘그리스’에 등장하는 남자 크루다. 짝을 이루는 여자 크루는 ‘핑크레이디’다. 뮤지컬 속 크루가 실제 현실 세계로 뛰어나와 관객과 새롭게 만난다는 콘셉트로, 티버드는 지난 2월 먼저 방송 무대에 데뷔한 핑크레이디를 바통 터치하며 활동을 이어 갔다. 오페라가 대중화한 것이 뮤지컬이라면, 이들이 처음 시도한 팝시컬은 뮤지컬을 한 번 더 대중과 가깝게 하려는 시도다. 뮤지컬 배우들이 케이팝 그룹에 도전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을 터다. 뮤지컬 배우 6년차인 리더 영한은 “나이가 있는데 내가 될까 싶기도 하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반면 “어릴 때 가수가 되는 게 꿈이었다”는 나라는 선뜻 팝시컬 그룹 데뷔에 합류했다. 뮤지컬 느낌을 뺀 가요 창법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영한은 “누가 들어도 부담감이 없게 케이팝적으로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듀오 하은요셉 등의 노래를 부르며 연습했다는 태오는 “소리를 표현하는 게 더 섬세하고 세밀했다. 리듬도 다양하고 복잡하더라. 표현과 테크닉을 익히는 데 노력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오전에 시작한 ‘칼군무’ 연습이 새벽까지 이어진 적도 여러 번이다. “뮤지컬 무대 위에서는 더 크게 보일 수 있고 배우들의 전체적인 그림이 보여질 수 있게 하는 게 특징이라면, 가요 안무는 작지만 섬세한 테크닉이 많죠.” 직접 손동작의 차이점을 보여 준 나라의 설명이다. 매 순간의 도전을 즐기면서 무대에 섰지만 처음이라 어쩔 수 없는 실수도 있었다. 막내 동욱은 “노래 시간을 평소 3분 27초에서 3분으로 줄여 무대에 선 적이 있다. 거기에 맞춰 안무를 줄이고 순서가 바뀌었는데 풀 버전과 헷갈려서 큰 실수를 했다. 다행히 그때 카메라가 넘어갔다”며 멋쩍어하며 웃었다. 새벽부터 일어나 음악방송 리허설에 가고 카메라 앞에 서야 해서 강도 높은 다이어트를 해야 하는 등 아이돌 가수들의 고충을 경험했다. 역시나 처음인 음악방송 대기실에서는 여러 에피소드가 생겼다. 나라는 “신인 대기실을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와 같이 썼는데 저희는 그 친구들을 잘 몰라서 먼저 다가가 인사하고 했는데 다음주에 1위를 하더라”고 말했다. 최근 컴백한 정세운도 만났다. 티버드와 함께 ‘그리스’ 연습을 하는 정세운은 ‘뮤지컬 후배’이면서 ‘가수 선배’다. 나라는 “뮤지컬에서는 ‘선배님’ 하던 세운이가 ‘왔냐’라며 인사했다. 방송국에서 만나니까 든든했다. 선배로서 멋있게 보였다”며 웃었다. 티버드로 방송 무대에 오른 것은 멤버들에게 값진 경험이 됐다. 태오는 “리허설을 보는 게 방송보다 재미있다. 가수 분들이 방송으로 볼 때보다 훨씬 잘한다 춤과 에너지가 대단하다”며 “방송 무대에 선다는 거부감이 있었는데 오만한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석준은 “원래 카메라 앞에 서는 것도 싫었는데 시야가 넓어지면서 뮤지컬뿐 아니라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에도 도전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곡 ‘락스타’의 방송 활동은 끝났지만 오는 30일 개막해 8월까지 이어지는 뮤지컬 ‘그리스’에서 이들을 만날 수 있다. 방송에서는 보다 편한 느낌의 요즘 보이그룹이었다면 ‘그리스’에서는 가죽 재킷을 빼입고 포마드로 머리를 넘긴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윤지성, 25일 스페셜 앨범 발표..신곡 소식에 ‘기대감 UP’

    윤지성, 25일 스페셜 앨범 발표..신곡 소식에 ‘기대감 UP’

    가수 윤지성이 오는 25일 컴백을 확정지었다. 소속사 LM엔터테인먼트 측은 “윤지성이 25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또한, 4월 29일 일본 도쿄를 시작으로 5월 1일 오사카, 5월 4일~5일 양일간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팬미팅을 개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로써 윤지성은 지난 2월 솔로 데뷔 앨범 ‘어사이드(Aside)’를 발표한 이후 약 두 달 만에 가요계에 컴백하게 됐다. 앞서 윤지성은 첫 솔로 앨범 ‘어사이드’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솔로 가수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윤지성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들을 한데 모아 특유의 따뜻한 감성을 노래, ‘지성이면 감성’이라는 수식어를 얻으며 음악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윤지성은 2월 23~24일 서울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열린 생애 첫 단독 팬미팅 ‘2019 윤지성 1st FAN MEETING : Aside in Seoul’을 시작으로 마카오, 대만, 일본 도쿄&오사카, 태국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팬미팅 투어를 성황리에 마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뮤지컬 ‘그날들’에 출연하며 뮤지컬 배우로서도 성공적인 첫발을 내디뎠다. 다양한 연예 활동을 겸하며 팔색조 매력을 뽐내고 있는 윤지성이 또 어떤 변신을 시도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윤지성은 오는 25일 스페셜 앨범을 발표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안양천변 1.5km 구간에서 충훈벚꽃축제’ 오는 5일 개막…SNS로 생방송

    안양천변 1.5km 구간에서 충훈벚꽃축제’ 오는 5일 개막…SNS로 생방송

    4월 초 남녘에서 시작한 벚꽃의 향연은 북으로 이어지다 서울·경기 지역에서 순간 절정을 이룬다. 경기도 안양시는 오는 5일부터 사흘 동안 석수동 안양천변에서 충훈벚꽃축제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조선시대 공신에 관한 사무를 관장했던 충훈부가 있던 지역이라 이 같은 명칭이 붙었다. 벚꽃길이 예뻐서 2003년 동네 축제로 시작한 충훈벚꽃축제는 올해 13번째를 맞이한다. 이번 봄축제는 석수2동 꽃메산과 와룡산을 휘감아 도는 안양천변 1.5km 구간을 따라 핀 벚꽃 아래에서 펼쳐진다. 만개할 준비를 마친 수많은 벚나무 꽃봉오리가 주말 축제를 앞두고 쌀쌀한 날씨에 잔뜩 움츠려 있다. 시는 날씨가 좋으면 이번 주말 벚꽃이 만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다음주로 넘어갈 수도 있다. 벚꽃이 핀 산책로 곳곳에서는 시민노래자랑, 걷기대회, 벼룩시장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개최된다. 안양꽃길을 그리는 사생대회도 열린다. 시민 버스킹과 거리공연이 열려 봄의 흥취를 돋울 예정이다. 야간에는 조명을 설치해 밤 벚꽃의 색다른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축제 마지막 날 축하공연에 이어 펼쳐지는 불꽃놀이는 화사한 밤 벚꽃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봄의 절정을 선사할 예정이다. 시는 축하공연 등 이번 축제를 페이스북,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라이브 방송한다. 컴퓨터나 모바일을 통해 해당 사이트에 접속, 안양을 검색해 생생한 현장화면을 즐길 수 있다. 시에서 주최하고 안양문화예술회관이 주관하는 안양충훈벚꽃축제는 경기관광공사가 추천하는 4월 가볼 만한 경기도 여행지로 선정됐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노인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나선 강서… ‘한방으로 뇌 건강 업’ 체험 교실 운영

    노인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나선 강서… ‘한방으로 뇌 건강 업’ 체험 교실 운영

    서울 강서구는 지역 내 한의사회, 치매지원센터와 함께 ‘한방으로 뇌 건강 업(UP) 체험 교실’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체험 교실은 3일부터 7주간 총 14회에 걸쳐 취약계층 노인들의 주요 생활공간인 등촌9종합복지관에서 진행된다. 치매·중풍·우울증 예방 교육을 통해 노인성 질환에 대한 이해와 관리를 돕는다. 노인들 인지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총명침도 시술하고, 명상, 도인체조 등을 통해 신체능력도 향상한다. 웃음치료, 노래교실, 한지공예 등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교육에 활력과 흥미를 불어넣어 주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건강관리수첩을 통해 일상생활 속 건강도 관리하고, 프로그램 진행 전후 설문조사를 통해 만족도와 뇌 건강 향상 정도도 평가한다. 구 관계자는 “노령 인구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내년부턴 더 많은 어르신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겠다”고 했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성 질환 예방과 치료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프로그램을 꾸준히 발굴해 어르신들 건강을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아동 한방주치의, 성인 기공체조교실, 허준건강교실 등 여러 한방 프로그램을 운영, 구민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유튜브도 진출…‘할담비 지병수’ 채널 개설

    ‘할담비’ 지병수 할아버지, 유튜브도 진출…‘할담비 지병수’ 채널 개설

    ‘할담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지병수(77·사회복지관 자원봉사) 할아버지가 유튜브까지 진출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지난달 28일 유튜브 채널 ‘할담비 지병수 - Korean Grandpa‘s crazy k-pop’을 개설했다. 2일 오후 7시 45분 현재까지 구독자 수가 5540명에 달한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유튜브 채널 다음날인 29일에 올린 동영상에서 “취미로 노래를 옛날부터 좋아했다”면서 홍진영, 카라, 티아라, 채연의 팬이라고 밝혔다. 또 “전통무용을 18년간 했다”면서 박진영의 ‘허니’, 나미의 ‘인디언 인형처럼’에 맞춰 춤과 노래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 영상의 인터뷰에서 지병수 할아버지는 “(몸을) 흔드는 젊은 노랠르 좋아한다. 또 흑인 노래도 좋아한다”면서 “이 나이에 ‘전국노래자랑’ 나가서 보람을 많이 느낀다. 전국적으로 경제도 침침한데 이런 노래로 웃겼다는 데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지병수 할아버지의 유튜브 채널엔 이밖에도 ’할담비 세로직캠 단독공개‘와 ’연예가중계 후기와 집 공개‘ 등이 올라와 있다. 특히 가장 최근에 올라온 ‘연예가중계 후기와 집 공개’ 영상은 이날 현재 9만 1000여뷰를 기록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앞서 지난달 24일 KBS 2TV ‘전국노래자랑’에서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 무대로 전국적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 모으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지난달 29일에는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 손담비와 함께 꿈에 그리던 ’미쳤어‘ 합동무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한편으로 지병수 할아버지가 유명세를 치르지나 않을까 노심초사하며 걱정하는 댓글을 달기도 했다. 지병수 할아버지는 1일에 올린 영상에서 “구독자 여러분 걱정하는 부분 잘 알고 있으니까 걱정하지 말고 마음 푹 놓으시라”면서 “편안하게 긍정적으로 사는 게 제일 좋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꽃기운’ 싣고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행복한 봄 만들어드릴게요”

    ‘꽃기운’ 싣고 돌아온 볼빨간사춘기 “행복한 봄 만들어드릴게요”

    볼빨간사춘기가 봄 기운 가득한 새 앨범을 들고 나왔다. ‘여행’으로 지난해 여름을 강타한 데 이어 올해는 봄을 볼빨간사춘기의 색을 물들인다는 각오다. 볼빨간사춘기는 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새 미니앨범 ‘사춘기집1 꽃기운’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우지윤(23)은 “오는 길에 벚꽃이 예쁘게 피었더라. 이번 앨범 공개를 기다리는 마음도 되게 설렌다”며 인사했다. 안지영(24)은 “콘서트도 하고 싱글도 내고 휴식시간도 가졌다. 여행도 다니고 서로 취미 활동도 하면서 재충전을 했다”며 근황을 알렸다. 이번 앨범에는 모두 5곡이 수록됐다. 그 중 3곡이 타이틀곡이다. 안지영은 “저희가 이번에 욕심을 많이 부린 탓인지, 좋은 곡이 많아서인지 타이틀곡이 많다”며 웃었다. 메인 타이틀곡인 ‘나만, 봄’에 대해서는 “좋아하는 사람이 나만 봐줬으면 좋겠다는 ‘나만, 봄’, 그래서 나만 같고 싶은 ‘나만, 봄’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촬영한 뮤직비디오에는 파란 하늘과 함께 봄과 잘 어울리는 사랑스러움이 가득하다. 우지윤은 “뮤직비디오에서 화살을 맞는 액션신이 있는데 촬영 때가 생각나서 뿌듯하다”며 “다음에는 욕심을 부려서 더 완성도 높은 액션신을 만들어 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두 번째 타이틀곡인 ‘별 보러 갈래?’는 우연히 만난 두 남녀의 이야기를 영화처럼 풀어냈다. 전체적으로 팝스러운 사운드와 리듬감 있는 안지영의 보컬이 돋보이는 곡이다. 세 번째 타이틀곡 ‘머메이드’(Mermaid)는 발라드곡이다. 동화 ‘인어공주’에서 영감을 얻은 곡으로 나를 사랑하기 때문에 희생할 수밖에 없는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며 서정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앨범 제목의 ‘꽃기운’, 커버 아트에 담긴 활짝 핀 꽃들, 싱그러운 봄기운 가득한 음악에 이르기까지 봄을 위한 앨범이 완성됐다. 안지영은 “대놓고 봄을 저격하고자 나온 앨범이다. 많은 분들의 마음을 간지럽히러 저희 볼빨간사춘기가 출동했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봄이니까 밖에 축제도 많고 예쁜 곳이 많다.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낼 때 저희 노래가 쓰였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안지영과 우지윤은 비주얼적으로도 봄 느낌에 맞는 변화를 줬다. 밝은 금발과 핑크빛 머리로 염색을 했다. 안지영은 “화사하고 밝은 느낌으로 가면 많은 분들이 볼빨간사춘기의 색깔을 잘 느끼지 않을까 했다”며 “두피가 굉장히 아프기는 하지만 좋은 이미지로 남고 싶어서 아직은 견딜 수 있다”며 수줍게 웃었다. 독특하고 개성 넘치는 보컬 때문에 발표하는 노래들이 전형적으로 들리게 될 시점이 오지 않았나 하는 질문도 나왔다. 안지영은 “많은 분들이 저희를 걱정해주시는 부분 중 하나”라며 “여행 때는 밴드 사운드를 시도했다면 이번에는 일렉트로닉과 감성적인 걸 많이 담았다. ‘시애틀 얼론’(Seattle Alone)은 아예 느낌이 다른 곡이다. 들으시는 분들을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해서 재미와 신선함을 더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들은 쇼케이스를 마치면서 새 앨범을 사랑해달라는 당부를 잊지 않았다. 안지영은 “누군가에게는 반복되는 일상, 그냥 지나칠 수 있는 봄이다. 올해는 볼빨간사춘기의 봄을 더해서 꽃기운 가득한 행복한 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우지윤은 “봄 하면 볼빨간사춘기가 가장 떠오르는 계절이 됐으면 좋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 글·사진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안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4·1 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안성시 3·1운동 100주년 기념행사...‘4·1 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경기 안성시는 3·1운동의 성지로 손꼽힌다. 경기도내에서 가장 많은 독립 운동가 316명을 배출했으며 3·1운동으로 단일 지역에서 가장 많은 127명이 기소됐다. 자발적으로 참여했던 주민들도 6000명에서 1만여명에 이른다. 특히 격렬한 만세항쟁을 펼쳐 일제의 통치로부터 완전히 벗어난 ‘2일간의 해방’을 이뤄냈다. 안성시는 2일 원곡면 칠곡리 안성3·1운동기념관에서 이같은 ‘4·1만세항쟁, 2일간의 해방’ 기념식을 개최했다. 안성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개최된 이날 기념식에는 독립운동가 유족, 안성시민, 학생 등 약 3000여 명이 참석했다. 특히 3·1운동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인 북한의 황해도 수안군 수안면, 평안북도 의주군 옥상면과의 교류협력을 희망하는 차원에서 남한에 정착한 새터민과 이북민이 다수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기념행사는 100년 전 원곡과 양성에서 만세고개를 넘어 격렬하게 만세운동을 전개해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안성 선조들의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새터민과 이북민, 안성시민이 남북평화와 번영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차원에서 전국 3대 실력항쟁지를 의미하는 무궁화 3그루를 함께 심는 식수행사도 선보였다. 이 무궁화는 남북통일이 이루어졌을 때 북한의 실력항쟁지 2곳으로 보내질 예정이다. 이어 주요 내빈들이 무대에 올라와 안성의 독립운동가 퍼즐을 맞추어 안성시 지도를 완성하는 세레모니를 진행했으며 3·1절 노래 제창과 만세삼창, 성악가 성희진·염진원의 축하공연으로 마무리했다.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안성의 독립운동가 유족과 후손, 새터민, 이북민들을 초청해 선열들의 위훈을 기리는 간담회와 ‘남북평화와 3·1운동’ 주제의 역사 토크 콘서트가 마련됐다. 우석제 안성시장은 기념사를 통해 “안성은 남한에서 유일한 전국 3대 실력항쟁지이자 ‘2일간의 해방’을 이뤄낸 만세운동으로 전국 방방곡곡에 이름을 떨 친 곳”이라며 “오늘 행사를 통해 순국선열들과 애국지사의 뜻을 기리고, 우리 모두의 가슴에 담아 힘차게 내일을 열어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성시는 2일간의 해방을 이뤄냈던 1919년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 정부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시민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100주년 기념사업을 연중 내내 실시한다. 기념사업으로는 ‘안성 3·1운동 100주년, 만세 운동의 주역을 기억하다’라는 주제로 안성 3·1운동기념관에서 특별기획전이 열리며, 청소년들의 역사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연중으로 관내 초·중·고등학생 대상의 ‘찾아가는 나라사랑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밖에 독립운동 국내외 사적지 탐방 및 독립운동 기념관 교류활동, 안성 3·1운동 주제 창작 뮤지컬 등이 선보일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광명동굴서 청춘버스킹 페스티벌 펼쳐진다

    광명동굴서 청춘버스킹 페스티벌 펼쳐진다

    경기 광명동굴 미디어타워와 동굴 카페에서 거리예술가들의 자유롭고 열정적인 무대 청춘버스킹 페스티벌이 오는 27일부터 5월 26일까지 주말마다 펼쳐진다. 광명도시공사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당신의 꿈을 노래하라!’ 라는 슬로건으로 광명에서 활동하는 거리문화 예술인들의 저변확대와 관광활성화를 목표로 개최된다. 광명시민 중 음악과 현대무용분야 등 다양한 거리예술가로 활동하는 버스커즈들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된 참가자들에게는 무대와 마이크·앰프 등 음향장비, 점심식사 등 참가비용이 실비로 지원된다. 참가신청은 광명도시공사 홈페이지(www.gmuc.co.kr) 알림마당의 공지사항에서 확인하면 된다. 참가신청서와 공연동영상(링크가능)을 이메일(kimjunhwak@gmuc.co.kr)로 접수해야 한다. 심사를 거쳐 최종공연팀을 선정할 예정이다. 김종석 광명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행사는 지역 문화예술인을 꿈꾸는 분들이 예술적 기량을 맘껏 발휘할 수 있는 기회”라며, “버스킹을 통해 광명동굴이 시민문화를 공유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고, 지역문화의 성장거점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참가자는 광명도시공사 동굴경영팀 행사 담당자(02-2610-2018)에게 신청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장국영이 부활했다”, 16주기 AI 기술로 다시 만난 ‘그리운 얼굴’

    “장국영이 부활했다”, 16주기 AI 기술로 다시 만난 ‘그리운 얼굴’

    만우절, 거짓말처럼 우리 곁을 떠난 장국영이 16년 만에 중국에서 인공지능(AI) 기술로 ‘부활’했다. AI의 힘을 빌려 ‘부활’한 장국영은 그의 인기곡 ‘천천궐가’(千千阙歌)와 ‘파리지정’(玻璃之情) 두 곡을 불렀다. 영상 속 그는 녹음실 마이크 앞에서 노래를 부르는데, 표정, 동작, 눈빛이 과거 아름다운 모습 그대로 담겨 있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두 곡을 부르면서 각기 다른 의상을 입고 등장하는데, 노래 중간 독백으로 팬들의 메시지를 전한다. “꺼꺼(哥哥:오빠), 우리 곁을 떠난 지 16년이에요. 아주 먼 곳을 여행 중이라면서요. 우리 모두 당신을 그리워해요. 당신이 여기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6분가량 노래를 부르고 끝나지만, 누리꾼들은 “너무 닮았다”, “눈물이 난다”, “너무나 그리운 장국영”이라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이번 장국영의 ‘부활’ 영상은 중국 유명 동영상사이트 비리비리(哔哩哔哩·bilibili)의 크리에이터인 퀀텀 류(QuantumLiu)의 작품이다. 유명 시각 특수효과 업체에서 기술을 담당하는 그는 북방지역 한 남성의 얼굴에 장국영의 얼굴 데이터를 입혀 장국영을 ‘부활’시켰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는 목소리는 북방 남성의 노랫소리를 그대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동영상은 직접 연구개발한 AI 얼굴변환 기술을 사용했으며, 선명도와 복원력이 모두 업계 최고 수준으로 해상도는 1080P에 달한다”고 전했다. 홍콩 배우 겸 가수였던 장국영은 80~90년대 아시아를 풍미했던 최고의 스타였다. 하지만 2003년 4월 1일 홍콩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에서 투신해 47년 생을 마감했다. 이후 매년 만우절이면 수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그를 그리워하며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사진=신쯔웬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윤이상 수제자가 선사하는 먹먹한 선율

    윤이상 수제자가 선사하는 먹먹한 선율

    공연장에 퍼지는 일본 여가수의 노래는 도화지에 번지는 먹처럼 어두운 객석을 더욱 짙게 물들였다. 그에 이어 백인 여가수가 부른 고음의 아리아가 도화지를 덧칠했다. 두 사람은 일본 전통 가무극 ‘노’(能)의 가수 겸 무용수인 료코 아오키와 소프라노 사라 베게너. 지난달 29~31일 통영국제음악당 블랙박스에서 선보인 재독작곡가 고(故) 윤이상의 수제자 호소카와 도시오의 오페라 ‘바다에서 온 여인’ 아시아 초연은 동서양의 융합된 음악이 관객에게 어떤 감동을 줄 수 있는지를 보여준 무대였다.‘바다에서 온 여인’은 중동 출신 난민 여인 ‘헬렌’이 해변 모래사장에 불시착해 일본 헤이안 시대의 혼령 ‘시즈카 고젠’(시즈)을 만나는 이야기를 다룬다. 헬렌은 밀항 중 남동생을, 궁중무희였던 시즈는 사무라이 연인이 떠나고 어린 아들을 잃었다. 시즈의 비극적 이야기는 그의 혼령에 빙의된 동병상련의 여인 헬렌을 통해 객석에 전달된다. ‘헬렌’ 역의 베게너가 광기 어린 목소리로 시즈의 비극을 노래하며 작품은 절정으로 치닫는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작품을 위촉받은 호소카와는 당시 유럽의 난민 문제를 보고 일본 신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곡을 만들었다. 일본 가무극을 차용한 형식은 관객에게 낯설 수 있지만, 비디오아트가 결합된 연출은 작품을 매력적으로 탈바꿈시켰다. 250여석 규모 공연장에 나무 한 그루와 해변, 반투명 막 등으로 단출하게 마련된 세트에서 등장인물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신호화해 무대 위 스크린으로 투사하는 비디오아트는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판타지를 몽환적이면서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더불어 호소카와의 전작과 마찬가지로 바다를 매개로 현대의 비극을 위로하는 주제의식은 이 같은 감각적 연출과 함께 관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됐다. 작품은 또 “내 음악의 뿌리는 스승”이라는 호소카와의 말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했다. 한국 관객에게는 생소한 ‘노’의 창법은 사실 우리 전통 판소리와 상당히 닮았음을 느낄 수 있었고, 노래가 끝난 뒤에도 이어지는 여운은 윤이상 작품에 녹아 있는 도교의 정중동 사상을 연상하게 했다. 윤이상이 그의 음악은 “소리가 사라진 후에도 계속 이어진다”고 말했던 것처럼 그 역시 ‘음악은 소리와 침묵이 만나는 지점’이라고 설명한다. 통영국제음악재단에서 근무하는 김원철 음악평론가는 “서양음악의 어법으로 동아시아 음악을 성공적으로 융합한 최초의 작곡가가 윤이상이다보니 그 제자들의 음악도 비슷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베게너의 노래 역시 (윤이상의 주요 작곡 기법인) 중심음 기법이 조금 반영돼 있었고, 현대음악의 일반적 어법도 섞여 있었다”고 말했다. 오페라 공연에 앞서 선보인 같은 작곡가의 플루트 협연곡 ‘여정Ⅴ’도 윤이상의 영향을 느끼게 했다. 일본식 대금인 ‘샤쿠하치’의 주법이 활용된 이 작품은 바람소리를 내는 ‘윈드톤’ 주법과 느린 비브라토(떨림) 등이 쓰여 플루트 작품에서 대금의 기법을 구현한 윤이상의 작품세계와 궤를 같이했다. 협연자인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 수석 플루티스트 김유빈은 “일반 플루트뿐 아니라 피콜로, 알토, 베이스 플루트 등 4개의 악기를 번갈아 연주하는 작품은 처음이었고, 연주자로서 즐거운 도전이었다”며 “과거 연주했던 윤이상의 곡과 비슷한 점이 상당히 많았다”고 소개했다. 한편 ‘운명’을 주제로 개막한 통영국제음악제는 지휘자 미하일 잔데를링과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베토벤 교향곡 5번과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가 협연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시작으로 7일까지 진행된다. 음악제의 문을 연 베토벤 교향곡 5번은 1·2악장 사이 휴지부를 거의 두지 않아 1악장의 강한 에너지가 느린 빠르기의 2악장까지 이어지는 경쾌한 연주가 돋보였다. 특히 오보에 수석의 기량을 드러내는 1악장 오보에 솔로의 명징한 연주는 콘서트홀 구석구석까지 전달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의 에너지 넘치는 협연은 압두라이모프가 ‘젊은 비르투오소’ 같은 흔한 수식어로 설명할 수 없는 비범한 연주자임을 확인케 했다. 통영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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