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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가을이, 산으로 내려오셨네 ― 내장산 단풍축제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가을이, 산으로 내려오셨네 ― 내장산 단풍축제

    #내장산단풍축제 #애기단풍나무 #외국인관광객 “이것 봐, 이것 봐 몸이 벌겋게 달아오르네/단풍나무 혼자서 온몸 벌겋게 달아오르네” < ‘단풍나무 한 그루’ 중에서, 안도현, 1997> 시인 안도현은 단풍을 ‘몸살 끝에 돋는 한기(寒氣)’라고 말한다. 한 여름 뙤약볕 꼿꼿하게 견뎌내 결국 몸살 번져 열 오른 산자락의 붉은 속살이 단풍일까. 늦가을이다. 이맘때면 누구라도 혼자만 알기 아까운, 그리하여 보여주고픈 단풍 색깔 고운 자신만의 ‘단풍 핫 플레이스’ 한 두 군데쯤은 있으리라. 단풍이 고와도 너무 고운 곳, 그래서 그만 도시의 얼굴이 되어버렸다. 정읍 내장산 단풍축제다.전라북도 정읍은 도시에 남겨진 이야기들이 많은 곳이다. 우선 1400여 년 전 백제여인의 애달픈 사랑을 노래한 ‘정읍사’, 가사 문학의 효시인 ‘상춘곡’의 발원지, 동학농민운동의 발원지가 된 ‘황토현 전적지’, 단풍 하나로 대한민국을 접수(?)한 내장산 단풍축제 등 정읍은 나름의 여행 정체성이 확실한 곳이다. #인산인해 #영은산 #대표단풍관광지바로 이 정읍에 가을마다 인파가 몰린다. 바로 내장산 단풍축제다. 정읍에 위치한 내장산(內藏山)은 예로부터 호남을 대표하는 5대 명산이자 한국을 대표하는 8경 중 하나로 손꼽혀 왔으며 우리나라의 8번째 국립공원으로 1971년에 지정된 곳이다. 특히 가을이면 펼쳐지는 만산홍엽(滿山紅葉)으로 대한민국에는 제일의 대표 단풍 관광지로 유명한 곳이기도 하다. 내장산은 원래 영은산(靈隱山)으로 불리다가 산 안에 감춰진 것이 무궁무진하다고 하여 안 내(內), 감출 장(藏)을 받아 내장산으로 불리게 되었다. 총 면적이 80.708k㎡이고 신선봉(763m)을 주봉으로 하는 내장산은 높이는 그리 높지 않다. 대개 해발 700m 내외의 봉우리들로 이루어져 있지만 주변에 높은 산이 없어 일조 시간이 길고 일조량이 많아 단풍 하나는 기가 막히게 드는 산이다. 봄에는 꽃내음, 여름에는 짙은 녹음, 가을의 단풍, 겨울의 설경 등 사계절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내장산은 사시사철 등산객들의 사랑을 받아 왔다. 특히 내장산 단풍터널은 일주문에서 내장사까지 108주의 단풍나무로 우거져 있어 단풍 속의 단풍을 연출하여 보는 이로 하여금 매년 탄성을 자아내게 만들기도 한다. 올해 내장산의 단풍은 예년에 비해 늦게 들었지만, 색은 훨씬 더 곱다. 특히 내장산에 심어진 애기단풍나무의 잎은 어린 아이들의 손처럼 작고 모양도 고와서 여느 산들의 단풍잎들과는 확연히 구별되어 진다. 촘촘히 그물망처럼 내려온 단풍잎들이 색감마저 제 각각이어서 방문객들의 눈길을 한시라도 놓치지 않는다.다만, 이맘때쯤의 내장산 단풍 축제는 ‘사람 반, 관광객 반’이라는 말처럼 너무 많은 인파가 몰린다. 특히 우리나라 관광객은 물론 중국이나 동남아 지역의 관광 인파도 눈에 띄게 많아 조용한 가을 단풍 산행을 즐기려면 아침 일찍 산행에 나서는 것이 좋다. 산행길도 다양해서 ‘일주문 → 벽련암 → 원적암 → 내장사’로 가는 기본 코스 외에도 케이블카나 금선 폭포 노선을 이용한다면 호젓한 가을 산책도 가능하다. <내장산 단풍축제에 대한 방문 10문답> 1. 방문 추천 정도는? - ★★★☆ (★ 5개 만점) 2. 누구와 함께? - 가족 단위, 데이트 코스, 동호회 모임 다 어울린다. 다만, 단풍축제 시기의 내장산은 인파가 너무 많다. 3. 가는 방법은? - 정읍시 내장동 일원 - 내장산 국립공원 입구에 차량 통제를 한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무료 셔틀 버스를 타고 가는 것이 제일 낫다. 4. 내장산 단풍축제의 특징은? - 우리나라 대표 단풍 축제의 현장을 확인한다. 애기단풍나무 숲이 만들어 내는 촘촘한 단풍잎의 색감은 화려하다. 5. 여행 조언은? - 내장산 단풍축제의 경우 인파가 많이 몰린다. 따라서 기본 일주문과 내장사 코스가 아니라 신선봉이나 까치봉, 서래봉, 상왕봉 코스로 빠지면 넉넉한 자신만의 단풍 내음을 간직할 수 있다. 6. 꼭 가 볼 장소는? - 일주문, 단풍터널, 내장사 7. 토박이들로부터 확인한 추천 먹거리는? - 만두 ‘솜씨만두’, 비빔짬뽕 ‘양자강’, 팥칼국수 ‘보안식당’, 우렁쌈밥 ‘국화회관’, 갈비젓갈조림 ‘갈비박스’ 8. 홈페이지 주소는? - 요금 및 운영 관련 자세한 내용은 http://www.jeongeup.go.kr/culture/index.jeongeup?menuCd=DOM_000000601001001000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동학농민혁명기념관, 무성서원, 전설의 쌍화차거리, 백정기의사기념관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관람객들이 너무 많아서 주말이면 주차장에는 대한민국 관광버스가 다 모인다고 보면 된다. 주말 산행을 한다면 명동 시내보다 훨씬 많은 중국인 관광객들을 볼 수 있다. 아침 일찍 관광버스가 도착하기 전 일주문에 도착하는 것이 내장산 단풍 축제의 비법이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마마무 컴백 ‘reality in BLACK’ 관전 포인트 셋 “내가 하면 HIP”

    마마무 컴백 ‘reality in BLACK’ 관전 포인트 셋 “내가 하면 HIP”

    걸그룹 마마무가 새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으로 돌아온다. 마마무는 오늘(1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타이틀곡 ‘HIP’을 포함한 두 번째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을 발표하고, 본격 컴백 활동에 돌입한다. 3년 9개월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 만큼 마마무는 ‘평행우주’ 세계관을 내세운 역대급 콘텐츠들을 쏟아내고 있는 바, 이번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의 관전 포인트 세 가지를 살펴보자. # 새 정규앨범 마마무는 이번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으로 한층 확장된 음악 세계를 그려내며 마마무만의 독보적인 아이덴티티를 입증할 예정이다. 댄스, 발라드, R&B, 재즈 힙합, 트로피컬 하우스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완성도 높은 노래 총 11곡을 수록, 마마무 네 멤버의 개성이 골고루 담긴 웰메이드 음반 탄생을 예고한다. 특히, 화사가 타이틀곡 ‘HIP’ 작사가로 이름을 올린 데 이어 문별이 수록곡 6곡의 랩 메이킹에 참여, 솔라 역시 자작곡 ‘I’m Your Fan‘을 수록하며 이번 정규앨범을 위한 멤버들의 노력과 애정이 느껴진다. # 힙(HIP) 타이틀곡 제목처럼 마마무는 한층 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다. 노래부터 패션까지 이제껏 마마무가 선보여왔던 위풍당당한 자태의 정점을 찍을 전망으로, 타인을 의식하기 보다는 나를 사랑할 때 멋은 자연스레 따라온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여기에 “코 묻은 티 삐져나온 팬티 떡진 머리 내가 하면 HIP”이라는 강렬한 노랫말로 마마무 특유의 힙한 스웨그를 더했으며, 멤버 모두 힙한 매력을 극대화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더욱 중독성 넘치고 당찬 무대로 돌아올 예정이다. # 마마무 멀티버스 마마무는 ’멀티버스(Multi+Universe)‘를 통해 ’평행우주‘ 세계관을 선보이며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했다. 걸그룹 마마무가 사는 제1우주가 아닌, 평행선 상에 위치한 다른 우주 속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멤버들의 모습을 담아낸 기발한 콘셉트로 컴백 전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어디에 있든, 어떤 모습이든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힙하고 멋진 삶을 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마마무만의 솔직 당당한 매력을 녹여냈다. 이처럼 마마무는 완성도 높은 정규앨범 ’reality in BLACK‘을 위해 오랜 시간 심혈을 기울여 준비, 마마무만의 확실한 콘텐츠를 등에 업고 가요계에 또 한 번 큰 반향을 불러일으킬 전망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마음 속 靈性 일으켜 세우는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마음 속 靈性 일으켜 세우는 아레사 프랭클린 ‘어메이징 그레이스’

    지난해 8월 16일 세상을 떠난 위대한 소울의 여왕 아레사 프랭클린이 지난 1972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남부 침례교회 뉴템플 미셔너리 교회에서 서던캘리포니아 성가대와 함께 한 가스펠 공연 실황 다큐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미리 봤다. 어메이징 그레이스 영화 소개 보러가기 오는 28일 개봉을 앞두고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의 한 상영관에서 진행된 시사회는 참석 인원이 많지 않았다. 특정한 교파에다 가스펠 영화란 선입견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 사실 초반부 워너브러더스의 제작 제의에 다리를 놓은 것으로 보이는 클리블랜드 제임스 목사가 지나치게 종교적 영감을 강요하는 것 같아 부담스럽긴 했다. 줄기차게 성가대나 기도석에 앉아 두손을 하늘 향해 뻗치고 뛰고 구르고 엉덩이를 부벼대는 모습들이 이어지는 것도 조금은 불편했다. 시쳇말로 ‘기도발’이 뻗쳐 프랭클린이 노래를 멈추고, 제임스 목사가 피아노 연주를 멈추고 오열하며 수건을 머리 위에 뒤집어 쓰는 장면도 마찬가지였다. 여느 시사회와 달리 시작 30분 뒤부터 1시간이 흐를 때까지 10여명이 상영관 문을 열어제친 것도 이 때문이 아닌가 싶었다.그런데 기자는 시간이 흐를수록 다른 느낌에 빠져들었다. 처음엔 어색하게만 보이던 성가대원들과 청중의 반응이 절절하게 다가왔다. 투박한 카메라 워크는 되레 그들의 얼굴에 비친 영성을 제대로 담아냈다. 특히 이틀 동안 이어진 녹음 과정에 이튿날 훨씬 많은 백인 얼굴이 비친 것이 반가웠다. 또 롤링 스톤스의 프런트맨 믹 재거가 신하게 손뼉을 마주치는 장면도 눈동자를 키웠다. 공동제작자 제리 웩슬러가 롤링스톤스의 초기 활동을 도운 인연이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아버지와 어머니, 남편인지 오빠인지 남동생인지 모를 이들을 그녀의 얼굴과 겹쳐 보이게 잡은 앵글은 47년 전에 녹화된 실황이란 점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영화 ‘아웃 오브 아프리카’로 낯익은 시드니 폴락(2008년 타계) 감독의 역량에 고개를 끄덕였다. 프랭클린의 겸손하고 소박한 이미지, 아버지가 “따님이 교회로 돌아왔으면 좋겠다”는 세탁소 주인의 말에 “우리 딸은 언제나 교회에 있었어요”라고 답했다는 사실을 전하는 대목에서는 뭉클한 감정이 소용돌이쳤다. 지난 1월 미국 개봉에 앞서 수많은 매체의 찬사 가운데 일간 뉴욕 타임스(NYT)가 ‘티슈 대신 수건을 준비할 것’이란 평을 남긴 것은 허투루가 아니었다. 1972년에는 사운드를 후반 작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는데 현장 클래퍼보드도 없었고, 사운드와 이미지를 일치시키려는 어떤 표식도 안해 놓아 영화를 완성할 수가 없었다. 편집자들이 독순술에 능한 이들까지 고용했지만 두손 들었다. 그러다 2007년 창고에 썩고 있던 필름의 판권을 사들인 알란 엘리어트가 2년에 걸쳐 화면과 음향의 싱크를 맞추는 데 성공했다. 생전의 프랭클린 본인은 물론 영화감독 스파이크 리도 프로듀서로 동참했다. 개인적으로는 ‘유브 갓 어 프렌드’의 원곡이 가스펠이었다는 점을 일깨워준 것이나 ‘프레셔스 메모리스’ ‘매리 던 유 윕’ ‘네버 그로 올드’ 등이 뇌리에 꽂혔다. 흑인 음악의 뿌리에 대해 관심을 갖는 이라면 권하고 싶은 영화다. 기독교도가 아닌데도 중국 문명비평가 린위탕의 ‘이교도에서 기독교인으로’가 떠오른다. 18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 시사회 때는 영화가 끝난 뒤 헤리티지 등 CCM 가수들의 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재석 라디오 출연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

    유재석 라디오 출연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

    방송인 유재석이 신인 가수 유산슬로 라디오에 출연해 화제다. 14일 유재석은 tbs fm 라디오 프로그램 ‘배칠수 박희진의 9595쇼’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DJ 배칠수, 박희진은 유재석을 신인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소개했다. 유산슬은 “저는 신인 트로트 가수다. 라디오 청취자 분들이 당황하실 것 같다. 저는 더 당황했다”면서 “연습생 시절을 못 겪었다. 저는 신곡 ‘합정역 5번출구’, ‘사랑의 재개발’로 활동을 시작하려고 이 자리에 매니저님 따라 홍보하러 왔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제가 신인인데 너무 나댔다”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한 ‘합정역 5번출구’를 즉석에서 라이브로 가창하는 재치도 선보였다. 유산슬이라는 이름의 뜻에 대해서는 “제 의사와 상관 없이 트롯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 진성 선배님이 저를 유산슬이라고 불러주셨다. 널리 많은 분들이 찾는 유산슬 같은 사람이 되라는 뜻이다. 맛깔나는 노래를 하겠다”며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유재석은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의 프로젝트 중 하나인 ‘뽕포유’에서 유산슬이라는 이름의 트로트 가수로 변신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국어 수능, 쉬워졌지만 변별력 있어 … 독서지문 해석 어려웠을 듯”

    “국어 수능, 쉬워졌지만 변별력 있어 … 독서지문 해석 어려웠을 듯”

     2020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국어 불수능’은 재현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국어 31번 여파’로 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지문의 길이도 줄이는 등 난이도 조절에 신경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독서 영역 지문에서 어려운 경제 용어가 소개되는 등 해석과 이해에서 난이도가 있는 일부 지문과 문항들이 ‘체감 난이도’를 높이고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14일 수능 1교시 국어영역이 끝난 직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 파견교사들의 출제경향 분석에서 김용진 동국대부속여고 교사는 “2020년도 수능 국어영역은 2019년도보다 쉽게 출제됐으며 지난 9월 모의평가도 약간 쉽게 출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9월 모의평가에서 국어영역의 최고점은 139점으로 2019년도 수능(150점)보다 11점 하락했다. 1등급과 2등급을 가른 표준점수는 130점으로, 1등급 비율은 4.24%였다.  EBS 연계율은 71.1%로, 문학 영역에서 신계영의 ‘월선헌십육경가’(21~25번), 독서 영역에서 ‘베이즈주의 인식론’(16~20번) 지문이 EBS에 제시된 지문의 연장선상에서 제시됐다. 다만 ‘월선헌십육경가’는 EBS에 제시되지 않은 부분이 일부 지문에 포함됐다. 문학 지문인 김소진의 ‘자전거 도둑’과 윤동주의 ‘바람이 불어’, ‘유씨삼대록’도 EBS 연계 지문이었다. 문법 문제도 전반적으로 EBS 연계를 통해 출제됐다. 독서 영역에서 ‘장기 이식과 내인성 레트로바이러스’(26~29번) 지문 역시 레트로바이러스가 EBS 지문을 통해 소개된 개념이었다.  EBS와 연계되지 않은 지문이나 과학, 고전문학 등에서 해석에 어려움이 있었을 수는 있지만 지난해 ‘국어 31번’ 문항처럼 배경지식 유무에 따라 유·불리가 갈릴 지문은 없었던 것으로 교사들은 분석했다. 김 교사는 “권근의 ‘어촌기’는 EBS 연계 지문은 아니지만 내용 파악에 어려움은 없었던 지문”이라면서 “과학지문에서 다룬 장기 이식과 거부반응은 학생들에게 널리 알려진 소재”라고 설명했다. 또 BIS 자기자본비율과 바젤협약을 다룬 지문(37~42번)은 “EBS 연계 지문이 아니고 지문 분량이 길지만, 해석을 위한 개념들을 지문 안에서 설명하고 있어 배경지식이 있거나 고등학교에서 경제를 배웠는지 여부에 따라 유불리가 갈리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2020년도 수능 국어영역의 ‘킬러문항’으로는 문학영역의 22번과 독서영역의 40번 문항으로, 지문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문제에서의 활용이 가능했는지 여부가 변별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문학영역의 21~25번 문항은 ‘월선헌십육경가’와 ‘어촌기’를 묶은 고전시가·수필 복합 지문이다. 이중 22번 문항은 ‘월선헌십육경가’가 현실적인 생활 공간으로서의 전원의 풍경과 정서 등을 현장감 있게 노래했다는 설명문을 제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월선헌십육경가’의 일부분에 대해 감상하는 내용이다. 진수환 강릉명륜고 교사는 “‘월선헌십육경가’의 해석 여부에 따라 문학의 체감 난이도가 달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40번 문항은 한 은행이 바젤Ⅱ협약에 따라 BIS 비율을 산출해 공시하고 자기자본 및 위험가중자산을 발표한 내용을 제시하고 지문을 기반으로 해석하는 문항이다. 김 교사는 “BIS의 개념이 바젤협약 Ⅰ, Ⅱ, Ⅲ을 거치면서 변화하는데, 이 개념을 정확히 파악했느냐를 묻는 문항”이라면서 “지문에 제시된 주요 용어의 개념을 제시문에 적용해 해석하고 활용하는 데서 변별력이 확보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시업계에서는 국어 영역의 ‘체감 난이도’를 다소 높게 평가했다. 독서 영역의 지문이 상당한 정보를 담고 있는 등 수험생들이 해석하고 이해하기에 어려운 지문들이 있어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쉽거나 난이도가 비슷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평가팀장은 “초고난도 문항은 없어 지난해 수능 대비 다소 쉽다고 볼 수 있으나, 까다로운 문제가 많아 수험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았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BIS 자기자본비율과 바젤협약을 다룬 지문과 연계된 40번 문항은 입시업계에서도 ‘킬러문항’으로 꼽혔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수험생들에게 지문의 정보량이 많아 풀기에 다소 어려웠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바젤 협약과 BIS 비율 등이 생소하고, 시기에 따라 변화한 ‘보기’의 정보 자료를 분석 및 계산하고 비율을 적용해야 해서 수험생들이 까다롭게 느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시험 본능에서 예술 본능으로…지친 高3 ‘용도 변경’해 드려요

    시험 본능에서 예술 본능으로…지친 高3 ‘용도 변경’해 드려요

    시험 준비 기간 내내 사용하던 학습지와 담요로 나만의 예술 작품을 만드는 ‘고3 용도 변경’, 점을 찍은 카드를 활용해 친구와 고민을 나누는 ‘점 찍고 고민 해결’.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에 지쳤다면 이런 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것은 어떨까.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은 수능을 마친 수험생이 남은 학사 일정 동안 예술가와 함께 다양한 예술 작업을 체험하는 ‘2019 상상만개’를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0일까지 전국 60여개 고등학교에서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상상만개는 200명 내외가 함께하는 대규모 프로그램과 20명 안팎이 참여하는 소규모 프로그램으로 나눠 진행한다. 대규모 프로그램은 ‘함께 깨우는 예술의 본능’을 주제로 새로운 예술을 체험하고 표현력을 키우는 활동 위주로 진행한다. ‘고3 용도 변경’을 비롯해 학교에서 추억과 이야기를 강강술래를 통해 풀어 보는 ‘강강술래? 상상술래!’, 사파리를 배경으로 노래, 춤, 랩을 하며 뮤지컬 공연을 선보이는 ‘열아홉의 사파리’의 3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소규모 프로그램은 자신의 감정을 예술적 기법으로 시각화해 보는 ‘마음캔버스’, 나만의 이야기를 메트로놈 박자에 맞춰 춤으로 표현해 보는 ‘띠또띠또 메트로놈’ 등 보다 7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문체부 측은 “수능을 마친 고3 수험생들이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그동안의 스트레스를 날려 버리고, 숨겨진 예술적 본능과 가능성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사전에 신청한 학교를 대상으로 진행한다. 프로그램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문화예술교육진흥원 홈페이지(arte.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체육시설로 변한 독립투사 묘역 5년내 당당히 제 모습 찾는다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9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9차 효창공원’ 편이 지난 9일 용산구 효창동과 청파동 일대에서 2시간 30분 동안 진행됐다. 서울미래유산을 사랑하는 참석자 40여명은 이날 오전 10시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앞역 1번 출구를 출발했다. 투어단은 먼저 백범김구기념관을 둘러보고 김구 선생 묘역 앞에서 묵념을 올렸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의사를 모신 삼의사 묘역과 임정요인 묘역에서 숙연한 마음으로 절정을 향해 치닫는 가을을 느꼈다. 시신을 찾지 못해 비어 있는 안중근 의사의 가묘가 일행의 가슴을 저리게 했다. 이날 일정은 김세중미술관을 거쳐 선린인터넷고등학교 교정에서 마무리됐다. 해설을 맡은 박정아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알차고 유익한 해설 보따리를 풀어 공감을 얻었다.이날의 서울미래유산은 효창운동장, 선린중·고 향나무와 선린인터넷고 강당 등 3곳이다. 미래유산이던 조각가 김세중과 시인 김남조 가옥은 김세중미술관으로 변신하면서 미래유산에서 해제된 사실을 확인했다. 영욕의 효창운동장도 효창공원 성역화 사업에 따라 축구장만 남고 관중석과 조명탑, 육상트랙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효창공원과 효창운동장을 분리하던 흉물스러운 담장도 철거돼 2024년까지 전체 면적 16만㎡의 당당한 독립운동기념공원으로 조성된다. 독립공원에 어울리지 않는 반공투사 위령탑, 육영수 여사 경로 송덕비, 원효대사 동상도 옮기거나 철거될 전망이다. 효창운동장 옆 이봉창 의사 생가터에는 기념관을 건립하기로 했다. 선린인터넷고 교정에 서 있는 210년 묵은 향나무는 1899년 국내 최초의 관립 상공학교로 설립된 옛 선린상고 개교를 기념, 고종이 명동 중국대사관 동편 학교 교정에 기념식수한 어사목을 1913년 옮겨온 것이다. 서울미래유산 지정을 알리는 기념동판이 땅바닥에 부착돼 읽기 어려울 정도로 닳고 부식돼 있었다. 돌과 벽돌을 접합재인 모르타르를 사용해 쌓아 올린 조적조 양식의 학교 강당은 1920년대 학교 건물을 대표하는 건축양식이다. 우리에게 낯익은 효창공원 옆 효창운동장은 멋쩍은 조합이다. 이름에 어울리지 않는 굴곡의 수난사 때문이다. 1786년 정조는 5살 때 세상을 떠난 큰아들 문효세자를 가슴에 묻으며 ‘효성스럽게 번창하라’는 뜻에서 효창묘라고 이름 지었다. 1870년 고종이 효창원으로 격상시켰다. 일제강점기 용산에 군사령부와 철도기지가 들어서면서 1921년 효창원을 빙 둘러싼 골프코스가 조성됐다. 1925년 을축년 대홍수 때 집을 잃은 이재민 수용소를 거쳐 1927년 공원으로 본격 개발됐다. 문효세자 묘를 고양 서삼릉으로 이전했을 때 효창공원은 이전의 3분의1 규모로 쪼그라든 상태였다. 1945년 해방과 함께 독립운동가 묘역으로 조성됐다. 국립현충원이 없던 시절의 현충원이었다. 묘역 조성을 주도한 김구 선생도 이곳에 묻혔다. 윤봉길·이봉창·백정기 등 무장투쟁 삼의사의 유해를 봉환하고, 임시정부 이동녕 주석·차리석 비서장·조성환 군무부장의 묘도 안장했다. 유해를 찾지 못한 안중근 의사의 가묘도 만들어 놨다.이승만 초대 대통령은 효창공원 내 애국지사 묘역에 제2회 아세아축구대회 유치용 축구경기장 건립을 추진했다. 효창공원 내 독립지사 묘역 참배 행렬이 줄을 잇자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아첨꾼들의 장난질이었다. 격렬한 반대 끝에 묘역을 유지한 상태에서 운동장을 만드는 절충안이 도출됐다. 효창원 경내 15만 그루의 나무와 연못을 메워 운동장을 만들었다. 국내 최초의 국제 규격 축구경기장이다. 박정희 대통령 때도 반공투사 위령탑, 대한노인회, 육영수 여사 송덕비가 들어서면서 효창공원의 정체성은 독립운동가 묘역에서 도심 체육시설로 변모했다. 2002년 효창공원 테니스장 자리에 백범기념관을 짓고, 2005년 노무현 대통령이 효창공원을 제2의 국립묘지로 민족공원화하는 사업을 추진했지만 축구장 대체 부지가 마련되지 않아 흐지부지됐다. 청파역은 조선시대 한양도성과 삼남지방을 연결하는 도성 밖 첫 번째 역이었다. 도성~경기도 광주 구간 제1구간이다. 특히 군사 업무를 담당하는 병조의 직할 역은 교통통신상 가장 중요한 지역에 설치했는데 청파와 노원역에 뒀다. 세종실록에 “청파와 노원 두 역은 인구나 물산이 메마르고 쇠잔하나 전달하는 문서는 가장 번거로우니…”라고 기록돼 있다. 19세기 초 편찬된 만기요람에서는 “청파역과 노원역에는 역졸이 모두 합쳐 288명이 있고, 말은 160필이 준비돼 있다”고 두 역의 무게감을 알렸다. 청파동을 상징하는 ‘청파배다리 터’ 표석은 무악(안산)에서 발원한 무악천이 한강으로 흘러들어 가는 만초천변 큰 다리 이름이다. 만초천을 경계로 삼는 주교동과 석교동 등의 지명이 이 다리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용산 운하’를 뚫자는 계획이 나왔다. 태종 13년(1413년) 좌의정 하륜이 “서울과 경기의 군인 1만 1000명을 징발해 숭례문 밖에 운하를 파서 용산까지 들어온 선박을 숭례문 앞까지 끌어들일 수 있게 물길을 연장하자”는 장계를 올렸다. 태종은 “모래땅이어서 물이 차지 못할까 걱정되고 인력을 쓰는 어려움이 있다”면서 실행에 옮기지 않았다.당시 한강을 이용한 물자와 인력 수송은 오늘날 철도와 고속도로, 항공편을 모두 합친 물류수송로에 해당한다. 육상과 수상 운송에서 차지하는 청파역의 비중을 짐작할 만하다. 다만 만초천이 흐르는 용산 일대는 저지대여서 홍수의 위험에 노출돼 있었기 때문에 사람들은 주로 만리동~청파동~효창동 구릉지를 거쳐 칠패시장과 숭례문에 이르렀다. 청파라는 지명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지만 서울시사편찬위원회의 ‘동명연혁고’ 용산구편에 따르면 푸른(靑) 야산의 언덕(坡)이 많아서 생겼다는 설과 조선 전기의 문신 청파 기건(미상~1460)이 살았다는 양설로 나뉜다. 청파 일대는 지형상 배문중·고 뒷산인 연화봉을 기점으로 남쪽으로 능선을 따라가다가 효창공원에 못 미쳐 남동쪽으로 갈라져 당고개 능선을 따라 만초천에 이르는 지역이다. 한성부 서부 용산방에 속했다. 근대 이후 청파역을 품은 용산역과 서울역이 서울의 제일 관문이 된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청파 4계 축소리’라는 용어가 있다. 청파 4계란 지금의 청파동 1~3가와 원효로 1가 등 조선시대 청파 1~4계 지역의 지역단위다. 청파동 일대를 청파 4계라고 하고, 이 지역 노래꾼의 소리를 사계 축소리라고 했다. 19세기 서울 시정 음악을 이끈 전문 소리꾼 집단을 지칭하는 용어였다. 사계 가객으로 불린 이들은 돈을 받고 불려 다니면서 노래를 부르는 전문 직업인이었다. 노래를 듣는 장소는 청파, 마포, 왕십리, 서빙고 등지의 ‘움집’이라는 소리방이었다. 청파를 주무대로 활동한 남녀 음악가들은 서울 긴잡가, 수잡가, 사설지름시조, 휘모리잡가 등을 불렀다. 이들의 소리는 도성 밖 소리방의 안진소리, 경성소리, 선소리 등으로 알려졌으며 서울 토박이 소리로 인정받았다. 이들의 소리가 근대 실내극장 설립 이후 대중음악의 주류를 형성했다. 잡가 명창으로는 박춘경·추교신·조기준·박춘재가 꼽힌다. 특히 박춘재는 1902년 최초의 관립 공연장인 협률사 창립 공연에 참가했으며 가장 많은 유성기 음반을 취입했다. 1914년 최초의 사설극장 광무대의 대표 가수이기도 했다. 종로4가와 5가를 거쳐 1930년부터 1936년까지 만리동 고개에 흥룡극장을 지어 상설공연을 계속했고, 해방 무렵까지도 공연을 이어 나갔다. 갖은 곡절로 얼룩진 효창공원의 장소성이 구성진 서울 토박이 노래로 이어진 게 아닐까.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사진 김학영 연구위원 ■다음 일정 : 제30회 서울의 문학4(외솔 최현배의 사주오 두부장수) ■집결장소 : 11월16일(토) 오전10시, 독립문역 4번 출구 ■신청(무료)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http://futureheritage.seoul.go.kr) ■문의 : (사)서울도시문화연구원 (www.suci.kr)
  • 반달 선율 타고 가는 ‘동심의 나라’ 강북

    반달 선율 타고 가는 ‘동심의 나라’ 강북

    “풍성한 음색을 내기 위해선 허리를 편 상태로 배에 힘을 주는 동작이 중요해요.” 지난 1일 제5회 전국어린이동요대회가 열린 서울 강북구 문화예술회관 대강당. 경연 무대에 오르기 전 어린이들과 리허설을 진행하는 지도 선생님 얼굴에 약간의 긴장감이 돌았다. 선생님은 짐짓 우스갯소리를 섞어 가며 분위기를 가다듬었다. 시선 처리를 고민하고 몸짓, 손동작을 연습하는 아이들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이날 열린 동요대회는 전국의 초등학생과 5세 이상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해마다 가을에 개최된다. 박겸수 강북구청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동요대회는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이 후원하고 강북구와 사단법인 한국반달문화원이 주최한다. 박 구청장은 인사말에서 “지난달 예선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팀들”이라면서 “귀를 기울이면 아이들이 빚어내는 소리가 누구에게나 큰 울림을 줄 수 있다는 점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대회에 참가한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선율의 합창과 독창 30곡을 무대 위에서 소화해 냈다. ‘판소리 한마당 벌여보자’, ‘연어야 연어야’ 등 어린이는 물론 어른들에게도 친숙한 동요들이 경연장을 장식했다. 원곡의 느낌을 그대로 살린 연주와 함께 조화로운 편곡을 가미한 곡들도 청중의 귀를 자극했다. 박 구청장은 “어른도 감당하기 힘든 무대 공포증을 거뜬히 이겨 내는 아이들이 더없이 기특하고 대견하다”면서 즐거워했다. 마지막 무대는 박 구청장과 참가 어린이들이 합창으로 피날레를 장식했다. 노래는 작곡가 윤극영 선생이 작사·작곡한 동요 ‘반달’이었다. 이날 열린 대회가 윤극영 선생과 각별한 인연이 있기 때문이다. 앞선 인사말에서 박 구청장은 “동요 ‘반달’의 작곡가 윤극영 선생 설명을 빼놓을 수 없다”면서 대회에 대한 소개를 이어 갔다. 그는 “선생은 100편이 넘는 동요 노랫말을 짓고 곡을 썼는데, 이분께서 말년인 1977년부터 돌아가신 1988년까지 기거했던 집이 구에 있다”고 소개했다. 윤극영 선생 가옥은 강북구 수유동에 있다. 조용한 주택가에 위치한 보통 가정집이었다. 하지만 서울시는 윤극영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시 미래유산 보전사업 1호로 매입해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으로 재탄생시켜 2014년 10월에 문을 열었다. 이날 열린 대회는 당초 1995년부터 2013년까지 강북구 동요잔치였다. 그러나 윤극영 선생 가옥 기념관이 문을 연 이듬해 제1회 전국어린이동요대회로 확대됐다. 박 구청장은 “아이들의 동심을 일깨우기 위한 이번 동요대회는 윤극영 선생의 업적을 알리는 데도 목적이 있다”면서 “경연에 참여한 어린이들이 선생의 업적을 기리고 배워 간다면 미래에 빛을 발할 수 있는 훌륭한 어른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경험 살리고 재능 나누고… 마을 빛내는 중장년

    경험 살리고 재능 나누고… 마을 빛내는 중장년

    서울 성북구는 지난 10일 구청 앞 바람마당에서 성북50플러스센터와 함께 ‘이토록 멋진 마을’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중장년층이 50플러스센터에서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이고 판매 수익금을 소외계층에 기부하기 위해 마련됐다. 무료 한방 진료, 전통 조각보와 전통주, 야생화자수, 캘리그래피 등 다양한 체험·판매 부스가 꾸려졌다. 성북50플러스센터 홍보대사 가수 장미화, 다문화청소년 오케스트라단 ‘미라클’의 공연과 주민들의 즉석노래자랑도 열렸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어르신, 청소년, 아동 등을 위한 행사는 많이 있었지만 중장년층의 특성과 욕구를 고려한 프로그램은 전무했다”며 “자칫 소외되기 쉬운 중장년층에게 삶의 활력소가 됐을 것”이라고 했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앞으로도 50플러스세대가 그들의 경력과 경험을 살려 지역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인터뷰] 엄친아도 리포터도 아닌 그냥 가수 에릭남이에요

    [인터뷰] 엄친아도 리포터도 아닌 그냥 가수 에릭남이에요

    “원하는 음악 하고 싶어 작곡 시작…케이팝의 다양함 보여주고 싶어”“요즘 케이팝이 워낙 많은 사랑을 받고 있잖아요. 그러나 미국·유럽에서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같은 아이돌 가수만 떠올리는 게 조금 아쉽더라고요. 제 앨범으로 케이팝의 다양함을 알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가수 에릭남(31·한국명 남윤도)이 오랫동안 꿈꿔 온 글로벌 시장 진출에 조심스러운 시동을 건다. 14일 데뷔 6년 만에 첫 영어 앨범 ‘비포 위 비긴’을 발매하는 에릭남은 1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모처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새 앨범 작업기와 활동 각오 등을 이야기했다. 2012년 서바이벌 오디션 ‘위대한 탄생 2’(MBC) 최종 5위에 오르며 얼굴을 알린 그는 이듬해 정식 데뷔했다. 꾸준히 앨범을 내고 가수 활동을 했지만, 대중에게는 해외 스타 인터뷰 전문 리포터나 예능에서 비친 ‘엄친아’ 이미지가 더 강하다. 고민 끝에 방송을 점차 줄이고 가수 활동 비중을 높였다. 지난해 북미 15개 도시에서 투어를 진행했다. 올해는 호주에 이어 유럽 10개국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싱어송라이터 듀오 루트, 갈란트, 팀발랜드, 라우브 등 세계적인 뮤지션들과의 협업으로 역량을 키웠다.첫 영어 앨범에는 고르고 고른 8곡을 담았다. 지난한 연애의 끝에서 느끼는 해방감을 경쾌하게 풀어낸 타이틀곡 ‘콩그레츄레이션’에는 세계적인 알앤비(R&B) 싱어송라이터 마크 이 배시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에릭남이 지난해 여름 마크 이 배시 첫 내한공연에 팬으로 찾아가 인연을 맺은 게 협업으로 이어졌다. “요청을 드린 지 며칠 만에 2절 작사와 녹음한 것을 보내줬어요. 이번 앨범에 큰 힘이 됐죠. 너무 감사했어요.”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고교 때 음반 제작 프로젝트를 하기도 했다. 하지만 재능이 없다고 판단해 작곡에서 손을 뗐다. 에릭남은 “팬들이 그때 만든 음반을 이베이에서 구매하기도 하는데, 너무 창피하다.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사뭇 진지하게 말했다. 하지만 3년 전부터는 작곡을 본격적으로 배우며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났다. 그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에는 회사에서 시키는 대로만 했다. ‘미국에서 와서 이해를 못 한다’, ‘발음이 어눌하다’ 등 지적을 많이 받았다”며 “작곡가들도 저를 어떻게 풀어야 할지 어려워했다. 내가 원하는 노래가 안 나왔다. 그래서 직접 곡을 쓰게 됐다”고 회상했다.음악을 향한 애정은 그를 움직이는 원동력이다. 최근 유럽 투어를 끝내자마자 곡 작업을 위해 바로 미국으로 건너갔고, 방송 출연 때문에 한국을 수차례 오갔다. 그는 “번아웃 상태가 오면서 ‘왜 이렇게 살고 있지’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런데 지금 하는 일을 너무 사랑한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말했다. 에릭남은 이번 앨범 발매를 “시동을 걸려고 키는 넣었는데 아직 돌리지는 않은 것”으로 설명했다. 이번 앨범이 글로벌 진출의 작은 시작점이길 바란다. “이 앨범으로 인해서 많은 분들과 만나고 더 좋은 곡들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다양한 장르를 카멜레온처럼 소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 싶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100초 인터뷰] “본질 잃어가는 게 안타깝다” 각설이가 바라본 각설이

    [100초 인터뷰] “본질 잃어가는 게 안타깝다” 각설이가 바라본 각설이

    “(진상을 부리는)관객 중 술을 드시고 짓궂게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각설이 옷을 입은 이상 언성을 높일 수 없어요. 저희가 ‘을’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런 분들은 달래서 보내는 편입니다.” 영심아(본명 김란, 49)는 각설이의 고충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품바 퍼포먼스 경력 21년 차답게 현장에 위기상황이 발생하면 능숙하게 대처한다. “저를 딸이나 가족처럼 생각해 달라고 설득하는 편”이지만, 그럼에도 “풍자와 익살이 깃든 공연을 하다 보니 오해 아닌 오해를 받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각설이 공연 특성상 거침없는 말들을 하면, ‘버릇없다’고 싫어하시는 분들이 있다. 그럼에도, 관객 대부분이 이해해 주시고, 좋아해 주신다”고 덧붙였다.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한 행사장에서 공연을 앞둔 김란씨를 만났다. 그는 ‘영심아’라는 예명으로 활동 중이다. 이는 어릴 적 불리던 별명이다. 그는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똑순이 영심아’라고 부르셨다”며 “편안하면서도 늘 들어왔던 이름이기에 ‘영심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게 됐다”고 소개했다.김란씨가 공연하는 무대는 주로 각종 지역 축제 행사장이다. 1년에 평균 15개 행사장을 옮겨 다니며 공연한다. 그는 “지역 특산물 홍보 축제가 많다.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행사 취지를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고 생각해 축제에 맞는 노래를 만들어 부르기도 한다”고 말했다. 각설이하면 한복 형태의 의상을 먼저 떠올리지만, 김란씨는 관행을 깼다. “21년 전 각설이를 시작하면서 한복집에서 의상을 맞춰 입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모두 의상이 같아 (후배들과)쌍둥이처럼 보였다. 이후 고정관념을 깨려고 청바지도 입고, 반바지도 입었는데 반응이 좋았다”며 다양한 의상을 입게 된 배경을 전했다. 김란씨는 각설이의 매력에 대해 자유로운 삶을 꼽았다. 그는 “많은 분이 우리를 보면 전국을 여행 다니고 관광 다녀서 좋겠다고 하시는데, 그 말씀이 맞다”며 “그리고 그보다 더 좋은 건, 무대에서 제가 하고 싶은 걸 다 할 수 있다는 거다. 북 치고 싶으면 북 치고, 장구 치고 싶으면 장구 치고, 머리 흔들고 싶으면 머리 흔들고, 이게 최고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넘치는 에너지와 흥, 구수한 입담과 가창력, 화려한 무대 매너로 관객을 휘어잡는 김란씨. 그에게는 두 개의 수식어가 있다. ‘국민 각설이 1호’와 ‘천사 각설이 1호’다. 전자는 국내 여성 최초 각설이라는 뜻이고 후자는 남몰래하는 선행 때문이다. 김란씨는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효 잔치를 열거나 공연 수익금 일부를 불우이웃 성금으로 기탁하는 등 오랜 시간 다양한 방법으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에는 ‘대한민국을 빛낸 사람들’ 시상에서 선행상을 받았다. 그는 “어려운 분들을 보면 빵 하나, 우유 하나 사드리고 싶은 마음이 든다”며 “저도 어려운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이 큰 힘이 된다는 걸 잘 알아서 그런 것 같다. 봉사는 그런 마음에서 하게 된다”고 말했다. ‘품바 영심아’는 ‘허수아비’와 ‘보릿고개’, ‘소풍 같은 인생’ 등 자신의 히트곡들로 엮은 두 장의 앨범이 있다. 각설이 최초 팬카페도 있다. 그는 자신을 응원해 주는 팬들을 향해 “팬들이 붙여준 천사 각설이 1호, 국민 각설이 1호에 누가 되지 않도록 멋진 공연으로 보답하겠다. 무엇보다 어려운 분들을 위해 나누며 살겠다”는 다짐으로 감사를 표했다.각설이 길에 들어서기 전, 김란씨의 꿈이 무엇이었는지를 묻었다.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해 조련사나 수의사가 되고 싶었다”고 답한 그는, “지금도 변함없이 같은 꿈을 꾼다”고 말했다. 이어 “각설이는 앞으로 5년 정도만 하고 후배 양성에 힘을 보태고 싶다. 이후 제 평생 꿈인 동물과 함께할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김란씨는 “요즘 각설이 공연을 보면 각설이가 아니다. 음악 틀어놓고 노는 나이트클럽 수준인데, 각설이 본질을 잃는 것 같아서 안타깝다”며 “세상 애환도 풀어내고, 풍자도 서슴없이 하고, 정치 비판도 할 수 있는 그런 공연이 되었으면 한다. 관객이 뭔가 얻어갈 수 있는 공연이 되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영상 손진호, 박홍규, 문성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 소리는 30세가 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기념音입니다

    이 소리는 30세가 된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기념音입니다

    900여 마을서 채록 1만 8000여곡 21일 개관 서울우리소리博에 보존한국 토속민요를 발굴하고 기록해 온 MBC 라디오 스팟방송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가 30주년을 맞았다. 제작진이 전국 900여 마을에서 채록한 노래 1만 8000여곡은 오는 21일 개관하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 보존된다. 12일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 간담회는 최상일 PD(가운데), 가수 타이거JK(왼쪽), 재주소년(박경환)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기획 단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를 이끌어 온 최 PD는 “방송 인생이 다 이쪽으로 할애되리라고는 상상도 못 했다”며 “민요가 숨어 있다가 저를 불러들인 것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소회를 밝혔다. 최 PD는 “급속한 산업화 때문에 사라져 갔던 전통사회의 대중적인 노래를 다시 전파하는 매력은 고고학자가 문화재를 발견하는 것 같은 일”이라고 했다. 가장 기억에 남은 인물로 강원 동강에서 만난 할머니를 떠올렸다. “글만 읽는 남편에게 시집와 혼자 밭을 갈고 애를 낳아 기른 할머니는 고단한 인생 역정을 아라리로 불러주셨습니다. 3개월 후 방문했는데 그새 돌아가셨더라고요. 그분 노래를 들을 때마다 그 인생이 다시 생각납니다.” ‘우리의 소리를 찾아서’ 30주년을 기념해 토속민요를 현대음악과 접목하는 작업이 진행됐다. 타이거JK, 윤미래, 비지가 속한 MFBTY는 아리랑에 힙합을 접목한 ‘되돌아와’를 만들었다. 재주소년은 북제주 갈치 잡는 소리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갈치의 여행’을 작업했다. 최 PD는 서울우리소리박물관 초대관장으로서 우리 민요의 보존과 활용에 앞장설 예정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아이돌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미담 공개 “피자 사준 멤버는..”

    ‘아이돌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방탄소년단 미담 공개 “피자 사준 멤버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소속사 직속 선배 방탄소년단의 훈훈한 미담을 공개했다. 12일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는 데뷔와 동시에 대세로 떠오른 괴물 신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출연한다. 방탄소년단이 소속돼 있는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에서 6년 만에 선보이는 보이그룹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후 처음으로 ‘아이돌룸’에 출연하게 됐다. 학창시절 방탄소년단을 보며 아이돌을 꿈꿔왔다는 멤버들은 이날 직속 선배인 방탄소년단에 대한 존경과 애정을 마구 뽐내 눈길을 끌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방탄소년단의 진이 피자를 사줬었다”며 “평소에도 언제나 선배님들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고 미담을 방출했다. 이어 선배들을 향한 사랑을 가득 담아 히트곡 커버 댄스를 준비, 헌정 무대를 선보였다. 특히 범규는 연습생 시절 춤, 노래와 무대매너까지 방탄소년단 멤버 뷔의 영상을 보며 연구했다며 손끝 연기부터 치아 연기까지 선보여 훈훈한 미소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이어 방탄소년단의 무대에 더해 개인기도 따라잡겠다며 나선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모두가 자신있다며 나섰다. 그러나 도전하는 멤버마다 예상치 못한 모습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고, MC 정형돈마저 “너희 춤, 노래만 정말 열심히 했구나”라고 말해 그 모습이 더욱 궁금증을 자아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애정 가득한 ‘방탄소년단 바라기’ 현장은 12일 화요일 저녁 6시 25분에 방송되는 JTBC ‘아이돌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현무♥’ 이혜성, 유재석도 놀란 흑역사 사진 “올해 최애짤”

    ‘전현무♥’ 이혜성, 유재석도 놀란 흑역사 사진 “올해 최애짤”

    방송인 전현무(43)가 열애를 인정한 KBS 이혜성(28) 아나운서에게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12일 전현무 소속사 SM C&C 측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선후배 간의 좋은 관계를 이어오다, 최근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며 이혜성 아나운서와의 열애를 인정했다. 앞서 전현무는 지난 6월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전현무는 “정지영씨가 심야 라디오를 평정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혜성 아나운서가 독보적이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자정 라디오를 평정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청취자의 질문엔 “나이가 들기 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또 사내연애에 대한 질문에 “사내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라며 “당사자만 빼고 다 안다. 티 내고 싶은 것 알지만 끝까지 비밀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둘다 음정 박자 놓친 엉망인 라이브 때문에 청취자들에게 폭소를 안기기도 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노래 중간 웃음이 터져 전현무에게 “하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이혜성 아나운서를 응원차 방문했다. 앞서 지난 5월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가 MC로 활약 중인 KBS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 이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를 들었다 놨다 하는 토크를 선보였다. “전현무에게 감사한 적이 있다”며 전현무의 광대승천을 유발했지만 “최근 사고를 쳐서 경위서를 쓰게 됐다. 공용 컴퓨터를 찾아보니 전현무 이름으로 수십 개의 경위서가 나왔다. 워낙 종류가 다양해서 이름만 바꿔 써도 될 정도”라며 반전 토크로 전현무를 진땀 나게 만들었다. 그런가 하면 이혜성 아나운서는 이날 역대급 흑역사로 스튜디오 현장은 물론 안방까지 발칵 뒤집었다. 흑역사가 없다던 이혜성에게 충격적인 과거가 있었던 것. 녹화 당일 아침 익명의 제보를 통해 공개된 영상에는 갓 아나운서 시험에 합격한 이혜성의 원숭이 개인기가 담겨 있어 시청자들을 포복절도케 했다. 망가짐을 불사한 이혜성의 디테일한 모사에 급기야 유재석은 “올해 나의 최애짤”이라며 극찬했다. 이에 이혜성은 한층 업그레이드된 원숭이 개인기를 다시 선보이며 폭소를 유발했다. 이에 더해 이혜성은 방송 말미, 선배인 전현무를 향해 “함께 ‘잔소리’를 부르고 싶다”고 말하며 듀엣 무대를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 전현무는 6월 이혜성 아나운서가 진행을 시작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하며 지원사격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현무는 2006년 KBS 제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프리 선언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 KBS Cool FM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현무♥이혜성, 이때부터? ‘함께 찍은 사진 보니..’

    전현무♥이혜성, 이때부터? ‘함께 찍은 사진 보니..’

    방송인 전현무와 KBS 이혜성 아나운서가 열애 사실을 인정한 가운데, 두 사람이 함께한 사진이 눈길을 끌었다. 방송인 전현무 소속사 SM C&C측은 12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전현무와 이혜성이 열애 중이다”고 밝혔다. 소속사에 따르면 두 사람은 아나운서라는 직업적 공통분모 속에서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됐다. 무려 15살이라는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것. 이런 가운데 전현무와 이혜성이 함께 찍은 사진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6월 전현무는 이혜성이 DJ로 활약 중인 KBS 쿨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측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후배 사랑으로 멋진 걸음해주신 전현무 씨, 그리고 막내 아나운서 이혜성 DJ의 케미. 보이는 라디오로 함께해주세요” “후배 아나운서 이혜성 DJ를 응원하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와 준 든든한 선배 전현무. 청취자분들 연애 상담에 갑작스러운 노래방 라이브까지. 후배를 위해 아낌없이 들려줬죠. 방송 끝나고서도 응원의 말을 아끼지 않더라는. 훈훈하다, 훈훈해~”라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전현무, 이혜성 라디오서 밝힌 이상형 “이것 좋은 사람에게 끌려”

    전현무, 이혜성 라디오서 밝힌 이상형 “이것 좋은 사람에게 끌려”

    방송인 전현무(43)가 KBS 이혜성(28) 아나운서와 열애설에 휩싸이며 과거 발언이 눈길을 끈다. 12일 오전 스포츠동아는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최근 좋은 감정을 갖고 만남을 이어오고 있다고 열애설을 보도했다. 전현무의 소속사 측은 사실 확인 중이라고 밝힌 상태. 앞서 전현무는 지난 6월 13일 방송된 KBS Cool FM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에 게스트로 출연했다. 당시 전현무는 “정지영씨가 심야 라디오를 평정하던 시간이 있었는데, 지금 이혜성 아나운서가 독보적이다. 이혜성 아나운서가 자정 라디오를 평정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이상형이 어떻게 되냐는 청취자의 질문엔 “나이가 들기 전에는 외모를 많이 봤는데 이제는 나이가 들어서 대화가 잘 통하고 성격이 좋은 사람에게 끌린다”고 밝혔다. 또 사내연애에 대한 질문에 “사내연애는 알려지는 순간 비극”이라며 “당사자만 빼고 다 안다. 티 내고 싶은 것 알지만 끝까지 비밀로 하라”고 조언했다. 이날 전현무와 이혜성 아나운서는 알라딘 OST ‘a whole new world’를 듀엣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둘다 음정 박자 놓친 엉망인 라이브 때문에 청취자들에게 폭소를 안겼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노래 중간 웃음이 터져 전현무에게 “하지 마세요”라고 호통을 치기도 했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는 6월 10일부터 시작된 프로그램으로, 전현무가 이혜성 아나운서를 응원차 방문했다. 앞서 이혜성 아나운서는 전현무가 MC로 활약 중인 KBS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뛰어난 예능감으로 방송 이후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한편 전현무는 2006년 KBS 제32기 공채 아나운서 출신으로 2012년 프리 선언 이후 여러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혜성 아나운서는 2016년 KBS 공채 43기 아나운서로 입사, KBS Cool FM 라디오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의 진행을 맡고 있으며 ‘연예가중계’의 MC로 활약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2019 레스트포레스트:경춘선 숲길 축제’ 성료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2019 레스트포레스트:경춘선 숲길 축제’ 성료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삼육대학교·서울과학기술대학교·서울여자대학교 연합)은 지난 3일 화랑대 철도공원에서 ‘2019 레스트포레스트:경춘선 숲길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노원구청과 협력해 진행하는 ‘6차 산업 그린(green)-창업 플랫폼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경춘선 숲길 활성화를 위해 숲과 휴식을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진행했다. 책 대여 서비스인 ‘숲 책방(별책부록)’, 다도체험인 ‘차와 향의 시간(TOHKIKO)’, 숲 소리를 들어보는 ‘바스락찌르르휘이잉(저스트프로젝트)’, 라이브 페인팅(다인킴),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축제 방문객을 사로잡았다. 노원그린캠퍼스사업단 관계자는 “숲과 휴식(힐링)을 제안하는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워크숍을 비롯한 전시와 공연이 함께 하는 축제를 기획했다”며 “지역 주민에게 양질의 휴식을 제공하고 경춘선 숲길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촉진함으로써 노원구 지역을 활성화하고 문화 특성화에 기여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워크숍은 숲을 닮은 도시락 만들기와 쓰임이 다한 그릇에 식물 식재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숲과 재활용에 대한 가치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숲을 닮은 도시락 만들기, 폐플라스틱을 이용한 코인 만들기, 식물 심기 등 온전히 숲에 집중하며 숲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됐다. 아울러 인디밴드 ‘김목인’과 2014년 발매한 2집 보물섬으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모던 록 노래 부분을 수상한 ‘9와 숫자들’, 솔직하고 자기 고백적인 가사로 여성들에게 많은 공감을 얻은 가수 ‘오지은’의 공연도 열렸다. 또 홍보 및 창업에 대한 관심 촉진을 위해 노원그린캠퍼스타운사업단 9개 입주기업의 소개와 6차 산업 관련 창업 아이템도 전시됐다. 조치웅 노원그린캠퍼스타운 사업단장(삼육대 환경원예디자인학과 교수)은 “대학이 가지고 있는 인적·물적 자원 및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노원구청과 협조하여 경춘선 숲길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 및 체계적 지원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며 “노원구, 대학, 지역주민, 각종 협의체와의 협업을 통해 캠퍼스타운 사업의 모범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번 축제의 전반을 기획·담당한 이재원 노원그린캠퍼스타운 문화특성화 추진위원(서울여대 시각디자인전공 교수)은 “경춘선 숲길이 가진 아름답고 고즈넉한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워크숍, 공연, 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며 “축제 방문자들의 만족도 조사 결과 경춘선 숲길 및 화랑대 철도공원에 대한 인지도 향상과 더불어 지역의 문화자산을 재발견할 기회를 제공한 것 같아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서울비즈 biz@seoul.co.kr
  • 전주 외식비 줄줄이 인상

    맛의 고장 전북 전주시의 음식값이 종류와 상관없이 작년에 비해 거의 다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전북지회가 지난달 전주지역 24개 품목의 음식값을 조사한 결과 돈가스(-7.9%)와 비빔밥(-0.1%) 가격만 작년 10월보다 하락했다. 피자(불고기 라지 1판)가 1만 8292원에서 2만 982원으로 14.7%, 생맥주(1000cc)가 4833원에서 5500원으로 13.8% 뛰었다. 이어 김밥, 소불고기, 햄버거, 칼국수 등이 10% 이상 올랐다. 개인 서비스 가격 역시 대부분 올랐다. 19개 품목 중 가정용 가스(-4.9%), 휘발유(-2.3%), 성인 남자 이용료(-0.7%)가 작년보다 내렸고 수영장 이용료는 작년과 같았다. 노래방 이용료(평일 야간 1시간)가 2만원에서 2만 2500원으로 12.5% 올라 인상 폭이 가장 컸고 목욕비(11.4%), 의복 수선비(11.1%), 찜질방 이용료(10.1%) 등이 뒤를 이었다. 전북 소비자연합 관계자는 “전반적인 소비자물가지수 하락 추세와 달리 재룟값과 최저 임금 인상 등에 따른 외식비와 서비스 요금이 작년보다 오르면서 서민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물가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유해 일본으로 옮겨진 이유?

    레이디스코드 권리세, 유해 일본으로 옮겨진 이유?

    아이돌그룹의 멤버이자 재일 한국인 4세인 권리세의 죽음이 새삼 회자되고 있다.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난 지 5년이 지났지만, 당시 사고를 목격한 멤버의 아픈 기억이 방송에 나왔기 때문이다. 권리세는 재일교포 출신으로 지난 2009년 제53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에서 해외동포상을 받았다. 이듬해 MBC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뛰어난 춤과 노래 솜씨로 ‘위대한 탄생’ 최후의 12인에 이름을 올린 실력파다. 권리세가 속한 레이디스 코드는 ‘예뻐예뻐’, ‘쏘 원더풀’(So wonderful) ‘키스 키스(KISS KISS)’ 등으로 활동했다. 그러던 2014년 9월 3일 새벽 큰 교통사고가 났다. 머리를 심하게 다친 권리세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으나 끝내 깨어나지 못하고 사망했다. 레이디스코드 멤버들은 매년 고은비가 있는 납골당을 찾아 함께 애도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지키고 있다. 권리세의 유해는 부모님이 계신 일본으로 옮겨졌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인터뷰] ‘꽃파당’ 김민재 “오늘도 방송할 것 같은 느낌”

    [인터뷰] ‘꽃파당’ 김민재 “오늘도 방송할 것 같은 느낌”

    2014년 단역 데뷔 후 첫 사극서 주연 “진심 담은 연기 힘들지만 재미있었죠” “예민하고 차가운 마훈이 지을 표정부터 개똥을 만나 변해 가는 모습까지, 얼굴 근육 연기를 보여 주려고 애썼습니다. 오늘도 방송할 것 같은 느낌이에요. 계속 보고 싶은, 좋은 아쉬움이 남습니다.” 11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한 카페에서 만난 배우 김민재(23)는 첫 사극 주연을 마친 소감으로 인터뷰의 운을 뗐다. 그는 2014년 ‘로맨스가 필요해’(tvN)에서 단역으로 처음 얼굴을 비췄고, 이듬해 ‘칠전팔기 구해라’(엠넷), ‘프로듀사’(KBS2)에 단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예능 드라마 ‘마이 리틀 베이비’(MBC), ‘최고의 한방’(KBS2) 등에서 비중을 높였고, ‘도깨비’(tvN)의 왕, ‘미스터 션샤인’(tvN) 청년 도미 등으로 인상 깊은 특별출연을 하며 차근차근 성장했다. 최근 종영한 JTBC 월화극 ‘조선혼담공작소 꽃파당’에서 왕의 여자를 사랑한 중매쟁이 마훈 역을 맡아 출연진 제일 앞자리에 처음 이름을 올렸다.“16부작 동안 감정선을 어떻게 갖고 갈지, 캐릭터를 어떻게 변화시킬지 공부하며 연기했다”는 그는 아버지를 여의고 오열하는 장면과 개똥(공승연 분)이 떠날 때 우는 장면을 떠올리면서 “감정을 숨기는 차가운 인물이 그것이 놓았을 때 올라오는, 진심을 담은 연기가 힘들지만 재미있었다”고 했다. 지금 촬영 중인 차기작 ‘낭만닥터 김사부 2’에서는 다시 조연으로 몸을 낮췄다. 3년 전 시즌1에 남자 간호사 박은탁 역으로 출연한 인연을 이어 가고 있다. 김민재는 “배우들이 어떤 작품을 하면서 얻는 것이 분명히 있다”면서 주연을 고집하지 않고 차기작을 선택한 이유를 “좋은 선배와 스태프들”이라고 꼽았다. 이어 “시즌1이 너무 뜻깊은 작품이어서 무조건 시즌2도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지난 6개월간 사극 말투에 익숙해져 ‘낭만닥터’ 현장에서 사극톤으로 말하기도 했다고 들려줬다. 김민재는 액션 연기, 악역 등 어떤 연기든 “다 할 수 있는 배우”를 꿈꾼다. 과거 아이돌 연습생 시절을 거치고, ‘쇼 미 더 머니 4’(엠넷)에 리얼비라는 예명으로 출연해 보여 준 음악적인 끼도 연기에 녹여내고 싶어 한다. 올해를 “성장하는 한 해”였다고 표현한 김민재는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팬미팅을 꼽으며 팬들에게 전하는 말로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메모장에 팬미팅 때 할 것들을 많이 정리해 놨어요. 노래, 랩, 춤, 제가 쓴 곡들이요. 제 팬이 된 이유도 묻고 싶고. 언젠가 그날이 오면 많은 것들을 보여 드릴 수 있게 준비해 놓겠습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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