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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 시내서 페북 라이브 방송하던 19세 청년 총 맞아 숨져

    뉴욕 시내서 페북 라이브 방송하던 19세 청년 총 맞아 숨져

    미국의 19세 청년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45분경 뉴욕에 사는 제레미아 딕키(19)는 자신의 집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가수의 노래를 틀어놓고 이를 따라부르고 있었는데, 차량 밖에서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이내 방송을 진행하던 딕키가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딕키는 머리에 총상을 입어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페이스북 측은 해당 영상을 곧바로 삭제한 뒤 “희생자 및 그를 사랑한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뉴욕 경찰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다 총에 맞아 숨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가 총에 맞는 순간이 라이브로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들을 잃은 딕키의 어머니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그저 아들이 너무 그립다.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 아들은 평소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하는 마음 착하고 따뜻한 아이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으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2019 저작권료 1위’ 피독 누구?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2019 저작권료 1위’ 피독 누구? 방탄소년단 프로듀서

    저작권료 1위 누구일까.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수석 프로듀서 ‘피독’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회장 홍진영, 이하 한음저협)는 오는 18일 오후 5시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제6회 KOMCA 저작권대상 시상식(이하 저작권대상)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월 한음저협 정기총회와 함께 열리는 저작권대상은 대중 작곡/작사/편곡 분야와 순수, 국악, 동요 분야에서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저작권료를 받은 음악인에게 부문별 대상 수상의 영광이 돌아간다. 올해 신설된 수상 부문인 ‘Song of the Year’ 도 눈길을 끈다. 대중음악 인기의 척도라고 할 수 있는 음원 스트리밍 사이트 집계를 통해 한 해 동안 가장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았던 노래를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작년에는 방탄소년단 프로듀서로 알려진 피독(PDOGG, 강효원)이 최초로 대중 분야 작사, 작곡 부문에서 동시에 대상을 차지했다. 피독은 대한민국의 작곡가 겸 프로듀서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수석 프로듀서이다. 피독은 방탄소년단 ‘DNA’(2017)를 비롯해 ‘페이크 러브’(2018)와 ‘아이돌’(2018) 등 세계적인 히트곡의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이 곡들이 포함된 방탄소년단 앨범 ‘러브 유어셀프 전 티어’(LOVE YOURSELF 轉 Tear)와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는 미국 빌보드 차트 1위에 모두 오르는 세계적인 히트를 했다. 국내에서도 두 장 앨범의 총판매량은 400만 장(가온차트 기준)을 돌파했다. 홍진영 회장은 “좋은 작품으로 대한민국 음악 발전에 이바지하고 계신 작가님들을 모시는 자리인 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며, “저작권대상을 통해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음악인들을 축하해줌과 동시에 수 많은 음악인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뉴욕 한복판서 ‘페북 라이브 방송’ 도중 총 맞아 숨진 10대

    뉴욕 한복판서 ‘페북 라이브 방송’ 도중 총 맞아 숨진 10대

    미국의 19세 청년이 페이스북을 이용해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던 중 총에 맞아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이 발생했다. CNN 등 현지 언론의 6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6시 45분경 뉴욕에 사는 제레미아 딕키(19)는 자신의 집 인근에 차를 세워두고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진행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그는 당시 라이브 스트리밍에서 가수의 노래를 틀어놓고 이를 따라부르고 있었는데, 차량 밖에서 갑자기 총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이내 방송을 진행하던 딕키가 쓰러지고 말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딕키는 머리에 총상을 입어 출혈이 심한 상태였다. 그는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페이스북 측은 해당 영상을 곧바로 삭제한 뒤 “희생자 및 그를 사랑한 가족들에게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사건을 조사 중인 뉴욕 경찰은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을 하다 총에 맞아 숨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가 총에 맞는 순간이 라이브로 전달됐는지 여부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들을 잃은 딕키의 어머니는 CNN과 한 인터뷰에서 “그저 아들이 너무 그립다. 페이스북 라이브 스트리밍을 하다 이런 일이 생길 것이라고는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내 아들은 평소 다른 사람을 돕기 좋아하는 마음 착하고 따뜻한 아이였다”며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된 용의자를 특정하고 있으며, 아직 체포된 사람은 없다고 밝혔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겨울 따라 자박자박…봄 깨우러 가자

    반짝 추위가 찾아오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포근한 겨울이 이어지고 있다. 운동 삼아 자박자박 걷기 좋은 날씨다. 한국관광공사가 2월에 걷기 좋은 여행길 5곳을 추천했다. 찾아가기 편하고 걷기 부담도 덜한 도심 속 걷기여행길이 테마다.①서울둘레길 서울 둘레길은 서울의 명산을 따라 서울의 안과 밖을 돌며 이어지는 트레킹 길이다. 전체 거리는 157㎞. 순환형 코스로 이뤄져 있다. 그 가운데 최고의 전망을 자랑하는 곳이 2구간의 용마·아차산 코스다. 완만한 경사를 따라 오르면 땀도 나기 전에 화려한 서울 도심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발 300m의 낮은 산이지만 주변에 높이를 견줄 만한 산이 없다 보니 홀로 우뚝 서 있는 모양새다. 높이는 낮아도 능선은 제법 길게 이어진다. 능선을 따라 좌우로 펼쳐지는 대도시 서울의 모습과 달리 산책로에는 풀 내음, 솔 내음, 흙 내음이 자연의 기운을 뽐낸다. 오르막내리막 구간은 있지만 길은 전체적으로 잘 정비된 편이다. 들머리는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이다. 이어 중랑캠핑숲~구릉산~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까지 간다. 거리는 12.6㎞다.②인천 중구 둘레길 인천 중구를 지나는 인천둘레길 12코스는 근대 개항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의 역사와 문화를 만나볼 수 있는 길이다. 인천 최초의 천주교회인 답동성당을 비롯해 조계지, 홍예문, 개항 이후 인천항 관련 유적지 등이 차례로 등장한다. 최근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월동 동화마을도 인천둘레길 12코스의 주요 지점이다. 다양한 먹거리를 만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송현동 순대골목, 닭강정으로 유명한 신포국제시장, 원조 짜장면을 맛볼 수 있는 차이나타운을 차례로 지난다. 들머리는 동인천역이다. 이어 중앙시장~배다리사거리~답동성당~신포시장~홍예문~자유공원~송원장로교회~공화춘~개항박물관~제물포구락부~자유공원 광장을 거쳐 인천역까지 간다. 거리는 5㎞다.③경기 수원팔색길 수원 팔색길은 수원의 역사와 자연을 엿볼 수 있도록 조성된 걷기길이다. 그 가운데 화성 성곽길은 수원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화성을 제대로 만날 수 있는 코스다. 화성 이곳저곳을 기웃대며 걷다 보면 2시간이 금방 지난다. 화성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이다. 사계절 풍경이 다 달라 가족이나 연인 등 누구나 나들이 삼아 찾기 좋다. 코스 중간 팔달문 근처의 지동시장에서 순대 등 따끈한 음식을 즐기는 것도 별미다. 화성 성곽길은 북문이라 불리는 장안문에서 시작된다. 이어 화홍문~창룡문~팔달문시장~영동시장~못골시장~미나리광시장~팔달문~팔달산~서장대~화서문~화서공원을 거쳐 장안문으로 돌아온다. 전체 길이는 약 5.1㎞다.④부산 사하구 해안누리길 해안누리길은 부산의 아름다운 바다 풍경을 따라 걸을 수 있는 길이다. 그 가운데 몰운대길은 차분한 겨울 바다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꼽힌다. 길은 다대포해수욕장역에서 시작해 일몰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몰운대 유원지로 연결된다. 자연친화적 해안 절벽의 길은 총 4.2㎞의 코스로 2시간이면 넉넉히 둘러볼 수 있어 크게 부담도 없다. 몰운대는 낙동강하구와 바다가 맞닿은 곳에 형성된 경승지다. 특히 단층, 흔적화석 등 지질학의 교과서로 불릴 만큼 다양한 지질 특성을 확인할 수 있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것도 이 때문이다. 다대포 해수욕장 인근의 노을정 휴게소(낙조대)가 출발점이다. 이어 꿈의 낙조 분수대~다대포 해수욕장 입구~몰운대 입구~몰운대 객사~자갈마당~전망대~화손대를 지나 몰운대 입구로 되돌아온다.⑤전남 목포 유달산 둘레길 목포 유달산 둘레길은 목포시민들이 즐겨 찾는 산책로와 여러 문화유적 그리고 경승지들을 엮은 순환형 걷기여행길이다. 겨울 바다와 바위산의 조화가 특히 빼어나다. 다도해 해상공원, 목포대교 전경, 고하도 등이 그림처럼 어우러져 있다. 유달산엔 달성각, 유선각 등 5개의 정자와 가수 이난영이 부른 ‘목포의 눈물’ 기념비 등 볼거리가 많다. 조각공원도 둘러볼 만하다. 자연, 문화, 조각을 주제로 다양한 조각 작품과 관상수 등이 어우러져 있다. 들머리는 유달산 주차장이다. 이어 달성사~조각공원~어민동산~낙조대~이난영 목포의 눈물 노래비를 거쳐 유달산 주차장으로 내려온다. 거리는 6.3㎞다. 원점회귀형 코스라 어디서 출발해도 상관없다. 글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사진 한국관광공사
  • 장민호 vs 김호중, ‘미스터트롯’ 1대1 데스매치...승자는 누구?

    장민호 vs 김호중, ‘미스터트롯’ 1대1 데스매치...승자는 누구?

    ‘미스터트롯’ 장민호, 김호중의 대결이 예고돼 화제다. 지난달 31일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터트롯’ 측은 “충격적 결과 1:1 데스매치의 진은?_미스터트롯 6회 예고”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영상에는 예선 진에 오른 김호중과 본선 진에 오른 장민호의 1대1 무대 데스매치 일부가 담겼다. 장민호는 슬픈 분위기의 노래를 열창하는가 반면, 김호중은 빨간색 수트를 입고 파워풀한 보컬을 선보였다. 열창을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본 방송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TV조선 ‘미스터트롯’은 6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실화탐사대’ 4년 동안 악플 시달린 배다해 “금전 요구까지...”

    ‘실화탐사대’ 4년 동안 악플 시달린 배다해 “금전 요구까지...”

    가수 배다해가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실화탐사대’에서는 4년 동안 악플러에게 시달린 가수 배다해와 인터뷰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해당 악플러는 배다해의 개인 SNS에 모욕적인 댓글을 달고, 금전 요구 협박을 긴 시간 동안 일삼아 왔다. 배다해는 “이런 것도 견디는 것이 노래하는 사람이 당연히 감수해야 할 비판 같은 것 중 하나라는 생각을 나도 모르게 해왔던 것 같다. 바보 같은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아이디, 계정, IP 등 추적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다”며, 악플 적발 시 ‘모욕죄, 협박죄, 명예훼손죄’를 들어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5천만 원 미만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악플러를 추적한 결과, 적반하장으로 화를 내는 사람도 있었으며 현직 고등학교 교사가 악플을 단 것으로도 밝혀졌다. 이에 ‘실화탐사대’는 악플로 힘들어한 당사자들의 고백을 생생하게 듣고, 이를 근절할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변호사는 피해자들이 겪는 고통에 지나치게 낮은 처벌 수위에 주목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문화마당]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는 건/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문화마당]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는 건/이진상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피아니스트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잉크를 머금은 깃털이 날아오른다.내가 꿈꾸는 자리에, 흐느끼는 자리에깃털아 내 대신 눈물을 흘려다오.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깃털이 노래의 날갯짓을 한다.근심 걱정을 날려보낼 수 있도록눈물아 말라버리지 말아다오.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건반에 손가락이 그림을 그린다.열 개의 붓이 모자랄 정도로노래야 흑백의 오선지에 색깔을 입혀다오.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손가락으로 말을 한다.단호한 스타카토와 숨결 가득한 레가토로소리야 확고함과 유연함을 표현해다오.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너와 나의 경계를 허물고한데 묶어 함께하도록친구야 관용의 울타리를 만들어다오.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천지의 진동에게 부탁한다.그의 귀에 속삭일 수 있도록 바람아 한 움큼만 빌려와다오.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모래위에 내 이름 석 자를 적는다.물에 잠겨 이내 휩쓸려 가더라도파도야 자연의 섭리에 나를 데려가다오.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위대한 어머니에게 입맞추고순결한 아이를 보듬어 줄 수 있도록그대 사랑의 힘을 나에게 실어주오.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침을 뱉고 뺨을 때리는 사람을토닥여 주고 쓰다듬어 줄 수 있는,아버지여, 강인함과 따뜻함을 제게 주소서. 점을 찍고 선을 긋는다.손발에 못질을 당하면서도저들을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는,신이시여, 용기와 관대함을 제게 주소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의 작은 점인 세포들이 모여 사람이라는 위대한 창조물을 이루었지만, 자연이나 우주 앞에 우리는 점으로 표현될 수 없을 만큼 작다. 우리는 우리보다 상위 단위인 자연과 신에게 점과 선을 빌려왔을 뿐이다. 점이 커지면 부담스럽다. 점은 간결하고 깔끔하게 작은 것이 좋다. 극도로 큰 별이 팽창하면 결국 터지면서 주위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돼버리듯이. 대신 선을 곱게 가꾸자. 양자역학의 전자단위나, 우주의 별들은 각자 그들의 궤도에서 선을 행하고 있다. 선은 움직여야만 그어진다. 행동해야 선이 이루어진다. 대단한 전투력이나 영웅심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작은 점들이 모여서 큰 선을 이룰 것이다. 작은 고갯짓으로 주위를 둘러보자. 나의 시선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 작은 미소를 지어 보자. 그들도 함께 웃을 것이다. 작은 춤사위로 즐거워보자. 그들을 움직이게 할 수 있다. 작은 움직임이 모여 세상이 바뀌기를 소원한다. 점 하나에 울고 웃는다는 말이 오늘 더 실감이 난다. 선 하나로도 선과 악을 드나들 수 있으니, 지금 내 손에 쥐어진 잉크를 머금은 깃털을 어디에 찍을지 신중해진다.
  • 성룡 “신종 코로나 특효약 개발하면 1억 7000만원 사례금”

    성룡 “신종 코로나 특효약 개발하면 1억 7000만원 사례금”

    영화배우 성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특효약을 개발하는 사람에게 100만 위안(약 1억 7000만원)의 사례금을 주겠다고 공언했다. 성룡은 5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을 통해 “질병과 싸워 이기려면 과학기술의 지지가 필요하다. 조속히 특효약이 연구돼 병에 걸린 동포들의 생명을 구하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동포들이 병에 걸려 영원히 이별하는 모습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우리 중국인이 드높은 기세로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말했다. 중국에서는 후베이성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가 전역으로 퍼지면서 현재까지 2만 40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이 중 492명이 사망한 가운데 아직 뚜렷한 치료약이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성룡이 2003년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유행 때에도 150만 위안(약 2억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다고 소개했다. 성룡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본격 확산되던 지난달 말에는 10분 간격으로 연예인이 등장해 질병 대응을 응원하는 방식의 릴레이 영상 제작을 주도하고, 관련 노래 제작에도 참여했다고 관찰자망은 전했다. 성룡은 홍콩 출신이지만 대표적인 친중파 연예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 홍콩의 반중 시위 때에는 “나는 국기(오성홍기)의 수호자”라고 강조하는 등 중국의 애국주의와 민족주의에 적극적으로 호응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개똥도 낫는다면…” 폐암4기 김철민, 이유있는 외침 [김채현의 EN톡]

    “개똥도 낫는다면…” 폐암4기 김철민, 이유있는 외침 [김채현의 EN톡]

    친형 ‘너훈아’ 김갑순 2014년 간암으로 사망 폐암 4기 진단 “3개월밖에 못 살 줄 알았는데…” ‘펜벤다졸’ 복용 후 일어난 건강 변화 언급 폐암 말기로 투병 중인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53)의 근황이 전해졌다. 김철민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양평 요양원에 후배 오정태, 조현민이 병문안을. 고맙다. 정태야 현민아”라는 문구와 함께 영상과 해맑게 웃고 있는 사진을 업로드했다. 김철민은 MBC 공채 5기 개그맨이다. MBC TV 개그프로그램 ‘개그야’ 등에 출연했다.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KBS 1TV ‘열린음악회’ 오프닝 담당자로 활약한 윤효상과 듀오 공연하며 주목받기도 했다. 그런 그가 지난 8월 폐암 4기 진단을 받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 방송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일어난 건강 변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철민은 “목소리도 돌아왔고 체력도 돌아왔다. 뛰지는 못해도 빨리 걸을 수는 있다”며 “항암이 4, 구충제가 6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체험하고 느끼는 건 그렇다”고 강조했다. 그의 CT를 본 영상의학전문의는 “폐에 있는 폐암이 맨 처음보다는 줄었다”며 “간은 확실히 좋아졌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 같은 변화가 펜벤다졸의 효과라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했다. 김철민이 복용 중인 펜벤다졸은 개 구충제로 사용되는 벤즈이미다졸의 일종으로 위장에 기생하는 원충, 회충, 구충, 기생충, 촌충 등의 박멸에 사용된다. 지난 9월 말부터 펜벤다졸의 성분이 말기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소문으로 인해 화두에 올랐지만 안전성과 유효성이 입증되지 않았기 때문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는 환자들의 복용을 금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김철민은 양평에 위치한 암 환자 전문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민은 “3개월밖에 못 살 줄 알았는데 여기 온 지 5개월 됐다”며 “가면 갈수록 건강해지고 있고 하루하루 빠르게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펜벤다졸 복용을 걱정하는 팬들에게 김철민은 “개똥도 낫는다면 먹는 심정”이라며 “뇌로 전이되면 사람도 못 알아볼 수도 있다. 누워만 있다가 죽으면 억울하지 않겠냐. 이래도 죽고 저래도 죽는다면 한 번 해보자 싶어서 복용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8월 김철민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아침 9시 폐암 말기 판정을 받았다. 이별을 해야하기에 슬픔의 눈물이 앞을 가린다”고 적으며 폐암 4기 진단 사실을 알렸다. 김철민의 부친과 모친은 각각 폐암과 간암으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민의 형으로 가수 나훈아의 모창가수 ‘너훈아’라는 예명으로 활동한 김갑순(1957~2014) 역시 지난 2014년 간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마지막으로 완치되면 무엇을 하겠냐는 질문에 김철민은 “제가 할 수 있는 건 웃음을 주고 노래하는 것”이라며 “전국을 다니면서 웃음과 희망을 주는 공연을 계속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 김채현 기자의 EN톡 : 온라인을 달구고 있는 연예, 사회 이슈에 대해 이야기합니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엑스원 해체 그 후... 솔로 활동부터 배우 전향까지 [종합]

    엑스원 해체 그 후... 솔로 활동부터 배우 전향까지 [종합]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X1)이 해체된 가운데, 멤버들의 근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요한은 오는 8월 방영 예정인 KBS2 드라마 ‘학교 2020’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현재 배우 안서현이 여자 주인공 역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가수로서 가능성을 보여 준 그가 배우에 도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우석은 솔로 앨범 발매를 준비 중이다. 이날 소속사 티오피미디어 측은 앨범 활동과 관련 구체적인 사항은 추후 공지를 통해 안내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우석의 첫 솔로 앨범에는 단독 팬미팅을 위해 준비했던 자작곡도 함께 실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승우는 그룹 빅톤(VICTON) 활동에 합류한다. 지난달 29일 소속사 플레이엠엔터테인먼트 측은 한승우의 근황에 대해 “현재 개인 팬미팅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며 “팬미팅 이후 그룹 빅톤으로 합류해 활동을 펼쳐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빅톤은 현재 3월 음반 발매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 같은 소속사인 이한결과 남도현은 지난 2일 팬미팅을 진행한 이후 오늘(5일) 오후 6시 팬들을 위한 노래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싱글 음원을 발매한다. 남도현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이 외 다른 멤버들은 엑스원 해체 이후 구체적인 활동을 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한편, 엑스원은 지난해 7월 종영한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X101’를 통해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이다. 최종 순위 11위 안에 든 멤버들로 구성된 엑스원에는 김요한, 김우석, 한승우, 송형준, 조승연, 손동표, 이한결, 남도현, 차준호, 강민희, 이은상이 포함됐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7일 발매한 EP 앨범 ‘비상: QUANTUM LEAP’를 통해 공식 활동을 시작했다. 하지만 ‘프로듀스’ 시리즈가 투표 조작 논란에 휩싸이면서 활동에 적신호가 켜졌다. 결국 이들은 활동을 중단하는 데 이어 지난달 6일 공식 해체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이재훈 매너 여전해” 이본, ‘콩다방’ MC로 컴백 [일문일답]

    “이재훈 매너 여전해” 이본, ‘콩다방’ MC로 컴백 [일문일답]

    ‘까만콩’ 이본이 ‘올드송감상실 콩다방’ 촬영 소감을 밝혔다. 이본은 오는 12일 첫 방송되는 SBS미디어넷의 신규 채널 SBS FiL(에스비에스필)의 ‘올드송감상실 콩다방’(이하 콩다방) MC로 발탁돼 촬영을 마쳤다. 이에 이본은 “진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편했다. 내 컨디션만 좋다면 1년치 분량 녹화하자 해도 할 수 있을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고 전했다. ‘콩다방’은 이본이 안내하는 뉴트로(NEW+RETRO) 감성의 음악 다방. 90~00년대의 올드 케이팝을 들으며 그 때 그 시절의 행복한 추억을 떠올릴 수 있다. 오는 2월 12일 저녁 8시 SBS FiL, 같은 날 밤 9시 SBS MTV에서 첫 방송되며,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SBS FiL, 밤 9시 SBS M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다음은 이본과 나눈 일문일답. 1. ‘콩다방’ 출연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제목부터가 ‘콩다방’이지 않나. 안 나가면 안될 것 같은 FEEL(느낌)이 왔다. 어떤 마음에서 해야겠다라는 것 보다는 그 때 당시 노래 전할 수 있고, 레트로 감성이 추세니까 이것을 거부하면 안되겠다는 직감이 들더라. 2. ‘콩다방’ 촬영을 마쳤는데 소감은? 오랜만에 음악 프로그램 MC인데 소회가 남다를 것 같다. 진짜 예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너무 편했다. 내 컨디션만 좋다면 1년치 분량 촬영하자고 해도 할 수 있을 만큼 즐겁게 촬영했다. 촬영 분위기가 너무 재미있었다. 스폐셜 게스트들과 전화 연결해 그 때 추억담을 들었는데 그것이 기억에 남는다. 과거 라디오 진행도 하고, 쇼 MC를 했는데 ‘콩다방’ 촬영을 하며 그 때 분위기 느꼈다. 정말 안 느꼈다면 거짓말이다. 감회가 새롭더라. 3. 이본이 생각하는 ‘콩다방’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인가. 프로그램 자랑을 해달라. 일단 난 꾸밈이 없다. 예나 지금이나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는 성격을 지니고 있다는 것은 자랑이라면 자랑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 때 당시 난 많은 가수들과 함께 했기 때문에 ‘콩다방’에서 귀동냥으로 들은 이야기를 전달하는게 아니라 함께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자신 있게 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싶다. 요즘 좋은 노래도 많고, 프로그램도, 콘텐츠도 많아서 제가 생각하는 관전 포인트는 각자의 추억을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삶이 매번 돌아가는 대로 흘러가고 무료하다 싶을 때 예전의 초심들을 생각하며 시청하면 훨씬 더 추억 떠오르고 좋을 것 같다 4. 90~00년대 음악을 다시 듣는 등 레트로가 유행이다. 그 시대의 아이콘으로서 그 시절이 다시 각광받는 이유가 무엇 때문인 것 같나? 패션도 유행이 있어서 돌고 돈다. 음악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그 때 당시 음악이 레트로라는 이름으로 회자가 되고 그래서 그 때를 음미 하면서 찾게 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지금에 충실하다 보니 예전 것에 소중함을 느낀 것이 아닐까. 내가 전문 음악인도 아니고, 가수들을 존경하는 연기자일 뿐이지만 그 때 낭만을 뽑으라면 내 세대가 아날로그와 디지털 세대를 다 아울렀던 세대다. 음악 방송을 할 때는 테이프, CD, LP을 건드리기도 했다. CD 케이스에서 CD를 꺼내 타이틀 곡을 눌러서 들었다. 지금은 거의 느껴볼 수 없지 않냐. 그런 낭만들이 있었다. 음악을 듣기 위한 수동적으로 해야 하는 작업들이 낭만이었다. 5. 매회 코너를 통해 게스트들과 통화를 했는데 가장 반가웠던 인물과 그 이유는? 쿨의 이재훈. 늘 똑같이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마무리는 화장실로 가고 싶다 해서… 방송으로 확인해달라. 여전했던 이재훈의 위트가 기억에 남는다. 몇 년이 지났는데도 매너는 똑같더라. 변함없었던 션 씨도 기억에 남는다. 그 외에도 주영훈, 유진 너무 많다. 6. ‘콩다방’을 통해 진짜 보고 싶었던 인물이 있다면? 신승훈 오빠랑도 하고 싶었고, 에즈원 멤버들도 어떻게 지냈는지 이야기를 듣고 싶었다. 솔리드 이준, 클론, R.ef… 녹화 끝나고 R.ef 성대현과 통화했다. ‘프로그램을 통해서 만나고 싶었는데 이것 마저 잘 안된다’ 같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성대현은 활동을 하고 있으니까 또 다른 멤버 이성욱 씨도 보고 싶다. 전화 연결 해야 하는 사람이 너무 많다. 7. 방송 활동을 복귀해 활약 중인데 소감은 어떤지? 나는 사실 늘 항상 이 일을 하는 사람이고, 좋은 역할이 있으면 연기를 하는 사람이고, 가수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으면 얼마든지 마이크를 잡을 수 있는 MC다라고 늘 생각했다. 공백 기간에도 그렇게 생각하며 지냈다. 내 마음과 다르게 엄마가 나를 필요로 했다. 내가 한참 바쁘고 어린 나이에 엄마의 손길이 필요했듯이 엄마도 나를 필요했고 일을 떠나 있을 수 밖에 없었다. 참고 인내 했더니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는 때가 다시 오는 것 같다. 감회가 새롭다거나, 복귀라고 거창하기 보다 잠깐 여러가지 사정으로 쉬었으나 다시 일 전선에 뛰어 든 느낌이다. 8. 활동 계획은? 쉬는 동안 생각해보니 연기에 미련이 많이 남더라. 연기를 해야 할 때 쇼, 프로그램 진행 보느라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해서 올해는 이본이 아닌 작품의 역할로 인사를 드렸으면 좋겠다 생각한다. 극중에 인물로 인사 드리고 싶다. 9. 끝으로 새해 목표와 시청자들에게 인사를 부탁드린다. 너무나 화목한 분위기에서 ‘콩다방’을 촬영을 했는데 ‘콩다방’이 여러분들의 마음이 힘들 때 즐거운 추억들을 꺼내서 배시시 웃었으면 좋겠다. 오지 않을 것 같았던 2020년이 왔다. 경자년에 늦은 감이 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가장 중요한 건강 잘 챙기시며 열심히 달리는 한해가 되길 바란다. 이본도 많이 응원해주시고, ‘콩다방’도 많은 시청 부탁드린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입덕일지] ‘찬또배기’ 이찬원, 트롯계에 떠오른 샛별

    [입덕일지] ‘찬또배기’ 이찬원, 트롯계에 떠오른 샛별

    “진또배기, 진또배기, 진또배기~” 화제의 트로트 오디션 프로그램인 TV조선 ‘미스터트롯’을 한 번이라도 본 시청자가 있다면 이 노래가 귓가에 맴돌 것이 분명하다.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해당 영상의 주인공은 바로 이찬원이다. 올해로 24살인 그는 ‘미스터트롯’ 신동부 참가자 중 한 명이다. 귀여운 비주얼에 탄탄한 실력까지 갖춘 그는 여심을 단번에 사로잡으며 인기 참가자 대열에 합류했다. 이에 무대를 찢은 트로트 신동 이찬원의 매력을 분석해 봤다. ▶ 귀여운 비주얼에서 나오는 청국장 보이스이찬원은 예선에서 가수 이성우의 곡 ‘진또배기’를 불렀다. ‘흐어~’라는 추임새로 노래의 시작을 알린 이찬원. 그의 추임새 한 마디만 듣고도 가수 박현빈은 “끝난 것 아니냐”며 이찬원의 노래 실력을 극찬했다. 귀여운 외모와는 달리 이찬원은 깊이 있으면서도 맛깔나는 일명 ‘청국장 보이스’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찬원은 고음과 저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탄탄한 실력으로 예선 참가자 가운데 최단 기간 ‘올 하트’를 받아낸 실력파 참가자로 눈도장을 찍었다. 또한 이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진또배기’가 올라왔고, 이찬원은 ‘찬또배기’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의 무대를 본 트로트 가수 진성은 “나도 모르게 춤이 나올 수 밖에 없었다. 이런 친구들에게 기회를 안 주면 누구한테 주겠냐”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고, 붐 또한 “신동은 신동”이라고 평가했다. ▶ 24년 트로트 외길인생그의 탄탄한 트로트 실력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그의 인생 24년은 그야말로 ‘트로트 외길 인생’이었다. 2009년 그는 ‘트로트 신동’, ‘대구 조영남’ 타이틀로 SBS 예능프로그램 ‘스타킹’에 출연했다. 당시 이찬원은 “반주가 있으면 노래하겠다”며 준비해 온 노래 외에도 다양한 곡을 소화하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다. 이후 이찬원은 KBS1 ‘전국노래자랑’에 출연해 가수 한혜진의 곡 ‘너는 내 남자’, ‘정말 진짜로’ 등을 부르며 남다른 노래실력을 뽐냈다. 지난해 2월 방송된 ‘전국노래자랑’ 경북 상주 편에도 출연한 이찬원은 당시 가수 유지나의 곡 ‘미운 사내’를 부르고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수상 기운을 몰아 ‘미스터트롯’에 출연한 이찬원은 방송 분량이 많지 않음에도 탄탄한 팬층을 확보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 보는 사람도 웃게 하는 눈웃음 무엇보다 이찬원의 얼굴을 호감상으로 만들어주는 부분은 바로 ‘눈웃음’이다. 특히 그는 지난 팀미션 당시 무대를 소화하는 내내 환하게 웃으며 안무와 노래를 모두 소화하면서 매력을 어필했다. 지난달 26일 TV조선 ‘미스터트롯’ 공식 유튜브 계정에 올라온 이찬원의 직캠 영상에는 “이번 무대 생글생글 미소로 매력 터졌네”, “백만불짜리 미소”, “시도때도없이 하는 눈웃음 너무 좋다” 등 댓글이 이어졌다. 현재 해당 직캠 영상은 조회수 20만을 돌파하며 그 인기를 보여주고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샤키라 혀 굴리며 괴성 지르는 자흐로타 따라하기 열풍

    샤키라 혀 굴리며 괴성 지르는 자흐로타 따라하기 열풍

    카메라를 향해 다가오던 그녀가 혀를 쑥 내밀고 앞뒤로 빨리 굴리며 요상한 소리를 질러댄다. 자신의 최고 히트곡 ‘Hips Don’t Lie’를 부르면서였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간)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등장한 콜롬비아 출신 팝스타 샤키라(43)의 이색 퍼포먼스가 풋볼 팬들의 뇌리에 각인돼 소셜미디어에서 밈(meme, 재현·모방을 되풀이하는 문화 행위) 열풍을 낳고 있다고 야후 라이프스타일이 4일 전했다. 이날 하프타임쇼에는 푸에르토리코 출신 섹시 스타 제니퍼 로페즈(50)가 10대 소녀들과 마치 새장 속에 갇힌 것과 같은 무대를 연출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 정책을 겨냥했다는 분석을 낳았다. 하지만 그 못지 않게 미국인 시청자들의 눈에 이색적으로 비친 것이 샤키라의 혀 굴리는 퍼포먼스였다. 친할아버지가 레바논 사람인 샤키라가 선보인 것은 아라비아 반도 일대에서 즐거움, 흥분, 축하의 뜻을 건넬 때 하는 ‘자흐로타(zagrouta)’ 인사법이다. ‘자그루타’로도 표기되는데 원형은 혀가 보이지 않도록 손바닥을 수평으로 코 밑에 댄 채 고음을 낸다. 보통 결혼식이나 연회 때 많이 선보이며 아주 예외적으로 장례식 같은 곳에서 서구 카메라에 포착되기도 한다. 미시 잠브라나란 누리꾼은 “샤키라가 공연 도중 혀 굴리는 퍼포먼스를 한 것은 오래 전부터의 일이며 간혹 유명한 자신의 노래 중간을 아라비아어 가사로 바꿔 부르기도 했다.”고 지적했다.그녀는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의 눈에 볼거리를 연이어 제공했다. 자신이 태어난 콜롬비아의 바란퀼라 축제 때 사람들이 추는 “손 데 네그로스” 춤사위라고 야후는 전했다. 샤키라는 경기를 앞두고 기자회견 도중 이날 쇼가 “모두를 포용하는 파티, 문화와 다양성을 통합해내는 파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녀는 나중에 트위터에 “내게 마팔레, 참페타, 살사, 아프로 캐리비언 리듬을 가르쳐줘 10년 이상 꿈꿔온 슈퍼볼 하프타임쇼에서 이런 무대를 자아내게 해준 콜롬비아에 감사드린다”고 조국에 대한 예를 다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 대학에서 아시아 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5분 정도 에너지 넘치게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에게 맡기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팬층을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 등을 무대에 올렸다고 분석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꿈의 무대’ 슈퍼볼, 트럼프 反이민·인종차별 정책에 반기 들다

    푸에르토리코 이민 가정 출신 로페즈 공연중 부모 고향 상징하는 깃발 펼쳐 레바논계 부친 둔 샤키라, 아랍식 인사 트럼프 행정부의 사회 분열상 우회 비판 일각선 “급증한 히스패닉계 시민 겨냥”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 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푸에르토리코 깃발, 아랍식 인사... 슈퍼볼 달군 인종·문화 다양성

    푸에르토리코 깃발, 아랍식 인사... 슈퍼볼 달군 인종·문화 다양성

    샤키라·로페즈, 라틴계 가수로 하프타임 쇼 첫 무대이민자 가정 출신 부각, 反이민정책 반대 메시지국가 제창 때 한인 2세 수화 공연 ‘눈길’ 미국 대중문화계 ‘꿈의 무대’로 꼽히는 미국프로풋볼(NFL) 챔피언결정전 슈퍼볼의 올해 하프타임 쇼를 관통한 메시지는 인종·문화적 다양성이었다. 라틴계 가수로는 처음으로 하프타임 쇼에 오른 제니퍼 로페즈와 샤키라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반(反)이민 정책에 반기를 들고 미국인들에게 생소한 아랍 문화를 소개하는 듯한 퍼포먼스로 세계인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2일(현지시간) 열린 슈퍼볼 하프타임 공연의 하이라이트는 뉴욕의 푸에르토리코 이민자 가정 출신인 로페즈가 부모의 고향을 상징하는 깃발을 펼치는 장면이었다. 공연 마지막 순서에 겉은 성조기 무늬, 안쪽은 푸에르토리코 국기 무늬로 된 망토를 걸치고 나온 그는 11살 딸과 함께 자신의 곡 ‘레츠 겟 라우드’(Let’s Get Loud)와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본 인 더 유에스에이’(Born in the USA)를 함께 편곡한 노래를 부르며 망토를 활짝 펼쳤다.특히 10대 소녀들은 새장처럼 생긴 갇힌 구조물에서 함께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외신들은 새장 구조물이 중남미 출신 불법 이민자 부모와 자녀를 격리하며 논란을 일으킨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을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놨다. 과거 시상식 등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이민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주목받은 로페즈는 노래를 시작하며 “라티노”라고 외치기도 했다. 이날 공연에서 눈길을 끈 또 다른 장면은 콜롬비아 출신으로 레바논계 부친을 둔 샤키라의 아랍식 인사 퍼포먼스였다. 그는 노래 도중 카메라를 향해 혀를 날름거리며 소리를 냈는데, 이는 바로 중동에서 즐거움이나 축하인사를 의미하는 ‘자흐로타’라는 전통적 인사법이었다. 샤키라는 또 아프리카에 기반을 둔 ‘아프로 캐리비언’ 스타일의 안무를 추기도 해 미국 시청자들 시각에서 이국적인 장면을 연이어 연출했다.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서 아시아문화를 연구하는 하템 바지안은 워싱턴포스트에 “샤키라의 모습은 문화적 다양성을 위한 매우 의미 있는 움직임”이라고 평가했다.AP통신은 15분 정도 진행된 이날 공연이 “미국 내 히스패닉계 이민자들이 갖고 있는 불안감에 대한 정치적 메시지를 담고 있었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의 반이민 정책과 공공연한 인종차별 논란 등 사회적 분열상을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이라는 해석이다. 일각에서는 올해 경기 전 국가 제창도 히스패닉계 가수인 데미 로바토가 맡는 등 2000년 이후 급증한 히스패닉 인구를 겨냥해 NFL이 로페즈와 샤키라를 무대에 올렸다는 분석을 제기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국가 제창에서는 한인 2세인 크리스틴 선 김이 아시아인으로선 처음으로 수화 공연을 선보여 역시 시선을 받았다. 그는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공연을 수락한 배경을 설명하며 “나의 참여가 유색인종 장애인을 둘러싼 여러 고정관념을 깨고, 더 많은 사람들이 행동하도록 만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유재석 넘은 유산슬·라섹, 방송가 메인 된 ‘부캐릭터’

    유재석 넘은 유산슬·라섹, 방송가 메인 된 ‘부캐릭터’

    타 방송사 출연 등 색다른 모습 선보여 ‘카피추’ 추대엽, 유튜브·공중파 섭렵 ‘노래 비틀기’ 데뷔 20년 만에 전성기 게임 등 캐릭터 놀이 익숙한 90년대생 방송사·플랫폼 넘나드는 ‘부캐’에 환호‘욕심 없는 남자’ 카피추(추대엽), ‘라면 끓이는 섹시한 남자’ 라섹(유재석). ‘남극에서 온 연습생’ 펭수. 방송계가 세계관과 캐릭터에 빠졌다. 자신만의 세계에서 태어난 캐릭터들이 예능 대세가 된 것은 물론 몇몇 아이돌 가수가 시작했던 세계관 구축도 여러 그룹으로 확산되고 있다. 일종의 가상현실을 구축하고 캐릭터 놀이를 하는 방식의 문화 콘텐츠가 주류로 자리잡았다는 분석이 나온다.유튜브 채널 ‘창조의 밤 표절 제로’를 시작으로 TV 방송까지 진출한 카피추는 ‘50년 동안 산에서 음악만 하다 내려온 자연인’이라는 콘셉트에 충실하다. 속세와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하지만 통기타를 잡고 부르는 노래는 어디선가 들어 본 노래들뿐이다. 누구나 아는 멜로디를 아닌 척 비틀어 부르는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카피추의 확실한 캐릭터에 힘입어 코미디언 추대엽은 2002년 데뷔 후 최고의 전성기를 보내고 있다. 지난해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에서 천재 드러머 ‘유플래쉬’와 트로트 가수 ‘유산슬’로 변신한 유재석은 세 번째 ‘부캐릭터’ 라섹을 안착시켰다. 이번에는 인생 라면을 끓여 주는 라면집 사장님이다. 손님으로 온 후배 코미디언들이 본래의 위계 관계를 깨고 거침없이 라면을 주문하는 모습이 그려진 지난 1일 방송은 최고 시청률 10%를 넘었다. ‘놀면 뭐하니’는 유산슬이 신인 수준의 출연료 30만원을 받는 등 부캐릭터의 세계관을 흔들지 않으면서도 ‘본캐’와 ‘부캐’ 사이에서 혼란을 느끼는 모습을 교차시키며 색다른 재미를 준다. 다음 방송분에서는 라면 요리사로 EBS ‘최고의 요리비결’에 출연하고 펭수와도 만난다. 또 한 번 방송사의 벽을 허무는 셈이다. 아이돌 그룹들 역시 세계관을 적극 차용한다. 앨범마다 세계관과 연결고리를 만드는 방탄소년단이 대표적이다. 2015년 발매한 ‘화양연화’부터 2018년 ‘러브 유어셀프 결-앤서’ 앨범은 “7명의 소년이 각자 트라우마를 갖고 있고, 타임리프 능력을 가진 진이 6명의 친구를 구해 행복한 결말을 만들려 한다”는 내용을 큰 축으로 한다. 오는 21일 발매 예정인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7’도 지난해 4월 나온 ‘페르소나’의 연작으로, 자아 찾기라는 주제의식을 중심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외계에서 온 초능력자’ 엑소부터 걸그룹 이달의 소녀, 1월 첫 정규 앨범을 낸 SF9까지 세계관은 아이돌 그룹 활동의 필수 요소가 됐다. 대부분은 세계관 자체가 추상적이고 모호하거나 아직 정립되지 않았지만, 팬들의 호기심을 높이고 그룹 멤버들의 성장 서사를 담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이다. SF9 측은 “추후 활동에서도 세계가 ‘아홉’을 주기로 새로워진다는 이야기를 이어 갈 예정”이라며 “팀 컬러를 확립하고 기존 팬들의 결집력을 높이면서 대중의 궁금증과 기대감을 자극하는 데 세계관이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은 1990년대 중반 이후 태어난 Z세대의 등장과 연관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영상과 게임을 소비하고 그 속 캐릭터 놀이를 하는 것에 익숙한 세대이기 때문이다. 세계관이란 자연이나 인간세계를 이루는 통일적인 견해를 일컫는 철학 용어이지만 게임 속 시간, 공간, 사상적 배경을 지칭하는 말이기도 하다. 부캐릭터, 본캐릭터라는 용어도 여러 캐릭터를 활용하는 게임에서 익숙하다. 방미영 서경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스토리를 가진 캐릭터는 비주얼 콘텐츠 속에서 인지력이 크고, 가상현실을 확장하는 데도 강점이 있다”며 “이것이 팬덤으로 이어지면 2, 3차 콘텐츠 시장과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시장까지 확대될 수 있기 때문에 활발히 활용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방탄소년단은 실제로 세계관과 캐릭터를 중심으로 게임, 책, 웹툰 등 부가적인 콘텐츠 사업을 확장했고, 캐릭터를 중심에 둔 펭수, 유산슬도 방송사와 플랫폼을 자유롭게 넘나들고 있다. 정덕현 문화평론가는 “유튜브 등 1인 미디어들은 하나의 캐릭터를 만들고 방송을 통해 그 성장과 완성을 보여 주는 것이 특징”이라며 “카피추, 펭수 등이 이런 1인 미디어 속 캐릭터로 세계관을 갖춰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고전과 창신이 농울치는 모국어의 연금술사

    고전과 창신이 농울치는 모국어의 연금술사

    내 기억에 이근배 선생은 신춘문예 다관왕으로 가장 선명하다. 신춘문예는 그때나 지금이나 모든 문청들의 최고 로망이다. 선생을 이야기할 때마다 늘 따라다니는 이 화려한 이력은, 한국문학사 전체에서 한 천재 시인의 탄생을 예고한 전무후무한 기록임에 틀림없다.●천재 시인의 탄생 서울신문 신춘문예 시조 부문에 ‘벽’으로 당선된 1961년 경향신문 시조 ‘묘비명’으로 2관왕에 올랐다. 이듬해 동아일보(시조 ‘보신각종’)와 조선일보(동시 ‘달맞이꽃’), 1964년엔 한국일보(시 ‘북위선’) 신춘문예에 줄줄이 당선됐다. 다른 신인상까지 살피면 그 숫자는 훨씬 더 불어난다. 선생은 약관의 나이인 1960년 3월에 시집 ‘사랑을 연주하는 꽃나무’를 냈다. 표지는 빨간 빛깔이고 속표지에는 스무 살 ‘청년 이근배’의 사진이 수줍게 들어 있다. 1960년 3월 25일 출간이니까 4·19혁명 한 달 전쯤이다. 서문은 미당 서정주가 썼는데 은사로서 제자에게 따뜻한 격려를 보내고 있다. “경자년(庚子年) 3월 3일”에 썼으니 미당 서문도 곧 회갑을 맞는 셈이다. 이근배 선생은 백지를 꺼내더니 붓펜으로 멋있게 ‘回榜宴’이라고 썼다. 회방연이란 예전에 과거에 급제한 지 예순 돌을 기념하는 잔치를 이르던 말인데, 면앙정 송순이 회방연을 치렀다고 한다. 말하자면 올해는 첫 시집이, 내년은 신춘문예 등단이 회방연을 맞는 셈이다. 선생은 1940년 충남 당진에서 태어났으니 올해 여든하나이다. 하지만 여전히 열정적인 활동으로, 누구보다도 정확한 기억으로, 내내 자신이 걸어온 한국문학의 숲길을 풍요롭게 열어 보여 주었다. ●이근배 시의 뿌리, 아버지 이근배 선생에게 아픈 가족사가 있었고 그것이 선생 시의 원형이 됐다는 것은 알 만한 분들은 다 아는 사실이다. 선생은 일제강점기 사회주의 운동에 몸담았던 아버지에 대해 깊은 자랑과 연민과 원망을 동시에 가지고 살아왔던 것이다. 김종길 시인은 “일제강점기부터 ‘사상가’였던 부친에 대한 이 시인의 ‘아버지 콤플렉스’가 그로 하여금 조국 분단의 비극을 유난히 뼈저리게 겪게 했을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는데, 선생은 최근에 그 ‘사상가’ 아버지를 독립운동가 유공자로 신청해 놓았다. “할아버지는 유학자셨고 아버지는 독립운동가셨어요. 당시 국내에서 활동하던 독립운동가는 사회주의 계열이 많았습니다. 아버지께는 독립운동 근거 자료가 워낙 많아 인정받으실 거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제 와서 신청을 겨우 했으니, 그동안 자식 노릇 제대로 못했던 거지요.” 소년 근배에게 아버지는 “내가 태어나기 전부터/나라 찾는 일 하겠다고/감옥을 드나들더니 광복이 되어서도/집에는 못 들어오는”(‘자화상’) 분이셨다. 선생은 자신의 ‘자화상’을 전문 암송하면서 탄복할 만한 기억력을 다시 보였다. 당연히 어머니는 “사상가의 아내가 되어서/잠 못 드는 평생”(‘냉이꽃’)을 보내셨을 것이다. 그리고 기억나는 대로 이근배 선생과 가까웠던 세 분을 여쭈었다. 공초 오상순, 미당 서정주, 무산 조오현이다. 두 분 스승에 대한 애착과 오현 스님에 대한 애틋함이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공초는 무장무애, 미당은 천의무봉, 오현은 능소능대였어요. 공초 선생은 제게 정말 많은 사랑을 주셨어요. 그분이 남기신 ‘앉은 자리가 꽃자리니라’와 ‘자유가 나를 구속하는구나’ 하는 말씀은 지금도 ‘우주의 지휘자’로서 그분을 기억하게끔 해줍니다. 문학사에서 그동안 저평가됐는데, 유 교수 같은 분이 정확하게 평가해 주었으면 좋겠어요.” 공초가 지어 준 이근배 선생의 아호 ‘사천’(沙泉)은 ‘오아시스’라는 뜻이다. 시인은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을 때도 이 이름을 썼다. ‘사천’은 이근배 시의 본령을 풀어 가는 데 상징적 열쇠가 돼 준다. 스스로도 “사막 같은 세상을 잘 건너가라고?/오아시스 같은 사람이 되라고?”(‘사막 타클라마칸’)라고 노래한 바 있듯이, 그의 시는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불우한 역사에서 솟구쳐 오른 모국어의 샘이었기 때문이다. “미당 선생은 한국어가 어떻게 그리 아름답고 풍부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준 살아 있는 현대시의 고전이지요. 제가 선생님 돌아가시고서 쓴 조시가 ‘미당경전’이에요. 한번 읽어보시겠어요?” 작년에 펴낸 시집 ‘대백두에 바친다’에 실린 ‘미당경전’에서 선생은 21세기 첫 성탄전야에 돌아간 미당을 그리워하는 음성을 처연하고도 감동적으로 들려주었다. 스승의 시를 ‘경전’으로까지 명명하는 선생의 마음이 애잔하게 다가온다. 그러고 보니 미당과 사천은 등단작 제목이 같다. 1936년에 미당도 신춘문예에 ‘벽’으로 당선했으니 말이다. 스승과 제자는 나이도, 신춘문예 등단도, 모두 스물다섯 터울이다.●이근배 시의 메타포, 벼루 이근배 선생은 시를 일러 “사람의 생각이 우주의 자장을 뚫고 만물의 언어를 캐내는 것”이라고 정의한 바 있다. 그렇게 커다란 스케일과 촘촘한 밀도로 쓰인 그의 시는 사라져버린 것들의 아름다움을 온고지신의 정신으로 되살리면서 펼쳐져 왔다. 그 은유적 육체를 시인은 ‘벼루’에서 찾아냈는데, 아닌 게 아니라 단단한 돌의 질감과 예술적 조형미를 아울러 갖춘 벼루는 이근배 시의 상징적 메타포로 충분할 것 같다. “할아버지 방에서 나오던 먹 냄새가 원체험이지요. 저는 불가사의한 신의 예술품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우리나라 옛 벼루를 비롯한 선현들의 유묵 또는 청자, 백자 등 유물들을 만날 수 있었던 것에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연벽’(硯癖)이라는 말도 있듯이 선생은 세계 제일의 벼루 컬렉터로 유명하다. ‘시행일여’(詩行一如)라고 했거니와 ‘연행일여’(硯行一如)라도 되는 듯이 선생은 벼루에서 삶과 우주, 시간과 예술을 바라본다. 귀하기 짝이 없는 수백 년 묵은 벼루들을 낱낱이 보여 주면서 스스로도 예술가로서의 존재 방식을 묻고 있는 듯했다. ●대한민국예술원 원로들에 대한 예우 지난해 말 선생은 제39대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으로서 임기를 시작했다. 시인으로는 조병화 선생에 이어 두 번째이고 문인으로 치면 일곱 번째다. “1964년 탄생한 대한민국예술원은 김동리 선생이 추진해 만든 국가기관입니다. 누가 변형시키거나 축소할 수 없지요. 회원 수는 100명으로 정해져 있어요. 이분들은 평생을 예술에 헌신해 온 원로이지만 여전히 쟁쟁한 현역들입니다. 이분들이 국가 위상을 높이는 실질적 역할을 하도록 예술원에 대한 예우 제고가 필요합니다.” 예술원 차원에서 추진해야 할 일에 대한 계획도 촘촘하게 세웠다. “제 임기 동안 ‘회원’이라는 명칭을 ‘종신회원’으로 바꾸고 국가적 차원의 예우를 통해 예술원의 위상을 높여 가려고 합니다. 또 예술원 단독 청사 입주를 꾀해 보려고 해요.” 예전에 “남들이 막장에 들어가 모국어의 보석을 캘 때 갱구 앞에서 부스러기 돌이나 줍고 있었다”(‘문학적 자전’)라고 겸손해한 그였지만, 이제는 그 선두에 서서 예술의 도약을 꿈꾸는 역할을 맡게 됐다. 그리고 선생은 개인적으로도 고향 당진에서 ‘이근배문학관’을 세우기로 했다고 귀띔해 주었다. 그곳이 우리 문학의 분열을 통합하는 큰 둥우리가 되리라 상상해 본다. 그러고 보니 선생의 시는 순수나 참여를 주장하지 않으면서도, 꼬리에 꼬리를 물고 흘러가는 우리나라의 산수를 빼닮지 않았는가. 선생은 ‘추사를 훔치다’(2014)에서 성현과 예인들의 흔적을 통해 공동체적 기억을 통합적으로 구축했는데, 거기서도 지금은 사라져간 것들의 품격과 위의를 통해 한국문학의 모뉴멘트를 이루어 가려는 의지를 강렬하게 보여 주지 않았던가. 만물의 언어를 캐내는 일을 시라고 했던 이근배 선생은 스스로도 “스며 나오는 전시대의 전아한 향기, 한지에 진한 먹으로 쓰이고 몇 세대를 넘겨도 여전히 오히려 더욱 은근하게 풍겨오는 선비 시절의 문향”(김병익)을 선사해 왔다. 비록 “글자를 읽을 줄도 모르고/붓을 잡을 줄도 모르면서/지가 무슨 연벽묵치라고/벼루돌의 먹 때를 씻는 일 따위에나/시간을 헛되이 흘려버리기도 하면서”(‘자화상’) 살아왔다고 고백했지만, 우리는 선생이 서재인 ‘신연재’(神硯齋)에서 더 웅숭깊어진 이근배 문학을 완성해 갈 것이라고 믿는다. 고전(古典)과 창신(創新)이 힘차게 농울치는 모국어의 연금술을 보여 주면서 말이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이하정 아나운서, TV조선 퇴사 “방송인으로 만나요” [EN스타]

    이하정 아나운서, TV조선 퇴사 “방송인으로 만나요” [EN스타]

    이하정 아나운서가 TV조선을 퇴사한다. 3일 이하정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하정은 “개국 때부터 함께했던 TV조선을 떠나게 됐다”며 “2005년 MBC 아나운서국 입사를 시작으로 저의 15년 넘는 직장생활은 끝이 난다”고 전했다. 이하정은 “직장인에서 자유인이 되다 보니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 재미있게 의미 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하려고 한다”며 퇴사 심경을 전했다. 지난주 ‘아내의 맛’ 녹화가 TV조선 아나운서로서의 마지막 녹화였다고 밝힌 이하정은 “서프라이즈 꽃다발을 주셔서 감동했다”며 “‘내 몸 사용설명서’ 막방 때는 후배들이 와서 손편지랑 꽃다발을 건네주더라”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하정은 마지막으로 “아나운서 생활하면서 참 행복했고, 감사했다”며 “이제 방송인으로 만나뵙겠다”고 밝혔다. 이하정은 2005년 MBC 아나운서국에서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1년 TV조선으로 옮겨 활동을 이어왔다. 2011년 배우 정준호와 결혼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다음은 이하정 인스타그램 글 전문. 안녕하세요, 이하정입니다. 개국때부터 함께했던 TV조선을 떠나게 됐습니다. 2005년 MBC 아나운서국 입사를 시작으로저의 15년 넘는 직장생활은 끝이 나네요. 직장인에서 자유인이 되다보니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지만재미있게 의미있는 하루하루를 보내도록 하려고요. 지난주 아내의맛 녹화때 TV조선 직원으로서 마지막 녹화였는데 이렇게 써프라이즈 꽃다발을 주셔서 감동했어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내몸사용설명서 막방때는 후배들이 와서 손편지랑 꽃다발을 건네주더라고요. 제작진분들은 녹화 마지막에 노래와 황금케이크까지 선물로 주셔서 울컥했고요. 후배 이진희씨는 저렇게 기념패까지 만들어줘서 결국 저를 울렸네요 아나운서 생활하면서참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이제 방송인으로 만나뵐게요! 참! 이하정TV를 통해서 저희 시욱이, 유담이 많이 예뻐해주셔서 감사드리고요~! 영화 히트맨도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로 많이 염려되는 요즘인데우리 다같이 잘 지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모두 건강하시길요.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Focus人] “야한 거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남성잡지 맥심 첫 여성편집장 이영비

    [Focus人] “야한 거 싫어하는 사람 있나요?” 남성잡지 맥심 첫 여성편집장 이영비

    “엉덩이가 크고 예쁜 여자가 수영복을 입든 청바지를 입든 본인이 입고 싶어서 나온 건데, 일부 사람들은 이런 걸 애들이 보면 안 된다고 생각해요. 왜 안 되는지 모르겠어요. 어떤 포즈는 되고 어떤 건 안 되고, 그 기준들이 법적으로 정해진 것도 아닌 모호하거든요. 맥심은 법이 규제하는 테두리 안에서 그 모호한 영역의 가장 밖에 있는 매체인 거 같아요.” 한 때 ‘털 난 중년 아저씨’로 오해까지 받으며 수많은 악플과 비난 속에서도 묵묵히 11년째 맥심코리아를 이끌고 있는 맥심 코리아 이영비(38) 편집장. 그녀는 맥심 최초의 여성 편집장이자 최연소 편집장이기도 하다. 그녀 이후 2016년 미국 맥심도 엘르 출신 여성 편집장을 데려오기도 했다. 누구나 그렇듯이 자신도 야한 거를 좋아한다는 그녀는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자극적이고 섹시한 것에 끌리게 돼 있어요. 일을 하면서 표현 수위에 있어 법이 제한하는 테두리 안에서 최대치로 밀고 가고 싶었죠”라며 “독자들에게 내가 발견한 재밌는 것들을 보여주고 싶었고 에디터들과 같이 작업하면서 사람들의 취향을 공유해 나가는 과정이 즐거웠기 때문에 오랫동안 이 일을 해 올 수 있었어요”라고 말했다. 1995년 영국에서 창간됐고 1997년 미국판 창간을 시작으로 2002년 한국판을 창간한 가장 핫한 남성잡지 중 하나인 맥심. 독자들이 원하는 바로 그 ‘핫’함을 찾고 달구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녀는 “다른 잡지들은 인생을 좋게 만드는 건강한 이야기들이 많은데 맥심은 불량식품 같지만 인생에서 빠지면 뭔가 아쉬운 양념 같은 존재다”라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비유적으로 설명했다. 지난 22일 마포구 서교동에 있는 맥심코리아 사무실에서 그녀를 만났다. 다음은 그녀와의 일문일답.(Q) 맥심에 어떻게 들어오게 됐나2003년에 교환학생으로 미국에서 1년간 공부했다. 하루는 친구가 파티한다고 집에 초대했는데 그 집 화장실에 미국 맥심이 꽂혀 있었다. 애들 집 어딜 가도 맥심은 항상 있었다. 보자마자 맘에 들었다. 고상한 척 안 하고 가식 없이 기발하게 웃겼다. ‘잘린 손가락 붙이는 법’ 같은 유용한 팁도 있고 우리나라의 패션 잡지와는 발상부터가 달라도 너무 달랐다. ‘책이라는 고상한 물체에 이런 장난스런 이야기들을 가득히 찍어내도 되나?’ 하는 문화 충격을 받았지만 맥심의 애독자가 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한국에 와서 전공인 신문방송을 살려 왠지 우아(?)하게 살 수 있을 거 같은 KBS 라디오PD에 지원했지만 최종면접에서 떨어지고 ‘너랑 딱 맞을 거 같다’던 친구의 말처럼 운 좋게 같은 해 맥심에 지원해 들어오게 됐다. (Q) 여성 편집장으로 발탁된 사연2010년 편집장 됐다. 당시 회사 소유 문제로 조직이 거의 와해됐었다. 편집장은 공석이었고 연차 높은 선배들은 떠나고 후배들만 남았던, 곧 없어질 것 같던 회사의 편집장 자리를 맡게 된 거다. 운 좋게 다시 판매율이 올라가 기사회생했는데 그게 지금까지 오게 될 줄 몰랐다. 맥심은 여자에게 매력적인 남자를 만드는 가이드북 성격이 강하다. 그래서 여자 시각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 이후로 다른 나라 맥심에도 여자 편집장이 부임하는 경우가 꽤 많이 생겼다.(Q) 편집장이 여자라는 사실에 대한 놀람과 우려에 대해네이버에 맥심 이영비 편집장 관련 악플들을 보면 욕이 엄청나게 많다. ‘털 난 중년 아저씨일 줄 알았는데 20대 파릇파릇한 여자라서 감정이 오묘하다’라는 댓글도 있다. 물론 털 난 중년 아저씨는 아니지만 성별을 떠나 젊은 세대들이 공유하고 있는 재밌는 것들이 무엇인지에 대한 기준은 아는 사람이 맥심 편집장이 되는 게 가장 맞지 않나 생각한다. (Q) ‘전체관람가’ 잡지란 말에 놀라는 분들도 많은데‘전체관람가’로 출간되는 게 사실이다. 비유를 해보자면, 주부지의 타깃은 결혼한 기혼 여성들이다. 즉, 성인이다. 주부지에 섹스, 부부생활 이야기도 나온다. 그렇다고 해서 주부지를 ‘전체관람불가 성인지’ 분류에 넣지 않는다. 맥심도 마찬가지다. 타깃은 남자며 실제 주요 독자층도 20~30대 남성이다. 그 나잇대 남자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룬다고 해서, 성에 관한 담론이 있다고 해서 무조건 10대에게 유해하다고 간주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맥심은 남성 잡지다. 남성들이 보기에 남성들이 좋아하는 모든 것을 다룬다. 표지가 매력적이고 아름다운 여성인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한다.(Q) 여성을 성적 대상화한다는 비판에 대해맥심 화보를 찍을 때마다 여성 전체를 가치를 떨어뜨렸다는 일부 페미니즘 진영의 공격을 받곤 한다. 하지만 내가 봐온 여자들은 성적 매력을 당당하게 어필하는 게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는 일종의 철학을 하나같이 갖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그들은 맥심을 성적 대상화의 사회악으로 보는 일부 남성혐오집단의 공격이나 악플 등에 개의치 않는 태도를 보이는 걸 많이 봐왔다. 대형 일부 서점에서 진열된 책을 보고 어머니들이 뭐라고 하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다. 사람들이 좋아하는 여러 가지 취향에 대해서 본인이 보고 싶지 않다고 그걸 못하게 하고 비난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라고 생각한다. (Q) 맥심에 대한 부정적인 평가나 비난에 대해서대중이란 표현을 써서 모호하지만 대중은 그들이 원하는 바를 충족하지 못했을 때 거센 비난을 한다. 그건 어느 매체건 마찬가지다. 이념적으로 혹은 법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했다기보다는 그 당시의 상황이 맥심에게 불운하게 돌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많이 반성하고 조심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케이스들이 쌓이다 보면 아무래도 사람이 자기검열을 하게 된다. 그게 조금 안타깝다. 아이템을 선정하고 진행함에 있어 속된 말로 ‘쫄게’된다. 사람들이 쏟아내는 비난도 어쨌거나 저희 매체의 역사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Q) UFC 마니아로 알려져 있는데사람들은 원초적으로 누가 더 센지를 궁금해한다. 호랑이와 사자, 지네와 전갈 등을 싸움 붙이는 이유다. UFC는 제가 좋아하는 것 중 하나지만 폭력적이란 시각이 아닌 원초적으로 누가 더 센지에 대해 끌리는 측면이 있다. 센 남자들을 보면 약간 매혹되는 게 있다. 하지만 여자가 유혈 낭자한 UFC를 즐겨본다고 하면 특이하게 바라보는 시선이 아직도 많기에 소위 ‘남성적인’ 취향의 여자들이 그걸 잘 드러내지 못하기도 한다. 실제로 정기구독자의 5~10%는 여성이고 매달 한두 개는 여성독자의 상담이 들어온다. 남녀의 취향 경계는 이미 흐려지고 있다. 편견을 걷고 들여다보면 남자에게 재밌는 건 상당수의 여자에게도 재밌다. (Q) 섹시함의 기준이 남성과 다를 수 있다. 여성 입장에서의 섹시함이란기본적으로 맥심 모델 콘테스트에 나온 분들은 본인의 얼굴과 몸매에 자신감을 갖고 있고 그것이 어느 정도 대중에게 어필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때문에 많은 카메라와 사람들 앞에서도 자연스럽고 자신 있는 포즈와 표정을 취한다. 소속사에서 키우는 연예인들, 속칭 “너 뜨려면 맥심 나와야 돼”라고 말하면서 인형처럼 똑같은 얼굴 표정으로 카메라 앵글을 바라보는 사람들과는 많이 다르다. 뭔가 자기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명확한 친구들이 맥심에게 잘 맞는 거 같다. 그런 것들이 또한 맥심이 생각하는 섹시함의 기본인 거 같다.(Q) ‘44 사이즈 모델은 쓰지 않겠다’라고 한 적 있는데“맥심은 육덕진 여자를 좋아하시죠?”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육덕진 이미지를 갖고 있는 여성 모델들이 나왔을 때 실제로 잡지 판매율이 높은 편이다. 그 의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런 여성을 예쁘고 섹시하다고 느끼는 거라고 생각한다. 모델 본인 스스로도 ‘넌 살을 빼야 돼’, ‘아이돌처럼 새다리가 돼야 돼’라는 외부적인 기준에 맞추지 않고 자신의 상태가 만족스럽고 맘에 들어서 나올 때 바로 그 모습이 진정으로 아름답다고 생각해요. 섹시하고 예쁜 여자를 다루는 매체로서 이런 외부의 기준들이 아니라 본인 스스로를 사랑하고 자연스럽게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인드가 맥심의 방향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Q) 역대 최고령 모델인 송해씨를 표지로 선정한 이유역대 맥심에 나오신 분들 중 최고령이다. 아마 그 기록은 당분간 깨지지 않을 거 같다. 남자 아이콘이란 인터뷰 코너가 있는데 여자 표지모델을 선정하듯이 남성들의 롤 모델을 선정하고 섭외해서 백커버로 들어간다. 송해 선생님은 방송의 살아있는 역사이시다. 그 지나온 시간만으로도 너무 멋있는 거 같다. 표지모델 섭외에 너무 흔쾌히 응해주셨다. 영화 대부 콘셉트였는데 눈물도 흘리시고 연기도 너무 잘해 주셨다.(Q) 국내외 연예인 중, 기억에 남는 표지모델과 그 이유는최근에 작업했던 200 특집호가 제일 재밌었던 거 같다. 저희 독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미스 맥심 모델 엄상미, 김소희를 비롯해서 한지나, 예린, 꾸뿌 등이 나온 표지였다. 빨간색, 하얀색 비키니를 입고 같이 파티하고 놀고 싶은 예쁜 여자 친구들이 폭죽을 터뜨리고 환화게 웃는 모습을 연출했다. 모델들이 저희가 원하는 콘셉트를 가장 심플하고 정확하게 표현한 거 같았다. 제작진들도 상당히 즐거웠다. (Q) 소녀 이미지가 강한 연예인의 화보 촬영 시 마찰은 없는지원치 않으면 벗기지 않는다. 본인이 미니스커트까지만 입겠다고 하면 그 이상 권하지 않는다. 물론 아이돌 소속사들도 그들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당연한 거다 하지만 맥심도 맥심이 원하는 이미지가 있다. 그 사이에서 어떤 접점을 찾아보지만 아예 접점이 없으면 저희들도 하지 않는다. 일단 맥심에 나오기로 결정한 사람들은 기본적인 마인드 자체가 자신의 가장 섹시한 이미지를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는 친구들이다. 실제로 그런 친구들이 섭외된다.(Q) 세월호 참사로 예정보다 늦게 배포했는데당시 윤태진 아나운서 표지였는데 너무 귀엽고 발랄하게 잘 나왔다. 맥심은 재밌는 것들을 소개하고 고민 없이 보고 웃을 수 있는 그런 매체다. 여러 국가적인 국난이 있어도 발행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하지만 세월호 참사는 너무나 안타깝고 비극적인 참사라 그땐 기분이 좀 그랬다. ‘장례식장에서 북치고 노래하는 듯한 느낌이랄까’. 학생이 구조됐다라는 오보가 당일에 뒤집혀져 이런 분위기에서 우리만 웃자고 잡지를 내는 건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해 좀 늦추게 됐다. 판매가 잘 됐어도 마음이 편치 않았을 거 같다. (Q) 표지모델과의 마찰로 에디터 중 한 분이 표지 모델로 나왔는데두 번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었다. 촬영 다 끝낸 표지모델이 나오지 않겠다고 했다. 당시 미국 출장 중이었는데 전화받고 바로 귀국했다. 이미 계약서에 사인도 다 했고 출판해도 문제 될 건 전혀 없었다. 하지만 그렇게까지 할 필요 있나란 생각이 들었다. 이틀 후면 인쇄기가 돌아갈 급박한 상황 속 문득 떠오른 생각이었다. 어차피 이렇게 된 거 이걸 그냥 콘셉트로 가는 건 어떨까하고. 독자들에게 무슨 변명 따위 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우리 해프닝 자체를 맥심의 커버로 남게 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란 위험한 결정을 하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론 그 에디터분이 굉장히 연기를 잘해줬다. 조명 쓰러져 있고 쓰레기 굴러다니고 망한 촬영장 콘셉트였는데 의외로 반응이 좋았다. 덕분에 맥심이란 매체가 그 일을 계기로 전화위복 됐다고 생각한다. 아직도 그 모델 분께 감사한 마음이다. 비록 모델료는 돈가스 사주는 걸로 대신했지만. (Q) 만드는 사람이 재밌어야 보는 사람도 재밌다. 직원 간 소통은 어떻게아무래도 만드는 콘텐츠가 자유롭다 보니깐 직원들끼리 주고받는 대화의 범위나 양 그리고 자유도 자체가 높다. 그렇다고 위아래가 없는 건 아니다. 휴가 신청 올라오면 다 오케이다. ‘놀고 싶으면 노세요’라는 의미다. 평소 업무 강도가 높다보니깐 자유도 자체를 높여 놓는 편이다. 옆돌기를 하든 불쇼를 하든 남한테 피해만 안 주면 상관하지 않는다. (Q) 함께 작업해 보고 싶은 연예인요즘은 사람들이 정말 뭘 좋아하고 뭘 보고 싶어 하는지를 많이 생각하고 있다. 유튜버 개인 팬덤이 두터운 친구들과 같이 작업을 하는 게 장사하는 입장에서도 물론 좋지만 연예인들보다 더 흥미로울 때가 더 많다. 외모를 떠나서 그렇게 자신의 콘텐츠가 풍부한 친구들과 작업하는 게 재밌고 즐겁다. 연예인 중에선 개인적으로 배우 김혜수씨가 맥심에 나오면 참 멋있겠다란 생각을 하고 있지만 아마 안 하실 거 같다. (Q) 가장 의미 있었던 작업은 2017년 10월호 광마 마광수 추모 특집호다. 그가 사망한 달 모든 기획을 정리하고 표지부터 후반부 기사들을 특집으로 꾸미고 추모 특집을 준비했다. 상큼하고 섹시한 맥심 여자 표지 모델이 아닌 마광수 얼굴이 표지로 나가면 판매가 저조할 것도 예상했다. <즐거운 사라>가 당대에 판금되고 저자와 출판사 사장이 구속까지 될 정도의 텍스트인가, 우리 사회는 이 텍스트를 감옥에 가두고 숨겨야 하는 것인가, 지금의 한국에서도 그 기준은 여전히 유효한가. 이러한 질문들에 대해 맥심만의 방식으로 세상에 던지고 싶었다. 맥심뿐 아니라 세상의 많은 콘텐츠 제작자들은, 그의 문학과 사고에 대한 호불호와 상관없이 마광수라는 인물의 불행한 개인사에 큰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Q) 앞으로의 계획과 소망일을 하면서 우리 사회에 경직된 ‘벽’이 얼마나 많은지 절감했다. 얼마 전 유튜브로 90년대 뉴스를 봤다. 당시 사회 문제시되던 오렌지족의 행태란 게 수입차 타고 락카페 가는 정도였다. 지금은 전혀 문제되지 않는 것들이다. 결국 세상은 나아간다. 맥심과 함께 하는 동안에도 세상은 변했다. 티팬티를 입거나 왁싱을 하면 무슨 외국 포르노 배우 보듯 하던 시선도 많이 사라졌다. 논란의 대상들을 비난하기에 앞서 “이게 왜 나빠?”라고 생각해보는 게 맥심 편집장 이영비의 목표라면 목표다. 또한 내외부적인 어려움 없이 매달 마감을 쉬지 않고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맥심이라는 편견도 많고, 미움도 많이 받고 사랑도 많이 받으면서 10년 넘게 만들어 오고 있다. 독자들이 내가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다. 최근 200호 특집을 했는데 300호 갈 때까지, 제가 죽어 없더라도 맥심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 글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영상 박홍규, 문성호, 김민지 기자 sungho@seoul.co.kr
  • 방탄소년단, 제이홉 주연의 새 트레일러 공개

    방탄소년단, 제이홉 주연의 새 트레일러 공개

    밝은 분위기의 팝…시각 효과 돋보여21일 ‘진정한 자아 찾기’ 주제로 컴백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이달 21일 발매하는 새 앨범의 두 번째 트레일러를 공개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방탄소년단은 3일 공식 유튜브 채널 및 팬 커뮤니티 ‘BTS 위버스’를 통해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7’의 두 번째 컴백 트레일러 ‘아우트로:에고’(Outro : Ego)를 공개했다. 지난달 10일 정규 4집 컴백의 시작을 알린 첫 트레일러 ‘인터루드 : 섀도’에서는 슈가가 주인공을 맡은데 이어, 이번 트레일러에서는 제이홉이 주자로 나섰다. ‘아우트로 : 에고’는 밝고 흥겨운 분위기로, 아프리칸 리듬에 기반을 둔 팝 장르의 곡이다. 제이홉은 춤을 추고 거울 속의 자신을 바라보거나 차를 몰아 화려한 도시에 도착하는 등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를 펼친다. 콜라주와 3D 그래픽, 역동적 타이포그래피 등 시각 효과가 어우러져 볼거리가 다채롭다. 쉽지만은 않았던 7년의 활동을 되짚은 제이홉은 “이제 I don‘t care(상관하지 않아) / 전부 내 운명의 선택”이라며 한층 단단해진 자신을 노래한다. 방탄소년단은 ‘아우트로:에고’에 앞서 선보인 RM의 ‘맵 오브 더 솔:페르소나’ 앨범 트레일러, 슈가의 ‘인터루드:섀도’ 트레일러와 이어지는 주제의식을 선보이며 완결성을 더했다. 방탄년단으로서 외부 세계에 내보이는 페르소나와, 그 뒤의 깊고 어두운 그림자를 모두 껴안으면서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이야기로 해석된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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